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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 보수당 스캔들로 고전/총선앞두고 당의장 허스트 성추문 사임

    ◎의원 2∼3명도 뇌물수수 연루 곤욕치러 【런던 AP AFP 연합】 오는 5월1일 총선을 앞둔 영국 집권 보수당이 소속 의원들의 잇단 스캔들과 의원직 사임으로 고전하고 있다. 보수당 스코틀랜드지역 당의장인 마이클 허스트경은 29일 과거의 사생활문제 때문에 스코틀랜드지역 의장직을 사임하는 것과 동시에 스코틀랜드에서 보수당의 우위가 가장 확실한 이스트우드 선거구 출마를 포기한다고 발표.그는『내 가족과 당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임한다』고 말하고 이같은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30일자 「뉴스 오브 더 월드」,「선데이 미러」 등 신문들은 보수당지도부는 허스트가 과거 남자 2명과 동성연애를 한 사실을 알아내고 그에게 사임을 요구했다고 보도.허스트가 출마하려던 이스트우드 선거구는 원래 앨런 스튜어트의원의 지역구였으나 스튜어트 의원 역시 지난 24일 알콜중독자 치료병원에서 만난 한 기혼여성과 혼외정사를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임했다. 역시 보수당의 팀 스미스의원도 26일 해롯백화점 소유주인 이집트사업가 모하메드 알 파예드로부터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았다는 부패스캔들에 연루돼 의원직을 사임.북부 체셔주 태턴선거구의 닐 해밀턴 의원도 해롯백화점 뇌물스캔들에 연루된 혐의로 사임압력을 받고 있다.이어 29일자 영국 타블로이드신문들은 기혼자인 보수당의 파이어스 머천트의원이 17세 나이트클럽 호스테스와 부정한 관계를 가졌다는 스캔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지난주 여론조사결과,야당인 노동당은 보수당에 대해 25%이상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수당 지도부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 클린턴의 재집권(사설)

    예상했던대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싱거운 선거전이기는 했으나 민주당으로선 값진 승리가 아닐수 없다.프랭클린 루스벨트 민주당출신 대통령이 44년 4선한 이후 52년만에 민주당후보가 재집권에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다. 미국민들은 역시 실용적인(Pragmatic)사람들이다.1천1백만개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4년동안 1인당 소득을 2천달러나 올려주었으며 미국 재정적자를 60% 감소시킨 대통령에게 표로 감사했다.그들은 명백한 실리앞에 화이트워터 스캔들,잇단 성추문 등 그의 도덕성문제는 덮어두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동안 쌓아놓은 내치의 치적을 바탕으로 집권 제2기엔 외치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외치가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니다.무엇보다 미국은 냉전이후 새국제환경에 적절한 포괄적인 외교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중국과의 관계설정,러시아문제,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확대문제 등 그의 백악관책상에는 난제가 산적해있다. 클린턴 정부는 한·미 동맹관계를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한국에 자동차,통신장비 등 대한 통상개방 압력을 가중시켜 나갈 것이다.다행히 우리는 클린턴정부의 대한정책에 익숙해있다. 북한에 대해서는 이른바 「관여정책」(Engagement policy)을 통해 북한의 「연착륙」을 계속해서 유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클린턴정부는 이점을 여러차례 확인해왔다.이 부분에서 잠수함공비침투사건으로 경직화된 한국의 대북 분위기와 얼마간 마찰이 있을지도 모른다. 때마침 한국에는 신임 유종하 외무장관을 필두로 새로운 외교팀이 구성됐고 미국에도 국무장관 경질 등 외교팀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이들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 하는 것이 두나라 새외교팀의 숙제다.
  • 클린턴 선고고문 성추문 사임 배경

    ◎“매춘부에 「클린턴과 통화내용」 엿듣게”/스타지 폭로… 백악관 「클린턴 스캔들」연상 “전전긍긍”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재선운동을 지휘하던 딕 모리스 선거전략 고문(48)이 29일 한 매춘부와의 「섹스스캔들」로 전격 사임,워싱턴정가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모리스의 전격 사임은 미국의 타블로이드판 주간지 「스타」 최신호가 「백악관 콜걸스캔들」이라는 특집기사를 보도한후 이루어졌다.모리스는 이날 클린턴선거운동본부를 통해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를 취재중인 기자들에게 배포된 성명서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선거전략고문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는데 마이크 맥커리 백악관대변인도 모리스 고문의 성명서가 발표된 것과 거의 동시에 그의 사표가 즉각 수리됐다고 말했다. 변호사 아내를 둔 모리스는 클린턴의 선거자문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면서 1년여동안 1주일에 한번꼴로 37세의 셰리 로우랜즈란 콜걸을 호텔로 불러들였으며 그녀는 한시간당 2백달러를 요구했다고 「스타」지는 보도했다.이 주간지는 두사람이 함께 호텔방에서기거하는 모습도 공개했다.모리스의 섹스스캔들은 또 뉴욕포스트지 29일자에도 전재됐다. 모리스는 금발 백인 미녀인 그녀에게 자신의 막강함을 과시하기 위해 호텔에서 클린턴과 통화할때는 통화내용을 엿듣게 했으며 힐러리여사와 엘 고어 부통령의 전당대회 연설문도 5일전에 미리 보여주었다. 모리스는 또 그녀에게 전세계에서 단지 7명만 알고 있는 「극비사항」이라며 화성에 생명체가 있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발표 일주일전에 알려주었다. 그녀는 모리스와 만날때마다 그와의 이야기등을 일기장에 자세히 적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는 92년 대통령선거당시 「클린턴의 혼외정사스캔들」을 폭로한 미국의 대표적인 옐로 페이퍼로 이번에 다시 핵심참모의 섹스스켄들을 폭로함으로써 클린턴의 여성편력을 상기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
  • 클린턴 성추문 재판 가능”/미 법원

    ◎대통령 재임중에도 민소면제 안되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성희롱 혐의를 심리해 온 연방순회 항소법원은 9일 대통령 재임기간 중에도 소송제기 및 재판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원고측 승소 판결을 내렸다. 미국 세인트 루이스의 제8 순회항소법원은 이날 재판관 3인으로 구성된 항소위원회 표결에서 2대1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파울라 존스양측이 법정증언과 기타 소송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제2심인 연방 항소법원은 『대통령은 미국의 모든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의 전체 구성원들에게 적용되는 법률 앞에 평등하다』면서 『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사적인 행동과 관련된 민사소송에서 면제될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의 로버트 베네트 변호인은 『명백히 실망스럽다』면서 『현재 이에 대한 반대여론이 강력하며 대법원이 우리측의 주장을 받아들여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대법원에 즉각 상고할 것임을 시사했다. 베네트 변호사는 지난 9월에도 대통령 면책 조항을 주장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소송 제기가 받아들여질 경우 정부 정책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사람들로부터도 소송이 빗발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법원에 사건 기각을 요구했었다.
  • 클린턴 「미온개혁」…미 국민 등돌렸다/미 중간선거 민주참패 원인

    ◎일관성 잃은 외치·잇단 스캔들에 “불만”/민주지배 정치에 대한 변화열망 한몫 8일 밤(현지시간) 미국의 중간선거 개표결과 공화당은 상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는등 압승을 거두었다.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대승하고 민주당이 참패를 한 원인은 무엇인가. 그 원인은 3가지로 나눠 분석할 수 있다. 첫째는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행정부가 이끌어온 지난 2년의 치적에 대해 미국민이 평가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본래 중간선거는 현직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의 인기자체가 승패의 주요요인이 된다.이번에도 클린턴 대통령의 인기가 막판에 다소 상승하는 듯했으나 결국 하향곡선으로 끝나고 말았다.클린턴 대통령은 취임직후부터 화이트워터 스캔들과 성추문,그리고 이른바 「아칸소사단」의 잇따른 물의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쌓지 못했고 그의 최대공약인 의료보험개혁은 사실상 물거품이 됨으로써 그의 내정개혁도 벽에 부딪친 것이다. 대외정책에도 일관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물론선거 3주전의 북한핵문제의 타결을 비롯,중동평화구축,아이티사태의 해결등 몇가지 외교적 업적을 올리긴 했으나 전반적인 평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뿐만아니라 지금까지 중간선거에서는 늘 대통령이 소속하고 있는 집권당이 평균해서 상원에서는 3∼4석을 잃었고 하원에서는 23∼24석을 잃어왔다. 이같은 집권당의 마이너스 프리미엄현상이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낮은 지지도와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민주당에 패배를 안겨주었다고 볼 수 있다. 둘째는 현역의원들이나 현직 지사등 기성정치인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과 이들의 정치행태에 대한 불만·반발을 들 수 있다. 이번에 선거를 실시한 35석의 상원의원의석 가운데 22석은 민주당소속이었고 13석은 공화당이었다.또한 현직을 은퇴하는 9명 가운데 6명이 민주당소속이었다.이같은 분포는 상대적으로 기성정치인·현직의원에 대한 반감분위기가 민주당측에 더 많은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기성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은 의회가 생산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만되풀이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유권자의 인식이 제도로서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 의원의 연속임기제한운동으로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셋째 민주당의 장기적인 의회지배에 대한 거부가 미국민 사이에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아이젠하워 대통령시절인 지난 1954년이후 40년동안 하원을 지배해왔고 상원은 지난 8년간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해왔다.40년간의 일당지배를 종식시켜 「변화」를 추구하자는 공화당의 호소가 상당히 먹혀들어갔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다. ◎공화당 압승이후 미 정국 기류/의회 보수파… 클린턴 시련 불보듯/진보정책 주춤… 재선가도 먹구름 공화당이 사실상 상하원을 장악하고 주지사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둠으로써 클리턴 대통령의 민주당정권은 앞으로 상당한 시련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의회의 지배정당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뀐 대역전현상은 이념면에서는 의회의 보수화색채를 강조하고 클린턴 대통령의 국정운영면에서는 공화당과 타협을 하지 않으면 한치도 움직이지 못하도록 족쇄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클린턴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방식은 지난 2년과는 사뭇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등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 입법 뒷받침을 받으려면 공화당의 의회지도부와 협의를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문제는 의회의 통과를 확보하려면 클린턴 대통령이 당초 추진하려한 노선이나 방향과는 상당히 달라지더라도 이를 감수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민주당의 진보적 정책이 의회와의 타협과정을 통해 공화당의 보수노선과 혼합되어 본래 의도한 모습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대안으로 변하더라도 감수해야 되는 것이다. 이같이 타협이 가능한 성격의 입법이면 좋지만 사회보장확대,낙태허용,국방비대폭삭감,의료보험개혁등 양당간에 입장이 상이한 정책들은 행정부와 의회의 교착상태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번 부시 대통령시절처럼 공화당행정부와 민주당지배의 의회가 대립할 경우 정치는 한걸음도 움직이지 못한 채 또다시 법안제출→부결,입법조치→거부권발동등 악순환의 쳇바퀴를 돌게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둘째는 클린턴 대통령의 96년도 재선을 위한 정치기반이 상당히 취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이는 결국 그의 재선도전을 무산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권자의 민주당정권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도 그렇지만 대규모 대통령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는 「빅 스테이트」의 주지사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것은 클린턴 대통령의 96년 재선가능성을 크게 낮춘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민주당의 거물 쿠오모 현지사가 패배한 뉴욕주,조지 부시 전대통령의 아들인 부시2세후보가 당선된 텍사스주,피트 윌슨 현지사가 당선된 캘리포니아주등 「빅3」주가 모두 공화당의 수중으로 들어간 것은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기반에 결정적 위협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셋째 미의회의 보수화 혹은 민주당의 중도화현상이 이번 선거결과로 촉진되고 이에 따라 클린턴 행정부의 각종 시책이 이같은 이념적 분위기속에서 입안되고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의회의 보수색채강화는 국방비의 대폭적 삭감에 제동을걸 가능성이 없지 않고 그동안의 진보적인 인권외교정책에도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미의회가 공화당의 장중에 들어간다 해도 클린턴 행정부의 구체적인 대외정책이나 통상정책이 당장 변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 “성추문 곤욕” 영 메이저 내각

    ◎차관 혼외 출산·외도 각료부인 자살이어/“전국방부인과 밀애” 국방참모장 사임 영국군의 최고위장성인 피터 하딩 국방참모장(미합참의장에 해당)이 섹스스캔들로 13일 돌연 사임하여 최근 잇따른 스캔들로 궁지에 몰리고 있는 영국보수당정권에 더욱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영국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하딩참모장(61·공군대장)이 이날 맬컴 리프킨국방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 사직서는 즉각수리됐다고 밝혔다. 기혼자로 네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하딩장군은 앤터니 버크전국방장관(65)의 별거중인 부인 비엔베니다 페레스 블랑코여사(32·스페인출신)와 밀애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같은 간통사건은 영국군의 전통적인 윤리관에 비추어 중대한 사건으로 간주되고 있다. 버크전국방장관은 하딩장군의 섹스스캔들을 사진과 함께 크게 다룬 이날자 주간지 「뉴스 오브 더 월드」지에서 하딩장군이 자신의 별거중인 부인 비안베니다와 『매우 친밀한 관계를 가졌었다』고 말하고 『이는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는데 하딩 국방참모장은 이같은 주간지 보도가 나온 직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관측통들은 하딩장군의 사임은 한 차관급인사의 혼외자 출산,남편의 외도를 비관한 한 각료부인의 자살사건 등 최근의 잇따른 섹스스캔들로 가뜩이나 궁지에 몰리고 있는 존 메이저총리의 보수당정권에 보다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 색밝힌 뒤끝은 어둡나니(박갑천 칼럼)

    그리스 신화에서 처음으로 남녀관계를 갖는 지상의 「남자」는 프로메테우스의 아우 에피메테우스이다.상대는 대신제우스가 보낸 미태의 판도라.그는 지상에 온 최초의 여자였다.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가 자기뜻을 거역하면서 인간세계에 불(화)을 갖다준데 대한 보복으로 온갖 악이 들어있는 상자를 판도라한테 들려 인간세계로 보낸다.이를 두고 여성이 생겨나면서부터 이세상에는 악이 시작되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특히 미녀인 경우 더 가시가 돋친다면서.이 또한 『여자 셋이 모이면 간(관)사해진다』는 식의 서양판 남성중심사상이 만들어낸 신화이며 해석이라 하겠다. 제우스는 보통 바람둥이가 아니다.권좌를 악용하여 남의 아내도 예사로 가로채는 버릇이고 보면 판도라도 곱게 내려보냈을 것 같지 않다.아무것도 모르는 에피메테우스에게 남녀 사이의 기쁨을 알려주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하여간 제우스는 판도라의 핏속과 판도라의 상자 속에 정상하지 못한 불륜의 남녀관계까지를 함께 넣어 보낸것 같다.그래서 「판(모든)도라(선물)」 아니겠는가.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를 겁탈하건 암피트뤼온의 정숙한 아내 알크메네를 사통하건 제우스는 바람을 피워도 뒤탈이 없다.최고신이기에 남편쪽에서 「영광」으로 생각하기까지 한다.그러나 판도라의 상자를 받고 열어버린 인간세계의 일이 제우스 같을순 없다.「햄릿」의 비극이 왜 생기겠는가. 그래서 「이춘풍전」의 이춘풍은 평양기생 추월이한테 빠져 망신을 하고 「배비장전」의 배비장은 제주기생 애랑이한테 잡혀 이(치)까지 빼는 곤욕을 치른다.지족선사의 10년면벽 공든탑도 황진이의 요염 앞에 무너져 내리고 청환을 역임한 금극화는 태종의 국상에 기생과 통정하여 폐족(폐주)의 형벌을 받는게 아니던가.(이능화의 「조선해어화사」) 지구촌이 불륜(범죄)문제로 시끄럽다.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은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전파를 탄다.클레스틸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여비서와 놀아났다는 것이고 영국보수당 또한 장관하며 의원들의 엽색행각으로 벌집 쑤셔놓은 듯하다.일본 교토대학 교수의 성추문도 지구촌의 입방아거리.그러는 한편에서는 남편의 성기 자른 보비트부인을 모방한 범죄가 세계적 유행기류를 탄다.섬뜩해지는 세상이다. 옆길로든 정사는 쌓아올린 업적에 먹칠을 한다.일신을 파멸로 몰고가기도 한다.신은 에이즈(AIDS)로 경고하고도 있건만 사람들은 듣는둥 마는둥이다.역시 판도라의 상자가 문제인가.
  • 신해철 등 6명 방송출연금지/KBS/대마초 흡연·외설 등 물의빚어

    ◎변우민·마광수씨 등 포함 KBS는 2일 방송출연 규제대상자 6명을 확정했다. KBS방송출연규제위원회(위원장 이민희)는 이날 가수 신해철 임재범 이현우 김준원과 탤런트 변우민 그리고 마광수 전연세대교수에 대해 무기한 방송출연을 금지키로 결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각 국실에 통보했다.따라서 이들은 앞으로 KBS­TV와 라디오등 8개채널 어디에도 출연할 수 없게 됐다. 이 가운데 신해철·이현우·김준원은 지난 1월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되었거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방송출연 규제대상자가 됐으며 임재범은 지난해 11월 가수지망생 성폭행 혐의로,변우민은 지난해 4월 병역기피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이 출연규제 사유로 적용됐다.이밖에 마광수씨는 지난해 12월 「즐거운 사라」의 외설시비및 집행유예 선고등 사회적 물의를 빚어 방송출연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KBS방송출연규제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병역기피 성추문 대마초흡연등 위법·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과 일반 출연자중 사안의 경중에 따라 이같은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한편 SBS는 이미 지난달 신해철 임재범 이현우 김준원에 대해 출연규제 조치를 내렸으며 이승철 변우민 이창훈등엔 내부협조사항이란 명목으로 사실상 출연을 규제하고 있다.
  • 병역기피·대마초 흡연 연예인/TV·라디오 출연

    ◎방송사에 내규제정 권고/방송위 방송위원회(위원장 고병익)는 앞으로 병역기피·대마초흡연·성추문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에 대한 방송출연을 강력히 규제키로 했다. 방송위원회는 8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도덕성 등의 문제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연예인들의 방송출연을 제한키로 결정하고 이같은 내용의 내규를 방송사들이 자율적으로 제정,시행토록 권고키로 했다. 이에따라 각 방송사는 자체윤리강령을 원용하거나 새 내규를 마련,연예인의 방송출연을 규제하게 된다.
  • 클린턴 우세의 뒤안(미 대선열전 현장:13)

    ◎확연히 드러난 보수주의 퇴조/전후세대 미 사회 중심세력으로 성장/반전운동 경력·병역기피 혐의 안따져 조지 부시 대통령은 2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떠나 사우스 캐롤라이나,노스 캐롤라이나를 북상하며 21일에도 공화당의 차기대통령후보로서의 기차유세를 계속했다. 그러나 그의 유세열차는 오래된 증기기관차 마냥 김이 빠져 있었다.부시의 연설내용도 민주당이 집권하면 어떤사태가 벌어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스스로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인상마저 풍겼다. 반면 클린턴 진영은 그들의 선거본부가 너무 성급하게 승리감에 도취되는 일이 없도록 집안 단속에 신경을 쓰고 있다.선거전문가들 가운데는 이기는 쪽에 서려는 대중심리까지 겹치면 클린턴의 승리는 「압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 4년전인 88년 선거때 공화당은 41개주에서 승리했으며 민주당의 마이클 듀카키스 후보는 워싱턴 특별구를 포함,10개 지역에서 이겼을 뿐이다.84년에는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후보가 민주당의 윌터 먼데일 후보의 출신주인 미시간과 워싱턴 특별구를 제외한 49개주를 모두 휩쓸었었다. 50∼60년대에 풍미했던 히피문화,반전운동등 세칭 반문화운동에 대한 반동으로 일기 시작한 미국의 보수바람은 70∼80년대를 통해 요지부동의 대세였다.76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지미 카터가 승리를 거둔 일이 있으나 그것은 워터게이트사건이 낳은 기형아였을 뿐이다. 그동안 공화당은 거세고 줄기찬 보수바람을 타고 68년이래 백악관을 확고하게 장악해왔다.지난 8월 휴스턴에서 열렸던 전당대회때 까지만 해도 공화당은 부시의 재선을 낙관하고 있었음에 틀림없다.클린턴은 네번이나 결혼한 여자의 유복자로 「클린턴」이란 이름조차도 양아버지의 이름이다.그의 부인 힐러리여사는 현직 변호사로 맹렬 여권운동가로 알려져 있으며 클린턴은 한때 성추문사건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선거말기에 가서 그의 병역기피사실,반전운동관여사실들을 집중적으로 거론하게 되면 여론은 쉽게 부시쪽이 될 것으로 계산했었다. 공화당이 백약이 무효임을 확인하게 된 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 가치 쯤은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전후세대가 사회의 중심세력으로 성장해 있었고 이런 토양에서 보수의 뿌리도 흔들리고 있었음을 그들은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참전세대(부시 대통령은 전투기 조종사로 대일본전에 참가했었다)의 시각에서 보면 병역기피혐의와 반전운동에 참여했던 기록을 가진 인물이 3군총사령관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일이란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다.그러나 문화가치의 중심이 이동함으로써 보수세대가 믿었던 요새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1946년생인 클린턴 후보는 처음부터 전후세대를 타깃으로 선거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의 러닝 메이트인 앨 고어의 선택도 1947년생이란 점에서 철저히 세대교체의 차원에서 이루어 졌다는 후문이다. 새로운 세대에 의한 새로운 변화의 추구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그러나 클린턴의 한 선거참모는 보수바람이 어느새 이렇게 미약해졌으리라고는 미처 기대하지 못했었다고 회고하고 있다.하나의 도박이 성공한 셈이다. 전후세대인 클린턴­고어의 등장은 백악관의 주인이 바뀌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닐게 틀림없다.미국정치행태의 변화,문화가치의 변화등이 예상되고 있다. 변화의 시기에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숙명인 것이다.
  • 이거 달라져야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3)

    ◎저질정치인/의사당 폭력 난무… 의장 사회 육탄저지/이권개입도… 13대 의원 9명 수뇌구속/국감내용 몰라 트럭 한대분 자료요청 해프닝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사람이 입법기관이다.때문에 의원들의 자질은 의회정치의 성패를 좌우한다. 우리 정치가 발전하지 못하고 비리·부패의 늪에 빠져있다고 지적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저질 국회의원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TV토론에 나온 서울대 이모교수는 국회의원을 「범법자」로까지 지칭했다. 모든 국회의원이 범법자일 수는 없지만 국민들은 상당수의 의원들이 부정부패·폭력·폭언·무식·무정견등 평균 이하의 자질을 가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더욱이 의사당 안에서 폭력과 욕설,몸싸움을 일삼는 의원들의 모습은 「저질」의 표본으로 비춰졌다. ○…국회의원 자질문제를 말할때마다 13대 국회가 거론되는 것은 우선 구속된 의원숫자가 사상 최대였다는데 있다.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까지 무려 14명이 구속되어 구속자가 몇명 더 는다면 교도소에서 원내교섭단체(20석)까지도 구성할 뻔 했다는 자조의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제헌국회에서 국회프락치사건으로 12명의 의원이 무더기 구속된 것을 제외하고 2대에서 12대까지 11대에 걸쳐 모두 14명이 구속됐던 것에 비하면 13대의 14명 구속은 엄청난 숫자다. 구속사유를 보더라도 이전까지는 명예훼손·체제발언등 정치적인 것이 다수였다.반면 13대때에는 공갈·협박과 압력을 행사하여 돈을 뜯은 수뢰혐의 구속자가 무려 9명이나 됐다. 90년2월에는 박재규의원이 방제협회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이상옥의원은 산림청에 압력을 넣어 국유림과 사유림을 교환해준 혐의로 구속됐다. 91년 초에는 상공위 뇌물외유사건으로 이재근·이돈만·박진구의원이,수서비리로 오용운·김동주·이대섭·이원배·김대식의원등이 무더기 구속되는 사태를 빚었다. 국회의원들이 「검은 돈」을 끌어들이는 수법은 ▲특정기업단체의 이익대변 ▲입법관련 ▲국정감사 ▲외유경비지원 ▲이권개입등이 대표적이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이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공공연한비리중 대표적인 것은 공천관련 헌금이다.지난해 지방의회 선거과정에서 유기준의원이 공천헌금을 받아 구속된 사례도 있지만 각 정당,특히 야당의 경우는 공천을 대가로 정치헌금을 받는 것이 주지의 사실로 되어있다. ○…부패·비리에 못지않게 심각한 것은 의사당내 폭력·폭언이다. L·S·C의원등은 본회의장에서 『×새끼』 『나쁜 놈』 『죽여라』라는등의 폭언을 일삼은 악역 단골들이다. 지난 90년 문공위에서는 야당의 K의원이 여당의 C의원에게 명패를 집어던져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히는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이같은 추태가 빈발하는 것은 의사당내에서의 거친 행동을 마치 「전과」한건을 올린 것인양 생각하는 잘못된 풍조에서도 기인한다.정기국회나 임시국회가 끝나면 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누구 옆구리를 질렀더니 꼼짝 못하더라』 『세게 욕했더니 시원하다』고 무용담을 자랑한다.심지어 당수뇌부에 대한 충성도 이러한 거친 행동으로 표시하려는 의원들도 있다. 폭력·폭언을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인 것처럼 여기는 그릇된 풍토는 지난달정기국회말 국회의장에 대한 폭력사태까지 야기시켰다. 야당의 L의원등이 박준규국회의장의 본회의 사회를 육탄으로 저지한 것은 실력행사는 하되 의장몸에는 손을 안댄다는 관례를 깨버린 것이었다. 의사당 밖에서의 의원폭력도 그냥 넘어갈수 없는 문제다. 야당의 Y의원은 불법주차를 단속하는 교통경관을 손찌검하는 「특권의식」을 보여 빈축을 샀고 여당의 S의원도 경관구타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일부 의원들의 무식·무능·무자격등도 전체 국회의원들의 평가절하를 부채질하고 있다. K·H의원등이 본회의나 상임위발언에서 「이재민」(이재민)「불혹」(불혹)이란 한자단어를 「나재민」 「불감」으로 잘못 읽었다는 사례는 고전적 에피소드에 속한다. 보좌관들이 써준 원고를 그대로 읽다가 실수를 연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로 외무위에서 K의원은 질의원고를 읽다가 『괄호열고 괄호닫고』라고 문장부호까지 발음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국정감사에서 트럭 1대분이 넘는 관급공사수주내역과 설계도면자료라든지 도저히 파악키 힘든 60년이후 현재까지 전국 체육대학 졸업자 취업현황자료등을 요구하는 경우도 무식의 소치라고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거론하기조차 꺼림칙한 부분이지만 성추문에 휩쓸린 의원들도 몇몇 있다.K의원의 파렴치한 여성행각은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또 다른 K의원은 추문을 돈으로 입막음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 미 공직자의 도덕성/임춘웅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성문제와 인종문제는 공개리에 논의하지 않는게 미국사회의 오랜 불문율이다.그런 성문제가 「토머스판사 사건」으로 상원청문회에 제기됐다는 일만으로도 화제가 될법 한데 이 사건이 종국엔 흑백 서로간 피해보려던 인종문제까지 겹쳐졌다. 미국의 의회청문회는 의회가 특정 이슈나 대통령의 고위직임명에 대한 인준여부를 놓고 당사자는 물론 관계자들을 불러 증언을 듣는 제도이다.이번 청문회는 부시대통령이 새 대법관으로 지명한 토머스판사에 대한 인준청문회다. 이 제도가 시작된지는 오래지만 국민의 관심거리가 되고 미국정치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TV가 현장중계를 하게 되면서 부터인데 우리에게도 「박동선사건」의 악몽이 남아있다. 해당 위원회 의원들이 한줄로 앉아 증언자에게 돌아가며 계속 질문을 해대는 청문회에서 감춰진 일이란 거의 없게 마련이다.10년전 사적 통화기록까지 나오는 공개사회인 미국에서 방대한 정보수집능력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매일 10여시간씩 며칠,많으면 몇주일 계속되는 청문회에서 누가 무엇을숨길 수 있겠는가. 그래서 미국 청문회는 귀부인의 내의까지도 벗길 수 있다는 명성(?)을 지니고 있다.이번 토머스청문회도 예외는 아니어서 토머스판사가 학생때 써낸 논문내용과 판사가 된 후의 판결내용,그가 각종 저널에 써낸 글의 내용이 어떻게 다르며 청문회에서의 증언과는 어떻게 상충되는가를 샅샅이 밝혀냈다.그리고 이제는 토머스가 그의 여자부하에게 성적농담을 한 일이 있는가를 가리려 하고 있다.그러나 이번에는 청문회의 명성과는 달리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말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토머스와 힐양의 주장이 완벽하게 반대임은 물론 일요일에 나선 참고인들까지 거의 반반씩 증언이 갈리고 있다.개인 사무실에서 주고 받았을 음담의 사실여부를 가리는 일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실규명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청문회를 통해 토머스란 한 인물은 철저히 해부됐고 국민들은 어떤 사람이 대법관이 될수 있는가를 알게됐다. 힐양의 주장이 만일 사실이 아니라면 토머스판사의 표현대로 처절하게 파멸된 그의 인격과 명예는어떻게 보상을 받을 것인가 하는 새로운 문제를 남기기는 했지만 미국은 이제도를 통해 공직자들에게 빈틈없는 능력과 철저한 도덕적 결벽성을 요구하고 있다. 연전에 대통령후보지명전 도중에 성추문으로 중도 하차한 게리하트의원의 예나 역시 여성문제로 대권의 야망을 포기 당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경우도 이번과 같이 미국사회가 지도층에 요구하고 있는 청교도적 청렴의 도가 어느 수준인가를 잘 반영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우리의 공직자들도 청문회를 통해 한번 비춰 봤으면 좋겠다.
  • 선정주의 열병 앓는 미언론계

    ◎증거없이 의원 성추문 폭로에 비난 빗발/NBC방송/강간피해자 실명 공개… 항의받고 사과도/NYT지 미국 언론계가 최근 갑자기 불어닥친 황색 선정주의 바람속에 몸살을 앓고 있다. 스캔들이나 가십을 중심으로 대중들의 기호에 영합하는 기사발굴로 재미를 본 과거 미국 언론의 선정주의는 이제는 이른바 타블로이드 신문이나 그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들 속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이해돼 왔다. 그러나 최근 고급신문이나 전국망을 가진 텔레비전이 일련의 사건을 다루면서 선정주의에 입각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미국 언론의 본류에 선정주의 얼굴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는 비난의 발단은 지난 부활절 휴가기간중 플로리다주에 있는 케네디가 별장지역에서 발생한 강간사건에서 비롯된다. 케네디 상원의원의 조카가 용의자로 지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NBC방송은 강간피해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는 관례를 깨고 그 이름을 공개함으로써 충격을 던졌다. 물론 NBC방송에 앞서 크고 작은 타블로이드 신문들이 연일 플로리다일대에 진을 치고 피해자 주변을 비롯,온갖 「소문사냥」을 이미 시작한 뒤였다. NBC방송은 강간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피해자에게 강간사건은 일단 「불명예」라는 오랜 관념 때문인데 이를 언제까지 계속할 경우 피해자만 손해를 보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고 케네디 상원의원 자신이 사건발생 전날밤 술자리를 같이하는 등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유명인사 연루사건이란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공개 이유를 제시했다. NBC의 뉴스담당 사장인 마이클 가트너는 『내가 어렸을 때는 신문이 사망원인이 암이라는 얘기도 보도하지 않았다』고 시대가 변하고 있음을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더 확대된 것은 다음날 뉴욕 타임스가 NBC방송을 통해 수백만 시청자가 피해자의 신원을 알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신원을 활자화하는 한편,한술 더 떠 피해자 어머니의 재혼경력 등 사건과 관계가 없지만 가십거리가 될 만한 내용을 흥미본위로 다룬 뒤였다. 인콰이어러 잡지 등 이런 유형의 사건을 다루어인기를 끌고 있는 대중잡지들이 오히려 피해자 이름을 끝내 발설하지 않음으로써 뉴욕 타임스의 방침은 더 두드러져 보였다. 이 때문에 뉴욕 타임스는 이름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편집간부들과는 더이상 일을 같이할 수 없다는 많은 기자들의 항의가 제기돼 전체회의를 소집해 간부진의 해명을 듣고 부분적으로 신원공개를 사과하는 글을 싣는 등 법석을 피웠다. 이 문제가 잠잠해지려는 순간,이번에는 낸시 레이건의 전기를 놓고 미 언론계는 또 한 차례 공방을 벌이게 됐다. 프랭크 시내트라·엘리자베스테일러 등 유명인사에 대한 「승인받지 않은」 전기를 써온 키티 켈리가 낸시와 시내트라가 백악관에서 어쨌다는 등의 얘기를 담은 책을 발간했으며 뉴욕 타임스는 책 출간을 앞두고 1면에 내용과 함께 이 책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함으로써 또 한 번의 논란을 야기했다. 작가 키티 켈리가 여러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책 내용이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점잖은 사람들이면 입에 담기도 어색한 내용의 책을 대서특필해 장사를 도와주는 것이 일류신문이 할 짓이냐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똑같은 방식으로 켈리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 발간될 것이라는 보도가 논란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지난 일요일 NBC방송은 다시 한 번 황색 저널리즘의 논란을 확대하는 일을 일으켰다. 골든 타임에 방영된 「폭로」프로에서 이 방송은 버지니아 출신 민주당 상원의원 찰스 로브의 과거 행적을 추적했다. 그 주 내용은 마약이 사용됐을지도 모르는 개인파티에 로브 의원이 참석한 적이 있다는 것과 대학에서 미의 여왕으로 뽑힌 적이 있는 젊은 여성과의 관계엾다. 이같은 폭로내용이 새로운 것도 또 폭로를 입증할 만한 새로운 사실이 별로 추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왜 재상영이 됐는가 하는 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걸프전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정보독점을 비난했던 미국 언론계가 수십 년 전에 불붙었던 선정주의 논란에 다시 휩싸이고 있는 것은 상업주의 저널리즘의 화려함 뒤의 어두운 사각지대가 존재함을 알리는 것 같다.
  • 수감 폭력배들,검사협박/서방파 김태촌등/“재판때 비리 폭로하겠다”

    ◎가족에도 전화… 공포에 떨게/성추문등 허위사실 유포도/「공권력에 도전」 간주 엄단키로/대검 대검 강력부(부장 송종의검사장)는 1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국내최대의 폭력조직 「서방파」의 두목 김태촌피고인(41)이 부하폭력배 등을 동원해 수사검사를 협박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서울지검에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엄단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렸다. 송검사장은 이날 『구속된 조직폭력배들이 조사도중 공공연하게 검사를 협박하거나 부하 등을 시켜 집에까지 협박전화를 일삼고 있다』고 밝히고 『검찰은 이들의 행위를 공권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보고 엄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직폭력배들이 이처럼 조직적인 협박을 일삼고 있는 것은 구치소안에서 서로 연락을 하고 있는 반증이라고 보고 이들과 교도관의 연계여부도 철저히 가려내 비위사실이 있는 교도관은 중징계와 함께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김태촌피고인을 구속했던 서울지검 강력부의 조승식검사(현재 부산지검 근무),남기춘검사,양재택검사 등 3명이 이들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최근 검찰이 보강수사를 벌여 지금까지 기소한 11가지 죄목 이외에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추가로 기소하려는 낌새를 채고 검사실에서까지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나를 괴롭힌 사람은 검사들을 포함,모두 죽여버리겠다』고 공공연히 협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피고인은 이와함께 검찰조사 과정에서 『다음번 재판에서는 검사·정치인 등 고위인사들과의 유착관계에 대해서도 모두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피고인의 부인 유모씨를 불러 조사할 때 김피고인이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증인의 입을 막도록 지시한 자필메모지를 발견,유출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피고인을 범죄단체조직의 수괴로 기소할 경우 사형까지 내릴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김은 검찰의 추가기소를 막기위해 가족과 부하조직원 등을 동원,담당검사와 그 가족들을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서울지검 양검사가 구속된 김피고인과 만난 것과 관련,『올 1월 수배된 형감씨(42)가 제보를 하겠다면서 양검사와 만나자고 해 양검사가 그 자리에 나갔다가 자리를 옮긴 카페에서 김피고인을 만나 「내가 김태촌」이라는 말을 듣고 술집을 나와 이틀날부터 상부에 보고한 뒤 김피고인에 대한 수사를 해왔다』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양검사와 만난 자리에서 『당신이 나를 쫓고 있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나는 폐를 수술하고 다 죽게돼서 나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피고인은 양검사가 차고 있던 시계를 보고 『좋은 시계가 아니다』면서 함께있던 형씨가 차고 있던 금박시계를 양검사에게 주도록 권유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김피고인은 그뒤에도 구속되기 전까지 양검사에게 계속 전화로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검사는 최근 구속된 박영장씨 사건과 관련,『수사과정에서 피의자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진정과 함께 『서울지검 강력부를 모조리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검사의 경우도 군산지청에서 초임검사로 재직할때 구속당한 조직폭력배들이 조검사를 매도하기 위해 술집 여종업원과의 추문 등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잇단 협박사건과 관련,검찰관계자는 이날 『재판에 계류중인 김피고인에게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추가로 기소할 것』이라고 말해 엄벌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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