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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vs 트럼프 ‘음담패설·성추문’ 공방…“90년대 섹스전쟁 재점화”

    힐러리 vs 트럼프 ‘음담패설·성추문’ 공방…“90년대 섹스전쟁 재점화”

    9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후보 2차 TV토론은 90분 내내 진흙탕 싸움이었다.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을 들춰냈다. 이에 현지에서는 미국 대선판이 혼란스러웠던 1990년대 정치판으로 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섹스, 거짓말과 빌 클린턴’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오늘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판을) 정상이 아닌 상태였던 1990년 후반의 미국 정치판으로 되돌리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최근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로 최대 위기에 몰린 트럼프는 예고한 대로 토론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을 공격 소재로 삼았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1998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불륜 사실이 드러나면서 탄핵위기에까지 몰렸다. 트럼프는 “나는 말만 했는데 그(빌 클린턴)는 행동으로 옮겼다. 그가 여성에게 한 짓은 성학대”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토론장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12차례 언급했는데 그중 10차례는 성추문과 연관된 것이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는 TV토론 직전엔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성폭행이나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1990년대 워싱턴 정가의 섹스 전쟁을 재점화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2005년 자신의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파일이 폭로되면서 위기에 몰리자 클린턴 전 대통령을 단지 ‘밝히는 남성’이 아닌 ‘성폭행범’이라고 몰아붙이며 ‘물타기’를 시도했다. 트럼프는 또 성추문 사건에 연관된 피해자들을 비웃은 클린턴은 남편 불륜의 피해자가 아니라 ‘조력자’라고 주장했다.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토론장을 진흙탕 싸움장으로 만들면서 탈출구를 모색했지만, 효과를 봤을지는 미지수다. 토론에서 클린턴의 방어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그들은 저급하게 가지만, 우리는 고상하게 가자”는 미국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트럼프의 성추문 공격을 깎아내렸다. 폴리티코는 “남편의 불륜과 관련해 아내를 깎아내리는 것이 여성 유권자들에게 먹혀들려면 그런 사실을 몰랐던 집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리티코는 또 “2016년을 사는 미국인 대부분에게 (빌 클린턴의 성추문이) 이슈가 되지 못할 것”이라며 “1990년대 이후 성을 대하는 미국인들의 태도는 확실히 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러리 vs 트럼프 ‘음담패설·성추문’ 공방…美언론 “가장 추잡한 싸움”

    힐러리 vs 트럼프 ‘음담패설·성추문’ 공방…美언론 “가장 추잡한 싸움”

    미국 민주·공화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트럼프의 과거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빌 클린턴의 ‘성추문’ 등을 놓고 TV토론에서 공방을 벌였다. 이에 미국 언론들은 ‘추잡한 싸움’이라고 비난했다. 힐러리와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열린 2차 TV토론에서 대선판을 흔드는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2005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의 과거 성추문,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등을 놓고 격하게 부딪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CNN 등은 “미 대선 역사상 ‘가장 추잡한 싸움’이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먼저 트럼프는 2번째 질문으로 ‘음담패설’ 파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탈의실에서나 주고받을 개인적 농담이며 가족을 비롯해 미국인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여성을 존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여성의 동의 없이 키스하거나 몸을 더듬었다’는 녹음파일의 발언 내용에 대해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트럼프는 클린턴 전 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의 과거 ‘섹스 스캔들’을 겨냥해 “내가 한 것은 말이었지만, 그가 한 것은 행동이었다. 훨씬 나쁘다”고 반격을 시도했다. 그는 “이 나라 정치 역사상 여성을 그렇게 학대한 사람은 없었다”며 “빌 클린턴은 여성들을 학대했고 힐러리 클린턴은 그 여성들을 악의적으로 공격했다. 한 여성에게 배상금 5만 달러를 주기도 했다”며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만약 내가 이기면 나는 법무장관에게 특별검사를 지명하도록 해 당신의 상황을 정밀히 조사하도록 지시할 것”이라면서 “왜냐면 지금까지 역대로 그렇게 많은 거짓말과 속임수가 있던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3만 3000개의 이메일을 지웠다. 클린턴이 지금까지 한 일의 5분의 1이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클린턴의 마음 속에 엄청난 증오가 있다”면서 여러차례 클린턴을 “거짓말쟁이”,“악마”라고 부르기도 했다. 클린턴이 “도널드 트럼프와 같은 그런 기질을 가진 누군가가 우리나라의 법을 책임지지 않고 있어 다행”이라고 맞서자,트럼프는 “왜냐하면 당신은 감옥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되받았다. 반면 클린턴은 ‘녹음파일’과 관련해 “트럼프는 그 비디오가 지금의 자신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것을 들은 사람 누구에게라도 그것이 바로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대변해주는 것은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는 선거기간 내내 여성들을 공격하고 모욕해 왔다”면서 “여성들의 얼굴을 거론하고 점수를 매기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가 대통령에 적합한지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단지 여성들과 이 비디오 때문만이 아니다”라며 “트럼프는 단지 여성뿐 아니라 이민자와 흑인, 히스패닉, 장애인, 전쟁포로, 무슬림도 겨냥했다”면서 “이것이 바로 트럼프”라고 일갈했다. 그는 “나는 공화당의 경선 주자들과 정치와 정책, 원칙에 있어 의견이 다르지만, 그들이 대통령직에 적합하다는 점은 의문을 갖지 않았다”며 “그러나 트럼프는 다르다”며 자격을 문제 삼았다. 특히 클린턴은 민주당 전국위원회 등의 이메일 해킹에 러시아 정부가 배후로 지목된 것에 대해 “러시아가 트럼프를 위한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러시아로부터 빌린 돈도 없고 러시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이어 트럼프가 1995년에 1조 원의 손실을 신고해 거액의 납세를 회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트럼프가 “탕감받은 것이며, 나는 대선에 출마한 누구보다 세법을 잘 이해한다”며 “트럼프가 세법을 이용한다고 클린턴은 불평하는데 왜 그것을 바꾸지 않았나? 그것은 당신의 친구들이 나와 같은 이득을 얻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클린턴은 “여러분이 도널드에게 들은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는 자신만의 세상에 산다”며 “도널드는 항상 도널드나 도널드 같은 사람들만 보호한다”고 반박했다. 다만 ‘서로 칭찬 한마디를 해달라’는 한 청중의 요청에 대해 트럼프는 “힐러리는 포기하지 않는 파이터”라고 했으며, 힐러리는 “트럼프의 자녀들이 능력있고 헌신적”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일요일 대선 토론이 이례적으로 어둡고 격렬한 대결이었다”며 “트럼프가 클린턴을 악마로 부르고 대통령이 되면 법무부에 그녀를 수사시키겠다고 하고, 클린턴은 트럼프가 ‘대체 현실’ 속에 살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낙마 위기에 “빌 클린턴이 성폭행했다” 주장 여성들과 기자회견

    트럼프 낙마 위기에 “빌 클린턴이 성폭행했다” 주장 여성들과 기자회견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차 TV토론이 시작하기 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근 트럼프가 과거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공개돼 궁지에 몰리자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과거 성추문 사건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트럼프는 이날 힐러리 클린턴과의 두번째 TV토론을 약 90분 앞두고 토론장 인근 세인트루이스 포시즌스 호텔에서 폴라 존스와 캐시 셸턴, 후아니타 브로드릭, 캐슬린 윌리 등 여성 4명과 함께 등장했다. 브로드릭은 “트럼프가 일부 나쁜 말을 했을지 모르지만, 빌 클린턴은 나를 성폭행했고, 힐러리 클린턴은 나를 위협했다”며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로드릭은 1978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아칸소 주지사 선거 자원봉사자로 일할 때 리틀록 호텔에서 클린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1999년 처음 주장했다. 존스는 1991년 리틀록의 한 호텔에서 당시 아칸소 주지사였던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인물이다. 윌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3년 백악관 집무실 쪽 복도에서 몸을 더듬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셸턴은 12세에 성폭행을 당한 여성으로, 1970년대 클린턴 전 대통령은 법원의 지명으로 피의자의 변호를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대 승부처’ 2차 토론은 달라진다… 유권자가 직접 질문하는 ‘타운홀 미팅’

    “1차 TV토론은 잊어라. 2차, 3차가 있다.”(트럼프 캠프 관계자) ●마음속 후보 정하지 않은 ‘부동층’들 참여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 후보 첫 TV토론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완벽한(?) 패배였다. 초조한 얼굴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공격하다가 궁지에 몰리면 “나를 믿어 달라”(Believe me)만 되풀이하며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클린턴은 안정된 말투와 표정으로 시종일관 여유 있게 조목조목 발언함으로써 ‘토론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확인했다. 2차 TV토론이 9일 오후 8시부터(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오전 10시) 90분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다. 2차 TV토론은 1차와 달리 유권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열려, 재미를 더 할 것이라는 게 미 언론과 선거전문가들의 관측이다. 2차 토론 질문의 절반은 토론회장 청중석의 유권자들, 특히 아직 어느 후보를 뽑을지 마음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 유권자들로부터 나올 예정이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이들의 질문에 각각 대답하며 한 표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토론의 나머지 절반은 두 명의 사회자가 번갈아가며 질문을 던지고 후보들이 답변을 한 뒤 서로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트럼프 “뒤집자”… ‘네거티브 공세’ 강화 전망 1차 TV토론 이후 지지율이 흔들린 트럼프로서는 2차 토론에서 만회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트럼프 특유의 ‘네거티브 전략’ 강화로, 클린턴의 각종 스캔들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등까지 끄집어내 클린턴의 신뢰도와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이미 “2차 토론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그녀(클린턴)를 대할 것”이라며 네거티브 공세 강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4일 열린 양당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민주당 팀 케인의 공격에 공화당 마이크 펜스가 점잖게 피해 나가며 점수를 땄다는 점에서 트럼프가 강온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클린턴 측은 상대적으로 자신만만한 상황이다. 케인이 TV토론에서 72번이나 펜스의 발언에 끼어들며 트럼프의 막말을 들춰내자 펜스가 이를 부인하면서도 트럼프를 적극적으로 옹호하지 않으면서 트럼프의 거짓말이 ‘팩트 체크’를 통해 다시 한번 부각됐기 때문이다. ●클린턴 “굳힌다”… 경험 앞세워 정책 설명 초점 클린턴 캠프는 유권자들과 만나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에 클린턴이 경험이 많다는 점에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정책 설명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클린턴은 부통령 후보 토론 직후부터 정책 및 토론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 준비에 몰입하고 있다. 클린턴 캠프 존 포데스타 선대본부장은 워싱턴포스트에 “클린턴은 민주당 경선부터 본선 과정에서 타운홀 미팅 및 타운홀 토론을 수차례 경험해 이 형식에 매우 익숙하고 이 같은 토론을 좋아한다”며 “그러나 트럼프는 그렇지 않다. (트럼프가 어떻게 할지) 결과를 지켜보자”고 밝혔다. 1차 TV토론에서 클린턴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클린턴은 경선에서 경쟁 후보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과 양자 토론을 많이 한 반면 트럼프는 경선 후보 10여명과의 토론으로 시작해 후보 5명과의 토론 등 다자 토론만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타운홀 토론 경험이 없는 트럼프가 유권자들을 어떻게 대할지 주목된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을 심하게 다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트럼프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탈세 논란 이어 재단 모금 중지 명령… 트럼프 최대 위기

    잇단 악재에 클린턴에 6%P 뒤져 일각 “트럼프 재단만 겨냥 불공평”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운영해 온 자선재단 ‘도널드 J 트럼프재단’이 자선단체로서 적절한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 활동해 왔다며 뉴욕주 검찰로부터 모금 활동 중단 명령을 받았다. 트럼프는 최근 18년간 세금 회피 의혹에 이어 트럼프재단의 부적절한 활동까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대선 레이스를 시작한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그는 두 차례 TV토론 등을 통해 ‘네거티브 전략’을 강화해 전세를 역전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과 뉴욕 검찰청 대변인실에 따르면 뉴욕 검찰은 지난달 30일자로 작성된 ‘위법행위 통지서’를 트럼프재단에 보냈다. 통지서에 따르면 트럼프재단은 2008년 이후 기부금만으로 활동하면서도 일반인으로부터 매년 2만 5000달러(약 276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걷는 단체는 반드시 주 정부에 등록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겨 왔다. WP는 “이는 트럼프재단이 정해진 감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뉴욕주 관련 법규를 어겼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뉴욕 검찰은 또 트럼프재단에 미신고 기간의 감사보고서를 포함해 단체 활동 관련 서류들을 15일 안에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미 언론은 그동안 트럼프재단이 뉴욕을 비롯한 여러 주에서 재단 활동에 필요한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운영돼 왔다고 보도했지만 트럼프 측에서는 악의적 보도라고 반박해 왔다. 호프 힉스 트럼프 선거운동본부 대변인은 검찰의 모금 활동 중단 명령과 서류 제출 지시에 “검찰의 이번 수사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점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지만 수사에는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재단은 그동안 자주 구설에 올랐다. 최근에는 트럼프재단으로 들어온 기부금을 트럼프 본인의 사업과 관련된 벌금과 합의금으로 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칼을 뽑음으로써 트럼프재단이 존폐 위기에 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가족이 운영하는 ‘클린턴재단’의 의혹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면서 트럼프재단만 겨냥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때리기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세금 회피 의혹과 트럼프재단 문제를 비롯해 미스유니버스 등에 대한 성차별적 발언과 클린턴 외도설 발언 등이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트럼프의 지지율도 흔들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CBS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지지율 49%를 얻어 43%를 얻은 트럼프에게 6% 포인트 앞섰다. CNN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51%를 얻어 45%를 얻은 트럼프보다 역시 6% 포인트 높았다. 지난달 26일 첫 TV토론 직후에도 박빙의 지지율을 보였던 상황과 달리 이달 들어 발표된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우위를 점한 것이다. 의회 전문지 더힐은 “대선판이 클린턴 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 승패를 점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뉴욕타임스는 “TV토론이 2차례나 남아 있어 클린턴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트럼프가 남은 토론에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건강, 남편 빌 클린턴의 성추문 등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B학점 클린턴 43% F학점 트럼프 46%

    B학점 클린턴 43% F학점 트럼프 46%

    8140만명 시청 역대 최고기록클린턴 “굉장한 시간, 흥분됐다”트럼프 “사회자가 나만 공격해” ‘클린턴 43% VS 트럼프 46%.’ 미 대선 후보 간의 첫 TV토론이 열린 다음날인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남가주대(USC)가 발표한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3%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TV토론 이후 첫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이다. LAT는 지난 12일 이후 트럼프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했다. 클린턴이 TV토론에서 ‘판정승’을 거뒀지만 지지율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은 “첫 단추는 클린턴이 잘 꿰었지만 앞으로 남은 두 차례 토론 등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클린턴과 트럼프가 가시 돋친 설전을 벌인 첫 TV토론은 예상대로 흥행 성공이었다. 시청률 조사전문기관인 닐슨이 이날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모두 8140만명이 1차 TV토론을 지켜봤다. 당초 1억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최대인 1980년 민주당 지미 카터 대통령과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후보의 1차 토론 시청자 806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1차 TV토론 시청자(6700만명)보다는 1440만명이나 늘었다. 토론을 유튜브·트위터로 본 사람들까지 더하면 시청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클린턴, 대역 놓고 철저하게 모의연습 첫 TV토론에서 승기를 잡은 클린턴은 이날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TV토론에 대해 “굉장한 시간이었다. 트럼프와의 차이를 부각시킬 수 있어 흥분됐다”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가 TV토론에서 코를 계속 훌쩍거린 것을 “불량 마이크 탓”으로 돌린 것에 대해 “마이크와 관련해 불평하는 어떤 사람은 좋은 밤을 보내지 못할 것”이라며 트럼프에게 또 잽을 날렸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대변인 등을 맡았던 최측근 필립 레인스를 트럼프의 ‘코브라 손동작’까지 따라 하는 대역으로 내세워 하루 두 차례 모의 토론 연습을 하는 등 트럼프를 공격하는 말까지 철저하게 준비한 것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미국 최고의 토론 코치로 꼽히는 토드 그레엄 서던일리노이대 토론 국장은 CNN에 “논점과 논리, 개성, 유머, 몸짓 등을 나눠 전반적으로 평가했을 때 클린턴에게는 ‘B’, 트럼프에게는 ‘F’ 점수를 주겠다”며 특히 클린턴의 논점·논리에는 ‘A-’를 줬다. ●다음 토론선 빌 성추문 거론될 듯 반면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에 나와 불량 마이크는 물론, TV토론 진행을 맡은 NBC 심야뉴스 앵커 레스터 홀트가 자신만 집중 공격했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또 TV토론에서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을 거론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빌 클린턴의 수많은 불륜을 끄집어내려고 했지만 클린턴의 딸 첼시가 청중석에 있어 참았다”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기에 나는 너무 느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TV토론에서는) 그녀(클린턴)를 더 세게 다룰 것”이라고 말해 성추문을 2차 TV토론에서 공격 소재로 삼는 등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최악의 미스유니버스” 또 막말 트럼프는 특히 클린턴이 TV토론에서 “트럼프가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알리시아 마차도를 돼지, 가정부로 불렀다”고 비판해 허를 찔린 것을 반격하려는 듯 마차도의 몸무게를 거론하며 ‘최악의 미스 유니버스’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마차도는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여성을 ‘2류 국민’ 취급한다”며 “여성 혐오 대통령은 원하지 않는다”며 클린턴에게 감사를 전하며 지지를 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정준영, 10월 기습 컴백 예정했다 전면 중단…“보컬 녹음 앞뒀는데”

    정준영, 10월 기습 컴백 예정했다 전면 중단…“보컬 녹음 앞뒀는데”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도중 몰카를 찍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오는 10월 기습 컴백을 예정했다가 곡 작업이 전면 중단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헤럴드경제는 가요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정준영은 오는 10월 중순 공동작곡한 신곡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현재 곡 작업은 모두 마무리됐으며 보컬녹음만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오후 성추문이 불거진 이후 녹음작업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관계자는 “10월 중순으로 잡혀 있던 컴백 일정은 모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와 성관계 도중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정준영이 성관계 도중 휴대전화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며 지난달 6일 경찰에 고소했다가 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서울 성동경찰서는 정준영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을 위반했다고 보고 지난달 24일 기소 의견으로 서울 동부지검에 송치해 검찰이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준영 성추문…알고 보니 몰카?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장면 몰래 촬영”

    정준영 성추문…알고 보니 몰카?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장면 몰래 촬영”

    가수 정준영이 여자 친구와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채널A에 따르면 정준영의 여자친구였던 A씨는 지난 2월 교제 당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지난달 초 정준영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준영의 집에서 성관계를 갖던 중, 정준영이 자신의 실체 일부를 휴대 전화로 몰래 찍었다고 주장했다. 정준영 또한 경찰 조사에서 동영상 촬영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여자친구가 동의한 걸로 착각했다”며 “동영상은 성관계 직후 바로 지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동영상을 찍은 해당 휴대 전화를 제출하라는 경찰의 요구에도 “휴대전화가 고장 났다”며 응하지 않았다. A씨는 이후 태도를 바꿔 “정준영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정준영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준영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은 “여성이 사소한 오해가 생기자 우발적으로 고소한 사실이 있지만 바로 고소를 취하하고 수사 기관에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며 공식 입장을 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처에 매달 17억원씩은 너무 많아”…베를루스코니 위자료 삭감 소송

    “전처에 매달 17억원씩은 너무 많아”…베를루스코니 위자료 삭감 소송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이혼한 전 부인에게 주는 돈이 너무 많다며 위자료 삭감 소송을 냈다.  23일 안사통신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대법원은 오는 11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배우 출신 전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를 상대로 낸 위자료 조정 소송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법정에 출두해 현행 매월 140만 유로(약 17억 3000만원)씩 주고 있는 위자료가 과다하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라리오는 1990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결혼한 뒤 자녀 3명을 낳았으나 남편이 미성년자 등과 끊임없는 성추문에 휘말리자 2009년 별거한 뒤 2014년 정식 이혼했다.  이탈리아 법원은 두 사람이 별거 중이었던 2012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라리오에게 매월 300만 유로(약 37억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지만, 베를루스코니는 이에 불복하고 항소해 이듬 해 위자료 지급 액수를 200만 유로(약 24억 7000만원)로 낮췄다.  이후 상급 법원에서 다시 140만 유로까지 줄였으나 베를루스코니는 이마저도 비정상적으로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곧 80세 생일을 맞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지난 6월 심장판막 교체 수술을 받은 뒤 자신이 이끄는 우파 정당 전진이탈리아(FI)의 후계자를 지명하고, 프로축구단 AC밀란을 중국 자본에 넘기는 등 은퇴 수순을 밟고 있다.  건설업과 미디어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일군 뒤 이탈리아 총리를 3차례나 역임한 그는 2013년 회계부정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며 이탈리아 상원 의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상무·박유천·이진욱에 이어 ‘유부남’ 배우 엄태웅도…끝없는 연예계 성파문

    유상무·박유천·이진욱에 이어 ‘유부남’ 배우 엄태웅도…끝없는 연예계 성파문

    연예인들의 성추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족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 왔던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를 받아 대중의 충격이 커지고 있다. 23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엄태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고소장을 접수,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엄태웅은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30대 여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엄태웅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추후 조사에서 실제 엄씨와 A씨간 성관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합의로 이뤄진 것인지, 강제적인 일이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엄태웅에 앞서 올해 안에만 개그맨 유상무, 가수 겸 배우 박유천, 배우 이민기·이진욱이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박유천은 지난 6월 피해 여성이 일한 업소와 본인의 집 등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로 여성 4명에게서 피소됐다. 성폭행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으나 성매매 및 사기 혐의는 인정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유상무는 지난 5월 SNS에서 만난 20대 여성에게 모텔에서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혐의로 기소됐고, 경찰 조사 끝에 강간 미수 혐의가 인정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진욱은 지난 7월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조사 과정에서 당초 진술을 뒤집어 오히려 고소인이 무고 혐의를 받게 됐다. 이민기는 지난 2월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던 중에 부산의 한 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상대 여성이 고소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미혼인 연예인들이었지만 엄태웅은 가정을 꾸린 유부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파장이 클 전망이다. 특히 엄태웅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의 육아 프로그램을 통해 아내와 딸을 공개한 한편, 가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기에 성폭행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엄태웅의 이미지 추락을 막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논란의 아이콘’ 트럼프 또 ‘막말’···“오바마가 IS 창시자”

    ‘논란의 아이콘’ 트럼프 또 ‘막말’···“오바마가 IS 창시자”

    최근 무슬림을 비하하고 상대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생명을 위협하도록 총기 소유 지지자들을 교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테러 단체의 창시자라고 공격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 주 포드 로더데일의 선거 유세에서 “그(오바마 대통령)가 ISIS의 창시자다. 그가 ISIS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ISIS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다른 명칭이다. 트럼프는 “그들(IS)은 많은 면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영예롭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또 “‘거짓말쟁이’ 힐러리 클린턴이 (IS의) 공동 창시자”라며 클린턴도 비난했다. 트럼프가 과거 국무장관을 지낸 클린턴이 테러 집단을 만드는 데 역할을 했다고 비판한 적은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을 IS 창시자라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러 위협에 오바마 행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통해 트럼프가 오바마 정책의 계승자로 알려진 클린턴에게 타격을 주려고 한 발언으로 읽힌다. 트럼프는 지난 6월 49명의 목숨을 앗아간 ‘올랜도 테러’ 때도 오바마 대통령의 테러 대책을 비판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무슬림 관련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당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할 수도 있을 텐데 아무튼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유세에서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의 중간 이름 ‘후세인’까지 거론하며 ‘무슬림 연계’ 공세를 폈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의 위기가 “버락 후세인 오바마의 행정부에서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후세인은 시아파 이슬람의 가장 존경받는 순교자의 이름이며 시아파 무슬림의 가장 흔한 이름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이 무슬림이며 케냐(오바마 대통령의 아버지 고향)에서 태어났다는 ‘거짓 주장’을 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종교는 기독교이며 출생지는 미국 하와이다. 사살된 올랜도 테러범의 아버지 세디크 마틴이 지난 8일 클린턴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트럼프의 공격 대상이 됐다. 트럼프는 “올랜도에서 훌륭한 사람들을 죽인 짐승의 아버지가 큰 웃음을 지으며 힐러리 클린턴 바로 뒤에 앉아 있는 게 끔찍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유세장에는 성추문으로 물러난 공화당의 마크 폴리 전 하원의원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폴리 전 의원은 2006년 의회에서 일하는 10대 남자 사환에게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의정 생활을 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부산청장 손도 안 댄 ‘학교경찰 성추문’ 징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로 끝났다. 지난 6월 부산 스쿨폴리스(학교 전담 경찰관) 성관계 사건은 큰 충격이었다. 학생들을 살피라고 학교에 투입된 경찰관들이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던 데다 경찰의 조직적 은폐 의혹까지 겹쳐 기가 막혔다. 그런 경악할 사건이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이 어물쩍 마무리됐다. 사건을 보고받고도 덮었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식 부산지방경찰청장 등 고위 간부 6명은 서면 경고만 받았다. 인사고과에 벌점을 받긴 하지만 1년만 지나면 소멸된다. 세상에 이런 낯 뜨거운 면죄부 잔치가 또 없다. 입에 담기 민망한 사건은 전직 경찰 간부가 페이스북에 고발하지 않았다면 영원히 묻힐 뻔했다. 부산경찰청은 사건이 폭로되기 한 달 전 이미 아동보호기관에서 관련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운전으로만 걸려도 윗선까지 즉각 계통을 밟아 보고되는 것이 경찰 조직의 생리다. 소문날까 봐 쉬쉬한 정황이 누가 봐도 뻔했다. 악화된 여론에 떠밀려 경찰이 특별조사단을 꾸렸을 때부터 끼리끼리 면죄부는 사실상 예견됐다. 경찰의 뒷북 ‘셀프 감찰’에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겼다는 걱정이 좀 많았나. 강신명 경찰청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경찰 수뇌부들의 의식 수준이 궁금해진다. 명색이 학교 경찰관들이 여고생을 농락한 사건을 과연 어느 정도 수위로 보고 있는지 대답을 듣고 싶다. 단순 교통사고나 소매치기쯤으로 생각하지 않고서야 국민의 눈이 무서워서라도 이런 솜방망이 처벌로 뭉갤 수는 없다고 본다. 일차적 책임자인 이 부산청장도 경찰 최고 간부의 명예를 누릴 자격이 없다. 은폐 의혹도 그렇거니와 지역 치안을 총괄하는 책무를 무겁게 인식한다면 누가 말려도 스스로 합당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옳다. 불리한 일에는 면죄부를 챙기겠다면 자신이 누리고 행사하는 명예와 권한을 먼저 반납해야 한다. 경찰 내부에서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한숨이 들린다. 수뇌부들의 어물쩍 보신주의가 뿌리 깊어서야 경찰 조직의 기강을 누가 무슨 수로 세울 수 있을지 걱정스럽고 한심스럽다. 민중의 지팡이로서 경찰 조직 성패의 관건은 첫째도 둘째도 추상같은 기강이다. 강 청장은 열흘쯤 뒤면 임기를 ‘무사히’ 채우고 떠난다. 민생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대다수 경찰의 사기와 위상을 동반 추락시켰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 ‘박유천 동생’ 배우 박유환 사실혼 파기 손배소 당해

    ‘박유천 동생’ 배우 박유환 사실혼 파기 손배소 당해

    성추문에 휘말렸던 그룹 JYJ 박유천의 동생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박유환(25)이 사실혼 파기로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됐다. 3일 박유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유환은 지난 5월 A씨로부터 사실혼 관계 부당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환 관련 소송은 민사소송으로 법원에서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면서 “재판 결과가 나온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씨제스는 박유환과 A씨의 구체적인 관계 등에 대해 “사생활 부분이라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함구하면서 “언론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미성년자 성추문’ 배우, 전국 사과 투어 돌입

    ‘미성년자 성추문’ 배우, 전국 사과 투어 돌입

    ‘미성년자 성추문’에 휩싸여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일본 배우 야마모토 케이치가 ‘전국 사과 투어’에 돌입한다. 1일 닛캇스포츠에 따르면 야마모토 케이치는 개그듀오 고쿠라쿠 톰보로 함께 활동했던 카토 코지와 전국 사과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9월 3일 카토의 고향인 홋카이도에서 시작해 전국 14곳을 방문해 사과한다. 야마모토의 고향인 히로시마에서 10월 15일 투어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야마모토 케이치는 지난 2006년 7월 미성년자 여성과 음주 및 성(性)스캔들에 연루되어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야마모토 개그 라이브’를 개최하며 복귀했다. 지난 7월 31일에는 일본 후지TV 버라이어티쇼 ‘메챠메챠이케테루’에 출연해 자신의 과오를 반성했다. 그는 ‘상대 여성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10년이란 세월이 지났는데…정말 죄송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앞으로 나오더니 무릎을 꿇고 땅에 고개를 숙이며 재차 사죄했다. 사진=후지TV ‘메챠메챠이케테루’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장 블로그] 검·경 대립과 연예인 중복수사

    2011년 6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이 ‘수사개시권’과 ‘수사진행권’을 갖게 되면서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곤 경찰이 검찰에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의무는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수사지휘권과 독립권을 놓고 여전히 검·경 대립이 발생합니다. 배우 겸 가수 박유천씨와 개그맨 유상무씨의 성추문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25일 검찰에 송치된 두 연예인의 사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경찰은 박씨의 경우 성폭행은 없었고 성매매 1건과 사기 혐의가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고소인 여성에게는 무고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유씨는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이런 결론에 대해 검찰은 “수사 자료도 아직 절반밖에 안 왔고 (경찰에서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한 적이 없어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해서” 처음부터 봐야 한다는 겁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보고가 없으면 검찰에서 법리 적용을 위해 사건을 다시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이중 수사가 이뤄지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언뜻 보면 검찰 입장에서는 비효율적이라고 할 만합니다. 반면 경찰에선 수사의 독립성 보장을 주장합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경찰에서 이미 충분히 조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수사 신속성을 위해서라도 법원에 바로 영장 청구 등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도 충분한 수사 능력이 있는데 검찰의 ‘이중 수사’ 운운은 결국 능력에 대한 불신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지휘권 논란으로 피해를 입는 건 결국 피조사자들입니다. 몇 년 전 검찰과 경찰에서 이중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시민 A씨는 “일부러 일하는 시간을 빼서 경찰에 다 얘기했는데, 나중에 검찰에서도 확인할 것이 있다고 해 장사를 접고 갔다”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해묵은 대립을 끝내고 수사상 소통과 통일된 체계가 필요합니다. 검·경의 고래 싸움에 시민들 새우등 터지지 않게 말입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MLB] 아프냐, 나도 아프다

    [MLB] 아프냐, 나도 아프다

    류현진 팔꿈치 통증… 21일 두 번째 등판 불발 김현수 햄스트링 회복 안 돼 부상자 명단 올라 ‘허리 부상’ 맏형 추신수 복귀전서 무안타 침묵 강정호·이대호·박병호 타격 부진 이어져 수심 ‘요즘에는 메이저리그(MLB) 볼 맛이 안 난다.’ 최근 야구팬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시즌 초만 해도 뜨거운 활약을 펼치며 아침을 즐겁게 해 줬던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최근 동반 침체에 빠졌기 때문이다. 류현진(29·LA다저스), 추신수(34·텍사스), 김현수(28·볼티모어)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고 강정호(29·피츠버그)는 성추문에 휩싸인 이후 타격 부진에 빠졌다. 최근 주전자리를 꿰찬 이대호(34·시애틀)는 조정기를 거치고 있으며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박병호(30·미네소타)는 언제 빅리그에 돌아올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20일 아침에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두 명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류현진과 김현수가 같은 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것이다. 통증 부위는 각각 팔꿈치와 햄스트링 쪽이다. 어깨 수술을 딛고 지난 8일 640일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던 류현진은 최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했을 때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지만 팔꿈치 통증이 계속돼 일단 회복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21일로 예정돼 있던 시즌 두 번째 등판도 자연스럽게 불발이 됐다. 믿을 만한 선발투수가 부족해 전전긍긍하던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돌아오기까지 힘썼던 시간을 생각하면 (팔꿈치 부상이) 그와 우리 모두에게 아쉬운 일”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현수는 지난 11일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던 것이 아직 다 회복되지 않았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구단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시범경기 때의 부진을 딛고 조금씩 팀 내 입지를 쌓아 왔던 김현수로서는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맏형인 추신수도 부상으로 인해 제 컨디션이 아니다. 그는 전반기 막판에 허리 통증을 호소해 후반기 재개 이후 4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은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오랜만에 선발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에도 “타격과 주루는 괜찮지만 공을 던질 때마다 조금 아프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성폭행 추문의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36경기에서 타율 .286에 홈런 9개, 26타점으로 활약했던 그는 사건이 벌어진 뒤 20경기에서는 타율 .143에 홈런 2개 4타점에 그쳤다. 구단은 경찰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강정호를 계속 기용하겠다고 공언했었지만 부진이 거듭되자 점차 선발에서 제외되기 시작했다. 팀 내 경쟁을 이겨 내고 최근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찬 이대호 역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나선 5경기에서 타율 .125(16타수 2안타)에 그쳤다. 이날도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연이은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박병호도 그를 팀으로 데려온 테리 라이언 단장이 지난 19일 경질되는 악재까지 겹쳐 빅리그 복귀에 먹구름이 끼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스마트 순찰차·CCTV 수사… ‘ICT 치안’도 한류 바람

    스마트 순찰차·CCTV 수사… ‘ICT 치안’도 한류 바람

    한류 바람이 치안 장비 수출로까지 퍼졌다. 페루에 수출한 한국형 스마트 순찰차는 강력범죄소탕을 위한 페루 경찰의 든든한 방어막이 됐다. 오만은 한국의 과학수사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형 폐쇄회로(CC)TV를 수입하는 엘살바도르 경찰은 수사 기술을 전수받으러 우리나라를 찾았다. 2000년대 집회·시위 장비를 수출하는 데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수출 분야를 다각화하면서 빠르게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을 따라가고 있는 셈이다. 경찰은 올해 처음으로 치안장비 수출 규모가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로 뻗어 나가는 치안장비 시장의 현황을 들여다본다. ●IT·방탄 기능 탑재 한국형 순찰차 페루서 인기 2000년대 들어 부쩍 경제 협력이 활발해진 페루의 치안은 한국형 순찰차가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UV 싼타페 2.4를 기본모델로 한 이 순찰차는 2013년 800대(3000만 달러·약 340억원)가 수출됐고, 지난해 말엔 2100대가 추가로 계약됐다. 현지에서는 한국형 순찰차 도입 이후 총을 소지한 조직범죄단체에 대응하는 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순찰차에 방탄유리, 경광등, 탐조등, CCTV 등을 갖추고 있고 차량용 노트북, 지문인식기 등 첨단장비도 탑재했기 때문에 안전하게 순찰하고 신속히 수사하는 데 최적화돼 있습니다.” 페루에 한국형 순찰차를 수출하고 있는 포스코대우 김대영 팀장이 전한 한국형 순찰차의 강점이다. 그는 “페루는 총기 소지가 합법화돼 있고, 마약 문제도 심각해 정보기술(IT)과 방탄 기능을 탑재한 한국형 스마트 순찰차의 인기가 높다”면서 “또 유독 발달된 통신망을 이용해 순찰차가 현장에서 페루 경찰청의 중앙관제센터와 실시간으로 데이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파푸아뉴기니로 수출국을 늘렸다. CCTV 시스템과 경찰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계약했다. 페루도 한국형 112신고센터 및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박유천 증거 잡은 디지털 포렌식, 오만에 수출 솔류션 업체인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오만에 디지털 포렌식센터를 만들기로 계약했다. 디지털 포렌식이란 PC나 스마트폰 등에 남아 있는 통화 기록, 인터넷 접속 기록 등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 기법이다. 최근 연예인 박유천의 성추문 사건에서 고소 여성이 지인에게 보낸 뒤 삭제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복원해 박씨가 성매매를 대가로 돈을 주기로 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 대표적인 예로 경찰이 증거를 수집하는 데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지문, 혈흔, 족적 등 물리적 단서보다 디지털 증거가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IT가 발달한 우리나라의 높은 디지털 포렌식 분석 수준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오만의 디지털 포렌식센터는 컴퓨터, 모바일, 오디오 및 비디오, 데이터 복구 등 총 4개 연구실로 구성된다. 더존비즈온은 이 센터에 100개가 넘는 최신 장비를 제공한다. 경찰도 전문가를 파견해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존비즈온 측은 “품목 한 가지를 수출하는 게 아니라 센터 구축에 필요한 공간, 물품, 교육 등 운영과 관련한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수출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디지털 포렌식 기술과 정보보호 교육 등이 오만 경찰의 수사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운전면허시험 전자채점, 11개국이 사들인 효자 한국형 운전면허시험장 전자채점시스템은 이미 11개 국가에 수출된 효자 품목이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네오정보시스템 안승권 차장은 “과거에는 저개발국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면허를 따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전자채점을 도입한 뒤 ‘운전면허 시험이 공정하다’는 인식이 퍼졌다”며 “두바이에는 유사시 차량이 자동으로 정지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해 안전성 부분에서도 큰 점수를 받았고 14곳으로 시험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형 전자채점 시스템은 감독관이 운전면허 점수를 태블릿PC에 기록하도록 한 뒤 결과를 전산으로 보내 자동으로 점수를 산출한다. 이 회사는 원래 전국 26개 운전면허시험장과 400곳의 운전면허 전문학원에 시스템을 제공하던 곳이었다. 그는 “2000년대 초반에 동남아 일부 국가에 수출할 때는 쉽지 않았는데 최근 경찰이 ‘치안 한류’ 지원을 하면서 라오스, 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 등에도 진출했다”고 덧붙였다. 2012년부터 3년간 878만 달러(약 99억 5000만원)의 수출고를 올렸고 지난해 아프리카 보츠와나와도 계약하는 등 수출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2000년대만 해도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살수차와 플라스틱 방패 등 집회·시위 장비를 수출하는 게 전부였던 경찰 장비 수출도 최근 들어 경찰 무전기와 중앙통제실 등 경찰통신망, CCTV, 디지털 포렌식센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등으로 품목이 진화하고 있다. 올해만 8850만 달러(약 1002억 9000만원)를 수출할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다. ●치안 불안한 중남미 등에 선진 수사 기법 전수 특히 범죄율이 높고 치안이 불안한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한국 경찰 장비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장비와 함께 우리나라의 선진 수사 기법도 전수되고 있다. 경찰은 멕시코와 과테말라에 사이버범죄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수사관을 교육하며 사이버범죄수사팀 창설을 도왔다. 경찰청은 지난해 치안한류센터를 연 데 이어 올해는 경찰대에 국제 경찰교육훈련 연구센터를 개설했다. 외국 경찰관에게 사이버범죄 수사기법, CCTV 활용기법 등을 교육하기 위해서다. 경찰의 치안한류사업은 크게 3가지다. 경찰 전문가를 파견해서 현지에서 교육해주는 ‘치안 전문가 파견 사업’, 외국 경찰관을 초청해 국내 경찰교육기관에서 교육하는 ‘초청 연수 사업’, 치안시스템이 열악한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치안 장비·시설·소프트웨어를 지원하거나 수출하는 ‘치안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현재 협력 대상국은 아시아 14개국, 중동·아프리카 13개국, 미주 12개국 등 39개국이며 연말까지 50개국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여태수 경찰청 치안한류계장은 “국내 경찰 장비는 대부분 경찰청이 필요한 장비를 개발하면 국내 업체들이 입찰해서 생산하는 구조라 민간에만 맡기기보다 한국 경찰이 교육을 지원해주면 수출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2011년 엘살바도르에 CCTV 50대를 수출한 것을 계기로 CCTV 운영 방법을 전수했다. 당시 엘살바도르 경찰청은 운영 방법을 자체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활용 방도를 찾지 못해 우리나라 경찰을 찾았다. 국제경찰교육훈련 연구센터는 2012년부터 2년간 엘살바도르 경찰 100명을 교육했다. 지난해 엘살바도르를 방문한 신승환 팀장은 “엘살바도르도 한국처럼 경찰과 지자체가 협력해서 CCTV 관제센터를 만들고 범인 검거에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엘살바도르 범인 검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활발해진 치안 한류 수출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 세계 경찰장비 수출시장에서 한국은 후발주자다. 매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무기전시회 ‘유로사토리’에서는 여전히 유럽 및 미국 등 선진국의 치안 장비가 주연 역할을 맡고 있다. 독자적으로 경찰장비 전시회를 열고 있는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여 계장은 “비록 글로벌 치안 협력 분야에서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꾸준한 노력과 투자가 이어진다면 한국 치안산업의 수출 규모도 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경찰장비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치안산업 질적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 ”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생방송 뉴스 화면에 우연히 잡힌 폭행 순간

    생방송 뉴스 화면에 우연히 잡힌 폭행 순간

    뉴스 생방송 도중 60대 남성이 휠체어에 앉은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현지 방송 KPNX에 따르면 랜달 버거스(60)는 전날 피닉스 시중심가에서 휠체어에 탄 여자친구의 머리를 한차례 때렸다. 버거스의 폭행 장면은 KPNX의 생방송 뉴스 화면에 우연히 잡혔다. 당시 KPNX의 조 데이나 기자는 시 중심가에서 국경수비대의 성추문 사건을 생방송으로 보도하고 있었는데, 기자 바로 뒤에 버거스와 그의 여자친구가 있었던 것. 폭행 장면이 방송되면서 방송국에는 전화가 빗발쳤고, 현지 매체들은 잇따라 사건을 보도했다. 결국,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버거스의 신분을 확인하고서 폭행죄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버거스와 휠체어에 탄 여성은 연인 관계로 밝혀졌다. 버거스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다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영상=Maribel Cruz/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경찰, 사건 관계자와 성추문 징계 1년간 11건”

    “경찰, 사건 관계자와 성추문 징계 1년간 11건”

    부산지역 학교전담 경찰관 성추문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년간 경찰이 사건 관계자와 성 접촉으로 징계를 받은 경우가 1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이 2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A경사는 음란동영상이 유포돼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를 성추행했다가 파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B경위 역시 근무 중 알게 된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 품위손상의 사유로 정직 1월의 징계를 받았다. 경북청 소속 C경사는 업무 관련자를 성폭행해 지난해 10월 파면 당했다.  이밖에 서울청의 D경사는 동료 여경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해 지난해 6월에 해임됐다. 이처럼 최근 1년간 전국의 경찰관 40명이 동료 여경 및 여직원을 성추행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사건의 담당자가 관련자와 사적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공적 신분을 망각한 부도덕의 표본”이라며 “경찰은 엄중하게 조직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해자가 경찰이라는 이유로 사건이 은폐, 축소된 사실은 없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2016 상반기 결산] 성추문부터 음주운전까지… 연예계 사건·사고 주의보

    [2016 상반기 결산] 성추문부터 음주운전까지… 연예계 사건·사고 주의보

    언제나 사건·사고가 많은 ‘시끄러운’ 연예계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했다. 2016년 상반기 연예계 소식은 신문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을 정도로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다. 한 사건이 마무리되는가 싶으면 다른 사건이 튀어나오며 논란의 연속이었다. 연예계 단골사건인 음주운전부터 성폭행 논란 그리고 톱스타의 불륜설까지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상반기 연예계 사건, 사고들을 소개한다.◆ 여성 연예인 원정 성매매 논란… 억울한 2차 피해자까지 올 상반기는 연예계 핫이슈는 소문만 무성했던 연예계 스폰서 및 성매매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유명 여가수 A양과 걸그룹 출신 배우 B양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성매매 브로커의 알선을 통해 국내외 재력가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 중 한명은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나 약식명령과 달리 정식 재판의 경우 피고인의 이름과 혐의 등이 공개된다는 것을 알고 재판을 포기했다. 이 사건의 파장은 컸다.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과 액수 등이 담긴 허위사실이 유포되며 억울한 2차 피해자들까지 나왔다. 악성루머의 당사자로 거론된 배우 강소라, 남보라, 신세경, 원더걸스 유빈 등은 소속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증권가 찌라시’라는 이름 아래 무차별적으로 배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으려 한다. 해당 루머를 추가로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에는 어떤 협의나 선처 없이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할 것”이라고 강력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너도 나도 음주운전… ‘연예계 릴레이 음주운전’ 연예계 단골 사건인 음주운전은 올해만 벌써 6번 터졌다. 지난 3월 7일 아이돌그룹 초신성 멤버 윤성모(29)가 음주운전 및 음주사고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2%. 이어 4월 20일에는 방송인 이창명(37)이 교통사고를 낸 후 잠적했다가 만 하루 만에 경찰에 출두해 음주운전 의혹이 일었다. 그는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워드마크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0.16%로 추산했고, 경찰은 결국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현재 서울남부지검은 이창명 기소 여부 결정을 위한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24일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31)이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강인은 7년 전 음주 뺑소니 사건에 이어 두 번째 음주운전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큰 질타를 받았다. 현재 강인은 모든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에도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은 이어졌다. 배우 윤제문(46)과 가수 이정(36)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고, 래퍼 버벌진트는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버벌진트의 고백은 KBS 시사고발 프로그램 ‘추적 60분’ 제작진의 카메라에 이미 담긴 것으로 확인됐고, 이 때문에 그의 고백에 대한 진정성 시비도 일었다.◆ 박유천·유상무… 성폭행 혐의 논란 ‘죄의 유무 떠나 큰 타격’ 개그맨 유상무와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며 연예계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유상무는 지난 5월 18일 서울 강남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유상무 측은 “여자친구가 만취해 생긴 술자리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지만, 신고를 취소했던 A씨가 신고취소를 철회하며 “유상무와는 며칠 전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라고 주장해 논란은 커졌다. 박유천은 일주일 사이에 총 4건의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 10일 여성 A씨는 “지난 6월 4일 오전 5시쯤 강남의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며 박유천을 고소했다가 15일 “강제성은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이후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추가로 세 명의 여성이 같은 혐의로 박유천을 고소하겠다고 나서면서 사건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박유천 측은 해당 여성들을 모두 무고죄와 공갈죄 명목으로 맞고소했다. 특히 그는 성폭행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는 초강수까지 둔 상황이어서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터질 게 터졌다? 김민희·홍상수 감독 불륜설 ‘여전히 묵묵부답’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어쩌면 올해 연예계의 가장 큰 사건이 터졌다. 바로 배우 김민희와 영화감독 홍상수의 불륜설이다. 지난 21일 두 사람이 22살의 나이 차이에도 1년째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인생 전성기를 맞은 김민희는 유부남 영화감독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밝혀지며 연예계 생활의 큰 고비를 맞게 됐다. 특히 “이혼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홍상수 부인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두 사람을 향한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양측은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채 미국에 체류 중이어서 불륜설은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다.◆ 연예계 대표 트러블메이커 조영남… 이번엔 대작 논란 자유로운 연애관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연예계 대표 트러블 메이커’ 조영남. 그동안 화투 그림을 그리며 화가로도 활동했던 조영남이 대작논란에 휘말렸다. 화가 송모씨는 “8년간 조영남을 대신해 300여 점의 그림을 그렸다”며 “90% 정도를 내가 그려주면 조영남이 나머지 10%를 덧칠하고 사인을 넣어 조영남 작품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그린 작품들이 조영남의 이름으로 고가에 판매됐다며 조영남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특히 그는 조영남으로부터 1점당 10~20만 원의 대가를 받고 그림을 그렸다고 밝혀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조영남은 “조수를 쓰는 건 오래된 미술계 관행이다. 어디까지나 조수는 보조 역할이고 아이디어는 내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뿐만 아니라 미술인 단체 역시 “조영남이 창작 사기 범죄를 면피할 목적으로 대작이 관행이라 호도하며 미술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남이 그린 그림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작품을 팔았다면 명백한 창작 사기다”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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