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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분 숨긴 비위공무원 가중처벌 ‘시끌‘

    신분 숨긴 비위공무원 가중처벌 ‘시끌‘

    과거 내부징계 피하려 속임수 현재 신원정보 입력 바로 통보 비위 행위 사전방지 위해 필요 묵비권 행사할 권리 있는데…피의자인 공무원이 적발 당시 공무원 신분을 속이면 가중처벌 대상이 될까. 인사혁신처가 지난달 28일 공무원징계령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을 입법예고하면서 불거진 질문이다. 공무원이 사회적으로 본보기가 돼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있지만 심문에 대해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공무원에게도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인사처가 입법예고한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에는 공무원이 수사 과정에서 신분을 감추거나 속여 징계 절차 진행이 지연된 경우 징계위원회에서 의결 시 이를 고려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12월 27일에 이은 재입법예고로 오는 13일까지 의견수렴을 한 뒤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공포된다. 앞서 2016년 8월 경찰청 내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이 개정되면서 피의자 신원정보를 입력하면 공무원 여부를 바로 알 수 있어 소속기관으로 정보를 즉시 이관할 수 있다. 이 시스템 도입 이전에 신분을 속인 경우가 감사원 뒷조사로 계속 발견되고 있어 이번 안을 입법예고했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공무원의 신분 은닉은 꾸준히 제기되던 문제다. 특히 음주운전이나 금품수수, 성추문처럼 공무원의 품위유지 조항에 심각하게 위배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감경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내부 징계를 피하려고 자신의 신분을 숨기거나, 타인의 신분으로 속이는 일이 일어난다. 인사처 관계자는 “금품 수수의 징계시효는 5년이고 음주운전은 3년인데 2016년 8월 이전에 저지른 범죄의 경우 징계시효가 끝나지 않은 것들이 많다”면서 “공직자로서 품위유지 의무를 어길 시 징계위서 정황을 고려하겠다는 것이지 무조건 징계 수위를 높이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귀희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최근 발생하는 각종 공무원 비위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시그널”이라면서 “공무원은 모범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공직사회가 좀더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수사 과정에서 공무원이란 정보가 소속기관으로 전달되는 시스템이 있는 상황에서 징계령에 신분 은닉에 관한 내용을 넣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입건과 동시에 소속기관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는데 내부 규정까지 따로 만드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 교수는 “모든 시민은 질문 또는 심문에 대해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 즉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며 “공무원이라고 해서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는다고 내부 징계 의결 시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모델 성추행 의혹 로타는 누구? 설리 사진 작업 ‘로리타’ 논란

    모델 성추행 의혹 로타는 누구? 설리 사진 작업 ‘로리타’ 논란

    로리타 콘셉트의 사진으로 대중에게 유명해졌고 동시에 비난을 받은 사진작가 로타(본명 최원석)가 성추문에 휩싸였다.MBC ‘뉴스데스크’는 28일 방송을 통해 로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5년 전인 대학생 시절 로타로부터 사진작업 제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촬영이 시작되자 로타는 노골적으로 성추행을 시작했다. 갑자기 자기 손가락을 물어보지 않겠느냐고 촬영 도중에 여성한테 한번은 그걸 시켜본다고 말하며 계속 어루만지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자신이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심한 신체 접촉이 이어졌고, 결국 촬영장을 급하게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사건 직후 로타로부터 ‘네가 너무 예뻐서, 참을 수가 없었다’는 내용의 해명 문자를 받았으며, 약속한 어깨 노출 사진이 아닌 전신 노출 사진을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너무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내 사진을 갖고 있기에 두려워 촬영 요구에 두 번 더 응하고 모델 일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타는 “촬영 중 모델의 동의를 구했었고 당시에 아무 문제 제기가 없었다”면서 피해자의 주장을 부인했다.로타는 신구대학교에서 인테리어 공예과를 전공 후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꾸다가 사진 쪽으로 방향을 틀어 포토그래퍼로 활동했다. 로타는 활동명인 ‘로타(ROTTA)’에 대해 “대학시절에 참가한 한 게임업체 공모전에서 만든 로봇캐릭터 이름이 로타다. 자신의 이름은 ROTTA지 LOLITA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또 다른 방송에서는 “‘로타’라는 이름은 ‘로리타 오타쿠’의 약자”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의 작품은 특유의 보정 색감과 발그레한 화장, 양팔을 못쓰는 동작, 짧은 기장의 교복을 입은 모델이 주로 촬영됐다. 모델들은 모두 성인이었지만 사진 속 로리타 콘셉트를 향한 논란이 항상 따라다녔다. 로타는 일반인 모델 외에도 설리, 구하라, 윤태진 아나운서 등 유명인들의 사진도 작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괴물’ 단죄하라… 한국사회 바꾸는 #미투, 권력 뒤 ‘추악한 손’ 응징… ‘#withyou 손’ 들어라

    ‘괴물’ 단죄하라… 한국사회 바꾸는 #미투, 권력 뒤 ‘추악한 손’ 응징… ‘#withyou 손’ 들어라

    최근 우리 사회 각계로 번지고 있는 미투 운동은 2016년 10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일어난 ‘#OO_내_성폭력’ 운동과 유사하다. 당시 박범신 작가, 배용제 시인 등 문학계를 포함한 문화예술계 전반의 성폭력 피해가 알려지면서 사회적인 파문을 일으켰다.문단을 경악하게 했던 가해자들 상당수가 사과문을 발표하고 출판사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문인들의 작품 출고를 정지하는 등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미온적인 대응에 그쳤다는 지적이 많다. 1년 4개월여 만에 다시 들불처럼 번진 이번 미투 운동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인 제도 정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력하게 나오는 이유다. 배용제 시인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폭력을 당했다는 고발자를 지지하기 위해 고양예고 문예창작과 졸업생들이 모여 만든 모임인 ‘탈선’의 대표였던 오빛나리 우롱센텐스 운영진은 28일 “2년 전 문단 성폭력 폭로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문인들은 사과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나 가해자가 활동할 수 있는 구조는 그대로였다”고 지적했다. 오 대표는 “이 때문에 가해자들이 겉으로는 사과를 해놓고 안쪽에서는 집요하게 명예훼손, 무고죄 등으로 고소해 피해자들이 폭로 이후엔 다 움츠러들고 숨게 만들었다”면서 “이러한 병폐를 막기 위해서는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를 축소하고 폐쇄적이고 파편화돼 있는 예술계의 특수성을 고려한 문화예술계 성폭력 신고처가 독립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단 내에서는 성폭력을 막지 못한 이유로 권력적인 관계 외에도 피해 사실을 파악하고 가해자를 징계하는 제도가 미비했음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 문단 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문인의 다수가 포함된 한국작가회의만 해도 2016년 당시 문제가 된 회원들을 제대로 징계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해 12월 징계위원회 회의에서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됐지만 그 과정에서 관련 문인 6명이 탈퇴서를 냈고, 2명은 진행 중인 소송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징계가 보류됐다. 최근 고은 시인의 성추문이 드러나면서 ‘윤리위원회’를 별도로 두고 성폭력에 대한 신속한 징계 권한을 부여하는 한편 ‘성폭력피해자보호대책팀’(가칭)을 상설 기구로 둔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한출판문화협회도 이날 출판계 성폭력 신고상담센터를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저자와 편집자, 상사와 하급자, 남과 여 사이에 자행돼 온 크고 작은 성폭력 사례가 폭로되고 있다”면서 “아직도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출판인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신고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은 시인의 민낯을 까발린 최영미 시인의 시 ‘괴물’을 게재해 미투 확산에 불을 댕긴 계간 황해문화의 주간인 김명인 인하대 교수는 “피해자들을 위한 항구적인 대책 위원회를 만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에서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성 혐오와 여성을 대상화하는 분위기를 깰 수 있는 제도를 안착시키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미투 운동을 폭발적으로 확산시킨 예술계는 성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집단 고발뿐 아니라 다양한 연대 활동을 통해 감시하고, 피해자들의 상처에 대한 치료를 지원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극계 성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로 구성된 ‘프로그램 제작소’ 대변인 임선빈 연출가는 “현재 가해자들에 대한 집단 고소를 하기 위해 로펌과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며, 설령 검찰에서 각하되더라도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는 절차를 완성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연출가는 “예술계 전체가 연대해 참혹하고 불편한 성폭력의 기록들을 남기고 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는 다른 연극 관련 협회와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등과 연대해 이른 시일 내 권력남용과 성폭력 인권침해 조사 전담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협회는 우리 실정에 맞는 성폭력 및 권력남용 방지 지침을 만들고 있으며, 모든 사업 참여자들로부터 이행서약서를 받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성영화인모임도 1일 영화산업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상설기구인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문을 열고 영화계 내 성폭력 상담, 피해자 지원과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조사 및 연구, 정책 제안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metoo’ 피해 사례 제보받습니다(metoo@seoul.co.kr) 지난 1월 29일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 이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폭력을 뿌리 뽑고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이메일(metoo@seoul.co.kr) 제보를 받습니다. 2차 피해를 우려해 꺼내지 못하는 피해 사례나 말하지 못한 고민을 제보해 주시면 추가 취재를 통해 기사화할 계획입니다. 서울신문은 언론 윤리를 준수하고, 제보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호하겠습니다.
  • 고개 숙인 천주교… “성폭력 사제 엄중 처벌”

    고개 숙인 천주교… “성폭력 사제 엄중 처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28일 천주교 수원교구 소속 한만삼 신부의 성폭력 사건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종교계까지 번진 ‘미투’에 대해 주요 종교 최고 의결기관이 공개 사과를 한 건 처음이다.김 대주교는 이날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은 물론 사제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독신의 고귀한 가치를 지키며 윤리 의식과 헌신의 종교적 표지가 돼야 할 사제들의 성추문은 실망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허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교회는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속죄하고, 사제들의 성범죄에 대한 제보의 사실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 교회법과 사회법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교구가 한 신부를 ‘정직’ 처리한 게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직은 성직자 성무 집행을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것으로, 사제직을 박탈하는 ‘면직’보다 가벼운 처벌이다. 김 대주교는 “(수원교구에서) 본인으로부터 충분한 소명을 못 들은 것으로 안다.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처벌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천주교회를 대표하는 주교회의는 3월 5∼9일 국내 16개 교구 주교들이 모두 참석하는 ‘한국천주교주교회 2018년 춘계정기총회’에서 사제 성범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교구 소속 한 신부는 2011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 봉사활동 당시 봉사단원인 여성 신도를 성추행하고 강간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성추문’ 김태훈 입장문 “제보 여성과 연인관계였다”

    ‘성추문’ 김태훈 입장문 “제보 여성과 연인관계였다”

    성추문에 휩싸인 김태훈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가 사과했다.김태훈 교수는 28일 ‘김태훈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하는 마음에서 세종대 교수직에서 자진 사퇴하고, 연극활동 등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제가 몸담았던 일과 직에서 떠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엄정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교수직에 있으면서 제자였거나, 제자이던 여성분과 있었던 일로 보도 등이 있었다는 것 자체에서부터 깊은 책임을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 교수는 1999년 가을 세종대에서 시간강사 일을 시작했을 때 해당 여성과 사제지간으로 처음 알게 됐으나, 2000년 수원여자대학교로 이직한 뒤 그해 여름 독립영화 촬영지에서 남녀 배우로 다시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여름 촬영 이후 게시한 내용과 같이 남녀 관계를 맺었다”며 “당시 저는 배우자가 있는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비난받아 마땅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2001년까지 사귀다 그해 가을 헤어졌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1990년대 말 세종대 영화예술학과에 입학했다는한 여성은 27일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올려 김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고, 학교 측은 이날 성폭력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김 교수는 세종대 대학원에서 논문을 준비하던 다른 여성을 추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상대방이 느꼈던 당시의 감정이나 상황이 제가 받아들인 그것과 달랐던 것 같다”며 사과했다. 당시 배우자와 사별한 지 오래됐다던 김 교수는 “서로가 가진 호감의 정도를 잘못 이해하고 행동했다”며 “최근까지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안부를 묻고 응원과 격려를 하는 연극 동료로 생각했는데 상대방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문’ 박재동 만화가, 보도 나온 지 이틀 만에 사과

    ‘성추문’ 박재동 만화가, 보도 나온 지 이틀 만에 사과

    후배 작가에게 성추행·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유명 시사만화가 박재동이 28일 피해자에게 사과했다.박재동은 이날 저녁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이태경 작가에게 사과하고 이 작가의 아픔에 진작 공감하지 못한 점도 미안하다”면서 “아울러 수십 년 동안 남성으로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여성에 가했던 고통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박재동은 지난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한예종 학생들에게 한 부적절한 말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의 상처와 아픔에 용서를 구한다”라며 “제 잘못에 책임을 지고 피해자와 저를 믿어준 분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라고 밝혔다. 박재동은 성폭력 보도가 나온 뒤 이틀간 침묵한 데 대해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당시 기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라면서 “줄곧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생각했지,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을 생각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그것이 보이고 또한 저의 부족한 모습이 보였다”라면서 “피해자인 여성의 입장에서 잘못된 저를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재동은 마지막으로 “저는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라면서 “우리 시대가 나아가야 할 당연한 길이며 여기에 제가 예외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달수 “성추행 잘못…솔직히 기억이 선명하지 않았다” [전문]

    오달수 “성추행 잘못…솔직히 기억이 선명하지 않았다” [전문]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오달수(50)가 성추행과 성폭행 의혹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공식 사과했다. 전날 연극배우 엄지영씨는 오달수의 성추행을 고발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오달수는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A씨와 엄지영씨를 향해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사과한 뒤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오달수 심경문 전문  오달수입니다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립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입니다.  지난 며칠 동안 견뎌내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습니다. 이점 깊이 참회합니다.  댓글과 보도를 보고 다시 기억을 떠 올리고, 댓글을 읽어보고 주변에 그 시절 지인들에게도 물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의 내용과 제 기억이 조금 다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확인하고 싶었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심정을 올리지 못하고 그저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A님에게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맞다면 그 사람은 굉장히 소심했고 자의식도 강했고 무척이나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글 쓰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 희곡이나 소설을 써보라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미 덫에 걸린 짐승처럼 팔도 잘렸고, 다리고 잘렸고, 정신도 많이 피폐해졌습니다.  감당하겠습니다.  행운과 명성은 한 순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세상 이치는 알고 있습니다.  25년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상처를 안고 살아온 것에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 무겁습니다. 금방은 힘들겠지만 그 상처 아물길 바랍니다. 그리고 A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면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엄지영배우님께  저로 인해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배우님이 용기 내어 TV에 나오게 한 것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주는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마음 풀어주시고 건강하십시오.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더 깊이 돌아보겠습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한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제 행동으로 인해 2차 3차로 피해를 겪고, 겪게 될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 그 동안 제가 받기 과분할 정도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거듭 죄송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범죄에 고개 숙인 천주교주교회의.. “해당 사제, 교회법따라 엄중처벌”

    성범죄에 고개 숙인 천주교주교회의.. “해당 사제, 교회법따라 엄중처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28일 천주교 수원교구 소속 한 모 신부의 성폭력 사실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김 대주교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은 물론, 사제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독신의 고귀한 가치를 지키며 윤리의식과 헌신의 종교적 표지가 돼야 할 사제들의 성추문은 실망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교회는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속죄하고, 사제들의 성범죄에 대한 제보의 사실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 교회법과 사회법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성폭력 사건에 있어서도 해당 교구는 가해 사제의 직무를 중지시키고 처벌을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주교는 “저희 주교들과 사제들은 하느님께서 선사하신 고귀한 여성의 품위를 교회와 사회 안에서 온전히 존중하고, 특별히 사제의 성범죄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최선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교구가 한 모 신부를 단순히 ‘정직’ 처리한 게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직은 성직자 성무 집행을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것으로, 사제직을 박탈하는 ‘면직’에 견줘 낮은 수위의 처벌이다. 이에 김 대주교는 “법적 절차를 진행하면서 강도를 높일 수 있다. 하나의 과정으로 봐달라”며 “(수원교구에서) 아직 본인으로부터 충분한 소명을 못 들은 것으로 안다.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처벌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천주교회를 대표하는 주교회의 차원의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김 대주교는 오는 3월 5∼9일 국내 16개 교구 주교들이 모두 참석하는 ‘한국천주교주교회 2018년 춘계정기총회’가 열린다면서 “정기총회 기간에 (사제 성범죄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교구 소속 한 모 신부는 2011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 봉사활동 당시 봉사단의 일원이던 여성 신도를 성추행하고 강간을 시도했다 .피해자는 7년여 동안 피해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힘을 얻어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민기 카톡 공개, 신동욱 “성추행 배틀…고은 바지와 도긴개긴”

    조민기 카톡 공개, 신동욱 “성추행 배틀…고은 바지와 도긴개긴”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조민기는 지난 2015년 한 여성에게 ‘난 만지고 있다. 도와 달라’, ‘난 지금 너무 XX해졌다’ 등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와 사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 시인의 성추행 행태도 상세히 고발됐다. 전날 최영미 시인은 자필 고발문을 통해 고은 시인이 문인들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자위행위를 하고, ‘만져달라’는 등의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조민기와 고은 뿐만 아니라 연출가 이윤택, 배우 조재현, 오달수, 최일화, 최용민, 김태훈 세종대 교수 등이 성추문에 휩싸였고, 미투운동은 각계 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평소 ‘~하는 꼴’ 형식의 트윗을 남기는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민기 음란 카톡’ 끊임없는 성 발언 일파만파, 하루가 멀다하고 조민기 성추행 배틀 꼴이고 발정난 개 보다 더한 꼴이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성에 관한 정신세계 무너진 꼴이고 성도착증 환자 꼴이다. 성 사이코패스 꼴이고 음탕하고 낯 뜨거운 음란서생의 갑 꼴이다. 성의 권력남용 꼴이고 고은 바지와 도긴개긴 꼴”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재현 “대장내시경 하면서 간호사 번호땄다” 발언 재조명

    조재현 “대장내시경 하면서 간호사 번호땄다” 발언 재조명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조재현이 과거 방송에 나와 한 발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조재현은 지난 2012년 11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병원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다 벌어진 일을 털어놨다. 당시 MC들은 “내시경 하면서 간호사 번호를 땄다고 하더라”라고 물었고 조재현은 당황한 듯 웃었다. 조재현은 “아내와 함께 수면 내시경을 받았다. 아내가 먼저 마취에서 깨어났고 저는 아직 깨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하얀 옷 입은 여자가 웃으면서 다가오길래 ‘전화번호 좀 줘봐’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분이 더 웃길래 ‘아이 전화번호 달라니까’라고 또 말했다. 한번 더 요구했을 때 마취에서 깼고 그 모습을 본 아내가 ‘으휴’라고 한숨을 쉬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의 아저씨’ 측 “오달수, 제작진과 협의 거쳐 하차 결정”

    ‘나의 아저씨’ 측 “오달수, 제작진과 협의 거쳐 하차 결정”

    배우 오달수가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tvN 새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한다.27일 tvN ‘나의 아저씨’ 측은 “오달수가 제작진과 협의를 거쳐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오달수는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27일 연극 배우 엄지영 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달수의 성추행 사실을 추가 폭로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28일 스포츠조선 측은 이날 오달수가 자필 심경문을 작성하겠다고 소속사에 알린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에 그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엄지영 폭로에…오달수, 오늘(28일) 자필 입장문 발표

    엄지영 폭로에…오달수, 오늘(28일) 자필 입장문 발표

    배우 오달수가 28일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 논란에 대해 자필 입장문을 작성, 직접 사과할 것으로 전해졌다.스포츠조선은 이날 오달수가 연극배우 엄지영의 성추문 폭로 이후 자필 심경문을 작성하겠다고 소속사에 알린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간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에 대한 입장을 상세히 밝히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할 전망이다.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오던 오달수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오달수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성된 게시글 댓글을 통해 성추문 배우로 지목됐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오달수에 대해 “1990년대 부산 가마골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오달수는 성추문 논란 엿새 만에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성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A씨는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과거 오달수와 연극 ‘쓰레기들’에 함께 출연했다. 그때 당시 오달수가 4기 선배였다. 우리에겐 상당히 높은 선배였고, 어느 날 내게 잠시 이야기하자며 따라갔다 성폭행을 당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나 오달수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27일 ‘뉴스룸’을 통해서는 연극배우 엄지영이 직접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오달수의 성추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엄지영은 “2000년 초반 오달수를 처음 만나 연기 조언을 구했다가 모텔로 이끌려가게 됐다. 편하게 이야기하자면서 ‘더운데 씻고 하자’는 식으로 옷을 벗겨주려고 제 몸에 손을 댔다”고 폭로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르윈스키 “클린턴과의 성추문… 특권남용 개입 존재”

    르윈스키 “클린턴과의 성추문… 특권남용 개입 존재”

    美제작사 ‘와인스타인‘ 파산 신청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성 추문에 대해 “합의한 관계”라고 밝혔던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44)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으로 과거를 되돌아보게 됐으며, 엄청난 권력 남용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르윈스키는 대중잡지 ‘배너티페어’ 최신호에 기고한 글에서 “‘미투’라는 ‘새로운 렌즈’를 통해 나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게 됐다”면서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이라는 엄청난 권력 차를 다시 생각했다. ‘동의’라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내 상사였고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남자였다. 그 상황으로 가기까지는 부적절한 권력과 지위, 특권 남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르윈스키는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거나 변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미투 운동을 이끄는 한 여성에게서 “당신이 너무나 외로웠을 것 같아 안쓰럽다”는 메시지를 받은 사연도 소개했다. 르윈스키는 “이 말이 나를 해제시켰다. 눈물이 터져 나왔다”며 “내가 잘못을 저질렀다. 하지만 외로운 망망대해에서 홀로 있는 느낌은 끔찍했다”고 회고했다. 한편 ‘아카데미상 제조기’로도 불렸던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제작사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공동창업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 추문 후폭풍으로 파산 신청을 하게 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파산 신청은 임직원들이나 채권자 등에게 극히 불행한 결과지만 회사의 남은 가치를 극대화할 유일한 선택을 추구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법원의 감독하에 자산 매각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주 검찰은 성 추문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가해자·조력자에 대한 부당한 이득 제공 금지, 직원 보호 등을 매각 조건으로 내걸었다.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였던 와인스타인은 지난 30여년간 유명 여배우와 여직원 등을 상대로 각종 성희롱과 성추행,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엄지영 “오달수, 조언 구하자 모텔로 데려갔다”

    엄지영 “오달수, 조언 구하자 모텔로 데려갔다”

    연극배우 엄지영씨가 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배우 오달수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엄지영씨는 2000년 초반 오달수를 알게 됐고, 2013년 서울에서 열리는 오디션을 위해 오달수를 만나 연기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엄씨의 주장에 따르면 오달수는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신경 쓰인다”며 엄씨를 서울의 한 모텔로 데려갔다. 그 곳에서 ‘야 더운데 좀 씻고 이렇게 하자’고 하면서 옷을 벗겨준다며 엄씨의 몸에 손을 댔다. 엄씨는 오달수가 화장실에도 따라왔지만 자신이 몸이 안 좋다며 거부해 험한 상황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엄씨는 당시 오달수를 따라갔던 자신을 자책했으며 이후에도 오달수로부터 ‘야 내가 너를 잡아먹냐’는 말을 들었고 성추행을 고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엄씨는 이원 생중계 인터뷰에서 “오씨가 사과를 할 줄 알았는데, 사과는커녕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게 용서가 안됐다”고 자신이 실명을 밝히고 인터뷰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엄씨는 “저는 전에도 연극배우였고 지금도 연극배우고 연극영화과를 가려는 학생들 입시학원에서 연극 관련 수업을 하고 있다”면서 “그리고 학원에서 가르치는 아이들이 연극영화과에 가고 현장에서 공연을 하며 저 같은 일을 당할까봐 그게 너무 싫었다. 저 역시 제 이름을 공개 안 하면 나도 없었던 일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피해자의 경우 가해자의 법적대응 때문에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무고죄라든가 하는 것으로 다시 고소당한다든가 하는 것”이라며 “오씨 측에서도 그런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걱정된다거나 하지 않나”고 물었다. 엄지영은 “걱정된다. 말 그대로 천만요정인데 내 말을 믿을까 저 사람의 말을 믿을까. 처음에는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주위에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도 ‘꼭 왜 네가 나서야 하냐. 너 분명 피해본다. 엄마뻘 되는 사람으로서 너한테 해주고 싶은 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무고죄로 걸면 걸라고 해라”라며 “진짜로 있었던 일이고 증거는 댈 수 없지만 저한테는 있었던 사실이다 분명히”라고 강조했다. 엄지영은 “그리고 본인 증거 없다고 발뺌하고, 그 사람은 저한테 사과하지 않고 미안한 마음 안 가진다고 하더라도 보는 사람들이 알 것”이라며 “제가 뭐하려고 얼굴, 이름 대고 ‘내가 그런 일을 당했어’라고 남자도 아니고 여자 배우가 제 얼굴 대고 이야기를 하겠냐”고 강조했다. 한편 오달수는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에 대해 “지난 2월 15일, 19일 이틀에 걸쳐 하나의 익명 아이디로 포털 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다시 삭제되는 일련의 사안과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최영미 시인 “고은, 손으로 아랫도리 주무르며 신음소리”

    최영미 시인 “고은, 손으로 아랫도리 주무르며 신음소리”

    고은 시인(85)의 성추문을 처음 폭로했던 최영미 시인(57)이 자필 고발문을 통해 고 시인의 성추행 행태를 상세히 공개했다.27일 동아일보는 “성추행 악습에 대한 문단의 반성을 촉구하는 최 시인의 의사를 존중해 원고 전문을 공개한다”며 다음과 같은 글을 보도했다. 최 시인은 앞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입이 더러워질까봐 말하지 못하지만 때가 되면 제가 목격한 괴물선생의 성추행 상황을 세상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 시인은 1993년경 서울 탑골공원 인근의 한 술집에서 직접 목격한 고 시인의 성추행 행태를 1000여 자 분량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최영미 시인 원고 전문 내 입이 더러워질까봐 내가 목격한 괴물선생의 최악의 추태는 널리 공개하지 않으려 했는데, 반성은커녕 여전히 괴물을 비호하는 문학인들을 보고 이 글을 쓴다. 내가 앞으로 서술할 사건이 일어난 때는 내가 등단한 뒤, 1992년 겨울에서 1994년 봄 사이의 어느날 저녁이었다. 장소는 당시 민족문학작가회의 문인들이 자주 드나들던 종로 탑골공원 근처의 술집이었다. 홀의 테이블에 선후배 문인들과 어울려 앉아 술과 안주를 먹고 있는데 원로시인 En이 술집에 들어왔다. 주위를 휙 둘러보더니 그는 의자들이 서너개 이어진 위에 등을 대고 누웠다. 천정을 보고 누운 그는 바지의 지퍼를 열고 자신의 손으로 아랫도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난생 처음 보는 놀라운 광경에 충격을 받은 나는 시선을 돌려 그의 얼굴을 보았다. 황홀에 찬 그의 주름진 얼굴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아- ” 흥분한 그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들렸다. 한참 자위를 즐기던 그는 우리들을 향해 명령하듯,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야 니들이 여기 좀 만져줘.” ‘니들’ 중에는 나와 또 다른 젊은 여성시인 한명도 있었다. 주위의 문인 중 아무도 괴물 선생의 일탈행동을 제어하지 않았다. 남자들은 재미난 광경을 보듯 히죽 웃고….술꾼들이 몰려드는 깊은 밤이 아니었기에 빈자리가 보였으나, 그래도 우리 일행 외에 예닐곱 명은 더 있었다. 누워서 황홀경에 빠진 괴물을 위에서 내려다보더니 술집마담이 묘한 웃음을 지으며 한마디 했다. “아유 선생님두-” 이십 년도 더 된 옛날 일이지만, 그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처치하기 곤란한 민망함이 가슴에 차오른다. 나도 한때 꿈 많은 문학소녀였는데, 내게 문단과 문학인에 대한 불신과 배반감을 심어준 원로시인은 그 뒤 승승장구 온갖 권력과 명예를 누리고 있다. 공개된 장소에서,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물건’을 주무르는 게 그의 예술혼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나는 묻고 싶다. “돌출적 존재”인 그 뛰어난(?) 시인을 위해, 그보다 덜 뛰어난 여성들의 인격과 존엄이 무시되어도 좋은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선우재덕 성추행 의혹, ‘15년 전 피해자’ 주장 A 씨 폭로글 봤더니...

    배우 선우재덕 성추행 의혹, ‘15년 전 피해자’ 주장 A 씨 폭로글 봤더니...

    중견배우 선우재덕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선우재덕의 성추행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한 프로덕션 제작사에서 조연출로 근무했다는 A 씨가 작성한 것으로, MBC ‘실화극장 죄와 벌’을 통해 선우재덕을 만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글쓴이는 해당 글에서 선우재덕이 자주 연락을 했고, 술자리에 불려 나갔으며, 그 과정에서 몸을 만지거나 입을 맞추고, 유사 성행위를 하는 등 추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선우재덕은 ‘실화극장 죄와 벌’에 출연, 검사 역을 맡은 바 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로,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선우재덕 소속사 측은 다수매체를 통해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충격에 휩싸였다. 선우재덕은 그간 연기활동을 해오며 선하고 중후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또 tvN 예능 ‘둥지탈출2’에는 아들과 출연해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네티즌은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선우재덕 마저...정말 겉으로만 보고 사람을 알 순 없네요”, “충격입니다”, “연예계 성추문 끊이질 않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전문 2003년, 만 스물세살의 여름이었습니다. 외국에서 방송학을 전공하고 대학졸업을 하자마자 한국에 들어와서 한 프로덕션 제작사에서 조연출로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 프로덕션에서 MBC의 “죄와 벌” 이라는 사건재연 법정드라마 프로그램을 외주로 제작중이었고 선우재덕이 검사 역할로, 말하자면 그 프로그램의 “스타”였죠. 매주 방영되는 프로그램이라 연출팀이 3-4팀 있었고 저는 그 팀 중 하나의 조연출로 투입이 되었습니다. 외국에서 꽤 오래 산 후에 대학 졸업 하자마자 한국에서 첫 “사회생활”을 하기 된 터라, 기대도 많고 모르는것도 많았는데, 멋부리고 다니는걸 좋아했던 20대였던 저는 매니큐어도 바르고 통바지에 쫄티를 입고 촬영현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방송현장에서 카리스마 있는 검사역할을 잘 소화해내는 선우재덕을 보고 멋진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고, 반듯한 이미지만큼 현장에서 젠틀하고 친근하게 구는듯한 그의 모습에 당시 작가 언니들도 “아저씨 멋있지?” 하며 모두의 호감을 사는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에게 새 조연출이라고 인사도 했고, 선우재덕은 여느 조연출 차림같지 않은 제가 흥미로웠는지 제 티셔츠를 배꼽티라고 칭하며 저를 “야, 배꼽!” 하고 현장에서 부르기도 했습니다. 스튜디오 씬들을 찍으며 MBC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을때도 스탭들과 밥을 먹고 저에게도 외국 어디에서 살았냐 자신의 와이프도 (하와이였던가?) 미국에서 살다왔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걸 보고 배우인데도 스스럼없고 모두와 잘 어울리는구나 싶어 좋은 이미지를 받아 어린 제 눈에 더욱 그가 멋져보였습니다. 그리고 몇일 연속 밤샘 촬영을 하고 드디어 한편의 촬영을 끝내고 새벽에 귀가를 하며 주요 출연진들에게 “수고하셨습니다.” 문자를 보낼때 그에게도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그래, 다음에 오빠랑 소주 한잔 하자” 하는 식의 답변이 바로 오는걸 보고, 본인을 “오빠”라고 칭하는 것이 조금 의아하긴 했지만 (거의 스무살? 가까이 차이가 나니까요) 그래도 그때까지만해도 제눈에 “너무 멋진 배우”로 보였던 그였기에 어린마음에 신나는 마음이 더 컸던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그가 개인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전화왔을때도 신기했습니다. 여전히 그는 제게 “젠틀하고 멋진 배우”였고 저에게 방송계에서 꿈이 뭐냐 “오빠가 도와주겠다” 하는 등의 말을 하니 이렇게 성공을 하고 유명한 배우가 그런 말을 해주니 좀 으쓱한 기분도 들었던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본인의 친한 지인들과 신사동에서 술을 한잔 하고 있다며 제게 나오라고 했습니다. 술 한잔 하자고. 그래서 그 자리에 갔을때 4-5명 정도 있었고, 제가 간후 술을 몇잔 한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자리가 파했고, 그의 매니저가 차를 몰고 오자 그는 일단 타라고 하더니, 차에 타니 같이 노래방에 가자고 하여 별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얼떨결에 그의 매니저, 그, 그리고 저 셋이서 인근의 노래방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래방에 들어가자 --이제와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마도 그 매니저와 그에게는 종종 있었던 루틴인가본데-- 대뜸 매니저는 노래를 입력하고 모니터 바로 앞에 서서 우리가 앉아있는 소파를 등진 채 노래방 가사 화면만 보며 열심히 노래를 하기 시작했고 그는 소파에 앉아있던 저를 일으켜 세워서는 부르스를 추는 모양새를 갖추며 저를 데리고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조금 정신이 없었지만 내가 그렇게 멋지다고 생각하고 우러러 보던 그가 내게 관심을 보이니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은 (지금 와 생각해보면 너무나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찰나 갑자기 그가 제 상의 밑으로 손을 쑥 넣어서는 가슴을 움켜쥐고 입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2018년, 그리고 나이도 30대 후반인 지금이야 어림없는 일입니다. 지금의 저였다면 뺨을 때리건 발로 차건 고소를 한다고 소리를 지르는 등의 일이 당연하게 생각되는 나이이고 시대이지만 그때는 너무 어렸고 그런일을 경험해본적도 없고 ‘아니 내가 아는 멋진 배우인 이 사람이 그럴 리가 없는데’ 하는 혼란이 들며 이게 그 사람이 나를 추행하는게 아니라 ‘로맨스’인가? 하는 착각마저도 좀 들었던 것 같고, 그러다 다시 소파 자리에 앉았는데, 더 심각한 사태는 그때 일어났습니다. 그 사람이 정말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바지 지퍼를 내리고 자신의 “물건” 꺼내더니, 전혀 일말의 부끄러움이나 뭣도 없이 제게 “좀 빨아줘” 라고 말을 하며 제 머리를 잡고 자신의 거기로 가져갔습니다. 15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생생한 기억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저는 혼란스럽고, 술도 마셨고, 뭐가 뭔지 모르겠는 상황에서 그의 요구를 들어주게 되었습니다. 그 내내 그는 제 머리카락을 붙잡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저를 움직였구요. 결국 그는 사정까지 하고는 또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고마워” 하더니 그 “물건”을 집어넣고 지퍼를 올렸습니다. 그의 매니저는 이 상황 내내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계속 그 자리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거기서부터 노래방에서 어떻게 나왔는지는 기억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나온 후, 그가 모범택시를 친히 잡아준것은 똑똑히 기억이 나며 심지어 택시비 하라며 손에 돈을 쥐어주고 택시문을 닫았는데 정신없이 받고나서 차를 타고 오며 보니 5만원이었습니다. 정말 기분 더러웠습니다. 내가 마치 몸을 팔고 댓가를 받은것 같은 수치심도 들었고. 아, 내가 뭘 착각해도 단단히 착각을 했구나, 젠틀은 무슨, 처음부터 저 사람은 이럴 생각이었고, 매니저도 한두번 해본 것이 아닌냥 자리를 “깔아준” 셈이고, 나만 순수하게 저 사람이 진짜 내 커리어를 걱정해주고 나를 어린 후배로 좋아해주는구나 하는 어이없는 착각을 했구나 싶어 진짜 뒷통수 한대 크게 얻어맞은 기분이었는데 탓할 것이 나의 어리석음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촬영일 돌아오기 전에 저는 그 외주 프로덕션에 합격하기 전, 또 다른 원서를 넣어놓았던 메이저 방송사 중 한곳에서 채용합격 연락을 받고 그를 다시 보고 싶지 않은 마음에 미련없이 직장을 옮겨서 그를 현장에서 직접 봐야 할일은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후로도 그의 연락은 한 동안 끊임없이 왔습니다. 새벽 한밤중에 술마시고도 전화하고, 본인 핸드폰으로 해서 제가 안받으면 다른 사람 번호로도 전화를 해서 제가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어느날 소리를 지르고 난 후에야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리고는 얼마후 연말 어떤 연기시상식에서 그가 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와이프에게 감사하다느니 이제 곧 쌍둥이가 태어난다느니 하며 가정적인 남편/아버지 코스프레를 하는데 진짜 구역질이 났습니다. 너무나 수치스럽고 내가 그렇게나 판단력이 떨어졌다는 사실에 창피해서 이 이야기를 누구에게도 이러한 디테일까지 자세하게 한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당시 방송일을 하며 친하게 지낸 작가친구 한명과 저의 베프에게는 선우재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얘기했었습니다. 당시 그 사람이 제게 수시로 연락했던 것은 그 친구들도 잘 압니다. 그 작가 친구는 제 대신 제 핸드폰을 받아서 저 없다고 얘기해 준적도 있었구요. 저는 방송일을 오래 하지는 않았고 얼마후 업계를 떠나 지금은 전혀 다른 일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지금도 생생하고 아픈 기억인데 마음 깊이 담고만 살다가 요즘 연일 비슷한 나이때 배우들의 성추행 뉴스를 볼때마다 다시 그때 생각이 떠올라 이제 이만큼 나이가 든 상태에서는 창피함보다는 분노가 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너무나 화가나고 피해자는 아랑곳하지 않은채 마치 걸린것만이 억울하다는식의 대응을 보이는 그 사람들의 당당한 태도에 울화와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학생들의 나이가 딱 제가 선우재덕에게 당했을때의 그 나이입니다. 스물셋-넷, 대학생 나이. 어른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사회생활에 익숙하지 않고, 아직 인간의 추악함보다는 존엄함과 선함을 믿고싶고, 특히나 상대가 크게 성공하고 명성있고 유명한 나보다 한참 나이도 있는 “진짜 어른”이라고 생각 될때에는 그러한 상황이 닥칠거라고는 상상도 못할겁니다. 아직 꿈도 많고 잃을 것도 많은 그 때에는 감히 저렇게 높아보이는 자리에 있는 그들에게 감히 저항하고 항변하고 목소리를 낸다는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그래서 15년전에 바보같이 침묵밖에 못했으니까요. 그런데 최근 연신 터져나오는 뉴스들을 보며, 그 때 생각이 다시 생생하게 떠오르고, 힘들게 용기를 내어 목소리를 내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금 분노가 치밀어서, 그들도 용기내서 목소리를 저렇게 내는데, 아직도 드라마에 잘만 나오는 선우재덕을 보며 억울하고 화가나서 저도 이제야 제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의 몸을 함부로 침범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네, 제가 사람을 잘못봤고, 제가 나이브했으며, 제가 그 자리에 가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는 저를, 제 몸을 그렇게 함부로 대할 권리가 없었습니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달수 측 “성폭행 사실무근…무고죄 고소 가능성 있다”

    오달수 측 “성폭행 사실무근…무고죄 고소 가능성 있다”

    배우 오달수 측이 성폭행 주장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오달수의 소속사 스타빌리지 측은 26일 JTBC ‘뉴스룸’ 보도와 관련해 “저희도 사실 확인을 다 하고 신중하게 보도 자료를 낸 것이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은 변함없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를 무고죄로 고소할 계획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방송된 ‘뉴스룸’에서는 오달수가 연희단거리패에서 연출한 연극 ‘쓰레기들’ 무대에 올랐다는 전직단원 A씨의 인터뷰가 보도됐다. 해당 인터뷰에서 A씨는 “오달수는 4기 선배였다. 높은 선배였다. 잠시 이야기하자고 해서 여관으로 따라갔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다.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다. 소리를 질렀는데 눈도 깜짝 안 하더라. 그 차분한 표정 있지 않나”라며 “따라갔기 때문에 내 잘못이 아닌가, 자존감이 추락했다. 내 몸 속에 알맹이가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었다. 내 가치가 없는 것 같았다”고 눈물을 흘리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로 댓글을 게재하고,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라도 하면 마음이 풀릴까 했다. 기사화되며 나에게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무서워서 지웠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달수는 같은 날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에 대해 “먼저 많은 분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지난 2월 15일, 19일 이틀에 걸쳐 하나의 익명 아이디로 포털 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다시 삭제되는 일련의 사안과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면서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내 성추문 또…‘후배 검사 성추행’ 수사 착수

    검찰 내 성추문 또…‘후배 검사 성추행’ 수사 착수

    검찰 내 또다른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해외에 거주 중인 전직 검사를 조만간 성추행 혐의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사단은 검사 재직 시절 후배 검사 등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A 전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하기로 했다. A 전 검사는 2015년 한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한 후배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에 휩싸였다. 검찰 내부에 소문이 퍼지자 A 전 검사는 사표를 제출하고 검찰을 떠났다. 피해자로 알려진 검사는 2차 피해를 우려해 A 전 검사를 감찰 내지 조사해 달라는 의사를 표시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전 검사는 사법처리나 징계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채 사표가 수리됐고, 대기업에 취업했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A 전 검사의 성추행 의혹 관련 첩보를 뒤늦게 입수하고 조사단에 자료를 넘겼다. 조사단은 A 전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는 단서를 확보하고 최근까지 사실관계를 조사해 왔다. A 전 검사는 현재 해외 연수차 미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조만간 A 전 검사를 국내로 소환해 조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문’ 조재현, 경성대 교수 사임…팩스로 사직서 제출

    ‘성추문’ 조재현, 경성대 교수 사임…팩스로 사직서 제출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재현(53)이 경성대학교 교수직에서 물러난다.경성대는 조재현이 지난 25일 팩스로 사직서를 제출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성대 관계자는 “새 학기 강의를 앞두고 있었으나 다른 교수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재현은 2014년 2월에 모교인 경성대 교수로 임용돼 그해 3월부터 강의를 맡았다. 조재현은 경성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공연영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최근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 속 가해자로 지목되자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일화 자진고백? 25년 전엔 성폭행…소리 지르자 주먹질”

    “최일화 자진고백? 25년 전엔 성폭행…소리 지르자 주먹질”

    배우 최일화가 과거 성추행 전력을 자진고백한 가운데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최일화가 스스로 성추행 전력을 고백했다는 최초 기사에 과거 최일화와 같은 극단에서 활동하다가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 또 성폭행을 하려해 저항하다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당했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 누리꾼은 26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나는 대학을 갓 졸업한 24살 연극배우 지망생이었다”면서 “‘애니깽’이라는 작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뒤 (최일화가) 발성 연습을 하자며 새벽에 불러냈다. 새벽에 산 속에서 발성 연습을 일주일가량 했다. 일주일쯤 지났을 때 술을 마시자고 해서 술자리를 가졌다. 그 자리에서 나에게 연기를 못한다면서 온갖 지적을 했다. 연기 지적이 계속되던 중 갑자기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당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25년 전에는 성폭행당한 여성에게 ‘처신을 어떻게 했기에’라는 꼬리표가 붙는 시절이었다. 무서워서 말도 못 하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며칠을 보냈다”고 했다. 그러나 일은 또 벌어졌다. 그는 “그 후 최일화가 나를 또 끌고 가기에 소리를 질렀다. 그랬더니 (최일화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해 기절했다”고 끔찍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나는 내 인생에서 연극을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크다. 이제 막 배우가 돼서 주연 자리를 꿰찼음에도 불구하고 연극 무대를 떠나야 했다”면서 “지금 24살 된 딸이 있다. 이 아이를 보면 참 어리다. 내가 피해를 당했을 때가 24살이다. 그렇게 어린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를 생각하면 그 때 못 밝힌 게 한스럽다. 그때는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사과를 받으러 찾아간 적도 있다고 했다. 그는 “최일화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어서 극단을 찾아간 적이 있다. 내가 죽기 전에 한번이라도 그 사람에게 사과를 받고 싶었다”면서 “그런데 그는 나를 보지도 않고 지나가더라. 그때 역시 무서워서 도망치듯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지금 유방암 투병 중이다. 죽기 전에 최일화에게 직접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 마디 받고 싶다”고 토로했다. 앞서 25일 최일화는 몇해 전 연극 작업 중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사실이 있다고 자진 고백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의 자진 고백이 더 무거운 범죄인 성폭행이나 다른 성폭력을 덮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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