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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감찰반 설 前 활동 재개… “중대 비리 일벌백계”

    靑감찰반 설 前 활동 재개… “중대 비리 일벌백계”

    특감반 대신 ‘공직감찰반’ 명칭 변경 뇌물수수·인사비리 등 중대 범죄 집중 매뉴얼 제정… 포렌식 조사 기준 확립 비위 사태로 활동이 중단됐던 청와대 민정수석실 내 특별감찰반이 이름을 공직감찰반으로 바꿔 설 연휴 전에 활동을 재개한다. 공직감찰반 업무 범위·절차 등 내부 규정이 강화되고, 인권침해 논란이 제기된 임의제출 방식의 디지털 포렌식 수사 원칙을 명문화하는 등 이름뿐 아니라 직무도 일신한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17일 보도자료에서 “민정수석실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엄정한 공직사회 기강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며 “감찰반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 비서실 훈령인 ‘공직감찰반 운영규정’과 업무 매뉴얼인 ‘디지털 자료의 수집·분석·관리 업무처리 지침’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 출신 박완기 신임 감찰반장을 새로 임명하고, 감사원·국세청·검찰청·경찰청 소속 공무원들을 해당 기관에서 추천받아 선발 절차가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그는 특히 “한정된 감찰자원을 최적 활용하고 공직사회의 과도한 위축을 방지하겠다”면서도 “적발된 중대 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일벌백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름을 공직감찰반으로 바꾼 것은 특별감찰반이라는 이름이 권위적이라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월권 논란이 인 감찰반 업무 범위는 뇌물수수, 국가기밀 누설, 채용·인사 비리, 예산 횡령, 특혜성 공사 발주, 성추문 등 중대 범죄·비리로 한정됐다. 정보 수집 땐 사전보고를 하고 일간 단위로 진행 상황 보고를 하는 등 근태관리도 강화된다. 또 업무상 비밀 엄수, 부당한 이익 금지, 정보거래 금지 등을 담은 행동기준이 새로 마련됐다. 신설된 포렌식 조사 세부 기준에는 사전 동의, 과잉금지, 인권보호 등 3대 원칙이 담겼다. 조 수석은 “디지털 포렌식은 당사자가 동의한 경우에 한해 임의적 방법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혐의내용과 관련없는 자료를 이용한 별건 감찰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직원들의 고압적 행태에 대한 신고 핫라인(02-770-7551)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AI’ 뜨고, ‘스트레스’ 지고...지난해 과학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달콤한 사이언스] ‘AI’ 뜨고, ‘스트레스’ 지고...지난해 과학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지난 한 해 과학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암’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로 조사됐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세계적인 학술지 출판사인 엘스비어에서 운영하는 학술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Scopus)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를 분석해 지난 7일 밝혔다. 네이처는 지난해 검색된 학술 키워드와 2017년도에 가장 많이 검색된 학술키워드의 순위 변동도 분석해 냈다. 그 결과 2년 연속 ‘암’이 과학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 1위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많이 검색된 용어는 ‘블록체인’으로 조사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머신 러닝’과 ‘딥 러닝’과 같은 인공지능(AI) 관련 용어들이 상위 20위권 내에 포진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13위에 머물렀던 ‘인공지능’도 4위에 랭크됐다. 이렇게 AI 관련 용어들의 검색이 많이 된 것은 관련 연구 결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속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래지성센터의 과학-커뮤니케이션 연구자인 칸타 디알 박사는 “AI와 관련한 연구나 AI를 활용한 연구를 위해 R&D 자금을 지원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라며 “AI 관련 연구소와 관련 연구 프로젝트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2019년에도 이와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빅데이터’도 2017년 6위에서 지난해 3위로 뛰어올랐으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인기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19위에서 지난해 2위로 뛰어올랐다. 영국 맨체스터대 키에론 플래네건 과학기술정책 교수는 “과학기술계에서 유행어는 현재 연구 추세를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이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하는 것들을 반영하는 경향도 크다”라며 “블록체인 같은 경우도 과학자들이 자신의 연구에 블록체인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관심을 가진 것일 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인더스트리 4.0’도 과학자들이 지난해 많이 검색했던 용어 10위에 자리잡았다. 반면 ‘그래핀’은 2017년 7위에서 지난해 13위로 밀려났고, 2017년 9위와 10위를 기록했던 스트레스와 사물인터넷(IoT)는 물론 비만 역시 지난해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네이처는 구글 뉴스랩을 통해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과학키워드도 분석했다. 네이처는 과학 관련 용어 중 빅뱅이론 같은 TV드라마, 쥬라기 월드 같은 영화, 기업명, 게임 등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5개 검색어는 수학 방정식과 상수들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이 검색됐던 용어는 ‘원의 면적’이었으며 두 번째는 ‘빛의 속도’, 그 다음은 ‘삼각형 면적’, ‘원주 공식’ ‘원통 부피’로 나타났다. 2017년에 일반인이 검색한 1~5위까지 과학 용어들은 일식 안경, 2017년 일식, 진드기, 원의 면적, 2017년 일식시간이었다.일반인들의 과학용어 검색 양은 1년 내내 일정한 분포를 보이지만 특정 달에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추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3월 영국의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타계했을 때와 일식이나 월식이 있을 때는 검색량이 급증했다. 미국의 천문학자 닐 디그레스 타이슨은 2017년과 2018년 두 해에 걸쳐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포함된 검색어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일식과 월식 등 천체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지난해에는 타이슨 박사의 대학시절 성추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런던에 있는 구글 뉴스랩 트렌드분석가인 샘 월시 연구원은 “정확히 어떤 추세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여름과 겨울에는 과학관련 용어의 검색 숫자가 확연히 줄어드는데 이는 휴가철이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학생들의 학기가 진행 중인 때나 중간, 기말시험이 있는 5월 쯤에는 과학관련 용어 검색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절망·고통 가득한 현대 사회… 유일한 해독제는 모성”

    “절망·고통 가득한 현대 사회… 유일한 해독제는 모성”

    “일치는 분열보다 중요” 화합 강조 사제 성추문·조직 불화 등 겨냥한 듯프란치스코(83) 교황이 새해 첫 미사에서 “고독과 고통으로 점철된 현대 사회의 유일한 해독제는 모성”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52차 세계 평화의 날이기도 한 1일(현지시간) 교황청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한 2019년 첫 미사에서 “우리 주변은 절망과 고독으로 가득 차 있다. 세상은 완전히 연결돼 있지만 점점 더 해체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런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해결책은 모성의 본보기와 포용”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어머니의 시선을 잃어버린 채 미래를 바라보는 세상은 근시안적”이라며 “그런 세상은 이익을 낼 수는 있겠지만, 모든 사람을 위한 이익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영웅적 행위가 자기희생이라는 형태로, 강함은 연민, 지혜는 유순함으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어머니들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역설하고 “일치는 분열보다 중요하다”며 가톨릭 교회의 화합을 강조했다.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은 가톨릭 교회가 지난해 미국, 호주, 칠레 등 세계 곳곳에서 불거진 사제들의 아동 성학대 추문으로 위기에 처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교황청은 지난달 31일 교황청의 대변인과 부대변인이 돌연 사퇴하면서 조직의 내부 불화와 시스템상의 문제 제기가 무성한 상황이다. 교황은 “사람들이 신앙의 놀라움을 잃어버리면, (가톨릭) 교회는 단지 과거를 진열해 놓는 ‘예쁜 박물관’이 될 위험에 빠질 것”이라며 가톨릭이 교회 자체와 신앙에 굳건히 뿌리를 두고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하우스 오브 카드’ 케빈 스페이시가 올린 동영상... CNN, “기괴하다”

    ‘하우스 오브 카드’ 케빈 스페이시가 올린 동영상... CNN, “기괴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주연으로 활약하다 성추문으로 퇴출된 미국 유명 배우 겸 영화감독인 케빈 스페이시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10대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음달 7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CNN 등에 따르면 스페이시는 2016년 11월 미 매사추세츠주 한 식당에서 18세 소년에게 강제로 술을 먹인 뒤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사추세츠 검찰은 이날 스페이시에게 성추행·폭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피해 당시 10대였던 소년의 어머니인 전직 WCVB-TV(ABC 보스턴 권역 채널) 앵커 헤더 울은 한 인터뷰에서 “내 아들은 당시 합법적인 음주 연령이 아니었는데도 케빈 스페이시가 계속 술을 마시게 했다. 아들이 술에 취했을 때 그가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시는 1996년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으며 2015년 미 대표 드라마로 떠오른 ‘하우스 오브 카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0월 한순간에 성폭력범으로 추락했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알려진 남자 배우 안소니 랩이 “1986년 케빈 스페이시가 뉴욕의 한 아파트 파티에서 나를 성추행했다”고 폭로하면서부터다. 스페이시는 영국 런던에서 5명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그는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됐으며 자신이 동성애자라며 ‘커밍아웃’도 했다. 스페이시는 이날 유튜브에 ‘렛 미 비 프랭크’(솔직히 말할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여러분은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가 하지 않은 일로 대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렛 미 비 프랭크’는 스페이시가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주인공 프랭크 언더우드를 연기하면서 수시로 했던 대사다. 그는 또 마치 언더우드역을 연기했을 때와 똑같은 어투와 표정으로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이어갔다. CNN은 이날 “스페이시의 영상은 기괴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 일리노이 검찰, 아동성학대로 기소된 성직자 700명 가까이 돼

    미 일리노이 검찰, 아동성학대로 기소된 성직자 700명 가까이 돼

    미국 일리노이주 검찰이 아동 성학대 혐의로 기소된 가톨릭 사제 수가 일리노이 6개 대교구 자체 조사로 알려진 185명보다 훨씬 많은 690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계 각국에서 성직자 아동 성학대 의혹이 불거져 프란치스코 교황 퇴위 요구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일리노이주 대교구가 지역의 아동 성학대 사건을 끝까지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 등은 이날 사이트에 일리노이 검찰이 낸 가톨릭 사제의 아동 성학대 의혹 사건 예비 보고서 원문을 공개했다. 리사 매디건 일리노이 검찰총장은 “가톨릭 교회가 일리노이주 사제들의 성적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밝혀야 하는 도덕적 의무를 저버렸다”면서 “일리노이 교구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지 않았고 일부는 아예 들춰보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리노이 교구는 아동 성학대 가해자가 사망했거나 교구를 떠난 경우, 또 교회 지도층에 속해 있는 경우에 아예 사건을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리노이 대교구는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미 전역과 세계 각국에서 성직자들의 아동 성학대 의혹이 쏟아지자 조사에 착수해 185명의 사제가 아동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었다.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학대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라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년 2월 각국 사제 대표들을 바티칸으로 소집하는 등 직접 상황 타개에 나선 상태다. 앞서 펜실베이니아주 대배심은 8월 14일 지난 70년 간 300명의 성직자들이 아동 1000여명을 성적으로 학대했고 교단이 이를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보고서를 내 큰 파장을 불렀다. 독일주교회는 독일 내 27개 교구에서 1946~2014년 3600명 이상 아동이 사제들로부터 성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칠레 검찰은 현재 아동 성학대 등 성추문에 연루된 사제 158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1960년 이후 아동 178명을 포함한 총 266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립 윌슨 호주 애들레이드 대교구 대주교는 5월 아동 성학대 은폐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았다. 교황 측근으로 교황청 재무원장을 맡았던 조지 펠 추기경도 아동 성학대 혐의로 호주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웃고 운 트럼프

    텍사스 법원 ‘오바마케어 의무 가입’ 위헌 판결 코언 “트럼프가 ‘성추문 입막음 돈’ 지시” 폭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법(일명 ‘오바마케어’)의 연방법원 위헌 결정으로 오래간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충복이었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의 성추문 합의금 전달 지시’ 등을 폭로하면서 웃음이 오래가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와우, 하지만 놀랍지 않게도 오바마케어는 대단히 존경받는 텍사스 판사에 의해 위헌적인 것으로 판결됐다”면서 “미국에 위대한 뉴스”라고 강조했다. 이날 텍사스주 포트워스 연방지방법원 리드 오코너 판사가 오바마케어의 ‘전 국민 의무가입’ 조항을 근거로 이 제도 전체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그동안 오바마케어 폐지에 앞장섰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위헌 결정의 근거가 된 전 국민 의무가입 조항은 대다수 미국인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한 항목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통과된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법안은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에게 부과하는 벌금을 없애 사실상 의무가입 조항을 폐지했다. 따라서 오코너 판사는 벌금이 폐지된 이상 개인의 건강보험 가입 의무는 더는 합헌이 아니라고 판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 개인 변호사 코언의 폭로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위증 혐의로 징역을 받은 코언은 이날 ABC방송의 한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성관계를 주장하는 여성들의 입을 막기 위해) 돈을 주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돈 지급의 목적은 “트럼프와 그 캠프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3년형 받은 트럼프 변호사

    3년형 받은 트럼프 변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52)이 2016년 트럼프 대선캠프 시절 여성 2명에 대한 ‘입막음용’ 돈 지급과 의회 위증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연방지방법원 윌리엄 포울리 판사는 이날 코언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2016년 당시 트럼프 대선후보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여성 2명에게 합의금을 지급한 것과 관련해 선거자금법 위반 유죄를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코언이 의회에서 트럼프 측이 러시아에 트럼프타워를 지으려고 했던 계획과 관련해 위증한 혐의에 대해선 추가로 징역 2개월을 함께 선고했다. 징역 2개월은 3년 형기에 병과되면서 합산해 진행돼 실제 복역 기간은 총 3년이다. 코언은 선고 직전 “나의 유약함과 맹목적 충성이 내가 어둠의 길을 택하도록 이끌었다”며 “그(트럼프)의 더러운 행동을 덮어주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고 NYT 등은 전했다. 법원은 코언의 범행에 대해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해악”이라고 유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수사 협조 등을 고려해 양형기준(징역 4∼5년)보다는 낮은 형이 나왔다. 앞서 코언은 연방검찰 및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9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그는 공판에서 선거자금법 위반, 금융사기, 탈세 등 8개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 산정시 감형을 받는 플리바겐을 택했다. 검찰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 특검이 위증 혐의를 추가했다. 코언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를 지냈지만 특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등을 돌려 수사에 협조했다. 법원은 징역형과 함께 몰수 50만 달러(약 5억 6000만원) 및 벌금 10만 달러(약 1억 1300만원), 배상금 140만 달러(약 15억 8000만원) 지불을 명령했다. 또 법원은 코언에게 내년 3월 6일 복역하도록 명령했다. 코언은 뮬러 특검 수사로 기소된 인물 가운데 징역형이 선고된 4번째 인물이라고 CNN은 전했다. 앞서 대선캠프 외교정책 고문을 지낸 조지 파파도풀로스와 네덜란드 출신 변호사인 알렉스 밴 더 주안, 캘리포니아 출신 세일즈맨 리처드 피네도가 거짓 진술 등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 특검은 현재까지 개인 33명과 회사 법인 3개를 기소했으며 최종 보고서 작성을 위한 막바지 수사 중이다. 한편 뉴욕연방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과 관련,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 미디어’(AMI) 측을 기소하지 않는 대신 수사 협조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코언은 포르노 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와 성인잡지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에게 각각 13만 달러, 15만 달러를 전달하는 데 관여했다. 대니얼스에게는 코언이 직접 돈을 건넸고 맥두걸에게는 AMI가 지급했다. AMI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페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인이자 지지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메이 영국 총리 신임 투표 승리…“브렉시트 마무리”

    메이 영국 총리 신임 투표 승리…“브렉시트 마무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신임투표에서 승리하면서 집권 보수당 당 대표 및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보수당 하원의원 317명은 이날 오후 의사당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를 당 대표로 신임하는가’를 놓고 찬반 투표를 벌였다. 투표 결과 찬성 200표, 반대 117표로 메이 총리는 83표차로 승리를 확정했다. 보수당은 지난해 조기총선에서 317석을 확보했지만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의원 2명의 의결권을 제한하면서 315석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 신임투표를 앞두고 2명을 다시 복귀시키면서 이번 신임투표에는 모두 317명이 참여했다. 가디언은 이날 “그동안 20명이 넘는 보수당 의원들이 메이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면서 “메이 총리가 최근 브렉시트 투표를 연기하면서 반대 표가 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메이 총리는 의회의 반대 여론에 다음날 예정된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연기했다. 메이 총리는 내년 12월까지 불신임 위협 없이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됐지만 브렉시트가 마무리되면 당 대표 및 총리직을 사임할 가능성이 크다. 메이 총리는 신임투표에 앞서 ‘1922 위원회’ 평의원 모임에 참석, 지지를 호소하면서 2022년 예정된 총선 이전에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 총리는 신임투표가 결정된 직후 총리관저 앞에서 발표한 성명에서도 자신을 불신임해서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것은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될 것이라며, “현재 나의 우선순위는 브렉시트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도 성폭행’ 이재록 만민교회 목사 1심서 징역 15년

    ‘신도 성폭행’ 이재록 만민교회 목사 1심서 징역 15년

    자신의 교회 신도 여러 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문성 부장판사)는 22일 상습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목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다만, 이 목사의 나이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면 재범의 위험성은 높지 않다며 보호관찰 명령 청구는 기각했다. 이 목사는 여러 해에 걸쳐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8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그가 신도 수 13만 명의 대형 교회 지도자로서 지위나 권력, 피해자들의 신앙심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가운데 범행이 이뤄졌다고 특정하기 어려운 9건을 제외한 대부분 범행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어려서부터 만민중앙성결교회에 다니며 피고인을 신적 존재로 여기고 복종하는 것이 천국에 갈 길이라 믿어 지시에 반항하거나 거부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처지를 악용해 장기간 상습적으로 추행·간음했다”며 “범행이 계획적·비정상적이고, 유사한 방식을 반복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범행의 상습성도 충분히 인정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피해자가 아닌 다른 여신도들도 범행 전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했고, 1999년 MBC ‘PD수첩’에서 성추문을 폭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려 했음에도 유사한 수법의 범행을 한 사실 등을 보면 성폭력 범행을 반복하는 습벽이 있다는 것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재록 목사 측은 피해자들이 이 목사를 음해하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수사 단계부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항거 불능 상태에 있었다고 인정할 만한 근거가 없으며 이재록 목사의 건강 상태로는 성폭행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고 항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급 강간혐의 징둥 류창둥 회장 실종? 미국 대학은 쉬쉬

    1급 강간혐의 징둥 류창둥 회장 실종? 미국 대학은 쉬쉬

    지난 8월 미국에서 1급 강간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중국 2위 온라인 쇼핑업체 징둥의 류창둥(45) 회장이 두문불출해 신변이상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류 회장이 사건 발생 중 수강한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미네소타주립대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류 회장은 지난 11일 중국 최대의 소비자 행사인 솽스이(광군제, 11월 11일) 때도 베이징의 징둥 본사 미디어 콘퍼런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비록 은퇴를 발표했지만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 열린 솽스이 행사의 홍보 동영상에 출연하고 무대 아래에서 지켜보았다. 류 회장은 지난 7일 저장성 우전시에서 열린 세계 인터넷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의 주요 IT 그룹 회장을 초청해 진행한 간담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시 주석과의 모임에는 알리바바의 마윈, 텐센트의 마화텅 등 중국의 내로라하는 IT기업 회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그가 미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이후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 10월 12일 영국에서 열린 영국 왕가의 결혼식 때였다. 이날 영국 런던에서는 왕위 계승 순위 9위인 유제니 공주와 사교클럽 매니저인 잭 브룩스뱅크와의 결혼식이 열렸다. 류 회장은 ‘밀크티녀’란 애칭으로 유명한 아내 장쩌톈의 분홍색 드레스와 색깔을 맞춤한 분홍 넥타이를 매고 예식에 참석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던 류 회장이 성추문 때문에 중국 지도부로부터 배제됐거나 스스로 근신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하나뿐인 여동생인 류창루가 이달 초 출산 과정에서 의료사고로 목숨을 잃어 개인적으로도 불행한 일을 겪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류 회장이 미네소타대에서 수강한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그램은 낮에는 강연을 듣고 저녁에는 미시시피 강 유람선을 타거나 파티에 참석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주로 아시아 기업 대표가 수강생으로 한 사람당 학비는 8만 5000달러(약 9500만원)에 이르며 대학 측은 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류 회장을 강간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중국 여학생은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참석했다. 미국 경찰은 류 회장의 강간 혐의에 대해 초기 조사를 진행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으며 검찰 측은 기소를 위한 마감 시한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8월 30일 류 회장과 피해 여학생은 일본 식당 오리가미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으며, 피해 학생은 미네소타대 경영대학원 부학장으로부터 류 회장 옆에 앉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날 식사에서는 1893달러 어치인 20병의 와인이 소비됐으며 술값을 뺀 식사 경비는 모두 1729달러였다. 식사 이후 여학생은 차를 타고 모르는 집으로 갔으며 자신의 아파트로 보내달라고 했지만 류 회장이 강제로 강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NYT는 3000여명 이상의 중국 학생이 유학 중인 미네소타대가 중국 학생 덕에 벌어들이는 학교 수익을 고려해 류 회장의 사건을 공개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꺼린다고 분석했다. 징둥 관계자는 “류 회장은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자수성가했기 때문에 그런 일을 했으리라고는 믿기 어렵다”며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결백을 믿는다는 것이 회사 측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美민주, 트럼프에 85개 ‘소환 대포’… 힐러리는 대권 도전 군불

    美민주, 트럼프에 85개 ‘소환 대포’… 힐러리는 대권 도전 군불

    2020년 대선승리 위해 탄핵카드 ‘만지작’ WSJ “건보 내걸고 힐러리 4.0시대 열 것”미국 11·6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칼을 겨누고 있다. 내년 1월 3일 차기 의회 임기가 시작되는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된 각종 의혹을 조사하고, 대통령을 국회에 소환하려는 등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 중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2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과 가족의 사업 거래, 세금 납부 및 환급,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스캔들, 백악관 행정 및 해임권 남용 등 전방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민주당 최고위급 인사의 말을 인용해 “민주당이 타깃으로 잡고 있는 주제는 적어도 85가지 이상”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관련 자료의 제출을 압박하고, 대통령 본인의 국회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소환 대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민주당 소식통의 표현을 빌려 전했다.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준비하고 있는 최소 85가지 이상의 조사 명단에는 CNN·WP 등 언론에 대한 압박,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성추문을 막기 위한 합의금, 백악관 참모들의 이메일, 행정부 장관들의 여행 및 사무실 비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의 위상을 되찾자마자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게 초점을 맞춰 대대적인 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2020년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의혹과 문제점을 단번에 써먹지 않고, 곶감 빼먹듯 차례차례 일 년 내내 최대한 부각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중간선거 캠페인 기간 중에는 민주당이 선거 전략상 언급을 피했던 ‘트럼프 대통령 탄핵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가 탄핵 추진 움직임에 불을 붙일 가능성도 높다. 하원 정보위원회 차기 위원장으로 내정된 민주당 애덤 쉬프 의원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위의 자료 제공 및 소환 요구에 저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이 같은 힘 겨루기는 대통령과 의회, 그리고 연방대법원의 힘의 균형을 시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보수화된 연방대법원이 민주당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2016년 대선에서 패배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런 상황 속에서 2020년 대선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클린턴 전 장관의 보좌관을 지낸 마크 펜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진영에서 75% 지지를 받고 있고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미완의 임무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펜은 차기 대선에서 힐러리 전 장관이 더 진보적인 건강보험 공약 등을 내걸고 ‘힐러리 4.0’ 시대를 보여 줄 것으로 분석했다. 클린턴 전 장관 본인도 최근 정보기술(IT)매체 리코드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아, 출마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트럼프에 칼 겨누는 민주당

    트럼프에 칼 겨누는 민주당

    미국 11·6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칼을 겨누고 있다. 내년 1월 3일 차기 의회 임기가 시작되는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된 각종 의혹을 조사하고, 대통령을 국회에 소환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 중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2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과 가족의 사업 거래, 세금 납부 및 환급,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스캔들, 백악관 행정 및 해임권 남용 등 전방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민주당 최고위급 인사의 말을 인용해 “민주당이 타깃으로 잡고 있는 주제는 적어도 85가지 이상”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관련 자료의 제출을 압박하고, 대통령 본인의 국회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소환 대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민주당 소식통의 표현을 빌려 전했다.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준비하고 있는 최소 85가지 이상의 조사 명단에는 CNN·WP 등 언론에 대한 압박,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성추문을 막기 위한 합의금, 백악관 참모들의 이메일, 행정부 장관들의 여행 및 사무실 비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의 위상을 되찾자마자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게 초점을 맞춰 대대적인 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2020년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의혹과 문제점을 단번에 써먹지 않고, 곶감 빼먹듯 차례차례 일 년 내내 최대한 부각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중간선거 캠페인 기간 중에는 민주당이 선거 전략상 언급을 피했던 ‘트럼프 대통령 탄핵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가 탄핵 추진 움직임에 불을 붙일 가능성도 높다. 하원 정보위원회 차기 위원장으로 내정된 민주당 애덤 쉬프 의원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위의 자료 제공 및 소환 요구에 저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이 같은 힘 겨루기는 대통령과의회, 그리고 연방대법원의 힘의 균형을 시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보수화된 연방대법원이 민주당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2016년 대선에서 패배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런 상황 속에서 2020년 대선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클린턴 전 장관의 보좌관을 지낸 마크 펜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진영에서 75% 지지를 받고 있고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미완의 임무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펜은 차기 대선에서 힐러리 전 장관이 더 진보적인 건강보험 공약 등을 내걸고 ‘힐러리 4.0’ 시대를 보여 줄 것으로 분석했다. 클린턴 전 장관 본인도 최근 정보기술(IT)매체 리코드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아, 출마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미투’로 피소당한 시인 최영미, 재판부에 “고은과 대질” 요구

    ‘미투’로 피소당한 시인 최영미, 재판부에 “고은과 대질” 요구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이 법정에서 고은 시인과 대질을 요구했다. 고은 시인의 성추행 장면을 목격했다는 박진성 시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증언도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4부(부장 이상윤)는 7일 고은 시인이 최영미 시인과 박진성 시인, 언론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변론 기일을 열었다. 최영미 시인 측은 고은 시인과의 대질신문을 재판부에 재차 요구했다. 최영미 시인 측은 “당사자 지위에 있는 최영미 시인이 신문하겠다고 나선 바에야 고은 시인이 나와서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증언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냐”며 소송 원고 본인에 대한 신문을 허가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고은 시인 측은 “여러 번 원고 의사를 확인했지만 나올 의사가 전혀 없다. 완강한 입장”이라며 “만약 (대질신문을 계속 요구하면) 원고로서는 소 취하 가능성도 있고, (최 시인 등을) 형사 고소할 생각도 있다”라고 맞섰다.재판부는 두 사람의 대질신문 여부는 좀 더 검토한 후 결정하기로 했다. 내년 1월 9일 열리는 변론 기일에는 최영미 시인 등에 대한 신문이 진행된다. 이날 재판부는 모 대학원 연구원 A씨를 고은 시인 측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박진성 시인은 올해 3월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에서 2008년 4월 C대학교에서 주최하는 고은 시인 초청 강연회 뒤풀이에 참석했다가 고은 시인이 한 여성을 성추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뒤풀이에 참석했다고 밝힌 A씨는 고은 시인의 성추행과 관련해 “있지도 않은 일이다. 그런 심한 일이 있었다면 발칵 뒤집혔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A씨는 고은 시인의 성추문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믿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고은 시인은 자신의 성추행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박진성 시인과 최영미 시인에게 각각 1000만원, 이들의 주장을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에게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실리콘밸리의 명과 암

    [임정욱의 혁신경제] 실리콘밸리의 명과 암

    지난주 일년 만에 미국 실리콘밸리를 다시 방문했다. 일주일 동안 샌프란시스코부터 새너제이까지 실리콘밸리의 위아래를 누비고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곳곳을 관찰했다. 그리고 세상의 변화를 실감했다.우버나 리프트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는 이제 일상생활 속에 완전히 파고들었다. 집이든, 사무실이든, 호텔이든, 쇼핑몰이든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누르면 5~10분 안에 차가 온다. 차가 없어도 걱정하는 사람이 없다. 주차장이 예전보다 덜 붐빈다. 음주운전의 위험도 많이 줄어들었다. 대중교통 수단이 발달돼 있지 않은 미국에서 우버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뿐만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나 새너제이 시내에서는 전동 스쿠터와 전기자전거가 눈을 돌리는 곳마다 보인다. 차를 타고 가기에는 가깝고, 걸어가기에는 조금 먼 애매한 거리를 갈 때 이런 새로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선 자율주행차를 만나는 것이 흔한 일이 됐다. 여기저기서 구글이나 GM의 자율주행차가 시험운행 중인 것이 보인다. 사람들은 자율주행차를 봐도 더이상 신기해하지 않는다. 구글은 지난주 운전석에 사람이 아예 앉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차의 운행을 캘리포니아주에서 허가받았다고 발표했다. 테슬라가 내놓은 대중 전기차 모델인 모델3도 부쩍 늘어났다. 6개월 전 구매한 모델3로 나를 태워 준 후배가 “이제 다시는 일반 가솔린 엔진 차량으로는 못 돌아갈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의 기행으로 온갖 구설에 시달리던 테슬라는 지난 3분기에 3억 달러 이상의 큰 흑자를 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실리콘밸리에서는 모빌리티혁명이 한창 진행중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무인 상점인 아마존고가 문을 열었다. 시애틀, 시카고에 이어 벌써 여섯 번째 매장이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가봤다. 스마트폰앱에서 바코드를 스캔하고 입장한 뒤 사고 싶은 물건을 집어 들고 그냥 퇴장하면 자동으로 물건값이 계산돼 있다. 마술 같다. 유통 혁명이다. 금요일에 실리콘밸리의 몇몇 회사를 방문했다. 회사 내부가 썰렁하다. 왜 그러냐고 묻자 금요일에는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원격업무, 원격화상회의 소프트웨어 등이 발달하면서 출퇴근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고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아예 전원이 원격으로 일하는 회사도 있다. 이런 근무환경의 변화는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 일하는 방식의 혁명이다. 좋은 면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거리 곳곳에는 집이 없이 길거리에 노숙하는 홈리스가 더 많이 늘어났다. 실제로 그로 인한 소매치기, 차량파손 절도 사건 등이 늘어나 시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테크붐으로 최고의 호황을 맞고 있는 도시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고액 연봉의 엔지니어들이 도시로 밀려들어오면서 주택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자 집세가 천정부지로 올랐다. 덕분에 기존 중산층에서 낙오된 사람들이 폭증하는 집세를 견디지 못하고 홈리스가 됐다. 또 이들을 구제하려는 샌프란시스코시의 각종 정책이 미국 다른 지역의 홈리스를 불러들이는 역효과를 냈다는 지적도 있다. 진보적인 곳으로 알려진 실리콘밸리도 미투운동에서 자유롭지 않다. 여성 창업자들에게 차별적인 발언을 한 유명 남성 투자자들은 업계에서 퇴출됐다. 구글에서도 안드로이드를 만든 앤디 루빈이 성추문으로 물러나면서 1000억원 상당의 거액 퇴직금을 챙긴 사실이 뉴욕타임스에 보도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구글의 직원들은 회사에 항의 시위를 벌였다. 미·중 무역전쟁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카슈끄지 살해 스캔들도 실리콘밸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거액의 자금이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리콘밸리로 흘러들어와 투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창업자들도 아무 돈이나 투자를 받지 말고 투자자의 도덕성을 따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돈줄이 막히면 이제 벤처 투자붐이 꺼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있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변화의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진통 속에서도 실리콘밸리는 계속 전진하고 있다. 인류의 삶의 모습을 바꿔 버릴 변화가 여기저기서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실리콘밸리는 여전히 그 중심에 있다. 한국은 과연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고 주도할 수 있는가.
  • 바일스 도마 우승하며 남녀 통산 최다 우승, 여서정은 5위 선전

    바일스 도마 우승하며 남녀 통산 최다 우승, 여서정은 5위 선전

    시몬 바일스(21·미국)가 개인전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걸어 13번째 대회 우승으로 남녀 통산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바일스는 2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스파이어 아카데미 돔에서 이어진 제48회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 개인전 여자 도마 결선에서 15.366을 얻어 샬론 올센(캐나다·14.516), 알렉사 모레노(멕시코·14.508)를 따돌렸다. 기대를 모았던 여서정(16·경기체고)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에게 금메달을 양보한 불혹의 옥사나 추소비티나(43·우즈베키스탄·14.300)에 조금 못 미쳐 14.233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로 통산 13개째를 수집한 바일스는 벨라루스의 남자 선수 비탈리 셰르보가 1996년에 작성한 12개를 제치고 남녀 통산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바일스는 이어 자신의 약점 종목으로 지적되어온 이단평행봉에서 니나 더바엘(벨기에 15.200)에 이어 14.700으로 은메달을 추가해 국제대회에서 처음 이 종목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녀는 “매우 흥분된다. 이단평행봉을 특별히 열심히 훈련했다. 이렇게 훌륭하게 극복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4관왕을 차지한 뒤 거의 2년 동안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았던 바일스는 지난 1월 대표팀 주치의였던 래리 나사르의 성추문에 이름이 오르내려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고, 특히 이번 대회 개막 전날 신장 결석으로 도하의 한 병원에 입원하는 등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도 지난달 30일 단체전 우승에 이어 지난 1일 여자 개인종합에서 개인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어 스베틀라나 호르키나(러시아·3회)를 제치고 이 종목 여자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는데 이날 또다시 통산 13번째 대회 우승과 이단평행봉 국제대회 첫 메달이란 의미있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대회 17번째 메달을 수집한 바일스는 이제 호르키나의 통산 대회 최다 메달(20)과의 격차를 3개로 좁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바일스 개막 전날 입원하고도 세계선수권 네 번째 개인 종합 우승

    바일스 개막 전날 입원하고도 세계선수권 네 번째 개인 종합 우승

    신장 결석 때문에 개막 전날 입원해야 했던 시몬 바일스(21·미국)가 여자 선수로는 처음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바일스는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스파어 아카데미 돔에서 이어진 제48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 개인 종합 결선에 나서 도마(14.533·6위), 이단평행봉(14.725·2위), 평균대(13.233·9위), 마루(15.000·1위)로 합계 57.491를 기록, 무라카미 마이(일본·55.798)와 모건 허드(미국·55.732)를 따돌렸다. 여서정은 예선 28위로 24명이 오르는 결선에 오르지도 못했다. 바일스로선 많이 힘든 대회였다.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4관왕을 차지한 뒤 국제대회에 거의 출전하지 않았고 지난 1월에는 전 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의 성추문에 이름이 오르내려 마음고생을 했다. 이번 대회 개막 전날에는 신장 때문에 도하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몸이 정상이 아니어서일까? 도마와 평균대, 마루에서 거듭 실수를 저질렀다. 도마에서 뒤로 돌아 착지하다 기우뚱했고 평균대에서 떨어지기까지 했다. 전통적으로 가장 약했던 이단평행봉에서 오히려 2위를 차지하며 무라카미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 마루에 가장 늦게 나선 바일스는 무라카미를 누르려면 13.307이 필요했는데 15점 만점을 받아 무라카미를 1.693 차이로 따돌리고 기어이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개인 종합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해 스베틀라 호르키나(러시아·세 차례)를 제치고 최다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여자 단체전에서는 러시아(총점 162.863점)와 중국(162.396점)을 누르고 미국(총점 171.629점)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바일스는 12번째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메달 수 15개로 호르키나(20개)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 2일 개인전이 이어지는데 이마저 우승하면 13번째 금메달로 남녀 통틀어 사상 최다를 기록하게 된다. 바일스는 “올해 분명 성적에 기복이 있었다. 치료도 받으러 가고 다른 일도 많았다. 체육관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지만 거기 있을 때는 이겨내려고 집중했다”며 “여전히 잘해내 부모들이 체조를 안심하고 시킬 수 있도록 확신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구 13억 인도 ‘미투’ 본격 점화…내년 총선 변수 될까

    인구 13억 인도 ‘미투’ 본격 점화…내년 총선 변수 될까

    “아버지가 만든 규율을 남편이 강요하고, 남자 상사들이 반복하는 나라 인도에서 이런 관습에 익숙한 누군가에게 대항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지난 1년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인도에서 성추문이 제기된 M.J.아크바르 외교부 차관이 들끓는 여론에 밀려 퇴출되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일고 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와 온라인매체 악시오스 등은 최근 “미국 내 미투 운동은 여성들이 ‘유력 남성’에게 맞서는 것이 주요 의제였다”면서 “‘남성이 곧 권력’인 인도 사회에서 미투 운동은 훨씬 크고 의미있는 도전”이라며 인도에서의 미투 운동의 확산에 주목했다. 현지 일간 인디아타임스에 따르면 2016년 인도에서 제기된 성추문 사건 가운데 단 6.6%만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사임한 아크바르 차관은 이달 초 트위터를 통해 23살 때 신문사 편집장이던 그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힌 현지 언론 여기자의 폭로로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 여성은 트윗에서 “그는 작가인 만큼 뛰어난 약탈자였다”며 그를 비난했다. 이후 약 20명에 이르는 여성들이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모두 아크바르 차관이 편집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밑에서 일했던 여기자들이었다. 소셜네트워크(SNS)를 중심으로 아크바르 차관의 사퇴 요구가 빗발쳤다. 아크바르 차관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됐다며 “왜 총선을 몇 달 앞두고 이런 폭풍이 불었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내년 상반기에 치러지는 총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 문제에 대해 고려해본 적이 없다. 여성에 대한 그의 행동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밝혔다고 FP는 전했다. 앞서 지난주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는 발리우드 제작사 팬텀 필름의 주요 주주이자 감독인 비카스 발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8년 영화 촬영 도중 상대 배우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공개한 뒤 미국으로 이주한 미스 인도 출신 배우 타누시리 두타의 폭로는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지난 4월 무명 배우인 스리 레디는 거리에서 토플리스(상의 탈의) 시위를 벌였다. 그는 “영화 제작가로부터 캐스팅되기도 전에 누드 영상을 보내라는 부당한 요구를 받았다”며 “그에 따랐지만, 관련 영상은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구글의 검색엔진을 이용해 ‘미투’를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5개 도시는 모두 인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1위는 치칼림이었으며 베르함푸르, 안굴, 지라크퍼, 와르다가 그 뒤를 이었다. 구글은 올 4월부터 미투 검색을 가장 많이 한 300개 도시를 빛으로 표시한 ‘미투 라이징’ 지도를 발표해오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女 5명과 호텔에서…브라질 정치인 선거 앞두고 성추문

    女 5명과 호텔에서…브라질 정치인 선거 앞두고 성추문

    브라질 상파울루 주지사 선거에 나선 한 후보가 성추문에 휘말리자 직접 부인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SNS상에 한 남성이 호텔방에서 매춘부 5명과 난잡한 음란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이 유출돼 논란을 일으켰다. 문제의 영상 속에 등장하는 남성이 중도우파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소속인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 후보와 상당히 닮았기 때문이다. 이 영상은 오는 28일 대선 및 주지사 선거를 며칠밖에 남겨두지 않은 23일 공개됐고 수천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브라질 유권자들은 영상 속 남성이 도리아 후보인지를 두고 50 대 50으로 갈린 상황이었다. 이에 도리아 후보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아내 비아와 함께 논란이 된 영상 속 남성이 자신이 아니라고 말하며, 중도좌파 브라질사회당(PSB)의 마르시우 프랑카 후보 측이 소문을 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이번 건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 범죄 전문가에게 해당 영상의 확인을 의뢰했고 영상 유포자들에 관한 형사 기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그의 정치적 적수인 프랑카 후보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즉각 그의 주장을 반박하며 도리아 후보 측에 유감을 표했다. 한편 도리아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53%의 지지를 얻어 프랑카 후보(47%)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데일리메일(왼쪽),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11·6 중간선거] 공화 져도 ‘대북 기조’는 불변… 민주, 주요 협상마다 제동 걸 듯

    [美 11·6 중간선거] 공화 져도 ‘대북 기조’는 불변… 민주, 주요 협상마다 제동 걸 듯

    미국 정치 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11월 6일 중간선거가 22일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 결과는 북한과 강온 양면의 비핵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등 정치적 위상뿐 아니라 북·미 협상 국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미 연방의회 상원 100석 중 35석과 하원 435석 전체, 미국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새로 뽑는 중간선거 판세는 현 시점에서는 야당인 민주당 쪽에 다소 쏠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산층 감세 등 선심성 정책뿐 아니라 이민정책에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백악관과 공화당은 지지층 결집에 ‘공’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초 뉴욕타임스의 ‘백악관 레지스탕스’ 기고문과 밥 우드워드의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출간 등으로 한때 30% 후반으로 주저앉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브렛 캐버노’ 연방 대법관의 임명 강행 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중간선거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3회에 걸쳐 미 중간선거 판세 및 변수, 그리고 비핵화 협상 등 한반도에 미칠 영향 등을 전망한다.●민주 하원 안정 의석 최소 205석·공화 198석 예상 20일(현지시간)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미 중간선거에 대한 관심이 연일 수직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정치적 평가인 동시에 재선 풍향계가 될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연일 유세장을 누비며 총력전 양상이다. 사전투표 개시일인 20일 네바다 유세에서 ‘중산층 감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산층 감세안 처리 시기를 “11월 이전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특히 지난 14~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고인 47%까지 오르는 등 공화당의 ‘세’가 본격적으로 규합되는 판국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근소하지만 우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약점으로 꼽히는 러시아 스캔들과 캐버노 대법관의 성추문 논란 등 각종 현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처신 등이 겹치면서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WSJ와 NBC방송 공동 여론조사에서 ‘이번 중간선거에서 어느 당이 의회를 장악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48%가 민주당을, 41%가 공화당을 꼽았다. 실제 투표 가능성이 큰 ‘적극 투표층’에서는 50%가 민주당을, 41%가 공화당을 선택했다. 여러 기관의 여론조사를 종합·분석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지난 19일 435석의 하원 의석 가운데 민주당의 안정 의석을 최소 205석으로, 공화당은 198석으로 예상했다. 경합 32석을 놓고 민주·공화 양당의 쟁탈전이 치열하다. 전문가들은 과반의 매직넘버인 218석까지 민주당은 13석, 공화당은 20석을 남겨둔 만큼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반면 상원은 현재 51(공화) 대 49(민주)로, 간신히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수성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선거가 치러지는 35곳 중 26곳이 민주당(무당파 포함) 지역구이기 때문이다. 현재 35곳 중 공화당은 8곳에서, 민주당이 21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경합이 6곳이다. 공화당은 50석+알파, 민주당은 44석+알파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경합지역 6곳 모두 민주당이 이겨도 과반 확보가 어렵다. 공화당이 막판 총력을 쏟으면 절반을 훌쩍 넘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北 이슈 최대 활용… 회담 선거 이후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중간선거 이후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당초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던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연말이나 내년 초로 미뤄지는 분위기로 급변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예고를 통해 중간선거 국면에서 미국 유권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외교·안보 분야의 치적으로 자랑하고 있다”면서 “북한 이슈를 선거에 최대한 이용하면서도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또 6·12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중지 등으로 미국 내 북한 위기감이 낮아진 것도 이번 결정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내 대북 위기감 감소로 ‘표심’에 미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영향이 제한적이 됐다는 인식이 짙다. 특히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논란’만 가중됐지, 실제 지지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도 고려한 듯하다. 이 밖에 11월 6일 선거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를 내놓지 않는 등 북·미 정상회담 세부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자, 아예 중간선거 이후로 정상회담 시기를 못박으면서 ‘협상’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의 판세를 바꿀 ‘한 방’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선거 이후로 북·미 정상회담을 미루는 것이 정치적 위험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협상의 주도권도 쥘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정부 중간선거 영향으로 제네바합의 제동 가장 큰 관심사는 이번 중간선거 결과가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 국면에 미칠 영향이다. 워싱턴 정가는 공화당이나 민주당 어느 정당이 다수당을 차지해도 ‘대북 기조’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북 해법에서 ‘관여’를 주장해 왔던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해도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기조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가톨릭대 앤드루 여 교수는 “북한 관련 의제는 대통령과 백악관이 설정한 것이라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계속 진전될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이 연기되거나 논란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의회가 가로막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당인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북·미 정상회담의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은 1석이라도 많은 다수당이 위원회와 상임위원장 전체를 다 갖는 독식 체제다. 하원의 다수당에 오른 민주당이 북핵 해법과 밀접한 외교·군사위원회, 정보위원회 등을 장악하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국방 전략마다 제동을 걸고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실제 1994년 10월 21일 빌 클린턴 정부와 북한이 제네바 합의에 극적 타결을 이뤘지만 같은 해 11월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하면서 미국의 제네바 합의 의행에도 제동이 걸린 전례가 있다. 당시 제네바 합의의 핵심은 미국이 북한에 전력 생산용 경수로를 건설해 중유를 제공하고, 북한은 핵시설을 해체하는 게 골자였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국 의회는 경수로 건설 예산 승인을 거부했다. 2001년 출범한 조지 W 부시 정부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결국 제네바 합의 파기를 공식 선언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통 큰’ 빅딜이 이뤄져도 중간선거 이후의 정치지형 변화로 인해 의회에서 제동이 걸릴 경우 한반도 비핵화 협상도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선거 결과에 따라 북한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멀어지거나, 의회로 인해 손발이 묶이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뉴스 in] ‘비핵화 분수령’ 美 중간선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미국의 11월 6일 중간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브렛 캐버노 대법관의 성추문 논란을 계기로 결집한 공화당이 근소한 우위의 민주당을 바짝 뒤쫓으며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북·미 간 정치 기류는 이전에도 급변했었다. 2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 중간선거 판세와 비핵화 국면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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