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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움직이는 종합예술’은 어떻게 탄생·발전했나

    영화는 종합예술이다. 소설이나 그림 같은 다른 예술과는 달리 감독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완성할 수 없는 예술이라는 뜻이다. 책을 엮은 씨네21 주성철 기자의 말을 빌리면 “결국 시나리오를 1초에 24프레임이 지나가는 한 편의 움직이는 영화로 만드는 것은 촬영, 조명, 사운드, 특수효과 등 숙련된 기술 스태프들의 역할”이다. ‘우리 시대 영화 장인’은 기술을 미학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8명의 영화 장인들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촬영 김우형, 조명 임재영, 편집 김상범, 사운드 김석원, 무술 정두홍, 특수효과 정도안, 특수분장 신재호, 특수시각효과 장성호 등 각 분야 최고라 꼽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이 각각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올랐는지 살펴보는 미시사인 동시에 한국영화의 발전 궤적을 따라갈 수 있는 살아있는 거시사이기도 하다. 책은 “여기 있는 8명 모두와 일해봤는데도 처음 듣는 이야기가 많아 야속할 지경”이라는 박찬욱 감독의 추천사처럼 이들의 내밀한 사연을 자세히 전한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학을 가기 위해 녹음기를 들고 점집에 찾아가 ‘외국 가서 공부해야 성공한다’는 말을 녹취하려 한 김우형 촬영감독이나 “류승완 감독을 만나기 전에는 스스로 스턴트맨을 ‘백정’이라 생각했고 늘 ‘사면초가’에 놓여 있다고 생각했다”는 정두홍 무술감독의 사연 등이 그렇다. ‘우뢰매’ 시리즈 같은 아동용 공상과학 영화를 통해 특수효과의 기초를 단단히 다졌다는 정도안 특수효과감독의 말에서는 한국영화가 어떤 성장과정을 거쳐왔는지 엿보인다. 무엇보다 가장 큰 미덕은 집요한 열정과 오랜 시간의 경험으로 축적된 장인의 철학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훌륭한 조명은 변함없는 톤을 유지해야 한다’(임재영 조명감독), ‘욕심 많은 감독들이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야 한다’(김상범 편집감독), ‘시각효과에도 시나리오 분석과 다른 부서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수적이다’(장성호 특수시각효과감독) 등의 조언이 삶의 기록과 맞물려 흥미롭게 전달된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인사]

    ■대법원 ◇승진 <법원관리관>△법원행정처 행정관리실장 이훈구<법원이사관> [사무국장]△대전고법 구연모△대구고법 조동섭△특허법원 임용모<법원부이사관>△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심의관 강경래△법원행정처 인력운영심의관 강성진△법원행정처 윤리감사제2심의관 김진수△서울중앙지법 민사국장 유재균△서울중앙지법 형사국장 노승두△부산지법 동부지원 사무국장 이영미<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조봉원△춘천지법 임균희 박만준△대구가정법원 김문식 이희순△부산지법 이해운 신용식△부산가정법원 나명운<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대전지법 심재무 이종우 서태석△청주지법 금동근 서정배△대구지법 이승윤 하대웅 김주빈△창원지법 변시환 김정권△광주지법 김원태△전주지법 윤순덕 이용우◇전보 <법원이사관>△사법연수원 사무국장 김찬규△서울고법 사무국장 부동호△서울중앙지법 사무국장 권오복<법원부이사관> [사무국장]△법원공무원교육원 유영선△서울행정법원 양희선△서울서부지법 이우연△의정부지법 심재금△수원지법 안산지원 이용선△수원지법 안양지원 이정준△춘천지법 김영상△대구지법 윤종학△대구지법 서부지원 고길수△대구가정법원 박상호△창원지법 박원복<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김호욱 최자근 송필량 김재선 곽병태△법원공무원교육원 백철호 박성배△법원도서관 조영△광주고법 허의천△특허법원 조영수△서울중앙지법 유연희 조성대 최상수 원종국 이성철△서울가정법원 이채웅△서울행정법원 김영부△서울동부지법 장일주△서울북부지법 송일섭 강은선 정경환△서울서부지법 이승록 오종인△의정부지법 윤문택 송시종△수원지법 이희복 정일섭 정종철 박경희△춘천지법 이의랑△대구지법 이동춘△부산지법 고영규 양동길△부산가정법원 정수근△울산지법 홍성억△광주지법 서재문 문동섭<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법원행정처 조칠곤△서울중앙지법 김정환 이동선△서울동부지법 박천규 김명환△서울남부지법 안호창 김명식△서울북부지법 정일배 박경식△서울서부지법 김치주△의정부지법 김형대 정헌 조성대△인천지법 이형범 임용택 문용길△수원지법 채기훈 전요안 박영희 이재붕 나수경△춘천지법 권오익△대전지법 김선형 민황동 김영록△청주지법 조효주△부산지법 윤성자 이점욱△울산지법 박종일△광주지법 문귀환 선주태△제주지법 김종오 ■환경부 ◇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윤명현△운영지원과장 김동진△물환경정책과장 이영기◇신규 임용△장관 정책보좌관 장영호 ■식품의약품안전처 ◇3급 승진△운영지원과장 서갑종△식품안전정책국 주류안전관리TF과장 황성휘◇4급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장민수△기획재정담당관실 송인환△검사제도과 김동욱△식중독예방과 황정구△의약품관리총괄과 이남희△광주지방청 식품안전관리과장 강철호△식품의약품안전처 장인재◇전보△임상제도과장 김명정△의료기기정책과장 설효찬△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화장품연구팀장 박창원△부산지방청 유해물질분석팀장 박주영△경인지방청 의료제품안전과장 김기만△광주지방청 유해물질분석과장 장정윤△광주지방청 수입식품분석과장 강윤숙△대전지방청 의료제품실사과장 이수정△대전지방청 유해물질분석과장 곽효선 ■방위사업청 △운영지원과장 백광석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오성규 ■분당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김철호△기획조정실장 전상훈 ■매일방송(MBN)·엠머니(Mmoney) ◇매일방송 <보도국>△보도제작부장(국제부장 겸임) 김상민△경제부장 정창원△문화스포츠부장 은영미◇엠머니△AD마케팅국장 성태환
  • 中 윈난성 후타오샤 트레킹 체험… ‘차마고도’를 걷다

    中 윈난성 후타오샤 트레킹 체험… ‘차마고도’를 걷다

    지금 여기는 차마고도(茶馬古道)입니다. 정확히는 여러 갈래의 차마고도 가운데 중국 윈난성(雲南省) 위룽쉐산(玉龍雪山·5596m)과 하바쉐산(哈巴雪山·5396m) 사이의 후타오샤(虎跳峽)로 난 길 위에 서 있습니다. 길은 험합니다. 말과 사람이 겨우 지날 만큼 좁습니다. 협곡의 폭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니 호랑이(虎)가 건너뛸(跳) 수 있었겠지요. 한데 사방을 둘러친 풍경은 몇 마디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만큼 광대하고 빼어납니다. 풍경에 홀려 자칫 발을 헛디뎠다간 곧장 수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말겁니다.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길인 셈이지요. 차마고도의 후타오샤 구간을 제대로 돌아보려면 족히 이틀은 걸립니다. 이번엔 ‘빵차’를 타고 이동하다 핵심 코스에 내려 트레킹을 즐기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단기 속성 코스’ 쯤 될까요. 전 구간을 발품 팔아 걷는 것에 견줄 수야 있겠습니까만, 그 길에서 만난 감동의 깊이 만큼은 결코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후타오샤 트레킹에 나서기 전 몇 가지 알아둘 게 있다. 먼저 삼강병류(三江幷流)다.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한 진샤강(沙江)과 란창강(瀾滄江), 누강(怒江) 등 세 개의 물줄기가 26㎞ 거리를 두고 함께 흐르는 것, 혹은 그 지역을 뭉뚱그려 일컫는 말이다. 세 강은 각각 양쯔강과 메콩강, 살윈강의 최상류를 이룬다. 이 가운데 후타오샤를 관통하는 물줄기가 진샤강이다. 겨울엔 옥빛, 여름엔 황톳빛으로 빛깔을 달리한다는 강이다. 진샤강은 남진을 거듭하다, 장강제일만이란 곳에서 180도 회전해 리장으로 흘러들어 간다. 리장 안에서만 614㎞를 굽이친 진샤강은 쓰촨성 등을 거치며 한껏 폭을 넓히는데, 그게 바로 양쯔강이다. 샹그릴라현 후타오샤진에 이른 진샤강은 위룽쉐산과 하바쉐산 사이를 할퀴며 지난다. 바로 이 구간, 그러니까 오래전 한몸이었다가 지각변동으로 떨어진 두 개의 거대한 산이 몸피를 바짝 좁힌 협곡이 후타오샤다. 협곡의 길이는 20㎞ 남짓. 폭은 가장 가까운 곳이 30m 정도다. 진샤강과 설산의 최대 표고차는 3900m에 달한다. 차마고도는 바로 이 후타오샤의 거친 산자락 사이를 지난다. 차마고도는 ‘밑줄 쫙’ 쳐가며 알아두자. 인류 최고(最古)의 교역로로 꼽히는 곳이다. 실크로드 보다 앞서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차마고도는 윈난성 등 중국 서남부의 푸얼차(普?茶)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선 ‘평균고도 4000m가 넘는 산자락에 다져진 험준한 길이 5000㎞ 정도 이어진다’고 적고 있다. 이 길을 따라 교역에 나선 상인 조직이 마방이다. 마방들은 차나 말 외에 소금과 약재 등 다양한 물품들을 실어 날랐다. 티베트 불교가 전래된 것도 바로 이 길을 통해서였다. 차마고도는 여러 갈래로 나뉜다. 후타오샤의 차마고도는 그 중 하나다. 중국 정부가 민간인의 티베트 입경을 불허하는 상황에서 차마고도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중국 서남부의 리장(麗江)은 소수민족의 전시장 같은 곳이다. 궁벽한 소도시에 20여개의 소수민족들이 살아간다. 중국인들조차 소수민족의 삶을 엿보기 위해 리장을 찾는다고 한다. 리장 시내를 벗어나 214번 국도로 갈아탄다. 티베트의 라싸까지 가는 국도다. 오래전 마오쩌둥이 티베트를 점령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가던 길이기도 하다. 낡은 길이 주는 감동은 ‘신작로’가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깊이를 가졌다. 길 양 쪽으로 줄곧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이 흐른다. 황톳빛 진샤강 위에 세워진 경홍교(景虹橋)를 건너면 샹그릴라다. 티베트 말로 ‘내 마음 속의 해와 달’이란 뜻이란다. 유럽인들에겐 1933년 영국의 제임스 힐턴이 지은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등장하는 전설의 이상향으로 각인된 곳이다. 샹그릴라는 해발 3300m로 리장(2400m) 보다 고도가 높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리장과 다소 다른 건축 양식 등에서 서역의 향기가 물씬 전해 온다. 후타오샤 트레킹은 최소한 1박 2일은 잡아야 한다. 하지만 후타오샤의 정수만 골라 보는 방법도 있다. 예컨대 후타오샤진에서 진샤강과 나란히 달리는 로 패스(Low path)를 따라 차를 타고 가다, 하바쉐산 중턱의 중도객잔(2600m)까지 오른 뒤, 차마고도와 합류해 관음폭포까지 다녀오는 식이다. 이때 동원되는 탈 것이 ‘빵차’다. 식빵처럼 통통한 형태를 한 승합차다. 생긴 건 볼품없지만 차마고도 트레킹에선 조랑말 만큼이나 유용하다. 차마고도를 에워싼 산은 거대하다. 그에 견줘 사람과 길은 턱없이 작다. 사진으로는 도무지 표현이 되질 않는다. 그러니 그저 실핏줄 같은 저 길 위로 사람과 말이 걷고 있다고 상상하는 것 외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박석이 깔려 있지 않은 길은 바닥이 깊이 파였다. 흙길이라고는 하나, 단단하기가 포장도로에 견줄 만한데도 길 가운데가 움푹 파인 거다. 얼마나 많은 말과 사람들이 밟고 지났는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몸 돌릴 틈 없는 좁은 벼랑길에서 마방끼리 마주치면 어떻게 될까. 가이드 김성철씨는 “마방을 이끄는 우두머리 ‘마고토’끼리 협상을 벌여 적은 규모의 대상이 싣고 온 짐과 말을 모두 벼랑 아래로 밀어 떨어뜨렸다”고 했다. 물론 물건값은 온전하게 보전해준다. 다소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오도가도 못하게 된 상황에서라면 그럴 수도 있지 싶다. 오가며 마주하는 위룽쉐산과 하바쉐산은 높고 또 깊다. 웅혼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다. 그 험준한 산에서도 생명이 자란다. 키 작은 관목들이 진회색 산자락을 초록빛으로 물들였다. 거인이 짧은 초록빛 비단 치마를 걸친 듯, 어색한 몰골이다. 하지만 그 치열한 생명력은 경외롭기까지 하다. 주민들의 삶도 산자락을 따라 팍팍하게 이어진다. 급경사의 산자락에 계단식 밭을 일궈놓았다. 염전 형태의 광물 채집 시설도 이채롭다. 설산 위쪽의 광산에서 배출된 물을 가둔 뒤, 물에 함유된 미세한 광물을 걸러내는 설비다. 현지 가이드는 “허술한 시설로도 해마다 2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거둔다”고 했다. ‘짭짤’한 수준을 넘어 화수분에 가깝다. 차마고도의 풍경이야 어디서나 가슴 벅차지만, 마지막 산굽이에서 마주한 풍경은 정말 장관이다. 왼쪽으로 관음폭포가 시원스레 쏟아져 내리고, 수십길 아래로는 장선생객잔 등이 모래알처럼 흩뿌려져 있다. 그 사이로 진샤강이 황톳빛 포말을 일으키며 쏟아져 간다. 멀리서는 실핏줄 같았던 관음폭포지만, 바짝 다가서 보면 제법 수량이 풍성하다. 차마고도 버전의 오아시스다. 물은 맑고 차다. 하바쉐산의 만년설이 녹은 물이기 때문이다. 한 시간 남짓한 트레킹에 아쉬움도 남을 법하다. 한데 이쯤에서 돌아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길이 준 울림은 이미 차고도 넘쳤으니 말이다. 윈난을 말할 때 리장(麗江)고성(古城)을 빼놓을 수 없다. 사방가(四方街)에서 방사선 형태로 뻗어 나간 네 갈래 길 위에 1000년을 넘나드는 건축물들이 어깨를 맞댄 채 서 있는 곳. 길바닥엔 오화채색석이 촘촘하게 깔렸고, 위룽쉐산(玉龍雪山)의 만년설 녹은 물이 세 갈래로 마을을 적시며 흘러가는 곳이 바로 ‘동방의 베니스’ 리장고성이다. 해발 2400m의 나시족자치현인 리장은 중국 내에서도 ‘깡촌’으로 통했다. 그러다 1996년 발생한 대지진은 고성의 가치를 한껏 높여 줬다. 인근의 현대식 건물들은 하릴없이 스러졌지만, 고성은 끄떡없이 서 있었던 것. 3000여 채에 달하는 우아한 목조건물들은 서로 맞닿아 있다.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의 연환계를 연상하면 알기 쉽다. 실핏줄 같은 100여개의 골목길로 연결된 건축물은 서로가 버팀목 노릇을 한다. 반면 화재엔 취약하다. 조조의 대군도 제갈공명의 화공 한 방에 케이오되지 않았던가. “고성 앞에 세워진 물레방아 모양의 대수차(大水車) 또한 화재 예방을 기원하는 액막이”라는 게 현지 가이드의 설명이다. 길바닥엔 박석이 깔렸다. 수많은 말과 마방들이 오가는 동안 길이 파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인근 흑룡담에서 발원한 수로는 세 갈래로 나뉘어 고성 곳곳을 적시며 흘러간다. 리장고성이 ‘동방의 베니스’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성 안에는 약 3만명의 주민이 산다. 그중 90%가 나시(納西)족이다. 나시족은 개구리를 숭상한다. 개구리가 하늘에서 동파교 경전을 가져와 인간에게 전해 줬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시족의 개구리에 대한 친밀감은 전통 복장에서 잘 드러난다. 나시족 여인들마다 등 뒤에 장식물을 메고 다니는데, 이게 꼭 개구리처럼 보인다. 거북이 등껍질을 닮은 장식물엔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일곱 개의 원을 수놓았다. 머리엔 달처럼 둥근 모자를 쓰고 다닌다. 이른바 피성대월(披星戴月)이다. 별을 등에 지고, 머리엔 달을 이고 있다는 말이다. 이는 새벽별 보며 집을 나선 뒤 달 뜨는 밤에 돌아올 만큼 오래 일을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사와 농사를 전담했던 나시족 여인들의 힘겨운 생활사가 배어 있는 표현인 셈이다. 리장고성은 1200년 전(1700년이란 견해도 있다) 세워진 바이사(白沙)고진(古鎭)과 1000년 역사의 수허(束河)고진, 그리고 800년 된 다옌(大硏)고진을 포괄하는 표현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리장 시내의 다옌고진을 리장고성이라고 부른다. 세 곳은 성격이 다소 다르다. 시간을 내 따로 찾는 게 좋겠다. 리장고성을 기준으로 수허고진은 4㎞, 바이사고진은 10㎞ 정도 떨어져 있다. 규모는 작아도 번다한 관광지가 돼 버린 리장고성보다 한결 옛 정취가 살아 있다. 리장고성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게 위룽쉐산이다. 여태 단 한 차례도 인간에게 정상을 내주지 않은 산이다. 해발고도는 ‘현재’ 5596m다. 한라산을 3개 쌓아 놓은 것과 맞먹는 높이다. 지각활동이 활발해 지금도 높이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산군들의 자태가 기막히다. 은빛의 용이 꿈틀대는 듯하다. ‘옥룡’이란 이름도 그래서 붙여졌다. 산은 거대하다. 5000m 넘는 고봉만 13개, 72개에 이르는 4000m급의 ‘낮은’ 봉우리는 이름조차 없다. 그 안 어딘가에 ‘만년설 녹은 물로 차를 끓여 마시고, 사슴을 타고 다니며, 호랑이로 밭갈이를 하는 사람이 산다’는 전설 속 옥룡제삼국도 있을 게다. 불끈 솟은 산은 리장 어디서나 풍경의 주인이 된다. 위룽쉐산에서 캐낸 오화채색석은 리장고성 등의 길을 포장하는 데 쓰였다고 한다. 산 중턱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다. 승속을 가르는 듯한 구름을 뚫고 솟아오르면 해발 4506m의 빙천 세계다. 고산 증세로 머리는 어지럽고, 가슴은 답답하다. 예서 4680m의 전망대까지는 걸어서 가야 한다. 후들대는 다리로 마지막 계단을 딛고 서면 웅장한 위룽쉐산의 산군들과 마주할 수 있다. 글 사진 샹그릴라·리장(중국)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 수첩]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리장까지 주 2회(목·일요일) 전세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리장 공항이 생긴 이래 외국계 항공사로는 처음이다. 비행시간은 5시간 정도. 목요일 출발은 4박(기내 1박) 5일, 일요일 출발은 5박 6일 일정이다. 6월 16일까지 1차 운항, 7월 18일~10월 17일 2차 운항한다. 아시아나 전세기를 이용한 관광상품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투어2000, 혜초여행사, 라이브투어 등 다섯 곳에서만 판다. 대부분 리장과 다리(大理), 혹은 리장과 후타오샤 등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리장을 기준으로 후타오샤까지는 100㎞, 버스로 3시간쯤 걸린다. 위룽쉐산은 25㎞로 40분 거리다. 리장고성 수로의 원천인 흑룡담은 리장 시내에 있다. 가뭄으로 물은 바짝 말랐으나 리장 주민들이 성소로 여기는 곳이니 둘러보는 게 좋겠다. ▲위룽쉐산 빙천세계에선 한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진다.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50위안(약 9200원)에 방한 점퍼를 빌릴 수 있다. 고산증세를 완화시키는 산소통도 1개 당 50위안이다. ▲후타오샤 트레킹에 이용되는 조랑말은 200~300위안쯤 받는다. 객잔 숙박비는 150 위안선이다.
  • [열린세상] 통신사업자는 조연으로 변신해야/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통신사업자는 조연으로 변신해야/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일본 도쿄의 하라주쿠 거리에 가면 이동통신사업자 소프트뱅크 모바일이 운영하는 플래그십 매장이 있다. 이 매장 안에 들어가면 소프트뱅크 모바일의 로고보다는 파트너 회사인 애플이나 디즈니의 로고가 더 쉽게 눈에 들어온다. 애플의 아이폰을 도입하여 스마트폰 열풍을 주도했고 디즈니 모바일과 함께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소프트뱅크 모바일의 전략이 매장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사주인 손정의는 2006년에 경영난에 빠진 보다폰 재팬을 인수하여 소프트뱅크 모바일로 재탄생시켰는데 이동통신사업자의 전통적인 위상에 집착하지 않고 과감하게 파트너의 브랜드를 내세우는 제휴전략을 추진한 결과, 규모로는 NTT 도코모와 KDDI에 이어 제3위이지만 가입자 순증에서는 5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내실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통신사업자들의 매장이나 대리점에 가면 오로지 통신사업자의 로고나 브랜드만 보이며 주요 파트너의 흔적은 없다. 통신시장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려고 통신사업자가 탈(脫) 통신을 외치고 이종 산업과의 융합을 도모한다는 뉴스는 보도되지만 정작 성공을 거두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내수산업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통신사업자가 국외시장에 진출한 사례는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통신사업의 특성상 통신사업자들이 갑자기 몰락하지는 않겠지만, 지금처럼 통신사업자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통신사업자가 위기에 빠지거나 생존에 위협을 받는 상황은 쉽게 올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통신사업자들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통신사업자가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의 주인공이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으므로 통신사업자들은 주연의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조연의 역할을 수용해야 한다. 과거 통신산업의 가치사슬에서 통신사업자들은 가치의 흐름을 조절하는 관문 역할을 하면서 지배자로 군림했지만 이제부터는 생태계의 키스톤 기업들을 돕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때로는 소프트뱅크 모바일처럼 제휴 파트너를 돋보이게 하는 배경 역할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통신사업자는 늘 ‘갑’이었으나 앞으로는 ‘을’, 경우에 따라서는 ‘병’이나 ‘정’도 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와 통신이 융합하는 스마트카, 의료에 통신이 적용되는 원격 의료, 금융과 이동통신이 만나는 모바일 결제 등의 산업 간 융합도 통신사업자가 조연의 역할을 수용할 때 진도가 더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조연인 주제에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이 용납되기 어렵듯이, 통신사업자들은 자신의 방식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의 최대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존은 몇 년 동안 심혈을 기울인 IPTV의 성과가 저조하자 IPTV 방식을 고수하는 대신에 DVD 자동판매기를 운영하는 회사인 레드박스와 합작으로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의 비디오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즉, 과거에는 통신사업자가 폐쇄적인 정원(Walled garden)과 같은 자체 시스템을 운영하였지만, 이제는 개방적으로 다른 기업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셋째, 통신사업자들은 통신 네트워크 사용료를 징수하는 ‘파이프’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이미 성숙한 시장에서 가입자가 지불하는 통신요금을 늘리려고 애를 쓰기보다는 제휴 파트너들이 교육비나 문화비 등의 개념으로 수익을 늘리는 것을 돕고 그 수익을 일부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가야 한다. 소프트뱅크는 최근에 미국의 제3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을 인수함으로써 가입자 규모 면에서 세계 3위의 통신사업자로 부상하였다. 조연 역할에 충실할 때 큰 배우로 성장할 기회가 오기도 하는 것이다. 이제 통신사업자들은 통신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초과이익 그리고 시장의 주도권 행사라는 과거의 기억들을 깨끗이 지워야 한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주연들을 빛나게 해주는 조연으로 재빨리 변신해야 한다. 과거의 주연배우는 죽지는 않겠지만, 무대의 중심에서 사라져 버릴 수는 있기 때문이다.
  • [부고]

    ●김민배(인천발전연구원장)씨 모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월 2일 오전 7시 (02)3410-3151 ●김정부(환경농업연구원 부원장)씨 별세 윤신(신라대 국어교육과 교수)동주(서울중앙지검 총무부 부장검사)승신(KB국민카드 과장)연신(국립중앙박물관 문화교류홍보과 주무관)씨 부친상 김영훈(한국HP 차장)씨 장인상 오상은(명지대 공간디자인학과 교수)씨 시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7시 (02)3010-2631 ●이용석(산림청 운영지원과 사무관)씨 모친상 30일 수원의료원, 발인 6월 1일 오전 7시 (031)888-0701 ●한일영(전 대한피부과학회장)씨 별세 동건(전 기가정보통신 회장)동일(미국 거주)동희(미국 거주)씨 부친상 이경화(미국 거주)씨 시부상 최정운(서울대 외교학과 교수)씨 장인상 한희도(쿠팡 실장)씨 조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8시 (02)3010-2294 ●노상석(대영유비텍 사업개발실 이사)상걸(한국릴리 대외협력부 본부장)상예(한강미디어고 교사)씨 부친상 서장원(세인 멀티미디어사업부 이사)강태욱(YTN 국제부 차장)씨 장인상 30일 전북대병원, 발인 6월 1일 (063)250-2452 ●이윤광(전 삼부토건 근무)형광(전 신한은행 여신감리부장)씨 모친상 한영학(전 남양의원 원장)안승국(전 한광총포사 대표)씨 장모상 30일 건국대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5시 (02)2030-7903 ●김성택(동일기술공사 상무보)성근(한길텔레콤 이사)성철(신진유압 부장)정혜 은영(담양참사랑병원 간호과장)씨 모친상 문지선(광주병원 간호부장)씨 시모상 한연석(신진유압 대표)강성수(전남매일 사회부장)씨 장모상 30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6월 1일 오전 9시 (062)250-4413 ●김원준(배우 겸 가수)씨 부친상 30일 연세강남장례식장, 발인 6월 1일 오전 9시 30분 (02)2019-4000 ●김재섭(강원지방경찰청 인사계장)재학(대한산업 관리소장)재현(미국 거주)재곤(강원사대부고 교사)재중(대신증권 글로벌사업본부장)재정(김미소치과 원장)씨 부친상 30일 춘천 호반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8시 (033)252-0046 ●정영준(해양도시가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30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6월 1일 오전 (062)527-1000 ●민웅기(연합뉴스 충북취재본부 부장)씨 장인상 30일 청주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043)224-2897
  • [부고]

    ●양경석(법무법인 신세기 대표변호사)상석(자영업)종석(롯데리아 동부협의회 회장)씨 부친상 김병철(성원건축 대표)최민철(런던 브라이턴대 교수)이남재(서울시 월곡청소년센터 관장)씨 장인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65 ●박해성(홍건이엔씨 대표)경찬(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최종천(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PP협의회장·한국경제TV 상임고문)방금성(가톨릭대 수학과 교수)씨 장인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2 ●김태영(계원조형예술대 교수)씨 부친상 서상운(IBK투자증권 전무)씨 장인상 2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2650-2751 ●윤성철(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트레이너코치)씨 부친상 27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7시 (053)965-7108 ●김용길(솜노케어 대표이사)승길(CNC트랜 대표)원길(영락고 교사)씨 모친상 임천복(리사운드 대표이사)씨 장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010-2294 ●김의복(대신경제연구소 자산전략실 팀장)씨 모친상 장남수(자영업)씨 장모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2227-7597 ●김인영(한화케미칼 상무)씨 모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410-6901 ●정석민(인천해양경찰서 근무)석훈(무주덕유산리조트 팀장)석희(서울아산병원 특수검사팀 호흡기검사실 대리)석일(엑센추어 이사)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010-2231 ●주순명(전 강경경찰서장)씨 별세 창진(전 한밭중 교장)창용(선한물산 대표이사)창윤(서울여대 교수)현리(현리엔텍 대표)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95 ●이태섭(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 “성철 스님 가르침 널리 전파”

    “성철 스님 가르침 널리 전파”

    해인사 백련암이 선(禪) 전문잡지 월간 ‘고경’(古鏡)을 창간했다. ‘본래마음’을 뜻하는 고경은 ‘선림고경총서’ 중 ‘설봉록’에 등장하는 용어를 성철 스님이 인용한 것. 1995년부터 3년간 성철 스님 사리탑 조성 모연에 참여한 신도들에게 배포한 소식지에 쓰인 적이 있다. 64쪽 분량의 ‘고경’ 창간호에는 발행인 원택 스님이 성철 스님을 시봉하면서 겪은 일화를 소개한 ‘여시아견’(如是我見)을 비롯해 원철(해인사 문수암) 스님이 최초의 전등록인 ‘보림전’을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한 ‘보림별어’(寶林別語), ‘백일법문 다시보기’(서쟁영 불광연구원 연구원) 등이 실렸다. 뒷짐 진 성철 스님의 뒷모습인 표지 그림은 성철 스님 진영을 그린 김호석 작가의 작품이다. 월간 ‘고경’ 발행인 원택(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스님은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창간하게 됐다”면서 “성철 스님의 핵심 가르침인 선의 정수를 전달하고 동시에 현대의 다양한 명상문화를 포괄하는 잡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인사 백련암 측은 창간호 1만부를 강원을 비롯한 교육기관과 사찰에 배포했다. 향후 ‘법보시 운동’을 통해 군법당, 병원법당, 교도소, 사회복지기관, 경찰서, 대학생불교연합회 등에 전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도둑맞은 성철스님 ‘친필 유시’ 18년 만에 찾았다

    도둑맞은 성철스님 ‘친필 유시’ 18년 만에 찾았다

    ‘화합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성철(1912~1993) 스님의 친필 유시(諭示·조계종 최고 지도자인 종정의 가르침을 알리는 문서)가 도둑맞은 지 18년 만에 회수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성철 스님이 붓글씨로 쓴 유시를 훔친 사진작가 A(57)씨를 절도 혐의로, 이를 매입한 유명 경매회사 운영자 B(65)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각각 입건하고 유시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시작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철 스님을 23년간 곁에서 모셨던 원택 스님은 성철 스님의 삶을 다룬 책자를 발행하려고 유명 사진작가에게 유품 촬영을 맡겼다. 이때 보조작가로 촬영에 참여한 A씨가 촬영 뒤 사리 등 26점의 유품 가운데 유시를 훔쳤다. A씨는 절도의 공소시효(5년)가 끝난 뒤인 지난해 1월 서울 종로구 관훈동의 경매회사 운영자인 B씨를 찾아가 유시를 1000만원에 넘겼다. B씨는 성철 스님의 유시가 장물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이를 사들였고 같은 해 3월 사설 경매를 통해 부산의 한 응찰자에게 2100만원에 팔았다. A씨 등의 범행은 “위조품으로 보이는 성철 스님의 유시가 경매시장에 나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발각됐다. 경찰은 낙찰자로부터 유시를 제출받아 감정한 결과 진품으로 판정됐고 유시의 유통경로를 역추적해 A씨와 B씨를 붙잡았다. 조계종 측은 유시를 잃어버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 자초지종을 파악했다. 원택 스님은 유명 사진작가와 친분이 있었던 터라 유품 목록을 따로 정리하지 않은 채 촬영 때 유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시는 1981년 8월 당시 조계종 종정이던 성철 스님이 불국사와 월정사 주지 임명 과정에서 빚어진 폭력 사태를 타이르며 쓴 글이다. ‘계율을 지키되 맑고 깨끗하며/서로 화목하게 어울리고 공경하고 사랑하며/부처님 가르침대로 모든 생명을 이롭게 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입건했지만 절도 공소시효가 끝났기 때문에 형사처벌할 수 없고 유시를 팔아서 챙긴 1000만원도 회수가 어렵다”고 말했다. 성철 스님의 유시는 당초 두 점이 작성됐으나 한 점은 소실되고 현재 한 점만 남아 있는 상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국장급 파견△국가지식재산위원회(지식재산전략기획단) 조성찬 ■교육부 △장관정책보좌관 방정기 ■안전행정부 ◇고위공무원△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김장주△지방행정연수원 기획부장 감종훈△지방행정연수원 교수부장 유승경△정부청사관리소장 김영선△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장 이상택△지방행정체제개편지원단 개편기획국장 고규창△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노창권△자치경찰제실무추진단장 김재균△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장 최관섭◇과장급△장관비서관 최현덕△정보통계담당관 박상희<과장>△창조정부기획 구만섭△공공정보정책 이용석△조직기획 정선용△조직진단 김성중△경제조직 이정민△제도총괄 송재환△안전정책 김광용△재난역량지원 정윤한△지역경제 문영훈△교부세 최병관△지방세정책 조규일△지방세분석장 서승우 ■해양수산부 △대변인 박광열◇국장△해운물류 전기정△해사안전 임현철△항만 박준권◇정책관△해양산업 김양수△국제원양 정복철△어업자원 라인철◇지방해양항만청장△부산 서병규△인천 박승기◇중앙해양안전심판원△수석조사관 이용◇국립수산과학원△연구기획부장 손상규△기반연구부장 신종근△서해수산연구소장 강영실△남서해수산연구소장 이정의△전략양식연구소장 김응오 ■병무청 ◇지방병무청장△서울 이상진△부산 송엄용△광주전남 문병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부원장 오성헌◇본부장급△전문위원실 수석전문위원 류용호△원자력안전본부장 최영환◇부장·단장급△전문위원실 전문위원 정해동△가동원자력규제단장 성게용△건설원자력규제단장 김상윤△연구정책단장 김인구△국제원자력안전학교장 이석호△행정부장 최윤성△감사부장 이문기 ■한국일보 ◇승진△편집국장 하종오△국차장(종합편집부장 겸임) 진성훈△부국장 채봉석(편집2부장 겸임) 이창선(편집1부장 겸임) 최진환(문화부장 겸임) 김광덕(정치부장 겸임) 김진각(여론독자부장 겸임) 여동은(스포츠부장 겸임) 최종욱(사진부장 겸임)<부장>△국제 황유석△산업 장학만△사회 염영남△디지털뉴스 박진용△기획취재 정진황△생활과학 김희원◇이동△창간60주년기획단장 이영성△사회부 부산취재본부 부국장대우 고재학△경제부장 이성철△선임기자 최윤필△논설위원 황상진 박광희 ■경희대 △음악대학장 김미애△중앙박물관장 김종규△국제대학원장(국제대학장·국제경영대학장·경희지구사회봉사단 사무총장 겸임) 박한규△테크노경영대학원장 이용택△공과대학장 김성수△외국어대학장 이한규△글로벌평생교육원장 박동호△서울캠퍼스·국제캠퍼스 교수학습지원센터소장(교육사업추진단장 겸임) 지은림 ■조선대 ◇승진△총무처장 고창호 ■한국릴리 △대외협력부서장 최연아◇본사 발령△말레이시아·싱가포르지사 대표 함태진
  • [인사]

    ■헌법재판소 ◇신규 임용△헌법연구관보 장혜진 ■외교부 △북미국장 문승현 ■국방부 ◇부이사관 승진△기획총괄담당관 권영철△군수기획관리과장 송재학◇과장 전보△자원관리개혁담당관 한청일△행정관리담당관 배정원△전직지원정책과장 박과수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전보 <담당관>△규제개혁법무 조백희△정보화 박경아<과장>△경영인력 김기훈△농촌사회 이시혜△농지 이정형△국제개발협력 최병국△농업통상 정혜련△축산경영 김종구△식품산업정책 배호열△기후변화대응 김진진△소비정책 노수현△친환경농업 김완수<팀장>△수출진흥 김상경<농림축산검역본부>△수출지원과장 강철구△위험평가과장 이상수△동물보호과장 신성암△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장 이재훤△인천공항지역본부 화물검역과장 박병규<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기획조정과장 최영섭△농업경영정보과장 한종현<한국농수산대학>△운영지원과장 김승환<국립종자원>△품종심사과장 이상혁◇과장 승진△농식품공무원교육원 전문교육과장 전경구◇파견△국무총리실 오병석△지역발전위원회 윤광일 ■여성가족부 △대변인 이기순△가족정책관 조진우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방현하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정책국장 유국희△방사선방재국장 사상덕◇과장△운영지원 김상길△기획예산 김은환△홍보협력 이재성△안전정책 엄재식△원자력안전 강호성△안전기준 박성원△방사선안전 백민△방재환경 이순종△원자력통제 김숙현◇4급△홍보협력과 심은정△안전정책과 황윤조△원자력안전과 김중호(울진주재관실) 전창효(월성주재관실)△방사선안전과 임영남 오규진(방사선폐기물관리시설주재관실)△원자력통제과 배순덕△방재환경과 박인호(영광방재관실) 김승진(대전방재관실) ■통계청 ◇부이사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 김남훈◇과장급 보임△통계개발원 조사연구실장 박상영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 권혁중△상표디자인심사국장 박성준 ■대한지적공사 △미래사업본부장 안종호△지적연수원장 직무대리 조만승△공간정보연구원장 최창학△기획조정실장 신동현△미래사업단장 권중일 ■한국광해관리공단 ◇1급 승진△경인지사장 류광열◇전보 <실장>△기획조정 조정구△석연탄지원 이진국△지역진흥 강철준<지사장>△강원 정동교△충청 김기명△영남 이경진 ■한국HP ◇지원부서△부사장 이성렬△상무 김미진△이사 이상희 김종태 이우철◇엔터프라이즈 그룹△이사 이길호 김성철 오팔석◇프린팅 퍼스널 시스템 그룹△상무 신동우△이사 고택근◇엔터프라이즈 서비스△상무 김효정△이사 남양섭 ■한화 ◇승진 <제조>△전무 이태종△상무 강기수 김재헌 민구 방수명 서혁 윤경식 추교훈△상무보 강호균 박상구 박종완 송병철 오규동 정정모△연구임원(상무보) 김동식<무역>△상무 강성수 김성수 박상욱△상무보 구자봉 김기형 ■한화케미칼 ◇승진△상무 김동석 유동완 조원△상무보 권혁칠 김인환 남정운 남종우 문경원 민승기 박종태 안무용 이길섭 전연보 주철범 한종석△연구임원(상무보) 안용호△전문위원(상무보) 김광미 김병희 ■한화L&C ◇승진△전무 이선석 채사병△상무 김영돈 이춘호△상무보 권택준 김재두 남충우 박경원 박태흥 신용인 김태현 류기현 ■한화테크엠 ◇승진△상무 김광훈 이기남△상무보 안상철 정진기 조성수 ■한화에너지 ◇승진△상무보 김영욱 주선태 ■드림파마 ◇승진△상무보 유창현 ■한화큐셀 ◇승진△상무 이구영△상무보 신호우 정승욱 ■한화솔라원 ◇승진△상무 김민수△상무보 박승덕 ■한화건설 ◇승진△전무 고강△상무 김상수 이윤식 전재순 최민호△상무보 김만겸 도태호 신영호 오귀석 조병현 주용욱 전병철△전문위원(상무) 제덕호△전문위원(상무보) 고영창 전영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승진△상무 김경수 유덕종△상무보 박종태 이원남 ■한화갤러리아 ◇승진△상무 오일균△상무보 박용범 박정훈 송환기 우종하 ■한화S&C ◇승진△상무보 박찬홍 박천국 여명구 ■한화63시티 ◇승진△상무보 이장섭△전문위원(상무보) 한운희 ■한컴 ◇승진△상무보 강수근△전문위원(상무보) 김태우 ■한화역사 ◇승진△상무 황병곤 ■한화도시개발 ◇승진△상무보 최승만 ■한화생명 ◇승진△상무 구돈완 김운환 지대찬 황승준△상무보 김선구 남석근 도만구 박진국 박호진 백종헌 사공은덕 양범직 이정성 이준노 전영도 정영호 정용호 조중욱 최승석 홍정표 ■한화투자증권 ◇승진△상무 배준근△상무보 이재만 정명호△전문위원(상무) 이용규△전문위원(상무보) 김근영 김종국 ■한화손해보험 ◇승진△상무보 변동헌 전오현 진윤태 ■한화자산운용 ◇승진△상무보 소강섭△전문위원(상무) 박용명 ■한화저축은행 ◇승진△상무보 이성빈 이은석 ■두바이법인 ◇승진△상무 원상희
  • [열린세상] 방송산업은 시차증을 극복해야/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방송산업은 시차증을 극복해야/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한국의 표준시는 그리니치 평균시보다 9시간 빠르다.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떨어진 외국으로 이동하거나 반대로 우리나라와 다른 표준시를 적용하는 외국에서 귀국한 후에는 대개 몸의 리듬과 이동 후의 시간이 어긋나기 때문에 몸의 이상 증상을 느끼게 된다. 호르몬 분비나 체온 리듬, 그리고 수면 주기가 흐트러지기도 하고 며칠간 신체적인 능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시차증, 영어로 제트래그(Jet lag)라고 한다. 논란이 많았던 박근혜 정부의 정부조직개편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축소되면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했다. 방송을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방송 규제를 선진화한다는 대선 공약과 달리 방송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가 미래부와 방통위로 이원화된 것이다. 예를 들면 뉴미디어가 미래부 소관이 됐는데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재허가는 방통위의 사전적인 동의를 받게 해 케이블TV와 IPTV는 계속해서 서로 다른 규제를 적용받게 됐다. 방송프로그램공급자(PP)도 지상파, 종편 PP, 보도 PP 그리고 의무 PP는 방통위의 규제를 받지만 나머지 PP는 미래부 소관이 됐다. 방송 기술, 소비자, 사업자들이 스마트한 융합 미디어를 기대하면서 규제 완화와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을 요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국 이번 정부조직 개편은 과거의 칸막이식 수직적 규제 체계를 벗어나지 못한 졸작인 셈이다. 지금처럼 미래를 가리키는 방송 시장의 시계와 과거로 향해 있는 방송 규제의 시계에 차이가 나면 방송산업은 시차증으로 고생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루빨리 이 시차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첫째, 유료방송 영역에서 수평적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 현 방송법은 기술별로 역무를 구분한다. 예를 들어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는 케이블TV와 IPTV가 동일한 서비스이지만 케이블TV는 방송법의 규제를 받고 IPTV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을 적용받는다. 당연히 케이블TV 규제와 IPTV의 규제는 내용이 다르다. 이러한 수직 규제의 문제점은 규제의 신뢰성이 저하되고 경쟁 서비스에 대한 차별이 발생해 궁극적으로는 소비자 편익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수평 규제는 규제를 완화하면서 유사 또는 동일한 서비스에 동일한 규제를 적용함으로써 형평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수평 규제의 철학을 담아 방송법을 개정함으로써 유료방송 간, PP 간 규제의 격차를 축소하는 것이 방송산업의 시차증을 극복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빠른 시간 내에 PP에 대한 매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지난해 구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PP의 매출액 한도를 전체 시장의 33%에서 49%로 완화하는 것을 추진했으나 정치권과 일부 업계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대형 방송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PP 사업자의 자연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전체 시장 매출액 33% 초과 제한 규제를 조속히 개선해 PP 사업자 간의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해야 한다. 나아가 PP 규제는 시청 점유율 규제로 단순화하고 기타 중복 규제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미래부와 방통위가 방송 규제의 문제로 불협화음을 내지 않도록 인력 교류 등 두 부처의 상호연계 방안을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여러 개 부처로 분산된 방송·정보·통신 관련 정부 기능을 전담 부처로 일원화해야 한다. 국민들은 2013년의 최첨단 미디어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방송에 대한 정치권의 인식과 관련 정부 조직, 그리고 방송 규제는 방송이 희귀하던 과거의 시간대에 머물러 있다. 방송을 과거의 시각으로 보는 것은 시대착오이며 이는 벌써 아침이 밝았는데도 아직도 밤이라고 우기는 것과 같다. 더 심각한 문제는 몸의 시차증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극복되지만 방송산업의 시차증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방송산업은 시차증을 극복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과 정부가 각성해야 한다.
  • [DB를 열다] 1971년 제7차 남북적십자 예비회담

    [DB를 열다] 1971년 제7차 남북적십자 예비회담

    1971년 8월 12일 대한적십자사는 북한 조선적십자회에 남북한 이산가족을 찾기 위한 적십자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북한 측은 이틀 후인 8월 14일 평양방송을 통해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남북적십자 본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예비회담이 1971년 9월 20일부터 1972년 8월 11일까지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총 25회 개최되었다. 사진은 1971년 11월 4일 개최된 제7차 예비회담의 모습이다. 그런데 예비회담은 ‘친우’와 ‘자유 왕래’라는 난제에 부딪혔다. 북적은 이산가족보다 친우들을 더 먼저 찾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들의 자유 왕래까지 요구했다. 여기에는 공작원을 남파하는 통로로 이용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이 때문에 회담은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었고 쌍방은 별도의 정치적 대화 통로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다. 북측은 처음부터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적십자회담에 나왔던 것이며 남측은 북측의 정치적 요구를 떼어내기 위해 대화 통로를 따로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남측에서는 이후락 정보부장이 평양을 방문하고 북측에서는 박성철 부수상이 서울을 방문했다. 또한 7·4 남북공동성명도 발표되었다. 남북관계가 급진전하자 적십자 예비회담도 속도를 내어 마침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개최하는 본회담이 성사되기에 이르렀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태풍의 반격

    오리온스가 전태풍을 앞세워 2184일 만에 플레이오프(PO) 승리를 거두고 반격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26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6강 PO 3차전에서 전태풍(16득점 12어시스트)과 리온 윌리엄스(30득점 1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8-74로 이겼다. 1, 2차전을 내리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던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6강 PO에서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오리온스는 그러나 2007년 4월 4일 삼성과의 6강 PO를 이긴 뒤 무려 2184일 만에 PO 승리를 맛보며 대반격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전태풍은 1쿼터에만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하며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어시스트 단 1개만을 기록했던 2차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김동욱과 전정규는 3점슛 한 방씩을 터뜨렸고, 리온 윌리엄스는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켰다. 전태풍은 2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레이업과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고, 어시스트도 4개를 더 올렸다. ‘더블더블 머신’ 윌리엄스는 2쿼터가 채 끝나기도 전에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두 자릿수를 넘겼다. 3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앞섰던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김성철에게 3점슛과 자유투 3개를 잇달아 내준 데 이어 후안 파틸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점 차까지 쫓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윌리엄스가 다리에 쥐가 나 코트를 잠시 떠났다. 그러나 전태풍이 종료 20초 전 귀중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인삼공사의 마지막 공격을 상대 턴오버 유도로 막아내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인삼공사는 에이스 김태술이 빠지면서 가드진이 약해져 전태풍을 막지 못했다. 지난 24일 2차전에서 발목을 접질린 김태술은 4차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4차전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公 “한 걸음 더”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인삼공사는 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에서 이정현(13득점)과 양희종(1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7-70으로 이겼다. 홈 1, 2차전을 모두 이긴 인삼공사는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4강 PO에 진출, 정규리그 챔피언 SK와 맞붙는다. 6강 PO가 5전 3선승제로 바뀐 2008~09시즌 이후 1, 2차전을 내리 잡은 팀은 여섯 팀이 있었고, 이들 중 네 팀은 3전 전승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인삼공사는 1쿼터 김윤태가 3점슛 2방을 연거푸 폭발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최진수와 김동욱 등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았지만 양희종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쿼터를 25-21로 앞서 마쳤다. 2쿼터를 후안 파틸로의 화끈한 앨리웁 덩크로 시작한 인삼공사는 양희종과 최현민이 3점포를 가동하며 더 달아났다. 여기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성철까지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무려 18점 차까지 도망갔다. 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 이정현이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 20점 차 이상으로 점수를 벌렸지만 4쿼터 종료 5분 50초를 남기고는 전태풍이 3점슛을 터뜨려 59-69까지 따라붙었다. 주포 윌리엄스가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리고 슈터 김동욱이 5반칙으로 퇴장하는 악재에도 추격을 포기하지 않은 오리온스는 상대 키브웨의 5반칙 퇴장을 틈타 종료 2분 16초를 남기고 68-73까지 쫓아갔다. 또 상대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오른쪽 발목을 다쳐 벤치로 들어가자 최진수가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림에 꽂아 70-73까지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파틸로가 종료 46초를 남기고 미들슛을 성공, 75-70으로 달아난 뒤 전태풍의 공을 가로챈 김윤태가 연결한 속공을 파틸로가 마무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차전은 26일 오리온스의 홈인 고양체육관에서 이어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이정국(전 경방 전무)씨 모친상 함영배(전 SK네트웍스 감사)씨 장모상 이상우(시너지힐앤놀튼 국장)재우(비즈앤큐브 선임컨설턴트)씨 조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3 ●김익균(한국생산성본부 미래경영컨설팅본부장)씨 부친상 22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7시 (064)744-4444 ●한명현(전 농협지점장)씨 별세 홍구(명성한의원장)영식(상도중 교사)영신(삼성서울병원 연구교수)씨 부친상 임경순(한국외대 교수)임성철(효성 부장)최준경(용진 대표)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20 ●이근호(동양 회장)씨 별세 박정애(그린도어 대표이사)씨 남편상 이동욱(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강사)상준(동양물류 부장)씨 부친상 조영주(한의사)씨 시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631 ●한종국(진한여행 대표이사)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92 ●이병근(휴다임 상무)병용(미국 메릴랜드의대 교수)씨 모친상 김응규(전 법무부 총무과장)김동옥(자영업)박대호(전 스포츠토토 대표)씨 장모상 22일 서울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276-7693 ●정용기(엔티에스컴 대표)훈기(이트레이드증권 IT지원본부장)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3010-2379 ●송재준(전 중소기업중앙회 임원)재기(국무총리실 국장)재설(전 현대해상 상무)재선(전북이서우체국장)요숙(우석대 교수)씨 모친상 22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24일 오전 4시 (02)2626-1444 ●오동환(STX조선해양 부상무)씨 모친상 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류필휴(경수제철 회장)필구(갤럭시아컴즈 고문)필하(전 총경)필도(삼창하이텍 대표이사)필계(LG유플러스 부사장)필강(경민비즈니스고 교사)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000 ●윤수영(강원대 교수)씨 별세 자연(서운고 교사)시연(한국석유공사 대리)씨 부친상 이경주(국회 사무관)씨 장인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61
  • [종교 플러스] 백련불교재단 육조단경 대강좌

    백련불교문화재단과 중앙신도회 불교인재원은 성철 스님 열반 20주기를 맞아 육조단경 대강좌를 진행한다. 강좌는 4∼11월 매월 둘째 월요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열리며 법사는 조계종 원로 의원 고우 스님이다. 백련불교문화재단은 “육조 혜능 스님은 선종(禪宗) 시대를 연 선지식”이라며 “법문집 ‘육조단경’은 선종 종지(宗旨)가 담긴 선 수행 지침서로, 성철 스님도 ‘육조단경’의 중요성과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강좌의 의미를 밝혔다. 백련문화재단은 9월 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지하 공연장에서 ‘육조 혜능과 퇴옹 성철, 그리고 한국 불교’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도 연다.
  • [부고]

    ●조원흥(전 스포츠서울 광고부장·유진메트로컴 상무)대흥(사업)관흥(사업)씨 모친상 15일 동수원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31)213-1640 ●최규순(한국야구위원회 심판팀장)씨 모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010-2232 ●김성용(연합뉴스 마케팅부장)박병욱(삼성SDS 수석컨설턴트)박석중(전문건설공제조합 차장)씨 장인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227-7572 ●곽은상(코암인터내셔널 전무)씨 모친상 15일 인천 가천대 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32)472-0872 ●강성두(전 KBS 기자)성진(세계사이버대 이사)씨 부친상 황상현(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31 ●박기석(우리은행 영업본부장)명석(대한항공 차장)씨 부친상 김규년(3D산업영상 대표이사·전 울산대 교수)씨 장인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40분 (02)222-7556 ●권영대(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기획부장)영남(성진전자부품 대표)영선(우리기업 과장)영란(산본중 교직원)영옥(송파구청 공무원)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000 ●강성철(자영업)성희(영서중 교장)씨 부친상 황용군(전 한화증권 상무)양춘모(제주 예나치과 원장)씨 장인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02)3410-3151 ●한문환(춘천 대룡중 교사)동환(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실장)보환(자영업)순임(신철원중 교사)씨 부친상 박미현(강원도민일보 기획국장)씨 시부상 15일 춘천 호반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8시 (033)252-0046
  • [열린세상] 정부조직 개편과 국민이 원하는 것/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정부조직 개편과 국민이 원하는 것/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는 2000년도에 제작된 영국 영화이다. 멜 깁슨과 헬렌 헌트가 주연을 맡은 이 코미디 영화는 2011년에 ‘아지여인심’(나는 여인의 마음을 안다)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에서 다시 제작되기도 했다. 이 영화는 한때 잘나가던 마초 성향의 광고기획자인 닉이 경쟁사 출신의 여성 달시에게 승진의 기회를 빼앗기게 되자, 강력한 소비력을 가진 여성들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다가 우연한 사고로 여자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생기는 일들을 유쾌하게 다루고 있다. 여성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아는 것이 광고기획자의 기본적인 자질인 것처럼,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정치인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에도 정부조직 개편을 두고 국회에서 여와 야가 대립하며 새 정부의 정상적인 출범을 가로막고 있는 모습은 기본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정치권이 국민이 원하는 것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이 원하는 바만 고집하며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박근혜 대통령의 준비 부족과 아집이 가장 큰 문제이다. 박 대통령은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하며 창조경제를 새로운 정부의 가치로 내세웠지만 창조경제의 근거와 실체를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특히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기술(ICT) 전담 부처를 신설하는 대신 이 둘을 합친 미래창조과학부를 창조경제의 핵심 부서로 제안했지만 그 필요성과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정치권과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다. 김종훈씨를 미래창조과학부의 장관으로 내정하면서도 왜 김종훈인가를 밝히지 않아 결국 김종훈씨가 이런저런 논란에 시달리다가 청문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스스로 물러나게 만들었다. 대통령이 마음만 앞선 채 철저한 준비 없이 자신의 철학만을 고집한 결과 유례 없는 식물정부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둘째,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무기력함이 또 하나의 원인이다. 새누리당에는 많은 의원들이 있으나 막상 과학기술과 ICT를 제대로 이해하는 전문가는 별로 없다. 몇몇 전문가들도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 문제에 대한 식견은 상당히 부족하다. 결국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고집과 야당의 몽니 사이에서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셋째,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은 선거 결과에 대한 반성이나 승자에 대한 예우도 없이 구태의연한 주장으로 돌아갔다. 방송의 공정성이 특별하게 강조되는 영역은 공영방송 등 일부에 불과한데도 방송의 산업성은 무시한 채 공공성 논리에 빠져 있다. 또한 공영방송을 제외한 상업방송은 모두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의 원칙에 따르는 것이 수평규제의 방향성이지만 민주통합당은 방송에 칸막이식 규제 개념을 적용하여 방송 규제를 나누고 심지어는 주파수 정책까지 쪼개야 한다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넷째, 언론의 본분을 망각한 채 자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야당의 주장에 동조하는 일부 보수언론의 이기적인 행태도 비난을 면할 수는 없다. 정부조직 개편이 계속 늦어지면 결국 국민만 피해를 보게 된다. 즉, 민생문제는 외면을 받고 관련 업계의 혼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교황을 선출할 때까지 성 베드로 성당에 추기경들을 가두어 두는 콘클라베처럼 여와 야가 정부조직개편안에 합의할 때까지 국회에 계속 머물게 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독임제가 방송의 공공성을 해칠 것이라는 민주통합당의 의심을 거두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민주통합당이 추천하게 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는 모두 국민이 원하는 것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 어떻게 해서라도 ‘아지국민심’(나는 국민의 마음을 안다)의 자세로 돌아가 정부조직 개편을 마무리해야 한다. 최악의 나눠 먹기식 조직개편만은 막아야 하며 더 이상의 시간 낭비도 피해야 한다. 시간은 흘러가고 있고 국민은 참을 만큼 참았다.
  • 진도 해상서 어선 전복 ‘두 동강’… 7명 실종

    진도 해상서 어선 전복 ‘두 동강’… 7명 실종

    전남 진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이 두 동강이 나면서 선장 박재원(48)씨 등 7명이 실종됐다. 4일 낮 12시 40분쯤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 남쪽 22㎞ 해상에서 신안선적 9.7t급 연안자망어선 대광호가 전복돼 표류 중인 것을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이 발견, 목포해양경찰에 신고했다. 해경이 경비정, 헬기를 동원해 확인한 결과 대광호는 두 동강이 난 채 선미는 진도에서, 선수는 10㎞ 떨어진 완도해역에서 발견됐다. 조타실이 있는 선미 부분의 지붕과 엔진은 사라진 상태로 선체 뼈대만 남아 있었고 선저에는 긁힌 흔적이 있다. 해경은 15m 길이의 어선이 두 동강 나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어선은 지난달 21일 오전 8시 전남 신안군 임자도 삼두리항에서 출항했으며, 지난 3일 오후 11시쯤 인근에 있던 창원호와 위치를 묻는 마지막 교신을 했다. 해경 관계자는 “수중 확인 결과 선미 쪽 조타실을 기준으로 두 동강이 나 충돌 가능성이 높지만 바닥에 긁힌 흔적이 있어 조업 중 수심이 낮아 사고가 났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3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이 해역을 항해한 50여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항로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 목포항에 입항한 선박 2척도 조사 중이다. 해경은 경비정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실종자 명단 ▲선장 박재원(48·울산 중구), 선원 진창규(52·전남 목포시), 하인권(63·목포시), 변명철(45·목포시), 홍승완(33·경남 함양), 김성철(37), 김동권(45)
  • [프로농구] 너 쯤이야… 인삼公, KT꺾고 PO행

    [프로농구] 너 쯤이야… 인삼公, KT꺾고 PO행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가 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인삼공사는 28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후안 파틸로(32득점 15리바운드)와 김태술(16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5-67로 이겼다. 26승(21패)째를 올린 인삼공사는 SK와 모비스, 전자랜드에 이어 네 번째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4강 PO에 직행해 우승컵을 차지한 데 이어 두 시즌 연속 봄 코트에 초대받았다. 1쿼터 김태술을 벤치에 앉힌 채 경기를 치른 인삼공사는 제스퍼 존슨과 서장훈에게 각각 3점슛 한 방씩을 얻어맞으며 17-19로 뒤졌다. 2쿼터에도 존슨에게 6점을 내주며 전반을 28-32로 마쳤다. 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KT에 잇달아 외곽포를 허용했지만 파틸로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했다. 노장 김성철이 흐름을 가져오는 3점슛을 터뜨렸고, 3쿼터 종료 1분 45초 전 가로채기에 이은 김태술의 레이업 슛으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김태술의 득점과 파틸로의 덩크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완전히 잡았다. 4쿼터에는 이정현과 김태술의 3점포까지 폭발하며 승리를 낚았다. 한편 이날 경기 전 인삼공사는 시즌 폐막 뒤 은퇴를 예고한 서장훈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국보센터’로 불리며 한국 농구에 이바지한 서장훈이 안양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깜짝 이벤트를 펼친 것이다. 경남 창원에서는 동부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하며 LG에 104-76 완승을 거뒀다. 이승준(16득점)과 이광재(13득점)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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