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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룸카페서 술 먹던 검사 단속경찰관 폭언 폭행(조약돌)

    ○…10일 하오11시30분쯤 부산시 광안2동 198 초록카페(주인 이윤복ㆍ38)에서 부산시경소속 권대윤경장(37) 등 경찰관 4명이 업주 이씨에게 업태위반행위에 대한 자인서를 받던중 밀실에서 술을 마시던 부산지검 형사3부 김모검사 등이 나와 『이××들 뭐냐』 『경찰관 신분증을 제시하라』면서 단속을 방해해 말썽. 권경장 등은 『업주를 상대로 공무를 집행중이니 검사님들은 들어가 계시라』고 제시했으나 김검사 등은 『술마실 기분이 깨졌다』면서 화를 내고 나가다 이중 한명이 황성철순경(27)의 목덜미를 때렸다는 것.
  • 일본의 북한전문가가 포착한 「새 기류」

    ◎“「냉전의 고도」 평양에도 지각변동 조짐”/「빨치산 3세대」인 젊은층서 개방 건의설/“변화는 불가피”… 북측 사회학자들도 시인/「체제모순」 언급 시작… 50년대 소 변신과정과 흡사 북한의 박성철을 비롯한 몇몇 당간부들이 최근 김일성에게 개방정책을 건의했다가 좌천됐거나 숙청된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도쿄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외부세계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북한에는 동구의 급격한 변화가 전달되지 못하고 있으며 독재체제 수호를 위한 사상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이같은 움직임은 90년대의 북한을 주목하도록 하기에 족한 것이라고 이들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복수의 북한문제 전문가에 따르면 개방정책의 건의는 빨치산 제3세대에 속하는 젊은층에 의해 주도됐으며 한때 북한의 권력서열 상위에 들었던 박성철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 지난 88년 11월 조선노동당 정치국원 후보에서 정치국원으로 승진했던 전병호와 86년 4월 정치국원후보로 등장했던 이선실은 해임보도도 없이 숙청됐을 가능성이 크다고이들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들 가운데 박성철은 자신이 담당했던 「사업」이 계속 실패,평가절하가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난 11월19일 실시된 도ㆍ시ㆍ군 인민회의 대의원선거 때에는 당서열 제19위로 처져 있었으며 최근에는 이보다 더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해 선거당시 당서열은 김일성ㆍ김정일에 이어 정치국 상무위원이며 인민무력부장인 오진우가 제3위였으며 그 뒤를 이종옥 연형묵 김윤혁 김영남 허담 황장엽 서철 김복신 정준기 최태복 현무광 김중린 김창주 강희원 허정숙 박성철 홍성남 윤기복 한성용 서윤석 박남기 김환 조세웅 서관희 홍시학 강성산 최광 주응태가 잇고 있다. 이 가운데 김정일의 동정이 보도된 것은 지난해 7월8일 평양에서의 세계청년학생축전 폐막식에 참석한 이래 4개월만이며 서철노동당 정치국원은 88년 6월24일 이래 1년5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난 연말 동구권에서의 변혁의 와중에서도 북한은 충격을 감춘채 침묵하고 있으면서도 격동의 여파가미치지 않게끔 각종 조치를 취해 왔다. 세계 34개국 주재대사 및 동구권 유학생들의 긴급소환,자체내의 사상통제를 강화한 것 등이 그것이다. 루마니아 사태에 관해서는 12월24일 조선중앙통신에 영문으로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아제르프레스통신에 의하면 12월16일과 17일 루마니아의 티미시와라시에서 정치불안이 계속되고 있으며 21일 부쿠레슈티에서 반정부 집회와 데모가 행해졌다. 이같은 데모는 루마니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일어났다. 지금 약간의 폭력사태마저 보도되고 있다. 이 사태는 사회질서를 심히 혼란시키고 있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의 이같은 보도는 대외선전용이어서 북한의 일반 대중들에게는 알려지지 않기는 하지만 그나마 루마니아의 정치적 대변혁이 된 군중데모에 관해 북한측이 처음으로 보도한 것이다. 이보다 앞서 22일에는 평양방송이 루마니아에 관해 다음과 같은 내용의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아제르프레스통신에 의하면 21일 루마니아 공산당서기장 차우셰스쿠동지 사회아래 행해진 당중앙정치집행위원회의 회의에서는 인민의 생활향상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회의는 차우셰스쿠동지의 제의에 따라 1백50만 이상의 근로자에게 은혜를 베푸는 조치로써 1990년 2월1일부터 최저임금을 2천레이로부터 2천2백레이로 인상키로 결정했다. 중앙통신은 25일 전날에 이어 루마니아정세의 제2보를 보도,구국전선평의회의 설치를 처음으로 전했다. 이 통신은 외국의 신문보도를 인용,소란이 돌발한 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는 긴장이 계속되고 23,24일 이틀간 각지에서 격렬한 포화가 교차되었다고 전하고 대부분의 가로가 봉쇄되고 공장은 조업을 정지했으며 상점은 문을 닫은 채 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차우셰스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처럼 북한은 외부세계로부터 완전히 단절되어 있으며 또한 내부의 반대세력도 없으므로 동구권과 같은 변화발전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보아왔다. 이러한 상황속에서의 김일성체제에 대한 개방압력의 움직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최근 북한을방문했던 「저지 인 모스크바」(JUDGE IN MOSCOW)지의 소피 퀸 기자가 11일자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에 게재한 기사에 따르면 북한의 사회과학자들은 잠재적인 변화조짐이 북한내에 있다고 시인하고 그 사회에도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며 결국 변화는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특히 예전에는 사회주의에 모순이 있을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은 허용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그에 대한 언급이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태발전은 소련의 과정과 비슷한 것으로서 소련에서는 1955년부터 처음으로 소련내에 사회주의의 모순이 언급되기 시작했다고 소피기자는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들 또한 올해의 북한을 주목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 북한 박성철 숙청설/“김일성에 개방 건의 문책”/일 소식통

    【도쿄=강수웅특파원】 북한의 박성철을 비롯한 일부 당간부들이 최근 김일성에게 개방정책을 건의했다가 좌천 혹은 숙청된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도쿄의 북한 전문가들이 밝혔다. 동구의 변혁으로 사상통제등 체제수호 노력이 경주되고 있는 북한 내부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일어난 것은 90년대의 북한을 주목하도록 하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이들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들 전문가에 따르면 개방정책은 「빨치산 제3세대」에 속하는 젊은층에 의해 건의됐다는데 그중엔 북한 권력서열 상위권에 속했던 박성철이 포함됐으며 88년 11월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정위원으로 승진했던 전병호와 86년 4월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등장했던 이희실은 숙청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전문가들은 전했다. 북한은 동구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외부세계로부터 완전히 단절돼 있으며 내부에 반대세력도 없어 동구권과 같은 변화는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돼 왔다.
  • “남북 실질교류”… 통일 향한 새 지표 제시

    ◎정계개편 당위성 인정… 구조변화 예고/국민 자제 호소… 경제난국 타개 적극적/노대통령 연두회견 함축 노태우대통령의 10일 연두기자회견은 본격적인 집권 중반기를 맞은 국내 정치구도ㆍ남북관계 개선ㆍ경제난 극복문제 등에 대해 자신의 구상을 가식없이 밝힌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그의 국내 정치분야에 대한 답변내용을 분석해보면 정계개편의 속도가 일반적인 관측보다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의 4당체제 정치질서가 어떤 식으로든 변할 것 같다. 노대통령은 현 4당구조는 지역감정에 바탕을 두고 있고 여소야대 현상은 정치적 불안을 가져오고 있다고 말해 현 정치질서의 변화에 대한 당위성을 지적했다. 또 정계개편과 관련해 ▲의원들의 당적 이전의 자유는 법에 보장돼 있고 ▲민정당의 문은 열려있다고 상기시킴으로써 개편의 여건은 갖춰져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계개편의 촉진요소와는 반대되는 제동요소로서 ▲인위적 개편 불가 ▲보혁구조의 비현실성 ▲조기총선 불실시 ▲내각제 개헌 시기상조의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주목된다. 따라서 노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정계개편의 방향은 「촉진요소」와 「제동요소」의 중간지점에서 찾아질 수 있을 것 같다. 항간에 떠돌고 있는 민주ㆍ공화당의 합당 성격의 보수대연합이라든가,민정ㆍ평민당간의 정치연합설ㆍ대연정설은 모두 배제하면서도 여소야대를 타파하는 수준에서 민정당이 일부 야당의원을 영입하거나 아니면 특정 정당과 국회운영에 있어 지속적인 제휴관계를 모색하는 것이 노대통령의 복안이 아닌가 싶다. 정계개편문제가 야권으로서는 차기대권 향방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면 노대통령으로서는 자신의 집권 중반기이후의 통치구조를 견고히 한다는 데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계개편과 맞물릴 수 있는 내각제 개헌문제를 현재로서는 고려하기 힘들다고 한 것이나 여권내 후계구도와 관련,조기 거론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서 분명히 잘라 말한 대목가운데 하나는 자신의 친ㆍ인척 가운데 차기 후보자 후계자 운운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한 것인데 이는 시중에 일부 나도는 김복동씨나 박철언정무장관의 대권주자 관측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해석된다. 노대통령의 이날 회견중 국내 정치부분이 은유법을 사용한 것이라면 남북한문제ㆍ경제문제 등은 직설법을 사용해 분명한 방안과 조치를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남북 관계개선문제와 관련,주목되는 것은 북한 김일성의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 자유왕래와 전면개방」을 환영,원칙적으로 수용하면서 단계적인 실현방안을 역제의한 것이다. 노대통령은 김일성이 자유왕래등을 위해 「남북한당국 및 각 정당협상회의」의 개최를 주장한 데 대해 『북한측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달기는 했다』면서도 자유왕래,완전개방의 합의에 시간이 걸린다면 우선 서신교환,전화통화,이산가족들의 왕래부터 실현시키자며 통행통신협정의 체결을 제의했다. 또 양측의 신뢰회복을 위해 한미간의 팀스피리트훈련 규모를 축소하고 북한ㆍ중국 및 스웨덴 스위스 체코 폴란드 등 중립국 감시위원단의 훈련 참관을 촉구하기까지했다. 노대통령의 이번 대북제의를 요약하면 전면개방원칙 환영→단계적개방안(60세 이상의 노인 이산가족 왕래,전 이산가족 왕래,서신교환,전화통화 등을 위한 통행통신협정 체결) 제시→신뢰회복 위해 상호 군사훈련 참관→통상 추진,경제공동체 건설(금강산등 관광자원 공동개발ㆍ물자교류)→전면개방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또 이런 모든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남북당국 특히 남북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적극적인 대북개방화 유도제의는 6공화국 들어 가속화하고 있는 북방정책과 궤를 같이하고 있으며 북한의 수용여부에 따라서는 남북한 관계개선의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면 경제난 극복과 관련해서는 「대국민 호소」와 함께 경제정의 실현의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와 여야 정치권,기업인과 「더 가진자」의 자제와 희생을 요구하는 한편 근로자와 전국민의 자제와 협력을 호소했다. 경제의 갈등구조를 해소하고 분배와 복지를 통해 「희망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토지공개념관련 법률과 종합토지과세의 시행 ▲금융실명제 실시,제2단계 세제개혁 ▲대기업 경제력 집중완화 ▲92년까지 2백만호 주택건설 ▲농어촌 종합발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는 기존정책의 재확인수준에 머문 것이라고 할 수있다. 노대통령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민생치안,교육개혁,과학기술진흥,깨끗한 환경보전,교통난개선 등 다섯가지를 선정,결의와 의욕을 보였다. 또 현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대통령의 비상조치권 발동까지는 필요치 않다고 말함으로써 이의 극복에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밖에 「수출 2천억달러,국민소득 1만5천달러」 「근로자가 내집을 갖고 저축하며 복지를 누리는 사회」 등 앞으로 10년후인 「2천년의 한국」 비전을 제시했는데 이는 난국 극복의 국민적 합의를 모을 수 있는 하나의 상징으로 이해된다. ◎대북한 제의에 담긴 뜻/신뢰성 회복 위해 북한측 입장 대폭 수용/이산가족 왕래등 실현 가능한 방안 촉구 노태우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내용중 남북관계에 관한 부분은 한마디로 남북한관계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입장에서 북한의 각종 대남제의에 대해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노대통령은 북한의 김일성이 올 신년사에서 제의한 「남북한간의 자유왕래와 전면개방」을 「환영한다」는 표현으로 수락함으로써 김일성의 제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는 한편 자유왕래를 위한 통행통신협정의 체결을 제안,대외선전용일 수 있는 김일성의 막연한 제의를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대통령은 또 「전면개방」에 앞서 남북간에 편지교환이나 전화통화부터 실현시키고 아울러 이산가족의 자유왕래,이산가족 전체가 어려우면 60세 이상의 노인부터 당장 고향을 방문하게 하자고 제안함으로써 통일을 위해서는 실현성 없는 큰 걸음보다 실현성 있는 작은 걸음부터 시작하자는 합리적인 방안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정용석교수(단국대)는 노태우대통령이 김일성이 제의한 「자유왕래ㆍ전면개방」에 대해 『북한측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환영한다」는 말로 수락한 매우 적극적인 대북자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금강산 공동개발ㆍ남북한간의 물자교역등 남북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약속한 것은 앞으로 보다 긍정적이며 적극적으로 대북관계에 나서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정교수는 또 팀스피리트훈련 규모의 축소는 북한의 중단요구에는 응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들의 입장을 대폭 수용한 것으로 북한측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양성철교수(경희대)는 「통일을 위한 작은 걸음마 정책」이 노대통령의 이번 대북제의의 입장인 것 같다고 말하고 김일성의 허구에 찬 자유왕래 및 전면개방 제의에 대한 노대통령의 「원칙적인 수락」은 김일성을 다시 궁지에 빠뜨리는 결과를 빚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교수는 1천만 이산가족이 서로의 생사를 확인,통신ㆍ우편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통신협정의 체결제안은 북한이 거부할 수 없는 현실적인 대안이기 때문에 북한이 이를 계속 거부할 경우 국제적인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평길교수(연세대)는 노대통령이 제안한 금강산 공동개발문제는 북한측이 먼저 그 필요성을 역설해온 것으로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북한이 대외개방을 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 못하기 때문에 노대통령의 대북제의가 실현될 수 있는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최교수는 『김일성의 신년사를 엄밀하게 검토해볼 때 북한의 태도가 변했다는 징조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노대통령의 대북제의가 현실성 있는 구체안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측이 실질적인 성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리라고는 기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정용석교수도 북한측이 분단이후 반세기에 걸쳐 추진해온 대남적화 책동을 포기하지 않는 한 오늘의 남북긴장 구조는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78세의 고령인 김일성의 사후를 겨냥해서라도 노대통령이 보여준 적극적인 대응전략은 꾸준히 계속돼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최평길교수는 올봄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김일성의 소련방문이 북한의 정책전환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하고 이후 김일성이 노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정책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총장 박준병/총무 정동성씨/민정 후속 인사/정책위 의장등은 유임

    민정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6일 상오 민정당 사무총장에 박준병의원,원내총무에 정동성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박태준 신임대표위원과의 협의를 거쳐 이같이 당직개편을 하고 박대표를 비롯한 신임 당직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노대통령은 남재희중앙위의장,이승윤정책위의장,김진재총재비서실장,김중권ㆍ구용상 사무차장,박희태대변인 등 나머지 당직자들은 유임시켰다. 노대통령은 신임 당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이번 당직개편은 전임자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당이 90년대의 새로운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였다』면서 당결속에 앞장서 줄 것을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날 낮 청와대에서 박태준 신임ㆍ박준규 전임 등 신구 대표위원과 강영훈국무총리ㆍ홍성철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오찬을 나누면서 박 전대표의 노고를 치하한 뒤 박 신임대표의 임명을 계기로 당정협조를 더욱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정당은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신구 당직자 이취임식을 가졌다. 박 신임대표는취임사를 통해 『제2창당의 각오로 당내 결속을 강화하여 힘있고 능력있는 집권여당의 위상을 되찾자』고 호소했다. 박 신임사무총장은 『내적으로 정치적 역량을 배양하면서 밖으로도 문을 열어놓는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해 연정및 외부인사 영입 등 정계개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뜻을 밝혔다. 정 신임총무는 『원만한 여야 대화를 통해 정국을 안정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며 『정치안정 유지원칙이 지켜지는 범위내에서 4당들이 국민을 위한 정책을 같이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신임사무총장 약력(56ㆍ충북 옥천 출신)=▲육사 12기 ▲서울대 사학과졸 ▲국군보안사령관 ▲12ㆍ13대 국회의원 ▲국회보사위원장 ▲민정당 사무총장 ◇정 신임원내총무 약력(51ㆍ경기 여주출신)=▲경희대 정치외교과졸 ▲미 애리조나주립대학원 수료 ▲10ㆍ11ㆍ12ㆍ13대 국회의원 ▲민정당 총재비서실장 ▲국회 교체ㆍ상공ㆍ내무위원장
  • 정치,그리고 「건달」론/이재근 논설위원(서울칼럼)

    조계종 종정 성철 큰스님은 참 재미있는 분이다. 그런 표현이 결례가 된다면 자미롭다거나 그냥 친근감을 갖게 되는 분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이다. 우선 그분의 상호부터가 그러하다. 우리같은 속중의 눈으로 보는 그분의 상호는 부처님쪽보다는 나한상에 가깝다. 그래서 보다 친밀감을 갖게 하고 깊은 산속에 은거하며 속세에는 미동도 않는 높은 뜻이 돋보이는지 모른다. 그 성철스님이 문하스님들을 「건달」로 몰아붙이며 야단을 친 일이 있다. 작년 그가 주석하는 해인사의 하안거 해제 때 법문을 통해 『해인사에 건달이 제일 많다』며 『중이면 중값을 해라』고 호통을 친 것이다. 그는 『중들은 공부를 안하고 신도들은 속아서 큰스님인줄 알고 시주를 많이 한다』고 불교계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기실 중들만을 건달로 몰아붙인 것이 아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건달로 본 것이다. 그런데 그가 말하는 건달이란 일정한 주소나 직업도 없이 관계없는 일에 잘 덤벼들고 풍을 치며 돌아다닌다는 뜻의 사전적 의미가 아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건달이란 팔부중의 하나­수미산 남쪽의 금강굴에 살며 제석천의 아악을 맡아보는 신,이른바 건달파를 가리킨다.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만 사르며 공중으로 날아다닌다. 또 서역에서는 배우를 일컫는 말도 된다. 「건달」 풀이가 길어졌는지 모르지만 지난날 한때 우리 사회에서는 정치란 자기와 무관한 일에 잘 덤비고 풍을 치며 휘젓고 다니는 사람들,이를테면 건달들이나 하는 일로 돼 있었다. 사실이 그런 적도 있었다. 허황된 꿈과 자기도취 속에서 무위도식하며 온통 「민중」이요 「대중」만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정치를 한다고 판을 꾸몄다. 그러니까 그들이 일궈내는 정치 또는 정치판은 「건달들의 놀이터」일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그 당시 한 유수한 정치인이 정치는 백수건달들이나 하는 것으로 스스로 비하했다. 자유당 때에 이어 공화당 정치를 주름잡던 성곤 김성곤의 이른바 「백수건달론」이 그것이었다. 해방 직후 우후죽순처럼 생성 소멸했던 숱한 정당ㆍ사회단체ㆍ정당인ㆍ정치인들 그리고 자유당 때 집권당을 감싸고 위성처럼 기생하던 많은 정당ㆍ단체들과 사람들이 결국 건달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을 그 시절 다른 말로 표현해 정치 브로커라고도 했다. 올바른 정치가 없고 사회가 혼란했을 때는 모리배나 정상배,심지어는 뒷골목의 주먹들마저 정치 브로커를 겸업했거나 아니면 민중을 들고나온 본격 정치꾼들에게 고용되어 건달놀이를 일삼았다. 그러나 사실에 있어 정당이나 정파ㆍ사회단체의 난립은 정치의 빈곤을 뜻하는 것이고 정객의 과잉은 정치의 부재와 결여를 말해주는 것이다. 지난해 섣달 그믐날 자정이 넘도록 텔레비전 화면을 응시하며 왜 성철스님의 「건달중」 호통이 상기됐으며,왜 우리의 정치와 정치판을 들여다보며 성곡의 건달 정치론이 뇌리를 스쳤는지 오늘 생각해 확실치는 않다. 그러나 지난 일을 청산하자고 이뤄낸 정치의 장을 국민의 한사람으로 물끄러미 지켜보면서 적잖은 충격과 당혹감을 느낀 것만은 분명하다. 청산하자는 마당에 왜 모든 것이 불안하고 불확실하게 보였던가를,다시는 그것을 거론치 말자며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사태 또한 쉽게 넘길 일이 아닌 것이다. 좀더 따지고 보자면 그날의 정치희극 아니 정치비극은 이미 약속된 사항을 이행하지 못하는 뭇정치인들의 무능력과 무책임과 건달적 사고방식에서 이미 잉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청산은 일찍이 국민적 합의였고 정치인들의 실천사항이었다. 그것을 실행하는데 힘이 부쳐 저들끼리는 포기하고 1노3김이라는 「결단회담」까지 가지고 가게 한 사람들은 정확히 말해 건달론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전직 대통령의 국회출석 증언 자체가 아무리 우리 현실정치의 통과의례 일 수밖에 없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호위하는 쪽과 마당에 팽개치려는 쪽의 충돌과 해프닝,그로 인한 정회소동은 그처럼 힘들게 마련된 새 출발의 통과의례를 무참한 의식으로 만들어버렸다. 정치인들은 증인이 국회를 모독한다고 분개했으나 그들 스스로도 국회를 모독하고 있었다. 지나간 일을 왜 또다시 들먹이는가를 따지는 일은 이 문제에 관한한 무의미하다. 다시는 이런 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정치 또는 정치판에서 다시는 그런 희비극 같은 장면이 연출되지 않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말은 바로 해보자는 얘기다. 전직 대통령의 국회출석 증언 같은 국가적 망신이요 국민적 수치요 개인적인 치욕에 속하는 일은 역사에서 단 한번으로 끝내야 한다는 충정에서이다. 올해에는 그동안 군소정치인들이 그토록 주장하던 대망의 지방자치제가 실시된다. 그와 때를 같이 했음인지 정계개편론도 이미 슬슬 제기되기 시작했다. 아직은 자신의 개인적인 구상으로만 간직해야 할 채 익지 않은 양당제로의 개편론을 드러냈다가 그 즉시로 집권당 대표위원직을 떠난 경우도 있고 조금 낯선 연합공천론도 공개적으로 띄워졌다. 공당의 총재에 의해 내각책임제 개헌론이 제기됐었고 그 무슨 말빠른 생각이냐는 반론도 나왔다. 「정치」와 「건달」이 연결됐던 우리 정치의 과거는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어느 한 기간의 과거청산도 역시 역사에 묻히려 하고 있다. 그것을 기점으로 우리의 정치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진정한 보혁논쟁으로 새로 태어나고,당리당략과 사리사욕을 벗어나 이념에 기초한 그러한 정치로 재편돼야 할 것이다. 지금으로서 그 재편은 이르지도 늦지도 않다. 오는 봄의 지방선거,그 이듬해의 총선거,다시 그 이듬해의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 행사가 줄이어 있다. 그 기간이 앞으로 3년이며 3년이란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은 세월인 것이다. 우리 정치인들이 성철스님이 중들을 야단치듯이 국민들로부터 『정치판에 건달들이 제일 많다』거나 『정치인은 정치인 값을 해야 한다』는 질책을 더이상 받지 않기 바란다. 그리고 이것을 새해의 덕담으로 받아주길 바란다. 소망스런 우리 정치의 건달파들이여 다시 한번 힘을 내서 해봐야 할 것 아닌가.
  • 「개방파고」의식한 대외선전용/김일성의 「남북한 자유왕래」제의 안팎

    ◎있지도 않은 장벽 “철거하라” 억지/단계적 교류 거부,실현 어려운 제안만/고립화 탈피 겨냥… 자세변화 가능성도 김일성이 지난 1일 발표한 신년사의 내용중 남북한관계에 관한 것은 첫째 남북한 자유왕래와 전면개방을 실현하기 위한 남북한의 최고위급이 참가하는 협상회의 소집,둘째 비무장지대 한국측지역의 콘크리트장벽 철거,셋째 민족공동의 통일방안 마련을 위한 남북한 당국과 정당단체들이 참가하는 민족통일협상회의 소집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중 특이할만한 것은 김일성이 동구 공산국가들의 대변혁이라는 새로운 국제정세에 직면해 처음으로 「남북한 자유왕래」와 「전면개방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는 점이다. 김일성이 베를린 장벽의 철거로 상징되는 동구의 대변혁 이후 세계적인 관심이 한반도에 모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한 개방 문제를 들고 나왔다는 점은 일단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김일성의 이같은 제안은 『내부권력투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적인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양보」』라는 프랑스 르몽드지의 논평에도 불구하고 현실성이 없는 대외선전용 책략이라는 것이 국내 북한문제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특히 남북한 관계에 있어 교류와 협력의 실현등 실질적인 관계개선에 대한 언급을 회피한채 「자유왕래」나 「남북한 사회의 전면개방」을 주장한 것은 우리측이 북한의 개방과 대남적화노선 포기를 꾸준히 촉구해온데 대한 일종의 허세적 선제대응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자유왕래」와 「전면개방」을 실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실재하지도 않는 남쪽의 콘크리트 장벽의 철거를 들고 나온 것은 마치 자유왕래와 개방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우리측이 설치한 것처럼 대내외에 선전함으로써 남북간 긴장 대결의 책임을 우리측에 전가해 보려는 의도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김일성이 이번 신년사에서 남북한 최고위급이 참가하는 당국과 각 정당들의 협상회의를 제의하면서 여야 4당대표와 김수환 추기경,문익환 목사,백기완씨등 협상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지명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당국과 각 정당의 최고위급으로만표현한 것은 우리정부가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온 남북관계에 있어서의 창구의 일원화 원칙을 전향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김일성은 또 예년의 신년사에서 되풀이 비난해온 팀스피리트 훈련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팀스피리트 훈련을 이유로 대화를 중단시키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팀스피리트 훈련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3월초를 전후해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북한이 팀스피리트 훈련과 관계없이 대화를 계속 진행한다면 이는 남북관계에 있어 중요한 자세변화이며 앞으로의 남북대화에 상당히 유연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김일성은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파나마 사태와 관련,의례적으로 한마디 짚고 넘어가는 정도에 그침으로써 앞으로 적극적인 대미관계 개선을 추진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가능케 하고 있다. ◎개방ㆍ개혁 반대… 체제굳히기 속임수(전문가가 분석한 북의 속셈) ▲양성철 교수(경희대)=폐쇄적인 사회인 북한이 「자유왕래」와 「전면개방」을주장하고 나선 것은 한마디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대외선전적 정치공세일 뿐이다. 지난해말 루마니아의 신정부를 즉각 승인한 이후 김일성은 외부의 개혁과 개방압력에 조금도 움츠리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인 선전공세로 나가겠다는 전략적인 방침을 세운 것 같다. 따라서 이번 제의도 실현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남북한 개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과시하기 위한 선전용에 불과하다.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마저 처형된 상황에서 김일성은 매우 다급한 입장에 처해 있겠지만 그가 살아있는 한 북한의 진정한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국제적 「개혁 이단아」비난모면 술책(전문가가 분석한 북의 속셈) ▲양흥모 교수(성균관대)=남북한 자유왕래를 실현하기 위한 남북협상회의 제의는 야당이 없는 북한의 현실을 고려할때 의미가 없는 주장이다. 또한 북한국민들이 북한내에서 여행의 자유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한간 자유왕래를 허용하자고 하는 것이나 정치ㆍ경제ㆍ문화 등 모든 분야를 전면 개방하자는 것은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평화공세에 지나지 않는다. 자유왕래나 전면개방은 남북간의 신뢰 및 안전보장을 위한 단계적인 조치와 서신왕래와 같은 기초적인 교류가 선행되어야 한다. 김일성은 「자유왕래」 및 「전면개방」이라는 그럴듯한 정치공세를 폄으로써 폐쇄사회로 비난을 받아온 북한체제의 이미지 개선 효과를 노리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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