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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철
    202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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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체사상 찬양 교지 게재/대학 편집장등 구속

    서울시경은 23일 김일성주체사상 등을 교지에 실은 배성철(22ㆍ경희대 국문학과4년) 지현국(24ㆍ서울시립대 법학과졸업) 유건식(21ㆍ 〃 행정학과3년) 강제형군(22ㆍ한성대 무역학과4년) 등 대학교지편집장ㆍ기고가 등 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신욱철군(22ㆍ단국대2부 경제학과3년)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배군 등은 지난해 9월부터 경희대학교 교지인 「고황」 편집장으로 있으면서 「남한사회주의 구성체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사회주의개혁과 정치권력」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프롤레타리아혁명은 자본주의 사회체제의 전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는 등 북한의 혁명노선에 동조하는 글을 기고하거나 게재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 “청와대 경사”… 은은한 「웨딩마치」

    ◎노대통령,며느리 맞아… 재헌군 어제 결혼/신부는 동방유량회장 맏딸… 강 총리 주례 노태우대통령이 20일 며느리를 맞아 들였다. 이날 상오11시 강영훈국무총리의 주례로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있은 노대통령의 아들 재헌군(26)과 동방유량 신명수회장의 맏딸 정화양(22)의 결혼식은 신랑입장ㆍ신부입장ㆍ맞절ㆍ성혼선언ㆍ주례사 등 여느 결혼식과 다름없는 식순으로 진행됐다. 강총리는 신랑신부의 혼인서약에 이어 성혼을 선언한뒤 주례사를 통해 『두사람은 결합이 예정된 운명의 별아래 태어난 천정배필』이라고 축하하고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로 시작되는 성경의 고린도전서 한구절을 인용,『인생항로를 걸어가며 이말씀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약 18분간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노대통령과 부인 김옥순여사는 시종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노대통령과 부인 김여사는 약 20분간 사진촬영을 끝낸뒤 영빈관1층 홀로 내려와 다과를 들고 있던 2백여 하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결혼식에 참석해 준데대해사의를 표했다. 노대통령 내외는 이어 신랑신부ㆍ신부 부모와 함께 하객들의 축하박수 속에 케이크를 자른뒤 신부의 은사인 서울대 음대 이남수교수의 제의로 축배를 들었다. 신랑의 이모부인 금진호 전 상공장관이 양가를 대표하여 『두 젊은이가 부모슬하를 떠나 사회인으로서 세파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갈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사랑과 지도를 베풀어 달라』고 인사하는 것으로 결혼식과 피로연은 55분만에 종료됐다. 신랑신부가 장내를 돌며 하객들에게 인사하는 동안 노대통령은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권익현구민정당대표 등 하객들과 담소를 나눴다. 이날 결혼식에는 노대통령의 노모인 김태향여사와 장모 홍무경여사,맏딸 소영양 내외를 비롯,김복동ㆍ박철언씨 내외,사돈 최종현선경회장내외 등 친ㆍ인척 40여명과, 신부측가족과 친척 40여명 신부측 하객 20여명이 참석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결혼식에 가족ㆍ친지만 초청,조촐하게 치르려고 했으나 『국가원수의 외아들 결혼식인데 당당하게 치러야한다』는 측근들의 지적을 수용,2백여명의 하객들을 초청했다. 이에따라 초청하객으로는 박준규국회의장 이일규대법원장 등 3부요인과 정부측에서 김영준감사원장 이승윤부총리 서동권안기부장 이상훈국방 홍성철통일원 최병렬공보처 김윤환정무장관 등이,당에서는 3최고위원과 유학성 김재순고문 박준병사무총장 김용환정책의장 김동영원내총무 등 당3역이 참석했다. 당소속의원으로는 6공출범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이춘구 심명보의원 및 김영구 전 총재비서실장,김진재총재비서실장 그리고 이원조 유수호 이윤자 강성모 유돈우 손주환의원 등이 참석했고 신현확 유창순전총리,김재 전 농수산 이봉서 전 동자부장관,안교덕농산물유통공사사장,정춘택전국은행연합회장 등도 참석했다.
  • 정부에 「군비통제위」설치 검토/임시각의

    ◎「북 제시 군축안」에 공식입장 곧 천명/물가안정에 정책 최우선/민관합동 「시베리아개발 조사단」 구성 정부는 남북한간의 군비통제ㆍ군축협상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범정부차원의 군비통제 조정위원회를 설치,운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북한이 제시해 온 군축안과 관련,빠른 시일안에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안보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정부 공식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강총리 주재로 11일 상오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이상훈국방부장관은 『남북한 군비통제 협상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군비통제조정위의 설치가 필요한 만큼 설치방안을 곧 마련,보고하겠다』 밝혔다. 홍성철통일원장관은 『최근 북한이 군축문제에 관해 명백한 자세를 보여 온 만큼 정부내의 의사를 통일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강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향후 남북문제에 있어 군비통제 관련사항이 많이 다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제,『관계부처는 이에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발언들은 한소 정상회담이후 남북군비ㆍ군축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 대응방침이 처음 공식적으로 표명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는 또 한소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가시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정부의 현존기구외에 별도의 기구를 구성,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대소경제교류 협력문제와 관련,국내기업간의 과당경쟁으로 협조체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국익차원에서 소 진출기업간의 협조체제 조정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와함께 시베리아개발과 자원조사의 경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은 연쇄 정상회담의 성과를 내치에 연결시키기로 하고 물가안정에 최우선의 비중을 두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승윤부총리는 물가상승률을 연말까지 10%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물가상승을 주도하는 쌀과 쇠고기의 방출을 최대한 확대하겠으며 정부미의 도정을 현재 9분도에서 일반미와 같이 12분도로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부총리는 이어 물가안정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북방성과 내치로”… 민생안정 총력전/당정ㆍ국무회의,후속조치 토론

    ◎물가잡기ㆍ치안에 모든 노력 경주/대공산권 당대당 교류 통한 측면 지원도 정부와 민자당이 한소 정상회담등 노태우대통령의 일련의 정상외교가 대북문제를 포함한 북방정책의 진전뿐 아니라 내치에 있어서도 좋은 방향으로 결실을 맺게 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계속 하고 있다. 정부ㆍ여당은 11일 상오 노대통령 주재의 확대당정회의를 가진 데 이어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따른 후속조치를 철저하게 추진키로 하는 한편 경제ㆍ치안 등 당면 국내현안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영빈관에서 전 국무위원과 민자당 당무위원등 89명의 정부ㆍ여당 고위관계자가 참석한 맘모스 당정회의를 주재하고 한소,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등 향후 당정이 해야 할 일들을 1시간20여분에 걸쳐 논의. 이날 회의는 강총리ㆍ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인사말에 이어 최호중외무장관및 이승윤부총리ㆍ안응모내무장관ㆍ박준병사무총장 등의 소관업무보고를 들은 뒤 토론,노대통령 지시의 순으로 진지한분위기아래 진행. 강총리는 『성공적인 외교성과를 거둔 것을 전 국민과 함께 경하하며 이번 성과를 관리키 위해 전 내각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김대표도 노대통령의 정상외교를 「최상급 수사」로 평가하며 인사말. 김대표는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의 획기적 계기를 마련하신 노대통령의 노고와 훌륭한 성과에 대해 전 당원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하고 『지구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역사적 업적」 「아ㆍ태시대의 주역으로 세계무대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된 자랑스러운 기념비적 업적」등의 표현으로 회담성과를 극찬. 김대표는 또 『노대통령께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대통령으로 역사와 국민앞에 평가받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합심단결해 밑받침을 할 것』이라고 다짐. 이어 최외무장관등 관계국무위원과 박총장의 보고가 있은 뒤 노대통령은 다른 의견도 개진해달라고 자연스레 토론을 유도. 첫번째로 이태섭의원이 『노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로 당에 대한 신뢰도와 인기가 크게 올라갔다』고 말하자 노대통령은 『외교성과도 있었겠지만 당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전당대회이후 화합ㆍ단결해 일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풀이. 황병태의원은 『노대통령의 방미성과는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세계사ㆍ인류사적 일』이라면서 『앞으로 대소관계에 있어서는 정부의 공식채널도 중요하지만 의원협의회나 당대당 교류등 정치권의 협력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 황의원은 또 『앞으로 북한이 개발을 회피키 위해 대남 선전공세와 분열공세를 강화할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하며 대내적으로는 물가등 경제ㆍ치안문제의 해결에 진력해야 한다』고 요청. 이에 노대통령은 『소련의 경우에도 당과 외무부및 연구기관의 의견이 다른 경우가 많지만 결론을 내리는 것은 통치권자와 외무부』라고 전제,『북방외교에 있어 당과 경제계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으나 역시 창구는 단일화되어 외무부에서 결론이 나야 한다고 본다』고 피력. 홍성철통일원장관은 『북한은 현재 군축등 여러 제의를 하고 있지만 뚜렷한 방침없이 우왕좌왕하는 듯한 인상』이라면서 『특히 책임있는 당국자간이 아닌 민족대표간 대화주장은 우리의 내부 분열을 노린 선전책동』이라고 경고. 노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소대통령과 만났을 때 북이 어떤 말을 하는가고 물었더니 별다른 대답을 않았으며 북의 핵개발에 대한 우려에는 고르바초프도 동감을 표시하더라』고 소개. 마지막으로 나창주의원이 『한소관계에 앞서 한중 관계개선이 앞서는 것이 순리이며 노대통령의 연내 중국방문을 과감히 추진,북한과의 대화에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했고 노대통령은 『중국과의 외교는 남아있는 제일 과제』라고 지적. ○…이어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약 1시간30분간 진행된 임시국무회의에서 한소 정상회담의 경과를 보고한 최호중외무장관은 『정부의 기본방향은 한소 연내수교』라고 말하고 『대소관계에 있어 경제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소련측에서도 「양이 늘어나면 질적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하더라』고 소개하며 구체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보고. 이날 국무위원들의 발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상훈국방장관의 「군비통제조정위원회 설치검토」 발언. 이장관은 『앞으로 있을 남북 군비통제문제와 관련,정부차원에서 본격적인 토의를 위해 군비통제조정위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강총리에서 곧 별도 보고하겠다』고 해 정부차원의 남북 군비통제문제에 대한 공식입장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 이부총리는 『대소경협은 좋으나 성급하게 서두르거나 기업들의 과당경쟁은 없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재벌들의 협조체제가 이뤄지도록 교통정리를 해주고 진출기업들이 국익 우선차원에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 강부총리는 특히 정상회담 성과를 내치로 연결시키는 방안으로 물가안정을 꼽으면서 『어떻게 해서든 올해 물가는 10%가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정부미대량방출 ▲지하철요금등 공공요금억제 ▲정부미를 현 9분도에서 12분도로 도정하는 방안등을 거론. 이희일동자부장관은 소련의 자원개발협력과 관련,『자원협력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시작은 빨리 하는 게 좋다』면서 『현재 민간부문에서 무질서하고 산발적으로 자원조사를 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조속히 종합적인 자원개발협력방안을 마련,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 회의말미에 강총리는 『사실 우리는 소련을 너무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학등 관련 연구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소련 관련자료들을 입수해 활용하고 국내연구기관들이 협조체제를 이뤄 나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
  • 5년 구형 「행인역살도주」 피의자/“구체 증거없다”… 무죄 판결

    음주운전을 하다 길가던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뒤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5년을 구형받았던 피고인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신성철부장판사)는 8일 전광운피고인(30ㆍ술집종업원ㆍ강동구 천호3동 185의1)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전씨가 범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는데다 검찰과 경찰에서 제시한 증거는 전씨가 사람을 치어 숨지게 했다는 직접적ㆍ구체적 증거가 되지 못하므로 유죄를 인정할수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전피고인은 지난해 12월9일 상오6시쯤 술을 마시고 서울2두 7670호 르망승용차를 몰고 강동구 천호동 420 문화주차장 앞길을 시속 10㎞로 달리다 김창복씨(25)를 차의 왼쪽앞부분으로 치어 숨지게한뒤 달아난 혐의로 구형받았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찰측이 증거로 제기한 공소사실을 조목조목 반박,『숨진 김씨의 상처로 보아 차량속도가 30㎞이상이어야 하나 사고지점은 주차장진입로로서 도로폭이 좁고 속도방지턱이 설치돼 있어 10㎞이상의 속도로 달리기 힘든 곳이라는 점과 차 앞부분에 김씨가 부딪힌 흔적이 없다는 점 등 전피고인의 사고를 냈다는 구체적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사고당시 목격자들의 진술과 구체적 증거를 추가로 첨부해 항고하겠다고 말했다.
  • 북한 권력서열 큰 변화/강경파 득세/군부의 최광ㆍ김철만등 급부상

    ◎허담은 9위서 11위로 밀려 【내외】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 회의를 앞두고 개최한 당6기 18차 전원회의에서 당 정치국후보위원 최광(군총참모장)과 한성룡(당비서)을 정치국원으로 기용함에 따라 권력서열에 변화를 나타냈다. 당6기 18차 전원회의를 계기로 나타난 북한의 권력서열 변화를 살펴보면 14명의 정치국원의 경우 이번에 정치국원에 오른 최광이 외교부장 김영남의 뒤를 이어 8위로,한성룡은 10위를 차지하는 등 크게 부상했으며 반면에 당비서에서 해임된 바 있는 허담(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종래 9위에서 11위로 다소 처졌다. 이번 권력서열의 특징은 최광ㆍ김철만 등 군부강경파가 득세했고 허담이 권력서열에서는 2단계 낮아졌으나 건재한 것으로 판명됐다는 점이다. 변화된 권력서열은­ ◇정치국원(14명)=①김일성 ②김정일 ③오진우(인민무력부장) ④이종옥(부주석) ⑤박성철(〃) ⑥연형묵(총리) ⑦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 ⑧최광(군총참모장) ⑨계응태(당비서) ⑩한성룡(〃) ⑪허담(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장)⑫전병호(당비서) ⑬강성산(함북도 당책겸 인민위원장) ⑭서윤석(평남도 당책겸 인민위원장)
  • 김정일,국방위 1부위장에/북한 최고인민회의/주석에 김일성 재선출

    ◎통일위장에 윤기복… 대남 선전전 적극화 예상/김일성,시정연설서 “남북한 자유왕래” 주장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 회의가 24일 상오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개막됐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선거이후 만1개월만에 열린 이번 1차회의 첫날 회의에서 김일성을 국가주석으로 재추대한 데 이어 부주석 박성철과 이종옥,정무원총리 연형묵을 유임시키는 한편 「중앙인민위원회」 산하에 있던 국방위원회(위원장 김일성) 조직을 확대,제1부위원장에 당비서겸 중앙군사위원인 김정일을 기용했다고 내외통신이 북한방송을 인용,보도했다. 부위원장도 종래 오진우(인민무력부장) 1명에서 최광 김철만 이을설 송도일 김광진 김봉률등 모두 9명으로 대폭 늘렸다. 북한은 중앙인민위원회 위원들의 구성에서도 인민무력부장 오진우를 제외시킨 반면 종전의 14명에서 모두 17명으로 증원했는데 11명을 새로운 인물(도당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날 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의장 양형섭과 부의장 여연구는 유임됐으며 소련주재대사로 발령된 손성필의 후임으로는 문예총위원장인 백인준이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또한 최고인민회의 산하에 통일정책심의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당비서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윤기복을 기용했다.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책임져온 허담의 당비서직 해임과 윤의 새로운 기용은 앞으로 남북문제를 보다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정치선전차원에서 벌여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윤은 72년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으로 서울을 다녀갔고 경기중학출신으로 한국에 친지들이 많이 있으며 북한에서는 체험적으로 한국 사정에 가장 밝은 사람의 하나로 앞으로 남북관계를 비밀외교나 공작차원에서 벗어나 소위 인민대 인민이라는 공개적인 방식으로 대남교란전의 필요성에 따라 기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 북한,남북적대화ㆍ금강산개발 거부 안팎

    ◎“개방바람 문단속”… 체제유지 고육책/인적ㆍ물적교류 상당기간 단절될 듯/남북직접대화 기피,대미접촉은 계속 전망 북한이 16일 현대그룹측과의 금강산공동개발계획을 무효화한 데 이어 17일 우리측이 제의한 제11차 남북적십자 본회담의 재개마저 거부함으로써 앞으로 상당기간 남북대화는 물론 남북간 인적ㆍ물적 교류협상이 깊은 동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7일 안병수 조평통서기국장이 콘크리트장벽 철거와 남북정치협상회의개최 등을 요구하면서 홍성철통일원장관 앞으로 보낸 대남전화통지문에서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남북고위급예비회담 북한측단장인 백남준이 역시 전통문을 통해 우리측이 오는 22일 재개하자고 제의한 제7차예비회담과 관련,『가급적 빨리 결정해 날짜를 통보하겠다』는 명분은 내세웠지만 대화재개 거부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특히 최근 북측이 보낸 서한이나 전통문은 대부분 우리측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등 남북간의 실질적인 관계진전을 바라는우리측 요구에 냉담한 반응을 보여왔다. 당초 팀스피리트훈련이 끝나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대화를 재개하던 과거의 관행으로 볼 때 북측의 이같은 태도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 남북관계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그만큼 북측은 우리측이 예상치 못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또 지난달 22일 제9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대대적으로 치른 북한이 『우리식대로 살아가자』는 입장을 더욱 확고히 하면서 내부체제를 일단 공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한마디로 북한은 초보적인 경제교류와 인도적인 이산가족 상호방문사업마저도 남쪽의 「개방바람」이 몰고올 체제위기를 깊이 인식,당분간 접촉과 교류를 중단하면서 집안단속을 철저히 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금강산공동개발은 관광자원개발로 북한의 바닥난 달러수요를 충족시키는 데다 개발지역이 금강산 일대로 제한돼 주민들과의 접촉을 피할 수 있어 북측으로서도 간절히 원하던 사업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북한은 이같은 경제적 실익보다는 체제안정이 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금강산개발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이날 전통문에서 적십자 본회담재개에 대해서도 「선고향방문단교환 후본회담재개」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으나 고향방문단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도 이른바 혁명가극인 「꽃파는 처녀」「피바다」등의 남한내 공연을 수용할 때만 응하겠다는 더욱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는 남북간에 실무접촉을 갖고 여기서 혁명가극공연등 제반문제를 논의하자는 종전 입장에서 크게 후퇴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북한은 적십자본회담개최의 전제조건으로 우리측의 거부가 분명한 혁명가극 공연을 천명한 셈이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이에대해 『우리측이 꽃파는 처녀 등의 공연을 허용할 수 없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는만큼 이같은 사정을 익히 알고 있는 북한이 계속 이를 고집한다면 남북대화는 상당기간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더욱이 북한은 『남북한 사이에는 자유왕래와 전면개방을 실현하는 데는 많은 난제가 있다』고 거듭 밝힘으로써 설령 우리측이 혁명가극 공연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그들이 주장하는 콘크리트장벽철거와 국가보안법철폐 등을 들고나와 남북대화의 또 다른 장벽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남북관계에 이같이 경색된 자세를 보이고 있는 북한이 유독 대미유화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결론적으로 북한은 앞으로 남북간의 직접대화는 기피하면서 휴전 당사자인 미국과의 접촉은 계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남북고위급예비회담ㆍ적십자본회담ㆍ국회회담 준비접촉 등 기존 남북대화의 재개는 북측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상당히 늦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갑작스런 평양의 경직화 전문가들의 진단/공개ㆍ공식교류땐 체제 허구성 노출 우려/한국정세 오판,반정부세력 선동 목적도 북한이 지난 16일 현대그룹과 체결했던 금강산공동개발 합작계약의무효화를 선언한 것은 당분간 대남관계를 진전시킬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폴이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한필성씨에 대한 입북거부와 북한조국평화통일위원회 안병수 서기국장의 남북대화중단선언 등 일련의 움직임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국제적인 개혁ㆍ개방화의 추세 앞에 체제유지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북한이 남북교류의 물꼬가 터질 경우 초래될 수 있는 「부작용」을 신중하게 고려,남북관계 개선의 속도와 그 형태를 북한의 입장에서 「주체적」으로 조절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분석된다. 또 북한은 외국 언론에까지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공개적인 남북경제교류가 결과적으로 개방물결의 유입을 가져올 뿐 아니라 이제까지 선전해 온 북한체제 우월성의 허구를 만천하에 입증할 것이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라 합작계약의 무효화 선언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북한문제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북한문제전문가들은 특히 한국의 최근 정세와 관련,그들이 말하는 이른바 「남조선혁명」의 분위기가 성숙해 가고 있다는 섣부른 판단을 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번 조치는 한국의 국내정치적 불안에 호응,한국사회내의 반체제세력을 선동해 한국사회의 붕괴를 꾀하려는 대남전략의 하나로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흥렬교수(충북대)는 『북한은 한국이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을 경우 대화에 응하다가도 정세가 조금만 불안해지면 어느때건 중단시켜 왔음을 상기할 때 이 시점에서 한국내의 반체제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것 같다』며 북한은 앞으로도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경제교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창순씨(북한문제연구소이사장)는 북한이 남북간의 긴장완화를 요구하는 국제적인 압력에 밀려 금강산의 공동개발을 약속했으나 최근 한국 정세가 극도로 불안정하다는 그들 나름대로의 분석에 따라 경제교류 등 모든 남북교류를 중단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현대의 대북접촉이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식적인 북방정책의 하나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따라서 한국의 북방정책에 맞장구 칠 수 없다는 것도 북한이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된 사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석렬교수(외교안보연구원)는 『최근 한국내에서 표적이 되고 있는 재벌그룹,특히잦은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현대그룹과의 합작이나 대내외에 공개된 건설장비의 무상공여 등은 북한이 내외적인 명분상 수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남북간의 긴장고조를 통해 한국내에 불안을 조성하고 동시에 급진전되고 있는 한소관계 개선에 불만을 표시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용석교수(단국대)는 『북한이 지난 4월 있었던 최고인민회의 선거를 계기로 외부의 개혁ㆍ개방압력에 대응해 미국등 서방과의 관계를 표면적으로 개선하는 듯한 조치를 취하면서도 한국과의 관계는 강경노선으로 선회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이번 조치 역시 김일성 유일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적화통일전선이라는 기존의 대남전략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국내외에 재확인해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북한,돌연 파상적 외교공세/우리 북방정책 대응… 고립탈피 시도

    ◎서구에도 추파,기술ㆍ자본도입 모색/서독ㆍ불 등 4국에 경제사절단… 합영사업 추진 소련및 동구권국가들의 대변혁이후 내부의 빗장을 굳게 걸어 잠근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적극적인 외교공세는 우선 소련및 동구국가들의 대변혁과 한국의 북방정책등으로 인해 심화되고 있는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유엔과 비동맹회의등 국제무대에서 북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북한은 소련의 남북한 유엔동시가입 불반대 시사등 기존의 동맹국가들사이에 한국의 통일정책에 대한 지지가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 크게 당황,유엔에서의 변함없는 북한지지를 유지하기 위한 비동맹국가들과의 유대관계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한국의 북방정책에 대응해서 유럽국가들과 새로운 외교관계를 모색해 보려는 다각적인 노력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북한은 또 동구의 변혁이후 그쪽 국가들로부터 자본과 기술의 도입이 차단된 상황이기 때문에 대서방외교의다변화를 통해 서방의 자본과 기술을 유치,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려는 또다른 현실적인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한은 이종옥과 박성철을 김일성의 특사자격으로 아프리카ㆍ아시아지역에 파견,파상적인 외교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부주석 이종옥을 단장으로 한 고위 당ㆍ정대표단이 지난 3월과 4월 두차례 이디오피아 이집트 시리아등을 순방한데 이어 부주석 박성철도 지난달 17일부터 짐바브웨등 남아프리카 5개국을 돌며 이들 국가의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기존의 정치ㆍ외교적 친선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정부간 경제협력기구인 「공동위원회」를 새로 설치하는등 경제협력관계를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이달 들어서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인 야세르 아라파트(10일),파키스탄 인민당(PPP)위원장인 누스라트 부토여사(11일),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13일)이 김일성의 초청으로 잇따라 평양을 방문했다. 북한은 대 서유럽 외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10일부터 최고인민회의대표단(단장 유호준)이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등 서구 3개국 순방길에 오른것을 비롯,당대표단(단장 당대외문화연락위원장 이몽호)의 프랑스 방문,김용순(최고인민회의 외교위부위원장겸당국제부장)의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등 3개국 순방등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북한의 대 서방외교 활동은 주로 해당국가의 공산당이나 사회당과의 협력증진에 목적을 두고 있으나 지난해말 서독ㆍ이탈리아ㆍ프랑스ㆍ오스트리아 등 4개국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합영사업을 추진한 것을 비롯,최근 당뿐 아니라 의회대표단을 이들 국가에 보내는 등 외교채널을 다원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북한은 지난 1월 14년동안 주소대사로 재직한 권희경을 경질하고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인 손성필을 후임으로 임명하는 등 올해들어 이제까지 모두 14개 국가의 해외공관장을 교체했는데 이는 북한이 지난해말 해외공관장회의를 긴급 소집,동구사태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한후 이뤄진 것으로서 북한의 대외정책의 골간과 해외 외교망이 현시점에서 재정립된 것으로 볼 수 있다.
  • 일부의원ㆍ차관급 정밀내사/특명사정반/비리증거 드러나면 사법조치

    ◎경찰등 대민직원 특별수당/부조리발생 막게 새정신운동 박차/일요일에도 정부 관계장관 대책회의 정부는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을 위해 대통령 특명사정반활동의 박차와 함께 내각에서 이미 추진중인 「공직자 새정신운동」을 구체화,각 부처에 기강확립 중점 추진과제를 시달할 방침이다. 특명사정반은 이에따라 그동안 정부내 각급 사정기관이 수차례 내사해온 자료를 토대로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의 임직원 가운데 비위ㆍ비리가 명백히 확인되는 사람에 대해서 지체없이 인사조치는 물론 구속등 형사처벌을 할 계획이다. 특명사정반은 또 정부내 공직자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및 사회지도급인사의 부동산투기및 비리에 대한 첩보와 각종 진정ㆍ투서도 정밀조사,증거확보작업을 펴는 한편 독직ㆍ수재ㆍ배임ㆍ사기등 형사사건의 명백한 증거가 드러나면 예외없이 공개하고 혐의에 상응한 법적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특명사정반이 정밀조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 가운데는 일부 시도지사등 차관급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회의원등 정치인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13일 『특명사정반의 활동이 공직사회의 대숙정에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일벌백계의 분위기쇄신에 있기 때문에 무더기 숙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민자당 신진수의원의 검찰소환조사는 고소사건에 따른 것으로 이번 사정활동과는 직접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고위공직자,정치인,사회지도급 인사에 대한 정밀내사 작업결과가 형사처벌대상 증거가 드러나면 검찰 등에 이 자료를 넘겨 사법처리에 필요한 보강수사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검찰의 이들 인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빈번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정부는 공직기강확립에 따른 구체적 실천과제로 새정신운동을 더욱 확산시켜나가고 창구대민행정사무를 간소화하며 교통경찰,보건위생 감시원등 현장단속 공무원에 대한 특별수당을 지급하는등 부조리발생을 제도적으로 막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일요일인 13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국무회의 새정신운동소위 위원장인 홍성철통일원장관 주재로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최근 사정당국이 조사하고 있는 공직자 비리만큼이나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풍조가 문제가 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과감히 척결해 나가기로 했다. 안응모내무ㆍ최병렬공보처ㆍ박필수상공ㆍ이어령문화ㆍ이연택총무처장관과 안치순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5ㆍ7대통령특별담화에 따른 후속조치로 범부처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공직자 새정신운동이 공직사회에 점차 확산되어 나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새정신운동이 공직사회에 정착되면 이를 범국민적 도덕재무장운동으로 사회전반에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회의는 또 최근 통치권차원에서의 공직자비리및 부조리조사등 사정활동이 강화됨에 따라 공식사회 일각에서 공무원들의 사기저하를 우려하고 있는 점에 감안,일선공무원들의 제수당 현실화등 공무원사기진작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 고위급 예비회담 북한,불응 밝혀와/정치협상회의 촉구

    북한의 안병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은 7일 상오 홍성철통일원장관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통일문제는 당국과 각계각층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그들의 의사가 충분히 고려되고 수용되어야만 한다』면서 자신들이 주장한 남북정치협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다. 그는 그러나 『기존대화를 재개해도 그것이 또 겨레에게 실망을 주는 것으로 된다면 대화의 재개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밝혀 남북고위급예비회담,적십자회담 등 기존의 남북당국간 직접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이산가족 방북절차 간소화/정부,「자유왕래 특별지침」마련중

    ◎혈연초청장 오면 적극 승인/남북 군비통제 전향적 검토 정부는 남북간 이산가족들의 자유왕래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가칭 「이산가족 자유왕래에 관한 특별지침」을 마련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지침마련은 오는 15일쯤 판문점을 경유해 북한을 방문하는 한필성씨부부의 경우가 이산가족 남북 자유왕래의 중요한 선례가 된다고 판단,앞으로 예상되는 1천만 이산가족들의 활발한 자유왕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노태우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북한측에 제의한 60세이상 이산가족들의 남북교환방문을 우선적으로 북한측에 제의하는 한편 남북고위급 예비회담을 통해 통행ㆍ통신협정체결을 또다시 촉구할 방침이다. 이 특별지침은 북한거주 이산가족들이 보낸 초청장만 제시할 경우 방북을 적극적으로 승인하는등 방북절차을 대폭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삼청동에서 강영훈국무총리주재로 안응모내무,이종남법무,이상훈국방,최병렬공보처,홍성철통일원등 관계부처장관과 서동권안기부장,노재봉 청와대비서실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관계대책회의를 열고 통일원이 마련한 특별지침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간 인적ㆍ물적교류 못지않게 남북간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인식아래 남북간 군비통제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 「정치적 연대투쟁」 근절/강총리 시국간담

    ◎불법분규 초동단계서 저지 정부는 1일 하오 정부종합청사 총리 집무실에서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이승윤부총리 안응모내무 이종남법무 홍성철통일원 최병렬공보처 김윤환정무1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의 시국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재의 시국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정부차원에서의 시국타개방안을 협의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KBS사태ㆍ증시상황ㆍ물가불안ㆍ메이데이 이후의 노사분규 전망등을 집중 논의하고 필요할 경우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 열어 대책을 협의키로 했으며 시국상황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국민홍보를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최근의 노사분규의 동향이 정치적 연대투쟁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불법노사분규에 대해서는 작업장의 성격에 관계없이 공평하게 법을 적용,초동단계에서 확산을 방지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전 내각이 자율근무형식으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키로 했다.
  • “일체 용화… 본래불의 세계로”/이성철종정 불탄법어

    불교조계종 이성철종정은 불기253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법어를 발표,『일체가 용화하여 아무리 싸울래야 싸울 수 없는 본래불의 장엄한 세계를 바라보자』고 말했다. 이종정은 또 『나는 새,기는 벌레,사나운 짐승,온순한 양떼가 형제 아님이 없으니 작은 생쥐와 날쌘 고양이,독사와 개구리가 형제로 살아가니 장한 일』이라면서 『가없는 우주를 집으로 삼고 살아가는 만물은 전체가 평등하며 낱낱이 완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금의 영웅가운데 영웅으로 추앙받은 나폴레옹도 절해의 고혼이 되었고 만리장성을 쌓아올려 천만세를 누리려던 진시황의 일대제국도 몇년안에 사라졌다』고 지적한 이종정은 『이 세계는 미지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북한 대의원선거 주요당선자 발표

    【도쿄 로이터 연합】 북한관영 중앙통신은 지난 22일 실시된 제9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서 선출된 주요 관리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중앙통신이 밝힌 명단의 발표순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당직ㆍ정무원직) △김일성(조선노동당 총비서ㆍ주석) △김정일(정치국 상무위원) △오진우(정치국 상무위원ㆍ인민무력부장) △이종옥(정치국원ㆍ부주석) △박성철(정치국원ㆍ부주석) △연형묵(정치국원ㆍ총리) △김영남(정치국원ㆍ부총리겸외교부장) △계응태(정치국원) △허담(정치국원) △전병호(정치국원) △강성산(정치국원) △서윤석(정치국원)
  • 한필성씨ㆍ재미교역자등 방북 허용

    ◎한필성일가 부부함께 5월 노모상봉/재미교역자 백41명 판문점경유 추진 한국국적 내국인의 북한방문이 사상 처음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3일 홍성철 통일원장관 주재로 제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북한측으로부터 방북초청장을 입수한 이산가족 김현영씨(57),장논복씨(여ㆍ81),그리고 한필성(58)ㆍ홍애자씨(48) 부부등 4명이 제출한 방북신청을 심의한 끝에 이들의 방북을 승인했다. 이에따라 김씨는 북한의 누이 진숙씨(58ㆍ함남거주)와 상봉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소지한 딸 경애씨와 함께 5월20일부터 6월10일까지 20일동안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고 장씨는 방일묵씨(58ㆍ개성거주)를 만나기 위해 역시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 딸 곽옥자씨와 함께 5월중 10일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 한씨부부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 당국으로부터 무사귀환에 대한 보장을 받는다면 노모 최원화씨(85ㆍ평양거주)와 상봉하기 위해 판문점을 경유,5월초순쯤 7일동안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 2백억대 소매치기 8개파 타진/검찰

    ◎「전직」등 21명 구속ㆍ18명 수배/경찰정보원 노릇하며 “알리겠다” 협박/3년간 21억원 갈취도 서울지검 특수3부(이태창부장검사ㆍ이훈규검사)는 20일 서울시내를 무대로 한 소매치기조직 8개파와 이들의 범행을 비호ㆍ조장하면서 정기적으로 금품을 갈취해온 속칭 「야당」으로 불리는 정보원 7명 등 41명을 적발,「고철파」두목 고성철씨(54ㆍ서대문구 대현동1가 19의2)와 「상기파」두목 조상기씨(49ㆍ성동구 중곡동 348의57) 등 6개파 21명을 상습 특수절도 및 상습공갈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남희씨(51ㆍ서대문구 북아현동 1의1087) 등 2명을 입건하는 한편 명제선씨(58ㆍ송파구 삼전동 10의9) 등 「야당」 8명과 「돼지파」두목 정신복씨(35)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구속된 「고철파」두목 고씨는 함께 구속되거나 수배된 소매치기 3명과 함께 지난달 15일 상오9시40분쯤 서울 은평구 신사동 고개정류장을 지나던 153번 시내버스안에서 유모씨(57ㆍ전직국회의원)의 안주머니에서 현금 7만원이 든 지갑을 훔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7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소매치기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이훈씨(38) 등 「돼지파」 소매치기범 8명도 지난달 13일 상오10시40분쯤 동작구 사당동 버스정류장에서 89번 시내버스를 타려던 김모씨(54)의 가죽가방을 면도칼로 찢어 현금 14만원을 소매치기한 것을 비롯,지난 88년12월부터 2억여원의 금품을 훔쳐왔다는 것이다. 또 조씨 등 「야당」 8명은 『수익금을 나누어주지 않으면 수사기관에 알리겠다』고 소매치기범들을 협박,지난 87년11월부터 이들이 훔친 수입금가운데 매달 10%씩 모두 21억여원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결과 조씨 등 야당들은 지난60년대 초부터 20여년동안 경찰의 정보원노릇을 해왔으나 수사요원들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되면서 수사기관에서 접촉을 회피하자 지난 87년3월 연합체제를 갖추고 소매치기들을 협박,금품을 뜯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소매치기조직들은 4∼6명씩 조를 편성,지하철 신도림역,사당동ㆍ마장동버스정류장 등 서울시내의 혼잡한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서 하루에 1개조직당 70만∼1백만원어치의 금품을 소매치기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붙잡힌 8개파를 포함,현재 서울시내에는 15개 소매치기 조직이 있고 이들이 최근에 소매치기한 액수만도 2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홍성철 통일원(새 장관ㆍ청와대 비서진의 얼굴)

    ◎친화력 특출,이북도민의 대부 원만한 인간관계로 한번 인연을 맺었다 하면 누구하고나 잘 어울리는 특출한 친화력을 지녔다. 수영못하는 해병대(대령)출신으로 3공때부터 내무ㆍ보사장관을 역임한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 대통령비서실장시절 여야를 두루 접촉,청와대와의 뛰어난 가교역할을 해냈다. 이북5도민의 대부로 남북이산 가족대표로 평양을 방문, 누님과 만나 한때 화제가 되었다. 78년 상배한뒤 재혼한 김수영여사(43)와의 사이에 2남2녀.
  • 새 내각 명단

    ●총리 강영훈 유 68 평북 창성 만주 건국대졸ㆍ미남가주대정박ㆍ육사교장ㆍ중장예편ㆍ외대대학원장ㆍ주영대사ㆍ13대 민정 전국구의원 ●부총리 이승윤 신 59 인천 서울대문리대졸ㆍ서강대경상대학장ㆍ재무장관ㆍ10ㆍ13대의원 ●외무 최호중 유 60 서울 서울대문리대졸ㆍ외무부기획관리실장ㆍ상공차관ㆍ주사우디대사 ●내무 안응모 신 60 황해 벽성 단국대졸ㆍ치안본부장ㆍ청와대정무2수석비서관ㆍ조달청장ㆍ안기부1차장 ●재무 정영의 신 53 경남 하동 서울대문리대졸ㆍ행정박ㆍ재무부차관ㆍ산은총재ㆍ증권감독원장 ●법무 이종남 신 54 서울 고대법대졸ㆍ대검중앙수사부장ㆍ서울지검검사장ㆍ법무부차관ㆍ검찰총장 ●국방 이상훈 유 57 충북 청원 육사11기ㆍ사단장ㆍ합참본부장ㆍ한미연합사부사령관ㆍ국가비상기획위원장 ●문교 정원식 유 62 황해 재령 서울대사대졸ㆍ서울사대학장ㆍ서울대교수ㆍ교육학회장ㆍ교육개혁심의위원 ●문화 이어령 유 56 충남 아산 서울대문리대졸ㆍ문박ㆍ서울신문ㆍ조선일보문학사상사주간ㆍ이대교수 ●체육 정동성 신 51 경기 여주 경희대졸ㆍ민정당총재비서실장ㆍ10ㆍ11ㆍ12ㆍ13대의원ㆍ민정당원내총무 ●농수산 강보성 신 60 제주 단국대학원졸ㆍ제주대교수ㆍ남제주고교장ㆍ11ㆍ13대의원 ●상공 박필수 신 58 서울 외대졸ㆍ한양대경박ㆍ상공부상역차관보ㆍ전매청장ㆍ외대총장 ●동자 이희일 신 59 함남 신흥 고려대졸ㆍ외무부경제차관보ㆍ농림수산부장관ㆍ13대의원ㆍ공화당종합기획실장 ●건설 권영각 유 59 경북 안동 육대졸ㆍ미참모대수료ㆍ군단장ㆍ국방부차관ㆍ주공사장 ●보사 김정수 신 53 경남 함안 부산대약대졸ㆍ약사회부회장ㆍ11ㆍ12ㆍ13대의원ㆍ민주당사무총장 ●노동 최영철 유 55 전남 목포 서울대정치학과졸ㆍ9ㆍ10ㆍ11ㆍ12대의원ㆍ국회부의장ㆍ체신부장관 ●교통 김창식 신 61 전남 강진 국민대졸ㆍ총무처차관ㆍ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ㆍ내무부차관ㆍ평통사무총장 ●체신 이우재 유 56 서울 육사13기ㆍ국보위교체분과위원장ㆍ11대의원ㆍ전기통신공사사장 ●총무처 이연택 신 54 전북 고창 동국대법학과졸ㆍ국무총리비서실행정심의관ㆍ청와대행정수석비서관 ●과기처 정근모 신 51 서울 서울대문리대졸ㆍ미뉴욕대교수ㆍ한국전력기술사장ㆍ과학재단이사장 ●통일원 홍성철 신 64 황해 은율 서울대상대졸ㆍ내무부장관ㆍ보사부장관ㆍ대통령비서실장 ●환경처 조경식 유 54 경남 밀양 서울대상대졸ㆍ국방부차관보ㆍ해운항만청장ㆍ교통부차관 ●공보처 최병렬 유 52 경남 산청 서울대법대졸ㆍ조선일보편집국장ㆍ민정당국책연구부소장ㆍ정무수석비서관 ●정무1 박철언 유 48 대구 서울대법대졸ㆍ대통령정무비서관ㆍ대검검사ㆍ13대의원ㆍ대통령정책보좌관 ●정무2 이계순 신 63 대구 서울대사범대졸ㆍ서울대사범대교수ㆍ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법제처 최상엽 신 53 경북 영일 서울대법대졸ㆍ사법연수원부원장ㆍ대검공안부장ㆍ대검차장 ●보훈처 이상연 유 54 경북 성주 경북대졸ㆍ보안사정보과장ㆍ민정당중앙정치연수원장ㆍ서울부시장ㆍ대구시장
  • 경제 난국ㆍ민생 대처「실무 내각」/「3ㆍ17」개각의 성격과 전망

    ◎민자당의 「통합성 제고」의지도 깔려/여ㆍ정ㆍ청와대 3자 역할 분담… 새 모델 제시 계기 될듯 「3ㆍ17개각」은 그 모양새로 봐서 ▲경제운용기조의 부분적 수정 ▲민생치안확립 ▲통합민자당의 통합성 제고등을 목표로 하고 있거나 예고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체적으로 스타일을 중시하던 6공화국의 인사성향에서 벗어나 실무형의 「일꾼」위주로 새진용을 짰음이 인선내용에서 읽혀지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은 3당통합후 첫개각인 이날 개각에서 15개 정부 부처장과 청와대핵심참모들을 교체했다. 그러나 조각에 준하는 개편폭의 광역성에도 불구,그 성격은 일반개각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강영훈총리의 유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개편의 동인이 새로운 통치이념의 개발과 이에 필요한 통치장치의 구축에 있지않고 정치권의 환경변화 또는 문제가 있는 행정분야를 보완하는 수동형인사라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할듯 실다. 때문에 새 입각자면면에서 어떤 동질성이나 일관된 기용배경을 찾기는 어렵다. 이승윤부총리의 기용은 구경제팀이 경제개혁을 통한 분배문제해결, 이를 통한 안정달성을 추구했지만 한마리의 토끼를 잡는데도 실패했기 때문에 경제정책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최소한 성장을 분배나 안정의 동렬에 놓을 수 있는 인물을 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부총리는 70년대 성장과 수출을 주도한 남덕우 전총리의 「서강경제학교」멤버이다. 청와대경제수석에 임명된 김종인보사장관도 같은 학파출신이다. 때문에 신경제팀이 「성장과 안정」의 동시추구라는 구호아래 내면적으로는 성장드라이브를 다시 추진할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부총리가 재무부장관 재임때 신임 정영의재무장관은 차관보로 손발을 맞춰본적이 있어 어느때보다 일사불란한 팀웍을 유지하면서 이들 3인이 공동으로 「과욕」으로 지적해온 토지공개념 확대및 금융실명제 추진부터 수정,「서행」방향으로 보완해 갈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경제팀인사에는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한 것은 새경제팀의 인선이 속도가 떨어진 성장을 염두에 둔인사임을 해석케 하는 대목이다. 새 경제팀이 개혁을 포기하는 듯한 정책을 펴지는 않겠지만 현경제를 위기로 보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감안,성장속도를 높이기 위해 즉각적인 고단위처방을 내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이번 개각은 또 연쇄방화사건,조직폭력배횡횡,룸살롱살인사건으로 상징되는 민생치안위기의 극복을 개각의 우선과제로 설정했음이 치안관계장관의 경질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때 유임설이 나돌던 허형구 전법무,김태호 전내무장관 대신 이종남법무,안경모내무로 교체한 것은 신임장관들의 경력 등을 감안할때 공권력을 확립,사회기강을 바로 잡자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는 3당통합에 따른 원내안정의석 확보로 정치권을 염두에 두지 않고 대국민을 위한 일관되고 강력한 통치가 가능하게 됐다는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초의 예상과 달리 민자당의 원중 민정계가 2명,민주계가 2명,공화계에서 1명이 입각함으로써 의석비를 훨씬 넘어 구야당측에 각료자리가 할애된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민자당내의 통합성을 높이는데 이번 개각의 또다른 목적이 있었음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홍성철 전대통령비서실장이 통일원장관으로 자리를 바꾸고 노재봉정치특보가 비서실장으로,이홍구통일원장관이 정치특보로 각각 기용된 것을 두고 다양한 시각에서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청와대비서진은 노실장,김경제수석,이특보,최창윤정무수석,김종휘외교안보 보좌관,김학준사회담당 보좌역 등으로 「박사군」을 이루게 됐다. 특히 노실장과 이특보는 국내정치학계의 쌍벽을 이루는 인물들이다. 홍전실장의 퇴진과 이들의 기용을 결부시키면 청와대참모진의 역할이 여소야대정국에서 필요했던 「정치기교」제공대신 「선진정치의 모델과 방법」제공으로 바뀔것임을 시사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같은 점은 행정부처장에 실무형이 주로 배치된것과 관련지을때 정치는 당이,행정부는 정책,이에 필요한 이론과 이념은 청와대가 제공하는 새로운 3자역할분담이 이루어질 것임을 예상케 한다. 지금껏 당과 정부,청와대가 정치ㆍ행정,「작전」수립과 행동에 대한 역할분담의 구분이 없었던점을 고려할때 이같은 청와대개편은 한국정치의 새로운 모델이 선뵈는 계기가 될수도 있음직하다. 홍통일원장관의 기용을 두고 통일원의 부총리급격상을 위한 전제조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와함께 홍장관이 화려한 경력과 정치적 비중을 바탕으로 통일정책의 책임자역할을 하되 박철언정부장관이 맡아온 대북막후채널이 이정치특보에게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것 같다. 여권,특히 구여권의 권력구조에서 이번인사는 박철언정무장관의 위상을 한단계 더 높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무장관은 노실장,서동권안기부장과 함께 인선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나아가 새로 임명된 장관 중에는 박장관의 직접천거를 받은 인물도 상당수 있다는 것이 민자당내의 분석이다. 3당통합을 연출하고 당직인선에 깊숙이 관여함으로써 박정무장관은 이미 민자당내 민정계의 유일한 실세로 자리를 굳힌바 있다. 여기에 내각과 청와대개편에의 깊숙한 관여를 통해 내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교두보를 설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박장관은 3당통합,개각을 계기로 당정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준비위출신의 현홍주법제처장이 주유엔대사로 내정된 것도 이같은 박장관의 또 다른 부상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아닌가 여겨진다. 「3ㆍ17개각」에서는 김창식교통부장관,이연택총무처장관의 입각으로 최영철노동장관과 함께 호남출신 장관이 3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호남지역에 대한 배려와는 달리 강원도에서는 한승수전상공장관의 퇴진으로 「무장관도」가 돼 다음 국회직개편에서 우선적으로 배려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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