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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식 8위 부상/북 권력서열

    【내외】 구랍31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새해 설맞이 모임에 김일성을 비롯해 노동당 정치국원·후보위원 거의 전원이 참석,변화된 북한 권력서열을 보여주었다. 이날 설맞이 모임 「주석단」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제6기 21차 전원회의(12·8)와 최고인민회의 제9기6차회의(12·9∼11)에서 대대적인 인사개편이 있은 이후 고위간부 전원이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 앞으로 상당기간 이 구도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의 권력서열 변화를 보면 지난달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와 함께 부주석에 오른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 김병식이 김영주다음의 8위로 부상했으며 부총리인 홍성남은 18위로 올라섰다. 1김일성 2김정일 3오진우(인민무력부장) 4강성산(총리) 5이종옥(부주석) 6박성철(부주석) 7김영주(부주석) 8김병식(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부주석) 9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 10최광(차수·군총참모장) 11계응태(당비서) 12전병호(당비서) 13한성용(당비서) 14서윤석(평남도당책겸 인민위원장) 15김철만(국방위원) 16최태복(당비서) 17최영림(부총리겸 금속공업부장) 18홍성남(부총리) 19강희원(부총리) 20양형섭(최고인민회의 의장) 21홍석형(국가계획위원장) 22연형묵(자강도당책겸 인민위원장).
  • 거평주 4백25%올라 “최대수익”/올 증시 업종·종목·그룹별 분석

    ◎우량­부실종목간 등락양극화 뚜렷/목재­보험­철강주 “짭짭”… 태광·만호제강 등 돌풍 28일 폐장된 올해 증시에서는 연초보다 값이 오른 종목(관리종목 제외)이 6백31개나 된다.활황을 반증하는 구체적 자료이다.그러나 금융실명제의 전격 실시,금리자유화 등 돈의 흐름을 정상화시키는 조치로 인해 우량 종목은 오르고,부실 종목은 내리는 주가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 연초보다 떨어진 종목도 1백39개나 됐다. 업종 별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목재나무가 경기회복과 자산가치 우량주(저PBR주) 돌풍에 힘입어 연초보다 1백23.3%가 상승,가장 높게 올랐다.증자 허용설로 10월 말부터 상한가 행진을 벌였던 보험업도 연초보다 85.9%가 뛰었다.지난 5월의 활황세와 11월,12월의 강세장을 선도한 수출관련주인 철강(77.8%),전기기계 (54.1),비금속광물 (41%),운수장비 (37.7%) 등도 크게 상승했다. 반면 종합주가지수 5백50선에서 맴도는 은행업은 유일하게 연초보다 3.7%가 떨어지는 등 대중주의 대표격인 금융주는 4.9%의 상승에 그쳐 상당수의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겨줬다.다만 대표적인 국민주인 포철은 실명제 이후 기관과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1백11.2%가 올랐다. 올해 최대의 수익률을 올린 종목은 지난 3월 상호를 바꾸면서 업종도 건설업으로 전환한 거평이다.경주와 서울 광장동에 대규모 부동산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초 주당 9천3백원에서 4만7천으로 4백25.7%나 올랐다.상승률 2위는 한때 주당 가격이 52만원까지 폭등,초호화 귀족주로 관심을 끌었던 태광산업으로 14만6천원에서 2백16.2%가 뛴 45만8천원으로 마감했다.만호제강(상승률 1백97.5%),성창기업(1백88.6%),삼립식품(1백64.5%),삼영전자(1백58.7%) 등 상위에 랭크된 종목은 모두 자산주 돌풍을 선도한 종목들이다. 반면 자금악화설이나 부도설에 시달렸던 태평양제약(하락률 32%),한국비료(32%),동성철강(28.7%),신무림제지(28.2%) 등은 곤두박질을 쳤다. 그룹 별로는 자산가치 우량주가 대거 포진한 롯데계열주가 새정부의 정치적인 배려기대까지 가세해 연초보다 무려 1백3.6%가 올라 수위를 차지했으며,동아건설을 거느린 동아건설그룹이 56.2%의 상승률로 2위로 부상했다. 재계 변혁을 선도한 삼성그룹도 삼성전자·전관·화재보험·전기 등 대형 우량주의 폭등에 편승해 52.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고려합섬과 해태는 각각 연초보다 7.3%와 2.9% 떨어졌으며 금호는 0.4%,두산은 1.2%,대림은 2.1%의 상승에 그쳤다.
  • 대장경 전산화(외언내언)

    지난달 합천 해인사에서 조계종 성철종정이 입적했을때 불자들간에는 이런 소문이 돌았었다.『해인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8만대장경 경판이 6백년만의 첫 서울 나들이를 했기때문』이라고.물론 우연의 일치겠지만 성철스님이 열반하기 바로 전날 8만1천2백58장에 달하는 대장경 경판중 3장이 서울에서 열릴 「책문화 특별전」에 전시되기 위해 해인사를 떠났던 것이다. 8만대장경의 탄생부터가 불력의 염원과 깊은 관련을 갖는다.고려 현종때의 초조대장경과 의천의 속장경이 모두 몽고의 병화에 불타버린뒤 세번째로 고종24년(1237년)에 착수해 15년만에 완성된 것이 오늘의 8만대장경.부처님의 힘을 빌려 몽고의 침략을 물리치겠다는 국가적 원력이 담겨져 있었다. 제작당시 여러나라의 불경을 집대성,그 규모의 방대함에 있어 세계최대·유일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8만대장경판은 우리나라 목판인쇄의 최고걸작품으로 꼽히고 있다.한자 한자에 쏟은 정성이 얼마나 지극했는지 5천2백여만자중에 단 한 글자의 오자가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종교적으로는 신앙의대상이고 문화적으로는 귀중한 인쇄문화재인 8만대장경이 20세기 문명의 총아인 컴퓨터에 수록된다고 한다.해인사 대장경연구소에서 착수한 전산화작업은 키 보드입력과 영상입력의 두가지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시기에 따라 영상입력된 경판과 실제 경판을 비교함으로써 원판의 훼손여부를 찾아낼수 있다. 가장 큰 이점은 컴퓨터를 통한 경전의 확대·보급이다.대장경의 전산화는 「경전의 공개」를 의미한다.한역대장경입력은 이미 중국·대만·일본·미국에서도 시작했다고 한다.20세기 첨단과학과 불교의 만남은 아직은 생소하게 여겨진다.그러나 새로운 「전자시대의 대장경」편찬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97년까지는 대장경판 전산화 입력이 완료될 것이라고 한다. 경판 보존관리에도 크게 도움이 될것 같다.
  • 공직사회 혁신/이종철 국립민속박물관장(굄돌)

    무사안일하고 부당한 청탁,보신주의를 일삼는 비위 공직자는 감사원 188(02­732­0188)에 신고케 하여 공직사회를 바로 잡겠다는 신문을 보니 어쩐지 으시시하고,어쩌다 이지경에 이르렀는지 한심하며 국민에게 미안하다.일부 공직자들이 어떻게 하였길래 이런 극약처방이 나왔는가. 성인여세출 성인여세속이라 하여 공무원되어 뼈 빠지게 일하려면 개인회사 가지 왜 왔느냐며 적당히 시간 때우는 위아래의 말세적 군상들,사안의 중요성과 긴급성은 차치하고 자신의 보신을 위한 번문욕래에 매달려 법규만 있지 위민은 없는 사람,눈치와 감각 정보로 장관이나 청와대나 살피는 철학도 소신도 없는 곡학아세의 학자와 권력지향 해바라기들,대안도 없이 실천불가능한 원칙만 일삼는 사람들,치부와 출세에만 혈안이 되어 돈 안주면 인허가를 안내주는 모리배 공무원,대들보에서 나무목침 베어내 국가기관 민족 망치는 사람,공은 나에게 책임은 부하에게 모든것은 환경탓으로 돌리고 직원에게 적당히 인기끌어 직장을 엉망으로 이끈 사람,2년후 좋은자리 옮기는데에만 주력하는 철새이목민 공직자,유물카드하나 기록 못하는 사람과 지도하는 감독자,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안되고 왜 고생하며 일하느냐는 사람,문화교육투자를 국가예산 낭비로 생각하는 문화문맹 식충이 등등의 예가 있다.대부분의 공직자가 열심히 일하는데 필자를 포함한 극히 일부 공직자가 공인정신 실종의 바이러스균을 퍼뜨려 신한국이 신음하고 있다.성철 큰스님 말씀마냥 밥값도 못하고,창조지향적 조국건설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니 감사원의 울며 겨자먹기식 착상이 나올만 하다. 문제는 공직자로서 정성이 실종되고 적당,무사,편의,태업,불성실,무책임,무소신의 보균자를 진단하고 확실히 멸균하는 치료법과 치료약이 없다는 것이다.공직자의 윤리,도덕,성취,헌신이라는 일생일업의 긍지,자부심,솔선수범 창조지향적 참여만이 이 난국을 헤칠 수 있다. 기득권층 일부가 그랬듯이 필자도 말로만 떠드는데 속이 캥기지만 모든 공직사회 내부에서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내부적 혁신없이 개혁의 성공적 기대란 녹목구어에 지나지 않는다.
  • 서암스님,조계종종정 수락/성철스님 49재서

    지난달 15일 조계종 원로회의에서 제8대 종정으로 추대된 서암스님(79·원로회의 의장,문경 봉암사 조실)이 종정 추대를 공식 수락했다. 해인총림 방장 혜암스님은 22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열린 성철 큰스님의 49재에서 행한 문도대표 인사말을 통해 『서암스님이 21일 하오 열린 산중회의 석상에서 종정추대에 대해 수락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 성철스님 오늘 49재

    지난달 4일 열반한 불교 조계종 종정 성철스님의 49재가 22일 상오11시 경남합천 해인사에서 거행된다. 해인사 구광루 앞마당에서 1시간동안 진행될 49재에는 새 종정으로 추대된 서암 원로회의 의장,서의현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불교계지도자와 각계인사,일반신도 다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불교의 49재는 사람이 죽은지 49일째 되는 날에 지내는 제사로 고인이 삼계,육도에 가 후생안락을 누리도록 독경과 공양으로 명복을 비는 의식이다. 한편 신도들의 친견을 위해 해인사 보경당에 안치됐던 성철스님의 사리는 49재후 큰 스님의 주석처였던 백련암으로 모셔지며 내년 3월1일부터 4월10일까지 친견법회를 한차례 더 가진후 1주기를 전후해 부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 성철스님 열반송 해석논쟁

    ◎한학계/행바꾸어 풀이 등 오류/불교계/큰스님 말외 정답없다 불교조계종 이성철 큰 스님이 생전에 스스로 지어 남긴 열반용.그 해석을 둘러싸고 불교계와 일부 한학자사이에 논쟁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성철스님이 지난 11월4일 입적한 이후 해인사가 공개한 원문은 「①생평기광남녀군/②미천죄업과수미/③활함아비한만단/④일륜토홍괘벽산」.해인사는 이를 「①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②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난다/③산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 그 한이 만갈래나 되는도다/④둥근 수레바퀴붉음을 내뱉어서 푸른 산에 걸렸도다」로 옮긴 바 있다. 이 해인사 공개 열반송에 대해 한학자들은 우선 행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따라서 운자의 위치도 뒤틀렸거니와 특히 스님이 시어로 채택한 낱말(아래옮긴 글의 괄호안)도 글자풀이에 그쳤다는 것이다. 이러한 오류로 인해 미완의 인간으로 고뇌한 구도자의 심오한 사고를 제대로 표출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곁들였다. 한학자 김보현씨(69·서울 구로구 시흥1동 한양아파트)는 해인사가 현재고집하는 ①②③④행순은 아래로 풀었기 때문에 문맥이 이어지지 않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한시 배열원칙에 따르면 ①②③④행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견해다. 그러나 불교계는 한학자들이 시도한 새로운 해석에 선뜻 동의하지 않는다.시인 조오현스님(낙산사 회주)은 『선시랄 수도 없고,그렇다고 여느 한시도 아닌 이 열반송은 격외선시여서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했다.다만 열반송을 짓고 떠난 큰 스님밖에는 올바른 정답의 해석을 내릴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입장이다.
  • 북,경제실패 첫 시인/최고인민회의/김영주 정치국원 기용

    북한은 9일 하오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9기6차회의를 열어 제3차 7개년계획의 실패에 따른 새 경제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정무원 및 중앙인민위원회의 주요직책에 대한 인사를 추인하고 대외개방과 관련된 주요법안을 통과시켰다. 북한은 이에 앞서 8일 열린 노동당 제6기 21차회의에서 올해로 끝나는 제3차 7개년계획(87∼93년)의 실패를 처음으로 자인하는 한편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를 북한권력의 핵심인 노동당 정치국원으로 선출하는 등 당정요직 인사를 단행했다고 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마친 직후 9일 열린 북한 「전국공산주의미풍선구자대회」에 나타난 북한주석단 서열은 다음과 같다. ◇정치국위원=①김일성(주석)②김정일(당총비서)③오진우(인민무력부장)④강성산(정무원총리)⑥이종옥(부주석)⑦박성철(〃)⑧김영주⑨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⑩최광(군총참모장)⑪계응태(당비서)⑪전병호(〃)⑫한성용(〃)⑬서윤석(평남도당책임비서) ◇정치국후보위원=①김철만②최태복(당비서)③최영림(정무원부총리)④강희원(〃)⑤양형섭(최고인민회의의장)⑥홍석형(국가계획위원장)⑦연형묵(자강도당책임비서)
  • 북 「김정일승계」 구도 마무리/「김영주복귀」 무얼 뜻하나

    ◎권력다툼 “끝”… 체제난국 타개 역점/“경제실패” 대대적 문책 인사 예상 김일성의 친동생으로 전노동당조직지도부장 등 핵심요직을 거친 김영주(71)의 권력일선복귀는 김정일후계구도를 마무리지으면서 경제난 등 북한이 당면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총동원체제구축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8년만에 복권 8일 북한 노동당 정치국위원으로 기용되면서 사실상 숙청된 지 18년만에 복권된 김영주는 한때 김일성의 후계자로까지 지목되던 인물.그는 지난 70년대 초반 남북조절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김정일이 공식후계자반열에 오른 이듬해인 지난 75년이후 사실상 은둔생활을 해왔다.그래서 김영주가 지난 7월17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준공식에 김부자 등 당고위인사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자 그의 정계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을 불러일으켰었다.당시 그의 호명서열은 당정치국서열 10위인 당비서 전병호 다음이었다.그러나 당정치국위원으로 선임된 이후 9일 열린 「전국공산주의미풍선구자대회」에서는 박성철부주석과 김영남정무원부총리겸 외교부장 사이인 7위로 부상했다. ○후계자 거론도 그는 62년부터 10년간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이라는 요직을 맡아 북한 당·정·군에 걸쳐 자파세력을 확충해나가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김일성 다음가는 실세였다.그는 김정일과의 후계경쟁에서 밀려날 때까지 노동당 정치국위원·중앙위원·정무원부총리 등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바 있다. 그런 그가 김정일에 대한 우상화작업이 절정에 달한 시점에 재등장한 점을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의미심장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핵심요직 거처 서재진민족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영주의 복귀는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창순북한연구소이사장도 『김영주가 더 이상 김정일후계구도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그의 복귀는 김정일족벌체제의 강화로 볼 수 있다』며 같은 견해를 표시했다. 이처럼 그의 정계복귀는 김정일후계체제가 마무리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반증한다는 분석에 정대규통일원정보분석실장 등 정부관계자들도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즉 그의 재등장이 김정일의 계모인 김성애가 김정일과의 불화로 지난 80년대이후 거의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달 15일 「여맹」회의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사실과 함께 김일성일가의 가족간 갈등관계가 일단락됐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북한식 표현대로 「기본가」인 김정일과 「곁가지」인 그의 배다른 동생 김평일의 후견인격인 김성애와 김영주간 삼각암투가 김정일의 완승으로 끝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김성애가 참석한 「여맹」전원회의가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결의를 했다는 것과 불가리아대사로 「좌천」되어 있던 김평일이 북한으로 되돌아온 사실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마이너스 성장 심각한 상황에 이른 북한경제는 올해도 마이너스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등 연4년째 뒷걸음질치고 있다.이 때문에 북한당국도 올해말로 끝나는 제3차 7개년계획의 실패를 이례적으로 자인,앞으로 2∼3년간 조정기를 갖겠다고선언했다. 이처럼 북한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김영주의 복귀가 이뤄졌다는 점도 음미해볼 만한 대목이다.즉 김달현국가계획위원장을 경질한 데 이어 김영주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홍석형을 그 자리에 앉힌 사실은 『대권에 미련을 두지 않고 조카를 돕겠다』는 것을 전제로 김영주에게 경제분야에서 상당한 재량권을 부여하거나 김을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특사로 활용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을 낳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실패의 책임을 묻는 대대적인 후속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 성철스님 열반 이후/불교경전 한글화운동 활발

    ◎의식집 발간·세미나도 개최/「백화도량」·출판사 「민족사」 앞장 불교의 의식용 경전 천수경에 나오는 십악참회중 「살생중죄 금일참회」는 발음대로 「살생중죄 금일참회」로 쓸 것인가 아니면 「살생하여 지은 죄를 지금 모두 참회하고」로 우리말로 풀어 쓸 것인가.또 계청부분의 한 구절인 「계수관음대비주」도 「계수관음대비주」로 쓸 것인가 또는 「관세음보살 구세주께 머리숙여 절합니다」로 표현할 것인가. 성철스님의 열반으로 불교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고조돼 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불교계 일각에서는 차제에 어려운 불교경전과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표현하여 불교의 대중화를 앞당기자는 움직임이 구체화 되고 있다. 「천수경이야기 백만인 읽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불교 신행단체인 백화도량(대표 김호성)은 ▲불교의식의 한글화및 통일화 ▲포교현장에서의 한글불교의식 실천등을 목표로 관련도서를 펴내고 세미나를 개최하는등 불교 한글화에 앞장서고 있다. 불교서적 전문 출판사인 민족사(대표 윤재승)도 이 운동에 적극 동참,「천수경이야기」를 읽기운동 참여자들에게는 특별 할인해 팔고 있으며 다른 한글경전의 발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백화도량대표 김씨(33)는 최근 한문으로된 어려운 불교의식을 우리말로 쉽게 풀어쓴 「초심자를 위한 한글불교의식집」을 발간,불교인구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선우도량은 이같은 불교의 한글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3일에는 「불교의식 한글화문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포교현장에서 경전봉독및 불교의식의 한글화를 수행하고 있는 스님들과 관련학자들의 토론의 장을 마련,불교의식의 한글화는 필요한 것인가라는 기본적 질문에서부터 경전번역의 방법및 한계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불교의 한글화에 앞장서고 있는 김씨는 『한국불교가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정체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민중의 신앙적 욕구를 채워줄 한글경전및 의식화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제로 서울의 불광사,사천왕사등 몇몇사찰에서는 한글로된 의식문으로 법회를 주관해 신자들로부터 큰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이제 종단이나 전국신도회등 비중있는 단체에서 전국 사찰에서 통일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우리말 불교의식집 간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 카지노탈세 유화열씨/징역 2년 선고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지법 형사2부(재판장 박성철부장판사)는 23일 인천 오림포스호텔 회장 유화열피고인(65)에게 징역 2년에 벌금 10억원,회계계장 함양섭피고인(38)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오림포스호텔법인에 대해서도 5억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 “김정일 아버지” 호칭가요 보급에 주력(북한 이모저모)

    ◎신세대 “사랑따로 결혼따로” 풍조 확산 ○최근 영화잡지서 밝혀 ○…최근 북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비록 일부이기는 하지만 「사랑과 결혼을 별개의 것」으로 분리시켜 생각하는 풍조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농촌 총각들의 결혼문제를 다룬 극영화 「도시처녀 시집와요」의 각본을 쓴 장유선은 최근 영화잡지 「조선영화」에 기고한 창작후기에서 북한에서의 결혼관에 대해 언급하는 가운데 『극히 부분적이긴 하지만 사람들 속에는 사랑과 결혼을 동일한 것으로가 아니라 서로 별개의 것으로 간주해 사랑은 사랑대로,결혼은 결혼대로 분리시켜 생각하는 현상도 없지 않다』고 지적,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사로청위원회 통해 보급 ○…북한에서는 최근 김정일을 「아버지」로 호칭하는 새로운 가요들을 만들어 전주민들에게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방송 보도를 종합한 바에 의하면 이번에 만들어진 가요는 「우리 아버지」와 「우리 아버진 김정일원수님」 등인데 북한은 이 노래를 정규방송프로와 각지 초급 사로청위원회 조직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천보전자악단에서 만든 「우리 아버지」(이정술 작사·이종오 작곡·전혜영 노래)는 『비바람 창가에서 몰아쳐오고/찬서리 내린다 해도/귀여운 아이들아 두려워 말라/아버지가 계신단다/후렴』(1절)등 전 3절로 되어있으며 어떠한 경우라도 김정일을 믿고 따를 것을 강조한 노래이다. 또한 「우리 아버진 김정일원수님」(전동우 작사·김원일 작곡)은 특히 청년층을 대상으로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고 이를 노역선동에까지 연결시키는 노래라고 한다. ○쌀 대용 「개량옥쌀」 개발 ○…북한은 옥수수를 가공,쌀과 함께 주식으로 보급하고 있는 기존의 「옥쌀」을 개량해 굵기가 두 배가 되고 취사시 팽창률이 백미와 같은 새로운 옥쌀을 개발했다고 중앙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새로운 옥쌀은 경공업과학원 소속의 「강냉이가공연구소」(소장 방성철)에서 개발했는데 강냉이가공연구소에는 이미 하루 3톤의 개량옥쌀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가공되고 있다면서이번 성과로 주민들의 식생활이 더욱 윤택하고 편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옥쌀은 북한이 식량난 해소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옥수수가루와 녹말,밀가루를 적당한 비율로 혼합해 쌀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피아니스트 민병만 인기 ○…현재 북한에서 가장 인기있는 피아니스트는 남한출신으로 6·25동란당시 월북,음악수업을 받은 인민배우 민병만이라고 평양에서 발간되는 예술잡지 「조선예술」최근호가 소개했다. 전남 해남의 한 인텔리(의학)집안에서 태어난 민병만은 다섯살 때부터 피아노연주를 배웠으나 음악적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중도포기했으며 6·25동란시 북한군 위생병으로 일하다가 51년 5월 두 아들만 데리고 월북,북한 국립교향악단 연구생을 거쳐 음악대학에 입학,평소의 꿈을 실현하게 됐다는 것이다.
  • 서암스님 종정추대/원로회의 결의 인정/조계종 중앙종회

    대한불교 조계종 110회 중앙종회(의장 종하스님)가 20일 하오,지난 15일 원로회의의 서암스님 종정추대 결의를 인정하되 법적인 문제점 보완을 위한 임시종회를 성철스님 49재 후에 다시 소집키로 하고 사흘동안의 종회를 끝냈다. 18일 개회된 이번 종회는 당초 예·결산을 다루기 위한 것이었으나 원로회의측의 갑작스런 종정추대로 그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그러나 현재 상중이고 성철스님의 열반을 기회로 모처럼 고조된 일반인의 불교에 대한 열기를 감안,종정추대는 그대로 인정하되 법적 보완장치 마련은 49재가 끝나는 12월22일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현재 지난 88년 개정된 종정추대조례에는 종정은 총무원장과 중앙종회의장을 포함한 원로회의 원로,중앙종회에서 선출한 종회의원등 모두 31명으로 구성되는 종정추대위원회에서 추대키로 돼있다.
  • 조계종 새종정 서암스님 추대/원로회의

    대한불교 조계종은 15일 하오 서울 종로구 대각사에서 전격적으로 원로회의를 열고 제9대 종정에 현 원로회의 의장인 송서암스님(80·봉암사 조실)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그러나 서암스님은 이날 원로회의 결정에 불복,종정직을 수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종정은 본인이 수락한후 중앙종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제110회 중앙종회는 오는 18일 조계사에서 열릴 예정이며 원로회의는 서암스님을 설득,수락을 촉구토록 할 방침이다. 이날 원로회의는 성철스님의 입적으로 공석중인 종정 선출의 절차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으나 참석한 원로들이 종정선출에 있어서의 과다경쟁을 초래,종단분규발생 가능성 등을 사전에 막기위해 조기추대를 주장,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원로회의에는 재적 13명중 9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조계종 종정추대 서암스님은 누구인가/현실참여 거부 선 수행정진

    ◎17세때에 득도… 선친은 독립운동가/일서 종교학 수학… 75년 총무원장 역임 「버스 스님」. 15일 성철스님에 이어 한국불교의 법통을 이을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된 서암스님의 별명이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내고 현재 조계종 원로회의의장이자 경북 문경의 대가람 봉암사의 조실로 있는 스님이 요즘 그 흔한 자가용 한대 없다면 믿기 어렵지만 청빈이 몸에 밴 스님을 주위에서는 이렇게 부르고 있다. 경북 예천에서 독립운동가 송동식의 아들로 홍근이라는 속명을 갖고 있던 서암스님은 17세때 경북 김용사에서 이화산스님을 은사로 득도,이제하스님으로부터 사미계를 받은 후 정금오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수계했다.그후 일본으로 유학,닛뽄대 종교학과를 졸업한 학승이기도 한 서암스님은 서울 도선사 무문관에서 수선안거·40안거를 성취하는등 선승으로서 수행정진해왔다. 스님이 지금까지 이른바 사회참여에 나선 일은 단 두번.지난 53년 불교정화때 참다못해 청담·월하·김오·경산스님등과 함께 정화5인으로 활약했으며 75년에는 총무원장으로 잠시활약한 것이 전부. 총무원장에 임명되었을 때도 스스로를 「촌닭 군청마당에 갖다놓은 격」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세속을 떠나 있던 서암스님은 당시 종단의 파벌싸움에 염증을 느껴 불과 2개월만에 다시 산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암스님은 이날 원로회의에서 갑작스레 종정추대문제가 의제로 제기되자 자신의 고사입장을 밝혔으나 끝내 자신이 추대되자 거부의사를 밝히고 그 즉시 봉암사로 떠나버렸다.
  • 사리 최종 1백10과/작은것 너무 많아 더 수습 않기로

    【해인사=남윤호기자】 성철큰스님의 법골에서 수습된 사리는 모두 1백10과로 최종 집계됐다. 조계종 종단장 장의위원회 집행위원장 일타스님은 15일 상오10시 해인사 청화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공식 발표했다. 일타스님은 『큰스님의 사리가 작은 사리까지 합치면 너무 많아 일일이 셀수가 없어 좁쌀알 정도까지만 세어 1백10과만 공식적인 사리수로 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뼈속에 박혀있는 작은 사리등은 수에 포함시키지 않고 그대로 쇄골해 사리탑에 함께 안치키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수습된 사리 중에는 국내에서 지금까지 수습된 것중 가장 큰 자주색 콩알 크기 3과를 비롯,녹두알·좁쌀알 크기의 다양한 사리들이 정골(머리뼈) 치아 상반신 하반신등 전신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 사리 1백10과로 늘어

    ◎성철스님 법체수습 72과 더 찾아… 내일 최종발표 【협천=남윤호기자】 성철 종정 장의위원회(위원장 서의현 조계종 총무원장)는 13일 상오 큰 스님의 거처였던 퇴설당에서 사리수습을 재개한 결과 국내에서 발견된 사리중 가장 큰 콩알 크기의 수정색 1과를 비롯,72과의 사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성철스님의 법골에서 수습된 사리는 12일 하오 1차로 발표한 38과를 합쳐 1백10과로 늘어났다. 장의위는 새로운 사리가 계속 발견됨에 따라 14일로 예정됐던 최종발표를 하루 더 늦춰 15일 상오 10시에 하기로 했다.
  • 새종정 누가 되나/조계종 18일 중앙종회… 관심 집중

    ◎65세·승랍 40년이상 돼야 자격/월산·월하·서용·석주스님 거론 『마음의 새벽을 여는 원초적 언어로 중생을 깨우쳐줄 큰스님은 누구일까』 성철큰스님의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스님의 「큰 자리」를 메워줄 차기 조계종 종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오는 18일에는 「성철종정이후」 종단문제 전반을 다룰 첫 조계종 중앙종회가 예정돼 있어 『49재 중에는 차기 종정문제가 논의되지 않을것』이라는 부인에도 불구하고 어떤 형태로든 차기 종정문제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계종 종정은 종헌상 「종통을 계승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가진다」(19조)고 돼있으며 사실상 한국불교 전체의 정신적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다.자격은 ▲65세 이상의 비구 ▲승랍 40년 이상 ▲대종사(불교 최고 법계)등으로 돼있으며 원로회의(정족수 21명·현재 13명)의 재적과반수 추대로 선출되고 임기는 10년,중임할수 있게 돼있다. 현재 차기 종정후보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원로스님은 5명 정도.불국사 조실 월산스님(81)을 비롯,통도사 방장 월하스님(78),백양사 조실 서옹스님(81),칠보사 조실 석주스님(84),원로회의 의장 서암스님(75)등이다. 지난 91년 성철종정과 종정경쟁에 나섰던 월산스님은 막강한 불국사의 힘과 한번도 종정을 내지못한 월자문중의 기대를 바탕으로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70년대초 총무원장에 선출됐으나 취임을 마다하고 산중에 은거했던 것으로 유명한 그는 원만한 인품과 수려한 풍모가 강점으로 꼽힌다.그러나 현총무원장 의현스님과의 불편한 관계로 순탄치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또 91년 당시 성철­월산 간의 「종정직 경쟁」이 자칫 「불교내분」으로 비쳐질것을 우려한 문도들에 의해 제3의 후보로 천거됐던 월하스님의 경우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선승 가운데 한분으로 강직하면서도 자상한 인품으로 종도들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 1974년 5대종정을 지낸바 있는 서옹스님은 상징적 역할이 아닌 친정체제를 구축하려다 당시 총무원장인 경산스님과의 알력으로 종단 양분을 초래한 과거 때문에,총무원장을 지낸 서암스님은 「세부족」등으로 다소 불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역시 총무원장을 지낸바 있는 석주스님은 덕숭문중의 적통으로 총무원장 의현스님과의 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변수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종단 일각에서는 성철종정 입적후 모인 전국 선원 수좌들이 『이제 종정은 우리의 손으로 선출하자』고 강력한 의사를 표시했으며 내년 7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의현총무원장의 거취문제,그리고 종헌·종법의 개정문제등과 맞물려 전연 새로운 원로가 추대되거나 또는 다시 장기간의 종정 공석상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오색의 사리 사파 밝히고…/성철종정

    ◎1차38과 수습… 1백여과 더 나올듯/12월22일까지 해인사안치 일반에 공개 【해인사=나윤도·남윤호기자】 한국 불교의 태고봉 성철스님이 남긴 사리는 12일 하오 1차 수습한 결과 38과로 밝혀졌다. 조계종종단장장의위원회측은 이날 이같이 발표하고 앞으로 뼈에 박힌 사리와 재에 묻힌 사리들을 모두 분류하면 1백여과이상이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의위원회측은 사리의 수에 대한 최종발표는 분류가 완전히 끝나는 14일 상오에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사리 수는 지난 83년 12월 입적한 구산스님(전 송광사 방장)의 53과보다 훨신 많은 것으로 국내 최고의 기록이다. 장의위원회는 또『큰스님의 사리가 자주색·검정색·흰색·갈색등 5색 영롱한 색상을 띠고 있었으며 크기도 녹두알에서 좁쌀알 크기까지 다양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수습된 사리 38과는 보경당에서 볼록렌즈로 덮인 유기그릇에 담겨져 대기중인 스님들과 법당 앞에 장사진을 이룬 1천여명의 불자들에게 공개됐다. 장의위원회는 큰스님의 사리를 49재가 끝나는 오는 12월22일까지 보경당 불좌대 아래에 깐 빨간 융단위에 안치,매일 상오8시부터 하오6시까지 불자들에게 참배를 허용키로 했다. 49재이후에는 특별 제작한 사리장치에 정식으로 봉안한 뒤 사리탑인 부도를 세워 영구보존할 계획이다. 사리분류를 지휘한 장의집행위원장 일타스님은 『사리가 머리와 상체·하체부분서 골고루 나왔으며 녹두알만한 것 3∼4개를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것들이 뼈속에 알록달록 점점이 박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초 오늘중으로 뼈를 갈(쇄골)예정이었으나 뼈속에 박혀 있는 사리의 수가 많아 사리를 모두 수습한 뒤 쇄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한평생 많은 사람 속였으니…”(박갑천 칼럼)

    세상살이를 좀 야박하게 표현해 본다면 속고 속이는 관계의 연속이라고 할수도 있을 것이다.살아간다는 것 자체부터가 그렇다.대중가요 노래말마따나 『설마에 속아서…』사는게 인생살이 아니던가.설마 내가 이렇게 죽는건 아니겠지,내일엔 감당못할 행운이 찾아들겠지 하고 설마를 믿어보다가 속은채 이승을 하직해 가는게 인생이다. 이승의 삶을 표현하는 생존경쟁이라는 말속에 벌써 속고 속이는 관계는 섭새겨진다.하지만 속고 속이는 관계는 반드시 악의의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선의의 경우 또한 적지않다.노모에게 충격이 갈까봐 아들의 암선고 받은 사실을 숨기는 일이나 아내가 실망할까 저어하여 직장에서의 불이익을 덮어버리는 남편의 마음…등등이 그것이다.『거짓말도 잘하면 오려논 닷마지기보다 낫다』『거짓말이 외삼촌보다 낫다』는 속담도 그래서 나온다. 대체로 마음이 착할수록 남에게 잘 속는다.「맹자」(맹자:만장장구상)의 『군자를 그럴싸한 방법으로 속일수 있다』(군자가기이기방)는 구절에서 보이는 자산의 경우도 그것이다. 어떤사람이 정나라재상 자산에게 산물고기를 바친다.마음씨 착한 자산은 차마 잡아먹지 못하고 정원을 관리하는 교인을 불러 연못에다 기르라 이른다.고기를 가져간 교인은 삶아먹은 다음 이렇게 보고했다.『처음 연못에 넣었을 때는 빌빌거리더니 이내 꼬리치며 깊은데로 들어가 버렸습니다』.그말을 믿은 자산은 『고기가 저 있을 곳을 얻었구나』하면서 기뻐한다.명재상으로 지모가 깊었던 자산도 교인의 속임에 넘어간 것이다.그를 본 교인은 자신에게 속은 자산을 비웃고 있다. 그글은 그러나 그다음이 중요하다.그와같이 군자를 속일수는 있어도 『…그 도리가 아닌 것으로는 속이기가 어려운 것이다』(난망이비기도)고 잇고 있기 때문이다.군자는 부정한 방법으로 이익을 얻는 일이나 억지로 권세를 얻는일등 도리에 어긋나는 감언이설에는 속지 않는다는 뜻이다.군자아닌 소인들이 속고 속이면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드는 일은 바로 이경우들이 아니던가. 높고 깊은 법력 남기고 입적한 성철 큰스님의 열반송은 『한평생 무수한 사람들을 속였으니(생평기광 남녀군)…』로 시작되어 주목을 끌게 한다.그가 티끌세상 사람들처럼 남을 속여야 할일이 무엇이었겠는가.그렇다 할때 모자란 깨달음과 능력으로 광대무변한 진리를 이야기했다는데 대한 겸사로나 해석해야 하는 것 아닐지 모르겠다.다만 오늘도 속고 속이며 사는 중생들은 아픈 마음으로 새겨 들어야 할 대목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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