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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는 코칭 역량 강화… 학생엔 자기주도 학습 지원 앱 만들어 보급

    ‘올라’ 앱으로 개인 학습 성향 파악학생 전략에 교사 맞춤형 피드백전북교육청의 화두는 학력 신장이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취임 이후 전북 교육정책은 대부분 학력 신장에 집중되고 있다.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과 교사의 학습코칭 역량 강화 등 타 시도교육청과 차별화되는 정책이 특징이다. 대표 정책은 ▲학습코칭 전문교사 양성 ▲학생 학습코칭 및 학습 습관 형성 60일 프로젝트 ▲데이터 기반 학습지원 앱 ‘올라’ ▲학력 향상 도전학교 등이다. 학습코칭과 연계할 수 있는 올라는 학생의 학습 과정을 데이터로 기록·관리·분석해 개인의 학습 성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의 학습전략(계획하기·실천하기·성찰하기)에 대한 교사의 맞춤형 학습 피드백을 통해 학습 동기를 높이고 학습 관리를 지원한다. 올라 메뉴 중 하나인 ‘함께 공부’를 통해서는 학생의 일간·주간·월간 학습 데이터를 제공해 학생 개인별 학습 성향을 파악하도록 돕고 그에 따른 학습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개인별 맞춤형 학습관리를 위한 질문창고, 라이브 멘토링을 통한 학습 궁금증을 해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실제로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전략에 대한 학습 피드백을 통해 많은 학습 동기를 얻고 있다. 학생들은 학습 시간 누적 톱3, 도움이 되는 질문 채택 톱10 등 학습 챌린지에 많은 호응을 보내고 있다. 초등학생들의 학력 신장 프로그램으로는 ‘전북특별한클래스’가 가동되고 있다. 전북특별한클래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학습 ▲학습플래너(빛나라! 오늘 해!) 활용 ▲교과 보충 프로그램 운영 ▲학습코칭 실천단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의 연계를 통해 초등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는 학력 신장 시스템이다. AI 기반 맞춤형 학습은 진단평가와 총괄평가 결과에 따라 주요 교과의 학습 및 평가 콘텐츠를 수준에 맞게 제공하는 AI 기반 코스웨어 프로그램이다. 방과 후 또는 가정에서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원한다. 수학 과목의 경우 AI 러닝을 활용해 학생에게 가장 효과적인 학습 순서와 맞춤형 문제를 제공함으로써 학생의 자기 주도 학습을 돕는다.
  • 한국보육진흥원,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성과공유회’ 성료... 보육현장 다양성 존중 가치 확산

    한국보육진흥원,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성과공유회’ 성료... 보육현장 다양성 존중 가치 확산

    한국보육진흥원(원장 나성웅)은 9월 9일(월)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교사교육 성과공유회’ 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삼성복지재단과의 민관협력을 통해 진행한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교사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교육 현장에 다양성 존중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행사는 한국보육진흥원 나성웅 원장의 개회사와 삼성재단 류문형 부사장의 축사로 시작하였으며, 교육을 진행한 서경대 아동학과 신혜원 교수와 배화여대 아동보육과 이윤선 교수, 그리고 교육에 참여한 원장과 교사 약 15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서는 먼저 다양성 존중 교사교육에 참여한 교사들의 인식 변화와 교육의 효과를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또한, 교육을 성실히 이수한 184명을 대표하여 원장, 교사 2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으며, 우수참여자 3명에게 삼성복지재단 특별상을 시상하였다. 다음으로 70편이 접수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총 13명의 수상자를 시상했다. 특히, 현대오토에버늘해랑어린이집의 이승연 교사가 대상을 수상하며 교육부장관상을 받았고, 최우수상은 행복타운어린이집의 서은경 원장과 힐스로하어린이집의 김자영 원장이 한국보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우수상과 장려상이 각각 수여되어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의 노력을 격려했다. 또한, ‘다양성 존중 실천’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수상자들은 교육 현장에서 다양성 존중을 실천하며 얻은 경험을 나눴으며, 참석자들은 서로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정무 교수는 ‘서양미술에서 찾은 다양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여, 여성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문화적 관점에서 다양성의 의미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아니카 이 개인전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과 2024 아트스펙트럼⟪드림 스크린⟫관람이 이어져, 참여자들에게 정서적 힐링을 제공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와 원장들은 교육에 대한 깊은 감동과 현장 적용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한 교사는 “이번 교육을 통해 교사로서의 태도를 성찰할 기회가 되었고,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교수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원장은 “교사들과 함께 교육에 참여하며 현장에 다양성 존중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이해하고 유아를 존중하며 지도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핵심 개념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국보육진흥원 나성웅 원장은 “이번 교사교육이 보육 현장의 다양화와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깊었다.”며 “앞으로도 교육부, 삼성복지재단과 협력하여 보육교직원의 전문성 향상과 다양성 존중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재단 류문형 부사장은“다양성 존중의 가치를 함께 공감하여 교육에 참여해 주신 원장님과 선생님, 교육을 진행해 주신 교수님, 그리고 프로그램에 나눔의 기회를 주신 교육부, 한국보육진흥원에 감사하다” 며 “삼성보육사업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교육현장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발굴된 우수사례는 ‘2024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우수사례집’ 으로 제작됐으며, 한국보육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전국 보육현장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성 존중의 가치 확산과 현장 적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한국보육진흥원은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 사진에 담긴 절박한 호소…기후위기에 이병헌도 나섰다

    사진에 담긴 절박한 호소…기후위기에 이병헌도 나섰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깊은 울림을 전한 갤러리 신당의 재개관 기념전 ‘CCPP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 컨페션 투 디 어스(Confession to the Earth)’가 이별의 시간을 맞았다. 지난 4월 19일 막을 올린 ‘컨페션 투 디 어스’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우리별 지구를 돌아보고자 한국, 독일, 미국, 영국 사진가 5명이 사진 100여 점을 선보인 전시다. 프로젝트 명칭인 CCPP는 Climate Change Photo Project의 약자로 세계적인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사진을 매개로 환경변화에 직면한 인류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닉 브랜트, 맨디 바커, 톰 헤겐, 잉마르 비욘 놀팅, 이대성이 직접 기후위기의 현장을 찾아 묵직한 메시지가 담긴 이미지들을 건져 올렸다. 인간의 탐욕에 의해 스러져 가는 아픈 면면들을 마주하다 보면 발걸음이 자연스레 오래 머물게 된다. 전시관에서는 마이클 잭슨 뮤직비디오의 감독이자 오랜 시간 사진 작업을 이어온 브랜트의 작품을 먼저 만날 수 있다. 멸종 위기에 놓인 북부 흰 코뿔소를 비롯한 동물들이 인간과 함께 있는 모습을 담아냈다. 영화 같은 연출로 표현한 사진들을 통해 인간의 탐욕으로 생존을 위협받게 된 동물들의 절박함이 전해오는 듯하다. 브랜트의 또 다른 작품인 ‘싱크라이즈’는 피지섬 주민들을 수중 촬영했다. 기후 위기에 섬 지역이 수몰되는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데 아무렇지 않은 표정의 사람들은 미래의 인류가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것 같아 섬뜩하게 다가온다. 이어지는 작가는 바커. 해양 플라스틱 사진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은 멀리서 보면 빼어난 현대 미술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러나 가까이 들여다보면 기후 위기의 심각한 원흉 중 하나인 플라스틱을 늘어놓아 표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소스라치게 된다. 그의 작품은 인류가 이대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기후 위기의 탈출구도 없음을 일깨운다. 특히 바커가 포착한 플라스틱을 먹은 슴새의 사진은 극단적이지만 미세 플라스틱을 몸속에 흡입하는 인간의 궁극적인 모습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섭게 다가온다. 헤겐은 자연을 파괴하는 개발 현장을 항공 사진으로 담아냈다. 언뜻 추상화처럼 보이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이 인간 때문에 생생하게 파괴된 현장은 지금도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만든다. 놀팅과 이대성은 기후 변화의 최전선에 놓인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놀팅은 석탄 채굴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와 경찰이 충돌하는 치열한 현장을, 이대성은 기후 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터전을 잃어가는 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이번 전시는 배우 이병헌이 도슨트로 참여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호소해 의미를 더했다. 기후 위기가 심각하다는 상투적인 표현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절박한 메시지가 담긴 사진들 앞에 머물다 보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구석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단순히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우리 모두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일 막을 내리는 이번 전시가 끝나면 오는 10월 2일부터 ‘ICONS OF URBAN ART -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 전시가 시작된다. 도시미술의 혁신적인 표현을 조망하고 현대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성찰하는 장을 마련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는 뱅크시, 카우스, 제이알, 셰퍼드 페어리, 리차드 햄블턴 등 어반아트를 대표하는 작가 10명이 참여한다. 특히 2006년 4월 뱅크시가 런던 소호의 골목에 설치한 ‘훼손된 전화박스(Vandalised Phone Box)’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자리라 기대를 모은다.
  • 가을 문턱 광화문… 윤동주가 내린다

    가을 문턱 광화문… 윤동주가 내린다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윤동주 시인의 시 ‘자화상’에서 발췌한 시구절이 적힌 광화문글판 가을편이 걸려 있다. 이번 글판에는 자기 성찰을 통해 희망을 노래한 윤동주 시인처럼 고단한 현실에 처해 있더라도 더 나은 내일을 꿈꾸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 새로운미래 ‘유일현역’ 김종민 탈당…새미래는 원외정당으로

    새로운미래 ‘유일현역’ 김종민 탈당…새미래는 원외정당으로

    김종민 의원(세종갑·3선)이 1일 새로운미래를 탈당했다. 유일한 현역 의원인 김 의원의 탈당으로 새로운미래는 원외 정당이 됐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많이 고민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새로운미래와 지역구인 세종시 유권자를 향해서는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분간 당적 없이 의정 활동을 할 예정이다. 거취는 정기국회가 종료된 뒤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미래는 김 의원 탈당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어려운 시기를 함께한 동지로서 고뇌 어린 결정에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김 의원의 결정은 범민주 연합체 촉진과 결성을 앞당기고 외연을 확대하는 더 큰 시작을 위한 한시적 별거”라며 “궁극적 연대 시 최상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어려운 결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20∼21대 국회에서 재선했으나 친명(친이재명) 체제에 반발해 이원욱·조응천·윤영찬 의원과 ‘원칙과 상식’을 결성해 활동하다가 이·조 의원과 함께 지난 1월 탈당했다. 탈당파 3인은 장외에서 제3지대 대통합을 모색했으나 창당·합당 과정의 이견으로 이·조 의원은 개혁신당으로 이적하고 김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와 새로운미래에 남은 바 있다.
  • 김종민 의원, 새로운미래 탈당…새로운미래, 원외정당으로

    김종민 의원, 새로운미래 탈당…새로운미래, 원외정당으로

    김종민 의원(세종갑·3선)이 1일 새로운미래를 탈당했다. 새로운미래에서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인 김 의원이 탈당하면서 새로운미래는 원외 정당이 됐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많이 고민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새로운미래와 지역구인 세종시 유권자를 향해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분간 당적 없이 의정 활동을 할 예정이다. 새로운미래는 김 의원 탈당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어려운 시기를 함께한 동지로서 고뇌 어린 결정에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김 의원의 결정은 범민주 연합체 촉진과 결성을 앞당기고 외연을 확대하는 더 큰 시작을 위한 한시적 별거”라며 “궁극적 연대 시 최상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어려운 결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세종갑 선거구에서 승리한 충남 논산시에서 태어난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김 의원은 지난 2003년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과 2004년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같은 해 6월 역대 청와대 최연소 대변인에 임명됐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20∼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러나 친명(친이재명) 체제에 반발해 이원욱·조응천·윤영찬 의원과 함께 당내에서 ‘원칙과 상식’을 결성해 활동하다가 이·조 의원과 함께 지난 1월 탈당했다. 탈당파 3인은 장외에서 제3지대 대통합을 모색했으나 창당·합당 과정의 이견으로 이·조 의원은 개혁신당으로 이적하고 김 의원은 이 전 총리와 새로운미래에 남았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러브 누아르(한정현 지음, 북다) “그렇다면 선은? 노래도 못하고 짝사랑도 이루지 못하고 고등학교 등록금은 이루지 못한 사랑과 함께 사라져서 그 길로 직업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공장에 취업했던 선은 잘 살고 있나. 성공한 여가수는 사라졌다지만, 그러니까 성공하지 못한 여자 선은 잘 살아가고 있었나?” ‘소녀 연예인 이보나’, ‘쿄코와 쿄지’ 등의 작품으로 주목받은 소설가 한정현의 짧은 소설이다. ‘미쓰 막걸리’라는 별명을 가진 주인공 ‘박선’의 이야기를 통해 하루하루 꿋꿋하게 살아가는 직장인의 일과 사랑을 소설 안에 그린다. 1980년대 서슬 퍼런 시대를 배경으로 사랑과 누아르가 펼쳐진다. 84쪽. 6500원. 그케 되았지라(박상률 지음, 걷는사람) “산에 있어 전화 못 받지라/언제쯤 돌아온다요?/안 돌아오지라. 인자 산이 집이다요/예? 그람, 죽었단 말이요?/그케 되았지라” 1990년 ‘한길문학’과 ‘동양문학’으로 등단한 뒤 시와 소설, 희곡, 동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했던 박상률 시인의 새 시집이다. 옛사람의 짧은 말 속에 담긴 파장을 오래 골몰하며 그 말이 지닌 해학과 성찰, 지혜를 톺아본다. 일상에서 건진 생생한 대화 안의 촌철살인을 포착하고 시로 적는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구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은 시 속 어머니의 한마디 “그케 되았지라”는 커다란 슬픔을 오롯이 받아들인 뒤에만 나올 수 있는 담백함일 것이다. 96쪽. 1만 2000원. 너에게 넘어가(강인송 지음, 창비) “동네는 이제 시시하잖아. 서울, 한강 공원 어때?” 동화부터 그림책까지 아동문학계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인송 작가의 신작 동화집이다. 다채롭고 건강한 어린이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린 동화 7편을 묶었다. 복잡한 감정, 낯선 마음을 용기 있게 마주하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152쪽. 1만 2000원.
  • 용인시, 내달 20일 정재승 KAIST 교수 뇌과학 특강

    용인시, 내달 20일 정재승 KAIST 교수 뇌과학 특강

    경기 용인시는 오는 9월 20일 열리는 ‘2024년 제3회 퇴근길학당’의 강사로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를 초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교수는 ‘인간의 뇌는 어떻게 선택을 하는가?’를 연구하는 물리학자로 알려져 있다. 대중들에게 TvN 예능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대표적인 저서로 ‘과학 콘서트’, ‘열두 발자국’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 등이 있다. 특강은 9월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수지구 죽전동 용인아르피아 1층 이벤트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용인시민이거나 지역 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정 교수는 이날 ‘뇌 과학에서 삶의 성찰을 얻다’를 주제로 자신의 내면 및 타인과의 관계를 인간 사회영역으로 확장해 이를 뇌 과학으로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강연에는 총 120명이 참가할 수 있는데 선착순 60명은 사전 신청을 받는다. 사전 신청은 오는 9월 6일 오전 10시부터 용인시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현장 접수는 강연 당일 오후 6시 20분부터 7시 20분까지 선착순 60명을 받는다.
  • ‘지역 비례 선발’ 제안한 이창용 “SKY 교수들 결단을”

    ‘지역 비례 선발’ 제안한 이창용 “SKY 교수들 결단을”

    “입시 경쟁, 강남 부동산 불패 고착가계 부채 구조적 문제 성찰 부족”서울대 진학생, 강남3구 출신 12%고교생 사교육비, 서울 월 104만원 읍면 지역 월 58만원의 1.8배 달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 등 서울 상위권 대학에 “지역별로 학생을 선발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된 입시 경쟁을 ‘지역별 비례선발’로 해소하자는 것이다. 이 총재는 지금의 수도권, 특히 강남 부동산의 불패 신화 역시 과도한 입시 경쟁에서 비롯했다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27일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한국은행 공동 심포지엄’ 폐회사에서 “다소 파격적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시도해 볼 만한 방안”이라며 상위권 대학의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제안했다. 이는 각 대학이 신입생을 지역별 학령인구 비율을 반영해 선발하되 선발 기준과 전형 방법 등은 자유롭게 선택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도 서울대 등에서 지역균형선발제로 입학 외 정원을 뽑았지만 이는 아예 지역별로 모집 정원을 두자는 것이다. 이 총재는 “상위권 대학의 특정 지역 입학생 비율, 사실상 서울 또는 강남 지역 입학생 비율이 학령인구 비율의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조정하는 정도는 현재 학과별 선발 제도의 틀을 유지하더라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며 “정부 정책이나 법 제도를 손대지 않더라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교수님들이 결단만 해 주시면 된다”고 촉구했다. 한은 총재가 이 같은 제안을 한 배경에는 높은 사교육비, 저출생, 수도권 인구 집중 및 지역 불평등과 같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각종 문제가 서울 강남에 쏠린 과도한 입시 경쟁에서 비롯된다는 판단이 있다. 한은이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입시 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문제와 대응 방안’ 보고서를 보면 부모의 경제력과 이 경제력이 반영된 거주지역에 상위권 대학 진학률이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소득 가구(월소득 800만원 이상)에서 97만원, 저소득 가구(월소득 200만원 미만)에서는 38만원으로 2.6배나 차이 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의 1인당 사교육비는 104만원 수준으로, 읍면 지역(58만원)의 1.8배에 달했다. 소득계층과 거주지역에 따른 사교육의 불평등은 상위권 대학 진학률 격차로도 이어졌다. 2018년 서울대 진학생을 보면 10명 중 3명(32%)이 서울 출신이었으며 특히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 출신이 12%에 달했다. 이 총재는 “대학에서 지역별로 균형 있는 선발이 이뤄지면 특정 지역에 몰린 사교육이 전국으로 분산되고, 지방에서 입시를 위해 서울로 이주해 올 필요가 없어진다”며 “이렇게 되면 한은이 금리를 조정하는 것보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더 안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2일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부동산과 가계부채 문제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다는 고민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구조적인 제약을 무시한 채 고통을 피하기 위한 방향으로 통화·재정정책을 수행한다면 부동산과 가계부채 문제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번아웃’ 치닫는 의료 현장, 서로 한발씩 양보를

    [사설] ‘번아웃’ 치닫는 의료 현장, 서로 한발씩 양보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파업을 결의했다는 소식은 가뜩이나 어려운 의료 현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기관과 복지시설에서 일하는 간호사, 의료기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약사 등으로 이루어졌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등이 병원을 떠난 이후 6개월 동안 “뼈를 갈아 넣어 버텨 왔다”는 그들의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쟁의에 참여한 61개 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경기도의료원 등 공공병원 31곳과 강동경희대병원, 고려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등 민간병원 30곳이다. 전공의 공백이 심각한 ‘빅5’ 병원 수요마저 떠안아 필수의료의 보루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 병원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그럴수록 ‘국민 건강이 더이상 의료인의 이기심에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는 대의(大義)에 공감한다면 한 걸음 물러서기를 당부하고 싶다.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엔 ‘조속한 진료 정상화’도 들어 있다. 장기간에 걸친 의료 차질의 피해자인 국민은 이들의 목소리가 오히려 반가울 지경이다.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내건 다른 요구 조건도 처음부터 좁히지 못할 수준의 이견은 아니라고 본다. 의료 인력이 대부분 탈진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온열질환이 급증하고 코로나19 유행마저 겹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노조의 요구는 파업이 아니라 타협으로 풀어야 할 문제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의료체계의 종합적인 개선으로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내놓은 정책은 오히려 의료 갈등을 야기한 가해자 격인 의사의 진료 여건 개선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닌지 성찰해 봐야 한다. ‘번아웃’ 상태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 등이 일할 수 있는 여건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친 개선 방안에 필수불가결하게 일정한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면 국민도 수긍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 [사설] ‘필리핀 이모’, 그림의 떡으로 놔둘 텐가

    [사설] ‘필리핀 이모’, 그림의 떡으로 놔둘 텐가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높은 비용 때문에 폭넓은 혜택을 주는 제도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서울시 시범사업으로 필리핀에서 입국한 가사도우미는 최저임금을 적용받아 한 달 238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30대 가구의 중위소득이 509만원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고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가정은 많지 않다. 실제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신청한 751가구 가운데 43%에 이르는 318가구는 강남 3구에 거주할 만큼 고소득층만 혜택을 누린다. 그러니 일하는 여성 사이에선 “애라도 낳으면 ‘필리핀 이모’에게 월급을 다 털어넣어야 할 판”이라는 한숨이 나오는 것이다. 한마디로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유치할 국내 여건을 제대로 갖추지도 못한 상황에서 서둘러 입국부터 시킨 탓이라고 본다. 그 결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은커녕 계층 간 위화감만 키울 판이다.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결국 대통령실과 여당이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특히 최저임금에 초점을 맞춰 업종별·지역별로 차등 적용하고, 가정과 도우미의 직접 계약(사적 계약)을 최저임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고용허가제를 정비해 외국인 근로자 취업의 불법 브로커 개입을 막고 송출 비용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비용을 낮춰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의 혜택을 고루 나누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도는 여성의 일과 가정 양립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만들면 궁극적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당초 한 달 100만원 이하로 외국인 가사도우미 이용이 활성화된 홍콩과 싱가포르를 모범사례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영어가 능숙한 고학력 인력을 선발해 많은 경우 자녀의 영어 도우미로 활용하는 우리 시범사업은 본질에서 빗나가도 크게 빗나갔다. 노동계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반대만 할 일인지 현실을 보고 성찰하기 바란다.
  • “지방자치의 모든 것 담았다”…최진혁 교수 1000쪽 넘는 저서 발간

    “지방자치의 모든 것 담았다”…최진혁 교수 1000쪽 넘는 저서 발간

    “이 책은 헌법에 지방자치제도가 보장됐는데도 제대로 정착되기 어려운 현실을 성찰한 것입니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가 1991년 부활한 지방자치 33년을 분석한 저서 ‘대한민국 자치행정학 연구’(충남대출판문화원)를 펴냈다. 책은 총 1000쪽이 넘는 방대한 내용으로 두 권으로 이뤄졌다. 최 교수는 “제1, 2공화국의 9년과 1991년 지방자치 부활 이후 제6공화국 33년간의 경험 속에서 얻은 교훈을 밑거름 삼아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자치분권 도약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책을 냈다”고 했다. 그는 “5.16으로 폐지되고 군사정권에 의해 희생된 지방자치의 부활은 민주화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사건”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정통성을 잃은 중앙권력에 더 이상 끌려갈 수 없고, 우리 손으로 지역 대표를 뽑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자는 지방자치제도는 민주정치 실현의 유일한 길이었다”고 밝혔다. 책은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를 설명하면서 그 특징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제헌헌법에 따라 1949년 7월 제정된 지방자치법이 개정을 멈추지 않는데도 현 자치분권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정이 많은 것을 비판하고 개선점을 제시했다. 2020년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대해서도 발전적 방안을 내놓고 있다. 또 주민에게 행·재정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는 최적 자치 구역과 지자체 계층 등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방안을 살펴봤다. 지자체 특성에 따른 주민 중심의 효율·민주적 기관구성, 지자체와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 지자체장 인사권의 발전적 논의, 지방선거와 지방민주주의 관련 질의 등도 모두 담았다. 특히 지자체장의 선심성 행정이나 방만한 관리로 드러나는 재정 운영 문제도 짚었다. 지자체의 재정 확대 요구에만 중점을 뒀을 뿐 책임성 강화에 소홀했던 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자율성만을 강조할 경우 지역 이익집단의 먹잇감이 될 수 있고, 부패의 고리로 연결될 가능성이 적잖다는 것이다. 역대 정부가 벌여온 지방분권 제도와 특징 등을 분석하고, 저자가 유학을 가 공부한 유럽의 지방자치 대표국 프랑스의 사례와 비교하면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혜안을 공유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저자는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이 재선을 위해 ‘표’만 생각해 전시행정과 포퓰리즘에 매몰되고 신자유주의와 결합되면서 주민이 주체가 아닌 객체에 머물러 지방자치가 지역이기주의에 빠지는 혼란의 주범이 됐다”며 “지방자치단체개혁을 올바르게 추진해야 할 의무가 윤석열 정부의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 제1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최 교수는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 지방자치 분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위원회의 대전시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2027 세계청년대회, 교황 방한···경기도, 전국 최초 지원협의체 출범

    2027 세계청년대회, 교황 방한···경기도, 전국 최초 지원협의체 출범

    경기도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하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세계청년지원협의체’를 전국 최초로 구성해 지원한다. 경기도는 수원시 등 6개 시군과 세계청년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20일 첫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계청년대회의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도내 다수 해외 청소년 ․ 청년 체류 예정에 따른 지원책을 논의했다. 또한 안전한 행사를 위해 남북부 소방재난본부, 경기남북부경찰청도 함께 폭염과 대규모 인원 밀집상황 등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교회에서 1986년부터 시작하여 2~3년에 한 번씩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 수백만 명이 모여 신앙과 사회문제를 성찰하는 행사로, 2027년 세계청년대회에는 13년 만에 프란치스코 교황도 방한할 예정이다. 2027년 8월 서울에서 본대회가 열리며 전국 각지 15개의 교구에서 교구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교구청은 미사가 열리는 대회 폐회식에는 약 10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 최다 인원인 외국 청년 5만 명이 도에 머물 것으로 보고 종교계·시·군·유관기관과 협력해 대회를 선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수 문화체육국장은 “2027년 세계청년대회는 세대와 종교를 넘은 국제대회”라며 “세계청년대회 지원 협의체를 통해 세계청년대회를 알리고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청년대회 성공 개최와 더불어 경기도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DI 국제정책대학원 연구팀이 진행한 ‘2027년 세계청년대회 경제적 가치 평가 및 사업개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대회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1조 3,69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 5,908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총 2만 4,725명에 이른다.
  • 日 야스쿠니신사에 적힌 중국어 낙서 발견…‘이 단어’ 적혀 있었다[포착]

    日 야스쿠니신사에 적힌 중국어 낙서 발견…‘이 단어’ 적혀 있었다[포착]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 또다시 낙서가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NHK 등 현지 언론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야스쿠니 신사 입구에 서 있는 돌기둥 표면과 받침대에서 각각 3개의 낙서(총 6개)가 발견됐다. 모두 검정 매직펜으로 추정되는 같은 도구로 적힌 낙서였으며, 낙서의 내용은 ‘화장실’, ‘군국주의’, ‘죽어라’ 등을 의미하는 중국어, 그리고 알파벳 등으로 추정됐다. 해당 낙서는 야스쿠니 신사 직원이 처음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기물손괴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발견된 낙서는 중국어로 적혀있긴 하나, 중국인이 썼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을 뜻하는 영어 단어(toiliet)가 발견됐으며, 낙서를 한 사람이 중국인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낙서를 한 중국인 2명은 범행 직후 중국으로 출국했으며, 경찰은 이들과 공모한 혐의로 또 다른 중국인 남성 1명을 체포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우리 정부 대응은?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또 한국인 약 2만 1000명, 대만인 약 2만 7000명도 합사돼 있다. 이 때문에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우익의 성지로도 불리며, 낙서나 폭발 등 여러 사건에 휘말렸다. 야스쿠니 신사는 외교적으로도 논란거리로 꼽힌다. 일본의 패전일이자 한국의 광복절인 지난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대금을 봉납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과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 현직 각료와 국회의원들은 직접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이어졌다. 이에 외교부는 논평에서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기시다 총리가 2021년 10월 취임한 후 매해 일본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일본 각료가 참배한 것에 대응해 대변인 논평 수준으로 대응해왔다. 이날 논평엔 예년과 비교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를 강조하는 대목이 추가됐다.
  • 김경수 “사회 보탬 될 역할 고민… 복권 반대 뜻도 헤아릴 것”

    김경수 “사회 보탬 될 역할 고민… 복권 반대 뜻도 헤아릴 것”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광복절 복권 확정과 관련해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은 사실상의 정치 재개 의사라며 김 전 지사가 우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안 관련 발언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더 성찰하는 시간을 보내겠다. 복권을 반대했던 분들의 비판에 담긴 뜻도 잘 헤아리겠다”며 이렇게 썼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받은 것을 감안해 고개를 숙였지만 ‘친문(친문재인)계 구심점’, ‘차기 대권주자’ 등 자신을 향한 정치권 일각의 기대에 선을 긋지 않았다. 김 전 지사는 이번 복권으로 지방선거와 대선 출마가 가능해졌다. 친문계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경수 세 글자를 다시 한번 불러 본다”고 적으며 환영했다. 다른 친문계 의원도 “김 전 지사는 이재명 전 대표의 대체재로 당의 확실한 자산”이라며 “이재명 대세론이 있지만 다양성 면에서 긍정적인 기류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김 전 지사님의 복권을 당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썼고,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도 환영했다. 민주당은 김 전 지사의 복권을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여권의 공세라고 보는 만큼 계파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 전 지사는 연말쯤 귀국할 계획으로, 김 전 지사의 보폭을 가늠케 할 친문계의 물밑 움직임에 당내 시선이 쏠리는 분위기다.
  • 김경수 “사회 보탬될 역할 고민”…사실상 정치 재개

    김경수 “사회 보탬될 역할 고민”…사실상 정치 재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광복절 복권 확정과 관련해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은 사실상의 정치 재개 의사라며 김 전 지사가 우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안 관련 발언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더 성찰하는 시간을 보내겠다. 복권을 반대했던 분들의 비판에 담긴 뜻도 잘 헤아리겠다”며 이렇게 썼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받은 것을 감안해 고개를 숙였지만 ‘친문(친문재인)계 구심점’, ‘차기 대권주자’ 등 자신을 향한 정치권 일각의 기대에 선을 긋지 않았다. 김 전 지사는 이번 복권으로 지방선거와 대선 출마가 가능해졌다. 친문계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경수 세 글자를 다시 한번 불러 본다”고 적으며 환영했다. 다른 친문계 의원도 “김 전 지사는 이재명 전 대표의 대체재로 당의 확실한 자산”이라며 “이재명 대세론이 있지만 다양성 면에서 긍정적인 기류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김 전 지사님의 복권을 당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썼고,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도 환영했다. 민주당은 김 전 지사의 복권을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여권의 공세라고 보는 만큼 계파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 전 지사는 연말쯤 귀국할 계획으로, 김 전 지사의 보폭을 가늠케 할 친문계의 물밑 움직임에 당내 시선이 쏠리는 분위기다.
  • ‘복권’ 김경수 “사회 보탬 되는 역할 고민하겠다”

    ‘복권’ 김경수 “사회 보탬 되는 역할 고민하겠다”

    광복절 특사 명단에 포함돼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저의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더 성찰하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전했다. 이어 “복권을 반대했던 분들의 비판에 담긴 뜻도 잘 헤아리겠다”며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정치 활동 재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함께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지사직을 상실한 김 전 지사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광복절 특사 명단에 포함됐다. 김 전 지사와 함께 국정농단 관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윤선·현기환 전 정무수석,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 박근혜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이명박 정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도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 전 지사는 2022년 12월 윤석열 정부의 신년 특별사면에서 5개월여의 잔여 형기 집행을 면제받았지만 복권되지는 않았다. 이에 공직선거법과 형실효법에 따라 2027년 12월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복권으로 이런 피선거권 제한이 풀리게 됐다.
  • 시인 박세미·소설가 김기태, 제42회 신동엽문학상 수상

    시인 박세미·소설가 김기태, 제42회 신동엽문학상 수상

    시인 박세미와 소설가 김기태가 제42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창비는 박세미의 시집 ‘오늘 사회 발코니’(문학과지성사)와 김기태의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문학동네)를 수상작으로 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박세미의 시집에 대해 “시와 현실의 공동공간인 ‘발코니’를 내세워 치열한 자기성찰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기태의 소설집에 대해선 “평범한 개인들에 대한 특별하고 애정 어린 시선과 치밀한 구성으로 동시대성을 다시 감각하게 만든다”고 평했다. 신동엽문학상은 시 ‘껍데기는 가라’, ‘금강’ 등을 쓴 1960년대의 대표적 참여시인 신동엽(1930~1969)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역량 있는 문인을 지원하기 위해 시인의 유족과 창비가 공동제정한 상이다.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문인이 최근 2년간 한국어로 쓴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상금은 각 2000만원으로, 시상식은 오는 11월 말 열릴 예정이다. 창비는 창비신인문학상 수상작도 함께 발표했다. 제24회 창비신인시인상에는 김진선의 시 ‘때맞춰’ 외 4편이, 제27회 창비신인소설상에는 문소이의 소설 ‘마이 리틀 그리니’가 선정됐다. 제31회 창비신인평론상은 당선작이 나오지 않았다.
  • “화려함 속 뭉크의 고독… SNS시대 현대인 닮아”

    “화려함 속 뭉크의 고독… SNS시대 현대인 닮아”

    “절망 가득한 삶에 더한 화사한 풍경뭉크의 자서전 읽은 것 같은 전시‘시대의 그림자’ 포착한 뭉크처럼 사회에 메시지 주는 작가 되고 싶어” “과거 낭만파 화가들은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았죠. 반면 같은 시대에 활동한 뭉크는 인간의 고독과 절망에 집중했어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현대인 실존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SNS에는 예쁘고 행복한 장면만 올라오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엄청난 외로움이 있거든요. 뭉크가 그려 낸 인간의 어두운 단면은 그때나 지금이나 유효한 거죠.” ‘아트테이너’로 활동하는 화가 권지안(40)은 한 세기나 앞서 활동했던 예술가 에드바르 뭉크(1863~1944)가 현대인과 공명하는 지점을 이렇게 짚어 냈다. 예명 ‘솔비’로 방송에서 가수 등으로 활동할 때의 유쾌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진지한 모습이었다.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지난 9일 그를 만났다. “‘절규’가 워낙 유명하지만 그 너머 뭉크의 삶을 알 수 있게끔 일대기를 잘 정리한 전시였어요. 절망과 고독이 가득한 삶이었지만 거기서 화사한 풍경도 아울러 볼 수 있어서 좋았죠. 뭉크의 자서전을 읽은 느낌이었달까요.” 그는 2006년 혼성그룹 ‘타이푼’의 보컬리스트로 데뷔한 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가수와 방송인으로 입지를 굳혔다. 그러다 2010년 미술에 흠뻑 취하게 된 뒤로 2012년 첫 개인전을 열며 이후 화가의 길도 걷고 있다. 예술가로서의 활동을 병행하는 연예인을 뜻하는 신조어 ‘아트테이너’가 지금은 권지안의 중요한 정체성이다. 그는 ‘선배 화가’ 뭉크의 예술세계를 이렇게 평했다. “유독 판화 작품을 많이 남겼다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생전 다양한 실험을 했던 혁신적인 작가였던 것 같아요. 특히 사랑을 향한 강한 열망을 가졌던 분이라고 느꼈어요. 작품 ‘키스’를 비롯해 남녀의 입맞춤에 천착했죠. 그러다 결국 마지막에는 사랑을 불신하게 된 듯하지만요.” 그가 이번 전시에 걸린 작품 중에서 ‘마돈나’(1895~1902·섹션8)를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꼽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마돈나’는 뭉크의 두 번째 연인이었던 작가 다그니 율을 모델로 그린 그림이다. 사랑하는 이를 그리면서도 대상을 무조건 이상화하지 않았다는 점과 작품 곳곳에 드러나는 인간의 본능을 향한 성찰이 매력적이었다고 권지안은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초대받지 못한 손님’ (1932~1935·섹션14)도 추천했다. 대표작으로 시선을 확 끄는 ‘마돈나’와는 달리 이번 전시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작품은 아니다. 뭉크의 말년작인 이 그림에는 창밖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남자와 바깥에서 방어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안과 밖’의 모호한 경계와 선명한 흑백의 대조. 권지안은 여기서 21세기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장면이 겹쳐 보인다고 했다. 권지안이었다가 솔비였다가.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달 22일 신곡 ‘먼데이 디스코’를 발표하며 솔비로서의 활동을 재개했다. 서울 용산구 프로세스이태원에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함께하는 전시 ‘벅 온앤오프’(7월 3일~9월 22일), 서울 중구 갤러리선에서 열리는 전시 ‘사이버불링’(8월 16~30일) 등 권지안으로서의 활동도 열심이다. 연말에는 열두 번째 개인전도 계획하고 있다. “화려한 모습만 보이다가 그림을 만나면서 진짜 내면을 내보일 수 있었어요. 시대의 그림자를 포착한 뭉크처럼 저도 사이버불링(인터넷에서 이뤄지는 폭력) 등 어두운 부분을 이야기하며 사회에 메시지를 주는 작가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뭉크전은 다음달 19일까지.
  • “억울한 옥살이 대가 값지게… 아이들의 등대 되자고 뭉쳤죠” [월요인터뷰]

    “억울한 옥살이 대가 값지게… 아이들의 등대 되자고 뭉쳤죠” [월요인터뷰]

    재심 전문 박준영(50) 변호사는 위법하고 부실한 수사와 재판으로 억울하게 옥살이하는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그는 고졸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국선 변호인 사건들을 대거 수임하면서 한때 ‘국선 재벌’로 불리기도 했다. 2008년 ‘수원 10대 소녀 상해치사사건’의 무죄 변론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멀게는 수십 년 전 형사사건에서 재심 재판을 통해 검찰, 경찰의 오판을 들춰내고 피해자들의 누명을 벗겨 온 지 16년째. 영화 ‘재심’과 ‘소년들’,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이 그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지난해엔 피해자가 국가로부터 받은 보상금을 기부받아 위기 청소년을 돕는 등대장학회를 시작했다. 지난 5일 경기 용인 등대장학회 사무실에서 박 변호사를 만났다. 신도시 아파트 단지 옆 신축 상가건물의 10여평 남짓한 사무실은 얼마 전 이사로 어수선했다. 운영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 주변 사무실로 옮겨 월세 70만원 중 절반을 나눠 내고 업무도 맡을 계획이라는 설명에 그제야 끄덕여졌다. 사법 피해 약자들 곁을 지켜 온 박 변호사가 장학회 사업까지 나선 건 놀랍지 않았으나 억울한 옥살이의 대가를 값지게 쓰고 싶다는 그의 고민은 무거웠다. 재심 사건 재판에서 증언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 이야기를 먼저 꺼낸 건 박 변호사였다. 2시간여 대화는 어느새 ‘반성’과 ‘화해’에 닿았다. 와중에도 재심 청구를 앞둔 ‘우즈베키스탄인 무기수 아크말 사건’의 사연을 묻자 눈빛이 반짝였다. 다음은 일문일답.-등대장학회를 시작한 이유는. “억울하게 옥살이하신 분들이 ‘고맙다’며 국가에서 받은 보상금과 배상금을 (나에게) 주려고 했다. 이에 미혼모 시설 등 관련 단체에 기부하자고 설득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5년 파산 위기에 몰려 스토리펀딩으로 시민들로부터 적지 않은 돈을 후원받았다.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 자체가 행운인 동시에 부담이더라. 그래서 사건 피해자들이 주신 보상금을 재원으로 공익단체를 만들면 의미 있겠다고 생각했다. 먼저 사법 피해자를 돕는 단체도 떠올렸지만 기대와 다르게 운영될 우려가 컸다. 그래서 불쌍한 아이들을 돕자고 뭉쳤다. ‘낙동강변 살인사건’의 장동익씨도 이사장을 맡고 있다.” -어떤 사람들을 돕고 있나. “현재 14명에게 매달 총 400만원쯤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복지센터 등에서 추천을 받아 왔는데 청소년 빈곤 문제에 관심이 많은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추천받는 방식이 지원받는 사람의 자존감을 지켜 주는 것 같아 늘리는 중이다. 가난을 직접 증명케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등대장학회의 시작피해자 보상금·시민 펀딩 후원금공익단체 의미 있다 생각해 결성14명에게 매달 약 400만원 지원 -지난주 사무실 이사를 했다. “집 가까운 곳으로 옮겼다. 상근 직원이 있었고 그동안 감사직을 맡아 법인 업무를 도왔는데 이달 말 이사회를 거쳐 이사직을 맡아 혼자 업무를 보려고 한다. 후원금에서 인건비 등 운영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최소화하고 아이들 지원을 늘리기 위해서다. 현재 160여명이 정기후원하고 있는데 더 많이 후원받아 위기 청소년들에게 연결해 주고 싶다. 아직은 재원이 부족해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새 영화를 만드는 회사에서 8차 사건 누명을 썼던 윤성여씨와 저에게 준 돈 5000만원도 장학회에 기부했다.” -재심 전문 변호사도 생활인일 텐데. “파산한 변호사로 알려져 사람들은 굉장히 어렵게 사는 줄 알지만 어디 가서 힘들다는 이야기는 못 한다. 일반 사건은 맡지 않고 재심 사건에만 주력하다 보니 강연이 주 수입원이 됐다. 반월세살이지만 그래도 애 셋을 잘 키우고 있다.” -15년 동안의 재심 변호가 남긴 것이 있다면. “처음에는 국선 변호만 하는 스스로에 대한 열등감이 컸다. 세법, 금융, 특허 등 전문변호사도 해 보려고 했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돕는다는 건 때로는 상처받는 일이다. 하지만 사회의 실상은 모순과 중압을 짊어지고 사는 사람들을 통해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는 신영복 선생의 말씀처럼 적어도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변호해 왔다는 것은 자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반성과 성찰이다.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에서 수사를 잘못한 경찰을 증언대에 세워서 정의감에 취해 날 선 추궁을 했는데, 한 달 만에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에서도 이춘재가 진범임을 밝히려고 고생한 경찰들이 많았는데 8차 사건의 문제점이 불거지며 그들의 수고가 묻혔다. 그중 한 사람이 목숨을 끊었다. 난 두 사람의 죽음에 큰 책임이 있다. 올바른 일을 올바른 방법으로 하지 못했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과거사 사건을 조사하면서 기록을 봐야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의 배경과 이면이 무시되는 현실을 경험했다. 제때 올바른 수사를 하지 못한 책임이 크지만 사건을 끊임없이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최소한의 존엄도 지켜 주지 않는 과도한 비난이 불편했다. 재심 사건에서 사과와 반성 그리고 용서와 화해를 이야기하는 이유다. 과거사진상조사단 활동 이후 별별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억울한 사람들을 곁에서 보면서 ‘이분들은 살인범 누명을 쓰고 억울한 시간을 견뎠는데 이런 오해 좀 받고 살면 어때’라며 눙치는 여유를 갖게 됐다. 하지만 오해는 풀고 싶다. 앞으로 어떻게 사는지 지켜봐 주면 좋겠다.”15년 재심 변호가 남긴 것힘없는 약자 변호해 온 것은 자부증언 뒤 세상 등진 경찰보며 성찰결국엔 용서·화해로 나아가야 해 -사법 피해자도 화해를 받아들이나. “대부분 처벌을 원한다. 중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가해자를 악마화하지 않으려고 한다. 비난하는 감정을 누그러뜨리면서 피해자분들이 우리 사회에 보여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있다.” -장학회는 스스로 치유하는 수단인 걸까.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인정이 우리 사회 곳곳에 건재해 있다. 좋은 이미지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인정들을 모아서 잘 연결하고 싶다. 유명세가 잘 쓰이길 바라는 거다.” -진행한 사건 대부분 2000년대 사건이다. 지금도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오류는 여전할까. “과거와 같이 고문 등 가혹행위에 따른 허위자백사건은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 과학수사가 많이 발달하고 증거 조사기법도 치밀해지면서 잘못된 수사나 판결이 많이 줄었다. 그런데도 진술증거가 중요한 사건은 여전히 오판의 가능성이 있다. 교도소에서 오는 편지 중에서는 진술증거가 중요한 성폭력사건의 비중이 상당하다. 성폭력사건을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지만 오판의 가능성을 줄이려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 특히 ‘순천 청산가리 살인사건’을 보면 약자의 허위자백은 고문, 폭행만이 원인이 아니다. 기망, 회유 등의 신문으로도 살인범이 만들어진다. 억울함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없으니 수사기관의 가설이 답변으로 가공되는 것을 봤다. 생각과 경험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면 누구나 사법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지난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었는데. “검찰의 역량을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최근 권력 관련 수사 방식을 보면 이런 검찰을 지켜 달라고 할 수 있겠나 싶다. 절차가 공정하고 과정을 책임진 자의 태도가 공정해야 한다. 검찰총장 직무 대행까지 지낸 변호사가 김호중 사건을 수임했던 것도 실망스러웠다. 이런데도 외부에서 검찰의 순작용을 이야기해 주길 바랄 수 있겠느냐.” 진행 중인 재심 사건진술 중요한 사건엔 ‘오류’ 가능성‘완도 무기수 김신혜’ 올해 결론 날 듯‘택시강도 살인 아크말’ 곧 재심 청구 -완도 무기수 김신혜 사건이 진행 중이다. “2015년에 재심 개시 결정이 나왔고 3년 뒤 확정됐다. 그동안 대여섯 번 선임과 해임이 반복됐고 현재는 변호인에서 해임된 상태지만 사건을 공론화한 책임의 무게를 느낀다. 어떤 식이든 도우려고 한다. 올해 안으로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청산가리 사건, ‘진도 저수지 추락사건’은 진행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무기수 아크말 사건은 곧 재심 청구에 들어간다. 2009년 3월 창원에서 발생한 택시강도 살인사건이다. 재심이 된다고 확신한다.” -한국의 사법제도 속에서 외국인 노동자들도 목소리를 잃어버린 것 같다. “수사 과정에서 대응하는 언어의 벽은 외국인들이 더 절실하게 느낄 것 같다. 한국의 사법제도 자체도 익숙지 않다. 체포 당시에 권리를 제대로 고지받을 수 있을까. 이런 권리를 차선책으로라도 보장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같은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억울한 일은 없어야 한다. 억울한 일을 당하면 분함이 결국 터진다.” -오판의 원인은. “국선 변호사 시절 나 역시, 한 번 짧게 만나고 변론하고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그냥 따라오면 된다는 식이었다. 피고인 삶의 모습을 이해하고 말과 행동을 해명하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쓰지 않았다. 그동안 검찰, 경찰, 사법부의 오판을 주로 비판해 왔지만 이를 바로잡을 수 있었던 변호인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무능하고 불성실한 변론의 참혹한 결과가 얼마나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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