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인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순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냉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고3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0
  • 거야의 내홍/한종태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한마디로 씁쓸한 코미디였다. 제188회 임시국회 개회날인 2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임시국회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150여명의 의원들이 모였지만 엉뚱한 얘기들만 난무했다.의총 말미에 지방선거 연기문제에 대해 간단히 토론을 벌인 게 고작이었다.누가 봐도 요식행위였다.대신 의총때마다 단골메뉴인 지도체제 개편,경선,전당대회 개최문제 등을 두고 말의 성찬이 이어졌다. 한 초선의원은 총재 면전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진풍경의 압권은 지방선거연기와 관련한 당론을 정리하기 위해 실시한 기립 표결이었다.회의장엔 전체 의원 163명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67명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지리한 갑론을박에 식상한 의원들이 하나 둘 자리를 떴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표결엔 관심이 없는 분위기였다.표결은 강행됐고 그 결과 연기찬성이 39대 28로 우세했다. 하지만 당론으로 인정할 수 없는 통과의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상황이 되자 언론에 “참고사항 정도로만 해달라”고 발표하는 해프닝으로 이어졌다. 소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의총이 한창 진행중인 때 원내총무가 여야총무회담에서 선거 연기에 전격 합의해버렸다. 그야말로 ‘의총따로 총무따로’인 셈이다.3시간 30분간의 마라톤 의총을 마치고 나서는 의원들의 어깨는 진한 무기력감으로 축 처져 보였다.한의원은 “한 목소리로 총무단에 힘을 실어주도 힘든 판에….이런 의총이라면 두번 다시 열 필요가 없다”고 성토했다.한나라당의 난맥상은 이것만이 아니다.체제정비나 지도부 경선문제도 마찬가지다.조직책 선정문제만 해도 그렇다. 정당법상 오는 20일까지 법정지구당 등록을 못하면 한나라당은 자동소멸되고 만다.그런데도 연일 ‘밥그릇 싸움’에 골몰하고 있다.정치의 근본덕목인 타협의 정신은 온데간데 없다. 한나라당은 3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앞으로 비공개 의총은 ‘제한 브리핑’을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는 후문이다. 대변인단이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모두 알리는 바람에 당의 모양이 우스워졌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런 ‘보도통제’보다는 국민들이 거야에 진정바라는게 뭔지 살피려는 자세가 앞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서울 썬산악회/우이령지키기운동 등 적극 동참(환경 파수꾼)

    ◎매월 전국 명산 찾아 등산로 깨끗이 서울 썬산악회(회장 김성찬)는 지난 90년 9월 등산전문가 24명이 ‘산사랑 자연사랑’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만든 환경보전단체이다. 준회원 60명도 거느린 산악회는 지난 5일 총회를 열고 새회원 11명을 받아들 여회원을 늘렸다. 회원들은 해마다 한달에 한차례씩 전국 명산을 두루 찾고 있으며 암벽타기를 즐기는 회원 10명은 주말이면 어김없이 도봉산과 북한산에 오르고 있다. 회원 20명은 일요일인 18일 강원도 화천군 사창리에서 서울 북한산을 향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 한달에 한차례씩 한강 북쪽에 있는 산의 능선을 따라 릴레이식으로 15㎞씩 걷는 이번 대장정은 행진거리가 148㎞가량이나 되어 오는 10월에야 끝날 예정이다. 암벽타기,장거리 산행 등 취미가 다른 회원들로 짜여져 있어 회원들은 매주 산에 오르나 회원들이 모두 참가하는 등산는 고작 한달에 한차례뿐이다. 회원들은 산 정상에 오르면 10분 동안 주변에 널린 쓰레기를 걷어들이며 내려올 때는 등산객들이 계곡에 버린 각종 오물을 찾아치우고 있다. 특히 산에 오를 때는 나무가지에 매단 등반안내 리본을 새것으로 바꿔주고 있다. 회원들은 우이령보존협의회와 함께 우이령지키기 궐기대회를 벌이는 등 갖가지 캠페인도 벌여왔다. 김 회장은 “회원들은 그동안 등산로와 계곡에 널린 쓰레기를 치우는 등 나름대로 환경보전운동을 벌여왔으나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환경보전활동을 벌이기 위해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에 가입하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올부터는 계곡에 숨겨진 오물을 찾아 치우는 등 좀더 적극적인 정화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서울신문사가 범국민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음식쓰레기 50%줄이기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으며 야생동물보호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회원수가 늘어남에 따라 회원들의 동정,등산안내 등을 싣는 회보를 달마다 발행하고 있으며 이 회보를 통해 회원들에게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 언어와 자동차 소재 이색공연 2제

    다음주 서울에서는 아주 독특한 공연 2편이 선을 보인다. 24일 대학로 성좌소극장에선 원로시인 성찬경씨(67)가 조선시대 선비복장으로 하오 4시30분과 7시30분 두차례 무대에 오른다.공연제목은 ‘말예술­포폴로좌의 별들’.지난해 12월에 이은 성씨의 두번째 ‘말예술’ 소개무대다. ‘말예술’이란 성씨 스스로 주장하는 예술의 신장르로 말을 가장아름답고 품위 있게 공연으로 보여주는 것.예컨대 “아아,오늘은 날씨가 좋구나!”라는 말 한마디라도 수없는 연습을 통해 공연작품으로 승화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 성씨는 자작시를 포함해 12편의 시를 낭송이 아니라 공연으로 선보인다.또 재즈 뮤지션인 아들 성기완이 라이브 무대로 분위기를 살린다.(문의 591­0513) 29,30일 하오5시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마련되는 심철종 캠페인 퍼포먼스 ‘자동차씨 모의재판’은 제목 그대로 캠페인성이 강한 야외공연.자동차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켜 올바른 자동차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가 담겨있다. 크레인에 매달린 대형 스크린을 자동차가뚫고 나오는 사고상황,자동차를 즐기고 파괴하고 해체하는 일련의 광경이 연극과 무용,영상,음악등 다양한 공연요소들로 연출된다.관람료 무료.(문의 338­9240)
  • ‘천연 사운드’로 전세계 명성/독 MDG 국내 본격 상륙

    ◎킹레코드사 스메타나 등 70종 수입/연말까지 400여종 모두 들여오기로 인공 감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천연의 사운드로 유명한 독일 마이너레이블 MDG(엠데게)가 국내에 본격 상륙한다.(주)킹레코드사는 이달 일차분 70종을 들여온데 이어 연말까지 400여종에 이르는 MDG 전 타이틀을 수입완료한다.몇년전 한 수입사가 30여종 정도 들여와 선을 보인적이 있지만 한동안 맥이 끊겨 국내매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MDG는 음반의 제작·기술을 총괄하는 톤마이스터 출신 다브링하우스와 그림이 78년 차린 회사.잔향과 공명이 자연스레 살아나는 무가공 음악을 윗길로 친 이들은 레코드회사에서 녹음 스튜디오를 쫓아내 버렸다.대신 종교음악은 유서깊은 성당,실내악은 울림좋은 고성하는 식으로 소리의 원형을 가장 잘 살릴 곳을 찾아 마이크로폰 두개만으로 녹음실을 차렸다.때문에 어느 음반이든 순하고 담백한 악기본연의 소리가 살아난다. 이같은 개성은 레퍼토리 선택에서도 예외가 아니다.카탈로그에는 풍문으로만 듣던 희귀 작곡가의 레퍼토리가 그득하다.체코 작곡가 스메타나의 ‘피아노 작품집’은 민속음악 작곡가로만 알려진 스메타나의 숨은 표정을 알리는 음반.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처’,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숨어있던 작곡가 크로이처,골드베르크의 실내악도 끌려나왔다. 관악기 실내악이나 오르간 음악도 강점.관악연주단 ‘콘소르티움 클라시쿰’이 연주하는 안톤 라이하 ‘관악 5중주곡’,모차르트 관악 8중주,오보에 5중주,베버 오페라 ‘마탄의 포수’의 관악앙상블 편곡 등이 들어볼만하다.섬세한 음의 포착이 관건인 오르간 녹음에서 명반이 많을 것은 불문가지.텔레만,멘델스존,슈만,브람스.메씨앙,막스 레거 등의 다채로운 작품이 미묘한 오르간 음색의 성찬을 베푼다.문의 517­6536.
  • 북 신포 파견 근로자들/외로움·음식고생 ‘2중고’

    ◎일 끝나고 갈곳없고 TV는 정치선전뿐/가공식품 주로 먹어 식상… 휴가만 고대 경수로가 들어설 북한 신포 금호지구현장은 국내 협력업체 기술자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곳이다.현대,대우 등 국산상표를 부착한 덤프트럭,불도저 등이 길거리를 누비는 모습은 이곳을 국내 건설현장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남한에서 뱃길로 12시간에 불과한 이곳 근로자들의 생활은 열사의 땅인 중동생활 못지않게 어려움이 많다.한국인 근로자들이 이곳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길이 없다는 것.지난 4일 개통된 전화를 통해 가족의 목소리를 듣게 된 것이 그나마 위안이지만 근로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4개의 전화회선만으로는 폭주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근무와 휴식시간으로만 이뤄진 단조로운 생활도 이들의 고독감을 더하고 있다.작업이 끝나는 5시 이후에는 특별히 갈 곳도 없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이 저녁에 나오는 북한 중앙방송에 대해 식상한 것도 이미 오래다.TV화면을 통해 드라마나 쇼프로그램을 보면서 오락거리를 찾는 것은상상하기 어렵다.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북한체제의 정치선전물이기 때문이다.TV방송이 끝나는 하오 10시30분부터는 ‘림꺽정’‘홍길동’‘춘향전’ 등 북한영화와 가요 등을 비디오로 보여주지만 근로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미흡하다. 먹는 것도 만족스럽지 않다.수해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생각할 때는 그나마 진수성찬이라고 자위해보지만 신선한 채소를 구하지 못해 1차 가공된 식품을 주로 접해야 하는 근로자들로서는 이만저만한 고역이 아니다. 근로자들이 가장 애타게 기다리는 것은 휴가.정부대표는 6주 근무후 2주를,한전 근로자들은 2개월 근무뒤 2주의 휴식시간을 제공받도록 돼있지만 각 회사마다 휴가기준이 달라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
  • 후보별 지지도 출신지와 정비례/합동연설회 전반부 판세 분석

    ◎절대강자 없이 혼전… 후보연대 중요성 더욱 부각 11일 부산지역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경선주자들의 합동유세 전반부가 사실상 매듭됐다고 할 수 있다.12일 제주지역 합동연설회가 있긴 하나 대의원 수가 166명 밖에 되지않아 대세의 영향권 밖에 있다.따라서 경기 강원 충북 대구·경북 광주·전남을 거쳐 이날 부동층이 두터운 부산지역 연설회를 고비로 초반 판세를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 후보별 합동연설회 전반부 판세는 어느 누구도 대세를 완전 장악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회창 후보가 비교적 고른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승부를 가를 만한 수준은 아니다.여론조사기관에 따라 지지도가 약간씩 다르나 과반에 훨씬 못미치는 광주·전남지역의 38.9% 지지도가 가장 높은 수치이다.충북의 18.9%∼대구·경북의 33% 사이를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주자들도 마찬가지다.TV토론 이후 꾸준한 상승세의 이인제 후보도 경기에서 35.5%로 수위를 차지했을 뿐,10∼20%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물론 예상밖의 선전이긴 하지만,아직 확실한2위 자리를 굳히진 못하고 있는 상태다.오히려 조직을 갖고 있는 당내파 후보들의 ‘역풍’을 받으면서 주춤거리는 형세다 이처럼 어느 주자도 대세를 장악하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는 후보별 지지도가 비교적 ‘지역주의적’ 경향을 띠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여론조사결과를 보면 경기지역은 이인제 후보와 이한동 후보의 수위다툼을 벌였고,대구·경북은 이수성 후보의 선전,광주·전남은 김덕룡 후보의 약진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의 공통점은 각 후보가 평소 이들 지역에 대해 자신의 연고권을 주장해온 곳이라는 점이다.이는 종반전으로 접어들수록 후보간 연대에 보다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관측의 반증이기도 하다. 한 의원은 이에 대해 “오늘로써 합동유세가 절반이 끝났지만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않고 있는것 같다”고 분석했다.즉 ‘바람’과 세몰이를 통한 조직장악력이 이변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는 풀이다. 결국 이같은 후보군의 한계는 합동연설회를 특징없는 ‘말의 성찬’과 세과시의 무대로 전락시킨 점이 없지 않다는지적이다.여타 후보중 이인제 후보가 약간 상승효과를 얻었으나 모두 대동소이했다는 평가가 그것이다. 후보경선 캠프의 한 관계자는 “연설회를 서너차례 거치면서 이제 7명의 후보 모두가 잘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면서 후보간 연설능력이 ‘평준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이제 더이상 연설회가 승부의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후반부에 들어서면 지역연설회보다는 후보간 연대움직임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벌써부터 그런 징후들이 감지된다. 특히 전반부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중대한 선택을 해야할 후보들이 적지않다.이들의 연대는 후반부 합동연설회의 하이라이트인 19일 서울지역 연설회 전후에 드러나리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 전화국·가입자 통신기기 무선연결 WLL 개발경쟁 뜨겁다

    ◎모토로라·삼성 등 통신업체 시스템개발/음성·팩스·영상서비스 제공/투자비 유선망의 50%·통화 깨끗 「이제는 무선가입자망(WLL)이다」 전화국에서 가입자에 이르는 선로를 무선으로 대체하는 무선가입자망이 이동전화전화와 더불어 차세대 통신시장을 선도할 대표주자로 떠오르면서 이를 개발하려는 국내외 통신업체들의 열기가 뜨겁다. 무선가입자망(WLL:Wireless Local Loop)은 전화국과 가입자의 각종 통신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해 음성은 물론 팩시밀리·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통신수단.미국 벨 연구소가 70년대초 처음 고안했지만 무선주파수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안테나 및 무선 송수신장치의 제조 비용이 너무 비싸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퀄컴·모토로라,핀란드 노키아,스웨덴 에릭슨,독일 지멘스 등 10여개에 이르는 세계적 통신장비제조업체가 시스템을 경쟁적으로 개발중이다. 국내 업체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97」전시회에 미국 IDC 및 독일 지멘스와 공동 개발한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WLL시스템을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LG정보통신도 5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국내용 광대역 교환기·기지국·기지국 제어기·단말기등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또 한화가 미국 GBT와 기술제휴를 맺고 상품화를 서두르고 있으며 대우통신은 성미전자와 컨소시엄을 이뤄 올 하반기에 상용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KOEX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국제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에도 WLL 관련 제품이 많이 나왔다.삼성전자는 음성 뿐 아니라 문자·그림까지 주고 받으며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고 에릭슨은 반경 20㎞지역을 무선망으로 연결하는 「에어라인」 시스템을 선보였다.LG정보통신과 퀄컴은 실내외에 간단한 안테나를 설치해 놓은 뒤 전화선 없이 통화할 수 있는 무선전화기를 출품했다. 국내외 정보통신업체들이 이처럼 WLL시스템 개발에 매달리는 이유는 올해를 시작으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란 예측 때문.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2천2백50만회선에서 2000년 1억1천7백만회선으로 5배 남짓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WLL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비가 기존 유선통신망의 절반밖에 들지 않고 디지털방식을 채택,잡음이나 혼신이 없는 고품질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지금처럼 광케이블을 땅속에 묻거나 노후된 케이블을 교체할 필요가 없어 시설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국내에서는 제2시내전화사업자로 선정될 것이 확실한 데이콤이 이 WLL을 가입자망 건설에 도입할 계획이다.한국통신은 이 시스템을 우선 재난복구용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데이콤은 삼성전자·LG정보통신·대우통신·한화·현대전자·대한전선 등 6개 업체를 상용시스템 공급대상 업체로 잠정 결정한데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국내 표준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1∼2개 업체를 최종 장비공급업체로 선정하기로 했다.WLL을 이용한 상용서비스는 내년 4월 시작할 예정이다. 데이콤 손성찬 WLL개발팀장은 『WLL에 관한 우리 정보통신업체들의 기술력은 선진국 수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4∼5년 뒤면 WLL이 이동전화나 교환기보다 더큰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부패·부조리의 고리 끊자/김주영 작가(서울광장)

    정영문씨가 쓴 「지렁이」라는 소설에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 한토막이 인용되고 있다. 어떤 나라의 군대에서 일어난 이야기다.그 나라의 어떤 군부대의 병영 한편에는 작은 벤치 하나가 놓여 있었다.그리고 그 작은 벤치 옆에는 언제나 군인 한 명이 삼엄하게 보초를 서고 있었다.하지만 그 벤치 옆에 왜 보초를 서야하며 또한 그 일은 언제부터 있어왔는지 그 부대의 어느 누구도 알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그 벤치에는 일년내내 밤낮없이 보초병이 배치되고 있었다.사병들은 장교의 명령에 따라 보초를 서고 있었지만 어떤 장교나 사병도 그 보초의 임무에 대해 의문을 품거나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언제부턴가 항상 그래왔기 때문에 그래야 한다는 것밖에는 아는게 없었다.그러다가 한 경비장교가 새로 부임하게 되었고,그 장교는 그러한 명령이 애당초 누구에 의해 지시되었는지 궁금하게 되었다.그는 서류를 뒤지기 시작했고,오래된 서류속에서 31년 전에 내려졌던 한 장의 명령서를 발견하였다.31년 전에 그 부대에 있던 한 장교가페인트 칠을 한 뒤 페인트가 채 마르지 않은 그 벤치에 아무도 앉지 못하도록 보초를 세우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관료사회의 무사안일 개탄 이 짧은 일화는,무사안일에 빠진 관료주의의 병폐를 신랄하게 야유하고 있다.그 젊은 장교의 작은 의구심이 없었더라면 30년이 넘게 연출되었던 벤치의 코미디는 사뭇 계속되었을 것도 당연하다.그리고 이 코미디는 우리나라의 관료사회 도처에서 아직까지도 연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슴을 치는 공감과 함께 허탈과 분노를 느낀다.그러한 병폐의 실체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증명은,「과감한 규제완화 조치로 경제적 부패구조의 고리를 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획기적 규제완화를 위해 규제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의 발언에서도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그리고 이대표 발언의 행간에는 「규제」와 「부패」는 서로 상반되는 얼굴을 갖고 있으면서,등뒤로는 서로의 손을 굳게 잡고 있는 희화적 개연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읽을수 있다.그런데 바로 여기에 심각한 허구성이 존재한다.우리는 거의 매일같이 언론매체를 통해서 행정,금융,사회의 이름을 앞세운 개혁위원회나 개선책들이 현란하게 등장해왔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그런데 그러한 움직임들에 대한 결과와 예민하게 접촉되어 있는 기업가나 국민들의 피부에는 어느것 한가지 온전하게 와 닿아서 기업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고,신바람나게 살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준 사례는 드물었다. ○한 기업인 절규 새겨들어야 내로라 하는 정치가나 관료들은,이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부조리한 관행과 행정규제의 무분별함을 조리있게 개탄하고 있는 것을 또한 끊임없이 보고 듣는다.그러한 말의 성찬들을 보고 들을 때마다,찬사를 보내고 현실로 나타날 결과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그러나 허탈은 언제나 먼곳에 있지 않았다.공장 하나를 짓기 위한 노력에 뇌물이란 괴물이 개입되어 시달림을 받아야 했던 어느 기업가의 분노에 찬 절규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공개석상에서 기업가가 쏟아낸 그날의 언어는,처음부터 끝까지 실망과 분노,그리고 관리들의 부패에 대한 뼈에 사무친 고발과 야유였다.많은 기업가들이 그의 절규에 공감하였고,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 까닭은 다시한번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작게는 급행료에서부터 크게는 뇌물이라는 부패의 관행에 수많은 사람들이 임의동행했던 경험들을 갖고 있다.임의동행이었다는 모멸과 자괴의 심정이 있었기에 그들은 입을 다물고 있을수 밖에 없었다. 그로써 우리 경제의 수치스럽고 위태로운 추락현상이 일차적으로 얼키고 설킨 규제 일변도의 행정제도에 있고,그 규제 일변도의 끊임없는 행진이 바로 부패와 부조리를 낳는 온상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는 것은 이젠 철부지들도 깨닫고 있을만큼 되었다.하물며 명석한 두뇌집단이라 할 수 있는 관료사회가 여태껏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어째서 우리는 그러한 일을 고쳐나가려할때,언필칭 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 생색을 내고 많은 시간을 탕진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 음식문화 이렇게 본다/정종택 전 환경부장관

    ◎자린고비 교훈 되새길때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한마디로 대단히 불안하다고 할 수 있다.지금과 같은 경제난국이 지속된다면 선진국 진입은 고사하고 과거 남미 몇몇 나라가 겪었던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월 한달동안의 무역수지 적자가 34억8천4백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동차,양주등 외국상품의 소비는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호화사치성 외국여행도 좀처럼 수그러드는 것 같지 않다. 필자가 지난해 5월초 유엔 환경회의 참석차 미국에 갔을 때 미국무성 차관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이러한 우리 국민들의 과소비 낭비풍조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한국이 목재와 종이를 너무 많이 수입해가서 열대우림을 훼손시키니 수입량을 줄여달라』는 것이다.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로서는 목재와 종이의 수입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나 외국인들이 염려하는 정도로까지 그렇게 많은 양을 수입하여야 하는가는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인 것 같다. 지금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 각부처와 서울신문에서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도 이러한 취지에 부합되는 일이 될 것이다. ○음식물쓰레기 연8조원 우리나라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95년 기준으로 전체 쓰레기 발생량의 32%인 1일 1만5천여t에 이르고 있으며 이러한 음식물쓰레기를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약 8조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참으로 엄청난 자원이 우리의 잘못된 소비행태로 인해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농촌지역 출신으로 직접 농사도 지어 보고 또한 보릿고개도 겪어본 필자로서는 우리네 농민들이 피땀흘려 수확한 농작물을 이렇게 흥청망청 낭비해도 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더구다나 국토가 협소해 전체식량의 71%인 8천9백만석의 곡물을 매년 외국에서 수입하여 충당하고 있는데 말이다. 음식물쓰레기는 또한 우리의 생활환경을 악화시키는 오염의 주범이기도 하다.우리나라의 음식물쓰레기는 수분함량이 과도하게 높아 수거·운반·매립과정에서 악취와 오수를 유출시키는 문제점을 야기한다.또,최근 매립의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소각방식도 높은 수분함량 때문에 소각시 열효율을 떨어뜨리고 다이옥신 등 유해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켜 널리 활용하는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환경오염도 막고 귀중한 식량자원의 낭비도 줄이는 방법은 음식물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검소한 식생활 문화를 정착시키는 길밖에는 없다. 가정,음식점,집단급식소등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결코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가정에서는 식품을 구매하기 앞서 하루 2∼3일 혹은 일주일간의 식단을 짜고 시장에 가기전에 먼저 냉장고의 식품을 정리한 뒤 꼭 필요한 양만을 구입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조리·식사단계에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손큰 여자를 보고 부잣집 맏며느리감이라고 일컬었다.반찬의 수가 많고 양이 많은 상차림이 정성스럽고 예의바르게 여겨졌던 데서 유래한 말이라고 생각된다.그러나 21세기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에게 진수성찬을 만들어 손님을 대접하던 관습은 이제 더이상 미풍양속이 될 수 없다. ○검소한 식생활문화 정착을음식점 및 집단급식소의 경우도 현재 많은 곳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좋은 식단제와 자율배식제를 적극 도입하는 등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발벗고 나서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곧 어려운 우리의 경제를 회생시키고 우리 삶의 터전인 환경을 살리는 길인 것이다.반찬 먹는 것이 아까워서 조기를 매달아 놓고 쳐다만 보면서 식사를 하였던 자린고비의 교훈이 새삼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 때인 것 같다.
  • 일반쌀 특미로 속여/18억어치 판 30대 구속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5일 원산지를 속여 수십억원어치의 쌀을 시중에 판매한 이주호씨(36·경기도 포승면 홍원리 266의 54)를 농수산물가공산업육성 및 품질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서해종합유통」이라는 쌀가공공장을 차려놓고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충남 예산과 강원 철원 등지에서 구입한 쌀 97만여㎏ 18억원 어치를 경기도 평택산 「진수성찬미」와 「민통선특미」로 속여 서울시내 유명백화점에 판 혐의다.〈박준석 기자〉
  • 국민대서 북 찬양서적 대량 발견/경찰 출처파악 수사

    ◎서울·과천 주택가서도 김일성찬양전단 서울대와 서울 마포구 주택가에서 김일성 찬양전단 등 불온문건들이 잇따라 발견된데 이어 국민대에서도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의 불온서적 283권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학교 임상용 열람과장은 9일 낮 12시45분쯤 학교시설을 점검하던 중 교내 성곡도서관 지하 1층 학생 사물함 위에 불온서적들이 신문지에 덮여 쌓여있는 것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52쪽짜리 책자에는 「다시 보는 북부조국」이라는 제목과 「이북거리 자료집」이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으며 발행인은 「자주 국민 제4기 조국통일위원회」로 돼 있다. 경찰은 책을 수거해 내용의 이적성 여부를 분석하는 한편 발행인이 조국통일위원회인 점을 중시,「한총련」산하 조국통일위원회와 관련이 있는지를 수사 중이다. 한편 국민대 총학생회는 『국민대 조국통일위원회는 지난해 해체됐으며,제4기는 93년도에 있던 조직』이라며 『당시에 배포되지 않았던 책자들이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현 총학생회는 책자의 제작 및 배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과천=조덕현 기자】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서울대공원 부근 야산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의 불온 전단과 소책자 등 16점이 발견돼 경찰이 출처파악에 나섰다.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상오 2시20분쯤 부림파출소 박태진 순경이 순찰도중 문원동 야산과 주택가 주변에 떨어져 있는 소책자 「별빛」 8권과 김일성 사망 2주년을 기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불온 전단 8장을 발견,수거했다. 10쪽짜리 소책자에는 북한의 전자산업 등을 홍보하는 내용이 담겨있고 전단에는 「김일성 주석의 통일유혼을 기필코 이뤄내자」는 제목으로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 김일성 찬양보다 북 개혁 촉구해야(박화진 칼럼)

    『한때 일본에서도 대학시절 「자본론」「유물론」「변증법」따위 마르크스·엥겔스 저서들을 읽고 진보적사상에 심취해보지 못한 사람은 지식인 대열에 끼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그러나 오늘의 사정은 매우 다르다.대학가서점에서 마르크스·엥겔스 전집들이 사라진지 오래다.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부 한국대학생들만,러시아나 중국에서도 외면당하는 파산선고의 마르크스 사상과 이론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이해가 가지않는다』 옛공산권 붕괴와 개혁이 한창이던 시절 어떤 서울주재 일본신문특파원이 쓴 글의 한토막이다. 북한은 마르크스·레닌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옛소련이 세계적화전략의 일환으로 만든 위성국의 하나다.그 종주국의 공산주의체제는 붕괴된지 오래며 아시아공산권의 대부였던 중국과 베트남,몽골까지 자본주의 시장경제 도입에 경쟁적으로 열을 올리고 있는데도 자본주의 도입은 커녕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이름의 공산체제를 고집하고 있는 북한이다.사회주의체제가 옛소련이나 중국과는 달리 북한에만은 그들이선전해온 「지상천국」을 건설해 주었기 때문인가.그렇다면 세계는 물론 우리도 당연히 따르고 배워야할 일일지 모른다.고르바초프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강조한 적이 있지만 이념과 체제란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답게 살수 있도록 하기위한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의 북한이 드러내고 있는 모습은 지상천국아닌 지옥을 방불케 하고있지 않은가.연이어지는 탈북자,북한 여행자 증언 가운데 절반을 과장이라해도 오늘의 북한은 지옥중에서도 상지옥이란 말이 훨씬 어울린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먹을것이 없어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일가족 동반자살이 잇따른다』는 탈북귀순자 정순영씨의 9일 증언에 많은 우리국민은 연민과 충격을 넘어 분노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지 않을수 없었을 것이다. 북한을 이처럼 비참하게 만든 책임은 과연 누구와 어디에 있는 것인가.옛소련과 동구 그리고 아시아공산권에서 실패한 마르크스·레닌주의 공산체제 50년의 결과이며 그체제를 도입하고 주도한 장본인으로 지난 8일 2주기가 지난 김일성에게 궁극적인 책임이 있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 김일성을 찬양하며 재평가해야 한다는 성명이 북한정권아닌 한국 대학생단체에서 나왔으니 시대착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부 좌경학생집단에 지나지 않으면서 한국의 전체대학생을 대변하는양 「한국대학총학생연합」(의장=정명기 전남대 총학생회장)이란 거창한 과장단체명을 쓰고있는 이른바 「한총련」이라는 단체의 성명이다.『김일성주석은 항일무장투쟁을 벌이고 해방후 한반도에 들어와 친일파청산과 「새사회건설」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북사회를 50년간 이끈 지도자로서 정당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개인숭배의 김씨세습왕조 건설을 위해 민족분단을 강요하고 6·25 남침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초래했으며 오늘의 북한을 「공포와 굶주림의 동토공화국」으로 전락시킨 것을 「새사회건설」의 노력으로 높이 평가해야 한다니,아직은 배우는 학생들이라지만 말문이 막힌 국민들이 많았을 것이다. 범국민적 분노와 개탄을 샀던 김일성사망조문 파동이후 기세가 꺾였던 일부 좌경학생들의 김일성찬양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나온 이유는 무엇인가.최근의 미묘한 내외정세 전개와 관련이 있는것은 아닌가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식량지원등 미국의 대북 관용태도와 총선등을 통한 러시아및 동구 사회주의세력 부활 움직임등에 고무되고 그에 편승한 교활한 국민기만의 행동일지 모른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실이라면 허황된 환상과 미망에서 하루속히 깨어나야 한다.미국과 우리의 북한지원이나 관용은 한반도안전을 위협할수 있는 북한의 갑작스런 파멸을 가능한 막으며 질서있고 자발적인 민주화 개방·개혁의 연착을 돕고 유도하기위한 것이지 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체제 고수를 돕기위한 것이 아니며 동구나 러시아총선의 사회주의 세력부상도 부진한 개혁성과에 대한 불만과 채찍의 의사표시이지 공산독재체제의 복귀에 대한 지지증대는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참으로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고 2천만 북한동포를 도우려 한다면 조문파동에서 보았듯이 결과적으로 남북관계를 방해하고 동결시킬 김일성 재평가·찬양 성명발표같은 어리석은 행동이 아니라 북한의 조속한 민주화 개방·개혁과 민족화합에의 동참을 촉구하고 유도하는 일에 먼저 발벗고 나서야 할것임을 한총련 학생들은 조속히 깨달아야 할것이다.〈심의·논설위원〉
  • 비디오작가 백남준(이세기의 인물탐구:96)

    ◎규격을 거부하는 첨단예술가/텔레비전 주사선 조작으로 비디오예술 “창시”/기존관념에 도전… 어떤 일에도 의미부여 안해/개관이래 외부 나간적 없는 뉴욕 휘트니비엔날레 93년 국내 유치도 멜빵 달린 바지에 두꺼운 신문뭉치를 옆구리에 끼고 뉴욕의 「남준 백」은 상오 11시께 아침식사를 하러 소호로 나온다.단골식당은 그의 스튜디오가 있는 스프링스트리트 코너바.아주 천천히 야채샐러드 한접시를 다 비우고 스테이크나 생선,롤빵을 더 시켜먹는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는 신문을 읽는다.뉴욕타임스,인터내셔널헤럴드튜리뷴,월스트리트저널을 샅샅이 읽고 한국신문도 훑어본다.임대료가 비싼 남의 스튜디오를 빌려 쓰기 때문에 주로 밤샘작업을 하는 편이고 취미는 낮잠과 산책.세계적인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겉모습은 언제나 천진무구하기만하다. 그러나 어눌한듯 하면서 거침없이 쏟아내는 말의 성찬은 상대방의 질문에 선문선답식으로 우회하거나 때로는 정곡을 찌르면서 그속에 해학과 사물에 대한 통찰이 숨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84년,34년만에 고국땅을 밟으면서 「예술은 사기」라고 한 말은 당시 우리의 지적분위기에서는 폭탄선언이었고 『왜 무엇을 근거로 예술이 사기인가』라는 논란과 함께 오랫동안 문화예술계에 혼란의 파장을 불러일으킨바 있다. 그가 비디오아트를 하게된 동기는 너무나 「간단」하다.기술잡지에서 본대로 텔레비전의 주사선만을 조작했는데도 『펑펑 새로운 그림이 쏟아져나왔다』는 것이고 『비디오무용만 해도 세상만사 아무거나 찍어서 이어붙이면 무용이 된다』고 대수롭지않게 말해버리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92년 8월,동숭동 문예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무용가 김현자와의 퍼포먼스를 예로 들수 있다. 그날 그는 직접 무대에 나와 피아노에다 못을 박거나 피아노건반을 의미없이 튕겨보기도 하고 손가락을 허공중에 찔러보는 지루한 되풀이를 계속하고 있었고 김현자는 김현자대로 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춤을 추어대고 있었다. ○“예술은 사기” 충격선언 동양철학을 하는 도올 김용옥은 이 공연을 보고 처음엔 『공연자체로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다른 범인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낀 천재이거나 범인이 느끼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천재』일꺼라고 비꼬았다.반대로 가야금명인이자 현대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황병기는 『우리가 얼마나 부질없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부자연스럽게 살고있는지를 너무도 강렬하게 반영해준 천재의 공연』이라고 호평해 마지않았다.그러나 『왜 공연을 한시간만에 끝냈느냐』는 질문에 백남준은 『그렇게 지루한걸 뭣하러 오래해, 빨리 끝내는게 좋지』 두사람의 엇갈린 비평을 일시에 일축했다. 그후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 대규모 회갑전을 본 도올은 『광대한 화폭이 끝없이 움직일뿐만 아니라 눈길이 닿는 순간마다 변화무쌍을 구사하는 그의 색채예술에 현혹되지 않을수 없었다』고 고백하게 되었다.『그는 무엇보다 정감이 가는 인간이며 해탈한 인간,그리고 그 인간이 훌륭하다』고 전제하고 「무위적 행동속에 유위」를 창조하는 백남준에게는 『참으로 광막한 지식의 세계가 엄존하고 있으며 관심의 초점이 맞닿는 곳마다 확고한 전거와 자기류의 해석을 가지고 있었다』고 감탄했다.실제로 그는 「한국의 역사는 물론 중국 노장과 주자학의 도덕적 엄격주의,명대사회의 개인주의와 시민정신을 표방한 양명학,삼국유사에 이르기까지 정확하고 디테일한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그러나 막상 백남준은 「천재의 둘째」라면 서러워할 김용옥이 누구인가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고 오히려 머리를 빡빡 깎았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절깐의 중놈취급」하여 도올이 그의 저서를 증정하자 『왜 스님이 한글로만 책을 썼느냐?한문 없는 거는 책두 아니다. 난 그런 책은 안본다』고 묵살한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남기고 있다. 일탈한듯 방심한 듯한 그의 움직임을 세세히 뜯어보면 서구사회에서 물든 개인주의와 합리주의,세속적 관심과 유행의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고 디컨스트럭션(비구조)과 디포메이션의 철학을 바탕으로 작품에서도 정통성과 엄숙성,현실에 대한 야유와 풍자,시니시즘과 현란미까지도 치밀한 계산에서 종횡무진 모자이크하고 있음을 간파할수 있다. ○6·25 나던해 도일 63년 독일 부퍼탈 파르나스화랑에서 열린 「존케이지에 대한 경의」만해도 단순히 케이지의 넥타이를 가위로 자른 행위예 불과한것 같지만 「넥타이는 맬 뿐만 아니라 자를수도 있으며 피아노는 연주뿐만 아니라 두둘겨 부술수도 있다」는 기존관념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파괴의 실천임은 말할것도 없다. 콩을 던지고 쉐이빙 크림을 바르고 자신의 웃통을 벗은채 「인간첼로」가 되는가 하면 바이올린을 강아지처럼 끌고 다니는 그의 뒷모습에선 틀에 박힌 모든 일상에서 훨훨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의 묘한 아이러니와 비애감이 물씬 풍겨난다. 대표작의 하나인 「달은 가장 오래된 TV이다」도 마찬가지다.「초승달에서 그믐달까지 달의 차고 기우는 과정을 교교한 시적차원으로 창출한 반면 TV모니터와 대좌한 「TV부처」의 경우는 「동양적 사유와 첨단기술이 서로 깊이 조응하는 무시무종의 윤회」를 구사하면서 기계의 철학화와 종교화를 꾀하고 있다. 그가 한국에서 산것은 6·25가 나던해 일본에 건너가기 전까지 18년 뿐이다.태창방직 설립자인 백낙승씨와 조종희씨의 3남2녀중 막내,종로구 서린동에서 그가 어린시절 「가장 재미있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은 피아노」였고 경기중시절에는 마르크스주의자였으며 「분배의 정의없이는 의를 실현할수 없다」는 사상이 지금까지도 「남의 모방이나 티내는 예술을 거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오는 7월17일 독일의 다름슈타트 현대음악제 50주년 기념행사 오프닝콘서트등 전세계를 누비는 전시와 공연에 쫓기는 중에도 기업체로부터 의뢰받은 작품제작을 위해 1년에 한번은 서울에 오고 그때마다 「부자가 많은 서울」에 익숙지 못한 그는 호텔비가 저렴한 변두리쪽에 숙소를 정하고는 반드시 만날 사람들을 구별하기 위해 호텔프런트에 「암호」를 대게하는 여전한 장난기를 누리기도 한다. 알뜰하고 낭비가 전혀 없지만 지난 93년에는 1억원이 넘는 돈을 내놓아 개관이래 외부에 나가본 적이 없다는 뉴욕 휘트니비엔날레를 국내에 유치했고 지난해 광주비엔날레 정보예술전에는 세계적인 미술인등 컴퓨터천재 60여명을 초청,고국의 미술계발전을 위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일본인 부인인 구보타 시게코(구보전성자)와는 77년 뉴욕에서 결혼,시게코도 비디오작가이지만 둘이는 서로의 작업을 존중하고 철저히 방해하지 않는다. ○부인도 비디오 작가 그에대해 확신할수 있는 것은 그는 규격화를 거부하는 첨단예술가,행위예술가로서 어떤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며 『모든 상식과 틀은 사람을 「바보」로 만들기 때문에 수시로 파괴되고 변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한다.프랑스의 미술평론가 장폴 파르지에는 그런 그를 향해 「피카소이후 20세기작가 중에서 유일하고도 진정한 새로운 구상형식의 창시자」로 단정짓고 도올역시 「그는 한국이 낳은 예술가이긴 하지만 한국예술가는 아니며 마르셀 뒤상 막스 에른스트 쉔베르크와 머스커닝햄,그가 친애해 마지않던 존케이지 조셉 보이스와 함께 세계적 예술가」로 정의를 내리는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누구의 어떤 형태의 표현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는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은 「이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예술가」이며 더욱 확실한것은 예술가의 온상인 뉴욕하늘에 뜬 수많은 「별」들중에서도 특히 특별한 광채를 발하는 「아주 눈부신 존재」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이다. □연보 ▲1932년 서울출생 ▲1956년 동경제대 졸업,독일 뮌헨대 쾰른콜로뉴대서 작곡수업 ▲1957년 프라이부르크 뮤직콘설바토리 입학,다름슈타트 강좌참가 ▲1960년 플럭서스결성 ▲1963년 독일 첫비디오 개인전 ▲1965∼77년 미국 첫개인전이후 유럽및 남미 전미국연속순회 ▲1978년 뒤셀도르프 국립미술대 초빙교수,파리·도쿄개인전 ▲1982년 뉴욕휘트니미술관주관 백남준 회고전,플럭서스 20주년기념전 ▲1984년 우주오페라 △1부작 「굿모닝 미스터 오웰」,도쿄·몬트리올개인전 ▲1986년 우주오페라 2부작 「바이바이 키플링」,체이스맨해튼소장전 ▲1988년 서울현대화랑 개인전,국립현대미술관에 「다다익선」설치.우주오페라 3부작 「손에 손잡고」발표 ▲1989년 서울현대화랑서 조세프 보이스를 위한 진오귀굿 추모공연 ▲1991년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백남준 대회고전」순회전시 ▲1992년 국립현대미술관백남준회갑기념전,「92 춤의 해를 위한 김현자와의 퍼포먼스」(서울문예회관) ▲1993년 대전엑스포 비디오아트쇼,뉴욕 휘트니비엔날레 서울유치 ▲1994년 밀라노 두오모성당광장 공연,파리 퐁피두센터공연 ▲1995년 광주비엔날레특별전,제네바 유엔창립 50주년기념행사참가,조선일보미술관·갤러리현대·박영덕화랑 개인전등 수백여회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기념전 〈수상〉 독일 캐피탈지 「세계의 톱미술가」5위(93∼95년),스웨덴 스톡호름 아트페어 「올해의 미술가」(95),93,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호암상예술상(95년)
  • 한전직원 부인들 전신주 까치집 찾기

    ◎“정전사고 우리가 막자” 12명이 동참/남편일 도와주고 일당받아 “일거삼득” 2명의 아주머니들이 매일 까치를 찾아다닌다. 한국전력 강남지점 배전반 직원의 부인들이 전신주에 튼 까치집 때문에 일어나는 정전사고를 막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한전은 매년 2∼5월 까치집 때문에 홍역을 치른다.그들이 전신주 위에 집을 짓기 때문이다.까치는 높은 곳을 좋아하고 한 곳에만 둥지를 트는 습성이 있다. 도심에 사는 까치는 나뭇가지나 지푸라기 대신 가느다란 쇠붙이 등을 줏어다 집을 짓는다.이 쇠붙이가 전선에 닿으면 정전사고가 일어난다. 지난 달 7일 새벽에는 양재역 부근의 2천여가구가 「까치집 정전사고」로 두시간 동안 불편을 겪었다.봄마다 강남지점에서만 까치집 때문에 평균 10여건의 정전사고가 일어난다. 그러나 예방은 어렵다.구청 소식지·지역신문·CATV·동회보 등에 까치집을 신고해 달라고 홍보하고,신고자에게는 전화카드 등을 선물하지만 실적은 미미하다. 회식을 하는 자리에서 직원들이 부인들에게 까치집 찾는 일을 맡기기로 했고,12명의 부인들이 나섰다. 『매일 전신주를 따라 세시간쯤 걸어요.까치집을 보면 한전에 연락,직원들이 나와 제거하지만 다음 날 보면 같은 곳에 다시 까치집이 있어요.보름쯤 쫓으니까 포기하고 떠나더군요』 강남지점 김성찬 배전운영부장(51)의 부인 박준옥씨(48)의 체험담이다. 반장격인 박씨는 『남편의 일을 이해하고 약간의 일당도 주니까 일거삼득』이라며 『시민들이 우리 모두의 일로 생각하고 까치집을 발견하는대로 신고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지운 기자〉
  • 김일성찬양 전단 대량 발견/영등포 양평동일대

    10일 상오 1시1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문래동 일대에서 북한의 김일성을 찬양하는 내용의 가로 10㎝,세로 12㎝의 불온전단 5백여장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단은 앞면에 김일성의 컬러 사진,뒷면에 김일성을 찬양하는 내용의 노래가사와 악보가 각각 인쇄돼 있었다. 경찰은 이 전단이 지난 해 4월 서울 은평구 일대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점 등으로 미뤄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을 맞아 고무풍선을 이용해 날려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정종오 기자〉
  • 6억대 금괴 밀수범 검거/7명 구속

    ◎일서 3차례 걸쳐 65㎏ 들여와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6억여원대의 금괴를 밀수한 정귀석씨(56·부산 중구 보수동 1가 41 대림에이스타운 1동 701호),중간 판매책 한명희씨(41·용산구 이촌동 302 복지아파트 3동 402호)와 성찬경씨(47·서울 강동구 천호3동 55 대하연립 다동 103호) 등 7명을 관세법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 등은 지난 해 8월 초 일본에서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배편으로 20㎏의 금괴(2억1천여만원)를 몰래 들여오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65㎏의 금괴(6억5천여만원)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 등은 정씨로부터 금괴 65㎏을 6억7천여만원에 사들인 뒤 종로구 예지동의 금은 도매업자 등에게 판매한 혐의다.
  • 4당 지도부 말 성찬

    ◎“싹쓸이현상 사라지는게 민주주의” 이회창 의장/“JP는 부정축재 검은 장막 친 인물” 김원기 대표/“야당 키워 정부 뒷다리 잡으면 시민이 손해”/“영남은 날 버려도 나는 영남 버리지 않는다”/“DJ의 견제론 주장은 대권 미련론 일뿐 선거는 「말잔치장」이다.각 후보나 후보진영은 때로는 독설로,때로는 해학과 위트를 곁들인 말로 득표전을 벌인다.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운 「혀」로 상대방을 아프게도 하지만 인신 공격성 저질발언으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잦다.가열되는 여야 4당의 말잔치를 현안별로 정리해본다. ▷보수 논쟁◁ 『JP는 박정희 대통령 인맥의 서자.그는 영원히 승리자가 될 수 없고,영원히 잃을 것도 없는 인물』(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2월29일·경북 김천지구당 임시대회) 『옛것만을 고집하는 것은 5·16 군사쿠테타를 일으킨 김종필식 위장보수주의』(〃 강삼재 사무총장·2월28일 창녕지구당 임시대회) 『일부 민주주의 위장세력들은 생존을 위해 보수주의를 보신주의로 이용하고 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2월29일 경기도 오산·화성지구당 창당대회),『극우와 극좌가 동거하는 정당들의 보수주의 운운은 국민 기만』(〃 ·2월27일 중앙위 전체회의),『YS의 팽만을 기다리고 있는 기회주의자의 외마디 비명』(자민련 윤병호 부대변인·2월27일 신한국당 김대표의 JP비난 관련논평) 『군사독재 사생아와 잔재들의 도토리 키재기』(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2월28일 논평),『3김씨의 지역주의 싸움은 아이들의 땅뺏기 싸움을 방불케 하고 보수논쟁은 원조자까지 붙여 음식점의 간판 논쟁을 방불케 한다』(민주당 이기택 상임고문·3월4일 울산지역 합동개편대회) ▷정체성 시비◁ 『정치가 불안한 것은 한사람의 당수에 의해 좌우되는 붕당정치 때문』(신한국당 이회창 의장·26일 서울 양천을지구당 임시대회),『국민회의는 정치적 불량서클』(〃 이성헌 부대변인·2월28일 논평) 『신한국당 강총장은 정치권을 오염시키는 정치공해』(자민련 윤병호 부대변인·2월29일 논평),『제1야당이라는 당은 배를 산으로 끌고갈 믿을 수 없는 정당』(〃 김총재·2월27일 중앙위전체회의) 『자민련은 권력향수에 젖은 역대 대통령 친인척의 결집체』(신한국당 김대표·2월26일 대구 수성갑지구당 임시대회),『JP는 김대통령을 홍곡(큰인물)에,자신을 연작(도량이 좁은 사람)에 비유하며 바른 말 한마디도 못하던 사람』(〃 이만섭의원·〃) 『자민련은 독재부패 세력의 후계자』(민주당 김홍신 선대위부대변인·2월28일 논평) 『JP는 이 나라에 공작정치,정경유착,부정축재의 검은 장막을 드리운 인물』(〃 김원기 공동대표·2월29일 대전지역 7개 지구당 합동개편대회),『YS의 안정론은 권력누수방지론,DJ의 견제론은 대권미련론,JP의 보수원조론은 이삭줍기론.셋을 하나로 묶으면 국민기만론 1·2·3편』(〃 이기택 상임고문·2월29일 경북 경산·청도지구당 개편대회) ▷견제와 안정론◁ 공방 『야당을 키워 정부 뒷다리를 잡게 하면 손해는 시민에게 돌아갈 것』(신한국당 이회창 의장·2월26일 서울 양천을 지구당 임시대회),『80년대 여소야대 시절은 지역이기주의,당파이기주의,정치만능주의 시대』(〃 김대표·충북 보은 옥천 영동〃) 『수레의 양바퀴가 균형되어야 잘 굴러가듯 여야의 힘이 균등해야 국정안정이 온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2월29일 서울 강동을지구당 창당대회) ▷개혁공방◁ 『탱크도,대포도 못한 일은 붓이 해냈다』(신한국당 이한동 국회부의장·2월24일 부산 북강서을 지구당 임시대회,문민정부의 개혁성과를 평가하며) ▷지역감정공방◁ 『DJ는 민족통일에 기여하겠다더니 기껏 내놓은 통일론이 팔도팔분책』(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2월28일 경남 창녕지구당 임시대회) 『영남은 나를 버려도 나는 영남을 버리지 않는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2월21일 포항지구당 창당대회)『영남사람인 이기택 민주당대표를 버린 사람(DJ)이 너무 심한 거짓말을 한다』(신한국당 이신범 부대변인·2월22일 논평) 『신한국당은 지역감정 호소형 대권후보를 국토 곳곳에서 양산하고 있다』(민주당 조광한 선대위부대변인·2월29일 논평)『어떤 지역이든 싹쓸이 현상이 안나오는게 민주주의 정신에 맞다』(3월4일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 광주에서)
  • 예루살렘 정도 3000년/「종교·역사축제」 열기

    ◎연말까지 세계인 대상 6백여개 행사/비신앙인·이교도에도 참여문호 개방 예루살렘­유대민족의 영원한 수도이자 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등 세계 3대종교의 정신적 고향인 이 땅이 요즘 축제분위기에 휩싸여 있다.올해는 다윗왕(?∼BC 1004년)이 예루살렘을 도읍으로 정한 지 3천년이 되는 해.이에 따라 예루살렘시당국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말까지를 「예루살렘 3000」축제기간으로 정해 유대인뿐 아니라 세계인을 겨냥한 공연·전시·국제회의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 기간에 열리는 주요행사는 대략 6백여가지에 이른다.지난해 9월5일 전세계 70개국이 모여 개막행사를 가진 뒤 14가지 크고 작은 행사가 열렸는데,개막식이 이처럼 앞당겨진 까닭은 유대력으로 새해가 9월에 시작하기 때문.올 들어서도 지난 4∼7일 시대별 성지순례자의 사회·경제·심리적 측면을 조명한 국제학술대회가 히브리대학에서 열린 것을 비롯해 지난달 17일 예루살렘성지박물관에서 「예루살렘­영원한 수도전」이 막을 올렸다. 이스라엘과 인근지역에 자리잡았던 유대·이집트·바빌로니아등 고대국가의 수도 예루살렘의 유적·유물을 비교전시하는 이 행사는 연말까지 계속된다. 지난 13일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를 선두로 주빈 메타·다니엘 바렌보임 등 세계적 거장의 공연이 연말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전시회로는 5월에 「세계어린이그림전」과 「예술사진전」이,예술가·고고학자·수집가가 유대예술의 진수를 공개하는 「유다이카 3000」전 등이 있다.이밖에 세계 각국에서 온 요리사 15명이 다윗왕때 궁중요리인 「피셔」만들기를 경연하는 「다윗왕 성찬축제」등 다채로운 행사가 계획돼 있다. 예루살렘시 당국이 「예루살렘 3000」행사를 진행하면서 내세운 원칙은 이 행사를 유대인만의 축제가 아닌 세계인의 축제로 승화시키겠다는 것이다.따라서 기독교·이슬람교도는 물론 신앙과 관련 없는 방문객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결국 예루살렘을 떠받쳐온 종교와 역사라는 두가지 기둥을 더욱 확대해 국제도시·관광도시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예루살렘 30 00」조직위원회 요시 탈간위원장은 『정도 3천년 행사는 예루살렘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데 역점을 둔다』면서 『예루살렘이 세계종교성지의 역할을 확대,관광과 국제회의·문화예술·축제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오는 2000년까지 해마다 주제를 정해 각종행사를 펼침으로써 올해의 축제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예루살렘 대성회 성공적 개최 조용기목사/“한국 게신교 세계가 인정한 계기 갈릴리에 순례자 숙박시설 마련” 예수탄생 2천년을 기리는 세계개신교도의 큰잔치 「예루살렘 대성회」 개막식과 잇따른 시가행진을 성공적으로 마친 국제교회성장연구원(GCI)총재 조용기목사(여의도 순복음교회 당회장)가 8일 낮 기자회견을 가졌다.예루살렘에서 사상 처음 열린 기독교 옥외행사를 무사히 치른 때문인지 조목사는 상기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예수 탄생 2천년,예루살렘 정도 3천년이 되는 올해 세계 30개국에서 모인 기독교인 5천여명이 예수님을 찬양하는 모임을 가진것은 대단히 의미있고 영광된 일입니다』 조목사는 이스라엘이 기독교를 종교로 인정하지 않아 그동안 기독교인이 예루살렘에서 옥외행사를 가질 수 없었음을 상기시킴으로써 이 대회의 의의를 강조했다. 『대회에 참가한 구미 각국 기독교인이 눈이 둥글해졌습니다.워낙 한국 기독교의 교세가 대단했으니까요.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개신교의 위상이 얼마나 강해지는가를 실감하게 될 겁니다』 조목사는 이스라엘정부가 성지순례자가 가장 많아질 나라로 한국을 꼽고 있다면서 이같은 인식이 옥외집회허용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행사를 기념하는 조형물을 예루살렘에 세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목사는 『그보다는 한국인 성지순례자를 위한 깨끗한 식당과 기도원을 겸한 숙박시설을 갈릴리에 열겠다』고 밝혔다. 조목사는 앞으로의 선교활동에 대해 『은퇴할 때까지 사도 바울처럼 해외선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옛소련과 동구권을 중심으로 기독교가 쇠퇴해가는 지역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 기독교를 되살리는 역할을 하겠다 고 다짐했다.
  • “1910년까지 제주에 왜구 출몰”

    ◎소설가 오성찬씨 9일 와세다대서 특강/20여년전 입수한 「추자도명」 인용 주장 일제가 한반도를 강점한 1910년까지도 제주도에 대한 왜구의 침입이 계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소설가 오성찬씨(제주역사연구회 회장)가 일본에서 번역출판하는 일어판 「제주문학선집」출판기념을 겸해 오는 9일 일본 와세다(조도전)대학 국제회의장에서 가질 강연 「제주와 일본의 역사적 관계와 문학작품」의 내용을 통해 밝혀졌다. 와세다 대학 조선문화연구회 주최로 열릴 강연에서 오씨는 『20여년전 제주의 추자도를 취재하던중 이 섬사람인 추대엽이 철필로 쓴 「추자도명」이라는 책을 구했으며 이 책속에서 1910년 한일합병이 되던 해까지 왜구가 제주도를 침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기록에 따르면 남정네들이 고기잡이를 나간 한낮에 제주도 대서리에서 약탈을 하고 돌아가던 왜구 12명이 일본인 잠수기선의 어부들에게 붙잡혀 대서리 앞바다의 속칭 「소만여캐」에 며칠동안 내버려진 채 굶어 죽은 것으로 돼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길언·문충성·현기영 등 제주출신 문인들의 작품소개와 함께 일제하 제주를 중심으로 한 항일투쟁에 대해 상세히 언급하면서 오씨는 이른바 「잠녀투쟁」에 대해서도 상당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즉 1930년대 초반 약 3개월에 걸쳐 1만7천여명의 해녀들이 참여해 일제에 항거했던 「잠녀투쟁」은 당시로서는 국내 최대의 항일투쟁이었다는 것이 그의 평가이다. 한편 강연제목에서 보듯 오씨는 제주도 출신 문인들의 작품성향을 제주와 일본과의 특수관계에서 찾고 있다. 우선 그는 제주와 일본의 관계를 서로 돕는 이웃으로서가 아니라 뺏고 뺏기는 적대관계로 맺어져 있다고 전제한다.어쩌면 천형적으로 맺어진 관계이면서도 서로 맞물리지 않는 톱니바퀴처럼 돌아간 역사,그러나 오늘날까지 이런 역사를 극복하고 승화시킨 작품은 빚어지지 않았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과제로 남아있다고 오씨는 주장한다.
  • 예루살렘 예수탄생 2000년 축제로 분주/BC4년 출생

    ◎한국교회성장연 기획… 새달 7∼11일 개최/개신교도 50여국 1만5천여명 참석/세계평화기도회·요단강세례식 등 다채 예수 탄생 2천년 행사가 오는 2월7일부터 11일까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대대적으로 벌어진다. 서기 원년을 예수 탄생으로 알고 있는 일반 상식과는 달리 성서학자들은 예수 탄생 연도를 BC 4년으로 보고있다.성경에 따르면 아기 예수를 박해했던 헤롯 대왕이 BC 4년에 사망,예수가 그 이전에 태어난 것이 분명하다는 것. 올해 예수탄생 2천년 기념축제는 한국의 교회성장연구원(CGI·총재 조용기)이 기획하고 이스라엘 정부가 공식허가한 세계적인 개신교 대회로 전세계 50여개국에서 1만5천여명의 개신교 지도자와 신도들이 모여 예수 탄생 2천년을 자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당회장 조용기목사와 극동 방송 사장인 김장환목사등이 대회강사로 참여하고 5천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국에서는 로버트 슐러 수정교회 담임,말레이시아의 구네라트남 갈보리 교회 담임목사등이 참가한다. 예루살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첫째날 개막식에는 이스라엘 국무총리가 참석,축사를 하며 예루살렘 컨벤션 센터를 출발한 참석자들이 이스라엘 국회의사당을 거쳐 히브리대학까지 1.5㎞의 축하 퍼레이드를 벌인다. 예수탄생축하 퍼레이드에서는 미국의 저명한 선교단체인 「프라이스 마치」의 선도로 한국·일본·독일·노르웨이·스웨덴·스위스·말레이시아·인도·인도네시아의 교회합창단과 취주악단의 연주가 펼쳐진다.행사가 끝난뒤에는 「세계평화를 위한 기도회」가 열린다. 둘째날에는 이스라엘 복음화를 위한 성회가 이어지며 셋째날에는 그리스도의 자취를 따라 성지순례에 나서 갈릴리 석양축제,요단강 세례식 등이 이어진다.갈릴리 석양축제는 예수가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5천명의 신도를 먹인 것을 기념하는 성찬예배다.성찬예배에는 우리나라의 신원 에벤에셀 앙상블과 순복음교회연합성가대와 각국 찬양대가 대거 출연한다. 올해는 이스라엘의 다윗왕이 예루살렘에 수도를 세운지 3천년이 되는 해로 이스라엘에서는 개신교 대회를 시작으로 많은 국제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교계지도자들은 유대교가 인구의 85%를 차지하고 타종교의 선교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수도에서 이같은 대규모 개신교 집회가 열리는 것은 이스라엘의 관광수입 증대목표이외에 자국의 평화안에 대한 국제적인 호응을 받으려는 정치적인 목표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또 이번 축제가 이스라엘에 기독교를 전파하는 선교 역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