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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책 어때요/ 명인명창 外

    ◆ “귀(耳)명창 중에는 뭐니뭐니해도 흥선대원군을 빼놓을 수 없다.당시 운현궁 사랑채 노안당을 드나들며 소리를 한 명창들이 하나 둘인가.김창환 이동백 송만갑 박유전 정정렬 장판개 등이 대원군의 총애로 어전에서 소리해 국창 칭호를 받은 이들이다.” 40년 넘게 사진기자로 활동한 저자는 ‘사진통멘 광대’로 통한다.전국의 소리꾼과 무격,놀음바치 판에 빠져들어 우리 전통예술을 증언하고 보존해왔기 때문이다.이 책엔 그가 가려 뽑은 한국의 명인명창 120인 이야기가 담겼다.여성명창의 유래,영호남의 삼현육각 등에 관한 해설문도 실었다.2만9000원. ◆ 선불교의 역사는,깨달음이라는 원형을 재생하거나 모방해 온 역사다.선불교와 불교간의 이 ‘원형논쟁’은 사활을 건 것이었다.선불교는 왜 불교를 모방했으며,선불교에서 마음을 원형으로 내세운 까닭은 무엇인가.선불교의 역사에 숨은 해석의 역사,이미지의 역사,인간의 역사를 살폈다.한국 불교계 쟁점 가운데 하나가 돈점(頓漸)이다.저자는 돈과 점을 번쇄한 철학적 이론이아니라 모종의 의지 혹은 욕망의 반영이라는 관점에서 파악한다.노동하지 않는(?)선불교의 노동관,붓다의 수제자 가섭 등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눈길을 끈다.1만2000원. ◆ 소요유(消遙遊)와 호접몽(蝴蝶夢)의 사상가 장자.그의 사상엔 시대의 흔적이 각인돼 있다.그가 산 시대는 전국시대 중기로 정치·경제적 변혁기이며,전쟁이 흔하고 제자백가가 난립해 혼란스러운 시기였다.평생 생활고에 시달리며 은거한 탓에 ‘비관적 염세주의자’로 비쳐지기도 하지만 장자는 세상을 탐색하는 소요파인 동시에 제 이상에 충실한 사람이었다.이 책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그의 과학적 상상력과 계몽사상가적 실천에 주목한다.아울러 산문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위대한 문학가로서 장자를 부각한다는 데 특색이 있다.1만5000원. ◆ 인류가 자신의 본질과 근원을 찾으려고 기울여온 노력의 여정을 다각도로 살폈다.티베트의 생명의 바퀴에서 유태의 일곱 갈래 촛대,이집트 사자의 서,자이나교의 우주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구현해낸 다채로운 영혼의 이미지를 통해 그 실체에 이르는 길을 찾는다.저자에 따르면 인도철학의 윤회사상과 불교의 업,그리고 기독교의 성찬식은 영혼과 육체의 관계에 대한 유사한 믿음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구현된 것이다.책에 실린 200여점의 아름다운 도상은 인간이 영혼을 어떤 방식으로 이해해 왔는가를 생생히 보여준다.2만2000원. ◆ 프랑스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 버스로 한시간 남짓 가면 다다르는 파리의 중심가,이른바 ‘오페라구역’이라 불리는 이곳의 번화한 거리 가운데 ‘오페라거리’가 있다.파리 가르니에 오페라극장 앞에서 르와얄 궁전과 루브르박물관 일대로 이어지는 거리다.지금은 관광지로 바뀌었지만,1860∼70년대 오스만 남작의 주도로 이뤄진 파리 재개발 사업의 얼굴이기도 한 곳이다.카페문화’로 대변되는 이 시기의 예술가들에게 이 ‘모더니티’의 상징적 공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이런 시공간을 배경으로 19세기 프랑스회화의 흐름을 다룬다.2만원. ◆ ‘0의 신비’를 찾아 떠나는 유쾌한 지적 오디세이.‘없음’의 수학적 표현인 0의 역사를 추적,상대성이론·양자역학·초끈이론 등 인간이 우주의 근원을 설명하고자 만들어낸 이론 세계를 열어 보인다.미국 과학저술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는 저자는 특유의 재기발랄한 언어감각으로 난해한 이론을 쉽게 풀이한다.0이라는 개념이 없던 고대에는 사람들이 ‘비어 있음’또는 ‘없음’을 어떻게 인식하고 표기했을까 등의 문제에서 고대의 황량한 ‘빔’개념,현대 물리학이 제기한 공(空)개념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룬다.1만5000원.
  • 대마도서 4·3 수장위령제 봉행

    제주4·3유족회(회장 이성찬) 등 제주4·3관련 단체는 26일 일본 나가사키현(長崎縣) 쓰시마섬(對馬島)에서 4·3사건과 관련해 수장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제주4·3 수장 위령제’를 봉행한다. 이성찬 회장을 비롯,김영훈 제주도의회 의장,강원철 도의회 4·3특위 위원장,임기옥 도의회 4·3특위 위원,김창후 4·3연구소 부소장 등 30여명은 위령제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오전 일본으로 떠났다. 이들은 위령제를 전후해 당시 쓰시마지역 신문 기자들과 시신 인양자들을 만나 증언을 듣는 한편 조선 역사관 조난비 등을 견학하고 일본 해상보안청과 군청,경찰 등을 방문,관련 자료를 수집해 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제주도민 수장 사건은 지난 50년 당시 예비검속을 전후해 4·3과 관련됐다는 이유로 군·경에 끌려간 도민들이 제주항 앞바다 등에 수장,학살된 사건으로,4·3관련 단체들은 이들의 사체 가운데 상당수가 대마도로 표류해 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이런책 어때요 300자 서평 / 먹거리의 역사-일화 곁들이 먹거리 역사

    기독교 성찬식에서의 빵과 마찬가지로 쌀은 일본 신도(神道)의 제례식품이다.일본 천황은 태양 여신과 함께 쌀을 나눠 먹었다고 한다.이 책은 이처럼 재미있는 일화를 곁들여 인류의 먹거리 역사를 소개한다.수렵채취 생활,식습관,다이어트학 등 먹거리에 관한 이야기를 망라했다.“네가 무엇을 먹는지 말해준다면 네가 누구인지 알아맞히겠다.”는 말도 있듯이,무엇을 먹는가는한 사회 구성원의 정체성을 밝히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된다.그런 점에서 먹거리의 역사를 꼼꼼히 살핀 이 책은 사회사와 자연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준다.전 2권. 각권 1만7000원.
  • [사설] ‘지구회의 이행계획’ 실천될까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지구정상회의는 환경,빈곤 등 세부 실천내용을 담은 ‘이행계획’을 확정했다.이행계획은 ‘2015년까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연명하는 인구(10억) 절반 감축을 비롯해 5세이하 영·유아 사망률 3분의2 및 산모 사망률 4분의3 감축,세계연대기금(WSF) 설립,선진국의 개발도상국 지원금으로 국민총생산(GNP)의 0.7% 할당 촉구,2005년까지 물의 효율적인 사용 방안 마련,그리고 2020년까지 화학물질 생산·소비 최소한 축소’등이다. 세계 103개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참여한 이 ‘이행계획’에 대해 다국적기업인들이 “최선의 타협안”이라고 호평하고 있지만 우리 생각은 다르다.국제 환경단체 말마따나 10년전 리우 정상회의에서 논의됐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알다시피 1992년 ‘리우 선언’ 이후 온실가스 배출이 9.1%나 늘었으며 전반적으로 지구환경이 개선되기는커녕 더 악화됐다.또 ‘리우 선언’에서도 선진국이 국민총생산(GNP) 0.7%를 개발도상국에 지원키로 했지만 미국은 0.1%밖에 이행하지 않았다.그뿐인가.미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협약에서도 탈퇴했으나 각국은 속수무책이다. 우리는 국제 환경단체들의 “실천의지 없는 말의 성찬”이라는 혹평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10년 전,‘리우선언’이나마 없었으면 오늘날 지구환경이 어떻게 됐을지를 생각하면 이런 선언이 무익하다고 할 수는 없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요하네스버그 이행계획에 일말의 기대를 건다.환경파괴와 그로 인한 제3국의 기근은 이제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이행계획’이 이렇듯 위기에 대한 공감의 산물이라면 남은 과제는 실천이다.환경단체의 비판도 바로 이 부분일 것이다.세계 각국 특히 선진국은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
  • [데스크 시각]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얼마전 서울시 직원 57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8%가 ‘가끔',22.8%는 ‘자주' 희망퇴직을 생각한다고 한다.주된 이유는 공직생활에 비전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49.3%)이란다.대안으로는‘개인사업'(63.1%) ‘농사'(11.8%) ‘민간기업 취업'(9.6%) 등을 꼽았다.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은 누구나에게 있고,마음속 생각은 한없이 자유로울 수 있다.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에 이어 장대환(張大煥) 서리도 총리인준을 받는데 실패했다.대학 총장과 언론사 사장 등 ‘내로라' 하는 인사를 상대로 열린국회 인사청문회의 공과에 대해 정치적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시중에선 말의 성찬이 한창이다.한 고위공직자의 부인은 남편을 조용히 부르더니 ‘더이상 출세할 생각마세요.'라고 했다고 하고,사회지도층 인사들은 혹시 모를 ‘미래’에 대비해 밀린 교통범칙금 등 각종 벌과금을 내느라 법석을 떨었다는 우스갯 말도 있다.그중 다행인 것은 공직자와 그 가족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이 한껏 고양됐다는 점이다.‘공무원 아무나 하나'라고나 할까.외환위기 직후보다는 나아졌다고 하지만 우리사회의 취업난과 고용불안정은 여전하다.아직도 대학졸업자 5명중 2명이 실업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삼성전자 직원들의 올 상반기 평균 근속연수는 7.5년으로 98년 12.1년에 비해 4.5년이나 짧다.샐러리맨 사이에 ‘평생직장의 대명사'였던 삼성전자의 평균 근속연수가 8년에도 못미친다는 것은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시스템이 이제 ‘상시화'됐고,그만큼 샐러리맨들의 고용불안정이 심화됐다는 뜻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취업시장에 공무원 열풍이 불고 있다.한 채용정보업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직자의 과반수가 해고위험이 적어 ‘최고의 안정적 직업인 공무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수의 대학들이 사법시험 행정고시 등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장으로 바뀌었다는 탄식의 소리가 들린지 오래다.지난 5월 전주시가 14명의 9급 지방행정직을 뽑는 시험에 2038명이 몰려 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공무원 열풍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수원시가 지난달 일용직 환경미화원 10명을 뽑는데 대졸자 3명을포함해 45명이나 지원,필기시험을 치러 합격자를 가렸다고 한다.위험·가족수당 등을 합해 연봉이 2300만원으로 비교적 높고 안정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오래 다닐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특권인 시대다.그것만으로도 책임과 의무가 뒤따른다고 하면 지나친 엄숙주의적 요구일까.공무원 생활은 당초 부자의 길은 아니다.큰돈을 꿈꿨다면 그는 공직을 치부의 수단으로 이용하겠다는 그릇된 생각에서 인생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비전이 없어 희망퇴직을 생각한다는 서울시 공무원들이 꼽은 대안의 하나는 ‘농사’다.그러나 직장인이면 누구나 한번쯤 그려보는 ‘농사나 지어볼까.'하는 생각은 “농사는 기술적으로 어렵고,육체적으로 힘들며,기업적으로도 위험하다.”는 소설가 복거일씨의 분석처럼 미망일 뿐이다. ‘욕심이 땅보다 두껍고 하늘보다 높다.'는 말이 있다.사람마다 욕심이 있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제어하고 조정하느냐이다.분에 넘치는 욕심은 자신을 망가뜨리고 후손에 부끄러움만 남길 뿐이다.결실의 계절 가을에성큼 다가선 2002년 8월30일 아침.출근길 나서는 모든 샐러리맨에게 노시인이 일깨우는 삶의 지혜를 선사한다.“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네가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너의 앉은 자리가/바로 꽃자리니라.”(구상의 우음 2장 중에서) 김인철 공공정책팀장 ickim@
  • 문화광장/ 뮤지컬

    ◆ 한여름밤의 꿈 - 11일까지 목·금 오후 3시·7시,토·일 오후 2시·6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68-1515.셰익스피어 전문 연출가 영국 패트릭 터커초청 공연.젊은 남녀의 사랑을 요리하는 짓궂은 요정들의 이야기. ◆ 노틀담의 꼽추 - 11일까지 평일 오후 2시·5시,토·일 오후 1시·4시·7시 한전아츠풀센터(02)3486-0145.박성찬 연출.노트르담 성당의 종치기 콰지모토가 아름다운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만나면서 겪는 사랑과 용기를 그린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 각색. ◆ 풋 루스 - 9월29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월 쉼)연강홀(02)766-6551.이종훈 연출.춤을 사랑하는 한 고교생이 보수적인 시골마을에서 화합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그린 98년 브로드웨이 흥행작.뮤지컬컴퍼니 대중. ◆ 칼라바 쇼 - 9월2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금 오후 4시·7시30분,토 오후4시·7시30분·11시,일 오후 2시·5시(월 쉼)대학로 폴리미디어시어터(02)741-8357.김경남 연출.TV를 시청하는 한 가족의 하루를 중심으로 엮은 넌버벌퍼포먼스.◆ 델라구아다 - 무기한 화~목 오후8시,금 오후 8시·10시30분,토 오후 7시·10시,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델라구아다홀(02)501-7888.음악 무용 춤 서커스 노래가 있는 브로드웨이팀의 입체쇼. ◆ 로미오와 줄리엣 - 17∼25일 평일 오후 3시·7시30분,토·일 오후 3시·7시(월 쉼)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23-0984.유희성 연출.셰익스피어 작품을 국내 최초로 창작뮤지컬화. ◆ UFO - 17일∼11월17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7시(월 쉼)동숭아트센터(02)721-7610.주유소에 찾아든 외계인과 지구인의 이해와 우정.댄스와 서커스가 만난 넌버벌 퍼포먼스. ◆ 갬블러 - 17일∼9월7일 화·목·금 오후7시30분,수·토·일 오후 3시30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77-1987.에릭 울프슨 작,임영웅 연출.카지노를 배경으로 엮어지는 사랑과 배신,성공과 좌절. ◆ 지하철 1호선 - 연말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7시(월 쉼)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옌볜 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본 서울.2차 출연팀으로 전면 교체.
  • 문화광장/ 뮤지컬

    ◇ 델라구아다= 31일부터(무기한) 화·수·목 오후 8시,금 오후 8시·10시30분,토 오후 7시,10시 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델라구아다홀(02)501-7888.음악,무용,춤,서커스,노래가 있는 브로드웨이팀의 입체쇼. ◇ 레 미제라블 =8월4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2시·7시30분,일 오후 1시·6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18-7343.프랑스대혁명을 배경으로 민중의 고뇌와 희망을 그림.미국 브로드웨이팀 초청 공연. ◇ 노틀담의 꼽추=8월11일까지 평일 오후 2시·5시,토·일 오후 1시·4시·7시(월 쉼) 한전아츠풀센터 (02)3486-0145.박성찬 연출.노틀담 성당 종치기 콰지모토가 아름다운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만나면서 겪는 사랑과 용기를그린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 각색. ◇ 풋루스 =9월29일까지 화·목 오후 7시30분,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월 쉼) 연강홀(02)766-6551.춤을 사랑하는 고교생이 대도시에서 보수적인 시골마을로 이사한 뒤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춤으로 화합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린 98년 브로드웨이 흥행작.뮤지컬컴퍼니 대중. ◇ 어린이 난타= 8월 1∼25일 평일 오후 1시·3시,토 오후 1시·3시·6시(월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02)1588-7890.채훈병 연출,정대경 음악.어린이나라 수리수리호텔 주방에서 신나게 장난치는 요리사와 구슬을 찾는 꼬마 마법사들의 한바탕 소동. ◇ 지하철 1호선 =12월3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오후 3시·7시(월 쉼) 학전그린 소극장(02)763-8233.옌볜 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본 서울의 모습.2차 출연팀으로 전면 교체. ◇ 칼라바쇼= 9월2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금 오후 4시·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11시,일 오후 2시·5시(월 쉼)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02)741-8357.김경남 연출.TV를 시청하는 한 가족의 하루를 중심으로 엮은 넌버벌퍼포먼스. ◇ 달과 푸른 장미 =8월7일까지,8월 20∼26일 평일 오후 3시·7시,토·일 오후 3시·6시 알과핵소극장(02)3452-1170.손춘익 원작,김일준 연출.산동네에 사는 장애인 소녀가 가꾸는 희망.록가수 이덕진 출연. ◇ 뱃살마녀와 손오공 =8월29일까지 평일 오후 1시·3시,토·일 오후 1시·3시·5시 63빌딩 별관 컨벤션센터(02)789-5600.정재호 연출.지구를 지키는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의 활약을 그린 가족 뮤지컬.중국 소림사에서 현지 캐스팅한 소림동자 5명이 무술을 선보임. ◇ 토토 =8월11일까지 평일 오전 11시·오후 3시,토·일 오후 2시·5시(월 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41-3391.정태영 작·연출.쓰레기 천국 화성을 구하는 지구소년 토토의 활약.우주와 환경을 공부할 수 있는 어린이 뮤지컬.극단 동숭아트센터.
  • 뉴스라인/ 본차이나 성찬기 세트 전시회

    한국도자기㈜(대표 김성수)는 교회의 성찬식(聖餐式)에 쓰는 본차이나 성찬기 세트(사진)를 최근 선보였다.이 성찬기는 가볍고 백색 본차이나 재질이며,순금 십자가와 포도잎으로 장식돼 있다.전시장은 서울 신설동 매장.(02)2250-3421,23.
  • 복더위 식히는 ‘뮤지컬 바람’, ‘노틀담의 꼽추’ ‘풋루스’ 우리 연출력으로 국내초연

    ‘오페라의 유령’이후 공연계에 뮤지컬 바람이 거세다.특히 ‘노틀담의 꼽추’와 ‘풋루스’는 원작이 외국작품이지만,우리의 연출력으로 새롭게 탄생한 국내 초연작들이다. 한전아츠풀센터에서 첫 자체 제작으로 27∼8월11일 내놓는 ‘노틀담의 꼽추’(연출 박성찬)는 온가족이 즐길 만한 뮤지컬이다.앤서니 퀸의 영화로도,디즈니의 애니메이션으로도 잘 알려진 이 작품의 원작은 빅토르 위고의 ‘노틀담 드 파리’.프랑스에서 뮤지컬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원작에 나타난 자유·평등·박애 정신을 누구나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롤러브레이드를 탄 광대들,축제 신에서 펼치는 환상적인 마술쇼,서커스 같은 퍼포먼스 등을 도입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명성황후’에서 대원군 역을 맡은 이희정이 콰지모토로,‘코러스라인 ’‘아가씨와 건달들’에 출연한 임선애가 에스메랄다로 출연한다.평일 오후 2시·5시 토·일 오후1시·4시·7시(월 쉼).2만∼5만원.(02)3486-0145. 뮤지컬컴퍼니 대중은 9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뮤지컬 ‘풋루스’(연출 이종훈)를 9월29일까지 연강홀 무대에 올린다.원작은 케빈 베이컨이 출연해 대성공을 거둔 84년 영화.당시 케니 로긴스가 부른 경쾌한 주제곡은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춤을 사랑하는 주인공 청년 렌이 보수적인 시골마을로 이사한 뒤 마을 목사와 갈등을 겪다가 결국 춤을 통해 화해한다는 이야기.격렬한 원작의 춤을 소화하기 위해 원 안무자인 A.C.시울라의 수제자인 한국인 사라 변을 안무가로 초빙했다.렌 역에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등에 출연한 최성원과 아역배우 출신의 김수용이 더블캐스팅됐다.화·목 오후7시30분 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3만5000∼5만5000원.(02)76 6-8551. 김소연기자 purple@
  • 문학단신

    ◆ 27일부터 ‘토요일의 문학이야기' 강연 = 토지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문학강연 ‘토요일의 문학이야기’가 오는 27일부터 10월 26일까지 강원도 원주의 토지문화관에서 열린다. 27일 첫 강연에는 소설가 박경리씨가 나서 ‘균형에 대하여’를 주제로 강연하며 새달 24일에는 시인 신경림씨,9월 28일에는 소설가 박완서씨,10월 26일에는 시인 김춘수씨가 차례로 강연한다.(033)763-7178 ◆ 올해의 좋은 소설 13편 선정 = 문예지 현대문학이 선정한 ‘올해의 좋은 소설’에 중견작가 전상국의 ‘플라나리아’등 중·단편소설 13편이 뽑혀 책(현대문학,9500원)으로 출간됐다. 작품은 현장비평가들이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각종 문예지에 발표된 신작 중 ·단편 276편을 대상으로 엄선했다.선정된 작품은 다음과 같다.▲플라나리아 전상국▲의자의 전설 윤후명▲달의 물 신경숙▲흔적 구효서▲빙화 이나미▲ 노란 연등 드높이 내걸고 김연수▲오빠가 돌아왔다 김영하▲좁은 문 조경란 ▲버터플라이 최대환▲연인들 강영숙▲리아논의 새 이평재▲어린이 암산왕 윤성희▲털김지현. ◆ 새달 15~16일 숲속의 시인학교 = 한국 시인작가협의회와 한국 문인인장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2002 숲속의 시인학교’ 행사가 새달 15∼16일 충남 예산군 광시면 삼정효연수원에서 개최된다.김광림 성찬경 등 원로시인과 충청지역 문인들이 일반회원 100여명 과 함께 참가한다.참가비 6만원.(02)764-5057.
  • 뮤지걸/레미제라블 등

    ◇레미제라블= 8월4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2시·7시30분,일 오후1시·6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18-7343.프랑스대혁명을 배경으로 민중의 고뇌와 희망을 그림.미국 브로드웨이팀 초청 공연. ◇풋루스= 19∼9월29일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일 오후4시·7시30분(월 쉼) 연강홀(02)766-6551.춤을 사랑하는 고교생이 대도시에서 보수적인 시골마을로 이사한 뒤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춤으로 화합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린 98년 브로드웨이 흥행작.뮤지컬컴퍼니 대중. ◇토토= 19∼8월11일 평일 오전11시·오후3시,토·일 오후2시·5시(월 쉼)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41-3391.정태영 작·연출.쓰레기 천국 화성을 구하는 지구소년 토토의 활약.우주와 환경을 공부할 수 있는 어린이 뮤지컬.극단동숭아트센터. ◇노틀담의 꼽추= 27∼8월11일 평일 오후2시·5시,토·일 오후1시·4시·7시(월 쉼) 한전아츠풀센터(02)3486-0145.박성찬 연출.노틀담 성당 종치기 콰지모토가 아름다운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사랑과용기를 그린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을 각색한 가족뮤지컬. ◇뱃살마녀와 손오공= 23∼8월29일 평일 오후1시·3시,토·일 오후1시·3시·5시 63빌딩 별관 컨벤션센터(02)789-5600.정재호 연출.지구를 지키는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의 활약을 그린 가족 뮤지컬.중국 소림사에서 현지 캐스팅한 소림동자 5명이 무술을 선보임. ◇송산야화= 25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5시·8시(월 쉼)문화일보홀(02)3701-5757,장유정 작,손남목 연출.순박한 청년과 사람이 되고 싶은 호랑이 처녀의 사랑과 한국적 해학을 다룬 창작 뮤지컬.극단 두레. ◇큐빅스= 28일까지 평일 오후4시,토 오후2시·5시,일 오후1시·4시(월 쉼)리틀엔젤스예술회관·서울교육문화회관(02)929-4622.미래도시 버블타운에서 펼치는 주인공 하늘과 로보트 큐빅스의 모험담을 그린 가족뮤지컬. ◇애랑연가=31일까지 월∼토 오후6시,일 오후3시(월 쉼)삼청각 일화당(02)3676-3456.조태준 연출.‘배비장전’을 토대로 가야금·거문고·신디사이저등 전통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무대. ◇지하철1호선= 12월3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4시·7시30분,일 오후3시·7시(월 쉼) 학전그린 소극장(02)763-8233.김민기 연출.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 남자를 찾아 서울에 온 옌볜 처녀가 지하철 1호선에서 부딪히는 사람들을 그린 록 뮤지컬.극단 학전.
  • 문화광장/클래식

    ◇ 토너스 트리오 연주회 = 11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80-5054.바이올린 양고운,첼로 이강호,피아노 박종화.라벨,한스 폰 뵈제,슈베르트의 삼중주곡. ◇ 글로벌오페라단 오페레타 ‘박쥐’= 12∼14일 오후7시30분(13일 오후3시,오후7시30분)한전아츠풀센터(02)539-4885.예술감독 김수정,지휘 김정수,연출박성찬,안형렬 이광순 김인혜 오경선 오은영 등 출연.프라임필하모닉,서울오페라코러스. ◇ 이문규 바이올린 독주회 = 1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 12,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라단조 작품 108 등. ◇ 김지희 첼로 독주회 = 13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슈만 환상소곡집,드뷔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라흐마니노프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작품 19 등. ◇ 하피데이 앙상블 창단연주회 = 15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780-5054.서울대와 서울예고에 재학중인 박진경 김아림 이혜림 전아영 김화영 방선영.그랑자니의 ‘클래식 스타일의 아리아’ 등.
  • ‘붉은 물결’ 해석 논쟁 후끈

    “‘붉은 물결’은 풀뿌리 민주주의도,노점상의 생존권도 삼켜버렸다.” “국민의 순수한 열정을 맹목적으로 매도해선 안된다.” 이번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길거리 집단 응원’에 대한 한 인권단체의 부정적인 해석을 놓고 일부 단체와 네티즌들 사이에 찬반논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논쟁은 진보적 인권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이 지난 22일 ‘붉은악마를 부추기지 말라.’는 논평을 내면서 촉발됐다.이 단체는 논평을 통해 “국가주의와 맹목적 애국심을 부추기는 붉은악마 현상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자 이 단체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는 응원 열기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는 반대 의견과 월드컵으로 묻혀 버린 소외계층의 아픔을 잘 지적했다는 찬성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논쟁이 가열되자 인권운동사랑방은 27일 다시 논평을 내고 “붉은악마와 길거리응원에 나선 시민을 비판한 것은 아니었다.”고 전제한 뒤 “상업성을 추구하는 자본과 언론,왜곡된 사회구조에 대한 시민의 불만을 스포츠를 통해해소하려는 권력이 붉은악마 현상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길거리 응원을 놓고 ‘레드 콤플렉스 극복’,‘6월항쟁의 재현’이라고 주장한 지식인들에 대해 “시류에 편승한 ‘말의 성찬’을 늘어놓지 말고 거리에서 발현된 에너지가 사회진보의 에너지로 어떻게 전환될 수 있는지 근거를 대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비주류’라는 ID를 쓰는 네티즌은 “국민들의 순수한 자발성을 부정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반면 ‘시민’이라는 네티즌은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을 잘 일깨워줬다.”고 반박했다.지식인이나 시민·노동단체에서도 논쟁이 불붙고 있다.서울대 사회학과 김진균 교수는 “이 현상은 단순한 놀이문화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면에 파시즘적 성격이 없다고 부정하기 어렵다.”며 인권운동사랑방의 의견에 공감했다. 반면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김재홍 교수는 “응원 열기를 파시즘이나 군국주의와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면서 “탈정치적인 신세대들이 주도한 새로운 문화”라고 주장했다. 성공회대 김동춘 사회학과 교수도 “길거리 응원은 자발적인 국민축제였다.”고 평가했다.김 교수는 그러나 “응원 열기가 국운융성의 기회가 되거나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모처럼 기분좋게 만나서 한마음으로 응원한 것을 국가주의로 치부하는 것은 지나치다.”면서도 “소외계층의 목소리가 완전히 묻힌 것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 오석영기자 window2@
  • 6.13선택/ 노무현 고향서도 고전

    각 당 대선 후보나 총재 고향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선산이 있는 충남 예산군수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이 공천한 박종순(朴鍾淳) 후보가 ‘이회창 대세론’에 힘입어 자민련 홍성찬(洪性贊·공주대교수) 후보를 개표 초반부터 압도했다.이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지방선거 지원차 네 차례나 예산을 방문할 만큼 ‘공’도 많이 들였다.이런 열띤 지원 덕분인지 지난번 지방선거 때 충남의 15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전멸했던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3∼4곳에서 선전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장 선거는 ‘노풍’의 강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적잖은 관심을 불러모았으나 민주당 최철국(崔喆國) 후보가 한나라당 송은복(宋銀復)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노 후보는 당초 고향에서 압승,경남지역에 노풍을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었으나 결국 지역 정서를 뛰어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노 후보가 선거 막판에 수도권 지원을 위해 부산·경남지역에 대한 선거 유세를 모두 취소한 것도 이 지역 민주당 후보들이 막판 고전을 면치 못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고향인 충남 부여군수 선거에서는 자민련의 김무환(金茂煥) 후보가 경선 패배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병돈(兪炳敦) 현 군수를 앞섰으나,충북지사선거 패배 등으로 당이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에 빠져 빛이 바랬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책/ 다양한 학문적 쟁점 쉽고 재미있게 소개

    지적 호기심을 충동질하는 새로운 지식의 만찬이 펼쳐진다. 세계화,디지털,게놈프로젝트,포스트모더니즘,첨단과학 그리고 환경.이 방대하고 광활한 지식의 성찬은 지금 우리를 어디로 이끌고 있으며,어디로 나아가는 것일까.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은 16세기 이전 사람들의 맹신에 반기를 든 코페르니쿠스의 혁명 이후 세계는 정설과 이단을 구별할 수 없는 변화 속으로 진입해 지금에 이르렀다.이런 역사적 과정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대안’의 필요성이 아닐까. 이 필요성에 답을 줄 수 있는 지식과 학문의 최전선,즉 그 학문적 전투보고서인‘지식의 최전선’(김호기 외 51인 공저,한길사)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더 새롭고 창조적인 발상들’이란 부제 아래 엮여 나왔다. 강단을 지키는 학자는 물론 현장 일꾼인 영화감독과 평론가 등이 참여해 아직 따뜻한 현장정보를 생동감 있고 쉽게 전달해 주는 ‘두껍고,쉽고,재미있는 책’이다. 인문학을 비롯해 사회·자연·첨단 과학과 예술 및 대중문화 등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29가지 주요 분야의 학문적 쟁점과 토론,전망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풍부한 사진과 그림자료,정확한 개념해설에 관련 인터넷 사이트까지 소개하는 자상함이 부담스러운 책의 무게감을 덜어준다.700여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면서도 70가지 짧은 글들이 만들어 내는 경쾌한 호흡 때문에 읽는 지루함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학자뿐 아니라 전문직 종사자와 정책 입안자들에게 두루 유용한 입문서가 될 수 있다.3만원. 심재억기자
  • 대선후보 “고향은 절대 못내줘”

    6·13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주요 정당 대통령후보나 총재의 고향 등 ‘연고지’의 시장·군수 선거 판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 특정 정당의 텃밭인 이 지역들은 선거과정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유력 정치인들의 대리전 양상을 띠는 것이 보통.게다가 “고향에서만큼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며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도 마다하지 않아 이들 지역 선거판은 더욱 달아오르는 형국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의 선산이 있는 충남 예산군의 경우 이 후보가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총재의 아성에 도전하는 양상이다.박종순(朴鍾淳) 전군수를 내세운 한나라당과 홍성찬(洪性贊) 공주대교수를 공천한 자민련의 2파전 구도다.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충남지역 교두보 확보를 위해 각별한 ‘공’을 들여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JP의‘수성’의지도 만만치 않아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는 현 시장인 한나라당 송은복(宋銀復) 후보와 민주당 최철국(崔喆國) 후보간의 맞대결이다. 김해는 ‘노풍(盧風)’의 강도를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예상보다 ‘바람’이 세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한나라당 송 후보는 경남도청의 요직과 민선 1,2기 시장을 거치면서 쌓아온 행정 경험과 시정 발전에 대한 공로를,민주당 최 후보는 ‘고인 물은 썩는 법’이라며 장기 집권에 따른 식상함을 각각 부각시키며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JP의 고향인 충남 부여의 경우 자민련은 JP 보좌역을 지낸 김무환(金茂煥) 후보를내세웠다.그러나 현직 군수로 인지도가 높은 유병돈(兪炳敦) 후보가 경선에서 패배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섣부른 판단을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유 후보의 선전에 대해 ‘JP의 안방에서 무슨 소리냐.’며 ‘찻잔 속의 태풍’으로 일축하는 이들이 많다.일부에서는 세가 만만찮은 유 후보가 ‘뭔가 일을 저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돈 뒷받침 없는 ‘약속’ 안된다

    한국정책학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7일 발간한 ‘2002년 지방선거 정책공약 비교분석집’은 각 당이 6·13 지방선거를 겨냥해 쏟아낸 공약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재원조달 방안이나 구체적인 목표치는 없는 말의 성찬이 대부분이다.‘유권자들이 속아주면 좋고 아니면 말고’식이니 한심하다. 한나라당은 교육재정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7%로 확충,의무교육 교원보수 전액국가 부담,5년내 학급당 학생 수 30명 수준으로 감축 등을 공약했으나 재원조달 방안은 물론,투자 우선순위도 제시하지 않았다.민주당이 제시한 지방대학 특성화 집중지원,지역실정에 맞는 특성화 고교 확대 등도 구체적인 수단과 목표치가 없었다.자민련의 고교평준화제도 폐지와 자립형 사립고의 확대는 양립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통적으로 공약한 주민투표제와 주민소환제는 지난 4년동안 말로만 떠들었을 뿐 기피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사안이다. ‘퍼주기식 지원은 안된다.’(한나라당)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민주당)고목청을 높였던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문제도 표를 의식해 ‘독자생존’쪽으로 슬그머니 말꼬리를 돌렸다.독자생존에 따른 자금지원 방안이나 국민의 추가 부담,국가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등에 대해서는 말문을 닫고 있다.여기에 정치권의 고질적인 병폐인 ‘정책 베끼기’ ‘공약 재탕’도 재연되고 있다. 정치권의 공약(空約) 경쟁에 정책당국도 가세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부가 최근 내놓은 정책들도 그 배경이 의심스럽다.올 하반기부터 매년 20%씩 줄이기로 했던 운수업계 국고보조금 지원이 2006년까지 삭감 없이 유지키로 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이에 소요되는 재원 2조 7000억원의 조달방안이 언급되지 않아 선거용 선심정책이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향후 10년간 50만호를 공급키로 했던 국민임대주택 규모가 불과 1개월만에 100만호로 부풀러진 것이라든가,신용카드 방문모집 금지대책 완화,신용협동조합 출자금 예금보호대상 계속 인정 등도 비슷한 사례로 지적돼야 할 것 같다. 현실성이 감안되지 않은 정책과 공약이 남발되면 정책은 불신을 초래하고,결국 비효율성을 수반하게 될 수밖에 없다.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과 국가경제가 짊어져야 한다는 게 지금껏 경험한 교훈이다.유권자들이 월드컵 열기에 마냥 들떠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냉철한 판단만이 유권자 스스로의 주머니를 지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피버노바의 그늘

    월드컵 축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대기업들은 이번 기회에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높이겠다며 광고·홍보비로 수백억원씩을 쏟아붓고 있다.정보기술(IT)·금융·유통·자동차업체들은 수백만원짜리 경품을 내걸고 국내외 고객들의 시선을 붙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길거리를 휩쓸고 있는 ‘붉은 악마’들과 함께 월드컵향연을 한껏 즐기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잔칫날에도 굶주리는 사람들은 있다.고급유흥주점,면세점,여행·숙박업계 등이 이에 해당한다.이들은 월드컵 연회 초청장을 받았음에도 식탁에 가득 차려진 진수성찬에는 젓가락도 대보지 못한 채 냉수로 주린 배를 채우고 있다고 푸념한다. 월드컵 특수의 기대에 부풀었던 호텔 등 숙박업계와 여행사,면세점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더한 것 같다.지난 4월말,월드컵 개막을 불과 한달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숙박대행업체인 영국계 바이롬사가 국내 호텔 룸 예약분의 70%를 무더기로 해약했을 때 어느 정도 예견됐으나 그 여진(餘震)은 사그라들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호텔 룸 이용률이 작년 동기보다 10% 포인트가량 밑돌고 있다.외국인 고객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 대신 일본의 월드컵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돌린 탓이다.특히 서울시가 ‘월드인’으로 지정한 400여개 여관의 객실 이용률은 월드컵 개막 이후 10% 남짓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관광객의 감소는 면세점과 재래시장의 매출에도 그대로 이어져 평소보다 매출액이 30%나 줄었다며 상인들은 울상이다.여행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내국인들마저 월드컵 이후로 해외여행을 미루면서 ‘외환위기 직후와 맞먹는 불황’이라고 하소연한다. 고급 유흥주점이나 음식점 등도 ‘월드컵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대형 TV를 설치하고 특별 할인행사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퇴근과 동시에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다.자원봉사자들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일용직 노무자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건설현장,밭작물 수확 일손을 구하지 못해 쩔쩔매는 농촌 들녘도월드컵 공식 축구공인 ‘피버노바’가 드리운 그늘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 기초단체장 후보등록 명단-충남

    ■한나라당:한 ■민주당:민 ■자민련:자 ■민국당:국 ■한국미래연합:미 ■민주노동당:노 ■사회당:사 ■녹색평화당:녹 ■한국노년권익보호당:년 ■무소속:무 *28일 오후 3시 현재/*나이 소속 직업순/*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은 공천 후보를 이날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포함. ◆ 충남 ■천안시장 성무용(58·한·천안갑 지구당위원장) 김세응(51·민·천안시민포럼 운영위원장) 박상돈(53·자·천안발전연구소장) 류병학(66·미·전 천안군수) 양승연(47·무·자영업) ■공주시장 이준원(37·한·충남자치행정 연구원장) 박공규(52·자·공주시 육상·역도연맹 고문) 윤완중(57·무·ID회사 대표) ■연기군수 이기봉(65·한·신협 충남협의회장) 최준섭(46·자·연기군체육회부회장) 이성원(65·무·농업) ■보령시장 신준희(64·한·보령시장) 이시우(54·자·전도의원) 이병준(62·무·무직) 채규병(58·무·무직) ■서천군수 나신찬(65·한·지구당 부위원장) 나소열(43·민·전 민주당 서천지구당 위원장) 박형순(63·자·서천군수) ■아산시장 강희복(60·한·순천향대 교수) 박문호(55·민·아산지구당 사무국장) 박진서(58·자·지구당부위원장) ■서산시장 신서균(63·한·서산초교 총동창회장) 조규선(53·민·보람엔지니어링 대표) 허영일(65·자·도의회 부의장) ■태안군수 김세호(52·한·태안고 총동문회장) 정동협(63·민·전 충남도 정책심의관) 진태구(57·자·충남수산조정위원) ■논산시장 김영기(61·한·건양대 총동창회장) 임성규(63·자·논산시장) ■금산군수 장월근(67·한·배재대 겸임교수) 유숭열(54·민·충남체육회 이사) 박찬중(55·자·도의원) 곽병주(46·무·금산군의원) 김행기(64·무·금산군수) 이상헌(45·무·스폰징하우스 대표) ■부여군수김무환(54·자·도지부 사무처장) ■청양군수 정원영(70·한·청양군수) 김시환(60·자·전총경) ■홍성군수 이종근(66·한·전 홍성군수) 이상선(62·민·홍성군수) 채현병(53·자·전 홍성군 사회복지과장) 이두원(38·무·농축산업) 전용상(66·무·홍성군의원) ■예산군수 박종순(67·한·전 예산군수) 홍성찬(60·자·한국농업교육학회이사) ■당진군수 황규호(54·한·당진항 지정 범국민추진위원장) 한만석(48·민·영신건영 대표이사) 김낙성(60·자·당진군수) 민영근(48·미·당진문화연구원장) 구자생(60·무·자영업) 장준섭(61·무·농업)
  • 새영화/ 켄 로치 감독 ‘빵과 장미’

    일회용품처럼 한번 보고 잊혀지는 가벼운 영화에 식상한관객이라면,모처럼 찾아온 묵직한 작품을 놓치지 말자.좌파의 색깔로 스크린을 채색해 온 영국 켄 로치 감독의 2000년작 ‘빵과 장미’(Bread and Roses·24일 개봉)가 칸·부산영화제를 거쳐 드디어 일반 관객에게 선을 보인다. 파시즘에 맞선 스페인 내전의 아나키스트(랜드 앤 프리덤),딸의 성찬식 드레스를 사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실업자 가장(레이닝 스톤) 등 켄 로치 영화의 주인공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빵과 장미’에서는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미화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댄다. 낯선 땅 미국으로 일자리를 찾아온 마야.대도시 한복판에 선 마야를 카메라는 아래서 위로 잡아낸다.빌딩 숲에 선그녀는 거대한 자본주의의 위력에 눌린 채 아무런 힘을 가지지 못한 존재로 상징된다. 하지만 ‘혼자서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여럿이 꾸는꿈은 현실이 된다.’ 미화원 노조에서 일하는 샘은 마야와 동료들에게 그들이 불법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지금까지얼마나 착취를받았는지 알려준다.무식해서 근로기준법이뭔지도 모르고 살았던 그들.머뭇거리지만 부당하게 동료가 잘리는 것을 보고 싸움터로 나선다. 위의 줄거리만 보면 리얼리즘 교과서의 뻔한 도식을 좇는 듯하다.켄 로치의 이전 영화들이 다양한 인간 군상을 세밀하게 그리면서 관객의 가슴에 감동과 희망을 슬며시 물들게 했던 것에 비해,이 영화는 분명 보다 선동적이다.하지만 모호한 세상에서 때로는 은유보다 직설이 진실을 더잘 포착할 수 있는 법이다. 그렇다고 딱딱한 사회문제를 ‘내지르는’ 머리 아픈 영화라고 미리 짐작하지는 말자.대걸레와 빗자루로 할리우드 변호사의 위선에 먼지를 폴폴 날리는 한바탕 소동은 유쾌하다.마야와 샘의 애틋한 사랑도 양념처럼 녹아있다.아무리 구질구질한 삶일지라도 그 삶 속에 숨쉬는 사랑과 유머,작은 행복들.리얼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켄 로치의 영화는 이 모든 삶의 요소를 아우르는 미덕을 갖고 있다. 생존과 인간답게 살 권리를 뜻하는 ‘빵과 장미’.‘혁명의 달’ 5월에 이 영화를 통해 한번쯤 삶과 사회에 대해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김소연기자 pur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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