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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번방’ 최초취재 ‘추적단 불꽃’, “가해자가 신고자 둔갑”

    ‘N번방’ 최초취재 ‘추적단 불꽃’, “가해자가 신고자 둔갑”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을 분노하게 한 디지털 성착취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대학생 2명으로 구성된 취재팀 ‘추적단 불꽃’이 최초로 취재하고 신고했다. ‘추적단 불꽃’은 지난 18일 언론 전문 매체인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뉴스통신진흥회의 탐사보도 공모전 공지를 보고 텔레그램 N번방에 대한 취재를 시작했다”며 “취재 아이템을 디지털 성범죄로 잡은 후 취재하던 도중 한 포르노 동영상 사이트에서 텔레그램 링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추적단 불꽃’은 취재기간인 9개월 동안 하루 5시간 이상씩 텔레그램 방을 들여다보았다. 인터뷰에서 “실시간으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을 알리는 것뿐이었다”며 “남의 일이 아니라고 느껴졌고 취재를 하는 사람으로서, 여성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은 22일 유튜브를 통해 ‘텔레그램 N번방 최초보도자가 사실을 바로잡습니다’는 영상을 발표했다. 22일 유튜브로 잘못 알려진 사실 바로잡아 유튜브를 통해 ‘추적단 불꽃’은 “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며 “지금 모든 국민이 함께, 대한민국의 강간 문화를 추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해서는 청와대 국민청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내용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청원 가운데 “성기에 애벌레를 집어넣는 걸 150만 원이나 주고 관전하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삐뚤어진 성 관념에 경종을 울려주십시오”란 내용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사실이라고 밝혔다. 성기에 애벌레를 집어넣은 영상은 텔레그램 대화방에 존재하지만 직접 목격한 바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150만 원을 주고 들어가는 방에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N번방’이나 ‘박사방’ 또한 아니었으며 누구나 클릭 몇 번이면 들어갈 수 있는 입장이 쉬운 방이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연재 기사 2번째에 나온 ‘신검받는 놈’에 대한 내용도 바로잡는다며 이 기사에서 신검(신체검사)을 받고 자신의 신상정보를 올려서 잡힌 것은 ‘박사’가 아니고 지난해 활발하게 활동하던 관리자급의 다른 가해자라고 지적했다. 또 ‘텔레그램 N번방’ 최초신고자라고 주장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가해자가 신고자로 둔갑한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초 신고자, 최초 보도자가 중요한가. 20만이 넘는 가해자를 규탄하고, 제대로 된 처벌과 피해자 보호가 함께 이뤄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 대통령 “n번방 회원 중 공직자 있는지 파악하라”

    문 대통령 “n번방 회원 중 공직자 있는지 파악하라”

    미성년자가 포함된 여성들을 유인해 성 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이른바 ‘n번방’ 사건에 대해 엄중한 수사를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이 공직자들에 대한 조사도 별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특히 ‘n번방’ 회원 중에 공직자가 있는지 여부도 꼼꼼히 파악하라고 별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플랫폼을 옮겨가며 악성 진화를 거듭해 온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근절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와 회원들의 신상을 공개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2건은 24일 오전 9시 기준 4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경찰은 성착취 불법 영상을 시청한 n번방 회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불법 영상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았거나 영상 링크 등을 제3자에게 유포했다면 처벌 대상이 된다는 게 경찰 입장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한 곳을 압수수색해 박사방에 가상화폐를 송금한 회원 명단 일부를 확보했다. 이 거래소가 경찰에 제공한 박사방 관련 거래 내역은 약 2000건 정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n번방 공분 들끓는데… 국회는 뒷북·네 탓만

    n번방 공분 들끓는데… 국회는 뒷북·네 탓만

    지난 5일 본회의 통과… 졸속 입법 논란 선거 정국 속 제대로 된 논의도 미지수미성년자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정치권이 뒤늦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체계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처벌 강화’와 ‘남 탓’에 집중하는 데다 4·15 총선이 임박해 당장 관련법 개정은 어려울 전망이다. 정의당 성평등선거대책본부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발언한 일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혜민 선대본부장은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관련 법안을 심사한 의원들이 ‘나 혼자 즐기는 것까지 처벌할 거냐’(미래통합당 정점식), ‘청원한다고 법 다 만드냐’(통합당 김도읍) 등의 발언을 한 것을 지적하며 “해당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법사위는 국민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회부된 ‘n번방 방지법’을 지난 4일 ‘딥페이크 포르노’ 처벌 강화 법안 등 성폭력특례법 개정안 4건과 병합해 심사했고, 법안은 5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청원인 측은 이와 관련, “청원 내용이 축소된 소극적 결과”라고 지적한 바 있다. 여론이 악화되자 국회에서는 관련 입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뒤늦게 나오고 있다. 백혜련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8명은 이날 불법 촬영물 다운로드 행위 처벌, 불법 촬영물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처벌 등 내용을 담은 ‘n번방 사건 재발 금지 3법’을 발의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관련법 제정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국회를 제안했다. 하지만 사건이 이슈화되자 급하게 꺼내 든 법안인 탓에 처벌 강화 외에 뾰족한 방지책은 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남은 임기 동안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입법이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지난 1월 귀국 당시 정치권 최초로 n번방 사건을 공론화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관련 공약을 다시 언급했다. 안 대표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한정한 함정수사·유도수사인 ‘한국형 스위티 프로젝트’를 허용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불법 촬영물 소비자까지 벌금형으로 처벌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n번방 ‘박사’ 포토라인 못 세우자… 야권 “조국 때문에 신상공개 못 해”

    n번방 ‘박사’ 포토라인 못 세우자… 야권 “조국 때문에 신상공개 못 해”

    조국 소환 때 형사사건 공개 금지 겨냥조 前 장관은 페북에 “신상 공개 가능” 경찰, 오늘 ‘박사’ 신상공개 여부 결정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벌어진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인 ‘n번방 사건’ 관련자들의 포토라인 공개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야권 등에서는 법무부의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n번방의 하나인 ‘박사방’의 운영자 조모(구속)씨 등의 포토라인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현행법으로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3일 최고위원회에서 “국민들이 포토라인 공개를 요구하고 있지만 검찰이 누구에 대해 수사를 하다가 압박을 받고 포토라인 공개를 폐지했다”면서 “포토라인 공개 폐지를 주장했던 분들은 n번방 사건과 ‘그 사람’은 다르다고 하겠지만 인권은 천부인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치도 사람을 가려서 포토라인에 세우면 당신들이 말하는 수사준칙은 인권수사가 아니라 특권수사”라고 덧붙였다. 이 주장은 상당 부분 일리가 있다. 경찰은 24일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상공개가 결정되면 경찰은 조씨 호송 과정을 공개할 수 있다. 다만 포토라인에서 얼굴을 강제로 드러나게 하지는 못한다. 검찰이나 법원 단계에서도 조씨가 포토라인에 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개정 시행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검찰은 어떤 공적 인물이라도 수사과정 일체에 대해 촬영·녹화·중계를 허용하지 않는다. 피의자가 원치 않으면 포토라인 설치도 제한할 수 있다. 조씨가 추후 기소돼도 구치소에서 법원으로 호송된 뒤 별도 통로로 법정으로 들어간다. 법정은 원칙적으로 촬영이 불허된다. 다만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n번방 사건’은 성폭력특례법 제25조 제1항에 따라 (얼굴 등 신상정보 공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성폭력특례법 조항은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성폭력범죄의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고,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할 때에는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文대통령 “n번방 회원 전원 조사”… 디지털 성범죄 근절 칼 빼들었다

    文대통령 “n번방 회원 전원 조사”… 디지털 성범죄 근절 칼 빼들었다

    ‘디스코드’ 등 망명 범행 美와 수사 공조 박사방에 가상화폐 송금한 명단 확보 3인방 중 ‘와치맨’ 검거… ‘갓갓’만 남아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절정에 이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범죄에 동조한 회원을 모두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성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유포한 운영진뿐만 아니라 이를 시청한 가담자까지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경찰은 아동 성착취물의 또 다른 유통지로 지목된 모바일 메신저 ‘디스코드’에서 벌어진 성범죄에 대해서도 미국 수사기관과 공조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3일 “아동·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플랫폼을 옮겨 가며 악성 진화를 거듭해 온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근절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와 회원들의 신상을 공개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2건은 이날 오후 10시 기준 45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경찰은 성착취 불법 영상을 시청한 n번방 회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불법 영상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았거나 영상 링크 등을 제3자에게 유포했다면 처벌 대상이 된다는 게 경찰 입장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한 곳을 압수수색해 박사방에 가상화폐를 송금한 회원 명단 일부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유포·소지한 피의자 124명을 검거하고 18명을 구속했다. n번방 창시자인 ‘갓갓’으로부터 방을 물려받아 운영한 ‘와치맨’ 전모(38·회사원)씨도 지난해 9월 말 구속돼 수원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전씨는 아동 성착취물 9000여건을 n번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디스코드 등 다른 국외 메신저로 ‘망명’해 범행을 저지른 성범죄자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디스코드 등 국외 메신저 역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등과 긴밀히 공조해 적극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n번방 회원 전원 조사... 가해자 엄벌”

    문 대통령 “n번방 회원 전원 조사... 가해자 엄벌”

    “영상물 삭제, 피해자 법률 및 의료상담 지원” 신종 디지털 성범죄 철저한 근절책 마련 지시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여성을 협박해 불법 촬영물을 제작·유포한 성착취 영상공유방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 ‘박사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모 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날 오후 3시 현재 역대 최다인 229만명의 동의를 받는 등 국민적 공분을 불어일으킨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의 행위는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였으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순식간에 300만명 이상이 서명한 것은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 특히, 여성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렇게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동 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한다”며 “정부가 영상물 삭제뿐 아니라 법률 의료 상담 등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은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고. 특히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엄중하게 다뤄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필요시 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외에 특별조사팀이 강력하게 구축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플랫폼을 옮겨가며 악성 진화를 거듭해온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철저한 근절책 마련을 지시했다. 지난 18일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은 불과 사흘째인 지난 20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고, 현재 229만여명이 동의했다.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청원도 158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앞서 가장 많은 참여인원을 기록한 청원은 지난해 올라온 ‘자유한국당 해산 요청’으로 183만 1900명이 동의한 바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성폭력범 N번방 가해자 공개 조국때문에 어렵다?…내일 공개여부 결정

    성폭력범 N번방 가해자 공개 조국때문에 어렵다?…내일 공개여부 결정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대변인이 23일 텔레그램 N번방 가해자들의 영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라고 주장한 논평을 내놓아 논란을 낳고 있다. 이른바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서 미성년자 등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 영상을 만들어 비밀회원들로부터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받아 유포한 사건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에 세우라는 요청에는 22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피해여성은 74명이며 이중 아동과 청소년 등 미성년자들은 16명에 이르는데 피해자 숫자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정원석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조 전 장관이 자신의 위선을 은폐하고자 인권보호수사규칙으로 정의를 남용한 포토라인 공개금지 수혜자 제1호였다”며 “N번방 용의자들의 영웅 조국으로 인해 신상공개와 포토라인 세우기는 한층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실제로 포토라인 폐지 수혜자들은 정의를 대의명분으로 앞세웠던 조국과 그 가족들을 비롯한 위선 잔당들이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결국 인권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법치주의를 파괴한 저들의 ‘고무줄 정의론’이 정작 국민의 알 권리와 법치의 실현이 요구받는 현 시점에는 가장 큰 선물을 안겨다 준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미애 장관과 법무부 당국은 ‘조국발(發) N번방 선물’이나 진배없는 포토라인 공개금지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포토라인 공개금지 이후 검찰 조사에 출석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월 30일 포토라인을 자진해서 설정해 검찰 수사를 비난하는 장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한편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적 착취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모씨(20대)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씨의 신상공개여부를 판가름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24일 열고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 빠르면 이날, 늦으면 다음날인 25일 신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포토라인에 세우는 방식은 공개 여부가 결정난 후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 아직 정해진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인원 4명과 내부인원 3명으로 이루어진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다수결로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씨의 신상이 공개된다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법) 혐의로는 처음 공개 사례가 된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살인범이나 잔혹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대부분 신상이 공개됐는데 성폭력법 위반으로 공개된 적은 없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n번방’ 가입자도 신상 공개하고 처벌하라

    통상 ‘n번방’으로 불리는 성착취물 유포 대화방의 실체가 공개돼 사회적 충격을 던지고 있다. 운영진은 물론 가입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어제 34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9일 구속된 텔레그램 ‘박사방’ 가입자는 수만명으로 추정되는데 많게는 150만원의 가입비를 내고 동영상을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사방 운영진은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해 피해 여성 74명에게 성적 촬영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찍도록 강요했다. 그동안 소라넷, 양진호 웹하드 등 성착취 동영상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사회적 분노는 들끓었지만 이에 대한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나마 지난 5일 국회를 통과한 성폭력범죄 처벌 일부 개정안에 따라 영리 목적으로 성착취물을 온라인에 유포할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했지만, 함께 시청하며 수요를 창출한 공범자들에게는 죄를 물을 수 없다. 다만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의 경우 이를 소지한 자는 1년 이하 징역형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적용한다. 이는 미국의 최고 20년 징역형이나 영국의 최대 3년 구금 등과 비교할 때 솜방망이 처벌이라 할 만하다. 2018년 9월 적발된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가 한국인이라는 점이 국내 법망의 허술함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법무부의 ‘2020 성범죄 백서’에 따르면 카메라 등을 이용한 범죄가 2013년 412건에서 2018년 2388건으로 5.8배 늘었다. 사회의 음지에서 곰팡이처럼 확산하는 ‘n번방’을 근절하려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디지털 성폭행과 아동 성착취를 원천봉쇄하려면 피해자의 관점에서 양형기준을 만들고 가해자들에게 이런저런 감형기준을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가입비까지 내고 성착취 촬영물을 시청하고 저장한 이들을 공범자로 처벌해야 하고 법적 근거도 마련해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n번방’ 가입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이 아동·청소년 시설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일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높은 수준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 [팩트 체크] ‘박사방’ 유료 이용자 처벌해도 신상공개는 어렵다

    [팩트 체크] ‘박사방’ 유료 이용자 처벌해도 신상공개는 어렵다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영상물을 보기 위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대화방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얼굴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주범으로 지목된 ‘박사방’ 운영자 조모씨뿐 아니라 이용자들도 공범에 해당되기 때문에 신상공개를 통해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형사처벌과 별개로 신상공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지난 20일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2일 현재 138만명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나라가 아이들을 성범죄자들로부터 지켜 주지 않을 거라면, 알아서 피할 수라도 있게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낱낱이 공개해 달라”고 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는 충분한 증거가 있고 국민 알권리 보장, 재범 방지,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다만 피의자 인권을 고려해 남용하지 말라고 돼 있다. 법적 근거는 갖춰 놓았지만 범죄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공개하라는 취지다. 현재 n번방으로 불리는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에는 26만명의 이용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박사방에는 최대 1만명의 유료 회원(경찰 추산)이 있다. 성인 음란물과 달리 아동·청소년 음란물은 ‘내려받는 순간’ 범죄가 성립된다.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수동적으로 영상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음란물을 퍼 날랐다면 유포죄가 적용되면서 7년 이하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판사 출신의 신중권 변호사(법무법인 거산)는 “음란물 제작을 의뢰하는 등 (범죄) 교사에 준할 정도로 적극 참여했다면 공동정범으로 처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소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현행 법체계상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무기징역형이 가능한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에 비해 소지죄는 징역형을 최대 1년으로 제한하는 등 중대 범죄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천정아 변호사(법무법인 소헌)는 “국민 법 감정과 법질서 사이에 괴리가 있다”면서도 “수사기관이 단순 참여한 사람들까지 다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은 예방 효과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죄질만 놓고 보면 비난 가능성이 크지만 적극적 공개 제도로 바꾸지 않은 상황에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n번방 영상 찾거나 다른 메신저로 망명… 계속되는 2차 가해

    n번방 영상 찾거나 다른 메신저로 망명… 계속되는 2차 가해

    ‘게임용 메신저’ 디스코드서 30만명 활동 포털엔 “영상 몇개 봤는데 처벌되나” 질문 ‘텔레그램 기록 삭제·탈퇴’ 홍보 계정 생겨 서지현 검사 “국가 위기… 제대로 처벌을”텔레그램 유료 비밀 대화방에 엽기적인 성착취물을 공급하며 ‘절대자’로 행세하던 ‘박사’ 조모씨가 구속됐지만 온라인에는 여전히 성착취물 영상을 사고파는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텔레그램에서 활개치던 디지털 성범죄자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다른 메신저로 근거지를 옮겼다. 일부는 처벌을 피하려고 텔레그램 활동 기록을 삭제한 뒤 탈퇴하는 방법을 찾기도 한다.22일 여성단체 연대체인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n번방, 박사방 등 성착취물 공유방 60여개의 참여자를 단순 취합한 숫자는 26만명에 이른다. 경찰은 박사방 회원 수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운영진이 수시로 대화방을 폭파하고 다시 만들기를 반복했다”며 “회원이 많을 때는 1만명에 달하고 적을 땐 수백명 수준이었다”고 했다. 공대위는 박사 일당의 범행에 동조하고 아동 성착취물을 오락거리로 즐긴 구매자들 역시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성단체들은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경찰은 박사방에서 확보한 피해 여성의 영상 원본을 폐기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유통된 영상을 다시 거래하는 유사 n번방 50여개가 텔레그램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용 모바일 메신저 ‘디스코드’에도 성착취물을 유통하는 비밀 대화방이 개설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텔레그램 성착취 신고 프로젝트 ‘리셋’은 디스코드에서 활동하는 성착취물 공급자, 구매자가 약 30만명이라고 추산했다. 박사 조씨가 구속돼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자 오히려 성착취물에 관심을 보이며 구매를 희망한다는 글을 올리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이미 n번방 등에서 성착취물을 내려받은 구매자들은 처벌을 피하려고 애쓴다. 포털사이트 질문 서비스 등에는 “텔레그램에서 유료로 음란물을 판다는 사람이 있기에 맛보기 영상 보고 몇 개만 돈을 주고 사서 봤는데 처벌되느냐”, “n번방에 지난해 6월쯤 비트코인으로 돈을 보내고 접속했는데 벌금형으로 끝날 수 있느냐”는 식의 질문이 올라왔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텔레그램 기록을 삭제해 준다’, ‘계정 탈퇴시켜 준다’ 등의 홍보 계정이 수십 개 생겨났다. 접속 기록을 아예 지워 수사망을 피하려는 구매자들이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미투 운동’으로 검찰 내 성폭력 문제를 고발한 서지현(47·사법연수원 33기) 검사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예견된 범죄였다”며 “지금이 정말 ‘국가 위기 상황’”이라고 했다.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 검사는 “일베, 소라넷 등에서 유사 범죄들이 자행됐지만 누가 제대로 처벌받았느냐”면서 “코로나19에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 주고 칭찬을 듣는 나라가 전 세계 코로나 감염자 수와 유사한 아동 성착취 범죄자 26만명에는 과연 어찌 대처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n번방’ 들끓는 분노… “신상 공개하라” 靑청원 340만

    ‘n번방’ 들끓는 분노… “신상 공개하라” 靑청원 340만

    미성년자를 포함한 어린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 ‘박사방’에 돈을 받고 뿌린 일당에 대한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핵심 피의자 ‘박사’는 물론 성착취물을 시청한 구매자를 강력히 처벌하고 이들의 신상을 전부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340만명 이상 동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오는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박사로 알려진 20대 남성 조모씨의 얼굴, 이름, 나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박사방 용의자의 신상 공개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에는 22일 오후 10시 기준 204만여명이 동의했다. 지난 17일 청원이 제기된 지 5일 만이다. 2017년 8월 국민청원 제도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동의를 기록했다. 종전 1위는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183만명)이었다.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시청한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해 달라는 청원에도 138만명 이상 동의했다. 집단 성폭력 범죄를 주도한 20대 남성 조씨의 신원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피의자 인권 침해와 제도 남용의 우려가 있어 최소 수만명으로 추정되는 구매자의 신상 공개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청은 박사방과 n번방 등 텔레그램을 이용한 디지털성범죄 수사를 통해 124명을 붙잡아 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n번방을 처음 만든 인물로 알려진 ‘갓갓’, ‘와치맨’ 등 운영진과 성착취물을 소지·유포한 구매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박사방 용의자 공개’ 국민청원 187만명 넘어 역대 최다

    ‘박사방 용의자 공개’ 국민청원 187만명 넘어 역대 최다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 성 착취물’ 등을 제작·유통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모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2일 역대 최다 동의 인원인 187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18일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은 22일 오후 4시 30분 현재 187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해당 청원에 앞서 가장 많은 참여 인원을 기록한 청원은 지난해 올라온 ‘자유한국당 해산 요청’으로, 여기에는 183만 1900명이 동의한 바 있다.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청원은 올라온 지 사흘째인 20일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그러나 그 뒤에도 사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참여 인원이 빠르게 늘었다.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은 일명 ‘n번방’이 시초격이다. 이후 유사한 대화방이 여러 개 만들어졌고, 지난해 9월에는 ‘박사방’이 만들어졌다. ‘박사방’은 운영자의 별명이 ‘박사’인 데서 비롯된 것으로 경찰은 지난 16일 20대 조모씨를 운영자‘박사’로 지목하고 체포했다.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내고, 이를 빌미로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도록 한 뒤 이를 텔레그램의 대화방인 ‘박사방’에서 유료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사방의 유료 회원 수는 1만명대로 추정되며, 조씨는 ‘박사방’ 입장료로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 19일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조씨 외에 해당 방을 이용한 이들의 신상까지 공개하라는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도 100만명을 넘었다. 지난 20일에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에는 22일 오후 4시 30분 기준 123만여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이 청원글의 글쓴이는 “관리자, 공급자만 백날 처벌해봤자 소용없다”면서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디에 사는 누가 ‘n번방’에 참여했는지 26만명의 범죄자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n번방’ 운영자 ‘갓갓’도 수사 중이다. 갓갓은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하는 범죄를 처음 만든 인물이다. 그는 텔레그램에서 1번방부터 8번방까지 8개의 채팅방(n번방)을 운영하면서 ‘노예’라고 부르는 20~30여명의 피해자를 협박해 온갖 성착취물을 만들고 이를 n번방을 통해 유포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자신의 채팅방을 ‘와치맨’에게 물려주고 현재는 자취를 감춘 상태다. 현재 갓갓과 와치맨은 각기 다른 지방경찰청에서 추적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n번방 26만명 명단 공개” 청원 그 후 ...‘텔레그램 탈퇴’ 실검까지

    “n번방 26만명 명단 공개” 청원 그 후 ...‘텔레그램 탈퇴’ 실검까지

    텔레그램 성착취 음란물 유통 채팅방인 ‘박사방’에 가입한 사람들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 수가 사흘 만에 100만 명을 넘겼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 탈퇴’가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일까지 벌어졌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서는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청원이 이날 오전 9시 기준 102만 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은 ‘박사’ 조씨가 구속된 직후인 지난 20일 올라왔다. 청원자는 “관리자, 공급자만 백날 처벌해봤자 소용없다.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며 “어디에 사는 누구가 ‘n번방’에 참여했는지 26만 명의 범죄자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성착취 음란물을 유통해 억대 이익을 얻은 이른바 ‘박사’ 조모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와 이날 기준 165만 명이 동의했다.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냈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한 뒤 이를 박사방에서 유료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사방의 유료 회원 수는 1만명대로 추정된다.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지현 검사 “n번방, 예견된 범죄…여성 이슈 외면한 결과”

    서지현 검사 “n번방, 예견된 범죄…여성 이슈 외면한 결과”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국내에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이른바 ‘n번방’, ‘박사방’ 사건을 두고 “예견된 범죄”라면서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지현 검사는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베, 소라넷 등에서 유사 범죄들이 자행됐지만, 누가 제대로 처벌받았다”라면서 “너무나 당연히 ‘예견된 범죄’였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서지현 검사는 “미투, 버닝썬, 화장실 몰카 등 여성 이슈에 신경 쓰면 남성들 표 떨어진다고 외면한 자들은 누구였나. 나, 내 가족만 피해자나 가해자가 아니면 된다고 외면한 이들은 누구였나”라며 사회적 무관심과 정치권의 외면을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에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주고 전세계 칭찬을 듣는 나라가 전 세계 코로나 감염자 수와 유사한 아동성착취 범죄자 26만명에는 과연 어찌 대처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n번방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우리는, 우리 아이들은 정말 제대로 된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다. 지금이 정말 ‘국가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지현 검사는 경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난 18일에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공유하며 관심을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분노 넘어 공포, 강력 처벌해야” n번방 사건에 분노한 연예인들 [종합]

    “분노 넘어 공포, 강력 처벌해야” n번방 사건에 분노한 연예인들 [종합]

    이른바 ‘n번방 사건’으로 전국민이 분노를 표하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해당 사건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2일 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n번방 사건 용의자들에 대한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제목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혜리는 해당 사진과 함께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습니다.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이라고 말했다. 배우 손수현 또한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 이런 비윤리적인 행위의 결말이 징역 몇 년. 이딴 식이면 진짜 다 뒤집어 엎어버릴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손수현은 이어 “4월 11일 예정이었던 n번방 성 착취 강력처벌 촉구 시위가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고 한다”며 “사태가 좀 누그러진 뒤 시위 일정이 다시 확인되면 함께 하자”고 덧붙였다.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성착취 음란물을 유통한 일명 ‘박사’ 조모씨가 구속된 가운데, 해당 방을 이용한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수가 100만을 넘겼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 글에 22일(9시 기준) 102만 명이 동의했다. 이른바 ‘박사방’(n번방·성착취 동영상 유통 채팅방)의 유료 회원 수는 1만명대로 추정된다. 청원인은 “관리자, 공급자만 백날 처벌해봤자 소용없다.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며 “어디에 사는 누구가 ‘n번방’에 참여했는지 26만 명의 범죄자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해당 청원은 피의자 ‘박사’ 조씨가 구속된 지난 20일 올라왔다. 조씨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주겠다는 빌미로 피해자들을 텔레그램 채팅방인 ‘n번방’으로 유인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협박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냈다. 피해자의 상당수는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자신의 신상과 나체사진이 유출될까 염려하는 피해자들을 겁박하며 성착취물을 찍도록 강요한 뒤 이를 ‘박사방’의 유료 회원들에게 유포했다. 경찰은 이달 16일 조씨를 체포했다. 조만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사방 가입자 신상도 공개하라”…국민청원 100만 이상 동의

    “박사방 가입자 신상도 공개하라”…국민청원 100만 이상 동의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성착취 음란물을 유통한 일명 ‘박사’ 조모씨가 구속된 가운데, 해당 방을 이용한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수가 100만을 넘겼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 글에 22일(9시 기준) 102만 명이 동의했다. 이른바 ‘박사방’(n번방·성착취 동영상 유통 채팅방)의 유료 회원 수는 1만명대로 추정된다. 청원인은 “관리자, 공급자만 백날 처벌해봤자 소용없다.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며 “어디에 사는 누구가 ‘n번방’에 참여했는지 26만 명의 범죄자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이 청원은 피의자인 ‘박사’ 조씨가 구속된 직후인 지난 20일 올라왔다. 앞서 18일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이날 기준 165만 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조씨의 신상 공개를 요구했다. 조씨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주겠다는 빌미로 피해자들을 텔레그램 채팅방인 ‘n번방’으로 유인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협박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냈다. 피해자의 상당수는 미성년자였다. 조씨는 자신의 신상과 나체사진이 유출될까 염려하는 피해자들을 겁박하며 성착취물을 찍도록 강요한 뒤 이를 ‘박사방’의 유료 회원들에게 유포했다. 경찰은 이달 16일 조씨를 체포했다. 조만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n번방 가입자 전원 신상도 공개하라” 청원자 80만 넘어

    “n번방 가입자 전원 신상도 공개하라” 청원자 80만 넘어

    ‘박사’ 조씨 신상공개 청원엔 144만명 참여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촬영하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조모씨에 대한 신상공개 요구가 거센 가운데 문제의 텔레그램 방들에 들어가 있던 가입자들의 신상도 공개해 달라는 청원에 80만명이 넘게 참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18일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원에는 사흘 만인 21일 오후 11시 현재 144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청원 참여자 규모는 경찰이 전날 박사방 사건 수사 진행상황 관련 브리핑을 한 뒤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청원인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우고,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 달라”면서 “타인의 수치심을 가벼이 여기는 자에게 인권이라는 단어는 사치”라며 신상공개를 강하게 촉구했다.전날 게시된 문제의 텔레그램 방 가입자들의 신상을 공개해 달라는 청원에도 이날 오후 11시 현재 84만명이 참여했다. 하루 만에 청와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의 네 배를 넘어선 것이다. 청원인은 “경악스럽고 추악한 범죄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 방에 가입된 26만의 구매자가 아무 처벌도 받지 않기 때문에 이 범죄는 반드시 재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경찰, 다음 주 신상 공개 결정 내릴 듯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구청·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한 뒤 이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이를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경찰은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신상정보공개위원회는 다음 주 그의 신상 공개 여부에 관한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공개 결정이 내려질 경우 조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신상이 공개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텔레그램 n번방 ‘박사’, 검거 직전까지 학보사 기자로 활동

    텔레그램 n번방 ‘박사’, 검거 직전까지 학보사 기자로 활동

    경찰, 신상 공개 검토 중…다음 주 결정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촬영하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조모씨가 학보사 기자로 활동했던 이력이 알려졌다. 21일 한겨레는 조씨가 검거 직전까지 지역의 한 대학 학보사 기자로 활동해왔고 상당수의 정치 관련 글을 쓴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경찰은 조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결과는 다음 주 중에 나올 전망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조씨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가 확인된 것만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해 74명에 달한다고 전날 밝혔다. 경찰은 조씨의 주거지에서 현금 약 1억 3000만원을 압수하고 나머지 범죄수익을 추적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구청·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한 뒤 이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이를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피해자들을 ‘노예’로 지칭하면서 이들로부터 착취한 영상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팔아넘겼다. 조씨는 3단계의 유료 대화방을 운영했는데, 1단계는 20만~25만원, 2단계는 70만원, 3단계는 150만원 안팎의 가상화폐를 ‘후원금’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유료 대화방을 홍보하기 위해 누구나 영상을 볼 수 있는 ‘맛보기’ 대화방도 운영했다. 경찰은 대화방 참여자 수가 많게는 1만명에 이르렀던 것으로 보고 있다.공범 중 ‘박사’ 보거나 신상 아는 사람 없어 특히 조씨는 텔레그램으로만 범행을 지시하고 일절 접촉하지 않는 등 주도면밀하게 박사방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범 중에 운영자인 ‘박사’를 직접 보거나 신상을 아는 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해 9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수십 차례의 압수수색, 폐쇄회로(CC)TV 분석, 국제공조 수사, 가상화폐 추적 등을 통해 조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지난 16일 체포했다. 조씨는 체포 직후 자신은 박사가 아니라며 유치장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범행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사방 유료회원들도 추적해 검거할 방침이다. 경찰은 “박사방에서 취득한 성 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박사방 회원들도 반드시 검거해 강력하게 처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취중생] 미성년 성착취 텔레그램 ‘박사방’ 피의자, 성폭법 첫 신상공개 사례 되나

    [취중생] 미성년 성착취 텔레그램 ‘박사방’ 피의자, 성폭법 첫 신상공개 사례 되나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이번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 중 하나는 바로 일명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박사 20대 조모씨의 검거와 구속이었습니다. 조씨는 여성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내고, 신상을 턴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리고 이 음란물을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도 있죠. 피해자는 확인된 것만 74명입니다. 이중에 16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처음에는 자신이 박사인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다가 두번째 조사부터는 “본인이 (박사가) 맞다”고 시인했다고 합니다. 미성년자까지 착취한 악랄한 수법에 국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분노는 조씨의 신상공개 요구로 이어졌습니다. “악마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21일 오전 기준 90만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경찰도 신상공개를 적극 검토 중입니다. 다음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가 열리는데요. 만일 이 위원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으로 박사의 신상이 공개된다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법)가 적용돼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가 됩니다. 과연 조씨의 신상은 공개될까요? 여론은 “미성년자까지 착취한 ‘박사’ 얼굴 공개해라” 피의자 신상 공개와 관련된 법은 앞서 말한 성폭법과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 이렇게 두 가지인데요. 특강법으로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나 전 남편을 살인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 등의 신상이 공개됐었습니다.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는 근거 때문입니다. 성폭법 제 25조도 비슷한 내용이 적시돼 있습니다. 단, 이제까지 이 조항을 적용받아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는 없었습니다. 여론은 “조씨에게 엄중한 죄를 묻고, 신상 역시 공개해야 한다”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미성년자까지 착취한 조씨의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취지입니다. 여성단체로 구성된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팀’ 역시 성명서를 내고 “피해자들은 신상이 모두 공개돼 평범한 일상을 보내기도 힘든데,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밝혔습니다.피해자는 최소 74명… ‘박사방’ 이용자는 1만명 달해 ‘박사방’으로 인한 피해자는 최소 74명, 그중 16명은 미성년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론의 분노는 더욱 커졌습니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따르면 조씨는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해 억대 수익을 얻어 왔습니다. 조씨는 피해자들을 ‘노예’로 부르기도 했죠. 3단계의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며 돈을 벌어 들였는데, 경찰은 모든 대화방 참여자 수를 다 합쳐 1만 명에 이른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씨는 일부 회원들을 ‘직원’으로 부르며 범죄에 가담시키기도 했는데요. 자금 세탁이나 성 착취물 유포 등을 맡겼고 일부는 피해자들을 성폭행하도록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사회복무요원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대부분 신상공개될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국민들의 알 권리에 호응하기 위한 제도라는 점에서, 여론을 고려해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런 범죄를 저지를 경우 얼굴을 공개한다는 것을 보여주면 일종의 제지적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무법인 거산의 신중권 대표 변호사 역시 “살인범 등 기존 신상공개대상자와는 조금 다른 종류의 혐의이기 때문에 쉽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는 법정에서 무기징역까지 받을 수 있는 중대한 범죄이기 때문에 신상이 공개될 여지도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공은 경찰에게 넘어갔습니다. 다음주 경찰이 열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는 경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고, 다수결로 안건을 의결하게 됩니다. 경찰은 일단 “일정 요건이 되면 신상정보 공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해진 절차로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또 다른 박사 나오지 않도록… 엄중한 처벌 해야‘박사’의 신상공개 여부와는 별도로 또 하나 기억해야할 사실이 있습니다. 박사처럼 주도하지 않았더라도, ‘박사방’에서 취득한 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회원들에게도 분명한 법적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신 변호사는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음란물을 소지하거나 배포할 경우 처벌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다”면서 “텔레그램 대화방 안에서 미성년자가 박사에 의해 성착취를 당하는 모습을 보고 부추기는 등의 행위를 했다면 이 역시 방조죄가 적용될 여지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도 “전부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수사해 강력 처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을 두고 이수정 교수는 “박사 역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공공연하게 사고 파는, 왜곡된 성산업의 부산물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언제든, 누구나 모방할 수 있는 범죄라는 점에서 더 큰 문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즉, 이번 일을 계기로 단순히 박사 한 명의 처벌을 넘어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 끔찍한 범죄의 고리를 철저히 끊어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제 2, 3의 박사’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도록, ‘n번방’과 유사한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박사는 물론 공범들에게 철저히 죄를 묻고 왜곡된 성문화를 바꿔야할 때입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텔레그램 n번방, 개인정보는 동사무소에서…‘입장료는 150만원’

    텔레그램 n번방, 개인정보는 동사무소에서…‘입장료는 150만원’

    복무규정 위반…공무원까지 수사대상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의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찍게 한 뒤 이를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박사방’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20대 남성 조모씨는 자신의 범죄에 사회복무요원(공익요원)들을 동원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0일 일명 ‘박사’로 불린 20대 남성 조모씨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현역 공익요원들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들의 신상정보를 캐내기 위해서였는데, 이 과정에서 공익요원들이 국가 행정전산망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조씨는 피해 여성과 회원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동사무소 등에 근무하는 공익요원들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규정에 따르면 복무 분야와 형태를 막론하고 사회복무요원 업무는 복무기관 공무원 지원에 그친다. 이에 따라 이들에게 권한 외 업무를 맡긴 공무원들도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 처벌과 관련해) 수사 진행 중인 부분들이 있다”고 했다. 또 경찰 관계자는 “원래 공익요원들에게는 주민등록번호 조회를 할 권한이 없는데 공무원들이 바쁘거나 하면 맡기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박사’의 지시를 받은 공익요원들이 피해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조회해 나오는 가족관계 등 인적사항을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조회 혐의’ 공익요원 2명 검거 경찰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조회한 혐의 등으로 공익요원 2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박사’ 조씨를 포함해 총 14명이 검거된 상태다. 이 가운데 지난 19일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이에 앞서 구속된 적극 가담자 4명은 이미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해 9월 조씨가 자신의 기존 텔레그램 계정 ‘박사장’을 ‘박사’로 변경하면서 조씨가 운영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이 ‘박사방’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팅 어플 등에 ‘스폰 알바 모집’ 같은 글을 게시해 피해자들을 유인한 다음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 이를 빌미로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박사방에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74명으로, 25명은 경찰 조사를 마쳤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16명이나 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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