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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女법무관 8명…그들이 군대 간 까닭

    금녀(禁女)의 구역이던 장기 군법무관 선발에 ‘여풍(女風)’이 거세다. 올해 선발된 20명의 장기 법무관 가운데 8명이 여성으로 채워졌다. 특히 지난해 임관한 장기 법무관 15명 가운데 무려 11명의 여성 법무관이 탄생해 여성 법무관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여성 법무관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법무관이 전무했다. 2009년부터 사법연수원 여성 수료생들이 군대로 향한 이유는 뭘까. 일단 국방부가 2008년부터 추진한 장기 법무관 지원 방안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국방부는 병역 의무 개념으로 근무하는 단기 법무관이 중위로 임관하는 것과 달리, 장기 법무관의 경우 첫 계급을 대위로 시작하도록 한 것이다. 또 2년 만 근무하면 소령으로 진급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초고속 승진을 보장했다. 10년간 군생활을 해야 소령 진급 대상자로 포함되는 전투병과에 비하면 특별한 혜택인 셈이다. 특히 안정된 월급은 좋은 ‘당근’이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변호사 시장에 뛰어들 경우 수입이 보장되지 못할 경우가 많지만 대위나 소령은 적어도 공무원 사회의 사무관(5급)이나 서기관(4급) 정도의 월급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성차별이란 개념이 바깥사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계급과 능력으로 평가받는 데다 법무관은 업무성격상 군 내에서 자문역할을 많이 하기 때문에 성차별을 받을 일이 없다. 현재 여성 법무관은 육군본부 인권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은수 대령 등 모두 31명이다. 군별로는 육군 21명, 해군 4명, 공군 6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에 따르면 올해 선발된 군법무관은 모두 136명으로 단기 법무관 113명, 법무행정장교 3명, 장기 법무관 20명이다. 한편 올해 선발된 법무사관후보생 가운데 김애령(사법연수원 40기) 장기 후보생과 신동환 단기 후보생이 부부로 함께 교육을 받게 돼 눈길을 끌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회지도층 성희롱 여전히 많다

    직장 여성이 업무나 회식에서 상급자에게 성희롱과 성차별을 당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 사장, 교수, 의사 등의 성희롱 발언이 심각했다. 5일 국가인권위원회가 공개한 ‘성희롱 권고결정 사례집’에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인권위가 시정 권고하거나 성희롱으로 인정한 사건 18건이 수록됐다. 한 피부과 의사는 회식 중 여성 피부관리사에게 배우자와의 성관계 장면을 연출해 보라는 의미로 “리얼 야동을 보여 달라.”는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인정돼 특별인권교육 수강 권고를 받았다. 지방의 모 대학교수는 수업 도중 여학생에게 “술 따르는 데서 일하고 싶으세요? 요즘은 술집에서 일하면 2차도 나간다는데”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가 인권위의 경고를 받았다. 아동보호시설의 한 상급자는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에게 “안아 달라.”, “너를 사랑하면 안 될까.” 등의 언동을 하거나 성추행 등으로 인권위에서 200만원의 손해배상을 하도록 권고받았다. 한 여행업체 회장은 여비서에게 밤늦게 전화를 하거나 성형 수술을 제안했으며, 한 건설회사의 간부는 응급구조사로 입사한 여직원에게 “결혼해서 남편에게 애 낳는 모습을 보여 주지 마라. 보여 주면 남편의 성욕이 떨어진다.”는 취지의 말을 해 인권위 지적을 받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엉큼한 사장님들? 구직 미녀들 무대 올려놓고…

    엉큼한 사장님들? 구직 미녀들 무대 올려놓고…

    젊은 여성 구직자들을 한 데 모아 무대에 올린 중국의 취업 박람회가 마치 미인대회나 사적인 미팅 자리를 연상케 해 그 목적성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있는 한 호텔 연회장에서는 기업 CEO 80명이 심사위원석에 앉아 지켜보는 가운데 다양한 드레스로 멋을 낸 20~30대 여성 40명이 T자 무대에 오른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무대에 오른 여성들은 미인대회 출전자도 모델 지망생도 아니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취업 박람회에 서류전형과 사전면접을 거쳐 참석한 여성 구직자들이었다. 박람회에 참석한 여성 40명은 미모와 학식을 갖춘 재원을 선발한다는 취지에 무대에서 즉흥 인터뷰를 했으며 심사위원들이 요구한 무대 워킹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부 참가자는 CEO들의 요청에 따라서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 17명이 CEO들의 선택을 받아 최종 면접의 기회를 잡았으며 2명은 즉석에서 입사를 약속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람회 측은 구직자들과 일선 기업 인사권자의 만남이라고 개체 목적을 강조했으나 여성 구직자의 업무 수행능력이 아닌 외적인 요소를 보고 판단하는 건 성차별이며 외모 지상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실제로 청두 석간신문은 “능력은 제쳐두고 미모만 보고 선발하는 건 취업 박람회가 아닌 사적인 미팅 자리에 불과하다.”면서 “미인 인재를 뽑는다는 명목 하에 마음에 드는 외모의 여성 구직자를 뽑는 것이 아니냐.”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남자직원 하소연에 왕가슴 관능女 해고 파문

    남자직원 하소연에 왕가슴 관능女 해고 파문

    직장 동료에게서 “당신이 지나치게 관능적이어서 일을 할 수가 없다.”는 말을 듣고 회사에 이를 항의했다가 해고를 당한 한 여성이 회사를 상대로 성차별 소송을 걸었다.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이 1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에이미에린 블레이클린(43)은 지난 6년간 다닌 회사로부터 위와 같은 이유로 해고조치를 당했다. 플로리다주에 있는 아동정신건강센터에서 일해 온 그녀는 최근 회사로부터 “가슴이 너무 크고 지나치게 섹시해 미팅 등 업무에 집중할 수 없게 한다는 남자 직원들의 말에 따라 승진을 불허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성차별이라고 느낀 그녀는 회사 측에 두 차례 항의를 했지만, 두 번째 항의 후 곧장 해고됐다. 블레이클리는 “처음 이의제기를 했을 때 도리어 회사가 나를 비난했다.”면서 “나는 사람들이 나의 성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도 본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일자리를 잃게 되지는 않을까 항상 걱정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여성이 이런 성적인 모멸감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이는 매우 부당한 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회사 측은 고문 변호인을 통해 “우리는 회사를 위해 일하는 여성 직원 모두를 언제나 존경해왔다.”면서 블레이클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블레이클리는 유명 스캔들 전문 변호사인 글로리아 알레드를 고용해 이번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리아 알레드는 타이거 우즈의 외도 사실이 알려졌을 때, 전부인인 레이첼 우치텔의 변호를 맡았던 유명 변호사다. 사진=성차별 부당해고를 주장한 에이미에린 블레이클린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4세 시각장애여성, 사우디 ‘도덕美 여왕’에 등극

    “외모는 보지 않는다. 도덕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하라.” 이런 취지로 열린 미인선발대회에서 시각장애를 가진 여성이 1등을 차지했다. 이른바 ‘도덕적 미(美)의 퀸’을 뽑는 대회가 열린 곳은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인 이슬람 왕정국가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25일 열린 이번 대회에는 여성 4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보수적 이슬람 가치관이 뚜렷해 가장 아름다운 도덕의 소유자로 뽑힌 24세 시각장애자다. 학교를 마친 후 줄곧 집에서 가사를 돌보고 있다가 이번 대회에 출전, 대망의 1등에 뽑혔다. 현지 언론은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분명한 이슬람 가족적 가치관을 가진 점을 높이 평가, 여성을 1등으로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인 이슬람 왕정국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심해 여성인권을 탄압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여성은 남자 가족의 허가를 받지 않으면 자유롭에 여행을 하거나 병원에 갈 수도 없다. 수영복 심사 등 외적인 미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미인대회는 열리지 않는다. 이번 도덕미인 선발대회엘 출전한 여성 전원은 부르카(여성용 전통 의상)를 입고 전신을 가린 채 참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사설] 성·인종 차별적인 교과서 즉각 수정하라

    올해 개정된 초·중·고교 교과서에 차별·편견을 부추기는 반인권적인 내용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내용을 보면 교과서가 변화된 사회와 국민 의식에 뒤처져도 한참 뒤처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초등학교 3학년 도덕 교과서에는 나라 사랑을 실천한 위인으로 남성 인사들의 사진만 실려 있다. 중학교 3학년 사회 교과서에도 정부 대표 등이 모두 남성으로 묘사돼 있다. 남성은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는 ‘주연’인 반면 여성은 집안일이나 하는 ‘조연’에 머무는 식이다. ‘앉은뱅이’ ‘지진아’ 등 이제는 일상생활에서조차 거의 사용하지 않는 장애인을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한 교과서도 있다고 한다. 이주 노동자에 대해서는 “노동력을 팔러 왔다.” 는 식의 인종차별을 암시했다. 고교 사회문화 교과서에서는 동성애자를 성매매 행위자 등과 같은 범죄 행위자로 간주해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인권을 침해했다. 세계 각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배출될 정도로 여성 지도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는데 우리 학생들이 성차별적인 교과서로 공부를 한다니 참으로 어이없다.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키워 주기는커녕 편견을 갖도록 부추기는 것도 문제다. 게다가 다문화시대에 접어들고 있는데도 은연중 단일민족으로서의 우월감을 갖도록 하는 것은 개인이나 국가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다행히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런 내용의 교과서를 수정·삭제할 것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권고했다고 한다. 교과부는 즉각 이를 시행해야 할 것이다. 인권위는 이미 지난해에도 교과서 학생 모니터단을 운영해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반인권적인 사례를 찾아 발표한 일이 있다고 한다. 올해 개정된 교과서에도 이런 일이 반복된 것을 보면 교과부의 인권의식 수준이 의심이 될 정도다. 교과부는 대학입시 위주의 정책에만 매달리지 말고 인권의 중요성을 담은 기본에 충실한 교과서 만드는 일부터 나서라. 학교 교육의 근본 가치는 학생들을 좋은 대학에 가도록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남녀가 평등하다는 인식을 갖고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들과 더불어 사는 성숙한 민주 시민을 기르는 데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여성 국회의원들 대해부]여자라도 선량인데…뭘하든지 “여자라서…” ‘유리벽’ 갇힌 의사당

    [여성 국회의원들 대해부]여자라도 선량인데…뭘하든지 “여자라서…” ‘유리벽’ 갇힌 의사당

    “국민의 대표로 인정받아서 이 자리에 온 것이잖아요. 그런데 왜 성적인 매력이나 외모로 평가를 받아야 하나요.” 동료 여성 의원의 외모를 소재로 삼은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여대생 성희롱 사건이 국회에 던진 충격은 단순한 ‘성파문’ 이상이었다. 이는 개개인이 하나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조차,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딪치는 벽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현실을 보여준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이기도 하다. 서울신문은 두 차례에 걸쳐 여성 국회의원들의 생활과 이들이 느끼는 애환, 오히려 여성이기에 보유하고 있는 강점 등을 짚어보기로 했다. 여성 국회의원들이 보는 정치계는 엄연한 ‘남성의 영역’이다. 전문성과 성실함 등으로 이를 뛰어넘으려 해도 한계를 느끼는 순간들이 적지 않다. 여성 의원 20명에게 직접 속내를 들어봤다. ●“여자라서… 여자니까”… 이유 없이 흉봐 “나는 멋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예쁘다’, ‘아기자기하다’는 이야기는 별로 듣고 싶지 않아요.” 미래희망연대 송영선(57·재선·비례) 의원의 이런 바람은 여성 의원들의 심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나라당 손숙미(56·초선·비례) 의원은 “여성이 너무 소수이다 보니 여러 가지로 액세서리 같은 느낌이 항상 있다.”고 털어놨다. 같은 당 전여옥(51·재선·서울 영등포갑) 의원은 “그동안 여성 의원들은 스스로 무시당해서 남성의 경계심을 받지 않는 것이 성장하는 유일한 방법이었을 것”이라고 자괴감을 표했다. 고질적인 성차별적 시각도 이들을 힘들게 한다. 민주당 김상희(56·초선·비례) 의원은 “여성의 숫자가 적다 보니 주목도 많이 받고, 여성 의원에게는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떤 일은 여자라서 저렇다고 흉보고, 어떤 일은 여잔데 왜 저러냐고 흉본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이정희(41·초선·비례) 의원은 “정치권은 위계질서와 남성의식이 강하고, 드러나지 않게 깔려 있는 것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1주일 고작 한번 가족식사… 아이들에 미안” ‘네트워킹’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한나라당 배은희(51·초선·비례) 의원은 “공적인 자리는 모르겠지만 같은 당이라도 남녀 의원 사이의 네트워킹은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유정(41·초선·비례) 의원은 “정치적 멘토 역할을 해주는 선배들이 별로 없어서 아쉽다.”면서 “숫자가 얼마 안되는 만큼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정치적으로 성장하면 좋은데 구심점이 없어서 뭉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미경(45·초선·경기 수원 권선구) 의원은 힘든 점을 묻자 대번에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하다.”면서 목소리가 어두워졌다. 정 의원은 “바쁠 때는 1주일에 한 번, 토요일 아침에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는 정도인데 그게 참 어렵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영아(50·초선·서울 송파갑) 의원은 “지난해에는 아이가 고3이었는데 거의 신경을 못썼다.”고 말했다. 유지혜·김정은·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대통령이 너만 보더라”…강용석 의원 성희롱 발언 파문

    “대통령이 너만 보더라”…강용석 의원 성희롱 발언 파문

     한나라당 강용석(마포을) 의원이 대학생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여성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까지 거론해 가며 성희롱 수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강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7시쯤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 인근 고깃집에서 서울 소재 모 대학 학생 20여명과 식사를 했다. 15~16일 이틀간 열린 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대학생들과 심사위원을 맡은 국회의원들과의 대화를 위해 마련된 ‘뒷풀이 자리’였다.  이 신문은 당시 동석한 한 대학생의 말을 빌려 강 의원이 “사실 심사위원들은 (토론)내용을 안 듣는다. 참가자들의 얼굴을 본다.”, “토론할 때 패널을 구성하는 방법을 조언해주겠다. 못생긴 애 둘, 예쁜 애 하나로 이뤄진 구성이 최고다. 그래야 시선이 집중된다.”는 등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동석한 학생의 절반가량은 여학생이었다.  그는 아나운서를 지망한다는 한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특정 사립대학을 지칭하며 “OO여대 이상은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못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또 지난해 함께 청와대를 방문한 한 여학생을 향해 “그때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라며 “남자는 다 똑같다.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옆에 사모님(김윤옥 여사)만 없었으면 네 (휴대전화) 번호도 따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동석한 한 학생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특정 직업인(아나운서)이 성접대를 하고 있다는 식으로 들렸다.”면서 “제3자인 나도 불쾌했는데 그 말을 직접 들은 여학생은 오죽했겠느냐.”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 같은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강 의원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참석자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전현희(여·민주당) 의원이 불과 10분 차이로 그 자리에 도착했다. 전 의원이 알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성희롱 논란이 있었던 학생과) 직접 통화해 해당 발언을 들은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며 “해당 학생의 부인에도 어떻게 기사가 이렇게 나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문제가 된 ‘아나운서 발언’과 관련, “한 학생이 아나운서와 기자 중 어느 것을 하는 쪽이 더 맞는지 고민이 된다고 물었고, 아나운서보다는 기자가 더 낫지 않겠느냐고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을 뿐 이 과정에서 성적비하 발언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치생명을 걸고 사실을 끝까지 밝힐 것”이라며 해당 기사를 낸 중앙일보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와 함께 담당기자 개인과 사회부장에 대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전 의원은 “다른 사람들보다 1시간 정도 늦게 자리에 참석했다.”며 강 의원의 해명과 다른 말을 했다. 그는 “술을 마시는 자리는 아니었고 주로 격려하고 덕담하는 자리였다.”면서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고 아무 일도 없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또 “그 시간 내가 자리에 없어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심한 성희롱 발언이 오갔으면 학생들 중 한 명은 나에게 이야기 했을 법도한데 아무 말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늘 강 의원의 여성비하 논란과 관련, 당 윤리위를 통한 긴급 진상조사와 함께 엄정한 대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해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안상수 원내대표는 강 의원 발언과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에 지시해 즉각 회의를 소집, 내용의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사실로 확인될 경우 출당을 포함해 단호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안 대표가 출근하자마자 김무성 원내대표 등 지도부간 의견교환을 거쳤다.”며 “당이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데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벌어진 것을 개탄하면서 윤리위 소집 및 진상조사 등을 강력히 지시했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는 안 대표의 지시에 따라 빠르면 오늘 중 회의를 소집해 자체 조사에 착수키로 했으며 강 의원의 발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출당을 포함, 단호한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출당조치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권유보다 높은 최고수준의 중징계이다. 국회의원의 출당 조치는 윤리위 과반출석, 출석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거친 뒤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으면 최종 확정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準車대전

    準車대전

    자동차 내수시장의 판도가 뒤바뀔 전망이다. 올 상반기에 르노삼성 SM5와 기아 K5, 현대 쏘나타 등 중형차가 불꽃튀는 경쟁을 벌였다면 하반기에는 ‘준(準)차 시리즈 대전’이 예고돼 있다. 상반기의 중형차 시장 규모(25.6%)는 전년동기 대비 33.7% 증가, 준중형차를 제치고 승용차 차급별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준중형차와 준대형차 시장에 신차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내수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1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준대형차 시장은 이미 달아오르고 있다. 상반기 모델별 국내 판매 7위에 오르는 등 준대형 세단에서 ‘나홀로 독주’했던 기아차 K7에 맞설 경쟁 차종이 속속 출시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부산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GM대우의 야심찬 준대형차 ‘알페온’이 오는 9월 고객을 찾아간다. 3.0ℓ V6 엔진을 장착한 알페온은 263마력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2020 북미 올해의 차’ 후보에 선정된 미국 GM의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한국 고객의 취향을 접목시켰다. 전장은 알페온(4995㎜)이 K7(4965㎜)보다 더 길고, 축거(휠베이스)는 K7(2845㎜)이 알페온(2837㎜)보다 좀더 길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와 편의 사양을 완전히 바꿔 판매될 알페온이 국내 준대형차의 기준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준대형차의 ‘대명사’인 현대차 그랜저도 이르면 오는 11월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된다. 현대차 측은 최대한 서둘러 신형 그랜저를 출시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준대형 세단 3파전이 앞으로 더 볼 만해질 전망이다. 그랜저는 지난달 모두 1862대가 팔려 K7(3829대)의 절반에 미치지 못해 스타일을 구겼다. 올 상반기 그랜저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6%나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준대형차의 내수시장 규모는 5만여대 수준이지만 신차 출시와 치열한 경쟁으로 하반기 판대 대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완성차별로 주력 차량들이 포진한 준중형차 시장도 경쟁이 뜨거워진다. 상반기 국내 판매 모델 3위로 떨어진 아반떼가 4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사전계약에 돌입한 지 20일 만에 1만대의 예약 실적을 올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아차도 오는 8~9월 포르테 해치백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며, 르노삼성차의 SM3 2.0 모델도 하반기에 출시된다. GM대우는 준중형차 라세티 프리미어의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말 영화

    주말 영화

    ●G.I.제인(OBS 토요일 밤 12시20분) 군의 성차별 폐지 법안을 이용해 자신의 재선을 노리는 여성 상원의원 드헤이븐(앤 벤크로프트)은 헤이즌 장관 승진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해군과 비밀 협상을 한다. 그것은 남자들도 60%가 탈락한다는 네이비실 특전단 훈련에 여자 대원이 무사히 훈련을 마치면 3년 이내에 군의 모든 남녀 차별을 철폐한다는 것. 드헤이븐 의원은 이 선전 전략을 이용해서 여성 지지자들의 표를 얻으려는 계산이고, 해군 쪽에서는 여자 대원이 포기를 하면 특전단 훈련의 여성 참여 금지에 대한 명백한 이유가 생기기 때문에 사실상 이 거래는 양쪽 모두가 이득을 챙기려는 속셈에서 나온 것이었다. 마침내 드헤이븐 의원은 그 적임자로 철인 3종경기 올림픽 참가자이며 지금은 해군정보국(N.I.C.)에 정보장교로 근무하는 조던 오닐(데미 무어) 중위를 지목한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걸프전 참전을 거절당했던 오닐은 자신의 능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기며 당당히 훈련장으로 향한다. ●페드라(EBS 토요일 오후 11시) 그리스 아테네의 한 항구에서 출항식이 개최된다. 선박왕의 두 딸과 두 사위, 그리고 손녀 어시가 파티를 즐기고 둘째딸 페드라의 이름을 딴 ‘페드라 호’가 출항에 나선다. 페드라의 남편은 선박업계의 실력자인 타노스. 그에게는 전처에게서 얻은 아들 알렉시스가 있다. 알렉시스는 아버지의 뜻대로 런던에서 경제학 공부에 전념하지 않고, 그림공부에 빠져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에 화가 난 타노스는 페드라에게 아들을 데려와 달라고 부탁한다. 아들에게 선박업을 물려주고 싶은 야심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 페드라는 런던에 가서 알렉시스를 만나 파리로 데려가겠다고 타노스에게 약속하고 여행을 떠난다. 24살의 젊고 유쾌한 알렉시스를 만난 페드라는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고 만다. ●블룸 형제 사기단(KBS1 토요일 밤 12시55분) 위탁 가정에 맡겨져 이집 저집을 전전하며 자란 블룸 형제는, 어려서부터 사기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형은 완벽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동생은 시나리오 속 가상 인물을 탁월하게 연기하면서 사기를 치는 것. 블룸 형제는 자라면서 전 세계 부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쳐 명성을 얻는다. 하지만 동생 블룸은 서른 살을 넘기면서 늘 각본대로 짜여진 삶을 사는 데 회의를 느끼고 사기에서 손을 떼겠다고 한다. 이에 형은 마지막으로 크게 한 건 하고 손을 털라고 제안한다. 마지막 사기 대상은 석유재벌의 외동딸로 부모님을 여의고 큰 저택에서 혼자 살고 있는 페넬로페. 하지만 블룸은 사기를 쳐야 하는 대상인 페넬로페에게 접근한 후, 오히려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 윈프리·스필버그… 성공의 비결은?

    ‘만약 모든 직업이 똑같은 보수를 준다면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싶을까?’ 이른바 ‘88만원 세대’로 통칭되는 2010년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까마득히 멀어보이는 질문이다. 화려한 스펙을 앞세우고도 정규직은커녕 비정규직도 그럴싸한 회사는 들어가기 어려운 세상이다. 이들에게 직업 선택의 기준으로, 월급의 많고 적음보다는 본인이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을 골라야 한다는 식의 얘기는 성공한 이가 내뱉는 사치스러운 말로 들리기 십상이다. ●기자의 시각서 유명인 200여명 분석 그러나 경제전문기자이자 월스트리트 최고 앵커로 꼽히는 마리아 바르티로모는 단호하게 “그럴수록 그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직업을 택하도록 해야 한다. 일을 하며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 일을 게속하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바르티로모는 ‘성공을 지켜주는 10가지 원칙’(이기동 옮김, 프리뷰 펴냄)에서 지방 라디오 방송국 리포터로 시작한 오프라 윈프리,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무보수 인턴으로 시작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온몸에 문신을 새기며 백수로 전전하다 운전기사로 직업을 시작한 론 마이어 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 등 여러 사례를 제시한다. 이탈리아 이민 3세대인 그 역시 1994년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서 처음 텔레비전 생방송을 한 기자였다. 그리고 수년 동안 노골적으로 모욕을 주는 이들 틈바구니에서 일하며 갖은 특종 보도를 내놓는다. ‘금남(禁男)의 공간’이자 ‘언론 금지 공간’에 처음 진입하며 경제전문 기자의 위상을 차곡차곡 쌓은 것이다. 별명은 ‘머니 허니(Money Honey)’. 친숙할 수도 있지만 성차별적 느낌도 풍긴다. 하지만 그러한 별명조차 즐길 정도로 적극적이기에 이뤄낸 성취들이다. ●진정한 성공의 가치와 과정 성찰해 성공한 이들 또는 자신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그 이름값과 권위에 의존하는 일반적인 자기계발서, 성공담 등과는 궤를 달리한다. 200명이 넘는 성공한 인생과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성공의 가치와 거기에 이르는 과정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꿋꿋한 자아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바르티로모 그 자신이 남성 주류 사회에 성공적으로 편입하며 느낀 점을 기록했기에 ‘여성 정체성’의 연대의식이 덜 느껴지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다. 1만 25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美 ‘국민여동생’ 마일리 사이러스 잇단 노출 논란

    美 ‘국민여동생’ 마일리 사이러스 잇단 노출 논란

    미국의 ‘국민 여동생’ 마일리 사이러스(17)가 또 노출 논란에 휩싸였다. 유명 연예 블로거 페레즈 힐튼이 논란의 시발점을 제공했다. 마일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머치뮤직 비디오 시상식’ 무대에 올라 기존의 소녀 이미지를 깨고 섹시한 여전사 콘셉트로 공연을 펼쳤다. 무대 의상에서도 ‘란제리룩’을 표방해 파격적인 노출을 시도했다. 마일리의 이 화려한 공연은 노출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연예계 ‘악동’으로 유명한 페레즈 힐튼은 이 무대에서 찍힌 ‘굴욕 사진’을 모아 자신의 트위터로 소개했는데 성적인 신체 부위가 부각된 사진이 여기에 포함됐던 것. 다리를 조금 벌리고 춤을 추는 안무를 소화하기엔 의상 아래 부분이 지나치게 짧았던 것이 문제였다. 통신사에 촬영한 사진이었지만 페레즈 힐튼이 소개한 뒤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페레즈 힐튼은 문제의 사진을 비롯한 몇몇 사진을 올리면서 ‘오, 마일리! 경고: 쉽게 감정이 상한다면 열어보지 마시오’(Oh, #Miley! Warning: If you‘re easily offended, do NOT click here)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 사진은 각종 연예매체에서 다뤄지며 순식간에 이슈가 됐다. 마일리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페레즈 힐튼은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에도 사이러스가 짧은 치마를 입고 차에서 내리는 파파라치 사진을 게재해 ‘노팬티 의혹’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당시 이 사진으로 인한 노출 논란은 법정 싸움까지 번질 뻔 했으나 페레즈 힐튼이 “마일리는 속옷을 입고 있었다. 성기 노출 때문에 이슈화한 것이 아니라 정숙하지 못한 마일리의 태도를 지적하려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일단락됐다. 법적 대응을 고려했던 마일리의 부모도 고소를 포기했다. 한편 마일리는 앞서 10일 출연한 방송에서 “여성의 최대 강점인 ‘몸’을 보여줬다고 해서 비난하는 것은 성차별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속옷 논란’ 파파라치 사진 (사진 왼쪽), 머치뮤직 비디오 시상식 공연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별영향평가 운영체계 간소화

    #사례 1 광주광역시 소재 광주애육원은 2008년부터 생활지도사 채용 시 남성 생활지도사를 따로 채용한다. 미아, 가족해체 등으로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저소득 아동 보호사업에 대한 성별영향평가 결과 생활지도사 대부분이 여성이라서 청소년기 남자 아이들이 지도를 받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사례 2 결혼한 아들 집에 얹혀사는 부모는 2009년 이전까지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될 수 없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지침은 출가한 딸 등의 집에 거주하는 친정부모에 대해서만 별도 가구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2009년 성별영향평가를 거쳐 출가한 딸이 아닌 결혼한 자녀 집에 거주하는 노인 모두를 별도가구로 인정하도록 했다. 성별영향평가는 일반정책이 여성과 남성에게 가져올 결과를 검토·분석, 성차별적 영향을 없애고 모든 정책과 사업이 남녀에게 균등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정책활동이다. 2005년부터 실시됐지만 추진절차와 점검지표 등이 다소 복잡해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여성가족부는 현재 4단계 추진절차와 7개 점검지표를 면밀히 검토, 운영체계를 간소화해 공무원들의 업무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1월 과제명, 3월 추진계획서, 6월 중간보고서, 10월 결과보고서 등의 제출로 이뤄진 추진절차 중 과제명과 추진계획서 제출을 통합하고 중간보고서는 생략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7개 지표 중 사업의 성별 관련성, 정책결정과정의 성별 관련성, 사업수행방식 등의 성평등성 등 3개 지표는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 성별영향평가와 성인지예산제도의 연계도 추진된다. 성별영향평가를 해야 하는 기관은 중앙 34개, 지자체 248개, 시·도 교육청 16개 등 총 298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통령 소속 여성지위委 신설

    1995년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이 내년부터 ‘여성정책기본법’으로 바뀐다. 국무총리 소속 여성정책조정회의는 폐지되며 대통령 소속 여성지위위원회가 만들어진다.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16개 시·도에 여성정책책임관이 지정된다. 여가부는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10일 서울 불광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연다고 9일 밝혔다. 여가부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여성발전기본법이 그동안 남녀평등과 여성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으나 성차별 구조 해소와 여성정책의 기본법으로서의 역할 수행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통령 직속 여성지위위원회는 국가적 차원에서 성평등지수를 높이고 각 분야의 여성 지위향상 노력을 총괄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성평등 관련 지수는 매우 낮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여성권한척도(GEM)는 109개국 중 61위, 세계경제포럼(WEF)의 성격차지수(GGI)는 134개국 중 115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랍문화축전 20일부터

    아랍문화축전 20일부터

    석유, 여성차별, 테러, 반미(反美), 전쟁…. 아랍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아랍권은 세계 4대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다. 아랍 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기회가 생겼다. 한국-아랍 소사이어티 주최로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과 순화동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열리는 ‘제3회 아랍문화축전’에서다. 축전에는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14개국이 참여한다. 아랍의 전통춤과 음악, 음식 등 아랍 문화를 도심에서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리비아 가트민속공연단을 시작으로 레바논 몰리야민속무용단, 이라크 국립민속공연단, 쿠웨이트 레드팰리스전통공연단 공연이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잇따라 열린다. 문화마당에서는 아랍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아랍 푸드마켓’이 준비된다. 수단의 전통음료 칼카데, 쌀과 고기 등을 넣은 쿠스쿠스 등 아랍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축제의 최대 인기 코너이기도 하다. 차 주전자와 도자기 인형, 화려한 문양의 장신구 등 아랍 전통 공예품을 볼 수 있는 ‘아랍 플라자’, 아랍 동화책과 전통악기를 디지털 기술로 체험하는 ‘디지털 아랍’도 열릴 예정이다. 12일까지 홈페이지(www.arabfest.org)를 통해 아랍을 주제로 한 여행상품 공모도 진행한다. 당선작은 축제기간에 따로 전시기회도 갖는다. 아랍 현대미술과 도시디자인 전시회인 ‘플루이드 폼Ⅰ(FLUID FORM Ⅰ)’도 18∼24일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공연 및 전시회 입장권은 푸드마켓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다. 단, 공연 관람은 홈페이지에서 참가 예약을 해야 한다. (02)3216-1185.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여성 차별’ 월마트 수조원대 법정다툼

    세계 최대 할인점업체인 월마트가 ‘여성차별’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소송이 제기된 지 10년 만에 본격적인 법정다툼이 시작된 셈이다. 게다가 재판 결과에 따라 수십억달러 규모의 집단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는 탓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연방 순회 항소법원은 26일(현지시간) 여성 직원을 차별한 혐의로 기소된 월마트가 낸 재심청구를 6대5로 기각했다. 법원 측은 월마트가 같은 직종에 있는 여성 직원보다 월급을 적게 지급했고, 승진 기회도 차등 적용했으며, 승진 연한도 남성 직원에 비해 길게 했다는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001년 월마트에서 일하던 여성 6명이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차별을 이유로 월마트를 제소하면서 비롯됐다. 원고 측은 “월마트의 시간제 근로자 65%가 여성이지만 매니저급에서 여성은 33%뿐”이라며 “이는 성차별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2007년 항소심에서 패배한 월마트는 재심을 요구했다. 월마트 측은 “매장별로 독립적인 사업체인 만큼 월마트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차별정책은 있을 수 없다.”면서 “따라서 각 매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판결직후 월마트 측은 곧바로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제프 기어하트 법률고문은 성명에서 “우리는 6명이 전체 여성들의 경험을 대표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대법원에 상고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규모 집단소송으로 갔을 때 자칫 미국의 독특한 제도인 ‘징벌적 손해배상’에 따라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민사상 악의적으로 피해를 입힐 목적으로 불법 행위를 한 경우 가해자에게 원금과 이자뿐 아니라 징벌 차원에서 추가 배상까지 부담하도록 한 제도이다. 소매영업 컨설턴트인 버트 플리킹거는 AP통신에서 “월마트는 불명예를 안게 됐으며 특히 여성 고객들의 비난을 사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11) 유엔 인권최고대표부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11) 유엔 인권최고대표부

    │제네바 정은주 순회특파원│ 지난해 7월, 참여연대가 유엔 인권이사회(Human Rights Council·HRC)에 한국 정부가 언론·사상·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검찰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의 문제점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을 불구속 기소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시국선언에 참여한 1만 7147명 교사를 징계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이는 우리나라가 가입한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유엔 국제협약’ 제19조가 밝힌 언론·사상·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유엔 의사표현의 자유에 관한 특별보고관’ 프랭크 라 루는 오는 5월5~15일 우리나라 정부가 국제협약을 위반했는지를 직접 조사하기 위해 방한한다. 그는 지난해 시민단체가 주최한 ‘표현의 자유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지만, 유엔 특별보고관의 공식 임무를 위해 방한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별보고관은 유엔 인권이사국들의 투표로 선발(모두 54명)되며 1년에 단 두 차례만 다른 국가를 공식 방문한다. 이들은 각자 맡은 분야와 국가에서 피해 진정 등을 접수해 해당 국가에 사실 조회를 하거나 의견을 발표하고, 그 결과를 유엔 인권이사회(HRC)에 보고한다. 유엔 인권최고대표부(OHCHR·옛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에는 진정서가 매년 수천 건씩 들어온다.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국제 인권조약이 개별 진정 사건을 통해 실제로 그 효과와 의미를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엔의 인권 진정 절차는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시민적·정치적 권리 ▲고문방지 ▲인종차별철폐 ▲여성차별철폐 등 국제조약 위원회별로 개인 진정을 받아 정부가 조약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심사하는 것. 다른 하나는 인권이사회와 여성지위위원회(CSW)가 시민단체 진정을 받아 국가의 인권침해를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이다. 참여연대의 진정이 여기에 해당한다. 진정 절차는 간소해 변호사 도움이나 법률지식이 없어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진정자는 성명, 국적,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구체적인 인권 침해 사례를 밝혀야 한다. 또 국내의 모든 구제절차를 시도하고 마지막으로 유엔에 진정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러면 각 위원회나 실무그룹이 국제 조약과의 관련성이나 인권침해의 근거 등을 먼저 살핀다. 이 과정을 통과하면 당사국에 알려 해명할 기회를 주고, 이에 대한 진정자의 반론을 듣는다. 보통 진정인과 당사국이 제출한 서면 진술서를 비공개로 심사해 인권 침해를 결정하지만, 상징성이 있는 사건 등 특별한 경우에는 특별보고관이 현지를 방문해 조사한다. 국제조약 위반으로 판단하면 각 위원회는 국가배상 등 구제방안을 권고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유엔의 이 같은 권고를 따르지 않는다. 유엔이 2003년 8월 한국 정부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감 중인 강용주씨가 준법서약을 하지 않았다고 13년간 독방에 구금한 것은 국제 인권조약 위반이라고 결정, 국가 배상을 권고했지만, 정부는 이를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글 사진 ejung@seoul.co.kr
  • 女 60% “직장내 성차별 여전”

    국민 10명 중 8명은 직장 내 성차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인식했다. 하지만 여성의 60% 이상은 여전히 사업장 내 성차별 문화가 심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동부는 29일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남녀고용평등 국민의식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결과를 보면 ‘과거보다 직장 내 성차별 현상이 개선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1.3%로 나타났다. 현재 직장 내 성차별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심각하다.’고 말한 응답자가 48.5%로 ‘심각하지 않다.’(44.8%)는 의견과 엇비슷했다. 성차별이 심각하다는 인식은 2006년 같은 조사 때의 64.9%에서 2007년 56.3%, 2008년 53.9%로 줄었다가 지난해부터 50%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성차별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인식차는 확연했다. 남성은 ‘(성차별이)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이 57.9%인 데 반해 여성은 ‘심각하다.’는 답변이 60.4%로 나타났다. 고용경험이 있는 여성은 37.1%가 ‘직장에서 남녀차별을 받아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차별 내용으로는 임금 및 임금 이외의 금품 지급(35.2%), 승진과 관련된 불평등(26.3%), 부서 배치(15.0%) 순이었다. 남성은 ‘남녀 차별을 받아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17.9%였다. 직장 내 성희롱 정도도 남성의 60.2%는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심각하다.’는 응답이 50.6%로 성차별과 마찬가지로 남녀 간 인식 차를 드러냈다. 한편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육아 부담(63.7%)이 꼽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PB도 女바람

    PB도 女바람

    “고액 자산가를 상대하는 프라이빗 뱅커(PB)에 여성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은행과 여성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12일 한 시중은행의 PB사업단장은 최근 은행에 여성 PB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은 여성 PB들이 고객이 원하는 것을 헤아리는 센스가 뛰어나기 때문에 활용하기 좋고, 여성PB 입장에서는 보수적인 은행 조직 내 ‘유리 천장(직장내 여성차별)’을 뚫기에는 PB만한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외환銀 40대 여성 PB본부장 발탁 외환은행은 이날 PB영업본부장으로 김남아(49) 본부장을 선임했다. 40대 여성이 PB영업 본부장으로 발탁된 것은 파격으로 평가된다. 외환은행은 “PB 영업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지점장을 영업본부장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2002년 포이동지점장을 시작으로 도곡역·종로지점 등 주요 지점장으로 8년간 일하면서 특유의 섬세함과 리더십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특히 국내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타워팰리스 내 도곡역지점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5회 연속 성과평가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산업은행도 지난 1월 신설한 개인금융본부를 맡기기 위해 PB출신 소매금융 전문가를 영입했다. 씨티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에서 PB 업무를 담당했던 구안숙 부행장이다. PB 중 여성의 비율은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돈다.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SC제일·씨티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의 PB들을 분석한 결과 전체 1071명의 48%에 이르는 511명이 여성이었다. 반면 6개 은행(씨티은행 제외)의 과장급 이상 중 여성의 비중은 전체 3만 9414명의 20%(7803명)에 불과했다. PB의 여성 비중이 평균의 2.5배에 이르는 셈이다. PB가 여성 뱅커의 등용문으로 각광받는 것은 보수적인 은행 조직에서 여성의 장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인응 우리은행 PB사업단 수석부부장은 “여성 행원들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직종이 PB”라면서 “여성 PB들이 전문성은 물론이고 고객과의 관계 유지와 고객 욕구 파악 등 감성적인 측면에서 훨씬 일을 잘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김 본부장도 “여성 PB는 남자들보다 섬세하고 자상하며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우리銀 PB사관학교 80%가 여성 실제로 신입 여성 행원의 대부분이 희망 직군으로 PB를 꼽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달 16일 시작한 PB사관학교 제2기 과정에서도 총 46명의 수강생 중 남성은 8명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끝난 1기 과정에서도 80%가 여성 행원이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 PB가 급증하면서 본받고 배울 수 있는 역할 모델들이 대거 늘어났다. 하나은행 골드클럽 PB 1기 출신인 12년 경력의 강지현 부장은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모델로 삼을 만한 선배 여성 PB가 없었다는 점이었다.”면서 “그러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제 여성 PB들이 선전하고 있고 후배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中항공사 ‘꽃미남 승무원 팀’ 호평

    중국 항공사가 남성으로만 이뤄진 승무원 팀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민간 국제항공사인 중국 남방항공사 다롄 지사가 최근 여성 승무원 없이 남성으로만 이뤄진 새로운 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11일 오스트리안 타임스가 전했다. 다롄지사는 전체 승무원 400명 중에 남성 승무원이 72명에 그쳐 잇따라 성차별 지적을 받자 남성 승무원 팀 제도를 최근 도입했다. 최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윈난성 쿤밍으로 까지 비행으로 첫 근무를 시작한 남성 승무원 팀은여성승객에게 장미꽃을 전달했으며 간단한 마술 등 이벤트를 선보였다. 여성승객 선 메일링은 “처음에는 남자만으로 이뤄진 승무원 팀이 어색했지만 잘 생기고 친절한 남성 승무원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해줘 비행이 즐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롄 지사장 양 지안주는 “남성 승무원 팀원들은 엄격하게 선발된 인재들”이라면서 “여성 승무원들보다 친절하면서 힘은 더욱 세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등 승객들을 도와준다.”고 자랑했다. 다롄 지사 측은 아시안 게임, 상하이 월드 엑스포 등 중요한 국제 행사를 앞두고 남성 승무원 팀을 더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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