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차별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도덕성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욕설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불공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mbc 사장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61
  • “女 채용해야지” 기업 노력에…21년 만에 女정규직 수 비정규직 넘었다는 日

    “女 채용해야지” 기업 노력에…21년 만에 女정규직 수 비정규직 넘었다는 日

    일본의 여성 정규직 숫자가 올해 상반기(1~6월) 21년 만에 비정규직보다 많아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업들이 여성 채용을 늘리는 추세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총무성의 ‘노동력 조사’ 상반기 현황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15~64세 여성 정규직 수는 1241만명으로 2003년 이후 21년 만에 비정규직을 넘어섰다. 여성 정규직 수는 상반기 기준으로 5년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여성 정규직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오른 50.5%로 비정규직(49.5%)보다 1%포인트 높았다. 정규직이 늘어난 이유는 인력난 속에 기업들이 여성 채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10년간 여성 정규직 비율은 264만명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11만명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25~34세 여성 정규직 비율은 11.8%포인트 늘어나 연령대별 기준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면 55~64세는 4.0%포인트 올라 젊은 세대일수록 정규직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최근 10년간 정규직 증가 수치를 살펴보면 의료·복지 분야가 71만명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고령화로 간호사와 간병 직원 등의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제조업(30만명↑)과 정보통신업(29만명↑)에서도 정규직이 많이 늘어나 인력 부족 업종 기업들을 중심으로 정규직 채용을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여성은 남성보다 정규직 비율과 평균 임금, 관리직 비율 모두 낮았다. 지난해 일본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 여성 정규직 평균 임금은 월 28만 1000엔(약 260만원)으로 남성보다 30%가량 적었다. 정규직 비율도 여성이 남성(83.0%)보다 30%포인트 이상 낮았다. 또 지난해 조사에서 과장급 여성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일본 정부는 이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남녀 임금 격차 공개 의무를 현행 직원 301명 이상 기업에서 101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직원 101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여성 관리직 비율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 韓 올해 비정규직 여성 비중 역대 최고● 남녀 임금 격차는 36개 회원국 중 1위● “결국 기업 문화가 변해야” 지적 나와한편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임금근로자 중 정규직 수가 3년 만에 감소하면서 올해 비정규직 비중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비정규직 가운데 시간제 일자리 비중과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였다. 비정규직 중 여성은 1.1%p 상승한 57.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31.2% 수준으로 관련 수치가 있는 36개 회원국 중 1위다. 남녀 임금 격차는 OECD 회원국 평균(11.4%)의 2.7배다. 이와 관련해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여성 경제활동에 대한 낮은 경제적 보상은 여성이 직장 대신 가사나 육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만든다”며 “동시에 유리 천장과 전통적인 성역할 규범도 여성의 사회 진출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과 제도가 개선되면서 성차별 문제도 나아지고 있지만, 결국 기업 문화가 변해야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며 “기업이 차별 없는 채용과 승진을 실행하도록 법적 규제를 강화하고, 가족 친화적인 업체엔 과감한 혜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주에서 가장 섹시한가요?” 女우주비행사에 쏟아진 성희롱 악플

    “우주에서 가장 섹시한가요?” 女우주비행사에 쏟아진 성희롱 악플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 발사체를 통해 우주비행의 꿈을 이룬 여성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성희롱 악플 피해를 입었다. 이에 이 여성은 “인터넷의 ‘작은 남자들’(small men)에게 시간을 쏟지 않겠다”고 일침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가디언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은 지난 22일 우주관광 발사체 ‘뉴 셰퍼드’의 28번째 비행을 완료했다. 이날 비행에는 인스타그램에서 87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우주과학 작가 및 방송 진행자인 에밀리 칼란드렐리(37)를 비롯한 6명이 우주비행사로 탑승했다. 칼란드렐리는 미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에서 항공우주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우주과학 강연과 방송, 출판 등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날 비행에 성공해 우주를 비행한 100번째 여성으로 기록됐다. 블루오리진은 ‘뉴 셰퍼드’가 28번째 비행을 마친 뒤 공식 SNS에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칼란드렐리의 사진과 함께 “내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와 같은 느낌이었다. 지구를 보면서 ‘이게 내 아기야’라고 되뇌었다”라는 그의 벅찬 소감을 전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아이와 함께 생중계를 봤다”, “우주를 엄마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아름답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블루오리진의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 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일부 네티즌들의 성희롱 댓글로 뒤덮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칼란드렐리를 향해 “당신은 스스로가 우주에서 가장 섹시한(hottest) 여성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다른 경쟁자가 있나요?”라고 조롱했다. 그 외에도 여성 우주비행사를 비하하거나 성적으로 조롱하는 등의 댓글이 쏟아지자 블루오리진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다시 업로드했다. 외신 “은하계 어디서도 성희롱 못 피해” 지구로 귀환한 칼란드렐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 테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칼란드렐리는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창 밖을 바라보며 울고 있다”면서 “이런 일을 당연히 예상했어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인터넷의 작은 남자들(small men)에게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거부한다”면서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100번째 여성이 된 것은 행운이었다. 이날 느낀 경외심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오리진이 악플로 뒤덮인 SNS 게시물을 삭제한 뒤 새로 올린 게시물의 댓글 창은 칼란드렐리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로 가득 찼다. 더 가디언은 “여성이 성차별적인 ‘온라인 트롤’에서 벗어날 수 있을 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계는 없다”고 일침했다.
  • “여대 출신 거른다” 쏟아지는 채용시장 괴담…사실이라면 ‘이렇게’ 된다

    “여대 출신 거른다” 쏟아지는 채용시장 괴담…사실이라면 ‘이렇게’ 된다

    최근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은 가운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대 출신은 채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고용노동부가 실태 파악에 나섰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대 출신 채용과 관련한 차별적인 글이 다수 게재됐다. 블라인드는 이용자가 직장 이메일이나 명함 등으로 해당 회사에 다니고 있음을 인증해야 가입 및 게시글 작성이 가능하다. 한 반도체 대기업에 다니는 것으로 인증된 네티즌은 동덕여대 시위 관련 글에 “인사팀의 필터링은 이미 시작됐다”고 댓글을 남겼고, 자동차 부품 기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인증된 또 다른 네티즌은 “지금까지는 조용히 거르고 있었는데 명분히 생겼으니 대놓고 거를 예정”이라고 적었다. 이 외에도 “동덕만 보이면 바로 탈락이다”, “5년 전부터 여대는 많이 거르고 있다”, “이번 사태보고 여자애들은 안 뽑으려고(한다). 위에 한번 욕먹으면 그만이다”, “여대에 있으면 그쪽 사상에 물들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등의 댓글들이 이어졌다.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인 만큼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또 블라인드는 가입시 소속 회사 재직 여부 외에 담당 직무 등은 추가 인증하지 않기 때문에 글을 쓴 이들이 실제 인사 업무 담당자인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해당 글이 사실이라면 모두 위법행위에 해당한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사업주가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사업장은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진위는 알 수 없으나 온라인상에 ‘여대 출신은 거른다’는 기류가 공공연하게 펼쳐지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글들을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성차별 신고를 독려하는 글에는 신고가 가능한 링크, 신고방법, 증거자료 등이 공유됐다. 성차별 익명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자, 정부는 실태조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여러 신고들이 들어오고 있어 현재 지방 관서에서 취합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고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라인드에서는 지난해에도 ‘여대 출신 이력서는 거른다’는 한 기업 채용 실무자의 글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고용노동부에 관련 신고가 약 2800건 접수됐고, 노동부는 실태조사 등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해당 회사에서 채용 관련 성차별은 없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 “백인 나가신다” 美 복면괴한들, 총 차고 ‘나치 행진’…바이든 개탄 (영상)

    “백인 나가신다” 美 복면괴한들, 총 차고 ‘나치 행진’…바이든 개탄 (영상)

    트럼프가 백인 남성의 지지를 등에 업고 화려하게 귀환한 가운데, 다시 ‘쪼개진 미국’에서는 백인우월주의와 여성혐오가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나치 행진’도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 오하이오주의 주도 콜럼버스 쇼트노스지역에서 총으로 무장한 복면 괴한들이 나치 깃발을 들고 백인우월주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전신 대부분을 덮는 검은 옷차림을 하고 있었으며, 상당수는 빨간 복면을 썼다. 백인우월주의와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치면서 행인들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붓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현지 경찰은 행진 참가자 중 총기를 소지하고 있던 일부를 현장에서 붙잡아 연행했으나 충돌이 없었다고 판단하고 입건 절차 없이 귀가시켰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이 행진과 집회를 찍은 사진과 영상이 사건 직후부터 올라오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행진 당일 저녁에 X(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 네오나치들이 빨간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치 깃발을 들고 비백인들과 유대인들에 대한 악의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내뱉으며 콜럼버스의 거리를 돌아다녔다”고 밝혔다. 드와인 주지사는 그러면서 “오하이오에서 증오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콜럼버스 시의회의 섀넌 하딘 의장은 “공포와 증오를 퍼뜨리려는 그들의 한심한 작태를 거부한다”며 “이런 불쾌한 자들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북돋운 점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18일 앤드루 베이츠 대변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나치즘, 반유대주의, 인종주의는 증오로 가득 찬 독이며 이를 혐오한다”며 이는 미국의 가치에 전면적으로 반(反)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귀환’ 후 미국에서는 백인우월주의가 다시 꿈틀대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안네 프랑크의 일기’ 연극이 공연되고 있던 미시간주 하월 소재 공연장 주변에서 복면 괴한 수십명이 나치 깃발을 흔들며 집회를 벌였다. 여성 혐오도 극에 달하는 모양새다. 미국 전략대화연구소(ISD)가 4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에서 여성 혐오 표현의 언급 빈도를 분석한 결과, ‘네 몸, 내 선택’과 ‘주방으로 돌아가라’는 표현이 언급된 횟수가 4600%나 증가했다. ‘네 몸, 내 선택’은 여성의 낙태권을 옹호하는 ‘내 몸, 내 선택’을 비꼰 것이다. 이는 극우·백인 우월주의 성향의 정치 평론가 닉 푸엔테스가 대선 당일인 지난 5일 엑스에 “네 몸, 내 선택. 영원히”라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온라인에서 급속하게 확산했다. 해당 게시글은 조회수 9000만회를 넘어섰다. ‘주방으로 돌아가라’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 고정관념을 담은 표현이다. 여성 참정권을 부여한 수정헌법 제19조를 폐지하라는 주장도 1주일 전에 비해 663% 증가했다.
  • 전 세계에서 ‘여성 성폭력 근절’에 반대하는 유일한 국가…이유는?

    전 세계에서 ‘여성 성폭력 근절’에 반대하는 유일한 국가…이유는?

    최근 유엔 총회에서 나온 ‘모든 형태의 성폭력 종식’ 결의안에 아르헨티나가 반대표를 던졌다. 180여 개 회원국 중 이번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국가는 아르헨티나가 유일하다. 미국 CNN의 14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제3위원회는 성폭력 근절 결의안을 올리고 표결에 부쳤다. 결의안은 모든 여성과 소녀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 근절을 촉구하는 내용이었고, 170개국이 결의안에 찬성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결의안에 포함된 혐오 발언과 허위 정보 등의 단어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의유로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란과 러시아, 북한, 니카라과 등 13개국은 기권했다. 유엔 총회 연설에서 유엔 비판한 밀레이 아르헨 대통령아르헨티나가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을 근절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배경에는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해 말 취임 당시 자유주의를 내세우며 과감하게 사회 조직을 개혁했다. 개혁안에는 낙태법 폐지 및 공식 문서에서 성별 포용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그는 여성부와 국가 차별금지기관 등을 사실상 폐쇄하면서 “폐미니즘은 기후위기처럼 사회주의자들이 만들어낸 허구이며 성차별로 인한 임금 차별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 총회 연설에서 “유엔이 설립 취지인 세계 평화를 추구하는 대신, 이념적 의제를 강요하려 한다”면서 “유엔의 ‘2030 어젠다’는 가난과 불평등, 차별 등의 문제를 입법화해 해결하려고 하지만 결국 문제만 심화됐다. 유엔은 세계 문제에 대해 신뢰할만한 해결책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성폭력 근절 결의안에 앞서 원주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의 유엔 결의안에도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 13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는 별다른 설명 없이 대표단을 돌연 철수시키는 등 돌발 행동과 독자 노선을 이어가고 있다.
  • “히잡 안 쓴 여성은 정신질환자”…이란, 정신병원 설립하기로 [핫이슈]

    “히잡 안 쓴 여성은 정신질환자”…이란, 정신병원 설립하기로 [핫이슈]

    이란에서 히잡을 쓰지 않는 여성은 정부가 설립한 정신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다. 이란 정부가 발표한 소위 ‘테헤란 클리닉 정책’에 대해 정신의학·심리학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국가의 억압에 반대하는 이들을 정신질환자로 취급하려한다면서 우려를 보내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슬람 규율 기관인 권선징악본부가 수도 테헤란에 히잡을 거부하는 여성을 치료한다는 목적으로 정신건강 전문병원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히잡 미착용 근절 클리닉’이라는 이름의 이 병원 대표로는 권선징악본부 산하 여성가족부의 책임자 메흐리 탈레비 다레스타니가 내정됐다. 이란 여성가족부는 사회 전반에 걸쳐 엄격한 종교적 기준을 시행하고 있는 권선징악본부 안에서도 여성 복장 규정을 담당한다. 다레스타니 내정자는 “사회적, 이슬람적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청소년과 여성들에게 과학적, 심리적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품위와 겸손, 정숙함, 히잡 착용을 장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내원은 선택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정신병원 설립 소식에 대중 분노 커져병원 설립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현직 의사인 미르 모하마드칸 박사는 “건강 용어를 사용해 복장과 히잡을 통제하면 의료 종사자에 대한 폭력 위험이 커지고 여성의 정신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 누가 히잡 미착용을 재활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나 중독이라고 말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언론인 헤디예 키미아이는 “성적 강박관념이 있는 사람들은 절대 이런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평범한 사람들을 히잡 클리닉에 보내고 싶어할 만큼 그들의 상태는 악화했다”고 비난했다. 언론인 샤리아르 샴스는 “조만간 누군가 이 클리닉에 막대한 예산이 확보하고, 클리닉을 핑계로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건물을 사며, 누군가의 친척 수백 명이 채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 “그들이 어떻게 1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지 우리는 여전히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대중의 이런 반응은 히잡 단속을 둘러싼 이란 내 지속적인 긴장을 보여준다. 이달 초 테헤란에서 한 여대생이 히잡을 착용하라는 요구에 속옷 차림으로 항의하다가 체포되면서 히잡 강요 문제는 다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이 학생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환자로 낙인찍혀 정신병원으로 이송돼 논란이 커졌다. 이란의 히잡 거부 운동은 2022년 테헤란에서 당시 22세의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의문사한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이란 당국은 여성에 대한 비밀 감시 강화, 도덕 경찰 증원 배치, 히잡 미착용 시 공공장소 출입금지 등 조치를 단행했고, 유엔은 이를 ‘성차별 정책’으로 규정했다. 시위 당시 히잡을 쓰지 않은 자신의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여성 유명인들은 법원 명령으로 매주 정신병원을 방문해야 했다. 대표적으로는 배우 아프사네 바예간, 아자데 사마디, 레일라 볼루카트가 있다. 이들에게는 은행 계좌 동결, 여행금지 조치도 내려졌다. 의사·인권단체, 여성에 대한 체계적 억압에 항의지난해 7월 이란의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4개 협회는 히잡 미착용 여성을 정신질환자로 규정하는 정부의 조직적인 행태를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전문의들은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이란 대법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신질환 진단은 판사가 아니라 우리의 권한”이라면서 “다른 질병들의 진단도 의사의 권한이지 판사의 권한이 아니다”고 항의했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3월 이란 정부가 히잡법을 통해 여성을 조직적으로 억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이애나 엘타하위 앰네스티 중동·북아프리카 지부 부대표는 당시 성명에서 “이란 당국은 히잡 착용에 대한 저항을 없애려는 시도로 여성을 지속적으로 감시, 단속하고 있다. 일상을 방해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마저 초래되고 있다”면서 “그들의 조치는 도로에서 여성 운전자를 제지해 차량을 대량으로 압수하는 것부터 비인도적인 채찍질과 징역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 번역가 스미스 “한강 노벨상, 공정 시대로 나아간다는 희망”

    번역가 스미스 “한강 노벨상, 공정 시대로 나아간다는 희망”

    “한강의 작품을 오랫동안 지켜본 우리에게 노벨상은 이미 우리가 알던 것을 확인시켜 주는 일입니다.” 소설가 한강(54)을 세계에 알린 주역으로 꼽히는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37)는 12일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스미스는 “노벨문학상이 (그동안) 주로 백인 남성에게 수여됐다는 사실은 얼마나 오랫동안 유럽 중심주의와 성차별이 만연했는지 보여 준다”면서 “한강이 노벨문학상 역사상 아시아 여성 최초로 이 상을 받는 것은 문학계가 공정한 시대, 개인의 정체성이 공로를 가리지 않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는 희망을 준다”고도 덧붙였다. 스미스는 과거 한 도서전에서 한강과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소설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옮기게 됐다. 이 작품으로 2016년 한강과 함께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면서 한강의 작품을 비롯해 한국문학이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게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번역가로 평가된다. 한강의 노벨문학상에 대해 스미스가 공식 논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많은 번역가의 노고와 실력 덕분에 한강의 문학작품은 세계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우리(번역가들)의 공헌이 인정받는다면 기쁜 일이겠지만, 번역가들의 공헌이 과장 없이 정확하게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 “애 낳고 육아도 해야 하는데”… ‘공학 반대’ 동덕여대 시위에 기름 부은 경찰

    “애 낳고 육아도 해야 하는데”… ‘공학 반대’ 동덕여대 시위에 기름 부은 경찰

    남녀공학 전환을 둘러싸고 학내 갈등이 커지고 있는 동덕여대에서 경찰이 시위 중인 학생들을 상대로 “나중에 애도 낳고 육아도 해야지”라며 출산 관련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 경비과 소속 경찰관 A씨 등은 전날 학교 측으로부터 소음과 재물손괴 신고를 접수한 뒤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으로 출동했다. 당시 이 학교 학생 40~50명은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야구방망이와 소화기로 총장실 문을 두드리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학생들에게 “나중에 애도 낳아야 하고 육아도 해야 하는데 이런 불법행위는…”이라고 말했고,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녹화된 영상이 유튜브 등에 올라왔다. 학생들은 경찰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안 해”, “네가 임신해”라며 야유하는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 종암서 홈페이지의 ‘칭찬게시판’에도 “대학에 가 봤자 여자는 임신과 출산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들리는 심각한 여성 차별 발언”이라는 등의 항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학생들이 이틀째 본관과 건물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기름을 붓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찰관 발언을 ‘성희롱’으로 보고 경질하라는 내용의 민원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종암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소화기로 문짝을 내리치는 불법행위는 안 된다는 말”이라며 “표현이 아쉬울 뿐 문제가 될 발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애를 키우는 입장에서 학생들이 아이도 생기고 육아도 할 거니 나이가 어린 학생들에게 훈육 차원의 발언을 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그렇게 반응할 게 아니고, 성차별적 발언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동덕여대 학생들은 본관 등을 점거하고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동덕여대는 이날 김명애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공학 전환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으며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과 소통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면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11일부터 학생들의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폭력사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소셜미디어(SNS)에는 흉기 사진과 함께 동덕여대 시위를 언급하면서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관련 신고를 접수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 데버라 스미스 “한강 노벨상은 이미 우리가 알던 것을 확인시켜줬다”

    데버라 스미스 “한강 노벨상은 이미 우리가 알던 것을 확인시켜줬다”

    “한강의 작품을 오랫동안 지켜본 우리에게 노벨상은 이미 우리가 알던 것을 확인시켜 주는 일입니다.” 소설가 한강(54)을 세계에 알린 주역으로 꼽히는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는 12일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스미스는 “노벨문학상이 (그동안) 주로 백인 남성에게 수여됐다는 사실은 얼마나 오랫동안 유럽 중심주의와 성차별이 만연했는지 보여준다”면서 “한강이 노벨문학상 역사상 아시아 여성 최초로 이 상을 받는 것은 문학계가 공정한 시대, 개인의 정체성이 공로를 가리지 않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는 희망을 준다”고도 덧붙였다. 스미스는 과거 한 도서전에서 한강과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소설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옮기게 됐다. 이 작품으로 2016년 한강과 함께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면서 한강의 작품을 비롯해 한국문학이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게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번역가로 평가된다. 스미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문학상의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한강은 종전과 완전히 다른 수준의 인정을 받는 작가가 됐다”면서 “노벨상은 작가의 전체 작품에 수여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영어권 중심적인 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부커상과 큰 차이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노벨상 심사위원들은 스웨덴인이며 여러 언어를 읽을 수 있다”면서 “자국어뿐 아니라,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 등 다양한 작품들을요. 심사위원들이 최종 결정을 내리긴 하지만,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를 읽고 쓰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반영하는데 이는 심사위원들이 한강의 작품성을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그는 영어가 현재 세계 공용어의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영어는 세계의 중심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강의 최근작인 ‘작별하지 않는다’는 이미 스웨덴어, 프랑스어, 노르웨이어, 네덜란드어로 번역됐고 이 점이 노벨문학상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한강의 작품을 번역한 사람은 50명이 넘으며 이 모든 번역은 한국어에서 직접 해당 언어로 이뤄졌고, 영어는 이 과정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영어 제목 ‘Human Act’)가 영국에서 출판됐을 때 한 시인으로부터 “그것이 중요한 책이고, 기념비적이며, 정치적인 폭력과 그 영향을 다룬 새로운 종류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번역가의 노고와 실력 덕분에 한강의 문학 작품은 세계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우리(번역가들)의 공헌이 인정받는다면 기쁜 일이겠지만, 번역가들의 공헌이 과장 없이 정확하게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동덕여대 공학 반대’ 학생에게 “애도 낳아야지”라는 경찰…“어린 학생 ‘불법 행위’ 훈육”

    ‘동덕여대 공학 반대’ 학생에게 “애도 낳아야지”라는 경찰…“어린 학생 ‘불법 행위’ 훈육”

    최근 동덕여대 교무위원회가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논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덕여대에서 학생들이 근조화환을 보내거나 학과 점퍼를 두는 등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음 신고 등을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학생들을 제지하면서 “나중에 애도 낳아야 한다”고 발언해 비판이 일고 있다. 해당 경찰서는 “불법 행위를 하는 어린 학생들을 훈육하는 차원이었다”면서 “문제가 될 발언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 경비과 소속 경찰관 A씨 등은 전날 학교 측 등으로부터 소음과 재물손괴 신고를 접수한 뒤 동덕여대 본관으로 출동했다.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학생 40~50명은 총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야구배트와 소화기로 총장실 문을 두드리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A씨는 학생들에게 “나중에 애도 낳아야 하고 육아도 해야 하는데 이런 불법행위는”이라고 말했고,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녹화된 영상이 유튜브 등에 게시됐다. 경찰관의 발언이 공개되자 ‘여자는 시위도 하면 안 되냐’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종암서 홈페이지의 ‘칭찬게시판’에는 “대학에 가봤자 여자는 임신과 출산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들리는 심각한 여성 차별 발언”이라며 “남자 시위자들에게도 임신, 출산 얘기를 하는지 보겠다”며 징계와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종암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소화기 용도는 그게 아니니 소화기로 문짝을 내리치는 불법행위는 안 된다는 표현”이라면서 “표현이 아쉬울 뿐 문제가 될 발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애를 키우는 입장에서 학생들이 아이도 생기고 육아도 할 거니 나이가 어린 학생들에게 훈육 차원의 발언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의 발언으로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반발이 오히려 거세지는 것과 대해서도 “(학생들이) 그렇게 반응할 게 아니고, 성차별적 발언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암벽 타는 코스에 ‘형수’가 웬말?…하다하다 ‘돌림X’까지

    암벽 타는 코스에 ‘형수’가 웬말?…하다하다 ‘돌림X’까지

    지난 2020년 워싱턴포스트는 등반가의 91%가 성차별적·인종차별적 루트 이름에 불쾌감을 느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5일 국민신문고에는 암벽 등반 성지로 통하는 강원도 원주시 G암벽공원의 코스 이름을 바꿔달라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암벽 등반 성지로 통하는 이 공원에는 6개 암벽, 70개 루트가 마련돼 있는데 해당 코스들을 소개하는 안내판에 ‘돌림X’ ‘형수’ ‘형수2’ 등 부적절한 이름이 붙어 있었다. 일반적으로 암벽 코스는 최초로 개척한 사람이 그 이름을 붙이게 돼 있고 이 과정에서 별도의 심사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이름을 붙여도 시가 제재할 방법이 없고, 시는 “G암벽공원은 시에서 관리하지 않는다. 암벽동호회분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한다. 문제의 이름이 붙어있는 줄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호회 관계자는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루트의 난이도, 이름 등은 그 길을 개척한 사람이 짓는다. 전국 산에 수만 개의 길이 있는데 누구에게 다 검사를 받고 이름을 지어야 하냐. 지난 25년간 이름 갖고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형수라는 이름은 (이름을 붙인) 그 친구가 길을 개척하면서 형수를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낸 것”이라면서 “돌림X도 길을 옆으로 돌아가는 루트기 때문에 그렇게 붙인 것으로 안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논란에 네티즌들은 “실명까지 다 나오는데 수치심이 없나” “20년 넘게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게 더 어이없다”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는 게 더 문제인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왜 성차별하냐”···미국 레스토랑 고소한 트랜스젠더, 무슨 일

    “왜 성차별하냐”···미국 레스토랑 고소한 트랜스젠더, 무슨 일

    미국에서 탱크탑에 핫팬츠 차림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체인점인 후터스가 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부터 “성차별”을 당했다고 고소당한 후 성소수자(LGBTG) 단체가 최소 두 차례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콜로니의 울프 로드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이 후터스 매장은 한때 단골 고객이던 브랜디 리빙스턴에게 고소당했다. 양측의 갈등은 리빙스턴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고 나서부터 시작됐다. 리빙스턴은 최근 ABC 방송 제휴사인 뉴스10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내게 남성 대명사를 사용했다. 나를 그(he)라고 부르곤 했다”고 말했다. 리빙스턴은 또 자신이 식당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하자 후터스 매니저들과 웨이트리스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비난했다. 리빙스턴은 “화장실에서 나온 후, 웨이트리스 중 한 명이 매니저 한 명과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는데, ‘왜 그를 여자 화장실에 들여보내냐?’고 하더라”면서 “그러자 매니저가 ‘오, 당신보다 내가 더 싫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리빙스턴은 이 같은 문제로 레스토랑 직원들과 마찰을 빚은 후에도 해당 매장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려고 세 차례 지원했으나 거절당했다. 리빙스턴은 “나는 (채용 과정에서) ‘내 경험을 보고 싶나요? 이전에 적었던 직업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오, 우리는 경험에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인성을 기준으로 채용한다. 그리고 충족해야할 이미지가 있다’고 하더라”며 채용을 거부당한 이유를 말했다. 이에 리빙스턴은 후터스를 성 차별과 협상·고용에 기반한 차별로 고소한다며 뉴욕주 인권국에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부서는 리빙스턴의 권리가 뉴욕 행정법 296조에 따라 침해됐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증거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후터스 측은 리빙스턴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이유로 레스토랑 출입을 금지 당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리빙스턴은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기 전 여러 차례 웨이트리스들에게 자위행위에 대한 노골적 발언을 했고 그들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빙스턴은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 심지어 리빙스턴은 다음에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전에 사격 연습장에 가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리빙스턴은 자신이 어머니와 사격 연습장에 갔던 것에 대해 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듣고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리빙스턴과 후터스는 인권국 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 9월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리빙스턴의 어머니인 아델은 “매우 느린 시스템”이라고 지적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때문에 자신의 권리를 위해 나서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왕은 남자만, 여왕은 안 돼” 일왕 딸 하나인데…‘女 왕위 계승’ 권고 거부한 일본

    “왕은 남자만, 여왕은 안 돼” 일왕 딸 하나인데…‘女 왕위 계승’ 권고 거부한 일본

    일본 정부가 “여성도 왕위 계승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이하 위원회)의 권고를 사실상 거부했다. 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각료들은 위원회의 ‘왕위 계승 남녀 평등 실현’ 권고에 잇따라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장관은 지난 1일 “(위원회가) 국가의 기본과 관련된 사안을 권고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인권과 관련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극우 정당인 일본유신회도 “(왕위 계승 문제는) 나라의 문화와 역사 문제”라고 반발했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유엔 스위스 제네바사무소에서 일본 정부의 여성 정책을 심사한 뒤, 왕위 계승권을 남성에게만 인정한 ‘황실전범’에 대해 여성차별철폐조약 이념과 양립하기 어렵다며 개정을 권고했다. 성평등에 위배되는 정책인 만큼 왕족 여성도 왕위를 이어받을 수 있게 고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본 정부 대표단은 위원회의 권고 직후 “차별철폐위가 왕실전범을 다루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항의하면서 해당 부분의 삭제를 요구했다. 일왕은 외동딸만…일왕 계승 1순위는 ‘일왕 동생’일본 ‘황실전범’은 제1조에서 왕위에 대해 “남계 남자가 계승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왕족 여성은 왕족 이외 사람과 혼인하면 왕족 신분을 잃는다고 명시했다. ‘남계 남자’는 왕실 남성이 낳은 남자를 뜻한다. 나루히토 일왕은 슬하에 아들 없이 아이코 공주만 뒀다. 따라서 현재 일왕 계승 1순위는 나루히토 일왕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다. 2순위는 후미히토 왕세제 아들인 히사히토다. 그러나 후미히토 왕세제 일가는 장녀 마코 전 공주 결혼 소동 사건 등으로 일본 내부에서 평판이 좋지 않다. 반면 아이코 공주는 특유의 겸손한 태도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실시된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의 90%가 여성 일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일왕에 찬성하는 이유에는 50%가 ‘일왕 역할에는 남녀가 관계없다’고 답했다. 일본 국회의원들은 지난 5월 왕실의 승계 규정 완화 가능성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이번에 왕실전범 개정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아이코 공주가 왕위를 이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취임 전에는 ‘여성 왕위 계승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취임 이후에는 자민당 내 반대파의 압박으로 말을 아끼고 있다”고 전했다.
  • ‘탱크탑·핫팬츠 차림 유명 식당’에 몰려든 시위대…美서 ‘트랜스젠더 성차별’ 논란 [핫이슈]

    ‘탱크탑·핫팬츠 차림 유명 식당’에 몰려든 시위대…美서 ‘트랜스젠더 성차별’ 논란 [핫이슈]

    미국에서 탱크탑에 핫팬츠 차림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체인점인 후터스가 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부터 “성차별”을 당했다고 고소당한 후 성소수자(LGBTG) 단체가 최소 두 차례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콜로니의 울프 로드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이 후터스 매장은 한때 단골 고객이던 브랜디 리빙스턴에게 고소당했다. 양측의 갈등은 리빙스턴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고 나서부터 시작됐다. 리빙스턴은 최근 ABC 방송 제휴사인 뉴스10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내게 남성 대명사를 사용했다. 나를 그(he)라고 부르곤 했다”고 말했다. 리빙스턴은 또 자신이 식당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하자 후터스 매니저들과 웨이트리스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비난했다. 리빙스턴은 “화장실에서 나온 후, 웨이트리스 중 한 명이 매니저 한 명과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는데, ‘왜 그를 여자 화장실에 들여보내냐?’고 하더라”면서 “그러자 매니저가 ‘오, 당신보다 내가 더 싫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리빙스턴은 이 같은 문제로 레스토랑 직원들과 마찰을 빚은 후에도 해당 매장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려고 세 차례 지원했으나 거절당했다. 리빙스턴은 “나는 (채용 과정에서) ‘내 경험을 보고 싶나요? 이전에 적었던 직업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오, 우리는 경험에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인성을 기준으로 채용한다. 그리고 충족해야할 이미지가 있다’고 하더라”며 채용을 거부당한 이유를 말했다. 이에 리빙스턴은 후터스를 성 차별과 협상·고용에 기반한 차별로 고소한다며 뉴욕주 인권국에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부서는 리빙스턴의 권리가 뉴욕 행정법 296조에 따라 침해됐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증거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후터스 측은 리빙스턴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이유로 레스토랑 출입을 금지 당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리빙스턴은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기 전 여러 차례 웨이트리스들에게 자위행위에 대한 노골적 발언을 했고 그들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빙스턴은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 심지어 리빙스턴은 다음에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전에 사격 연습장에 가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리빙스턴은 자신이 어머니와 사격 연습장에 갔던 것에 대해 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듣고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리빙스턴과 후터스는 인권국 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 9월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리빙스턴의 어머니인 아델은 “매우 느린 시스템”이라고 지적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때문에 자신의 권리를 위해 나서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소름 끼치게 무섭다”…전신스타킹 뒤집어쓴 ‘여장남자’ 日 공포

    “소름 끼치게 무섭다”…전신스타킹 뒤집어쓴 ‘여장남자’ 日 공포

    일본에서 신종 여장 남자 일명 ‘타이즈맨’이 공공장소해 출몰해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에서 여성처럼 보이기 위해 전신스타킹과 가면을 착용한 남성들이 공공장소에 나타나고 있어 여성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타이즈맨의 의상은 일본 내 가면 코스프레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애호가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보다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해 보디슈트와 가면을 착용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일본 지하철 좌석에 전신 타이츠와 여성 얼굴 가면을 착용한 사람이 앉아있는 다소 괴기한 영상이 엑스(X)에서 화제였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여자화장실 목격담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네티즌들은 “소름 끼치게 무섭다”라며 목격담을 공유하고 있다. 한 일본인 엑스 사용자는 최근 “전신 타이즈에 얼굴을 그려? 진짜로 공포다”는 글과 함께 ‘타이즈맨’이 여성들 사이에 앉아 지하철을 타고 가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한 사용자는 “골격으로 남자임을 알 수 있다. 타고난 여자가 하지 않는 행동을 여장남자는 해서 알기 쉽다”며 “유달리 여성스러운 행동을 하고 있으면 즉시 도망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사용자들 역시 “이 사람은 여자로 변장하고 화장실에 들어오는 남자다” “츄오선에서 주로 보인다. 여성 분들 조심해라”라며 관련 사진을 공유했다. 한 사용자는 “2년 전에도 저랬다. 성욕을 채우기 위해 이런 짓을 했다고 인정했고, 이제 안 하기로 약속했는데 계속 저러고 있다. 찾으면 신고하라”고 사진을 공유했다. 이 남성은 개인 블로그를 통해 “미소녀 복장을 하면 인형이 된 기분”이라며 여러 복장을 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나의 행동은 개인적인 욕망을 충족시켰을 뿐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SCMP는 “일본에서는 범죄 목적으로 신원을 숨겼을 때만 불법성이 인정된다”며 “아직 이 집단과 관련된 범죄 행위가 보고된 적은 없지만, 이들 존재가 대중 안전에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자 친구 최악의 취미 1위 ‘여장’일본에서는 지난 2010년쯤부터 일부 남성들이 ‘크로스 드레싱’을 즐기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크로스 드레싱은 여성이 남성의 옷을 입는다든지 반대로 남성이 여성 옷을 입는 옷차림이나, 하나의 복장 속에서 남성성과 여성성의 양면적인 스타일이 느껴지는 옷차림 등을 말한다. 홋카이도 삿포로시에는 남성만 이용하는 전용 파우더룸이 영업 중이다. 한 설문업체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남자 친구의 ‘최악의 취미’를 물었고, 그 결과 음주·가무, 게임 등을 제치고 여장이 1위로 꼽혔다. 홋카이도대학원 문학연구과 스키야마도 세나하에이 교수는 홋카이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삿포로시는 성적 소수자(LGBT) 커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등 전통문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움을 보장했다”며 “‘귀여움‘에 끌리는 요즘 젊은 세대의 문화를 중심으로 성차별적인 생각이 줄어 크로스 드레싱이라는 말은 구시대적인 발상이 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 유엔, 日 정부 “위안부 피해자 중심 접근 노력 지속하라”

    유엔, 日 정부 “위안부 피해자 중심 접근 노력 지속하라”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위원회)가 일본 정부에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피해자 배상 청구 등의 권리 보장 노력을 지속하도록 권고했다. 또 부부가 같은 성(姓)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한 민법 규정과 왕위 계승권을 남성에게만 인정한 ‘황실전범’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도통신은 29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위원회가 일본 정부에 이런 내용이 담긴 최종 권고안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1979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여성차별철폐조약’의 국가별 이행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지난 17일에는 8년 만에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2016년 3월 일본 정부에 대한 권고에서도 2015년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위안부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접근을 완전하게는 하지 않았다”며 “진실과 정의, 배상을 요구할 희생자들의 권리를 보증하고, 이들의 입장에 맞는 해결을 지향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를 교과서에 포함하고 객관적 역사적 사실을 많은 학생과 일반인이 알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종군위안부’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오해를 부를 우려가 있다”며 사실상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위원회는 결혼 뒤 남편의 성을 따르는 부부동성 제도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가 일본 정부에 부부가 다른 성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선택적 부부별성’을 권고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아울러 부계 남성만 왕위를 계승할 수 있게 한 규정도 여성차별철폐조약 이념과 양립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본 황실전범은 제1조에서 왕위에 대해 “남계 남자가 계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남계 남자’는 왕실 남성이 낳은 남자를 뜻한다. 황실전범 개정 권고는 2016년에는 일본 정부의 강한 반발로 초안 단계에서 관련 기술이 삭제된 바 있다.
  • [천태만컷] 아직도 이런 생각을…

    [천태만컷] 아직도 이런 생각을…

    서울의 한 주택가에 흡연 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여자들’이라는 성차별적 문구가 매우 거슬립니다. 여자들이 ‘특히‘ 담배를 피우면 안 되고 ‘특히’ 꽁초를 버리면 안 되는 이유가 과연 있을까요. 멀티미디어부
  • “여자 월급은 왜 적어?” 美동일임금 운동 선구자 릴리 레드베터 별세

    “여자 월급은 왜 적어?” 美동일임금 운동 선구자 릴리 레드베터 별세

    호흡 부전 앓다 노환으로 사망… 향년 86세오바마 1호 서명법안 ‘동일임금법’ 제정 기여19년 일한 회사 남녀 임금차별 발견 후 소송대법원 최종 패소 후 동일임금 운동가로 활약최근 조사서 美여성 임금은 남성의 84% 그쳐 2009년 미국에서 제정된 공정임금법에 영감을 준 젠더간 동일임금 운동가 릴리 레드베터(Lilly Ledbetter)가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14일(현지시간) CNN 등이 전했다. 레드베터의 유족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고인은 어젯밤 86세의 나이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고 알리면서 “우리 어머니는 놀라운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유족에 따르면 노환으로 숨을 거둔 레드베터는 말년에 극심한 호흡 부전으로 고생했다. 1938년 앨라배마주(州) 잭슨빌에서 태어난 레드베터는 고교 졸업 후 결혼해 두 아이를 낳고 전업주부로 가사와 육아에 전념했다. 그러나 자식들이 성장한 후 41세에 타이어회사 굿이어에 입사했다. 한 직장에서 19년간 일하며 관리자에까지 오른 레드베터는 어느날 우연히 사무실 바닥에 떨어진 한 장의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앨라배마 굿이어 공장 직원들의 임금이 적혀 있었는데 자신이 남성 관리자들보다 매달 수천달러나 적은 월급을 받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레드베터는 1999년 굿이어를 상대로 성차별 소송을 제기했다. 처음엔 연방법원에서 19년간 남자 직원들보다 적게 받은 미지급 임금과 손해배상을 합쳐 380만 달러(약 51억 6000만원)를 받을 수 있도록 레드베터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굿이어 측이 항소한 뒤 이 결정은 뒤집혔다. 결국 대법원까지 간 사건은 원고 패소로 끝났다. 대법원 주심들은 5대4로 굿이어 승소 판결을 하면서 레드베터가 소송이 법적 근거를 갖기 위해선 굿이어가 남자 직원들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한 첫날부터 180일 이내에 소송을 제기했어야 한다고 봤다. 즉, 레드베터의 요구는 정당하나 소송 제기나 너무 늦었다는 이유였다. 이 사건 이후 레드베터는 남은 일생을 성평등 활동가로 살아가게 됐다. 2009년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한 직후 가장 먼저 서명한 법안은 공정임금법, 이른바 ‘레드베터 방지법’이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서명식에서 레드베터를 가리켜 “다음 세대를 위해 옳다고 여기는 일을 위해 지금까지 싸워온 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백악관 초청을 받아 서명식에 참석한 레드베터는 오바마 바로 곁에서 법안 서명을 지켜봤다. 공정임금법 제정 후 10년이 흐른 2019년에도 레드베터는 젠더간 동일임금 주장을 계속해왔다. 그는 당시 CNN 기고에서 “임금 격차와 관련해 전국에서 만나는 젊은 여성들과 공유해야 할 책임을 느끼는 현실”이라며 “수십 년 전 제가 처한 상황과 마찬가지로 임금 차별의 현실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우리의 법이 충분히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레드베터는 개척자가 되려고 한 게 아니라 그저 열심히 일한 대가로 남자와 같은 급여를 받고 싶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는 제가 공정임금법에 서명한 날까지 계속 싸워야 했다”며 “그는 자신과 자녀들, 손주들을 위해 더 높은 목표를 세웠다. 아내와 저는 그의 가족과 그가 시작한 싸움을 계속하는 모든 분들께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고 적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추이 가르시아 하원의원은 “남녀 동일임금을 위해 끊임없이 싸워온 레드베터를 애도한다”면서 “백인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히스패닉과 흑인 여성은 51~66센트를 버는 현실이 계속되는 한, 레드베터의 싸움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임금평등 국가위원회 등에 따르면 2022년 인구조사 데이터를 분석 결과 미국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여성은 84센트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CNN은 전했다.
  • “한복 입은 아줌마” 조롱하던 日의원…‘스캔들’ 연루되더니 결국

    “한복 입은 아줌마” 조롱하던 日의원…‘스캔들’ 연루되더니 결국

    과거 한복 차림 여성을 조롱하는 글로 논란을 산 일본 스기타 미오 자민당 의원이 오는 27일 치러질 중의원 선거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려 했으나 ‘정치자금 스캔들’ 연루 등으로 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다. 12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날 비례 공천 후보자 6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스기타 의원을 포함해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3명의 전현직 의원은 빠졌다. 특히 스기타 의원은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 부실 기재액이 1564만엔(약 1억 4000만원)에 달해 지난 4월 6개월의 당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3명 모두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며 “부실 기재를 반성하고 재기를 목표로 하겠다는 의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민당은 규칙을 지키는 정당임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것을 염두에 두고 후보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3명 중 스기타 의원은 우익 성향의 3선 여성 의원으로,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등 우익 성향이 강하다. 스키타 의원은 지난 2016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참여했을 때 한복 차림 여성을 비꼬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그는 SNS에 “회의에는 지저분한 차림뿐 아니라 (한복)치마저고리와 아이누 민족 의상을 입은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했다”며 “완전히 품격에 문제가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쁠 정도였다”며 “유엔을 떠날 무렵엔 몸이 이상해질 정도였다”고 했다. 이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지난해 일본 법무성 산하 조직은 스기타 의원에게 ‘인권 침해’ 주의를 줬다.
  • “평등해야 할 법,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가혹” 우루과이에서 고발 나와[여기는 남미]

    “평등해야 할 법,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가혹” 우루과이에서 고발 나와[여기는 남미]

    남녀에게 공정하게 평등해야 할 법이 유독 여성에게만 가혹하다는 지적이 남미 우루과이에서 나왔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복수의 현지 인권단체는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남성 재소자에 비해 여성 재소자의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연합(EU) 등의 지원으로 우루과이 인권단체들이 실사한 결과를 근거로 낸 보고서를 보면 2002년 114명이었던 여성 수감자는 9월 현재 1100명을 넘어섰다. 22년 만에 여성 재소자는 965% 폭증했다. 보고서는 남녀로 구분해 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 재소자의 증가 속도가 유난히 빠르다면서 일례로 지난해 통계를 꼽았다. 2023년 우루과이의 남성 재소자는 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여성 재소자는 20% 넘게 늘어났다. 조사에 참가한 플로렌시아 롤단 활동가(여)는 “인구의 남녀성비 등과 비교해볼 때 남성에 비해 여성 재소자의 수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법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가혹하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루과이의 여성 재소자 중 절반에 육박하는 47%는 마약범죄, 11%는 절도, 9.5%는 싸움, 5.4%는 살인, 나머지는 기타 30여 개 범죄 혐의로 징역을 살고 있다. 롤단은 “마약범죄를 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이 연루된 사건에서 문제가 된 건 상대적으로 매우 미미한 양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형사처분에 성차별이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 재소자가 빠르게 늘면서 수감 환경은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 “전체 여성 재소자의 65%가 수도 몬테비데오에 있는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면서 과밀상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 수감자가 집중돼 있는 제5번 콜로교도소의 수용률은 정원의 136%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루과이 교도소에 살고 있는 3살 이하 영유아는 70명에 달한다. 보고서는 “돌봐줄 사람이 없어 자녀와 함께 수감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과밀로 열악해지고 있는 수감 환경은 어린 자녀들에게도 심대한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보면 우루과이 여성 재소자의 평균 연령은 27살이며 전체의 75%는 자녀를 갖고 있다. 1인당 평균 자녀의 수는 1.79명이었다. ‘여성과 형법의 분쟁’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보고서는 오는 27일 대선을 앞둔 우루과이 여야 대권주자들에게도 전달됐다. 보고서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교정정책을 다루지 않고 있다”면서 정책적 관심을 촉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