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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계고교 활성화 시급하다(사설)

    최근 남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도 인문계 고등학교에 합격하지 못한 여학생이 1만여명에 이르러 「고입선발고사 성차별」문제가 제기된 것은 실업고교 진흥정책이 현실과 괴리된 데에 큰 원인이 있다.따라서 이제는 실업고 활성화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때다.올해는 여자 인문계고교의 정원을 늘려 모두 구제했지만 이는 실업고 진흥정책과 배치된다.근본대책은 실업고 진학을 실질적으로 유도하는 시책을 과감히 개발,시행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중학교졸업자의 실업계 선호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인문계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특히 여학생의 경우 상업여고로의 진학을 기피하는 현상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문계의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교육정책은 실업·인문계 비율을 50대 50으로 해 실업계 진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그러나 올해 실업계 진학률은 여자 42%,남자 37%에 머무는 저조한 현상을 보였다. 실업계 고교 권장정책은 전체 인력수급사정상 잘못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상급학교로의 진학이 목표인 인문계 고교 졸업생이 모두 대학에 들어갈 수 없는 현실이라면 일찍이 고교에서 기술을 익혀 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생산적이고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학지도는 무엇보다 현실에 바탕을 둔 유인책을 도입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핵가족화가 되면서 아들딸 구별없이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키려는 추세다.이런 상황에서 실업계 진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졸업후 취업이 보장되도록 하는 정책개발이 앞서야 한다. 또 상업고의 교육내용을 컴퓨터교육등 실용성과목에 중점을 두게 해야 한다.과감한 교육투자와 내실 있는 직업교육이 요구된다.이제 실업계 출신자가 사회에 진출해서 보다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이들이 동일계 전문대나 대학진학시 특례입학과 같은 배려가 마련되어야 하며 산업계도 이들에 대한 기술교육기회를 대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 대구도 여학생 구제/「성차별」 고입 탈락 1천1백4명

    【대구=황경근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7일 김영삼대통령 지시에 따라 『고교입시에서 남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도 불합격된 대구지역 여학생 1천1백4명을 전원구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학생합격선인 1백43점이상을 받은 여학생은 희망대로 모두 일반학군에 배정된다.배정원서는 30일까지 출신중학교에서 받는다.대구시교육청은 당초 특수지 여고에의 배정을 취소하고 재배정해야 하는데다 대구시내 일반계 여고의 학급당 수용인원이 56명에서 62명으로 늘어나 구제불가방침을 밝혔었다.
  • 교육정책/안병영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대학 「수시전형」 활성화 적극 권장”/관련부처와 협조 학교폭력 추방/초등영어교사들 1만6천명 연수/자율·책임 바탕… 33개 개혁과제 추진 올해를 「교육개혁 착근의 해」로 설정한 안병영교육부장관은 26일 서울신문 이경형사회부장과의 인터뷰에서 『GNP 5% 수준의 교육재정을 적재적소에 투입,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교육행정규제도 과감하게 완화하는 등 교육개혁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교육부 업무계획에는 교육규제를 대폭 철폐하는 등 지난해 5·31발표된 교육개혁 방안을 실천하려는 내용이 많습니다.구체적인 일정이 잡혀있습니까. ▲올해에 48개 교육개혁 과제중 33개를 추진할 생각입니다.구체적인 추진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되지만 교육개혁의 큰 물줄기는 흔들림이 없습니다.특히 교육 수요자의 입장에서 교육개혁의 철학,즉 자율과 책임을 확고히 구축토록 하겠습니다. ­얼마전 논란끝에 해결됐던 고입 선발고사 성차별문제는 각 시·도교육청이 정확한 데이터가 아닌 관행에 따라 인원조정을 해온데서 비롯됐다는지적이 많은데요. ○약물남용 대책 마련 ▲그렇습니다.일선 교육청이 해마다 답습해온 선례가 잘못됐는 데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산업인력 수급이나 인문계와 실업계의 비율등도 중요하지만 헌법적 가치가 가장 우선해야죠.그나마 교육부가 곧바로 시정토록 권고를 해서 빨리 수습된 것 같습니다.교육자치는 바로 자율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했으면 합니다. ­심각한 사회문제가 돼버린 학교폭력 근절 방안을 밝혀주시지요. ▲교육부에 「학교폭력추방대책본부」,각 시·도교육청에는 「학교폭력추방대책반」을,각급 학교에는 「학교폭력추방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부처와의 협조체제를 갖추는 등 범정부적인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특히 검찰과 경찰 및 사회단체와 연계,학생폭력 예방과 선도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약물남용에 대한 대책도 수립하겠습니다.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늘려주는 중·고교 입학제도에 학부모의 관심이 많습니다. ▲그동안 시·도교육청별로 공청회를 거쳤고 여론조사,협의회 등의 의견수렴등을 통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선발방안을 마련했습니다.구체적인 96학년도 선발방안을 살펴보면 중학교의 경우 부산·제주교육청이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을 시범실시하고 고교의 경우 평준화지역을 포함하는 11개 시·도교육청중 서울·부산·경기교육청은 일부지역 시범실시,대구·인천·광주·대전·충북·전북·경남·제주 등 8개 교육청은 평준화 해당지역에서 전면 실시할 예정입니다. ­대학 개혁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까.세계화에 발맞춰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시급하게 마련돼야 할 것 같은데요.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곧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연관돼 있습니다.앞으로 일류 대학으로 발전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할 것입니다.대학은 경영효율화를 위해 노력해야하고 연구하지 않는 교수는 대학을 떠나야하며 공부 안하는 학생은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됩니다.정부도 노력한 만큼 대가가 돌아가도록 대학지원 정책을 펴나가겠습니다. ­97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 대입제도는 일관성 유지라는 측면에서보면 문제점이 적지않다는 우려의 소리가 있는데요. ○「선지원 후추첨」 확대 ▲그동안 교육개혁이라고 하면 대입제도의 개선이라고 할 정도로 너무 많이 바뀐게 사실입니다.그러나 앞으로 대학입학 전형은 대학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착되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학이 자율에 걸맞게 신입생 모집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학부모측에서 그런 불안감을 느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대학 스스로도 이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나아가 국민과 학생들이 대학을 평가하고 대학을 선택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교육부도 입시관리의 공정성과 효율성에 만전을 기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을 늘려감으로써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새 대입제도의 골자는 「연중 수시모집」인데 아직 수시 선발하겠다는 대학은 없는 것 같습니다.전형시기를 다양화할 수 있는 복안을 말씀해주십시오. ○대학의 경쟁력 제고 ▲수험생의 대학선택 기회를 넓히기 위해 대학입학 시기를 학년초에서 학기초로 조정하고 학생선발 일정을 특차·정시모집과 수시·추가모집으로 다원화했습니다.2월말에 대학별로 전형계획이 서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봅니다.대학측에 수시전형을 권장하고 문제점이 있으면 보완을 통해 수시전형이 활성화되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어교육 강화를 위해 어떤 일을 하나요. ▲올해 중등 외국어교사의 경우 집중적인 연수프로그램인 심화연수의 인원을 5천명으로 늘렸고 2000년까지 2만6천명을 연수시킬 예정입니다.또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97학년도부터 정규교과로 되는 것에 대비,초등 영어교사 1만6천명을 연수하고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초청사업도 지난해 59명에서 올해 1천명으로 크게 늘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관의 교육철학을 말씀해주시지요. ▲창의적이고 인간다운 인간을 키우자는 것입니다.인간성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21세기를 맞아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교육환경개선 어떻게 하나/초­중­고교 가꾸기 5년간 5조 투자/초등교 85.9% 학교급식/280교에 진로정보실 설치 시대적 과제인 교육개혁의 완성을 위해서는 열악하기 이를데 없는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부가 올해부터 교육환경 개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 것도 바로 이런 점을 깊이 인식한 때문이다. 안병영교육부장관도 인터뷰에서 『당초 계획대로 GNP 5%의 교육재정은 무난히 확보될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부터 2000년까지 한시적으로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설치한 것에 주목해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교육부는 이를 근거로 매년 1조원씩 5년동안 모두 5조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물론 초·중·고교가 투자 대상이다. 올 상반기에는 3천억원이 책정돼 각 시·도 교육청별로 이미 집행에 들어갔다. 구체적으로는 ▲교실난방 개선 2백99억7천만원 ▲화장실 개선 4백96억원 ▲책걸상교체 1백52억6천5백만원 ▲노후교실 개축 5백51억5백만원 ▲학교시설 안전제고 1천5백억원 등이다.교육부는 하반기 투자액 7천억원에 대한 세부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교육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교단시설의 현대화 ▲농어촌 지역특성에 따른 현대화학교 개발 ▲열린교육 실천 시범학교시설 개발 ▲학습공간의 다양화 ▲학교시설유지 관리방법 개선 등을 미래지향적인 사업으로 선정,마스터플랜을 짜는데 여념이 없다. 또 초등학교의 급식시설도 늘려 전체의 85.9%가 학교 급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첨단 정보화교육을 위한 시설도 빼놓을 수 없다.과학실험실을 확충하고 실업계 2백80교에 진로정보자료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회견서 비쳐진 안장관의 교육철학/“창의력 갖추고 남과 더불어 사는 인간화교육” 역설/“퇴임하면 「장관론」 집필해 후학들에 참고되게 할것” 너무나 진지했다.안병영교육부장관과 1시간여에 걸친 회견을 마치고 난 느낌이었다. 동행한 사진기자가 자연스럽게 제스처를 취해 달라고 요청해도 「진지함」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안장관이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남과 더불어 사는 인간화 교육』이라는 자신의 교육철학을 설명할 때는 이 진지함이 거의 종교처럼 묻어났다. 함부로 범접하기 어려운 그의 자태를 무너뜨려 보고싶은 충동이 일었다. 『흔히들 학자출신 장관들은 문제를 보는 시각은 참신하지만 부처 내부사정에 어두워 측근의 말에 따라 인사가 좌우되고 조직의 장악력이 약하다고 하던데요』(질문 앞부분엔 억양을 높여 묻다가 뒷부분에선 말꼬리를 낮춰 예를 갖췄다) 안장관은 조금도 동요없이 『저의 귀는 엷은 것이 아니라 항상 열려있다』며 『어느 한 쪽에 쏠지지 않고 여러 통로를 통해 의견을 들은 뒤 인사를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장관이라고 해서 힘이나 권위로 제압하지는 않을 것』『다른 의견이 있을 땐 충분히 토론하여 결론을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쩐지 교육부내 새로운 「토론문화」가 꽃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안장관은 20여년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해왔지만 80년대 후반이후 학내문제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병폐와 문제점을 끊임없이 지적해왔다.경제정의실천연합의 기관지인 「경제정의」편집위원장을 맡아 시민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경력을염두에 두고 「시민운동가」가 아니라 「장관운동가」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것이 없겠느냐고 물었다. 안장관은 거침없이 『퇴임하면 「장관론」이란 책을 써 후학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장관으로서의 매일 매일 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과정을 기술하며 재임시의 중요 연설문등을 엮어 책을 쓸 것』이라고 구체적인 구상까지도 덧붙였다. 그의 연세대 교수연구실이었던 연희관 317호실은 교육부장관을 2명째 배출했다.당시 윤형섭교수가 교육부장관으로 나가자 이 연구실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1시간여에 걸친 회견 내내 안장관의 「진지함」이 줄어들지 않아 마지막으로 이 「명당」연구실얘기를 꺼냈다. 안장관은 드디어 소년처럼 맑게 웃으며 317호 연구실에 얽힌 옛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었다.
  • 「성차별 낙방」 여학생 모두 구제/김대통령 지시

    ◎실업고 활성화 방안 마련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최근 남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도 인문계고교에 진학하지 못한 여학생을 전원구제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 수석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교육부가 고입연합고사에서 남녀합격선이 다른 현상을 바로잡겠다는 방침을 정했음에도 대구 등 일부지역에서 시정이 불가능하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장기적으로는 실업계고교의 위상을 높이고 정부지원을 확대,학생이 인문계고교에만 몰리는 현상을 시정하도록 하라』면서 『특히 2월에 제2차 교육개혁안을 발표할 때 실업계고교 활성화방안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하라』고 밝혔다.
  • 시대에 뒤진 고입 성차별/함혜리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산업교육진흥법」이란 것이 있다.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생활 향상의 기초가 되는 산업교육 진흥을 목적으로 지난 63년 제정된 이 법을 새삼스럽게 거론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최근 논란이 된 「고입선발고사 남녀차별」의 원인을 제공한 법이기 때문이다. 이 법 제2장 5조는 「지방자치단체는 매학년도 중학교 졸업생수의 2분의 1 이상이 산업교육을 실시하는 고등학교 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산업교육기관의 설립 및 확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시·도 교육청은 실업고 정원을 매년 늘려 가면서 이를 기준으로 이듬해 인문계 고등학교 입학 정원을 조정해 왔다. 가장 중요시해야할 고교 진학 대상자의 남녀 성비와 인구변동 등 객관적인 기준은 배제시켰다.더구나 상당수 여학생들이 고교졸업 후 취업하기 위해 여상진학을 선호한다는 이유로 학교 수용정책 자체를 「남자 일반고,여자 실업고」로 정해 실업고 정원비율은 여학생(55.3%)이 남학생(44.7%)보다 높게 해 놓았다. 그 결과 올 중학교졸업 남녀 비율이 51.5대 48.5인데 반해 일반고 남녀 정원은 55.2대 44.8로 조정됐고,남학생 합격선 이상의 점수를 받고도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1만명에 가까운 여학생이 선발고사에서 탈락할 처지에 놓였다. 평등교육을 위해 평준화를 단행한 교육당국은 「모든 국민이 능력에 따라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우리 헌법을 무시한채 성차별적 사고방식으로 교육정책을 운용해온 것이다. 여학생들 사이에선 8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실업고 선호도가 상당히 높았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세계화,국제화와 함께 여성인력의 활성화가 국가적 과제로까지 떠오르고 있으며 대부분 여학생들이 대학을 나와 남자들과 어깨를 맞대고 당당히 사회활동을 하려한다. 이번 사태는 22일 피해여학생을 구제키로 교육부가 방침을 정함으로써 일단락되긴 했으나 교육정책이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고입 「성차별 낙방」여학생 1만명 구제/서울,남학생기준 추가선발

    올 고입선발고사에서 남녀 합격선의 차이로 불합격 통보를 받은 서울지역의 5천3백68명을 비롯,전국적으로 1만여 여학생들이 구제를 받게 됐다. 교육부는 22일 전국 6대도시 교육청 관계관회의를 갖고 96학년도 일반계고 선발고사(연합고사)에서 남녀 합격선 차이에 따른 여학생 불합격자를 남학생 합격선을 기준으로 추가선발하는 방식으로 구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합격선을 발표한 서울의 경우 여학생탈락자 6천4백74명중 남학생 합격선 1백17점이상을 받은 여학생 5천3백68명을 추가선발,다음달 3일 기존 합격자들과 함께 고등학교를 배정키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여고및 남녀공학의 여자학급 9백53개의 학급당 인원수를 현재 51명에서 54∼55명으로 늘리고 시설등의 여유가 있는 학교는 56학급을 증설키로 했다. 부산시교육청도 남학생 합격선 이상의 여학생 탈락자 1천8백27명을 추가로 합격시키기로 했으며,대전교육청도 이같이 방침아래 가능한한 합격선차별에 따른 여학생 피해자를 구제하기로 했다.또 전북교육청과 광주교육청도 같은 방식으로 여학생 탈락자를 구제하기로 하고 23일중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발표키로 했다. 교육부는 97학년도 이후에도 남자 일반계고교 및 여자실업계고교의 남녀공학화를 추진하고 공업고교 우선 신설,여자실업계고교 학과를 인력수요가 높은 학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계열별 남녀학생수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남녀학생 합격선차이를 해소해나가기로 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남녀의 성구분없이 학생을 전형하거나 고입연합고사를 폐지하고 종합생활기록부,내신성적 등으로 전형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 정보화 시대의 새 여성역할(사설)

    연초의 언론에 소개된 세계 석학 중 한사람은 오늘날의 국가들이 국가 발전전략에서 여성을 활용해야 할 이유를 열거했다. 남성 우위의 역사시대가 청산되어야 할 가장 큰 이유는 한쪽 날개만으로 나는 불균형함의 시정이라는 것.그리고 아직도 여성에게는 개발할 가치가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인력이 잠재되어 있음을 역설했다.다음으로는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미래의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여성의 기여를 든다.이를테면 환경감시라든지 정보화사회의 기능 같은 미래의 문제들은 여성의 능력이 적응하기에 더 알맞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세계석학의 충고가 아니라도 여성능력의 개발은 여성의 권익을 위해서만 긴요한 것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국가경쟁력 개발전략으로 여성능력의 활용은 시급해졌다.특히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우리의 국가목표의 실천을 위해서는 여성능력에 성패가 달려있다.오염문제,정보화 산업등의 주도권은 여성에게 있는 것이다. 다음 세대의 교육을 위해서 여성에게 맡겨진 역할은 남성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또한 건강한가정의 유지를 위해 여성에게 맡겨진 소임은 막대하다.이미 붕괴의 시대를 겪고 있는 서구에 비하면 아직은 재건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 우리의 가족문제다.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여성의 능력과 역할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정부가 마련중인 새해 여성정책의 방향을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성능력의 결집에 두고 있는 것은 타당한 일이다.그를 위해 여성발전기본법의 시행으로 여성정책의 추진기능을 정착시키고,여성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한 여성발전기금을 설치하며,성차별개선위원회를 설치하고,대중매체에 나타난 성차별지수를 심도있게 평가하여 개선해간다는 현실성있는 정책들이 기대를 갖게 한다. 여성의 권익을 위한 보완적 정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국가 발전의 적극적 전략으로서의 여성정책이 긴급하다는 인식의 확산을 전제로 새해 여성정책의 성과가 거둬지기를 당부한다.
  • 「여성발전기본법」 7월 시행/정무2장관실 올 업무계획 발표

    정무제2장관실은 20일 여성발전기본법에 대한 시행령을 올 상반기안에 제정,7월1일부터 본격시행하고 여성발전기금을 설치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96년도 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김장숙정무제2장관은 이날 『여성의 권익증진을 위한 사업이나 여성관련 시설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발전기금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여성발전기금은 국가 및 민간의 출연금으로 조성되며 국가 출연금은 내년도 예산부터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종 법제도나 관행에 나타나는 여성에 대한 차별을 바로잡기 위해 정무제2장관실에 「성차별 개선위원회」를 설치해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 옴부즈만의 기능을 담당케 할 것이라고 김장관은 덧붙였다.
  • 여성 사회 참여 10대 방안 추진/정무2장관실 올해 업무

    ◎「방과후 아동지도」 시행/성차별 지수 개발·평가/전문여성 인명록 발간 정무제2장관실이 20일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은 세계화·정보화에 맞는 여성능력의 개발과 고용여건의 개선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를 늘리고 남녀평등의 촉진과 여성발전을 위한 여성정책 추진체제를 제도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주요 업무계획을 요약한다. ▲대중매체상의 성차별지수 개발=대중매체의 성차별적 요소를 모니터링하거나 심의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 성차별 지수를 개발하여 평가하도록 한다.또 대중매체프로그램제작을 양성평등적 관점에서 할 수 있도록 참고용 지침서를 개발·보급한다. ▲생명존중운동의 적극 추진=가정·사회·환경 등의 분야에서 생명존중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과제를 선정한다.여성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며 생명존중의식을 바탕으로 한 법제도의 개선도 추진한다. ▲방과후 아동지도제도의 확산=아이들의 방과후 시간을 안전하게 보호·지도하고 기혼여성의 안정된 취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방과후 아동지도제도를 적극 시행토록 추진한다.이 제도의 전국적 확대실시를 통한 정착화를 위해 공공 및 민간시설의 활용과 방과후 아동지도사의 자격기준설정등을 위한 법·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다양한 지도프로그램을 개발해 널리 보급한다. ▲「여성인명록」 발간=2005년까지 정부의 각종 위원회에 여성의 참여를 30% 달성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여성을 수록한 「여성인명록」을 발간,각 부처에 제공한다. ▲세계여성회의 행동강령의 국내 이행계획 수립=지난해 북경 제4차 세계여성회의에서 채택된 21세기 여성발전을 위한 행동강령에 대한 국내 이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이를 정부의 각종 정책에 반영되도록 한다.또 여성차별철폐협약에 대한 우리나라의 이행상황을 검토하고 협약 비준 12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아·태지역 여성정책 담당기구 회의 개최=오는 9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와 공동으로 아·태 여성정책 담당기구간 회의를 개최한다.또 동아시아 비정부간 기구회의의 개최를 적극지원하고 저개발국 여성의 교육훈련지원을 위한 기술협력 사업도 강화해 나간다. ▲여성의 사회참여확대 10대 방안추진=지난해 10월에 확정돼 관계부처에서 추진중인 여성의 사회참여확대 10대방안에 대한 과제별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함으로써 이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고 여성단체등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남녀고용평등의 달」 정착화=오는 10월 「남녀고용평등의 달」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를 민·관합동으로 개최한다.특히 채용에 있어서 차별개선을 주제로 각종 세미나를 개최한다.
  • 제철업 진출 앞둔 현대/잇단 대정부 “미소작전”

    ◎회장 교체·사외이사제 도입 “올코트 프레싱”/삼성 자동차진출때와 비슷… 정부 반대 확고 현대그룹이 제철업 허가를 받기 위해 대정부 「올코트 프레싱」에 나섰다.현대는 제철소 허가 취득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에 대한 논리적인 대응이나 로비와 같은 「직격탄」보다는 범그룹적으로 「미소」를 지으며 압력을 넣는 우회적인 친화 작전이 낫다고 판단한 듯하다. 지난 연말부터 현대가 취해온 일련의 조치들을 눈여겨보면 이런 정황은 뚜렷해진다.「올코트 프레싱」 또는 「미소작전」이라 부를만한 이 조치들의 표면적인 목적은 물론 국내 최대그룹으로서 비자금 정국 이후의 재계 정화를 선도한다는 것이지만 그 이면을 보면 현대의 최대 당면과제인 제철소 설립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그 신호탄은 「기업윤리강령 선포」.정경유착을 단절하고 기업 비리를 일소하겠다는 윤리 강령의 선포는 재계의 맏이로서 마땅히 해야할 역할이었지만 정부로부터 점수를 따기에 충분했다.그에 이은 정몽구 회장의 전격 취임은 세대교체를 통해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시대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의미에서 정부에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원로 경영인을 퇴진시키고 참신한 전문 경영인들로 교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정부가 먼저 꺼냈다가 재계의 반대에 부딪쳐 유보된 사외이사제를 현대가 수용하고 나선 것도 정부를 「감동」시키기 위한 일련의 대정부 제스처중의 하나다. 지난 5일 김영삼대통령과 재계총수들의 신년하례회에 이례적으로 정몽구그룹회장,정세영현대자동차명예회장,정몽헌그룹부회장등 그룹 고위 인사들이 총출동한 것도 대정부 관계를 더욱 좋게 이끌어 가려는 의미로 재계 관계자들은 해석한다. 재계에서는 현대의 이런 제스처들이 지난 94년 삼성그룹이 자동차 진출허가를 얻기 위해 보여주었던 대정부 또는 대국민 조치들과 매우 흡사하다고 말한다.삼성도 승용차 진출 허가를 놓고 정부와 줄다리기를 할 때 계열사 통폐합,중소기업 지원책,입사에서의 학력과 성차별 철폐 등의 「환심책」들을 잇따라 내놓았었다. 현대그룹은 지금 기분이 매우 좋다.비자금 재판에 연루돼 있지도 않고 전자와 자동차는 지난해 기대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그러나 현대가 제철업에 진출하는데 반대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현재로서는 확고하다.현대의 「올코트 프레싱 작전」이 정부의 방침 변경이라는 약효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거리다.
  • 드라마·쇼프로 성차별 부추긴다

    ◎가족계획협회 「95방송모니터 보고서」 지적/아들 선호… 여성 수동·의존적으로 묘사/“남녀 성비불균형에 직접적인 영향” 진단 TV 및 라디오의 드라마와 쇼프로가 지나치게 성차별적인 내용을 방송,남아선호사상을 부추기고 있으며 남녀 성비불균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가족계획협회(회장 김모임)가 지난 1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방송된 프로그램을 모니터해 최근 펴낸 「95 방송모니터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프로에서 여성을 수동적이고 의존적으로 묘사하는 여성비하 내용이 많았으며 특히 TV드라마의 경우 독립적이며 적극적인 여성을 「팔자가 드센 여자」로 치부하는등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조사에서 찾아낸 남아선호 관련 장면은 무려 1백47건.남아선호 의식의 긍정적 묘사 25회,드라마에서 시부모의 아들선호 언동 8차례,남편의 아들선호 7차례,여성 자신의 아들선호 14회,주변인물이 딸보다는 아들이 좋다고 말하는 장면 6차례,여성에 대한편견이나 고정관념 25차례,태아감별 관련 내용 31회,기타 31회등이 여과없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구체적으로 MBC 주말드라마 「아들의 여자」(1월5일)에서는 남편이 부인에게 『당신이 아들을 못낳아 집안이 시끄럽다』고 몰아세우는 장면이 방송됐는가 하면 베스트극장 「자유선언」(3월17일)에서는 여주인공과 충돌한 택시운전사가 『여자들이 무슨 차를 가지고 다녀? 집에서 잠이나 자지』라고 쏘아붙이는 대사가 나왔다.6월22일자 「숙희」에서는 귀가가 늦은 며느리를 탓하는 시아버지가 『그러게 내가 뭐랬어.바가지하고 계집은 밖으로 내돌리면 깨진다고 했잖아』라는 대사를 사용했다. SBS드라마 「우리들의 넝쿨」(4월12일)에서는 미용실에서 행패를 부리던 깡패가 여주인에게 『계집년이 목소리가 크니까 여태 시집을 못갔지』라며 큰소리를 치는 장면이 나왔으며 「LA 아리랑」(7월26일)에서는 임신중인 딸에게 어머니가 『가능하면 오른쪽으로 누워라.오른쪽으로 누워야 아들 낳는다.너 앞으로 딸가진 여자들하고 얘기도 하지 말아라』며 극단적인남아선호 의식을 드러냈다.또 쇼프로인 「TV 최강전」(3월19일)에서는 MC가 여성출연자를 소개하면서 『아들 하나 낳겠다는 부모님의 기대를 무참히 저버리고 4녀의 막내로 태어난 ○○○씨』라고 말했다. 또 KBS 쇼프로인 「슈퍼 선데이」 9월3일자 「박영선의 여인극장­아제아제 바라아제」편에서는 아기를 낳는 며느리에게 「필남」이라는 구호가 쓰인 머리띠를 쓰게 하는가 하면 며느리가 딸을 출산하자 시어머니가 아들에게 새장가를 권하는 비윤리적인 내용마저 등장했다. 한편 라디오프로인 교통방송 「95 95쇼」에서는 한 출연자가 『평소 잘 안돌아가던 자동차 핸들이 아들 낳고나서는 잘 돌더라』고 말했는가 하면 아들만 둘이라는 출연자에게 사회자가 『복이 많은 집』이라고 치켜세웠다. 가족계획협회는 『우리나라 방송들은 성차별적인 요소를 너무 무감각하게 다루고 있다』면서 『방송작가와 연출자·프로그램 진행자들부터 성차별 조장에 따른 위험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능 인문계 여자수석 이대 특차합격 “눈길”(조약돌)

    ○…수능시험 1백83·5점으로 인문계 여자수석을 차지했던 구효정(18·이화외국어고 3년)양이 28일 상오 10시 이화여대 경제학과 특차전형 면접시험에 응시,수석합격을 확정지어 눈길. 구양은 『성차별없는 캠퍼스에서 마음껏 공부하고 싶기 때문에 이화여대를 선택했다』고 소감을 피력. 한편 이화여대는 윤후정 총장을 필두로 사범대학장·입학처장등 동문들이 총동원돼 수능성적 고득점자를 대상으로 평생장학생과 교수직 보장 등을 제시,구양을 비롯한 수능 1백70점 이상 3명을 유치했다는 후문.
  • 개혁신당 출범/장을병·홍성우씨 공동대표로 선출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지역할거주의 청산을 기치로 한 개혁신당이 27일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하오 서울 63빌딩에서 가진 창당대회에서 장을병·홍성우 창당준비위원장을 공동대표로,장기표·성유보·곽영훈·오현주씨등 4명을 부대표로 각각 선출했다.또 민주당과의 통합을 위해 통합수임기구를 구성했다. 신당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낡고 부패한 정치권을 혁파하고 망국적 지역할거주의를 극복,깨끗하고 바른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신당은 이어 공직선거후보자에 대한 당원직선제와 상향식 의사결정 등을 골자로 한 당헌과 참여민주주의 실현,경제정의 실현,지역 및 성차별 철폐 등의 7대 강령을 채택했다.또 국민통합정치 구현 등 10대 정책기조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50대 정책과제도 아울러 마련했다.
  • 우리 기업은 이런 인재를 원합니다

    ◎삼성 박영준 이사/「열린 마음·열린 머리」 갖춘 「열린 사람」 21세기 경쟁의 시대에 「인류와 사회에 공헌하는 세계속의 초일류기업」을 지향하는 삼성은 모든 규제와 장벽이 없어지는 무한경쟁시대에 대비,학력과 성차별의 장벽을 허무는 열린 채용을 실현함으로써 열린 사회를 열어가고자 한다. 열린 시대,열린 사회에서 삼성이 지향하는 인재는 「열린 마음,열린 머리,열린 행동」을 갖춘 「열린 사람」이다.구체적으로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서로간에,고객에게,사회·국가·인류를 향해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창조형의 열린 머리를 가진 사람,국제화되고 에티켓을 갖춘 열린 행동을 통해 세계무대로 인류사회에 공헌하려는 사람이다. ◎현대 홍성원 이사/미래를 예측하고 변화 주도해 나갈자 현대그룹이 희망하는 바람직한 인재상은 첫째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하며,둘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며,셋째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책임지는 젊은이다. 우리 그룹은 미래사회를 선도할 세계일등기업을 지향하며,사원의 자기실현 지원 등을 경영이념으로 삼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자율적이고 창조적이며 세계적인 21세기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종합 인성평가 위주의 서류전형과 다단계 면접 방식을 골자로 한 신채용제도를 실시한다. ◎LG 장재화 상무/우직할 정도로 기본에 충실함이 우선 LG그룹을 21세기 초우량 기업으로 이끌어갈 인재의 기본요건으로는 첫째 기본에 충실한 젊은이다.우직할 정도로 기본에 충실해 그속에서 사물의 본질과 진리를 발견해내는 순수한 젊음이 필요하다.둘째,단순한 지식보다는 지식을 활용하고 응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낼 수 있는 창의적인 젊은이다.셋째,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젊은이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자기의 능력을 높여가는 자기계발 의지를 갖춰야 한다.넷째,세계 최고를 목표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젊은이다. 이밖에도 외국어는 물론,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포용력을 바탕으로 호기심과 도전의욕을 가지고 세계최고를 목표로 시야의 깊이와 폭을 더해가는 사람이 필요하다. ◎대우 권오택 이사/단순지식 보다 잠재적 능력 더 중요시 대우는 기업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대우의 경영 이념인 「창조·도전·희생」을 실천적으로 구현코자 하는 의지가 있고 그만한 자질을 갖춘 젊은이를 원한다.그래서 단순지식 측정보다 지원자들이 갖고 있는 잠재적 능력이나 전인적인 면모를 더 중요시한다. 올해는 보다 다각적이고 전인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면접에 있어서는 인성면접을 중요시 할 계획이다.임원 면접,블라인드 인터뷰,그룹 토의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한다. 또 공채시기가 집중되면서 인재가 다른기업으로 분산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해외유학생등 우수인력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상시 채용제도도 대폭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선경 김대기 이사/패기·경영지식·건강·사교력 겸비해야 선경은 지속적인 기업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 인간 위주의 경영,합리적인 경영,현실을 인식한 경영이라는 세가지 경영원칙과 「기업은 국가경영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영구히 존속,발전해가는 유기체」라는 기업관을 갖고 있다. 선경이 원하는 인재는 이런 기업관에 뜻을 같이 하면서 선경인의 자세를 기를 수 있는 자질을 두루 갖춘 사람이다.선경인의 자세란 모든 선경인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격요건으로 패기,경영지식,경영에 부수된 지식,사교자세,가정및 건강관리를 높은 수준으로 함양하는 것을 말한다. 선경은 사람을 키우는 일이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따라서 선경은 인재들이 평생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일터가 되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다. ◎쌍용그룹 박창훈 이사/신뢰·혁신·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 학교성적이나 어학성적은 참고로 하고 평소 본인이 활동한 사항중 앞으로 회사의 직무수행과 연관성을 갖는 사항들을 우선하여 평가할 계획이다. 입사희망자의 관심사항이 회사의 업무추진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그리고 쌍용의 경영이념인 신뢰·혁신·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인지도 볼 생각이다. 지원자 중심의 채용제도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룹차원에서 홍보와 접수등을 맡아 시행하나 입사지원자가 희망하는 회사별로 응시와 경쟁이 이루어지게 된다.기업의 이익보다 개인의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터를 마련해주는 쌍용을 선택하여 흔들림 없는 미래를 설계해보기 바란다. ◎포철 김응규 상무/무한경쟁 헤쳐나갈 도전의식 갖춰야 오늘날 급변하는 경영환경은 경영의 패러다임은 물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즉 바람직한 인간상마저 바꿔놓고 있다.포스코를 세계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인재는 첫째 무한경쟁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도전의식과 창의력을 갖춰야 한다.둘째 자기일에 긍지를 갖고 남과 더불어 일하려는 자세를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대규모 조직의 일원으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희생정신을 지닌 인물이 필요하다.셋째 국민기업의 종사자로서 사명의식과 함께 건전한 윤리의식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공기업으로서 이익과 사회공헌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이어서 사명감과 건전한 윤리관은 시대변화에 상관없이 포스코인이 되려면 누구에게나요구되는 기본적인 자질이다.
  • 고용·교육·복지·인권 여성 차별요소 없앤다

    ◎정부­「여성발전 기본법」 제정 추진/「사회참여 확대 10대시책」 확정/공무원 비율 2000년엔 20%로/국영기업 직원 응시때 5점가산점/육아휴직 장려금지급 단계적 확대/종교시설 2천여곳 보육시설 활용 정부는 고용·교육·복지·인권 등 국민생활 전반에 걸쳐 여성을 차별하는 요소를 시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여성발전기본법」(가칭)의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화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홍구총리·김진현서울시립대총장)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10대 시책」을 확정,11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세계화추진 보고회의에서 보고하기로 했다.정부는 「공무원 여성고용목표제」를 도입,94년 현재 6%에 머물러 있는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을 98년까지 15%,200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기 위해 5급 행정직·외무직과 7급 행정직 공무원을 채용할 때 여성응시자들에게 3∼5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또 여성의 합격점을 남성보다 하향 조정하고 정부내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오는 2005년까지 3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투자기관 등 국영기업이 정규직원을 채용할 때 여성응시자에게 5점의 가산점을 주는 여성고용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고 면접때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취학 아동에 대한 보육시설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학부모가 보육시설의 운영주체가 되는 공동육아협동조합의 설립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보육시설 건물 임차비의 50%를 융자 지원하기로 했다.공동육아협동조합은 보육아동을 둔 30∼40가구가 기존 가옥을 임차 또는 구매해 자체적으로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제도로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연남동 「우리 어린이집」 등 5개가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저학년 취학자녀를 맡길 곳이 마련되기 전에는 여성의 취업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초등학교 등 공공시설을 개방하고 일정한 자격을 갖춘 학부모를 방과후 아동지도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여성들이 매일 아침 도시락을 준비하는 부담으로부터 해방되기 전에는 여성 취업이 곤란하다고 판단,오는 97년 말까지 국민학교 급식을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출산과 육아 등 모성보호비용을 사회가 분담하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고용보험에서 지급하는 육아휴직장려금 지급 범위를 현행 70인 이상 사업장에서 오는 98년까지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5인 이상 사업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여상 및 인문계 고교를 디자인·전산 등 여성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특수 목적고교로 전환하고 여자대학에 이공계 학과를 설치,다양한 직업기술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성개발원에 여성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중앙과 지방의 여성회관 및 부녀복지관을 연결하는 정보통신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여성의 재취업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고용보험에서 공공직업훈련기관에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밖에 대중매체를 통한 성차별 의식 개선을 위해 각종 방송관련 위원회의 여성 참여비율을 오는 2005년까지 30%로 높이고 성차별 지수를 개발해 홍보하기로 했다.
  • 석연치 않은 증인 변경(국감현장)

    벽안의 외국인을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세우려던 계획이 취소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9일 서울지방노동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보스턴은행의 윌리엄 게멀 서울지점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던 처음 계획을 백지화시켰다.대신 일본계은행인 삼화은행의 시게 미쓰서울지점장을 다음달 12일 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키로 했다. 환경노동위는 외국은행의 부당노동행위를 추궁하기 위해 외국은행 관계자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14일 게멀지점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었다.임금협상과정에서 외국은행끼리의 담합행위와 쟁의기간중 비조합원에게 조합원의 일을 시키는 대체근로 여부를 확인키 위해서였다. 그러나 28일 환경노동위는 증인채택을 갑자기 취소했다.보스턴은행보다 삼화은행의 부당노동행위가 명백하다는 것이 이유였다.홍사덕 위원장(무소속)은 『외국계은행의 노사문제에는 급여,승진,성차별,노조에 대한 인식등 여러가지가 있다』면서 『삼화은행은 이같은 모든 문제점을 안고 있는 반면,보스턴은행은 대체근로에 한정돼 있다』고 증인을 바꾼 배경을 설명했다. 올바른 국감을 위해 증인을 제대로 채택하는 것은 정부의 실정을 따지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환경노동위가 이점을 인식,뒤늦게라도 증인을 바꾼 점은 잘한 일이다.그러나 보름남짓 잠자코 있다가 감사에 임박해 증인을 바꾼 점은 석연치 않다.게멀지점장 스스로가 참석하기로 한 바에 보스턴은행의 문제도 짚고 넘어가는 것이 괜찮지 않았을까. 이와 관련 신계륜 의원(국민회의)은 『게멀지점장을 불러서 따질 명분도 없고…』라고 말했다.이점은 처음부터 게멀지점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이유가 미흡했음을 대변한다. 다른 의원은 한미관계 때문에 바뀌었을 가능성도 지적했다.그렇다면 더더욱 잘못된 일이다.국정감사가 다른 나라의 눈치를 봐가며 치러질 성격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김말용 의원(민주)은 『게멀지점장이 간접적으로 노사협상을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했다.그렇다면 「사정을 하면 봐주고 눈치없이 뭉뚱거리고 있으면 칼날을 들이대는 국감」이라는 얘기인가. 물론 사실이 아닐게다.그러나 증인을 채택하는 문제에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 여성 할당제(외언내언)

    임계질량(Criticalmass)이라는 물리학 현상을 요즘은 사회학에서도 잘 인용한다.용어의 원 뜻은 어떤 물질이 일단 임계질량상태가 되면 나머지 과정은 스스로 계속된다는 것이다.사회에서도 소수집단이 그 조직에 영향력을 미치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그 수가 최소한 임계질량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다.그 사회적 변화 임계질량을 조직원 총수의 5%에서 20%로 보는 것이 사회학계 일반견해다. 세계여성문제를 총 지휘·점검하고 있는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그 임계질량이 적어도 30%는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유엔회원국 정부와 정당·노조·직업단체의 지도적 지위에 여성이 적어도 30%는 참여되도록 해야 한다는 공식권고안을 내놓고 있다.유엔사무국도 사무국내의 여성직원수를 올 연말까지 35%로 늘리기로 했다.이 위원회는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에서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을 모든 적절한 수단을 통해 지체없이 촉진할 것」이란 규정에 따라 할당제와 같은 적극적 조치를 한시적으로 시행할 것을 이미 세계 각국에 통보했다. 정부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여성고용할당제를 공무원부터 도입하고 공기업에도 적극 권장한다고 한다.현재 우리 전체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26.6%로 나와 있다.선진국의 경우 여성공무원수가 최소 30%에서 50%이상까지 차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한참 뒤져 있다.그리고 거의가 건강·교육·사회복지분야와 같은 여성영역 하위직에 한정돼 있다.행정관리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1백16개국 가운데 1백12위로 나타나 있다.여성취학률이 1백30개국중 37위,대학교에서의 여대생 비율이 1백27개국중 43위라는 지표와는 너무도 떨어진 공직고용 단면이다. 우리사회 고용관행을 개선키 위해서는 여성고용할당제 같은 획기적 조치는 불가피하다.민간부문에도 할당제가 있어야 한다.
  • 「여성고용 할당제」 정책 포럼/중계

    대통령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서진영)는 「여성고용할당제 어떻게 할것인가」를 주제로 19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차 정책포럼을 개최한다.다음은 이상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과 조우현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의 발제문을 요약한 것이다. ◎이상희 위원장/국제과학기술자문회의/“채용·승진 할당제 도입/여성인력 효과적 활용을” 올해 국제연합개발기구(UNDP)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개발지수(GDI)는 조사대상 1백30개국 가운데 37위,여성세력화지수(GEM)는 116개국중 90위다.또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29개국중 59위,행정관리직의 여성점유율은 116개국중 112위에 그쳐 우리나라 여성인력은 높은 취학 및 대학진학률에 비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여성에 대한 뿌리깊은 차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국가 경쟁력 제고 ▲국제적 환경변화 ▲정보사회화 등에 발맞추기 위해 여성고용할당제의 도입이 적극 검토·시행돼야 한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할당제의 합법성을 적극 인정하고 있고 미국은 62년 성과 인종차별철폐를 위한 대통령령을 법제화했다.유럽등에서도 80년대 중후반부터 할당제를 보다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무엇보다 3F(Female,Feeling,Fiction)로 대표되는 정보화 사회의 특성이 여성인력을 미래사회의 노동력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여성고용할당제는 정해진 남녀비율을 어떤 자격요건으로 채우는가에 따라 ①자격에 무관하게 무조건 비율을 맞추는 자격무관 ②최소한의 자격요건만 요구하는 최소 자격요건 ③동일한 자격의 경우 절대수가 적은 성을 우선 채용하는 우선적 고려 등의 방법으로 나뉜다.채용에서는 ②가,승진에서는 ③의 방법이 바람직하다. 법적 효력과 관련해서는 ①할당률에 미달했을때 법적 규제를 가하는 방법 ②보조금,조세상의 혜택 등 경제적 이익을 주지않는 방법 ③정부지침이나 행정지도 등으로 자발적 실시를 유도하는 방법 등이 있다.공공부문엔 ①의 방법이,사기업엔 ②가 효과적이다.특히 채용보다 승진에서 차별이 심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승진할당제의 도입이 필요하다.장기적으로는 성별분리 현상이 극심한 제조업 몇몇 업종을 중심으로 직종별 할당제도 검토돼야 한다. 여성고용할당제는 산업구조가 자리잡히면 자연히 해지되는 잠정적 조치로 이러한 시점이 앞당겨질수 있도록 가능한 빨리 시행할 필요가 있다. ◎조우현 교수/숭실대 경제학과/“뿌리깊은 성차별 없애야/한국경제 장기발전 가능” 고용할당제는 좁게 보면 산업 또는 직종에서 채용과 승진시 일정량의 인원을 법률 및 정부규제로 여성에게 배분하는 제도를 뜻한다.그러나 고용이란 기업 및 국가의 교육·훈련제도와 직결돼 있다는 점을 볼때 광의로는 고용할당제를 고용 및 훈련 할당제로 파악할수 있다. 94년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임금을 1백으로 했을때 여성의 임금수준은 선진국이 70∼80,동남아 개도국이 70 이상인데 비해 93년 우리나라의 경우 54.6에 불과하다.이처럼 유례없는 남존여비 노동시장 구조에서 여성에 대한 채용,훈련,승진측면의 진입장벽 완화는 ①여성이 고임금기업군에서 탈락,저임금기업군으로 집중되는 산업간 분단 ②고임금직종에서 떨어져 남성보조·저임금직종에집중되는 직종간 분단 ③고위직에 오르지 못하고 저위직에 머무는 내부노동시장차별 등 세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고용할당제가 정착되면 이는 여성만이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전근대적 가계제도를 혁신하고 건강한 인구구조형성을 촉진하는 계기로까지 작용할 것이다. 협의의 고용할당제는 공공부문 및 교육·언론·금융기관 등의 준공공부문에 우선적으로 도입되어야 한다.고급공무원·국회의원·언론기관 종사자·법관 등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고임금 직종에서의 여성비율은 대단히 낮기 때문이다.한편 직업훈련 및 교육까지 포괄하는 광의의 고용할당제는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문에까지 광범위하게 도입돼야 한다.협의의 할당제가 소수의 여성엘리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면 광의의 할당제는 저임금 중소기업에 고용된 다수 여성근로자의 경제적 지위를 장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방안이 된다.고용할당제가 자유시장 경제원리에 반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민간기업,특히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훈련,교육분야의 할당제는 오히려 친자유시장 성격을 띤다.정부는 성차별적 사회제도가 계획적·의도적인 정부의 노력에 의해 개선되지않으면 경제의 장기적 번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국민경제의 거시적 관점에서 광의의 고용할당제를 추진해야 한다.
  • 서울음대 기악과 남녀분할 모집/수험생·부모 크게 반발

    ◎“여학생 많아 또 다른 성차별” 서울대가 18일 이제까지 남녀 구분없이 신입생을 선발해온 음대 기악과 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바소 등 네 부문에 96학년도 입시부터 남녀 분할모집을 하기로 확정 발표함에 따라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 17명을 모집했던 바이올린은 올해부터 남·녀 3명씩을 먼저 뽑은 뒤 나머지 11명을 성적순에 따라 선발하며 7명을 모집하는 첼로부문은 남녀 각 2명씩,비올라(4명)·콘트라바소(3명)는 각각 남녀 1명씩을 뽑은 뒤 나머지 인원을 성적순으로 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예술고등학교 학부모들은 「기악과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고 수준도 높기 때문에 남학생 선발을 의무화하면 여학생들에게는 사실상 여학생들에게는 사실상 모집정원이 줄어든 셈」이라며 「이는 또다른 남녀차별」이라고 주장했다.
  • 주제 없는 TV드라마/최미애 충북여성 민우회 공동대표(굄돌)

    요즘은 「연속극」이 많아도 너무 많다.연속극의 줄거리도 그 내용이 그 내용이어서 나중에는 어떤게 어떤건지 도무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게다가 드라마의 수준도 기대이하로 너무 낮은 것이어서 TV보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다.특히 여성의 입장이나 어머니의 입장에서 TV를 보자면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너무 많아 화가 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어머니들은 한결같이 아들의 연인을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그것도 별볼일 없는 집안의 딸이라든가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방송작가들은 어머니를 약속이나 한듯 며느리를 통해서 신분상승을 꾀하거나 과시욕에 사로잡힌 어리석은 여자로 그려내고 있었는데,대개는 작가 자신이 여성의식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그러나 어쨌든 그 드라마는 명백히 성차별적 여성비하를 고착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문제의 발생은 보다 더 근본적인데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TV드라마에는 소재는 있는데 주제가 없다.작품의 주제란 작가가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이다.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무엇이 주제인지 알 수가 없었다.밑도 끝도 없는 진부한 이야기가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고만 있다. 마치 주부를 회한도 반성도 없는 영원한 삶의 객체로 묶어두기라도 할 것처럼 말이다. 작가는 현실을 리얼하게 그리다 보니 『그렇다』라고 변명할지도 모른다.그러나 이런 식으로 한심한 이야기만 늘어놓게 되는 것은 작가가 문제의식도,주제의식도 없이 단지 그려낼 현실만 생각하고 있기때문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이런 비난을 면하려면 작가는 드라마를 쓰기전에 무엇이 문제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자신을 확인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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