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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성지위 변천사 한눈에

    ◎여성개발원,「한국여성­어제와 오늘」 영화 완성/희귀한 관련 사진·영상기록 담긴 다큐물 한국여성 지위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한국여성­어제와 오늘」이 한국여성개발원에 의해 완성됐다. 45분 길이의 16㎜ 필름과 비디오로 선보이는 이 영화는 한국여성개발원 개원10주년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것으로 개발원측에서 기획과 스크립트 집필을 맡았고 KBS영상사업단이 제작했다.한국여성사를 통사적으로 개괄한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희귀한 여성관련사진,영상기록이 담겨져 사료적 가치도 지니고 있는 이 영화는 근대이후 1백년간 한국사회와 변화를 함께한 여성의 삶의 모습과 지위변화를 고찰,오늘날 여성이 처한 현실과 여성문제를 깊이있게 이해하고 전망을 찾기 위해 제작됐다. 이밖에 여성개발원에서는 고등학교 여학생의 진로교육용으로 쓰일 30분 길이의 비디오영화 「미래로 열린 창」을 완성했다.일반계와 실업계용으로 각1편씩 만들어진 이 영화는 여고생들로 하여금 성역할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인생관을 수립하고 자신의 진로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한것. 한국여성개발원(356­0070)은 지난 84년부터 「또 하나의 시작」등 여성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영화·비디오·슬라이드작품 25편을 제작,판매 혹은 대여하고 있다.대출비용은 비디오테이프 편당 2천원,영화필름은 편당 2만원.비디오테이프의 경우 9천원(30분 이하),1만2천원(30분 이상)에 판매한다.
  • “총액임금 지침 행소대상 안돼”/서울고법 청구기각

    서울고법 특별10부(재판장 조육부장판사)는 18일 기업·국민·산업·주택 등 4개 국책은행 노조협의회가 『올해 정부투자기관의 임금 인상폭을 3%로 제한한 당국의 지침이 노조의 단체교섭권을 침해한 것으로 무효』라며 경제기획원장관을 상대로 낸 예상편성지침 통보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소송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원고의 청구를 각하했다.
  • 지학순주교 영결미사

    【제천】 고 지학순주교의 안장미사가 16일 하오 2시부터 40분동안 충북 제천군 봉양면 구학리 배론성지의 성직자묘역에서 박홍 서강대총장 등 전국의 사제와 신도 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원주교구 김지석주교 집전으로 거행됐다. 고 지주교가 안장된 묘역은 국내 두번째 서품을 받았던 최토마신부가 안장돼 있는 유서깊은 곳이다. 이에앞서 상오10시 강원도 원주시 원동성당에서는 김수환추기경의 집전으로 영결미사가 거행됐다. 영결미사에는 김추기경을 비롯,김남수주교회의의장,조반리 블리이티스 교황청한국주재 대리대사등 천주교 관계자와 사회 각계 인사및 신도 5천명이 참석했다.
  • 2만년전 후기구석기 유물/부산서 대량 발견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과 중동일대 신시가지 조성지에서 영남지방에서는 처음으로 2만여년전 것으로 추정되는 후기 구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됐다. 부산시립박물관(관장 윤병용)발굴조사단은 16일 해운대 구석기시대 유적 발굴설명회를 갖고 망칫돌 받침돌 긁개 뚜르개 찌르개(석창) 다면석기등 수백점의 구석기 유물과 6세기쯤의 횡구식석실묘 6기,퇴기·철기류 23점등 발굴유물을 공개했다. 부산 시립박물관 송계현학예관은 설명회에서 『이 유적에서 망칫돌 받침돌등 석기제작과 관련된 유물이 출토된 점으로 미뤄 이곳이 구석기시대인들의 일시적인 거주장소로 추정되며 대규모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구석기시대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박물관의 이번 발굴조사는 해운대 신시가지 조성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유적의 성격을 파악하고 학술적 자료를 확보키 위해 실시됐다.
  • 민자대표·3역 재산공개

    ◎김종필대표 24억4천만원/최형우총장 5억1천만원/김종호의장 16억8천만원/김영구총무 27억3천만원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와 최형우사무총장·김종호정책위의장·김영구원내총무등 당3역은 12일 직계존비속소유를 포함한 재산을 공개했다. 김대표는 서울 역삼동 성지오피스텔의 개인사무실·골프회원권5장·자동차등을 포함해 본인재산은 5억5천여만원,부인 박영옥씨 소유인 서울 신당동자택,아들 진씨의 서울 서빙고동아파트를 포함,가족재산은 모두 24억4천8백59만원이라고 밝혔다. 최총장도 부인 원영일씨 소유인 서울 성산동자택을 포함,본인과 처·부친·딸등 가족재산이 모두 5억1천1백만원이라고 공개했다. 김정책위의장은 본인명의의 서교동자택과 부인 한혜원씨 명의 사무실과 예금,부친의 자택등 총 16억8천6백여만원이라고 밝혔다. 김총무는 서울 역삼동소재 빌라와 장안동소재 연립주택,마포소재 사무실및 지하상가,임야및 공자부지등 본인재산 26억1천만원과 보인 오경자씨 소유주식및 모친 장무선씨의 콘도회원권등 직계가족의 재산이 모두 27억3천만원이라고 공개했다.
  • 지학순주교 별세

    천주교 원주교구장 지학순 주교(72)가 12일 0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강남성모병원 5205호실에서 지병인 당뇨병으로 타계했다. 지주교는 지난해 8월부터 만성당뇨병으로 인한 신장병 합병증세 치료를 위해 이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왔었다. 천주교 원주교구는 지주교에 대한 영결미사를 오는 16일 강원도 원주시 원동천주교회에서 갖기로 했다. 장지는 충북 제천군 봉양면 구학리 배론성지내 성직자묘역이다.0371­42­2235. ◎김영삼대통령 조의 김영삼대통령은 12일 상오 강원도 원주시 원동대성당에 마련된 고 지학순주교 빈소에 김정남 사회문화수석비서관을 보내 지 주교가 생전 민주화에 기울인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을 기려 조의를 표했다.
  • 농수산물 가공산업/2백억원 육성지원

    농림수산부는 4일 농수산물 가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지원분 2백41억원 가운데 1차로 1백99억원을 농어민과 생산자단체에 지원했다. 농림수산부는 올해 자금신청규모가 농어민 57억원,생산자단체 2백60억원,일반업체 2백66억원등 모두 5백85억원으로 당초 지원계획 2백41억원보다 2.4배나 많아 농어민및 생산자단체에 자금을 우선지원하고 일반업체의 경우 추가재원을 확보해 오는 5월중에 2차로 지원할 계획이다.
  • 국제통화 일시장애현상/오늘부터 9일까지

    한국통신은 3일부터 9일까지 1주일동안 상오 시간대와 하오시간대에 국제통화가 부분적인 장애현상을 일으키게 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오는 20일의 춘분을 앞두고 통신위성과 금산 위성지구국 그리고 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이게 되면서 발생하는 주기적 현상으로,매일 상오8시57분과 9시12분부터는 4∼8분동안,하오5시22분과 5시36분부터는 3∼8분동안 통신중단등 일시적인 장애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다.
  • 윤동윤 체신부장관/김시중 과기처장관(인터뷰)

    ◎“정보화사회 건설에 온힘 기울일것”/정보산업 대외경쟁력 등 강화/통신호나경 변화따른 장기대책도 마련 이 시대의 모든 산업과 경제활동의 흐름이 과학기술에 의해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유의할때 새정부에서 국가 과학기술정책과 정보통신 분야를 맡아 추진해 나갈 이들의 역할은 더욱 중차대하다.신임 체신부장관과 과기처장관의 인터뷰를 모았다. 『27년간 오직 체신부에서만 몸담아온 사람으로써 체신행정의 총책임을 맡게 된것은 우리 체신가족의 성실한 노력에 대한 사회적 평가의 뜻이 담긴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새정부의 체신부 수장에 오른 윤동윤체신부장관(55). 65년 행정고시 3회에 합격,66년부터 체신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윤장관은 통신정책국장·우정국장·기획관리실장·차관등 27년간을 체신부의 요직을 두루 거쳐오면서「한우물만 판」대표적 인물. 특히 고시 합격후 처음 진해우체국 업무과장으로 발령을 받고 부모님에게 인사하러 갔을때 인사를 받지않고 돌아앉아 착잡한 마음가눌길 없었던 그는 이후「성실」을 철학으로 일해왔다. 윤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이 어떤 동기에서 장관으로 임명했는지 알수 없지만 10만 체신가족이 평소 성실하게 일해온 것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해석한다며 다가오는 21세기에는 각 나라의 정보화수준이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가름하는 지표가 될 것이므로 정보화 사회 건설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정보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관련 제도의 정비·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며 정보화촉진및 기술개발 강화,국내 정보산업의 대외경쟁력 제고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했다. 또 우정사업 재정자립과 통신환경의 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체신부가 이제 단순히 우편·전신·전화의 소통 뿐만 아니라 정보화산업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만큼 중요한 핵심부처의 하나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93년 체신부의 최대 현안인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 문제와 관련,『선정방법·시기 등을 관계부처및 관련 전문가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지난해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 문제는 전임 송언종장관이 국회에서 보고한대로 백지화된 것이므로 선경이 다시 신청하더라도 법적 하자는 없다고 밝혔다. 체신부의 또하나의 문제인 만성적인 우정적자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우편요금이 국민에게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라며 요금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지금까지의 내용·형태별 요금체계를,송달속도에 따른 요금체계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과학자가 보람을 맛보는 정책펼터”/과학기술통한 경제회생을 중시/현실에 맞는 기술개발로 위기대처할때 새정부의 과학기술처장관은 다시 과학전문인에게 주어졌다. 40년 가까운 세월동안 고대 화학과 교수로 일해오며 무기화학분야의 기반을 닦았고 과학교육과 기초과학 육성에 힘써온 신임 김시중 과학기술처장관은 누구보다 국내 과학계의 문제를 샅샅이 파악하고 있는 「국내학파」. 『신한국 건설에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회생이 가장 중요합니다.이제 과학기술계는 조직사이에 존재하는 불협화음을 제거하고 자기의 몫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몫,국가의 몫을 생각해야 합니다』 과학기술을 통한 신한국 건설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취임 기자회견 서두를 열었다. 『역사적 전환기에 중책을 맡은 만큼 많은 사람들의 뜻을 모아 정책을 펴나가돼 행정위주의 정책은 없앤다』고 강한의지를 전제하고,『연구분위기를 흐트러뜨리는 일이 없이 겉치레가 아닌 묵묵히 소신을 갖고 연구에 전념하는 과학자가 보람을 맛보는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정책에 대해 『밖에서 자주 듣는 「너무 경직됐다」「연구의 자율성이 적다」라는 등의 말을 전적으로 부인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은 것들이 새로운 발전에 장애가 된다면 과감히 개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계 공직자들이 능률과 창조적인 공직자상을 이루기 위한 정신혁명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과기처 최대현안의 원자력폐기물처리장에 대해 전임 장관의 노력을 치하하고 『먼저 국민들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무리한 추진을 피하고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초·중·고등학교 교과서등에 원자력의 이익등에 대한 내용을 실어 국민 계몽에 나선다는 것이다. 『대학에 몸담아 오면서 느낀것으로 대학이나 연구소들이 너무 큰 기계와 시설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꼬집으면서 『우리 손으로 만들어 쓰는 연구부터 힘써야 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만의 기술 즉 우리 현실에 맞는 기술을 개발로 위기를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여성계 큰 기대와 환영 일색/새정부 여성장관 3명발탁 배경과 반응

    ◎정부수립이래 처음 “과감한 등용”/대선공약 실천… 내각 여성비 13%/3부처 여성문제와 연관… 권익옹호·지위향상 기여할듯 26일 발표된 새정부 내각에 3명의 여성장관이 발탁되자 여성계는 커다란 기대와 함께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전통적으로 여성에게 할당돼온 여성정책 전담부서인 정무 제2장관에 권영자 한국여성개발원장을 기용한것 외에도 환경처 장관에 황산성,보사부 장관에 박량실씨등 여성3명이 한꺼번에 임명된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처음 있는 과감한 여성등용이다.이로써 여성의 내각점유율은 그동안의 4∼5%에서 13%로 껑충 뛰어 오르게 됐다. 김영삼대통령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3∼4명의 내각참여를 보장한다」는 공약사항을 이행함으로써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민자당이 내걸었던 여성정책 관련공약이 다른 당에 비해 구체성이 적고 원칙론만을 맴돈다는 여성계의 비판을 일축시킨 셈이다. 지금까지 「여성의 정치참여」하면 으레 한명의 여성장관과 두세명의 전국구 의원이 고작이었지만 김영삼대통령은 첫내각에 3명의 여성장관을 기용,선거때 「여성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여성을 등용하고 여성정책을 펴나겠다」는 약속을 과감하게 이행했다.더욱이 여성장관이 기용된 3개부처가 모두 여성문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부서여서 여성계의 문제점 해결과 권익옹호 및 여성지위 향상에 세 여성장관이 상당한 기여를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각료들의 대거 내각 진출은 여성계가 목소리를 높여 얻어낸 결과이니만큼 남성장관들 못지 않게 일을 잘해나간다는 평가를 듣기 위해선 여성장관들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여성계도 협력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경오회장은 『역대 개각과는 달리 여성장관3명을 임명한 것은 여성계 배려라는 선거공약을 지킨셈』이라고 환영하고 『여성인재들이 일하기 힘든 남성지배 일변도의 사회구조에서 모처럼의 기회를 살려 여성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체 여성계가 힘을 합쳐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여성단체연합 이미경공동대표는 『사회복지·환경·생활과 관련된 3개 부처에 여성각료가 대폭 기용된것은 그동안 소외됐던 여성들의 목소리와 염원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인다』면서 『숫자가 늘어났다는 단순한 의미로 끝나지 않고 결실을 맺도록 여성들간의 긴밀한 협조로 문제들을 풀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손봉숙소장은 『24명 장관 가운데 3명의 여성장관을 기용한것은 숫자상으로 우선 획기적인 처사』라고 환영의 뜻을 표하고 『이번 조각이 진정한 의미의 여성정치참여로 이어지기 위해선 앞으로 남은 인사과정에서 보다 많은 여성들이 정책실무진으로 진출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계에서 주장해온 여성의 정치참여란 여성들의 삶에 직접·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책결정과정에 여성들이 남성과 동등하게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소장은 『산적한 여성문제를 효과적으로 풀어나가고 진정한 남녀평등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선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정부투자기관등의 고위직에 여성을 배치,현직에서 오랫동안 지도자로서 경력을 쌓은 여성이 각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치개혁 차원에서 여성지도자를 발탁하고 육성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 신임 정무2장관 권영자씨(인터뷰)

    ◎“여성관련 공약 이행에 최선”/황산성·박양실장관과 긴밀 협의 『축하분위기 속에서 30여년만에 들어서는 문민정부에 입각하게돼 영광스러운 한편 큰 기대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권영자 신임정무제2장관(56)은 『여성관련부서와 호흡을 맞추고 힘을 합해서 우선적으로 대선때 제기된 여성관련공약들을 이행하는데 힘쓰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권신임장관은 또 『여성개발원장과 정무제2장관실 조정관으로 있었던 경험을 살려 현재 여성관련업무 조정기능이 주업무인 정무제2장관실의 기능을 1백% 활용,사회변화에 따라 그때그때 제기되는 여성문제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이를위해 『여성정책심의위원회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성문제를 관장하는 장관으로서 황산성·박량실 두 여성장관을 든든한 동지로 얻어서 기쁘다면서 서로 자주 만나 여성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두분 여성장관을 평소 잘 알고 그분들의 일에 대한 열성과 추진력을 존경해 왔습니다.세사람이 힘을 합치면 많은 일을 할수 있겠지요』 여성정책추진과 관련,권신임장관은 『우리의 전통적인 남성중심주의를 헤치고 나가는 기술과 적극성이 요구된다』면서 『새 법과 제도를 만들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실천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신임장관은 또 95년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세계여성대회를 앞두고 94년에 한국이 유엔여성지위위원회 정식 회원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94∼95년쯤에는 세계속에 한국여성의 위상을 드높일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개발원장에 취임한지 1년도 못됐으나 숙원사업이었던 「여성공동의 장」건설을 마무리짓고 떠나게 돼 다행이라는 권신임장관은 『여성을 상품으로 취급하는 사회를 일신해서 여성이 인간으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위로부터의 솔선수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신임장관은 현재 두 자녀에 손자 손녀까지 둔 할머니이지만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열성적인 학구파이기도 하다.
  • 인왕산 열리다(외언내언)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가 있나』하는 속담이 있다.하는 뜻으로 쓰인다.한국의 산천을 누비는 호랑이라면 반드시 인왕산에를 다녀가야 한다는 옛말에 연유하는 속담이다.자기를 인왕산에,상대방을 호랑이에 비기고 있다. 조선왕조의 정궁인 경복궁의 주산은 북악이다.안산은 남산이고 좌청용이 낙산이며 인왕산은 우백호.우람하여 남성적인 산세이다.본디 무학대사는 인왕산을 주산으로 삼고 북악과 남산을 좌청룡·우백호로 삼으라고 건의했다.그것을 정도전이 반대한다.그렇게 하면 궁궐이 남향 아닌 동향이 되는데 동향으로 지은 궁궐은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무학은 내말대로 않을땐 2백년 뒤 후회한다고 「경고」 했다.그게임진왜란이라고들해석한다. 옛사람들이 남긴 글에 의하면 옛날엔 지금보다 숲도 울창했던 듯하다.그랬으니 호랑이가 다녀가는 「성지」로도 되었겠지만.이런 인왕산 경관을 충신 성삼문도 「인왕모종」이란 제하에 노래한다.『인왕산 해 떨어지니/종소리 때를 알리네/책상머리에 숨어있는데/온 성안은 밤중이로세』.주변에 명승지·고적지도 적지 않다.바위산임으로 해서 이름있는 바위들도 많고.중종과 신비의 애틋함에 얽힌 치마바위,태조와 무학의 상이라는 전설을 담고 있는 선바위,소원을 빌면 들어준다는 붙임바위 등등. 어제 닻을 올린 새 정부는 곧바로 인왕산의 통제를 풀고 청와대 앞길도 활짝 열어 놓았다.인왕산의 경우 88년에 약수터에 한해 일반인 출입을 허용했던 것인데 이번에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다.68년의 1·21사태 이후 25년만에 취해진 일.청와대 주변의 교통사정도 한결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바리케이드를 치고 사람이 막고 하여 그동안 국민과의 정신적 거리를 멀게 했던 곳이 청와대였다.그 앞길을 활짝 연다는 것은 국민들의 마음을 여는 것 그것이다.나라의 앞길도 열린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그 주변 동네의 불이익도 차츰 풀려가게 돼야 할 것이다.
  • 새 정부 출범 계기로 알아본 각국 여성정치참여 현황

    ◎노르웨이·스웨덴 여성장관이 35∼45%/미 클린턴정부 내각엔 23% 포진/일본은 국무위원 26명중 1명뿐/전세계 여성수반 2명… 선거통한 자력진출 늘어나야 미국의 클린턴 새 정부가 지난달 출범하면서 어느때보다도 많은 여성 각료및 고위현관들이 탄생,미국여성의 파워가 한층 강력해진 인상을 주고있다.그런가하면 25일 출범하는 우리의 신정부에도 2명의 여성각료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여성의 권력향유 지수는 세계적으로 어느 수준쯤일까. 세계 대부분의 곳에서 「남녀평등」이란 슬로건은 이제 진부한 상식으로 취급되는 형편이지만 막상 국가정책을 집행하고 입안하는 권력현실에서는 여성의 지분은 평등치의 한참 아래에 머물러있다.여성의 권력지수나 정치력과는 아무런 함수관계가 없는 세습왕정의 여자 입헌군주를 제외하고 현재 여성이 국가수반인 나라는 단 두 곳뿐이다. 지난 90년 남미의 니카라과 대통령선거에서 여성 야당연합후보로 출마한 비올레타 차모로 여사는 예상을 뒤엎고 승리,산디니스타 좌익정권의 11년통치에종지부를 찍었다.또 내각책임제이지만 대통령을 직선으로 뽑는 아일랜드에서 90년 좌파 변호사 출신인 메리 로빈슨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었다.한편 필리핀국민들에 의해 최고통치자로 선출됐던 코라손 아키노대통령은 6년임기를 마치고 지난해 퇴임했다. 내각책임제에서는 다수당의 당수가 국가권력의 실질적인 정점인 수상에 오르는데 유명한 영국의 마거릿 대처여사는 수상권좌에서 물러났으나 아직 두명의 여수상이 건재하고 있다.방글라데시의 암살된 대통령 미망인이었던 베굼 할레다 지아여사는 91년 민주화투쟁를 통해 재도입된 내각책임제 첫수상으로 취임했고 입헌군주제하의 노르웨이 정치여걸 그로 하를렘 브룬틀란트는 90년말 세번째 수상에 올랐다. 대통령책임제의 행정수반인 총리는 권력이 훨씬 못하긴 하나 지난해 장기간 정정이 불안했던 폴란드의 바웬사대통령은 여성인 안나 수쇼카의원을 5번째 총리로 임명했었다. 인구의 반을 차지하는 여성이 각료의 절반을 구성한 예는 전무하다.노르웨이와 스웨덴이 45∼35% 비중으로 최고수준일뿐 「여성이 많이 입각했다」는 보도의 실제수치는 20%정도에 지나지 않는다.이번 클린턴 신정부 내각도 지난주에 발표된 공군장관까지 포함,17명중 4명(23%)에 그친다.다만 중추부서중의 하나인 법무장관과 내각바깥의 핵심처인 경제자문위원장이 여성인 점은 특기할만하다. 스웨덴과 캐나다를 비롯한 극히 소수의 나라에서 여성이 외무·재무·국방장관직을 맡은 예가 있을 따름이고 대개 권력의 이미지가 약한 연성 부서가 할당된다.일본은 26명 국무위원중 여성은 단 한명인데 이 사실보다는 여성이 문부성장관에 임명된 점이 당시 화제가 됐다. 여성각료의 정치적 배분보다는 선거를 통한 여성의 자력 의회진출이 여성정치력의 현황을 재는 보다 정확한 잣대라고 할수 있다.미국에서는 지난해말 총선결과 2명이었던 여성 연방상원의원이 6명(1백명중)으로,28명이었던 연방하원의원이 47명(4백35명)으로 다같이 불어났지만 전체비중은 아직도 6%,11%에 그친다.그러나 총의원이 7천4백여명에 달하는 50개 주의회에서는 20%를 차지했는데 81년에는 12% 수준이었다.영국의경우 6백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인 베티 부스로이드의원이 하원의장에 뽑히긴 했으나 정작 여성 하원의원은 6백51명중 1할도 못미치는 60명에 불과하다.그것도 역대 최고치.일본 역시 참의원에서만 13%를 기록할 뿐 중의원 2·3%,지방의회 4%로 여성의 의회진출이 저조하다.한편 남녀평등을 내외적으로 보다 강력히 천명하는 사회주의 체제의 중국에서는 전국인민대표의 여성 비중이 21%(6백25명)로 상당해 보이지만 권력 실체인 공산당 중앙위(3백19명)의 여성지분은 단 7.5%로 24명에 그친다.
  • 「가고 오는 날」을 앞둔고(박갑천칼럼)

    시간이란 가기도 하고 오기도 하며 흐르기도 한다.처해진 상황에 따라 그 느낌은 달라진다고 할 것이다.내일이면 한양으로 떠나는 이도령과의 밤을 보내고 있는 춘향의 시간이 가는 것이라면 신부 대기실에 앉아 예식 올리기를 기다리는 신부의 시간은 오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시간은 그렇게 아쉬움이나 기다림 같은 사람 마음이 끼어들었을 때 오고가는 것이지 스스로는 그저 덤덤히 흐를 뿐이다.위수에 곧은낚시 드리웠던 강태공의 시간은 그러므로 흐르는 것이었다고 표현되는 것 아닐지 모르겠다. 이 때까지의 정부가 물러서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수장과 구성원이 갈리는 일 또한 무심히 흐르는 시간 위에 있다.다만 그날 그 시간을 가는 시간으로서 맞는 사람들이 있는 것과 같이 오는 시간으로서 맞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이 다르다.하지만 그날 그 시간이 지나느라면 오는 시간으로서 맞이했던 사람들 또한 가는시간을 느끼면서 흐르는 세월의 노를 젓게된다고 할 일이다.우리 모두가 그렇게들 가고오며 흐르는 궤적을 살아왔고 또 살아가는 것이리라.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속에 이런 시가 보인다.­『이별은 미의 창조입니다.이별의 미는 아침의 바탕(질)없는 황금과 밤의 올(사)없는 검은 비단과 죽음없는 영원한 생명과 시들지 않는 하늘의 푸른 꽃에도 없습니다.님이여,이별이 아니면 나는 눈물에서 죽었다가 웃음에서 다시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오,이별이여.미는 이별의 창조입니다』(「이별은 미의 창조」전문) 이 시집에는 「오서요」도 있다.­『오서요.당신은 오실 때가 되었어요.어서 오서요.당신은 당신의 오실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당신의 오실 때는 나의 기다리는 때입니다.당신은 나의 꽃밭으로 오서요.나의 꽃밭에는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이하 생략)』.5년동안 애를 쓰다가 물러나는 「미의 창조」의 정부와 그 수장,그리고 5년 동안의 무거운 짐을 안고 새로 들어서는 「오실 때가 된」정부와 그 수장을 위해 70년 전에 읊조려 둔 만해선사의 선물이었다고 생각하자. 「맹자」에는 공자를 찬양하는 글이 많다.그 중에서 「시작」과 「끝맺음」이 있는 날(25일)을 앞두고 되새겨 볼만한 대목을 옮겨본다(만장장구하).­맹자는 말한다.『공자는 성인으로서 때를 알아서 해나간 사람이었다(성지시자야).이런 분을 가리켜 집대성했다고 하는 것이다』.여기서 집대성했다고 하는 것은 금속의 소리에다 옥의 소리를 떨쳐냈음을 뜻한다.『금속의 소리란 조리있게 시작하는 것이고 옥의 소리를 떨쳐낸다함은 조리있게 끝맺는다는 것이다.조리있게 시작함은 지혜로운 사람이 하는 것이고 조리있게 끝맺음은 성덕을 지닌 사람이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계주와도 같은 25일의 「시작」과 「끝맺음」이다.「지혜로움」과 「성덕」이 얼려 금속의 소리에다 옥의 소리까지 떨쳐내면서 가속이 붙는 국운을 열어 나가게 돼야겠다.
  • 대도시 1인탑승 승용차/부담금 부과 검토/민자 교통난해소대책

    민자당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대도시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도시에 한해 1인승용차에 대한 부담금을 부과하고 현행 시차제출근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민자당 정책평가위원들은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정책보고를 하는 가운데 특히 여성 지위향상을 위해 대통령직속으로 여성특별위원회를 설립하기 위한 법안을 연구하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산을 위해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 나갈것을 촉구했다. 김 차기대통령은 보고를 받은뒤 여성지위 향상과 관련,『새정부는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특히 주부와 잠재 고학력여성의 사회참여 방안을 심도있게 연구할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정무제2장관을 정무제1장관에 통폐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차기대통령은또 『체육청소년부와 동자부 등 2개부처의 폐지는 이미 국민들간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본다』면서 『이를 새정부가 추구할 개혁의 상징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 이란여객기­전투기 공중충돌/탑승객 131명 전원사망

    【테헤란·니코시아 AFP AP 연합】 승무원과 승객등 모두 1백31명을 태운 이란 전세여객기가 8일 테헤란의 메헤라바드공항 이륙직후 러시아제 수호이 전투기와 공중충돌,여객기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고 수호이전투기 조종사 2명은 낙하산으로 탈출했다고 이란의 IRNA통신이 보도했다. IRNA통신은 테헤란에서 회교성지인 마사드로 운항하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전세낸 투폴레프­134 여객기가 대부분이 러시아인인 승무원 12명과 성지 순례객 1백19명을 태우고 메헤라마드공항을 이륙한 직후 수호이전투기와 공중충돌해 두 항공기가 테헤란 서쪽 교외도시 카라지의 군부대 인근에 함께 추락,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IRNA통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수호이전투기가 투폴레프여객기 뒤쪽을 들이받는 순간 승객들이 상공에서 항공기 밖으로 튕겨져 나왔으며 두 항공기는 충돌순간 폭발하면서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 중학교사 1명­학원강사 2명/원광대 부정알선 첫 판명

    ◎교무과장통해 1명씩 청탁/전문브로커조직 연계 추정/경영과교수·학생처직원도 「모집」 가담 광운대입시부정사건 수사가 진전됨에 따라 현직 중고교사나 학원강사등이 낀 거대입시브로커조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강력과는 8일 이 대학관계자들이 현직중학교교사와 학원강사 등을 통해 부정입학을 부탁받은 사실을 새로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광운대 경영학과 김모교수와 학생처간부 송호영씨 등도 입시부정에 관련된 사실을 밝혀내고 송씨를 수배하는 한편 김교수를 추가로 불러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처벌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전영윤광운대교무과장으로부터 『지난달 후기대입시를 앞두고 서울 용산의 성지학원교사 정모씨와 광운중학교교사인 이모씨로부터 각각 1명씩의 부정입학을 부탁받고 학생들을 부정입학시켰다』는 진술을 얻어냈다. 이로써 입시브로커 역할을 한 현직 학원강사는 이미 구속된 학부모 황경순씨(43·여)에게 1억6천만원을 건네받고 부정입학을 알선한 혐의로 수배중인 서울 영동학원 강사 이병욱씨를 포함,2명으로 늘어났고 현직 중학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정씨와 이씨등 외에도 현직교사등 입시부정을 전문으로 하는 거대브로커조직이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조하희교무처장등 광운대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한편 이날 전교무과장으로부터 경영학과 김교수와 학생처간부 송씨도 입시부정에 관련됐다는 진술을 얻어내고 곧 이들을 불러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수수와 부정입학 알선여부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연행된 학부모들이 현직교사등 전문브로커들이 학생성적·부모신분 등을 기준으로 몇몇 사립대학을 소개하고 출신고별로 인원을 나누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경찰은 특히 일부 학부모들이 이들 전문브로커조직에 대한 소문을 듣고 접촉했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이들 조직의 활동이 대학직원·교수 등과 연결돼 여러해동안 계속돼온 것으로 보고있다.
  • 정주영대표 내주 기소/검찰/이병규특보,“주중출두” 밝혀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대통령선거법위반및 현대중공업 비자금조성지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1일 이 사건과 관련,수배를 받고 있는 국민당 이병규대표특보(40)가 이번주안에 출두할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이특보에 대한 조사를 마친뒤 다음주중 정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특보에 대한 조사없이도 정대표의 혐의사실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는 있다』면서 『그러나 현대중공업이 조성한 비자금의 행방 추적작업이 진행중이고 이에대한 핵심적 열쇠를 쥐고 있는 이특보가 출두할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이특보의 조사가 끝난 다음 정대표를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는 9일 임시국회가 개원되지만 불구속사건의 경우는 의원활동과 상관없기 때문에 임시국회개원이 정대표의 기소일정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북한,대도시간 광통신망 추진

    ◎UNDP 서울회의 계기로 본 북의 통신실태/90∼91년 함흥∼평양간 부설계획 차질/인텔새트국없어 미주 직접통신 불가 북한의 통신시설과 기술이 크게 낙후된 가운데 최근 들어 평양을 중심으로 대도시간 광통신망구축이 추진되고 있으며 팩시밀리는 국제용으로만 사용되고 국내용으로는 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컴퓨터간의 데이터통신을 「자료통신」이라고 부르는데 별도의 데이터통신망이 없으며 일반전화선에 모뎀(변복조기)을 부착해 부분적으로 자료를 송수신하고 있다. 이밖에 평양시내에는 공중전화가 있으나 동전만 사용하게 돼 있으며 국제전화는 1백11개국과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UNDP(유엔개발계획)가 주관하는 두만강지역개발을 위한 통신전문가회의가 29∼30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려 한반도 기간통신망구축등의 문제를 토의하는 것을 계기로 국내전문가들과 UNDP 등의 자료를 통해 북한의 통신실태를 알아본다. 남한은 기본통신망구축에 이어 광통신,이동통신,위성통신에 의한 고도통신망을 구축하는 단계이나 북한은 일반주민의 수요충족보다는 산업전화나 유선방송에 치중,통신기술과 시설면에서 남한에 크게 뒤떨어져 있다. 남한은 이미 전화교환의 전국자동화를 완성,가입회선수가 1천5백60만회선으로 전화보급률이 1백명당 36대에 달하고 있으나 북한은 적게는 50만∼60만, 많게는70만∼80만회선으로 추정돼 1백명당 2∼4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나마 평양에만 전자교환기(프랑스제)2개시스템이 운용되고 있을 뿐 그밖의 주요도시에는 기계식교환기,중소도시와 농어촌에는 수동식교환기가 설치돼 자동화율이 낮고 가입자선로는 통화품질이 나쁜 나선케이블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들어 통신현대화 및 보안등을 위해 광통신에 큰 관심을 보여 UNDP의 지원과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주관아래 90∼91년중 평양∼함흥간에 최초의 시범적인 광케이블 부설계획을 세웠으나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중앙→도,도→시,시→군,군→리 구간에 광케이블을 부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기술적 제약으로 광통신 실현 및 확대운용은 당분간 어렵다는 진단이다.북한의 위성통신은 85년 기상위성지구국(중국지원),86년 인텔새트 인도양위성지구국(프랑스지원),89년 공산권간의 인터스푸트니크위성지구국(소련지원),90년현대식 기상위성수신국(UNDP원조)건설등으로 본궤도에 오르게 되었으나 아직 인텔새트 태평양위성지구국이 없어 미주국가들과의 직접통신이 불가능한 상태. 현재 서울의 광화문전화국에서 판문점의 남측 「평화의 집」까지는 12가닥의 광케이블이 깔려 있어 이중 5가닥은 TV 5채널(북행2·남행3),2가닥은 전화 4백8회선,나머지는 예비로 되어 있어 앞으로 필요에 따라 수천회선으로 늘릴 수 있다.
  • 국민 정주영대표 새달초 기소방침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대통령선거법위반및 현대중공업 비자금조성지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26일 외유중인 정대표가 귀국한 뒤인 다음달초 정대표에게 대통령선거법위반죄(특수관계를 이용한 선거운동등)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죄(업무상 횡령)를 적용,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정대표의 선거법위반 부분은 이미 조사가 끝났지만 현대중공업비자금조성부분은 아직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당사자인 정대표가 외유중인 점을 감안,주내에 기소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 정대표가 귀국한 뒤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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