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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안 변산(한국의 종교성지:9)

    ◎봉래정사는 제법성지의 중심지 전북 부안군 산내면 도립공원 변산반도 내변산에 위치하고 있는 제법성지로 영광 영산성지에 이은 원불교 제2성지.소태산 대종사가 5년간 기거하며 교법을 반포한 봉래정사를 중심으로 석두암터·일원대도비·월명암·청련암·이춘풍선생가·곰소항·연화봉초당터·하섬(하도)등 많은 유적들이 흩어져 있다. 대종사가 대각을 이뤄 개교후 정관평 간척사업과 혈인기도의 대역사를 마치고 원기4년(1919년) 12월 부안 봉래산(변산)으로 들어가 원불교 교리와 제도를 초안하고 인류구원을 위한 교화사업 방향을 구상했다.또 이곳에서 당대 선학계의 거장 백학명스님과 서중안·서동풍등 교단창립(원기9년 4월29일)을 위한 인연과의 만남을 이루었다. 봉래산 실상사지 옆에 위치하고 있는 봉래정사는 현재 일원대도비가 세워져 있는 석두암터와 그 아래쪽의 실상사 초당터를 합해서 일컬어지며 제법성지의 중심지로 돼있다.원기65년(1980년) 7월 석두암터에 일원대도비를 건립하고 이듬해 이 일대를 봉래수양원으로 승격,하섬수양원과 함께 원불교 천혜의 훈련도량으로 활용하고 있다.
  • 영광 영산(한국의 종교성지:8)

    ◎대종사 탄생… 원불교단 기초 세운곳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가 탄생(1891년5월5일),20여년의 구도고행 끝에 대각을 이룬후 9인의 제자들과 함께 교단의 경제적 기초와 정신적 기초를 세운 전남 영광군 백수읍 길룡리일대. 영촌마을의 대종사 탄생가를 비롯,11세부터 4년동안 산신령을 만나기 위해 기도정성을 올린 삼밭재 마당바위,15세때 결혼해 5년간 구사고행을 하던 구호동집터,산신령과 도사를 만나 의심을 풀어보려던 원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깊은 사색으로 일관하던 구영바위 집터등이 있다.또 법성장에 가다가 일체 생각을 멈추고 입정삼매의 상태로 한나절을 꼬박 서 있던 선진포입정터,노루목대각터,개펄을 막아 6만평의 농토를 만들어 교단창립의 경제적 기초를 마련한 정관평방언답,최초의 교당이 있던 구간도실터등 주로 원불교초기의 유적들이 모여 있다.9인의 제자들이 한봉우리씩 올라가 기도를 드린 중앙봉등 아홉개의 기도봉도 있다. 이곳에서 근검절약·사무여한·무아봉공·일심합력정신등 원불교의 정신적 기초가 마련됐으며 영산선원은 지난해 4년제대학인 영산대학으로 인가받았다.탄생가는 6·25때 소실된 것을 지난 1981년 복원하였다.
  • 「여협 30년」 출간/출판기념회 열어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협)는 우리나라 여성단체의 구심점이 돼온 30년발자취를 책으로 엮고 20일 하오 여협 강당에서 관련인사들을 초청,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여협 30년사에는 59년 고 김활란박사를 주축으로 한 여성지도자들이 여협을 발족시키게 된 경위부터 그간의 조직과 주요사업들을 10년단위로 묶어 화보와함께 소개돼 있다.
  • “덜 알려져 때묻지 않은 피서지”를 알아보면

    ◎“한적한 계곡서 가족휴가를 상쾌히”/양평 소리산/경관 빼어나 “양평의 설악”/영월 서만이강/어디서든 낚시·천렵 가능/교통·편의시설 고려 차·야영장비 갖추도록 장마가 후반에 접어들고 초중고교가 방학에 들어가면서 구체적인 휴가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휴가날짜가 집중되는 7월말에서 8월초에 휴가를 떠나면 휴가지 곳곳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피서를 즐기기보다는 사람들에게 치이다 돌아오기 십상이다.이럴때일수록 휴가지로 유명한 관광지나 바닷가를 피하고 잘 안 알려진 장소를 택하면 도시생활의 청량제가 될수있는 기분좋은 휴가를 가질수 있다. 이런곳들은 아직 교통이 불편하고 편의시설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가급적 승용차를 이용하고 야영장비도 갖춰가는 것이 좋다.또한 아직 오염이 덜 된 곳인만큼 환경보호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자연이 때묻지 않은 곳으로 온 가족이 한적하게 쉴수 있는 강과 계곡을 알아본다. ◇가평 물안골계곡=널리 알려진 가평 용추계곡의 상류에 위치해 있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기암괴석이 특이한 용추계곡과는 달리 오밀조밀한 작은 돌들과 맑은 물이 반긴다.가평읍에서 승용차나 일반버스를 이용,용추폭포유원지 주차장에서 하차,오른쪽 산길로 접어들어 2㎞정도 걸으면 된다.숙박은 물안골계곡에서 텐트를 치거나 용추폭포유원지 또는 가평읍내의 숙박업소를 이용할수 있다. ◇양평 소리산계곡=양평읍에서 홍천방면으로 20여㎞쯤 떨어진 왼쪽에 있는 석산리에 위치.높이 1백m가 넘는 수리바위가 장관인 소리산으로부터 흘러내리는 계곡이 한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연상시키는 곳이다.길도 포장이 되어있지 않을만큼 오염되지 않은 곳으로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정취를 풍기며 빼어난 경관으로 「양평의 설악」으로도 불린다. ◇홍천 명개리계곡=오대산국립공원 북서쪽 입구 부근에 위치.내린천의 원류의 하나인 계방천 맑은물이 흘러내리는 곳이다.주변에 위장병에 특효라는 삼봉약수와 천연림이 잘 조성된 삼봉자연휴양림이 있으며 모래소유원지,칡소 등 풍광 좋은 계곡도 널려있다.홍천에서 국도를 이용해 율전·창촌을 거쳐 닿으며 영동고속도로 속사교차로에서 운두령을 넘어 월둔으로 진입해도 된다. ◇영월 서만이강=한강의 최상류에 해당하는 주천강 지류로 인근 치악산과 감악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아담한 강을 이루는 곳이다.강물이 맑고 깨끗하며 강변 어디에서나 강낚시와 천렵을 하기에 적당하다.주변에 치악산국립공원을 비롯해 신라 옛절인 법흥사,천주교 베론성지,제사동계곡 등이 있으며 영월의 명승지인 청령포·어라연계곡·고씨동굴 등과 쉽게 닿는다.영동고속도로 원주교차로에서 원주·황둔을 거쳐 섬안으로 진입하면 된다. ◇양양 공수전계곡=양양 남대천의 지류인 갈천에 위치한 계곡.공수전계곡에서 용에 얽힌 전설이 유명한 용소계곡까지 십리에 이르는 골짜기가 비경이다.상류에 미천골자연휴양림과 기묘한 소와 폭포로 선경을 빚어낸 미천골이 있다.홍천군 내면에서 56번국도로 진입하며 양양에서 진입할때는 설악산 오색약수로 가는 도로에 위치한 서면주유소에서 왼쪽길로 꺾어져 들어가면 된다.현재 포장공사가 한창 진행중으로 길이 나쁜곳도 많다.
  • 커피/“카페인 영향 심리적인것”/하루 한두잔은 기분전환 도움

    ◎미 「글래머」지,인체에 미치는 영향 소개 기분이 우울하거나 피곤을 느낄때 마시는 한잔의 커피는 머리를 맑고 개운하게 해준다.그러나 여러잔의 커피를 마시다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밤에 잠이 오지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미 여성지 「글래머」는 최근호에서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커피의 카페인 영향은 심리적인 요소가 더 크다고 설명,관심을 갖게한다. 미국의 유명한 정신신경과 교수들은 카페인은 단지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사람들이 하루에 보통 마시는 정도의 카페인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단언한다. 오히려 적정량의 카페인은 정신이 들게 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느낌을 준다는것.물론 다량의 카페인은 긴장과 불안감을 줄 수 있고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커피 한두잔에 카페인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카페인의 영향을 걱정,한두잔 마시는 커피까지 일부러 끊을 필요는 없다.존스홉킨스대에서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갑자기 커피를 끊을 경우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두통·피로감·우울과 불안 등의 증상을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아침마다 커피를 마셨던 사람들은 주말 아침 늦게 일어났을때 힘이 쭉 빠지고 머리가 아픈것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는 아침커피를 안마신데서 오는 카페인 부족의 신호일 수 있다. 만일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고 싶다면 갑자기 딱 끊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조금씩 줄여나가야 몸에 무리가 오지 않는다. 임산부도 하루 세잔 정도의 커피는 유산이나 태아발육과 무관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일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카페인은 뼈의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의 손실을 촉진,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많은 연구자들은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고 카페인을 과다하게 마시지 않는한 거의 위험이 없다고 믿지만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여성들은 커피·홍차·콜라같은 카페인 음료대신 저지방유 칼슘식품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이밖에도 커피의 카페인은 두통의 아픔을 덜어주기도 해 진통제같은 약을 먹을 수 없는 임산부의 경우 커피등의 카페인음료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 영광 노루목(한국의 종교성지:7)

    ◎원불교 소태산 대종사 대각한곳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대종사가 25세 되던 1916년 4월28일 원기 원년을 연 대각지로 전남 영광군 백수면 길룡리에 있다. 영산선원에서 남서쪽으로 5백여m 떨어진 중앙봉 기슭의 나즈막한 언덕인 이곳은 원래 허름한 빈집이 있던 곳으로 대종사가 그해 장마비로 집이 허물어져 임시 거처로 와있었다.그곳에서 이름 모를 병으로 여러날을 앓던 대종사가 대각일 새벽,어둡고 침묵이 가득찬 방안에 묵묵히 앉아있다가 문득 정신이 맑아지고 전에 없던 영기가 와닿음을 느끼면서 그동안의 모든 의문이 다 풀리는 대각의 경지로 몰입했다는 것이다. 「만유가 한 체성이며 만법이 한 근원이로다.이가운데 생멸없는 도와 인과응보되는 이치가 서로 바탕하여 한 뚜렷한 기틀을 지었도다」라는 대각일성은 원불교의 기본교리가 되고 있다. 원기56년(1971년) 9월 원불교 개교 반백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세운 「만고일월」 대각기념비가 있다.원불교 최고의 성지로 매년 수많은 참배교도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 생명공학 육성 시급하다/연구인력·기술 걸음마 단계… 시설도 낙후

    ◎유전공학연 추진위 가동 연구인력과 기술수준이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는 국내 생명공학(Biotechology)을 일으키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과학기술처 산하 유전공학연구소(민태익)는 94년을 생명공학기술개발 진흥원년으로 선포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연구소안에 실무추진위원회를 설치했다.또 각종 유관 연구소의 대표와 학계·산업계가 힘을 모아 산·학·연 공동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유전공학연구소등은 이달안에 생명공학 육성계획을 과기처안으로 확정하고 상공자원부·농수산부 등 관계부처와의 의견조정및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 「원년」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 85년 유전공학센터로 설립된 현유전공학연구소를 내년부터는 「한국생명공학연구소」로 독립,기초기술을 집중 개발한다는 것이다. 생명공학이란 산업적으로 유용한 제품 또는 공정을 제조하거나 개선키 위해 생체나 생체유래물질,생물학적 시스템 등을 활용하는 기술을 일컫는다.여기에는 유전공학및 유전자재조합을 비롯,발효공학·효소공학·동식물수정란이식·생물공정기술 분야와 각종 난치병을 예방·진단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생의학분야가 모두 포함된다. 우리나라는 80년대초부터 이 분야에 지원을 시작해 빙핵활성 단백질생산및 응용,인공씨감자 개발,무공해 생물농약,인슐린제조기술 개발 등 일부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그러나 미국·독일·프랑스 등 선진국처럼 국가적차원의 육성지원책은 형편없는 실정이다.
  • 7급공무원/경쟁률 62대 1/4만8천명 지원… 대재이상 91%차지

    공무원봉급이 동결되고 사정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음에도 공무원 취업희망자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처가 16일 7급공무원 공개 경쟁채용시험 응모자를 마감한 결과 7백85명 모집에 4만8천3백36명이 응시,평균 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응시자수는 지난해의 3만9천5백32명보다 22·3%나 증가한 것이며 경쟁률도 지난해의 51대1보다 훨씬 높아진 것이다. 일반행정을 비롯해 외무행정·세무·전산·감사·보호·검찰사무·출입국관리등 8개분야로 나눠 시행되는 이번 시험은 검찰사무직이 3백50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그 다음은 ▲외무행정직 1백대1 ▲감사직 87대1의 순이었다.세무직(43대1),출입국관리직(37대1)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올해도 응시자의 고학력화현상이 계속돼 전문대학을 포함,대학재학이상의 학력소지자가 91%(지난해 90%)에 달했으며 특히 전산직(96%),세무직(94%),외무행정직(93%)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응시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3%로 이들의 99%가 대재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는것으로 집계됐다.분야별 여성지원자 비율은 전산직이 3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외무행정직(27%),일반행정직(14%)등의 순이었다. 총무처 관계자는 공무원응시율이 높아진 것과 관련,『안정된 직장에의 선호와 함께 최근의 취업난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 뇌사판정 의료기관 16곳 추가/의협/11개 장기이식 병원도 인준

    대한의학협회는 최근 생명존엄성지도위원회를 열어 경희의대 부속병원등 16개 뇌사판정의료기관과 고대의대 부속병원등 11개 장기이식의료기관을 추가로 인준했다. 의협은 지난3월 「뇌사에 관한 선언」을 선포한데 이어 뇌사판정및 장기이식을 시행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1차로 서울대병원등 뇌사판정의료기관 22개및 장기이식의료기관 17개를 인준했었다.
  • 서울 천도교 대교당(한국의 종교성지:6)

    ◎1921년 완공… 민족문화의 산실 역할 천도교 제3세교조 의암 손병희선생이 포덕59년(1918년) 서울 종로구 경운동의 윤치오 소유 대지 1천8백24평을 매입,그해 현도기념일인 12월1일 기공하여 3년만인 1921년 2월에 완공하였다. 총공사비 30만원은 전국 교인에게서 10원이상씩을 거출하여 충당하였다.그러나 공사 중간에 3·1독립운동이 발발,그때까지 모아진 성금은 거사 자금으로 전용됐고 재차 모금을 시도하는등 파란을 겪은끝에 완공되었다.건평 2백12평에 4층 바로크풍으로 총2백80평 규모.일제는 성금모금을 중단시키고 받은것은 돌려주라는등 압력을 가했으나 교인들이 그 돈을 돌려받은듯 가짜영수증을 써보내 위기를 모면했다. 천도교대교당은 20년대 서울3대건물(명동성당·중앙청)의 하나로 순수한 민족의 힘으로 지은 가장 큰 건물.일제때는 각기념식마다 많은 교인들이 참석,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해방후에는 해외망명 애국지사들의 강연회 장소로 민족문화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또 의암성사 딸과 결혼한 소파 방정환선생이 어린이 운동을 이곳에서시작함으로써 우리나라 어린이 운동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 권영자 정무2장관에 듣는 여성정책

    ◎“탁아시설 확충… 여성사회참여 늘리겠다”/직장별 설치의무화·육아휴직제 검토/성폭력특별법 늦어도 연내 매듭 질것/21세기는 개방사회… 여성도 적극적 삶 개척해 나가야 문민정부 출범과 더불어 보사·환경·정무2에 4명의 여성 장·차관이 대거 기용됨으로써 새로운 여성정치문화의 장이 열리게 되리라는 기대를 모으게 한다. ○재야여성계 포용 그중에서도 여성정책전담부서인 정무2의 권영자장관(56)에 대한 여성계의 기대와 바람은 크다.그것은 권장관의 그동안 행적을 살펴볼 때 누구보다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여성문제를 통찰하고 있는데다 제도·비제도권 여성계를 조화있게 이끌어 여성지위향상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임자란 평가 때문이다. 취임 4개월동안 산적한 여성문제로 한시도 쉴틈이 없다는 권영자장관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18층,난향기 은은한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수수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이 드는 청회색 수트차림의 권장관은 경상도억양의 조금은 어눌한 말솜씨가 마치 편안한 맏누이 같은 느낌을 준다.그러나 대담을 시작하면서정연한 논리와 강한 의지,안경테너머 예리한 눈빛이 소문대로 외유내강형임을 알게 했다. ­정무2는 여성문제해결을 위한 사령탑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런 자리에 여성문제전문가이신 권장관이 취임,그만큼 기대가 큰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사이 여성문제는 잘 풀려가고 있는지요.특히 89년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됐다 해도 사회관행상 여러곳에 성차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법과 현실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어떤 특별한 대책이라도 추진하고 있는지요. ▲지금 여성계는 바로 그런 점들이 문제입니다.즉 법적으로는 남녀차별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돼 있으나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시행까지는 항상 상당한 시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남녀고용평등법에 채용부터 승진까지 전분야의 동등한 대우를 명시하고 있으나 이를 지켜야 하는 고용주들이 눈에 안뵈는 그물을 드리워 실제시행이 어려운 실정입니다.그러나 이미 공무원채용시 이 제도가 지켜지기 시작했고 최근 전국 29개 은행의 여행원제도 폐지로 금융계에서도 여성이 능력만 갖추면 관리직 승진이 가능케 되는등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산업사회 진전에 따른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그러나 결혼전에는 문제가 없던 여성들이 결혼후 육아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도중하차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지난 14대 대통령선거때도 정당마다 탁아문제해결을 대여성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는데 구체적인 탁아시설 확충방안은 있는지요. ▲여성들의 사회진출은 60년대부터라고 봐야 합니다.그러나 그때는 집안에 유휴인력이 많아 별문제가 없었지만 핵가족화로 보조인력이 줄어든 80년대 후반부터 탁아소 확충이 시급한 현안으로 등장했습니다.정부도 91년 영유아보육법을 제정,시행중이나 시설이 크게 부족하고 시설자체가 대부분 저소득층 중심이어서 직장여성들의 어려움이 너무 큽니다.또 일반 근로여성을 위한 주변의 탁아시설이 있다 해도 0∼3세는 거의 불가능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운영시간이 「종일탁아」가 아니라 어려움이 많아 해결책으로 육아휴직제 도입과 직장별 탁아소설치의무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 출신인 권장관은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56년부터 신문기자로 활동했다.신문사에 다니면서 현재 숙명여대 불문과 하동훈교수와 결혼,1남1녀를 낳아 길렀다.지금은 그 자녀들이 자라 손자까지 본 상태지만 아이들이 홀로서기까지 자녀문제로 가슴죄었고 어려운 순간들을 장관 스스로 너무 많이 체험했기 때문에 육아휴직이나 탁아시설 확충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은 한 가정만의 일이 아니라 건전한 2세국민을 육성하는 일이라는 거시적인 생각을 해야 합니다.이런 점에서 앞으로 탁아시설은 취학전 아동은 물론 국민학교 저학년까지 확대될 수 있게끔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개발을 마련중입니다. ­여성의 대거 입각에 이어 최근 여성동장·여성파출소장등 여성의 공직진출이 괄목할만한데 이에 대한 현황과 이를 뒷받침하고 지속시키기 위한 방안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중간관리자 육성 ▲현재 우리 여성계는 중간허리가 너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그 때문에 어떤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와도 준비된 인력을 찾기가 힘들지요.행정부내에서도 국장급이 고작 7∼8명에 불과합니다.따라서 중간관리자를 양성,여러곳에서 여성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능력있는 젊은 여성들에게 사법·외무·행정등 각종 고시에 도전할 것을 적극 권장하는 전략을 추진중입니다. ­우리사회에는 집안에 그냥 들어앉아 있는 고학력 주부들이 많습니다.이들은 자녀들이 어릴 때는 별문제가 없으나 자녀들이 성장,자신의 손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면 단조로운 가정생활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심하면 정신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기도 하는데 이 전업주부들에 대한 대책은. ▲과거에는 이런 주부들에게 기술을 배워 취업을 하든지 취미생활을 하도록 권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그런 것도 좋지만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주부들이 물과 쓰레기·영상매체등에 관심을 갖고 감시자가 돼 사회를 새롭게 만드는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지난번 국회에서 성폭력특별법이 일부 법전문가들의 문제점 제시로 무산되고 말았는데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리라고 보는지요.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인 성폭력특별법은 법체제면에서 실체법과 절차법이 혼동돼 있고 내용면에서도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설치와 가해자 처벌문제등을 동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문제 때문에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그러나 법제정활동을 위한 소위가 계속 열리고 있어 아무리 늦어도 금년중엔 매듭지어질 것으로 낙관합니다. ­4월말 우리나라가 유엔여성지위위원국에 피선,우리 여성들의 국제무대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준비는 어떻습니까. ○휴일엔 시장 들러 ▲우리나라가 유엔 가입국으로 분담금을 내고 또 유엔이 전직원의 35%를 여성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혀 우리 여성들에게도 진출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그러나 앞서 밝힌 것처럼 국제무대에서 우리 여성을 대표해 일할만큼 준비된 인력이 아직 부족,유엔 인턴십훈련을 받게 하거나 아니면 국내에 국제인력훈련시설을 개설,인재를 양성하려고 합니다.또 앞으론 유엔관련회의가 열리면 대표팀에 여성대표를 넣어 현장경험을 넓혀줄 계획입니다. ­우리 민족사에 있어 가슴아프고 부끄러운 유산인 정신대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관련법을 제정,보상을 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요. ▲정신대문제는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닌 민족적 수난이자 비극이요 인격파괴입니다.따라서 그 희생자들이 여생이나마 편히 지내도록 해주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로 최근 이들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법이 제정됐고 요사이 생활보호·의료보호·생활안정지원금등 동법의 시행령 제정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21세기는 정보화사회·고도의 전문직사회·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개방사회로 여성들의 삶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권장관은 따라서 여성들도 앞으로는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책임있는 시민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삶을 개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요일이면 5살난 손자를 돌보거나 집(서울 은평구 신사동)근처 슈퍼마켓에서 직접 찬거리를 구입한다는 권장관은 여성운동가라기보다는 우리 이웃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상한 어머니나 할머니같다는 생각을 하며 장관실을 나섰다.
  • 기무사,이 모대령 조사

    국방부는 5일 정보사가 5공 후반 특정 정치인에 대한 테러를 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진상규명조사에 착수했다. 권령해 국방부장관은 이날 국군기무사에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을 규명,의혹이 없도록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에 군정보기관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자칫 정치적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사건의 진상을 밝힌다는 방침에 따라 관련자들의 소환조사에 나섰다. 기무사는 이와관련,현재 이번 사건에 깊숙이 개입된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보사 예하부대 이모중령(44)의 신병을 확보,범행가담 여부등을 조사하고 있다. 기무사는 수사에서 당시 정보사에서의 정치테러단 운영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테러단 구성지시자 및 관련자들의 가담정도에 따라 모두 사법처리키로 했다.
  • 민관전문가 총1천1백43명 참여/「신한국 경제설계도」나오기까지

    ◎재정개혁·주력업종제 한때 쟁점화/이익단체 「실력행사」 압력에 곤혹도 앞으로 5년동안 우리 경제를 주도할 신경제 5개년 계획이 확정됐다.5개년 계획 작성에 얽힌 부처별 뒷얘기를 모아 본다. ○부처간 긴밀협의 ○…지난 4월16일 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이 발표된 이래 본 계획 작성을 위한 실무사령부 역할을 한 경제기획원은 기획국·조정국·물가국과 예산실,공정위등 실·국별로 모두 26개 과제를 분담한 뒤 해당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계획안을 성안. 석달 가까운 기간 중 각 부처 공무원과 민간 관계자등 1천1백43명(연인원 4천2백61명)이 동원됐고 12차례의 신경제 계획위가 열렸다.최종 보고서는 경제개혁 과제가 2백63쪽,경제시책 중점과제는 7백3쪽으로 모두 9백66쪽짜리.8천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기획원은 2일 청와대 보고에서 이같이 방대한 보고서를 놓고 설명하기가 어려워 25분짜리 슬라이드로 설명을 대신. ○돈문제 걸려 이견 ○…26개 과제중 가장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부분은 맨 마지막에 발표된 재정개혁.돈문제가 걸린 때문인지 부처간에 합의도출이 매우 어려웠다.이해관계가 달라 양보가 없었다는 후문. 유류관련 특소세의 목적세 전환을 둘러싸고 지방교부금을 못받게 되는 내무부와 교육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반발,예산실 관계자들이 「공포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또 방만하게 흩어져 있는 특별회계와 기금을 통·폐합하기로 하자 관련 단체들이 실력행사에 들어가겠다고 「협박」해 애를 먹었다는 후문. ○내용추가에 실망 ○…지난해 말부터7개월여에 걸쳐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재정·금융·세제 분야의 개혁안을 만든 재무부는 거의 대부분이 최종안에 그대로 반영됐음에도 막판에 2금융권의 소유상한 신설 내용이 추가되자 상당히 실망하는 모습. 지난달 23일 최종안을 경제기획원으로부터 전달받은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제 2금융권 대주주의 주식소유를 제한하는 내용이 추가되고 비은행 감독원의 설립이 백지화된 것을 알고 크게 실망했다고. 홍장관은 『비은행기관을 감독하는 기관의 설립은 청와대 박재윤 경제수석이 요청한 것이고,2금융권의 소유지분 문제 역시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소유제한 대신 차단장치를 강화하자는 데 합의한 것인데 아무런 상의도 없이 뒤집어도 되는 것이냐』며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토달아 꼬이기도 ○…부처간 최대의 쟁점이 됐던 「업종전문화」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뒤늦게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증폭. 상공자원부가 부처협의를 끝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업종전문화의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공정위측이 『주력업종의 선정기준이 되는 소유분산과 공개정도 등은 공정거래 차원에서 다루어야 될 문제가 아니냐』고 토를 달아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고. 민자당도 내부적으로 상공자원부로부터 주력업종제의 골자를 보고받고 별 이의를 제기하지 않다가 민간의 자율을 존중해야 된다며 주력업종제에 대한 정부간여에 난색을 표시했고 경제기획원도 협의창구인 정책조정국은 빠지고 경제기획국이 나서 반대입장으로 돌변하는 바람에 정책이 한때 표류. 「주력업종제를 도입해야 된다」「안된다」로 부처간 갈등이 표면화되자 결국 이경식부총리와 박재윤경제수석·김철수상공장관·홍재형재무장관의 4자회동을 갖고 정부 간여의 폭을 줄이되 당초 계획대로 업종전문화를 추진키로 결정했다는 후문. ○원안 대폭 수정도 ○…건설부의 토지제도 개편안 가운데 국토 이용관리 제도와 수도권 정비시책은 타부처의 강력한 이의로 원안이 대폭 수정된 케이스. 건설부는 경제적으로 활용 가능한 토지의 공급을 확대해 장기적인 지가안정을 이룬다는 취지로 현재의 10개 용도지역을 도시·준도시·보전·준보전 지역 등 4개로 통폐합하기로 했었다.그러나 농림수산부가 『우리나라는 원래 농업 국가이고 전 국토의 77%가 농지와 임야』라며 「농림」이란 단어를 명시해 줄 것을 주장하자 준보전 지역을 준농림 지역으로,보전지역은 농림 및 자연환경 보전지역으로 각각 바꿨다.또 현행 5개로 구분된 수도권 권역을 서울 주변도시의 인구증가와 수도권 지역의 여건 변화에 맞게 조정하면서 과밀억제 권역과 성장관리 권역의 2개로 단순화할 계획이었으나 자연보전 권역을 유지해야 한다는 환경처의 주장에 따라 3개 권역으로 최종 결정.
  • 이달의 독립운동가 나철선생(다시 새기는 그 충절)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을사5적 처단 실패후 대종교 창시/32세때 관직 버리고 유신회 조직… 항일/합방후 “민족정기수호” 단군신앙 포교/“암흑시대 겨레의 횃불”… 독립운동 정신적 지주로 대종교 창시자인 나철 선생은 1863년 12월 2일 전남 낙안현 남상면 금곡리(현 보성군 벌교읍 금곡리)에서 부친 나용집씨와 모친 송씨 사이에서 3형제중 둘째아들로 출생했다.족보명은 두영이었으나 인영으로 개명한뒤 대종교 창교후 철로 바꿨다. ○전남 보성서 출생 1902년 29세때 문과에 장원급제한 선생은 32세때 징세서장으로 있다가 일제의 침략야욕이 내정간섭으로 나타나자 1905년 5월 일제부패관리의 실상을 좌시할 수 없다며 관직을 사임했다.그뒤 강진출신 오기호지사등을 중심으로 비밀결사인 유신회를 조직,구국운동에 앞장선다.그해 미국 포츠마츠에서 노일전쟁의 종전을 위한 강화회담이 열리게 되자 우리의 입장을 미국조야에 호소하기 위해 도미할 것을 결심,미국행을 시도했으나 일본측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6월 유람을 빙자,일본 도쿄에 가게 된다.거기서 그는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가 조선정부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특별전권대사로 조선에 파견된다는 보도를 접하고 그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진정한 평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으나 회신을 받지 못하자 일왕궁성 앞에서 3일동안 단식하며 항쟁하기도 했다. 선생은 우여곡절 끝에 을사5조약이 체결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오기호와 함께 『매국노를 모두 죽이면 국정을 바로 잡을 수 있다』며 칼 2자루를 행낭에 감추어 11월30일 귀국한다.이듬해 1월 선생과 오기호는 학부대신리완용 외부대신박재순 군부대신리근택 내부대신리지용 농상공부대신권중현등 세칭 「5적대신」을 일시에 처단할 것을 계획했다.동지들을 규합,자금도 모으고 권총 8정도 구입했다.각국에 보내는 공문과 내외국민들에게 보내는 포고문도 작성했다.첫번째 거사일을 음력 정월 초하루(2월13일)로 정하고 5적이 신년하례를 드리기 위해 입궐하는 기회를 이용,처단하려 했으나 결사대들이 제때에 도착하지 않아 실패했다.이후 4차례에 걸친 처단시도는 이런저런이유로 뜻대로 되지 않았다.체포된 동지 한명이 고문에 못이겨 거사전말을 실토하면서 동지들이 차례로 붙잡혀가자 선생은 제발로 일제 수사기관에 출두,1907년 7월3일 유배 10년형을 받는다.그는 지도로 유배지가 결정돼 헌병의 엄중한 호위를 받으며 29일 인천을 출발했다.그러나 운이 좋았던지 유배 4개월여만에 오기호등과 함께 특사로 풀려난다. 1910년 8월 경술7조약 체결로 일제는 우리나라의 통치권을 완전히 빼앗았다.너무도 치욕적인 조약이어서 선생은 새로운 구국운동과 민족중흥의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나라가 이 지경에 이른 원인은 무엇보다 오랫동안 사대사상에서 비롯된 교육의 잘못에 있음을 깨닫게 됐다.선생은 흔들리는 민족전통정신을 바로잡기 위해 단군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작업에 착수했다.단군의 정신으로 민족고유의 종교역사를 완성하고 민족정기를 새롭게 하여 보국안민과 제인구세를 기해 보자는 의도였다. 선생은 1909년 정월 15일 평소 뜻을 같이 하던 오기호등 수십명과 함께 서울 제동 취운정에서 제천의식을 갖추고 단군교를공식 종교로 공표하고 통상의 건국기원에 1백24년이 앞선 4366년을 개천의 기념으로 삼았다. ○초대교주로 추대 모든 교인들로부터 교주인 도사교로 추대된 선생은 1910년 7월30일 칙령을 발표,그때까지 한얼교 또는 천신교로 불리던 단군교를 대종교로 개명하고 대종교의 창시자가 된다.대종교는 이후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구심점이 돼 급속도로 발전한다.선생은 대종교의 도사교가 되면서 이름을 인영에서 철로 바꾼다. 선생은 경술7조약이후 일제침략세력을 몰아내는 일이 어렵게 되자 성지순례의 길을 나서게 된다.그 옛날 단군이 남긴 손길과 발자취를 몸소 알고 역사와 교훈을 깨달아 겨레의 나아갈 길을 믿아보려고 한 것이다.두만강을 건너 백두산 아래의 중국 동삼성에 이르러서는 대종교의 확대포교를 구상하게 된다.이 곳이 고대로부터 우리 민족이 살던 곳이었고 수많은 애국독립지사가 정착하고 있었던 곳이었기 때문이었다.선생의 노력으로 대종교는 이 곳에서 크게 번창했다.선생은 한편으로 교인과 교포들의 자녀교육을 위해 교육시설도마련,민족교육을 실시하면서 독립정신을 고취시켜 나갔다. 선생의 이같은 행동은 일제의 대종교에 대한 탄압을 불러 일으키게 했다.국내에서는 탄압이 더욱 심해져 마침내 선생은 총본사가 있던 화룡면 청파호에서 귀국을 서두르게 된다.당시 일제는 신포교규칙에 의한 종교등록을 강요하고 있었는데 대종교에서는 완벽한 서류를 냈으나 군소종교단체는 모두 등록을 받아주면서도 대종교의 등록서류는 신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반송했다.가증스런 종교탄압이었다.선생의 신변도 위협해왔다.창교이래의 최대의 시련이었다. ○구월산에서 순교 선생은 순교와 수도의 길중 택일을 위해 매일을 기원했다.이윽고 구월산 삼성사 참배계획을 공지하는데 이는 단군 성적지를 믿아 순교하려는 결단이었다.1916년 음력 8월4일 참배길을 떠나 이틀뒤 삼성사에 도착한다.8월 한가위 동네 교인들과 제례를 올린 선생은 『오늘부터 3일간 절식수도에 들어갈 것이니 절대로 문을 열지 말라』고 방문을 봉하게 하고는 순교의 길을 택한다.다음날 제자들이 선생을 믿았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여러 유서들이 나왔으나 모두 죽음으로써 침략자들에게 항쟁한다는 뜻이었다.선생의 나이 54세. 정부는 이같은 선생의 항일공훈을 추앙하여 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김일성/“NPT탈퇴 과오” 김정일 견책설

    ◎러 이타르­타스통신 「아주회보」 보도/“국정에 무능” 문책에 위상약화/신경과민증 나타나… 두달간 집무 못해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최근 일련의 국정운영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아들이자 공식 후계자인 김정일비서를 심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통신이 발행하는 「아시아 회보」최신판이 보도했다. 민감한 국제문제가 주내용을 이루고 있어 주로 정부기관과 연구소등에 배포되고 있는 이 회보는 「김정일의 건강 상태」라는 제목의 지난 22일자 평양발 기사에서 이같이 전하고 김정일이 최근 이같은 질책에 따른 신경과민증으로 두달간이나 집무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역시 이타르 타스통신이 발행하는 「24」지도 29일 김일성주석이 최근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결정 등 중요문제처리와 관련,김정일을 견책했으며 이 때문에 김비서의 위상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다음은 「아시아 회보」가 전한 내용의 발췌다. 김일성주석의 아들이자 공식후계자인 김정일이 아버지로부터 엄중한 질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김정일은 현재 신경과민증을 앓고 있으며 이미 최근 두달간이나 집무를 보지 않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4월말과 5월초 서방의 신경병리학자들이 평양으로 초빙되었다.북한요인들은 『김정일이 당시 몇주일 동안이나 자신의 집무실에서 밤새워 일했으며 이 때문에 현재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대중매체들은 지금 김정일의 이름을 드물게 상기시키고 있는데 이는 김일성이 아들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는 최근의 풍문들을 설득력있게 대변해주는 것이 될수도 있다. 지난 5월12일 모든 신문의 2개면에 걸쳐 게재된 「한국전 승리 40주년」에 즈음한 중앙당 명의의 호소문에는 김정일의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외국의 많은 북한관측통들은 금년 51세인 김정일이 당,인사문제,군,경제,사회생활 등 모든 영역에서 지나치게 많은 업무를 장악하면서 「친애하는 지도자」로서의 공식칭호에 어울리지 않게 일련의 과오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에서는 예로부터 고위 간부요원들을 양탄자위로 호출,엄중문책하는 관례가 있다.현재의 고위간부중 이런 문책을 받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엄중문책을 받은 당사자는 지방으로 보내졌다가 일정기간이 지나면 다시 중앙으로 복귀하는데 이런 시련을 겪은 당료는 상부방침에 무조건 맹종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예를 들면 김일성자신의 후계자에 대해 「객관적으로」 대하려 하는 것인지 아니면 금년 81세인 그가 국정운영과 서민의 생활고에 대한 책임을 어느 정도 벗어버리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려는 것인지 확실치 않다. 어쨌든 김정일이 어떤 과오를 범했는지는 베일속에 가려져 있다.북한 관측통들은 지금 북한 지도부내에서는 김정일의 지지자와 김일성의 「나이든 근위대」간에 은밀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김정일이 권력을 장악하면 김일성지지자들은 축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일의 건강상태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는 누구도 확실히 말할 수 없다.
  • 정읍 황토연(한국의 종교성지:4)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과 싸워 대승한곳 1894년(천도교 포덕35년) 4월7일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싸운 전투에서 크게 승리한 곳.전북 정읍군 덕천면 하학리에 있다. 그해 1월 고부민란을 계기로 3월20일 동학혁명운동 발발이래 관군과의 최초의 접전이었던 이 전투에서 동학농민군은 관군 2백여명의 사상자를 내는 큰 승리를 기록,사기를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제폭구민 광제창생의 기치를 내걸고 군사행동에 들어갔던 고부접주 전봉준은 이 거사의 목적에 수운대신사(최제우)의 신원이 포함돼 있음을 역설,도인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했다. 동학군은 4월27일에는 전주성을 완전 점령,전라도를 장악하는등 기세를 떨쳤으나 일본군의 막강한 무력에 밀려 이해 11월 우금치 논산등지의 전투에서 패배,혁명을 막내리고 말았다. 60년대 초부터 시작된 황토현전적지정화사업에 따라 이 일대에 「갑오동학혁명기념탑」「만석보유지비」「전봉준장군고택」등 동학혁명 관련 유적들이 정비돼 있으며 황토현전적지기념관(사적제293호)이 세워져 있다.매년 5월11일 이곳에서 천도교주최 기념식과 갑오동학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 리비아,「이」인 첫 입국허가/평화운동가/예루살렘 성지순례허용 화답

    【튀니스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의 한 평화운동가가 이스라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리비아 입국비자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아비에 나탄이란 이 평화운동가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로 26일 떠날 것이며 이번 방문중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와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가다피와 만나면 지난 88년 팬암기 폭파테러 용의자 인도 거부로 빚어진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탄은 앞서 유태인과 이스라엘인에 대한 문호 개방을 선언한 가다피의 발언을 실험해볼 것이라고 말한 장본인이며 한때 당국의 허가 없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과 만난 혐의로 수감됐던 전력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도 지난달 리비아인 2백명에게 성지순례차 예루살렘을 방문하는 것을 허용했었다.
  • 붕괴위험 건설현장 15곳 적발/노동부

    ◎2곳 전면·11곳 부분 작업 중지령 노동부는 22일 사업장의 안전관리상태가 전반적으로 불량한 성지건설(주)의 경남 양산군 냉정∼부산시 구포간 고속도로 1공구 확장공사,(주)보배종합건설의 성조에이스타운 신축공사등 2개공사 현장소장및 법인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혐의로 입건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흙막이 설치상태등이 불량해 집중호우때 붕괴등의 위험이 예상되는 (주)국제토건의 마산시 자산동 국제아파트공사현장등 2개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안전조치개선때까지 전면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누수에 의한 붕괴위험이 있는 국제종합건설(주)의 부산시 동래구 구서∼명장 전력구공사등 11개소에 대해 부분작업중지명령을 내렸다. 이밖에 진흥기업(주)의 서울지하철 8∼1공구현장등 3개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위험기계·기구 1백27대에 대해 안전장치 부착때까지 사용중지를 명령했다. 노동부는 작업중지등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를 이행치 않아 사망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 또는 현장소장을 구속키로 했다.
  • 국제통신 전용지구국 개통/데이콤,평택에/국내 처음…미·일·괌 연결

    (주)데이콤은 22일 경기도 평택의 미8군 영내에 안테나 직경 9m짜리 PCTN(태평양지역통합통신망) 전용지구국을 개통,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지구국은 미국방부가 태평양지역 방위통신망 현대화를 위해 한국과 미본토 및 하와이를 위성으로 연결한 것으로 냉전체제 붕괴에 따른 미국의 군비축소와 해외 주둔병력감축,북한의 핵위협 속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강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망은 미컬럼비아사가 NASA(항공우주국)로부터 임차한 동경 1백86도(서경 1백74도) 적도 상공 3만6천㎞의 TDRSS(추적 및 데이터중계)위성을 통해 하와이·캘리포니아·일본·한국·괌을 잇는다.케이블망은 하와이·캘리포니아·일본·괌을 연결,한국과 하와이간에 1·544Mbps(초당 1백54만비트의 정보전송)짜리 T1급 3회선,한국과 캘리포니아간 1회선 등 4회선(전화96회선)을 제공한다. 데이콤은 23억원을 들여 지구국을 설치,앞으로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해 연간 13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현재 국내에는 한국통신의 금산·보은·광장 위성지구국과데이콤의 아산·용산지구국 등 일반 국제통신용 지구국이 있으나 국제통신전용 지구국이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용지구국은 일반위성지구국과 달리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 지구국을 건설해 이용자의 자유로운 고속회선 분할사용이 가능하고 일반회선 이용시 수반되는 지상회선을 거치지 않고 바로 지구국에 연결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 가봉과 직통전화 개통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가봉과의 국제전화 직통회선이 22일부터 개통된다. 가봉과의 국제전화는 지금까지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제3국의 중계에 의한 자동통화서비스를 이용했으나 이번에 프랑스의 인도양 및 대서양위성지구국을 경유하는 직통회선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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