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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좀 보소” 영남표심 파고들기/여야 대선후보들의 주말 행보

    ◎이회창­“경제기구·기능 대폭 지방분산” 약속/김대중­“이번에 찍어주면 꼭 보은” 한표 읍소/김종필­월드컵축구 응원… 오늘 다시 부산행/조순­포항공대 방문 ‘한국경제’ 영어특강/이인제­영남지역 50% 몰표 다짐 동분서주 여야 대선 후보들은 주말인 4일 영남권을 공략하거나 월드컵 축구경기 관람 등을 통해 표심을 파고 들었다.특히 신한국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문민정부의 산실인 부산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정면대결을 펼쳤다. ○…신한국당 이총재는 부산·경남(PK)방문 이틀째인 이날 상오 경남도청에서 김혁규 지사로부터 도정보고를 받은뒤 부산으로 이동,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총재는 이어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지역상공인들과 도시락으로 오찬을 나누며 지역 경제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이총재는 이 자리에서 “경제력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문화와 행정,경제의 조직과 기능을 대폭 지방에 이양하고 실제 경제 운영의 측면에서도 지방 분산정책을 펴겠다”며 지역개발을 강조했다.이총재는 또 상공회의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PK지역이 정권을 다시 창출하는데 힘있는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총재는 특히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10월 거사설’과 관련,“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결국은 서로 이해하고 당을 위해 뜻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총재는 이날 투병중인 최형우 고문의 부산 연제 지구당에 윤원중 비서실장을 보내 최고문의 쾌유를 기원하는 난화분을 전달하는 등 비주류 끌어안기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경남 산청이 고향인 이총재의 부인 한인옥 여사도 9·30 대구 전당대회이후 계속 부산·경남지역에 머무르면서 지역여성 단체 대표 등과 잇따라 만나는 등 측면지원을 벌였다. ○…부산방문 사흘째를 맞은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이날 지역공약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청을 찾은데 이어 종교·노동·여성·재계에 김해 김씨 종친회까지 섭렵하는 등 ‘반DJ정서 추스르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총재의 이날 부산공략은 이 지역을 21세기의 중심도시로 이끌겠다는 정책공약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읍소에 가까운 호소,그리고 이 지역 출신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평가라는 3방향에 촛점에 맞추어졌다. 김총재는 전날 밤 지역방송 3사의 토론회에서 자갈치시장축제의 구호를 본 땄다면서 ‘오시소,보이소,찍어주이소’라고 경상도사투리를 써가며 ‘거부감 줄이기’에 진력한데 이어 이날도 가는 곳마다 “더 이상은 (대통령선거에)나오라고 해도 못나온다”면서 “한번 찍어주면 은혜를 꼭 갚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숙소인 롯데호텔에서 있은 정책기자회견에서는 ‘부산은 민주화의 성지’라고 추켜 세웠다.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집권하고서도 출신지역이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 나서서 추진하기 어려웠던 부산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하오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경기인 한국과 UAE전을 관람했다.앞서 상오에는 중앙당 사무처 월례조회를 통해 당원들의 단합을 독려했다. 또 일요일은 5일에는 부산으로다시 내려가 부산시민의 날 기념강연에 나선다.강창희 사무총장,안택수 대변인,오효진 TV방송단장 등 14명이 수행하고 정상천 부총재 김허남 의원 등 부산시 지구당위원장 15명이 현지에서 합류한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4일 경북 포항을 시작으로 5일 울산과 부산,6일 대구를 방문,지난 주에 이어 영남권 공략을 계속한다.조총재는 이날 하오 포항공대를 찾아 ‘동아시아 연구중심 대학교협의회 3차총회’에 참석,‘기로에 선 한국경제의 선택’이란 주제로 20여분동안 강연했다.일본 동경대 하수미 신메이코총장을 비롯,동아시아 16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 조총재는 별도의 원고없이 영어로 연설,10년간 미국유학시절 갈고 닦은 영어실력을 발휘하며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독자출마 선언이후 첫 방문지로 부산을 택했던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5일부터 3일간 재차 부산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전 지사측은 이후보가 영남권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영남공략을 강화해 이지역에서의 득표율을 최소 50% 선 이상으로 올린다는 복안이다. 이 전 지사는 부산 창당대회에 이어 13일 대구에서 창당준비위 행사를 마련하는 등 영남지역을 필두로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킨뒤,정권교체를 내세우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에 맞설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자신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 제4회 김시민 목사 행차 성대히/‘호국의 출정’에 시민들 환호

    ◎서울신문사·LG전자 주최/취타대­의병 등 4백여명 4㎞ 시가행진/농약­축하비행선 동원 축제분위기 한껏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LG전자와 공동주최한 ‘김시민 목사 행차’가 3일 제47회 개천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진주시 일원에서 2시간동안 성대하게 펼쳐졌다. 올해로 4번째 맞은 이번 행차는 상오 11시 진주성에서의 개막식으로 그 화려한 막이 올랐다.1시간동안 진행된 개막식에는 43명의 남원상 취타대,김시민목사와 의병으로 참가한 275명의 진주상고 학생,60명의 제주여상 고적대,농악대 등 모두 400여명의 출연진이 대거 참가했으며 2만여명의 관중들이 자리를 지켰다. 개막식이 끝난 낮 12시쯤 행차 행렬은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시가행진에 들어갔다.고적대 길열음 솟대 대고 의장대 및 사물 취타대 김시민과 의병 농악대 순으로 200여m 가량 길게 늘어선 장관의 행렬이 임진왜란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진주성안 박물관 앞을 떠나 성을 빠져 나오자 맑고 드높은 가을 하늘아래 성지안 야외공연장 주변을 꽉 메운 많은 관중들은 환호를 보내며 행렬의 뒤를 따랐다. 단군신화에 기초한 민족정신의 뿌리를 밝히는 수십개의 기 행렬인 길열음,하늘·땅·인간을 이어주는 천제사상과 선인의 혼과 인간의 연결고리 구실을 하는 솟대 등의 장엄한 행렬이 취타대의 연주속에 100개의 깃발을 높이들고 행진하는 동안 시가지는 온통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행렬이 진주성∼인사동로타리∼중앙광장∼MBC로타리∼봉곡로타리∼국제로타리∼공설운동장에 이르는 4㎞ 구간에서 시가행진을 벌이는 동안 길가의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로 행렬을 맞았고 행렬도 농악놀이와 축포를 쏘며 시민들의 흥을 돋구었으며 하늘에서는 축하비행선이 행렬을 따라 날아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행사에는 하순봉 김재천 신한국당 의원,김혁규 경남지사,백승두 진주시장,남기옥 경남도의회의장,량윤식 진주시의회의장,이응두 농협경남지역본부장,서영배 경상대 총장,김기덕 서울신문감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최태문 개천예술제대회장과 시민들은 “김시민 목사 행차는 개천예술제의 위상을 높히는데 기여를 한 의미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김시민 목사 행차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싸움에서 성을 지키키 위해 목숨을 바쳤던 김시민 목사와 곽재우 장군 등 의병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진주성 싸움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93년 처음으로 개천예술제 개회식 행사로 마련됐었다.
  • 4당후보 군심끌기 예비유세대결/재향군인회 주최 안보강연 참석

    ◎이회창­군사력 우위 바탕 남북협력 추진을/김대중­군정예화·불필요한 북 자극 피해야/김종필­주체사상 일소·10년이내 흡수통일/조순­비정규전 능력 강화·대북지원 필요 여야 4당 대통령후보들이 2일 재향군인회(회장 장태완) 주최로 열린 ‘안보대강연회’에 참석,안보분야에 대한 자신들의 소신을 밝혔다. 4당 후보들은 향군 회원들의 ‘표심‘잡기에 주력,국군통수권자로서 차기대통령이 가져야 할 안보관을 피력하고,안보체제 강화방안을 제시하는 등 사실상의 유세대결을 벌였다. 4당 후보들은 특히 보수층 유권자를 겨냥,안보중시 논리에는 한목소리로 냈다.그러나 몇몇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면서 스펙트럼상 미묘한 편차를 보였다. 안보면에서 이회창 총재는 안보교육 강화와 군사력 우위확보를 강조했으나 김대중 총재는 군의 과학화 및 정예화를 중시했다.김종필 총재는 안보의식 재정립과 대학가 주체사상 일소,조 순총재는 압도적 군사력 우위 확보와 비정규전 능력 강화를 각각 주장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이회창 총재는 힘의 우위에 바탕한 남북협력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했다.김종필 총재는 10년내에 흡수통일이 가능하다는 등 좀더 보수적 색채를 드러냈다.반면 김대중 총재는 북한의 개혁과 개방 유도 및 불필요한 북한 자극 자제 등 다소 유화적 자세를 선보였다.조순 총재도 남북 신뢰회복 구축을 위한 대북지원 필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4당 후보들은 이구동성으로 군사기 진작 방안을 역설했다.공정한 군인사 정책을 다짐하고 초급간부 지원대책 마련,군시설 현대화,제대군인 지원특별법 제정,향군묘역 조성지원 등 대체로 비슷한 방안을 내놓았다.다만 조순 총재가 병무청에 비견되는 ‘예비역청’ 신설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 아시시성당(외언내언)

    아시시는 12세기의 청빈한 성자 성 프란체스코의 고향이다.포도와 올리브로 유명한 움브리아에서 삼나무가 빽빽한 올리브언덕에 오르면 주변에 펼쳐진 녹색평야속에서 로마네스크의 수도원건축군이 장엄하고도 우아한 자태를 나타낸다.이 건축은 초기 이탈리아 고딕의 걸작품으로 프란체스코의 이름을 따서 성프란체스코성당으로 불린다.1253년에 완성된 이 교회는 성자의 묘가 있는 지하실 외에 2층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 화가인 치마부에의 ‘성모전’‘묵시록’등의 벽화와 지오토의 ‘새들에게 설교하는 성 프란체스코’ ‘신·구약성서’ ‘성모와 구세주전’ ‘성 프란체스코전’벽화연작 등 성자의 생애가 보석같은 28장면으로 묘사되어 있다. 프란체스코는 ‘미움과 오해가 있는 곳에 사랑을’ 주는 ‘평화의 기도’로서 사람들을 화해시키고 하늘을 나는 새들과도 마음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있다.부호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처음에는 방탕한 생활을 하며 전투에 참가하기도 했다.그 뒤 중병을 앓으면서 ‘복음을 전파하라’는 예수의 음성을 듣고 사제가 되자 세속을 떨친채 빈자를 위한 헌신과 탁발의 생활을 지켜나갔다.1209년 교황의 허락을 받아 프란시스코 수도원을 설립했고 수도원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몬타 델라 베르나에서 기도하다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환상을 체험,양손 양발 옆구리등 다섯군데에 입은 ‘인오상’은 가톨릭 사상 처음이자 가장 뚜렷한 기적으로 평가된다.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방의 지진으로 저 유명한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성당이 지붕의 일부가 내려앉고 지오토의 프라스코벽화들이 손상되었다니 애석한 일이다.지금도 연중 수십만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신앙심을 다짐하는 ‘성지’이기 때문이다.이 성당의 훼손에 대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피에르 로센베르관장도 ‘세계적 문화유산의 큰 재앙 초래’로 표현했다지만 수백년을 이어온 한 성인의 흔적이 하루 빨리 본상태로 복원되기를 빌어 마지않는다.‘성인은 자신의 사랑으로 바람소리를 변화시킬줄 안다’고 한 것처럼 모든 마음이 허약한 자들에게 구원을 주기 위해서라도 성 프란체스코성당이 영원하기를 바란다.
  • 안성 포도/알알이 영근 보랏빛 향기

    ◎껍질 얇고 맛 뛰어나 인기… 914가구서 한해 9천여t 생산/1910년 불 신부가 첫 전파/서운·대덕 등 4개면 중심/유럽품종 13종 재배/7월 하순∼10월 수확·출하/9월엔 포도축제도 포도는 농협이 정한 9월의 으뜸 과일이다.요즘 전국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포도축제가 열려 달콤하고 향긋한 포도 맛을 선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안성 포도는 맛과 당도가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안성포도는 대부분 유럽품종으로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에 비해 껍질이 얇고 씨가 적으며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유래◁ 안성지역에서 포도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백년 가까이 된 19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안성 천주교회 초대 신부인 프랑스의 곰벨트 신부가 서울대 신학교(현 가톨릭 신학부)에서 독일종 ‘무스카트 블랙 함브르크’를 가져다 성당에 심은 것이 효시다.그후 곰벨트 신부는 프랑스에 귀국했다 돌아오는 길에 32종이나 되는 품종을 가져와 안성읍 숭인동에 심는 등 포도재배에 힘을 기울였다.이 포도는 본래 독일에서 프랑스로간 품종인데 안성 사람들은 이를 일컬어 불란서 포도라고 부른다. ▷재배현황◁ 안성지역에서는 914가구 725㏊에서 연간 9천여t의 포도가 생산된다.이중 50%는 작목반을 통해 도시로 직판되고 나머지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판다.재배단지는 서운·대덕·공도·미양면 등 4개 면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품종은 대부분 유럽종으로 13개종이다.마스캇트 브락크 블랙함브르크 거봉 다노렛트 셀러 고사 청도포 등이다.수확은 7월 하순 셀러품종으로 시작,8월부터 9월까지 시노렛트 거봉 마스캇트 등이 출하되고 다노렛트는 서리가 내리는 10월까지 맛볼수 있다.안성에서는 매년 9월 중순이면 군과 포도영농조합법인 주체로 ‘안성마춤 포도축제’가 열려 안성포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특징◁ 안성지역에서 포도가 잘 자라는 것은 서식하기에 알맞은 기후 때문이다.서운·공도·미양면 등 남부 지역은 온·난기류가 교차하는 독특한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어 다른 곳에 비해 비가 적고 건조하다.때문에 일조량이 많아 포도의 당도를 높여준다.다른지역에서 생산된 캄벨 등 품종에 비해 맛이 좋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송이가 비교적 큰 브락크는 모양이 아름답고 껍질이 유연하며 단맛과 톡특한 향을 지니고 있다.거봉은 일명 왕포도라고 불리운다.알이 크고 둥글며 신맛이 없어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다노렛트는 만생종 품종으로 당도가 높은데다 병충해와 저장력이 강하고 송이가 크다.거봉은 4㎏에 1만∼1만5천원,마스캇트 다노렛트 등은 4㎏에 2만∼2만5천원에 판매된다. ◎안성포도 위스키 개발/“위스키도 신토불이”/홍수출하 피해 막고 고소득 보장 일거양득 안성포도로 위스키를 제조하는 방법이 개발돼 화제다.안성군의 포도 주산단지인 서운면 서운포도영농조합 대표 유황렬(52)씨가 그 주인공. 서운면 포도작목회장을 지내고 96년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 유씨는 포도 가공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포도가 계절적 생식품으로 인기가 높지만 출하후 생명력이 짧아 8∼10월에 홍수 출하돼 재배농가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유씨는 특히 위스키 등 주류가공분야에 시선을 돌렸다.음료분야의 경우 대기업에서 나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위스키는 세계에서도 흔치 않아 놓은 경쟁력을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수년 동안의 연구끝에 포도를 브랜디로 제조하는 방법을 터득한 유씨는 곧바로 포도가공공장 설립에 들어갔다. “가공공장이 완공돼 거봉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포도생산 농가는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선 과잉 생산때 수급조절이 가능해 소득을 안정시킬수 있고 공장 가동인력을 현지에서 채용,농한기 유휴인력 흡수 효과까지 거둘수 있다.지방자치단체도 공장으로부터 지방세를 거둬들여 재정도 확충된다. 유씨와 영농조합은 부지 확보는 물론 생산라인 설치까지 끝내 놓고 당국에 허가 및 지원서류를 제출해논 상태다.
  • 인도 산치대탑(세계 문화유산 순례:44)

    ◎왕 향한 여인의 한 불탑으로 우뚝/사랑의 약속 망각 아쇼카왕 속죄불사… 높이 16.4m·지름 36.5m 인도 중부의 호반도시 보팔에서 북동쪽으로 70여㎞ 떨어진 작은 마을 산치.이곳은 부처님의 생애와는 직접 관련이 없지만 인도에서 빼놓을수 없는 불교유적지 가운데 하나다.기원전 3세기 아쇼카 왕이 세운 거대한 스투파가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아쇼카 왕이 이곳에 불탑을 세운 것은 자신의 과오에 대한 회한에서 비롯됐다. ○보팔시서 북동쪽 70㎞ 아쇼카 왕은 태자 시절,산치에서 멀지않은 비디샤 지방에 사는 데비라는 처녀를 사랑했다.아쇼카는 왕이 되면 그 처녀와 결혼할 것을 약속하고 그곳을 떠났다.그러나 아쇼카는 왕위에 오른 뒤에도 인도통일 전쟁에 골몰한 나머지 지난날의 약속을 까맣게 잊었다.이 불행한 여인에게는 아쇼카와의 하룻밤 인연으로 얻은 마헨드라라는 아들이 있었다.온갖 수모속에 살던 여인은 인도의 통일전쟁이 끝나갈 무렵 자신의 신표를 아들에게 건네 주며 아쇼카 왕을 만나볼 것을 당부했다.아들은 마침내아쇼카 왕을 만났다.옛 약속을 떠올린 왕은 아들과 함께 사랑했던 여인을 찾아 나섰다.하지만 그녀는 이미 유명을 달리한 처지였다.안타까움에 몸부림치던 아쇼카 왕은 아들의 소원대로 어머니의 유해 위에 불사리를 모신 스투파를 세우도록 허락했다는 것이다.한 여인의 한과 신심의 결정체인 산치 불탑은 이런 사연을 안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산치의 유적군을 처음 발견한 것은 1818년 영국 기병대의 테일러 장군이었다.그뒤 1912년 영국의 존 마샬 경에 의해 본격적인 발굴작업이 시작됐다.산치의 스투파는 기단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허물어진 상태였다.두 차례의 복원작업 끝에 현재의 모습을 얻게 되었다.스투파(stupa)란 ‘흙을 쌓아 올린 것’이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로 솔탑파로 음역된다.스투파는 원래 부처님 사리를 묻고 그 위에 돌이나 흙을 쌓아올려 만든 무덤을 뜻했다.그러나 그것은 차츰 예배의 대상 혹은 공덕을 쌓는 종교적 행위의 하나로 바뀌어 갔다.아쇼카 왕은 인도를 통일한 뒤 인도 전역에 탑을 세워 8등분해 모신 부처님의 사리를 안치했다.그중의 하나가 바로 산치의 불탑이다. 산치에는 이러한 스투파가 8개나 있었지만 현재 전해지는 것은 3개뿐이다.규모가 가장 큰 제1스투파는 산치의 대표적인 불교유적이자 상징조형물이다.높이가 16.4m,지름이 36.5m로 산치대탑으로 불린다.나직한 언덕 위에 덩그렇게 놓여있는 그것은 마치 바리때를 엎어 놓은듯 둥그스름했다.탑은 전형적인 고대 스투파의 구조를 띠고 있다.원형의 기단 위에는 반구형의 탑신을 놓았으며 그 위에는 평두라고 불리는 난간 모양의 사각형 울타리를 담장처럼 둘렀다.맨 꼭대기에는 우산 모양의 덮개인 산개와 산간을 세워놓았다.그리고 기단과 탑신이 접하는 중턱에는 빙 둘러 길을 냈다.통로를 돌며 예배를 올릴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또 기단부 아래에는 돌로 만든 울타리와 동서남북 4개의 문을 두었다.토라나(torana)라고 하는 이 탑문에는 양쪽 기둥을 연결하는 세 개의 대들보가 가로질러져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줬다. ○1818년 영 장군이 발견 산치 불탑에서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탑문과 들보 표면에 새겨진 온갖 형상의 부조물이었다.부처님의 일대기와 전생설화인 ‘자타카’,아쇼카 왕의 행적 등을 주로 표현했다.부처님의 전생담을 형상화한 것이 그중에서도 주류를 이뤘다.특히 부처님이 전생에 행한 갖은 인욕행을 새긴 부조는 광대무변한 깨달음의 세계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산치 불탑이 세워질 무렵은 불교미술사에서 말하는 이른바 무불상시대였다.그런 만큼 부처님의 형상을 조각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됐다.부처님의 모습을 직접 묘사하지 못하고 고도의 상징과 은유로 에둘러 표현한 것은 그 때문이다.연꽃과 흰 코끼리는 부처님의 탄생,보리수는 깨달음,법륜은 출세간의 가르침,불적은 부처님의 임재,그리고 탑은 열반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이용됐다. 산치의 유적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각각 다른 양식의 조각풍을 엿볼 수 있다.그 한 예로 제1스투파 남문 바깥쪽에 있는 아쇼카 왕의 돌기둥은 당시 유행하던 인도 마우리아 왕조풍의 양식과는 사뭇 다르다.그것은 차라리 이란의 아케미니안 미술 성향에 더 가깝다.북인도를 중심으로 인도 각지에 남아있는 아쇼카 돌기둥은 불교성지의 소재를 나타낼 뿐 아니라 성지 순례객들의 길잡이 구실도 했다.그 아쇼카 돌기둥은 오늘날 인도인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조형물이다.맨 꼭대기의 사자상이 인도의 국장으로 채택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대단한 상징물인 셈이다.한편 산치대탑의 문위에는 불자를 든 야크샤,곧 야차를 세웠다.이는 부처님 형상을 표현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초기 마투라 미술에서는 부처님의 형상을 이처럼 야크샤 등의 모습을 빌어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부처님 일대기 부조물 새겨 산치에는 산치대탑 외에 두 개의 탑이 더 있다.1번 스투파에서 북동쪽으로 45m쯤 걸으면 제3스투파가 순례자들을 맞는다.기원전 2세기 경에 세워진 이 스투파는 지름이 15m,높이가 8m 조금 넘는 아담한 탑이다.이 탑은 1851년 부처님의 두 큰 제자인 사리푸트라와 모드갈랴야나의 유골이 발견되면서 세간에 널리 알려졌다.이들의 유골을 모시기 위해 스리랑카 스님들은 스투파 바로 옆에 자그마한 사원을 지었다.산치 언덕에서 서쪽으로 500m 밖에는제2스투파가 있다.기원전 2세기에 조성된 이 탑은 다른 스투파에 비해 그 만듦새가 무척이나 원시적이었다.하지만 가지각색의 동물과 꽃,사람의 형상이 어우러진 원형 돋을 새김에서는 옛 인도인들의 충일한 생명력과 상상력이 그대로 묻어 났다.
  • 다우르·오로촌족의 습속(흑룡강 7천리:5)

    ◎흰 상복·버선모양 신발 우리와 흡사/‘공기돌놀이’ 비슷한 ‘왈카선허’ 어린이들 즐겨/저족에 대한 애착 대단… ‘제명’이 가장 심한 형벌 흑룡강 상류를 답사하는 길에 먼저 치치하얼에 들렀다.하얼빈에서 열차편으로 흑룡강 상류쪽 막하로 가자면 반드시 치치하얼을 거쳐야 했다.순서가 뒤바뀌었지만 치치하얼을 들먹일 수 밖에 없는 것은 흑룡강유역의 원주민 다우르족과 오로촌족 이야기를 들추어내야 했기 때문이다.이들은 우리민족과 여러가지로 매우 친연관계를 가진 민족이다.그런데 흑룡강성 치치하얼을 지나는 눈강유역은 다우르족의 옛 못자리판이었던 것이다. 눈강은 대흥안령 이북 이리후리산에서 발원한 강이다.길이는 1천400㎞,유역면적은 28만2천478㎡에 이른다.다우르족은 이 눈강 양안에서 수백년을 살아왔다.눈강유역으로 흘러들어오기 이전에 일찍 흑수국을 세웠던 민족이기도 하다.고구려와는 우호린방이었던 다우르족은 고구려가 당에 망하자 생여진과 함께 흑룡강 북쪽으로 나앉았다.그리고 나서 부족장격의 사지하얼디안이 세력을 확장하다 다른 부족연합에 밀렸다.오늘날 칠가자 월량포에 해당하는 눈강유역은 다우르족이 흑룡강 북쪽에서 밀려난 뒤 다시 정착한 땅이다. ○다우르족 못자리판 ‘눈강’ 고대에 고구려와 친연관계를 가졌던 탓인지는 몰라도 다우르족은 우리 한민족과 비슷한 습속을 많이 지니고 있다.우리처럼 상복이 희거니와 여인들의 전통신발은 우리 버선모양을 닮았다.우리네 어린이들이 즐겼던 공기돌 놀이와 비슷한 왈카선허라는 놀이가 아직도 남았다.그리고 음력 정월 열엿새날 늦잠을 자는 사람들에 검정칠을 하거나 눈썹에 밀가루를 발랐는데,이를 훠우두르라고 했다. 오늘날 중국의 조선족들이 애창하는 노래를 다우르족들이 즐겨부르는 것도 우연이 아닐 것이다.조선족 허동철작사 방용철곡인 ‘어머니 오래오래 앉으세요’라는 노래는 다우르족의 애창곡이 되었다.지금으로부터 8년전 전국문예경연대회때 조선족들이 혼성2중창으로 무대에 올린 이 노래는 다우르족에게 큰 감명을 안겨주었다.노랫말에 지극한 효심이 담긴데다 가락이 흥겨웠기 때문이다.현장에 참석했던 치치하얼시 메리스구 교육국장 사이러는 한어로 된 가사를 그 자리에서 얻어 다우르말 발음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치치하얼시 메리스구 교육국장 사이러는 이 노래를 다우르족에게 보급시켰다.노래는 단숨에 다우르족사회에 번졌다.지금은 흑룡강유역은 물론 내몽골에 사는 다우르족에게까지 번져 다우르족 고유의 춤인 하커만의 반주곡이 되었다.이 노래를 번역한 문화국장 사이러는 다우르족학회로부터 번역창작상을 받기도 했다.그렇다면 조선족의 노래가 다우르족의 애창곡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그것은 상호간의 어떤 동질성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민족처럼 문자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그렇다고 자신들의 신문이나 방송을 가진 것도 아니다.노인세대들은 몽골문자나 만주어를 쓰고 신세대들은 한자를 사용하고 있다.그리고 대단위로 집거하는 상황도 아닌데,이 노래가 다우르족사회를 파고 들었다는 사실은 놀라울 수 밖에 없다.어디까지나 입에서 입으로 전한 이 노래가 널리 보급되었던 것은 노랫말의 중심이 효였다는데 있다. ○효심의노래 애창 중국의 상고문자인 갑골문에서 늙은이를 말하는 노자는 할아버지가 백발을 늘어뜨린채 지팡이를 짚고 가는 모습이다.그런데 효도를 뜻하는 효자는 노에서 지팡이를 빼고 아들인 자자를 밑에 받혀 놓았다.자식이 노인을 부축하는 아름다운 모습의 글씨다.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효를 백행지본이니,인도지본이니 하는 말로 예찬했다.또 효를 실제 높은 덕목의 하나로 꼽았다. 다우르족 역시 예의가 밝은 민족이다.더구나 노인을 공경하는 이들은 자신들을 키워준 노인은 반드시 받들어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그래서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아 마을 시시비비 모두를 노인들이 가려준다.노인들 말씀중에 끼어들어도 안되고,노인이 집안에 들어서면 모두가 일어서는 미풍양속도 버리지 않았다.그러나 민족이 독립한 나라를 오랫동안 갖지 못했던 터라 효를 충으로 승화시킬수는 없었다. 이들 다우르족은 원나라때 흑룡강 상류에서 흔히 기림인이라고도 표기하는 오로촌족들과 생활을 함께한 적이 있다.다우르족은 그 무렵에 오로촌족으로부터 조상숭배 의례를 배웠다고 한다.그래서 오로촌족의 조상숭배는 다우르족 보다 강했다.조상이 세상을 뜨고 나면 신이 된다고 믿는 오로촌족들은 장례때 상복을 입는다.5대 할아버지를 조상으로 한 친척의 상에는 세 달을,그 이상의 친척 상에는 흰 띠를 두른 상복을 한달에 걸쳐 입는다는 것이다.심지어 친구가 죽어도 하룻동안 흰 띠를 두르는데,흰 상복은 부모가 타계했을때만 자식들이 입었다. 그런 판이라서 씨족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다.오로촌족에게는 사형이란 형벌이 없지만 가장 가혹한 형벌은 씨족그룹에서 제명하는 일이었다.그토록 씨족관념이 강한 민족이라 가보를 언간히 따졌다.이는 다우르족도 마찬가지다.치치하얼에서 만난 다우르족학교 교문생 교장은 이런 말을 했다. ○5천여년 성지 모두 12개 “신강 이리지구에 우리민족 5천여명이 살고 있습니다.청나라가 건륭20년(1755년)에 신강을 정복하기 위해 어윈키족과 함께 파병했던 다우르족이지요.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두세기 반이나 거기서 살지만 민족을 지키고 있답니다.우리민족의 성씨는 모두 열두 개인데,저마다 그중에 한 성씨를 지키고 살지요.우리 성씨는 자기 조상들이 살던 냇물이나 강 이름을 딴 것입니다.성씨를 우리말로는 하라라고 하지요.신강에 자리잡은 다우르족들은 여태까지 하라신을 모신다고 그래요.”
  • 광주대교구·전주교구/60주년 행사 풍성

    ◎신앙대회·성극공연 등 기념축제/40돌 맞은 부산교구도 행사 다채 천주교 광주대교구(교구장 윤공희 대주교)와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 주교)가 올해로 교구설정 6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경축행사를 마련했다.올해 교구설정 40주년을 맞는 부산교구(교구장 이갑수 주교)와 내년에 40주년이 되는 청주교구(교구장 정진석 주교)도 신앙대회와 북방선교 청소년선도 학교개교 등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교구는 2000년 대희년을 3년 앞두고 맞는 교구설정 행사를 대대적으로 마련,그 의미를 새롭게 새길 예정이다. 광주대교구는 광주에서 기념심포지움을 여는 한편 10월 12일 목포 유달경기장에서 전 교구신자가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기념축제를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광주대교구가 목포 행사에 특별히 비중을 두는 이유는 올해가 목포지역 선교 1백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광주대교구는 이를 위해 목포 신정동성당에 목포선교 1백주년 기념관과 레지오 마리에(마리아의 군대) 전시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전주교구는 ‘새로 나자’를 주제로 오는 28일 교구신앙대회를 갖는 한편 20일 군산 시민문화회관,21일 익산 솜리문예회관,25∼27일 전주 삼성문예회관에서 전주 가톨릭예술단의 성극 ‘님이시여,사랑이시여’를 공연한다.기념행사를 위해 준비위원회 구성을 마친 전주교구는 성지순례와 성서통독,성체성사 등의 실천사항을 모든 신자들에게 제시했다. 부산교구는 10월 12일 사직체육관 야구장 및 실내체육관에서 미사와 체육대회,청년예술제·성가대회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1784년 전래된 한국천주교는 1831년 서울대교구의 전신인 조선교구가 설정된 이래 대구대교구(1911년)·원산대교구(1920년) 등이 설정됐으며 현재 북한에 있는 평양교구와 함흥교구를 포함,모두 17개의 교구를 갖고 있다.
  • 문화체육부 발간 ‘97 종교현황’

    ◎해외파송 성직자 111개국 6,248명/개신교 으뜸… 전체의 88% 108개국 5,590명/국내 사찰 11,561·교회 58,046·성당 1,019곳 국내종교중 개신교가 해외선교사를 가장 많이 파송하고 있으며 선교 및 포교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아시아대륙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체육부가 최근 펴낸 ‘97종교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외파송 선교사 및 포교사들은 전세계 111개국에 6천248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개신교가 88%나 되는 5천590명을 파견,가장 많은 선교사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개신교는 아프리카 28개국을 포함 108개국에 선교사를 보내고 있으며,천주교는 54개국 333명,불교는 28개국에 258명의 포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교단중 가장 많은 선교사를 보내고 있는 개신교의 순복음 세계선교회는 전세계 49개국에서 828명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우리 민족종교인 원불교도 12개국에 64명의 포교사를,국제도덕협회로 등록되어 있는 불교계의 일관도도 미국과 프랑스 2개국에 3명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파견지역별로는 아시아권이 29개국 2천7백97명으로 가장 많고,미주권이 24개국 1천965명,유럽권이 21개국 784명,아프리카권이 30개국 464명,대양주가 7개국 238명으로 집계됐으며 나라별로는 미국에 1천424명,일본 549명,필리핀 360명,러시아 359명,중국 325명 순이다. 이들 해외 파송 성직자들에게는 그 숭고한 사역의 의미만큼이나 많은 고난이 따른다.언어와 풍습이 다른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와 포교사는 풍토병에 걸려 목숨을 잃는 등 육체적·정신적 어려움을 특히 많이 겪고 있으며 공산권을 찾는 선교사들은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1964년부터 현재까지 33년간 해외선교를 하고있는 순복음교회는 구 소련권에 24명,중국에 11명의 선교사를 보내고 있으나 지난 95년 7월 연변지역에서 활동하던 안승운 목사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되어 북한에 억류되는 등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한다. 지난 97년부터 부처님이 태어난 네팔의 룸비니 동산에 한국절을 짓고 있는 서울 종로 대각사의 법신 스님은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못되는 이곳에서 불사를 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우리의 국력을 세계에 과시하고 우리 불교의 국제화를 위해 어려움을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스님은 “그러나 현재 인도와 네팔에는 우리나라 스님들이 지은 절이 5∼6개나 되며 인도인들을 대상으로 포교하는 스님도 10여명이나 된다”며 “앞으로 룸비니 동산의 절에는 성지순례를 하는 한국신도들의 숙박시설과 이곳으로 유학오는 우리 스님들의 기숙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97 종교현황’에 집계된 국내 종교별 교세를 보면 ▲불교=사찰 1만1천561곳·성직자 2만6천37명 ▲개신교=교회 5만8천46개·성직자 9만8천90명 ▲천주교=성당 1천19곳·성직자 1만152명 ▲원불교=교당 418곳·성직자 9천63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 국민회의/추석 민생공약 세일즈/주부 등 취약계층 지지유도 전략

    국민회의가 올 대통령선거 공약의 일부를 9일 발표했다.가정주부와 농어민·자영업자·노인 등 4개 계층이 대상이다. 김대중 총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대 정책보고회’에서 다른 분야에 앞서 공약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 “공약관련 대상이 중점공략계층이거나 취약계층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주부에 대한 공약은 역대대선에서 남성에 비해 10% 정도 뒤진 것으로 나타난 여성지지도를 끌어올리려는 ‘구애’임을 숨기지 않았다.이번 공약발표가 추석연휴를 ‘DJ지지율 높이기’의 분수령으로 삼겠다는 국민회의 전략의 연장선상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그런 만큼 공약은 대상 계층별로 가장 절실한 문제를 내세우고 있다. 먼저 가정주부에게 물가를 3%이내로 안정시키는 한편 현재의 물가산정방식과는 별도로 ‘핵심생필품지수’를 작성하고,정부의 책임관리제를 도입하는 등 생필품 가격을 집중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사교육비 절감과 학원폭력 해결,학교급식 확대 등도 담았다. 농어촌에는 부채에 대해 기업의 법정관리방식에 준하여 부채원금 상환을 일정기간 유예하고 이자를 동결시키는 방안과 통합의료보험 실시를 통해 보험료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영업자에게는 과셰특례제도폐지를 유예하는 것과 함께 ‘여성경제인법’를 만들어 여성이 경영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노인에게는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았어도 65세 노인의 40%에 해당하는 1백20만명에게 한달에 5만원씩의 노령연금을 지급하는 ‘무갹출 노령연금제’를 실시하는 한편 점진적으로 정년을 65세로 연장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 교육법시행령 개정령 등 모두 6개 안건 의결(국무회의:9일)

    ◎고 총리,행정공백 우려 공무원 기강확립 당부 9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고건 국무총리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의 사임으로 공무원의 근무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라”고 행정의 공백을 우려하면서 기강확립을 강조했다.고총리는 조순 서울시장의 고별사를 듣고 이같이 밝히고 “직무대리에게 사무인계를 명확히 하라”고 당부했다. 고총리는 “내무부를 비롯한 각 부처는 지방자치단체가 본래의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주요 정책추진이 지연되거나 국민생활에 불편함이 초래되는 일이 없도록 소관업무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도해달라”고 주문했다. ○…조시장은 안건처리가 끝난뒤 자리에서 일어섰다.조시장은 “간략히 인사말씀 드리겠다”고 운을 뗀뒤 “아시다시피 이번에 만용을 부림으로써 오늘이 (회의 참석)마지막이 됐다”고 말했다. 조시장은 “지난 2년2개월동안 총리와 국무위원으로부터 많은 애호를 받고 부담도 드렸으며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전같은 후의와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고별인사를 했다.조시장은이어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국무위원 및 배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회의장을 떠났다. ○…고총리는 이어 심우영 총무처장관으로부터 개천절 행사준비 보고를 듣고 “경축행사 때마다 느끼는 점이 있다”며 “3천∼4천여명의 참석자들이 30분동안의 행사만 마치고 돌아가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고총리는 “행사를 계기로 무슨 프로그램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최노동부장관은 오는 25일부터 필리핀에서 열리는 APEC 인력장관회의 내용을 보고했으며 이연숙 정무2장관은 “한국대표단에 여성을 1∼2명이라도 포함시켜 달라”고 여성지원을 요청했다.이에 최장관은 “여성을 반드시 포함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의결안건◁ △교육법시행령 개정령 △미강착유(쌀겨 기름짜기)장려법 시행령폐지령 △소방법 시행령개정령 △고등학교 이상 각급학교 설립·운영규정 △외무공무원법중 개정법률 △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
  • 도심성지 수행환경파괴 위기/서울 강남구 봉은사·마포구 절두산성당

    ◎인근 고층아파트·빌딩건설 추진… 신도들 반발/당국도 종교적 환경·재산권 보호 조화에 고심 서울의 대표적인 종교성지 2곳이 지역개발로 인해 조용하고 쾌적한 종교적 환경이 파괴될 위험에 처해 종교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문제에 직면한 두 성지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불교사찰 봉은사와 마포구의 절두산성당.지난 94년 불과 6m 떨어진 곳에(주)신성이 대지 917평에 지하6층 지상19층 연건평 1만343평의 운봉빌딩 건립을 추진한다는데 맞닥뜨린 봉은사는 당시 법원에 제출한 공사금지가처분신청이 3년여 송사끝에 만족한 결과를 얻지 못하자 곧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출키로 했다.또 천주교의 주요성지인 서울 마포구 절두산성당 50m 앞에는 19층짜리 아파트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성직자들과 신도들이 성지보호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봉은사의 경우,대법원은 최근 봉은사의 공사금지가처분신청 상고심에서 “사찰의 수행환경도 헌법에 보장된 환경권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당초 19층이던 건물층수를 15층으로 낮추라”고 일부 원고승소판결을 내려 15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판시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9층짜리 고층건물이 들어서면 사찰경관을 해치고 승려나 신도들에게 종교활동이 감시되는 듯한 불쾌감과 위압감을 줘 조용하고 쾌적한 종교적 환경이 크게 침해될 우려가 있다”며 “사찰이 갖는 환경이익과 건축신축에 대한 재산권의 조화를 감안한다면 15층까지 건물을 짓는 것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봉은사측은 “대법원의 판결이 사찰환경권의 법적 보호를 인정한 선례가 된 것은 다행한 일이나 19층을 15층으로 돌린 것은 마찬가지 결과”라고 말했다.봉은사는 “사찰의 입장을 최대한으로 양보해 8층정도의 건물은 용인할 수 있으나 공사가 시작될 때는 실력저지도 불사하겠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내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찰환경 수호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대지 2만여평의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7년(서기794)에 건립한 1천년 넘은 고찰로 서울 강남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한편 조선시대 천주교신자들의 대표적인 순교지중하나인 서울 마포구 절두산성당의 경우 북쪽 강변로를 사이에 두고 19층 아파트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마포구청으로부터 내인가를 받은 상태여서 건물이 들어서면 성당 주위환경이 크게 훼손될 것으로 염려하고 있다. 절두산성당은 현재 서울시가 ‘한강8경’의 하나인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있으며,문화재관리국에서도 국가사적지로 지정키 위해 지난 28일 지정예고했다.30일의 예고기간을 거쳐 10월에 열릴 문화재위원회에서 통과되면 이곳은 국가사적지로 새로 태어나게 된다. 따라서 절두산성당측은 국가사적지로 지정되면 아파트 층수를 낮추어 건설해줄 것을 구청과 시청에 당당하게 요구할 방침이다.배갑진 신부는 “1년에 4천여명의 외국인들이 찾는 한국의 대표적인 천주교 성지인 절두산성당의 환경이 지역개발로 파괴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절두산은 대원군때 1만여명의 천주교신자들이 순교한 성지로 그 자리에 지난 67년 성당이 건립됐고 28위의 성인들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지난 84년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참배한곳이기도 하다.
  • 성지사진 수록 국내 첫 컬러성경 출판/성서간행사 대표 김영진씨

    ◎신·구약­찬송가 한권에… 7년 걸려 완성 “21세기를 앞두고 최첨단 기술로 성경을 영상화·입체화해서 세계화 시대에 맞는 컬러성경을 출판하게 됐습니다” 기독교전문출판사 성서간행사 대표 김영진씨(53)는 총천연색 성지사진을 수록한 ‘컬러 큰 성경’을 국내 처음으로 출간했다. 경북 예천 출신으로 감리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1972년 성서교재주식회사를 설립,현재까지 1천여종의 기독교 서적을 출판한 전문 출판인이다. 이 성경은 전체분량이 2천600쪽에 달하지만 항균용지를 사용,부피와 무게를 줄이고 책표지는 최고급 소가죽을 사용했다.국내에서 개발한 이 종이는 얇으면서도 앞뒤가 비치지 않는다. 기획에서 편집 제작까지 7년이 걸린 ‘컬러 큰 성경’은 구약과 신약 찬송가를 한권으로 편집,예배때 따로 들고 다니는 불편을 없앴다. 이 성경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천여장의 성지사진.이스라엘정부로부터 공식 성지 사진작가로 인정받은 이성근씨가 이스라엘 전지역을 10년동안 답사하면서 찍은 2만여장의 사진중에서 정선했다.사진중에는 성서지리와 고고학 동식물 문화 풍습의 다양한 모습으로 재생하고 컴퓨터 기술로 제작한 입체지도를 수록,성경 역사의 지리적 현장감을 살렸다. 김씨는 “성경을 읽을때 말씀과 관련된 생생한 현장사진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눈으로 확인하며 진한 감동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의 성경 전문 출판사 베이커사와 존들만사 등과 함께 우리나라와 같은 판형으로 영어성경을 출판,전량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성경은 가톨릭이 처음 들어올때 중국과 프랑스 신부들이 비록 초역이지만 작은 한글성경을 갖고 들어와 선교했다”며 “한 국가와 민족의 복음화가 성경의 번역과 함께 동시에 시작된 경우는 세계교회사와 성경번역사에 유례가 드문 일이며 축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23년동안 서울 종로3가 초동교회 집사로 봉사하고 있는 독실한 신자다.
  • 피격 삼성지사장 왼손 수술

    지난 25일 카자흐스탄에서 괴한에게 권총으로 습격 당한 삼성전자 카자흐스탄 지사장 이찬구씨(35)는 3발의 총탄을 맞았으나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가 입원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은 28일 “관통상을 입은 왼손을 이날 수술했으나 총알에 뼈의 일부가 깎여나간 정도여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성형외과 수술을 할 예정이며 가슴과 오른쪽 팔꿈치에는 총알이 스쳐 찰과상만 입었다”고 밝혔다.
  • 베들레헴 봉쇄/이,전면 해제/대팔 관계정상화 기대

    【베들레헴 AFP AP 연합】 이스라엘은 27일 지난달 30일 예루살렘 자살폭탄테러 이후 계속돼온 베들레헴 봉쇄조치를 전면해제,성지순례자와 팔레스타인인들의 베들레헴 통행을 다시 허용했다. 이스라엘 당국의 이날 조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격렬한 항의시위와 성지순례를 막고 있는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있은뒤 취해진 것이다. 이스라엘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최악의 상황으로 악화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간의 관계 정상화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풀이된다.
  • 이,베들레헴 봉쇄 완화/전면봉쇄 한달만에 성지순례 허용

    【베들레헴 AFP AP 연합】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이후 계속돼온 베들레헴 봉쇄조치를 일부 해제,성지순례자들의 현지 방문을 허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여타 금지조치들은 팔레스타인 당국이 폭력 과격주의자들에 대한 적절한조치를 취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츠하크 모데차이 국방장관은 “베들레햄 봉쇄조치를 완화,관광객의 출입을 허용하겠지만 팔레스타인 당국이 우리의 안보 요구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때까지 봉쇄조치를 전면 해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10여대의 관광버스가 27일 아침 예수탄생 교회 방문객들을 태우고 베들레헴으로 들어갔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예루살렘 시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1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관광객들의 베들레헴 출입을 금지하고 베들레헴 시민 6만여명의 시외 출입도 봉쇄했다. 이스라엘은 회교 과격단체 하마스와 예루살렘 시장 폭탄테러 주모자들이 베들레헴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추정해왔다. 베들레헴에서는 그동안 항위시위가 잇따랐으며 27일엔 예루살렘에서 온 50여명의 팔레스타인 의원과 성직자들이 베들레헴내로 걸어 들어가고 시내에서는 베들레헴 시장이 이끄는 시위대가 외곽으로 행진,이스라엘군 검문소에서 서로 상봉했다.
  • 절두산 사적지(외언내언)

    1866년 9월 26일(음력) 아침,짙은 안개로 덮혀있던 인천 앞바다의 물치도에 로즈제독이 이끄는 프랑스군함 세척이 나타났다.로즈제독은 이곳에서 작은 군함으로 갈아타고 인천을 거쳐 한강을 따라 한양으로 향했다.순탄한 항해가 며칠 계속됐다.그 달 말일,양화진을 거쳐 서강에 이르자 아예 1박을 하며 한양의 사정을 본격적으로 정찰한 뒤 다음날인 10월 1일 인천으로 빠져나가 중국으로 물러났다.로즈제독의 1차 정찰은 이렇게 끝났으나 사건은 그 달 중순에 일어났다.10월 13일 일곱 척의 군함을 거느리고 강화도에 다시 나타난 로즈제독은 다음 날인 14일 육전대를 갑곶에 상륙시켜 16일 결국 강화부를 점령하고 말았다. 대원군의 진노는 하늘을 찔렀다.10월 22일 조선 팔도에 서양 오랑캐를 물리치고 나라를 지키라는 영을 내리면서 “화친을 허락함은 나라를 파는 것이요,통상을 허락함은 나라를 망치는 것이며 적이 한양으로 밀어닥침에 시골로 피해감은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며 쇄국정책을 더욱 강화했다. 대원군은 이날 또 프랑스 군함이 거쳐간 양화진을 새로운 형장으로 지정하고 처음으로 천주교 신도인 이의송·김어분 부부와 아들 붕익을 참수했다.서양 오랑캐가 더럽힌 한강물을 서양에서 전파된 ‘천주학쟁이’의 피로 깨끗하게 하기 위함이었다.그로부터 이곳에서는 대원군이 물러간 1872년까지 무려 2천여명에 이르는 ‘천주학쟁이’들의 목이 잘렸다.그때까지 가을두 또는 잠두봉,용두봉이라 불렸으나 이때부터 절두산이라 부르게 됐다.천주교에서 1급 성지로 받들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겠다. 문화재관리국은 27일 ‘절두산 성지’를 국가사적지로 지정키로 하고 지정예고에 들어갔다.예고기간이 끝나는 한달후면 절두산 성지는 국가사적지로 새로 태어난다.한말 개항을 부르짖던 풍운아 김옥균이 참수당한 곳이기도 한 절두산이 세계화 시대를 맞아 국가에서 인정하는 사적지로 지정되는 것을 보면서 역사의 교훈을 되새긴다.
  • 잡지사 경품제공 금지/공정위/현상경품·송년다이어리 예외

    잡지사들은 앞으로 잡지를 산 독자에게 경품을 줄 수 없다.독자들에게 지나친 경품을 제공해 과열양상을 빚는 잡지사들의 판매경쟁을 엄격히 규제하기 위해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잡지업계가 지나친 경품제공을 통해 유통구조를 어지럽히는 부작용이 심화되자 한국잡지협회가 이같은 내용으로 공정경쟁규약을 만들어 온 것을 심사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잡지사들은 앞으로 판매촉진 수단으로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물품 및 금전,영화초대권,상품 할인권 등의 경품류 제공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다만 구독자 선물잔치 명목으로 내놓는 현상경품과 송년호때 주는 제조원가 2천400 이하의 다이어리는 예외로 줄 수 있다.선물잔치 명목으로 주는 현상상품의 시중 거래가는 8만원을 넘지 않아야 된다. 여성지 및 시사월간지는 매체당 1억원,학생지는 5천만원,기타 전문지는 3천만원의 공탁금을 협회에 맡겨야 한다.
  • YMCA/창립 75주년 기념행사 및 전국대회 개최

    ◎음식쓰레기 줄이기 중점 추진/전국 54곳 대표 800명 참석 건의·결의문 채택/생명운동으로 환경·절제·바른문화 운동 펼쳐 한국 여성운동에서 굵은 줄기를 이어온 한국YWCA가 창립 75년을 맞아 지난 18일 기념행사를 가진데 이어 제33회 전국대회를 열었다.YWCA전국대회는 3년마다 지방Y 54곳의 대표들이 모여 향후 3년동안 한국Y가 벌일 주요 사업을 결정하는 최대의 행사. ‘21세기를 세계와 함께 이웃과 함께’라는 주제로 18∼2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각지역 Y대표 800여명이 참석,내년부터 2000년까지 집중적으로 추진할 프로그램들과 이와관련된 각종 건의문·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Y는 이 대회에서 그동안 벌여온 ‘생명운동’과 ‘공동체운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했다.아울러 생명운동의 추진방안으로는 ▲환경살리기·생활협동·쓰레기줄이기에 초점을 둔 환경운동 ▲아나바나(아껴쓰고,나눠쓰고,바꿔쓰고,다시쓰기)운동과 소비자운동에 주력하는 절제운동 ▲바람직한 청소년문화와 바른 결혼문화,건전한 가정문화를 추구하는 바른문화운동 등 세 방향을 설정했다. 또 공동체운동에서는 ▲자원봉사를 생활화하고 지역사회에 적극 참여하자는 책임공동체 ▲노인·장애인·어린이 등 대상별로 복지사업을 벌이고 북한돕기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보살림공동체 ▲여성 정치참여·인권보호·폭력 방지·평화운동에 목적을 둔 정의공동체 등을 실현하기로 했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YWCA가 전국적으로 벌여나갈 사업으로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폭력추방운동,여성의 정치참여운동 등 3가지를 선정했다. ◎YMCA 역사/1992년 ‘조선여자 기독교 청년회 연합회’ 창립/60년 소비자운동 큰 업적/95년 IWS 서울로 유치 한국YWCA(Young Women’s Christian Association)는 1922년 4월20일 ‘조선 여자 기독교 청년회 연합회’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당시 김활란 김필례 유각경 등 선구자적인 청년여성 3명이 시작해 그동안 청년운동·기독교운동과 특히 여성운동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왔다. 일제강점기인 창립 초기에는 기독교사상을 바탕으로 애국사상과 계몽운동을 펼쳤고,광복이후에는여성 직업훈련·청소년 활동에 꾸준히 힘써왔다.60년대 시작한 소비자운동,60년대 말 첫발을 내디딘 환경운동들도 한국YWCA의 큰 업적으로 꼽힌다. 지난 95년 7월에는 세계YWCA 100주년 기념대회 및 세계여성지도자회의(IWS)를 서울로 유치,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국제사회에서 한국여성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했다.현재 회원수는 어린이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3백50만명이다.
  • 이라크성지 이란인 순례 허용/후세인,17년만에

    ◎새달 4일부터… 관계정상화 전조 【바그다드 AFP 연합】 사담 후세인 이란 대통령은 지난 80년 이란­이라크 전쟁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란인들에게 이라크내 회교 시아파 성지 순례를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이라크 국영 바그다드 라디오가 18일 보도했다. 바그다드 라디오는 이 결정이 “이라크가 이란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오는 9월 4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후세인 대통령의 주재 아래 열린 집권 바트당과 국가최고기관인 혁명평의회의 연석회의에서 이뤄졌다. 이 방송은 이라크의 이 결정이 지난 80∼88년 이란­이라크 전쟁이후 양국간에 놓여진 관계정상화의 “걸림돌들을 무시하고” 이뤄진 조치라고 이라크의 한 대변인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란과 이라크는 17년 동안 양국 국민의 상호방문을 금지해 왔으며 지난 88년 유엔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맺었지만,지금까지 9년동안 전쟁포로(POW)와 실종자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타협점을 찾지 못해 아직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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