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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의 역사적 의미/姜萬吉 고려대 교수·한국사(특별기고)

    민족사니 세계사니 하는 것도 결국 인간들의 일상 생활 하나 하나가 쌓여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그 속에는 크고 작은 마디가 있게 마련이며,역사가(歷史家)란 사람들은 또 이 마디에다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게 마련이다.우리 역사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에게는,지금도 5월만 되면 역사의 마디가 가지는 엄숙성 같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李承晩정권이 권력 연장을 위한 개헌(改憲)을 했다가 망해 간 역사를 보고,다시는 3선 개헌하는 어리석은 통치자가 나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다가 朴正熙정권의 3선 개헌을 겪었다.10·26 궁정동사건에서 ‘유신’대통령 朴正熙의 최후를 보면서 쿠데타 일으키는 어리석은 군인이 다시는 안 나오리라 생각했다가 12·12 ‘군사쿠데타적 사건’과 ‘광주 학살’을 겪었다.이 참에 역사선생 영영 그만두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광주사태’가 ‘민주화운동’으로 또 ‘민중항쟁(民衆抗爭)’으로 이름 바뀌는 과정을 겪었고,희생자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그 묘소가 성지가 되는 한편,‘군사쿠데타적 사건’을 주동해서 권력의 정상에 올랐던 사람들이 감옥에 가는 것을 보면서,역사선생 그래도 할 만하다고 자위했던 일이 기억된다. ○역사의 엄숙성 또다시 절감 금년에는 또 ‘광주사태’때의 ‘내란음모사건’주모자가 대통령이 되어 다시 그 5월을 맞게 되었다.이렇게 되면 역사선생 할 만하다는 정도를 넘어서,역사의 마디들이 가지는 엄숙성(嚴肅性)과 정직성(正直性)을 다시 한번 절감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왜 ‘광주사태’가 ‘민주화운동’으로 또 ‘민중항쟁’으로 되고,‘폭도(暴徒)’가 ‘영예로운 전사’나 ‘민주열사‘가 되며,‘폭도’를 처치하고 대통령이 되었던 사람들이 감옥에 가고,‘내란음모 주동자’요 사형수였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가 하고 묻는다면,그것에 대답해야 할 짐은 결국 역사선생이 지게 마련인 것이다. 이런 질문에 대한 여러가지 답이 있을 수 있겠지만,그리고 좀 막연(漠然)한 표현이 될지 모르지만,그것은 인간의 역사가 기어이 가고 마는 길이나 방향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라 하는 것도 대답의 하나가 될수 있지 않을까 한다. ○‘광주항쟁’ 영예로운 전사로 어떤 사람들이 그 역사의 길이나 방향에 맞게 섰다면,설령 한 때는 역사왜곡으로 ‘폭도’가 되었다가도 결국 그리고 기어이 ‘영예로운 전사’나 ‘민주열사’가 되게 마련인 것이다.반대로 그 역사의 길이나 방향에 역행했다면 설령 한 때 권력의 정상(頂上)에 섰다 해도,그 권력이 끝나고 역사가 제길로 들어서게 되면 실정법적(實定法的) 판결뿐만 아니라,역사의 심판에서도 기어이 죄인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역사의 길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고 묻게 될 것이다.만고불변(萬古不變)한 역사의 길은 한 마디로 말해서 이 세상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더 자유로워지는 길,경제적으로 더 고루 풍부하게 되는 길,사회적으로 만민평등이 되는 길,문화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자유가 더 넓어지는 길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저 처절했던 광주항쟁이 있은 5월이 우리에게 주는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가.앞에서 든 네가지 길에 섰던 ‘폭도’가 ‘영예로운 전사’요 ‘민주열사’가 되고,‘내란음모 주동자’사형수가 대통령이 되는 반면,그 길에 역행했던 ‘쿠데타적 사건’의 주동자들이 기어이 감옥으로 가고 또 역사의 죄인이 되고만다는 진리를 가르쳐 주는데 있다고 할 것이다.
  • 美·日 연결 해저케이블 고장/국제전화 불통 사태

    ◎대체선로 이용불구 통화애로 30일 하오 8시5분쯤 미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9개국을 연결하는 국제 해저 광케이블이 부산기점 51.4㎞ 지점에서 고장나 인터넷과 국제전화 전용회선 등이 마비,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국제전화는 사고 직후 대체선로를 이용,우회연결이 됐으나 통화량이 갑자기 늘어나 이용자들이 통화에 애를 먹었다. 이 사고로 우리나라가 사용하고 있는 전체 국제회선중 18%에 해당하는 음성 및 데이터 통신용 6천여회선에 한때 장애가 발생했다. 한국통신측은 “한국 인터넷·데이콤 등 인터넷 서비스의 경우,금산·보은 위성지국 및 다른 해저케이블 등에 임시 연결시키는 작업이 어려워 1일 상오 8시쯤에나 완전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광케이블은 한국통신 데이콤 온세통신 등 국제 전화사업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회선이다. 한국통신측은 또 “급격한 해류변화나 어로작업 과정에서 해저케이블이 손상된 것 같다”면서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급파했다”고 말했다.
  • “가장 큰 여성문제는 취업난” 31%/공보실 여성정책 여론조사

    ◎IMF 시대 반영… 성범죄·가정폭력은 다음 우리나라 국민들은 IMF 시대를 맞아 가장 심각한 여성문제로 취업난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무총리실 공보실이 지난 20일부터 이틀동안 전국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성문제 및 여성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8%가 취업문제를 지적했다. 다른 여성문제로는 성범죄(14.9%),가정폭력(14.4%) 등의 순이었다.여권신장 및 남녀평등 수준은 응답자의 14.3%만이 높다고 응답했으며 낮다는 반응이 33.6%,보통이라는 응답은 49.8%였다. 응답자들은 가정내에서 여성지위 문제와 관련,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족관계 확립(17.7%)보다는 주부의 경제권 인정(26.2%)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교육분야에서는 여성이 교장·교감 등의 교육관리직에 진출하는 기회를 확대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고용분야에서는 채용·승진같은 차별관행 해소(22.3%)보다는 시간제 근무·재택근무 등의 취업형태를 다양하게 해줄 것(25.9%)을 더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들 스스로 세력화하고 의식교육을 강화하는 것을 꼽았다.국민들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의식을 개선하는 노력을 정부가 기울여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 69.6%가 단독주택을 선호했으며 아파트(23.6%),연립주택(4%),다세대주택(1.1%) 등의 순이었다.
  • 학교 性교육 “시시해요”/생물학적 지식전달 치중…뻔한 내용 반복

    ◎부정적 인식 줄여야 성폭력등 예방에 효과 초등학교 5학년생 김난희양(고양시 덕양구)이 얼마전 학교에서 들은 성교육 강의는 너무 시들했다.영사기를 돌리니 우선 남·녀 해부도가 하나씩 나왔다.그러더니 ‘여성의 난자가 만들어지는 난소’에서 ‘남성의 정자와 만나는 자궁’에 이르기까지 줄곧 해부도만 보여주는 것이었다.2학년때 월경을 시작한 난희 친구는 물론,남자아이들도 모두 유치하다며 키득댔다. 초·중·고 성교육이 피상적 떼우기에 그쳐 호기심많고 예민한 학생들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주로 생물학적 지식 전달에 치중하는데다 그나마 조숙한 요즘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들어온 이야기를 반복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얼마전 여성민우회 부설 가족과 성 상담소(소장 양해경)가 중·고생을 상대로 학생들의 성교육 만족도를 조사한데 따르면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79.9%에 이르렀다.‘뻔한 이야기’(45.6%)거나 ‘성교육을 거의 안’(27.4%)하거나 ‘정말 궁금한 것은 없다’(12.2%)는 때문.학생들 수준에 비해지나치게 낮은데다 구체적이지도 않고,그나마 시키지도 않는 학교마저 많았다. 학생들이 비공식 경로만을 통해 성지식을 쌓으면 성이란 부끄럽고 부정적인 것이라 인식하기 쉽고 그것이 성폭력,폭행 등의 근거리 요인이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우려.여성용품 회사 직원이나 최근엔 AIDS연맹 등에서까지 강사가 나와 성을 성병이나 피임 중심으로 설명하는데 이는 성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첩경이다. 서울 YMCA 성교육정보센터 박연이씨는 ‘즐거운 성교육’을 주장한다.“성교육은 육체에 초점맞춘 교육이 아니다.이성간에 마음을 표현하거나 자기 성에 책임지고 의사 결정을 하도록 돕는 일종의 관계훈련을 포괄한다.털어놓기 곤란해 하는 이런 문제를 다룰 때는 소그룹 토의식이 최적이다.교사,학생모두 참여와 토론훈련부터 돼있어야 한다”
  • 각광받는 한국어학교(黑龍江 7천리:31)

    ◎韓·中 수교뒤 韓國 기업 늘자 한국어 붐/하얼빈에만 200여개 기업 진출/한족 학생들 한국어학교 등록 러시/기업서도 조선족보다 한족 채용 늘어 ‘12·9운동’ 기념행사때 탕원현(湯原縣) 조선족중학교를 찾았다.1931년 12월9일 6천여명 북경 대학생들이 “일본 제국주의를 타도하자!”,“내전을 정지하고 일치하여 항전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데모를 했다.국민당 정부는 30여명을 체포했다.이 과정에서 400여명의 학생들이 부상했다.이에 전국적인 운동이 일어났다.그로부터 12월9일은 중국 사람들한테는 애국애족의 날이 됐다. 탕원현 조선족중학교는 가목사지구에서 둘밖에 없는 탕왕(湯旺)조선족향소재지 탕왕진에 자리잡고 있다.다른 하나는 화천현 성화조선족향이다.지난 52년에 건립되어 3천360명이 졸업했다.90년에 탕왕향의 조선족들이 헌금해서 지은 학교청사는 4층인데 건평은 2천980㎡,12개 학급에 재학생은 482명,46명의 교원이 있다고 강진수(姜鎭洙·44) 교장이 소개했다. 필자는 ‘12·9운동’기념 애국주의 가요무대가 벌어지던 널따란 회의실 앞에서 두 번째 줄에 자리를 잡았다.맨 앞줄에는 선생님들과 악대가 앉았다.강교장이 트럼펫을 들고 악대 중앙에 앉아 있었다. 작고 나즈막한 무대 정면에는 ‘탕원조중(12·9)기념 애국주의 가요무대’라는 빨간 글이 씌어진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4개 학년에 직업학급까지 전교 13개 학급의 학생 530명이 무대에 올랐는데 출연종목은 합창,독창,무용 등 다양했다.여학생들이 입은 한복은 아마 어머니가 시집올 때 입었던 것인 모양으로 열이면 열이 제각각이다.노래제목을 통계해보니 연변노래가 8수,중국노래가 12수,북한노래가 12수,한국노래가 4수이고 그외 미국,일본 등 나라의 노래가 있었다. 강교장의 말에 따르면 탕왕향의 한족이 겨우 4천명인데 비해 탕원현의 조선족은 1만6천명으로 그중 탕왕향에만도 9천명이 살아 민족의 비례가 절대적인 우세라는 것이다.또 조선족들이 마을마다 집거해 살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한어 실력이 뒤진다고 했다. 놀라운 것은 맨 마지막에 출연하는 직업고중(職業高中)의 한족 학생들이다.초급중학교를 졸업하고 온학생들이라서 처녀티가 났고 체격이나 인물이 조선족 아이들에 비하여 빼어나 보였다.41명 학생중에 남자는 겨우 둘,20세 미만의 처녀애들이 모델을 고른 듯 한결같이 고운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니 기분부터가 달랐다. 가요무대가 시작되기 전에 직업고중학급에 잠깐 들러서 수업을 구경하기도 했다.박창근(朴昌根·53) 선생님이 조선말로 강의를 하는데 여학생들이 용케도 이해를 하는 것 같았다. ○조선말 익혀 한국기업 배치 박창근 선생은 말했다. “조선족이 한어를 배우면 열에 아홉은 발음이 똑똑하지만 한족 아이들이 조선말을 배우면 열에 아홉은 대개 발음이 문제됩니다.애들이 문법은 상상외로 잘 해요.여름에 열명 학생을 졸업시켜서 대련의 한국기업에 배치했습니다” 한족을 대상으로 한 직업고중을 해온지가 벌써 2년이 된다고 한다.처음엔 10명 학생을 받아들여 시험적으로 가르쳤는데 성공했다.첫 입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한국기업으로 가자 올해엔 직업고중에 들어온 한족학생이 무려 100명도 넘었다. 한족을 대상으로 한국어학교를 꾸리기로는 5년전 길림성 서란시 조선족직업중학교에서 시작한게 처음이다.당시 산동성 연해도시들에서 10여명 한족학생들이 찾아와 한국어를 배우려고 요청하게 되어 한국어반을 설치했다.개학하자 소문을 듣고 학생들이 몰려들어서 50명으로 급증,지금까지 이 학교에서만 해도 150명을 졸업시켰다. 중·한수교 이후 한국기업의 대거 진출과 더불어 발해만지역과 동북3성지역 한족사이에서 한국어가 각광을 받게 되고 그래서 한국어학교가 급증하게 된 것이다.그런데 오히려 조선족들의 모국어를 중요시하는 풍조는 약해졌다.동강시 임강향 부천,부화,부광 세 조선족촌에는 마을마다 학교가 있고 가르치는 선생이 조선족이면서도 조선어과문을 취소한지가 벌써 10년도 넘는다고 한다.중국에서 한어를 잘하면 되지 조선어를 해서 뭘하느냐가 그들의 이유다. 며칠뒤 하얼빈에서 신길상성의 김병건 사장을 만나서 탕원현 조선족중학교를 소개했다.김사장은 말했다. ○현지 진출기업 10% 성공 “기업의 목적은 이익창출입니다.그러면서도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가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지요.사회에 대한 기여가 없다면 기업은 더욱 잘 되지 않게 됩니다.그러나 우리와 같이 금방 걸음을 뗀 기업은 곤란합니다.적어도 창업한 기간이 5년은 되어야 이익이 나서 기여할 수가 있습니다.하얼빈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200여개인데 그중에서 20개가 겨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답니다.한국기업은 장학금을 줄만큼 성장하지 못했지요.앞으로 되겠지요.솔직이 말씀드리면 취직에서는 감정상 동포를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같은 조건이면 한족을 쓰는 것이 오히려 기업경영에서는 이익입니다.시장경제에서는 능력이 원칙입니다.중국은 한족사회입니다.조선족이 발을 붙이기가 쉽지를 않아요” 김사장은 동포를 알아주고 도와주고 활용하여 잘 살게 하는 것이 한국기업인의 바람이고 의무이긴 하지만 동포들이 한국기업에 갖는 기대는 너무 큰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 총선 허위보도 언론사 상대/자민련 曺馹鉉씨 1억 승소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 4부(재판장 卞鍾春 부장판사)는 17일 96년 15대 총선 때 허위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자민련 홍천·횡성지구당 위원장 曺馹鉉씨가 강원도민일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강원도민일보는 曺씨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총선 당시 강원도민일보가 ‘曺馹鉉 곧 소환’ ‘법무부 曺馹鉉 출국금지조치’ ‘曺馹鉉 공천헌금 받아’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기사화해 曺씨가 낙선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등 명예를 훼손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동물원 호랑이 등 맹수 관리 허술/산림청 일제점검

    【權赫燦 기자】 호랑이나 사자 등 사육 맹수류에 대한 관리가 매우 허술한것으로 밝혀졌다. 산림청은 지난 2월 경남 진주 진양호동물원에서 있었던 탈출호랑이 사살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5개 동물원의 맹수류 관리실태를 일제 검검한 결과 서울시 어린이대공원 등 상당수 동물원들이 기준시설을 지키지 않고 폐사신고를 하지 않는 등 맹수류 관리를 허술하게 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서울시 어린이대공원과 춘천시 육립공원,강원도 치악산(주)드림랜드,(주)호텔롯데 부산,부산 성지곡동물원,청주동물원,전주시 동물원의 사자·호랑이·표범 울타리 등이 시설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호랑등 맹수류의 경우 사육시설이 2마리당 5㎡ 이상이어야 하며,울타리는 3m 이상의 철근콘크리트를 치거나 19㎜ 이상의 철근을 10㎝ 간격으로 배열하도록 돼있다. 사육 호랑이가 뛰쳐나왔던 진양호동물원의 경우 ‘조수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사육사 천정시설을 하지 않아 호랑이가 탈출했으며 비상탈출에대비한 마취총 등 필요장비도 비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맹수류를 들여올 경우 시장·군수의 신고를 받아야 함에도 서울대공원(시베리아 호랑이 등 4마리)과 대구 달성공원(호랑이 1마리) 등의 경우 신고하지 않았으며 폐사사실(서울대공원 호랑이 등 13마리,대구 달성공원 호랑이 등 9마리)도 신고하지 않았다. 산림청은 관련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해당 동물원에 대해 8월말까지 시설기준 충족 등 시정조치를 내리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허가취소 등 강력 제재키로 했다.
  • 메카 수백만 순례자 수용 한계/성지순례 잇단 참사 원인

    ◎회교도들 “의식중의 죽음은 축복”… 사고 부추겨 올해에도 회교도들의 성지 순례기간중 또다시 대형참사가 빚어졌다.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회교도들의 메카 성지순례 마지막날인 지난 9일 메카에서 10㎞쯤 떨어진 미나에서 악마를 상징하는 기둥을 향해 돌을 던지는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압사사고가 발생,11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사우디 보건부는 “희생된 118명의 순례자들은 대부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인들”이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많은 순례자들이 중태여서 사망자는 적어도 150명선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메카 순례기간중 크고 작은 사고의 원인은 성지순례를 일생의 목표로 삼는 회교도들이 순례시즌만 되면 ‘악마에게 돌을 던지는 의식’등에 참여하기 위해 인구 40만명 정도의 메카에 2백만명 이상 몰려드는 바람에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압사사고는 물론 텐트 화재,비행기 추락,이란 시위대와 사우디 경찰과의 충돌 등 각종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특히 회교도들은 메카에서 의식도중 죽는 것이 축복이고 메카에 묻히는 것도 축복으로 여기는 탓에 순례자 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여서 사고 위험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만도 지난 80년 순례자들을 태운 전세 여객기가 추락해 30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87년에는 이란 순례자들이 정치적 시위를 벌이다가 사우디 경찰과 유혈충돌,402명이 숨졌다.90년과 94년에는 돌 던지는 의식에서 각각 1천426명과 270명이 압사했으며 97년에는 순례자들의 텐트 화재로 350명이 사망했다.이에 따라 사우디 정부는 참사를 막기 위해 메카의 도로를 넓히고 현대식 도시로 가꾸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 성지순례 회교도 107명 압사/사우디 미나서,수십명 부상

    【리야드 AFP AP 연합 특약】 회교도들의 성지순례 행사인 ‘하지’마지막날인 9일낮 12시40분쯤(현지시간)미나에서 순례행사도중 압사사고가 발생해 적어도 10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사우디의 SPA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사우디의 수도 메카에서 10㎞ 떨어진 행사장에서 악마를 상징하는 기둥을 향해 돌을 던지는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수많은 참가자들이 갑자기 넘어지면서 희생자가 생겼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직후 안전담당자들이 곧바로 이들의 구조에 나섰으나 넘어진 사람들의 규모가 커 이들의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더 많은 인명피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 돼지감자 대용식 권장(북한 이모저모)

    ○…북한은 춘궁기로 인해 식량난이 더욱 심화되자 주민들에게 ‘뚝감자’(돼지감자)를 재료로 한 여러가지 대용식품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정무원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최근호에서 뚝감자를 ‘경제적 가치가 높고 잘 가공하여 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식생활도 보다 다양하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작물’이라고 선전. ◎‘태권도 聖地’ 관광상품화 ○…북한이 태권도 선수 및 지도요원 양성을 위한 전문학교를 신설한데 이어 나진·선봉지구에 ‘태권도 성지’를 건설키로 하고 지난 24일 착공식을 가진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태권도 성지 건설은 정의와 평화를 귀중히 여기고 무도를 사랑하는 세계 태권도인들과 무도인들과 체육인들 사이에 친선적 유대와 협조를 발전시키는데 적극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이란,이라크 성지방문 허용

    ◎순례 금지조치 곧 해제… 이라크전 유족에 우선권 【테헤란 AFP 연합】 이란은 조만간 이라크에 위치한 시아파 회교 성지에 대한 순례 금지조치를 공식 해제할 것이라고 카말 하라지 외무장관이 5일 발표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하라지 장관의 말을 인용,“양국간 협정에 따라 이란 국민들은 단체여행을 통해 이라크에 갈수 있다”면서 “지난 79년 회교혁명 및 80년에서 88년 사이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사망한 ‘순교자’들의 가족에게 이라크 방문의 우선순위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라지 장관은 양국이 이란­이라크전(戰)의 모든 포로들을 석방하기로 합의했으며 실종된 군인들을 찾기 위한 합동위원회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이라크는 지난 1월 인도주의적 문제들을 중심으로 양국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현안들을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또한 유엔이 정한 기준에 따라 성지순례 및 무역문제를 다룰 위원회가 설립됐다.
  • ‘굳히기’ ‘뒤집기’ 4黨 지도부 총출동/4·2 再·補選 D­1

    ◎여­경제파탄 책임론 내세워 구여 압박/야­영남 푸대접 부각… 대자민련 공세 여야는 ‘4·2 국회의원 재·보선’을 이틀 앞둔 31일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을 총 동원해 막바지 지원유세를 펼쳤다.각 당은 특히 앞으로의 정계개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재·보선 승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를 설득하려 안간힘을 썼다. ▷여권◁ 국민회의는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鄭均桓 사무총장,辛基南 대변인 등 지도부가 부산 서구 정당연설회에 참석,鄭吾奎 후보를 지원했다.이 자리에는 金泳鎭·李吉載·金한길·千正培·方鏞錫 의원 등도 동참,경제파탄에 대한 책임론을 내세우며 구여권 후보들을 압박했다. 국민회의는 또 정당연설회가 열리지 않은 대구 달성에서는 의원들이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며 嚴三鐸 후보의 막판 역전극을 끌어내려 애썼다.柳在乾 부총재와 鄭東泳·張在植·孫世一·南宮鎭·金秉泰·朴燦柱·崔善榮·李聖宰 의원과 달성이 고향인 秋美愛 의원 등이 앞장서 유권자의 정서를 파고 들었다. 자민련은 경북 의성 재선거와 문경·예천 보선 지원을 위해 朴浚圭 최고고문과 朴哲彦 부총재 등 지도부와 초·재선 의원들로 구성된 ‘녹색바람지원팀’이 곳곳을 누볐다.두 지역 모두 끝내기 전략에 따라 당락을 결정짓는다는 판단에서다.특히 의성에서 金相允 후보가 한나라당 鄭昌和 후보와 접전을 벌이자 지난 93년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서 鄭후보를 눌렀던 朴부총재의 부인 玄慶子 전 의원도 지원활동에 긴급 투입했다. ▷한나라당·국민신당◁ ‘4개지역 석권’을 최대 목표로 삼은 지도부는 이날 상대적으로 접전이 예상되는 문경예천 지역에 총출동했다.부산서구와 대구달성,의성지역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릴레이식 거리 유세로 막판 승세 굳히기에 힘을 쏟았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 20여명은 경북 점촌역 광장과 예천시장에서 잇따라 열린 문경예천지역 정당연설회를 통해 ‘영남 푸대접론’을 집중 부각,지지를 당부했다.특히 자민련에 대한 공세가 거셌다.趙淳 총재는 “자민련은 여당집에 셋방살이하는 정당”이라며 “모든 국가 주요직을 호남사람으로 채운 金大中 정부의 지역편중인사를 바로잡을 수 있는 정당은 한나라당뿐”이라고 호소했다.李漢東 대표는 “원내 40여석밖에 안되는 자민련 후보를 뽑아서는 지역개발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李基澤 고문과 金德龍 의원도 “온갖 눈치를 보는 자민련은 혹부리 정당”“빌붙어 정권을 만드는 가짜 여당,기생 여당이 자민련”이라며 자민련을 깎아 내렸다. 李會昌 명예총재는 “이번 선거에 경북의 자존심과 명예가 걸렸다”며 “북풍파문과 정계개편 등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현정권을 어떻게 믿고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신당 朴燦鍾 고문과 徐錫宰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지지세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자체 분석한 부산서구 연설회에 참여,지지를 호소했다.앞서 경북 의성 마늘시장에서 열린 연설회에는 젊은 당직자들을 집중 투입,기동력 있는 득표활동을 펼쳤다.
  • 한나라 당권싸움 최대 고비/3일 중진회동/막판타협 모색

    ◎비당권파,조 총재 임기단축 절충안 거부/4·10경선 불가 서명… 당권파 세대결 태세 한나라당의 당권싸움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趙淳 총재와 李漢東 대표 등 ‘당권파’는 조만간 ‘비당권파’에 절충안을 제시한뒤 여의치 않으면 ‘4·10전당대회 경선불가’를 기치로 역서명작업을 펼칠 태세다.‘당권파’가 구상중인 절충안은 ‘4·10대회에서는 조총재를 재신인 형식으로 추대하되 임기를 당초 2년에서 1년으로 줄여 내년 1월 총재 경선을 실시한다’ 내용이다.한걸음 더 양보해 ‘임기를 6개월로 줄이는’ 안도 고려하고 있다.이와 관련 趙총재는 30일 하오 대구 달성지구당 정당연설회 직전비당권파인 李會昌 명예총재와 15일 분정도 단독회동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파’는 그러나 李명예총재와 金潤煥 고문 등 ‘비당권파’의 서명작업에 동참한 인사들 사이에도 ‘4·10경선론’과 ‘6월지방선거 이후경선론’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4·10 경선불가’를 대세로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이다.이에 따라 趙총재는당초 30일 상오 긴급 기자회견에이어 31일 중진회동을 재소집,타협을 모색할 계획이었으나 협상과정의 ‘호흡조절’을 위해 일단 연기한 상태다.당권파의 한 관계자는 “현재 비당권파의 서명에 참여한 인사는 85∼91명정도로 파악된다”며 “그러나 ‘4·2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4석중 3석 이상을 차지하면 당권파가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대해 ‘비당권파’는 여전히 강경노선이다.물론 李명예총재가 ‘6월경선’을 선호하고 있어 ‘4·10경선’을 주장하는 金고문과는 다소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 의기투합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어쨌든 자체 서명작업 결과,90명 이상이 현 지도부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강력한 지도부를 원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된 이상 총재경선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이다.당권파의 절충안에 대해서도 현재까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반응이다.이와 관련 李대표는 이날 당무운영협의회에서 “실무적으로 4월3일을 마지노선으로 당헌당규개정을 포함한 전당대회의 제반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밝혀 조만간 당권파와 비당권파 사이의 알력이 어떤 식으로든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어떤 시나리오든 정치적 사활을 걸고 있는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 막판 부동표 흡수 주력/재보선 4곳 유세

    ◎정계개편 등 공방전 여야는 ‘4·2 재·보선’을 사흘 앞둔 30일 4개 지역 현지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개최,정계개편과 지역감정 문제로 공방전을 벌이며 막판 부동표 흡수에 주력했다. 국민회의는 하오 대구 달성군 화원읍 고수부지에서 열린 달성지역 정당연설회에 趙世衡 총재권한대행,鄭均桓 사무총장등 20여명의 현역의원을 투입,대대적인 지원유세를 펼쳤다. 자민련은 접전중인 경북 의성과 문경·예천 정당연설회에 朴泰俊 총재와 朴浚圭 최고고문 金復東 수석부총재 朴哲彦 부총재 朴九溢 사무총장 등 지역출신중앙당직자들을 동원,지원유세를 벌였다. 한나라당은 하오 대구 논공복지회관에서 趙淳 총재와 李會昌 명예총재,姜在涉 선대위원장 등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대거 참석,달성보선 정당연설회를 갖고 朴槿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 32개 안건 처리 2시간 20분 토론/국무회의 26일

    ◎김 대통령 “예산 8조 확보 실업대책 만전” 26일 열린 국무회의는 파격의 연속이었다.첫째는 대통령이 청와대나 세종로청사가 아닌 과천청사에서 이례적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이고,두번째는 金大中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다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에게 사회봉을 넘겨준 뒤에도 회의에 계속 참석했다는 것이다.또 상오 9시30분 시작한 회의는 32건의 안건을 처리하느라 2시간 20분이나 걸렸다. ○…회의는 전반부의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 논의와,후반부의 경제개혁법안 후속법령 처리로 나눠 진행됐다.金대통령은 “예산안 통과로 8조원에 가까운 돈을 실업대책에 쓸 수 있게 돼 어느정도 자신을 갖게 됐다”며 부처별 세부방안 제시를 요구. 金成勳 농림장관은 서울역 등 지하철역에서 노숙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책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申樂均 문화관광장관은 종교계 등에 노숙자대책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고. 尹厚淨 여성특위원장은 여성의 우선해고로 인한 여성들의 어려움을 지적했으며 李起浩 노동장관은 “실직자 가운데 3분의1이 여성들”이라며 철저한 감독을 다짐. ○…金대통령은 상오 10시쯤 실업대책 논의를 마친뒤 金총리서리에게 직접 사회봉을 건네주면서 “공부하는 셈 치고 옆에서 앉아 있겠다”며 회의에 계속 참석.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이 상정되자 “결합재무제표 작성에 예외조항을 두면 부실기업들이 대상에서 빠져나갈 우려가 있으므로 투명성 확보를 위해 예외를 두면 안된다”고 이의를 제기.金대통령은 “기업의 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목표로 논의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金총리서리는 이를 다음 국무회의에서 처리하기로 결론. ▷의결안건◁ △한국은행법 시행령 △금융감독기구설치법〃 △정부인사발령안(2건) △99년 예산편성지침안 △98년 일반회계예비비지출안 △97년 재산형성저축장려금기금 결산보고서 △97년 농어촌목돈마련저축 장려기금〃 △97년 국민투자기금〃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행사계획안 △4·19혁명〃 △상호신용금고법 시행령 개정안 △증권투자신탁업법〃 △선물거래법〃 △소득세법〃 △종합금융회사법〃 △외국환관리법〃 △공인회계사법〃 △신용협동조합법〃 △보험업법〃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장기신용은행법〃 △신탁업법〃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법〃 △독점규제·공정거래법〃 △공사채등록법 시행령정비규정안 △담보부사채신탁법 시행령안 △통계위원회규정 개정안 △법무부 직제개정안 △금융감독위 공무원정원 규정안
  • 여야 재·보선 총력전 돌입/당직자들 연설회 대거 참석 지지 호소

    여야는 북풍정국이 소강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4·2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6·4 지방선거’에 대비한 내부 전열 정비에 착수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26일 실업대책을 포함한 경제난 극복 대책을 마련하는데 당력을 집중키로 했으며 보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부인사 영입과 지구당정비 등 당체체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곧 지방선거기획단을 출범시키는 한편 보궐 및 재선거가 실시되는 4개 지역에 중앙당 당직자들과 지명도 있는 의원들을 대거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자민련은 이날 朴泰俊 총재를 비롯한 30여명의 전·현직 의원들이 경북 의성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선거 합동연설회에 참석,지지를 호소했다.朴총재는 이어 국민회의 대구 달성지구당을 방문,嚴三鐸 후보를 격려하고 27일에는 문경·예천 정당연설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나라당도 이날 하오 李會昌 명예총재와 李漢東 대표가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 정당연설회에 참석,朴槿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27일 경북의성 정당연설회에는 趙淳 총재와 李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서기로 하는 등 거당적인 지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 당수뇌부 대거 몰려 대리전 양상/달성·의성 합동유세 표정

    ◎의성­“김대중 정권 견제” 호소에 “두나라당” 역공/달성­자민련 박 총재­야 스타급 의원 측면 대결 【의성=朴大出 기자】 다음달 2일 치러지는 영남권 4개 지역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남겨두고 여야 후보 진영의 막판 득표전이 숨가쁘다.26일 경북 의성 및 대구달성 합동 연설회및 정당 연설회에는 여야 수뇌부들이 대거 참석,대리전 양상을 보였다. ○…26일 의성군 안계시장에서 있은 여야 첫 합동 연설회에서는 자민련과 한나라당,국민신당의 첫 정면 대결이 펼쳐졌다. 자민련은 朴泰俊 총재를 비롯,金鍾學 경북도지부장 邊雄田 대변인과 金顯煜 李肯珪 金範明 鄭一永 李東馥 李在善 咸錫宰 金高盛 金七煥 의원 등이 대거지원하는 물량 공세를 폈다.한나라당은 金潤煥 고문을 위시해 權翊鉉 고문 金重緯 朴憲基 金貞淑 孟亨奎 權五乙 李圭正 鄭義和 의원 등이 동원돼 거세게 맞섰다.국민신당측은 李仁濟 대선후보가 가세했다. 첫 연사로 나선 국민신당 申鎭旭 후보는 “자민련은 경험도 없는 사람을 내세웠고 고스톱이나 치는 한나라당은전쟁에서 진 정당이나 다름없다”고 맹공했다.한나라당 鄭昌和 후보는 “힘센 자리,좋은 자리는 다 어디(출신)가 차지고있고 경상도 아들 딸은 쓸쓸히 해고 대상이 되고 있다”며 “경상도가 똘똘뭉쳐 金大中 정권을 견제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자민련 金相允 후보는 “한나라당은 이제 곧 하나 둘씩 탈당해 두나라당이 되고 헌정사에 이름이 지워질 것”이라고 역공했다. ○…양측의 2차 맞대결은 대구 달성에서 벌여졌다.자민련 朴총재는 국민회의 달성지구당을 방문한 데 이어 화원시장을 누비며 연합후보인 嚴三鐸 후보를 지원했다.朴총재는 이날부터 3일동안 대구 경북지역에 머물며 27일 문경·예천 정당연설회 등에 참석한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李會昌 명예총재와 李漢東 대표는 이날 대구 달성 화원시장 공터에서 열린 朴槿惠 후보의 정당연설회에 참석했다.이와는 별도로 洪準杓 李允盛 孟亨奎 의원 등 ‘스타급’의원들로 구성된 별동대도 순회 지원에 나섰다.
  • 태권도 IMF 격파 나섰다/‘종주국 한국 순례’ 관광상품 개발

    ◎유럽·미주지역 400여명 예약 마쳐/해외 사범들은 외화송금운동 동참 태권도가 경제를 살린다.‘IMF(국제통화기금)시대’를 맞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태권도 사범들이 태권도 관광상품의 세일즈에 나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관광객 송출에 앞장, 외화벌이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이들 해외 지도사범들은 국내의 어려운 외환사정을 감안,국내로 외화송금운동을 벌여 따뜻한 조국애를 발휘하고 있는것.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프랑크푸르트 지사와 다린여행사와 공동으로 ‘태권도의 발상지를 찾아서’라는 관광상품을 개발했다.12박13일 일정의 이 상품은 세계 태권도의 총본산인 ‘국기원’을 방문,태권도 품세 및 대련 등을 익히고 용인 한국민속촌,경주 등 관광지를 견학하는 것으로 1천998마르크(한화 1백80여만원)에 판매되고 있다.현재까지의 모객 상황에 따르면 다음달 2일 베를린 장두환 사범이 20명을 이끌고 서울로 들어오는 것을 비롯 모두 9개팀 200여명이 오는 9월까지 태권도 종주국 순례에 나선다. 관광공사 상품개발처 申相龍 과장은 “태권도 방한상품이 태권도 견학과 한국 전통관광이 연계돼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원화가 절하된데다 여행경비를 저렴하게 하기 위해 현지 태권도 사범이 직접 상품홍보 및 모객에 나선 탓인지 구미인들도 극동관광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申과장은 “앞으로 뉴욕,시카고,LA,토론토 등 미주지사를 통해서도 판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올 여름 미주지역에서는 200여명의 태권도 성지순례단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공사는 다음달 독일 태권도장을 순회,한국관광설명회를 실시하고 관광공사 사장배 독일 태권도 대회(8월중),영국 여행사 대상 태권도 상품 개발설명회(5월)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25일 세계태권도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세계태권도가족 외화송금운동을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세계 태권도 가족’예금계좌에는 36만여달러가 입금됐다.
  • 내년 예산편성지침 논의/예산자문회의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25일 프레스센터에서 행정각부 차관,예산청장,시·도 부시장 및 부지사 시민단체,경제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자문회의 1차 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편성지침을 논의했다. 陳 위원장은 기획예산위는 자문회의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중앙재정,지방재정,재정정책 등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 문학·종교·술·도박… 러시아문화 본격적 탐색

    ◎허승철 교수 등 노문학자 3명 공동집필/국민오락 ‘서커스’ 등 생활풍속 소개/개혁·개방이후 최신자료까지 담아 1990년 9월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국교를 수립하기 이전,국내대학의 노어노문학과는 6개에 불과했다.그러나 지금은 40여개의 대학이 이학과를 두고있을 만큼 그 비중이 커졌다.러시아어와 러시아문학은 이제 객관적인 학문적 대상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하지만 학계의 연구성과를 대중화시키려는 노력은 거의 없었던 게 우리 현실이다.일반 독자들을 위한 책으로 나와있는 것은 러시아의 역사와 문학·철학서적 몇 권,그것도 번역서가 대부분이다.‘상아탑주의’에 빠진 우리 학계의 자족적인 연구풍토를 반영한 것일까.최근 출간된 ‘러시아 문화의 이해’(대한교과서)는 이러한 지적상황에 대한 ‘부채의식’에서부터 출발한 본격적인 러시아 문화안내서다.고려대 허승철 교수를 비롯,이항재(단국대)·이득재 교수(가톨릭대) 등 3명의노문학자가 잇단 토론을 거쳐 함께 썼다. 러시아의 문화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들의 정신적 성과물인 문학과 예술,그리고 종교에 관해 알아야 한다.러시아 문학이 우리 근대문학의 형성과 발전에 직·간접의 영향을 주었음은 주지의 사실.특히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진보적 성격은 일제 강점기의 우리 지식인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기도 했다.러시아 문학의 어떠한 특성이 우리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온 것일까.러시아 문학은 우선 어느 나라의 문학보다도 러시아 역사의 부침과 현실에 민감하게 대응해 온 점을 지적할 수 있다.그런 의미에서 러시아문학은 당대 러시아 사회·정치사의 연대기로 읽힌다.한편 러시아의 사회·정치제도는 1861년에야 농노제가 폐지되고 전제왕정은 1917년 볼세비키 혁명에 의해 비로소 끝장나는 등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진성을 면치 못했다.이같은 현실에서 러시아 작가들은 작가 이상의 의미와 사명감을 가졌다.그들은 무명(무명)의 러시아에서 민중을 계도하는 민중의 교사이자 어둠의 왕국에 새로운 복음을 전파하는 예언자로 간주됐다.요컨대 문학은 실낱같은 자유를 표출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였던 것이다.이 책에서는 러시아 문학을 기록문학 이전의 구비문학,고대문학(10∼17세기),18·19세기 문학,그리고 볼셰비키 혁명 이후의 러시아 현대문학으로 나눠 다룬다. 자기 나라의 이름 앞에 ‘위대한’ 또는 ‘자랑스런’이란 형용사를 붙이는 나라는 많지만 ‘성스러운’이라는 말을 붙이는 나라는 러시아를 빼고는찾아보기 힘들다.러시아에서 ‘성스러운 러시아’ 혹은 ‘성스러운 땅’이라는 어구가 명시된 형태로 나타난 것은 16세기 모스크바 러시아 시대로 들어서면서부터.그러나 이 개념은 일찌기 988년 키예프 러시아 시대에 기독교를 수용하면서 등장한 것이다.이 ‘성스러운’이라는 형용사야 말로 러시아의 민족적·문화적 정체성을 그대로 표현하는 말이라는 게 이 책의 설명.실제로 러시아에서는 교회와 수도원,성지 등을 어디서든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신과 관련된 속담과 격언,성화상을 비롯한 종교예술이 러시아인들의 일상생활 속에 깊이 침투해 있을 만큼 종교적인 국가다. 이 책은 러시아의 독특한 생활풍속과 민속 등을 소개하는 데에도 많은 지면을 내준다.러시아에서 서커스는 러시아혁명 직후 민주적인 예술로 높이 평가됐다.이런 서커스가 오늘날 러시아에서 국민의 오락으로 만만찮은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은 서커스를 연극과 스펙터클(구경거리)을 포괄하는 하나의 종합예술로 파악하기 때문이다.20세기 초 러시아의 연극이론가이자 전위연출가인 메이예르홀트는 연극에 서커스 예술을 도입한 바 있다.그가 말하는‘구경거리로서의 연극’이 바로 그러한 것이다.러시아인의 일상생활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샤흐마티’라고 불리는 장기.이 말은 페르시아어인 ‘샤흐’와 아랍어인 ‘마트’가 결합된 것으로 ‘왕이 죽었다’라는 뜻을 지닌다.특히 러시아 작가들 중에는 장기를 비롯한 일종의 놀음에 심취한 사람들이 많다.그 중에서도 러시아의 천재작가 도스토예프스키는 자신이 쓴 소설의 대가로 받은 원고료를 도박에 퍼부었을 만큼 열광적이었다.그는 도박을 소재로 소설을 쓰기도 했다.그러나 러시아인들은 무엇보다 술을 좋아하는 민족이다.러시아인들이 이슬람교를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는이슬람교가 음주를 금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그들에게 술은 일종의 오락과 같은 것이다.이런전통 탓인지 알콜중독은 러시아혁명 이후 러시아에서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개혁·개방 이후의 러시아에 대한 최신 자료까지 활용해 러시아문화의 전체상을 보여준다.그런 점에서 ‘러시아 문화 소백과사전’으로 활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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