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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회의]’국민 공감얻게 국민연금 보완후 실시를’

    30일 청와대 국무회의는 추경,정부조직법,인권법 등을 주요 안건이 많아 2시간20여분이 걸렸다. 안건처리가 끝난뒤 金大中대통령은 金成勳농림부장관에게 농·축협 통합 추진상황을 물었다.金장관은 “축협이 통합에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며 “농·축·수·임협 등 4개의 협동조합중앙회가 우리나라에만 있고,특히 중앙회조직이 비대해 농민을 위해 반드시 통합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인권법 통과에 따른 의미를 설명했다.“우리 인권법은 유엔의 권고와 세계 각국의 실태를 참고한 것으로 손색이 없다”면서 “제정의 목적은 인권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실업대책,추경예산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와 국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국민연금의 보완후 실시를 역설했다. 끝으로 金鍾泌국무총리는 金농림부장관에게 ‘4월5일 식목일’의 계절적 타당성을 물었다.이에 金장관은 “통일후 남북 기후조건을 고려하면 4월5일이적기”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안건처리 과정에서 인권위원회 여성참여 규정 문구를 놓고 국무위원간 긴 논란이 벌어졌다.崔在旭환경장관 등이 “인권위 위원 임명조항에1인 이상의 여성이 포함되도록 규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姜基遠여성특위위원장 등이 반대의견을 냈고 결국 ‘각 1인 이상’이란표현만 빼기로 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인권법안 ?정부조직법개정안■대통령령안?예산회계법시행령개정안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규정개정안?육군항공사령부령개정안 ?전투경찰대설치법시행령개정안 ?유아교육진흥법시행령개정안 ?한국종합기술금융주식회사법시행령폐지안 ?과학관육성법시행령개정안 ?농어촌정비법시행령개정안 ?품질경영촉진법시행령개정안 ?품질경영촉진법시행령개정안 ?산업디자인진흥법시행령개정안 ?혈액관리법시행령개정안 ?한강수계관리위원회규정안 ?공인노무사법시행령개정안 ?도시공원법시행령개정안 ?유료도로법시행령개정안 ?유료도로관리권등록령개정안 ?철도소운송사업법시행령개정안 ?항만법시행령개정안■일반안건?199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1999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거창사건 관련자 명예회복 사업지원금) ?루마니아와의 관광분야에서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안 ?카타르 정부와의 투자 증진 및 보호 협정안 ?2000년도 예산안편성지침안■보고안건?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현황 ?1999년도 정부입법계획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추진방안
  • [대한광장] 금융개혁의 중간점검

    외환위기 이후 새 정부가 취해온 지난 1년간의 개혁조치들에 대해 국내외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특히 금융 부문에 있어서의 개혁이 가장 잘 되었다는 얘기들이다. 그러나 얼마 전 홍콩의 정치·경제컨설팅회사인 PERC가 조사한 금융제도의우량순위를 보면 한국은 아시아 12개국 가운데 9위로 필리핀이나 태국보다도 더 낮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렇듯 한국의 금융 부문의 개혁 성과에 대해 상반된 시각이 혼재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우리나라의 금융개혁 성과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우리의 금융개혁은 종래의 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 등의 기관이통·폐합되어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라는 강력한 감독기구가 탄생함과 동시에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금감위가 금융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부실종금사와 은행에 대해 통·폐합을 유도함에 따라 그 동안 종금사의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고 은행들도 폐쇄 내지 합병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와 함께 금감위는 은행 경영의 건전성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의 제고를 독려해왔으며,막대한 재정 투입이 필요한 금융권의 부실자산처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그 결과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았고 주식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이만큼 어려운 개혁작업을 단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처리하였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의 노고는 칭찬받을 만하다고 생각된다.그러나 현재까지의 개혁은 금융기관의 효율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외형상의 필요조건을 갖춘 것이지 충분조건을 마련한 것은 아니라고 하겠다. 앞으로의 금융개혁과 관련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점들을 살펴보자. 첫째,부실정리나 획기적인 경영개선이 필요한 부문이 많다는 점이다.현재보험,리스,신탁 등 제2금융권의 부실처리는 아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있으며 정부가 투자한 금융기관들에 대한 민영화,합병 또는 경영개선 노력도 미흡한 실정이다. 둘째,금융기관들의 경영자율화가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는 점이다.과거 금융기관들이 부실해진 큰 요인 중의 하나는 관치금융하에서의‘주인 없는 경영’이었다고 할 수 있다.현재로선 과도기이긴 하지만 아직도 금융계에 대한 정부의 영향이 큰 상태이며‘주인 없는 경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고보면 건강한 금융기관을 위한 책임경영의 확대는 빠른 시일 내에 달성되기어려운 숙제라고 하겠다. 셋째,많은 대형 은행들이 합병을 하였는데 이들 합병기관들의 내부적인 구조조정이 경쟁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중복업무 제거 및 과다인원의 정리 등 내부적인 구조조정이 신속히 이루어져야함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외형만 합쳐진 채 기존의 비효율이 상존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넷째,금융기관들의 해묵은 관행이 아직도 바뀌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과거금융기관들은 수익제고보다 외형 경쟁에 치중하다 보니 비효율과 부실을 초래하였다.그러한 버릇이 아직도 고쳐지지 않아 근래의 뮤추얼펀드 경쟁에서보듯 외형 위주의 예금 경쟁이 여전히 행해지고 있는 것은 금융개혁이 지향하는 바와는 동떨어진 것이라 하겠다.또한 은행들은 대출심사 능력의 부족으로 여전히 담보대출에 의존하거나 아예 대출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금융개혁은 그간 일본과 비교되어 국내외에서찬사를 받을 만한 업적을 이룬 면도 있으나 아직 미진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 하겠다.금융개혁 당국은 이러한 과제들을 덮어둔 채 자기 도취에 빠져서는 안될 것이다.또 정치권의 압력이나 노사문제 등을 우려하여 계속적인개혁 노력을 포기함으로써 금융위기의 또다른 불씨를 남겨서는 안될 것이다. 노성태 한화경영연구원장
  • 내년 국민1人 세부담 207만원

    내년에도 재정적자 관리와 구조조정으로 재정부담이 늘어 우리 국민의 조세부담률(조세총액/국민총생산)이 올해의 19·8%(1인당 부담액 187만원)에서 20.5%(207만원)로 높아지게 된다. 국민 1인당 조세 부담액이 200만원을 넘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국립대,사회복지시설,교육훈련기관 등에 지원하는 예산의20∼30%는 올해의 구조조정 성과를 따져 잘한 기관에 더 주고 못한 기관에게는 덜 주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자발적인 구조조정으로 인원·조직을 줄여 예산을 절약하거나재정수입을 늘린 부처나 기관에 대해서는 절감액 2년분을 인센티브로 준다. 지방자치단체가 지방비 부담률을 높여서 요구하는 보조사업은 우선적으로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00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내년도 재정운영의 기본방향을 경제재도약을 위한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적자재정 관리로 정해 2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재정규모 증가율을 경상성장률보다 낮은 6%로,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대비 4∼5% 수준에서 관리하기로 했다.재정규모는 일반회계와 재정융자특별회계를 합쳐 90조8,900억원에 이른다. 정부가 예상하는 2000년도 경상성장률은 8%이다. 정부는 각 부처의 예산요구 증가율을 올해 예산대비 한자릿수 이내로 하도록 했다. 올해 예산보다 20%이내 증액 요구가 가능한 분야는 지식기반 인력양성,SOC(사회간접자본시설),문화·관광·정보화,과학기술,중소기업·수출,사회복지·환경 등이며,10%이내 요구분야는 교육,농어촌,국방,외교·통일·치안,인건비·행정경비 등이다. 이밖에 실업대책,금융구조조정 등 한시적 지원분야는 실소요대로 지원해 전체적으로 부처별 예산요구 증가율을 10% 이내로 억제키로 했다. 이번 정부조직 및 기능개편으로 내년부터 지방으로 이양되거나 규제개혁으로 폐지된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요구를 하지 말도록 했다. 이밖에 총사업비 500억원이 넘는 신규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필요성이 인정된 경우에만 예산을 주기로 했다.공공사업은 타당성조사,기본설계비,실시설계비,보상비,공사비 순으로 다음 단계 예산을 집행해 낭비를 막기로했다.
  • [기고] 경제 재도약 문화창달에 달렸다

    김영섭 동대문구 문화원장 한의학박사흔히들 ‘체력이 국력’이라는 말을 하지만 다가올 21세기에는 ‘문화력이곧 국력’이라는 사실이 입증될 것이다.과거 역사를 보더라도 르네상스시대에는 문화 창조력이 국력을 가늠케 했다.다가올 미래는 이같은 현상이 더 분명해질 것이다. ‘제3의 물결’의 저자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교수에 따르면 앞으로 다가올 세기는 IQ(지능지수)시대에서 EQ(감성지수)시대로,EQ시대에서 다시 MQ(도덕지수)시대로의 변혁이 예고된다.바꿔 말하면 경제개발 단계에서는 IQ가,경제발전 단계에서는 EQ가,과학문명의 절정 단계에서는 MQ 즉 도덕성 회복이중요시된다는 뜻이다.그러므로 정신문화 창달을 통한 인간성 회복,다시 말해 도덕성 회복은 EQ에서 MQ로 변하는 시대적 흐름에서 필연의 요체라 할 수있다. 그것은 IMF관리를 받을 수밖에 없게 된 우리 경제의 몰락을 예로 들어 설명할 때 더욱 쉽게 이해될 수 있다. 국회에서 경제청문회를 열어 부산을 떨기도 했지만 우리경제의 몰락이 당시 대통령이나 몇몇 경제수뇌들의 국가재정관리부실 및 외환수급 불균형 때문에 초래된 사태라고만 해서는 설명이 안된다.국민의 도덕성 해이와 사회기강 문란에 따른 국가의 총체적 부실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물론 선진국 진입 운운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무슨 큰 벼슬인 양 떠들어댔던 전 정부에 가장 큰 책임을 물어야겠지만 ‘너희중에 죄없는자가 돌로 쳐라’ 한다면 과연 손에 돌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는 말이다.문어발식으로 기업확장에만 급급했던 재벌도 문제였고 그 과실을 함께 따먹으며 침묵했던 학계와 언론계도 동시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앞서 말한 사회기강 문란과 도덕성 해이의 근본원인은 다름아닌 문화부재에서 찾아야 한다.즉 현 국가경제의 위기는 문화의 위기에서 비롯됐으며 이의극복을 위한 처방 또한 문화적인 시각에서 찾아야 한다.국민성 재창출이나개조를 통해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전환하는 범국민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재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제2건국운동도 바로 그러한 맥락에서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일찍이세계 석학들은 경제적 풍요가 도덕적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우리는 현재 그 도덕적 위기에 직면해 살고 있다.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사회 등 어느 분야를 가릴 것 없이 윤리와 도덕성의 회복에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감동을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를 뿌리째 움직이는 문화는 도덕성 회복에 있어 가장 핵심적 수단이 될 것이다.문화 창달을 통해 국민성개조와 일체감 조성,화합정신 고양 등 도덕적 위기 극복요소를 공급받을 수있을 것이다.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의 아수라장 같은 상황에서 질서를 생각하게 하고 양심을 일깨운 것은 음악을 연주한 악사들이었다.도덕적 위기에 처한 오늘 문화의 역할은 바로 그 악사들의 역할이어야 한다.우리가 다시 도약하는 길도,새로운 건설도,제2건국운동이 성공할 수 있는 길도 문화 창달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 반만년의 역사와 조상들의 화려한 문화유산을 이어받은 우리가 세계에 내놓을 것이 문화 말고 무엇이 있겠는가. [金榮燮 동대문구 문화원장·한의학박사]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11) 경북 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21세기 첨단 지식산업의 중심도시로 떠오른다. 모체는 테크노 파크 조성사업.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첨단과학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포항을 철강도시에서 21세기 첨단기술산업의 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시의 의지에서 비롯됐다.지난 95년부터 추진돼 그 필요성이나 중요성이 시민·사회단체에 충분히 홍보돼 있다.학계의 사업성 검토까지 마치고 본격적인 추진단계에 있다.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시는 포항공대와 포철,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과 4년여동안 머리를 맞대고구체적인 추진일정 등 마스터 플랜을 짰다. 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도시과 내에 ‘테크노 파크 조성팀’을 가동하고 있다.올들어서는 포항공대 정보통신연구소 내에 포철의 부·과장급 직원 4명과 포항공대 교수진 5명,시청 직원 2명으로 추진 실무반을 구성,행정적·기술적인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올 상반기 내에 시와 포항공대,포철이 공동으로 공공재단법인 형태의 ‘테크노 파크 설립 추진위원회’를구성,본격가동한다.장기적으로는 지방공사 형태를 띤 법인체를 설립해 조성사업추진 및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계획과 의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3,500억원에 달하는 예산 조달방법.마스터 플랜에는 초기 투자사업비를 최소화해 1단계 부지조성 후 토지분양을 통해 다음 단계의 투자재원을 마련해가는것으로 돼있다.사업초기인 오는 2000년까지 자치단체,민간,중앙정부가 각각20∼30%,50∼60%,10% 정도씩 분담한다는 계획이다. 鄭章植 포항시장은 “포항 테크노 파크 조성지의 여건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기반시설만 마련되면 국내·외 유수기업의 자본과 기술 유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사업 추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테크노 파크 조성 사업 추진배경 포항은 30여년동안 국내 최대의 철강산업도시로 성장해왔다.그러나 21세기 정보화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철강산업에 편중된 지역산업구조의 다변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시는 지난 95년부터 정보 지식산업의 육성 및 체계화된 첨단산업도시 구축에 나서기로 하고 테크노 파크조성에 나서게 됐다. ▒입지여건 테크노 파크가 조성될 지역은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 일대 87만5,000여평이다.이 지역은 국내 최고의 기술인력으로 평가받는 포항공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위치하고 있고 국내 유일의 방사광 가속기가 가동되고 있다. 포철을 비롯한 철강산업단지와 불과 1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국도 7호선 우회도로,국도 31호선,외곽순환도로,건설중인 포항∼대구간 고속도로,신항만,공항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지리·경제·사회적인 여건이 최적이라는 평가다. ▒마스터 플랜(기본계획안) 포항시가 포항공대에 의뢰해 마련한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포항 테크노 파크의 기본구성 요소는 교육연구지구와 국제화 문화시설지구,연구개발지구로 나눠진다. 교육연구지구에는 국제철강대학원,국제 경영대학원,테크노 음대 등 세계적수준의 교육시설을 유치하고 국제화 문화시설지구에는 호텔을 비롯한 컨벤션센터,국가관,국제촌,문화거리 및 공원등이 조성된다. 테크노 파크의 핵심기능인 연구개발지구에는 정보통신,생명공학 등 기초,응용연구를 수행하는 각종 전문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창업보육센터,기술혁신센터,정보지원센터,공동기기센터,영남지역 슈퍼 컴퓨터 센터 등이 들어서 입주기업들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창업보육센터 벤처산업의 창업과 보육을 담당,테크노 파크 핵심기능을 수행한다.이미 지난해 3월 포항공대 부설 연구소로 ‘포스텍 창업보육센터’가 설립돼 8개 국내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테크노 파크가 조성되면 창업보육센터는 단지내로 이전,국내의 벤처기업 뿐 아니라 유럽과 호주 등지의 유망벤처기업을 유치,육성해 포항 테크노 파크에 입주시키는 실질 운영자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방사광 가속기 단일 과학기술연구장치로는 국내 최대규모의 시설이다.모두 1,500억원을 들여 지난 94년 12월 완공돼 가동중이다.기초과학의 중핵적 연구센터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 95년 9월부터 국내·외 사용자에게 개발된 이래 방사광을 이용한 연구는 반도체,생명과학,신소재,초미세 가공기술개발 등 350여건에 이른다. 현재 보유중인 빔라인은 모두 8기에 지나지 않지만 연구수요가 늘어나 매년 2∼3개씩 빔라인을 증설하고 있어 오는 2008년까지 40기의 빔라인이 갖춰질 계획이다. 방사광 가속기는 서로 다른 조직과 서로 다른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한곳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줄 뿐 아니라 폭 넓고 깊이 있는 인재 양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포항이 테크노 파크 건설 사업의 성공을 확신하면서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방사광 가속기도 한몫 한다. 우수인력 수급과 방사광 가속기야말로 포항 테크노 파크의 핵심자원이다. 이동구 기자■鄭章植시장 인터뷰鄭章植 포항시장은 ‘테크노 파크’ 건설사업에 시의 미래를 걸고 있다. 포항시가 21세기 산업중심도시로 부상할지,아니면 쇠락하는 철강도시로 남겨질지 여부가 이 사업의 성패에 달렸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그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예산 확보 및 기반 조성에 열정을 쏟고있다. 특히 성공적인 테크노 파크 조성을 위해 지역민의 모든 역량을 모으는 데앞장서며 시민들의 협조와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테크노 파크의 의미는. 테크노 파크는 철강도시로만 머물러 있는 포항을 21세기형 첨단 산업도시로탈바꿈시키는 산실이 될 것이다.포철 설립으로 영일만기적을 이루었다면 테크노 파크 조성은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창조하는 대역사가 될 것이다. ▒기대효과는. 포항 테크노 파크가 계획대로 오는 2011년까지 조성되면 포항은 하이테크 도시로의 변신과 함께 환태평양시대의 정보통신 및 첨단과학기술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새로운 벤처기업의 창업을 유도하고 해외 유명기업과연구소를 유치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을 구축하게 돼 1만5,000명이 넘는 고용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시민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행정기관이나 실무추진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아무리 최적의 입지조건이라고 해도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들의적극적인 협조와 이해가 절대 필요하다.테크노 파크를 뒷받침해 주는 영일만 신항 건설,포항공항 확장사업 등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협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사업 진두지휘 포항공대 李銓榮교수포항 테크노파크 건설 사업을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는 포항공대 전자계산학과 李銓榮교수(45)는 이 사업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포항의 이점은. 현재 대구,경산 등 전국 여러도시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포항만큼테크노 파크가 조성될 만한 이점을 두루 갖춘 지역은 없다고 생각된다.포항공대가 우수인력을 공급할 수 있고 첨단기술연구의 핵심시설인 국내 유일의방사광 가속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주거시설과 문화시설이 잘 갖춰져 외부 우수인력 및 기업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것도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포항공대의 역할은. 테크노 파크 조성에서 가장 중요한 고급인력 공급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전국 상위 2%대의 우수인력을 배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연구성과를올리고 있는 교수들은 테크노 파크 입주 기업이나 연구소의 두뇌로 활용될것이다. ▒추진중인 포항 테크노 파크의 형태는. 포항과 유사한 미국 피츠버그시의 형태와 유사할 것이다.피츠버그도 세계 철강산업의 메카로 군림했으나 컴퓨터 기술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카네기 맬런대학과 함께 정보·통신분야의 하이테크 기술산업을 유치,테크노파크를 형성해가고 있다. 포항도 이와 유사한 첨단 하이테크 산업을 테크노 파크 조성지역에 유치하고 생산시설은 현재 추진중인 영일만 신항건설지역의 배후지역에 유치할 계획이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10)전남 완도군/인터뷰/축제

    남해에 위치한 전남 완도군이 찬란한 해양문화를 꽃피웠던 청해진시대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완도군은 해상왕 장보고(張保皐) 대사의 후예로서 청해진 유적지를 복원,성역화해 세계인이 찾는 국제적인 해양문화·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온 힘을쏟고 있다.인구 7만명에 201개 유·무인도로 이뤄져 천혜의 관광·수산자원이 풍부하다.‘장보고 청해진 유적 성역화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4단계로 나뉘어 총사업비 1,496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역사문화·관광개발 사업이다.군이 민선시대 출범과 함께 제2의 청해진 시대를 열기 위해지역 특수시책으로 추진해온 군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올 상반기에는 1단계로 해상왕 장보고 만화영화 제작,캐릭터사업,대하역사소설 집필,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등 ‘분위기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하반기에는 2단계로 창작연극 제작,대통령 친필 휘호석 제작,해양문화축제,해양역사캠프 개설 등 ‘분위기 확산사업’이 추진된다. 3단계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영정 제작,사당 건립,개척항로답사,국제해양포럼 개최,유적지 발굴·복원,조각공원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4단계로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장보고배 철인3종 경기대회 창설,해상왕장보고관 건립,장보고 석상 건립,선박역사박물관 건립,민속촌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 장도유적지 정비·복원 장도 일대 3만8,000여평에 흩어져 있는 고증 가능한 유물과 유적을 복원한다.성문과 성벽 890m,망루 등을 복원하고 목책,바닷길,떼다리를 정비한다.동백나무숲은 보호하고 아카시아 등 잡목은 동백,후박,해송으로 바꾼다. ■ 청해진기념관 건립 통일신라시대 대표적인 군진이었던 청해진을 중심으로장보고 대사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기념관을 건립한다.이 전시관에는 장보고 대사의 업적과 후대에 남긴 역사적 사료,유구를 보존·전시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육성한다. 제1전시실에는 장보고 영정,연혁,생가,장보고의 일생,행적도 등을 그래픽패널과 연속모형으로 전시한다.적산법화원도 전경을 그래픽 패널로 전시하고 신라방,신라소의 모습을 모형으로 재현한다. 제2전시실에는 청해진 전경,발굴유적도,선박제조과정,군복,무기류 등을 모형과 그래픽 패널로 전시한다. 제3전시실은 완도의 역사,문화제,장보고 당제,완도의 오늘과 미래상을 알기 쉽게 소개하도록 꾸민다. ■ 해양민속촌 조성 총사업비 370억원을 들여 4만2,000평의 부지에 청해본진,저자거리,신라방 등을 조성한다. 청해본진은 통일신라시대 경주와 당나라 장안성의 도시계획 및 성제 규범에 따라 고증자료를 근거로 복원한다.주작대로를 중심으로 관청 36동,관리의집 9동,중인의 집 17동,평민의 집 62동,병사의 집 10동을 좌우 대칭으로 배치한다. 저자거리도 고증에 따라 통일신라시대 건축물로 재현한다. 전통공예촌에는 칠기·섬유·지죽제(紙竹製)공방,옹기전,만물상,고가구점,한복집,토산품판매점 등을 조성한다. 민속음식점에는 방앗간,떡집,전통다과점,전통찻집,엿집,주막,한약방 등을재현한다. ■ 선박역사박물관 건립 장보고 대사 시대의 선박인 ‘방주선’을 비롯해 고대 선박의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시대·종류·크기별 선박을 전시한다.매년 열리는 장보고축제에서 모형선박 건조대회를 열어 우수작에 장보고 대상을 수여하고 수상 작품을 박물관에 전시한다. ■ 역사문화환경 정비 장좌마을에 숙박지와 농경문화 체험공간,역사문화 학습공간,개펄상태 학습 및 체험의 장,산림지역 자연학습의 장을 조성,생태·문화마을로 정비한다. 민속촌∼기념관∼장군샘을 연결하는 탐방로를 자연지형을 이용해 환경친화형 수종으로 조경,생태거리로 육성하고 법화사지와 관음사지,장군바위 일대를 정비한다. ■ 장보고 대사 신라 하대(下代)인 9세기경 청해진 대사로서,서남해안에서 약탈을 일삼던 당나라 해적들을 소탕하고 해상권을 장악했다.당∼신라∼일본을 잇는 해상무역을 주도하는 등 해상왕국을 건설했다. - 車官薰군수 인터뷰 “완도는 세계 해양인이 공감하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 청해진 설치 1,200주년의 역사성과 주제성을 가지고 있는 역사의 고장입니다” 車官薰 완도군수는 “그동안 역사의 그늘속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던 장보고 대사의 웅대한 해양개척정신과 위대한 업적을 재조명해 완도를 국제적인해양·문화 관광명소로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장보고 청해진유적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세계 해상무역권을 제패한 장보고 대사의 해양개척정신을 재조명해 계승·발전시키고 이를 국민적 사표로 삼아 21세기 해양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장보고 대사는 우리 역사상 최초로 해상왕국을 건설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1,200여년동안 우리에게 잊혀져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다. ■ 장보고 대사 업적 재조명을 위해 어떤 사업들이 추진됐나. 민선1기가 시작된 지난 95년부터 장보고 축제를 개최해 장보고 대사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또 장보고 대사 해양경영사 연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3차례 열었다.국제학술심포지움에서는 장보고 대사의 선각자적인 진취적 기상과 활동,당시 동북아의 해상무역에 관한 다양한 논문들이 발표됐다. 특히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불구하고 장도 청해진 유적 정비 및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 중앙정부에 사업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건의한 결과 해양수산부와 문화관광부가 해상왕 장보고 유적 성역화 사업에 국비를투자하기로 결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청해진 유적지 활용 계획은. 장보고 대사 재조명·평가사업은 관광·레저와 연계해야 성공을 거둘수 있다고 본다.청해진 본거지는 성지로 개발하고,장도 일대는 국민관광 및 휴양단지화해 국제적인 해양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유적 주변에 청소년음악·연극공연장,유스호스텔,놀이광장,극기체험장 등 해양자연환경과 조화된 시설을 조성해 청소년들의 호국수련장으로도활용할 방침이다.유적지가 복원되면 신라시대와 21세기가 조화를 이뤄 신비감이 느껴지는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완도·林松鶴- '장보고 축제' 지역경제 활성화 한몫 현재와 미래의 꿈을 바다에서 찾고 있는 완도군에서는 국내 최대의 해양문화축제인 ‘장보고축제’가 96년부터 매년 여름 열려 21세기 신해양시대에걸맞는 진취적인 민족혼을 일깨우고 청해진의 옛 영광을 세계속에 부각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동안 완도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군민의 날 행사와 함께 열리는 장보고축제는 깨끗한 바다와 다도해 문화를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그래서 해마다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문화관광부와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올 축제에서는 전국 청소년 장보고 선발대회,해양역사캠프,전국 바다수영대회,노젓기대회,장보고 형상 범선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특산품인 김 제조 장면 재현,세계 진기 바다동식물 전시회,청해진 바다음식 축제,전국 바다낚시대회 등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 잔치도마련된다. 장보고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축제로 자리잡아가고있다.지난해에는 문화관광부로부터 우수축제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바다로,세계로,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장보고축제는 지방문화축제를 중앙부처와 공동 주최함으로써 지방문화축제의 국제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일본 등 외국 자치단체도 장보고 축제에 참여해 우호증진 및 경제교류 확대,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완도군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해양의 멋과 특성을 살린 관광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청정해역 완도에서 생산되는 각종 해조류와 어류,섬과 바다를 주제로 한 티셔츠,넥타이,시계 등 66품목 130종을 판다. 완도·林松鶴
  • [외언 내언] 금강산 사찰 복원

    금강산관광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현대가 금강산 사찰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금강산 외금강 지역에 한국전쟁으로 소실돼 터만 남아 있는 신계사(神溪寺)를 비롯해서 내금강의 장안사(長安寺),유점사(楡岾寺),정양사(正陽寺)등 4개 사찰에 대한 복원사업이 그것이다.오는 31일에는 남북한 불교대표들이 4년 만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회담을 갖고 현대가 추진중인 신계사 등 금강산 사찰복원문제를 논의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조계종고산 총무원장과 북한조선불교도연맹 박태호위원장 등이 만나 금강산 사찰복원문제를 비롯,부처님 오신 날 남북한 공동법회 개최 등 양측 불교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남북한 불교계가 현대에서 추진중인 금강산 사찰복원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한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로 평가된다.금강산지역사찰문화재에 대한 복원사업을 실시키로 한 것은 민족의 흥망성쇠와 함께 이어진 불교문화의 회복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금강산은 본래 불교 화엄경사상에서 나온 이름이며 가장 높은 비로봉은 비로자나불에서 연유되었듯 불국정토의 상징이며 108개의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들이 심산유곡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가히 불교의 성지(聖地)라고 할 만하다. 고려 이후 금강산은 우리 민족의 명산으로 시인 묵객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관동별곡(關東別曲) 같은 가사로,노래로 지금까지 우리에게 들려지고 있다.금강산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한번 다녀간 사람들의 입을 통해 신의 조화라는 극찬을 받아왔다.“고려국에 태어나 금강산을한번 보는 것이 소원이다”라는 송나라의 유명한 시인 蘇東坡의 금강산 회자도 그래서 나왔다.이같은 금강산의 문화유적들이 대부분 전쟁 중 불에 타 없어진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금강산 주변의 사찰을 복원하면 이는 앞으로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또 해방 전 남북이 하나였던 시절의 금강산 사찰 원형을 재현해내는 작업이야말로 전쟁으로 인한 민족의 상처와 분단의 아픔을 씻어낸다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금강산 사찰복원사업 같은 비정치적 분야의 협력확대는 민족의 동질성과 신뢰회복을 증대시키는 데도크게 기여할 것이다.남북관계 개선의 획기적 기여는 물론 민족통일의 주춧돌이 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현대의 금강산 사찰복원사업이 하루속히 실현돼야 하며 이를 통해 남북 화해시대를 여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장청수 논설위원
  • 수도권 83만평에 올 공장 신축 허용

    올해 수도권에 모두 83만평(274만㎡)의 공장 신축이 허용된다. 또 2002년까지 경기도 용인·화성군 일원의 성장관리권역에 29만8,000평(98만4,000㎡)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증설을 위한 화성지방산업단지가 들어선다. 건설교통부는 10일 崔鍾璨차관 주재로 올해 첫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의결,수도권정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 넘기기로 했다.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는 올해 실물경제 전망 등을 감안,수도권 지역에 들어설 수 있는 공장건축 총 허용량을 지난해보다 31% 줄어든 83만평으로 결정했다.또 과밀억제권역인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의 국세청 청사를 1,666평의 부지위에 지상 16층(연건평 1만3,548평) 규모로 신축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 국민회의 지구당 조직정비 ‘시동’

    국민회의가 10일 전북 고창 지구당(위원장 鄭均桓 사무총장) 개편대회를 시작으로 150개 지구당의 조직정비에 나섰다.국민회의는 개편대회를 통해 지구당의 면모를 새롭게하는 것은 물론 시국강연회를 개최,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국정 홍보를 대대적으로 펼친다는 복안이다. 이날 고창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지구당 개편대회에서도 李萬燮 고문 등이연사로 나서 시국강연회를 개최,지난 1년동안의 치적을 홍보하고 국정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개편대회에는 趙世衡 총재권한대행,安東善 지도위원회의장,金琫鎬 국회부의장 등 당지도부와 鄭東泳 대변인,金明圭의원 등 16명의 현역의원,3,0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석,대 성황을 이뤘다. 鄭총장은 위원장에 선출된 뒤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동안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것을 바친 결과 외환위기 탈출과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집권 2년째인 올해는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 개혁을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趙대행은 축사를 통해 “5월 전당대회를 정책 전당대회로 개최,실업대책과정치개혁을 이루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당 총재인 金大中 대통령은 金부의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명실 상부한 집권여당으로서 면모를 새롭게 하고 개혁을 견인할 수 있는 힘을 갖춰야 한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개혁을 완수하고 희망과 도약의 21세기를 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국민회의는 5월 전당대회 보름전까지 192개 지구당 가운데 98년 및 올해 개편대회를 마친 42개 지구당(대행체제 5개포함)을 제외한 150개 지구당의 개편대회를 통해 5,000여명의 전당대회 대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13일엔 안성지구당 개편대회가 열린다.
  • 여성국극 르네상스 꿈꾼다

    “아니 여보시오 도련님 지금 뭐라고 말하셨소.이별이 웬 말이오 답답하니일러주오”(월매) “꽃이 필때 만났으니 꽃이 지니 이별이오”(춘향) “너잘있거라 나는 간다”(이도령) 요즘 서울 남산예술원에는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이 구성지게 울려퍼진다.여성국극의 불씨를 되살리려는 국악인들의 목소리다.원로 중견 신인 가릴것 없이 주말 무대에 올려질 국극 연습에 한창이다. 올해는 여성국악동호회가 ‘햇님 달님’으로 남성창극판에서 떨어져 나와홀로 선지 50년째.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이사장 박영애)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6일부터 오는 11월까지 9개월동안 매주 토요일 ‘사랑의 연가’(춘향전)를 국립중앙극장 소극장무대에 올린다. 박이사장은 “춘향전은 한국적 러브스토리로서 최초로 여성이 남장을 하고출연한 작품”이라면서 “이번 공연은 ‘한국의 꽃’인 여성국극을 ‘세계의 꽃’으로 승화시키려는 디딤돌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성국극계는 공연의 완벽성을 갖추기 위해 연습에 혼신의 힘을쏟고 있다.점차 사그러지는 여성국극의회생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인식을 갖고 있다.원로배우 김진진씨는 “지난 63년 이전까지 인기를 누렸으나 이후 TV와 영화에 밀려 세인의 뇌리에서 점차 잊혀지는 상황”이라며“이번에 다시 국극의 인기를 되살리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여성국극은지난 87년 ‘무영탑’ 공연 이후 매년 한두편씩을 공연하면서 근근이 맥을유지하는 형편이다. 어린 춘향과 이도령의 소리가 성에 차지않는듯 원로 조금앵씨가 “소리를오므리지 말고 벌어지게 터뜨려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인다.옆엔 부친을 여읜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합류한 김성애(춘향)가 2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하나로 합치자”는 박이사장의 제의에 진경여성국극예술단과 서라벌예술단 등 흩어져 있던 단체들이 흔쾌히 동의했다.‘어제의 용사’들은 먼저 대잇기 작업에 나섰다. ‘원로들의 잔치’라는 이미지로는 대중화가 어렵다고 판단,신인배우 오디션을 실시했다.“애들이 올까”라는 걱정은 기우였다.판소리와 전통무용을 겸비한 ‘실력있는 젊은 끼’들이 70여명이나 몰렸다. 원로배우들은 3월 공연에 무료출연키로 했고 신인 배우의 연기지도도 떠맡았다.조영숙씨(방자)는 의상비를 아끼기 위해 배우의상 70여벌을 손수 바느질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정현씨는 “만남과 이별을 다룰 1부는 신인의 신선함을 살리고 2부에서는 원로들의 노련함을 섞어 아름답고 섬세한 무대를 만들겠다”고말한다. 젊은 춘향과 이도령으로 조영경과 한혜선이 나온뒤 2부에서 김성애와 이옥천이 바톤을 이어 받는다.방자로는 김지희와 조영숙씨가 나온다.월매는 1,2부 모두 김진진씨가 고정출연한다.이번 공연에서는 국극의 선구자 고 임춘앵씨 회고 사진진도 열린다.(02)790-5564
  • KBS ‘시청자께 드리는 약속’ 발표

    한국방송공사(KBS)는 창립 26주년을 맞아 3일 시청자에게 필요하고 유익한방송이 될 것을 다짐하는 등 ‘시청자께 드리는 약속’ 10개항을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프로그램의 질(質)저하를 가져오는 시청률의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공영성지수(PSI)’를 처음으로 도입,프로그램 편성에 반영한다.PSI란 시청자수를 단순집계하는 시청률조사와 달리,프로그램 내용의 유익성 재미완성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또 지난해 제정한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키고 중징계 이상의 제재를 세번 받은 프로그램을 편성에서 제외하는 ‘삼진 아웃제’를 적극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시청자 제일주의’를 채택,시청자의 불만과 의견을 접수해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등 시청자 서비스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이를 위해 시청자위원회를 출범하고 옴부즈맨 프로그램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술적 측면에서 오는 9월3일 방송의 날을 맞아 수도권에서 디지털 방송을 시험 방송하고 2001년부터 수도권에서 디지털 본방송에 나서는 단계적 추진일정을 제시했다.전국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방송은 2010년쯤 시작된다.보도 측면에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심층적이고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밖에 예산과 결산 등 경영상태를 신문지상에 자세히 밝히는 동시에 전문가로 경영평가단을 구성,실태를 평가하도록 했다. KBS는 경영실태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이에 기초해 인력의 정예화와 임금제도 개선,조직구조 개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KBS 측은 “시청자와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1년후 외부 전문가에의뢰해 평가하고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라크 反후세인시위 확산

    □암만 바그다드 AP AFP 연합□이라크 시아파 회교도 성직자 피살로 촉발된시아파 교도들의 항의 시위가 격렬해지자 이라크 보안군이 시위대에 발포,적어도 2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시아파 반체제 단체가 21일 밝혔다. 이슬람행동기구(OIA)는 시아파 회교도 거주지역인 사담시에서 수십만명이사담 후세인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공화국 수비대가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무차별 사격을 가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수백명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또 시아파 성지인 남부 나자프에서 시아파 주민과 보안군이 충돌했으며,남부나시리야 등지에서도 소요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시아파 단체인 이슬람혁명최고회의(SCIRI)는 바그다드 부근 사담,콰지미야,알키파 등지에서 전날 소요 사태가 발생했으며 이 지역에서만 약 250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SCIRI는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나시리야에서는 시아파 교도들이 정부청사와 집권 바트당사를 장악했으며 이에 대항해 정부군은 나시리야 일대를 포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아파 교도들은 지난 19일 나자프에서 시아파 최고 성직자 아야톨라모하마드 사덱 알-사드르와 그의 두 아들이 암살된 데 크게 반발,바그다드및 이라크남부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아파 소요사태는 지난 91년 시아파 폭동이 유혈 진압된 이래 처음발생한 것이다. 이라크에서는 시아파 회교도가 2,200만 인구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나 상층부는 소수파인 수니파 회교도가 장악하고 있어 시아파에 대한 탄압이 감행돼 왔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 남부 지역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시아파 주민들을 보호하고 있다.
  • [이문규의 비만교실]정상체형이라도 복부 체지방 과다땐 마른비만

    최근 ‘마른비만’이란 단어가 자주 눈에 띈다.일반인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이미 20여전에 성립된 개념이다.체형과 체중은 정상이지만 비만증과 같이성인형 당뇨병이나 관상동맥질환이 동반되고 혈청 인슐린 농도가 높은 증상이다.즉 정상적인 체형이지만 근육대신 지방이 체내에 과도하게 쌓여 있는내장비만인 경우가 많다. 마른비만은 이상체중의 115% 이내이거나 체질량지수(체중(kg)/키²(㎡))가28 이하인 평균체중 범위이지만 체지방비율 측정시 남성은 25%,여성은 28∼30%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따라서 평균체형 집단에서도 성인형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이 흔한 것은 마른비만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마른비만자들은 혈청 및 중성지방 농도가 높고 체지방이 복부에 집중되는 중심성 비만이많다.최대산소 섭취능력이 감소되기 쉬워 인슐린저항성이 초래된다.인슐린저항성은 각종 성인병 발생에 중요한 원인이 된다.따라서 마른비만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비만에 의한 각종 질병의 발병 이전 또는 최소한 발병 초기에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치료를 시작해야한다. 마른비만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이미 질병을 앓고 있는 비만 환자보다 젊고식사·운동요법 등의 치료에 잘 반응한다. 질병연구 전문가들에 따르면 2010년이 되면 당뇨병 환자수가 전세계적으로2억4,000만여명에 달해 94년보다 2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비만도는 낮지만 당뇨병의 유병률은 차이가 없다. 따라서 마른비만인 사람은 물론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평소규칙적인 운동과 식사관리를 통해 성인병을 예방해야할 것이다. /[fs9]성균관대 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 ‘동강댐’10월 착공한다

    자연환경 파괴 및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는 영월 다목적댐(동강댐) 건설사업이 오는 10월 시작된다.또 남강댐과 횡성댐 등 2개 다목적댐이 연내 완공되고 용담댐 밀양댐 영천댐의 건설사업은 내년 말 마무리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다목적댐 건설계획을 마련,올해 다목적댐사업비로 배정한 5,764억원의 예산을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집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영월 다목적댐 건설사업을 위해 오는 8월까지 합동평가단을 운영,댐 주변지역의 환경 및 안전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한 뒤 공청회와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공사에 나서기로 했다.영월 다목적댐은 저수용량 7억t 규모로 오는 2005년 완공될 예정이다.건교부는 또 진주·사천 등경남 서남부 지역과 원주·횡성지역의 홍수조절을 위해 남강댐과 횡성댐을올해 안에 준공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남강댐과 횡성댐에 이어 용담댐 밀양댐 탐진댐이 완공되는 오는 2001년에는 국내 전체 물사용량의 32%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朴建昇 ksp@
  • 遺蹟국가의 상업주의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방문한 金鍾泌국무총리의 일정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역사 유적지 방문이었다. 이집트에서는 4박5일의 일정 가운데 기자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룩소르의신전과 왕들의 계곡을 돌아보는데 이틀을 보냈다.2박3일간 머문 이스라엘에서도 金총리는 요르단 후세인 국왕의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일정을 쪼개는 와중에서 예루살렘 옛 시가지를 걸어서 구경했다. 양국의 유적지 방문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金총리가 원하는 바이기도 했지만,사실은 이집트와 이스라엘 정부가 강력히 요청한 것이다.그러한 요청의이면에는 이집트의 ‘관광상업주의’와 이스라엘의 ‘종교상업주의’가 강하게 배어있는 것 같다. 지난 97년 11월 룩소르에서 시아파 회교도가 총기를 난사한 뒤 세계 각국에서 오는 관광객이 대폭 감소했다.특히 경제난까지 겹친 한국의 관광객은 97년 3만명에서 지난해 3,000명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이집트가 굳이 관광장관까지 수행시켜 金총리를 룩소르에 초청한 것은 ‘한국 총리가 방문할 정도로 룩소르는 안전하다’고 홍보하고싶어했던 것이다. 예루살렘 옛 시가지는 이스라엘이 통치하고 있지만,유대인과 기독교인,아랍인들이 죽음을 두고도 양보할 수 없는 성지(聖地)다.최근까지도 이 곳에서는 종교적인 갈등이 살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예루살렘을 찾는 관광객은 누구나 한번 찾게 되는 비아 돌로로사.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오른 길이다.지금 그 길의 양쪽은 기념품 판매점이 늘어선 이스라엘 최대의 상가 밀집지역이다.놀라운 것은 수백개가 넘는 상가의 주인이 대부분 아랍인이란 사실이다.종교 때문에 목숨 건 투쟁을 하지만,예수를 ‘이용’해 돈벌이하는 데는조금도 인색함이 없다. 이스라엘 정부는 반차원 정도 높은 것 같다.관광객을 구(舊)시가지로 인도해 예수를 기리게 하고,아랍인들에게는 돈벌이를 시킨다.그러면서 이스라엘정부가 평화를 위해 얼마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암시하고 있다. 분단된 상황 때문에 헤아릴 수 없는 기회비용을 지불하는 우리도 ‘안보상업주의’를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어쩌면 금강산 관광으로 그 첫걸음이 떨어졌는지도 모른다.예루살렘 l dawn@
  • 효창공원‘백범성지’로

    백범 金九선생을 기념하는 ‘백범기념관’이 그의 묘소가 있는 서울 효창공원에 세워진다고 백범기념사업회 李壽成회장이 5일 밝혔다. 李회장은 이날 기념사업회 정기총회에서 “그동안 부지선정 문제로 다소 논란이 있었으나 효창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며 “효창운동장 일대를 정비해 ‘민족의 성지’로 가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내용을 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金대통령으로부터 지원약속과 함께 기념관건립 명예위원장직 수락을 받았다”고 공개하고 “빠르면금년 백범 서거 50주기 때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회측이 구상하고 있는 기본계획안은 백범묘소와 삼의사(三義士) 묘소등 선열묘역을 중심으로 1만8,000평 규모의 효창운동장과 철거될 인근 체육시설 부지를 통합해 그위에 백범기념관과 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총예산은 900억원 규모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재원조달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이면서 정부예산도 지원받을 계획이다. 용산구의회는 지난해 12월21일 정기회 2차본회의에서효창공원 자리에 백범기념관과 옥내외 체육시설 및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백범기념사업관 및 문화체육관건립추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사업회측은 기념관 건립과 관련,별도 조직으로 백범기념관건립위원회를 곧 발족시킬 계획인데 위원장은 李회장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효창공원에는 백범 金九선생을 비롯해 임시정부 요인 李東寧·曺成煥·車利錫선생과 3의사(李奉昌·尹奉吉·白貞基) 등 순국선열 7위의 묘소와安重根의사의 가묘(假墓)가 있다.이번에 마련되는 백범기념관은 안중근의사기념관(70년 준공)·윤봉길의사기념관(88년 준공)에 이어 독립운동가 개인기념관으로는 세번째다. 鄭雲鉉 jwh59@
  • ‘99지구촌 점검 NGO(4회)-여성단체

    여성 NGO 운동 역사에서 75년 UN ‘여성의 해’ 선포는 질적 도약의 기폭제가 됐다.지역 단위에서 산발적으로 일하던 단체들이 그해 멕시코에서 열린제1차 UN 여성대회를 통해 서로 알려지면서 전세계적 정보망을 공유하게 됐기 때문이다. 20세기 초반까지 몇몇 미국 거대조직 성평등운동 위주던 여성 NGO활동은 이후 초신성 같은 폭발력으로 급분화하기 시작한다.무수한 단체들이 어느 분야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생겨났다.여성운동 대명사와도 같은 성평등을 비롯,환경,보건,교육,정치참여,빈곤,반독재 등이 모두 ‘여성의 시각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여성 NGO는 크게 3단계로 나뉜다.밑바닥에는 여성 할례,보스니아 내전에 따른 여성지위,정신대 등 국지적 관심사를 다루는 지방(local) NGO가 있다.이풀뿌리 단체들이 모이면 지역(regional)단체가 나온다.이들은 다시 현안별네트워크를 이뤄 최종적으로 UN을 무대로 압력단체로 활동하게 된다. 세계여성대회는 UN이 주관하는 매머드급 행사.NGO들은 여기서 향후 5∼10년간의 운동목표를 ‘행동강령’이란 이름으로정리,UN을 통해 각국 정부에 압력을 넣고 해마다 그 이행을 점검,감시한다.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 여성연맹(WILPF)’은 가장 유서깊고 잘 알려진국제 여성조직의 하나.1915년 1차 세계대전 참화속에 반전을 기치로 출범한이들은 이후 군축,고문방지,인권과 평등을 위한 활동으로 초대회장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성환경개발기구’(WEDO)는 여성을 환경과 연계시키는 신조류 에코-페미니즘을 타고 90년 미국을 본부로 태어났다.의·식·주 생활의 주체인 여성관점에서 환경문제를 감시한다. ‘아시아 민중 회의’(APA)는 미국중심의 글로벌 경제에 반대하고 아시아민중의 입장에서 위기에 대응하자는 말레이시아 주도의 조직.‘전국여성기구(NOW)’는 50만 회원과 501개 회원단체를 거느린 너무나도 잘 알려진 미국여성운동단체다. 여성 NGO들은 올 3월 UN여성지위위원회에서 95년 북경 여성대회때 채택된행동강령들의 국가별 이행을 점검,밀레니엄을 준비하며 국제 활동의 포문을연다.
  • 金三雄칼럼-방탄국회와 소도사상

    여당의 단독 청문회가 열리고 야당의 장외투쟁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국회는 어떤 상태인가. 제 200회 임시국회가 1월 8일 소집되었지만 여야는 장 밖에서 따로 논다. 국회는 지난해부터 올 연초까지 총 8회의 임시국회를 열었다. IMF사태를 맞아 국난 극복을 위해 열린 것은 물론 아니다. 정기국회를 제외하면 모두 한나라당이 비리와 관련된 소속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른바 ‘방탄국회'를연 것이다. 지난해 5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5회에 걸쳐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발부된李信行의원 등을 보호하기 위해 임시국회가 열리고,9월 4일부터 9일까지는徐相穆의원 등을 위해 또 임시국회가 소집되고,이어서 100일 동안의 정기국회가 끝나면서 다시 12월 19일∼1월 7일까지,그리고 해를 바꿔 제 200회 임시국회가 또 소집되었다. 소집일수로 치면 가히 연중국회라 할 만하다. 한나라당의 거듭되는 임시국회 소집으로 비리의원들의 검찰소환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권력분립을 목적으로 마련된 국회의원의 회기중 불체포특권 조항이 엉뚱하게 비리의원의 보호장치로 남용되고 국가형벌권의 정당한 행사가차단되고 있다. 며칠전 朴相千법무장관은 국회의장에게 공문을 보내 비리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국회의원 10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공식요청했다. 일부의원의 경우 공소시효가 이달 말로 만료되는까닭에 체포동의안 처리를 무작정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 한다. 국회의원은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보호받고 권위가 인정돼야 한다. 그렇지만 범법자까지보호받을 수는 없다. 군사정권 시대에는 반독재투쟁에 앞장선 야당의원을 보호하고자 임시국회를 여는 것이 국민의 공감을 받았지만,지금 비리 혐의사실이 드러난 의원을 보호하려고 방탄국회를 연중무휴로 소집한 것은 너무 지나친 처사라 하겠다.고대사회의 신성지역 우리 역사는 고대 부족국가 단계에서 벌써 상당한 수준의 인권보호장치를마련하고 있었다. 원시 민주사상의 효시라 할 소도(蘇塗)사상도 그 중의 하나다. 제사와 정치가 분리되지 않았던 당시에 산천에 제사 지내던 곳을 소도라 불렀다. 본래 소도는 고대국가단계의 의례(儀禮)행사의 하나로서 거기에는 사상사적으로 제천(祭天)을 통한 경천사상과 가무화락을 통한 애민정신이 깃들여 있었다. 부족국가들이 하늘과 산천에 지내는 제사는 보통 정월과 10월에 행해졌는데,‘위지(魏志)'에는 소도에 참석한 사람은 설혹 도망자(죄수)라 하더라도 돌려보내지 않고 받아들였다 한다.(諸亡逃至基中 皆不還之…) 이로 미루어 소도가 일정한 성역으로서 고대의 제천기능과 함께 사법적 역할을 했던 것임을 알수 있다. 이것은 서양 고대에 범죄자·부채자 등이 관헌을 피하기 위해 도망쳐 들어간 사원이나 교회를 상징하는 asylum제도와 비슷한 일종의 신성지역이었다. 고대 부족국가의 소도 행사에는 부여의 영고(迎鼓)·마한의 농신제의(農神祭儀)·고구려의 동맹(東盟)·예맥의 무천(舞天)·백제의 사중지제(四仲之祭)와 교천(郊天)·신라의 입추지제(立秋之祭)를 들 수 있다.국사는 팽개치고 지금 야당이 각종 비리와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을 보호하고자 연거푸 임시국회를 소집한 것은 고대사회의 소도사상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 회기중불체포특권의 헌법정신에도 배치된다. 소도사상은 경천과 가무화락을 통한 애민정신에서 범법자까지 동참시켜 선량한 백성으로 융화시키려는 것이었지,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범죄자를 보호하자는 제도는 아니었다. 현대국가는 삼심제를 포함,각종 인권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다. 법을 제정하는 국회가 언제까지 국사를 팽개친 채 임시국회를 열어 범법자를 보호하고법률을 악용하는 전당이 되려는가.국민은 국회의 행태를 주시한다.
  • 한나라 마산대회 이모저모(I)

    한나라당이 24일 마산역 앞마당에서 가진 ‘金大中정권의 국정실패 및 불법사찰 규탄대회’를 통해 영남정서에 불을 붙였다.소속의원 70여명을 비롯,1만5,000여명이 참석한 대회장에는 ‘지역경제 파탄 주범 金大中정권을 심판하자’‘일어나라 부산시민이여,삼성자동차를 살리자’등 지역 민심을 자극하는 플래카드 수십여장이 내걸렸다. 전날부터 마산에 머무른 李會昌총재는 인사말에서 ‘위대한 마산·창원 시민,경남도민 여러분’을 여러차례 외치며 “가시밭길에서 정권과 맞선 우리당을 지켜주고 도와달라”고 호소했다.특히 “민주 성지(聖地) 마산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끝까지 싸울 것을 맹세한다”고 강조했다.연설도중 “구속된 동생의 생일이 구랍 31일이었는데 529호 사태 때문에 면회를 가지 못했다”며 목이 잠기기도 했다. 몇몇 연사들은 노골적으로 지역 차별 문제를 거론했다.金浩一의원은 “현정권은 유독 영남에 근거지를 둔 삼성이나 LG만 골라서 뺨을 때리고 있다.한일합섬도 목포나 광주에 공장이 있었다면 퇴출되었겠느냐”며 “마산사람들이직장이 없어 마산역에 이렇게 많이 모였다”고 주장했다.金鍾河중앙위의장은 “한일합섬과 동남은행 퇴출은 ‘영남죽이기’로 현 정권은 국민의 정부가 아니라 특정지역의 정부”라고 말했다. “경상남도를 이렇게 해도 된단 말이냐”(權翊鉉)“집권세력이 경남도민의정의로운 함성을 지역감정이라는 문구로 매도하고 있다”(黃性均)는 발언도뒤를 이었다.대회직후 참석자들은 합성동 시외버스터미널까지 2㎞남짓 당보를 나눠주며 1시간여동안 가두행진을 벌였다.
  • 국민銀,여성지점장 2명 탄생

    은행권에 능력을 중시하는 발탁인사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21일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 이후 처음 실시한 정기인사에서 3급 차장인 여성 2명을 점포장으로 발탁했다.본점 영업2부에 근무하던 金順賢씨(43)를 서울 명동출장소장에,부산 남천동지점의 朴江順차장(42)은 부산 남천뉴비치 지점장으로 각각 발령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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