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대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철회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한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석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05
  • ‘공천 뇌물’ 청송군수 구속

    대구지검 의성지청은 15일 공천을 앞두고 한나라당 김찬우(金燦于·청송·영양·영덕지구당위원장)의원 부부에게3억원을 건네 준 박종갑(朴鍾甲·62) 경북청송군수를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군수는 지난 1월 하순쯤 김 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영덕군 영덕읍김의원 집에서 김 의원의 부인 정모(64)씨에게 수표 1억원을 주었고 2월 중순에도 김 의원의 요구로 수표 1억원을건넸다. 박 군수는 또 공천을 10여일 앞둔 지난 3월9일 한나라당 청송·영양·영덕지구당 관계자 임모씨로부터 정씨가 돈을 요구한다는 말을 듣고 임씨 등을 통해 수표 1억원을 현금으로 바꿔 정씨에게 건네주는 등 세차례에 걸쳐 김 의원 부부에게 모두 3억원을 건네준 혐의다. 한편 검찰은 신변정리를 이유로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김 의원에 대해서는 16일 오후 6시까지 출두하지 않을 경우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경북 ‘의성 통마늘’이 위기를 맞고 있다

    한지형 마늘로 맛과 향이 뛰어나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경북 ‘의성 통마늘’이 위기를 맞고 있다. 대도시 소비자들의 마늘 소비성향이 난지형 깐마늘로 바뀌면서 값폭락과 재배면적이 격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이맘때쯤 ㎏당 4000원에 거래되던 의성마늘 값이 최근 들어 2000∼2500원으로 폭락했다.㎏당 2000원 선인 중국산 및 난지형 마늘 값과 비슷한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은 마늘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 종전 통마늘보다는 양념 등으로 사용하기 간편한 난지형 깐마늘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군이 최근 대구 등 대도시에서 실시한 ‘마늘 소비성향 실태조사’에서 80% 이상이 깐 마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가운데 의성지역의 마늘 재배면적도통마늘의 경우 2000년 1745㏊에서 지난해 1608㏊,올해 1500㏊로 해마다 감소했다.반면 난지형 마늘은 2000년 47㏊에서 지난해 88㏊,올해 139㏊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확량이 300평당(990㎡)1200∼1300㎏으로,한지형 900㎏보다 월등히 높아 재배농가들이 선호하기 때문. 의성군 관계자는 “의성마늘 소비촉진을 위해 깐마늘로가공해야 하나 가공비 등으로 난지형 깐마늘보다 시장가격이 훨씬 높아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없다.”며 “무농약 품질인증을 통한 고품질 마늘 생산 등 활로를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시민단체 “선거철 바쁘다 바뻐”

    6·13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개혁과 공명선거를 기치로 내건 시민단체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광역단체장에서부터 기초의원까지 독자적으로 후보를 내는가 하면 후보 검증작업과 공명선거 운동을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개혁연대는 15일까지 전국적으로 지방선거에 150명을 출마시키기로 하고 한창 심사중이다.개혁연대는 그동안 광역단체장 후보 3명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후보 9명,기초의원 107명 등 133명의 지방선거 출마자를 확정했다. 실례로 충남 홍성군의 7개 단체가 참가하고 있는 홍성지방자치개혁연대는 군수 후보에 이모(38)씨를 비롯 기초의원 3명의 후보를 냈다.또 파워비전21 충남포럼도 한모(30)씨를 금산군수 후보로 내는 등 광역의원 3명,기초의원 6명을 내세우기로 했다. 또 일부 시민단체는 지방선거 후보자의 초청 토론회와 정보 공개 등을 통해 부적격자를 낙선시키는 유권자 운동에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오는 30일 후보자의 정보를 공개하기로 하고 정보수집에 들어갔다.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후보자의 지방선거 공약을 분석,공개하는 한편 선거법 위반 사항,부패 및 이권개입,전과기록,납세현황,당적 변경 및 경선불복,지역감정 조장 사항 등을 모아 공개할 예정이다. 충북시민연대는 또 부정선거 감시요원도 선정해 후보자들의 탈법·불법 선거운동을 밀착 감시하고 선거부정 고발창구 운영 등을 통해 공명선거를 유도할 방침이다. 전국종합·정리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이무영 전 경찰청장, 전북지사 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

    ‘수지김 피살사건’에 대한 경찰의 내사중단을 주도한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무영(李茂永·58) 전 경찰청장이9일 전북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북인으로는 처음으로 경찰총수까지 올랐던 이 전청장은 이날 전주시 금암동 ‘새 전북 사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낙후된 전북의 발전과 지역정치의 현실을극복하기 위해 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사에 당선되면 강한 전북,다시 일어서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 사업의 친환경적 추진및 조기 완공 ▲김제 신공항 건설 ▲도시 개발 ▲노인복지 및 여성지위 향상 ▲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 지리산에 자생식물공원 조성

    지리산 국립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생식물공원이 조성된다. 전북도는 9일 멸종위기의 자생식물을 보존하고 우리 꽃의 세계화를 위해 이달 중에 환경부의 심사를 거쳐‘자생식물 환경공원 조성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의 자생식물 환경공원 조성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5년동안 총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남원시운봉읍과 인월면 일대 자연휴양림에서 바래봉 철쭉군락지에 이르는 800㏊에 자생식물원,전국 향토식물원,공원교육장,체험장,레저관광코스,생태숲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지리산 일대에서 자생하는 희귀식물 1000여종을 재배하고 멸종위기에 놓인 식물을 보존하기 위한 육종사업도 추진된다.이 사업은 올해 기본계획과 기본설계 용역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지리산 자생식물 환경공원이 조성되면 멸종위기 식물 보호와 함께 우리꽃의 개발·육종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전망된다.또 지리산에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해 바래봉의대규모 철쭉군락지와 국악의 성지를 연계한 관광코스도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도 관계자는 “자생식물공원이 조성되면 우리꽃을 세계화할 수 있는 식물전략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클린사업장 지원 확대

    대한매일과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또 올해 말까지로 예정됐던 사업시기가 내년까지연장된다. 기획예산처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7일 소규모 영세사업장에 대한 고객불편 해소와 3D업종 사업장의 클린사업장 조성지원을 위해 클린사업장 인정기준을 완화하고,조성대상및 안전시설 설치 지원사업 대상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건설업의 안전시설 설치 지원사업 대상은 기존 ‘3억원 미만 건축공사’에서 ‘10억원 미만의 모든 공사’로 확대된다. 예산처 관계자는 “3억∼10억원 규모의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산업재해가 전체 재해의 33.7%를 차지하는 실정”이라며 “지원대상이 확대되면 건설현장 재해 감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클린사업장 조성대상에서 제외되던 신·증설 또는 이전 사업장도 사업장 조성 대상에 포함시켰다. 산재예방 시설에 대한 초기투자로 안전성을 사전에 확보하고 재시공 등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다. 아울러 프레스,섬유직조 작업과 같이 소음 개선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차음(遮音) 보호구 지급 및 착용관리 등 사후관리 대책이 적절하면 클린사업장으로 인정,자금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은 소규모 사업장의 재해예방과 함께 3D업종의 구인난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사업장에서 반응이 무척좋고 만족도가 높아 지원사업을 내년까지 연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50인 미만 소규모 제조업 및 건설 사업장이 3D요인을 개선해 일정 기준을 만족시키면 ‘클린사업장’으로 인정하는 제도로,산업안전공단은 클린사업장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업체당 최고 3000만원까지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시작돼 올해 말까지 1만개의 ‘클린사업장’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5월 현재 1만 176개 신청사업장 중 2696개소에 자금이 지원됐으며,665개 사업장이 클린사업장으로 인정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로버트 F 케네디 큰딸 주지사 출마

    [워싱턴 AFP 연합] 고(故) 로버트 F 케네디 미국 법무장관의 큰딸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젠드(50·민주) 메릴랜드주 부지사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메릴랜드 주지사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타운젠드 부지사가 당선될 경우 메릴랜드주 사상 첫 여성지사가 되며 케네디 가문에서는 삼촌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40여년 전 대통령이 된 이후 처음으로 최고위 선출 행정직에 오르게 된다. 타운젠드 부지사는 이날 주도(州都) 아나폴리스 주의사당 아래 광장에 모인 2000여 지지자 앞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정부가 국민에게 또는 국민을 위해 일을 할 때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일할 때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으로 믿는다.””면서 “”봉사와 혁신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돼지복제 연구 물거품 위기에, 서울대 황우석교수 연구실 구제역 발생 농장 인근 위치

    경기도 안성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때문에 지난 4년간수행해 온 인체장기 이식용 돼지복제 연구가 물거품이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일 동물복제 전문가인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에 따르면 황 교수가 지난 4년여간 비밀리에 돼지 복제 연구를 하고있는 충북 모처의 농장은 진천 소재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불과 25㎞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오는 6월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복제돼지 생산을 앞두고 있는 임신돼지 등 수천마리의 돼지들이 사육되고 있어 구제역이 확산될 경우에는 이 농장의 돼지들도 예외없이 도살 처분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황 교수는 지난 3일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동안의 연구 보호를 위해 돼지 수천마리에대한 긴급 방역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농장에서 연구중이던 연구원 10명의 바깥 출입과 외부인 출입을 금지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구제역 파장·전망/ 날씨 무더워 추가발병 희박

    구제역이 2000년 발생 때와 달리 급속히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하지만 바이러스 전파경로가 공기·사람·차량 등워낙 다양한 데다 전염성 또한 강해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얼마나 지속될까= 2년전 구제역 때에는 경기도 파주를 시작으로 20여일 동안 발생신고가 줄을 이었다.그러나 이번에는 강력한 초기 방역활동과 유리한 기후조건으로 일찌감치 상황종료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건국대 수의대 김순재(金順在) 교수는 “현재 추세로 볼 때 추가발병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또 구제역 바이러스는 ‘기온 10∼15도,습도 60% 이상’에서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기상청은 5월 날씨가 예년보다 고온건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농림부 관계자는 “마지막 도살처분을 한뒤 21일 동안 추가발병이 없으면 통상 상황종료를 선언하기 때문에 잘하면 월드컵 개막 전에 구제역 사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가지원 어떻게 되나= 5일 오전까지 도살처분된 돼지는안성지역과 진천지역을 합해 모두 1만 2000여마리.발생농가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돼지는 모두 도살됐다. 농림부는 산지 평균가격을 적용해 피해농가에 보상해 줄계획이다.지난 3일 산지 평균가격은 100㎏ 큰돼지가 21만3000원이었다.또 이동제한지역(발생지역 반경 10㎞ 이내)에 있는 출하 직전 돼지들도 정부가 대신 수매해 준다.이돼지들에 대해서는 출하를 유도하기 위해 약간 값을 더 쳐줄 계획이다.2000년 구제역 때에는 10% 정도를 더 줬다.농림부는 또 100마리 미만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했던 소독약 무상공급을 300마리 미만 농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발생책임 누가 지나= 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은 구제역 최초 발생 농가에 대해 별 책임을 묻지 않는다.책임추궁이 두려워 쉬쉬하다가 전염병을 더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오히려 구제역 의심 가축을 신고하면 실제 발병여부에 상관없이 50만원을 신고장려금으로 준다.하지만 구제역 의심가축을 신고하지 않고 있다가 구제역으로 판명되면 1년미만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농림부는 이번에 안성과 진천의 농장주가 신속하게 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수출중단= 2000년 구제역으로 중단됐다가 지난달 29일 어렵사리 재개된 일본으로의 돼지고기 수출길이 다시끊기게 됐다. 지난달 강원도 철원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을 때만 해도 제주 양돈농가는 별 걱정을 하지 않았다.콜레라는 수출자격이 육지와 섬으로 나뉘어 적용되기 때문이다.하지만 구제역은 국가단위로 수출자격이 정해져 사정이 완전히 다르다. 이 때문에 지난달 일본으로 떠났던 돼지고기 1차 선적분 40t도 전량 반송돼 폐기처분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가까스로 회복한 제주산 돼지고기의 청정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돼 연간 500억원 이상의 수출손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금강산 2차상봉 둘째날 이모저모/ 50년만의 나들이‘이별여행’눈시울

    전날 반세기 만에 첫 만남을 갖고 절절한 한을 눈물로 풀어낸 남과 북의 가족들은 2일 오후 3시15분부터 관동팔경의 하나인 삼일포에서 50여년 만의 가족 나들이를 즐겼다.그러나 개별상봉,공동 오찬에 이은 삼일포 관광이 결국 ‘이별여행’임을 절감한 듯 남북 가족들의 얼굴에는 안타까움이 역력했다.한 남측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소풍”이라고 했다. [반세기 만의 가족여행] 삼일포 참관상봉은 이산가족들이 함께 호반을 거닐며 자유로운 만남을 즐긴 이번 이산 상봉의 백미였다. ■53년 만에 북의 남편 신용철(72)씨의 손을 꼭 쥔 이순애(74)씨는 “이보다 좋을 수가 있겠느냐.”면서 손자 경섭(23)씨가 옆에 있는데도 “꼭 신혼여행 온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그러나 그 즐거움도 시간이 지나면서 안타까움으로 변했다.참관상봉 내내 북측 큰아버지 박정수(79)씨의 모습을비디오 카메라에 담으며 즐거워한 남측 대동(26)씨 가족.헤어질 때가 되자 “1시간만 더 달라.”고 호소,북측 안내원의 눈시울까지 젖게 했다. ■‘유복자’로 지난 1일단체상봉에서 아버지 김두환(83)씨를 처음 만난 이후 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다니던 외숙(52)씨는 “이제 끝날 시간”이라는 안내원의 말에 울음을터뜨리고 말았다.아버지 김씨도 고개를 떨군 채 북측 버스로 향했다. ■“아아,다시 만나요,이 다음에 다시 만나요.”북측 정상진(73)씨는 삼일포 앞 수풀 섶에서 가족들과 옹기종기 둘러앉아 ‘다시 만나요’라는 노래를 구성지게 불렀다. “목 메어 불러도…”아름다운 노랫소리가 퍼져나가자 결국 남측의 아내 김학제(73)씨 등 온 식구들이 흐느끼기 시작했다.딸 경해(53)씨는 흐느낌에 몸을 떨었고 아들 준해(55)씨는 그림 같은 삼일포의 호수를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 [개별상봉] 남측 가족들은 오전 10시30분 북측 가족의 숙소인 금강산 여관을 찾아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고아련한 옛 기억을 되짚으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북측 김광보(金光普·68)씨를 찾은 남측의 광훈(光勛·76)·광유(光裕·71)·광선(光善·65)·경자(敬子·61·여)씨는 꿈같은 형제,남매의 정을 나누었다.둘째형 광유씨는“옛날에 한 이불을 덮고 자며 옥신각신하던 기억이 난다.”면서 “형제 가운데 우리 둘이 가장 닮았다.”고 동생광보씨의 어깨를 감쌌다. 광보씨는 “가족들과 두세달 뒤 만날 걸로 생각했는데 50년이 지났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일부 북측 가족들은 남측 가족에게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사진에 절을 할 것을 요구,분위기가 한때 어색하기도 했다. 가슴에 큼직한 훈장 7개를 단 김국성(71)씨는 “우리가이렇게 만나게 된 것은 김정일 장군님 덕택”이라며 객실책상 위에 마련된 김 위원장 사진에 절을 할 것을 요구했다.남측 가족들은 머뭇거리다 북측 취재진 3∼4명이 거들고,52년 만에 만난 맏형의 제의를 뿌리치기 힘들자 가볍게 목례했다. 이씨가 “미국놈이 원쑤”라며 정치적인 발언을 계속하자 가족들은 김동성 선수가 미국의 오노 선수에게 금메달을빼앗긴 일을 화제로 삼으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디지털 상봉] 남측 가족들은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디지털 보이스 펜(녹음기) 등을 동원해 이번에 함께 오지 못한 가족·친지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북측 혈육에게 보여주는 한편 북측 가족의 모습과 음성,상봉 장면을 일일이담았다. ■“아버지,건강하시고 나중에 꼭 뵈요.” 열 살 때 헤어진 맏딸 정자(61)씨가 암투병 중이란 말에 가슴이 미어진다는 북측 최고령 한인기(84)옹은 이날 사위(강용기·65)가 녹화해 온 딸의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남측 상봉단 최연소로 눈길을 끈 박승한(13)군도 디지털 캠코더를 들고 ‘가족 촬영사’로 나서 북측 할아버지 박문근(76)씨의 모습을 담았다. ■남측 가족들은 즉석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곧바로 선사하기도 했는데 북의 형 김광보(68)씨를 만난 광선(65)씨는 “형님의 모습을 찍어 가족들은 물론 부모님 묘소에도 바치겠다.”고 말했다. [선물 교환] 남측 가족들은 북측 부모,형제,자매,자식들에게 줄 선물로 주로 옷가지와 시계,귀금속,의약품 등을챙겼다.북측 가족들은 북한이 자랑하는 들쭉술,인삼주 등술세트와 담배 등을 남측 혈육들에게 건넸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총격·화재…팔·이軍 한달째 대치, 피흘리는 예수탄생교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한달째 대치 중인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에서 2일 새벽 치열한 총격전에 이어 화재가 발생했다.피해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성지(聖地)를 둘러싼 교전으로 가톨릭 등 기독교계는 물론 국제사회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교회 안에는 팔레스타인인 200여명이 이스라엘의 공격을피해 지난달 2일부터 은신 중이다.교회를 포위 중인 이스라엘은 이중 40여명이 테러리스트라며 이들의 국외추방이나항복을 요구하고 있다.그동안 5차례에 걸쳐 협상이 진행됐으나 타결을 보지 못했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측근인로저 에체게리 추기경이 1일 이스라엘에 도착,양측 협상을추진하고 있다. 예수탄생교회는 예수가 탄생한 곳에 세워진,기독교의 최고 성지다.기독교를 공인한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서기 339년 처음으로 세웠다.6세기초 사마리아인들의 폭동으로 파괴된 교회를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531년 재건,1600년의역사를 갖고 있다. 4000평 규모의 교회 안에는 예수가 태어난 지점을 정확히표시한 ‘베들레헴의 별’,아기 예수가 뉘어졌던 말 구유를 보관한 ‘구유 동굴’ 등이 있다. 현재 교회 내부는 그리스 정교회와 아르메니아 정교회,로마 가톨릭 등이 분할,공동 관리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난 93년 로마 교황청과 이 교회에 대한 불가침 서약을 맺었으나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무용지물이 됐다.이번 대치상태에서 아르메니아 정교회의 수도원,성 캐서린 성당,가톨릭 구역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 전경하기자 lark3@
  • LG전자 여성1호 지점장

    “월말이라 일이 몰려서 바쁜데 간단하게 물어보시면 안될까요.”LG전자 가전유통 전문회사인 하이프라자 부산 금정점의 김영배(金英培·44·여) 지점장은 인터뷰하는 시간도 아까운지 일걱정부터 앞세웠다.그런 일욕심덕인지는 몰라도 하이프라자의 첫 여성지점장인 그는 입사 4년 만에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98년 9월 입사한 뒤 지금까지 무려 78억원(연평균 2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지난해에만 다섯번의 월 판매왕을 수상했다.탁월한 영업력을 인정받아 입사 3년 7개월 만에 지점장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했다. 김 지점장은 “이왕 시작한 일이니 이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게 꿈”이라면서 “당장 올해 금정점의 매출목표인 48억원을 달성하는 게 1차 과제”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KT, 인텔샛 위성관제 유치

    KT는 28일 세계 최대 위성통신회사인 인텔샛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위성관제센터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국제입찰에서 일본, 싱가포르,태국과의 치열한경쟁 끝에 최종계약자로 선정돼 지난 26일 인텔샛측과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올해안에 금산 국제위성지구국에 인텔샛의 위성관제센터를 건설,내년 1월부터 인텔샛으로부터 259억원의 관제센터 운용비를 받아 향후 5년간 위탁,운용한다. 김성수기자
  • 제주도민 250명 새달 訪北

    제주도민 250명이 북한측 초청으로 오는 5월 북한 관광에 나선다.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이사장 강영석 제주상공회의소회장)는 26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민족화해협의회로부터 제주도민들이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북한에 감귤과 당근을 보내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인원수에 관계없이 제주도민을 북한으로 초청한다는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의 이번 초청은 지난 4월 초 제주도민운동본부 관계자와 민화협 관계자들과의 평양회담 결과 나온 것으로, 이에 앞서 양측은 지난해 11월에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제주도민 북한 방문건을 1차 합의했었다.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이에따라 감귤·당근보내기 사업에적극 참여한 개인과 단체회원 250명으로 방북단을 구성, 5월10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대한민국 국적기를 이용,제주∼평양간 직항로 편으로 북한 관광에 나설 계획이다. 경비는 참가자 개인부담 200만원 내외가 될 예정이며,북한 관광은 평양·백두산·묘향산·개성지역 등을 방문하게 될것으로 알려졌다.북한측 초청에 의해 지역주민들이 대거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직항로편으로 북한 관광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십자군 전쟁은 문명 짓밟은 살육전”

    ■아랍인이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아민 말루프 지음 / 아침이슬 펴냄] 교과서에서 본 십자군 전쟁은 이슬람의 기독교 성지 침범에 맞선 서방세계의 ‘성전(聖戰)’쯤으로 기억된다. 경과며 파급효과 역시 철저히 유럽인 시각에서 요약되기일쑤다.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김미선 옮김)은 때문에 제목부터 비주류다.렌즈를 거꾸로 뒤집어,이슬람인들조리개에 비친 전쟁상을 복원하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공쿠르상 수상자인 레바논 출신 작가.역사와 문학에 두루 능통한 인물이다.그런 재능을 십분 살려 조각조각 흩어진 무슬림 사료들에 대하 역사소설의 호흡을 불어넣는다. 아랍인 입장에서 볼 때 십자군 전쟁은 성전은 커녕 문명을 짓밟은 야만적 침탈.온갖 오합지졸들의 집합소인 십자군은 진군길 물자조달을 위해 갖은 약탈과 살육을 마다않는다.아랍땅의 그리스도교도,유대인들까지도 비켜날 수 없다. 마라 마을에서 십자군이 일으킨 식인사건과,예루살렘 탈환직후 아랍 성군 살라딘의 관대한 처분을 맞세우며 지은이는 진정 누가 야만이고 누가 문명 계승자인지 따져 묻는다. 책의 유용성은 피압박민족의 역사 되찾기에 그치지 않는다.지은이는 적진앞에 사분오열을 연출한 이슬람 종파간 갈등도 가차없이 그려냈다.십자군전쟁을 탓하기 전에 지도자들의 무능과 패권다툼에서 아랍 침체가 비롯됐음을 자인해야 한다는 솔직한 토로는 시대불문,새겨들을 만하다. 수니파니 시아파니 신문 국제면을 단골로 장식하는 이슬람 종족분쟁의 뿌리를 엿보고 싶다면 일독해 볼 것. 이슬람-유대간 오랜 반목의 역사도 한 갈피에 그림자를 비추고 있다.1만5000원. 손정숙기자jssohn@
  • 헌재 “준법서약서 합헌”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金京一 재판관)는 25일 국가보안법위반죄로 수감 중인 조모씨 등 31명이 국가보안법 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수형자의 가석방 결정전에 준법서약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한 가석방심사 등에 관한규칙 제14조에 대해 청구한 헌법소원심판에서 7대 2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준법서약은 구체적이거나 적극적인 내용을 담지 않은 채 단순한 헌법적 의무의 확인·서약에 불과하므로 양심의 자유를침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수형자가 준법서약서의 제출을 거부할 경우 가석방의 혜택에서 제외될 뿐 처벌이나법적 불이익으로 준법서약을 강제하는 것도 아니다.”라고밝혔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河炅喆 재판관)는 또 이날 청소년이 알몸으로 등장하는 만화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충남 서천 B중학교 미술교사 김모씨에 대한 처벌 근거가 된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2조 제3항은 명확성의 원칙과 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대전지법 홍성지원이 낸위헌 심판 제청 사건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가상의 청소년을 등장시킨 음란표현물을 ‘청소년 이용 음란물’로 규제해야 할 필요가있는지 여부는 입법정책의 문제이며,건전한 법관의 양식이나 조리에 따른 해석에 의해 해결될 수 있다.”고 이유를밝혔다. 한편 헌재는 2000년 3월 민주노총 소식지를 조합 간부에게 전달하려다 경찰에 체포된 뒤 유치장에 수감되는 과정에서 알몸으로 신체검사를 받은 여성조합원 3명이 “신체의 자유 등을 침해당했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한결정은 다음 달로 연기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아프간 첫 여성 외교관 탄생

    [파리 AFP 연합] 아프가니스탄정부가 첫 여성대사를 임명,여성권익 향상을 실감케하고 있다. 아프간 과도정부는 파리에서 구호요원으로 활동해온 여성 체케바 하체미(27) 를 벨기에 주재 부대사로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체미 부대사는 지난주 문을 연 벨기에 브뤼셀의 대사관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유럽연합(EU) 대표 역할과 함께 인근룩셈부르크와 네덜란드의 대사 업무도 겸하게 된다. 경제학 박사학위 보유자인 하체미 부대사는 86년부터 파리에 거주하며 아프가니스탄 벽지의 여학교와 여성건강센터를운영하는 구호단체의 대표로 활동해왔다. 하체미 부대사는 “나는 전시용이 되고 싶지 않다.”면서“내 직위가 아프가니스탄 일반국민,특히 여성들을 돕겠다는 나의 목적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체미 부대사는 96년 탈레반 집권 이후에도 반(反)탈레반세력의 통제 아래 있던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6차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해 구호활동을 펼쳤으며 탈레반정권 붕괴 이후에는 프랑스 잡지업체의 지원을 얻어 아프가니스탄에서여성지를 창간해 운영하고 있다.
  • [씨줄날줄] 예닌에 흐르는 피

    구약과 신약에서 주요한 장소로 등장하지 않지만 성지 순례자들이 가고 싶어하는 순례지 가운데 하나가 사해 서쪽의마사다 요새터다.사해 수면보다 400m쯤 높은 바위산으로 남북 길이 600m,동서 너비가 300m인 배 모양의 요새다. 유대국왕 헤롯이 본격적으로 요새화한 이곳에는 두꺼운 성벽,유대교 회당과 함께 1000여명이 40년 동안이나 먹을 수있는 물 저장 탱크가 만들어졌다.서기 70년 예루살렘을 로마군에게 점령당한 유대인들이 최후의 저항 거점으로 삼은곳이 바로 이곳이었다.로마군도 마사다에서 저항하는 960여명의 유대인들을 어쩌지 못해 3년 동안 공방만 벌이다가 마침내 돌대포에 유대인 포로를 묶어 쏘아 보내는 잔인한 수법을 썼다.유대인 지도자인 엘리아벨 야빈을 돌대포에 매달아 쏘는 것을 보고 마사다의 유대 결사대는 더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항전을 끝내되,노예가 되지 않겠다며 모두 자결했다.다행히 시체 더미 속에서 2명의 부인과 5명의 어린이들이 발견돼 끈질긴 저항과 장렬한 최후의 모습을 후세에전했다. 요즘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자행한 잔인한행동에 국제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특히 서안지구 북쪽 끝에 있는 예닌에서는 대량 집단학살의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있다. 팔레스타인측은 이곳에서만 500여명이 학살당했다고주장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수십명의 무장대원이 죽었을 뿐이라고 강변하고 있다.하지만 여자와 어린이들의 시신을 보면서,사람들이 안에 있는데도 불도저로 집을 무너뜨린 파괴의 현장을 앞에 놓고 죽은 사람이 얼마 안된다고 운운하는것은 인간을 두번 짓밟는 일이다.이스라엘군이 구급차의 통행을 막아 부상자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게 방치했다든가,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썼다는 증언에 이르러서는 마사다의고난을 겪은 그들이 어쩌다 ‘로마군’이 돼 그 땅에 나타났는지 알 수 없을 지경이다. 뒤늦었지만 유엔은 지난 19일 예닌의 대학살을 조사하기위해 조사단 파견을 결정했다.하지만 바로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로 총구를 돌려 유혈사태를 확산시켰고,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평화적인 인물’이라고치켜세웠다.‘평화적인 방화범’들은 계속 불지르고 소방수는 부채질만 하는 사이에 팔레스타인인들의 유혈은 서서히 분노로 응고돼 가고 있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i@
  • “여성후보 할당 미달땐 보조금 깎아야”

    한국여성개발원은 17일 민주당 이미경,한나라당 이연숙 의원 등 여성정치인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여성후보,경선제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포럼을 개최했다. 김원홍·김은경 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6월 지방선거 여성지역구공천 30% 할당권고가 유명무실한 상태로 전락했음을지적,“광역의회 지역구 공천에서 여성후보 30% 할당노력을지키지 않는 정당에 대해 국고보조금을 최대 50%까지 삭감하는 내용으로 정당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중앙당에서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고, 소수자의 선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당에 심의기구를 설치하고 지구당이 후보를 추천하면 중앙당에서 선별하는 ‘후보선출 절차법’을 제정해야 한다.”면서 비례대표의 여성공천 비율을 더 늘리는 방안도 제시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이광정 원불교 종법사 “온 국민이 마음공부 충실히 해야”

    “마음은 길흉화복을 빚어내는 주체적 존재입니다.온 국민이 교과서 공부를 하듯 끊임없이 마음공부를 해야 합니다.” 창시일인 대각개교절(28일)을 앞두고 지난 15일 원불교 좌산(左山) 이광정(李廣淨·66) 종법사가 전남 영광 원불교 영산성지에서 기자들과 만났다.좌산 종법사는 이번 대각개교절을 계기로 모든 종도는 물론 국민들이 진실성의 회복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회로 삼자고 당부했다. “옛날 희랍의 디오게네스는 참된 사람을 찾으려고 대낮에도 횃불을 갖고 다녔다고 합니다.요즘 포장만 잘된 채 진실성이 가려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도산 안창호 선생은 이 나라가 쇠망한 원인이 거짓에 있다고 했습니다.이 세상 모든 일을 해나가는 데 기초는 진실입니다.진실이 무너지면 일체가 다 무너집니다.” “요즘 흔히 보는 유명인사들의 비극적 종말도 모두 진실이 허물어진 탓”이라는 종법사는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좌산 종법사는 언론에 대해 “언론은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로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은 사회의향도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때”라며 “특히 통일문제에 대해 보다 차원 높은 경지를 개척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보수 진보의시각차가 현격한만큼 언론이 이 시각차를 좁히고 국민들의 의식을 높여야 하는데 거꾸로 찬물을 끼얹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언론이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했으면 합니다.” 요즘 정치인들의 행각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이 국가 대의에 입각하지 못하면 연쇄소아주의로 흐르고 결국 국민들은갈등과 곤혹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정치인들이 진실에 바탕한 투철한 무아봉공적 자세를 지킬 것을 당부했다. 요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싸움에 대해 “종교인의 한 사람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는 그는 “싸워서 문제를 해결하려 함은 어리석은 짓이고 남북문제도 이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요즘 다양한 수행이 유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수행의 원리를 무시한 채 효과만 의식하는 욕심 탓에 오히려 새로운 갈등을 만들어내는 경우가많다.”며 “무엇보다 제 마음을 다스릴줄 아는 마음공부부터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광 김성호기자 kimu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