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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여성정책 평가 1위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는 26일 ‘2007년 서울시 여성정책 평가’ 선택분야(여성사회참여확대)에서 1위를 차지해 인센티브 5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이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성정책 분야 평가는 서울시가 지역간 균형있는 여성정책을 유도하고, 현실적인 여성정책을 발전시키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구는 그동안 여성지도자 워크숍 및 리더십 교육, 양성평등 및 여성 CEO를 위한 여성리더십 강좌, 여성지도자 육성 및 용산전문인력은행 운영 등 여성 전문인력 육성에 힘써 왔다. 특히 ‘아이 돌보미사업’,‘결혼이민자 아동양육사업’,‘육아휴게소 운영’ 등 다른 구보다 앞장서 왔다. 구는 이번에 받은 시상금을 여성의 사회참여 지원 및 복지증진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소아 대사증후군 가볍게 보단 ‘큰 코’

    소아 대사증후군 가볍게 보단 ‘큰 코’

    뇌졸중, 당뇨병, 신부전증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성인병인 ‘대사증후군’이 소아와 청소년 사이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인 소아·청소년 10명 가운데 4명은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합병증 유발이 문제 소아·청소년 시기의 대사증후군이 위험한 이유는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신부전증, 망막질환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런 환자는 20∼30대에 성인병으로 고통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년 이후에 대사증후군 상태에 이른 사람들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오더라도 대개 60∼70대 이후지만, 소아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는 최소 40∼50년간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야 한다. 식생활 등 환경적인 변화로 청년 시절부터 당뇨병이나 뇌졸중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부모보다 먼저 자식이 성인병을 경험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전체 소아·청소년의 7.4%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가 최근 대한비만학회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자료는 이같은 상황이 이미 근접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박 교수는 보건복지부가 1998년과 2001년,2005년 각각 공개한 한국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국의 10∼19세 소아·청소년 4164명의 건강상태를 분석했다. 박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대사증후군 환자의 비율은 1998년의 경우 남녀 모두 5.2%였지만 2001년 6.7%(남 9.7%, 여 3.5%),2005년 7.4%(남 11.2%, 여 3.4%)로 매년 1% 이상 증가했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증가율이 뚜렷했다. ●비만이 대사증후군 부른다 소아·청소년 시기에 대사증후군이 급증하는 것은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2001년에는 정상 체중군의 2.2%, 과체중군의 12.3%, 비만군의 38%가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받았다. 반면 2005년에는 각각 1.3%,16.4%,42.5%로 나타나 특히 비만 환자에서 대사증후군 환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구식 식생활의 일반화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환자는 1998년 전체 조사 대상자의 15.1%에서 2001년 23.3%,2005년에는 24.8%로 증가했다. 박 교수는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95 이상일 때 비만,85 이상 95 미만은 과체중,85 미만은 정상으로 구분했다. ●국가 관리 시스템 필요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박 교수는 정부가 지원하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청소년기의 남성이 여성보다 비만 관리에 소홀해 비만과 대사증후군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개인을 넘어 범 국가적인 차원에서 소아 청소년의 비만관리와 대사증후군에 대한 조기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용어 클릭 ●대사증후군 대사증후군이란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높은 중성지방, 낮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등의 다섯가지 기준 가운데 3가지 이상 해당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미국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에 따르면 허리둘레 90㎝(여성 80㎝) 이상, 중성지방 150㎎/dL 이상,HDL 콜레스테롤 40㎎/dL(여성 50㎎/dL) 미만, 수축기 혈압 130㎜Hg 이상 또는 이완기 85㎜Hg 이상, 공복혈당 110㎎/dL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 [서울광고대상-기업PR상] 금호아시아나그룹 ‘7대 실천과제 시리즈’

    [서울광고대상-기업PR상] 금호아시아나그룹 ‘7대 실천과제 시리즈’

    먼저 우리 그룹 광고를 수상작으로 뽑아준 서울신문 광고대상 심사위원 및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광고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우리 그룹은 진갑(進甲)을 맞아 새로운 60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출발선상에 있으며 그 첫 해인 2007년도 그룹의 화두를 ‘아름다운 비상(飛上)´으로 하고 있다. ‘아름다운 비상´은 아름다운 기업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아름다운 기업이란 ‘지탄을 받지 않고 약속한 바를 꼭 지키며 건실하고 신뢰받는 기업, 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지탄받지 않는 경영 ▲협력사 상생경영 ▲장애인 등 소외계층 돕기 ▲헌혈운동 ▲문화예술 지원 ▲아름다운 노사문화 ▲환경안전경영 등 7대 실천과제를 정하여 지난해부터 전 계열사가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광고 캠페인은 이러한 실천 모습을 각 광고의 주제로 삼아 우리 그룹이 ‘아름다운 기업´이 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 신념을 전달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광고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아름다운 기업´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언제나 우리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함께 노력하고 고민해 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장성지 전무
  • 서대문형무소 ‘역사교육 메카’로

    서대문형무소 ‘역사교육 메카’로

    한국 독립운동사의 성지로 알려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역사교육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22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일제강점기때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은 서대문형무소를 역사관으로 꾸민 뒤 일본 청소년 수학여행단 등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역사관을 찾은 수학여행단은 헌화와 추모를 하고 올바른 역사의식과 한·일 관계를 정립하는 기회를 갖는다. 특히 한국의 독립운동사를 현장에서 체험하며 자국에서 배우지 못한 역사를 익히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기업의 직원 연수 프로그램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기아자동차 직원은 지난 9월부터 70여차례 3000여명이 찾아 역사관에서 전문 도슨트(해설·안내인)들의 해설과 안내를 받으며 독립운동 배경과 진행과정, 역사적 의의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되는 것은 그동안 한국독립운동사의 올바른 이해와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도슨트들의 정확한 해설을 기초로 한 체험형 관람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대문형무소 체험 관련 정보는 역사관 홈페이지(www.sscmc.or.kr/culture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지역 숙원사업 가속도 붙는다

    지역 숙원사업 가속도 붙는다

    지역 발전을 촉진할 각종 사업 관련 특별법이 대거 국회를 통과해 자치단체들의 숙원사업 추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지난 19일 새만금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법안(새만금법안)과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안(태권도공원법안), 연안권 발전 특별법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들 법안은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21일 법사위 전체회의와 23일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법안과 태권도공원법안이 법사위 소위를 통과하자 전북은 온통 축제 분위기다. 지난 17년간 끌어왔던 새만금 내부개발사업과 무주태권도 공원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법 제정 9부 능선 넘었다” 전북 축제분위기 전북도는 법사위 소위원회가 이날 난상토론 끝에 새만금법안과 태권도공원법안을 가결, 전체 회의에 회부하자 “전북도민의 열망인 새만금법의 연내 제정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며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전북도애향운동본부와 전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등 도내 각계 단체도 “새만금법안과 태권도공원 법안의 소위원회 통과는 사실상 법 제정의 9부 능선을 넘어선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그간에 전 도민의 노력과 열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환영일색이다. 이번에 통과된 새만금법은 새만금 내부 개발을 위한 법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과감한 경제 특례를 통한 외자 유치 촉진을 골자로 하고 있다.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해서는 30여 개의 인·허가 처리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특별법이 제정되면 이를 간소화할 수 있다. 부담금 감면, 보조금 교부 등 각종 경제 특례 등의 혜택을 받게 돼 국내외 자본 유치도 쉬워진다. 특히 최장 100년간 토지 임대를 허용할 수 있어 싼 토지 공급을 조건으로 외국 자본을 쉽게 유치할 수 있고 철도와 공항·항만 등 사회적 인프라 구축 비용을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어 내부 개발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초에 새만금 내부 토지의 이용개발 구상안을 확정했는데 총 토지 2만 8300㏊ 가운데 71.6%(2만 250㏊)를 농지로, 나머지 토지는 산업과 관광·도시·에너지·환경 분야로 나눠 개발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북도는 사업 초기와는 달리 시대와 주변 환경이 많이 바뀐 만큼 전체 토지의 70%를 농지가 아닌 산업 및 관광용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국비 확보·민자 유치 수월해져 태권도공원 법안의 소위 통과로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가 될 무주 태권도공원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 법은 국·공유 재산의 사용과 기부금품 모집, 각종 인·허가의 조속한 처리절차 등을 담고 있어 국비 확보가 한층 쉬워지고 사업 추진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또 태권도공원 조성을 법적으로 뒷받침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막대한 민자를 유치하는 데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주군은 “특별법 제정이 가시화됨에 따라 태권도 공원을 기반으로 태권도를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크게 환영했다. 무주 태권도공원에는 2013년까지 사업비 7400억원을 투입, 전북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240여만㎡에 태권도 명예의 전당, 종주국 도장, 종합수련원, 세계문화촌, 호텔, 전통 한방요양원 등이 들어선다. ●동·남·서해 연안도 개발 탄력 경북도 등 동·남·서해안 10개 광역자치단체가 공동 건의한 ‘연안권 발전특별법’도 국회 법사위 소위를 통과해 지역 해안 개발 및 발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연안권 발전특별법은 연안권 지역내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지원과 환경규제 완화 등을 담고 있어 해안 SOC 확충을 앞당기고 투자촉진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해안 고속국도와 철도 및 동해안관광벨트사업, 대규모 관광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특구 지정 등도 이 법을 통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울산시, 강원도는 지난 12일 3개 시·도가 참여하는 ‘동해안발전포럼’을 창립, 환동해권시대의 동해안지역 발전전략을 구체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법안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제4차 국토종합계획의 U자형 해양 경제축 개발 전략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21세기 해양의 시대에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남도 역시 남해안시대 구현을 위해 전력 투구해온 ‘남해안권발전 특별법안’이 두 차례나 명칭을 바꿔 우여곡절 끝에 통과되자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내년 5월 인터넷TV 시대 열린다

    사극(史劇)을 좋아하는 김모(57·경기 고양시)씨는 요즘 ‘메가TV’에 푹 빠져 있다. 재미있게 보고 있는 사극을 한꺼번에 몰아서 볼 수 있어서다. 주부 안모(55)씨도 ‘하나TV’를 신청한 뒤론 생활에 여유가 생겼다. 즐겨 보던 연속극 시간을 놓칠까봐 저녁모임을 일찍 끝낼 필요가 없어졌다.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드라마를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TV(IPTV)의 전단계인 요즘 펼쳐지는 변화상이다. 3년여를 끌어온 IPTV법제화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IPTV특별법인 가칭 ‘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 법안’을 확정했다.23일 본회의만 남겨놓고 있으나 요식절차에 불과하다. 이르면 내년 5월쯤 IPTV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용화되면 ‘IPTV 혁명’이라 부를 만큼 일상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방송사가 전파를 쏴서 보여주는 것만 TV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IPTV는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이나 콘텐츠, 데이터 등을 원하는 시간대에 볼 수 있다. 방송에 대한 주도권이 방송사에서 소비자로 넘어오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정보와 데이터가 모두 소비자 중심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 소비자를 잡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 맞춤형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 확실시된다. IPTV는 또 양방향 서비스다. 예를들어 영화를 보기전에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미리 영화내용이나 영화평을 볼 수도 있다. 물건을 사기 위해 홈쇼핑 회사에 전화를 하거나 굳이 백화점까지 갈 필요가 없다.IPTV 리모컨만으로 주문에서 결제까지 끝낼 수 있다. IPTV는 방송과 통신이 합쳐진 융합서비스다. 필연적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생겨난다. 미국의 경우 AT&T와 버라이즌 등 양대 통신사가 IPTV 부가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례로 AT&T의 가족찾기 서비스의 경우 텔레비전에서 내 가족을 선택하면 휴대전화의 위치서비스를 이용해 현재 위치를 지도나 위성지도상에서 표시해준다. 또 텔레비전 화면에서 발신자 번호표시나 음성메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IPTV의 영향력은 막강하다.IPTV를 위한 셋톱박스 생산, 솔루션 개발, 콘텐츠 사업 활성화 등 ‘제2의 정보기술(IT)붐’이 기대된다. 업계에선 IPTV가 2012년까지 11조 85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조 43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법제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지금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IPTV사업 전국면허에 대한 케이블TV협회와 언론노조 등의 반발이 거세다. 정부가 거대 통신사업자인 KT를 위해 IPTV사업의 전국면허를 부여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IPTV를 관할할 기구설치를 놓고도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갈등이 여전하다. 서로의 입장이 팽팽해 기구화 논의는 마무리짓지 못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천호동에 200m 높이 빌딩 선다

    천호동에 200m 높이 빌딩 선다

    천호·성내동 개발의 밑그림(조감도)이 나왔다.2015년까지 60층(200m) 안팎의 주상복합건물을 비롯해 대규모 업무·사업 시설, 공원 등이 들어선다. 강동구는 19일 천호동 453번지 일대와 성내동 일부가 포함된 27만 7100㎡ 규모의 개발 청사진을 발표했다. 28일까지 주민 공람에 들어가 12월 구의회 의견 청취, 내년 1월 공청회,2월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3∼4월 관계행정기관 협의 및 자문, 내년 5∼6월에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시한다. ●천호 물류유통·성내 디지털 산업 위주 천호·성내동 일대는 150㎡ 이하의 영세 필지가 63%,20년 이상의 노후 건축물이 58%를 차지할 정도로 도시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이곳을 ‘촉진구역’과 ‘존치구역’ 등으로 나눠 개발한다. 천호4거리의 현대백화점 뒤로는 유통을 중심으로 개발한다. 유통과 물류, 상업 기능을 강화한다. 기존 이마트와 현대홈쇼핑 등 물류·유통 산업을 거점으로 관련 업종이 확대된다. 천호대로와 접한 로데오거리의 우측 지역은 오피스빌딩을 비롯해 호텔 등이 들어선다. 또 성내동은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지구로 개발된다. 근린 상업과 업무지원 시설로 바뀐다. 이와 함께 도로도 대폭 정비한다. 주력·간선 도로와 보조 간선 도로의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내부도로 체계를 확립한다. 여기에 한강∼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일자산 녹지축을 연결하는 도심 ‘그린웨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천호·성내 하나의 상권으로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는 우선 사업이 가능한 구역 5곳을 촉진구역으로 분류해 추진한다. 촉진구역은 천호동 3곳, 성내동 2곳으로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토지·건물 소유자 등의 조합결성)으로 개발한다. 대부분 업무·판매 시설로 건축물 높이는 120∼200m 수준이다. 용적률은 촉진4구역(성내동 12의3번지 일대)만 410%로 추진되고, 다른 구역은 800∼970% 정도다. 관심이 집중되는 촉진1구역(천호동 454의1번지 일대)인 현대백화점 오른쪽 블록에는 최고 200m 높이의 고층빌딩을 신축한다. 각종 업무·판매 시설이 들어서며 촉진지구의 랜드마크가 된다. 존치 정비구역(장기 개발구역)은 12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개별건축 등으로 개발한다. 존치 관리구역(보존 구역)도 모두 20구역으로 개별건축으로 개발한다. 또 천호동 상권과 성내동 상권을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천호대로를 사이로 천호·성내 상권이 각각 나눠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구 관계자는 “기존 지하도로의 기능을 최대한 살리고, 천호동과 성내동 지하주차장 일부를 지하 상가와 광장으로 조성해 나눠진 상권을 연결시킬 계획”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도심에 새로운 지하 상권과 지하 명소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어클릭]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2005년 12월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고시로 출발해 2006년 10월 현재의 재정비촉진지구로 명칭이 변경됐다.2009년까지 촉진구역을 우선 마무리하고 2010∼15년 존치 정비구역을 단계적으로 재정비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강유정의 영화 in] 처녀왕 엘리자베스의 로맨스가 궁금하다면…

    [강유정의 영화 in] 처녀왕 엘리자베스의 로맨스가 궁금하다면…

    ‘골든 에이지’를 보기 전에 우선 한 가지 정보에 먼저 주목하자. 그것은 바로 이 영화가 영국의 제작사 ‘워킹타이틀’사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워킹타이틀 사는 어떤 회사인가? ‘오만과 편견’‘노팅힐’‘윔블던’‘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 21세기 로맨스의 원산지이자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워킹타이틀사이다. 워킹타이틀이라는 이름은 남녀 간의 연애에서 발생하는 심리를 품격있고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는 제작사라는 뉘앙스를 갖고 있다.‘골든 에이지’ 역시 마찬가지다.700년 전 영국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화려한 복색으로 치장한 로맨스 사극이다. 때는 1583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왕위에 즉위한 이후, 유럽의 정세가 구교와 신교 사이의 긴장 상태에 놓여 있던 시기이다. 당시 세계의 권력은 무적함대를 내세운 스페인 필리페 2세의 손에 넘어가 있는 듯 보이고 신교를 믿고 있는 영국은 가톨릭교를 믿는 스페인의 은밀한 적으로 인식된다. 언제라도 ‘성전’을 치르기 위해 엘리자베스를 노려보는 필리페 왕, 영국 내 잔존하고 있는 구교와 신교의 충돌 등의 문제가 이 젊은 여왕을 고뇌로 이끈다. 중요한 것은 영화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 이 충돌 가운데 놓인 엘리자베스라기보다 자신의 여성성과 왕이라는 지위가 갖는 남성성을 두고 고민하는 인간 엘리자베스라는 사실이다. 밤새 쌓인 초겨울 첫눈처럼 달콤하고 순결한 엘리자베스, 그녀는 모든 남성들이 욕망하는 에로스의 대상이다. 한편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있어 여성성은 거래의 대상일 뿐이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환심’을 사려 하지만 ‘진심’을 얻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환심을 향한 공작은 여왕의 처녀성에도 예외가 아니다. 주변국과 왕실의 각료들은 여왕의 처녀성을 활용해 정치적 게임에서 이익을 얻어내고자 한다. 그녀에게 있어 사랑은 거래이자 외교의 수단 중 하나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왕좌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침실의 그녀가 자주 대조되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왕좌에 앉은 그녀는 화려한 의상으로 치장하고 사람들을 호령하고 있지만 치장을 벗고 드러낸 맨몸은 짧은 머리에 가냘픈 체중을 드러낸다. 왕좌와 왕위라는 복색이 그녀를 가두고 있는 것이다. 영화가 처녀왕이었던 엘리자베스의 로맨스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계기도 아마 바로 여기에 있었을 것이다. 욕망, 그것은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가슴 속 싶은 곳에 놓인 생의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여왕은 짜증내고 변덕부리다가 상상하고 기대한다. 케이트 블란쳇의 훌륭한 연기 덕분에 히스테리컬한 처녀왕 엘리자베스는 역사적 위인이라기보다 흥미로운 캐릭터로 기억될 듯 싶다. 대규모 전투신을 주목하라고들 말하지만 시선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라일리 경의 키스 장면에 머문다. 역사에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상상할 수 있는 것, 엘리자베스의 속깊은 사생활, 그것이야말로 영화가 누릴 수 있을 오만한 사치가 아닐까? 영화평론가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44) 부여 성흥산 대조사 석불입상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44) 부여 성흥산 대조사 석불입상

    백마강은 백제의 마지막 도읍인 부여의 부소산을 돌아 남쪽으로 방향을 잡자마자 다시 한번 서쪽으로 크게 S자를 그리며 휘감아도는데, 그 반원의 중심에 성흥산이 있습니다. 해발 268m인 성흥산은 같은 부여군이라도 400∼500m급 봉우리가 늘어선 서북부의 차령산맥 끝자락에 갖다 놓으면 그저 언덕에 불과할 높이입니다. 하지만 야트막한 구릉이 이어진 서남부에서는 단연 우뚝하지요. 성흥산에 오르면 평야지대 너머로 논산 반야산이 어렴풋하고, 날씨가 좋으면 익산 미륵산도 보인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부여읍내에서부터 굽이굽이 흘러 강경을 거쳐 군산 앞바다로 빠져나가는 백마강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지요. 당연히 일찍부터 국방의 요지로 떠올랐습니다.‘삼국사기’는 공주에 도읍하고 있던 백제가 동성왕 23년(501) 가림성(加林城)을 쌓고, 위사좌평 백가로 하여금 지키게 했다고 적었습니다. 바로 성흥산성이지요. 이 성이 있는 부여군 임천면이 당시는 가림군이었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가림성의 구축은 사비 천도(538)를 앞두고 새로운 도읍을 방어하기 위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조건이었을 것입니다. 가림성은 660년 나당연합군에 백제가 멸망한 뒤에는 백제부흥군의 거점이 되었습니다. 신라가 문무왕 12년(672) 백제 가림성을 공격하였으나 승리하지 못했다는 기록을 마지막으로 ‘삼국사기’에서 사라집니다. 성흥산성이 아무리 백제 역사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고, 호쾌한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는 해도 대조사(大鳥寺)가 없었다면 방문객들을 조금은 심심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조사는 성흥산성의 남쪽 기슭에 있지요.‘대조사미륵실기’가 전하는 창건 연대는 백제 성왕 5년(527)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흔적은 고려시대 것입니다. 높이가 10m에 이르는 보물 제217호 대조사 석조보살입상은 사각형 챙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있는데, 흔히 ‘은진미륵’이라고 불리는 관촉사 석조보살입상(968년)을 본떠 고려 초기에 만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조사 석불 역시 은진미륵처럼 ‘미륵’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은진미륵이 관음보살인 것처럼 연꽃을 들고 있는 대조사 석불도 관음보살입니다. 백제의 관음도량인 태안 백화산에 올랐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대조사의 입지도 불경이 묘사하는 관음보살 상주처의 풍경과 일맥상통하지요. 성흥산에는 ‘태사유공지묘(太師庾公之廟)’라는 현판이 걸린 유금필(?∼941) 장군의 사당도 있습니다.‘태사’는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제수받은 고려시대 으뜸 벼슬의 이름이지요. 황해도 평산 출신으로 고려의 개국공신인 유금필의 사당이 이곳에 있는 것은 뜻밖입니다. 하지만 유금필이 주로 충청도 지역에서 견훤의 후백제군과 싸웠다는 점을 떠올리면, 사당의 존재는 후삼국시대에도 성흥산성이 중요한 군사적 거점이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후 개성을 도읍으로 통일국가인 고려왕조가 출범하자 군사적 요충으로 성흥산성의 중요성은 퇴색할 수밖에 없었고, 대신 관음신앙의 성지(聖地)라는 새로운 역할이 맡겨졌습니다. ‘대조사미륵실기’의 창건설화에는 관음보살이 큰 새(大鳥)가 되어 날아가 앉은 곳에 관음상을 새기고 절을 지었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런 전통을 이어받아 대조사는 지금도 관음보살을 모신 원통보전이 큰법당입니다. 그럼에도 관음이 미륵으로 믿어진 데는,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관음과 고통이 없는 새로운 세상을 가져다주는 미륵이 백제시대든, 고려시대든, 조선시대든 대조사를 찾는 농투성이들에게는 결코 다르지 않은 존재였기 때문이었겠지요. dcsuh@seoul.co.kr
  • [사고] 230회 시민걷기대회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가 개최하는 ‘제230회 부산시민 걷기대회’가 오는 18일 열립니다. 대회에 앞서 부산시 생활체육협의회 단학연구회의 기공체조 시범이 펼쳐집니다. 추첨을 통해 TV,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을 드립니다. ●모이는 때·곳 18일 오전11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성지곡수원지). ●행운상 제공업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TV), 부산시 생활체육협의회(자전거),㈜아모레퍼시픽 부산지사(화장품),㈜트렉스타(등산화),㈜세정(인디안패션 셔츠), 배달사(고급 시계),㈜동마(놀이동산 초대권), 동보서적(도서상품권),㈜학산(비트로상품교환권), 해운대 우창스포링크(입장권), 통도환타지아(자유이용권),㈜천호식품(천호통마늘진액),㈜패기앤코(스포츠용품), 해운대 유스호스텔아르피나(사우나 이용권),㈜노아농산(심봉사 눈뜬쌀) ●후원 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 교육청 ●협찬 ㈜세정(인디안) ●문의 서울신문 부산지사 (051)462-2852 ●주최 서울신문 ㆍ스포츠서울 부산지사, 부산시 생활체육협의회
  • 일본인이 가고 싶은 졸업여행지에 서울 5위

    일본인이 가고 싶은 졸업여행지에 서울 5위

    일본의 졸업여행시즌은 매년 2~3월. 학창시절의 마지막 여행으로 기억될 졸업여행 준비가 이맘때쯤 한창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일본인들은 어느 나라로 졸업여행을 가고 싶어할까? 최근 일본의 최대 엔터테인먼트기업 ‘오리콘’은 20~40대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학창시절로 돌아갔을 때 졸업여행으로 가고싶은 해외도시를 조사했다. 응답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도시는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 특히 여성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파리에 대해 한 20대 여성은 “학창시절에 프랑스 문화를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다음으로 영국의 런던이 2위를 차지했으며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런던은 대중문화 성지로 알려졌기 때문” “록음악의 본고장에 가볼만 하다.”며 문화적인 가치에 중점을 두었다. 3위에는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가 뽑혔으며 남성들의 지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로마를 선정한 대부분의 남성들은 “콜로세움 같은 역사가 깃든 명물을 보고 싶었기 때문” 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어 4위에는 괌이 꼽혔으며 5위에는 최근 일본 학생들의 졸업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서울이 차지했다. 20대의 한 여성은 “국내 졸업여행이 오히려 서울여행보다 더 비쌀 때가 있다. 일본보다 물가도 싸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이 좋을 것”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사진=오리콘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시대] 광주공항 국제선 폐지,다시 고려하라/김준태 조선대 교수·시인

    광주공항 ‘국제선’을 무안공항으로 옮긴다고 한다. 광주지역 지자체는 물론 시민단체, 기타 관련 업체들의 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건설교통부는 ‘밀어붙이기식’ 인상을 주면서까지 이 문제를 속전속결로 처리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다. 건교부는 10년 전부터 준비해온 사업이라면서 “진도가 너무 나갔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더니 결국 2008년 6월까지 국제선 이전을 유보하는 선에서 일단 불을 끈 것처럼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광주공항에 광주∼무안, 순천∼목포간의 고속도로가 완성되는 기간까지 한시적으로 국제선 비행기를 띄울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매듭을 지으려는 것 같다. 물론 새로 개설되는 국제선은 광주공항에서가 아니라 무안공항에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그동안 국제선 폐지에 따른 보완책으로 시원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던 건교부는 지자체와 수차례 실랑이를 벌이다가, 궁여지책으로 고속도로 조기 완성, 광주∼무안공항간 통행료 면제 등 몇 가지 지엽적인 방안을 발표하는 것으로 일단락지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자체의 맹렬한 항의에 다급해진 건교부는 “공군 비행장도 무안공항으로 이전키로 국방부와 기본적인 협의를 가졌다.”고 발표하면서 광주지역 여론 무마에 전전긍긍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국제선 폐지,‘이전 보완책’에 따른 건교부의 발표(11월1일)에 지역 여론은 시큰둥하다. 생계에 쫓긴 시민들은 당장 불만을 토로하는 것 같지 않지만 “혹시 이러다 광주가 더 쭈그러들지 않는가?”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렇지 않아도 전남도청을 무안으로 옮겨 광주시내 중심에는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인구 140만 광주의 앞날이 걱정스럽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새어나오는 판국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21세기인 지금은 도시와 나라 발전에 ‘하늘길’이 가장 중요한 몫을 하는 이른바 ‘범세계적 에어라인시대’가 아닌가. 현 단계에서 보면 한반도의 남녘 중심 도시인 광주가 ▲5·18 민주성지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첨단산업 거점 ▲남도문화 중심축 ▲호남교육 중심지로서 보다 폭넓게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하늘길’, 특히 국제선의 활성화가 중차대한 시점이다. 이런 점들을 깊이 고뇌하지 않고 ‘광주공항 국제선 폐지, 무안공항으로 이전’만을 최상책으로 삼는다면 과연 후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심사숙고해 봐야 하리라. 그런 다음, 국토의 균형 발전을 꾀하는 작업에 착수해도 늦지 않다는 게 전남 도민, 광주 시민들의 바람일 게다. 필자는 바로 이런 생각과 함께 하늘길 개척이야말로 ‘정치+경제’적 측면만 아니라 ‘문화+경제’적 측면에서 재고해봐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싶다. 문화가 정치·경제를 리드하는 것이 오늘과 내일의 추세라는 점을 건교부 정책 입안자들도 고려하길 바란다. 거대한 선박 제조 못지않게 한 장의 CD, 한 사람의 영혼이 수천명의 밥그릇을 채워주는 일이 이미 문화 선진국에선 벌어지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광주의 혼,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한 축이기도 한 광주의 하늘을 ‘국제선 폐지’로 막을 내려서는 안 될 것이다. 광주의 하늘은 광주의 자존심이요, 그리하여 더 많은 세계인들이 찾아올 것이라 확신한다. 김준태 조선대 교수·시인
  • 한전 ‘그들만의 잔치’

    한국전력이 퇴직직원들이 만든 회사에 사업을 몰아주고 사원들에게는 시간 외 수당을 실적과 무관하게 지급하는 등 ‘그들만의 잔치’를 벌여온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5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 등 11개 자회사에 대한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업부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직원 7명을 문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전력기술은 퇴직직원들이 설립한 A사와 차량운영 등 계약금 94억원 상당의 업무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규정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일반경쟁계약으로 하도록 되어있는데도 차량운영, 전산운영, 홍보업무, 사옥관리 등을 A사와 수의계약했다. 공기업에 만연한 직원들의 과도한 복리후생도 지적됐다. 한전은 2004년과 2005년 인건비 예산이 남자,2004년 11월과 2005년 12월 전 직원에게 근무하지도 않은 시간외 수당 총 192억원을 일괄 지급했다. 또 기본급에 포함돼 있는 연차휴가 6일분의 수당을 2005년 198억원,2006년 209억원 미사용 보상금으로 재차 지급했다. 또 한전은 실현 순이익의 5%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도록 한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을 어기고 미실현 이익까지 포함한 액수의 5%를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2004년에는 112억원,2006년에는 266억원을 과다 출연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난 소림사 CEO” 스융신 방장, 상업화 논쟁 재점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양 사람과 교류도 많은데,‘방장(方丈)’은 영어로 번역하기 어렵다. 차라리 최고경영자(CEO)가 낫겠다.” 소림사 방장 스융신(釋永信)이 또 다시 논쟁에 불을 댕겼다. 소림사에 대한 상표 등록 등으로 ‘소림 기업’ 건설에 앞장서 ‘상업화’ 논쟁을 야기했던 인물.90년대 이미 소림사에 인터넷을 끌어 들이고 승려들에게 외국어를 가르친 경영학석사(MBA) 학위 소지자다. 이미 중국내에서는 ‘소림사 CEO’라는 다소 비아냥 섞인 별명이 지어졌던 터.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CEO를 자임하자 논쟁이 재점화됐다. 전통 불교문화의 변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중국에 또 하나의 세계 500대 기업이 탄생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불교 문화의 성지를 잃게 될 것”이라는 자조가 나온다. 그러나 상업화 논쟁에 대한 스융신 방장의 태도는 단호하다.“자력갱생(自力更生)의 한 방편이며, 중생 속으로 뛰어들기 위한 ‘보도중생(普渡衆生)’의 실행이고, 소림 문화의 보호·발전을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는 여느 대기업 CEO 못지않게 바쁘다. 식품·제약·교육 분야에 걸친 6개의 자회사 관리는 그의 일상이다.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맞아 대대적인 소림사 국제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소림사와 관련된 2000여편의 영화를 집중 상영해 소림사의 명성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jj@seoul.co.kr
  • [Local] 남원 국악 성지 문 열어

    판소리와 농악 등 국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악 성지가 1일 전북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에서 문을 열었다. 남원은 동편제 판소리의 발상지이자 춘향가와 흥부가가 나온 무대로 국악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다. 국악 성지는 7만여㎡에 판소리, 농악, 기악, 전통무용 등 4개 전시관에 400여점의 유품과 유물이 전시됐다. 또 국악 체험장, 수련장을 비롯, 소리꾼들의 득음을 돕기 위해 동굴 모양으로 지어진 독공장(3개)도 마련됐다. 여기다 판소리의 가왕으로 불리는 송흥록 명창, 거문고의 달인 옥보고 등의 위패를 모신 사당도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국악 성지에서는 국악 대중화를 위해 일반인 국악체험과 예비 국악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악 정기공연과 경진대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고]

    ●권오형(전 문경초등학교장)씨 별세 기용(전 농협중앙회 고양지점장)기목(전 연세대 부처장)기대(대오엔지니어링 대표)기홍(이화공영 이사)기창(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씨 부친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2072-2016 ●김용억(대한항공 수석기장)용범(솔빛테크 대표)용보(자영업)씨 모친상 2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2650-2752 ●원용권(무궁화 감사)용진(광양선박 대표)용석(미국 거주)용기(나노정보 대표)용대(한국후지쯔 부장)씨 모친상 원재희(유유 약사)씨 조모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2072-2022 ●이윤창(제삼글라스텍 부장)윤혁(주라인성형외과 원장)윤광(현문인쇄소 대리)미진씨 부친상 안진선(통일그룹 기획실장)씨 빙부상 29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8시 (02)941-6499 ●김광식(대구MBC 보도국 구미지사)청조(자영업)두식(〃)씨 모친상 29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53)957-4442 ●원종승(대한항공 구조조정실장)종세(성지순례관광 이사)씨 부친상 28일 일산 국립암센터, 발인 30일 오후 2시 (031)920-0301 ●박종렬(변호사·전 법무부 보호국장)씨 모친상 27일 광주 서구 상무종합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62)600-7406 ●최문환(전 해양수산부 서기관)씨 상배 윤석(실리콘바인 수석연구원)준호(중앙일보 경제부문 기자)윤정(통신위원회 변호사)씨 모친상 박성우(참조은내과 원장)김범준(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씨 빙모상 차명실(포시즌인스코 과장)권로사(한국가스공사 대리)씨 시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410-6903 ●최희정(한국일보 독자마케팅본부 마케팅1부 수도권3팀)씨 빙부상 2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31)787-1511 ●윤호열(전 코리아헤럴드 편집장)씨 별세 종규(삼성코닝정밀 사원)우규(인천길병원 〃)씨 부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3410-3153
  • [28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11시) 1945년 5월에 제작된 미공병대의 영문판 한반도 지도첩이 진품명품 제작진에 전달되었다.85쪽에 이르는 지도첩에는 한반도의 지형, 자원, 인구는 물론 물 공급이 가능한 지역과 활주로 건설이 가능한 지역 등을 세밀하게 기록해놓았다. 지도와 함께 첨부된 사진으로 당시 한반도의 모습도 직접 볼 수 있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남편의 고향인 전남 완도의 부속섬 노화도로 귀향한 김용희·박향숙 부부. 그러나 적적한 섬에서 외로웠던 박씨. 위장병 등에 쓰이는 약재를 우연히 발견했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한 뿌리씩 옮겨 심은 지 벌써 7년째. 구꽃차, 절초 베개,3년 끝에 완성한 구절초 효소 등 구절초의 재발견은 부부의 행복윤활유다. ●주말연속극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식구들이 지리산으로 놀러간 사이 동식과 사야 둘만 집에 남는다. 한밤중 동식은 식중독에 걸려 쓰러지고 사야는 약을 사러 동네 약국을 헤맨다. 아침에 눈을 뜬 동식은 사야가 밤새 자신을 간호한 사실을 알게 된다. 사야가 동식 때문에 감기에 걸렸다고 얘기하자, 동식은 출근길에 약을 사다 주고 가려 한다. ●창사특집 SBS 스페셜 ‘침팬지 사람을 말하다’(SBS 오후 11시5분)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의문은 아주 오래된 것이다. 세계 각국의 학자들은 인간과 유전자 차이가 1.23%로, 현생 인류와 공통조상을 가진 침팬지를 연구함으로써 그 실타래를 풀어보기로 했다. 그동안 밝혀진 놀라운 사실은 침팬지에게도 문화와 지능과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영화특선 ‘왕자 미륵’(EBS 오후 11시) 신라 말기 경문대왕이 노환으로 승하한다. 그는 죽기 직전에 아들 ‘미륵’을 꿈에서 보았노라고 안타까워한다. 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성으로 향하던 양길 장군과 그의 딸 백화는 도중에 도적 떼를 만나고, 이 때부터 자신들을 구출해준 애꾸 청년 미륵에게 함께 갈 것을 권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싱가포르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친환경 축제 우마드가 열리고 있다. 우마드는 세계 음악, 예술 및 댄스 페스티벌로 22개 나라가 참가하는 문화 축제이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야생 달팽이를 농장에서 대량으로 양식하고 있다. 덕분에 주민들의 식생활을 풍요롭게하고 소득을 올리면서도 환경은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EBS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최세진은 국내에 재즈의 씨앗을 뿌린 1세대 드럼 연주자.1931년에 태어나 1947년 가수 김정구에게 발탁되어 음악 생활을 시작했으며, 미8군 쇼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활동했다. 이후 홍콩에 15년 동안 거주하면서 라틴 밴드를 이끌었고, 셀로니어스 몽크, 탐 스코트 같은 거장들과 연주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일요다큐 산(KBS1 오전 7시) 영혼이 머무는 산,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신들의 섬’ 보루네오에는 동남아시아 최고봉 키나발루 산이 서있다.‘죽은 자들의 성지’,‘영혼이 사는 곳’으로 추앙받는 키나발루 산을 한국 산악계의 상징 엄홍길과 산을 사랑하는 소설가 박범신, 운우산악회 회원들이 함께 오른다.
  • 지방간, 뱃살 붙은 당신 노린다

    지방간, 뱃살 붙은 당신 노린다

    간질환, 우리나라 성인들 상당수가 고민하는 문제가 아닐까. 특히 지방간에 대해 걱정을 한다. 지방간이 간경변, 간암으로 진전된다는 식이다. 간암인 경우 오래전부터 40∼50대 남성 사망 원인 1위로 알려져 있다. 간질환은 발견도 쉽지 않고 당장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다. ●지방간이란? 지방간은 간의 지방대사 장애로 중성지방과 지방산이 간세포에 5% 이상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이 경우 간이 노랗게 변하면서 크기도 정상보다 커져 심한 경우 간의 50%까지 지방이 차지하기도 한다. 지방간은 생기면 오른쪽 가슴 밑이 뻐근하거나 불편감이 느껴지며, 쉽게 피로하거나 소변 색이 누렇고 거품이 생긴다. 또 기운이 없고 잠을 자도 개운치 않지만 이런 증상마저 못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방간의 가장 큰 주범은 바로 과음과 비만. 술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습관적으로 장기간 마실 때 생기는데,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거나 영양실조, 항생제와 같은 약물 과다사용으로도 생길 수 있다. ●간에게 휴식을… 술꾼에게 지방간이 생기는 일은 워낙 흔해 습관적인 음주자의 75%가량이 지방간을 갖고 있다. 이런 경우 금주 상태에서 3∼6주가량이 지나면 부은 간이 완전히 정상을 회복한다. 불가피하게 술자리를 갖더라고 과음하지 않아야 하며, 특히 공복에 술을 마신다거나 폭탄주를 즐기는 음주 습관은 버려야 한다. 안주는 육류 대신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은 야채나 과일류로 하되 가능하다면 음주 횟수를 줄여 한번 술을 마신 뒤 최소 3일 정도는 술을 안 마셔야 간이 쉴 수 있다. ●뱃살빼기가 곧 치료 술과 비만은 가장 흔한 지방간의 원인이다. 따라서 비만한 사람은 금주와 함께 불어난 체중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 특히 복부비만은 몸안에 나쁜 지방의 축적이 심화된 상태이므로 식단을 저지방식으로 바꾸고 조깅,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매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이 지방간의 원인인 경우라면 식사요법과 약물 등으로 혈당을 잘 조절해야 지방 축적을 막을 수 있다. 이런 경우 기름진 음식은 체지방을 증가시키고 혈당을 높이므로 가능한 한 삼가도록 한다. ●간, 미리미리 살펴야 비만인 사람, 예컨대 체질량 지수가 25 이상이거나 허리둘레가 90㎝ 이상인 남자(여자는 80㎝), 중성지방 지수가 150을 넘거나 고지혈증, 당뇨병, 습관적인 음주자 등은 정기적으로 지방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에서는 1차로 혈액검사를 통해 간기능 수치 증가 여부를 살피고, 이어 복부초음파를 통해 지방간 여부를 확인한다. 간은 감각이 없는 탓에 증상이 구체적으로 나타날 때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질병 발견이 쉽지 않은 만큼 간의 경고라 할 수 있는 지방간을 간 건강의 마지노선으로 여겨 평소에 지방간을 억제하거나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지방간 예방 수칙 ▲식사는 적은 분량으로 자주 한다.▲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과다한 당질(밥 빵 국수 떡 감자 고구마 설탕 등)의 섭취량을 줄인다.▲기름진 음식, 특히 동물성 지방의 섭취량을 줄인다.▲적절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한다.▲항지방간 인자인 콜린(우유 대두 밀 달걀 땅콩 등)과 단백질류인 메티오닌, 통밀과 견과류, 해산물, 살코기와 곡류, 우유 및 유제품 등에 많은 셀레늄과 대두류에 많은 레시틴을 충분히 섭취한다.▲금주, 금연을 실천한다. ■ 도움말:고려대 구로병원 간질환센터 연종은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경북 영농 노하우 北 간다

    경북의 농수산물과 영농기술이 빠르면 내년부터 북한에 제공될 전망이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북교류협력 사업을 위해 북한의 개성지역을 중심으로 과수·채소·축산·양잠·어업·산림 등 10여개 분야에 걸친 영농기술과 묘목, 종돈 등을 제공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경북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연말까지 통일부의 승인을 얻어 내년부터는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협력사업으로는 개성공단 외곽지역 3㏊에 ‘키낮은 사과’ 묘목 6000그루를 심어 ‘경북 사과시범농장’을 조성하고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또 종돈·종모우·종계 등 축산분야의 생산기반과 사료작물 생산,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 방역약품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으로 폐기되는 어선을 북측에 제공하고, 치어생산 기술지원과 연어 치어 등을 북측에서 방류하는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황폐화된 북한의 산림 복원과 토지 개선을 위해 사방기술을 전수하고 축산분뇨를 과수·식량·채소 분야의 퇴비로 활용하는 친환경 영농기술이전도 고려 중에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교류협력안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우선 북측에 우리의 발달된 농업기술을 제공한 뒤 협력사업이 활기를 띠면 도내 농수산물 수출기업을 진출시키는 등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혁신도시 착공 줄줄이 연기

    혁신도시 착공 줄줄이 연기

    참여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토지보상협의 문제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제주와 경북(김천)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지역이 편입 토지 보상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못해 착공을 잇달아 연기하고 있다.22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편입토지에 대한 협의보상이 최소 50% 이상 이뤄진 지역부터 올해 안으로 혁신도시 착공을 마칠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토지보상이 30%를 밑돌거나 보상가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착공시기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광주·전남 보상률 13% 불과 전남 나주시에 들어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보상률은 전체 대상 부지 604만㎡의 13%에 불과하다. 지주들이 배나무 등 지장물 보상가의 현실화를 요구하면서 당초 9월 말까지 마치기로 했던 토지보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다음달 4일로 예정된 기공식이 8일로 연기됐다. 김춘식 나주혁신도시주민대책위원장은 “대상 주민의 54%가 1억 5000만원 미만을 보상받게 된다.”며 “배나무와 집 등 지장물 보상가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상률이 38%인 경남 진주혁신도시도 26일 예정됐던 기공식이 연기됐다. 보상가 인상을 요구하는 일부 주민들이 조사반의 현장접근을 막으면서 협의보상이 상당 기간 미뤄질 전망이다. 특히 금산면 속사리 일부 주민들은 운동장 부지로 뒤늦게 편입된 66만여㎡를 사업부지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어 차질이 불가피하다. 울산 우정지구에 건설될 혁신도시 역시 지난 9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연내 착공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울산 주민, 보상 통지서 반납 등 반발 협의 보상을 시작한 지 한달이 지났으나 22%(430명)만 보상에 응하는 등 진척이 더디기 때문이다. 감정가 책정에 반발한 일부 주민은 협의보상 수령 통지서를 반납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울산혁신도시건설단은 다음달 17일까지 협의보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편입토지에 대한 강제 수용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져 마찰도 예상된다. 음성·진천에 들어설 충북 혁신도시는최근 보상에 착수했으나 주민들이 “가격이 낮다.”며 반발하고 있다. 신기섭(36) 음성지역 주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주변 땅값이 3.3㎡에 25만∼30만원 하는데 보상가는 12만∼20만원에 그치고 있다.”며 “양도세도 걱정이고 원주민은 주변에 농사 지을 대토를 마련해야 하는데 땅이 별로 없고 비싸 불만”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보상률이 1.6%를 조금 넘고 있어 이곳 역시 연내 착공이 불투명하다. ●건교부 “보상률 50% 넘어야 기공” 다음달 착공 예정이던 전북혁신도시 건설사업도 부처간 환경영향평가 협의기간이 지연되면서 3∼4개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 신서혁신도시의 착공식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 9월에서 무기한 연기됐다. 토지 보상이 이뤄진 토지는 전체 3554필지 중 18.8%인 667필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구나 20%에 달하는 외지인(부재지주)의 경우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적용돼 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들이 보상에 합의하지 않고 최대한 버티는 것도 지연 이유로 꼽힌다. 건교부 관계자는 “혁신도시 착공은 현지 보상협의가 50% 이상 끝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무리하게 착공시기를 앞당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지 소유주가 보상협의(보상 시점으로부터 60일 이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업시행자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법률’에 따라 보상비를 법원에 공탁하고 강제 수용해 공사에 들어간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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