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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무안, 백련제품 510만달러 수출

    전남 무안군의 백련(白蓮)축제가 올 들어 처음으로 백련산업 축제로 치러지면서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끝난 이 산업 축제에서 독일, 중국, 일본 등 해외 11개국 18명의 구매자들이 백련제품 510만달러를 사기로 서명했다. 백련 뿌리를 갈아 만든 라면과 차, 냉면 등이 구매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안군 내 가공업체인 범우가 320만달러, 다연 120만달러, 성지농산 50만달러, 청수식품이 15만달러를 수출하기로 이들과 계약했다. 또 국내 구매자들도 이 회사들과 연뿌리와 이를 재료로 만든 음식 등 27억원어치를 사기로 했다. 이번 백련산업 축제 주제관에는 삼성에버랜드, 한국인삼공사, 연잎 가공업체 등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무안군은 내년부터 우수구매자 초청 수출 상담회와 백련제품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안군은 정부의 신활력사업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군으로 선정돼 107억원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32가지 백련 관련 제품을 개발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쓰촨성지진 피해자에 희망·용기 준 성화봉송”

    “쓰촨성지진 피해자에 희망·용기 준 성화봉송”

    베이징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28장의 성화 봉송 티켓을 쓰촨성 ‘지진 영웅’들에게 넘겨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쓰촨성 광안시 덩샤오핑 기념광장에서 출발해 5일까지 청두 등 28㎞ 구간을 돈 성화 봉송 주자는 총 862명.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29명을 할당받았다.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법인 임직원과 주요 고객사 외국인 임원, 중국인 관계자 등을 주자로 초청했다. 그런데 막판에 누군가가 “7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지진 참사 속에서도 용기를 준 시민영웅들에게 성화 봉송 영광을 넘기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주자 선정 제안을 받고 크게 기뻐했던 외국인들도 흔쾌히 ‘양도’에 동의했다. 그렇게 해서 박근희 삼성전자 중국법인 사장 몫을 제외한 28장의 성화 봉송 티켓이 군인, 경찰, 공안, 의료진 등 쓰촨성 시민영웅들에게 돌아갔다. 여기에는 70여명의 어린 학생을 구했지만 정작 자신은 아내와 자식을 지진 참사에 떠나보내야 했던 초등학교 교사 덩쉐펑, 이재민들을 무료로 실어나르며 임시 거주지를 제공했던 여성 택시운전기사 라이청슈, 참사현장 보도로 깊은 인상을 남긴 CCTV 기자 장췐링도 포함됐다. 이들과 함께 뛴 박근희 사장은 “‘지진영웅’들이 보여 준 불굴의 정신과 희생적 봉사정신을 올림픽 성화와 함께 널리 전하고 싶었다.”며 뿌듯해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진 발생 3일 만인 지난 5월15일 종합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이튿날 회사 차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중국 현지법인 임직원들은 회사가 낸 성금과 별도로 자발적 모금운동을 벌여 약 7억원을 담요 1만 5000장과 함께 중국홍십자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총 6330명의 임직원들이 앞다퉈 헌혈운동에 동참했으며 약 2500명의 피해복구 자원봉사대도 급파했다. 중국홍십자회는 중국기업 20개사와 함께 삼성전자를 ‘지진재해 복구지원 모범단체’로 선정,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한국6,중국10 삼성화재배 본선행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한국6,중국10 삼성화재배 본선행

    제1보(1∼17) 2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13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결승에서 16명의 본선진출자가 가려졌다. 한국이 196명의 선수가 대거 참가해 단 6장의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반면,51명의 정예부대가 출전한 중국은 10명의 기사가 본선에 오르는 알찬 소득을 거두었다. 특히 일본과 타이완의 선수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치러진 10번의 한·중대결에서 한국은 홍성지 7단과 윤준상 7단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의 기사들이 모두 패했다. 또한 사상 최다인 6명의 선수가 출전한 아마대표 역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 채 본선행이 모두 좌절되었다. 시드배정자 16명이 합류하는 본선 32강전은 9월3일 대전 유성에서 열린다. 소개할 바둑은 박정환 2단과 김승재 초단의 4강전 2국. 두 기사간의 공식기전 첫 번째 만남이다. 이번 대국은 신인왕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한국기원 최연소 기사인 박정환 2단과 그보다 한살이 많은 김승재 초단간의 대결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흑5,7의 미니중국식 포진에 백이 8로 즉각 뛰어들어 초반부터 숨 돌릴 틈 없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흑9의 씌움에 백이 12로 붙이고 나온 것이 올바른 행마.(참고도1) 백1의 날일자는 흑2의 건너붙임이 통렬해진다. 흑13으로 가만히 뻗은 수 역시 침착한 점. 기분 같아서는 (참고도2) 흑1로 젖히고도 싶지만, 백이 2로 뻗은 다음 흑은 A,B 양쪽이 모두 급해진다. 백14는 프로들이 좀처럼 두기 싫어하는 행마지만,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도 떠오르지 않는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한국 ‘CO2 감축 얼리무버’ 지켜질까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한국 ‘CO2 감축 얼리무버’ 지켜질까

    “기후변화·에너지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얼리 무버(early mover·선도적 실험자)’가 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절반으로 감축하려는 범지구적 목표에 적극 동참하겠다.” 지난달 일본 도야코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전세계에 한국의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의지를 천명했다.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6번째 국가임에도 지금껏 별다른 감축 노력을 보여 주지 않았다. 때문에 ‘우리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대통령의 선언은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얼리 무버 선언’의 실현 가능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국의 의지를 살펴 봤다. 우리가 2048년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연간 6억t 가량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요. 다른 나라에 비해 배출 증가율이 워낙 높아 선진국들의 감축 기준 연도인 1990년(당시 한국의 배출량은 2억 9750만t)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기준을 대폭 낮춰 2000년(5억 2760만t)이나 2005년(5억 9100만t)을 기준으로 삼아도 사정은 마찬가지죠.” ‘얼리무버 선언’의 실현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과 목표도 없는 상황에서 ‘온실가스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언급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어떠한 목표도 갖고 있지 않다.“내년까지는 (2020년까지 중기 목표치를) 제시하겠다.’고 한 도야코에서의 대통령 발언이 전부다. 역대 모든 정권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곧 국가 경쟁력 상실로 인식해 피하려고만 한 탓이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 ‘최하위´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한국은 독일의 민간연구소 ‘저먼워치’가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수치화해 발표한 ‘기후변화 보호지수’ 순위에서 56개국 중 최하위권인 5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한국은 세계 주요국 중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고 있는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 대통령의 발언 역시 실천이 결여된 ‘립서비스’에 불과하지 않겠냐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많은 사람들이 ‘얼리무버 선언’을 오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식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은 ‘우리도 세계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했지 ‘선진국처럼 배출량의 절반을 줄이겠다.’는 식의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은 우리 현실에 맞춰 가능한 만큼만 하면 되는 것이지, 선진국들의 목표치를 무리하게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못박았다. ●온실가스 절반 감축은 ‘신(新) 산업혁명’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려는 세계의 노력은 에너지 절약 수준의 노력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입니다. 지금의 사회·경제적 구조 자체를 바꿔 나가야 하는 난제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최근 서울신문이 마련한 그린에너지포럼에 참석한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는 온실가스 절감 노력의 어려움을 이같이 토로했다. 지금의 사회·경제적 구조를 저탄소형으로 완전히 개편하지 않는 한 기후변화 극복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산업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향후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도 소극적인 게 사실이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 정부가 발표할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는 환경부가 지난 3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힌 ‘2012년까지 2005년 수준을 유지한다.’는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2013년 시작되는 ‘포스트 교토 체제’에서 온실가스 의무감축국 편입이 확실시되는 한국으로서는 감축분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배출권을 사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비교적 가벼운 감축 수준인 ‘2000년 대비 5% 감축’의무만 부과되더라도 연간 40억달러(4조원) 이상의 구입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미국에서만 1조달러(약 1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크고 있는 세계 탄소시장에서 한국은 수출국이 아닌 수입국의 위치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 박찬우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2013년 어느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규제를 떠안을지에 더 이상 초점을 두지 말고, 향후 세계의 거대 트렌드가 될 저탄소사회 진입을 위해 필요한 장기적이고 경쟁력있는 정책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北 “금강산 南인원 추방”

    북한이 3일 금강산 관광지구에 대한 군사적 통제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특별담화를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금강산지구 군부대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특별담화에서 금강산 관광지구에 체류 중인 불필요한 남측 인원을 모두 추방하겠다는 등 3개항의 대남 강경 조치를 밝혔다. 여기에는 금강산지구에 들어오는 남측 인원과 차량들에 대한 군사분계선 통과를 보다 엄격히 제한, 통제하는 한편 금강산지구의 관광지와 군사통제구역 안에서 나타나는 사소한 적대행위에 대해 강한 군사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내용들이 포함됐다. 우리 정부는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북한이 지난 7월11일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진상조사에는 응하지 않고 납득할 수 없는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관광객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강산에 관광객을 보낼 수 없다.”면서 “북한은 관광객들이 개성지역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신변 안전보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금강산 지구에 체류하는 사람이 법을 위반하지 않았는데 강제로 추방하는 것은 분명한 합의서 위반”이라며 “북측이 금강산 지구내 체류 인원에 대해 추방할 권리는 없으며 무슨 근거로 일방적으로 추방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강산에는 현대아산 관계자 47명, 골프장 사업자인 에머슨퍼시픽 관계자 43명, 금강산면회소 관계자 16명 등 모두 262명의 남측 인사들이 체류하고 있다. 북한이 특별담화에서 금강산 관광의 중단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군사대응’과 ‘통제’를 강화하기로 하고, 우리측이 요구한 현지 진상조사를 또다시 거부함에 따라 당분간 금강산 관광의 재개는 어려울 전망이다. 북한은 “죽은 당사자를 금강산 관광지에 상주하던 남측 인원들이 현지에서 직접 확인하고 넘겨 받아간 것으로도 충분하다.”며 우리측의 현지 진상조사 요구를 거듭 거부했다. 이어 “금강산 관광을 일방적으로 중지하고 무분별한 반공화국(북한) 대결 소동에 매달리는 엄중한 도발행위에 대처해 ‘위임에 따라’ 통제조치를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강산관광법 등의 위반 주장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관광지 안에서 관광객들의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을 보장하기 위한 사항을 규제하여 놓은 것”이라면서 “관광지 밖에 있는 우리 군사통제구역 안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듯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면서 사고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 씌워 보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强 vs 强’ 남북관계 안개속으로

    북한은 3일 발표한 담화에서 시종 강한 톤으로 우리측을 비난하면서 금강산 관광지구에 대한 통제강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다시 한번 진상조사 협력을 촉구하는 동시에 개성관광의 안전보장까지 요구하고 나섰다.●北군부 `선군정치´ 행태 표출 북한군 금강산지구 군부대 대변인 명의의 담화는 사건발생 하루 뒤인 지난달 12일 발표된 금강산 명승지 개발지도국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 비해 현저하게 강도가 높아졌다. 당시 북측은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측에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북측은 이번 담화에서 ‘괴뢰’‘역도’‘패당’ 등 거친 수식어를 붙여가며 장황하게 사건의 책임이 남측에 있고, 남측이 불순한 의도로 사건을 날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측은 한발 더 나아가 불필요한 남측 인원의 추방 등 금강산관광지구에 대한 통제강화 방침까지 들고 나왔다. 이번 담화는 지난 1일 우리측이 모의실험 결과 발표를 통해 북측의 의도적 사격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한 ‘맞대응’이자 이번 사건과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북한 군의 공식 입장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선군(先軍)정치’ 논리상 군의 잘못을 시인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서 우리측의 현지 진상조사 요구를 묵살하기 위해서는 ‘정당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북측은 우리측의 ‘교전규칙’까지 거론하면서 불가피한 사건이었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한이 내부적으로 ‘지금 남측 정부와는 (대화가)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강경한 압박에는 초강경으로 대응하는 것이 북한의 정치적 행태라는 점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측 담화와 이에 대한 우리측 논평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남북관계를 그대로 보여 준다. 오히려 담화나 논평이 오갈수록 ‘에스컬레이트’되는 양상이다.●평행선 남북… 사태 장기화 불가피 통일부는 이날 다시 한번 북측에 진상조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사건은 민족문제, 북핵문제 등을 떠나 인간에 관한 문제”라면서 “북측이 진상조사에 응해 오해를 푸는 것이 남북관계 개선에도 좋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개성지역 관광객들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필요한 액션’을 취할 것임을 경고하고 나섰다. 북측의 대응 여부에 따라서는 금강산관광뿐 아니라 개성관광까지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북 양쪽이 서로 들어주기 어려운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금강산·개성 관광의 완전 중단은 양쪽에 서로 큰 부담을 안겨 준다는 점에서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조심스런 접촉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있다. 고 교수는 “북쪽은 외화수입 감소라는 실리적 부담이 있고, 남쪽은 정세불안정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서 “이번 사건의 해결 방식이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향후 남북관계 해석의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사설] 북한의 ‘금강산 추방’ 진의는 뭔가

    북한이 어제 금강산 지역 군부대 대변인 명의의 특별 담화를 통해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불필요한 남측 인원을 추방하고,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의 현장 합동조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이 모의 총격실험을 통해 숨진 박왕자씨가 100m이내에서 조준사격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외교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북한군 담화는 납득할 수 없으며 이번 사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금강산에 관광객을 보낼 수 없다.”면서 “개성지역도 신변안전보장을 위한 조치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북한은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응하는 특유의 위기 고조 방식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부적으로 흩어진 민심을 다잡고 군부의 체면을 세워주면서 대외적으로는 책임론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남측의 교전수칙까지 인용하는 등 피살사건이 우발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모습을 엿보였다. 아울러 금강산 관광의 중단을 언급하거나 시사하지 않았다. 연간 4000만달러 이상의 짭짤한 현금 수입원을 잃고 싶지 않은 데다 관광이 중단될 경우 남북간 투자보장합의에 따라 남쪽 투자분에 대해 보상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것이다. 금강산 관광사업이 ‘수령님’의 유훈 사업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어쩔 수 없이 당분간 금강산, 개성관광 등은 경색국면을 맞게 됐다. 그러나 그 어떤 것에 앞서, 관광객의 신변안전 문제는 철두철미하게 짚어야 한다. 이번 피살사건에 담긴 의미이다. 따라서 북한은 억지를 부리기보다, 피살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해야 한다. 다만 이번 사건이 남북관계의 전면적인 대립구도로 진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는 앞으로 사태전개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북한의 진의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이세돌,10개월 연속 랭킹 1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이세돌,10개월 연속 랭킹 1위

    총보(1∼182) 이세돌 9단이 8월 한국랭킹에서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세돌 9단은 2위 이창호 9단에 랭킹 포인트 1500여점 차로 앞서 있어 당분간 독주가 예상된다.1위부터 4위까지는 지난달과 변동이 없는 가운데 강동윤 8단이 지난달보다 두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으며, 홍성지 6단도 8위를 기록,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이미 승부가 결정 난 이후지만 참고로 하변에는 백이 156으로 민 다음 <참고도1>백1로 끼우는 뒷맛이 남아 있었다. 먼저 흑이 2로 막는 것은 백이 3으로 끊은 다음 5로 이어 백11까지 중앙 흑5점이 잡힌다. 그렇다고 흑이 백1의 끼움에 <참고도2> 흑2로 끊는 것은 백5 다음 A와 B가 맞보기로 역시 흑이 잘 안된다. 바둑이 끝난 뒤 두 기사는 상변 접전에 대해 집중적인 검토를 했지만 결국 흑이 잘되는 그림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만큼 백64로 찌른 수가 눈에 보이지 않는 안형의 급소로 흑의 타개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이후에 흑은 차분하게 실리를 확보하며 국세를 만회하는 듯 보였지만, 하변에서 다시 한번 백의 노림수에 걸려들어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결승에 선착한 김기용 4단은 박정환 2단과 김승재 초단간의 승자와 대회 우승을 다툰다. (79,85,93…47 82,88…76 101…96 177…72) 182수 끝, 백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골프부킹·콘도 청탁땐 부패지수↑

    골프부킹, 콘도예약 등 각종 편의제공 항목도 공공기관 부패지수 평가대상에 포함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일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모형’ 개선안을 마련, 이달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기존의 금품과 향응 제공뿐만 아니라 골프부킹, 콘도예약, 행사지원요청 등 각종 편의제공 여부가 부패지수에 새롭게 포함된다. 또 민원인이 체감한 공직사회의 청렴도 평가항목인 ‘외부청렴도’에는 부패지수 이외에 공공기관 투명성지수와 업무처리의 도덕적·법률적 측면을 보는 공직자 책임성지수도 추가된다. 권익위 관계자는 “지난해 공공기관 평균 청렴도지수가 9점대에 육박해 변별력과 실효성이 사라졌다.”면서 “올해부터는 국민의식 수준에 맞춰 부패 개념을 확대, 그동안 참고사항으로만 조사해 왔던 편의사항 제공도 점수화(1∼10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관청렴도는 8.89점.9만명 가운데 361명이 골프부킹, 콘도예약 등의 청탁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실제 드러난 것보다 청탁행위 등은 훨씬 많을 것으로 권익위는 보고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3자를 이용한 대리예약 등 편법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 이창호,2년 연속 농심배 와일드카드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 이창호,2년 연속 농심배 와일드카드

    제12보(149∼182) 이창호 9단이 2년 연속 농심신라면배 와일드카드로 지명되었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은 1999년 초대대회부터 10년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국가대항전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 왔던 이창호 9단은 농심신라면배에서만 16승 2패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 한국의 7회 우승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특히 제6회 대회에서는 기적 같은 막판 5연승으로 한국의 6년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중국은 시드배정을 받은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을 비롯해 선발전을 통과한 추쥔 8단, 박문요 5단, 퉈자시 3단 등이 출전하며, 일본은 대표선발이 진행 중이다. 제10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1차전은 10월21일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백150으로 하나 키운 뒤 152로 지킨 것은 나중에 <참고도1> 백1로 뛰어든 다음 백7까지 패를 만드는 수단을 노린 것. 물론 가뜩이나 집이 모자란 흑이 당장 이곳을 보강할 여유는 없다. 흑153의 끊음이 백으로서는 가장 껄끄러운 곳. 백으로서는 실전 백154,156처럼 싹싹하게 버리는 것이 정수다. 자칫 욕심을 내서 <참고도2> 백1로 잇는 것은 당장 흑2로 끊겨 바둑이 순식간에 이상해진다. 백168까지 좌중앙 일대에 거대한 백집이 완성되자 이제는 거꾸로 백이 덤을 내도 될 만큼 차이가 벌어졌다. 이후에 홍성지 6단이 몇 수 더 두어본 것은 패배의 아픔을 추스르기 위한 절차에 불과하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인간은 4000년 전부터 초콜릿 즐겼다”

    “인간은 4000년 전부터 초콜릿 즐겼다”

    사람이 초콜릿을 즐긴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이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멕시코만 베라크루스 지역 마나티산 성지의 고대유물 발굴현장에서 초콜릿이 남아 있는 용기가 최근 발견됐다. 고고학ㆍ역사 멕시코 국립연구원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이 용기가 BC1750년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멕시코 국립연구원 관계자는 “발굴현장 주변을 보면 용기가 치차(옥수수로 만든 맥주), 아톨레(옥수수로 만든 음료), 초콜릿 등을 보관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초콜릿의 기원은 BC 1100년 전후로 추정돼 왔다. 멕시코 연구원 측 분석대로라면 초콜릿의 기원은 지금보다 최소한 800년 가량 더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연구원 측은 “인류가 유목민 생활을 접고 정착하기 시작한 것과 동시에 초콜릿을 즐기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초콜릿은 멕시코의 고대문명에서 ‘신들의 열매’라 불리며 황제에게 바쳐졌으며 유럽으로 초콜릿이 전해진 것은 멕시코를 점령한 스페인을 통해서였다. 사진설명=이번에 발견된 용기(엘 시글로 데 토레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손영식 nammi.noticias@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公試에 장애인 응시생 불편 없앤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가시험전용 홈페이지가 오는 9월 개통되는 등 7·9급 공채시험에 응시하는 장애 수험생에 대한 시험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7·9급 국가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장애 수험생 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 행정안전부는 31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홈페이지 외에도 장애정도를 증명하는 진단서의 유효기간을 2년 이상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장애인 응시생은 2006년 81명, 지난해 94명, 올해 249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중증장애인은 29명에서 10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응시율도 전체 수험생 평균을 상회한다.7급 공채 응시율은 출원자 대비 61%,9급은 77%인 데 반해, 중증 장애인은 7급 89%,9급 92%에 달한다. 행안부는 이에 대해 그동안 확대 답안지를 제공하는 수준에서 점자문제지, 점자답안지, 음성지원컴퓨터, 시험시간 연장, 대필 등 실제 시험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서비스’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이창호,강동윤 꺾고 전자랜드배 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이창호,강동윤 꺾고 전자랜드배 결승

    제11보(132∼148) 이창호 9단이 숙적 강동윤 8단을 물리치고 제5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에 올랐다.2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은 대마공방 끝에 강동윤 8단을 백불계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은 최근 강동윤 8단에게 당한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4년 연속 전자랜드배 결승에 오른 이창호 9단은 2,3회 대회를 연패한 뒤 4회 대회 결승에서 강동윤 8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창호 9단과 목진석 9단의 결승전은 8월4일 제1국을 시작으로 3번기로 진행된다. 두 기사간의 결승전은 이번이 세 번째. 첫 번째 만남인 2000년 KBS바둑왕전 결승에서는 목진석 9단이 우승컵을 차지했으나,2004년 LG배 결승전과 올해 원익배 결승전에서는 이창호 9단이 모두 승리했다. 우선 백132로 젖힌 것은 선수가 되는 곳. 흑이 손을 빼면 <참고도1>백1로 붙이는 고약한 뒷맛이 남는다. 따라서 흑도 무심코 133으로 받았는데 백134로 먼저 끊고 136으로 단수친 것이 좌하귀 흑대마와 연관된 기막힌 노림이었다. 원래 실전 백138 이하로 움직이는 수는 백의 한수 부족으로 성립하지 않는 곳이었지만, 백136에 돌이 놓이는 순간,<참고도2>백9까지 패를 만드는 절묘한 수단이 생겨났다. 백144,146은 팻감을 크게 키우기 위한 사전공작. 이제서 흑도 백의 노림을 간파하고 흑147로 지켰지만, 백148로 우중앙 흑 두점이 크게 백의 수중으로 들어가서는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결정되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4강전 1국] 이세돌,농심신라면배 대표선발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4강전 1국] 이세돌,농심신라면배 대표선발

    제10보(117∼131) 이세돌 9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농심신라면배 국가대표로 뛰게 된다.29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0회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이세돌 9단은 김승준 9단에게 흑1집반승을 거두고 대표선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마지막 예선관문을 통과한 이세돌 9단을 비롯해 강동윤 8단, 윤준상 7단, 허영호 6단 등 4명의 기사가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또한 이세돌 9단이 자력으로 예선을 통과함에 따라 강동윤 8단과의 결승전에서 패해 탈락한 이창호 9단이 주최 측의 와일드카드로 지명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우하귀 백△의 응수타진에 흑117로 젖힌 것은 최강의 응수. 이후 백118로 끊은 뒤 124로 단수친 것까지는 중반의 정석과도 같은 진행이다. 여기서 홍성지 6단은 잠깐 뜸을 들이며 <참고도1> 흑1의 젖힘을 검토했으나, 역시 백2의 빵때림이 두텁다고 판단하고 실전 흑125로 뻗는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약간 의아한 것은 전보 좌하귀 흑대마에 대한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김기용 4단의 손길이 빠르다는 것이다. 마치 이런 정도로 쉽게 마무리해도 바둑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백이 130으로 밀었을 때 부분적으로는 흑이 <참고도2> 흑1로 뻗는 것이 정수이지만 백2,4 등의 눌림을 당하면 중앙의 백집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따라서 흑131로 뛴 것은 당연한 흐름으로 보였는데, 이 다음 백은 흑이 간과하고 있던 무서운 노림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5)전북 남원시 운봉읍 비전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5)전북 남원시 운봉읍 비전마을

    지난 호에 구인월마을을 소개하면서 이성계의 황산대첩을 잠시 언급한 적이 있는데, 그 전투를 기념해 세운 황산대첩비가 있는 곳이 인월과 이웃한 운봉읍 비전마을이다. 지명만 놓고 보면 언뜻 외래어처럼 들리지만 ‘비(碑)가 전해져 내려온 마을’ 혹은 ‘비가 마을 입구에 있다.’ 해서 그러한 이름이 되었다고. 지척에 1000m 이상의 지리산 고봉들을 두고 있는 터라 황산(697m)은 그야말로 동네 뒷산 격이지만, 고려 우왕 6년(1380년) 이성계와 휘하 장수들이 수많은 왜구를 물리친 역사적인 곳이자 이성계의 조선 개국을 도운 마을이기도 하다. “당시 왜장은 아지발도였는데 두꺼운 갑옷을 입어 섣불리 죽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생각 끝에 아지발도의 투구에 화살을 쏘았고 이에 놀란 아지발도가 ‘악!’하고 입을 벌린 사이 이성계가 그 목구멍에 화살을 쏴 죽였지요. 그때 아지발도의 피가 흘러 붉게 물이든 피바위가 지금도 저 아래 남아있습니다.” 비전에서 태어나 자란 장병옥(64세) 씨는 어려서부터 이성계와 아지발도에 얽힌 전설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70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전하고 옮겨지는 과정에서 살이 붙고 과장되었을 이 야사는 왜구에게 욕을 당하자 젖가슴을 잘라냈다는 여원재의 아낙네 이야기, 아지발도를 교란한 노파 이야기 등과 더불어 마치 ‘전설의 고향’의 한 대목처럼 줄줄 이어진다. ●사적 104호로 지정된 황산대첩비 지리산에는 이 밖에도 이성계와 관련된 이야기 몇 개가 더 전해진다. 조선 개국을 앞둔 이성계가 전국 명산에 기도를 올려 창업의 뜻을 물었는데 유독 지리산만이 반기를 들어 ‘불복산’이라 이름붙였고, 천왕봉 아래 중산리 칼바위는 태조가 왕위에 오른 후 그의 목숨을 노리는 자가 지리산 중턱 큰 바위 밑에 은거 중이라는 소문을 듣고 장수에게 그의 목을 베어오라고 했다는 식이다. 사적 104호로 지정된 황산대첩비는 조선 선조 10년(1577년)에 세워졌지만 일제 강점기 일본에 의해 파괴되었고, 지금의 비석은 1957년 새로 세운 것이다. ●판소리의 중시조인 송홍록이 태어난 곳 비전마을의 역사는 이게 다가 아니다. 비전마을은 전라도 남원, 구례, 순창 등 지리산을 중심으로 발달한 동편제가 처음 시작된 곳으로, 판소리의 중시조라 불리며 가왕(歌王)의 칭호를 받은 송흥록(1780년)이 태어난 곳이다. 송흥록은 철종 10년(1859년) 정3품 통정대부 벼슬에 제수된 명창으로 계면조와 진양조의 완성, 메나리조 도입 등 모든 가사를 집대성해 판소리를 민족음악으로 발전시킨 인물이다. 송흥록이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동편제는 그의 동생 송광록, 손자 송만갑이 대를 이어 완성한다. 운봉읍은 한국국악협회 초대 이사장을 지낸 국창 박초월의 고향이기도하다. 그가 살았던 집이 아직도 비전마을에 남아있다. 지난 2000년 마을 중심부에 송흥록 생가와 박초월 고택이 복원되었다. 하지만 정작 근래의 마을 주민들은 판소리를 즐기지 않는단다. 복원된 생가에선 연신 ‘흥보가’ 한 대목이 흘러나오지만 농사일이 기계화되면서 노동요마저 부를 일이 없어졌다는 것. 그저 시원한 노거수 그늘에 삼삼오오 모여 누군가 한 솥 가득 쪄온 감자를 나누어 먹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가져온 막걸리에 맥주를 들이켜며 더위를 식힐 뿐이다. 다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숱한 역사와 전설, 득음을 위해 깊은 산을 헤매었을 명창들의 열정을 묵묵히 지켜본 황산만이 시원한 산바람을 후후 불어대느라 쉴 틈이 없다. 글 사진 황소영 자유기고가 ▶가는 길 서울 용산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에 남원까지 가는 교통편이 있다. 남원 또는 경남 함양에서 운봉이나 인월을 거쳐 비전마을로 가면 된다. 자가용의 경우 88고속도로 지리산IC 또는 호남고속도로 전주IC로 나오면 되는데, 전주IC로 나왔다면 국도 17호선을 타고 장수방면으로 이동 후 요천 검문소에서 우회전해 인월 방향으로 직진한다. 비전마을은 운봉읍 소재지로부터 함양방면 약 4.5㎞ 지점에 있으며 마을 옆으로 국도 24호선이 지난다. 도로변에 ‘황산대첩비’ 안내판이 있고 멀리 좌측 산기슭으로 시골마을에 어울리지 않을 법한 흰색 건물이 보인다. 황산 기슭의 이 건물은 ‘국악의 성지’로 판소리 전시관, 민속국악실 등이 있어 한번쯤 들러보는 것이 좋다. 황산대첩비, 송흥록 생가, 국악의 성지 모두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다.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 바둑,자녀교육에 도움이 된다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 바둑,자녀교육에 도움이 된다

    제9보(110∼116) 한국갤럽의 조사결과 우리 국민의 80% 이상은 바둑이 자녀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 가운데 90%가량은 자녀에게 바둑을 권유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우리나라의 바둑인구 현황 및 바둑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기원이 국민체육공단의 기금을 지원받아 한국갤럽에 의뢰한 것으로 6월12일부터 7월1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이밖에 가장 좋아하는 프로기사를 꼽으라는 질문에는 이창호 9단이 응답자 28.8%의 지지를 받아 1위로 선정되었으며, 조훈현 9단(21.4%), 이세돌 9단(19.7%)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2008년 6월 현재 국내 성인바둑인구는 약 766만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그중 3분의1가량은 한달에 10판 이상 대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보에서 크게 전과를 올린 백은 110으로 좌하귀 흑대마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다. 그러나 막상 흑이 111을 선수한 뒤 113,115로 강하게 나와 끊고 나니 의외로 뚜렷한 후속수단이 보이지 않는다. 이 다음 백이 둔다면 (참고도1) 백1,3은 절대의 수순. 물론 흑이 4로 막은 다음 6으로 아래쪽을 잇는 것은 백이 중앙 쪽으로 연결해 흑이 완전히 망하는 그림이다. 그러나 흑에게는 (참고도1) 흑6이 아닌 (참고도2) 흑1로 위를 잇고 버티는 수가 있다. 백이 2로 끊더라도 흑3으로 가만히 꼬부리면 백은 흑을 3수 이내로 잡을 수 없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재벌 테마주 띄우기 한탕 사기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28일 구속된 두산가(家) 4세이자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 중원(41·성지건설 부사장)씨가 ‘재벌 호재’를 이용해 주가를 띄운 구체적인 방법이 구속영장을 통해 확인됐다. 박씨는 지난해 3월 ㈜뉴월코프 지분 3.16%에 해당하는 주식 130만주를 30억원에 인수해 대주주가 된 것처럼 공시했다. 이는 ‘재벌 테마주’로 부상하기 위한 뉴월코프 경영진의 사기극이었다. 이들은 LG가 방계 3세인 구본호(35)씨가 미디어솔루션 주식에 손대자마자 대박이 난 것을 보고 박씨를 영입, 호재성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박씨는 이어 같은 해 7월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304만주를 자기 자금 31억원으로 취득해 총주식 747만주, 지분 6.88%를 소유한 것처럼 공시했다. 하지만 이는 명의개서일 뿐 박씨가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쓴 자신의 자금은 한 푼도 없었다. 박씨는 이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주식 투자 사실을 적극 알렸다. 순식간에 재벌 테마주로 떠오른 뉴월코프의 주가는 2006년 9월 기준 610원에서 박씨가 처음 등장한 2007년 2월 1100원까지 올랐고,7월에는 무려 1960원으로 채 2년도 되지 않아 3배나 급등했다. 박씨 등은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받아 회사 자금이 마련되자 특수관계인들에게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인출해 주는 방식으로 180억원을 횡령한 뒤 제3자에게 보관시킨 것처럼 장부를 허위로 꾸미기도 했다.박씨는 이 돈을 개인적인 주식투자와 사채 선이자 등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뉴월코프의 자회사 지지오티씨코리아로 하여금 자본잠식상태에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의 시스페이스사 지분 80%를 인수하게 한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뉴월코프가 기존에 추진하던 오일슬러지 재처리 등 에너지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였다. 박씨는 이사회도 거치지 않고 독단으로 지분 매입을 결정하고 회사돈 65억원을 해외로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검찰은 뉴월코프 가장매매와 횡령 등의 과정에 전 국회의원의 아들 등 사회 고위급 인사들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Local] 영월 동강 생태정보 중심지로

    강원 영월군 동강 일대가 생태정보와 곤충산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변모한다.28일 영월군에 따르면 군은 동강자원화 사업으로 동강시스타 리조트에 이어 동강생태정보센터(내년 12월 완공)와 곤충산업육성지원센터를 조성한다. 동강생태정보센터는 영월읍 삼옥리 목골 일대 17만 6090㎡ 부지에 지상 1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정보관 1동과 부지 내에 테마식물원, 전망휴게소, 쉼터 등이 갖춰진 자연생태학습장이 들어선다. 생태정보센터와 연계해 조성될 곤충산업육성지원센터는 목골 일대 1만 6670㎡에 신축된다. 이곳을 동강유역 생태자원인 곤충을 천적산업자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농업, 곤충생산단지화 기지로 만든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천혜의 동강 자원을 친환경·친생태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 홍성지,한국물가정보배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 홍성지,한국물가정보배 우승

    제8보(77∼109) 홍성지 6단이 이세돌 9단을 꺾고 한국물가정보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2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3국에서 홍성지 6단은 이세돌 9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1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국이 끝난 뒤 홍성지 6단은 “이세돌 9단이 워낙 강해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했다. 앞으로 2년 안에 세계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물가정보배는 제한시간 10분,40초 초읽기 3회로 진행되는 속기전. 대회 우승상금은 2500만원이다. 흑77이하는 흑의 처절한 버팀. 이제는 상변 흑대마의 덩치가 워낙 커져 자체 팻감 외에는 다른 곳에 팻감을 쓰기도 어렵다. 수순 중 백이 86으로 팻감을 쓴 것이 무심코 저지른 실착. 김기용 4단도 반상위에 돌이 놓이자마자 금방 후회를 하는 눈치다. 실전 백86은 (참고도1) 백1로 끼우는 것이 정수였다.(참고도1)은 실전에 비해 유사시 A로 먹여치는 팻감을 한번 더 쓸 수 있다는 것이 적지 않은 차이다. 실전에서는 나중에 백이 (참고도2) 백△로 젖히는 팻감이 성립하지 않는다. 이후 흑이 손을 뺀 다음 백이 1로 연결한다 해도 흑2로 먹여치는 수가 있어 백 석점은 다시 촉촉수로 잡히고 만다. 흑95,99는 패를 해소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백 모양에 흠집을 만들려는 의도. 우여곡절 끝에 흑이 103으로 따내 바둑의 숨은 다시 길어졌지만, 백108의 선수 빵때림으로 백은 전국이 두터워졌다. (82,88…△ 85,93…79 101…96)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두산家 4세 박중원씨 횡령 구속

    재벌가 2,3세 등의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28일 두산가(家) 4세이자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 중원(41·성지건설 부사장)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사안의 성격상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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