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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 좋은 시절’ 김희선은 왜 사투리 연기를 선택했지?

    ‘참 좋은 시절’ 김희선은 왜 사투리 연기를 선택했지?

    ‘왕가네 식구들’ 후속 ‘참 좋은 시절’의 뚜껑이 열렸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첫 방송된 ‘참 좋은 시절’은 23.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왕가네 식구들’의 첫 회 시청률 19.7%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이 ‘참 좋은 시절’은 기존 주말 가족극과는 차원이 다른, 신선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시선을 모았다. 이경희 작가는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 필력으로 푸근하고 참 좋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구성지게 이끌어냈으며, 김진원 PD는 흡입력 있는 영상과 치밀하고 단단한 연출력을 뿜어냈다. 특히 여타 막장 드라마의 급한 전개와 달리 수를 놓듯 차분하게 이어지는 이야기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첫 방송 후 대체로 긍정적인 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김희선의 사투리 연기. 극 중 김희선은 과거엔 경주 최고의 공주였지만 현재는 생계형 대부업자로 살아가는 인물 차해원 역을 맡았다. 이날 차해원은 길바닥에 드러누운 채 강동희(옥택연 분)와 몸싸움을 벌이는 억척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SBS ‘별에서 온 그대’ 속 전지현처럼 화려한 의상과 하이힐이 아닌 야상에 운동화를 신은 김희선은 ‘경주의 억척녀’로의 변신은 성공한 듯 했다. 하지만 경북 사투리와 경남 사투리의 중간 쯤(?)되는 사투리가 일부 시청자들에게 볼멘소리를 산 것. 경주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평생을 자란 차해원 역할은 사투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투리가 능숙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몰입을 방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tvN ‘응답하라1994’의 성공 이후 배우들의 사투리 연기는 이미지 변신과 함께 시청률을 견인할 수 있는 고마운 매개체가 됐다. 김희선 역시 ‘사투리’를 고마운 매개체로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첫 회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지만, 적어도 과거 막장 드라마와는 다른 ‘착한 드라마’라는 건 느낄 수 있었다.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주연 배우인 김희선의 연기력까지 보강이 된다면 ‘참 좋은 시절’은 ‘왕가네 식구들’을 뛰어넘는 국민드라마로서의 성장 요소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사진 = K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늦깎이 청소년 배움터 성지중·고 경제적 어려움 호소

    학교를 중퇴한 청소년과 어른들의 마지막 배움터인 성지중·고등학교가 서울시유지를 제때 반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수억원의 변상금을 물을 처지에 놓였다. 20일 학교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는 성지중·고가 빌려 쓰는 강서구 방화동 850 일대 시유지 5215㎡를 시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구는 임대차 기간이 2012년 11월 끝난 뒤 성지중·고에 지난해 4~5월 총 3억 5200여만원의 변상금을 부과했다. 학교가 시유지를 반환하지 않자 지난해 6월에는 개별공시지가의 2.5%인 2억 8100여만원의 임대료를 매년 내도록 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성지중·고는 사회적 약자들이 공부하는 곳으로 시유지의 점유·사용이 불가피한 만큼 변상금 부과 처분은 부당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송 등을 냈으나 지난 1월 패소했다. 재판부는 “공유재산법은 개별공시지가의 1% 이상, 서울시 조례는 2.5% 이상 대부료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어 구청 처분은 위법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2008년 11월 방화동 시유지를 최초 임차해 조립식으로 학교 건물을 지을 때 공사비로 거액을 투자했고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의 마지막 배움터’인 만큼 시유지를 싼값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최근 항소장을 냈다. 학교 측은 “화곡동 본교 건물은 낡고 비좁아 방화동 캠퍼스 학생들까지 수용할 수 없고, 정부 지원도 거의 받지 않아 거액의 임대료와 변상금을 낼 처지가 못 된다”며 소송 제기 이유를 설명했다. 김한태 교장은 “방화동 시유지를 적정가격에 할부로 팔든지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도록 법과 조례를 개정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성지중·고는 1972년 4월 김 교장이 영등포 영중초교 가건물에서 시작한 영등포청소년직업학교가 모태다. 김 교장은 당시 전국 각지에서 무작정 상경해 영등포역 주변에서 구두닦이, 신문팔이, 껌팔이를 하는 청소년을 불러모아 가르쳤으며 현재 1500여명의 청소년과 어른들이 늦깎이 공부를 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현지 의료 열악해 파편 박힌 채 비행기 탔다”

    “현지 의료 열악해 파편 박힌 채 비행기 탔다”

    20일 오전 11시 43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인천공항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어떤 이는 다리에 깁스를 했고 또 다른 이들은 얼굴과 팔 등에 반창고를 붙이거나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최대한 가렸다. 한 여성은 휠체어를 타고 나오다 고통을 호소해 도중에 들것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성지순례에 나섰다가 지난 16일 이집트에서 버스 폭탄테러를 당한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김동환 목사와 신도 가운데 부상자 13명이 이날 입국했다. 전날 부상을 당하지 않은 15명이 입국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전날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를 거쳐 인천에 도착했다. 부상이 경미한 신도 2명은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폭탄테러로 발가락을 절단하고 두 다리에 깁스를 한 채 귀국한 김 목사는 ‘불편한 곳은 없나’, ‘치료는 잘 받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힘겹게 고개만 끄덕였다. 신도들과 동행한 외교부 직원은 “부상자 중 일부는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며 “다리에 파편이 많이 박혔는데 큰 파편은 제거했지만 작은 파편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직원은 “현장의 의료 수준이 열악해 환자 중 일부가 ‘못 믿겠다’, ‘하루빨리 귀국해 한국에서 치료받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해 예정보다 하루 일찍 귀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상자들은 가족의 뜻에 따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다. 한편 사고 당시 테러범을 온몸으로 막는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여 준 현지 가이드 제진수(56)씨의 시신도 이날 고국 땅을 밟았다. 제씨의 시신은 유족들과 함께 오후 4시 4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해 운구 차량을 통해 서울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으로 오후 7시 50분쯤 옮겨졌다. 빈소 앞에는 제씨의 딸이 근무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윤부근 사장이 보낸 것을 비롯해 10여개의 근조 화환이 자리를 채웠고, 구슬픈 찬송가가 나지막하게 울려 퍼졌다. 발인은 22일 오전 10시 30분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인사]

    ■법무부 ◇검찰직 <고위공무원 승진>△춘천지검 사무국장 김정옥△제주지검 사무국장 전용학<고위공무원 전보>△서울남부지검 사무국장 이길형△인천지검 사무국장 김환영△청주지검 사무국장 양승각△부산지검 사무국장 구자익△법무부(중앙공무원교육원) 정연익<검찰부이사관 승진>△서울중앙지검 총무과장 김태원△부산고검 총무과장 최준용△안산지청 사무국장 박규종<검찰부이사관 전보>△법무부(통일교육원) 박상욱△광주고검 총무과장 양흥수△부천지청 사무국장 장영관<검찰수사서기관 승진>△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전라남도 협력관) 명관호△의정부지검 총무과장 김태현△여주지청 사무과장 이도영△춘천지검 사건과장 임창빈△춘천지검 수사과장 이영철△대전지검 집행과장 조의곤△홍성지청 사무과장 임승철△청주지검 검사직무대리 김중철△대구지검 검사직무대리 박무선△포항지청 사무과장 이홍태△김천지청 사무과장 최영근△부산지검 사건과장 변해근△부산지검 검사직무대리 장문찬 구공회△울산지검 집행과장 이규석△울산지검 검사직무대리 김묵진△창원지검 사건과장 이동은△창원지검 집행과장 이연성△창원지검 검사직무대리 김형관△광주지검 검사직무대리 문해식△전주지검 사건과장 정훈구△제주지검 총무과장 임승조△제주지검 집행과장 송우섭<기술서기관 승진>△대검찰청 정보통신과 고성순<검찰수사서기관 전보>△법무부 국가송무과(법조인력과) 전덕진△법무부 검찰과 강성식△법무부 형사기획과 박대균△법무부(국무총리실 파견) 백종동△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정순철△대검찰청 디지털수사담당관실(성남지청 검사직무대리) 최동순△대검찰청 관리과장 이해근△서울고검 소송사무제1과장 최완식△대전고검 사건과장 김영창△서울중앙지검 기록관리과장 이정범△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장 임원주△서울중앙지검 피해자지원과장 문정수△서울중앙지검 공안과장 양희천△서울중앙지검 범죄정보과장 최상환△서울중앙지검 수사지원과장 김동석△서울중앙지검 조사과장 권영준△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양문호 이홍룡△서울동부지검 집행과장 김근모△서울동부지검 수사과장 김성수△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조동규△서울남부지검 총무과장 이용철△서울남부지검 조사과장 이성범△서울북부지검 집행과장 유정민△서울북부지검 수사과장 윤억배△서울서부지검 사건과장 문병대△서울서부지검 검사직무대리 김인석△의정부지검 집행과장 유정우△고양지청 총무과장 강갑진△인천지검 조사과장 장동준△인천지검 검사직무대리 김영일△부천지청 총무과장 김재섭△수원지검 사건과장 이세규△수원지검 공판송무과장 장병인△수원지검 검사직무대리 이강윤△성남지청 총무과장 곽명규△안산지청 총무과장 조성현△안양지청 사무과장 김정호△대전지검 총무과장 강귀형△대전지검 사건과장 윤보희△대전지검 수사과장 오영남△대구지검 집행과장 권상일△대구지검 조사과장 박천홍△대구지검 검사직무대리 박원길△부산지검 집행과장 윤석봉△부산지검 조사과장 서정호△부산지검 공판과장 노봉근△울산지검 공안과장 남궁기운△광주지검 수사과장 박성익△군산지청 사무과장 윤권호 ■고용노동부 △대변인 임서정△노동시장정책관 정형우△고용서비스정책관 문기섭△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황보국△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이주일 ■한국조폐공사 ◇2급 임용△홍보협력실장 이용백 ■한겨레신문사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구본권 ■대신증권 ◇신규 선임 <부서장>△알파리서치부 양지환△기업분석부 최정욱△리서치기획부 안상희 ■현대로지스틱스 △대표이사 이재복
  • [특별기고] 3·1절 태극기 물결 확산하자/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특별기고] 3·1절 태극기 물결 확산하자/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1919년 3월 1일, 일본의 무단통치라는 뼈아픈 현실에 항거해 목 놓아 외쳤던 2000만 겨레의 함성과 태극기의 물결이 올해로 95주년을 맞는다. 강북구에 3·1절은 각별하다. 3·1운동의 발원지인 봉황각과 순국선열·애국지사 묘역 16위가 있어서다. 1910년 일본의 강제적인 국권찬탈 소식에 의암 손병희 선생이 10년 안에 나라를 되찾겠다는 의지로 건립한 게 강북구 우이동의 봉황각이다. 손병희 선생은 이곳에서 3·1운동을 구상했고 독립운동가 483명을 양성했다. 민족대표 33인 중 15명을 배출했다. 3·1운동 결과 탄생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게 대한민국이니 봉황각은 민족적 성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북구는 2004년부터 봉황각을 중심으로 3·1독립운동 재현행사를 열어 왔다. 올해도 2000여명의 주민과 학생이 도선사, 봉황각, 솔밭공원 등을 행진하면서 태극기 가득했던 당시 거리를 재현한다. 봉황각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도 한다. 체험을 통해 3·1절의 참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 다른 국경일에도 태극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망국의 슬픔, 국권회복을 위한 희생에 무감각해져 가고 있다. 요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불안하다. 이웃 일본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위안부, 독도에 대한 역사 왜곡 등 우경화 정책에 집중한다. 중국 역시 동북공정이란 이름으로 우리 고대사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고 있다. 군사·경제 발전 못지않게 올바른 역사관과 민족적 자긍심으로 다져진 강한 정신력이 중요하다. 나는 그 정신을 태극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라 사랑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하고 올해엔 태스크포스(TF)까지 신설, 주민이 주도하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미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국경일 태극기 게양률을 100%까지 끌어올린 아파트도 있다. 벌써 주민들 사이에서는 태극기 달기 바람이 분다. 머지않아 태극기 가득한 국경일을 기대해 봐도 좋다. 당장 3·1절부터 태극기를 게양하자. 봉황각, 16위의 순국선열 묘역, 4·19 민주묘지까지 우리의 근현대사를 품은 강북구가 앞장서겠다. 강북구의 전 가구가 태극기를 달게 된다면 서울시로 전국으로 그 열풍을 확산시켜 나가자. 전국이 태극기 물결로 가득해질 때 그것 자체가 미래 대한민국의 힘이 된다.
  • 알마크디스 “관광객 20일까지 안 떠나면 공격 대상”

    지난 16일 발생한 이집트 시나이반도 관광버스 폭발 사건은 21세 이집트 청년이 허리에 폭탄을 차고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한국인 3명과 이집트인 2명 등 총 5명으로 늘어났다. 18일 이집트 일간 알아람 등에 따르면 이집트 수사 당국은 부검을 통해 테러범이 21세가량 되는 이집트인 남성이라고 결론 내렸다. 히샴 아둘 하미드 이집트 법의학센터 대변인은 “다리뼈를 통해 나이를 짐작했다”면서 “시신 가슴과 복부에서 내장과 뼈가 사라진 것으로 볼 때 허리에 5~10㎏ 되는 폭탄을 차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의 투사)가 20일까지 이집트를 떠나지 않으면 다음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가 버스 폭탄 테러를 저지른 지난 16일 트위터에 이런 내용을 올렸다. 이 단체는 다음 날인 17일 지하드 웹사이트에 ‘타바 검문소 관광버스 폭발 사건에 대한 우리의 책임 소재 공고’라는 성명을 올려 시나이반도 한국인 관광버스 자살폭탄 테러는 자신들이 저질렀으며 이집트 정권에 대한 ‘경제전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집트 성지순례 중 폭탄 테러를 당한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신도들은 19일부터 입국한다. 부상을 당하지 않은 15명이 19일 오전 4시 20분(한국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의 한 병원에 있는 부상자 15명은 21일 오전 4시 25분 카이로를 출발해 오후 6시 5분에 도착한다. 사망자 김홍렬(64·여)씨의 유해는 부상자들과 함께 운구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씨줄날줄] 성지순례&테러/문소영 논설위원

    성지순례는 신의 은총을 구하기 위해 종교의 발상지나, 창시자가 기거했던 곳 등을 찾아가 참배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슬람교도의 5대 의무 중에 하나는 죽기 전에 메카 순례를 하도록 강제해 이를 ‘하즈’라고 부른다. 기독교는 성지순례가 의무는 아니지만 예수가 태어나고 활동했던 예루살렘을 신도들이 순례했다는 기록이 4세기부터 존재한다. 초기 교회의 사도들이 활동했던 터키·그리스 등도 기독교의 주요한 성지순례지다. 불교도들은 석가모니와 관련된 성지를 찾아나서는데 ‘서유기’에 등장하는 실존인물 당나라 승려 현장이 불경을 확보하기 위해, 또 ‘왕오천축국전’을 남긴 신라 승려 혜초가 인도를 방문한 것은 성지순례를 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교통수단이 허술했던 과거 성지순례는 그 자체가 종교적 고행이었다. 고대 국가들은 여행을 금지했기 때문에 국경을 넘는 순례는 귀국 이후 상당한 탄압을 감내하는 행위였다. 정부의 뜻에 반하는 성지순례의 전통은 이처럼 유구하다.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지난 16일 충북 진천 중앙교회 교인 등 33명이 탄 관광버스를 겨냥한 폭탄 공격으로 한국인 3인과 이집트 현지 운전사 등 4명이 죽고 15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교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담임목사의 인솔로 터키, 이집트, 이스라엘 3개국으로 성지순례를 떠났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시나이산을 방문하고 나서 이스라엘로 넘어가려는 국경지역에서 테러를 당한 것이다. 시나이 반도는 2012년 2월 성지순례에 나선 한국인 관광객 3명이 베두인족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난 곳이다. 이 사건 이후 외교부가 ‘이집트 시나이반도 내륙 및 아카바만 연안’을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제한’구역으로 격상시켜 “가급적 여행 취소 및 연기”를 요청했지만 홍보가 미흡했던 것 같다. 정부와 여행업계가 손발이 안 맞았다. 순례객들은 중동 정세에 무관심할 수 있다. 그러나 현지 여행사와 연결된 한국 여행업자들은 이 지역이 납치와 테러 공격으로 얼마나 위험한지 잘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집트는 2011년 시민혁명으로 독재자 무바라크 정권을 끌어내렸지만, 지난해 7월 새 정부가 실각하면서 정치적 불안이 고조되고, 지하드 세력의 새 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마태복음의 “너희는 만국 끝까지 가서 내 말을 전하라” 라는 구절은 내전 또는 분쟁지역 등 위험한 곳을 성지순례하거나 선교하라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2004년 ‘김선일 사건’과 2007년 ‘분당 샘물교회 사건’이 아직도 생생하다. 생명의 위협을 받는 성지순례는 자제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이집트 폭탄테러] 테러 자행 ‘알마크디스’

    이번 버스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의 투사)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단체다. 17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이집트의 경제, 관광산업, 군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아랍의 봄’ 직후인 2011년 1월부터 시나이반도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신생 조직이다. 2012년 7월부터 9월까지 1개월 간격으로 이스라엘로 향하는 송유관, 이스라엘 휴양지 에일라트, 이스라엘 국경 순찰대를 공격했다. 군부가 재집권하자 공격의 방향을 군경으로 틀었다. 지난해 9월에는 무함마드 이브라힘 내무장관 암살을 기도했고, 지난달 24일에는 카이로의 경찰본부에서 연쇄 폭탄 테러를 일으켜 5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 “가이드, 괴한 저지… 참사 막았다”

    이집트 시나이반도 타바 국경에서 지난 16일 발생한 한국인 관광버스 폭탄 테러 현장에서 가이드의 희생이 더 큰 참사를 막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생존자들은 현지 가이드 겸 여행업체 사장 제진수(56)씨가 버스에 타려는 괴한을 저지했다고 증언했다. 또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의 투사)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버스에 성지순례 관광객 31명과 가이드 2명 등 한국인 33명과 이집트인 가이드 및 운전기사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면서 “이 가운데 한국인 사망자는 3명”이라고 확인했다. 특히 사고현장 수습을 맡은 주이스라엘 대사관 박흥경 공사는 “테러범이 버스에 오르자 제씨가 밀쳐냈고 바로 다음 폭발이 있었다”면서 “제씨가 막지 않았다면 희생자가 더 많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대부분이 다리에 파편을 맞은 것도 범인이 버스에서 내려 폭탄을 터뜨렸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이집트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자살폭탄 테러범이 국경 근처에서 대기하던 버스에 올라 문 근처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제씨를 비롯해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여신도 김홍렬(64)씨와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35)씨 등 3명이다. 이집트인 운전기사도 사망했다. 경상을 입은 진천 중앙교회 신자 15명은 이날 터키를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18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가족을 돌보기 위해 남은 1명과 중상자 14명은 샤름 엘셰이크 국제병원에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테러 행위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집트 폭탄테러] 치안 악화돼도 순례 강행…정부 선교 출국 자제 요청

    지난 16일 이집트 시나이반도 동북부 타바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버스 테러 사건은 무분별한 성지순례와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서 비롯된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집트의 관광 성수기인 1~2월 중 시나이반도를 이미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인 한국인 성지순례객이 2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성지순례란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내용을 담은 성서 ‘출애굽기’의 동선을 직접 답사하는 것으로 기독교인에게는 평생의 꿈이다. 카이로 현지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교민은 “지난해 이집트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다른 나라 단체여행객은 발길이 끊긴 상황”이라면서 “시나이반도로 단체 성지순례를 오는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말했다. 2000년 이후 아랍권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격·피랍 사건이 20여 차례에 이르지만, 중소 여행사들이 수익 때문에 관광객들의 안전을 외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지순례를 가는 사람들은 금액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데다 꾸준한 수요가 있어 여행사 입장에서는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2년 2월 한국인 성지순례객이 무장 세력에 납치된 뒤 시나이반도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 자제)에서 3단계(여행 제한)로 상향 조정했지만 강제성은 없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서울사무소에서 개신교 연합단체, 여행·관광업계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특별여행경보 발령 지역의 순례 및 선교 등 여행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현재 체류 중인 단체나 여행자는 즉각 철수시키고 사태 수습 때까지 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윤형빈 1R KO 성지순례?…유현상 발언보니

    윤형빈 1R KO 성지순례?…유현상 발언보니

    윤형빈 1R KO 성지순례?…유현상 발언보니 윤형빈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로드FC 14’ 라이트급 매치에서 윤형빈은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를 1라운드 4분11초 만에 TKO로 승리했다. 윤형빈의 승리 뒤 경기를 앞두고 지난달 24일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녹화에서 윤형빈의 과거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이날 백두산의 유현상은 윤형빈에게 “1라운드에 KO를 보여달라”라고 부탁했고 윤형빈은 “맞다. 1라운드에 승부를 볼 것이다”라며 한일전 대결에 자신감을 표출한 바 있다. 이를 마치 증명이라도 하듯 윤형빈은 자신의 데뷔전에서 1라운드 TKO승을 거둔 것이다. 해당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형빈 정말 자신있었구나. 멋지다”, “윤형빈 예감 적중 대박이다”, “윤형빈 TKO 승 너무 멋있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집트 폭탄테러] 한국인 한 달 600명꼴 찾아가 관광업 테러로 정부 압박한 듯

    [이집트 폭탄테러] 한국인 한 달 600명꼴 찾아가 관광업 테러로 정부 압박한 듯

    이집트 카이로에서 33년째 여행사를 운영해 온 오종범(63)씨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혁명 사태가 일어난 2011년 전까지 매해 만명 이상에 달하던 성지순례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가 최근 들어 한 달에 500~600명 정도가 온다”며 “자생적 테러리스트가 급증하는 시나이반도를 방문하는 성지순례 관광이 위험하다는 것을 대부분 인지하고 있지만 이집트에선 여전히 5~6개의 한국인 대상 여행업체가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씨는 “이집트 정부는 외국인이 여행업을 하도록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보통 가이드를 하다가 현지 여행사의 한국 파트장으로 계약을 맺고 활동한다”며 “현지 치안이 좋지 않아 관광객들이 줄면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가이드 대부분이 출국했고, 10명 남짓 되는 여행사 사장들이 직접 가이드로 나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씨에 따르면 이집트의 전체 호텔 가운데 15%만이 운영될 정도로 현지 관광업은 불황이다. 그는 테러범들이 한국인을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오씨는 “테러가 발생한 날은 지난해 7월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공판일이었다”면서 “그를 지지하는 반정부 세력들이 이집트 관광산업에 해를 입히기 위해 벌인 테러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오가는 관문은 가자지구에도 하나 있었지만 워낙 위험해 문을 닫았다”면서 “이번 폭탄 테러가 일어난 타바지역이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 테러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집트 폭탄테러] “버스 중간서 폭탄 터졌다면 희생자 늘었을 것”

    [이집트 폭탄테러] “버스 중간서 폭탄 터졌다면 희생자 늘었을 것”

    성지순례에 나선 신도들이 이집트 국경지대에서 폭탄 테러를 당한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에는 17일 신도들이 새벽부터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날 오전 5시 평소와 다름없이 열린 월요 새벽기도는 침통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참석한 신도 50여명 가운데 일부는 눈물을 흘렸다. 폭탄 테러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신도들은 악몽 같았던 상황을 전화로 전해 왔다. 유재태(63)씨는 “국경지대 초소 같은 곳에 버스를 세운 뒤 여권 심사를 하기 위해 가이드 지시에 따라 가방에서 여권을 꺼내려던 순간 뻥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면서 “몇 차례 폭발음이 이어지면서 지붕이 날아가고 버스가 불길에 휩싸이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 사람이 버스에 접근하더니 폭발음이 일어난 것 같다”면서 “버스 앞쪽에서 폭탄이 터져 앞쪽에 있던 사람들이 많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큰 폭발음 때문에 고막이 다쳤는지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차기호(57)씨는 “처음에는 인근에서 총격전 등 전쟁 상황이 발생한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승객들이 깨진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일부는 중간에 있는 문을 통해 빠져나왔다”면서 “2∼3초만 늦었더라면 나도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부상당하지 않은 13명과 함께 이스라엘 인근 호텔에 머물며 귀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망 사실이 확인된 김홍렬(64)씨의 딸은 “어머니는 독실한 신자였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정신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씨의 유족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18일 새벽 이집트로 출국할 예정이다. 부상자 가족들은 정부의 적극 대처를 호소했다. 최정례(64·여)씨의 사위 윤성노(40)씨는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무릎 아래쪽에 파편이 박힌 채로 방치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지혈만 해줘 너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가이드 제진수(56)씨가 신속한 조치로 희생자를 최소화하고 본인은 정작 숨진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고 현장 수습 등을 담당한 주이스라엘 대사관 박흥경 공사는 제씨가 테러범이 버스 계단에 한 발을 들이는 순간 밀쳐 냈고 바로 다음에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부상을 당한 한 생존자도 “한 사람이 무언가를 배에 차고 버스에 올라타 가이드가 그게 뭐냐고 말하는 순간 폭탄이 터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생존자는 “버스 중간에서 폭탄이 터졌다면 희생자가 더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씨의 사망 소식에 카이로의 지인들은 비탄의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지인들은 “워낙 성실해 카이로 한인사회에서 존경받는 분이셨는데 이런 일을 당해 너무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22년간 이집트 여행업계에 종사한 제씨는 부인과 두 딸을 두고 있다. 이집트 정착 초기 당시에는 식품회사 책임자로 근무했던 제씨는 1990년대 초 여행업계에 뛰어들었다. 연합뉴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 부산외대는 어떤 곳?

    ‘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 부산외대는 어떤 곳?

    17일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로 오리엔테이션을 온 학생 9명이 숨진 부산외대는 부산의 대표적인 4년제 사립대다. 학교법인 성지학원이 1981년 부산 남구 우암동에서 자리를 잡은 부산외국어대는 영어과와 인도네시아어과 등 10개 학과로 출발했다. 이후 기독교 정신과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다원화된 국제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건학이념에 따라 외국어 교육영역을 점차 확대, 올해 모집정원은 2000여 명에 달한다. 부산외국어대는 또 2011년부터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14만 4064㎡에 학생과 교직원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컴퍼스 조성공사를 끝내고 이전 작업을 거쳐 남산동 캠퍼스 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4년제 대학이 캠퍼스를 통째로 옮기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2015년까지 동남권 3대 사립대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부산외대 측의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집트 폭탄테러 피해자 진천중앙교회 홈페이지 접속 마비

    이집트 폭탄테러 피해자 진천중앙교회 홈페이지 접속 마비

    이집트 폭탄테러 소식에 진천중앙교회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됐다. 이집트 폭탄테러 소식이 전해지자 17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진천중앙교회 홈페이지에는 접속자가 폭주해 마비된 상황이다. 진천중앙교회 측은 교회로 모여드는 취재진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현지 언론은 16일(한국시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관광버스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버스에 타고 있던 한국인 20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 폭탄테러 한국인 사망자는 현지 가이드인 제진수씨와 인솔자 김진규씨, 충북 진천중앙교회 교인 김홍열씨 등 모두 3명이다. 이날 이집트에서 폭탄테러를 당한 관광버스에는 성지순례 차 현지를 방문 중인 충북 진천중앙교회 교인 31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11박 12일 일정으로 터키와 이집트, 이스라엘을 순례하기 위해 지난 10일 출국했다. 현지 가이드를 맡은 제진수씨는 이집트 현지에서 30년 가까이 블루스카이여행사를 운영하는 성지 순례 전문가로 알려졌다. 충북 진천중앙교회 신도들은 교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일 11박 12일의 일정으로 성지순례를 떠났으며 오는 21일 귀국 예정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집트 폭탄테러 사망자 3명…경찰 “한국인 표적 아냐”

    이집트 폭탄테러 사망자 3명…경찰 “한국인 표적 아냐”

    이집트 폭탄테러 사망자 3명·부상자 14명…경찰 “한국인 표적 아냐” 진천중앙교회 순례단 참변…2012년 이집트 시나이반도 여행 제한지역 지정돼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한국인의 성지순례단 버스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은 “한국인이나 특정 종교를 대상으로 한 테러일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이성한 청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집트 카이로 주재관을 현장에 급파해 현장 조치를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번 테러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했거나 종교적인 문제 때문에 저질러진 것이라기보다는 임시정부 측에 반감을 품은 세력의 소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청과 외교부, 국정원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대응반이 이날 오전 10시 45분 이집트로 출발했다. 경찰 카이로 주재관은 대응반이 도착하면 본격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2시 40분 쯤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충북 진천중앙교회 순례단 신도들이 타고 있던 관광버스를 상대로 한 폭탄 테러가 발생, 우리 국민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정부는 2012년 2월 한국인 성지순례객이 무장 세력에 납치된 뒤 시나이반도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여행제한)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끼폭탄’ 이집트 폭탄테러 사망자 3명…용의 선상 오른 단체는

    ’조끼폭탄’ 이집트 폭탄테러 사망자 3명…용의 선상 오른 단체는 16일(현지시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한국인 탑승 관광버스 폭탄테러 사건이 이집트 곽겨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집트 폭탄테러 사건으로 인한 피해는 사망자 3명에 부상자 1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7일 “가장 최근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의 피해 규모는 사망 3명에 부상자 13명”이라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부상자 가운데는 아주 위독하신 분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이집트 폭탄테러 사건은 테러범 1명이 한국인 관광객 탑승 버스에 올라타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주이집트 한국 대사관은 추정하고 있다. 폭탄 조끼를 입은 테러범이 자폭하는 것은 중동권에서 과격 이슬람 무장 대원이 목표물을 겨냥해 행하는 흔한 공격 유형이다. 올해와 지난해 시나이반도 북부의 경찰서를 수차례 습격한 무장 조직도 이슬람 슬로건이 적힌 깃발을 흔들고 자동 소총과 박격포,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극단주의 세력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집트 당국은 이 조직이 시나이반도를 근거지로 이집트와 다른 아랍권 국가에서 대원을 계속 모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에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훈련을 받은 대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무장 세력 중에 최근 현지 언론에 자주 내리는 단체가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를 지키는 사람들)’이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 ‘지하디스트 포럼’에 올린 성명에서 지난해 12월 24일 나일 델타 다카리야주의 주도(州都) 만수라의 경찰본부 청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시나이반도에서 벌어지는 또 다른 폭력사태도 대부분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 소행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아즈나드 미스르라는 새 조직이 등장해 지난 2월 카이로 근처 경찰검문소를 폭탄 공격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이집트와 이스라엘 중간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시나이반도는 오래 전부터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로 간주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슬람 무장 세력의 새로운 근거지로 떠올랐다. 이번 버스 폭탄 테러도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시나이반도 국경 인근의 타바에서 발생했다. 타바의 힐튼호텔 등 주변 해변 휴양지에는 2004년에도 3차례 잇따라 발생한 폭탄공격으로 최소 33명이 숨졌다. 시나이반도는 2011년 시민혁명 이후 정국 혼란 속에 치안이 극도로 악화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집트 폭탄 테러, 진천중앙교회 버스 노렸나 ‘한국인 3명 사망’ 참변

    이집트 폭탄 테러, 진천중앙교회 버스 노렸나 ‘한국인 3명 사망’ 참변

    ‘이집트 폭탄 테러’ 이집트 국경지역에서 버스 폭탄 테러가 일어나 한국인 3명이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각) 오후 2시경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동부의 국경도시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아 한국인 3명이 숨지고 나머지 탑승객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당한 13명은 인근 병원 두 곳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가 심각한 이들도 있어 사망자는 늘어날 수도 있다. 이집트 폭탄 테러 발생 당시 버스에는 충북 진천 중앙교회 신도 31명과 한국인 가이드 2명, 이집트인 운전기사와 가이드 등 3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10일 한국을 출발해 11박 12일 걸쳐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성지 순례 여행 중이었다. 이번 이집트 폭탄 테러로 숨진 한국인은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 씨와 이집트 현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제진수 씨, 그리고 성지 순례를 온 충북 진천중앙교회 신도 김홍열 씨 등 3명이다. 또 이집트인 운전사 1명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집트 당국이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여행객들의 진술과 CCTV를 분석한 결과 이번 폭탄 테러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타바의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하던 관광버스에 경찰로 위장한 테러범이 올라타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집트 폭탄 테러범은 20대 초반의 이집트 남성으로 보고 있으며 그는 파편에 맞았지만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천중앙교회 신도들은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성지순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중앙교회 관계자는 “지난 10일 김동환 목사 등 31명이 출발해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며칠 전 순례단이 이스라엘로 넘어갈 계획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갑자기 이런 참변이 전해져 가슴이 떨린다. 현지와 연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너무 답답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진전중앙교회는 이집트 폭탄 테러 후 문을 닫아 놓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대책팀을 꾸려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등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진천중앙교회는 1954년 6월 대한 예수교 장로회 진천 중앙교회로 창립해 700∼800여명의 신도가 있고 진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교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집트, 한국인 태운 관광버스 테러 ‘충격’

    16일(현지시각) 오후 2시경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동부의 국경도시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아 한국인 3명이 숨지고 나머지 탑승객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충북 진천 중앙교회 신도 31명과 한국인 가이드 2명, 이집트인 운전기사와 가이드 등 3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10일 한국을 출발해 11박 12일 걸쳐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성지 순례 여행 중이었다. 이번 사고로 숨진 한국인은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 씨와 이집트 현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제진수 씨, 그리고 성지 순례를 온 충북 진천중앙교회 신도 김홍열 씨 등 3명이다. 또 이집트인 운전사 1명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테러범은 20대 초반의 이집트 남성으로 보고 있으며 그는 파편에 맞았지만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천중앙교회 신도들은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성지순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폭탄 테러 후 진천중앙교회는 문을 닫아 놓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대책팀을 꾸려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등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스라엘 국경 넘으려 버스 세운 순간… 쾅”

    16일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폭탄 테러 공격을 받은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는 외국인 납치와 테러 공격이 종종 발생하는 위험 지역이다. 2011년 시민혁명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을 무너뜨려 ‘아랍의 봄’을 이끌어냈지만, 지난해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정권까지 실각하는 등 이집트 정국이 격랑에 휩싸이면서 치안 상황은 극도로 불안해졌다. 실제 지난해 7월 이후 이슬람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했고 이들의 거점을 노린 정부군의 공습도 이어지며 100명이 넘는 군인과 경찰관이 무장단체에 의해 살해됐다. 이집트 정부군은 지난달 24일 군 헬기가 무장 반군에 격추된 이래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나서 60명 안팎의 무장반군을 사살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알카에다 무장단체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집트 당국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시나이반도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 자제)에서 3단계(여행 제한)로 즉각 상향 조정한 이래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은 시나이산이 있는 이곳을 찾는 한국인 성지순례객은 거의 줄어들지 않고 있다. 2년 전인 2012년 2월에도 성지순례에 나선 한국인 관광객 3명이 베두인족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중동 상황이 안정됐을 때는 매달 2000~3000명까지 현지를 찾는다”고 전했다. 2010년 한국인 방문자 숫자가 7만 6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번에 테러 공격을 받은 한국인 관광객도 성지순례에 나선 충북 진천 중앙교회 김동환 목사 등 3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0일 교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터키, 이집트, 이스라엘 3개국으로 성지순례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성지순례는 10박 11일로 오는 20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폭탄테러 현장에 있었던 이광표 장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에 들어가려고 차를 세웠다. 국경지역이라 접수하려고 하는 순간 폭탄이 터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간 부인과 김동환 목사 등이 갑자기 폭탄이 터지는 사고를 당했고 너무 경황이 없어 이집트 어딘지조차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지금 31명의 교인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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