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지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의원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8연승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차례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AI 전환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787
  •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칼+도끼까지 휘둘러 ‘가족까지 연행해 대응’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칼+도끼까지 휘둘러 ‘가족까지 연행해 대응’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유대교회당에서 테러가 발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한국시각) 서예루살렘의 유대교 회당에 팔레스타인 2명이 난입해, 기도 중인 20여 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권총을 난사했다. 이에 미국과 영국 국적을 소지한 이스라엘인 4명이 숨지고 경찰 포함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를 일으킨 가자지구의 무장단체 소속인 테러범 2명은 사촌 간으로 현장에서 사살됐다.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는 2008년 8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유대교 시설과 관련된 최악의 테러 사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스라엘은 테러범의 가족까지 연행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으며,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우리는 테러범에 대해선 강력한 무력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들을 보낸 쪽은 물론 그들의 가족까지도 포함됩니다”라고 밝혔다.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갑자기 무슨 일이야”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세계 평화는 언제쯤”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무섭다”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끔찍하다”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기도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짓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최근 유대인 정착촌 건설과 성지인 템플 마운트에 대한 무슬림의 출입 제한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사진 = 방송 캡처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연예팀 chkim@seoul.co.kr
  • 파주 ‘평화투어 DMZ 음악여행’ 개최

    파주 ‘평화투어 DMZ 음악여행’ 개최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곳~ 평화 열~차 경의선 도라산역 느껴봐 제3땅굴의 아픔 한반도 여는 통일터널로 바꿔 …후략….” 16일 ‘평화투어 DMZ 음악여행’ 촬영이 경기 파주시 군내면 민간인출입통제구역 일대에서 진행됐다. DMZ 일대 주요 안보관광지를 노래와 영상에 담아 평화와 화합의 소중함을 지구촌에 알리기 위한 것이다. 가수 윤도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촬영에는 독일·프랑스·중국 국적의 외국인 4명과 인기 개그맨 남창희·윤성호, 여성 아이돌 가수 베스티(다혜·혜연), 연기자 지후, 파주 청소년 밴드 우승팀 등이 출연했다. 출연자들은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도라산평화공원·도라산역·캠프그리브스·통일촌장단콩마을·제3땅굴·도라전망대·임진각·임진각평화누리공원 등을 차례로 순회하며 ‘DMZ평화송’을 완성했다. DMZ평화송은 윤도현이 작사·작곡한 파주의 노래 ‘YES WE CAN 파주’를 개사해 만들어졌다. 출연자들은 이날 오전 첫 출발지인 도라산평화공원에서 ‘YES WE CAN 파주’노래를 듣고, 멜로디만 기억한 상태에서 여러 안보관광지를 순회하며 가사를 완성했다. 노래가사는 각 안보관광지의 정보와 그곳에 담긴 의미를 퀴즈풀기·미션수행·게임 등을 통해 풀어내는 방식으로 완성해 나갔다. 통일촌에서는 촌장으로 변장한 이재홍 파주시장이 깜짝 등장해 통일촌의 유래와 장단콩(특산물)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장단콩을 이용해 멧돌돌리기, 순두부 및 두부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이 시장은 오후 5시 종착지인 임진각평화누리공원에 통일촌 촌장으로 다시 등장해 ‘파주시장’임을 밝히고 완성된 ‘DMZ평화송’을 합창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파주시·경기관광공사, 서울신문사가 공동 추진했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사가 제작한 특별한 문화체험 콘텐츠가 글로벌 방송과 SNS를 통해 널리 전파돼 파주의 이미지가 ‘분단의 현장’이 아닌 평화와 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평화의 성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영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분단의 아픔 간직한 DMZ서 다시 화합을 노래하다

    분단의 아픔 간직한 DMZ서 다시 화합을 노래하다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곳~ 평화 열~차 경의선 도라산역 느껴봐 제3땅굴의 아픔 한반도 여는 통일터널로 바꿔 …후략….” 16일 ‘평화투어 DMZ 음악여행’ 촬영이 경기 파주시 군내면 민간인출입통제구역 일대에서 진행됐다. DMZ 일대 주요 안보관광지를 노래와 영상에 담아 평화와 화합의 소중함을 지구촌에 알리기 위한 것이다. 가수 윤도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촬영에는 독일·프랑스·중국 국적의 외국인 4명과 인기 개그맨 남창희·윤성호, 여성 아이돌 가수 베스티(다혜·혜연), 연기자 지후, 파주 청소년 밴드 우승팀 등이 출연했다. 출연자들은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도라산평화공원·도라산역·캠프그리브스·통일촌장단콩마을·제3땅굴·도라전망대·임진각·임진각평화누리공원 등을 차례로 순회하며 ‘DMZ평화송’을 완성했다. DMZ평화송은 윤도현이 작사·작곡한 파주의 노래 ‘YES WE CAN 파주’를 개사해 만들어졌다. 출연자들은 이날 오전 첫 출발지인 도라산평화공원에서 ‘YES WE CAN 파주’노래를 듣고, 멜로디만 기억한 상태에서 여러 안보관광지를 순회하며 가사를 완성했다. 노래가사는 각 안보관광지의 정보와 그곳에 담긴 의미를 퀴즈풀기·미션수행·게임 등을 통해 풀어내는 방식으로 완성해 나갔다. 통일촌에서는 촌장으로 변장한 이재홍 파주시장이 깜짝 등장해 통일촌의 유래와 장단콩(특산물)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장단콩을 이용해 멧돌돌리기, 순두부 및 두부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이 시장은 오후 5시 종착지인 임진각평화누리공원에 통일촌 촌장으로 다시 등장해 ‘파주시장’임을 밝히고 완성된 ‘DMZ평화송’을 합창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파주시·경기관광공사, 서울신문사가 공동 추진했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사가 제작한 특별한 문화체험 콘텐츠가 글로벌 방송과 SNS를 통해 널리 전파돼 파주의 이미지가 ‘분단의 현장’이 아닌 평화와 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평화의 성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줌 인 서울] 관악산도 시민 품에…온전히 열린 둘레길

    [줌 인 서울] 관악산도 시민 품에…온전히 열린 둘레길

    기분 좋은 산행의 시작을 고물상 옆에서? 지난 30년간 서울대 정문에서 관악산에 오르는 시민들이 겪어야 했던 일이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고물상이 아닌 친환경 텃밭과 잔디광장을 바라보며 상쾌한 산행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서울 관악구는 대학동 삼성고등학교 옆 고물상부지를 잔디마당과 휴게시설이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15일에는 서울시의 둘레길 완전 개통 행사에 맞춰 준공식을 열고 걷기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당역~낙성대공원~관악산주차장~산림쉼터~호압사로 이어지는 관악산 둘레길은 총 12.7㎞다. 구 관계자는 “2011년 조성사업이 완료됐지만 고물상이 둘레길의 허리를 잘라먹어 진정한 쉼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공원조성사업이 완료되면서 거침없이 둘레길을 오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물상을 공원으로 바꾸는 사업은 쉽지 않았다. 2009년 80억원을 들여 토지에 대한 보상은 끝냈지만 땅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던 고물상이 이전을 거부해서다. 구는 끊임없이 고물상을 설득했지만 요지부동이었다. 주민들의 공간을 더 이상 불법 점유지로 놔둘 수 없다고 생각한 유종필 구청장이 칼을 빼들었다. 인근 삼성고등학교와 학부모와 손을 잡고 전방위적인 압박과 설득을 시작했다. 결국 고물상은 2013년 말 백기를 들고 나갔다. 이로써 소나무와 잣나무, 상수리나무, 철쭉 군락 등으로 치장한 관악산 둘레길은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유 구청장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공익을 침해하는 것은 놔둘 수가 없다”면서 “돌산과 보덕사, 철쭉 등이 있는 관악산은 서울시민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도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울둘레길이 15일 완전 개통된다. 2011년 조성에 나선 지 4년 만이다. 코스에 포함된 역사·문화자원만 해도 관음사, 천주교삼성산성지, 윤봉길의사기념관, 봉수대 등 35곳이다. 시 관계자는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목계단·배수로·흙쓸림방지목 등을 설치했다”며 “자연길을 최대한 활용해 당초 290억원으로 책정됐던 사업비가 119억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각 코스별 출발점과 도착지점이 23개 지하철역으로 연결된다. 관악산 둘레길은 2019년 완공 예정인 경전철 신림선(여의도~서울대 앞)을 이용하면 바로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8개 코스를 21개 구간으로 나눠 스탬프 투어는 물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평가지표 반토막… 대학구조개혁 후퇴

    교육부가 2단계에 걸쳐 대학을 평가하고 등급을 매겨 정원 감축을 유도하는 내용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안을 확정했다. 기존 정성평가 지표는 대학들의 반발로 한 달 만에 대폭 축소됐고, 장기 투자가 필요한 지표와 학생들을 위한 등록금 부담 완화, 사학 법인의 책무성 관련 지표도 빠져 기존 평가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11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에서 대학구조개혁 평가 방안 마련을 위한 2차 공청회를 열고 확정된 평가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 방안은 지난 9월 30일 1차 공청회 때 정책연구진이 공개한 평가 지표 안에서 대학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 확정한 것이다. 교육부는 우선 전체 대학을 11개 지표(총점 60점)로 1단계 평가해 A, B, C등급으로 상위 그룹을 정하고 나머지 대학을 6개 지표(총점 40점)로 2차 평가해 1차 평가와 합산해 하위 그룹인 D, E등급을 정한다. 전문대학은 단계 평가를 하지 않고 14개 지표로 전체 평가를 한다. 대학은 등급에 따라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A등급은 자율 감축, B등급은 일부 감축, C등급은 평균 감축, D등급은 평균 이상 감축, E등급은 대폭 감축해야 한다. 등급별 대학 숫자와 인원 규모는 내년 상반기쯤 구조개혁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앞으로 9년 동안 대입 정원 16만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안은 38개 지표였지만 1단계 11개, 2단계 6개로 평가 지표가 대폭 축소됐다. 1단계 11개 지표 중 6개는 정량, 나머지 5개는 정성지표다. 정량지표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점수를 계산한다. 다만 기준점을 ‘전국 평균값’이 만점이 되도록 설계해 실효성 논란이 예상된다. 예를 들어 전임교원 확보율이 대학 설립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전국 대학의 평균만 넘으면 만점을 받는다. 연평균 증가율이 0보다 높기만 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무더기 가산점도 예상된다. 이 밖에 강의실과 실험실습실, 도서관과 장서, 기숙사, 보건시설 등의 지원시설에 대한 지표와 취업 창업 지원지표 등도 빠져 ‘부실 평가’라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사립대 법인의 운영을 평가하는 지표도 삭제됐다. 반상진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교 운영 부실화의 주범인 사립대 법인과 관련한 평가 지표가 삭제되고 교육과 연구만 따져 대학의 질을 높여 보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스위스 바젤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스위스 바젤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

    스위스는 세계에서 미술관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다. 스위스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유럽 전체 면적의 1%도 채 안 되는 스위스 전역에 980여개의 미술관이 있다. 독일과 프랑스로 통하는 국경지대에 위치한 바젤은 스위스의 도시 가운데 첫 손가락에 꼽히는 미술관·박물관 도시, 예술의 도시다. 인구 20만명에 불과한 바젤에 미술관이 27개나 된다. 1만명당 하나꼴로 미술관·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니 그 명성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더구나 미술관들은 대부분이 세계적 건축거장의 작품인 까닭에 바젤은 건축과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성지처럼 여겨진다. 바젤의 명성에 획을 긋는 보석 같은 미술관이 바로 바이엘러 재단(Fondation Beyeler) 미술관이다. 바이엘러 재단의 설립자이자 세계적 권위의 국제미술박람회인 아트바젤의 창시자인 에른스트 바이엘러와 힐디 바이엘러 부부가 평생 수집한 현대미술 작품들과 아프리카, 알래스카 등 비유럽권 민속예술품을 전시하기 위해 지어진 미술관은 1997년 개관 이래 스위스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인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바젤시의 외곽 리헨(Riehen)에 자리 잡고 있는 미술관은 저명한 이탈리아인 건축가 렌초 피아노의 작품이다. 리처드 로저스와 공동으로 디자인한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서 파격적인 거대 구조물을 선보였던 그는 미국 휴스턴의 메닐컬렉션미술관에서는 깔끔한 디자인과 스마트한 공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건축개념을 구사했다. 전통적인 건축가 집안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의 장인정신으로 자기만의 건축 미학을 추구하면서도 건축 주문자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는 그는 문화계와 학술계, 기업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로 꼽힌다.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할 미술관을 지을 계획이었던 바이엘러는 경사지대의 자연을 미술관의 일부로 흡수하면서 미술관 기능을 충분히 살린 메닐컬렉션미술관을 방문하고 피아노에게 건축설계를 의뢰했다. 바이엘러는 충격적인 외형을 지닌 건축물보다는 ‘소장품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를 우선으로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인 미술관’을 원했다. 피아노는 최첨단 공법을 사용해 미술관의 기능을 극대화하면서 단순한 우아함이 풍기는 미술관으로 화답했다. 도로변으로 길게 뻗은 붉은 벽돌 담장은 기대를 품고 미술관을 찾는 이들에게 놀라울 정도로 단조로워 보인다. 하지만 담장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된다. 초록색 잔디와 잎이 우거진 나무들이 눈에 들어오고 맑은 새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는 가운데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조각 등 조형물이 설치된 정원이 일상생활에 지친 영혼을 한순간에 날려버린다. 정원을 지나 오른편으로 약간 내리막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나지막하고 길게 가로로 뻗은 미술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 외형은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연과 다투지 않고 풍경 속에 들어앉은 미술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편안하게 다가온다.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미술관은 자연친화적 미술관의 전형인 덴마크의 루이지애나미술관과 맥이 닿아 있지만 훨씬 더 현대적인 디자인을 구사했다. 미술관은 피아노의 작품에서 자주 보이는 가볍고 투명한 느낌이지만 과장되지 않고 최대한 주변 경치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건축 자체를 목소리로 표현하자면 절제되고 부드럽게 내려앉은 톤이다. 유리와 하얀 철재로 된 지붕은 건물 위에 가볍게 떠 있는 듯하다. 길이가 120m나 되는 길고 납작한 건물은 언덕 경사에 맞춰 일렬로 늘어선 3개의 건물 벽이 자연스럽게 층을 이뤄 테라스 효과를 지니도록 설계했다. 미술관 외벽은 커다란 유리를 주로 사용해 전체적으로 가볍고 투명한 느낌이다. 유리로 된 부분 이외에는 돌로 마감하고 있지만 세로로 길게 뻗어 있어 실제보다 가벼워 보인다. 벽돌 색깔은 바젤 성당과 시청건물에 사용된 검붉은 사암의 색에 가깝다. 가까이 붙어 있지 않는 건물에까지 바젤의 전통과 조화를 맞춘 점은 놀랍기만 하다. 기둥의 간격은 일정하지만 내부의 전시장 크기는 다양해서 전시 작품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술관 남쪽으로는 아담한 연못을 두고 수련을 심어 놓았다. 재단의 홍보책임자인 엘레나 델카를로는 “연못이 보이는 전시실에서 클로드 모네의 작품 ‘수련’과 실제 연못의 수련을 동시에 감상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면 밝은 빛의 바다에 들어간 느낌이다. 델카를로는 “렌초 피아노는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소재·구조·공법·디테일을 적용하면서 현대의 미술관건축 발전을 주도했다. 그가 미술관에 도입한 혁신적인 조명시스템은 건축 디자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미술관 건축의 완성도를 월등하게 높였다는 평가를 듣는다”고 설명했다. 피아노는 지붕의 빗면 사이로 자연광이 부드럽게 걸러져서 들어오도록 채광여과장치를 둔 다층지붕기법을 도입했다. 휴스턴의 메닐컬렉션미술관에서 시도한 공법이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에서는 한 단계 더 진보한 모양새다. 2중으로 처리된 유리천장을 통해 여과되어 들어오는 자연광과 작품에 배려된 공간분위기는 방문객이 긴장하거나 부담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는 쾌적한 전시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전시실은 지하의 상설전시실과 1층의 기획전시실 등 16개의 전시실이 중앙 전시실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길게 나열된 구조다. 전시실의 크기는 각기 다르고 방과 방 사이의 출입구를 달리하여 전시실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전시실에는 모네 이후 세잔, 반 고흐, 자코메티, 피카소, 몬드리안, 리히텐슈타인, 베이컨 등 등 20세기 다양한 미술사조의 대표작품 2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델카를로는 “보통의 뮤지엄들이 일반적으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을 엄격히 구분시키고 있는 것에 반해 이 뮤지엄은 기획전시실을 고정시키지 않고 필요에 따라 상설전시실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점도 특징이다. 미술관의 3분의1가량은 항상 특별 기획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지금까지 300여 회의 기획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을 방문했던 지난여름에는 독일의 대표적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간 지하층은 전면을 유리로 만들어 윈터가든(winter garden)과 연계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자연도 하나의 작품이 된다. 유리를 통해 밖의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최고의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다가 편안한 소파에 앉아서 사시사철 변화하는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 미술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정수기물보다 맛있어요” 운동하던 초등생들 수돗가로 우르르

    “정수기물보다 맛있어요” 운동하던 초등생들 수돗가로 우르르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곳이 있다. 끓여 마실 여건이 되지 않아서가 아니다. 생수나 정수기가 없어서는 더더욱 아니다. 파주 교하·적성지구 5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고약한 소독약 냄새와 녹물·이물질을 걱정하지 않고, 미네랄도 파괴되지 않은 ‘건강한 수돗물’을 마신다. 11일 경기 파주 교하신도시 두일초등학교에서는 여느 학교와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점심 식사를 마친 학생들이 정수기 물이 아닌 교실 2층 음용대에서 수돗물을 직접 마신다. 오후 운동장에서 축구를 마친 아이들도 수돗가로 달려와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신다. 6학년 전도현군은 “정수기물보다 맛있다”며 연신 입을 수도꼭지에 댄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이 학교 학생들은 교실 1층에 설치된 대형 정수기물을 마셨다. 학교와 학부모들이 수돗물을 직접 마시기에 꺼림칙해 정수기를 설치한 것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정수기물이나 생수를 마시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10월부터는 정수기를 가동하지 않았다. 대신 수돗물을 바로 마신다. 운동장 한쪽에는 별도의 수돗물 음용대를 설치, 체육시간이 끝나거나 방과 후 운동을 마친 학생들은 바로 수돗가로 달려간다. 이들이 수돗물을 직접 마실 수 있었던 것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추진한 ‘건강한 수돗물’ 공급 시범사업 덕분이다. 수공은 지난 4월 파주시와 함께 건강한 수돗물 공급 실시협약을 맺고 교하·적성지구 5개 아파트 단지(3800가구)와 3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펼쳤다. 시민단체도 참여, 사업 전반을 감시했다.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안심하고 직접 마실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한 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 수돗물 공급 과정과 수질정보를 실시간 투명하게 제공하는 수돗물 안심 종합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어떻게 했기에 수돗물을 직접 마실 수 있을까. 정수시설을 모두 교체하고 첨단 장비를 들여 놓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수공이 공급하는 물은 정수장에서 250가지 항목의 수질검사와 고도정수처리를 한다. 정수장에서 공급하는 물은 그냥 마셔도 전혀 손색없는 수질을 자랑한다. 하지만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가정은 흔치 않다. 사업을 시작하기 앞서 여론 전문기관에 맡겨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직접 마신다는 가구는 1%에 불과했다. 끓여 마신다는 대답까지 더해 37%만 수돗물을 마셨다. 음식물 조리에도 사용하지 않는 ‘수돗물 불신층’도 무려 23%나 됐다.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못하는 원인은 세 가지. 녹물이나 이물질 검출, 고약한 냄새, 막연한 불신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공은 우선 아파트로 들어오는 관로의 수돗물 수질을 실시간 측정, 오염물질이 들어오면 이를 자동 감지해 배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수돗물이 정체되는 구간은 수압을 이용한 관세척으로 이물질을 배출시켰다. 단지 앞 수도관에서도 이물질을 자동으로 여과, 배출시키는 장치를 달았다. 수질 개선과 함께 이물질로 인한 계량기 고장도 막을 수 있는 이중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시설이다. 아파트 단지 저수조(물탱크)에는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와 자동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다. 내시경으로 가정의 옥내 급수관을 점검하고, 원하는 가구는 공기압력으로 세척작업을 해줬다. 1995년 이후부터는 아연도관 대신 비금속 제품을 사용, 녹이 슬지 않는다. 수돗물에는 병원성 미생물 번식을 막기 위해 소독약(염소)을 넣는데 농도가 짙으면 마시기가 고약해 직접 음용을 꺼리는 원인이 된다. 정수장에서 가까운 거리의 가구는 냄새가 짙고, 먼 곳은 염소 농도가 낮아 수질 문제가 발생한다. 수공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독약을 정수장과 가정으로 나가기 전 배수지에서 나누어 넣는 방법을 택했다. 냄새를 줄이면서 미생물 번식도 막을 만큼의 양을 단계적으로 넣어 고약한 냄새를 없앤 것이다. 교하 우남퍼스트빌 주민 오선아씨는 “처음에는 반신반의하고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못했었는데 옥내 급수관 세척과 수질 상태를 눈으로 확인한 뒤부터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남들보다 미각이 발달한 편인데 확실히 맛이 다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쌓인 불신을 깨뜨리는 게 어려웠다. 수공은 주민들을 상대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수돗물 홍보에 나섰다. 우선 아파트 단지 입구에 수질 전광판을 설치했다. 24시간 자동으로 측정된 수질은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교하 9단지 대원효성 아파트 앞 전광판에도 잔류염소농도·탁도·pH농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두일초교 음수대 앞 전광판에도 같은 내용의 수질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짝거렸다. 모두 기준치보다 월등히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수공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쉽게 수질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해 보급했다. 수질에 자신이 있었기에 사고당 10억원까지 보상이 가능한 수질안심보험도 들었다. 4개월 공사를 마치고 두 달 홍보를 거쳐 다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6개월 만에 나온 결과는 대만족. 수돗물을 직접 마신다는 대답이 19%로 뛰었다. 끓여 마신다는 응답을 더하면 68%가 수돗물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불신층도 11%로 떨어졌다. 장태현 파주수도관리단장은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가구가 늘어난 것은 가정까지 공급되는 모든 과정을 실시간 공개한 것이 주효했다”며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을 지워 달라”고 말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오산시 랜드마크 단지 ‘e편한세상 오산세교’, 주택전시관 3일 동안 1만2000여명 다녀가

    오산시 랜드마크 단지 ‘e편한세상 오산세교’, 주택전시관 3일 동안 1만2000여명 다녀가

    오산세마지역주택조합이 ‘e편한세상 오산세교’ 주택전시관의 문을 열고 신규 조합원 모집을 개시한 가운데 많은 수요자들이 방문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조합 측은 지난 7일(금) 개관한 'e편한세상 오산세교' 주택전시관에 주말을 포함해 3일간 총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전했다. 오산세마지역주택조합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지에서 이른 시간부터 관람과 상담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며 마련된 주차장도 꽉 차 인근 대로변까지 차가 늘어설 정도였다”며 “방문객 대부분이 인근 전셋값 수준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다는 것에 가장 관심이 많았고, 시공예정사의 브랜드 가치, 대규모의 단지 구성 등 상품의 경쟁력 측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주택전시관 내부에는 모형도와 함께 전용 59㎡, 74㎡, 84㎡A, 84㎡B 등 4가지 타입의 유니트 모두가 전시되어 있다. 전타입이 중소형으로만 설계됐음에도 4베이(Bay)와 알파룸, 팬트리 등 특화 설계를 적용한 점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내부에 마련된 상담석에는 조합원 거주요건과 자격 등 조합원 가입을 위한 방문객들의 열띤 문의가 이어졌다. 주택전시관에 가장 먼저 줄을 선 방문객 A씨는 “지인이 이미 조합원으로 가입한 상태로 이번에 신규 조합원을 추가로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어 직장에 휴가를 내고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집값이 떨어졌다고 난리인 요즘에도 일반 수요자들은 내집마련이 쉽지 않은데 이 아파트는 가격 부담이 크지 않고 조합원 모집도 거의 마무리 단계여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부분도 마음에 든다”고 인터뷰에 응했다. ‘e편한세상 오산세교’의 조합원 가입 자격은 주택조합설립인가 신청일(2014년 4월 30일) 기준 6개월 이상 동일한 시∙군지역(서울∙경기∙인천) 내 거주한 세대주여야 한다. 거주요건을 만족할 경우 무주택자 혹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1채를 소유한 세대주가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가격은 3.3㎡당 최저 6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조합 가입 시 계약금은 1,000만원이며 이는 공급가에 포함된다. 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만큼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계약과 동시에 동∙호수 지정이 가능하다.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상태이며, 조합원 모집을 75% 완료했다. 단지 규모는 지하 1층~지상 25층, 총 23개동으로 건립될 예정이며 전용면적 59~84㎡, 총 2,000여가구로 구성될 계획이다. 오산시에서 단일단지로는 최대 규모이며 1군건설사인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향후 인근 세교1,2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등 유망 신도시와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여 개발에 따른 교통망, 생활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 공유로 미래가치도 높게 지니고 있다. 또한 단지 인근 화성지방 산업단지, 화성동탄 일반산업단지, 가장1,2지방산업단지, LG이노텍, 진위산업단지 등이 차량 30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대규모 산업단지의 탄탄한 배후수요도 확보했다. 주변 도로망으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북오산IC를 이용하여 과천-의왕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며, 국도 1호선, 서부우회도로 봉담-동탄고속도로,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 등 각종 도로망을 통해 수도권 및 타 지역과 높은 접근성을 갖췄다. 지하철은 1호선 ‘세마역’과 ‘오산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단지 내 초등학교와 국공립유치원의 예정부지가 마련돼 있어 어린 자녀들의 교육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이 외 세마중, 문시중, 대호중, 세마고, 오산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며, 인근 대형마트 및 녹지공간도 풍부해 쾌적한 주거여건을 지녔다. ‘e편한세상 오산세교’의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갈곶리 239-1번지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숙자 총장, 박영숙 관장, 권선주 행장 여협 상 받아

    김숙자 총장, 박영숙 관장, 권선주 행장 여협 상 받아

     김숙자 배화여대 총장이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을,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장이 용신봉사상을, 권선주 기업은행 은행장이 올해의 여성상을 각각 여성단체협의회로부터 10일 받았다.  ‘하나되는 대한민국, 여성의 힘으로!’를 주제로 이날 서울 서초구 THE-K 아트홀에서 전국 여성단체 지도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49회 전국여성대회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박선규 영월군수는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을 받았다.  이날 대회는 대토론회와 전국여성대회 기념식과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1부 대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여성이 특유의 배려와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사회문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2부 기념식에서 김정숙 여협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해 헌신한 여성선각자들의 땀과 노력을 이어 받아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여성문제를 더 깊이 있게 통찰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결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번 전국여성대회를 통해 여성과 남성이 공존 공영하는 양성평등사회를 실현하고 갈등과 반목을 극복한 사회 대통합을 이루는 데 여성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경제혁신으로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고, 국가혁신으로 국민안전과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여성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후 ”여성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고, 정치를 비롯한 제반 영역에 여성의 진출을 늘리는 것은 우리 사회를 보다 깨끗하고 생산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여성계가 앞으로 함께 추진해 가야할 활동방향을 비롯해 소통과 공감으로 사회 대통합을 이루자는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퍼포먼스를 통해 여성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 등 9개항을 결의했다.  이날 여성대회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신경림 남윤인순 류지영 박혜자 손인춘 윤명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과제는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과제는

    결혼이민자와 배우자로 이뤄진 국내 다문화가족은 모두 79만명에 이른다. 그 자녀만 20만명 수준이다. 국내에 체류하는 전체 외국인 수는 1년간 20만명이나 늘어 지난 8월 기준으로 171만명을 웃돈다. 이와 맞물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06년 결혼이민자지원센터 21곳이 생긴 이래 전국적으로 인프라가 확장돼 현재 217곳으로 늘었다. 다문화 사회로의 급속한 진전을 보여 준다. 최성지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정책과장은 그동안 다가센터가 확대되면서 한국어교육, 방문교육, 언어발달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확대됐고 많은 다문화가족이 도움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례로 2012년 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2009년 실태조사에 비해 다문화가족의 결혼 초기(5년이내) 해체율이 53.1%에서 37.8%로 감소했고, 본인이 한국어를 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7.3%에서 57.5%로 늘어나는 등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능력이 향상됐다. 고용률은 남성이 74.3%에서 80.3%로, 여성이 36.9%에서 53.0%로 증가했고,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이하 가구비율이 59.7%에서 41.9%로 줄어드는 등 빈곤 상태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문화가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최 과장은 “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중에는 한국어교육 등 초기 적응을 위한 것이 많고, 맞춤형 취업 지원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자녀 양육 지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지만 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언어발달 지원이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방문교육 등 영·유아 및 초등학생 지원에 집중돼 있는 점도 개선이 필요한 대목이다. 여가부는 다문화가족을 다양한 가족의 한 형태로 인정하고 이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가센터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가족통합 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일반 가정의 인식이 개선됐고 다문화가족과 일반 가족이 자연스럽게 융합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최 과장은 전했다. 센터 통합은 향후 9개 센터의 시범사업 운영 결과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모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그 과정에서 다문화사업이 축소되지 않도록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라고 그는 밝혔다. 향후 다가센터 등이 중심이 돼 지역 내 결혼이민자에게 특화된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거나 고용센터와 새일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자체(다가센터)와 시도교육청,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과 연계를 강화해 지역별로 다문화 청소년 지원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다문화 청소년 역량을 강화하는 과제를 발굴,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happyhome@seoul.co.kr
  • [新 국토기행] 멋:유교문화의 보고

    [新 국토기행] 멋:유교문화의 보고

    안동은 유교문화의 보고다. 보유한 지정 문화재만도 307점에 이른다. 국가지정 문화재 87점(국보 5점, 보물 39점 등), 경북도도지정 문화재 220점(유형 69점, 무형 5점 등) 등이 있다. 이 때문에 안동을 찾는 많은 관광객은 무엇을 돌아봐야 할지를 몰라 난감해한다. 하지만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봉정사와 한국국학진흥원의 유교목판,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이 하회마을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돼 이들 문화재만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회마을 연간 100만명이 찾는 명실상부한 안동 관광의 1번지이다.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방문과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강이 곡선을 그리며 감싸는 하회는 풍산 류씨가 600여년간 살아온 동성마을이다. 마을에는 조선 5대 명재상으로 이름 높은 서애 류성룡(1542~1607) 선생이 7년 동안 겪은 임진왜란의 전황을 기록한 징비록(국보 제132호) 등 많은 보물급 유적이 있는 충효당(보물 414호), 풍산 유씨의 대종가 양진당(보물 36호) 등 중요문화재 18점이 있다. 1984년 마을 전체가 국가 중요민속자료 제122호로 지정됐다. 160여채의 전통 기와집과 210여채의 초가집이 끊어질 듯 연결되는 길, 돌담과 어울려 있다. 마을 서북 쪽에는 해발 64m의 절벽인 부용대가 있다. 하회마을은 물 위에 핀 연꽃처럼 보이는데 그 연꽃을 보는 자리라 해서 이름 붙여졌다. 마을에는 서민들의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의 ‘선유줄불놀이’가 전승되고 있다. ■도산서원·병산서원 도산서원은 사적 제170호로 조선 최고의 유학자였던 퇴계 이황(1501~1570)의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동서재 정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집으로, 전체적으로 간소하다. 당초 퇴계가 1561년에 도산서당을 건립, 후학양성에 힘썼던 ‘성리학의 성지’였으나 선생이 타계하자 후학들이 서당이 있던 자리에 서원을 건립했다. 서원 안에는 400여종에 달하는 4000권이 넘는 장서와 장판 및 이황의 유품이 남아 있다.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살아남았다. 선조는 도산서원이란 현판을 사액했는데 그 편액은 명필가인 석봉 한호(1543~1605)의 글씨다. 도산서원 앞에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른다. 강 건너편에는 과거시험을 보던 곳인 시사단이 있다. 서원 인근에는 퇴계가 태어나고 묻힌 태실과 묘소, 종부가 손님을 맞는 퇴계종택, 제자 금난수(1530∼1604)가 지은 고산정, 퇴계의 14대 후손으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이육사(1904~1944)의 묘소와 문학관이 있다. 병산서원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권율 등 명장을 등용한 문신 겸 학자 서애 선생이 후학들을 양성하던 곳이다. 제자들이 ‘존덕사’를 지어 위패를 모셨다. 사적 제260호이다. 서원의 만대루나 입교당에 올라서면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병산이 이름 그대로 병풍처럼 자리하고 낙동강이 그 앞을 잔잔하게 흐른다. 고미술연구가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 건축의 백미로 꼽는 이유다. 두 서원은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으며 유네스코 실사를 거쳐 2016년쯤 등재가 확정될 전망이다. ■봉정사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625~702)의 제자 능인 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년고찰이다. 우리나라 목조 건축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인 극락전으로 유명하다. 하회마을처럼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다녀간 뒤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사찰 입구 솔 숲길은 여왕이 다녀간 길이라고 해서 ‘퀸스로드’로 이름 붙여졌다. 1987년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동승’ 등 영화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고려 태조와 공민왕이 다녀간 곳으로 국보와 보물이 가득하다. 극락전(국보 제15호)을 비롯해 대웅전(국보 제311호), 화엄강당(보물 제448호), 고금당(보물 제449호), 대웅전 후불탱화(보물 제1614호),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 제1620호), 영상회 괘불도(보물 제1642호), 아미타설법도(보물 제1643호) 등 14점이 있다. 경내 영산암은 사찰이라기보다 사대부가의 아름다운 정원처럼 뛰어난 미를 갖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가까이서도 아름답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더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 같은 절집이다. 안동시는 2018년까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다는 계획이다. ■국학진흥원 유교목판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쓴 책을 찍어내기 위한 목판 기록물로 우리나라 유교문화를 대표하는 기록유산 중 하나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2월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는 718종의 유교책판 6만 4226장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내년 6월쯤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들 목판의 유형으로는 문집류가 583종(81.2%)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성리서 52종, 족보류 32종, 예학서 19종, 역사·전기류 18종, 몽훈·수신서 7종, 지리 3종, 기타 4종으로 유학자들이 만든 기록물이 대부분이다. 유학 집단의 사회적 공론을 거쳐 후손이나 후학이 자발적으로 경비를 모아 책을 인쇄하기 위해 목판을 제작했다는 점과 주요 등재 기준인 진정성, 독창성, 세계적 중요성이 뛰어나 등재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목판은 현재 자동통풍시스템, 자동항온항습시설, 가스식 자동소방시스템, 출입통제 및 도난방지시스템 등 첨단시설을 갖춘 목판 전용 수장 시설인 장판각에 보관 중이다. 사전 예약(054-851-0764)해야 관람할 수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하회마을에서 800여년의 긴 역사를 이어 전승돼 온 탈에 담긴 웃음, 풍자, 해학으로 민중의 희로애락을 대변한다. 지배계층인 양반과 선비의 허위성을 폭로하는 서민들의 애환을 풍자적으로 그려 내는 게 특징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에 사는 허 도령이 제작했다는 하회탈은 모두 14개였으나 3개가 분실되고 현재 10종 11개가 국보 제121호로 지정됐다. 탈놀이 전 과정은 모두 10개 마당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상설공연(1~2월 매주 토~일, 3~12월 매주 수·금·토·일요일)에서는 6개 마당만 무료 공연된다. 영국 여왕이 하회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직접 관람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 대표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근간이기도 하다. 예술성과 민중성이 뛰어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성지도자상 大賞 김영란 교수

    여성지도자상 大賞 김영란 교수

    김영란(오른쪽 두번째)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6일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12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한국 첫 여성 대법관을 지냈고 2012년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청렴하고 정직한 문화 정착을 위해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 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 충돌 방지법’을 발의했다. 이 상을 주관하는 한국씨티은행과 한국YWCA연합회는 “김 교수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 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여성지도자의 본을 보여 줬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한편 김혜정(왼쪽 두번째) 시민방사능센터 운영위원장은 이날 탈핵 운동을 벌여 온 공로를 인정받아 젊은지도자상을 받았다.
  •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대학입시와 전인교육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대학입시와 전인교육

    몇 년 전 미국의 ‘믿거나 말거나’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모습을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아침 7시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두운데 학생들이 학교에 오고 있습니다(촬영시기가 겨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교공부를 마친 시간은 밤 10시. 학생들은 학원에 가거나 집으로 가서 또 다시 공부를 합니다. 이러한 생활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지속됩니다. 끝으로 아나운서의 마지막 말이 덧붙여집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 프로그램에서는 하루 종일 물구나무를 서서 밥도 먹고 잠을 자는 사람이라든가, 방에서 커다란 구렁이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 등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나 주변에서 보기 힘든 일들을 방영합니다. 한국의 학생들이 3년 동안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면서 얄팍한 교과서를 읽고 또 읽고 문제지를 풀고, 또 풀면서 공부하는 모습이 매우 이상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대학입시와 학교교육- 정부도 오래전부터 학교교육을 바로 잡기 위해 대학입시를 개선해 왔습니다.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입시정책을 크게 15번이나 바꾸었습니다. 최근에 정부는 수능 영어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학교교육은 여전히 비정상적이고, 입시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대학입시를 바꾸지 않고서도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킬 수는 없을까요? 그런 묘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학생들 대부분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학교에 다니며 대학입시를 위한 공부에만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능시험에서는 명백히 정답이 있는 문제들만 출제되는 데, 학교에서 정답이 여러 개 있을 수도 있는 주관적이고 창의적인 문제를 가르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일류대 입학하는 데에는 수능과 내신 성적만 중요한 데, 이를 무시하고 학생들의 인성이나 체육 혹은 정서 교육에 주력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입시와 무관한 교육을 할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 전인교육을 받지 않으면 일류대학에 갈 수 없도록 하는 입시제도가 가능할까요? 강원도 횡성에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에는 ‘국내반’ 학생들과 ‘국제반’ 학생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입학할 당시에는 중학교성적, 지적능력과 성품 등에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교 3년의 과정을 마치고 졸업할 때는 두 반 학생들 사이에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대학입시를 위하여 공부하고, 생활하는 방식이 매우 다르기 때문입니다.  국내반 학생들이 서울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내신 성적이 좋아야 합니다. 매 학기마다 중간시험과 기말시험을 잘 치러야 하고, 각종 숙제와 과제를 잘 해야만 높은 점수를 맞을 수 있습니다. 3학년 말에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수능시험에서는 단 몇 문제만 틀려도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문제라도 반복해서 풀고 또 풀어야 합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학생들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국제반 학생들은 국내반 학생들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공부하고, 생활합니다. 국내반 학생들이 학년별로 똑같은 문제로 시험을 본 후 학교 전체에서 몇 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지만, 국제반 학생들은 예·체능을 제외한 영어, 수학, 국어 등 대부분의 교과목을 각자의 학업수준에 따라 서로 다른 수업을 받습니다. 1학년 학생도 수학을 잘하면 III 수준교실에서 공부하고, 3학년 학생도 수학을 잘 못하면 II수준 교실에서 공부합니다. 시험문제는 수준별로 모두 다릅니다. 국제반 학생들은 교과서 이외에도 다양한 책을 읽고, 공부합니다. 책 내용에 대해 서로 토론하고, 연극도 하고, 조별로 나뉘어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함께 공부합니다. 수학을 잘 하는 학생은 다른 학생을 가르쳐 줍니다. 미국대학에서는 그 학생이 학교 전체에서 몇 등인가라는 석차를 내지 않고, 어떤 고등학교에서 어떤 수준의 교과목을 이수하였으며, 얼마만큼 지적인 도전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왔는가를 개별적으로 평가합니다.   국제반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많이 합니다. 미국대학에서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어떤 봉사활동을 하였으며, 학생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도록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횡성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신체적 질병, 정신적 장애로 고통 받는 노인과 어린이를 찾아가 봉사합니다. 방학 때에는 캄보디아, 몽골 등 외국으로 나가서 집도 짓고, 농촌에서 일손도 돕고, 영어도 가르쳐줍니다. 봉사활동이 부족하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일류대학에 입학할 수 없습니다. 몇 년 전 하버드 의과대학에 지원한 학생은 미국의 유명 사립 고등학교를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SAT I과 II에서 만점을 받았으나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하버드 대학 당국자는 학교를 찾아간 한국계 학부모에게 서류를 살펴본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귀하의 자녀는 매우 똑똑합니다. 지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아주 탁월합니다. 그러나 이 학생은 학교에 다니는 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똑똑하지만 다른 사람을 섬기고 봉사할 줄 모르는 의사는 돈벌이에만 급급하거나 자기 자신만의 이익만을 추구합니다. 그러한 의사는 하버드 대학의 명예나 미국사회를 위해서도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지적인 능력이 뛰어나도 남을 위한 봉사와 희생정신이 투철하지 못하면 미국의 일류대학에 합격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일류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은 운동을 잘하고 몸이 튼튼해해야 합니다. 민사고의 국제반 학생들은 태권도, 검도, 궁도 가운데 최소한 1가지 종목에서 국기원이나 대한검도협회 등과 같이 공인기관이 인정하는 1단 이상을 따야 합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각자 취미에 따라 테니스, 수영, 농구, 축구 등을 열심히 합니다.  운동과 함께 음악, 미술, 글쓰기 가운데 최소한 어느 한 가지를 잘해야 합니다. 국제반 학생들은 국악, 양악, 미술과 서예 혹은 무용, 논문 등의 어느 한 분야에서 공인기관이 인정하는 일정수준 이상이 되어야 졸업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문고를 연주하는 경우 무형문화재 전수자로부터 연주능력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연주하는 경우에도 전국대회에서 동상이상의 입상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졸업 때까지 사마천의 사기열전과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등을 포함하여 동서양의 고전 50권을 읽어야 하며, 이 가운데 영어로 쓰인 책 40권을 읽고, 함께 토론한 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에세이로 제출해야 합니다.   -전인교육을 위한 대입제도- 1930년대까지 미국도 한국과 같이 대학별로 본고사를 통하여 학생을 선발하였습니다. 일류대 입시경쟁은 치열하였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입시준비에 매달렸습니다. 입시와 관련 없는 활동이나 공부는 외면당했습니다. 고등학교는 대학입시 때문에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을 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기초가 부실하고 수준이 낮아 고등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알 수 없다고 불평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던 정부는 고등학교와 대학당국이 함께 만나 고등학교 교육도 제대로 하고, 대학도 원하는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입시 제도를 만들어보라고 주문했습니다. 고교와 대학당국자, 평가전문가, 사회각계 각층의 전문가, 학부형 등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현행 교육과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토의하고, 학교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7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토론하고,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여 다양한 연구와 현장 적용을 거쳐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지·덕·체를 갖춘 전인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학과 인류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1930년대에 구축된 입시제도는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학입시는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교육의 목표와 내용을 실질적으로 결정하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사고방식, 의식, 태도와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우리나라도 고교와 대학당국자들 그리고 사회 각계각층이 함께 지혜를 모아 국가적 차원에서 장기적이고도 안정적인 새로운 대입제도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미래세대를 어떤 인간으로 길러내야 하며 이를 위해 교육제도 전반을 어떤 방향으로 개혁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기본방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교육의 이상으로 추구되어 왔던 지·덕·체를 갖춘 전인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폭넓고 깊이 있는 창의적인 사고능력,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고자 하는 자세와 마음가짐,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풍요로운 인간, 튼튼한 몸과 체력을 갖춘 인간을 길러낼 수 있는 교육과 이를 위한 입시 제도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전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 tiger@hanyang.ac.kr
  • 금리 2%로 하락, ‘스트리트 상가’로 안정적 투자 노릴 때

    금리 2%로 하락, ‘스트리트 상가’로 안정적 투자 노릴 때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 금리를 2.0%까지 낮추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은행 금리에 기대를 접은 투자자들의 시선이 수익형 부동산, 그 중에서도 상가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다른 수익형 부동산 상품과는 달리 상가의 경우, 고정적인 선호 계층이 있는데다 한동안은 공급 과잉에 따르는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스트리트형 상가는 전망이 좋다. 다른 수익형 부동산에 비해 공급 과잉에서 오는 리스크가 적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춤과 동시에 장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개방감을 더해 많은 양의 수요자를 끌어들인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세로수길 등이 대표적인 스트리트형 상가다. 실제로 가로수길은 3.3㎡(평)당 매매가가 3년 만에 25% 이상 상승했고, 세로수길은 불과 2년 만에 25% 상승했다. 이 외에도 일산의 라페스타는 최초분양가 대비 평당 약 2000만원이 상승했으며, 웨스턴돔 역시 최초분양가 대비 평당 2000만원 이상 매매가 상승이 있었다. 위례신도시에 조성 중인 한 스트리트 상가의 경우 벌써 웃돈이 최대 1억원까지 형성되기도 하는 등 스트리트 상가는 업계에서 가장 관심이 뜨거운 상품이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최근 상가 상품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떠오르면서 상가 분양에 대한 문의를 자주하고 있다”며 “특히 가로수길, 쌈지길 등에서 이미 그 가치를 입증한 스트리트형 상가에 대한 투자가 가장 핫이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알토란이 천안에 공급하는 ‘천안 마치 에비뉴’는 대지면적 약 1만평의 초대형 규모의 스트리트 상가로 지어질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1057에 분양하는 ‘천안 마치 에비뉴’ 상가는 대지면적 총 3만1479㎡(약 1만 평)의 4개 필지에 지하 1층 ~ 지상 2층으로 지어진다. 이 상가는 서울 합정동의 메세나폴리스와 판교의 아브뉴프랑, 일산의 웨스턴돔을 뛰어넘는 대규모 상업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천안 마치 에비뉴’는 최근 상가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 스트리트 구조로 지어진다. 스트리트형상가는 기존 박스형태의 몰(mall)형 상가보다 유동인구의 유입이 용이하며, 쇼핑뿐 아니라 가족과 연인들이 문화•여가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천안은 음식과 유흥, 소매 위주로 상권이 형성돼 있어 ‘천안 마치 에비뉴’는 가족과 연인을 대거 끌어모으며 향후 천안을 대표할 랜드마크 상가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또 풍부한 배후수요까지 갖춰 투자상품으로서의 가치도 매우 높다. 이 상가는 반경 2km 내에 약 1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소비활동이 활발한 10대~40대가 70% 이상을 차지한다. 여기에 인근 성성지구, 부성지구, 불당지구 등 약 2만600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인근에 삼성SDI와 천안 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이 곳 5만여 명의 종사자까지 배후수요로 품게 된다. 또 이마트와 바로 인접해 있어 이마트 이용객들의 유입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도 주목할 만 하다. ‘천안 마치 에비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850만원으로 책정돼 평균 3000만원에 달하는 천안시 상가의 분양가와 비교해 매우 경쟁력이 높다. 여기에 초기 1년 간 6%의 수익률을 보장해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 ‘천안 마치 에비뉴’의 분양 홍보관은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1056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이슬람국가(IS)의 ‘문화 청소’/서동철 논설위원

    간다라는 인도 서북부 지역을 가리킨다. BC 4세기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점령한 이후 동서양 문화의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헬레니즘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융합 문화가 번성했고, 실크로드를 거쳐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불교 미술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간다라 미술을 우리는 흔히 인도 문화의 일부분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오늘날의 간다라는 파키스탄의 페샤와르와 수도 카불을 포함하는 아프가니스탄의 동부 지역이 됐다. 바미안 석불은 2001년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 탈레반이 폭파하면서 세계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바미안은 당나라 승려 현장(玄奬)이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에서 언급했을 만큼 불교 신앙의 중심지였다. 힌두쿠시 산맥의 절벽에 석굴을 파고 조성한 바미안 석불은 높이 53m와 38m의 거대 불상으로 유명했다. 유네스코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요청으로 복원 가능성을 가늠하는 대형 국제 학술대회를 내년 1월 열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불상 하나만 복원하는 데도 2000만 달러(약 216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 더 큰 문제는 탈레반보다도 파괴적이라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다. 시리아의 고대 유적은 지금 위협에 직면해 있다. 구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상업도시 알레포는 이미 내전으로 상당 부분 파괴됐다. BC 2000년 이후 히타이트, 아시리아, 아카드, 그리스, 로마, 우마이야, 아이유브, 맘루크, 오스만 제국에 잇따라 지배를 받은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다. 메카, 메디나와 더불어 이슬람 대표 성지의 하나인 우마이야 모스크가 정부군과 반군의 공방으로 처참하게 변한 것이다. 그런데 IS에 함락될 위기에 놓이면서 시민과 유적 모두 공포에 떨고 있다. 시리아 문화의 자존심이라는 고대도시 팔미라도 같은 운명이다. 시리아 사막 한가운데의 오아시스 도시인 팔미라는 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실크로드의 거점 도시로 크게 번영을 누렸다. 하지만 11~13세기 십자군 전쟁 당시의 ‘기사의 성채와 살라딘 요새’를 비롯한 중요 유적이 폭격을 피하지 못했다. IS의 만행은 본거지인 이라크에서 더욱 극단적이다. 시리아와 더불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인 이라크는 2003년 전쟁 당시에도 엄청난 문화 파괴를 겪었다. 그럼에도 IS는 모술에서 “알라 이외의 신은 없다”며 기독교 성서에 나오는 예언자 요나의 무덤을 폭파하는가 하면 티크리트에서는 유물을 도굴해 해외에 팔았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엊그제 IS의 행위를 ‘문화 청소’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인종 청소’와 다르지 않은 죄악이라는 뜻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지자체 생산성 大賞’에 서울 서대문구

    안전행정부는 지난달 31일 대구 엑스코에서 ‘제4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시상식을 열고 서울 서대문구에 대상을 시상했다. 일반행정과 지방재정, 지역경제, 생활환경, 문화복지 등 5개 분야별 평가와 우수사례 선정을 기초로 모두 173개의 기초 지자체를 평가한 결과다. 서울 서대문구는 일반행정 분야의 클린행정 만족도가 높아진 데다 지방재정 분야에서 자체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 분야에서는 인적 자원 활용도가 높았던 경기 의정부시와 클린행정 만족도가 높았던 서울 마포구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일자리 창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경남 거제시와 지역경제 활성화 지수가 높았던 부산 기장군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방재정 분야에서는 부산 동래구가, 문화복지 분야에서는 충북 괴산군이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안행부는 매년 실시하는 지자체 생산성지수 측정 결과를 올해부터 내고장알리미 홈페이지(www.laiis.go.kr)에 공개하고, 분야별 우수사례 등을 다른 지자체도 공유토록 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내연녀가 낳은 갓난아기 울자 관계 들킬까봐 숨지게 한 아빠

    운다는 이유로 생후 1개월 된 친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2년여 만에 죗값을 치르게 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성지호)는 31일 아들을 집어던지는 등 학대하고 방치해 끝내 사망하게 한 혐의(학대치사)로 기소된 최모(32)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최씨는 2012년 2월 12일 오후 6시쯤 서울 마포구 자신의 집에서 태어난 지 39일 된 아들이 울자 두 손으로 들어 올려 침대 머리맡 쪽으로 던지는 등 3차례 학대했다. 아이는 사건 발생 나흘 뒤인 2월 16일 뇌출혈의 일종인 급성 경질막밑출혈로 사망했다. 이 아기는 최씨가 내연녀인 A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었다. 최씨는 집주인이 자기 혼자 거주한다고 알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나 동거인이 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쫓겨날까 봐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16일 아들의 사망 사실을 알아챈 뒤 “경찰에 신고하자”고 최씨를 설득했다. 이에 최씨는 “학대 사실은 숨기고 일어나 보니 죽어 있었다고 진술하자”고 요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영원히 묻힐 듯했던 범행은 최씨가 바람을 피운 데 배신감을 느낀 A씨가 낱낱이 폭로하면서 밝혀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중동, 이케아 조립보다 복잡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한 스웨덴의 결정에 맞서 자국 대사를 불러들였다. 이번 조치는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이 “우리는 편을 나누려는 게 아니라 평화 진전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나흐손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상의할 것이 있어 아이작 바흐만 주스웨덴 대사를 소환했다”며 “이번 조치에는 (스웨덴의) 비협조적 결정에 대한 우리의 격앙과 짜증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중동 관계는 이케아(스웨덴의 세계적 가구기업) 가구를 조립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스웨덴 외무부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발스트룀 장관은 이날 현지 언론에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자결권을 인정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다른 이들에게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은 “용기 있고 역사적인 결정을 환영한다”며 다른 나라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인정한 국가는 몰타, 키프로스에 이어 스웨덴이 세 번째이지만 EU 주요국 중에선 처음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재점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성지 회복 운동을 벌이던 랍비 예후다 글릭이 총상을 입자 이스라엘 경찰이 팔레스타인 30대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사살했기 때문이다. 이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항의 시위로 긴장 분위기가 고조됐고 이스라엘은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유대교·이슬람 공통 성지로 추앙받는 동예루살렘 올드시티의 ‘템플 마운트’를 폐쇄했다. 이후 여론 악화에 다시 출입을 허용했지만 ‘50세 이상 남자와 여성만’이라는 조건을 달아 이를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이종민(국민대 사회과학대학장)종연(건국대 교육공학과 교수)씨 부친상 나방현(선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씨 장인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410-6901 ●남궁돈(KBS 홍보실 사진에디터)씨 장모상 29일 서울 을지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970-8444 ●김용규(청주시의원)씨 부친상 29일 청주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30분 (043)224-2898 ●임재성(아시아문화전당조성지원포럼 상임이사·전 전남일보 편집국 부국장)씨 부친상 최정호(자영업)봉원형(호남진흥 근무)박철순(북광주세무서 근무)씨 장인상 이영임(전남대 근무)씨 시부상 29일 광주 운암한국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62)527-4442 ●유병창(전 연세의료원 사무처장)씨 별세 기형(멜리타 대표이사)씨 부친상 조영웅(닥터조 대표)강재호(신화멀티테크·제이테크 회장)씨 장인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50 ●배동석(전 협성염업 대표)씨 별세 문한(협성염업 사장)씨 부친상 최철규(가봉 대사)씨 장인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8시 (02)2227-7541 ●김정윤(대구가톨릭대 교수)대윤(신한카드 경영혁신팀 부부장)씨 모친상 김민지(삼성전자 기술원 차장)씨 시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410-6915
  • 전주 한옥마을 ‘슬로시티’ 입지 흔들

    전주 한옥마을 ‘슬로시티’ 입지 흔들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리는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의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한국슬로시티 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전주 한옥마을 등 모두 11곳의 국제슬로시티가 지정돼 있다. 전주 한옥마을은 700여채의 한옥과 전통문화 체험 등 한국적인 전통문화 원형이 담겨 있는 점을 인정받아 2010년 10월 국내 한옥촌 가운데 유일하게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전주 한옥마을은 국제슬로시티 요건인 인구 5만명 이하의 도시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한옥지구만으로 국한해 가입 조건이 충족됐다. 그러나 슬로시티는 5년마다 재인증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전주 한옥마을은 지나친 상업화로 재인증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슬로시티 지정 당시 100여곳이었던 상업시설이 최근에는 360여개로 늘었다. 특히 슬로시티의 가장 큰 요건인 주민들의 협의체 구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옥마을 상인들의 협의체도 없어 슬로시티 세미나에는 주민들이 아닌 관광해설사들만 참석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희정(신라대 교수) 한국슬로시티 본부 사무총장은 “전주 한옥마을이 슬로시티로 재인증받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의체 구성과 경기전 성지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은 실제 주민들이 사는 대규모 한옥촌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연간 600만~70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로 떠올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