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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생활수급 청년 목돈 2100만원 만들기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기초생활수급 가구 청년을 대상으로 목돈을 만들어주는 ‘청년희망키움통장’ 가입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청년희망키움통장은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를 수급하는 청년이 생계급여 수급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자산형성지원 사업이다. 가입 대상은 생계급여 수급 가구에 포함된 만 15∼34세 청년이다. 올해는 우선 신청자 중 5000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이 사업은 본인이 저축액 일부를 부담하는 기존 자산형성지원 사업과 달리 본인의 가처분 소득 중 일부를 저축하지 않고도 참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정부는 통장 가입 청년에게 본인의 근로·사업소득 중 10만원을 일괄 공제하는 방식으로 저축을 지원하고, 본인 근로·사업소득에 비례한 장려금도 매칭해 지원한다. 근로·사업소득 공제는 매월 생계급여를 산정할 때 수급자의 근로·사업소득 중 10만원을 소득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렇게 하면 대상 가구의 생계급여액은 추가 공제액만큼 증가하고, 증가한 금액이 청년희망키움통장의 본인 저축액으로 남게 된다. 추가 적립하는 장려금은 생계급여수급 가구에 대한 근로인센티브 성격으로, 본인의 근로소득이 많을수록 매월 쌓이는 저축액(최대 48만 5000원)도 더 많아진다. 통장에 가입한 청년이 꾸준한 근로 활동으로 3년 이내에 생계급여 수급자에서 벗어나면 최대 2100만원의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배병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생계급여를 수급하는 청년이 저축에 대한 부담 없이 꾸준히 일을 하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청년 자립지원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남 ‘시민건강닥터제 ’ 4월 2일 본격 시행

    경기 성남시는 4월 2일부터 ‘시민건강닥터제’를 본격 시행한다. 시는 9곳 거점 동 행정복지센터에 간호사를 1명씩 배치한데 이어 3월 29일 동네의원(1차 의료기관) 68곳을 ‘시민행복의원’으로 지정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민건강닥터제는 지역주민들이 평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사업으로, 올해 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30세 이상 시민이 동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찾으면 건강 상담 결과에 따라 보건소 또는 시민행복의원으로 연계해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초 체력 측정과 질병력 조사에서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허리둘레 등의 수치가 기준치를 넘으면 건강 위험군으로 분류해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로 연계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1년 이내 진단 받은 사람은 건강상담바우처(1인당 6만8240원)를 줘 시민행복의원으로 연계한다. 간호사 상담 과정 없이 지정 의원을 바로 가도 된다. 개인별 건강생활실천 계획도 세워 연 4차례 질병 관리 상태를 확인한다. 시 담당자는 “시민건강닥터제는 만성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건강 행태를 개선해 시민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통합대구공항 유치… 소멸 위기 군위, 화려한 날갯짓 할 것”

    [자치단체장 25시] “통합대구공항 유치… 소멸 위기 군위, 화려한 날갯짓 할 것”

    인구 2만여명에 불과한 ‘초미니 지방자치단체’인 경북 군위군이 세계로 열린 대구·경북 관문 도시로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만 군수가 2016년 7월 빈사상태인 군위 살리기를 위해 대구국제공항·K2공군기지(이하 통합대구공항) 유치전에 전격 뛰어든 게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국방부가 최근 ‘군위군 우보면’ 단독지역과 ‘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공동지역 2곳을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선정한 것이다. 김 군수의 과감한 결단력과 강한 추진력을 앞세운 리더십이 바탕이 됐다. 이로써 군위는 머지않아 대구·경북의 거점공항 유치는 물론 국가 관문공항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는 신공항 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1930년대 건설해 민·군이 함께 사용하는 통합대구공항은 대구 도심에서 북동쪽 6㎞ 지점에 있어 소음 피해, 고도 제한에 따른 도시공간 단절, 기능 제한 등이 한계에 달해 국방부와 대구시 등이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개항이 목표다.27일 군수실에서 만난 김 군수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군수는 “군위의 미래 100년을 위해 우보면 일대에 꼭 통합대구공항을 유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국방부의 군 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 의미는. -통합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한 그동안의 논란에 쐐기를 박는 계기가 됐다. 이번 결정으로 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항 이전과 관련이 있는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4개 자치단체가 소모적인 논쟁을 하기보다 하나 된 힘으로 똘똘 뭉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는 게 급선무다. →군위가 공항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우리 지역은 대도시인 대구와 인접하면서도 전체 인구가 2만 4166명(2월 현재 기준)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37%인 8933명에 이른다. 군의 인구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노인인 셈이다. 지난해 출생자는 102명에 불과했고, 사망자는 345명에 달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선정한 ‘30년 이내 사라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자체 10곳’에서 3위를 차지한 게 바로 군위다. 존립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군위가 사는 길은 공항을 유치해 인구를 늘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길밖에 없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절박한 생존의 문제다. →유독 우보면 일대에 공항을 유치하려는 이유는. -최적지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단독 후보지인 우보면은 대구와 30분 거리로 가깝고 50㎞ 반경 내에 대구·경북 총 인구 520만명 가운데 69%가량인 353만명이 살고 있는 대구·경북의 중심점이다. 양쪽에 산이 있어서 자연 방음도 되는 등 천혜의 요새이기도 하다. 반면 소보면 등 공동 후보지의 경우 대구와 상대적으로 멀고 50㎞ 반경 내 인구가 169만명으로 절반도 안 돼 입지 조건이 열악하다. 아울러 의성군과 공항 진출입로 위치 결정, 주변 지역 주민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갈등 요소가 많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군위는 공동 후보지보다는 우보면 일대 단독지역을 절대적으로 희망한다. →공항 유치로 어떤 성과가 기대되나. -당장 소멸위험 도시가 일약 국제 도시로 발돋움할 뿐만 아니라 도시 브랜드 가치도 엄청나게 높아지게 된다. 군인, 군무원, 가족 등 1만명, 민간공항 관련 상주인구 600여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물자와 서비스 조달 및 장병의 외출·외박, 연간 공항 이용인구 250만명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학교와 병원, 도로, 상업시설 등 기반시설 확충 등의 다양한 사회적 파급 효과도 예상된다. 전체적으로는 대구·경북에 12조 9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5조 5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12만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국방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 용역’의 결과다. →앞으로 사업 추진 절차와 방식은. -국방부는 이전 후보지 2곳에 대한 지원 계획을 세우고 공청회와 주민투표 등을 거쳐 연내 최종 이전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이전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우리 군은 원활한 공항 이전을 위해 경북도, 대구시, 의성군과 적극 협력하겠으며 주민들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통합 이전의 추진 동력으로 삼겠다. K2공군기지는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고, 민간공항 건설은 전액 국비로 충당한다는 게 원칙이다. 기부 대 양여 방식은 기존 공항을 이전한 뒤 이전터를 개발하거나 매각해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이다.→공항 이전 후보지 주민 상당수가 공항 유치에 반대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군위 통합공항유치 반대추진위원회’가 구성돼 계속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군위군수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등 지역 내 파장이 적지 않았다. 이유는 다양하다. 군수가 주민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항 유치에 나섰다거나 공군기지에서 전투기 이착륙 소음이 발생하고, 땅값이 크게 떨어진다고 한다. 무엇보다 평생을 살아온 터전을 떠나야 한다며 반발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주민 대부분이 공항 유치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라질 위기에 놓인 지역을 단기간에 살려내는 유일한 대안이 공항 유치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품격 있는 문화도시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군위는 일연 선사가 삼국유사를 완성한 곳으로 ‘삼국유사의 고장’이다. 이를 바탕으로 군위를 대표하는 브랜드인 삼국유사 문화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삼국유사 속 신화, 설화, 향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 체험형 테마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이른바 ‘삼국유사가온누리’ 조성 사업으로, 올해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가온누리’는 중심 세상을 뜻하는 우리 고유어이다. 의흥면 이지리 일대 부지 72만 2000여㎡에 총 공사비 1223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삼국유사가온누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53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거둘 것이다. 또 인근 인각사 복원 사업을 추진해 삼국유사 집필 당시의 모습을 재현, ‘삼국유사 성지’의 면모를 갖추도록 하겠다.→전국 유일의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이 오늘(27일) 문을 열었는데 소개해 달라. -군위읍 용대리 일대 3만㎡ 터에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체험과 수련의 정신문화 공간으로 꾸몄다. 공원 안에는 추기경의 생가와 추모전시관, 추모정원,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 잔디광장 등이 있다. 추모정원은 추기경의 사진과 생전 말씀 등을 타일로 표현했고 평화의 숲에는 십자가를 상징하는 계단을 만들었다. 생가에 딸린 우물과 옹기를 굽던 옹기굴도 복원해 놨다. 청소년수련원과 야외 집회장, 운동장, 미니 캠프장, 수련의 숲 등도 함께 들어섰다. 특히 사랑과 나눔공원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옛 군위초교 용대분교에 자리 잡은 청소년수련원은 9322㎡의 터에 1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을 갖추고 수련 활동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전국 각지의 천주교 신자는 물론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체험·수련하기 위해 국민들의 방문이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팔공산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도립공원인 팔공산은 면적이 125.7㎢에 이르며 대구·경북의 영산(靈山)으로 꼽힌다. 전체 면적의 17.4%인 21.9㎢가 군위에 속해 있다. 이 일대에 산림레포츠단지, 원효 구도의 길, 둘레길, 치유의 숲 등을 조성해 관광자원화하는 것이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코소리 소리, 맥심 화보 등장 “나도 몰랐던 섹시함”

    코코소리 소리, 맥심 화보 등장 “나도 몰랐던 섹시함”

    독보적인 여성듀오 코코소리의 멤버 소리가 남성지 맥심(MAXIM) 4월호 화보에 등장해 관능미를 뽐냈다.맥심 측에 따르면 소리는 최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화보 촬영을 진행, 관능적인 표정으로 그 동안 보여줬던 발랄함과 다른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화보를 촬영한 박율 포토그래퍼는 “전문 모델이 아님에도 훌륭하게 눈빛 연기를 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소리는 JTBC ‘믹스나인’에서 최종 순위 7위에 오른 비결을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내 진정성에 공감해 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몰랐던 섹시함이 비결인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여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소리는 평소 취미 생활에 대해 “요즘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밤새워 보는 중”이라며 “이상형 마저 작중 인물인 ‘존 스노우’로 바뀌었다고” 말해 엉뚱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소리는 ‘믹스나인’에서 “이 나이 동안 뭐 했냐”는 독설을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유일하게 솔로곡을 발표하고 최종 순위 7위를 기록하며 감동의 드라마를 써냈다. 소리는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좋은 날이 올 거라 믿고 버텼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소리가 소속된 여성듀오 코코소리는 지난 2월 약 1년 8개월 만에 ‘미 아모르(Mi Amor)’로 컴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준기 서예지 ‘무법변호사’ 첫 대본리딩 포착 “성인 배우들 긴장”

    이준기 서예지 ‘무법변호사’ 첫 대본리딩 포착 “성인 배우들 긴장”

    ‘무법변호사’이준기와 서예지가 첫 대본리딩에서부터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tvN ‘라이브’ 후속으로 5월 12일 첫 방송 예정인 새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김진민 연출/윤현호 극본/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 제작)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 ‘흥행보증수표’ 김진민 감독과 윤현호 작가의 만남과 함께 이준기, 서예지, 이혜영, 최민수, 염혜란, 신은정, 안내상, 이한위, 이대연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로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해 201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달 상암에 위치한 스튜디오드래곤에서 ‘무법변호사’ 출연진이 한 자리에 모인 첫 번째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무법변호사’를 이끌어갈 김진민 감독과 윤현호 작가를 비롯해 이준기(봉상필 역), 서예지(하재이 역), 이혜영(차문숙 역), 최민수(안오주 역), 염혜란(남순자 역), 신은정(최진애 역), 안내상(최대웅 역), 이한위(하기호 역), 이대연(우형만 역) 등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끓어오르는 열정과 구멍 없는 연기력으로 3시간 넘게 진행된 대본리딩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리딩을 시작하기에 앞서 김진민 감독은 “웃음을 잃지 않는 촬영 현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배우 스태프 모두 다치지 않고 무사히 촬영했으면 좋겠다”라는 의지와 함께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본격적인 대본리딩에 들어가자 배우들의 표정은 180도 바뀌었고 연기 열정을 쏟아냈다. 극 초반을 책임질 이로운(어린 상필 역)의 맛깔스러운 부산 사투리에 성인 연기자들 입가에 미소가 어렸고 김진민 감독 또한 “성인 배우들 모두 긴장하셔야 할 것 같다. 기대가 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준기-서예지-이혜영-최민수는 캐릭터의 매력을 맛깔지게 살린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법과 주먹을 겸비한 조폭 출신 변호사 ‘봉상필’ 역을 맡은 이준기는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목소리 톤과 연기력으로 최강 흡입력을 선사했다. 특히 표정과 제스처 등 오랫동안 ‘봉상필’ 캐릭터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드러내 그가 선보일 ‘이준기표 봉상필’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또한 들끓는 피를 주체하지 못하는 꼴통 변호사 ‘하재이’ 역의 서예지는 제 옷을 입은 듯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첫 변호사 도전이었지만 안정적인 연기력과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어디로 튈 줄 모르는 럭비공 같은 매력을 극대화시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혜영은 극 중 고결한 성녀의 얼굴 속에 탐욕을 감춘 기성지법 향판이자 이준기와 대척점에 서서 격렬히 대립할 ‘차문숙’ 캐릭터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전작 ‘마더’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상냥한 미소 뒤 살 떨리는 두 얼굴을 가진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그녀의 목소리와 아우라만으로 현장을 압도하는 에너지를 발휘했다. 또한 극 중 ‘안오주’ 역을 맡은 최민수는 숨죽인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숨소리까지 연기하는 그의 열연은 어시장 깡패에서 대기업 회장까지 기어 올라온 야망의 캐릭터가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악의 선봉에 있는 이혜영과 최민수가 선보일 카리스마 케미가 극에서 어떻게 빛을 발할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과 함께 이혜영의 오른팔로 등장하는 염혜란의 서늘한 카리스마, 신은정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강한 의협심, 안내상의 조폭 변신, 이한위의 따스한 부성애, 이대연의 선 굵은 카리스마까지. 이름 석자만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천상 배우들의 완벽한 합으로 몰입도 높은 대본리딩 현장을 선보였다. 한편 ‘무법변호사’는 ‘개와 늑대의 시간’, ‘오만과 편견’, ‘결혼계약’ 등 세련된 영상미를 자랑하는 김진민 감독과 영화 ‘변호인’, ‘공조’,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집필한 윤현호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tvN ‘라이브’ 후속으로 5월 12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콰이어트 플레이스’, ‘곤지암’…스릴 충만 영화들이 온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곤지암’…스릴 충만 영화들이 온다!

    따뜻한 봄, 공포영화 두 편이 찾아온다. ‘콰이어트 플레이스’와 ‘곤지암’이다. 먼저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로튼 토마토 100%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일상의 작은 소리에도 관객들을 흠칫 놀라게 만들어 대사 없이도 오감을 자극하는 압도덕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독창적이고 정말 무서운 영화!’(FANGORIA), ‘전에 없던 새로운 공포 영화!’(BIRTH.MOVIES.DEATH)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영화 속 아빠 역을 연기한 배우이자, 연출을 맡은 존 크래신스키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보다 한발 앞서 개봉하는 공포 체험 영화 ‘곤지암’도 눈길을 끈다. ‘곤지암’은 CNN에서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렸다.영화 ‘기담’의 정범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체험 공포라는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배우들이 직접 촬영을 시도했다. 또한 별도의 음향효과나 배경음악 없이 현장음을 최대한 활용해 생생한 현장감의 공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곤지암’은 스크린X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영화는 전체 러닝타임 중 39% 에 해당하는 장면을 스크린X 전용캠으로 촬영했다. 3면 스크린을 통해 구현되는 영상을 통해, 관객이 직접 ‘곤지암 정신병원’을 탐험하는 듯한 체험을 맛보게 될 예정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4월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곤지암’은 3월 28일 전국 50개 스크린X로 만날 수 있다.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美·中 무역전쟁] 글로벌 패닉… 코스피 3.2% 닛케이 4.5% 하락

    미국과 중국의 주고받기식 관세 폭탄으로 촉발된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뉴욕과 아시아 등 글로벌 증시로 튀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에 6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서자,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93% 떨어졌다. 나스닥지수(-2.4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2.52%)도 크게 하락했다. 뒤이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97%, 2.29% 하락하며 개장했다. 중국이 ‘보복 관세’로 맞불 작전에 나서자 코스피는 낙폭을 키워 전날보다 79.26포인트(3.18%) 떨어진 2416.7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41.94포인트(4.81%) 급락해 829.68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58% 오른 ‘철강주’ 세아제강(8만 5000원)도 상승폭을 도로 반납하며 4.82% 떨어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보다 24.45% 급등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전날 종가보다 9.5원 오른 1082.2원으로 뛰었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4.51%, 3.13% 떨어졌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15일 이내에 관세율을 정하고 60일 협의 기간을 거치며 관세가 축소될 수 있지만, 보호무역 이슈가 그동안 증시 등 위험자산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무역정책 리스크가 격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 ‘카드’를 계속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1주일 중 2일만 ‘절식’ 건강한 다이어트 공식

    [핵잼 사이언스] 1주일 중 2일만 ‘절식’ 건강한 다이어트 공식

    이른바 ‘5:2 다이어트’가 일반적인 다이어트보다 효과적이고 심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2 다이어트는 1주일에 5일은 평소처럼 먹지만 나머지 2일은 하루 600㎉로 절식하는 간헐적 단식을 말한다.최근 영국 서리대 연구팀은 5:2 다이어트가 일반적인 열량 계산 다이어트보다 목표 체중에 도달하는 기간이 짧을 뿐만 아니라 피 속에 있는 해로운 중성지방을 더 많이 줄여 준다는 연구 결과를 ‘영국 영양학 저널’ 3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과체중에 해당되는 51명을 무작위로 나눈 뒤 24명에게는 5:2 다이어트, 나머지 27명에게는 매일 열량 섭취를 남성 1900㎉, 여성 1400㎉로 제한하는 열량 계산 다이어트를 하도록 했다. 그 이후 몸무게 5%를 뺄 때까지 걸린 기간을 측정한 결과 5:2 다이어트는 평균 59일, 열량 계산 다이어트는 평균 73일이 걸렸다. 곧 5:2 다이어트가 살을 빼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 다만 5:2 다이어트는 24명 중 9명, 열량 계산 다이어트는 27명 중 15명이 중도 포기해 다이어트의 어려움 역시 확인됐다. 또한 5:2 다이어트를 한 사람들은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에도 비교 그룹보다 건강 상태가 더욱 좋아진 징후를 보였다. 다이어트 전후 진행된 혈액 검사에서 5:2 다이어트 참가자들의 혈중 중성지방이 훨씬 더 적게 남아 있었다. 이는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이뿐만 아니라 5:2 다이어트는 혈압에도 영향을 미쳤다. 5:2 다이어트 그룹은 평균 혈압이 9% 떨어져 적정 수준을 유지했지만, 열량 계산 다이어트를 한 그룹은 오히려 2% 증가한 것이다. 인슐린 생성 역시 5:2 다이어트가 더 나은 상태를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로나 앤서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5:2 다이어트의 효과가 확인됐지만 반대로 중도 포기자도 속출했다”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궁극적인 열쇠는 자신이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남 창원·거제·통영·고성 4개 시군,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신청

    경남 창원·거제·통영·고성 4개 시군,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신청

    경남 창원·거제·통영시와 고성군 등 4개 시·군은 23일 조선산업을 중심으로 실업자가 급격이 늘어 정부의 취업지원이 절실해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창원·거제·통영시·고성군은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산업 장기불황으로 휴·폐업 업체가 잇따르고 실직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지역경제가 동반 침체되고 있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창원시 등 4개 시·군은 ‘경남도 노사민정협의회’(고용심의회) 심의를 거쳐 이날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안을 제출했다. 창원시는 STX조선해양이 위치해 있는 창원진해구에 대해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다.창원시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을 한 해당 지역 고용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4월 중에 지정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위기지역 지정은 기업의 대규모 도산이나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안정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에서 특별실업급여 지급, 사업주에 대한 고용유지 지원수준 확대,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등 취업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해 고용안정과 지역경기 회복을 돕는다. 창원시에 따르면 진해구 STX조선은 최근 5년 동안 원청·협력업체 근로자 6083명을 줄인데 이어 520명을 추가로 감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진해구 지역은 조선업 불황으로 올해 단독주택 가격변동률이 2016년에 비해 4.33%포인트 떨어지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도 2015년 보다 9.9%포인트와 4.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택 및 아파트 매매건수도 2015년보다 40%와 38.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시도 조선업 회복이 늦어지면서 실업자가 계속 늘고 인구와 부동산 거래량 및 소매업 매출 등은 계속 줄어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고성지역 조선업 노동자가 2015년에 101개 업체 5000여명에서 올해 2월에는 1200여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고성지역 실업률도 2014년 0.6%에서 지난해 말 4.6%로 경남 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영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경남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산업 장기불황에다 최근 중형조선소 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조선업 희망센터 운영 연장, 조선협력업체 금융 지원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거제·통영·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맥심 표지 모델’ 이수미, 넘사벽 볼륨 몸매

    ‘맥심 표지 모델’ 이수미, 넘사벽 볼륨 몸매

    ‘2017 미스맥심 콘테스트 우승자’ 이수미가 남성지 맥심(MAXIM)의 2018년 4월호에서 표지 모델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맥심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수미와 함께한 4월호 표지와 목차를 공개했다. 잡지의 예고편이라 할 수 있는 커버 사진만으로도 네티즌들이 들썩이고 있다. 미스맥심 콘테스트는 맥심의 10만 구독자가 참여해 100% 독자 투표로 모델을 선발하는 맥심의 전통 있는 콘테스트다. 우승자에게는 특전으로 다음 해 맥심 표지 모델이 될 자격이 주어진다. 이수미는 ‘2017 미스맥심 콘테스트 우승자’ 자격으로 맥심 4월호 표지를 장식하게 됐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난리 외유’ 충북 도의원 4인방 지방선거 출사표

    ‘물난리 외유’ 충북 도의원 4인방 지방선거 출사표

    제명 김학철·박봉순·박한범 6·13 선거로 정치 연장 속셈 무소속 출마·복당 뒤 공천 시사“연수 논란 보다 일한 것 만 기억” 최병윤 체급 올려 음성군수 도전지난해 7월 5명이 숨지고 54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충북지역 수해를 외면하고 해외연수를 떠나 거센 비난을 받았던 충북도의원들이 모두 6월 지방선거 출마 결심을 굳히고 본격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수해 복구가 한창이던 와중에 8박 10일 일정으로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도의원들은 김학철(충주1)·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최병윤(음성1) 의원 등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4명이다.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 등 3명은 외유 파문 직후 당에서 제명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병윤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는 등 타격을 받았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가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 하고 있다.박한범 의원은 무소속으로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하고 지난 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옥천은 동네가 좁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살아온 저의 삶을 잘 알고 있고, 그분들이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지난해 해외연수 때문에 시끄러웠지만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학철·박봉순 의원은 한국당에 복당한 뒤 공천을 받아 도의원 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봉종근 한국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이들이 복당하고 싶다는 의사를 당에 전해 왔다”며 “아직 심사절차가 시작되지 않았는데, 제명된 지 1년도 안 된 이들의 복당을 중앙당이 승인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구에 도의원 선거 공천을 신청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국당이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어 복당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충주에서는 김 의원의 복당을 위한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충주 유권자들은 ‘김학철’을 의정활동을 열심히 한 도의원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복당이 안 되면 무소속으로 도의원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애국당에서 러브콜이 오고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체급을 올려 음성군수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이 지난해 8월 의원직을 사퇴하자 지역정가에서는 제명을 피해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가 음성군수 선거에 출마하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이광진 충북도의원, 조병옥 전 충북도 균형건설국장 등과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최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수해가 발생하지 않은 음성지역 선거는 해외연수 파동과 무관할 것”이라고 했다. 송재봉 충북시민재단 상임이사는 “공당이라면 복당과 공천 심사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후보들은 걸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이제 말로만 하는 정부 혁신은 끝내자

    정부가 어제 제1회 정부혁신전략회의를 열어 ‘정부 혁신 종합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정부 운영의 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정부’ 실현에 두고 사회적 가치와 정부 신뢰도 제고, 국민 참여 확대를 3대 전략으로 내세웠다. 현재 29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더 나은 삶의 질 지수’와 32위인 정부 신뢰도를 각각 10위권 안에 진입시키겠다는 목표까지 설정했다. 정부가 정부 운영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본다. 특히 중앙부처 예산편성지침과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기준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고, 관련 사업에 재정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구체적 방안까지 제시했기에 그렇다. 과거 정부도 국민을 위한 정부 운영을 강조했지만 실제 예산 배정이나 조직 운영 등에서는 복지나 환경 개선 같은 국민 삶과 직결된 분야를 외려 소외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번 계획의 10대 중점사업 중엔 채용비리와 부정청탁 때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성폭력이나 성희롱 발생 때 퇴직이나 보직 제한 검토도 포함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과거의 부패를 바로잡는 것에서부터 혁신은 시작돼야 한다”고 비리 청산을 유독 강조했다. 계속 터져 나오는 공직 비리와 대규모 채용비리, 미투 운동 확산을 고려하면 벌써 나왔어야 할 정책들이다. 아쉬운 점도 적지 않다. 이번 계획의 상당 부분이 4년 전 박근혜 정부가 수립한 ‘정부 3.0’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공공데이터 전면 개방이나 국민과의 소통 방안 강화, 핵심 정책 과정에 대한 국민 참여 강화, 정책 혼선 방지를 위한 정부 부처 간 협업체계 강화 등은 이전 정부의 핵심 과제와 비슷하다. 차별화하지 못한 느낌이 든다. 정부 3.0도 ‘국민행복시대, 국민이 주인인 정부’라는 비전 아래 공공정보 적극 개방·공유, 부처 간 칸막이 없애기, 국민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8개의 핵심 과제를 내세웠었다. 결국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가치 반영, 공공성 강화 등 몇 가지 중점사업 이외에는 기존 정책을 약간 보완해 이름만 바꿔 내놓은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진정한 정부 혁신을 위해서는 계획 수립보다 실천이 더 중요하다. 역대 정부마다 국민을 앞세워 혁신 계획을 내놓았지만 정작 국민의 만족도는 낮았다.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실천 의지가 약했기 때문이다. 계획을 세울 때마다 과거 정책을 베끼다시피 하는 것도 계획만 세워 놓고 실천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방증이 아닌가. 정부는 이번 정부 운영 계획에서 사회적 가치를 가장 강조했다. 인권, 안전, 환경, 복지, 공동체, 사회적 약자 배려, 양질의 일자리, 시민 참여,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 지역사회 활성화 등에 초점을 두겠다고 했다. 모두 실천하기에 간단치 않은 가치와 사업들이다. 강력한 실천 의지와 세밀한 청사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 정부가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 투명한 소통, 비리엔 무관용… 약자 배려한 ‘공정 성장’에 방점

    투명한 소통, 비리엔 무관용… 약자 배려한 ‘공정 성장’에 방점

    정부가 19일 발표한 ‘정부혁신 종합추진계획’에는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국가운영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큰 틀이 담겼다. 과거 정부에서 이뤄져 온 경제성장 최우선 국정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인권과 환경 등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고 모든 정책 과정에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다. 지금껏 반성 없이 이어져 오던 ‘낡은 관행’도 타파한다.우선 경제성장 논리에서 배제됐던 안전, 인권, 환경 등 사회적 가치가 전면에 등장한다. 올해부터 중앙부처 예산안 편성지침 등에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업에 재정투자를 늘리는 내용이 적용된다. 민간 주도로 3000억원 규모의 ‘사회가치기금’ 설립을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 내 사회적 경제 지원 계정을 별도로 신설한다. 내년부터는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에도 사회영향평가 요소를 도입해 이런 사업을 더욱 우대할 방침이다. 중증 희귀질환자 2만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에너지 바우처를 제공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2022년까지 고위공무원단의 10%, 공공기관 임원의 20%, 정부위원회의 위원의 40%를 여성으로 채우겠단 목표도 다시 밝혔다. 공직사회의 고위직 여성 참여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정과제인 자치분권과 관련해 비수도권의 목소리를 정부에 잘 전달하고자 정부위원회의 비수도권 위원의 비율도 현재 27.2% 수준에서 2022년까지 40%로 높인다. 정책 과정에서 국민참여를 높이고자 ‘광화문 1번가’를 상설 운영한다. 광화문 1번가는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약 50일간 시범 운영된 바 있다. 방문자만 100만여명이고, 이중 실제 정책으로 제안된 건수는 18만건이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정부는 오는 5월까지 정부서울청사에 오프라인 광화문 1번가를 꾸려 정책 토론의 장으로 삼는다. 현재 행정기관이 독점하고 있는 공공자원을 국민에게 개방한다. 회의실·주차장 등 실제 공간 개방은 물론, 정부의 공공데이터도 안보 등과 관련된 게 아니면 모두 공개한다. 2022년까지 국민의 삶과 밀접한 국가중점데이터 128개와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신산업데이터 100개를 발굴, 개방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개방되는 국가중점데이터 중 안전분야의 ‘공공시설물 안전정보’가 대표적이다. 도로, 터널 등 20여만개 공공시설물 관련 데이터를 개방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민간에서 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현재 일부 사업에만 시범 운영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 올해부터 본격 운영된다. 지난해엔 ‘여성안심용 임대주택 지원사업’ 등 6개 사업(422억원)에 국민이 참여했지만, 올해 편성되는 내년도 예산안에는 모든 부처 사업으로 확장된다. 최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안도 담았다. 공공기관 채용비리에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철저한 무관용 원칙이 적용된다. 채용비리가 적발되면 부정합격자는 업무 배제 후 사실 관계 여부에 따라 직권면직 처분이 결정된다. 채용비리 가담 공직자에 대해선 수사 의뢰를 요청한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일어나는 것과 관련해 공직사회를 성희롱·성폭력 없는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한다. 국가공무원법의 임용결격사유를 개정해 일정 벌금형 이상이 선고된 성폭력 범죄자는 당연 퇴직하도록 한다. 성희롱 등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실·국장 보직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보복 등 추가 피해를 막고자 사건 은폐나 보복이 적발되면 해당 관리자가 책임지고, 피해자 보직을 바꿔주는 등 적극적으로 보호한다. 기업에 자금 출연을 강요하거나 직원 채용 청탁, 특정 업체 계약 체결 요구 등 민간에 ‘갑질’을 하는 공무원은 징계를 받는다. 정부는 ‘관피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이 직무 관련 퇴직 공직자를 접촉할 경우 미리 신고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4차산업혁명을 앞두고 데이터기반 행정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119안전센터나 소방차를 최적 장소에 배치한다. 특히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자 ‘공공빅데이터센터’도 내년까지 설치한다. 행정기관과 국민 간 공문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주고받는 ‘전자문서지갑’도 내년까지 개발한다. 공직사회도 민간처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탄력적인 조직운영 방안도 도입된다. 공직에 ‘벤처형 조직’이 도입되며, 정책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는 ‘실패박람회’도 올해 열린다. 공무원이 눈치만 보면서 소극적인 행정을 하는 걸 막고자 ‘적극 행정’을 한 공무원의 과실에 대해서는 징계를 감면하기로 했다. 상관의 위법한 지시에는 단호하게 거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도 마련했다. 정부가 마련한 계획에 이행 동력을 불어넣고자 앞으로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부혁신 전략회의’가 연 2회 열린다. 범정부 성과관리 점검단을 꾸려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당 실적에 대한 평가도 병행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간헐적 단식 ‘5:2 다이어트’…체중감량↑ 심장병 위험↓”(연구)

    “간헐적 단식 ‘5:2 다이어트’…체중감량↑ 심장병 위험↓”(연구)

    일주일에 이틀만 섭취 열량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간헐적 단식이 매일 열량을 제한하는 일반 다이어트보다 목표 체중에 도달하는 기간이 짧을 뿐만 아니라 혈중 중성지방을 더 많이 줄여 나중에 심장 질환이 생길 위험마저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서리대 연구진은 일주일에 5일은 평소처럼 먹지만 나머지 이틀은 하루 600㎉로 단식에 가깝게 절식하는 ‘5:2 다이어트’가 매일 열량 섭취를 남성은 1900㎉, 여성은 1400㎉로 제한하는 열량 계산 다이어트보다 신체에 훨씬 크게 영향을 주며 신진대사를 빨라지게 하는 경향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과체중 및 비만 참가자 51명을 무작위로 나눈 뒤 24명에게는 5:2 다이어트, 나머지 27명에게는 열량 계산 다이어트를 본인 체중의 5%를 감량할 때까지 실천하게 하고 비교 분석했다. 이때 5:2 다이어트는 15명, 열량 계산 다이어트는 12명만이 완수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중도 포기하거나 개인적인 이유로 다이어트를 그만뒀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가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데 걸린 시간이 5:2 다이어트는 평균 59일이지만, 열량 계산 다이어트는 73일이 걸렸음을 확인했다. 즉 5:2 다이어트가 효율이 더 뛰어나다는 것. 또 5:2 다이어트를 실천한 그룹은 다이어트를 마친 뒤에도 비교 그룹보다 건강 상태가 현전하게 좋은 징후를 보였다. 다이어트 전후 진행된 혈액 검사에서 5:2 다이어트 그룹은 혈중에 몸에 해로운 중성지방이 훨씬 더 적게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심장에 혜택을 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5:2 다이어트 그룹은 혈압 역시 9% 감소했지만, 상대 그룹은 오히려 2% 증가했다. 인슐린 생성도 5:2 그룹이 더 나은 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연구진은 다이어트를 완수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5:2 다이어트와 열량 계산 다이어트의 성공률은 각각 62.5%, 44.4%밖에 안 됐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로나 앤서니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봤듯이 우리 참가자 중 몇 명은 5:2 다이어트를 유지하기 위해 애썼지만 실패했다. 이는 이런 방식이 적합하지 않음을 의미한다”면서 “다이어트의 궁극적인 성공 열쇠는 장기간 지속할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렇지만 5:2 다이어트를 잘 유지하면 심혈관계 질환 등 몇몇 중요한 위험 인자를 줄이는 데 잠재적으로 도움이 되며 때에 따라서는 매일 다이어트하는 방식보다 좋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결과를 확인하고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이해하며 5:2 다이어트의 지속성을 개선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3월호)에 실렸다. 사진=stockasso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치광장] 동대문의 백년대계/이귀용 동대문구 교육진흥과장

    [자치광장] 동대문의 백년대계/이귀용 동대문구 교육진흥과장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다. 언제부턴가 학부모들이 거주지를 정할 때 지역의 교육 요건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됐다. 신뢰가 가는 학교가 지역 내에 있다는 것은 지역사회의 자랑이며 교육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 가운데 하나이다. 공교육의 최대 강국인 핀란드 여러 도시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홈페이지 내 최상단 메뉴가 바로 ‘교육’이다. 여기에는 지역 내 학교와 평생학습 프로그램, 도서관 등의 정보가 들어 있다. 핀란드 교육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맡는 역할과 책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교육진흥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많은 학부모들을 만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제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하는 교육 서비스 수준이 높아졌음을 절감한다. 교육이 더이상 교육지원청만의 사업이 아니라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주민의 삶의 질을 책임지는 지자체의 핵심 어젠다가 된 것이다. 우리 구는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2010년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동대문구의 미래는 교육이다’라는 기치로 교육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첫걸음으로 2010년 관련 조례를 개정해 교육경비보조 기준액을 8%에서 10%로 상향 조정하고 교육 관련 예산과 지원을 확대했다. 동대문구의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4위 수준이지만 교육지원 예산만큼은 강남구에 이은 전체 2위다. 구의 미래가 교육에 달렸다는 믿음이 반영된 결과다. 확대 편성된 예산은 자녀의 자기주도 학습 및 인성지도를 위한 동대문구교육비전센터, 진로·학습 정보 제공을 위해 진학상담센터 등을 운영하고 학교시설 개선사업에도 사용된다. 2016년부터 추진 중인 동대문구의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서열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자기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창의성을 계발하는 사업이다. 우리 동대문구는 7개 분야, 40개 개별 사업을 추진해 교육 자생력을 키워 나감으로써 동대문구만의 교육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오늘의 교육이 백년 후 꽃 피우듯 교육은 국가발전의 초석이다.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마을이 좋은 아이를 키우고, 잘 키운 아이가 좋은 마을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성과 중심 교육정책이 아니라 동대문이라는 마을공동체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동대문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아름다운 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 [인터뷰 플러스] “감사 나눔으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그게 진정한 사회변혁”

    [인터뷰 플러스] “감사 나눔으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그게 진정한 사회변혁”

    2010년부터 전국의 기업, 병원, 학교, 부대, 지자체 등을 돌면서 900회 이상 감사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해온 남자가 있다, 그는 2013년부터 짧지만 강렬한 감사 메시지를 작성해 출근 시간에 SNS로 세상 사람들과 공유했다. 이 감사 메시지가 아들의 군 입대를 계기로 2015년부터 60만 장병이 보는 국방일보에도 연재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고령자 어르신들의 짤막한 자서전을 지역신문에 게재하고 후손들이 감사편지로 화답하는 ‘은빛자서전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 소장(53)이 ‘감사운동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정 소장은 10년 전만 해도 언론계에서 ‘싸움꾼 기자’의 1세대로 불리며 필명을 날렸던 인물이다. 그는 1990년대 월간 말, 오마이뉴스 등에서 활동하며 우리 사회에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논쟁적 기사를 남겼다. 1998년부터 조선일보 사주일가의 비리 의혹을 추적하며 ‘안티조선 전문기자’라는 명성을 얻었으며, 2004년에는 ‘한국판 롤콜’을 표방하며 국회·입법전문지 여의도통신 창간을 주도해 정치권과 언론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저널리스트로서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정 소장이 감사에 주목한 계기는 사회적 좌절 때문이었다. 너무 앞서나간 선택이었는지 2009년 여의도통신은 재정난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좌절은 이 싸움꾼 기자로 하여금 ‘감사’라는 새로운 희망에 눈뜨게 해주었다. 2009년 12월 당시 손욱 농심 회장과 김용환 감사나눔신문 대표를 만나면서 사단법인 행복나눔125(1주1선행, 1월2독서, 1일5감사) 창립과 감사나눔신문 창간 작업에 참여했다. 그때부터 정 소장은 스스로 감사를 실천하기로 마음먹고 감사일기와 함께 감사 메시지를 써왔다. 감사 나눔을 통해 공동체가 행복해질 수 있고 그것이 진정한 사회변혁이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감사경영연구소 소장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로 일하고 있다.→‘싸움꾼 기자’가 ‘감사 아이콘’으로 변신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젊은 시절 시사지 기자로 일하면서 논쟁적인 기사를 많이 썼습니다. 그때 붙었던 별명이 ‘싸움꾼 기자’였지요. 당시 나름대로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 모르지만 정작 내면의 풍요와 가족의 행복은 돌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아들이 당시 저를 ‘잠만 자고 가는 하숙생’ 같다고 했을까요. 준비 기간을 포함해 10년 동안 열정을 불태웠던 여의도통신의 폐간이 저에게 안겨준 정신적 충격도 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가족마저 제게 냉랭하게 대했지요. 그런 절망의 벼랑 끝에서 만난 것이 바로 ‘감사’였습니다. →감사와 만나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감사일기를 쓰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자로 20년 가까이 살아오다 보니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것마저 못 하면 아예 그만두자’는 심정으로 마지막 도전에 나섰지요. 우선 작은 노트를 마련하고 100일 동안 무조건 하루 100번씩 “감사합니다”라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한 달 동안은 ‘감사’ 두 글자만 대충 쓰는 등 요령을 피웠지만 나중에는 “감사합니다”라고 다섯 글자를 또박또박 온전하게 썼습니다. 며칠 후부터는 그 밑에다 ‘그 날의 감사한 일’ 세 가지도 적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세 가지가 나중에는 다섯 가지로 자연스럽게 늘어났지요. 이 훈련은 작은 노트 세 권을 채우고서야 100일 만에 끝났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100일 동안 중요한 변화를 체험했습니다.→어떤 변화였습니까? -23일째 어머니에게 문자메시지로 문안인사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51일째 중학교 3학년 아들에게 잠언을 읽어주기 시작했고, 64일째 평생 금연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84일째 되던 날 저만 보면 복수 하고 싶다던 아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채소 샐러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98일째 되던 날에는 저를 피하기만 하던 아들에게서 “행복해요”라는 고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변화가 참 신기했습니다. 그저 노트에 두 글자, 다섯 글자, 세 가지 감사, 다섯 가지 감사를 적었을 뿐인데, 제2의 인생과 관련된 중요한 사건들이 모두 이 기간에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감사일기 쓰기를 일상적 습관으로 만드는 일에 성공하면서 제 삶은 완전히 뒤집어졌지요. 저의 심경 변화는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대하는 태도마저 변하게 했습니다. →SERICEO 동영상 강연 ‘아빠의 감사가 아들의 얼굴을 바꾼다’를 계기로 유명 강사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의 켈트너와 하커 교수는 밀스여대의 1960년도 졸업생 141명을 대상으로 독특한 연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졸업 앨범에서 환한 미소를 지은 사람을 가려낸 다음 30년 동안 이들의 결혼이나 생활 만족도를 추적 조사한 겁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졸업사진에서 환한 미소를 지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건강하고, 더 성공하고, 더 행복한 인생을 살았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보고 저는 군 입대를 위해 휴학을 신청한 아들의 졸업앨범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숙생 아빠’였던 시절 아들은 중학교 앨범에서 ‘우수에 젖은 얼굴’로 우두커니 서 있었지만 제가 감사생활을 시작하고 3년이 흐른 뒤에 찍은 고교 앨범에선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대조적인 두 장의 사진을 목격한 순간, 저는 감격 또 감격했습니다. 매일 아침 머리맡에서 잠언을 읽어주고 잠들기 전에 감사일기 쓰는 뒷모습을 보여줬을 뿐인데 엄청난 선물을 받은 셈이었죠. 이 사연이 SERICEO를 통해 알려진 후 여기저기서 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감사 나눔은 결국 가정의 변화에서 시작된다고 봐야겠군요.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감사 나눔을 조직문화로 도입한 기업의 직원들과 만날 때마다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밥상이 달라졌어요.” “닭살 부부가 됐어요.” “결혼 16년 차 아내와 손잡고 거리를 다녀요.” “아이가 현관까지 나와서 인사를 해요.” “아이가 먼저 공부하고 싶다며 독서실 티켓을 끊어달라고 하네요.” 이런 말도 자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출근할 때 콧노래가 절로 나와요.” “일터에서 반원들과 사이가 좋아졌고 갈등이 해소되었어요.” 실제로 감사 나눔은 가족에게 가장 먼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가정에서 감사 나눔으로 충전된 행복 에너지가 기업의 소통과 성과 창출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가정의 변화가 회사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면, 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겠군요? -실제로 회식문화에도 신선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포스코ICT의 한 직원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던 발주업체, 하도급업체 직원들과 함께 하는 회식 자리에서 건배 제의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먹고 죽자!’ ‘위하여!’ 그동안 회식 자리에서 흔히 해왔던 건배사였죠. 회사에서 감사경영을 실행하던 분위기에 힘입어 그 직원은 용기를 냈습니다. “한 사람씩 일어나 나머지 앉아 있는 사람들 중에서 한 명을 선정해 그에게 감사한 일 3가지 이상 말하고 앉는 것은 어떨까요?” 처음에는 분위기가 갑자기 썰렁해졌지요. 하지만 굴하지 않고 자신이 먼저 한 사람에게 감사와 칭찬을 다섯 가지를 말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쭈뼛거리며 일어나 감사와 칭찬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과 사뭇 다른 회식 분위기에 사람들은 어색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다음 날 아침 다시 만난 사람들의 표정이 다른 때와 전혀 달랐습니다. 서로에게 커피를 권하며 다시 감사를 표시했던 겁니다. 물론 당시 함께 추진하던 프로젝트는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합니다. →충북의 옥천신문과 손잡고 추진하는 ‘은빛자서전 프로젝트’의 취지는 무엇입니까? -한 사람의 일생은 그 자체가 역사이고 작은 박물관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80세 이상 어르신들의 구술(口述)을 풀어낸 자서전을 신문에 게재하고, 자녀와 손주 등 후손들이 감사편지로 화답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콘텐츠는 해당 어르신이 별세하면 ‘조문보(弔問報)’로 변신해 장례식장에 비치할 예정입니다. ‘풀뿌리 언론개혁의 성지’로 불렸던 옥천에서 ‘감사가 넘치는 건강한 장례문화 조성’이라는 또 하나의 작은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7명을 인터뷰했는데, 인생스토리 하나하나가 다큐영화 ‘워낭소리’를 연상케 했습니다. 후손들이 감사편지를 빠짐없이 보내와 삶의 지혜를 전수하는 세대 간 대화로서의 감사나눔운동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날 선 비난과 냉소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이지만 그 저변에선 감사와 사랑의 마음도 용암처럼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 꿈꾸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어느 정도 분위기가 조성되면 지역 내 어르신은 물론이고 출향한 자녀까지 참여하는 ‘자서전 글쓰기 교실’과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기운동’도 추진할 구상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 어르신을 찾아뵙는 ´구술 생애사´ 동아리를 만들어볼 수도 있을 겁니다. 기업사회공헌(CSR) 예산이나 독지가의 기부가 이런 곳에 쓰인다면 참 좋겠습니다. 인구 5만의 옥천에서 이 실험이 성공하면 5천만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 250여개 지자체로도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 소장은 1965년 경기 여주 출생 현 감사경영연구소 소장 현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서울시립대 영문학과 및 동대학원 국문학과 석사과정 졸업 / 1987년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전대협(1기) 의장권한대행 / 1994년 월간 말 기자(2000년 한국잡지협회 ‘올해의 기자상’ 수상), 오마이뉴스 기자 / 2003년 시민의신문 취재부장, 여의도통신 편집국장 / 2010년 감사나눔신문 편집국장, 사단법인 행복나눔125 홍보실장 / 기업, 병원, 학교, 부대, 지자체 등에서 900회 이상 감사 강연, 워크숍 진행 /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 동영상 강연 5회 출연(‘아빠의 감사’편 주간베스트 1위) / 한전인재개발원, 새마을금고연수원,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사외강사 / 시사인 ‘싸움꾼 기자, 감사와 나눔의 마력에 빠지다’ 보도 / 월간 아버지 ‘감사를 말하다 삶이 바뀐 가족 이야기’ 보도 / CBS 변상욱의 이야기쇼 ‘이 사람이 사는 법’ 출연 / 국방TV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출연 / 2015년 7월 1일부터 국방일보에 미니칼럼 ‘30초 감사’ 연재 / 인간개발연구원 편집위원, 허임기념사업회 이사,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 / ‘내 인생을 바꾸는 감사 레시피’, ‘30초 감사’, ‘감사 365’ 등 저서 10권
  • [공시 정보] 장애인 공채는 물공시?… 평균 6% 선발·12대1 경쟁률 ‘높은 문턱’

    [공시 정보] 장애인 공채는 물공시?… 평균 6% 선발·12대1 경쟁률 ‘높은 문턱’

    민간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7%지만 실제 고용률은 2.6%(2016년 기준) 수준이다. 공공부문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3.0%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실제 고용률이 2016년 기준 3.5%로 목표율보다는 높지만 고용률이 4.1%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정부기관 중 교육청과 헌법기관은 각각 1.7%, 2.6%로 의무고용률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공직 사회 진출을 희망하는 장애인 수험생을 위해 공무원 채용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올 선발인원 9급 255명·7급 43명 모집 정부는 1989년도부터 9급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장애인 구분모집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구분모집이란 일반전형과 구분해 별도 경쟁을 치른다는 의미다. 공채에서 6% 정도를 장애인 구분모집으로 선발한다. 최근 발표된 올해 9급 공채 필기시험 응시 현황에 따르면 장애인 구분모집 선발예정인원은 모두 255명(행정 221명, 기술 34명)으로 전체 선발인원(4953명)의 5.1% 수준이다. 장애인 구분모집이 없는 공안직을 제외하면 전체의 6.7% 정도다. 장애인 구분모집이 적용되지 않는 공안직에는 교정직과 보호직, 검찰직, 마약수사직, 출입국관리직, 철도공안직 등이 포함된다. 이번 9급 공채에 장애인 구분모집 지원인원은 모두 3123명(행정 2871명, 기술 252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2.2대1이다. 행정직의 경우 일반행정(지역)이 9명 모집에 420명이 몰려 가장 높은 46.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1명 모집에 550명이 지원해 50대1의 경쟁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다. 기술직의 경우 시설직(건축)이 20대1로 가장 높다. 장애인 구분모집을 가장 많이 하는 직렬은 일반과 마찬가지로 세무직(66명)이다. 세무직엔 356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5.4대1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과락 등 사유 발생…올 7%대 고용 목표 정부는 9급 공채에 이어 1996년 7급 공채에서도 장애인 구분모집을 도입했다. 올해 7급 선발예정인원은 770명이며, 이 중 장애인 구분모집 선발예정인원은 모두 43명(행정 28명, 기술 15명)이다. 행정(일반행정, 고용노동, 선거행정, 세무, 관세, 통계, 감사), 기술(일반기계, 전기, 화공, 일반농업, 산림자원, 일반토목, 건축, 전산개발, 전송기술, 외무영사)에서 최소 1명 이상, 최대 10명까지 선발한다. 2016년엔 7·9급 국가공무원 공채 장애인 구분모집에서 선발예정인원이 적용대상인원(4192명·공안직 제외)의 6.5%(274명)였다. 지난해에도 적용대상인원(4138명·공안직 제외)의 6.5%(269명)을 선발예정인원으로 배정했으나 실제 선발인원은 249명으로 6.0%에 머물렀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과락이나 개인 사정으로 선발되지 못한 인원이 빠지면서 실제 선발인원이 예정인원보다 적어졌다”면서 “목표치가 6.0% 이상이라는 것이지 실제 선발인원을 그만큼 채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선발비율을 보다 확장해 적용대상인원의 7.0%(300명)로 정했으며 현재 전형을 진행 중이다.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은 서류·면접만 공무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장애인 구분모집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과락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쉽게 접근해선 안 된다고 합격자들은 말한다. 7·9급 지방직 장애인 구분모집 공채를 통해 공직에 입성한 2년 차 공무원 김경한(가명)씨는 “장애인 구분모집 전형을 앞둔 수험생들의 경우 ‘조금만 공부해도 붙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여건 내에서 최선을 다해야 빠른 시일 내에 합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경증장애인이 주로 채용되는 공채시험의 구분모집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10년 전인 2008년 중증장애인을 채용하는 경력채용제도가 도입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채용된 인원은 모두 234명이다. 중증장애인 경채의 경우 별도의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채용한다. 인사처는 지난달 28일 올해 중증장애인 경채 시행계획을 밝히며, 선발예정인원을 25명이라고 공고했다. 7급 6명, 8급 1명, 9급 17명, 연구사 1명이다. 지난해 채용예정인원(25명)과 같은 수준이며, 2016년(31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다. 시험시간 연장·확대문제지 등 편의도 공무원 장애인 구분모집을 치를 수 있는 수험생은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제2조에 따른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4조 3항에 의한 상이등급 기준에 해당하는 자여야 한다. 시각·지체·뇌병변·청각장애 등 외부 신체장애로 인해 시험 응시에 실제 어려움이 있거나 기타 특수·중복 장애, 일시적 장애 등으로 응시에 현저히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시험에 앞서 편의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장애 유형 및 등급에 따라 다양한 편의가 지원되는데 확대문제지·답안지, 별도 시험실 배정, 시험시간 연장, 휠체어 전용책상, 보조공학기기 지참 허용, 음성지원컴퓨터, 점자문제지·답안지, 수화통역사 배치 등이다. 합격 후 공직을 시작하면 필요 시 업무수행을 위한 보조공학기기나 근로지원인이 지원된다. 2015년 9월 국가공무원법이 개정되면서 보조공학기기는 경증 및 중증장애인 공무원에 1인당 1000만원(중증 1500만원) 한도 내에서, 근로지원인은 법정근로시간(1일 8시간, 주 40시간) 내 의 부수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제공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통영·군산, 특별교부세 105억·2400억 유동성지원

    통영·군산, 특별교부세 105억·2400억 유동성지원

    정부는 8일 지역경제가 흔들리는 경남 통영과 전북 군산의 협력업체와 노동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약 2400억원의 유동성을 긴급 지원하는 ‘지역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두 지역에 특별교부세 105억원을 지원한다.정부는 향후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특단의 재정지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구조조정은 이해관계자들의 고통 분담과 정부 부처의 협력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조선업 발전 전략과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선·해운업의 혁신과 상생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두 지역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이에 대해 “정해진 절차가 있지만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희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늦어도 3월 안에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고 위기대응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두 지역의 성동조선·한국GM 협력업체에 세금 납부를 미뤄 주며 전기요금도 깎아 준다. 직원 대상으로는 전직·재취업 훈련을 확대한다. 한편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의 운명은 엇갈리지만 침울하기는 두 회사 모두 비슷하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숱한 구조조정 등을 해 오면서 노력해 왔는데 허무하다”며 “차후 회생 가능성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만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강도의 자구안을 짜야 하는 입장이라 직원들의 불안감은 큰 상태다. STX조선은 법정관리를 피했지만 예상보다 큰 구조조정안에 당황하는 기색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2년 전부터 50% 이상 인력을 줄였는데 더 줄이면 운영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강태욱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금리 오를 일만 남았는데… 집값 떨어질까

    중앙은행들이 ‘매파’의 발톱을 드러내면서 금리 인상이 가까워지고 있다. 금리 인상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준다. 유동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올라 집을 사는 데 부담이 커지는 것을 떠올리면 쉽다. 그렇다면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까. ●유동성 지표 낮아지면 집값 하락 일반적으로 유동성 지표가 낮아지면 부동산 가격도 낮아진다. 2014년부터 KB부동산 가격지수와 광의의유동성(L), 금융기관유동성(Lf) 지수를 살펴보면 비슷하게 올라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4~5년 동안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린 가장 큰 요인은 저금리에 기반해 풍부해진 유동성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기준금리가 오르고 유동성이 덜 풍부해졌을 때도 부동산 가격이 올라갈 때도 있었다. 금융위기가 터지고 2~3년 뒤인 2010~2011년이다. 기준금리가 2%에서 3.25%로 올랐지만, 경제가 성장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올랐던 것이다. 2010년 경제성장률은 6.5%였고, 2011년은 3.7%였다. 금융위기 이후 기준금리는 ‘초저금리’에서 머물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2011년 3.25%로 최고점을 찍고 그 이후로 지속 하강해서 2016년 6월 1.25%까지 내려갔다. 얼마 전까지 초저금리 상황이 계속 유지돼 온 것이다. 물론 지금의 기준금리도 낮은 편이다. 결국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올랐다. 2015년 말까지는 KB부동산 가격 곡선(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했다. 2015년 말 미국 대선이 있었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발언을 이어가자, 사실상 유동성지표 곡선과 KB부동산가격지수는 2016년부터 상승세를 줄여나갔다. 그럼에도 부동산 가격은 조금씩 지속적으로 오르는 모습이다. 이제 금리 추이가 바뀌었다. 아직도 저금리 상황이고 금리 인상 속도는 더디다. 최근 들어서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담보 대출규제가 더해지면서 유동성 지표를 급속히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한다. ●강남 빼곤 서서히 집값 잡힐 듯 따라서 강남 등 몇몇 지역들을 제외하고는 서서히 부동산 가격이 잡혀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금리와 유동성은 그간에 부동산 시장을 달군 가장 큰 동인이었다. 원인이 제거되면 결과도 바뀐다. 다만 상승하는 데 걸린 시간만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대세가 금리 상승과 유동성 하락으로 바뀌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가 올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부동산팀장
  • 고흥군, ‘신청사 개청식’ 새로운 행정서비스 시작 열려

    고흥군, ‘신청사 개청식’ 새로운 행정서비스 시작 열려

    전남 고흥군이 6일 남계택지개발지구에 마련한 신축 청사 앞 광장에서 기관단체장과 군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개청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타지방자치단체 단체장들과 출향 향우회,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산동성 일조시와 일본 사가현 가시마시 관계자들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2016년 10월부터 18개월 동안 539억원이 투입한 신청사는 고흥읍 등암리 3만 7157㎡ 부지에 연면적 1만 3699㎡로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신축 건물은 고흥(高興) 지명의 ‘높을 고(高)’자를 상징화한 디자인을 담고 있다. 2008년 청사 이전을 결정하고, 2015년까지 건립기금 조성을 통해 완공했다.1층에는 어린이놀이방·모자휴게실·북카페, 2층은 휴게실·편의점 커피숍, 4층은 여직원 휴게실 등을 갖췄다. 층마다 주민소통실을 마련해 군민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열린 행정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날 행사에서는 의례적으로 내·외빈이 주도해왔던 ‘군청 표지석 제막식’을 주민 300여명이 줄을 잡아당기면서 주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 숫자는 국내 최대규모의 제막식 퍼포먼스다. 공식행사 이후에는 ‘남진과 함께하는 고흥빅쇼 콘서트’와 불꽃쇼 등이 펼쳐져 주민들이 오랜만에 여흥을 즐기기도 했다. 박병종 군수는 “구 청사 터는 조선시대 관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77년 동안 지방행정 청사터로 자리 잡은 역사적 성지다”며 “더 큰 발전과 번영을 위해 청사를 신축 이전해야 한다는 군민 열정에 힘입어 새로운 천년을 알리는 신청사를 건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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