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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지대 23일 14기 성남시 여성지도자 교육과정 수료식

    을지대 23일 14기 성남시 여성지도자 교육과정 수료식

    제14기 성남시 여성지도자 교육과정 수료식이 23일 을지대학교성남캠퍼스 뉴밀레니엄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에 42명이 교육과정을 수료 했으며, 박항식 부총장, 신규옥 평생교육원장, 김은주 책임교수 등 을지대 관계자와 장현자 성남시 복지국장 등 성남시 관계자가 참석해 수료생들을 축하했다. 성남시 여성지도자 교육과정은 성남시가 여성리더 육성을 위해 지난 2006년 개설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여성의 지역사회 참여 및 봉사활동을 촉진하고 세계화 정보화에 부응하는 여성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창의성 강화교육, 행동 실천력 강화교육, 봉사와 사회환경인식 강화교육, 자기계발 능력 강화교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당 교육내용별 사회 저명인사 및 전문가로 구성된 특강과 워크숍, 현장체험 등의 교육방법으로 운영되었다 아울러 창의인재 크래뷰 자격 과정 이수를 통해 지역 내 교육 및 봉사기관의 창의교육 전문가로서도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박항식 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수료하는 여성지도자들이 그동안의 교육과정을 통해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봉사 활동 및 지역사회 발전에 훌륭한 동량으로 활약할 것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 궁궐 밖 나들이 “일생일대 사건 마주”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 궁궐 밖 나들이 “일생일대 사건 마주”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가 온양행궁으로 설렘 가득한 나들이를 떠난다. 내관 성지루와 함께 말을 타고 향하던 그는 이내 다리 위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던 중 돌연 눈빛을 번뜩이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측은 24일 이림(차은우 분)이 온양행궁으로 향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이지훈, 박지현 등 청춘 배우들과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지난 ‘신입사관 구해령’ 1-4회에서는 비운의 왕자 이림의 모습이 그려졌다. 궁궐에서도 제일 안쪽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 위치한 녹서당에서 지내는 그는 궁 밖에서는 인기 절정의 연애 소설가 ‘매화’로 이중생활을 펼치던 중 현왕 함영군(김민상 분)에게 들키고 말았다. 그 결과 단 한 권의 서책을 읽어서도, 써서도 안된다는 불호령이 떨어졌고 이림은 큰 상심에 빠졌다. 이 가운데 이림이 여름 햇살 속 꽃왕자 비주얼을 폭발시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는 그토록 염원하던 나들이에 신나는 듯 내심 설레는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있어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반면 이림의 곁을 지키는 내관 삼보(성지루 분)은 이림에게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까 노심초사 잔소리를 늘어놓고 있어 웃음을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이림이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다리 위에서 포착돼 시선을 모은다. 자신의 곁에서 다급하게 말하는 삼보를 빤히 보던 이림은 갑자기 날카로운 눈빛으로 다리 건너편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대체 그가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 오랜만에 궐 밖을 벗어난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호기심을 더한다. ‘신입사관 구해령’ 측은 “온양행궁을 찾은 이림이 일생일대의 사건과 마주하게 되면서 극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림을 패닉에 빠뜨릴 사건은 무엇일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오늘(24일) 밤 8시 55분에 5-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코트라, 환경부, BNK경남은행, KEB하나은행

    ■ 코트라 ◇ 해외무역관장 전보 및 파견 △ 아프리카지역본부장겸 요하네스버그무역관장 손병일 △ 서남아지역본부장겸 뉴델리무역관장 김문영 △ 방콕무역관장 김현태 △ 자카르타무역관장 이종윤 △ 밀라노무역관장 정봉기 △ 쿠알라룸푸르무역관장 강영진 △ 부다페스트무역관장 박기원 △ 보고타무역관장 박찬길 △ 바쿠무역관장 이금하 △ 부쿠레슈티무역관장 허진학 △ 밴쿠버무역관장 안성준 △ 소피아무역관장 박해열 △ 알마티무역관장 윤정혁 △ 후쿠오카무역관장 허진원 △ 리마무역관장 김지엽 △ 암스테르담무역관장 이삼식 △ 쿠웨이트무역관장 홍창석 △ 베이징무역관 해외IT지원센터운영팀장 신진용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부관장 박병국 △ 시안무역관장 김준기 △ 아디스아바바무역관장 조은범 △ 무스카트무역관장 김세진 △ 암다바드무역관장 임태형 △ 콜롬보무역관장 이성훈 △ 우한무역관장 김윤희 △ 창춘무역관 개설요원 김광일 △ 멕시코시티무역관 부관장 권준섭 △ 모스크바무역관 부관장 김하민 △ 스자좡무역관 개설요원 김신아 △ 하얼빈무역관 개설요원 이지훈 △ 민스크무역관장 김동묘 ◇ 간부 보임 △ 경기KOTRA지원단장 이병우 △ 디지털혁신실장 전춘우 △ 해외투자·유턴지원실장 유인홍 △ 감사실장 박한수 △ 주력산업실장 양기모 △ 운영지원실장 강상엽 △ 대구경북KOTRA지원단장 권경무 △ 경남KOTRA지원단장 정형식 △ 해외시장정보실 시장정보팀 시장정보PM 정은주 △ 투자기획실 외투기업채용지원팀장 장수영 △ 투자기획실 투자전략팀 투자보육센터PM 김선기 △ 글로벌바이어지원사무소장 전상현 △ 중견기업실 유망기업팀장 황기상 △ 해외시장정보실 빅데이터팀장 전우형 △ 통상협력실 무역분석팀장 윤여필 △ 경제협력실 경제협력총괄팀장 이정훈 △ ICT·프로젝트실 프로젝트·공공조달팀장 김두식 △ 중견기업실 강소중견기업팀장 홍정아 △ 주력산업실 기간제조팀장 남우석 △ 경제협력실 경제협력총괄팀 양자경제협력PM 김종현 △ 경제협력실 신북방팀장 김성재 △ 해외투자·유턴지원실 유턴지원팀장 송익준 △ 서비스산업실 의료서비스팀장 윤현철 △ 감사실 검사역 김용덕 △ 디지털혁신실 정보보안팀장 이관규 △ 운영지원실 재무팀장 최성우 △ 해외시장정보실 빅데이터팀 바이코리아PM 김필성 △ 전시컨벤션실 전략전시팀장 김운태 △ 소비재·전자상거래실 소비재마케팅PM 양진영 △ 소비재·전자상거래실 유통전자상거래PM 고봉숙 △ 전시컨벤션실 전략전시팀 서울식품전PM 전병주 △ 중소기업실 수출기업화팀 지방지원PM 이제혁 △ 디지털혁신실 정보시스템팀 개인정보보호PM 조은진 △ 투자유치실 신산업유치팀 스타트업유치PM 박민준 △ ICT·프로젝트실 융복합산업팀 ICT대외협력PM 장진영 △ 기획조정실 기획혁신팀 국회협력PM 엄익현 ■ 환경부 ◇ 국장급 전보 △ 수도권대기환경청장 정복영 ■ BNK경남은행 ◇ 부실점장 전보 △ IT기획부장 유찬헌 △ 기관고객부장 이영현 △ 디지털금융부장 박윤호 △ 울산영업본부 부장 김영활 △ 정보보호부장 임정택 △ 투자금융부장 이승기 △ 무거동지점장 전득표 △ 문수로지점장 신진욱 △ 외동기업금융지점장 박성훈 △ 정관지점장 성충권 △ 진례기업금융지점장 고형석 △ 진해신항지점장 곽임섭 △ 창원중앙지점장 김태곤 △ 창원컨벤션센터지점장 신성일 △ 하동지점장 문준태 △ 학성지점장 박재우 ◇ 3급 승진 △ 내서지점 선임PB 정미연 △ 녹산지점 선임CMO 이성찬 △ 디지털금융개발부 부부장 한은근 △ 야음동지점 선임CMO 배성현 △ 장유지점 부지점장 김구진 △ 전략기획부 부부장 이명훈 △ 중소기업지원센터지점 부지점장 최우석 △ 투자금융부 부부장 김종성 ■ KEB하나은행 <전보> ◇ 임원 △ 경영지원그룹장 겸 HR본부장 이관형 △ 아시아본부장 김익현 △ 미주본부장 이봉연 ◇ 부장 △ 전략기획부 김경태 △ 인재개발부 심우창 △ 여신관리부 이영준 ◇ Hub장 △ 가락금융센터 권인기 △ 목동 김성숙 △ 강서 남중섭 △ 순천금융센터 이태영 ◇ 지점장 △ 구미역 공병훈 △ 야탑동 권비호 △ 서울숲 김리진 △ 창원중앙 김범석 △ 강남외환센터 김상철 △ 신림역 김시정 △ 원당 김용기 △ 대구죽전 김우태 △ 홍대역 김정배 △ 정자동 김혁준 △ 시드니 김형기 △ 석촌역 류승기 △ 부여 문상희 △ 북가좌 민혜련 △ 신월7동 박유진 △ 춘천광장 박장석 △ 남동기업센터 박재용 △ 예산 박주현 △ 주례동 변종욱 △ 학여울역 서기덕 △ 검단 서형수 △ 건대역 신응균 △ 대치동 안경희 △ 세종로 양승남 △ 등촌동 유경희 △ 안산금융센터 윤진현 △ 수유동 이기문 △ 뉴욕 이병현 △ 노원 이상희 △ 죽전중앙 이용호 △ 당산동 이원준 △ 가경동 이정희 △ 부산연산금융센터 임현용 △ 마산중앙 정민균 △ 언주역 조용성 △ 관양동 최영권 △ 구미동 한남주 △ 강남역 홍경택 △ 우장산역 황순양 ◇ 현지법인장 △ 독일KEB하나은행 김시걸 △ KEB하나글로벌재무유한공사 김인배 △ 러시아KEB하나은행 배근정 ◇ 개설준비위원장 △ 구루그람 양승진
  •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인공 간(肝) 개발 성공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인공 간(肝) 개발 성공

    국내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3차원 형태의 인공 간 조직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번 기술은 신약개발에 있어서 필수적인 단계인 간독성 평가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기능성지노믹스과, 울산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인체의 거의 모든 신체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이용해 증식시킬 수 있는 3차원 인간 간 모사모델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에 실렸다. 간은 인체 여러 장기 중 재생이 가장 잘 되는 장기로 알려져 있지만 몸 바깥에서 간 세포를 증식시키고 성장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신약개발 단계에서 활용하기 위해 간 조직을 성장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외과 수술을 통해 간 조직을 확보한 뒤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특정 세포만 얻거나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세포덩어리 형태의 증식하지 않고 기능적으로 미성숙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은 기존에 나온 기술들을 결합시켜 환자 맞춤형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이용하면서도 인체조직과 유사하고 성장시킬 수 있고 기능적으로도 인간의 간 세포와 거의 유사한 오가노이드를 만들었다. 이번 기술로 개발한 3차원 인공 간 조직은 장기간 증식이 가능하고 동결, 해동이 가능하며 기능적으로 성숙한 간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실험을 통해 오가노이드가 성숙될 수록 인체와 유사한 약물반응을 보여 보다 정확한 간독성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도 확인했다. 또 지방간 모델을 만들어 치료제 발굴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했다. 생명공학연구원 손명진 박사는 “신약개발 과정을 보면 동물실험에서는 간독성이 없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독성을 나타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간 유사체를 활용하면 신약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산청 남사예담촌 독립운동 성지로 조성

    산청 남사예담촌 독립운동 성지로 조성

    유림 독립운동가 면우 곽종석(1846~1919) 선생이 태어난 경남 산청군 남사예담촌이 유림 독립운동 관광지로 조성된다.산청군은 19일 유림 독립운동 유적지인 남사예담촌 일원을 독립운동 성지로 조성하는 ‘산청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23억원(교부세 11억원, 도비 2억원, 군비 10억원)을 들여 곽종석 생가를 복원하고 독립운동 체험시설, 테마공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10월 착공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현재 남사예담촌에는 유림 독립운동을 기리는 유림독립기념관을 비롯해 파리장서 내용이 새겨진 기념탑 등이 건립돼 있다. 또 곽종석 선생 사후에 후학들이 선생을 기리고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 지은 이동서당도 유림독립기념관 옆에 있다.산청군은 남사예담촌 일대를 ‘독립운동’이라는 역사적 요소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남사예담촌을 연계해 독립운동 이념과 자긍심을 느끼고 체험하는 성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종석 선생은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 출신으로 남명 조식 선생의 사상을 계승한 영남 유림의 영수다. 붓과 글로 국권회복과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며 을사늑약 체결 반대 투쟁에도 앞장섰다. 면우 선생을 대표로 한 한국 유림 137인은 3·1운동 당시 전문 2674자에 이르는 장문의 한국독립청원서를 작성해 파리강화회의에 보내는 등 국제사회에 한국독립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힘썼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뽕 따러 가세’ 송가인X붐, 첫방부터 시청률 1위 “전국구로 탑 찍을 것”

    ‘뽕 따러 가세’ 송가인X붐, 첫방부터 시청률 1위 “전국구로 탑 찍을 것”

    TV CHOSUN 신규 프로그램 ‘뽕 따러 가세’ 송가인과 붐이 첫 방송부터 ‘글로벌 힐링 로드 리얼리티’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며, 전율과 환희의 150분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오후 10시 방송된 TV CHOSUN 신규 프로그램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는 1회 시청률 6.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 첫 방송부터 지상파-종편 종합 동시간대 1위 왕좌를 꿰차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초대박 예능의 등장을 예고했다. 특히 ‘뽕 따러 가세’는 시작과 함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던 터. 시청자들 역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는 열화와 같은 호응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뽕 따러 가세’를 통해 ‘미스트롯’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송가인과 붐은 다시 만나게 된 데에 반가움을 표하며 “팬들을 직접 만나 감사함을 전하고, 에너지를 불어 넣어드리자”는데 의기투합했다. 이어 송가인은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를 열창하는 색다른 모습을 보였고, 붐은 현란한 춤 솜씨로 분위기를 돋우며 흥을 불 지폈다. 찰떡 ‘뽕남매’ 케미를 뽐내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송가인과 붐은 2주 뒤 새벽 다섯 시 수서역에서 만나 첫 번째 대장정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첫 번째 ‘뽕밭’은 송가인이 학창시절을 보내 제2의 고향으로 꼽기도 한 광주였다. 송가인과 붐은 두 사람 앞으로 쏟아진 어마어마한 분량의 사연들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졌고, 특히 송가인은 남극에서 대원들이 보낸 사연을 본 후 감동, 이른 아침 잠긴 목에도 불구하고 신청곡 ‘당돌한 여자’를 구성지게 뽑아냈다. 또한 송가인과 붐은 앞으로의 결의를 다지듯 남진-장윤정의 ‘당신이 좋아’를 부르며 새끼손가락을 걸었고, 이내 송가인은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송가인표 발라드로 재편곡, 현장에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트로트 외에 다양한 장르의 메들리를 마치 인간 주크박스를 방불케 하는 실력으로 소화해내는 송가인과 센스만점 특급 도우미 붐의 케미가 기차 안을 하나의 콘서트장으로 탈바꿈시키는 힘을 발휘했다. 이윽고 광주 송정역에 도착한 송가인과 붐은 이들을 알아보고 몰려드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깜짝 놀라면서도 일일이 손을 잡아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특급 팬서비스로 열기를 돋웠다. 그리고 두 사람은 첫 번째로 “송가인에게 푹 빠졌다”며 “꼭 한번 만나고 싶다”고 간절한 바람을 내비친 36세 버스기사를 찾아 나섰다. 두 사람은 사전 예고 없이 그가 운행하는 버스에 깜짝 탑승했고, 기사는 뒤늦게 송가인을 알아보고 귀까지 빨개지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종점에 도착한 후, 송가인은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금잔디의 ‘오라버니’를 부르며 듣는 이의 애간장을 녹이는가 하면, 곧이어 자자의 ‘버스안에서’로 막춤을 곁들인 파워풀한 가창력을 터트려내는 반전매력을 폭발시켰다. 송가인과 붐은 버스 밖에서 끊임없이 환호하는 다른 기사들에게도 다가가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며 고된 업무에 지친 이들에게 신명나는 한낮의 차고지 라이브를 선물했다. 이후 송가인과 붐은 경상도에 살고 있어 전라도에 계신 어머니와 자주 보지 못해 안타깝다는, 두 번째 사연 대상자를 찾았다. 하지만 송가인과 붐이 사연자의 어머니가 일하는 광주 양동시장을 찾은 순간,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일대가 인산인해를 이뤘고, 급기야 촬영 현장까지 이동이 불가할 지경에 이르러 인근 식당으로 피신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송가인이 기지를 발휘해 “이 곳에서 촬영을 먼저 하고, 다른 공간에서 노래를 불러드리겠다”고 약속한 후에야, 두 사람은 사연 신청자의 어머니를 만나게 됐고, 이들은 저세상 텐션으로 ‘슬퍼지려 하기 전에’, ‘다짐’, ‘티어스’ 등을 열창하며 어머니의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버렸다. 더욱이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며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는 사연자의 어머니에게 송가인은 ‘여자의 일생’을 불러주며 서로를 위하는 모녀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졌다. 늦은 저녁, 송가인은 시민들에게 말한 깜짝 무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시장 한복판에 섰다. 송가인은 자신을 에워싼 시민들을 향해 “미스트롯 탑 찍고, 전국구로 탑 찍으러 다니는 송가인이어라~”라는 특유의 정겨운 전라도 사투리 인사말을 건넸고, 시민들은 뜨거운 환호로 답했다. 송가인은 ‘홍도야 우지마라’를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시민들의 신청곡을 하나라도 빠뜨릴 새라 귀를 기울였고, 빗발치는 앵콜곡을 현란한 애드리브와 함께 소화해내는 역대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송가인의 빛나는 팬사랑에 현장에서는 “역시 송가인이다!”라는 아낌없는 찬사가 쏟아졌다. 한편 ‘뽕남매’ 송가인과 붐이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해외 오지까지 찾아가 자신의 노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글로벌 힐링 로드 리얼리티 ‘뽕 따러 가세’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광복군 대원 이병돈은 홀대…친일 밀정 송세호는 유공자 둔갑

    광복군 대원 이병돈은 홀대…친일 밀정 송세호는 유공자 둔갑

    경기 김포에 사는 이예숙(57)씨는 독립운동가 아버지에 대한 서훈을 거부하던 과거 보훈 당국의 태도에 지금도 화가 난다. 부친 이병돈(1914~2005)은 함경남도 신흥에서 태어나 선진 영농기술을 배우려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1942년 1월 산시성 시안에서 광복군 제2지대 뤄양지구 초모공작(광복군 모집) 담당자를 만나 곧바로 광복군에 입대했다. 군에서 안중근(1879~1910)의 5촌 조카인 안춘생(1912~2011) 등과 함께 축구대회에도 출전해 중국군관학교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당시 광복군은 미군과 함께 한반도 진공 작전을 추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전신인 전략사무국(OSS·1942~1945)과 손잡고 한반도와 일본 본토에 침투해 지하공작에 나서려고 했다. OSS 특수훈련을 받은 광복군 대원을 국내에 잠입시켜 교란작전 등을 펼칠 계획이었는데, 이를 ‘독수리 작전’이라고 불렀다. 영화 ‘군함도’(2017)에서 독립운동 인사를 구하고자 일본 나가사키현 하시마섬(군함도)에 잠입한 박무영(송중기 분)이 광복군 소속 OSS 요원이다. 이병돈은 1945년 4월 OSS 훈련반에 들어가 특수무기반을 수료했다. 국내정진군 사령관 이범석(1900~1972) 휘하에서 한반도 진격 명령을 기다리다가 작전 개시 일주일을 앞두고 광복을 맞았다. 예숙씨에 따르면 부친은 1946년 6월 귀국해 충북 청주에 정착했다. 정부가 독립유공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곤궁하게 살았다고 한다. 1985년 9월 광복군 제2지대 직속상관이던 안춘생 당시 독립기념관 건립 추진위원장이 TV에 출연한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그에게 연락했다. 안 위원장은 부친의 서훈을 돕고자 직접 인우보증(다른 사람 행적의 사실 여부를 보증하는 것)을 서 줬다. 광복군 출신 인권변호사 태윤기(1918~2012)가 쓴 독립운동 수기 ‘회상의 황하’(1975)에도 부친의 이름이 광복군으로 소개돼 있어 유공자 지정에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정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부친을 탈락시켰다. “객관적 사료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만 앵무새처럼 반복할 뿐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처음 서훈을 신청한 지 6년이 지난 1992년에야 어렵사리 건국훈장 애국장(4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부친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다. 예숙씨는 “내가 아는 어떤 유공자의 후손은 ‘부친이 일본경찰을 위협하려고 삽을 휘둘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서훈을 받았다. 그런데 보훈 당국은 광복군에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한 부친의 서훈 여부에 대해서는 늘 고압적 자세로 일관하며 제대로 된 설명 한 번 해 주지 않았다”면서 “정부의 무성의한 행정에 서운함이 크다. 지금이라도 사과를 원한다”고 전했다. ●친일파로 드러난 독립유공자 송세호·서춘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청산하지 못한 가짜 독립유공자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우리 정부의 부실한 검증이 빚어 낸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간 보훈 당국이 서훈을 잘못 승인하거나 거부한 사례가 적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18일 학계에 따르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는 독립유공자 송세호(1893~1970)의 친일 의혹 규명 논란이 거세다. 그는 경상북도 선산에서 태어나 중국 상하이로 망명한 뒤 1919년 3·1운동 직후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다. 임정에서 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했고 대한민국청년외교단 상하이지부장에도 선출됐다. 1931년에는 상하이에서 연초공장을 운영하며 임정에 군자금을 제공하기도 했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4등급)을 추서받았다. 그러나 최근 그가 1930년대부터 친일파로 돌아섰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 1939년 7월 상하이에 근거한 독립의열단체 ‘남화한인청년연맹’ 관계자가 체포됐는데, 이때 경성지방법원 검사국에 보고된 ‘남화한인청년연맹 관계자 검거의 건’에는 송세호가 ‘일찍부터 일본의 밀정 행위에 종사한 친일 조선인’으로 기재돼 있다. 특히 그는 상하이에서 일본군 위안소로 추정되는 ‘극동 댄스홀’을 경영했다. 당시 일본은 신원이 검증된 민간인에게만 위안소 운영을 허가했다. 이들 자료가 사실이라면 우리 정부는 위안부 동원에 가담한 친일 밀정을 독립유공자로 서훈한 것이 된다. 가짜 독립유공자 송세호가 득세하고 진짜 독립운동가 이병돈이 홀대받던 현실을 우연으로 볼 수 있을까. 가짜 유공자가 생겨난 것이 단순 행정 착오나 일부 유공자 후손의 일탈로만 치부할 사안일까. 전문가들은 친일파가 자신의 과오를 씻고 독립유공자로 포장되는 데 저간의 사정이 있다고 설명한다.●“유공자 심사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 지금의 독립유공자 포상제도는 박정희(1917~1979)가 정권을 잡고 국가재건최고회의를 이끌던 1962년 시작됐다. 대한민국 독립에 기여한 이들을 찾아내 부족한 정치적 정당성을 만회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박정희는 만주군관학교를 졸업하고 만주국군에 배치돼 항일무장세력을 토벌하던 친일 행적자다. 그가 최고회의 의장이 돼 독립유공자 서훈에 나서다 보니 자연스레 친일파 출신 학자·전문가도 유공자 선정 과정에 일부 참여했다. 유공자 심사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고 볼 수 있다. 친일문제 전문가인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장이 1990년 월간 ‘말’에 기고한 ‘독립유공자로 둔갑한 친일파들’이란 글에는 당시의 실태가 자세히 묘사돼 있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첫 정부 포상이 실시된 1962년 문교부 독립유공자 공적조사위원회 위원 7명(위원장 포함) 중에는 (친일파) 신석호와 이병도가 들어 있었다. 이듬해인 1963년에는 내각사무처 독립운동유공자 상훈심의회가 심사에 나섰는데 심사위원 22명 가운데 고재욱과 신석호, 유광렬, 이갑성 등 4명이 친일 인사였다. 1968년에는 총무처 독립유공자 상훈심의회가 심사를 맡았는데 위원 21명 가운데 고재욱과 백낙준, 신석호, 유광렬, 이병도, 이선근, 홍종인 등 친일 인사가 7명이나 됐다. 1977년에는 원호처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가 심사를 했는데 위원 11명 가운데 유광렬·이은상 등 2명이 친일파 출신이었다.” 우리 사회 전반에 친일청산 분위기가 퍼지면 자신을 지키기 힘든 친일파들이 독립유공자를 제대로 평가하려고 노력했다고 보기 어렵다. 이병돈의 사례처럼 이들이 진짜 독립운동가를 심사할 때는 더 까다롭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탈락을 유도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제기된다.●친일파끼리 과오 덮고 유공자 포장 의혹도 또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을 받은 서춘(1894~1944)은 1919년 2·8 독립선언에 참여했지만 훗날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주필 등을 지내며 일제의 침략전쟁을 미화했다. 당시 그에 대한 서훈을 심사한 독립운동유공자 상훈심의회가 이런 사실을 몰랐을 리 없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심의회는 서춘의 친일 행적을 외면하고 그를 독립유공자로 인정했다. 이는 지금도 친일파가 같은 친일파를 챙겨 주고자 서훈 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의심받는 사례 가운데 하나다. 독립운동사 전문가인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는 “가짜 유공자들이 누리던 온갖 영예와 혜택을 걷어내 우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혼례식 탈출 작전 ‘담벼락 넘을까’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혼례식 탈출 작전 ‘담벼락 넘을까’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의 혼례식 탈출 작전을 펼친다. 혼례식 준비에 한창이던 그녀가 족두리만 쓴 채 담벼락 위에 오른 모습으로 포착된 것. 이에 아수라장이 된 혼례식장까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한현희, 제작 초록뱀미디어)’ 측은 18일 혼례식을 앞두고 탈출을 시도하는 구해령(신세경 분)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이지훈, 박지현 등 청춘 배우들과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신부 치장을 받는 해령의 모습이 담겼다. 연지곤지를 찍고 족두리, 전통 혼례복으로 새 신부 비주얼을 완성한 해령은 기쁜 미소는커녕 영혼 없는 표정으로 치장을 받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이어 해령이 몸종 설금(양조아 분)의 도움을 받아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혼례식장이 아닌 뒷문으로 슬그머니 고개를 내민 그녀의 모습은 두 사람이 무슨 일을 꾸미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혼례복을 벗어 던진 해령이 담벼락에 올라 뛰어내리기 직전 망설이는 눈빛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그녀가 어떤 이유로 혼례식장을 벗어나려고 하는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아수라장이 된 혼례식장이 공개돼 눈길을 모은다. 사모를 쓰고 푸른 혼례복을 입은 이승훈(서영주 분)과 해령의 오빠 구재경(공정환 분) 모두 충격에 휩싸여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신입사관 구해령’ 측은 “해령이 혼례식을 앞두고 일생일대의 탈출 작전을 벌인다. 그녀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오늘(18일)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오늘(18일) 밤 8시 55분에 3-4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솔비, 성교육 강사 변신 “분위기에 휩쓸려 하지마”

    솔비, 성교육 강사 변신 “분위기에 휩쓸려 하지마”

    ‘로마공주 메이커’ 솔비가 성교육 강사로 변신한다. 오늘 공개될 라이프타임 채널 ‘로마공주 메이커’에서는 솔비가 일일 성교육 강사로 변신, 현실적인 성지식을 직접 가르친다. 솔비는 ‘아들과 19금 대화를 나누는 성교육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손경이 성교육 강사에게 청소년 성교육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터부시되어왔던 성에 대한 이야기를 지식적으로 소개하는 동시에 자존감 높은 여성으로 사는 방법을 전할 예정. 솔비는 “오늘은 교육방송인가요?”하며 솔직한 성교육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이내 자신만의 혈액순환 마사지 방법까지 소개하며 거침없는 면모를 뽐낸다. 특유의 솔직한 입담과 그동안의 경험을 공개해 손경이 강사에게 칭찬받았다고. ‘로마공주 메이커’ 솔비는 중학교 여학생들을 직접 만나 교과서에는 없는 성교육을 진행한다. “스킨십은 분위기에 휩쓸려서 하지 마라”며 친언니같은 현실적인 조언을 전할 예정. 또, 성범죄에 대처하는 방법,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법 등을 알려준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여성으로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여성의 몸에 대한 올바른 명칭을 알아야 한다며 소신있는 발언으로 학생들을 감동시켰다는 후문. 일일 성교육 강사로 변신한 솔비의 진솔하고 당당한 성교육을 담은 ‘솔비의 로마공주 메이커’는 오늘 오후 5시 라이프타임 채널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소녀상 닦아주다 끝내 눈물 흘린 성북구청장

    소녀상 닦아주다 끝내 눈물 흘린 성북구청장

    日경제보복 속 구민 의지 알리려 나서 학생들은 소녀상 건립 美도시에 감사편지 이 구청장 “위기 극복하는 원동력 되길”“수십년이 흘러도 당신들의 한(恨)은 쌓이기만 할 뿐 풀릴 길이 없군요. 통곡을 한들, 당신들 한이 풀릴까요.” 지난 15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가로공원 ‘한중 평화의 소녀상’ 앞.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방울방울 맺힌 소녀들의 눈물을 닦아줬다. 소녀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넋을 위로했다. 손길 하나하나에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슬픔이 묻어났다. 순간 이 구청장의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 하나가 뚝 떨어졌다. 지켜보던 주민들도 고개를 숙이고, 아픔만 켜켜이 쌓인 소녀들의 역사를 생각하며 안타까워했다. 한중 평화의 소녀상은 한중 예술인들이 의기투합, 2015년 10월 전국 최초로 가로공원에 설치했다. 이날 이 구청장과 구 공무원, 주민들은 소녀상과 그 주변을 말끔하게 청소했다. 얼토당토않은 경제 보복을 일삼는 일본에 강력 항의하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이어 가는 구민들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서다. 성북구는 일제강점기 만해 한용운 등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한 독립운동 성지다. 이 구청장도 성북구민으로, 선조들의 피를 이어받았다. 지난해 7월 민선 7기 구청장 취임 이후 친일잔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에 앞장섰다. 도로명 ‘인촌로’의 ‘고려대로’ 변경을 추진, 지난 2월 1626개의 인촌로 안내 시설물을 모두 교체했다. 최근엔 평화의 소녀상 건립 해외 도시 응원 활동을 이끌었다. 지역 초·중·고등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학생들에게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잊지 말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하자며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해외 도시 관계자와 시민들에게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북구 아동·청소년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초·중·고생 1500여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관계자와 시민들에게 감사 편지를 작성, 구에 전달한 것. 글렌데일시는 성북구 우호도시이자 2013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해외 첫 도시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민들의 의지가 전국에 감동 물결을 일으켜 우리나라가 일본 경제보복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하는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원산·금강산·설악산 벨트, 평화 박람회·문화관 건립, 친환경농업 단지 조성 등…이산가족 상봉장 제언도

    “금강산, 속초를 포함한 비무장지대(DMZ)가 세계적인 관광지역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산과 바다가 펼쳐지는 평화의 길을 걸은 건 제게 잊을 수 없는 경험입니다.”(무함마드 살림 알하르시 오만 대사) “어릴 때 오스트리아에서 살았는데 펜스가 있는 국경에 놀러가곤 했죠. 지금은 유럽의 펜스가 사라졌듯 DMZ도 그렇게 될 거라 믿습니다.”(미하엘 라이터러 유럽연합 대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지난달 22일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을 방문한 70여명의 주한 외교단은 눈앞에 펼쳐진 동해, 해금강 등의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가 빠르게 진전돼 DMZ 지역의 매력을 많은 사람이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1971년 군사정전위원회의 유엔 대표였던 펠릭스 로저스 소장이 DMZ의 평화적 이용 방안을 처음 제시했던 것을 시작으로 관광, 문화, 체육, 농축수산업, 물류, 남북 교류 분야에서 수많은 제안이 나왔다. 최근 남북 간 군사 긴장 완화로 DMZ 평화지대화의 입구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4월부터 평화의 길 고성 구간 및 철원 구간이 개방됐고 9월에는 파주 구간이 문을 연다. 지난해 1~2월 평창동계올림픽 계기로 열린 DMZ 공연 및 전시행사를 시작으로 문화·예술 행사도 지속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DMZ를 축으로 북한의 원산 및 금강산, 남한의 설악산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하자는 제언이 나온다. DMZ의 환경생태자원을 감안해 유엔환경기구를 유치하자는 아이디어는 2000년대 초부터 나왔다. 평화 박람회, 생태포럼 개최 등 마이스(MICE) 산업도 연계가 가능하다. 문화관 및 공연장 건립, 한민족 역사관이나 청소년 캠핑촌 조성도 꾸준히 나오는 아이디어다. 농축수산업계는 유기농 및 친환경농업 단지 조성에 좋은 환경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초원도 곳곳에 있어 남북 공동 농장도 운영할 수 있다. 평화의 숲이나 북한의 산림사정을 감안해 양묘장 육성지로도 이용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이산가족 상봉장을 만들자는 견해도 나온다. 통일 시험대로서 평화 마을을 조성하자는 제언도 있지만 귀한 생태자원의 보고라는 점에서 주거 지역 개발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7일 “DMZ 평화지대화는 남북과 유엔사가 합의하면 진행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남북미 정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아주 먼 미래만은 아니므로 여러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승로 성북청장, 소녀상 눈물을 닦아주다

    이승로 성북청장, 소녀상 눈물을 닦아주다

    “수십년이 흘러도 당신들의 한(恨)은 쌓이기만 할 뿐 풀릴 길이 없군요. 통곡을 한들, 당신들 한이 풀릴까요.” 지난 15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가로공원 ‘한중 평화의 소녀상’ 앞.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방울방울 맺힌 소녀들의 눈물을 닦아줬다. 소녀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넋을 위로했다. 손길 하나하나에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슬픔이 묻어났다. 순간 이 구청장의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 하나가 뚝 떨어졌다. 지켜보던 주민들도 고개를 숙이고, 아픔만 켜켜이 쌓인 소녀들의 역사를 생각하며 안타까워했다. 한중 평화의 소녀상은 한중 예술인들이 의기투합, 2015년 10월 전국 최초로 가로공원에 설치했다. 이날 이 구청장과 구 공무원, 주민들은 소녀상과 그 주변을 말끔하게 청소했다. 얼토당토않은 경제 보복을 일삼는 일본에 강력 항의하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이어 가는 구민들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서다. 성북구는 일제강점기 만해 한용운 등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한 독립운동 성지다. 이 구청장도 성북구민으로, 선조들의 피를 이어받았다. 지난해 7월 민선 7기 구청장 취임 이후 친일잔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에 앞장섰다. 도로명 ‘인촌로’의 ‘고려대로’ 변경을 추진, 지난 2월 1626개의 인촌로 안내 시설물을 모두 교체했다. 최근엔 평화의 소녀상 건립 해외 도시 응원 활동을 이끌었다. 지역 초·중·고등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학생들에게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잊지 말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하자며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해외 도시 관계자와 시민들에게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북구 아동·청소년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초·중·고생 1500여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관계자와 시민들에게 감사 편지를 작성, 구에 전달한 것. 글렌데일시는 성북구 우호도시이자 2013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해외 첫 도시다. 시민들이 일본 극우단체의 끈질긴 철거 요구에 맞서 소녀상을 지켜오고 있다. 지난 14일엔 계성고 학생들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 해외 도시 응원 챌린지에 나섰다. 일본의 방해와 압박에도 꿋꿋하게 소녀상을 설치·유지하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 호주 시드니, 중국 상하이, 독일 비젠트 등 해외 9개 도시 시민들을 응원하는 도전이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민들의 의지가 전국에 감동 물결을 일으켜 우리나라가 일본 경제보복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하는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핑하우스’ 조여정, 민낯부터 홈웨어 패션까지 “동네언니 매력”

    ‘서핑하우스’ 조여정, 민낯부터 홈웨어 패션까지 “동네언니 매력”

    배우 조여정이 JTBC ‘서핑하우스’를 통해 꾸밈없는 반전 일상을 공개한다. ‘서핑하우스’는 서핑의 성지라 불리는 강원도 양양에 조여정, 송재림, 김슬기 전성우가 게스트하우스를 오픈, 손님들에게 서핑 강습 및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조여정은 서핑하우스의 대표이자 ‘힐링 마스터’로서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다른 꾸밈없는 매력을 선보일 예정. 서핑하우스에서 손님들과 함께 먹고, 자며 24시간을 지내면서 화장기 없는 민낯은 물론 편한 홈웨어 패션을 선보이며 동네 언니 같은 친근함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또한 조여정은 기상 후, 식사 후, 간식으로 시도 때도 없이 이어지는 바나나 먹방으로 바나나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조여정의 달콤 살벌한 일상은 오는 7월 21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JTBC ‘서핑하우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차은우, 긴박 스틸 “초조 VS 동공지진”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차은우, 긴박 스틸 “초조 VS 동공지진”

    ‘신입사관 구해령’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신세경-차은우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포착됐다. 누군가와 긴밀하게 독대 중인 신세경과 긴박한 차은우의 모습이 공개된 것. 두 사람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오는 17일 밤 8시 55분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측은 16일 사뭇 다른 모습으로 운종가에 등장한 구해령(신세경 분)과 이림(차은우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이지훈, 박지현 등 청춘 배우들과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공개된 사진 속 해령이 진지한 표정으로 세책방 주인과 밀담(?)을 나누고 있다. 해령은 똑 부러지고 당당했던 평소와 달리 어딘가 살짝 긴장한 듯 굳은 표정으로 주인에게 말을 건네고 있어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특히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는 세책방 주인과 그 앞에서 초조한 듯 두 손을 맞잡고 있는 해령의 모습은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 이림과 함께 녹서당에서 동고동락하는 내관 삼보(성지루 분)가 세상 다급한 모습으로 포착됐다. 구름 같이 몰린 사람들을 뚫고 운종가 한복판을 한달음에 뛰어온 삼보는 이림의 팔을 붙잡고 그를 재촉하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이림은 예상치 못한 삼보의 부름에 크게 당황한 듯 동공 지진을 일으키고 있어 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신입사관 구해령’ 측은 “해령과 이림의 로맨스 실록 공개가 단 하루 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두 사람이 운종가에서 어떤 이유로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것인지, 이들의 이야기를 오는 17일 밤 공개될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오는 7월 17일 밤 8시 55분에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기동 부산지검장 사의...윤석열 2년선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 지명으로 선배 기수들의 사퇴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기동(55·사법연수원 21기) 부산지검장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연수원 2년 선배다. 김 지검장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고,검찰 내부 게시판에도 사직 인사 글을 올렸다. 김 지검장은 “검찰은 인재가 넘쳐나는 유능한 조직이다.어려움이 많겠지만 검찰총장님을 중심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검찰이 크게 변화해 국민 신뢰를 얻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박수를 보내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김기동 지검장은 1995년 서울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구지검 의성지청장,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부산지검 동부지청장,방위사업 비리 정부합동수사단장,검찰총장 직속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등을 지냈다. 2013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시절에는 원전 비리수사단을 이끌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동영상] 샴쌍둥이 자매 52시간 대수술 공개, 그리고 5개월 뒤

    [동영상] 샴쌍둥이 자매 52시간 대수술 공개, 그리고 5개월 뒤

    이 쌍둥이 자매는 태어난 뒤 19개월 동안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했다. 머리가 붙은 채 태어났고, 더욱이 뇌마저 엉켜 있는 채로 태어났기 때문이었다. 영국 BBC는 2017년 1월 7일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하야타바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태어난 사파와 마르와 자매가 지난해 8월 15일 런던의 그레이트 오르몬드 스트리트 병원(GOSH) 의료진 20명의 수술을 받아 머리를 분리하게 된 모든 과정을 소개하는 장문의 르포를 15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어 원문만 200자 원고지 160매 분량이고 돋보이는 그래픽과 동영상 세 편이 곁들여진 야심 찬 기획이었다. 어머니 자이납 비비는 이미 일곱 자녀를 모두 집에서 출산했는데 쌍둥이를 임신했을 때도 집에서 낳으려 했다. 하지만 초음파 진단 결과 쌍둥이를 가진 것으로 확인돼 입원했다. 쌍둥이가 태어나기 전 남편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의료진은 쌍둥이가 붙어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머리가 붙어있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자매의 이름은 무슬림들이 성지로 여기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쌍둥이 언덕의 이름에서 따왔다. 한달 뒤 퇴원하면서부터 가족은 분리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군 병원 한 곳이 수술하겠다고 나섰지만 한 아이는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자이납은 너무 예쁜 자매 가운데 한 명이라도 잃고 싶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GOSH에 파키스탄 카슈미르 출신 소아 신경외과 전문의 오와세 질라니와 연락이 닿았다. 자매가 3개월 됐을 때였다. 스캔을 받아본 질라니는 안전하게 자매의 머리를 분리할 수 있다고 확신했지만 최상의 수술 결과를 보장하려면 생후 12개월이 될 때까지 기다리자고 했다. 지난해 8월에 자매가 생후 19개월이 되자 영국 비자가 이미 나와있는 상태에서 영국 건강보험(NHS)이 적용되지 않아 질라니는 수술비를 약간 모금해야 했다. 수술팀은 더 늦췄다가는 수술 과정에 더 위험해질 수 있다며 빨리 영국으로 오라고 자이납에게 연락했다. 자이납은 병실에서 성격이 완전히 딴판인 자매와 함께 자며 지냈다. 사파는 말이 많고 쾌활한 반면, 마르와는 물어도 답을 잘하지 않고 수줍어했다. 질라니는 변호사 친구에게 샴쌍둥이 수술을 하게 됐는데 수술비가 모자라 걱정이라고 털어놓았고 변호사 친구가 다리를 놓아 파키스탄 출신 기업인 무르타자 라카니가 기꺼이 수술비를 대겠다고 나섰다. 이들 자매처럼 머리뼈병증(craniopagus) 샴쌍둥이로 태어날 확률은 대략 250만명 가운데 한 명인데 대다수는 생후 24시간을 버티지 못한다. 1952년 첫 분리 수술에 성공한 뒤 대략 60건의 분리 수술이 성공했다. 질라니는 전 세계에서 매년 여섯 건의 분리 수술이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GOSH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였다. 사파와 마르와 분리 수술이 2006년과 2011년에 이어 벌써 세 번째였다. 의료진은 오랜 경험을 통해 여러 차례 수술을 하면서 중간에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란 점을 알고 있었다. 의사와 간호사 등 100명 정도가 처음에 꾸려졌는데 바이오엔지니어, 3D 모델, 가상현실(VR) 디자이너 등이 망라됐다. 아침 8시에 시작한 수술은 세 건의 수술로 나뉘어 진행됐다. 질라니가 우선 사파의 동맥이 마르와의 뇌에 피를 공급하게 했다. 이때가 오후 2시 30분이었다. 5분 뒤 질라니는 그렇게 상태가 나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첫 번째 수술에만 15시간이 걸렸다. 이 때 두 번째 수술을 이끈 데이비드 더나웨이 박사는 두개골을 세 부분으로 나눠 프레임의 틀을 떴다. 소녀들은 응급실로 옮겨졌다가 이틀 뒤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다.두 번째 수술은 한달 뒤 진행됐는데 뇌에 혈액을 떨어뜨려주는 정맥을 분리하는 수술로 정말 순탄치 않았다. 출혈이 심각했고 한쪽은 혈압이 엄청 높은 반면 다른 쪽은 형편없이 낮았다. 마취과 의사들은 둘을 안정시키느라 힘겨워했다. 특히 마르와의 상태가 좋지 않아 의사들도 그녀를 잃을지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20시간이 걸린 수술은 다음날 새벽 6시 30분에 끝났다. 그날 저녁 질라니는 전화를 걸어 자매의 상태를 알아봤는데 이번에는 사파가 숨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그는 부엌 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다행히 이틀이 지나자 사파가 나아졌다. 이제 세 번째 수술이 시작됐다. 첫 수술이 끝난 지 4개월 만인 지난 2월이었다. 7시간 동안 뼈와 뇌, 피부를 분리한 뒤 다시 각자의 몸에 연결했다. 수술팀은 둘로 나뉘어 마르와를 질라니가, 사파를 더너웨이가 이끄는 의료진이 각자의 수술방에서 돌봤다. 드러난 머리 부분을 감싸기 위해 플라스틱 필름이 사용됐다. 상태가 양호하자 두 의사는 창 밖을 향해 손을 내저을 정도였다. 17시간의 수술이 끝난 새벽 1시 30분 질라니는 자이납에게 딸들이 완전히 분리됐다고 얘기했다.이제 퇴원한 뒤 5개월이 된 사파와 마르와는 머리 뒤쪽의 피부가 자라나 드러난 부위들을 덮을 때까지 기다리며 구르거나 앉거나 머리를 똑바로 드는 훈련을 받고 있다. 이들은 적어도 6개월은 더 런던에서 머무르며 용태를 체크받은 뒤 내년 초 파키스탄에 돌아갈 예정이다. 자이납은 분리 수술을 결정한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며 “매우 기쁘다. 신의 은총으로 한 시간 은 한 아이를 안고, 다음에는 다른 아이를 안을 수 있게 됐다. 신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더 상세한 수술 과정이 궁금한 이들은 요길 클릭.
  • “유럽산 와인 문법에서 벗어나야 한국 와인 진짜 맛 느껴져요”

    “유럽산 와인 문법에서 벗어나야 한국 와인 진짜 맛 느껴져요”

    ‘와인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1988년 와인이 국내에 수입된 이후 지금처럼 불티나게 팔린 적은 없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되고, 잦은 야근과 회식 문화가 사라지면서 활성화된 ‘홈파티’는 ‘BYOB’(Bring your own bottle·각자 술 한 병씩 가져오세요)라는 용어를 우리의 일상 깊이 끌어들였다. 실제로 편의점의 와인 판매는 지난해 45.2% 증가했다. 대형마트에서도 와인 판매 비중은 지난해 전체 주류 가운데 22.7%를 기록해 처음으로 맥주를 넘어섰다. 전통의 와인강국 프랑스, 이탈리아부터 미국, 호주,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대륙 와인, 조지아, 헝가리 등 동유럽 와인까지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부쩍 다양해졌다.이러한 와인 열풍 속에 오랫동안 와인 불모지로 분류됐던 한국의 와인도 최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150개에 달하는 전국의 와이너리에서 700여 종류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신라호텔, 그랜드 하얏트 호텔 등 특급호텔에서도 이들 와인을 취급한다. 품질이 검증된 한국 와인들은 국가적 행사의 만찬주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 와인이 가성비 좋은 수입산 와인과 대적할 수 있을까. 향후 한국 와인이 차별화에 성공한다면, 핵심 경쟁력은 무엇일까. 지난 8일 한국 와인의 성지라 불리는 경기 안산시 대부도 그랑꼬또 와이너리의 김지원(53) 대표를 만나 농업과 직결된 한국 와인의 오늘과 미래를 물었다. “지금 숙성 중인 와인은 ‘캠벨 얼리’ 포도 품종으로 만든 레드와인입니다. 가볍게 마시는 와인이어서 오래 보관하기보다는 금방 마시기를 추천합니다. 긴 시간 숙성해 맛이 열리는 프랑스 와인과는 품종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죠.”서늘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양조 탱크 앞에 선 김 대표는 이날 와이너리 방문객들의 ‘선입견 깨기’에 열중하느라 땀을 흘리고 있었다. 캠벨 얼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포도 품종으로 전체 생산의 약 80%를 차지한다. 프랑스, 미국 등에서 레드와인을 만들 때 가장 많이 쓰이는 카베르네 소비뇽이 와인 양조에 최적화된 품종이라면, 캠벨 얼리는 신맛과 향이 강해 생과로 더 많이 먹는다. 이 같은 이유에서 “한국에서 나오는 포도 품종은 와인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이 나왔고, 이는 곧 “한국 와인은 맛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돼 과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김 대표는 수입 와인이 와인 맛의 표준이 된 현실과 맞서고 있다. “와인의 맛을 평가하는 기준과 체계가 유럽에서 비롯된 것인데, 유럽과는 환경과 농업 시스템이 전혀 다른 한국에서 나오는 와인을 그들의 잣대로 단정 짓는 것은 편향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역사적으로 마실 물이 마땅치 않아 술이 물을 대체해야 했던 유럽에서 포도 농사는 와인을 만들기 위한 산업이었다. 반면 깨끗한 물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어 술이 물의 대체재가 아니었던 한국에서 포도는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과일 가운데 하나였다. 그는 “한국 와인의 특성을 인정해야 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국 와인 지도와 전국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들이 종류별로 전시된 건물 1층을 지나 2층 시음장에서 캠벨 얼리 레드와인을 마셨다. 그의 말대로 이날 머릿속에 있는 와인 상식을 최대한 없애고 있는 그대로의 한국 와인을 즐기고 싶었으나 쉽지는 않았다. 복합적이고 드라이한 유럽산 와인과의 캐릭터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산딸기와 체리향이 강렬했고 비교적 단순한 아로마에 은은한 산미, 가벼운 목넘김이 인상적이었다. 기성 소믈리에의 시선으로는 “당도가 높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옆자리에 앉은 한 방문객은 “평소 와인의 떫은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와인은 부드럽게 넘어가서 마음에 든다”는 평을 내놨다. 그는 시음장에서도 “와인 잔을 드는 방법부터 와인을 마신 뒤 혀를 굴리는 시음 방법까지 모두 유럽에서 만들어진 것이지 정답은 없다”면서 “기성 와인의 문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반복했다. 서양의 와인이 하나의 문화라는 점, 또 이를 바탕으로 거대한 산업이 형성됐다는 점에서 기존 와인 체계를 애써 배격할 이유는 없지만, 결국 와인도 술의 한 종류이며 ‘취향의 문제’임을 직시할 때 소비 시장에서 한국 와인의 경쟁력이 살아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렸다. 그가 이토록 한국 와인의 개성을 강조하는 건 약 50년간의 암흑기를 지나 이제 막 기지개를 켠 한국 와인이 우리보다 앞서 와인 산업을 일군 일본만큼 발전할 수 있다고 믿어서다. 일본 와인도 한때 외국 와인의 아류 취급을 받았지만 끊임없는 고유의 품종 개발을 통해 브랜딩에 성공, 글로벌 시장에 일본 와인 장르를 안착시켰다. 1985년 농협에 입사했을 때만 해도 그는 와인에 관심이 없었다. 농업에 뜻을 두고 1993년 회사를 나와 대부도에서 포도 농사와 축산 등을 하던 그를 2000년 이 지역 포도 농업인들로 구성된 그린영농조합에서 찾았다. 포도 재배 면적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수입산 포도가 들어오면서 포도 가격이 하락하자 조합에선 와인을 비롯한 가공 산업을 통해 위기를 타개하려 했고, 행정 실무 경험이 있던 그가 결국 와이너리 운영을 책임지게 됐다.가시밭길이었다. 예쁘게 생기지 않은 포도로 와인을 만들어 판매한다는 취지는 훌륭했지만, 한국 와인에 대한 주변 인식은 전무했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정부에서조차 와인 산업을 농업의 한 분야로 인정해 주지 않는 분위기였다. 수차례 유럽을 드나들며 양조 기술을 익히고 시행착오를 겪던 2014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1993년 생과용으로 개발한 청포도 ‘청수’를 와인으로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청수는 맛과 향이 좋았지만 익으면 알맹이가 잘 떨어져 시장성이 낮았다. 그는 청수를 양조하며 독일의 유명 화이트와인 품종인 리슬링 와인에 들어가는 효모를 넣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단맛과 신맛의 조화로움과 풍부한 과실향, 청량함에 “한국 와인이 이렇게 발전했느냐”는 업계의 평가가 이어졌고, 주요 대회인 아시아와인트로피에 출품해 2015년부터 2년 연속 실버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1병에 6만원으로 저렴한 가격이 아니었음에도 생산 물량이 동날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레스토랑에선 외국인 손님 접대용으로도 인기가 좋았다. “청수 와인을 통해 한국 와인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는 그는 향후 한국 와인의 경쟁력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먼저 그는 “한국 와인은 ‘우리 농부가 손으로 직접 만드는 와인’”이라고 강조했다. 대량생산을 하는 해외 거대 와이너리의 유명 와인에 비해 생산성은 떨어지지만 좋은 원료로 만든 와인이라는 점, 와인 생산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관광상품으로서의 경쟁력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그랑꼬또는 대부도에 놀러오는 내·외국인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잡았다”며 “와인 시음, 포도밭과 양조장 투어 외에 지역 스토리와 와인 족욕 체험 등 복합적인 콘텐츠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가심비’를 만족시킨다면 가격 경쟁력에서도 저가 수입 와인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우국충정도시 정읍 없었다면 조선왕조실록·민주화도 없었죠”

    “우국충정도시 정읍 없었다면 조선왕조실록·민주화도 없었죠”

    “정읍이 없었다면 조선왕조실록도, 민주주의 뿌리가 된 동학농민혁명도 없었을 것입니다. 분연히 일어설 줄 아는 ‘정읍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역사입니다.” 유진섭 전북 정읍시장은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읍은 국운이 위태로울 때마다 우국충정의 마음으로 희생하고 기꺼이 목숨을 바친 역사의 고장”이라며 약무정읍 시무실록(若無井邑 是無實錄), 약무정읍 시무민주(若無井邑 是無民主)를 강조했다. 정읍 사람들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 냈고 역사의 물길을 바꾼 동학농민혁명 역시 정읍에서 봉기해 이 땅에 민주주의를 완성한 씨앗이 됐다는 의미다. “정읍은 백제가요 정읍사, 정극인의 상춘곡, 호남우도농악의 발상지입니다. 최근에는 전북 유일의 서원인 무성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그는 “정읍만의 독창적이고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관광자원으로 가치를 극대화시키겠다”며 ‘문화도시’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문화재지킴이의 날(6월 22일) 행사를 개최했다. 의미는. “1592년 6월 22일 전주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을 왜란을 피해 정읍 내장산으로 옮긴 것을 기념해 지난해 처음 만들었다. 첫 번째 기념식이 역사 현장인 정읍 내장산에서 열리게 돼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이를 계기로 정읍 사람들이 목숨 걸고 실록과 어진을 지켜 낸 의의가 재조명되기를 기대한다. 문화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민족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높이는 변곡점이 되길 바란다.” -조선왕조실록을 지켜 낸 고장으로서 의의는. “약무정읍 시무실록이라는 말로 답을 대신한다. 정읍이 없었다면 조선왕조실록은 없었기 때문이다. 조선 전기 200년을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은 임진왜란 당시 정읍 선비 안의와 손홍록이 사재를 털고 목숨을 걸면서 내장산으로 옮겼기에 화를 면했다. 이들은 전주사고에 보관된 805권의 실록을 60여개 궤짝에 담아 말에 싣고 60㎞ 떨어진 내장산 은봉암까지 옮겼다. 7월 1일에는 태조 어진을 용굴암으로 이안했고 7월 14일에는 실록을 은봉암에서 비래암으로, 어진은 9월 28일 비래암으로 재이안했다. 실록 보호는 희묵대사가 이끄는 승군과 사당패, 노비 등 많은 정읍 사람들이 힘을 모았기에 가능했다. 소중한 유산을 정읍 사람들이 지켜 냈다는 사실에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 이 같은 자긍심이 정읍 발전, 나아가 국가 발전의 큰 힘이 되기를 소망한다.”-외세와 부패한 권력에 맞선 동학농민혁명도 정읍에서 시작됐다. “1894년 정읍 고부에서 봉기하지 않았다면, 황토현 전투에서 농민군이 관군을 대파하지 못했다면 우리 역사는 지금과 많이 다를 것이다. 동학농민혁명은 3·1운동, 4·19혁명, 6·10 민주화운동, 2017년 시민촛불혁명으로 이어지며 민주주의를 완성했다. 약무정읍 시무민주, 정읍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에 민주주의도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동학농민혁명이 정읍에서 일어난 것은 기개 넘치는 선조들이 있었고 그 정신을 이어받은 후손들이 있어서다. 정읍인들의 도도한 기상과 역사적 사명감에 대한 자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정읍인들이 앞장서 희생한 배경은. “뿌리 깊은 ‘정읍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정읍정신은 인문학적·문화적 환경의 영향으로 형성됐다. 조선왕조실록과 태조 어진을 지켜 낸 배경에는 정읍의 실천 유학자였던 일재 이항 선생의 영향이 컸다고 본다. 호남 성리학의 종조인 일재는 통일신라시대 사상가 고운 최치원의 ‘풍류도’ 사상을 유학 입장에서 자주적으로 재창조했다. 그의 생애와 학문은 호남 선비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나선 제자가 김천일 장군 등 54명에 이른다. 조선왕조실록을 지켜 낸 안의와 손홍록 역시 일재의 제자다. 그의 학문과 사상은 수운 최재우, 해월 최시형, 증산 강일순으로 이어져 정읍정신의 뿌리가 됐다. 대한민국 역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선조들의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정읍은 역사·문화의 도시로 알려졌다. “정읍은 문화와 역사 자원의 보고다. 역사와 문화, 예술의 향기가 끊임없이 솟아나는 고장이다. 공식 지정된 유무형 문화재만 116건이다. 외세와 폭정에 대항한 동학농민혁명, 을사늑약에 항거해 일어난 무성창의, 호남지역 독립만세운동의 불씨를 댕긴 태인독립만세운동은 정읍 사람들의 희생으로 이뤄졌다. 정읍은 신종교의 성지라 불릴 만큼 다양한 종교의 발상지다. 동학에 뿌리를 둔 민족종교인 증산교, 보천교의 본향이다. 이 종교는 암울한 시기 이 땅의 백성에게 희망을 줬고 독립운동의 거점 역할을 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어렵게 제정됐다. 이를 지역발전 원동력으로 승화시킬 방안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은 정읍시가 제안한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로 제정됐다. 이 같은 역사적 의의를 살려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연계해 정읍을 세계적인 민주화 성지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동학농민혁명과 유적들을 역사 관광자원으로 콘텐츠화해서 정읍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 15년 산고 끝에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기념공원 조성, 참여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 역사 탐방 드라이브길 조성, 혁명 기록물 세계유산 등재 등도 추진하겠다.”-정읍 민주화 성지 육성계획의 당위성은. “동학농민혁명은 인도 ‘세포이 항쟁’, 중국 ‘태평천국운동’과 함께 아시아 3대 혁명으로 꼽힌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뿌리이자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기반이다. 125년 전 이미 반상의 차별과 서얼, 적서의 구별에 반대하고 노비제 폐지는 물론 여성과 어린이 해방까지 내세웠다. 당시 세계 어느 나라도 내세우지 못했던 인간 모두의 평등성과 존엄성을 담은 혁명적 민주주의 사상이었고 국가의 자주적 이념을 표방했다. 민주화 성지로서 손색없는 역사적 배경이다.” -문화도시로 비상을 꿈꾼다. “문화가 경제인 시대다.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발전에서 문화적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정읍이 보유한 독창적이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 이를 위해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추진한다. 문화유산의 관광 자원화를 통한 수익 창출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지역 곳곳에 산재한 구슬 같은 자원을 모으고 꿰어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보배로 만들겠다.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시민 주도로 추진하겠다. 소소한 재미가 있는 골목길 조성, 용산호 복합 힐링 레저공간 조성, 문화자원의 고부가 가치화 등으로 시민에게 소득을 주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도시를 만들겠다. 책과 역사에만 존재하는 문화가 아니라 시민들이 즐기고 삶을 여유롭게 하는 문화로서 힘을 키우겠다.”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려면 시민들의 참여가 필수조건이다. “정읍은 현재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지역경제는 장기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인구는 계속 준다. 문화자원의 고부가 가치화에 성공하지 못했고 사계절 관광지화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정읍은 발전 잠재력이 크다. 이제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 문화자원의 고품질 콘텐츠화로 관광을 부흥시키고 기업 유치와 원도심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힘이 중요하다. 민관이 협력해야 상생하는 정읍을 만들 수 있다. 문화도시 조성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지위와 혜택을 누리는 시장이 아니라 정읍정신으로 희생하면서 솔선수범하는 시장이 되겠다. 정읍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관심과 사랑으로 협조하고 참여해 주길 호소한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남성지 콘테스트 참가중’ 김도현

    [포토] ‘남성지 콘테스트 참가중’ 김도현

    남성지 크레이지 자이언트의 ‘2019년 미스 크레이지 자이언트 선발대회’에 참가한 김도현의 미모가 주목된다. 163cm, 49kg의 김도현은 이번 ‘미스 크레이지 자이언트’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예비 트레이너라고 직업을 밝힌 그는 ‘미스 크레이지 자이어튼’ 콘테스트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크레이지 자이언트 7월호 스페셜 프로젝트에서는 김도현에 대해 다뤄졌다. 김도현이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을지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해보자. 스포츠서울
  • 정병하 대검 감찰본부장 사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뜻밖의 행운 만난다”

    정병하 대검 감찰본부장 사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뜻밖의 행운 만난다”

    문무일 동기 정병하 본부장2016년 개방직 컴백한 뒤임기 1년 남겨놓고 사의윤석열 후배도 첫 사직문무일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병하(59·18기) 대검찰청 감찰본부장(검사장급)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11일 검찰 내부망에 “약 24년간 검찰에서 생활하다가 외부 기관에서 약 4년, 다시 검찰로 돌아와 3년 간의 공직을 마치고 이제 자유로운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사직 인사 글을 올렸다. 그는 “감찰본부장을 맡은 날부터 여러 가지 사건으로 편한 시간이 별로 없었고, 마음의 여유도 없이 분주하게 지내다보니 3년 세월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면서 “저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해 검찰 구성원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게 한 것은 아닌지 불편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난제로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람의 새로운 응전이 필요할 때이기에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글에서 꿈에 어머니가 나타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부장을 마친 후 고검과 외부 기관 파견을 전전하며 제대로 된 보직을 받지 못해 검찰을 떠나야 하나 고민하던 시절이었다”고 운을 뗀 뒤 “당시 치매 때문에 요양원에 입원 중인 노모가 예전의 모습으로 찾아와 ‘살다 보면 좋은 일, 안 좋은 일 다 겪는단다. 힘 내라’며 웃으며 사라지는 꿈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후 한국소비자원으로 자리를 옮겨 2012년 7월부터 2015년 7월까지 3년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을 지냈다. 정 본부장은 “삶의 지평이 넓어지는 행운의 기회였다”면서 “뜻대로 되지 않기에 뜻밖의 행운도 만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 산청 출신인 정 본부장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9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검찰에 첫 발을 뗀 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대검 검찰연구관, 홍성지청장을 지냈다. 이후 한국소비자원,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를 거쳐 2016년 6월 임기 2년의 대검 감찰본부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지만 임기 1년을 남기고 문 총장과 함께 떠나기로 했다.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성품, 탁월한 업무 능력으로 검찰 내부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석열(59·23기) 검찰총장 후보자의 후배 기수에서도 첫 사직자가 나왔다. 윤 후보자의 연수원 1년 후배인 김한수(53·24기) 서울고검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에 “어제(1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24년 넘게 있는 동안 좋았던 건 어디에서 일하건 좋은 사람들이 참 많았다는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힘든 일도 견딜 수 있었다”면서 “검사가 아니었다면 다른 곳 어디에 있은들 이런 분들과 어울릴 수 있었겠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고 소회를 밝혔다. 1995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김 검사는 법무부 인권정책과장, 법무연수원 기획과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을 거친 뒤 제주지검·전주지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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