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지순례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단지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손학규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리메이크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유가족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4
  • 이젠 포교 리얼리티쇼

    가톨릭 신부와 랍비, 스님, 이슬람 성자가 무신론자들과 한 방에 같이 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종교를 주제로 한 텔레비전 리얼리티쇼 프로그램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종교인들이 무신론자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벌이는 텔레비전 리얼리티쇼 프로그램이 터키에서 방영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의 민영방송 카날T에서 9월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무신론자들에게 믿음을 설파해 개종시키면 게임에서 이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승자는 성지순례를 경품으로 받는다. 예컨대 가톨릭 신자가 된 우승자는 바티칸, 유대인은 예루살렘, 불교 신자는 티베트를 각각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하지만 신앙의 문제가 게임 형식으로 전파를 타게 된다는 소식에 종교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슬람 측은 이번 프로그램에 이슬람 성직자는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함자 악탄 종교국 최고위원장은 “시청률을 볼모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모든 종교를 모욕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러한 반발에도 제작진은 프로그램이 예정대로 방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이한 소일루 카날T 사장은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을 선사하려 한다.”면서 “그것은 바로 신앙”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현재까지 프로그램 참가 지원자는 200여명에 이르며 최종 진출자 10명은 8월에 선발될 예정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우디 메카서 신종플루… 성지순례 비상

    10대 미국 유학생 3명 등 6명이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환자로 확인돼 지금까지 환자 수가 90명으로 늘었다. 또 이슬람의 성지 메카에서도 감염사례가 발생해 성지순례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13일 시카고, 뉴욕을 경유해 입국한 18살 남자와 오하이오주에서 공부하던 20세 여자 등 유학생 2명이 귀국 당일 발열 등 감염증세가 나타나 정밀 역학조사결과 인플루엔자A(H1N1)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한편 사우디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에서 사우디로 입국해 이슬람의 최대성지 메카의 한 호텔에 머무르던 말레이시아 소년(9)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또 다른 성지 메디나에서도 캐나다에서 온 모리타니인 가족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디 보건부 대변인은 이번 감염 사례는 전 세계 무슬림 200만명 이상이 사우디를 방문하는 오는 8∼12월 성지순례 기간에 신종플루가 확산될 위험이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과 함께 성지순례 기간 신종플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천주교 ‘바오로의 해’ 폐막행사 다채

    ‘사도행전’의 주인공 바오로는 본래 예수를 탄압하던 바리사이 교도였으나,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기 위해 다마스쿠스로 가던 길에 예수를 만나 복음의 사도로 변신한다. 그 후 그는 목숨을 건 전도여행으로 기독교가 이스라엘 민족종교가 아닌 세계종교가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신약 27권 중 13권이 그의 편지글인 만큼 초기 기독교 교회 형성에 그가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해 성(聖) 바오로 탄생 2000주년을 맞아 6월28일부터 1년 간을 바오로를 위한 특별 성년 ‘바오로의 해’로 선포했다. 오는 29일 ‘바오로의 해’ 폐막을 맞아 한국 천주교는 교구별로 그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서울대교구는 그의 선교 여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바오로의 해 폐막 기념 특별사진전’을 24~3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새달 1~12일 명동성당 입구에서 개최한다. 바오로의 세 차례 전도여행 유적지인 터키-그리스 일대 성지와 순례 관련 사진 75점이 전시돼 그의 영광스러운 행보를 가늠하게 한다. 27일에는 서울 절두산성지에서 새남터성당까지 6.5㎞ 구간을 걷는 도보성지순례도 마련돼 신자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28일과 29일에는 각각 명동성당, 절두산성지에서 폐막미사도 봉헌한다. 음악회도 열린다. 28일 KBS홀에서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주최로 열리는 ‘바오로의 해 폐막기념 음악회’에서는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아 ‘사도 바오로’를 트리니타스 체임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을 수 있다. 대구대교구(교구장 최영수 대주교)는 27일 대구 삼덕성당에서 ‘바오로의 해 폐막 청년축제’를 개최하고, 29일에는 대구 계산성당에서 폐막미사를 연다. 수원, 청주, 안동, 전주, 마산 교구 등도 28~29일에 각기 폐막미사를 봉헌하고 자체 행사를 가진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지난해 명동성당, 절두산성지 등 5개 성지·사적지와 성 바오로를 수호성인으로 하는 교구 내 9개 성당을 바오로의 해 순례성당으로 지정해, 전대사(全大赦·죄를 고백한 신자의 벌을 모두 사해 주는 것) 은총을 얻을 수 있게 했다.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이 기간 절두산 성지에서만 28만명의 신자가 미사를 봉헌했고, 2만 6000여명의 신자가 고해성사를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씨줄날줄] 중동의 교황/김성호 논설위원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였음을 고백합니다. 교회의 무관심과 방관, 그리고 잘못으로 상처받은 분들에게 용서를 청합니다.” 2000년 한국천주교가 ‘쇄신과 화해’란 제목으로 세상에 내놓은 초유의 반성문. 천주교 유입 이후 200년에 걸쳐 자행한 과오를 처음으로 시인, 민족 앞에 참회한 이 사건은 천주교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2000년 천주교의 과거 반성을 통한 ‘쇄신과 화해’ 다짐은 떳떳지 못했던 종교계의 통렬한 자기점검 측면서 빛이 난다. 외세의 부당한 압력에의 편승과 일제 식민통치기간 민족독립운동에 대한 제재, 압력에 짓눌려 고유문화를 수호하지 못한 도피의 반성으로 요약된다. 천주교의 과거사 반성이 포괄적이나마 개신교계의 반성을 이끌어 낸 것도 물론 우리 기독교계에선 잊지 못할 큰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천주교와 개신교의 동반 반성, 참회가 세상의 눈길을 모은 가장 큰 이슈는 무엇보다 과거의 솔직한 천착과 전통적으로 묵인돼온 권위의 탈피로 창출하는 화해의 가치일 것이다. 정치 못지않은 종교 권력과 그로 인한 공동체 구성원들의 희생이 비단 200년 전의 일만이 아닐 터. 교회 안 권력과, 종교계에 만연한 권위며 희생을 들춰내 다짐한 쇄신과 화해의 천명은 분명 값진 용기임에 틀림없다. 그해 천주교 2000년 역사에 대해 교황청이 반성하고 난 다음의, 뒤늦은 용기일망정. 종교분쟁이 끊이지 않는 중동지역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성지순례에 나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연일 화합을 촉구하는 용기 있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기독교와 유대교 사이엔 분리될 수 없는 연결이 있다.’ ‘기독교인과 이슬람 신자는 신의 숭배자로서 단결해야 한다.’ 그동안 유대교·이슬람교와 심심치 않게 부닥쳐온 국면 전환을 위한 화해 메시지라는 눈총도 있다. 제각각 득실을 따져 보려는 국내 종교계의 해석이며 말들이 분분하다고 한다. 먼 나라 일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기에 앞서 우리 종교계의 현안을 먼저 챙기는 용기를 다시 한번 내봄이 어떨까. 우리 종교계엔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교황 “이·팔 각각 고국서 살게 되길”

    성지순례를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협정이 타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1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이 바라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미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협상 결과에 달렸다.”면서 “나는 모든 책임 있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두 민족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국경을 가진 각자의 고국에서 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교황의 이런 발언은 이스라엘 옆에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를 수립하는 평화안인 ‘두 국가 해법’에 대해 지지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간 이스라엘 정부는 2007년 11월 미국 아나폴리스 중동평화 회의에서 채택된 이 해법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환영사에서 “교황의 방문은 종교 간의 축복된 이해를 가져오고 평화의 기운을 가까운 곳에서 먼 곳까지 퍼뜨리는 일”이라면서 “나는 교황의 성지 순례가 평화의 사명 수행이자 광신주의를 뿌리뽑고 관용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교황은 이스라엘에 머무는 동안 페레스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을 접견하고 중동 평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교황 중동외교 데뷔 성공할까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첫 성지순례가 조용히 마무리될 수 있을까.8일(현지시간) 요르단을 방문한 교황은 15일까지 일주일 일정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차례로 방문한다. 2005년 부임 이후 첫 중동 순방인 만큼 가톨릭과 이슬람의 화해에 이스라엘과 중동의 평화 정착 메시지까지 아울러야 하는 등 임무가 만만찮다. 그러나 바티칸 측은 이번 방문에 대해 ‘교황의 개인적 성지순례’라는 점을 이례적으로 강조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8일 보도했다. 이유는 이래저래 ‘신경 쓰이는’ 순방길이기 때문이다. 교황은 이스라엘과 중동 모두에 과거의 빚(?)이 있다.먼저 그는 어린 시절 히틀러 유겐트 단원(나치스 독일의 청소년 조직)을 지낸 이력이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 여기에 지난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바티칸 성당의 정의와 평화 장관이 “가자지구가 ‘(나치의) 강제 수용소’를 방불케 한다.”고 비판해 이스라엘인들의 반발을 샀다. 2차 대전 당시 히틀러가 유대인을 대량학살한 고통의 역사를 겨냥한 비난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황은 이번 순방에서 이스라엘 당국의 입장을 고려해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이 모여 사는 북부 사크닌시 시장과 만나는 일정을 없앴다. 베들레헴 난민촌에서 집도할 예정이었던 미사도 취소했다. 중동에서도 교황에 대한 심기는 편치 않다. 방문 전날인 7일부터 요르단 이슬람 지도자들은 그의 방문을 비난하고 나섰다. 방문 첫날인 8일, “종교 자유는 기본적인 인권의 문제이며 이슬람을 깊이 존중한다.”고 강조한 교황의 메시지가 이슬람인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주목받는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라크 바그다드 자폭테러 32명 사망

    이라크에서 시아파 순례객들을 노린 자살폭탄 테러가 3일째 계속돼 최소 41명이 숨지고 110여명이 다쳤다. 이라크에서는 현재 시아파 최대 축제일인 ‘아슈라’(이슬람 창시자인 마호메트의 손자 이맘 후세인이 수니파와의 전쟁에서 사망한 날을 기념하는 행사)로부터 40일째(2월15일) 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수만명의 시아파 순례객들이 성지 카르발라를 중심으로 순례 중이다. AFP와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남부의 이스칸디리야 지역에서 성지순례 중인 시아파 순례객들을 대상으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32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테러의 용의자는 여성으로 아랍 전통 의상인 아바야 안에 폭탄을 숨긴 뒤 시아파 순례객들이 모여 있던 장소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순례객들은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를 향해 순례 중이었으며 사상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로 알려졌다. 앞서 12일에는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의 이맘 후세인 사원 인근에서 수만명이 순례 이동 중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52명이 다쳤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종교플러스]

    23~26일 승려 연수교육 한국불교 태고종은 종단 소속 스님 대상의 2009년도 승려 연수교육을 23~26일 매일 오전 10시30분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서 실시한다. 연수 교육은 ▲장묘문화 및 사찰재정 확보를 위한 불사 추진 방법 ▲사찰에서 정부의 사회복지시설 시행 방법 ▲각종 사찰 관련 법규 및 세무 관련 내용 등으로 짜여지며 23일 종덕·대덕법계, 24일 중덕법계, 26일 선덕·미법계자 등 법계별로 진행된다.(02)739-3450. 교회정보화 세미나 23일 개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산하 교회정보기술대학과 교회정보기술연구원은 제12회 교회정보화 세미나를 23일 오전 10시 해오름교회에서 연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교회 성장과 부흥 관련 무료 콘퍼런스. ‘듣기 좋은 설교를 위한 교회음향’ ‘교회영상 콘텐츠 활용을 통한 교회성장’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성경공부와 설교 작성법’ 주제의 강의로 진행한다.(02)741-2782. 공주 마곡사서 겨울 워크숍 불교학연구회는 2009년 겨울 워크숍을 14~15일 공주 마곡사에서 ‘명상, 이 뭣고’라는 주제로 연다. 지금 한국불교에서 가장 흔한 수행법인 간화선, 위파사나를 둘러싼 이견과 논란을 점검하는 자리. 위파사나 측면에선 홍원사 주지 성오 스님과 수행공동체 제따와나의 일묵 스님이, 간화선 측면에선 미산(중앙승가대 교수) 스님과 월암(벽송선원장)·무각(공생선원장) 스님이 각각 발제한다. 010-5501-5589. ‘지역사회와 함께’ 후보교회 접수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사회복지위원회는 ‘제7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 후보교회 신청을 다음달 13일까지 접수한다. 노인·아동·장애인·어린이 복지사업을 활발히 해온 교회들이 대상. 대도시와 중소도시, 농어촌, 특수사역 교회 등 4개 분야 10곳을 뽑아 4월 초 이 가운데 최종 수상교회를 가린다. 수상 교회는 교회사회복지 지원금 100만원과 기념동판, 상패를 받는다. (02)794-6200. 공무원불자聯 창립 1주년 법회 서울시 공무원불자연합회(공불련)는 16일 오후 7시30분 서울 관문사 대불보전에서 창립 1주년 기념 및 신년법회를 연다. 법회에는 관문사 주지 영재 스님을 비롯한 서울시 공불련 회원 및 스님·신도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 서울시 공불련은 불자회가 구성되어 있는 20개 구청의 불자회가 모인 신행단체로 올해 성지순례와 연합법회 개최, 자원봉사 및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 “고객맞춤 철도상품 개발에 온힘”

    “고객맞춤 철도상품 개발에 온힘”

    “내실 있는 마케팅팀을 구성,맞춤형 철도상품을 만들고 싶습니다.고유가 시대를 맞아 고객의 욕구만 잘 충족시키면 철도상품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2008년 코레일 최고 영업인’으로 선정된 서울지사 영업팀 윤여희(38) 파트장은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도약하는 해로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익 160억원 올려 지난해 윤 파트장이 이끌고 있는 영업팀 마케팅파트(4명)에서 올린 영업수익은 160억원에 달한다.기존 철도영업은 일반·개별여행상품 판매가 고작이었다.영업이익 160억원은 열차표 한두 장을 파는 기존 영업 방식으론 결코 달성할 수 없는 불가능한 수치다. 윤 파트장은 유가 상승으로 온 나라가 시름하던 때 기업체 타깃 공략을 세웠다.친환경·저렴한 교통수단인 철도의 경제성을 내세운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전략은 주효했다. 2007년 98개이던 철도이용계약수송이 지난해 12월 현재 190개로 2배 증가했다.계약수송이 늘면서 영업팀의 수입도 50% 향상됐다. ●운임할인권·성지순례 상품 각광 운임할인권을 판촉물로 활용한 것도 각광을 받았다.기업이나 은행 등에 100장 단위로 운임할인권을 대거 구입해,고객사은품이나 우수고객 선물로 활용토록 설득했다.여기에 통신업체가 가세하면서 인쇄비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윤 파트장은 또 철도를 활용하는 틈새시장으로 종교단체의 성지순례를 선보였다.충북 제천 베론성지와 전북 익산 나바위성지,충남 보령 갈뫼못성지 등과 연계된 열차상품을 20개 운행,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성지순례 열차는 도보순례가 중시된다.역에서 내려 1시간 거리 정도를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지역의 전통 5일장 등을 포함시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차량 지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는 평소 막연하게 짐작했던 철도상품의 경쟁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한 해였다.”면서 “새해에는 보다 강력한 마케팅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상품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파트장은 1993년 철도청에 입사해 여객사업본부에서 주로 근무해온,이른바 철도상품 개발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커피와 역사, 상관관계 조명

     7세기경 한 양치기 소년이 수도원에 전하면서 마시기 시작했다는 ‘검은 음료’ 커피는 지금 원유에 이어 전 세계 무역량 2위를 차지한다.  ‘커피가 돌고 세계史가 돌고’(우스이 류이치로 지음,북북서 펴냄)는 기원설부터 시작해 커피가 본격적으로 대중에 전파된 이후 400년에 ‘어떤 방식으로 역사에 관여했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나간다.  커피의 원산지는 동아프리카이지만 실제로 이를 끓여 마시기 시작한 것은 이슬람의 일파인 수피주의자들이었다.쉽게 잠들지 못하는 커피의 특성을 이용해 밤늦게까지 기도하고 신과 합일을 이루기 위한 종교적인 매개체로 사용됐다.이후 커피는 이슬람교도의 성지순례를 유통경로로 전파됐고,커피 운송과 교환에 이슬람의 거상과 유럽의 상인자본가가 관여하면서 전 세계적인 상품으로 등장한다.영국과 프랑스,독일 등지로 전파된 커피는 각 나라의 문화에 녹아들면서 독자적인 발전과정을 거친다.  1554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생겨나 커피의 대중적 확산에 기여했던 ‘커피의 집’(카페의 원형)은 100년 뒤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커피하우스’로 변신했다.경제활동은 등한시한 채 수시로 커피하우스에 출입한 남편과 출입을 제한하는 차별에 반발한 여성들은 홍차에 열렬한 지지를 보낸다.홍차가 영국을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잡는 데는 이런 악사가 숨어 있다.프랑스 파리에서는 커피가 사람에게 해롭다는 소문이 돌면서 독성을 없애기 위해 우유를 섞어 마셨다.이것이 부드러운 카페오레의 시작이다.영국과 달리 카페 출입에 남녀 차별이 없었던 파리의 카페는 프랑스혁명과 문화의 본거지가 됐다.  중상주의 정책을 펴던 독일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은 막대한 커피 수입 대금을 아끼려고 대용 커피 문화를 만들어냈다.커피는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 착취와 인종차별에도 깊이 개입했고,독일에서는 시민사회의 돌연변이라고 할 파시즘을 생성하는 데 기반이 됐다.  지은이는 일본 도쿄대학 교양학부 교수.현대문명의 우화를 커피와 엮어 때로는 진지하게,때로는 재미있게 풀어낸다.무료하지 않게 역사와 커피에 대한 상식을 얻고자 한다면 필수.1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Best Ceo 열전](9)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

    [Best Ceo 열전](9)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

    “긍지와 보람을 갖고 열심히 일하다보면 꿈은 이뤄집니다.” 5년째 글로벌 항공사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이종희(66) 대한항공 총괄사장. 그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강조한다. 글로벌 항공사 총괄사장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도 꿈과 희망을 쫓는 집념이었다고 한다. ●조종사 꿈꾸다 항공사 최고경영자로 비행기를 구경하기도 어려운 시절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꿈 많은 소년이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 뒷산에 누워 날아가는 비행기를 바라보면서 조종사의 꿈을 키우곤 했다. 비록 조종사가 되지는 못했지만 조종사가 누릴 수 있는 그 이상의 꿈을 이뤘다. 이 사장의 비행기 사랑은 군입대와 함께 실현된다. 비행기와 가까이하고 싶어 공군을 지원해 정비사로 비행기와 생활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을 잡을 때도 망설이지 않고 대한항공을 택했다. 이 사장은 대한항공 공채1기다. 이 사장의 직장생활은 한 편의 성공신화다. 직장생활은 군 경력을 인정받아 정비사로 출발했다. 그의 실력은 제트비행기를 도입하면서 빛난다. 이 사장은 13일 기자와 만나 “온통 영어로 된 부품과 정비 매뉴얼을 제대로 이해하는 전문가가 없어 밤을 새워가며 매뉴얼을 번역하느라 정작 정비 현장에는 자주 나가지도 못했다.”고 회고했다. 영어 실력과 집념을 인정한 회사는 그에게 새로운 임무를 준다. 그를 자재와 기획 쪽에 배치한 것이다. 부품과 새로운 기종 도입, 자금조달 업무를 주었다. 이 사장은 “새 비행기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비행기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문가가 부족해 인수할 사람이 없었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회사는 1988년 그에게 로스앤젤레스 여객지점장을 맡기면서 미국인 탑승률을 20%로 끌어올리라는 미션을 준다. 당시 서울로 돌아오는 대한항공에 미국인 탑승률은 10%도 안됐다. 이 사장은 “말이 국제항공사였지 한국인 전용항공사라고 할 정도로 초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업과 여행사를 불이 나게 쫓아다니면서 새 밭을 일군 결과 미국인 탑승률 20%를 채우면서 영업맨으로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993년 이집트 카이로 노선을 개설할 때다. 대부분의 회사 관계자들은 “취항거리도 멀고 비즈니스 수요도 뒷받침되지 않다.”며 모두가 부정적이었을 때 그는 밀어붙였다. 교회를 돌아다니며 성지순례 영업을 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 활동을 벌여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은 항공업계에서 유명한 일화다. 신화는 계속됐다.2000년 여객영업본부장에 오른 이후에는 신공항건설 운영위원장, 월드컵태스크포스(TF) 본부장, 서비스혁신 추진위원장 등을 맡았다. 동시에 조양호 회장이 주도한 국제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 창설에 실무 책임자로 참여한 뒤 사내 스카이팀 운영위원장도 맡았다. 조 회장과 함께 대한항공의 글로벌 항공사 성장 과정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이 대목에서 조 회장에 관해 물었다. 이 사장은 “(조 회장님은)결단력이 대단하고 항공산업의 앞날을 꿰뚫고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조 회장의 미래 비전과 이 사장의 추진력이 결합됐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이 사장도 “스카이팀 출범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비로소 세계를 커버할 수 있는 항공사로 태어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제휴사간 선의의 경쟁으로 서비스 수준이 올라갔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제휴사가 팔아주는 수입이 연간 3억달러에 이른다. 물론 대한항공도 노선이 닿지 않는 곳에는 제휴사 항공편을 연결해준다. 이 사장은 늘 새로운 변화를 주문하고 직원들을 교육시킨다. 그는 “세계 주요 항공사 CEO들이 ‘대한항공의 변신을 보라.´고 칭찬할 정도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멈추면 도전받는 것은 시간 문제이고 금방 추월당한다.”며 새로운 도전을 강조하고 있다. ●정시성·화물서비스 8년 연속 최고등급 대한항공의 정시성(定時性), 승무원 서비스, 화물 서비스 등은 8년 연속 세계 최고 수준이다. 스카이팀 합류를 원하는 항공사는 아예 대한항공에 객실 서비스 교육을 의뢰할 정도다. 하지만 이 사장은 직원들을 강하게 내몰고 있다. 경쟁력을 기르라는 취지에서다. 경쟁에서 이기는 길은 차별화밖에 없다는 신념에서다. 영어를 못하면 부장급 이상은 승진이 안 된다. 고객 불만이 나오면 누구를 막론하고 1주일간 ‘지옥훈련’으로 통하는 재교육을 시킨다. 시련도 많았다. 외환위기를 비롯해 최근의 고유가, 고환율은 항공사에는 치명타다. 뼈를 깎는 아픔을 견디면서도 새로운 투자는 게을리 하지 않는다. 현재 기종보다 기름을 30% 줄일 수 있는 B787,A380기 등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그는 “항공산업은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자원과 금융 인프라에서 국제 경쟁력이 부족한 마당에 서비스산업조차 지면 우리가 설 수 있는 땅이 없다.”고 강조한다.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파키스탄 연정 갈등 수면위로

    파키스탄 연정 갈등 수면위로

    파키스탄 집권 연정이 심각한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무샤라프 대통령의 사임을 이끌어 내는 데 힘을 모았던 양대 축인 파키스탄인민당(PPP)과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는 19일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에서 뚜렷한 입장차만 확인했다고 일간 네이션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연정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소수정당들이 72시간의 시한을 제시하고 의견 조율을 주문했지만 해법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PPP의장과 나와즈 샤리프 PML-N총재는 이날 ▲해임 법관 복직문제 ▲차기 대통령 후보 ▲무샤라프 처벌 여부 등 현안을 둘러싸고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무샤라프가 지난해 해임한 법관 60여명의 복직과 관련, 샤리프는 즉각적이고 조건없는 복권을 주장한 반면 자르다리는 의회 개헌을 통해 복직을 결정하고 지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맞섰다. 샤리프 총리 시절 부패 혐의로 투옥됐던 자르다리는 무샤라프의 친위 재판부로부터 사면을 받은 전례 때문에 미묘한 입장에 놓여 있다. 차기 대통령 후보 문제를 두고도 신경전이 치열하다. 둘 다 대통령 자리를 탐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르다리는 PPP측 인사를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샤리프는 특정 정당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은 위험하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무샤라프 처벌에 대해서도 PPP는 안전한 퇴임을 보장하는 쪽이나 무샤라프의 쿠데타로 쫓겨나 망명길에 올라야 했던 샤리프는 정식 기소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국내외 여론도 무샤라프의 처벌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다. 갤럽파키스탄의 여론조사 결과 처벌을 원한다는 응답자가 65%에 달했다. 휴먼라이츠워치 등 인권단체들도 무샤라프가 심판받아야 한다는 청원서를 파키스탄 정부에 제출했다.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에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살해위협이 겹쳐지면서 무샤라프의 망명설이 증폭되고 있다. 현지 일간 돈 뉴스는 무샤라프가 성지순례를 명목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한 뒤 사우디나 영국, 미국, 터키 중 한 곳에 망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도 무샤라프가 망명처를 원할 경우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남대문서장이 경찰입장 강변하는 댓글(?)

    촛불집회 때 집회 참가자들을 자극하는 선무방송을 담당했던 김원준 남대문 경찰서장이 최근 경찰의 입장을 강변하는 댓글을 인터넷 동호회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김원준 남대문 경찰서장은 지난 5월30일 촛불집회에서 “여러분의 불법 도로점거는 처벌 대상이다.떼쓰는 행위를 중단하라.”“(집회가 밤 12시가 넘자)여러분들은 돈이 많아서 전부 택시 타고 돌아가십니까?”등의 발언을 선무방송을 통해 집회 참가자들에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에는 집회 도중 비가 내리자 “이것 보십시오.하늘도 여러분들의 불법 시위를 슬퍼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시위 참가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남대문 경찰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촛불집회 사실은 이렇습니다’란 제목의 팝업창이 뜨면서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입장을 대변하는 각종 사진과 글을 볼 수 있다. 지난 25일 디지털 사진가를 위한 커뮤니티인 ‘SLR클럽’의 시민기자단 갤러리에 전날 열린 KBS이사회를 막기 위한 시위 사진이 올라오자 ‘으.랏.차’란 아이디로 “불법 폭력 시위대에 대한 보다 엄정한 법집행이 기대됩니다.”란 댓글이 달렸다. 아이디 ‘으.랏.차’는 또 다른 KBS 앞에서 열린 시위 사진에 “검찰에서는 HID들이 진보신당에 난입했을 때 몇명 구속했던 것처럼 위의 사진에 나오는 불법 폭력 시위대들에 대하여 사법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지난 5월과 6월 두달여 동안 부서진 경찰버스가 120여대나 되고 경찰 부상자는 5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한 장의 스냅사진으로 사실을 왜곡하면 안됩니다.전 세계 어느나라에 폭력시위대에 얻어 터지는 경찰이 있습니까?” 등 일방적으로 경찰의 입장만을 강변하는 댓글을 올렸다. SLR클럽 회원들은 아이디 ‘으.랏.차’의 블로그(blog.paran.com/jooneee)를 찾아 블로그 주인의 얼굴 사진이 남대문 경찰서장과 같은 것을 확인했다. 이어 김 서장의 경찰을 대변하는 댓글 아래 “인터넷 그만하시고 출동하세요.”“서장님의 협박성 경고방송 아직도 못 잊고 있습니다.”“서장님! 근무시간에는 근무를 하셔야죠!”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 서장이 직접 댓글을 쓴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게시된 갤러리는 네티즌들이 ‘성지순례’라고 이름을 붙이며 다녀가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슬람·유대·기독교 하나될 순 없나

    이슬람·유대·기독교 하나될 순 없나

    배형규 목사가 탈레반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던 아프간 인질 사건 당시, 모두의 가슴에는 깊은 상처와 함께 의문 하나가 자리잡았다. 무슬림 탈레반 전사와 배형규 목사의 만남은 죽음으로 끝맺을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29일부터 4주에 걸쳐 방송될 SBS스페셜 ‘신의 길, 인간의 길’(오후 11시20분)은 2년여의 기획과 1년에 걸친 취재 끝에 그 해답을 찾아본다. 모두 4부작으로 이뤄진 이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세 종교인 기독교와 이슬람교, 유대교의 화해 가능성을 모색해보기도 한다. 29일 방영되는 1부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는 초기 기독교에 관한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현대인이 알고 있는 예수와 2000년 전의 실제 예수의 모습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본다. 또 한국의 기독교인이 생각하는 예수의 복음과 로마통치 하의 유대인 예수가 설파한 복음이 어떻게 다른지도 추적한다. 새달 6일 방영되는 2부 ‘무함마드, 예수를 만나다’는 두 명의 14살 소년 예수를 만나본다. 이들은 이슬람과 기독교로 종교가 다르지만 둘도 없는 친구 사이. 그렇다면 실제 무함마드와 예수는 어떤 관계일까. 그들의 활동시기로 보아 만났을 리는 만무하지만, 무함마드는 예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프로그램은 현지 성지순례 취재를 통해 무함마드가 왜 이슬람을 만들게 됐는지 발자취를 따라간다. 이어 13일 3부 ‘남태평양의 붉은 십자가’는 영국과 미국,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타나섬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종교를 남에게 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신을 향한 참다운 인간의 길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을 진지하게 고민한다. 마지막 방송인 20일 4부 ‘길 위의 인간’은 종교에서 파생되는 문제점들을 점검한다. 왜 종교는 폭력을 정당화하는지, 종교간 화해는 불가능한지, 보수기독교가 다수를 차지하는 한국이 어떻게 인구비례상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보내는 나라가 됐는지 등을 알아본다. 그리고 상대방을 폄하하는 종교들도 그 기원을 더듬어보면 신앙의 근간이 되는 가르침들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귀띔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종교플러스]

    ■16일 사형제 폐지를 위한 콘서트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16일 오후 7시 명동성당 꼬스트홀서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평화로 생명을 노래하다’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는 이해인 수녀, 정희상 시인, 가수 김정식·안치환씨 등이 출연해 시와 노래로 꾸민다.(02)460-7622. ■‘예수도원’ 개원 4주년 강연회 씨알평화는 개신교계 명상공간인 ‘예수도원’ 개원 4주년을 맞아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왜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지 않을까?’주제의 강연회를 연다. 씨알평화는 비폭력 평화 영성에 바탕해 평화운동을 지향하는 모임이다.(02)755-4187. ■외국인 위한 ‘성지순례 봉사자 학교’ 개최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30분 명동 가톨릭회관서 ‘제1기 성지순례 봉사자 학교’를 연다. 주한 외국인과 이주노동자 신자들의 성지순례 안내자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02)2269-0413.
  • [한국의 대표기업] (15) 대한항공

    [한국의 대표기업] (15) 대한항공

    “세계 시장을 개척한다.” 지난 1일 대한항공이 창립 39주년을 맞아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이날 조양호 회장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객만족을 높이고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우뚝 서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고품격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대한항공의 날갯짓에 세계 항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선도 항공사는 성장·서비스·운영 능력과 안전이 받쳐줘야 한다. 대한항공의 성장은 눈부시다.1969년 3월, 만성 적자 덩어리인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했을 때만 해도 말이 항공사이지 동아시아 11개 항공사 중 꼴찌였다. 구형 프로펠러기 7대와 제트기 1대 등 소형 항공기 8대가 전부였다. 국제선은 일본에만 취항하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민영화 이후 세계 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 다지기에 나섰다. 초기에는 일본 노선과 동남아 노선을 확대했다. 하지만 세계 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태평양 상공을 날아야 했다. 마침내 1971년 4월. 비록 화물기지만 도쿄를 거쳐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하는 노선에 취항했다. 정확히 1년 뒤 드디어 꿈을 이뤘다. 서울∼호놀룰루∼로스앤젤레스 정기 여객 노선을 취항하면서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사로 발전하기 위한 발판을 밟았다. ●괄목 성장으로 국익 신장 괄목할 만한 성장은 수치로 나타난다.13일 현재 항공기는 132대로 늘었고 최신 대형 항공기로 교체됐다.B747-400기 45대를 비롯해 B777기 20대,B737-800·900기 32대를 보유한 거대 항공사로 성장했다. 해외 취항 도시도 1개국 3개시에서 36개국 101개시로 늘어났다.5대양 6대주에 ‘태극 날개’를 날리면서 국익신장에도 한몫 하고 있다. 연간 수송하는 여객 수는 지난 1969년에는 69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401만명으로 35배 증가했다. 연간 화물 수송량은 2700t에서 228만 5000t으로 무려 840배 늘었다. 대한항공은 2005년부터 국제화물 수송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여객 수송은 세계 16위다. 매출액은 17억원에서 8조 8120억원으로 5183배 증가했다. ●머큐리상 연속 수상·亞 최우수 항공사 선정 눈부신 성장의 원동력은 최신 여객기 도입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안전확보에서 나왔다. 인체공학 설계가 도입된 좌석,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기내 인테리어 개선, 승무원 친절 등 고객서비스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서비스 수준을 인정받아 2006년과 지난해 국제기내식협회 머큐리상을 2년 연속 받았다. 지난해 세계 항공 운송 정보 제공 업체인 OAG로부터 최우수 이코노미클래스 운영 항공사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 비즈니스 트레블러지는 대한항공을 아시아 최우수 항공사로 뽑았다. 운영 능력과 안전도 세계적인 항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몇 번의 사고를 겪은 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운항·정비 기술 등에서 ‘최상의 운영체제’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4월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잉과 에어버스가 제작한 B747-400,B777기 운영 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이 운항정시율에서 세계 1위(99%)를 차지했다.B737-800·900,A300-600,A330은 세계 2위의 운항정시율을 기록했다. 운항정시율은 결항하지 않고 제때 이륙하고 도착하는 지표다. 항공사의 항공기 운영 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인 국제지표다. 항공사가 사전에 철저한 예방정비와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만큼 승객 서비스 및 안전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항공이 만든 안전운항 잡지 ‘스카이세이프티 21’은 지난해 세계 최대 항공안전 단체인 항공안전재단(FSF)으로부터 최우수 간행물상을 받기도 했다. ●스카이팀 창설로 글로벌 항공사 선도 대한항공은 2000년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하며 글로벌 항공사 위상을 굳혔다. 스카이팀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중국 남방항공 등 14개 항공사가 참여하는 세계 3대 동맹체제 중 하나다. 아시아의 작은 항공사에서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항공사로 비상(飛上)하기 위해 미주·유럽 항공 노선을 확대하고 남미,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명품 항공사 입지를 강화하고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항공기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내년부터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B787 10대를 들여오고 2010년부터 초대형 여객기 A380 8대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B777-300ER,B737-700·900ER 여객기,B747-8F,B777F 화물기 등 신규 항공기 25대를 도입해 한단계 업그레이드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도전정신으로 글로벌 경쟁력 키워” “도전 정신이 글로벌 항공사의 경쟁력입니다.” 대한항공 이종희(66) 총괄사장은 대한항공 성장의 역사와 함께 했다. 민간항공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직원들에게 늘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그는 “처음부터 잘 되는 곳만 취항하면 항공사의 비약적 성장은 애당초 어렵다.”면서 “안되면 되게 하고 장애가 생기면 이를 돌파하는 불굴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직원들을 격려한다. 그가 강조하는 도전정신은 오늘날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지난 1993년 이집트 카이로 노선 개설 때 이 사장이 보여준 도전정신의 일화는 유명하다. 카이로는 취항 거리도 멀고 비즈니스 수요도 뒷받침되지 않아 반대가 심했다. 새로운 길을 연다는 생각에 취항을 강행했으나 탑승률이 부진했다. 그는 직접 큰 교회를 찾아다니며 성지순례 영업에 나섰다. 집념을 갖고 적극적인 판매 활동에 나선 결과 성지순례 수요가 생겨났고 지금은 효자 노선이 됐다. 이 사장은 “글로벌 항공사와 경쟁하기 위해선 양적인 성장보다 서비스와 안전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A380,B787과 같은 차세대 항공기를 들여오면 고품격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서비스 질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서비스가 항공사 경쟁력의 척도가 된다며 현장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대한항공의 목표는 세계 항공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항공사로 우뚝 서는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1969년 대한항공 공채 1기로 입사,35년 만에 대한항공 총괄사장에 올랐다. 기술부에서 시작해 기획, 자재, 영업 등 항공사 전문 경영인으로서 필요한 부서를 두루 거쳤다. 특히 영업에만 20여년간 몸담은 영업통이다.2004년 총괄사장을 맡은 이래 대한항공은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2006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스카이팀 활동으로 한·프랑스 협력에 앞장서고 세계 항공시장에서 양국 경제협력과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레종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세계수준의 저가항공 상반기 중 출범 항공사들이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대한항공이 가장 역점을 두는 것도 다름아닌 국내·외 신성장 동력 확보다. 이를 위해 저가 항공사인 에어코리아와 한·중 항공화물 합작사 그랜드스타의 운항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에어코리아는 지난 1월 말 법인 설립신고를 마쳤다. 항공 운송사업에 필요한 정기 운송사업 면허 등 완벽한 준비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출범시킬 계획이다. 에어코리아는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00-600 여객기 3대로 시작하고 2대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기존 고품격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상용 수요 노선을 중점 운영한다. 반면에 에어코리아는 안전성이나 서비스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유지하면서도 안심하고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 저가항공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베이징 올림픽을 호재로 세계 최대 물류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올해 안에 항공 화물 합작사인 그랜드스타를 띄울 예정이다. 그랜드스타는 대한항공과 중국 시노트랜스에어 등이 지분 참여를 통해 중국 국내 및 국제선 항공 화물을 운송한다. 국내 항공사가 해외에 설립한 첫 항공사이다. 국제 화물 수송 1위를 지키기 위한 투자도 활발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시노트랜스에어와 톈진 국제공항에 화물터미널 건설 합작사를 세우기로 확정했다. 화물터미널은 오는 8월에 착공, 내년 하반기쯤 완공할 계획이다. 톈진을 거점으로 한 그랜드스타 운영과 화물터미널 건설로 중국 내 항공화물 수송, 조업 등 물류 수송 사업을 위한 현지 거점이 확보되는 셈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살아있는 로큰롤 유적지 가다

    세계 정상급 뮤지션들의 라이브 음악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더구나 좀처럼 접하기 어려웠던 그들의 사적 이야기, 작업 과정 등도 덤으로 들려준다니 ‘횡재’ 수준이다. EBS는 이 12부작 음악 다큐멘터리 ‘애비 로드 라이브’를 29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2시35분에 방영한다. 방영분마다 평균 3개 팀, 총 38개 팀의 리허설, 레코딩, 인터뷰 등을 촘촘히 담고 있어 포만감이 느껴진다. 배경은 ‘비틀스’‘클리프 리처드’‘핑크 플로이드’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거쳐간 ‘애비 로드 스튜디오’.1931년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시티에 설립된 이 음악 스튜디오는 로큰롤의 역사에 있어서는 유적지와 같은 곳으로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특히 1962년에서 1969년 사이에 발표된 비틀스 앨범 대부분이 이곳에서 녹음됐다. 덕분에 지금도 비틀스 팬들이 마치 성지순례를 하듯 이곳을 찾고 있다. 그리고 이제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노라 존스, 존 메이어, 자미로콰이, 윈튼 마셜리스 등이 이 스튜디오에서 연주를 펼치고 있다. 어쿠스틱 기타 하나로 훌륭한 연주를 선보이는 숀 콜빈, 스튜디오를 마치 나이트클럽처럼 변모시키는 매시브 어택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참여한 만큼 스튜디오는 다채로운 음향으로 채워진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개성관광 1인당 18만원 매일 300명

    개성 관광요금이 1인당 18만원으로 확정됐다. 관광은 다음달 5일 시작된다. 하루 300명씩이다. 현대아산은 북측과 이같이 최종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관광요금에는 여행자 보험료 등이 모두 포함됐다. 이 가운데 북측에 지불하는 1인당 관광대가는 입객료 50달러, 해설 안내비 및 관광시설 유지비 30달러, 점심값 20달러 등 총 100달러(9만여원)다. 입객료가 불교계의 성지순례단 수준으로 맞춰지면서 관광요금이 당초 예상했던 20여만원보다 싸졌다. 관광객들은 새벽 6시에 서울 광화문에 모여 출발한다. 자가용으로 직접 남측출입국사무소(CIQ)까지 와도 된다. 오전에 박연폭포와 관음사를 둘러본 뒤 13첩 반상과 개성약밥을 점심으로 먹고 오후에 민속여관, 고려박물관, 선죽교를 구경하고 개성공단을 거쳐 돌아보는 일정이다. 박연폭포 대신 고려 시조 왕건왕릉과 고려 말기 공민왕릉을 보는 왕릉 코스, 대각국사 의천이 창건했다는 영통사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예약은 출발 10일 전까지 전국 대리점(3669-3000)으로 하면 된다.30일 오픈하는 홈페이지(www.ikaesong.com)에서도 다양한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고]

    ●권오형(전 문경초등학교장)씨 별세 기용(전 농협중앙회 고양지점장)기목(전 연세대 부처장)기대(대오엔지니어링 대표)기홍(이화공영 이사)기창(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씨 부친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2072-2016 ●김용억(대한항공 수석기장)용범(솔빛테크 대표)용보(자영업)씨 모친상 2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2650-2752 ●원용권(무궁화 감사)용진(광양선박 대표)용석(미국 거주)용기(나노정보 대표)용대(한국후지쯔 부장)씨 모친상 원재희(유유 약사)씨 조모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2072-2022 ●이윤창(제삼글라스텍 부장)윤혁(주라인성형외과 원장)윤광(현문인쇄소 대리)미진씨 부친상 안진선(통일그룹 기획실장)씨 빙부상 29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8시 (02)941-6499 ●김광식(대구MBC 보도국 구미지사)청조(자영업)두식(〃)씨 모친상 29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53)957-4442 ●원종승(대한항공 구조조정실장)종세(성지순례관광 이사)씨 부친상 28일 일산 국립암센터, 발인 30일 오후 2시 (031)920-0301 ●박종렬(변호사·전 법무부 보호국장)씨 모친상 27일 광주 서구 상무종합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62)600-7406 ●최문환(전 해양수산부 서기관)씨 상배 윤석(실리콘바인 수석연구원)준호(중앙일보 경제부문 기자)윤정(통신위원회 변호사)씨 모친상 박성우(참조은내과 원장)김범준(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씨 빙모상 차명실(포시즌인스코 과장)권로사(한국가스공사 대리)씨 시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410-6903 ●최희정(한국일보 독자마케팅본부 마케팅1부 수도권3팀)씨 빙부상 2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31)787-1511 ●윤호열(전 코리아헤럴드 편집장)씨 별세 종규(삼성코닝정밀 사원)우규(인천길병원 〃)씨 부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3410-3153
  • 좌담-“해주·개성 동시개발 힘분산 우려”

    좌담-“해주·개성 동시개발 힘분산 우려”

    남북은 ‘2007 남북정상선언’을 통해 경제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남북경제공동체로 나아가는 전단계로서, 전면적인 경제관계의 선언”이라고 자평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5일 조동호 이화여대 북한학 교수와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간 대담을 마련, 경협 분야 합의내용에 대한 평가와 성공적 이행을 위한 과제 등을 점검했다. ▶경제협력 합의내용에 대한 총평은. -조동호 교수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추상적 개념이었던 데 비해 이번에는 경제협력의 지역이 넓어졌고, 업종도 다양화됐다. 사업내용이 구체화된 것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경제협력을 통해 평화를 일궈 내겠다는 접근 방식이 경협과 평화를 동시 추진한다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해주 개발은 특히 해주가 군항이고 북한의 서해사령부가 있어 단순한 경협 확대뿐 아니라 군사긴장 완화라는 의미를 갖는다. -홍순직 수석연구위원 그동안 경협 과정에서 가능성만 제기됐던 사항들이 대부분 채택되거나 언급됐다. 이러한 사안들이 양측 정상의 입을 통해 나온 것은 합의안에 대한 실천력을 보장한다. 기업들이 꾸준히 제기했던 통행과 통신, 통관 등 ‘3통’ 문제 해결에 북측이 적극 나설 것으로 본다. 한 번의 시험운행으로 그쳤던 철도 운행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개성공단의 물류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조 교수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를 확대하면서 위원장을 경제부총리로 격상한 것도 주목해야 한다. 그동안 대북문제는 통일부가 주도하면서, 경제 부처들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경제부총리가 경추위 위원장이 되면 지금보다 경제관련 부처가 적극 관여해 경제적 시각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게 된다. -홍 위원 임기말 대통령이 너무 많은 조항에 합의했다는 시각도 있지만, 차기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했다는 측면을 높이 사고 싶다. 차기정부도 경의선 철도 복원 및 개보수, 개성공단·해주특구 활성화 등을 계속 추진할 수밖에 없다.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조 교수 정책의 일관성을 지적했는데, 과연 바람직한지는 의문이다. 이번 회담 결과는 현 단계에서 가능한 모든 합의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다음 정부에서도 추진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이 있는 과제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까지 굳이 현 정부에서 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홍 위원 가이드라인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짐이 될 수도 있고,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누구의 치적이냐.’를 따지지 말고 발전할 수 있는 점을 생각해 낸다면 부담이 아닌 디딤돌이 된다. 특히, 사업이 연속성을 갖고 추진되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항상 있었던 남북 관계의 냉각기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경협과 관련해 아쉬운 점과 문제점은. -조 교수 정부가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시장 자율과 규제 철폐를 강조하면서, 대북 문제는 무조건 주도하려고 한다. 물론 안보 문제나 서해평화수역 같은 부분은 당연히 정부가 나서 환경을 조성해야 하지만, 특정 사업까지 정해 추진하는 건 문제다. 일부 기업이 백두산 관광을 추진했지만, 경제성이 없어 포기했다. 조선 협력도 일부에서 검토하다 실익이 없어 진행되지 못했다. 문제는 정상간에 이같은 사항을 합의했다는 점이다. 정상간에 합의하면 경제성에 대한 검토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실패도 용납되지 않는다. -홍 위원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한다고 민간기업들이 (경제성을 따져 보지 않고) 무조건 따라가지는 않는다. 다만, 사업에 대한 시각이 제한적이었던 점은 아쉽다. 예를 들어 현재 개성관광이 성지순례 형태에 불과한데, 개성은 전체가 고려역사 유물이다. 경제성이 떨어지는 백두산 관광에 매달릴 게 아니라 개성에 주목하면 역사문화탐방과 같은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조 교수 핵 문제가 배제됐다는 점은 결정적 약점이다. 물론 6자회담이 있는 상황에서 태생적으로 남북 양쪽이 핵 문제를 거론할 필요가 없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하나. 총리회담이나 각종 경협을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홍 위원 잠재적으로 내재된 위협까지 모두 조건을 달아서는 합의가 불가능하다. 함께 발전하자는 원칙이 중요하다. 지금도 정부가 북핵 문제 터지면 금강산관광 제한이나 식량지원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설사 정부가 안 해도 국민들이 개성공단 물건 안 사고, 금강산 관광 안 간다. 북한도 이런 부분을 인식하고 있다. -조 교수 ‘우리민족끼리’ 논리도 지적하고 싶다. 민족주의적 시각이 개입되면 정치논리가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 기업들이 이익을 창출하고 싶어도 북측에서 민족논리를 들이대면 애매해지지 않겠나. 이같은 형태로 경협이 발전돼 ‘민족경제공동체’ 같은 개념으로 확대되면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과의 문제도 생길 수 있다. -홍 위원 세계화와 지역화는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어떤 방식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우리는 경협을 평화 안보 해결 수단으로 생각했고, 북측은 경제적 지원만 원했지만 이같은 시각이 바뀔 것이다. 법 등 모든 것을 갖춰 놓고 일을 하려고 하면 북측과의 대화는 끊어질 것이다. ▶경협에 필요한 재원조달을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홍 위원 재원조달과 관련해 산업은행이 60조, 통일부가 10조원 정도를 예상했는데 시중 부동자금이 500조원 정도 된다. 시중유동자금을 생산자금화하면 국민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외국 자본 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 외국 자본 참여는 경협사업에 안정성을 담보하고, 남측에는 위험 분산 효과를 볼 수 있다. -조 교수 경협 투입 자금이 크지 않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특히 몇 년을 두고 투자하는 상황에서 20조∼30조원은 큰 무리가 없다. 다만 국내에서 기업들 사이에 차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북한에 진출한 특정 기업을 지원하면, 그 제품이 대부분 국내로 반입돼 경쟁사는 죽게 된다. ▶개성공단 확대와 해주특구 개발을 ‘윈-윈전략’으로만 볼 수 있나. -조 교수 먼저 해주 특구와 관련, 해주가 이렇게 빨리 개발될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을 현실화시켰다는 점이 중요하다. 군사적 문제까지 함께 해결한 건 양측의 접근 방식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하지만 해주가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이어서 남북한은 물론 유엔사령부를 포함한 군사적 문제가 남아 있다. 기존 개성공단과 새로운 해주 공단간에는 불안요소가 잠재한다. 기업 입장에서 해주와 개성은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홍 위원 개성공단에 공장을 설립하면 최소한 가동은 보장된다. 이 공장에 납품하는 업체들도 함께 운영될 수 있다. 결국, 개성공단은 그 자체보다 원부자재 생산업체들에 실익이 있다. 국민 경제 전체로 봐서는 고용을 창출한다는 의미도 있고, 중소기업 지원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오히려 개성공단의 확대가 시급하다. 전체 2100만평 중 1차로 100만평을 개발 중이나 이 가운데 실제 가동은 10만평도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해주까지 개발하면 힘이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 -조 교수 맞는 지적이다. 하지만 개성공단 확대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개성공단에 1만 7000명이 일하고 있는데 벌써 인력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여서 주민들이 다 직업을 갖고 있다. 결국 다른 공장에서 인력을 빼서 옮겨야 한다는 얘기다. 북측도 처음에는 정권차원의 사업이니까 숙련공을 지원했겠지만, 점차 노동자의 수준이 떨어질 것이다. 평양인구가 300만명, 개성이 30만명인데 해주는 이보다 적어 인력 부족이 더 심각하지 않겠는가. 결국 경협 지역 확대는 북한경제의 구조조정이 수반돼야 한다. 현 경제구조에서는 북한도 무작정 경협을 확대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홍 위원 인력 문제는 정부도 인지하고 있다.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올 11월에 인력교육원을 개성에 연다. 문제는 북측이 얼마나 제대로 교육을 받고, 원활히 진행되느냐다. 숙소문제도 해결돼야 한다. ▶경협의 우선순위와 정부 지원은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나. -홍 위원 역시 철도연결을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한다. 경공업과 지하자원 개발은 예정대로 추진하면 된다. 현대 같은 경우에는 백두산 관광이 있는데, 새로운 투자가 필요 없는 여름 관광을 먼저 시작하고, 겨울 관광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경협의 대전제는 3통 문제다. 군사보장 조치를 포함해 장애요인을 제거한 뒤 3통을 해결해야 투자환경이 안정적으로 조성될 수 있다. -조 교수 현정부의 남은 임기와 다음 정부 초기에 사업의 경제성을 면밀히 검토해 우선순위를 따지는 작업을 해야 한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하거나, 너무 주는 것 같으면 국민 인식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남북 공동의 이익이 뚜렷하게 보이는 사업부터 해서, 국내외적 지지를 넓혀 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현실적 접근이다. 공동어로수역, 한강개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사업에서 성과를 낸다면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다. 정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