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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은 중부권 시범직할시로 최적”/여(3·24총선 길목)

    ◎합동·지원유세 이모저모/“여에 힘몰아줘 선진진입 앞당기자”/자/“돈이 정권잡은 일은 세계유례 없어”/민/근소세 대폭 인하·재산세 감면 폐지등 “선심공약”/민주 주말인 14일 전국 1백74개 지역에서 일제히 합동연설회가 열려 각 정당 후보들이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또 여야수뇌들은 충청·강원·경남지역에서 지원유세를 벌였다. ○김해시민 2만명 운집 ▷민자당◁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날 김해(김영일),양산(나오연),울산군(김채겸),울산남(심완구)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하며 3일째 표밭다지기를 계속. 김대표는 이날 상오 청와대 사정수석출신인 김위원장의 김해대회에서 정치적 안정의 필요성을 중점 역설하며 『여러분의 한표는 정치안정과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통일을 앞당기는 중요한 한표』라며 유권자들의 냉철한 판단을 당부. 김해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2만여명의 청중이 운집해 「김영삼」「김영일」을 연호했으며 김위원장이 『내일의 영도자 김영삼 대표를 대통령으로,그리고 나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주면 김해는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하자 참석자들의 환호는 절정에 달하기도. 이어 이날 하오 언양국민학교에서 열린 울산군대회에서 권춘화찬조연사는 미국 크라이슬러사 회장인 아이아코카를 예로들며 『경영의 천재인 그도 대통령출마제의를 스스로 고사했는데 국민학교 밖에 못나온 정주영회장은 자기자신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국민당의 정대표를 공박. ○근로자 선동을 비난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충남 천안시(정일영),대전 동을(윤성한),대덕지구당(이린구)정당연설회에 참석,간간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민자당후보 지원유세를 계속. 김최고위원은 『최근 우리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3∼4년전 일부 불순집단과 분별없는 야당이 생산업체 근로자를 선동하고 방조해 혼란을 일으킨 결과』라고 지적하고 『3당합당 이후 기업가나 노동자들 모두에게 다시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여당에 힘을 모아주면 선진국 진입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당수뇌로서는 처음으로 이자헌원내총무 지역구인 경기 평택군지구당 당원간담회에 참석,『평택은 아산만과 연결된 대규모 항만건설과 함께 중부권의 시범직할시로 만들기에는 최적격지』라며 이 지역개발 마스터플랜을 설명한뒤 『따라서 평택이 중국대륙을 상대로 한 무역중심지이자 명실상부한 국제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박최고위원은 또 이총무와의 오랜 친분관계를 소상히 밝히면서 『이총무는 항상 정도를 걷고 상식을 지닌 「작은 거인」』이라며 『원내사령탑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는 이총무가 앞으로 맡을 일은 당에서는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정부 쪽에서는 국무총리밖에 남지 않았으며 더 나아가 국가지도자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고 이총무의 능력을 높이 평가. ○막판엔 분위기 썰렁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경기 성남 중원·분당(위원장 조성준)을,이기택대표는 강원 양양(최욱철)을 각각 거쳐 14일 하오 대전에서 회동해 나란히 대전역광장 연설회에 참석하는등 충청권을 집중 공략. 민주당은 이날 대전연설회와 관련한 선거법위반시비를 피하기 위해 동갑지구당(위원장 김현) 단독 연설회로 신고했으나 실질적으로 이 지역 5개 지구당이 전부 인원동원에 나섰고 중앙당에서 정당유인물을 대량 지원,현장에 살포하는등 총력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대전연설회에서 김대표는 농촌문제를 중점거론한 뒤 근로소득세 인하등 세제관련 공약을 제시.김대표는 또 자신에 대한 일부의 「대권욕」시비에 대해 『나는 대통령꿈이 없고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남길 원할 뿐』이라고 밝혀 눈길. 한편 이대표는 『충청도민과 대전시민이 이번 총선에서 3당야합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 ▷합동연설회◁ ○…이날 신정치1번지이자 전국 최대의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강남갑지역 합동연설회에는 5천여 청중이 참석해 민자당의 황병태,민주 이중재,국민 김동길후보의 연설을 경청했으나 분위기는 차분한 편. 연설회장에는 각 후보들이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 2백∼3백명씩의 박수부대가 유권자들 사이에 섞여 분위기를 고조시키려고 애썼으나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이날 황후보는 『김후보는 우리나라를 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이끌기 위해 출마했다고 하지만 그 기초는 6공화국이 닦았다』『돈이 정권을 잡은 곳은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는 등의 논리로 야당측을 공격. ○…하오 2시15분부터 서울 종로구 창신국교에서 열린 종로구 제1차 합동연설회는 각 후보들이 동원한듯한 3천여명의 지지자들외에 4천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운동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민자당의 이종찬후보와 이후보를 상대로한 야당및 무소속후보 6명간의 설전양상으로 전개. 민주당의 김경재,국민당의 이래흔후보등 6명의 후보들은 등단하자마자 『10년동안 해온일이 없다』『군부에서 자란 사람』『상대적 도덕성으로 과대포장된 사람』이라고 이후보를 집중공격. 이를의식,이후보는 유세를 시작하기전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타후보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요청,분위기를 바꾼뒤 ▲지역감정해소 ▲신뢰받는 정치복원 ▲경제난국 타개 ▲미래지향적인 정치▲지방화시대 정치등 5개항의 공약을 내걸어 유화적으로 대응. ○…14일 하오2시부산시 영도구 신선동 영도국교에서 열린 영도선거구 합동연설회는 격전지답게 1만여명의 청중이 운집,시종 열기가 넘치는 가운데 진행. 민자당 김형오후보는 『영도를 인공섬과 연계한 상업·문화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하며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을 정점으로 똘똘 뭉쳐 일할수 있도록 밀어달라』고 호소. 민주당의 김정길후보는 『김영삼씨가 야당을 포기하고 변절했기 때문에 YS를 따라 가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민자당이 출범한 이후 정치·경제 할것없이 모든 분야가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와 같다』고 공격. 또 보수국교에서 3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중구 합동연설회에서 민자당의 정상천후보는 라이벌 김광일후보(국민당)를 겨냥,『YS를 헌신짝같이 버린 의리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한뒤 『국민당은 폐차·중고품들만 모여 삐거덕거리는 정당』이라고 맹공. ○…전주시 금암국교에서 열린 전주시 덕진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는 전북지역 최대 격전지답게 5천여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7명의 후보들이인물론과 새바람을 내세우며 설전. 맨 처음 등단한 민자당의 임방현후보는 『지난 13대 총선에서 야당을 싹쓸이 당선시킨 결과 전북은 야당바람에 멍들고 지역감정으로 고립돼 지역발전이 전국에서 가장 뒤진 나머지 전라남도 전북군으로 전락했다』면서 『이제 바람선거,한풀이 정치시대를 마감하자』고 호소. ○…전남공고 교정에서 열린 광주동구 합동연설회에서 3번째 연사로 나선 국민당 윤재걸후보는 『이곳에서는 김대중선생을 비판하는 것이 금기시되고 있다』고 전제한후 『DJ가 대권을 포기했다』『호남 사람들이 김대중의 정치적 볼모가 됐다』『김대중선생이 호남인들에게 크나큰 족쇄를 채워놓았다』는등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자 청중들이 크게 야유를 하는등 한때 소란. ○한풀이 마감을 역설 ○…울산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중구 합동연설회에서는 6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각 후보들이 이 지역에서의 「국민당바람」가능성을 의식한 듯 특히 국민당을 겨냥해 집중 포격. 첫번째로 등단한 무소속 이철수후보는 『염포·미포만의 주민들을 몰아내고 공장을 지어 근로자들의 임금을 착취해 재벌당을 만들었다』고 비난했고 송철호후보(민주)는 『돈으로 국민을 유혹해 만들어낸 재벌당은 많은 근로자들을 통곡하게 만들고 있다』고 공격.
  • 여야의 뜨거운 주말 지원유세

    ◎여,“둔산에 정부 제3청사 반드시 유치”/대전이 국가발전에 선도적 역할을/사익만 좇는 철새정치인 뽑지말자/김종필 최고위원/“전국구 헌금액수 완전히 공개하겠다”/민주 김 대표 주말인 29일에도 여야수뇌부는 서울·부산·대전등 대도시 지역에서 선거지원활동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상대방의 부정·타락행위를 비난하는 등 정치공방을 계속했다. ▷민자당◁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서울 흑석동 원불교회관에서 열린 동작을지구당(위원장 유용태)단합대회에 참석,14대총선의 의미와 민자당의 안정과반수의석 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당원들의 단합을 호소. 김대표는 『이번 총선은 대통령선거의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이번 선거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그 중요성을 역설한뒤 우리는 『기필코 안정의석을 확보해 갈등의 역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 김대표는 또 야당측이 또다시 「여소야대」를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5공청문회와 같은 바람직하지 못한 청문회는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며 야당의 정치공세에 일침. 김대표는 『최근 선거풍토가 혼탁해지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근본대책강구를 약속한 뒤 『전국을 순회한 결과 안정과반수 의석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피력. 이에 앞서 김대표는 이날 상오 제주도에서 ▲기독교지도자들과의 기도회 ▲당소속 도의원과의 간담회 ▲제주지역기관장과의 간담회 등을 가진데 이어 정계입문이후 처음으로 불교행사인 「나라를 위한 기원법회」에 참석,불교계와도 유대를 모색. 김대표는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우상암태고종총무원장 등 불교계지도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나라를 위한 기원법회에서 『내 자신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지만 나의 신앙을 귀하게 여기는 만큼 다른 종교도 존중한다』면서 『과거 통일민주당시절 10·17법난의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그같은 부당한 일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불교계의 지지를 호소. ○…3박4일 일정으로 자신의 텃밭인 충청지역 지원유세에들어간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대전서·유성구(위원장 박충순)중구지구당(김홍만)당원단합대회에 참석,특유의 「중부권역할론」을 역설하며 「JP바람」을 일으키는데 총력. 김최고위원은 93년 대전에서 국제무역박람회(EXPO)가 열리게되는 것을 상기시키며 『대전은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곳』이라고 말한 뒤 『따라서 국가를 위해 다른 지역을 선구적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 김최고위원은 또 『충청도는 이순신장군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라면서 『당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사사로운 이익을 찾아 뛰쳐나가는 철새정치인들을 만나면 점잖게 타일러 달라』고 민자당공천에서 탈락,무소속이나 다른 당 후보로 출마하는 사람들을 겨냥. 김최고위원은 이어 『당원은 권리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의 이념과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원들은 절대 혼탁한 선거운동을 하지말고 합리적이고 진지한 태도로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 김최고위원의 격려사에서 앞서 김용환의원은 축사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이후에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확립,민족통일이라는 세가지 역사적 과제를 이룰 수 있는 경륜있는 지도자가 김최고위원말고 누가 있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 중부권은 김최고위원을 정점으로 똘똘뭉쳐 통일을 이뤄야 할 역사적 소명이 있다』고 총선후 JP의 역할과 정치행보를 암시. 이날 행사에서는 김·박위원장을 비롯,남재두(동구)윤성한(동을)이린구위원장(대덕)등 대전지역의 민자당 5개 지구당위원장이 모두 참석해 ▲남부순환고속도로 건설 ▲대전∼금산∼진주간 고속도로 건설▲지하철 건설 ▲둔산지구 정부제3청사 유치 ▲첨단산업단지조성등 15가지의 공약을 합동으로 제시하며 단합을 과시. ▷민주당◁ ○…성남시 성남극장에서 이날 하오 열린 민주당 성남시 수정(위원장 이윤수) 중원·분당지구당(조성준) 합동개편대회는 김대중대표와 당원 등 1천여명이 장내외를 메운 가운데 시종 함성과 김대중 연호가 터지는등 상당한 열기속에 진행. 김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과반수 내외의의석을 얻어 3당야합으로 오만해진 민자당의 1당독주를 막아야 한다』면서 『특히 야당세가 강한 성남에서는 민주당 후보 2명 모두를 반드시 당선시켜야 한다』고 호소. 이에 앞서 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초반 선거양상에 대해 『아직 안심할 수는 없지만 초반분위기는 기대이상』이라고 자평하고 『보이지는 않지만 농촌의 분위기가 변하는 등 수면밑에서부터 조용히 바람이 일고 있다』고 주장. 그는 이어 전국구 헌금논란과 관련,『자기들은 엄청난 돈을 쓰면서 국고보조도 못받아 헌금에 의존하는 우리당을 비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이번에는 헌금도 두 대표가 받지않고 직접 당에 입금토록 할 것이며 그 액수도 완전히 공개할 것』이라고 다짐. ○…지역구 포기결정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은 이기택대표는 29일 북갑(위원장 안경율)해운대(최달웅)지구당대회에 참석,『야당하다 여당간 사람들이 오히려 날치기에 앞장서는 것을 보며 비애를 느꼈다』고 민자당 김영삼대표측을 겨냥하며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 부산」의 자존심을 회복,다시는 우리 자식들이 변절과 야합을 배우지 말도록 해야한다』고 맹공. 이대표는 『부산은 유신정권을 몰락시킨 전통 야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야당하라고 뽑아준 여러분 뜻을 배반한 집권당대표의 아성으로 불리고 있다』라며 이같이 강조. 이날 해운대행사에는 이대표의 부인 이경의여사,탤런트 김을동씨등 중앙지원반이 대거 내려온 외에 약 3천여명의 당원들이 모여 「이기택」을 연호하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켜 민주당측이 이날 행사에 전력투구했음을 반영. ▷국민당◁ ○…이날 국민당 충남 연기(위원장 박희부)·인천 남동(이원복)지구당창당대회에 나온 정주영대표는 『국민당이 새정치하겠다고 나서니까 집권여당이 몹시 초조해 하고 있다』면서 『우리당 정책광고가 신문에 나가자 공명선거 흐린다고 비난하는데 정책을 알리는 것도 선거를 흐리는 것이냐』고 반격. 정대표는 『지난해에만도 중소기업 8천여개가 도산했으며 우리나라는 고금리의 악성자본주의 국가』라고 주장하고 『정부가 제 잘못은 고칠 생각도 않고 우리주장을 안되는일로 몰아 붙인다』고 주장. 정대표는 『충남 연기군에 공설운동장을 건립하겠으며 인천 달동네지역에는 노인·아동을 위한 복지시설을 확충하겠다』고 장담.
  • 상업·장기신용은행장 경질/상은행장 김추령씨/장은행장 봉종현씨

    ◎환은등 4곳 상무 8명 퇴진/배당률 2∼10% 상업은행 외환은행 서울신탁은행 장기신용은행등 주요 은행들이 25일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상업은행과 장기신용은행등 두 은행은 새 행장을 뽑았다. 상업은행은 이날 하오 주총과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신임행장에 김추규전무(60)를 승진,선임했다. 주총 하루전까지 연임이 확실시되던 이현기전행장은 이날 상오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사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전행장은 전날까지 연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복수전무제의 부활을 위해 막바지까지 노력,성사되지 않은데다 자신이 연임할 경우 새 은행장이 된 김전무가 퇴임할수밖에 없어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행장은 대신 정관을 고쳐 상근회장에 취임했다. 상업은행은 또 3년임기를 마친 조순렬감사직무대행과 이종근·강춘호·정진흥상무등 4명을 퇴진시켰다. 감사에는 조송영이사가 선임됐다. 후임이사에는 신인식종합기획부장·김명환영업1부장·주광순인사부장·황사덕신탁부장·장순용여신기획부장·김헌길업무기획부장 등이 승진했다. 장기신용은행도 이날 주총을 열고 신임행장에 봉종현전무(54)를 선임했다. 임기 3년을 마친 김연수전행장은 24일 하오 용퇴,계열사의 회장자리에 중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함태용현회장이 중임되고 전무에 심재석감사,감사에 박창수상무가,신임이사에 이영호자금부장·박기대장은신용카드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유만조상무는 자리를 물러났다. 외환은행은 초임인 장명선상무와 임기를 1년 앞둔 중임의 김종일상무가 후진에게 자리를 터주기 위해 용퇴한뒤 유영설기획부장과 이영우런던지점장이 이사자리에 올랐다. 퇴임한 장상무는 현지법인인 캐나다외환은행장,김상무는 미캘리포니아 외환은행장에 내정됐다. 민영화이후 첫 주총을 연 외환은행에는 이날 당초 예상보다 4배가 많은 2천여명의 주주가 몰려 은행측의 일방적인 회의진행과 주총기념물의 배포에 불만을 품고 상오11시쯤 10여명이 15층 임원실로 몰려가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서울신탁은행은 복수전무제 시도가 무위로 끝나자 임기만료된 김영석전무와 구선회상무를 연임시키고 이종상상무를 퇴진시켰다. 후임이사에는 여현동영업1부장과 김영휘영업2부장,김인철중부지구영업추진본부장등 3명이 선임됐다. 한미은행은 성준경전무를 퇴진시키고 후임에 김진만상무를,신임이사에 엄한섭국제부장을 선임했다. 은행별 배당률은 △상업 5% △외환 대주주 2%·소주주 4% △서울신탁 4.5% △한미 10% △장기신용 10%이다. 한편 26일 열릴 조흥·한일·제일등 시중은행의 주총에서도 초임및 중임임원의 조기퇴진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 국민,선거대책위 구성/위원장에 정주영대표

    국민당은 22일 당무회의를 열어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정주영대표,부위원장에 조윤형국회부의장,김동길·김광일최고위원을 각각 선임했다. 또 각시·도지부 결성준비위원장을 다음과 같이 임명했다. ▲서울 봉두완 ▲부산 김광일 ▲인천·경기 목요상 ▲강원 김용호 ▲충북 김현수 ▲대전·충남 김태용 ▲대구·경북 염길정 ▲경남 박진구 ▲광주·전남 이진연 ▲전북 채의석
  • 40대 회사원 “살신구명”/강화/물에 빠진 어린이 구하려다

    【강화 연합】 9일 낮12시30분쯤 경기도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분오저수지에서 썰매를 타고 놀다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안성준군(7·부천시 중구 작전동 74의4)을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든 (주)쌍용양회 직원 김정환씨(40·서울 은평구 신사동 340의21)가 물에 빠져 숨졌다. 안군은 때마침 이곳을 순찰중이던 강화경찰서 화도지서 소속 김용식순경(24)에 의해 구출됐다. 안군의 아버지 연수씨(32)에 따르면 이날 둑에서 8m가량 떨어진 곳에 구멍을 뚫어놓고 빙어낚시를 하고 있던중 안군이 혼자 썰매를 타다 얼음이 깨지면서 물속으로 빠졌다는 것.
  • 「학교 주도권싸움」 집중수사/서울신대 사건

    ◎전 학장등 주류·비주류 곧 소환/사건 전날 3명 전산실 출입/검·경확인/교직원 계파 분류,상호관계 조사/어제 조씨 사체부검… “자살” 결론 【부천=임시취재반】 서울신학대 후기대 입시문제지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29일 이번 사건을 학내 주류파와 비주류파간의 주도권 싸움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관련인물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검·경은 이날 하오 주류파의 보스격인 조종남 전학장(65)과 비주류파를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진 강근환 대학원장(58)을 비롯,시험지를 운반,전산실에 보관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순성 전교무과장(38)이성준 서무과장(36)등을 소환키로하고 계파간 갈등관계와 시험지 도난사건 발생을 전후한 행적 등에 대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검·경은 특히 사건발생 전날인 지난 20일 이순성전교무과장·김모교수·전산실관리자 김용태씨 등 3명이 시험지를 전산실로 옮긴 뒤 전산실문을 봉인한 후 출입한 사실이 없었다는 당초 진술과는 달리 학생성적처리 문제 때문에 이날 하오3시30분쯤 들어갔던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고 이들이 전산실에 들어간 목적이 실제로 학생성적처리를 위한 것인지 여부와 그 뒤 이 사실을 숨긴 이유를 캐고 있다. ▷수사◁ 검·경은 구속수감중인 정계택씨(44)에 대한 수사와 전 경비과장 조병술씨(56)의 자살동기조사로 이번 시험지 도난사건이 학내 주류·비주류간 주도권 싸움에서 발생한 것으로 단정하고 있다.검·경은 이 사건을 주류파가 일으켰을 경우라면 비주류파가 시험지관리책임을 맡고 있으므로 비주류파에 속한 간부들이 자연히 퇴진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비주류파가 이 사건을 저질렀다면 지난 1월 주류파에 의해 결정된 「65세이상도 학장 및 교수로 근무할 수 있다」는 규정이 조전학장을 유임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는 비주류파로서는 어떻게 해서든 조전학장을 퇴진시키기 위해 일으킨 사건으로 검·경은 추정하고 있다. 검·경은 또 조씨가 지난해 8월 중동신도시 아파트에 당첨된 사실과 관련,지금까지 납입한 분양계약금과 중도금마련을 위해 1천4백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도 밝혀냈다. 검·경은 이밖에도 사건발생 전후인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학교내에서 시내·외로 통화된 35건의 전화내용을 추가로 파악,수신자 인적사항과 소재지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경은 조씨의 자살동기가 ▲범행배후세력 은폐 ▲주범으로서의 양심가책 ▲경비책임자로서의 죄책감등 3가지일 가능성으로 보고있으나 이중 자신이 특정인의 사주에 의해 이번 범행을 저지른후 수사망이 계속 자신에게 좁혀오자 이에따라 범행전모가 밝혀질 경우 특정인에게 누가 될까봐 스스로 자살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있다. ▷사체부검◁ 검·경은 29일 조병술씨의 사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실시한 결과 연구소측으로부터 「직접적인 사인은 목이 졸리면서 심폐호흡기능이 정지됐기 때문」이라는 통보를 받고 자살로 단정했다. △사회1부=조명환 박희준기자 △사회3부=이영희 김동준 김학준기자 △사진부=최해국 김명환기자 ◎조종남 전 서울신대학장 일문일답/“견해 다른 교수들간의 불화 인정/숨진 조씨와 특별한 관계 아니다” 구속수감중인 정계택씨의 변호사인 이양원변호사(34)는 29일 상오11시쯤 정씨와의 접견을 신청했으나 하오1시쯤 부천경찰서 수사과장으로부터 전화로 접견거부를 통보받았다. ­시험지도난사실을 언제 알았는가. ▲21일 상오9시10분쯤 기획실장(안광춘)으로부터 전화로 보고를 받고 경찰과 교육부에 알리도록 지시를 내린 다음 즉시 학교로 달려갔다. ­학장연임을 둘러싸고 학장파와 반대파라는 파벌이 형성돼 알력을 빚어왔다는데. ▲파벌이라기보다는 견해가 서로 다른 교수들간의 「불화」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학장퇴임이 결정된 이후 조학장 추종세력이 조학장의 입지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고 생각지는 않는지. ▲그런 가능성은 생각할 수 없다.요즘 세상에 한달밖에 임기가 남지않은 학장을 위해 누가 그런 일을 하겠는가. ­경비과장 조병술씨와는 어떤 관계인가. ▲오랫동안 학교에서 같이 근무했을 뿐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조씨가 평소 열심히 근무해 친근한 감정을 갖은 것은 사실이다. ­조학장의 심복으로 불릴정도로 가깝게 지냈다는데. ▲일부에서 나에 대한 지지파로 분류하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다.그러나 학장선임에 전혀 영향을 끼칠수 없는 일개 경비과장을 지지세력으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 롯데그룹 임원인사

    롯데그룹은 27일 신준호롯데건설부회장을 그룹부회장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승진59명,전보15명,보임변경5명,신임2명등 81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그룹부회장 신준호 ◇대표이사 부사장 △롯데삼강 이영종 ◇부사장 △롯데쇼핑 오용환 △롯데칠성음료 김부중 ◇대표이사전무 △롯데리아 안흥석 △롯데역사 백효용 ◇전무 △그룹기조실 김종호 △롯데제과 한수길 △〃 나준 △호텔롯데 이인균 △롯데알루미늄 김영재 △롯데상사 한후진 ◇상무 △그룹기조실 신동인 △〃 박성준 △롯데쇼핑 차치우 △〃 박홍정 △〃 정철상 △호텔롯데 조병무 △롯데건설 이각순 △〃 이용언 △호남석유화학 김탁기 △롯데알루미늄 주우렬 △롯데햄·우유 김인상 △한국후지필름 장형팔 △대홍기획 홍황규 △〃 강정문 △롯데캐논 이종규 △롯데월드 민준기 ◇이사 △롯데제과 문상용 △〃 석정원 △〃 유창호 △호텔롯데 유용상 △〃 박령약 △롯데건설 성윤주 △롯데알루미늄 서충평 △〃 황장효 △〃 이구수 △정본산업 조동호 △롯데상사 조영모 △롯데햄·우유 이태종△롯데쇼핑 심재석 △롯데물산 정규필 △그룹중앙연구소 이륜수 △부산롯데월드건설본부 유정상 ◇사장 △롯데기공 심재영 ◇대표이사 이사대우 △롯데크리스탈호텔 김선희 ◇사장 △롯데알루미늄 하태준 △그룹기조실 김옥진 △롯데제과 김규식 △호텔롯데 장성원 △롯데쇼핑 강진우 △롯데햄·우유 조동래 △한일향료 박성황 △부산호텔롯데 임승남 ◇대표이사전무 △롯데냉동 신병헌 ◇대표이사상무 △정본산업 한중문 ◇상임감사 △롯데쇼핑 강정희 ◇상무 △대홍기획 정학재 △그룹기조실 전무영
  • 경찰 경비 학교서 거부/후기대시험지 도난

    ◎자체 경비원 1명이 24시간 근무/교무처 윗 유리창 깨고 침입/전산실안 문제지 박스 4개 칼로 찢어/운동화 족적·지문등 채취 감정의뢰 【부천=조명환·김동준·김재순·박희순기자】 시험을 하루 앞두고 후기대 학력고사 시험문제지가 유출돼 시험을 연기하는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온 국민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교육당국과 각 대학들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수습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으며 수사당국은 문제지 절도범을 잡아 유출경위를 밝히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발생◁ 21일 상오7시40분쯤 경기도 부천시 남구 소사2동 101의 85 서울신학대학(학장 조종남) 본관 1층 교무처 전산실에 도둑이 들어 보관중이던 후기대 입시문제지 4장을 훔쳐달아난 것을 경비원 정계택씨(47)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상오1시쯤 마지막 교내 순찰을 마치고 교환실에서 잠을 잔뒤 상오7시쯤 본관 순찰을 돌다 교무과 출입문 윗 유리창이 1m50㎝정도 깨져있는 것을 보고 전기주임 김시형씨(34)와 함께 사다리를 이용,깨진 창문으로 넘어가 전산실 문을 열자 입시문제지 및 답안지박스 15개 가운데 문제지박스 4개가 찢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 교무처 사무실 안에 별도로 마련된 5평크기의 전산실에는 책상위에 시험지박스 9개,답안지박스 6개등 박스 15개가 쌓여 있었다. 이 박스 가운데 시험지박스 4개의 모서리부분이 폭 4㎝정도 칼로 찢어져구멍이 나 있었으며 주위에 신문지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었다. 나머지 박스는 전혀 손댄 흔적이 없었다. 학교측은 20일 낮12시15분쯤 이성준 서무과장(39)과 교직원 2명이 경기도 성남시 국정교과서(주)에서 문제지 8백70장이 든 박스들을 건네받아 봉고승합차편으로 교육부감독관 2명,경찰관 2명등 4명의 보호아래 갖고 왔었다. 학교측은 이순성 교무과장(42)과 천병욱교무처장(46)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문제지를 전산실로 갖고 들어가 봉인했다. 학교측은 본관건물 외곽에 경비원 이용남씨(25)등 3명을 배치하고 내부에는 정씨가 경비를 맡도록 한뒤 천교수 등은 하오4시쯤 퇴근했다. ▷문제점◁ 이번 시험지유출사고는시험지의 보관방법이 허술해 일어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학교측이 인수한 문제지를 교육부 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금고 또는 창고에 보관해야함에도 이를 어기고 그동안의 관례대로 아무런 잠금장치가 없는 사무실에 보관하다 문제지가 유출된 때문이다. 교육부지침은 철책·방화시설과 이중잠금장치가 갖춰진 장소에 시험지를 보관하도록 돼있다. 더욱이 학교측은 24시간 경비근무를 해야하는데도 경비원 정씨 1명만을 근무하도록 했다. 경찰에 따르면 학교측은 지난 20일 하오5시쯤 부천경찰서가 경비근무를 제의했음에도 『관례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서울신학대학은 1911년 개교,사회사업과·신학과등 4개학과에 재학생 1천2백여명이다. 또 올 입시에서 전기에 80명을 뽑은데 이어 후기 2백20명 모집에 8백67명이 지원했다. ◎아르바이트생등 넷 조사/서클룸에 있던 6명 소재 파악 ▷수사◁ 경찰은 이날 상오9시 50분쯤 경비원 정씨의 신고를 받고 이웃 소사2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시험지가 보관된 본관건물의 현관 등 지상 출입문 4곳은 이상이 없으나 지하실 탁구장의 지상부분 채광창이 깨진 것으로 보아 범인이 이곳을 통해 본관으로 침입했거나 건물안에 미리 숨어 있던 범인이 범행후 이곳으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시험지가 보관된 전산실에서 지문 4개와 2백55㎜ 크기의 운동화 자국 2개를 채취,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와함께 범행당시 본관 건물에서 근무했던 경비원 2명과 도서실·대학원 건물에서 야간경비를 했던 장모군(21·신학2)차모씨(29)등 아르바이트생 2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한편 사건 전날 본관 뒤편 여자기숙사 건물 지하 서클룸에 밤늦게까지 남아 있던 김모군(20·기독2)등 학생 6명의 소재를 찾고 있다.
  • 인사 불만 은행원/2억대 수표 훔쳐

    서울강서경찰서는 10일 전한국주택은행본점 자금부직원 김성준씨(27)를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16일 하오1시30분쯤 어음교환실에서 자금부로 발령난데 불만을 품고 석유개발공사의 상환이자로 결제받은 2억3천3백43만2천원짜리 자기앞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4천5백만원을 유흥비와 신용카드사용대금의 변제등에 쓴 혐의를 받고있다.
  • 인천대 총장후보 선출 싸고 분규 확산/재단,교수협회장 전격 파면

    【인천】 선인학원(이사장·심창유)은 20일 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교수협의회 회장 장석우교수(53·교육학)를 「교수·학생들을 선동하는등 학내 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파면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측은 이에앞서 열기로 한 총장후보 선출을 위한 전체 교수회의가 학생들의 저지로 무산되자 교수협의회에서 탈퇴한 교수 93명의 서명을 받아 현 부총장인 장윤익교수(53)를 총장으로 임명해 줄 것을 재단측에 요청했다. 대학측은 이날 교내 대학원 강당에서 지난 13일 사임한 박재규 전총장의 후임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총학생회(회장 정성준 전자3년)소속 학생 50여명이 출입문을 원천 봉쇄함으로써 무산됐다.
  • 전남대생,파출소 화염병 습격 난동/400명이 전경 납치 폭행

    ◎15명 교내로 끌고가 무장해제/쇠파이프 휘둘러 19명 중경상/가두시위 구경하던 동료 중상에 항의 【광주=최치봉·남기창기자】 대학생들이 파출소에 화염병을 던지고 경비중이던 경찰관을 쇠파이프등으로 집단 폭행한뒤 학교안으로 끌고가 무장해제를 시킨 폭력시위가 또 발생,시민들을 경악케하고 있다. 14일 상오10시15분쯤 전남대생 4백여명은 광주시 북구 중흥동 광주북부경찰서 중흥2동파출소에 몰려가 화염병 1백여개를 던지고 경비중이던 광주북부경찰서 도보순찰대 소속 전경 70여명을 포위,쇠파이프등으로 폭행한뒤 파출소 현판을 떼어내고 전경 15명을 붙잡아 파출소에서 3백여m 떨어진 전남대 후문안으로 끌고가 강제로 무장해제를 시켰다.학생들은 다시 전경들의 방석복 상하의를 모두 벗긴뒤 학생회관앞 광장으로 데려가 20여분간 심한 욕설을 퍼붓고 발길질을 한뒤 풀어주었다. 이날 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차명환수경(22)등 전경 19명이 2∼6주의 중상을 입어 인근 한국병원등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학생들은 이날 북구천쪽과 효동국민학교쪽등 양쪽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르면서 파출소로 순식간에 달려가 화염병을 던지면서 기습시위를 벌였으나 파출소장 황수렬경위(52)가 파출소2층 옥상으로 올라가 38구경 권총으로 공포3발을 발사,학생들의 근접을 막아 화염병에 의한 피해는 없었다. 학생들은 전경으로부터 방패 13개,방석모 27개,방독면 19개,최루탄발사기 1대를 빼앗아 학생회관앞 광장에 전시해 놓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13일 하오 가두시위를 구경하던 김성준군(21·전남대 무기재료2년)이 경찰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면서 이날 보복시위를 벌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김성준군의 부상에 대해 ▲책임자 처벌 ▲치료비 전액부담 ▲관할경찰서장 사과등을 요구했다.이에앞서 전남대생 5백여명은 13일 하오4시쯤 전남대 5·18광장에서 「전태일열사 혁명정신계승 결의대회」를 갖고 후문밖으로 진출,4백여m 떨어진 중흥2동 파출소앞 도로를 점거한채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 3백여개를 던지며 1시간여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었다.
  • 귀경길 고속도 큰 혼잡 없었다

    ◎분산 출발·서둘러 귀환… 예상외 소통 원활/부산∼서울,평일보다 약간 지연/일부선 한꺼번에 몰려 한때 체증/16중 추돌등 윤화 2천8백건… 1백37명 사망 한가위 연휴 마지막날인 23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등의 상행선에는 귀성에서 돌아오는 차량들로 줄을 이어 곳곳에서 교통체증을 빚었으나 당초 예상과 같은 큰 혼잡은 없었다. 많은 시민들이 이번 연휴가 3일로 예년보다 짧은데다 지난 4년동안 귀성·귀환길 체증현상이 극심했던 점을 고려한듯 22일 하오부터 서둘러 귀환하거나 24일쯤 돌아오는 추세를 보인 탓이었다. 이날 경부고속도로 청원∼천안∼안성사이 등에서는 차량들이 시속 20㎞ 안팎의 거북이운행을 하기도 했으나 나머지 대부분의 구간에서는 대체로 순조로운 운행속도를 보였다. 이에따라 부산∼서울구간은 대체로 8시간,대구∼서울 5시간30분,속초∼서울 5∼6시간,광주∼서울구간은 5시간정도 걸렸다. ◎광주∼서울 5시간 ▷귀환길◁ 경부·중부고속도로상행선은 22일 9만4천여대의 차량이 올라온데 이어 이날은 모두 11만여대의 차량들이 몰려들었다. 이 때문에 경부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운행속도가 20∼50㎞에 그쳤다. 그러나 중부고속도로는 비교적 순탄한 운행을 보였다. 다만 중부와 경부,영동과 경부등 중요 고속도로 접속지점에서는 병목현상이 빚어져 큰 체증을 나타냈다. 이들 지역에선 고속도로휴게소등에서 연료를 넣거나 쉬어가는 차량들로 혼잡상이 더 심했으며 끼어들기와 비상통로(노견)운행등 교통위반사례도 잇따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터미널마다 북새통 ▷승차전쟁◁ 고속버스나 열차편으로 귀환한 귀성객들은 집으로 가는 택시며 버스등을 잡기 위해 또 한차례 곤욕을 치렀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서울역등지에 도착한 귀성객들은 택시를 타기 위해 50∼1백여m씩 줄을 서야 했으며 밤늦게 온 사람들은 그나마 차가 없어 우왕좌왕했다. 한편 서울시 지하철공사등 교통당국은 심야에 도착한 귀성객수송을 위해 지하철 2·3호선의 운행시간을 2시간 연장,24일 새벽까지 운행했다. ▷귀성객◁ 서울·부산등 전국 5대도시의 추석귀성객은 모두 4백72만2천여명으로 지난해 추석때보다 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동안 서울등 수도권에서 모두 3백25만명이 귀성길에 올라 지난해보다 14.8%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망우리에 7만명 ▷성묘◁ 추석날인 22일 망우리공동묘지에는 7만여명의 성묘객이 1만여대의 차량을 타고와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고 경기 용미리에는 5만4천여명,벽제시립묘지에는 1만7천여명이 찾아왔다. ◎부상 3천3백명 지난 20일부터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23일 정오까지 전국에서 모두 2천7백9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1백37명이 숨지고 3천3백6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또 전국에서 1천8백60건의 강도·절도사건이 발생,2천7백17명이 검거되고 6백15명이 구속됐다. 【옥천】 22일 하오 9시20분쯤 충북 옥천군 동이면 우산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기점 1백79·9㎞)금강휴게소 부근에서 대전1너5467호 콩코드승용차(운전자 이창남·50·대전시 동구 가양동)가 고장난 차를 발견하고 급제동하는 순간 뒤따라 가던 한진고속 소속 경기6바1161호 고속버스(운전사 유성준·35)서울2수2124호 프라이드 승용차(운전자 김진수·31·서울 은평구 녹번동 119)등 16대가 차례로 추돌했다.
  • 출두 「범민련」 2명/구속영장 신청 방침

    서울경찰청은 「범민족대회」 개최 추진과 관련,8일 소환장을 발부했던 「범민련」 관계자 7명중 소환에 응한 전창일씨(70·실행위원겸 조직위원)와 박순경씨(68·범민련 남측본부 결성준비위 부위원장)등 2명을 9일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경찰은 전씨등을 상대로 이적단체로 규정된 「범민련」 결성당시부터 지난 3일 범민족대회 추진본부 발족때까지의 활동내용을 집중조사한뒤 10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통일준비 범국민협/결성 준비위를 발족/이철승씨등 60명

    이철승 자유민주총연맹총재,최태섭 고당기념사업 회장등 각계인사 60여명은 26일 서울 을지로2가 고당 조만식선생 기념사업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가칭 「통일준비범국민협의회」결성준비위를 발족시켰다.
  • “선거운동 「포괄적 금지규정」개정을”/신민주최 선거제도개선 공청회

    ◎정당별 득표율 기준 전국구 의석 배분 바람직/기탁금제 폐지·선거공영제 확대해야 신민당은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현행 선거법및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을 벌였다. 이날 공청회에 참가한 9명의 토론자들은 현행 선거법의 포괄적인 선거운동 금지규정을 고치고 돈이 들지않는 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참가자들은 또 선서구제채택문제에 있어서는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로 의견이 갈렸으나 주로 비정당인들은 선거과열을 막기위해 중대선거구를 선호한 반면,정당인들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보완·유지하기를 원했다. 다음은 토론자들의 발표요지이다. ▲조세형신민당정책위의장=현행 선거구는 도시·농촌간 인구편차가 심해 표의 등가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이를 시정하기 위해선 개별선거구의 인구증가에 따라 분구문제를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인구등가성의 대원칙아래 분구문제를 검토해야 할것이다. 따라서 현행 소선거구제의 수정·보완은 반드시 필요하며특히 제1당에 프리미엄을 주고 있는 현행 전국구 배분비율은 정당별 득표수비율에 따라 공정히 배분되어야 한다. ▲장기욱민주당인권위원장=한국적 상황에서는 소선거구제를 통한 양당제가 확립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현행 소선거구제는 전국구 비례대표제에 문제가 있다.지역구 의석수가 제1당인 정당이 과반수의석 확보에 실패했을 경우에도 전국구 의석의 2분의1을 제1당에 배분함으로써 득표율과 의석수사이에 엄청난 괴리가 생기고 있다. ○연기명투표 바람직 ▲장기표민중당정책위원장=선거구제는 중대선거구제가 좋으며 이 경우 후보정당의 연기명 투표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정한 선거운동이 보장되도록 하기위해 입후보자와 유권자의 만남이 보장돼야 하며 선거공영제가 실시되어야 한다.또한 개인연설과 호별방문이 허용돼야 하며 정당의 선거운동도 제도화돼야 한다. ▲박동서한국의회발전연구회이사장=선거권은 우선 19세로 인하하고 앞으로는 18세까지로 점차 내려야한다.국회의원 선거구는 소선거구제와 정당별 득표를 기준으로한 비례대표제로 하되 후보자의 기탁금 액수를 점차 낮추어 궁극적으로는 기탁금제를 완전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좌순중앙선관위선거국장=현행 선거법의 포괄적 제한 금지규정을 폐기,선거운동의 기회를 확대하고 선거기간중 정당활동의 한계를 명확히 해야한다. 또한 공소시효를 1년으로 연장하는등 위법행위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고 유효투표수의 일정비율(10%)을 득표한 후보자의 공영비용은 국고에서 부담하는 예납금제를 실시하고 선거비용의 효율적 규제를 위한 수입명세서 제출및 허위보고서 처벌규정을 신설해야 한다. ○이익집단 참여 보장을 ▲조성준한국노총홍보실장=정치적 이익집단의 선거참여 자유가 보장돼야 하며 선거구제는 1인2투표제를 실시,지역선거구 후보와 정당의 정책후보에게 각각 투표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효재한국여성단체연합회장=여성의 정치진출이 저조한 것은 여성운동의 미성숙외에도 현행 정치제도가 집권여당,돈많은 사람,남성,기득권집단 등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소속후보와 정당후보의 차별은 민주적 정치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때문에 정당및 무소속후보간의 차별을 폐지하고 중대선거구제도의 선거구조정과 정당연기명 비례대표제 도입을 통해 선거제도가 다양한 정치적 이해와 요구를 포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양건경실련선거법연구위원장=현행 소선거구제는 지역감정심화와 선거과열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으나 일본식의 중선거구제 역시 문제점이 많아 현행 선거구제를 보완·유지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개인연설 허용돼야 ▲강문규시민연대회의공동대표=헌법이 보장한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신장하기 위해 개인연설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개정이 이루어져야 하며 무소속후보도 단합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야 한다.
  • “선행 37년”… 「오장동 냉면할머니」 별세

    ◎50년12월 월남… 실향민의 지주로 한몫/어렵게 모은 재산 장학사업등에 “선뜻” ○…「오장동 냉면 할머니」 한혜선씨(76)가 고혈압·당뇨등 숙환으로 2일 상오 별세했다. 한씨는 1·4후퇴 직전인 지난 50년 12월 고향인 함경남도 흥남에서 남편 문존덕씨(73년 작고)와 함께 월남,경남 거제에서 피란생활을 한뒤 54년 서울로 올라와 냉면장사를 시작해 함흥냉면의 독특한 맛을 선보였다. 한씨는 이듬해인 55년 중구 오장동 지금의 자리로 옮긴뒤 37년간 이북 사람들의 향수를 달래주었고 이남 사람들에게는 별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씨는 돈과 명성을 얻기 시작하면서 틈만나면 양로원·고아원과 군부대를 방문하고 불우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주는등 선행을 베풀었지만 주위사람들은 물론 가족들조차 눈치채지 못할만큼 남모르게 해왔다. 한씨는 20년전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문성준씨(44)등 2남2녀와 함께 냉면가게를 꾸려오면서 흥남시 장학회이사를 맡는등 실향민들의 정신적 지주로서도 한몫 해왔다. 한편 한씨는 박준병민자당의원이 육군 제3하사관학교장으로 재직할때 학교를 방문,후보생에게 냉면을 한그릇씩 돌리는등 인연을 맺기도해 박의원이 중구 신당2동 상가에 직접 조문을 하기도 했다. 발인은 4일 상오 장지는 경기도 모과면 서경리 가족묘지이다.
  • 범민련 교내집회/연세대,불허통보

    연세대는 24일 「범민련」 남측 본부 결성준비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범민련」측이 25일 하오 4시 도서관 앞에서 열기로 한 「한국전쟁 희생자위령제 및 반전반핵평화월간선포식」을 불허한다고 통보했다.
  • 한라산 등반중 어린이 셋 실종

    【제주 연합】 21일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한라산에 올랐던 제주시 도남국교 4년 안진숙양(10),신제주국교 1년 김성준(8),제주동국교 1년 채인석군(8) 등 국교생 3명이 한라산 성판악코스 1천8백m 고지에서 실종됐다. 이들 어린이의 부모들에 따르면 3가족이 상오 11시쯤 성판악 등반로를 통해 한라산등반에 나서 하오 2시쯤 진달래휴게소(1천5백m 지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정상을 향해 오르다 해발 1천8백m지점에 이들 3명의 어린이를 남겨두고 부모들만 정상에 올랐다가 하오 4시쯤 내려와 보니 모두 없어졌다는 것. 경찰은 실종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펴고 있으나 날이 어두워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주가조작 삼성생명 고발/안국화재와 담합 드러나

    삼성그룹의 삼성생명보험과 안국화재해상보험이 서로 짜고 주식시장에서 같은 계열사의 주가를 조작한 사실이 적발돼 검찰에 고발되는 등 제재조치를 받았다. 증권관리위원회는 지난 90년 1월 삼성그룹 계열사간의 지분이동 과정에서 삼성생명이 안국화재를 끌어들여 같은 계열사인 삼성종합건설주식의 시세를 고의적으로 낮춰 4억7천8백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위법행위를 4일 잡아냈다. 이에 따라 증관위는 증권거래법상의 시세조종(주가조작) 혐의로 삼성생명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으며 이에 연루된 안국화재에 대해서는 3개월간 유가증권발행 금지조치를 내렸다. 증관위 및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시세조종은 지난 89년 12월27일 삼성전자가 자금 마련을 위해 삼성조합건설 등 1백33만8천주의 계열사 보유주식을 매도하는 데서 비롯됐다. 삼성생명은 그룹의 지분율유지를 위해 이듬해 1월3일부터 삼성전자의 계열사 매도물량을 되사들였으나 이 가운데 삼성종건 주식시세가 전자의 연말 매도가보다 1천1백원이 높은 3만2천2백원으로 형성되자 안국화재를끌어들여 이 종목의 시세를 낮추었다. 삼성생명이 전자측의 연말매도가인 3만1천1백원에 대량 매도주문을 내고 안국화재가 동일가격으로 매수주문을 내 삼성종건의 종가를 이 가격으로 만든 뒤 삼성전자가 팔았던 43만5천2백42주를 삼성생명이 고스란히 되사들인 것이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시세조종으로 4억7천8백만원의 손실을 회피할 수 있었지만 당시 삼성종건 주식보유자들은 장중 한때 3만2천6백원까지 올랐던 시세가 1천5백원이나 낮은 가격으로 종료됨에 따라 그만큼씩 손해를 입은 셈이다. 시세조종 위반은 지금까지 2차례 적발됐지만 모두 투자자였으며 법인에 대한 시세조종 고발은 삼성생명이 처음이다. 또 법인 고발은 양벌규정이기 때문에 주가조작에 관련된 삼성생명 관계임직원들도 똑같은 처벌 대상이 된다. 이와 함께 증관위는 지난해 6월 한라시멘트의 기업공개 주간사를 맡은 한국투자금융이 2차례에 걸쳐 한라시멘트 주식 7만1천32주를 단기매매한 사실에 대해 내부자거래로 판정,법규정에 따라 주식매매차익 3억1백만원을 한라시멘트에 반환하도록 명령했다. 또 자사의 무상증자 결의일에 매입했던 주식을 19일 만에 매각해 4백97만원의 이득을 얻은 홍성준 동방개발 사장에게도 매매차익 전액을 회사측에 반환토록 조치했다.
  • 서울교대생 2천명/중간고사 전면거부/학생간부 징계 항의

    서울교대생 2천1백여 명은 22일 상오 학교측이 지난 2월 총학생회장 남성준군(22·사회교육과 4년) 등 학생회 간부 4명에 대해 학사업무방해를 이유로 무기정학 등 징계조치를 내린 데 항의,중간고사 전면거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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