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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룡 駐日대사 소환이후

    정부가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의 전격 소환 등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 강경 대응으로 선회했다.또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 등 초강수의 외교적조치들을 공공연히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무관심과 국내의 들끓는 여론 사이에서 만족스러운 대응을 찾기가버거운 형국이다.냉각되는 한일관계도 부담으로 작용하고있다. ◇효과가 있다면 모든 방안 동원=정부는 대사소환이라는‘강수’를 뒀다.임성준(任晟準) 차관보는 10일 서울 주재 외신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가 왜곡된 사실에 대해 객관적으로 지적할 때 일본 정부가 이를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한 입장을 드러냈다.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반대,일본대중문화의 추가개방 금지 등 다양한 대응책에 대해 정부당국자는 “왜곡된 교과서 수정이라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데 효과가 있는 방안이라면 고려할 수 있다”고밝혔다. 한·일간 막후채널도 가동될 전망이다.임 차관보는 “현재 모리 내각이 한달 뒤에 물러나지만 교과서 문제는 일본 정치사정과 상관없이 일본 정부가 책임을 지고 해나가야할 문제”라며 언제든지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음을 드러냈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일본 교과서 거론을 시작으로 국제사회와 연대한 압박도 더욱 가시화할 전망이다.정부는 공식적인 한·중 연대나 남·북 연대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운 입장이지만 비정부기구(NGO)를 통한 연대에는 적극적이다. ◇대사 소환은 상징적 행위=정부 고위관계자는 최 대사의소환 배경을 “우리가 북한과 중국에 비해 계속 약하게 나올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판단에 충격을 주고 최 대사가국내 분위기를 직접 느껴 일본 관계자들에게 보다 강하게어필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임 차관보는 “교과서 문제가 한일관계에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취한 상징적 행위”라며 “양국간에 현안이 있을때 쓰는 정상적인 외교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고민=정부는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분위기다.일본측은 최 대사의 소환을 ‘내부용’으로 간주,재수정에 나설 뜻이 없음을 거듭 밝히고 있다.또 한일간의관계가 역사교과서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고,월드컵 공동개최,문화개방,외자유치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는 까닭이다. 정부가 역사교과서 문제를 중·장기적인 현안으로 시간을 가지면서 처리하려는 의도도 여기에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임성준 외교부차관보 문답

    외교통상부 임성준(任晟準) 차관보는 9일 오후 일본 역사교과서 파문과 관련,최상룡(崔相龍) 주일 대사의 소환을발표한 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임 차관보는 10일 서울 주재 외신특파원단 회견을 갖고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한 유감을 거듭표명하고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환 이유는 교과서 검정 통과 후 일본의 동향을 보고받고,현재 진행 중인 교과서 분석이 끝난 뒤 수립될 대책을하달하기 위해서다. ■상당기간 머물 것으로 보이는데 무기한은 아니다.일본으로 돌아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일시 귀국이라고 발표했지만 소환이 아닌가 일시 귀국이다.(소환이 아니냐는 거듭된 질문에) 그것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 ■일본 정부에는 귀국 사실을 통보했나 대사가 본국으로귀국할 때는 주재국 정부에 통보하도록 돼 있어 일본 정부도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항의 차원의 소환이 아닌가 아니다.업무 협의를 위한 것이다. ■주일 대사의 소환 검토를 부인하다가 갑자기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한 이유는 뭔가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거나미지근하다는 표현이 있었지만 분명히 부인해왔다.우리 정부는 교과서 문제가 한·일 관계의 근간에 관한 문제로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또 역사교과서의 왜곡된사실이 시정되는 데 목표를 둔 만큼,강한 입장을 채택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방침이다. ■주일 대사는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나 일본내 전문가들을 만나며 동향도 파악했다.오늘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났다. 홍원상기자 wshong@
  • 日교과서 왜곡에‘극단조치’새국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에 대해 정부가 강경자세로입장을 선회했다.‘미온적 대응’이라는 국민적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주일대사 소환 대사 소환은 외교관계를 일시 중단하는것으로,외교관계가 수립된 나라 사이에는 최고 수준의 항의다.주일대사가 소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66년 7월 김동조(金東祚) 대사는 일본의 북한에 대한플랜트 수출 때문에 일시 귀국했었고,98년 김태지(金太智)대사도 일본의 한·일어업협정 일방 파기에 따른 논란으로소환됐었다. 그동안 정부는 대사 소환에 대해 “극단적 조치이며 현단계에서 생각한 바 없다”고 누차 밝혀왔다.이 때문에 외교통상부는 갑자기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한 배경을 제대로설명하지 못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조치가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았음을 드러낸 것이다. 입장을 선회한 배경은 두가지.우선 들끓는 국내 여론이다.여야가 한 목소리로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등 정부가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일본의 무성의.일본문부과학성은 “민간이 하는 일”이라며 관여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외무성도 재수정 요구에 대해 “문부과학성이 1년 동안 검정과정을 통해 결정한 만큼 (재수정을 요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국제적 공조 모색 정부는 한·일관계를 떠나 국제사회가일본에 압력을 행사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에도 적극나섰다.파동의 주역인 일본의 우익세력을 향한 압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등 국제사회에서 당당히 활동하는 일본을 꿈꾸는 이들에게 일본에 대한비우호적 분위기는 큰 부담이다.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진출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과 한국과의 공조도9일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한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9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정의용(鄭義溶)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는 “과거의 잘못을 의도적으로 은폐·축소한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등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10일 오후에는 임성준(任晟準) 외교통상부 차관보가서울주재 외신특파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역사교과서 파문에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정부는 국제회의 외에각종 국제학술회의에서도 우리 입장을 적극 표명,비정부기구(NGO)의 공동연대도 이끌어낼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주일대사 전격 소환

    정부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과 관련,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를 10일 일시 소환키로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외교부 임성준(任晟準) 차관보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 후 일본 우익단체의 동향을 보고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주일 대사를 귀국토록조치했다”면서 “우리 정부의 지침을 하달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으로 주일 대사를 소환한 것은 지난82년 역사교과서 파동 때보다 강도 높은 조치로, 정부의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임 차관보는 “최 대사는 현재 진행중인 일본 역사교과서에 대한 정밀 검토작업이 끝나는 대로 수립하게 될 정부대책에 대한 지시를 받고 복귀할 계획”이라면서 “대사가귀국할 때 주재국 정부에 통보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일본 정부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사는 귀국에 앞서 이날 가와시마 유타카(川島裕) 외무차관을 만나 “이번 검정결과는 지난 98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총리간의 한·일 공동 파트너십 선언의 합의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군대위안부 문제 등 일본의 가해행위를 은폐하고,한·일합방 등과 관련해 과거사를 왜곡하고 있는 점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교과서가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데 대해 항의했다. 이와 관련,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은 한·일 외교관계의 근본을 뒤흔드는,용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정부는 일본의 역사왜곡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대응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일본내 시민단체 및 역사학자와의 교류를강화해 일본 스스로 역사왜곡을 시정토록 하는 노력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아울러 국제적 공동대응을 위해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 57차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이를 공식 거론키로하고 회의에 참석한 정의용(鄭義溶)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에게 ‘여성인권문제’ 의제 토의기간중 이를 공식 거론토록 지시했다. 정 대사는 이에 따라 9일 밤(현지시간) 일본 역사교과서의 군대위안부 삭제 및 사실 왜곡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정부 대응 방향

    *‘日교과서 바로잡기’ 장기전 채비. 왜곡된 일본 역사교과서의 검정 통과 문제가 ‘장기전’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정부로서는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단시일 내에 이끌어낼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가 힘들기 때문인 것으로분석된다.정부 관계자는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주변국의 주장을 반영해 수정을 가했다는 점에서 지난 82년 파동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교과서 내용의 재수정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임성준(任晟準) 외교통상부 차관보 주재로 4일 오전 열린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도 재수정 요구 등 구체적인 대책이마련되지는 않았다.단지 일본 교과서에 대한 정밀 검토가끝나는 대로 중·장기 대책을 수립해 나가기로 결정했을 뿐이다.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통상부로불러들인 한승수(韓昇洙) 외교부 장관은 “역사교과서 문제는 양국관계의 근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일본의 성의있는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전달했다. 결국 일본교과서에 대한 정밀 검토가 끝난 뒤에야 특단의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한·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추진중인 한·일 청소년교류사업의 일시 연기,지금까지 3차에 걸쳐 진행된 일본 대중문화 개방의 전면 재검토 등이 후속 대책 중 하나로 검토되고있다.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의 소환이라는 초강수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국내 시민단체(NGO)와 일본 내 시민단체 그리고 양식있는 지식인과 교사들이 연대하는 교과서 불채택운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이밖에 교과서 문제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중국 정부와의 공동 대처도 필요할 경우배제하지 않을 방침이다.주한 중국대사관측도 우리 정부와공동보조를 취하는 문제를 조심스럽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상기자 wshong@
  • 日역사왜곡 남북 공동대응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과서 검정통과에 대해 남북한 국회와여야 정치권이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재수정 요구에 이어 문화개방 연기 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 단계별로 대응하기로 하는 등 남북과 일본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남북한 국회는 3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의원연맹(IPU)총회에서 중국 대표단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정대철(鄭大哲·민주당)·정재문(鄭在文·한나라당)의원을 대북 교섭창구로지명,북한 최고인민회의와 남북공동선언문 채택문제 등을논의토록 했다. 북한 대표단의 마영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대외사업국장도 “남측이 거부하지 않는다면 중국과 함께 입법부 차원에서 공동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4일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장관이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주한 일본대사를 세종로 중앙청사로 불러 강한 유감과 우려를 전달하고 일본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임성준(任晟準)외교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부처대책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일본 정부는 ‘근린제국 배려’ 등 검정기준에 따라 충실히 검정을 했다고 하지만 검정을 통과한 일부교과서가 여전히 자국 중심주의적 사관으로 이뤄져서 매우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데라다 대사는 “한 장관의 말을정확히 일본 정부에 전달하겠다”면서 “이번 역사교과서문제가 지혜를 모아 잘 극복되고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는 검정을 통과한 일본 역사교과서왜곡부분에 대한 정밀 검토작업에 착수,구체적인 재수정 요구 항목 및 방법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여야 정치권도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의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정세균(丁世均)·추미애(秋美愛)·이낙연(李洛淵)의원 등이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데라다 주한 일본대사에게 항의 성명서를 전달하고 역사왜곡을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도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고▲주일 한국대사 소환 ▲한·일간 문화교류일단중지 ▲일본 대중문화 한국수입 일정 재검토 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한편 5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역사교과서 개악저지운동본부’도 정신대할머니들과 함께 시민들을 상대로 일본역사교과서의 공식 채택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하는등 반일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韓·美·日 3자협의회 26일 개최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한·미·일 고위급 3자 협의회가 26일 서울에서 열린다. 부시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리는 3국간 협의회에는외교통상부 임성준(任晟準)차관보,미국의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직무대행,일본의 마키타구니히코 외무성 아주국장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날 오전 한·미 양자협의를 갖고 오후에는 한·미·일 3자협의,한·일 양자협의 순으로 진행되는 협의회에서는 한·미, 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각국의 평가와 대북정책공조 방향,남북장관급회담 연기 배경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일본측 수석대표인 외무성 총합정책국장은 일본내 사정으로 불참,아주국장이 대신 참석한다. 홍원상기자
  • 인선 최종조율 긴박했던 휴일

    *청와대 개각 결정 안팎. 26일 오전 단행될 개각은 국정 쇄신 및 정치 안정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0명 안팎의 장관급을 교체키로 한 데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연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김 대통령 자신과 국민의 정부 개혁 철학을 공유하는 인물들을 발탁함으로써 개혁을 마무리짓고 후반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개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정치인 입각이랄 수있다. 일부에서의 ‘나눠 먹기’식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민주당·자민련측 인사들을 등용키로 한 것은 당·정관계를좀더 원활히 하려는 목적이 있다.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이 외교통상부 장관에 점쳐지는 것은 ‘3당 정책연합’의연장선상이다. 이에 앞서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의원들이 입각하면 국회와 정부간 의견을 조율하는 데 ‘득’이 많을 것”이라며 이들의 중용을 예고했었다. 특히 자민련측 인사 2∼3명이 거론되는 데는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를 고려한 측면이 많다.김 대통령과 김명예총재가 임기 말까지 공조를 하기로 한 데 따른 수확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DJP 공조’를 거듭 확인하게 되는셈이다. 또 이번 개각은 김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강력한 정부’와도 맥(脈)을 같이한다고 하겠다.당측 인사든 관료 출신이든 능력·덕망·추진력 등 3박자를 갖춘 인사들을 고른게 그렇다.이중 추진력을 가장 높이 산 것을 볼 때 향후 국정 운영을 가늠해 볼 수 있다.아울러 조정력과 정치력도 이번 개각의 중요 요소로 작용했다. 김 대통령은 또 청와대 수석 1∼2명을 내각에 포진시켜 조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이들이 김 대통령의 철학과 생각을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민주당 남궁석(南宮晳)정책위의장을 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으로 전격 교체한 것이나 같은 당 김원길(金元吉)전 정책위의장을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한 것도 같은맥락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누가 떠나고 누가 들어오나. 26일 개각 방침을 확정한 여권은 25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24일 오후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에게 보내 인선 내용을 최종 조율하는 한편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와도 인선을 협의했다. 여권은 27일쯤 개각을 단행하려했으나 해당 부처의 동요를 막는 차원에서 일정을 앞당겼다는 후문이다. [외교안보팀] 대폭 경질이 예상된다.거듭된 실언(失言)으로 물의를 빚은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의 경질은 확실하다.후임에는 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이 ‘0순위’로 꼽힌다.그의 풍부한 외교경험과 민국당과의 정책연합 필요성이 배경이다.공화당 인사와 가까운 김경원(金瓊元) 사회과학원장 등도 거론된다. 유임설이 우세했던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도 교체설이 급부상하고 있다.박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 차관과 나종일(羅鍾一) 경희대 교수등이 거론된다.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름이오르내린다. 지난 99년 5월 임명된 조성태(趙成台) 국방부 장관은 대과는 없지만 장수(長壽)그룹에 속해 교체설이 나돈다.김동신(金東信) 전 육참총장,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오영우(吳榮祐) 전 마사회장,황원탁(黃源卓) 주독일 대사 등이 후임으로 꼽힌다.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은 한때 교체설이 나돌기도했으나 긴밀한 대북관계 유지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있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사실상 외교안팀의 수장격인 임 원장은 새로 임명될 각료들과 팀웍을 다시 짜야 할 판이다. [사회팀]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의 교체여부가 변수다.둘 다 김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하지만 임명된 지 1년이 넘어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교체설이 나도는 실정이다. 행자부장관에는 남궁 정무수석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강력한 후보로 거명되고 있고,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도 막판에 유력한 주자로 급부상했다.법무부 장관 인사는 차기 검찰총장 인선과 맞물려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해 8월 임명된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도 교체설이 유력하다.후임에는 김성재(金聖在)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민주당 박인상(朴仁相)·조성준(趙誠俊)의원이거론된다. [경제팀] 부처마다 명암이 갈릴 전망이다.여기에는 ‘DJP공조’도 변수가 될 것 같다.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은 2년간 장수했다는 점에서 교체 대상에 올라 있다.후임에는 박원훈(朴元勳) 전 과학기술원 원장,천성순(千性淳) 민주당 국정자문위원 등 전문인과 함께 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정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하마평에도 오르내린다.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과 김용채(金鎔采) 토지공사 사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이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곽치영(郭治榮)·김효석(金孝錫)의원이 유력한 후보군(群)이다. [청와대 비서실]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은 유임이 확정적이다.나머지 8명의 수석 가운데 1∼2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정책기획수석과 정무수석이 교체대상이다. 남궁 정무수석이 입각할 경우 후임에는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나박전장관이 정책기획 수석 기용설도 나돈다.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은 한때 교체설이 나돌았으나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오풍연기자
  • SBS 새 드라마 ‘소문난 여자’ 촬영현장

    300여채 한옥들이 나붓이 엎드려 물오른 봄볕을 즐기는지난 22일.충남 아산시 ‘온양 민속마을’ 초입 솔밭동산이 드라마 촬영팀으로 모처럼 시끌벅적하다. “작은 정님아,자 걸어!”감독의 큐사인에 갈래머리 소녀가 사뿐사뿐 걸어오는가 싶더니,커다란 나무기둥 뒤를 지나며 나타난 이는 어느덧 성숙한 처녀.SBS 새 일일드라마‘소문난 여자’ 여주인공 정님이 16년의 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순간이다. 다음달 2일 밤 8시45분 첫 방송되는 ‘소문난 여자’의시대 배경은 1946년부터 80년대까지.‘옥이이모’ ‘은실이’등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성준기 PD와 ‘울밑에선 봉선화’ ‘백정의 딸’의 작가 박정란은 “고통과 굴곡의 삶에 내던져진 이 땅의 여성들이 꺾이지 않고 정면으로 헤쳐나가는 모습을 그리겠다”는 각오다. 줄거리는 이렇다.아편쟁이 남편과 이혼한 뒤 어머니는 딸정님(강성연)을 데리고 재가한다.사랑하는 남자인 부자집외아들(박용하)과 혼담이 오가지만 아편쟁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재혼 등 집안 배경이 흠이 돼 이별한다.정님의 어머니는 홧김에 더 좋은 혼처를 찾아 시집보내지만 알고 보니 신랑은 정신질환자.얼마 후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의손에 끌려 친정에 돌아온다.하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고 평소 자신을 흠모하던 남자(손지창)와의 재혼,모진 시집살이가 그녀의 앞을 막아선다. 강성연의 시대극 출연은 SBS 주말극 ‘덕이’에 이어 두번째. “비슷한 이미지로 굳어질까봐 부담스럽기도 했지만데뷔때부터 꿈꿔온 ‘길게 가는’ 연기자로 크는 데 시대극만큼 좋은 기회는 없는 것 같다”고 깊은 속내를 내보인다.곁에 앉아 있던 성 PD는 “20대 연기자 중 제대로 연기를 아는 두세명 중 하나”라고 연방 추켜세웠다. 드라마 ‘진실’이후 1년 만에 TV에 출연하는 손지창은결혼 후에도 정님을 잊지 못해 본처를 버리는 ‘병훈’역을 맡는다. 박용하는 정님을 깊이 사랑하지만 인습을 뛰어넘지 못한 채 평생 그녀의 보호자로 남는 ‘우진’으로,김미숙은 배운 것 없는 시골 아낙이면서도 시대를 앞서가는용기를 지닌 ‘정님 엄마’로 출연한다. 촬영장은 주로 온양 외암리 민속마을과 일산 제작센터 오픈 스튜디오.시대극이다보니 설탕 뽑기,칼갈이,땜쟁이 등향수를 자극하는 정겨운 풍경과 소품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성 PD는 “빠르고 통통 튀는 현대물과 시트콤 속에서헐렁하면서도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는 드라마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강성연,손지창 등 성인 연기자들은 아역들이 퇴장하는 15회부터 등장한다. 아산 허윤주기자 rara@
  • 이정빈 외교통상 발언 파문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이 23일 한국언론재단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한·미,한·러 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있었던 비화(秘話)를 공개함으로써 이에 따른 외교적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관은 ‘한·미,한·러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자율권이 훼손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미측이 우리 정부에게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대한 공식 지지를 요청했고,푸틴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했지만 우리 정부는 이를 모두 거절하는 등 자주적인 외교를 펼쳤다”고 답했다.이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외교 실정에 대한 해명차원의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이장관의 발언은 국민에 대한 신뢰,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국에 대한 윤리적 문제라는 족쇄에서 쉽게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정부는 지금까지 NMD와 관련,미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지지표명을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혀왔다는 점에서 국민과 주변국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 됐다.또 정상회담을 준비하는과정에서 나온 얘기를 회담이 끝난 지 한 달도 채 안되는시점에 외교 책임자가 공개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서 정부의 신뢰도에도 큰 손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관의 발언 이후 임성준(任晟準) 외교통상부 차관보는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 미측이 우리 정부에게 NMD 지지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부인하며 진화에 나섰다.이장관도 기자실에 내려와서 “아침에 한 발언이 오해의 소지가 많은 것같다”면서 “외교적으로 미묘한 문제인 만큼 언론의 이해를 바란다”며 협조를 요청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장관의 발언,잇단 외교부의 부인과 관련,한 외교전문가는 “요즘과 같이 한반도 정세에 있어서 중요한 시점에 한나라의 외교를 책임지는 사람이 이같은 실언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정빈외교 발언 파문확산 임차관보 “”사실무근””해명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 “최근 열렸던한·미,한·러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식 지지를 요청했고,푸틴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장관의 이같은 발언 이후 임성준(任晟準)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준비과정에서 미측이 우리 정부에 NMD 지지를 요청한 사실이 없었다”고 해명하는 등 외교정책 수행과정의 신뢰성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장관은 이날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열린 ‘대북화해협력정책과 한·미 공조’라는 조찬강연에서 “미국은 한·미정상회담 교섭과정에서 우리에게 NMD 추진에 찬성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우리가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백악관은결국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미국은 NMD와 관련,한국의지지를 요청하지 않았으며, 한국도 지지입장을 밝힌 바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지난달 말 방한한 푸틴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통해 주한미군 철수문제를 제기하려 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정부는 ‘주한미군 문제는 러시아와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강력한 대북 비난을 한 것도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연기된 이유 중 하나로 추측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원상기자 wshong@
  • 김대통령 경찰대 졸업식 참석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3일 “공권력의 남용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정당한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면서 “화염병과 폭력은 반드시 근절해야 하며 교통사고율 세계 최고라는 오명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이 대학 제 17기 졸업 및 임용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보통신 발달과 함께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각종 사이버 범죄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기 이익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환경오염,유해식품,조직폭력,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등 반 공익적이고 반 인륜적인 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근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졸업식은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과 졸업생 가족 등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졸업식에서 대통령상은 김지용(金知瑢·22)경위,국무총리상은 정수온(鄭穗蘊·22·여)경위,행정자치부장관상은 이지은(李知恩·22·여)경위,경찰청장상은 문성준(文晟準·22)경위,경찰대학장상은 지환(池煥·23)경위가 수상했다. 졸업생 중 심혜은(23·여)경위는 전북 전주경찰서 방범과 심무송(24·경찰대 15기)경위의 동생으로 경찰대 출신 첫 남매 경찰관이 탄생했다. 오풍연 조현석기자 poongynn@
  • ‘동아시아 연구그룹’ 출범

    [하노이 연합] 한국이 주도하는 동아시아연구그룹(EASG)이 지난 17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첫 회의를 열고 정식발족했다.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한 ‘아세안+3’ 회원국은 이날호치민시에서 공식 모임을 갖고 지난해 싱가포르 아세안+3정상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제의했던 EASG에관해 논의하고 기구발족을 공식 선언했다. 임성준(任晟準)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포함,아세안+3 13개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는 또 이 모임의 구성방법으로 각 회원국의 국장급으로 실무연구 그룹을구성하고,올해 브루나이 정상회의까지 3차례 이상 모임을갖기로 했다.
  • [조약돌] 탤런트 김채연 납치됐다 귀가

    탤런트 김채연씨(24)가 자신의 집 앞에서 한 남성 열성팬에게 납치당했다가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씨의 매니저 이성준씨는 14일 “김채연이 10일 오전 2시30분쯤 MBC FM ‘김채연의 뮤직토크’ 생방송을 마치고 집앞에 도착,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의 SM5 승용차에 납치돼 경기도 일산 등지의 교외를 1시간30분 정도 끌려다닌 뒤오전 4시쯤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범인은 차 속에서 ‘나한테 충성을 다하라’는 등의 말을하며 히스테릭한 모습을 보였으나 위해를 가하지는 않았고,김씨는 일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김채연은 KBS 1TV 일일극 ‘우리가 남인가요?’에 출연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
  • 韓·美 정상회담 성과와 과제… 전문가 긴급좌담

    8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우리의 대북(對北) 포용정책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을 부시 행정부가 지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이를 바탕으로 펼쳐질 한반도 정세,또 우리 정부의 과제를 전문가 대담을 통해 점검한다. 좌담에는 동국대 강성윤(姜聲允) 교수,외교통상부 임성준(任晟準) 차관보,고려대 함성득(咸成得) 교수가 참여했다.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 성과가 도출되는 것이 향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 주요관건이라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다. ■임성준 차관보 양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5개항의 합의사항을 채택했다.우선 양국의 안보동맹이 중요하다는 점을재확인하고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킬 것을 다짐했다.부시 대통령이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확실한 지지의사를 표명했고,한반도문제에 있어서 김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했다.두 정상은 또 94년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합의를 계속 유지시켜 나간다는 데도 뜻을 같이 했다.NMD(국가미사일방어)체제와 관련해 잘못 알려졌던 정부의 입장도 정리했다.한·미 통상관계도 부시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경제개혁을 지지했고 새로운 세계무역질서,즉 뉴라운드의 조기출범에도 합의했다. ■함성득 교수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다.아시아에서 한국 대통령이 처음 방문,정상이 직접대면해서 의견을 나눴다는 것이 중요하다.또 양국 행정부의주요인사들이 고루 만났다는 점도 의미있다.그러나 양국 정상의 공동발표문을 보면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이는 총론에는 동의하지만 각론에서는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아직 미국은 대북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10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일본과 한국을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이 때까지는 한반도 정책을수립할 것이다. 그 전까지는 여러 의견을 모으는 정보수집단계다.이번에는 구체적 입장이정리되지 않아 김 대통령의정책을 지지하는 선에서 그친 것으로 보인다. ■강성윤 교수 이번 회담의 중심의제는 대북 정책공조,NMD문제,통상문제 등 세가지로 정리된다.공동발표문을 보면 예상대로 총론적 측면에서는 합의를 이루고 공조를 과시했으나엄격한 상호주의와 철저한 검증원칙이 미국의 기본기조임을읽을 수 있다.각론에서 양국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과 이를 두 정상이 확인했다는 점이 이번 회담의 의미다. ■함 교수 각론의 차이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실무적 차원의 양국 협의가 더욱 중요시돼야 한다.실무방문(Working Visit)임에도 불구하고 김 대통령이 대단히 대우받은 것은 한국의정책을 지지하는 뜻 외에 우리의 차기 전투기사업과 관련,미 보잉사의 F-15K 한국 판매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으로 우리 정부가 신중히 접근해야 할 대목이다. ■임 차관보 두 정상이 조기에 회담하게 된 것은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보다 진전된 긴장완화·화해협력 조치가 이뤄져야 하므로 이를 앞두고 한·미 정상간 대화가 빨리 이뤄지는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대북정책을 입안하는 데있어서 한국의 의견을 먼저 듣겠다는 차원이다.따라서 각론이 논의되지 않았다는 차원보다는 조기회담을 통해 우리의대북 포용정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데 회담의 의미가있다.정부로서는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고,미국으로부터 끌어낼 것은 다 끌어냈다고 본다. ■함 교수 이제 2차 남북정상회담이 중요하다.이 결과가 부시 행정부의 대북 신뢰도와 한·미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미국이 중시하는 문제는 안보다.단기적으로는 휴전선병력의 후방 배치와 지뢰 제거,중기적으로 재래식 무기 감축,장기적으로 미사일·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내용의 논의가이뤄져야 실질적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부시 대통령이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지도부에 대한 회의감을 언급한 것도앞으로 안보문제가 주요현안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나아가부시 대통령이 안보문제에 있어서 한·미·일 3국 관계와 특히 일본의 경제적 역할을 강조한 점을 중시해야 한다. ■강 교수 공동발표문의 행간을 보면 부시 대통령은 한반도평화보장을 위한 검증과 한·미·일의 역할분담 문제를 제기했다.이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서 족쇄가 될수도 있다.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서울 답방에서 한반도 문제의 자주성 문제를 제기할 경우 우리의 행보가 좁아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임 차관보 함 교수께서는 오는 9월쯤 미국의 대북정책이틀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그렇게 늦지는 않을 것으로본다.우리 정부도 기다릴 여유가 없다.조만간 한·미,한·일간 고위급 실무협의를 개시,대북정책을 조율해 나갈 것이다. 검증이나 상호주의에 있어서 한·미의 견해가 그렇게 다르지않다. 우리도 대북관계에 있어서 신축적이고 전략적인 상호주의를 적용하고 있다.김 대통령도 검증의 필요성에 공감을표시한 바 있다.대북정책에 있어서 양국이 갈등을 빚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함 교수 부시 행정부의 당면현안은 세금감면 문제다.4월중에 이 문제가 해결돼야 대북정책 등 다른 쪽에 신경을 쓸수가 있다.우리에게 좋은 기회다.부시 행정부는 김 대통령을통해 충분한 정보를 갖게됐고,우리는 미국의 관심이 안보임을 확인했다.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안보문제에 긍정적인 답변을 준다면 북·미관계와 한·미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임 차관보 정부도 그런 목표 아래 대북화해협력과 긴장완화의 두 축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이 원칙이 적용될 것이다.안보문제가 폭넓게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다만 모든 것은 일시에 합의될 수 없고 남북 신뢰속에 쉬운 것부터 점진적으로 쌓아 나가야 한다. ■강 교수 북한이 남북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중요하다. 과거처럼 통일문제는 남한과,평화체제 구축문제는 미국과논의하는 식으로 접근하면 진통을 겪을 것이다.북한이 안보나 군사문제에 있어서 미국이 신뢰할 만한 조치를 취한다면북미관계는 상당히 진전될 것이다.부시 행정부의 성향에 비춰 미국은 확신이 생기기만 하면 대북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함 교수 한·미 정상회담은 앞으로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김정일 위원장이 안보문제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환경을 마련해 줬다고 본다.겉치레식 평화선언보다 알맹이가있는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이를 위해 한·미·일 3국공조에 외교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러시아 및 중국과의 관계 역시 외교당국의 주요과제다. ■임 차관보 북·미간 제네바합의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협조 외에 특히 일본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도 중요한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방한해 김 대통령의 포용정책을 전폭 지지한 것은 고무적인 일로,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중국 역시 4자회담에 참여하는 등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한반도 주변환경이 호의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므로 미국과 공조를더욱 강화해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 교수 한·미·일 공조의 범위가 문제다.보다 명쾌히 할 필요가 있다.북한은 계속 자주성 문제를 지적한다.한·미간공조를 파기하라는 것이 북한의 기본논리다.러시아나 중국과의 관계도 문제다.지금은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공조문제도 조금 다듬어야 한다. ■임차관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서울 특별선언 이후EU가 대북관계 정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15개 회원국 가운데 이제 미수교국은 세 나라만 남았다.아일랜드와 그리스도곧 수교가 예상된다.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내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시너지 효과를 얻게 한다.미국과일본이 대북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북한 포용정책을 가속화할 수 있다. ■함 교수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일본의 경제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미국이 주일본대사를 가장 먼저 임명한 것도 일본 중시정책 때문이다.그만큼 남북관계에있어서 한·일간 공조가 중요하다.김 대통령은 현재 클린턴행정부와 부시 행정부간의 다리역할을 하고 있는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 대통령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한·일 정상회담도 조속히 개최,자주적 입장에서 남북관계를 다룰 수있어야 한다. ■강 교수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문제의 중심축이 과거 북·미에서 이제 남북으로 옮겨 왔다.2차 남북정상회담은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확고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느냐를 가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따라서 미국 및 일본과의관계를 개선하도록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 ■함 교수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국내적으로여야 관계가 원만해야 한다.김 대통령이 귀국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게 회담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바람직하다.경제적으로 우리가 북한에 무엇을 줄 수 있느냐도 중요한 문제다.남북관계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하며,내부의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것이 대미·대북관계에 앞서 중요하다. ■임 차관보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이 합의할 것은 합의하고 차이점은 그대로 느끼는 기회가 됐다.특히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을 뿐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수시 대화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함 교수 동맹관계 재확인은 분명 의미가 있으나 이를 일방적으로 해석해선 곤란하다.동맹관계라는 언급에 F-15K 판매문제가 담겨 있지 않나 우려된다. ■강 교수 결론적으로 이번 회담은 서로 국익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계기가 됐다.다양한 채널을 동원,미국에 우리의 대북정책을 이해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2차 남북정상회담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회담을추진,국민적인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정리 진경호 이동미기자 jade@
  • 김위원장 답방, NMD체제 관련 韓·美정상 논의

    임성준(任晟準)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단 간담회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라며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도 심도 있게 협의될것”으로 전망했다. 임 차관보는 미국이 추진중인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와관련,“이 문제는 한·미간에 이미 정리된(settle down) 것으로 안다”고 전제한 뒤 “미국이 국제평화와 안전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동맹국 및 관련국들과 충분한 협의를 가지길바란다”고 말했다. 임 차관보는 또 “대북 전력지원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은정해진 것이 없고 남북간 실태조사가 좀 더 이뤄져야 한다”면서 “한·미 고위급정책협의에서는 이 문제가 당연히 협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3차 이산상봉/ 개별만남 이모저모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은 상봉 이틀째인 27일 숙소인 서울롯데월드호텔과 평양 고려호텔에서 개별상봉을 갖고 재회의기쁨을 나눴다.그러나 상봉의 기쁨도 잠시,또 한번의 생이별을 앞둔 이들은 너무나 짧은 만남의 시간을 끝내고 뜬눈으로밤을 지샜다. ◆ 북측 방문단과 서울 표정. ■개별상봉 서울 롯데월드호텔 객실에서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애도하며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가 하면 50년 동안차려주지 못한 생일상을 준비해 축하해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동시에 만날 수 있는 인원이 5명으로 제한되면서 가족임을 확인하는 표찰을 바꿔가며 ‘릴레이 상봉’이 이뤄졌고미처 상봉장을 찾지 못한 가족들과의 휴대폰을 통한 ‘음성상봉’도 이어졌다. ■영양제는 필수 선물품목 개별상봉을 앞둔 가족들은 전날보다 한결 여유 있는 모습이었고 가족의 얼굴을 다시 보게 된다는 기대감에 들뜬 표정이었다.남측 가족들이 준비한 선물가운데 빠지지 않고 포함된 것은 영양제.대부분 북측 가족들이 필요한 것보다 많은 양을 준비했다. ■김일성 장군 사진 실랑이 최경석씨(66)와 남측 가족들의개별상봉에서 난데없이 남북 행사진행요원 사이에 밀고 당기는 실랑이가 벌어졌다.발단은 최씨가 객실에서 “김일성 장군의 사진을 어머니께 보여주겠다”며 사진이 실린 책을 펼치려고 한 것.이에 남측 요원은 “사진을 보여주는 것은 합의사항 위반”이라며 제지하자 최씨가 “자유로운 상봉을 왜가로막느냐”며 항의,최씨와 남측 요원들이 설전을 벌였다. ◆ 남측방문단과 평양표정. ■생일상 이날 밤 고려호텔에서 가족이 함께 한 만찬에서는2차 방문 때처럼 남측 방문단 노부모를 위한 생일상이 차려졌다. 납북 여승무원 성경희씨(55)의 어머니 이후덕씨(77)와 채현석씨(87)는 만찬장 연단 쪽에 별도로 마련된 생일상을 받았다. ■김정일 위원장 선전 만찬에서 북측 가족들은 앞다투어 상봉을 김 위원장의 덕으로 돌리는 노래를 불러 남측 가족들을당황하게 했다. 그러나 ‘우리의 소원’이 흘러나오자 만찬장의 가족들은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며 합창했고 일부는 어깨춤을 추기도했다. ■개별상봉 “수남이는 왜 없어.얼굴 한번 보려고 50년을 수절하며 살았는데…”평양 고려호텔 1921호실에서는 남에서간 김유감 할머니(77)가 북의 두 딸을 앞에 놓고도 나오지않은 아들만 찾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김 할머니는 “동생이 기계공학 기사로 중국에 출장가서 나오지 못했다”는 딸들의 설명을 듣고도 믿어지지 않는 듯 설움의 눈물만 쏟아냈다.할머니는 “내일이면 여든인데 여기까지 와서 아들도 보지 못하고 가야 하다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넋두리했다. ■난데없는 주적론 올케와 조카를 만나기 위해 평양에 온 여순복씨(73)에게 조카 여성준씨(54)가 난데없이 ‘주적론’을펼쳤다. 성준씨는 “왜 남한에서 우리를 보고 적이라고 하는지 정말 기분이 좋지 않다”며 주적론을 거론해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 평양 공동취재단 최여경 이송하기자 kid@
  • 조총련 세력약화 불가피

    한덕수(韓德銖) 재일 조총련 의장이 21일 사망함에 따라 조총련의 세력 약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성되고 있는 조총련과 민단의 화해무드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조총련은 지난 98년 한 의장의 위독설이 제기될 때부터 조직원의 이탈 등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조총련을46년동안이나 이끌었을 만큼 한 의장의 카리스마는 절대적이었지만 그의 건강악화는 조직 응집력의 약화로 이어졌다. 조총련 산하 경제단체들의 불황이 겹친 것도 세력 약화를가중시키고 있다.특히 조총련의 자금줄이었던 전국 33개 신용조합중 13곳 이상이 파산상태이며,간판 무역업체인 동해상사도 76억엔의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도산했다.이로써 조총련 관련 기업들의 결속력도 급격히 떨어졌다. 또한 북한 추종식 사회주의 교육에서 탈피,2∼3세대들이 일본에서 적응해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질적 학문을 가르칠 것을 요구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최근 몇년 사이 5,000∼6,000명의 조총련계가 국적을 한국으로 바꿔 재일교포(약 65만명)의 4분의 3 가량이 한국 국적자가 됐다.구성원이 조직 및 북한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지는 2∼3세대로 교체되면서 탈퇴자는 늘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반면 지난해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총련과 민단의 화해 분위기는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지난 75년 민단이 ‘조총련계 모국방문’을 통해 조총련계 인사들의 한국 국적 전환을 추진한 이후 총련과 민단은 경쟁관계를 벗어나 적대관계를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남북정상회담때 김재숙(金宰淑) 민단 단장은 “남북공동선언에 입각,조국의 평화통일과 동포사회의 통일을 위해 조건없는 대화와 교류를 해 나갈 것”을 제의했고 조총련측도 두달여 뒤인 지난해 8월24일남북 공동선언 실행을 위한 공동모임 조직 등을 제안, 이에부응했다.조총련 간부가 민단을 처음 방문한 것도 이때였다. 한 의장 후임으로는 서만술(徐萬述) 제 1부의장(서열2위)과허종만(許宗萬) 책임부의장(서열3위),오형진 부의장 등 지도부 3인이 거론되고 있다. 조총련은 오는 5월 말 전국의 지부,분회,계층별 사업 단체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19차 전체 대회에서 후임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며 그 때까지는 대행체제를 유지한다.이과정에서 심각한 권력투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허 부의장이 의장직을 승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한덕수의장 누구. 한덕수(韓德銖)의장은 조총련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할수 있다. 그는 지난 55년 5월25일 북한정권을 지지하는 재일교포 단체인 조총련을 직접 결성하고 초대 의장을 맡은 뒤 무려 46년간(18기) 이 자리를 고수하면서 조총련 조직강화와 북한정권 옹호를 위해 헌신해 왔다. 1907년 2월 경상북도 경산군에서 출생한 한 의장은 20세가되던 1927년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운동 및 노동운동에 가담했다.일본의 한 대학에서 전문부를 다녔으나 중퇴한 것으로전해졌다. 8.15 광복 직후인 1945년 일본공산당에 들어간 그는 같은해10월 일본공산당 간부였던 김천해(金天海) 등과 함께 재일본 조선인연맹(조련)을 결성하고 중앙상임위원을 역임했으며52년부터는 조선문제연구소소장을 맡았다. 그는 조련이 일본 정부에 의해 강제 해산(1949년)되자 북한정권의 지시에 따라 총련 결성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총련 초대 의장으로 선출된 이듬해 총련 산하 대학인 조선대학 학장을 역임한데 이어 지난 69년부터 이 대학의 명예학장을 겸임해 오고 있다. * 조총련 후임의장에 허종만·서만술 압축. 한덕수 의장의 사망으로 후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아직북한의 결정이 없다. 후임은 허종만(許宗萬)·서만술(徐萬述) 두 부의장 중 1명으로 압축될 것 같다. ■허종만부의장 조총련 책임 부의장으로 제10기 대의원.경남고성 태생이다. 경력은 다양하다.59년 조청(朝靑) 도쿄도 부위원장직으로 시작해 78년 10월 조총련 국제국 부국장을 거쳐 86년 9월 조총련 부의장을 지냈다. 남한 태생으로 그가 조총련의 고위직까지 오르기까지는 북에 대한 충성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94년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친선담화를 했는가 하면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사망후 7월17일 김주석 조문을 통해 충성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송금을 많이 해 김위원장의 ‘신임’을 받고 있다. ■서만술 부의장 조총련 제1부의장.제10기 대의원으로 허 부의장과 경력은 비슷하다.조총련에서 잔뼈가 굵은 ‘총련맨’이다.김정일 위원장과의 인연은 꽤 많다.95년 김위원장 53회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경축연회에 참석했는가 하면 같은해7월 김일성 주석 사망 추모대회서 추모사를 낭독하기도 했다.허 부의장이 나서기 전까지 한 의장의 독보적인 후임으로꼽혔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카트먼 美한반도담당대사 來韓

    찰스 카트먼 미 국무부 한반도담당대사가 19일 내한했다.외교통상부는 그의 방한이 ‘북한 경수로 건설사업 협의차’라고 밝혔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미측 집행이사 자격으로 장선섭(張瑄燮)경수로기획단장을 만난다. 경수로 건설 인력 일부가 우즈베키스탄 근로자로 바뀌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다.차기 KEDO 사무총장 선출때 한국측지지를 요청하려는 의도도 있다. 그러나 그의 방한이 경수로 협의에 국한될 것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20일 이정빈(李廷彬)장관,반기문(潘基文)차관,임성준(任晟準)차관보 등 외교부 고위 인사를 잇따라 접촉한다.3월7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정책을마무리지을 가능성이 높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면담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주한 미국 부대사, 국무부 한국과장,동아태 차관보를 지낸카트먼 대사는 98년 이후 한반도평화회담특사 등을 지낸 미대북정책의 핵심 인물. 부시 미 행정부 출범 후 방한한 최고위 미 국무부 관리인그의 행보가 주목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21일 출국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손지창 1년만에 드라마 출연

    SBS 일일연속극 ‘자꾸만 보고 싶네’ 후속으로 4월2일 첫방송되는 ‘소문난 여자’(월∼금요일 오후 8시40분)에 가수겸탤런트 손지창(31)이 캐스팅됐다. 최근 30여년만의 부자상봉으로 화제를 모은 손지창의 드라마 출연은 MBC미니시리즈 ‘진실’이후 1년여만이다. 60∼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여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다룰 시대극 ‘소문난 여자’에서 손지창은 여주인공 ‘정님’(강성연)의 이복 오빠인 ‘형주’(최철호)와 절친한 친구인 ‘병훈’역을 맡아 정님과 사랑을 나누게 된다.‘옥이이모’‘은실이’‘도둑의 딸’의 성준기 PD가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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