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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주의」 북한,첫 표방

    「김일성주의」를 표방해오던 북한이 최근 「김정일주의」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는등 김정일우상화의 수준을 김일성우상화와 동열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통일원은 10일 발표한 「주간 북한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북한이 최근 후계체제 마무리작업에 돌입해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부패 만연돼가는 「김일성 왕조」

    ◎「축첩」보도 계기로 본 「평양의 타락상」/일지 분석/헐벗은 인민과 동떨어진 초호화 생활/1백불팁 뿌리며 일인 호스티스 유혹/김일성 이미지 손상… 권력세습에 영향줄지도 산케이신문은 서울발기사에서 김일성이 애첩을 둔 것과 관련,이는 특권층의 부패일단을 엿볼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북한에선 신격화된 존재로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는 김일성이 숨겨둔 첩과 그 사이에 5살짜리 딸까지 두었다는 사실은 김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끼치는 것은 물론 세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 해설기사는 이렇게 전하고 있다. 서울의 평양 관측통들은 금년 만 80세가 되는 북조선 김일성 주석에게 5세의 딸과 그 어머니가 있다는 보도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극단적 개인 숭배하에서 일반국민과 유리된 특권을 즐기는 북조선 특권층의 부패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권력층이 관계되는 알려질 수 없는 처자에 관한 정보는 87년12월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지가 베를린에서 추방된 북한의 보도기관원의 동향을 추적하는 형태로 보도된 일이 있다. 당시의 보도는 북한으로부터 보건성의 고위의사와 적십자의 베테랑 간호원 3인등을 동반한 젊은 임산부가 빈을 방문하여 김정일 서기의 아이를 비밀리에 출산한 것같다는 것이었다. 이번의 정보에는 이것이 사실은 김일성주석의 숨겨진 딸이었다는 것으로서 한국의 정보관계자도 『기관에 비슷한 정보가 입수되었다』는 긍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 김주석이 75세때 애를 임신하였다는 사실을 의문시하는 견해도 있지만 김주석에 대해서는 「장수연구소」까지 설치되어,건강면에서는 만전의 배려가 되어 있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김주석의 가족관계는 베일에 쌓여 있고,고 김정숙이 낳은 김정일,김경희 그리고 김성애 현 부인이 낳은 김평일,김경진,그(김일성)의 동생인 김영일이라는 이름이 전해지고 있고,3남2녀설이 있는 한편,아이가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 권력층의 사생활에 관해서는 망명자들을 통해서 단편적으로밖에 전해지지 않았지만 북에 납치되어 그후 탈출한 신상옥,최은희 부부의 증언에서는별장에서 고급양주를 마시고 일본이나 한국의 노래를 부르고 미녀를 곁에 둔 철야의 호화파티등이 일상 다반사라고 한다. 또 접객지도를 위해 평양에 체재한 일이 있는 일본인호스테스의 증언에서는 김정일은 1백달러짜리 지폐를 팁으로 뿌리면서 『1억엔과 벤츠와 집을 줄테니까 평양에서 살지 않겠느냐』고 언급한 사실이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다. 구소련,동구권등 공산당 독재체제하에서의 특권층의 부패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북한은 주민통제의 엄격함에 있어 그것을 훨씬 능가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권력층은 일반국민생활수준과는 유리된 특권을 향유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다. 그중에서도 김일성과 김정일은 희망하는 것은 모두 손에 넣을 수 있다고 하며,망명자에 의하면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김부자를 위한 외화는 별도 관리되고 있고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도 해외 각국으로부터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 외언내언

    우상의 도시,동상과 기념비와 회색의 도시 평양에 또 하나의 거대한 건조물이 세워진다고 외지들이 전한다.북한정권이 한국전 휴전 40주년을 앞두고 평양시내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관」부근에 세우고 있다는 6·25전승기념비.◆북한에 있어 6·25동란은 이른바 「남조선해방전쟁」이었다.그러나 이 남침전쟁은 실패했다.침략의 장본인 김일성은 휴전후에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경험은 아무리 북반부에 강력한 혁명역량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남한에 혁명역량이 준비되어 있지않다면 조국통일의 유리한 기회마저 놓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혁명전쟁」의 실패를 자인했다.◆그들이 6·25를 통해 얻은 「교훈」 즉 6·25에 대한 전략적 반성과 재검토를 토대로 나온것이 곧 그들의 4대 군사노선이다.전인민의 무장화,전국토의 요새화,전군의 간부화,전군의 현대화가 그것이다.사상에서의 주체,정치에서의 자주,경제에서의 자립,국방에서의 자위라는 이른바 김일성주체사상의 4개 지주가운데 하나이다.◆다른것은 그렇다하더라도 지금 북한에서 그 「경제에서의 자립」은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갈수록 가중되는 경제난으로 주민 생필품부족은 물론 식량마저 태부족이어서 식량폭동이 일어날 지경이다.80억달러에 이르는 외채상환은 생각도 못해 채권국들로부터 자국내 북한 재산동결처분을 받는 실정이다.금치산 또는 파산선고나 다름없다.◆주석의 입으로 부터 「쌀밥에 고깃국을 실컷 먹는일」이 운위되는 현실에서 1백20억원짜리 기념비가 완공되면 평양의 시민들은 그앞에서 무엇을 기원하며 경배할것인가.실패한 동족전쟁 40년이 지나 새삼스레 전승을 들먹이는 일도 우습거니와 그 기념비에 새겨질 4대군사노선 구호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새겨봐야 할것같다.이산가족방문 사업마저 외면하는 그들이니 말이다.
  • 제2이동통신 2차심사 착수/중순께 최종발표

    ◎송 체신 “심사항목 내역등 공개” 체신부는 3일 제2이동통신의 이동전화부문 2차 심사·평가위원선정을 마치고 이날부터 2차 평가작업에 들어갔다. 계량과 비계량평가로 나뉘어 진행되는 2차평가는 계량평가항목의 경우 체신부 전산관리소에서 컴퓨터로 채점하며 비계량평가항목은 1차심사때와 마찬가지로 충남 도고의 한국통신 수련관에서 평가된다. 체신부는 2차평가위원은 대학교수와 관련연구기관의 전문가10명으로 구성했다. 2차심사기준은 ▲통신망건설능력 ▲연구개발계획의 우수성 ▲외국인 구성주주와의 협력조건 ▲이동통신장기발전전략등이며 오는14일까지 심사·평가를 마친뒤 이달 중순이전에 이동전화사업 최종선정자를 무선호출사업최종선정자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또 체신부는 그간 논란이 됐던 1차및 2차 심사세부항목의 내역과 가중치를 필요한 시기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송언종체신부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부분에서 하나도 공개못할 부분이 없다』며 『다만 공개에도 시기가 있다』고 말하는 등 공개방침을 확실히 했다.
  • 조윤정·김수녕선수 양궁개인 금·은 휩쓸던 날

    ◎“장하다 대한의 딸들…” 환호…… 갈채/“선친 꿈 이뤘다” 홀어머니 눈물/조윤정집/이웃주민들과 즉석잔치 한마당/김수녕집 『7년 한을 드디어 풀었구나.윤정아』 2일 하오10시27분 여자양궁 개인전 70m에서 조윤정선수(23)가 최대 라이벌이자 한솥밥을 먹는 후배인 김수녕을 7점차로 누르고 금과녁을 명중시키는 순간. 서울 도봉구 미아동 1268 성원교회에서는 조선수의 홀어머니 박순례씨(53)가 TV를 통해 함께 한국선수끼리의 결승전을 지켜보던 이웃 10여명과 부둥켜 안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지도 않은채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욕심부리지 말고 한발 한발 정성껏 쏘라고 했더니 기어코…』 감격한 나머지 말문을 잇지 못하는 박씨의 눈에는 무명의 설움을 딛고 마침내 세계정상에 우뚝 선 딸의 맺힌 한이 주마등처럼 지나쳤다. 활시위를 잡은지 13년,국가대표에 발탁된지 7년만의 경사였던 것이다.돌이켜보면 서울 미양국교 5학년때부터 활 쏘는 법을 배운 윤정이가 6년만인 서울체고 1학년때 국가대표로 뽑혔으나 신궁 김수령등의 그늘에 묻혀 번번이 세계제패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더욱이 우여곡절 끝에 2차례 국가대표를 지내면서 지난해 5월 남편 조명기씨마저 『윤정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모습을 저승에서라도 보았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52세의 나이에 지병인 고혈압으로 세상을 떠난 터여서 감회가 남달랐다. 박씨는 『선친의 꿈을 이룬 윤정이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정신적인 뒷바라지 때문』이라고 겸손해 하면서도 『며칠전 호박씨를 큰 그릇에 담아 집에 들여오는 꿈을 꾸었는데 이것이 금메달을 담은 길몽이었던 것 같다』고 비로소 웃어 보였다. 고등학생시절인 6년전부터 미아동 산중턱 13평남짓의 두칸짜리 3백만원 전세방에서 어렵게 살면서도 웃음과 용기를 잃지 않았던 조선수는 지난 18일 바르셀로나로 떠나기 전 『이번 대회는 신기할 만큼 마음이 가벼워 한번쯤 욕심을 내볼만 하다』는 말로 오히려 어머니를 안심시킬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날 TV중계를 지켜보던 조선수의 동생 문정양(22·회사원)과 성주군(19·고3년)은 『꿈만 같다』고 눈물을 쏟으면서 『「악바리」우리 언니가 바르셀로나에서 관절염을 앓고 있는 어머니에게 날마다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으며 승리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부터 박씨는 집사로 있는 성원교회에서 딸의 승리를 기원하며 14시간 남짓 기도를 하다 교회에서 마련해준 TV를 통해 이역만리에 있는 딸과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 했다. ◎“금메달 우리선수가 따 다행”/김 선수부모 『잘했다! 수녕아』 신궁 김수녕(21·고려대)이 같은 한국선수인 조윤정(24·동서증권)과 금메달을 놓고 여자 양궁 개인결승전을 벌이는 순간을 지켜보던 충북 청주시 운천동 1014 김선수의 고향집에서는 김선수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희비가 교차했다. 아버지 김병선씨(49)는 88년 서울대회에 이어 김선수가 이번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 2연패를 할 것으로 기대했었으나 은메달에 머물러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같은 한국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줘 다행』이라며 기뻐했다. 이날 김선수의 아버지 김씨는 현재 3년째근무하고 있는 청주시 부녀상담소에 숙직근무를 하기로 돼 있었으나 동료직원의 배려로 딸이 선전하는 모습을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볼 수 있었다.김선수의 어머니 김영분씨(45)는 『수녕이가 바르셀로나로 떠난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청주시 사직1동 성당에 나가 기도를 했었다』며 딸의 쾌거를 대견해 했다. 여동생 선령양(19·주성전문대)과 남동생 진령군(17·세광고3)은 충주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전화로 소식을 전하고 친척들에게도 소식을 알리느라 바빴다. 평소 김선수가 잘 따르던 막내이모 김영운씨(32·수원 서도국교교사)는 이틀전부터 김선수의 집에 머물면서 승리를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온 이웃 주민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미리 준비해놓은 수박·참외등을 내느라 분주했다. 이날 김선수의 가족들과 함께 김선수가 과녁을 향해 한발한발 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숨을 죽이며 지켜보던 20여명의 이웃주민들도 『우리동네에 경사가 났다』며 환호했다. 동생 선령양은 『언니가 바쁜 선수촌생활속에서도 이틀에 한번씩 집에 안부전화를 해왔었다』며 『사랑니가 아파도 약물검사때문에 진통제도 먹지 못하고 고생한 언니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선수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이원종충북지사와 나기정청주시장이 찾아와 축하를 하기도 했다.
  • 제2이동통신 사업자 1차심사 안팎

    ◎97항목 평가… 기술분야 최고 가중치/기술계획 1위 선경,2차평가도 유력/2차는 1차득점 상관없이 별개심사 제2이동통신의 이동전화사업권리는 누구에게 돌아가나. 선경·코오롱·포철 등 3개사가 지배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선경),제2이동통신(코오롱) 신세기이동통신(포철)등 3개 컨소시엄(법인)이 1차 심사합격자로 29일 확정·발표됨에 따라 제2이동전화 사업자 최종선정작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1차 발표 10여일전부터 업계와 증권가에 떠돌던대로 3사의 합격이 확인되자 2차(최종선정자)도 예상대로 낙착되는 것이 아니냐는 강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강한 반응을 뒷받침하듯 체신부에선 1차및 2차 평가항목내역과 항목별 가중점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해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루머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체신부는 1차 심사평가에서 주주구성의 적정성(14개항목),주주의 재무상태및 자금조달능력(34〃),영업계획(27〃),기술계획(22〃)등 4개분야 97개 항목을 가지고 사업신청법인들을 평가했다.계량평가와 비계량평가방식이 모두 도입된 평가작업에서 체신부는 총점의 50%를 가중점수로 할당,예상보다 가중점수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체신부는 평가교수단의 요구에 의해 원래방침을 부분수정,4개분야별 가중치만은 밝혔다. 항목별 가중치가 높은 분야는 기술계획(22개항목·25%)과 주주구성의 적정성(14개 항목에 20%).주주구성의 적정성분야선 미래이동통신(쌍용)과 대한텔레콤(선경)이 각각 2천점만점에 1천7백96점과 1천7백94점으로 1·2위를 차지했다.기술계획분야에선 대한텔레콤과 신세기이동통신(포철)이 2천5백점만점에 2천2백9점과 2천1백51점을 얻어 가중치가 높은 분야에서도 선경이 좋은 점수를 얻은것으로 확인됐다. 총점 8천1백27점으로 2위(7천7백83점) 3위(7천7백11점)와 큰 격차로 1위로 1차합격군에 낀 선경을 4개 심사분야중 주주의 재무상태및 자금조달능력에서 3위,주주구성의 적정성에서 2위를 했을뿐 영업과 기술계획에선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제2이동전화의 최종사업자는 1차점수와는 상관없이 오는 8월3일부터 시작되는 2차 평가에 의해서만결정된다. 그러나 2차심사에서 결정요소중 하나가 기술능력에 대한 평가이고 선경이 1차심사의 기술계획평가에서 코오롱과 포철보다 앞선것으로 나타나 2차에서도 선경의 우세를 점치게 한다.2차평가의 기준은 크게 ▲서울등 특정지역의 통신망건설능력 ▲연구개발능력의 우수성 ▲외국 구성주주와의 기술이전정도및 협력조건등 실제적인 이동통신사업의 수행역량에 대한 평가. 이 때문에 체신부는 사업허가신청서중에 서울지역의 통신망설계도등 사업계획설계안을 제출받았다. 이동통신사업을 하기 위해선 전국 규모의 중계소 건설이 필요하고 이에따라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교보와 전국적인 지시망을 가진 한전을 협력업체로 참여시킨 선경은 이점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신부는 모두 36개 항목에 대해 2차평가를 실시,오는 8월14일이전까지 심사를 끝내고 무선호출분야(일명 삐삐) 선정자와 함께 최종선정사 1개 컨소시엄을 오는 8월중순이전에 발표할 방침이다.
  • 북한 김평일 “신상이변”/일 산케이신문 보도/5개월째 모습 감춰

    ◎이복형 김정일과 관계악화 가능성 북한을 실질적으로 통솔하고 있는 김정일의 배다른 동생 김평일 주불가리아대사가 5개월째 공식 행사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28일 도쿄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김평일은 군부출신으로 영향력을 지닌 지도자이지만 전부터 김정일과의 사이에 불화가 전해지고 있는 만큼 신변에 모종의 변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말했다.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주 불가리아대사로 부임한 김평일은 지난 2월에 일시 귀국,3월에 소피아에 귀임할 예정이었으나 여전히 북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4월15일 김일성주석의 80세 생일축하행사,그 10일후 북한인민군 창설 6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라는 국가적인 행사가 있었으나 김평일이 참석했다는 정보는 없으며 현재 그의 동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평일은 1954년 김일성의 현부인인 김성애와의 사이에 태어났다. 77년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조선인민군에 들어가 대좌로 승진했다.그후 외교분야로 옮겨 주 헝가리 대사를 거쳐 88년12월부터 주 불가리아 대사로 재직하고 있다.원만한 성격으로 군부 장교층을 중심으로 지지를 모으고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김정일은 김평일을 잠재적인 라이벌로 보고 경계하고 있으며 양자의 관계는 썩 좋지 않다.불가리아의 북한대사관에는 특별임무를 띤 관원이 상주,김평일의 동향을 일일이 김정일 직속의 당조직 지도부에 보고해온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 두편의 여성소설 나란히 인기

    ◎양귀자 「나는 소망한다…」·김용성 「파계」/주인공들,위악적행위 통해 상처받은 삶 보상 기도/나는…/남자배우 납치하는 여 테러리스트 얘기/파계/성폭행 당했던 여인의 자아발견 과정 최근에 출간된 두 편의 여성소설이 나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주 92년도 이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양귀자씨의 장편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도서출판 살림간)과 91년도 한국문학상 수상자인 김용성씨의 장편소설 「파계」(삼인행간)가 그것.이 두 소설은 각기 위악적 일탈행위를 통해 자신의 정신적 상처와 고통을 보상받으려는 여인의 삶을 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접근방법에 있어선 퍽 대조적이어서 더욱 주목을 끈다.「나는 소망한다…」가 상황을 일찍 간파한 여자의 적극적 행위와 그 파국을 다루고 있다면 「파계」는 미몽 속을 헤매다가 마지막에야 각성에 이르는 늦게 깨닫는 여자의 얘기를 다루고 있다. 먼저 양귀자씨의 「나는 소망한다…」는 이제까지 고발차원에 머물러왔던 한국 여성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여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자신을 「마녀」로 규정하고 신의 투사물이라 믿는 남편과 남성세계에 대해 통렬한 복수를 가하는 영국작가 페이 웰든의 소설 「사랑을 부르는 마녀」(문학사상사간)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여성들의 상처들로 하나의 무늬를 이룬다. 그러나 일종의 초월자인 여성테러리스트를 주인공으로 설정함으로써 이 작품은 그동안 여성의 수동성과 나약함만을 부각시켜왔던 기존 여성소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남성우월사회에 불만을 품어온 여성 강민주가 뭇 여성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인기 남자배우를 납치,감금하면서 이 작품은 정점을 향해 치닫는다.그녀의 존재는 여성들의 신화적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여성독자들의 기대를 대리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남성적 성격의 한 여성에 의해 납치된 남성이 여성들이 당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고통당하는 장면은 남성중심사회에 대한 통렬한 풍자다. 그러나 그녀의 시도는 실패할 운명을 겪는다.그녀는 죽고 납치됐던 남성은 풀려나는데 이는 필연적인 결말이다.왜냐하면 그녀의 지속적 성공은 그녀가 한 남성을납치·감금하는데 필요로 했던,남성우위사회를 유지시키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경제력과 폭력을 받아들이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작가는 결코 여성주의의 급진적 주장에 동의하지는 않는다.그보다는 강민주를 납치된 남자배우와 소통시켜 새로운 시각에 눈뜨게 함으로써 남성우위사회의 피해자는 남녀 모두라는 공감대를 이끌어낸다.그럼으로써 이 소설은 기존 무분별한 성의 대립구도를 발전적으로 지양하고 남녀 양성관계의 새 전망을 모색한 드문 성과로서 자리잡는다. 김용성씨의 「파계」는 소녀시절 성폭행 당한 한 여성이 일련의 사건끝에 자아를 발견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한소영이란 30대 가정주부는 성폭행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일생을 죄의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살아간다.이는 아이러니하고 잘못된 기성의 윤리와 도덕규범 때문으로 그녀는 그러한 윤리와 규범에 무의식적인 저항감을 느낀다. 이 소설의 대부분은 애정없는 결혼생활을 지속하면서 별죄책감없이 과거의 애인과 불륜의 관계를 가지며 허영적인 잡지사업에 뛰어들고급기야 사채놀이에까지 가담하는 여주인공의 미세한 감정의 추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거기다 그녀에게 성폭행을 자행했던 남자의 집요한 참회 얘기를 삽입시킴으로써 소설의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결국 모든 비극이 성폭행의 기억으로부터 비롯됨을 뒤늦게 깨달은 여주인공은 지난 사실들을 스스로 폭로함으로써 자유롭게 되고자 다짐한다.「파계」는 성폭행 당한 한 여자의 굴절된 삶을 통해 이 세상을 둘러싸고 있는 제도와 규범이 얼마나 남성중심적이며 그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세상 자체를 깨뜨리는 일처럼 어려운 것이라는 전언을 남겨준다.
  • 또 하나의 지역이기 임피현상/주민편익시설 끌어가기 경쟁

    ◎혐오시설 반대 「님비」와 겹쳐 갈등 조장/도청유치 5∼9도시 대립/전남 경북/수원/서울농대 이전반대 시민운동/안산/공업전문대 설립 요로에 건의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지역 이기주의가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지역이기주의는 처음엔 방사성물질 폐기처리장이나 쓰레기처리장과 같은 공공시설의 설립을 반대하는 이른바「님비」(NIMBY·Not in my back yard)현상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들어선 도청이나 공단·대학과 같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시설을 무조건 유치하려는 「임피」(IMFY·In my front yard)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지역주민이나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에 의해 나타났으나 요즘엔 각 지역의 공익단체는 물론 행정당국에서까지 합세하고 있어 지역간 갈등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행정마비현상까지 빚고 있다. 경기지역의 경우 지난 2월에 준공한 김포쓰레기장을 인근주민들이 『산업폐기물은 버릴 수 없다』며 집단반발한데 반해 수원에서는 서울대가 농대를 안양으로 이전하려하자 이를시 차원에서 못가게 막고 있다. 수원시를 비롯 시의회 농진청 수원상의등은 서울농대가 농진청과 함께 한국농업발전의 기능과 역할을 다해온 수원의 상징이라며 계속 존치시켜줄 것을 각계에 건의하고 있다.또 이전이 불가피하면 캠퍼스부지를 농업박물관이나 시민휴식공간으로 이용하게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안산상의는 안산지역 제조업체에 부족한 기술 기능인력확보와 지역발전을 위한다는 명목만으로 공업전문대 설립을 승인해줄 것을 교육부등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영일·대덕·울진지역의 방사능폐기물처리장설치반대와 포항·경주·성주등의 분뇨처리장이나 쓰레기장설치반대농성이 잇따르고 있는 반면 포항·경주를 포함한 안동·구미등 9개지역에서는 경북도청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또 상주·안동·의성·달성은 공단유치를,영주·김천·문경·선산은 4년제대학유치를 위해 범지역적인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하고 열을 올리고 있다. 광주시가 직할시로 떨어져나간 전남지역도 마찬가지로 공공시설의 설립은 극구 반대하던 지역에서도청유치에는 그지역 단체뿐아니라 국회의원들과 지방의원들이 가세,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주·목포·순천·화순·강진등 5개지역은 지역마다 도청이 와야하는 나름대로의 필연성을 내세우며 지역내 모든 단체들을 규합,관계기관에 건의서를 내는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 외언내언

    북한의 국어정책은 66년의 김일성주석 교시를 계기로 새 모습을 보인다.국어혁명과도 같은 것.외래어나 한자어를 되도록 토박이말로 바꿔 나갔다.그 결과 5만여개의 「새말」이 생겨난다.이른바 문화어 운동이다.◆그래서 남과 북 사이의 말의 고랑은 더 깊이 패어 나갔다.「젤리」로 알고 있는 남한 사람으로서 「단묵」은 어리둥절케 하는 말.「샤워실」을 그들은 「물맞이칸」으로 쓴다.「물맞이칸」쪽이 그럴듯하기도 하지만 이쪽 사람들로서는 낯설다.그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주체사상」과 맥을 함께 하는 것.또 이런 움직임은 남한이라 하여 없었던 것도 아니다.국어순화운동이 그것이다.◆매사가 그렇듯이 과유불급은 진리.지나침은 미치지 못함만 못할 수도 있는 법이다.그 점에서 북의 문화어운동이나 남의 국어순화운동은 지나침으로 해서 미치지 못함만 못한 점은 없었나 성찰해야 할 대목.특히 한자어휘에 대한 과민방응에서 그걸 느낀다.가령 북에서는 「능력」을 「일본새」라 한다지만 꼭 그래야만 주체성이 돋보인다 할 것인지.언중에게 이미 친근해져 있는 말까지 죽이려 함은 잘못이다.◆한자의 교육도 그렇다.교육시기나 분량의 문제는 있다 해도 그 교육이 도외시 돼선 안된다.설사 일반적인 국자생활은 한글로만 하더라도 한자어휘의 뿌리를 이해하게 하는 데는 필요하기 때문이다.북한은 그동안 일반적 국자생활에서 한자를 배제해 왔다.그런데 이번에 온 김달현부총리는 한문을 「많이」가르치고 있다고 전한다.그것이 현실적인 국자생활과 어떻게 연관될지는 모르겠으나.◆청와대를 방문한 김부총리와 노대통령 사이에 오고간 얘기중 하나가 한자 문제.그밖에도 이퇴계등 문화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은 점이 주목된다.그 관계 학자들이 깊이있게 이를 논의하는 마당으로 발전했으면한다.
  • 남북경협의 문 일단 열였다/김달현부총리 남녘행 결산과 경협 전망

    ◎교류필요성 인식 넓힌건 큰 성과/「남포」 진전땐 합작투자 가속될듯/업계선 성급한 추진 지양,북 개방 맞춰 완급조정을 북의 고위 경제관료로는 처음 남한을 공식방문했던 김달현부총리가 25일 6박7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갔다. 그가 노태우대통령 예방과 최각규부총리와의 회담,일련의 산업시찰을 통해 남한경제의 실체를 확인함에 따라 그의 이번 방문이 앞으로 남북경협에 새로운 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남북경협은 그간 핵문제에 걸려 경제교류에 관한 남북한부속합의서 채택이 지연되고 예정됐던 대우의 남포공단 조사단 방북이 유보되는등 교착상태에 빠져 있었다.때문에 핵이라는 단단한 장벽에 부딪쳐 경협진전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그의 방문은 앞으로 남북경협의 추진은 물론 분위기 개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북측이 주장한 시범사업과 관련,우리정부가 남포공단의 타당성 조사를 위해 조사단을 파견키로 한 것도 결과적으로 그의 방문성과로 볼 수 있으며 9월 이전으로 예정돼 있는최각규부총리의 방북역시 남북경협의 분위기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론 조사단이 파견된다고 당장 남북경협이 가시화되는 것은 아니다.조사단 파견을 본격경협의 신호로 보기보다는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테두리에서 이루어지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게 오히려 옳을 것이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남북경협이 진전되기 어렵고 핵문제 해결과 더불어 부속합의서 채택등 남북공동위원회의 가동요건이 갖춰져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남포공단 조사단파견도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이나 최부총리의 방북과 같이 경협이전의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며 김부총리 방문에 대한 답례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답례성격이긴 하지만 김달현부총리등 북한내 개방파의 입지를 강화시켜주면서 핵문제해결을 촉구한다는 다목적 차원에서 선택된 카드로 볼 수 있다. 어쨌든 북한은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고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에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을 결행시킨 것으로 분석된다.즉 남북간예민한 핵문제를 우회하면서 시범사업을 돌파구로 경협을 유도해보려는 전략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이 김부총리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에게 남포공단 조성사업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이나 방문기간중 김부총리의 언행이 보여주듯 북한은 남북경협의 필요성이 절실한듯 하다. 지난 20일 경제5단체장과의 만찬과 기업체방문에서 김부총리가 『남한이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북한에 우선 투자해주기를 바란다』고 한 것이나 대우자동차 시찰시 방명록에 「대우와 삼천리총회사사이의 협력을 강화하자」라고 서명한 것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또 부산의 화승산업 신발공장 시찰때 『바로 화승같은 기업이 남북교류에 적합한 기업이다.왜냐하면 북의 노동력과 남의 기술을 합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도 남북경협의 절박성을 내비친 대목으로 볼 수 있다. 김달현부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핵문제에 대한 북의 태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되지만 핵문제가 해결될 경우 남포공단사업을 중심으로 남북경협도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남포공단사업은 북한이 역점을 두어 추진중인 사업으로 지난 1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방북시 8개 분야의 합작을 합의한 바 있으며 북한은 부지조성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시 합작에 합의한 분야는 와이셔츠 재킷 신발 가방 블라우스 봉제완구 메리야스 양식기등으로 이번 산업시찰에서 김부총리 일행이 가전과 생활용품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데서도 이같은 합작구상의 일면을 읽을 수 있다. 화승산업 시찰때 조깅화를 보고 『구두라고 하기도,그렇다고 운동화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 합니까』라고 물은 것은 북한생활용품의 수준을 보여주는 상징적 단면이기도 하다. 남포사업은 김우중회장이 합의한 사업을 골격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지만 특정업체가 독점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김부총리의 방문으로 남북한간 경협논의가 당국대 당국으로 격상된데다 정부도 특정재벌에게 혜택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컨서시엄형태의 진출이 될 공산이 크다.정부는 일단 토지개발공사의 산업기지개발전문가와 대우등 민관합동의 조사단을 구성,8월께 파견한다는 구상이다. 남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남북경협은 나진·선봉등 두만강유역의 합작사업으로 이어질 것이고 금강산개발이나 공동자원개발,제3국공동진출등 우리정부가 구상중인 남북한협력·투자사업으로 점진적으로 발전돼나갈 것이다.특히 핵­경협을 동일티켓으로 고수해온 정부가 이번 김부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조사단파견등 경협이전의 사업추진에 유연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핵이라는 걸림돌이 해소되면 경협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전될 전망이다. 남북경협에 한계는 있다.북한의 개발방식이 체제유지를 목적으로 나진·선봉과 같은 북단지역이나 남포등 남단지역의 개발을 선호하고 있고 개방하더라도 그 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급작스런 개방에 따른 체제붕괴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개방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우리기업이 대북진출을 서두를 경우 적지않은 부작용도 가져올 수 있다. 지난20일 경제5단체장 만찬에서 재계인사들이 너도나도 김부총리에게 방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던 모습도 우려되는 점이다.성급한 기대나 민간기업들의 경쟁적인 경협추진은 절대 금물이다. 김달현부총리의 방문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남북경협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틀림없다.그의 방문이 남북교류협력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짐으로써 남북경협논의가 당국대 당국차원으로 바뀐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따라서 핵문제에 진전이 있을 경우 남북경협은 남포공단 합작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사업 추진하며 합영법 등 점차 개선”/김달현부총리 귀환 기자회견/“이념달라도 민족이익위해 노력/남측서 핵문제 거론하지 않았다” 김달현북한부총리는 25일 하오2시 서울 힐튼호텔 지하1층 그랜드볼룸에서 내외신 기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서울 방문기간동안 불편을 겪으면서도 편의와 협조를 해준 시민과 정부·기업 관계자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명한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남쪽의 정·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남포경공업기지 설치합의등 민족경제를 깊이있게 논의했고 정견과 이념은 달라도 민족의 이익을 위해서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부총리의 요청에 따라 한꺼번에 질문을 받고 종합적으로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김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이미 중요한 부분은 모두 밝혔다』면서 간단히 답변해 15분만에 끝났다. ­남포에 공단을 조성하고 투자를 유치하려면 합영법을 개정해야 될텐데 준비는 어느정도 돼 있는가° ­남북합작사업 추진은 당에서 주관하다가 정무원으로 넘어 갔다고 하는데 정무원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 ­김부총리는 핵문제가 이번 경협과 관련이 없다고 했는데 이는 이동복대변인의 발표내용과 상반된다.원자력 발전을 위한 기술과 자본도 요청했는가. ­남북이산가족고향방문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김부총리는 돌아가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북의 사유재산 허용여부는.또 김일성주석과의 친척관계는 어떻게 되나. ­(외신기자)북한의 김정일체제가 실용주의로 나갈 것인가. ▲미안하다.통역없이는 답변을 할수 없다.이제부터 답변하겠다.이곳에서 한 사업에 대해서는 합의한대로 다 얘기됐고 그외엔 없다.핵문제는 제기되지 않았고 전제도 없었다.일정한 시간이 필요해서 남포에서 시범을 하자고 했다.나진·선봉지구도 같다. 시범하면서 여러가지 해결할 문제가 많다.불충분한 것만 질문하라. ­이번에 주요 산업체를 모두 둘러 봤는데 소감을 종합적으로 얘기해달라. ▲너무 많은것을 봐서 좀 정리를 해야겠다.그 문제는 나중에 얘기하자. ◎평양 「핵결단」이 열쇠로/핵 의혹 씻는 본질변화 꾀해야/김 부총리 남녘나들이 이후 과제/「정·경 분리」 집착땐 남측도 곤혹 북한의 김달현부총리가 25일 평양으로 귀환했다.6박7일 동안 남한에 머물면서 많은 경제인을 만나고 또 여러 곳의 산업시설을 둘러보긴 했지만 판문점을 넘어가는 그의 손에 정작 쥐어진 「과실」은 없었다.다만 소득이 있다면 24일 청와대방문시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남포조사단」의 방북약속이 유일한 것일 뿐. 그러나 이같은 빈약한 알맹이에도 불구,김부총리의 이례적인 방한은 향후 남북관계에적지않은 파급효과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총리의 이번 방한결과를 보는 시각은 크게 둘로 나뉘고 있다.하나는 김부총리가 받은「남포조사단」방북약속이 성과의 전부라는 것이고 발표내용 행간에 담긴 「함축」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 다른 하나다. 이같은 상반된 시각중 어느 편이 진실에 가까운 것인지를 가리기는 쉽지 않다.다만 분명한 것은 김부총리의 이번 방한이 앞으로 남북관계를 풀어가는데 있어 「경제적인 수요」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하는 물음을 남과 북 모두에게 던졌다는 점이다.따라서 향후 남북관계의 질적인 변화여부는 이같은 물음에 양측이 얼마나 근접한 결론을 내리느냐에 달려있다고 봐야 옳을 것 같다. 사실 김부총리의 방한계획이 처음 발표됐을 때 남북관계가 이제까지 논의의 중심축이 돼왔던 정치·군사적인 요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양측에서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경제적 수요에 의해 발전적으로 풀려 나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핵문제로 대표되는 정치·군사적 현안이 쌍방의 경제적 수요를 압도한 것으로 요약되고 있다. 이에따라 북은 「정치·군사적 수구」와 「경제적 개방」이라는 상반된 정책추구에서 빚어진 논리적 모순을 어떻게 풀 것인가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반면 남은 남대로 하부구조(경제)의 변혁이 상부구조(정치)의 변화를 유발할 것이라는 믿음 아래 추진해온 남북교류협력활성화 정책에 물음표를 달고 있는 회의론을 다독거려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북한은 김부총리의 이번 방한기간중 기회있을 때마다 남북경협사업의 조기실현 열망을 표명하면서도 정치·군사적 대남개방에 대해서는 거부의사를 분명히했다.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정·경분리정책」은 남측 이에따라 북은 김의 평양귀환 이후 상반된 정책추구에서 비롯되는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수구논리와 개방논리간 치열한 내부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는 빨라야 제8차고위급회담이 열리는 오는 9월경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남측도 김부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남북경제교류·협력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남측은 사실 핵문제가 제기되기 전까지만해도 남북동포들이 다같이 잘살기 위해서는 통일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남북이 공존공영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왔다.그래서 경제교류와 협력의 활성화를 주요 당면과제로 내세워 이의 선실천을 강력히 주장해온 터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지금까지의 북한의 대응은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따라서 북한이 최근 취하고 있는 경제개방조치는 어디까지나 체제유지를 위한 경제위기 극복용일 뿐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본질적 변화」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세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번 김달현부총리의 방한중에도 간간이 표출된 이같은 인식차를 어떻게 조화시킬것인가도 남측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그러나 어느 편이든 핵고리를 손쉽게 떨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남측의 선택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김부총리 방한이후의 남북관계 역시 북한이 남북관계의 진전를 억누르고 있는 「핵모자」를 어떤 형식으로든 벗어주어야만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된다는 일반론의 범주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선택은 북한의 손에 달린 셈이다.
  • 김일성,「남포개발」 협조 요청/김달현부총리 통해 청와대에 메시지

    ◎노 대통령,조사단 파견 지시/“핵문제 타결돼야 본격 경협”강조 노태우대통령은 24일 북한의 김일성주석으로부터 『남포경공업단지 조성사업을 도와달라』는 구두메시지를 통한 요청을 받고 『경제협력의 전단계로서 우리측 전문가를 북쪽으로 파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북한정무원의 김달현부총리 일행을 50여분간 접견,노대통령의 안부를 묻고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이 성과있기를 바란다는 김주석의 구두메시지를 전달받고 이같이 밝히고 배석한 최각규부총리에게 25일 김부총리와 만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남북상호핵사찰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간의 공동위원회들이 정식발족하여 경제적·비경제적 장애요인들이 해소되면 본격적인 남북합작사업과 투자사업들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기본방침임을 확실히 인식해 주기바란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우리도 러시아 중국같은 외국보다는 같은 민족인 북에 먼저 더 많이 투자하고 합작사업도 벌이고 싶다』면서 『그러나 갑갑한 것은 북에 투자환경이 조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김주석이 북은 핵을 갖고 있지도 않고 만들려 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남북이 서로 확인하면 되지 않겠는가』라고 상호핵사찰을 거듭 촉구하고 『그렇게 되면 북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위한 걸림돌이 일시에 해소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대통령은 『남과 북이 서로 체제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서로 어려운 때 도와주고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부총리는 『남쪽의 경제인도 이익이 있어야 북에 투자하지 이익이 없으면 안들어 올 것』이라면서 『이윤이 남도록 하겠으며 북의 당국자 한사람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남북 본격경협의 새 디딤돌 놓기/남포조사단 파견 결정 안팎

    ◎이산상봉 등 교류확대에 도움 기대/북측 개혁파 입지 부축,개방유도 효과도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북한정무원 김달현부총리의 예방을 받고 『남북경제협력의 전단계로서 남포경공업단지에 우리측 전문가를 파견하여 이 문제를 검토하라고 지시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일단 남북경협추진을 위한 물꼬를 텄다. 이는 김부총리가 전한 북한 김일성주석의 구두메시지에 대한 답변형식으로 북한측에 전달됐다.김부총리가 이날 낭독한 김주석의 메시지에는 남포경공업단지사업에 대한 남측의 협조요청문제가 직접적으로 들어있지는 않았으나 김부총리의 협조요청자체가 바로 김주석의 뜻이라고 당국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와 남북부속합의서 문제가 해소되어야만 경제협력도 가능하다는 우리정부의 기존입장을 분명히하고 북측이 상호핵사찰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김부총리는 『말씀을 꼭 전하겠다』고만 말했다. 따라서 본격적인 남북경협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북한의 핵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핵문제와 경협을 연계시키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확고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노대통령이 타당성 조사단의 파견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째,남북상호핵사찰문제는 물론 부속합의서채택문제,이산가족교류문제등을 둘러싼 일련의 남북대화를 진전시킬 수 있는 지렛대로 활용할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대화의 교착국면을 활성화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8월말로 예정된 이산가족상호방문을 성사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둘째,노대통령이 조사단 파견의사표명이 나오게 된데는 이미 남북간의 이면접촉을 통해 최대현안인 상호핵사찰문제에 있어 상당한 진전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노대통령이 지난 21일 「92년도 상반기 주요정책보고회에서 『북한의 핵문제도 한·미·일의 공조와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점차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다.우리가 인내를 갖고 설득하면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낙관적으로 언급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우리측의 조사단파견 고려결정이 김부총리의 그동안 발언과 행동을 면밀히 분석하고 의사타진과정을 거쳐 나왔다는 것은 양측간의 경협의 불가피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고하게 형성됐음을 의미한다고 볼수 있다. 넷째,이는 김달현부총리를 선두로 전문관료들이 주축이 된 북한내 「개혁파」의 입지강화를 감안한 「배려」의 성격이 짙다.김부총리의 서울방문 목적에 대해 남북한 양측은 단순한 「산업시찰」로 설명하고 있지만 김부총리의 비중으로 미루어 상당한 임무를 떠맡았을 것은 분명하고 그에 걸맞는 성과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따라서 김부총리가 무게있는 선물보따리를 갖고 귀환할 수 있을 경우 그의 서울방문으로 시사됐던 「개혁파」의 「보수파」에 대한 상대적 우위는 더욱 강화되고 북한권력구조내에서 개방과 개혁의 분위기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사단은 정부관계부처의 전문가들과 당초 이사업에 직접 간여했던 대우그룹의 전문가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대북문제에 관한한 경협에 있어서도 정부주도하에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고 경제계의 대체적인 견해다.또 북한의 핵문제가 빠른 시간내에 타결된다고 하더라도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를 통해 거쳐야할 과정도 많다.남북간의 직접교역,대북투자가 현실화되려면 그만큼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김일성주석이 경제협력을 요청해오고 북한의 경제 실세가 우리산업의 생생한 현장을 둘러본 사실에 비추어보면 남북간의 본격적인 경협의 개시는 「시간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하겠다.
  • 노 대통령,오늘 김달현 접견

    노태유대통령은 24일낮 청와대에서 북한의 김달현부총리겸 대외경제 위원장 일행을 접견,오찬을 함께하며 경제협력문제를 포함한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앞서 김부총리와 개별단독 면담을 가질 예정인데 이자리에서 김일성주석의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 노태우대통령 예방때 「김일성친서」 전달 시사

    ◎어제 입경 북한 김달현부총리 밝혀/“남북 경협시범사업 실천 길 열겠다/판문점 회견/상호주의 딸 최부총리 방북 초청”/“핵해결·이산가족 고향방문 실현 기대”/최부총리 만찬사 북한 정무원 김달현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은 19일 판문점통과직후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태우대통령과의 면담일정이 잡히면 그때가서 김일성주석이 노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의 휴대여부를 밝히겠다』고 밝혀 친서휴대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부총리는 『북남이 경제교류·협력문제를 합의하기 이전이라도 경제협력을 시범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길을 열어나가자』며 방문기간중 우리측 경제책임자및 기업인과 경제교류·협력시범사업의 실시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이어 『북남 호상주의에 따라 최각규부총리의 북한방문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부총리의 방북초청의사를 밝혔다. 김달현부총리 일행 10명은 이날 상오10시 정각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 도착,대기하고 있던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등 우리 정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북한의 고위경제관료로는 처음으로 남한을 방문한 김부총리는 「평화의 집」에서 우리측 기자단과 회견을 갖고 서울방문에 관한 북한측 입장과 남북경제협력 전망,핵문제등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부총리는 『이번 방문기간중 남측의 여러 경제계인사들과 기업인들을 만나 북남사이의 경제협력과 교류를 원활히 실현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가능하면 여러 산업시설들도 돌아볼 생각』이라며 『이렇게하여 지금 양측이 협의하고 있는 북남사이의 협력교류문제들이 하루 빨리 합의되도록 하며 또 그것이 합의되기 전이라도 북남사이의 경제협력을 시범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길을 열어나감으로써 통일을 바라는 우리 민족앞에 희망을 안겨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총리는 도착 첫날인 이날 하오 롯데월드 비원을 돌아보고 저녁에는 하얏트호텔에서 최각규부총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서 최부총리는 만찬사를 통해 『그동안 남북간 고위급회담을통해 기본합의서가 채택되고 공동위원회가 구성되는등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부속합의서 채택이나 핵문제,고령자고향방문단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이 이러한 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부총리는 만찬답사를 통해 『여러 북남분과위원회가 민족의 기대에 맞게 원활히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때에 우리가 서울을 방문한 것은 부진상태에 있는 경제교류 협력사업에 활력소가 되고 나아가 민족경제의 통일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협외엔 논의할 문제 없다”/판문점회견 일문일답

    ◎“시범사업 합의 이뤄지도록 최선” 서울방문길에 나선 북한정무원의 김달현부총리는 19일 상오10시 판문점을 통과,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남측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이번 서울방문에 임하는 북측입장 등에 관해 밝혔다. 다음은 김부총리의 기자회견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도착성명에서 시범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남한방문중 어떤 것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생각인가. ▲이제 나가서 어떤 것을 시범적으로 할지 초청자측과 토론해봐야 한다. 우리는 하자는 것이다.따라서 합의가 되면 기자들에게 알려줄 것이다. ­우리측 최각규부총리를 북한에 초청할 생각인가. ▲최부총리의 친절한 초청을 받고 방문한 이상 최부총리가 북을 다녀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방문에서 경제협력외에 핵문제 등도 논의할 생각인가. ▲이번에는 경제문제를 위주로 해 토론할 생각이다.경제협력을 위해서 일정한 합의와 진전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는게 기본이다.그 밖의 문제를 토론할 생각은 없다. ­김일성주석이 노태우대통령에게 보내는친서를 가지고 왔는가. ▲아직 노대통령을 만날지 일정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일정이 결정되면 그때 가서 발표하겠다.그만하자. ▷김부총리­한차관 면담◁ 북한정무원의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19일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 도착한 뒤 우리측 영접대표로 나온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 일행과 VIP룸에서 잠시 환담을 나누었다. 약15분간 진행된 환담에서 김부총리는 시종 활발하고 자신감있는 태도였으며 이번 방문에서 남북경제교류 분야 등에서 뭔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부총리와 한차관이 나눈 대화의 요지. ▲한갑수차관=오시느라 고단하시지는 않았습니까.그동안 장마비가 내렸었는데 오늘은 귀한 손님이 오셔서 그런지 비가 그쳤습니다.언제 평양을 떠나셨습니까. ▲김달현부총리=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최부총리는 잘 계십니까.우리는 어제 평양을 떠나 오늘 개성에서 출발했습니다.김정우(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 북측위원장)가 여기까지(북측지역 「통일각」)나왔습니다.(수행원중 한명이 김정우부부장으로 부터한차관에게 안부전해달라는 말이 있었다고 설명). ▲한차관=이번에 통일의 비료를 뿌리러 오신것 아닙니까. ▲김부총리=(비료를)뿌리고 수확하러 왔습니다. ▲한차관=「통일각」과 「평화의 집」이 차로 오면 1∼2분 거리이고 걸어도 10분정도면 되는데 아직도 그렇게 멉니다. ▲김부총리=(고개를 끄덕이며)군사분계선을 넘고보니 장벽은 어마어마하지만 넘으면 쉽게 넘어집니다.넘으려하면 쉽게 넘을수 있는게 장벽이지요. ▲한차관=좋은 의견을 나누어서 공동위가 빨리 열려야 남북이 경제교류·협력을 잘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우리 언론과 국민이 김부총리 선생에 대해 관심을 크게 갖고 있습니다.서로 노력합시다. ▲김부총리=힘을 합해서 잘해봅시다.민족의 염원을 생각해서 결실을 맺어야합니다.민족의 기대에 부응하게 협력해주시오.우리가 이번에 서울에 오고 최부총리가 평양에 오면 거리가 더욱 가까워질겁니다.서울서 여기까지 얼마나 걸립니까. ▲한차관=1시간10분정도 걸립니다.휴일이라 막히지 않았지요.그런데 서울시내는 차가 많아 교통이 복잡합니다. ▲김부총리=서울에 인구가 많지요. ▲한차관=1천만정도 됩니다.고위급회담때 평양을 가보니 공기가 맑아 그런지 밤에 별이 많이 보이더군요. ▲김부총리=사람이 늘고 차가 불면 문젭니다.평양은 사람을 안늘리는 방향으로 나가지요.수도가 커지면 경제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한차관=시장경제구조에서 산업화는 도시화를 부릅니다.우리도 과거 인구의 8할이 농민이었지만 지금은 15% 정도입니다.어느 면에선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볼수 있지요. ▲김부총리=고용만 할수 있다면(도시의 인구가)늘어도 일없지요. ▲한차관=올해 무역은 어떻습니까. ▲김부총리=조금 나아집니다.그런데 경제기획원 직원은 어느정도 됩니까. ▲한차관=약8백50명쯤 됩니다.경제기획원은 외국에서 보기드문 독특한 기구입니다.모든 경제정책은 기획원에서 걸러지지요.
  • 최각규부총리 교환 방북/상호주의 원칙따라/김달현,청와대예방 가능성

    ◎남북양측,「서울방문」 공식발표 정부는 16일 최각규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의 초청으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무원의 김달현부총리겸대외경제위원장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을 방문한다고 공식발표했다. 맹정주 경제기획원 대변인은 이날 상오 과천종합청사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김부총리 일행의 방문목적은 우리측 경제정책 최고책임자와의 상면과 의견교환,산업시설 시찰및 기업체 경영자들과의 면담』이라고 밝혔다. 이동복 남북고위급회담 대변인은 이날 보충설명을 통해 『현재로선 김부총리일행의 노태우대통령 예방이 합의되거나 결정되지 않았지만 김부총리의 서울도착후 검토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면담가능성을 비추고 김부총리가 김일성주석의 친서를 휴대했는지의 여부는 통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대변인은 또 『최각규부총리의 북한방문이 합의되지 않았으나 김부총리가 최부총리를 만나는 과정에서 남북한간 상호주의 정신에 따라 필연적으로 제기될 것』이라고 말해 최부총리의 북한방문이 잇따라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대변인은 방문단의 일정과 관련,▲19일 판문점통과 및 최각규부총리 주최의 하얏트호텔만찬 ▲20일 최각규부총리예방 및 경제5단체주최 만찬 ▲24일 지방시찰후 최영철부총리 주최 오찬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회담성격의 모임은 예정돼있지 않다』고 밝혔다. 북대표단은 방문기간중 경인지역과 청주 포항 울산 구미 부산 옥포등 12∼13군데의 중·경공업시설을 시찰하고 롯데백화점 남대문시장 가락동농수산물시장등 유통시설,비원 경주등 관광지도 둘러볼 예정이다.
  • “핵연계는 불변”/공로명위원장

    남북핵통제공동위 우리측 위원장인 공로명외교안보연구원장은 16일 『한반도 핵문제의 해결에는 정치적 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밝힘으로써 지금까지 남북한 고위당직자간에 한반도 핵문제를 둘러싼 막후교섭이 이루어져 왔으며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김달현 북한정무원 부총리의 남한방문기간동안에도 이 문제가 거론될 것임을 시사했다. 공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부총리의 방문기간동안 정치적 대화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김부총리가 자신의 방문기간동안 진행된 남한 정부당국자들과의 논의내용을 김일성주석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므로 김부총리의 이번 방문은 남북관계에 있어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원장은 그러나 김부총리의 초청은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실질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이 불가능하다는 정부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오는 21일 개최되는 제7차 남북핵통제공동위에 임하는 우리측의 입장에도 전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트일 가능성/경제분야의 파장과 향후전망

    ◎구체 성과보다는 경협촉진 계기로/가스관­남포공단 조성등 진전 기대 북한의 김달현부총리가 북측 경제관료로는 처음으로 19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을 공식방문함으로써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경협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달현부총리 일행의 이번 서울방문에서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안이나 특정 사업에 관한 논의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측의 고위 경제관료가 서울을 방문,우리측 고위관리들과 의견을 나누고 우리의 경제실상과 산업현장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그간 핵문제에 걸려 진척을 보지 못하던 남북간 경제교류와 협력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경협◁ 남북경협은 지난 5월 「남북간 교류·협력공동위 구성에 관한 합의서」발효를 계기로 한때 경제교류협력의 기본원칙을 담은 「교류·협력에 관한 부속합의서」의 채택직전까지 진전됐으나 핵문제가 걸림돌로 등장하면서 부속합의서 채택이 지연돼왔다. 지난 5월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서울)당시 남북은 5월말까지 부속합의서를 채택한다는 내부일정을 잡았으나 이후 양측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현재로서는 오는 9월 8차 고위급회담에서나 채택될 전망이다. 교류협력에 관한 부속합의서는 투자보장이나 이중과세 방지협정등 남북한 경제교류 증진을 위한 기본협정과 물자교류 원칙등을 규정하도록 돼있어 남북경협이 실질적인 단계로 들어설수 있는 기본적인 틀이다. 부속합의서 채택이 핵문제때문에 교착상태에 빠짐에 따라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 지난 1월 북한을 방문,김일성주석등 북측 관계자와 합의했던 남포합작공단사업등 민간차원의 남북경협과 남북 직교류,시베리아 천연가스 개발,두만강 개발계획등이 모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남북간 경협이 핵문제로 교착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김달현부총리 일행의 서울 방문은 비록 구체적 현안에 대한 논의는 없다하더라도 남북경협문제에 새로운 전기가 될것임은 분명하다. ▷가스관 북한통과◁ 남북경협과 관련,현안으로 돼 있는 문제는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개발,이를 운반할 가스관의 북한통과 문제이다.이는 남북한은 물론 러시아도 대단한 관심을 갖고있다. 이번 김부총리 내한에 밀사역할을 한 김우중회장이 최근 러시아 방문기간중 김달현부총리를 만나 시베리아가스관의 북한통과에 합의했으며 김부총리의 내한은 이를 보증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회장이 지난 1월 북한방문시 김일성주석으로부터 가스관의 북한통과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데 이어 최근 김회장과 러시아정부,북한등 3자가 가스관 북한통과를 공식합의함으로써 성사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김회장이 러시아 방문 뒤 김포공항에서 가진 귀국회견에서 『가스관의 북한통과가 성사될 경우 가스관 뿐 아니라 송유관이나 철도 고속도로의 관통사업도 함께 추진할 수 있다』고 말한데서도 보여지듯 가스관의 북한통과사업이 남북경협사업으로 확정되면 경협프로젝트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포공단 조성◁ 지난 1월 김우중회장이 북한방문에서 북측과 합의한 남포합작공장사업도 이번 김부총리의 내한으로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 사업은 대우그룹이 남포공단에 와이셔츠 블라우스 재킷 가방등 8개분야의 합작공장을 건설해 제3국으로 수출키로 하고 실무조사단까지 파견키로 했다가 핵문제에 걸려 무기한 연기돼온 것인데 김달현부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급진전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김부총리의 일정이 국내 산업시설을 시찰하는 것으로 짜여있는데서도 엿볼수 있다. ▷두만강개발계획◁ 이밖에 남북경협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그동안 동북아경협으로 추진돼온 북한의 두만강개발계획도 한층 속도를 갖게 될 전망이다.그동안 우리정부는 남북경협의 가시적인 진전이 이루어지지 못해 북한의 두만강개발계획사업을 다자간 동북아협력사업의 차원에서 추진해왔으나 선봉·나진지역개발을 위한 북한의 두만강개발사업추진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어쨌든 현재로선 김달현부총리의 서울방문이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져온 남북한간 경협에 새로운 국면전환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물론 일주일간의 방문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직접 돌출되지는 않겠지만 남북한경협분위기조성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대북교역의 새 창구로/관심 끈 김우중회장 행적

    ◎올 두차례 평양방문… “밀사역할” 김달현 북한정무원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의 서울방문 성사 이면에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밀사역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회장은 오들어 지난 1월과 이번달초 각각 평양과 모스크바를 넘나들며 대북경협의 새로운 창구로 부상했다.그의 잇단 북방행보는 대우그룹 차원의 단순한 대북교역 확대 이상의 비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비쳐져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김회장이 관계당국과의 긴밀한 협의하에 모종의 중대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강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1월10일부터 25일까지 10박11일간에 걸친 평양방문에서 그는 남포에 의류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문제를 비롯,자동차 수출등 10여건의 남북직교역및 합작투자 사업 등에 관해 북한측 고위실력자들과 접촉을 가졌다.그러나 정작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김일성북한주석과의 면담이었다.김주석과의 면담내용에 대해서는 극비에 붙여지고 있으나 이번에 성사되게된 김달현정무원부총리의 서울방문에 관한 의사타진및 노태우대통령과 김일성주석간의 남북정상회동 문제등 정치성이 짙은 사안들이 논의됐을 것이라는 소문들이 파다했었다. 김회장은 이어 지난 6월말부터 이달 4일까지 모스크바를 방문,옐친 러시아연방대통령과 면담을 가져 더욱 눈길을 모았다. 그의 옐친과의 면담에서는 시베리아가스전지대와 남북한을 연결하는 가스관 건설문제가 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모스크바방문중 같은 기간중에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김달현 북한 정무원 부총리와도 만났다고 대우그룹 관계자들이 밝히고 있다.김부총리와의 면담에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김정무원부총리의 서울방문에 관한 세부사항들이 거론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김회장과 김달현의 모스크바 회동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미리 계획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모스크바 방문에서 이밖에도 오는 9월 방한할 예정인 옐친러시아연방대통령의 방한에서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베리아가스관 건설문제를 비롯,한·러간의 경협강화 방안들이 깊숙이 오갔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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