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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비 기자 6명을 구속/안양일보사장 포함

    【수원=조덕현기자】 수원지검 특수부는 24일 안양일보사 사장 마기렬씨(47),수도권일보 오산주재기자 서정원씨(41),검경일보 수원남부지사장 김광진씨(44)등 경기지역 지방지와 특수지 기자 6명을 사기 및 공갈 혐의로 구속하고 경기도민일보 화성주재기자 김주성씨(40)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S­TV,월화드라마 「결혼」을 보고(TV주평)

    ◎뒤틀린 애정관·반말대사 등 눈살 셰익스피어가 이 시대에 살았다면 TV드라마를 썼을 것이라는 말이 있다.그만큼 TV극은 오늘날 대중의 절대적 사랑을 받고있는 장르이며 그 영향력 또한 막강하다.어찌보면 TV드라마는 우리의 의식과 행동,「사고의 집」까지도 부지불식간에 틀지을 수 있는 무한한 책임을 안고있는 존재인지 모른다. SBS­TV 월화드라마「결혼」(극본 조희,연출 오종록).김수현 원작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출발한 이 드라마는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방송드라마의 윤리성이란 측면에서 커다란 약점을 안고있다.우선 이 작품은 기존 인기드라마의 「공식」대로 비정상적인 애정관계를 이야기전개의 기둥으로 삼고있다.물론 TV드라마에 있어서 「빗나간 사랑」이란 소재자체를 탓할순 없다.연출여하에 따라서는 밋밋한 소재보다 한층 설득력있고 진지한 인생드라마로 승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드라마는 극중 부부인 지영(최명길)과 용식(임채무)의 애증심리 묘사보다는 외도파트너의 훈계조 반말대사등 감각적 요소에 극의 중심이 쏠리고 있어 드라마의 불륜화를 재촉하고 있다는 인상이다.극중 채영(유호정)의 사랑만들기 또한 종래 멜로드라마의 진부한 이분법적 갈등구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신선감을 떨어뜨리고 있다.응석받이로 자란 부잣집딸과 가난한 고시준비생이 「조건의 벽」앞에 무기력해진다는 스토리는 차라리 고전적이라 할만큼 상투적인 설정이다.더욱이 모성본능을 앞세우고 있는 최여사(정영숙)의 지나친 출세·배금주의적 가치지향은 은연중 비뚤어진 결혼관을 심어줄 위험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또한 직장여성의 생활방식이나 가치관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면할수 없다.일하는 여성인 서영(조민수)은 자의식이 넘쳐흐르다 못해 병적 히스테리의 상징처럼 그려지고 있다.남성동료·상사와의 「적대적인」관계 설정이라든가 독선적인 말투와 태도 등등….아무리 극중이라지만 이는 능력있는 직장여성의 이미지는 물론,건전한 조직규범과도 거리를 느끼게한다.진정한 여성주의 내지 여성해방주의의 요체는 소소한 성역할 다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남녀가 하나의 인격으로서 조화를 이루는 인간성 회복에 있음을 알아야한다.그런 전제에서만이 우리 드라마의 고질병인 「섹스 스테레오타이핑」(성에 대한 상동적태도)도 극복될수 있다.
  • “북,한·일 군사공격 준비중”/미 안보전문가 주장

    ◎“작년 미대선 일에 침공” 계획세워/새달 김정일 총서기 선출될수도 북한은 대내정치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파탄상태인 경제를 구하기 위해 중국지원하에,그리고 시리아및 이란과 손을 잡고 한국·일본에 대규모 군사공격을 감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 국제안보 전문가가 12일 주장했다. 이스라엘 태생으로 미국 공화당의 의회 테러대책반 책임자인 요세프 보단스키씨는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김정일 통치하에 있는 북한이 「이념적인 교착과 경제파탄으로부터의 극적 탈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이 지난 91년 미국과 서방에 대항하는 동맹을 결성,92년 11월의 미국 선거일에 대규모 군사공격을 함께 전개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이 「겁을 먹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단스키씨는 『북한의 군사적 대비태세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대규모』라며 북한은 군사력 증강과 동시에 경제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사실상 서방측에 『경제를 구해주고 군사위주 산업기반의 현대화를 재정적으로 지원해주도록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한국과 일본을 공격,환태평양 전체의 안정을 파괴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의 노동당대회서 김정일이 김일성주석을 대신해 당총서기로 선출될 것이라고 내다본 그는 북한이 『작년 가을 전쟁도발을 꺼려했지만 조건이 성숙하면 중국,이란,시리아와 손을 잡고 한판 벌일 뜻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 북,미그 29기 생산중단/러 1년반째 부품공급 안해

    【모스크바 연합】 북한이 공군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러시아와 합작으로 건설한 최신예 전투기 미그 29기의 조립생산공장이 부품조달을 받지못해 1년반이 넘도록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모스크바의 한 외교소식통은 9일 북한의 미그 29기 조립생산공장에서 지난해 4월 김일성주석 생일을 기념해 두대의 미그 29기를 처음 생산한이래 지금까지 아무런 추가 실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군용기 조립 생산에 필수적인 일체의 부품을 조달키로 돼있는 러시아측이 자체 경제난및 한국과의 수교를 감안,북한에 대해 부품 가격을 경화로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외화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이에 응할수 없어 이같이 생산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 “한국잡지 100년사 한눈에”/한국학연 김근수소장 평생모은 자료전

    ◎개화기후 신문·교과서도 선보여 한국의 잡지역사가 시작된이래 간행된 97년간의 주요자료를 한자리에 모은 「한국학자료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암잡지도서관에서 8일 개막됐다. 13일까지 이어질 이 행사는 한국학연구소(소장 김근수박사·80)가 창설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일반적인 개념의 전시회라기 보다는 김박사가 평생 모은 희귀자료를 일반에 내보이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보면 된다. 김박사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3만여점의 잡지를 포함해 모두 5만여점.이 방대한 자료가 옥상의 가건물을 포함해 비좁은 3층짜리 건물에 빼곡히 들어차 있어 우선 놀라움을 준다. 2층으로 올라가면 1896년2월15일 창간된 한국 최초의 잡지 「재일본한국유학생친목회보」와 같은 해 11월30일 창간된 「대한독립협회보」,1908년11월1일 창간된 최초의 근대잡지 「소년」등 한국잡지사를 형성하는 희귀본이 망라되어 전시되고 있다.이와 함께 한성순보 한성주보 독립신문 등 신문과 언론에 관한 자료와 국내 시집,전국의 도지 군지 읍지,옥편 사전,개화기 이후의 교과서등이 정리되어 꽂혀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잡지 가운데는 기생들이 1927년에 낸 「장한」의 창간호도 있다.여기에는 「기생이 된 것은 일생의 액운」같은 기생의 글과 번즈라는 이름의 미국인등이 기고한 「외국인이 본 조선의 기생」등이 실려있어 흥미롭다.또 홍난파가 1918년 일본에서 발간한 음악잡지「삼광」과 국내 최초의 체육잡지로 1933년 창간된 「조선체육계」,윤봉춘이 쓴 「나운규일대기」가 담겨있는 1939년의 「영화연극」창간호등 눈길을 끄는 자료가 무궁무진하다. 전시장은 대학로의 명륜동쪽 골목 안에 있다.김박사는 관람객들에게 가능하면 직접 전시장을 안내하며 설명을 해주고 있다. 1920년대 말부터 잡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는 김박사는 『잡지는 그 시대를 반영하고 문화생활을 정리할 뿐 아니라 의식과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1차 자료』라면서 『이 때문에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필생의 사업으로 잡지를 수집해 정리하는 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김박사는 앞으로 이 도서관을 법인화해 평생의 작업을 사회에 돌려줄 계획이다.
  • 중국 군사사절단 방북/군원로 홍학지,어제 김일성과 회담

    【북경 AFP 신화 연합】 중국정부는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자 과학군사학회고급고문인 원로 군지도자 홍학지를 단장으로 한 군사사절단은 북한에 파견했으며 단장인 홍은 8일 김일성 북한주석과 회담했다고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홍이 이끄는 중국 군사사절단이 지난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김일성 북한주석은 중국사절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의 북한방문이 북경과 평양간의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한국과 미국·일본등 3국은 중국이 북한을 설득,조건없는 국제 핵사찰을 수용토록 도와주기를 바라고 있다. 신화통신은 홍사절단장과 김일성주석 사이의 회담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군사사절단의 이번 평양방문은 북한측의 국제핵사찰을 수용거부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 교명·지명까지 체제유지 활용

    ◎김일성 일족이름 붙인 학교 10여곳 넘어/거의 교원양성기관… 최근 「이인모학교」도 생겨/풍산·신파는 김형권군·김정숙읍으로 바꿔 북한은 최근 양강도 김형권군에 있는 파발인민학교를 「이인모인민학교」로 개칭했다.여기서 군이름인 김형권은 김일성주석의 삼촌을 가리키며,파발인민학교는 우리측이 지난 3월 북한으로 되돌려 보낸 빨치산출신의 미전향장기수 이인모노인이 다닌 곳이다. 때문에 우리측이 인도적 견지에서 조건없이 방북시킨 이노인을 체제선전 차원에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이는 북한당국이 이 학교에 『신념과 의지의 화신 이인모동지를 우리 당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는 김정일의 친필비를 건립한데서도 명확히 입증된다. 이처럼 북한에는 북한체제 유지에 도움이 되는 인물의 이름을 딴 학교나 오랜 역사를 지닌 옛이름 대신 김일성부자체제의 북한정권에 충성을 강요하는 새로운 지명이 부지기수다.김일성종합대,김책공대와 같은 학교 이름과 김정숙읍이니 「붉은별」이니 하는 북한식 지명이 그것이다.이 가운데서 김일성일가의 이름을 딴 학교명과 지명이 가장 많은 것은 물론이다.이같은 김일성일족의 성가주화 작업은 유사종교집단과 같은 북한사회의 속성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로 개교 47주년을 맞은 북한 유일의 종합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은 최초로 김일성일가의 이름을 딴 교육기관이다. 김주석과 그 가족의 이름으로 세워졌거나 개명된 학교의 수는 10여개가 넘고 있다.그의 전처이자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의 이름을 딴 김정숙사범대학과 김정숙교원대학을 비롯해 김형직사범대학과 김형권사범대학 등이 있다.김철주사범대학,강반석고등중학교,강반석혁명유자녀학원,정일봉고등중학교,김정숙여자고등중학교 등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물론 김형직은 김일성의 아버지이며 강반석은 김주석의 어머니이다. 김형직사범대학은 평양교원대학이 그 전신이며 지난 75년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되었다.김형권사범대학은 함남제1사범대학에서,김일성의 동생 이름인 김철주사범대학은 평양사범대학에서 각각 이름이 바뀌었다.이밖에 김정숙교원대학은 회령교원대학을 그 모체로 하고 있으며 김정숙사범대학은 지난 81년 혜산제2사범대학이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이름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일가의 이름을 딴 이들 교육기관들은 주로 교원을 양성하는 학교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김일성종합대학과 일부 고등중학교를 제외하곤 모두 사범 및 교원대학으로 북한의 교육이 그 만큼 김일성체제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을 유도하는데 맞춰져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들 학교 이외에도 북한에는 「봉화」「복흥」「건설」등의 개념으로 된 「북한식」지명과 김일성일가의 이름을 빌린 지명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나진과 함께 북한당국에 의해 자유무역지대로 지정된 웅기는 최근 선봉이라는 전투적 이름으로 개명되었다.지난 89년 건설된 백두산 케이볼카의 아래쪽역은 백두이지만 정상에 있는 역은 「향도」이라고 불린다. 압록강에 인접한 김형권군은 원래 명칭이 풍산군이며 역시 중국과의 접경에 자리잡고 있는 신파는 김정숙읍이라는 엉뚱한 지명으로 개명되었다.
  • “북,유엔제재땐 즉각 도발 가능성”/WT지 보도

    ◎한·미 국방관리들 분석/최근 연료비축등 이상 조짐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은 핵문제로 유엔이 제재를 가할 경우 즉각이에 폭력적으로 대응 할 수 있을 것으로 한미 국방관계자들이 믿고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 타임스지가 2일 보도했다. 보수성향인 이 신문은 서울발로 이같이 보도하면서 한 관리가 내부군사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위협이 예전과 다르다.전체적 톤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이에 따라 미국이 북한의 최근 동향에 관한 비밀 정보를 한국민이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자명종」으로 공개할지 모른다고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미국이 확보하고 있는 비밀정보에는 북한 김일성주석과 아들인 김정일 당비서가 나눈 대화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진 도청 내용및 평양측이 명확한 이유없이 연료를 비축하고 있는 점 등이 포함돼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이 관리는 이같은 정보들에 근거해 판단할 때 『(우리가 받는) 메시지는 북한이 현시점에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으며 따라서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 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타임스에 말했다.
  • 여성기업인/회사경영 성공확률 높다

    ◎인간관계 중시하는 여성적 특성이 장점/직업여성클럽 한국연맹 「…미래도전」주제 세미나 여성기업인들은 사회적인 편견 등으로 기업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나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여성적 특성이 오히려 성공적인 경영으로 이끄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전문 직업여성클럽 한국연맹(BPW·회장 박영혜)은 23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념축하연과 함께 「여성기업인의 미래도전」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미국 데일카네기성공전략연구소의 김미경박사는 ▲여성의 특징은 남을 이끌고 지휘하는데 있지 않고 봉사하고 추종하는데 있다는 사회적 편견 ▲술좌석을 통해 정보교환이나 거래가 이루어지는 남성주도의 기업활동환경이 여성기업인이 겪어야 하는 고질적인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풍토에서 여성이 업무를 잘 수행했을 때는 「운이 좋았다」거나 「일이 쉬웠다」는 등 환경적 요인으로 돌리고 실패했을 때는 「리더십 부족」으로 몰아붙이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반면 남성 리더가 똑같은 일로 성공했을 때는 「능력의 당연한 결과」라고 인정하고 실패했을 때는 「운이 없어서」라고 풀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공적인 여성기업인의 체험담을 들어보면 여성이기 때문에 특별히 기발한 성공전략이 필요하지는 않았다는 게 김씨의 주장. 김씨는 『확고한 경영이념과 사명감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수익을 확보했고 직원들과 굳은 신뢰관계를 통해 「여자사장」에 대한 관념을 무력화 시켰다는게 여성기업인의 한결같은 성공담』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오히려 「기업은 사람이다」할 정도로 인간경영이 큰 몫을 차지하는만큼 「여성적 특징」이 성공적인 경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미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로즈너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풍부한 인간지향적 배려를 할 수 있는 특질을 가진 여성경영인이 인간경영기술을 더 빨리 터득할 수 있다는 것. 결론적으로 김씨는『여성기업인의 수적열세와 애로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경영성공에 아주 효과적이면서도 방치되었던 방법인 인간관계 원칙들을 잘 살리고,경영의 기록·문서화등 이미 입증된 방법들을 의식적으로 꾸준히 실천하면 여성기업인의 성공률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국사범 2백30명 수배해제/대검,명단공개

    ◎자수땐 불구속­기소유예 조치/밀입북·사로맹 등 25명 제외 대검찰청 공안부(최환검사장)는 25일 새 정부 출범이전 수배됐던 공안사건 관련자 2백55명중 2백30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이 자수해 올 경우 불구속수사한뒤 최대한 관용을 베풀기로 했다. 검찰의 이같은 조치는 이들 공안사범에 내려졌던 수배령을 사실상 해제하는 것으로 그동안 논란이 돼온 이른바 「시국관련수배자」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갈등과 반목을 청산하고 국민화합을 다지기 위한 정부의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에 불구속수사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가운데 주요 인물로는 범민련 남측본부 구성과 관련,수배된 김희선씨(50·무직)를 비롯 정원식전국무총리 폭행사건 가담자인 외국어대생 권응상(22)·정철군(22),전대협 정책위 구성사건으로 수배된 정영훈군(24·서울대)등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그러나 간첩·밀입국관련자·사노맹·자민통·범청학련 등 반국가단체와 이적단체 간부 19명과 화염병투척 등으로 진압경찰관을 살상케한 6명등 사안이 중대한 25명은 이번조치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최공안부장은 『이들 25명을 제외한 수배자들도 자수하지 않는 경우에는 현행법의 절차상 수배해제나 사건의 종결처리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빠른 시일안에 자수해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불구속수사 대상자로 선정된 수배자들이 자수할 경우 조사를 벌인뒤 사안별로 경중을 가려 기소유예 또는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들 수배자가 소속된 대학의 총·학장과 관련단체 등에도 명단을 통보,자수를 적극 권유하도록 했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불구속수사 대상자를 유형별로 보면 집시법 등 시위관련법 위반사범이 95명으로 가장 많고 국가보안법위반사범 75명,노사관계법위반사범 60명 등이다. 또 불구속수사 대상에서 제외된 25명은 ▲간첩 5명 ▲밀입북 4명 ▲반국가단체 구성주도 6명 ▲이적단체 구성주도 4명 ▲경찰관사망·중상 등 극렬시위 4명 ▲파출소습격·방화 2명 등이다.
  • 성주 소성동(한국의 종교성지:12)

    ◎원불교명 지은 종법사 송규종사 탄생지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종사가 탄생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동 달마산 기슭으로 원불교 5대 성지의 하나. 정산종사는 종친인 영남의 거유 송준필선생으로부터 유학을 배운후 17세때 「큰스승」을 찾아 전라도로 가 정읍 모악산 대원사를 거쳐 북면 화해리 김도일의 집에서 수도중 이듬해인 원기3년(1918) 수위단 중앙의 자리를 비워놓고 인물을 찾던 소태산 대종사를 만나 중앙단원으로 입교했다. 정산종사는 원불교 창건사를 기초하고 대종사 열반후 2대교주로 종통을 계승,교명을 원불교로 정하였다.그는 또 대종사의 교재정비 유업을 이어 「원불교교전」을 편수했으며 교화·교육·자선·생산등 각기관의 터전확립은 물론 삼동륜이로 일원세계를 건설할 대세계주의의 깃발을 높이 드는등 원불교의 기틀을 다졌다. 이곳에는 정산종사의 탄생가와 그가 기도를 드리던 거북바위,또 성장구도지인 박실마을에 세워진 「소성구도지」비 등이 있어 참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안기부,“선진정보 발전 계획 추진”(국감중계)

    ◎미 애커먼 방북 숨겨진 의도 없었다/외통의/야의원드,「비핵화」 재검토 거듭 촉구/국방위 ▷국방위◁ 안기부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의 질의만은 처음으로 공개된 가운데 정치중립에 걸맞는 안기부법 개정,북한 핵문제,남한조선노동당사건 등을 집중 추궁. 특히 임복진의원이 무려 60개 항목의 질의를 퍼붓는 등 민주당 의원들은 너나없이 김대중씨납치사건에 대한 정부차원의 진상규명을 촉구. 정대철 강창성의원(민주)은 『정권안보 차단이 김영삼정부의 개혁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안기부의 수사권 폐지 ▲보안감사권,정보기획조정권의 폐지 ▲안기부에 대한 국회 통제기능 강화 ▲예산공개 등 4개 원칙에 의한 안기부법의 개정을 주장. 안기부 출신의 서수종의원(민자)은 『그동안 안기부와 안기부원이 경원과 질타의 대상이 되어온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업무에의 개입과 활동방법상의 문제 때문』이라면서 예산증액 등을 통한 개선을 촉구. 정대철 강창성 나병선 권로갑의원(민주)등은 한반도 비핵화선언과 관련,『실효성없는 선언에 얽매여 국익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비판,전면 재검토를 촉구했고 권익현의원(민자)도 이에 동조. 정석모의원(민자)은 『한반도의 주변상황은 매우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국민의 60%이상은 안보의식이 둔감한 실정』이라며 대공태세의 강화를 촉구. 김덕안기부장은 『안기부는 2000년대에 선진국 수준의 정보기관이 되기 위한 선진정보발전계획을 수립,추진중』이라고 설명. 김안기부장은 이어 김대중납치사건 관련기록 제시요구에 대해 『비밀문서 수발대장은 보존연한이 3년으로 폐기된 상태이며 당시 근무직원들도 남아 있지 않다』고 답변. 김안기부장은 비핵화정책의 수정여부와 관련,『플루토늄은 현실적으로 아무런 평화적 용도가 없다』고 전제,『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의 유력한 근거를 우리 스스로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표시. ▷외무통일위◁ 외무통일위의 외무부 본부 감사는 북핵등 무수한 현안 때문에 초반부터 열전. 첫 공방은 미하원 외교위원회 개리 애커먼아·태소위위원장의 방북과 판문점을 통한 방한문제.이는 이세기의원(민자)이 미주국 업무보고도중 애커먼의 방북문제를 거론하면서 촉발. 한장관은 『미·북한간 고위급회담이 중단된 상태에서 미고위급인사와 접촉을 가짐으로써 국내외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북한의 의도』로 분석. 설명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자 박실의원(민주)이 『도저히 납득이 되지않는다』며 발끈. 한장관은 다시 『애커먼의 방북은 양측 군사정전위 비서장간 접촉을 통해 이뤄졌다』며 『한미 양국 모두 그의 방북에 부정적인 입장이 아니었다』고 설명. 그러자 좀처럼 입을 열지않던 이종찬의원(새한국당)이 한장관의 답변을 끊으며 『뭔가 숨겨진 의도와 카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재차 질의했고 이세기·박정수·김동근의원(민자)도 『애커먼이 북측에 전달한 입장말고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애커먼을 통해 얘기한 것은 무엇이냐』고 이에 가세. 한장관은 그러나 『애커먼을 수행한 퀴노네스북한담당관과 우리측 관계자간의 장시간 대화 기회가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보고와 협의가 있었다』고만 답변. ▷재무위◁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세수 부족과 관련,국세청의 징세활동 강화를 집중 추궁.또 세무공무원들의 징수비리와 실명제 대책에 대해서도 질의. 서청원의원(민자)은 『세수가 부족하다고 해서 지나치게 징세 공세를 펴는 것은 조세저항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경기가 어려울 경우 무조건 징세를 강화하는 것보다는 재정적자를 감수하는 게 나은게 아니냐』며 최근의 징세 강화를 추궁.정필근의원(민자)도 『세수부족을 메우기 위해 징세를 강화하면 경제회복 조짐이 미미한 상황에서 경제에 또 다시 부담을 줄 가능성은 없느냐』라고 질의. 홍영기의원(민주)은 『실제로는 일반과세자이지만 과세특례자로 위장해 세금을 적게 내는 사업자들이 많다』며 『납세 형평을 위해서도 이들을 적발해야 할 것 아니냐』고 주장. ▷보사위◁ 국가보훈처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국가유공자 선정상의 형평성과 이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이와함께 안중근 서재필등 해외에 안장돼 있는 독립지사 유해 봉환을 위한 적극적인노력을 촉구. 이해찬의원(민주)은 광복회 간부직을 맡고 있는 모인사를 예로 들어 『본의원이 직접 조사한 결과 공적조서가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수형기록과 공문서도 없는 사람이 국가유공자로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명확한 심사기준을 제시하라고 요구. 김한규의원(민자)은 『지금까지 국내에 안장된 임정요인의 유해는 28위에 불과하고 나머지 87위는 봉환되지 않아 후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해 봉환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라고 촉구. ▷법사위◁ 헌법재판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주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의 헌법재판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와 개소 5주년을 맞은 헌재의 실적평가와 앞으로의 제도개선방안등에 관해 집중 추궁. 박헌기의원(민자)등은 『국민기본권 수호의 최후보루라고 할 수 있는 헌재에서 정당한 사유없이 재판을 장기간 지연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제,『심리지연이 헌재 본연의 의무를 저버린 것은 아니냐』고 따졌다. 박희태의원(민자)은 『헌재가 지난 5년동안 접수처리한 실질적인 위헌법률사건이 44건밖에 안되는 것은 실적이 너무 미미하다』고 지적했고 강철선의원(민주)은 『헌법소원사건의 위헌 인용률이 4%로 너무 낮다』고 공격.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의원들이 답변태도가 불성실하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한때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 “재미 이산가족 상봉 김일성도 긍정반응”/애커먼 미의원

    【뉴욕=임춘웅특파원】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개리 애커먼 미하원 아태소위위원장은 14일 상오 뉴욕에 있는 그의 개인 사무실에서 가진 한국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재미 한국인 이산가족들과 북한내 가족들간의 재회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애커먼 위원장은 그가 북한을 방문했을때 김일성주석에게 이같은 사업계획을 설명했으며 김주석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이날 밝혔다.
  • 3단계 미­북회담 시기·장소 확정땐 북,“사찰수용·남북대화”

    ◎방북 애커먼,청와대에 평양메시지 전달/한·미정부 수용여부 주목 북한측이 최근 방북한 바 있는 미하원 외교위원회 개리 애커먼 아·태소위위원장·국무부 퀴노네스북한담당관 일행을 통해 핵문제와 관련한 공식메시지를 미측에 전달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구두로 전달된 이 메시지는 애커먼위원장이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승주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부측에도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메시지는 교착상태에 빠진 미·북한 3단계회담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우선 미·북한간 3단계회담 개최시기및 장소가 정해지면 북한이 성의있는 남북대화에 임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수용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측은 애커먼위원장 일행을 통해 15일 남북실무접촉 이후로 구체적인 미·북한회담 재개시기는 제시했으나 회담장소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북한의 김일성주석은 애커먼위원장을 만나 『15일 열릴 남북대화도 잘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승주외무장관은 이날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대화상황에 대해 『앞으로는 현재와 같은 패턴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러한 북측 방안이 전달됐음을 시사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러한 메시지는 애커먼위원장 일행이 10일 김일성주석과 김영남외교부장,강석주외교부제1부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전달됐다』고 전하고 『먼저 북한이 원하는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 재개문제가 확정되면 북한이 공식적으로 남북대화와 IAEA와의 협상문제에 대한 적극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이 메시지의 주요골자』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미의회의 협조를 받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하고 『애커먼위원장이 자신의 행동을 콜럼버스에 비유한 것등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커먼위원장·퀴노네스북한담당관 일행은 지난 12일 판문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김일성주석의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논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답한 바 있다.
  • “콜럼버스데이에「분계선」넘었다”/애커먼소위장 판문점 통과 이모저모

    ◎“육로로 남북 방문한 첫 외국인” 강조/김일성과는 협상아닌 견해교환만 미하원 애커먼 아·태소위위원장이 12일 낮12시쯤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판문점을 넘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그리고 우리측 「평화의 집」 앞에서 6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에게 방북성과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이어 하오4시 한승주외무장관과 만나 방북결과에 대해 논의한뒤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했다.13일에는 이한에 앞서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과 만날 예정이다.그러나 대부분 정치적 제스처에 머무를 것 같다. 따라서 북핵문제에 대해 애커먼의원에게 특별히 기대할 내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김일성주석등 북한의 지도층을 만난 사실 자체만을 강조했을 뿐이다.『1시간 이상 김주석과 얘기를 나눈뒤 오찬을 함께 하며 또 많은 얘기를 나눴다.김영삼대통령을 예방,내가 받은 인상과 느낌을 얘기할 것이다.이번 북한 방문은 협상의 자리가 아니고 서로간의 견해를 주고받는 자리였다』.「김주석과 무슨 얘기를 주고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의전부였다.나아가 김주석의 건강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 모두가 81세까지 장수하면서 내용있는 논의를 할수 있는 건강을 유지할수 있게 되길 바랄 정도』라는 식으로 핵심을 비켜갔다.이렇게 그의 답변은 거의 대부분 정치적 수사에 머물었다.때문에 많은 한국인이 거주하는 자신의 지역구를 의식한 정치적 동기의 방북이라는 게 그의 방북을 보는 지배적 시각이다. 그도 이를 의식한 것 같다.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설 때 기자들에게 보인 약간 과장된 듯한 제스처,그리고 『몇발짝 안된 거리이지만 참으로 먼길이었다』는 첫소감 피력등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그는 도착 성명에서도 「자신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첫 방문한 미국인」임을 누차 강조했다.『첫번째라는 것은 두번째,세번째…를 동반하게 마련이다.군사분계선을 넘는다는 것이 더이상 뉴스거리가 되지않길 기대한다』고 밝힌 것이다.흥분된듯 미국시인 롱펠로의 「가지않는 길」을 인용,자신의 행동에 비유하는가 하면 이날이 「콜럼버스데이」임을 의식,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에 자신을 비교했다. 이처럼 그도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문제에 어떤 실마리를 찾았다기 보다는 판문점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첫 외국인이라는데 비중을 두는듯 했다.사실 이게 그의 남북한 방문의 주요 의미인 것 같다.어떤 의도에서 비롯됐든 간에 지난해 9월이후 고위급회담이 중단된 이래 판문점을 통한 첫 교류이며 동시에 하나의 선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 애커먼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북한간 3단계회담 개최문제가 북한지도층과의 주요 대화내용이었음을 시인했다.그러면서 『3단계회담에 앞서 거쳐야 될 조건과 단계가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따라서 원칙적인 의견교환만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한국정부에 전달할 내용도 크게 이 범주를 넘지 못할 거라는 게 대체적 분위기다.이렇게 볼때 굳이 꼽는다면 미 의회 지도자가 북한지도층을 직접 만나 한미 양국의 입장을 전달했다는 점을 또다른 성과로 들수 있다.
  • “조건 충족돼야 대북회담/김일성에 미 입장 전달”

    ◎애커먼,김 대통령에 방북결과 설명 김영삼대통령은 12일 북한을 방문하고 온 개리 애커먼 미하원 아·태소위원장을 접견,방북결과를 설명받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애커먼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10월말로 다가온 통상사찰의 수락이 중요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 수용과 남북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의 중요성과 긴박성을 북한의 지도층에게 거듭 강조했다』면서 『IAEA의 공정성에 대해 설명하고 궁극적으로 한국문제는 한국국민들이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북한에 강조했다』고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애커먼위원장은 『북한의 핵개발 계획뿐만아니라 핵개발인상을 주는 것도 한반도주변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을 주고 주변국가들에게 핵개발의 구실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면서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 지도층이 미국의 의회와 행정부간,한국과 미국간의 관계를 이간하는 책동을 끈질기게 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일성주석을 만나 본인의 지역구인 뉴욕 플러싱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의 생사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했고 김주석도 이를 긍정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히고 『이러한 요구가 이산가족 생사확인과 재회에 대한 북한의 성실성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북한 핵문제 해결의 긴박성과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이산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사의를 표명한뒤 『한국정부는 이산가족 재회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이를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한국정부의 이산가족 재회노력은 개방을 두려워하는 북한측 거부로 인해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면서 『애커먼위원장의 작은 노력이 남북쌍방의 교류협력으로 이어져 평화통일에 기여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수석은 『애커먼위원장이 북한측에 핵해결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측의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애커먼위원장이 김대통령과 나누는 대화과정에서 북측의사를 전하는 메시지형식의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커먼위원장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 한승주외무장관을 만나 『북측은 미국과 한국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북한의 김주석에게 3단계 회담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애커먼위원장은 9일 북경을 통해 평양을 방문,11일 김주석과 요담을 나눴고 이에 앞서 10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영남외교부장,강석주외교부제1부부장과 만나 핵문제등을 논의했다.그러나 김정일과는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전체재산 25%가 현금·주식·채권/금융자산 누가 얼마나 많나

    ◎대구 김홍식 의원 주식 61억상당/제주공직자 30% 예금 한푼없어 지방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전체재산 가운데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25%선으로 중앙공직자들보다 많은 현금·주식·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방공직자들이 금융자산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측면도 있으나 그보다는 재산등록이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에 이뤄져 예금 등을 비교적 성실히 신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공직자들은 전체재산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1%도 채 되지 않거나 수십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예금이 한푼도 없는 것으로 신고한 경우도 있어 축소·은폐의혹을 사고 있다. 특이한 현상은 가장 많은 금융자산을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전체재산중 9.6%에 지나지 않는 금융자산을 보유,지난 9월 공개한 중앙공직자들의 15.3%보다도 적은 것으로 나타난 점이다. 이는 서울시의원들이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부동산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 것이다. 이번 재산공개자가운데 가장 많은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공직자는 김허남 부산시의회 의원. 백민학원 이사로 총재산 2백15억4천여만원을 신고한 김의원은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은 전혀 없는 대신 현금만 1백53억6천6백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제조업체 금복주회장인 김홍식 대구시의회 의원도 총재산의 54%인 71억7천만원을 신고했는데 이 가운데 주식이 61억여원을 차지했다. 또 울산군의회 오세흥의장은 전답과 잡종지·단독주택·예술품 등을 합쳐 12억3천여만원을 신고했으나 예금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경우 예금이 한푼도 없다고 신고한 공직자가 전체의원 81명중 30%인 24명이었다. 한편 도지사·시장·군수들은 대부분 지방의원들에 비해 금융자산이 턱없이 적었으며 1억이 넘는 공무원들은 초임군수인 오해보 성주군수 2억5천만원,박희삼 상주시장 2억2천여만원 등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 「북의 핵 속셈」 현지 탐색/미 하원 아·태소위장 방북 배경

    ◎서울측과 사전 의견조율한듯/“정치적 인기전술” 비판 시각도 미 하원의 개리 애커먼 아·태소위 위원장의 방북만은 크게 보면 네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9일부터 나흘간의 방북기간중 김일성주석을 비롯,북한 지도층인사와 접촉을 한다는 점이다.「북한외국문제협회」의 초청으로 이뤄진 방북이지만 이 협회에서 사전에 김주석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약속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동안 미·북한간 두차례 고위급회담이 있었으나 핵문제,미·북한관계등 주요현안에 대해 김주석의 생각을 직접 확인한 적은 없다.회담 도중 강석주등 북측대표로부터 간헐적으로 흘러나왔을 뿐이다.미정부,또는 의회 대표자격의 방문은 아니나 애커먼의원은 미의회지도자로서 처음 김주석과 만나게 된다. 둘째,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총회결의안 채택등 국제사회의 압력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미지도층 인사와 대화를 한다는 점이다.얼핏보면 애커먼의 이번 방북은 북측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할 가능성이 다분한 방문이다.남북대화와 함께 북측의 대화노력을 국제사회에 알릴수 있는 호기이기 때문이다.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계기로 북한이 「우리의 대화통로는 이처럼 열려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강조하면서 미·북한고위급회담 재개를 시도할 개연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여기에 우리정부도 모르는 중요한 메시지가 전달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셋째,남북대화가 재개된 상황에서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판문점을 통해 방한한다는 점이다.그동안 세차례에 걸쳐 미의회 인사들이 방북한 바 있다.솔라즈전하원의원이 80년에 이어 아·태소위 위원장 자격으로 91년 방북했다.또 스미스상원의원이 92년 12월 방북했으나 이들 모두 북한방문을 끝낸뒤 판문점을 통과하지 못하고 도쿄를 거쳐 방한했다.이렇게 볼때 애커먼의원의 판문점 경유 요청을 북측이 받아들인 것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더라도 상당한 변화로 풀이되고 있다. 넷째,간접적이긴 하나 우리정부도 애커먼의원을 통해 북측 지도층인사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이미 애커먼의원은 방북에 앞서 우리정부와 상당한 의견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있다.한 외교소식통은 『통상적으로 볼때 애커먼의원이 북한지도자들에게 무슨 얘기를 할 것인가는 사전 조율이 가능하다』고 말한다.즉,우리 정부의 뜻이 다소 전달된 것은 물론 그와 북한지도부간에 무슨 얘기들이 오갈 것이라는 정도는 파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정부관계자들도 이를 극구 부인하진 않고 있다.따라서 애커먼의원의 방북은 넓게 보면 북한에 대한 중요한 탐색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잘 되었을 때의 분석이다.애커먼의 방북이 단순히 정치적 인기를 노린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애커먼의원은 지난 8월초 첫 방북을 시도했으나 막판에 북측이 틀어버려 10월로 연기된 바 있다.따라서 변수는 많다.
  • 주차위반 차량 과태료/3년간 1천3백억 부과

    ◎서울시 국감… 5백95억원 체납 이원종서울시장은 내무위 국감에서 『지난 90년 11월부터 금년 7월까지 부과된 주차위반 과태료 1천3백51억원 가운데 체납액은 5백95억원이며 상습체납자만도 10회이상 1만3천명 66억원,50회이상 2백30명 4억8천만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10회이상 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예고장을 발부한뒤 50회이상 체납자부터 순차적으로 재산압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시장은 또 『불법주차 단속과정에서 부득이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단속으로 민원을 야기한 사례가 일부 있었다』면서 『앞으로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단속실적에 따라 여성주차 단속원들에게 월10만∼20만원씩 지급하던 보상액을 정액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미 아태소위장 오늘 방북/김일성과 핵문제 해법 등 논의

    미·북한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최근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한­미,미­북한 막후접촉이 활발히 전개돼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외교소식통들은 이같은 막후접촉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경우 빠르면 이달말쯤 미·북한 고위급회담이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관련,미하원 아·태소위 개리 애커먼위원장이 북한측 초청으로 9일부터 4일동안 평양을 방문,김일성주석을 비롯한 고위층 인사들과 북한핵문제와 미·북한관계를 논의한뒤 오는 12일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판문점을 통해 우리나라에 입국할 예정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8일 『애커먼위원장은 평양에 머무르면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미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에대한 북측의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애커먼위원장의 방북은 「북한외국문제협회」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애커먼위원장도 미국회나,정부대표가 아닌 하원외교위의 아·태소위원장 자격』이라고 덧붙였다.따라서 애커먼위원장은 클린턴대통령의 친서내지 미정부의 공식 문서는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주한미국대사관이 애커먼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유엔사령부에 판문점 통과 허가를 요청해왔다』면서 『정부는 지난 82년 2월 이미 「남북한을 방문하려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판문점을 통과하여 쌍방지역을 자유로이 왕래할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천명한 만큼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애커먼위원장측이 사전에 우리 정부에 방북사실을 알려왔다』고 확인했다. 이에앞서 미국무부 존 하버드 부차관보와 북한 「평화군축연구소」 최우진 부소장이 지난 7일 뉴욕에서 비밀접촉을 갖고 핵문제와 3단계 고위급회담 개최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장관특보 핵 협의차 방미 한편 김삼훈 외무장관특별보좌관이 지난 6일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로버트 갈루치 미·북한 회담 수석대표,위드만 백악관안보보좌관등과 잇따라 접촉을 갖고 북한핵문제 처리방향에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의 또다른 당국자는 이에 대해 『이번 한·미 협의에서는 지난 9월 이후 난관에 봉착한 북한핵문제의 처리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조율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우리측으로서는 남북한 특사교환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야만 3단계 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이달중 IAEA의 대북 임시사찰이 실시되지 못할 경우 감시장비의 기능이 마비돼 지금까지 이루어진 모든 사찰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판단아래 이에 대한 대책을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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