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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체제로 이행” 요구하라/최평길(대북정책 새 접근)

    ◎상호사찰 강조… 불응땐 핵보유카드 써야 집권 50년­역대의 군왕 가운데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장기집권이다.김일성의 죽음은 그만큼 북한은 물론 남한에도 6·25이래 최대의 역사적 사건으로 여겨지고 동북아시아에 준 충격도 크다. 조카 김정일의 20년 견제를 받아온 김영주는 김일성왕조를 공멸의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김일성 생전의 간곡한 요청으로 수양대군이 단종을 보호하듯 가족단결의 대부로 앞장서고 있다. 김일성은 50년 장기집권동안 사돈·겹사돈·사촌·재종·조카·9촌까지 연계시켜 장관급인 노동당중앙위원회의 정위원·후보위원 2백41명 가운데 물경 20%에 달하는 50명 가까이를 친인척으로 앉혔다. 그들은 헤어지면 죽는다는 가족적 공포감,남한에 의한 흡수통합,체제붕괴,핵무기개발로 인한 전쟁공포등 삼중사중의 기득권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김일성이 살아 생전에 치밀하게 조직하고 간곡히 부탁한 김정일을 8순의 게릴라출신이 볼 때는 못가에서 노는 아이처럼 보이고,60∼70대의 전쟁복구세대는 온실에서 자란 김정일화로,50대이하는 아비의 업적에 무임승차하는 그저 물려받은 창업 2세대로 볼 것이다. 때문에 김정일이 김일성 뒤를 이어 창업을 이루어갈 것인가는 그가 2백여명의 핵심간부와 2백만의 기득권세력의 이합집산을 막으면서 하루 두끼의 강냉이죽과 밀가루국수라도 배불리 먹일 것인지,장기집권한 빨치산 원로군부,젊은 장성,영관장교등 신세대군부를 조직계통으로나 덕으로 얼마나 장악하느냐에 달렸다. 지난 90년 비내리는 7월 여름날 모스크바 국방부 신청사 앞에서 모스크바군사대학에서 5년 동안 장기유학중인 3백명 대위·소좌그룹중 한명인 현준민소좌를 만났다.그는 평양을 떠나올 때 전인민군중에서 부대통솔력에서 제일이고 김일성주석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충성심으로 선발,파견된 군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루마니아 차우셰스쿠가 처형되고 고르바초프·옐친이 직선제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 북한의 노동당이 유일집권당이려면 국민투표를 해야 하고 김정일이 주석이 되려면 공개적으로 많은 후보를 내세운 직선제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그 이후 3백명의 유학군인은 모조리 평양에 소환되고 말았다. 유학생,유학파군인,해외근무 경험이 있는 외교관,연합기업소관리장,노동신문·민주조선의 지성있는 언론인등도 잠재적 개혁세력이다. 이들은 현저히 약해져가는 북한통치관료조직에서 서서히 자기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하고 군부개혁신진세력은 명분만 생기고,허점이 보일 때 독자적으로 연합전선을 펼치려 할 것이다. 그러한 모의는 김정일이 노동당 중앙위원 2백46명을 평양 만수산의사당에 집합시켜 놓고 만장일치로 총비서에 오르기 위해 물밑설득을 하는 이 순간에도 동시다발로 일어날 것이다.오히려 이들보다 먼저 김영주·강성산·연형묵·김환·김달현등 친인척 측근그룹이 김정일은 안되겠다고 정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김일성주석의 사망으로 북한의 1인집권체제의 붕괴작용이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할 이 시기에 한국의 김영삼대통령은 확실하고도 자신있는 대북정책을 정력적으로 밀고나가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사유재산 인정,다당제에 의한 의회민주주의를포함한 진보적 문화복지와 자유민주가 통일코리아의 기본이념이며 그 방향으로 북한도 발전되고 궁극적으로 통일되어야 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중기적으로는 임가공과 경제특구건설등 경제원조를 하고 경제협력의 물꼬를 트는 현실정책을 집행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김정일과 정상회담을 할 때 과거의 핵투명성보장과 함께 핵무기개발을 중지할 것을 증명하는 남북핵상호사찰을 반드시 실천해야 된다.만약 북한이 고의로 이를 회피하고 핵개발을 계속할 경우 한국은 북한에 앞서 핵무기제조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여주어야 한다.그리고 이 점에 있어서는 미국과 확실한 공조체제를 유지하여 현수준에서의 핵동결에 만족하지 말고 한국과 미국이 핵무기개발에 한자·한획도 떨림이 없는 공동보조를 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계속될 정변에서 새롭게 북한최고지도자가 부상할 때마다 김영삼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요청할 것이다.북한최고지도자의 정통성을 부여하는 이니셔티브를 김대통령이 갖게 되었으니 이제는민주주의를 가르쳐주는 한반도의 문민대통령위상을 보여줄 때다.
  • 김정일 조기방중/중 강택민이 요청/북서도 적극검토

    【도쿄 연합】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겸 당총서기는 김정일 북한노동당 비서가 가능한한 빨리 중국을 방문해주도록 요청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홍콩의 중국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또한 북한측도 김정일의 중국방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강택민주석은 지난 11일 북경의 주중국 북한대사관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주창순북한대사에게 김의 중국방문을 요청했다. 도쿄신문은 김정일이 곧 김일성의 후계자로 정식 결정될 것으로 보여 중국방문은 김정일로서는 김일성주석의 후계자로서 승인을 받는 「의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일성애도 대자보」 또 2곳 적발/검찰,전원 사법처리방침

    ◎서강·한림대생 수사 대검 공안부(최환검사장)는 13일 부산대·경북대에 이어 서강대와 한림대등 2곳에서도 김일성의 사망을 애도하는 대자보가 발견된 점을 중시,대자보작성자를 가려내 사법처리하라고 서울지검및 춘천지검에 지시했다. 서강대 「조통위」명의로 된 대자보는 『김주석은 죽는 순간까지 핵문제및 통일과 관련하여 민족의 자주를 위해 외세에 굴하지 않고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 『김주석의 생은 폭넓게 재평가되어야 하며 고인의 즉음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북한인민들의 슬픔을 위로해야할 것이다』라고 김의 사망을 애도하고 있다. 또 한림대 대자보에도 『김주석은 10대의 어린 나이로 항일무쟁투쟁조직을 결성,독립운동을 전개해 공화국을 수립하였음에도 남한과 미국에서는 가짜김일성주장등으로 지도력을 깎아내리려 했다』고 찬양하고 있다.
  • 북의 또다른 과제 「법령 정비」/「김일성교시=법」 어떻게 달라질까

    ◎「사회주의 헌법」 손질 불가피 김일성의 사망은 북한의 법체계에도 상당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그동안 법조문이 아니라 「김일성의 말」에 의해서 통치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북한에도 최고법으로서의 「사회주의헌법」이 존재한다.그러나 92년 개정된 사회주의헌법의 제11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조선노동당의 영도밑에 모든 활동을 진행한다」고 법의 제정과 운용권을 당의 정책에 예속시켜 버렸다. 또 지난 80년 개정된 「조선노동당규약」은 「조선노동당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에 의해 창건된 주체형의 혁명적 맑스­레닌주의당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즉 법률의 근원인 노동당의 이념과 정책이 김일성으로부터 나오게 되므로 그의 말은 곧 법인 셈이다. 이와 함께 사회주의헌법 1백8조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석은 명령을 낸다」고 규정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법을 적용하기 위한 법의 해석과정에서도 어김없이 김일성의 교시를 근거로 삼아왔다.법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김일성주석이 언제 어디서 무슨 말을 했다』는 사실이 뒷받침돼야 하며 김정일의 교시도 일부가 적용돼 왔다. 법제처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법체계는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법조문의 3분의 1가량이 김일성의 훈시로 채워져 있는,매우 비상식적인 형태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최고통치자가 김정일로 바뀐 상태에서 이를 그대로 둔다면 통치해나가는데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통일원과 법무부의 관계자들도 『북한의 법체계가 최고통치자 한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김정일이 일단 김일성이 서 있던 자리에 그대로 들어가려 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정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법체계를 정비해야하는 또하나의 이유는 개방의 필요성 때문이다. 정부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92년의 남북공동위원회 정치분과회의에서 우리측이 노동당규약을 한 부 달라고 요청하자 북한측은 『법도 아닌데 왜 보려고 그러느냐』고 일축하는등 북한의 법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왔다고 한다. 정부에서 북한의 법체계를 분석하는 관계자는 『북한이 각 부문을 총괄할 만한 기본적인 법령의 제정이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북한의 법이 구체적인 경제적 여건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한다.북한도 스러져가는 경제를 살리는 길은 개방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지난 84년 채택된 「합영법」을 필두로 지난 92년 「사회주의상업법」과 「외국인투자법」「합작법」「외국인기업법」등도 그런 배경에서 탄생됐다고 할 수 있다. 김정일정권이 경제난과 대내외적인 개방,개혁에 대한 압력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개방을 선택한다면 유사한 법령의 제정이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 당국자는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에서 법제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남북통일의 길/서경보(굄돌)

    오늘날 국제사회는 적과 동지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간 혹은 기업간에도 전략적 동맹을 맺는 것이 다반사다.선후진국을 막론하고 국제 경쟁에 국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경쟁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상호 의존하는 형태다.모든 국가가 적이면서 동지인 것이다.이런 마당에 남북한이 적대관계로 남아있는 것은 7천만 겨레 모두의 아픔이요,고통이다. 7월 25일로 예정되었던 남북 정상회담은 김일성주석의 사망으로 연기될 수 밖에 없게 되었다.김주석이 비록 과거에 허물이 있더라도 우리 당국은 그의 상을 애도하며 북한이 하루 빨리 대표 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어떤 이들은 6·25를 일으킨 장본인과 대화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다.북한 사람들은 같은 피가 흐르는 동족인 동시에 통일은 7천만 겨레 모두의 염원이다.때문에 민족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 첫째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해 전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둘째는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한의 군비 감축을 실행해야 한다.이 두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이 토대에서 남북한이 경제 협력을 통해 이익을 주고 받아야 한다.미국,일본보다 남북한의 경제협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세계사의 흐름으로 볼 때 한반도의 통일은 필연적으로 다가오고 있다.우리 민족은 예부터 총이나 칼보다 말의 문화가 발달해왔다.우리는 자유주의의 탄력성을 바탕으로 사회규범,즉 도덕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국민 모두가 이웃을 사랑하고 서로 돕고 살아야한다는 의식을 세워 통일의 길에 대비해야 한다.그리하여 백의 민족의 기상과 생명존중의 사상이 온 누리에 충만하도록 해야 한다.
  • 「김일성 추도대자보」 수사/검찰/부산대 등 두곳

    ◎보안법적용 사법처리 방침 김일성을 추도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대자보를 붙이는 행위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검 공안부는 12일 최근 부산대와 경북대에서 김일성사망 추도 유인물이 배포되고 대자보가 게재된 것과 관련,유인물작성경위등을 수사하라고 관할 지검에 지시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김일성의 사망 이후 유인물과 대자보를 통해 논평을 한 대학은 모두 15개 대학』이라고 전제,『대부분의 대학들이 사실보도에 머문 반면 부산대등 2개 대학은 「김일성주석의 서거를 민족의 이름으로 애도하자」는 등 이적성이 있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유인물및 대자보 작성자를 검거하는대로 국가보안법상의 이적표편물제작및 반포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의 사망을 애도하는 조전을 보내거나 조문사절단 파견 등의 행위는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와의 회합·통신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를 강력히 단속키로 했으며 일부 「주사파」학생들이 분향소를 설치할 경우 경찰병력을 투입해 철거키로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범민련 남측본부 결성준비위원회」「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자주평화 통일 민족회의」 등 3개 재야단체가 김일성사망과 관련해 북측에 조의를 표시했다는 내외통신의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 김정일체제 안전성 이견/미 로드차관보­게이츠 전CIA국장 일문일답

    ◎북핵문제 미 전문가/핵등 이미 깊이 개입… 영속성 확보/로드/군과 마찰 가능성… 권력유지 의문/게이츠 미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동아태담당차관보는 11일 국무부에서 북한의 김일성사후 처음으로 북한정세전반에 관해 특별브리핑을 갖고 클린턴행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김정일의 권력승계 전망 등을 설명했다. 로드차관보는 김정일이 핵문제 등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북한정책이 연속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로버트 게이츠 전CIA국장은 클린턴행정부의 분석과는 달리 김정일의 권력기반구축과 지속여부에 회의감을 표시하면서 그가 군부의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함으로써 미국의 대북정책수행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공화당정권아래서 3년여동안 CIA국장을 지낸 게이츠 전국장은 이날 미NBC­TV와의 회견에서 김일성주석이 심장마비가 아닌 다른 사인으로 죽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로드차관보와 게이츠 전국장의 일문입답을 간추린 것이다. ▷윈스턴 로드 동아태차관보◁­김정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솔직히 그에 대한 자료는 별로 없다.풍문이나 소문에 근거한 보고들 가운데는 서로 상반되는 것도 많다.정확한 평가는 일단 유보해두자.다만 그가 장례위원장을 맡는 등의 사례를 볼때 적어도 현단계에선 지도적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본다.그가 앞으로 어떤 정책을 추진할지 관망해야 할 것이다. ○현재론 지도적 위치 ­남북한정상회담이 언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그들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취소」라는 말을 쓰지 않고 「연기」라는 말을 사용했다.적어도 장례식이 끝나기 전에는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을 것이다.제네바 미북 고위회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북한의 권력이양기에 있어 클린턴행정부의 대북외교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는 김일성장례이후 일정시점에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들도 그러한 시사를 하고있다.우리의 정보가 정확하다면 김정일은 핵문제와 여타문제에 대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이는 북한정책이 연속성을 보여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미­북 고위회담 낙관 ­북한의 과거 테러행위도 김정일이 관장해왔는가. ▲모든 사항들을 하나하나 거론하고 싶지는 않다. ­김일성주석이 약속한 핵동결을 다시 확인할 필요는 없는가. ▲북한의 약속에 균열이 생겼다거나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는 없다.핵동결은 고위회담의 전제조건이다. ▷로버트 게이츠 전CIA국장◁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할 것으로 보는가. ○권력승계 무난할듯 ▲아마 초기단계에서는 권력을 승계할 것으로 본다.그러나 문제는 권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이다.계모와 이복형제들과의 불화,군장성들과의 마찰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요소들은 그의 권력유지의 변수라고 할 수 있다. ­김정일의 인물은 어떠한가. ▲나의 재직시 정보를 바탕으로 할때 그는 「괴짜」라고 볼 수도 있다.그러나 우리는 그를 정확히 모르며 그가 어떤 태도와 행동을 취할지 지켜봐야 할것이다.다만 그는 군장성들의 비위를 맞추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결코 고무적인 방향이 아니라고 본다. ○예측 불가능한 「괴짜」 ­김일성이 심장마비가 아니라 내부의 강경파에 의해 제거됐을 가능성은 없는가. ▲다른 사인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며 이 가능성을 일축해서는 안된다.사망시기가 최초의 남북정상회담 개최,미·북고위회담의 직전이고 카터 전대통령이 그를 면담했을 때 심장과 관련한 아무런 징후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가능성은 적지만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만약 북한의 새 체제가 김일성주석에 비해 더 강경노선을 띠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당분간은 어느 정도 정책의 마비가 있을 수 있다.그들은 미국과의 회담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그것은 이미 김일성에 의해 시작된 것을 그대로 답습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북한이 가까운 시일내에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 북,「김사망」 중엔 당일통보

    【도쿄 연합】 북한은 김일성주석 사망을 공식발표하기 하루전인 지난 8일 중국측에 김주석의 사망을 통보했다고 일교도통신이 11일 독일 본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붕 중국총리는 독일의 마지막 방문지인 바이에른주를 방문중이던 8일 하오 본국으로부터 이같은 통보를 받고 예정돼있던 뮌헨근교 관광및 농가방문을 급거 중단,호텔에서 북경과 연락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슈흔토버 바이에른주총리가 현지신문에 밝혔다.
  • 북,카터 조문 거절/외무부 확인

    외무부는 11일 카터 전미국대통령이 김일성주석을 조문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는 일부보도에 대해,『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동진정무차관보는 이날 하오 외무부로 주한외교사절을 초치,김일성사망이후 북한동향등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카터전대통령이 일본에서 북한측에 조문참석을 문의했으나 정중히 거절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클린턴 김일성사망 애도 발언/미의원들,잇단 비판

    【워싱턴 연합】 클린턴 미대통령이 북한의 김일성주석의 사망에 대해 『미국민을 대신하여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애도의 의사를 표명한데 대해 공화당 중진의원들은 잇따라 『한국전쟁을 일으킨 책임자에게 과도한 애도를 표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밥 돌 공화당 원내총무가 클린턴대통령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한데 이어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주)도 10일 미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에서 숨진 5만4천명의 미국인을 포함,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책임자에게 조의를 표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매케인의원은 클린턴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병사들의 유가족들을 『진실로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하면서 『김일성은 전쟁을 일으켰고 수많은 사람들을 숨지게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돌총무는 9일 『클린턴대통령은 아마 김일성이 미군 5만4천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0만명을 부상케한 전쟁책임자라는 것을 잊은 모양』이라고 비판하면서 김주석의 사망은 단지 그의 『야만적인독재』가 끝났음을 의미할 뿐이라고 말했다.
  • 「김정일 승계」 빠르면 오늘 발표/북경소식통 밝혀

    ◎북 비밀회의서 결정/주석·총서기직 추대 【북경 연합】 북한은 김일성주석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국가주석과 당총서기직을 김정일이 계승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권력후계구도를 곧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북경의 한 고위서방소식통이 11일 말했다. 북한사정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중국이 지난 9일 강택민국가주석,이붕총리,교석 전인대상무위원장 연명으로 북한에 보낸 조전에서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지지하고 ▲북한노동당중앙위 등 최고권력기관들이 전체당원과 인민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김정일을 「혁명사업의 위대한 계승자」로 지칭한데 주목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김주석 사망이후 북한 당·정·군의 주요 핵심간부들이 김정일주재로 열린 긴급 비밀대책회의에서 김정일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을 거듭 다짐하고 김을 정점으로 한 후계체제 확립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북한은 빠르면 12일쯤 김정일의 국가주석및 당총서기직 승계를 공식발표하게 될 것』이라고전했다. ◎주석대행 임명할듯 【북경=최두삼특파원】 북한은 금명간 김정일당비서를 「국가주석대행」으로 임명,공식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북한사정에 정통한 북경의 한 소식통이 11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당중앙정치국회의가 11∼12일중으로 평양에서 개최돼 김정일을 우선 「국가주석 대행」으로 선정,빠르면 12일중으로 공식 발표한후 김일성장례식을 끝낸후 적절한 시기를 잡아 최고인민회를 소집해 정식으로 국가주석에 추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새체제 구축 우선”… 순위 미뤄/북의 “무기연기” 통보 배경

    ◎복잡한 대외문제 당분간 회피할듯 북한이 11일 남북 정상회담의 무기연기를 공식통보해온 것은 예견된 수순이다. 정상회담을 불과 16일 앞두고 김일성이 사망함으로써 이를 추진해온 북측 주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는 북한의 김용순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장이 우리측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앞으로 보낸 편지 내용 속에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다.즉 「우리측의 유고로 예정된 북남최고위급회담을 연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됐음을 통보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물론 북한이 지난 20여년간 계속해온 부자간 권력세습 스케줄의 연장선에서 김정일체제가 빠른 속도로 정착되고 있긴 하다.하지만 북한으로선 김정일체제의 조기구축이 당면 과제인 만큼 정상회담이나 남북대화에 눈을 돌릴 여력이 사실상 없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북한의 이같은 다급한 사정은 이날 김용순의 편지형식에서도 여실히 감지된다.요식행위에도 문제가 있음은 물론 누구의 위임에 의해 이같은 연기통보를 하는 것인지,언제 정상회담을 재추진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전혀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정황을 감안한다면 당초 예정된 이번 평양정상회담은 일시 또는 잠정 연기된 것이 아니라 무기연기된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특히 『김일성 사망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 개최 원칙은 유효하다』(이영덕총리)는 우리측 입장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 재추진 시기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요컨대 북한은 내부의 권력승계 및 체제 안정화 문제가 초미의 과제인 만큼 적어도 당분간 대외 및 대남문제가 복잡하게 전개되는 것은 회피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다시 말해 새로운 남북정상회담의 추진과 성사는 최소한 김정일이 명실상부한 1인자로 자리를 잡든가,아니면 집단지도체제가 정착되든 북한의 권력구조가 어떤 식으로든 확고히 자리잡는 이후 시점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북한은 비단 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김정일을 중심으로 후계정권을 출범시키면서도 처음에는 일단 공세적인 대남 제의를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한동안 친금정일세력과 반금세력간의 물밑 암투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 명약관화한 만큼 섣불리 「8·15 범민족대회」개최등 통일전선전술에 입각한 공격적 자세를 취하기 어렵다는 추론이다. 그러나 북한은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체제가 안정화되면 김일성주체사상을 외형적으로 옹호하면서도 실제로는 재해석하면서 남북대화에도 긍정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 심근경색증/김일성 돌연사 계기 발병원인·예방책을 알아보면

    ◎흡연·고혈압·콜레스테롤이 주범/하루 담배 1갑 피면 위험률 2배 높아져/발병땐 30%가 급사… 운동·식사요법이 최선 북한당국이 김일성주석의 직접적 사인으로 밝힌 심근경색증은 흡연,고혈압,콜레스테롤이 3대 주범으로 꼽히며 이밖에 비만,스트레스,운동부족등도 주요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심장전문의들은 심근경색증이 일단 발병하면 환자3명당 1명꼴로 응급실에 도착 전 사망할 만큼 급사율이 높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보인다. 연세대의대 조승연교수(심장혈관센터)는 『평소 흡연,고혈압,콜레스테롤만 피할 경우 심근경색은 거의 1백%까지 막을 수 있다』면서 실제로 이들 3대 위험인자 뿐만 아니라 비만이나 스트레스등도 사전에 얼마든지 예방 가능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흡연은 심근경색증의 으뜸 요인.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담배를 1갑 피우는 사람이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의 위험성이 2배 이상,하루에 2∼3갑 피우는 사람은 3배이상 높아진다고 경고하고 있다.또 흡연자에게 심근경색이 생겼을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소생가능성도 떨어진다.이밖에 심근경색이 유발된 이후에도 계속 흡연할 경우 2번째 심근경색이 생길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팀이 지난 91년 1월부터 93년 9월까지 급성심근경색증환자 3백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심근경색 발병위험이 3.4배 높게 나타났다.특히 담배를 하루 1갑 피우는 사람은 그 미만인 경우보다 발병율이 2.2배 높은 것으로 드러나 WHO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들어 중장년층사이에 심근경색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고콜레스테롤때문이라는게 전문의들의 일치된 견해이다.고콜레스테롤은 영양과잉,특히 동물성식품의 과다한 섭취에서 원인을 찾을수 있다. 가톨릭의대 김철민교수(순환기내과)는 『정상인의 이상적인 혈중 콜레스테롤치는 2백㎎/㎗』이라고 전제,『2백∼2백39㎎/㎗인 경우 심근경색증의 위험이 2배 높아진다』고 경고했다.그는 또 콜레스테롤치가 2백40㎎/㎗ 이상이면 극히 위험한 상태이므로 20세 이후에는 적어도 5년마다정기 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콜레스테롤을 줄이는데는 약물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요법.가급적 동물성 식품을 피하고 운동을 하면 효과적이다.콜레스테롤이 많은 동물성 식품은 육류나 유제품을 비롯해 계란노른자위,간·췌장·콩팥등의 동물장기,새우나 굴,소시지나 핫도그등의 가공된 고기,오리·거위고기등.특히 붉은색을 띤 고기는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대신 닭가슴살,돼지 흰살등 흰고기는 비교적 고콜레스테롤의 위험이 낮다.또 닭 껍질은 먹지 말고 전유로 만든 유제품 보다 저지방탈지 유제품을 섭취하는게 바람직하다.이와달리 땅콩등의 콩류,과일,야채,호도등은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콜레스테롤이 낮은 식품이다. 이밖에 서울대의대 서정돈교수(순환기내과)는 심근경색증의 또다른 주범으로 비만에서 오는 고혈압을 들었다.즉 국민의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남녀노소 없이 비만인이 늘고 있고,비만은 고혈압을 유도하며 이는 다시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장으로 향하는 피가 굳거나 제대로 흐르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심근경색을 부른다는지적이다. 그는 『50세의 남자의 경우 수축기혈압이 1백60이고 콜레스테롤이 2백50이면 앞으로 6년동안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정상인보다 10.8배 높다』는 미연구결과를 인용,『중장년층은 이들 위험인자와 과로·스트레스를 조심하면서 1년에 1회이상 심전도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 북 권부 김정일 지지/체제구축 빨리진행/이 부총리

    이홍구통일부총리는 11일 『김일성주석사망후 현재까지 북한에서는 김정일지배체제의 구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날 상오 국무회의 보고에서 『북한권부안에 김정일에 대한 충성서약이 잇따르고 있어 북한은 아직까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일단 북한이 조만간 내놓을 중요발표를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며 김주석 장례이후의 상황변화를 계속 주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북핵 조기해결의 찬스” 판단/미의 대북한 유화제스처 배경

    ◎김정일의 입지 넓혀줘야 긴장해소 도움/평양 자극 자제… 강온파 권력투쟁 차단 클린턴 미행정부가 북한의 김정일체제를 현실로 인정하고 대북유화정책을 지속키로 사실상 방침을 정한 것은 북핵문제등 한반도 긴장요인을 가급적 빨리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0일 미국과 북한은 김일성주석 장례가 끝난뒤 제네바에서 3단계 고위회담을 재개키로 합의했다.이에 앞서 클린턴행정부는 남북한정상회담과 미­북고위회담이 계속 추진되기를 바란다는 「대화계속」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사실상 김정일체제를 인정키로 한 것은 두가지 이유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첫째 모든 정보를 종합할때 적어도 현재로선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순조롭고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북한의 은밀한 정보획득이 극히 어려운 실정이지만 김일성 장례절차진행과 인민대표자대회의 소집등 공개된 정보로 미뤄볼때 김정일에로의 권력이양이 비교적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김정일체제 인정을 통해 그의 입지를 확고히 해주는 것이 북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미국은 북한핵문제가 결코 시간을 오래 끌 수 있는 성격의 문제가 아닌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지난 6월 원자로에서 인출한 연료봉들은 현재 냉각저수조에 보관돼 있지만 북한측은 늦어도 8월말에는 연료봉 표피의 화학작용으로 안전에 문제가 생기기때문에 이를 꺼내 재처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네바회담에서 미측은 저수조의 용액을 특수여과시키거나 조절함으로써 그 기간을 연장시키는 기술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나 북측은 구체적인 대답을 하지않은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지는 전하고 있다. 또 북한측은 김일성 사망에도 불구하고 「정책의 연속성」은 보장될 것이라고 포괄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만 김일성의 핵동결 약속이 확실히 지켜질 것인지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워싱턴은 권력승계문제로 북한내부가 혼란에 휩싸일 경우 핵문제가 무작정 방치되거나 핵개발을 지지하는 군부의 환심을 사려는 권력경쟁자들에 의해 강경노선 증폭현상을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클린턴행정부는 제임스 울시CIA국장이 지적했듯 수개월후 북한이 핵폭탄 4∼5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게 되는 사태를 반드시 막아야한다는 절대절명의 과제를 안고있다. 따라서 북한이 내부 체제정비에 몰두,대외정책수행을 제대로 하지않을 경우 미­북고위회담은 무한정 지연되고 북한군부가 또다시 플루토늄을 추출,핵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없지않다고 보는 것이다. 북한이 장례후 고위회담을 재개하자고 제의는 했으나 구체적으로 일자를 밝히지 않았다.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북한당국은 이를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3단계회담을 조기에 재개하자고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행정부는 김일성의 핵동결약속이 기억에 생생한 상태에서 하루라도 빨리 핵문제를 해결해보자는 것이 기본입장인 셈이다. 미국은 이와 함께 아주 민감한 권력이양기를 맞은 북한을 자극하거나 신경을 곤두세우게하는 행동은 극히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말하자면 깨지기 쉬운 유리접시를 조심스레 함속에 옮겨놓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 「미­북회담 연기」 발표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전인민은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주석의 서거에 깊은 비통과 슬픔에 잠겨 있다.우리의 사회주의 대의명제가 중첩된 난관과 시련들을 뚫고 장도에 올라 있고 우리의 혁명과 민족통일 앞에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있는 이 역사적 시점에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지도자이시며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김일성주석께서 갑작스럽게 서거한 것은 우리 당과 혁명 그리고 온나라의 가장 큰 손실이다.이와 관련해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는 오늘 제네바주재 DPRK 상주대표부로 우리 대표단장인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을 찾아와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주석의 서거에 애도를 표시했다. 강석주대표단장은 로버트 갈루치씨가 미대표단과 정부를 대신해 애도를 전한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DPRK대표단은 현재의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을 장례식 기간동안 연기할 것과 뉴욕의 외교채널을 통해 3차회담 재개일자를 결정할 것을 제의했다.미대표단은 이같은 제의에 이해를 표시하고 동의했다.
  • “두만강 도문대교엔 정적뿐”/일 아사히신문 북­중 국경지역 르포

    ◎중,북한인밀입국 늘까 관문폐쇄/조기게양외 가족물놀이등 “평온”/공안요원들 관광객 북한촬영땐 제지도 김일성주석의 사망후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으로 들어가는 모든 문을 폐쇄되어 있다.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은 11일 국경지역의 이러한 상황을 중국의 국경도시 도문과 단동발로 보도했다.다음은 아사히신문의 프로기사 내용이다. 중국 길림성의 연변도선족 자치주와 북한간의 국경선을 흐르는 두만강에는 5개의 관문이 있다.그중 가장 큰 것이 국경무역도시 도문시의 도문대교이다.도문대교의 한 관계자는 『김주석 사망이 발표된 9일 하오부터 중국과 북한간의 왕래는 폐쇄됐다.장례가 끝나는 17일 이후에 재개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문대교에는 전망대 망원경이 있다.그 전망대에서는 한국 단체관광객들이 북한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연길시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상사원(38)은 『하나의 역사가 끝난 북한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도문건너편의 작은 강에서는 북한의 어린이와 아버지가 고기를 잡는모습이 보였다.가축사료를 들고 천천히 걸어가는 청년도 있었다.상복을 입은 사람도 있었지만 보통의 일상생활을 그대로 하고 있었다. 국경지역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북한을 촬영하려던 일본여행객은 중국공안국자로부터 『지금과 같은 때 뭣을 하고 있는가』라는 지적을 받으며 카메라를 잠시 압수당하기도 했다.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북한으로부터의 밀입국자의 증가다.중국은 입국한 많은 북한인들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을지 모른다며 북한인들의 입국을 경계하고 있다.그러나 연길시에서 북한과 바터무역을 하는 회사사장(35)은 『당장은 밀입국자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북한 주민들은 바깥세상을 모르기 때문에 서민들은 생활이 어려워도 자신의 나라가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북한 주민의 굶주림이 걱정이라고 그는 말했다. 중국 단동시에서 압록강 건너편으로 신의주의 모습을 보았다.관광용 모터보트를 타고 6백m앞의 신의주를 보니까 유원지의 유람차는 멈추어 있고 식당 옥사에는 반기가 걸려 있었다.강변에서는 어린이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손을 흔드니까 미소로 답했다.조그만 어선과 화물선도 정박해 있었다.그러나 공장에서는 연기가 나오고 있어 조업은 계속하는 것 같았다.모터보트업자는 『반기를 게양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혼란은 없지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중국측 호텔의 TV는 평양의 애도 모습을 방영하고 있었다.
  • 미­북회담 월말 재개/미,김정일후계 사실상 인정/내주 뉴욕접촉

    ◎갈루치­강석주 밝혀 【제네바=박정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0일 김일성주석의 사망으로 중단된 3단계 고위급회담 재개문제를 김주석의 장례식을 치른 1주일뒤쯤 협의하기로 했다.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는 이날 하오(한국시간 11일상오)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를 방문,강석주 외교부부부장과 만나 김주석의 장례식이 끝난 뒤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회담일정을 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쌍방이 동시에 밝혔다. 이에따라 북한 핵문제를 다룰 미·북고위급회담은 빠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초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갈루치차관보는 강부부장과의 면담을 마친뒤 『북한의 핵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김주석이 생존해 있을때 정한 노선은 새 정부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측이 김주석의 사망에도 미국에 핵정책을 비롯,대외정책이 변화하지 않는다는 점을 미국측에 통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강부부장은 정책의 계속성에 대해 얘기했고 그것의 보장은 확실하다고 느낄만하다』면서 『북한은 연료봉의 재처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부부장등 북한측 회담대표단은 11일 평양으로 돌아갔으며 갈루치차관보등은 12일중 귀국할 예정이다. ◎남북정상회담 계속추진 희망/크리스토퍼 【워싱턴 연합】 클린턴미행정부는 김일성주석 사망이후 북한의 정세가 매우 불안정하다고 판단,가급적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대화를 계속 추진한다는 유화정책을 펴고 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10일 미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새 지도체제 아래서 남북한 정상회담및 미·북한 3단계고위회담이 계속 추진되기를 바란다』는 미입장을 밝히고 북한의 후계체제가 결정될 때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김정일이 남북정상회담뿐 아니라 제네바 3단계회담의 개최결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정부는 아직 단정할 수는 없지만 김정일이 후계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특히 김정일 후계체제를 사실상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 안정되면 남북경협 급진전”/기획원·KDI 분석

    ◎교류급진전 대비,업계 전략마련 필요/김정일 체제유지위해 「개방」 가능성 커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중국 이외에 미국·일본의 지원이 필요하며,나아가 남한과도 경협을 뿌리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따라서 국내 재계는 북한의 체제유지를 전제로 대북 위탁가공무역 및 직교역 확대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 직접투자를 통한 진출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대한 치밀한 사전 준비작업을 계속하고 주요 수출입 품목의 발굴과 미국 및 일본의 경협 지원금을 적극 활용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제기획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산업연구원(KIET) 등 국책 연구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김일성의 사망으로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남북정상회담이 연기돼 남북경협도 적어도 수개월 동안 진전되기 어렵다.그러나 후계자로 굳어지는 김정일이 내부체제를 다진 뒤에는 개방적인 경제노선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으로는 남북경협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기획원의 김호식 대외경제국장은 11일 『김정일체제가 정착될 때까지 수개월 간은 남북경협 논의도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북한의 내부 사정이 안정되면 결국 개방체제를 지향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남북경협은 급진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KDI 북한경제 연구센터의 박진박사는 『김일성같은 정치적 카리스마가 없고,주민들에게 정치적 자유를 선물하기도 어려운 입장인 김정일은 자신의 지위를 굳히고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도 개방노선을 거부하기가 힘들다』고 분석했다.따라서 『북한이 당분간은 개방을 피하고 노동시간과 인력증대 등 내부동원체제 강화에 주력하는 대내적 노력을 전개한 뒤 점차 대외적인 개방을 시도하면서 남북경협 문제를 다룰 것』이라며 『이 경우 북한 주민의 환심을 사기 위해 보다 빠른 속도의 남북교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산업연구원도 김일성주석의 사망에도 불구,남북 경제협력의 추진에 커다란 상황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보기는 어려우며,핵개발 등 정치문제 선결 이후 경협착수라는 종전의 원칙에 따라 경협문제가 풀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가장 바람직한 경협의 일정은 위탁가공무역 확대,직교역,직접투자 등의 순서이며 구체적으로는 ▲임가공의 활성화와 기술자 방북 및 설비제공의 제도화 ▲간접교역의 직교역화 ▲나진∼선봉지구 등으로의 직접투자 확대 ▲시범적인 남북합작사업 및 자원공동개발 추진 등의 순으로 경협이 추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내년부터 남북간 경제협력이 급진전 될 것으로 보고 대응전략 마련에 나섰다.북한은 내부결속을 위해 당분간 외부와 정치 및 경제교류를 보류할 가능성이 크지만,민생해결이 정권안정을 위한 가장 큰 전제조건으로 등장한 만큼 내년부터 대외개방을 큰 폭으로 확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우경제연구소는 『북한이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내부단속 기간을 거친 후 민생고 해결을 위해 중국식 개방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전략을 3단계로 마련했다.우선 내년 초까지는 북한의 4차 7개년 경제개발계획에 대한 참여방안을 구상하고,2단계 작업으로 간접교역의 직교역 전환,남한내 생산시설의 단계적 북한 이전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그 뒤 본격적인 3단계 과정에선 북한에 대한 단독투자를 통해 국영기업을 인수하거나 건설사업에도 참여한다는 복안이다. 삼성경제연구소도 『북한을 이끌어 갈 주요 인사의 90% 이상이 김정일 인맥이며,이들은 대부분 대외개방에 적극적인 인물들이기 때문에 기존의 개방 프로그램을 그대로 밀고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인프라 개발사업 참여,지하자원 개발·수입 등의 대책을 수립했다. 럭금경제연구소와 현대경제사회연구원도 주요 관광단지 개발,임가공 사업의 확대,주요 수출입 품목의 발굴 등 나름대로 전략을 수립했다.
  • 김정일 첫공석에… 후계 굳힌듯/김일성사망 나흘째… 평양 이모저모

    ◎당정간부 1백명 거느리며 조문/사망충격 벗고 점차 평온 되찾아 ○…북한주석 김일성의 시신이 사망 4일만인 11일 하오9시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북한 중앙방송이 이날 TV화면을 통해 공개한 김일성의 시신은 꽃으로 덮인채 유리관에 안치돼 있었다. 특히 이날 김일성의 시신공개 자리에는 김일성사망이후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정일이 나타나 눈물을 흘리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일이 김일성시신에 조의를 표하는 동안 오진우인민무력부장등 북한의 당·정·군 수뇌부 1백여명이 김정일을 계속 수행,김정일 후계체제로의 구축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과시했다. 김일성의 시신은 이날 특수유리관에 안치된 상태로 공개됨으로써 김의 유해는 과거 공산권지도자들처럼 미라형태로 영구보존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깊은 슬픔 잠긴 표정” 【북경 로이터 연합】 사망한 김일성 북한주석의 아들인 김정일이 11일 김일성 빈소를 찾은 평양주재 외국대사들을 개인적으로 만났다고 한 외교관이 전화를 통해 밝혔다. 이 외교관은 대사들이 밖에서 4시간동안 기다린 끝에 김일성의 유해가 안치된 주석궁을 문상했으며 이어 「가장 중요한 지도자들과」 악수를 나눴다면서 김정일이 「제1의 인물」로 빈소에 있었다고 전했다.김정일은 『매우 심각하고 깊은 슬픔에 싸여 있었으며 시종일관 침묵했다』고 이 외교관은 전했다.김일성의 후계자인 김정일은 지난9일 김일성의 사망이 발표된 이래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왔다. 평양과 교외의 상황은 김일성주석사망의 첫발표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조금씩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 36m 높이의 김주석동상이 있는 만수대로 몰려가 꽃을 놓거나 지도자의 죽음을 슬퍼하는 평양시민들의 행렬은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김주석사망이 발표된 9일 애도인파가 무질서했던 것과는 달리 동상을 찾는 시민들의 추도행렬은 이제 훨씬 질서정연해졌으며 평복차림의 정부요원들이 전날보다 더 많이 배치,군중들의 동향을 통제하고 질서를 유지했다. ○부분적 정규 방송 【내외】 북한방송들이 김일성사망발표 하루가 지난 10일밤부터 사망과 무관한 일반적인 내용의보도를 내보내기 시작하는등 비교적 빠른 속도로 정상적인 상태를 회복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카터 전미대통령이 김일성의 장례식에 초청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은 10일 클린턴 미대통령과 카터전대통령이 김일성의 사망에 조의를 표명한 사실을 상세히 보도,눈길을 끌었다. 북한방송들은 이날 저녁 보도를 통해 클린턴대통령이 지난 9일 김일성의 사망과 관련,미국국민의 이름으로 북한주민에 진심으로 조의를 표시했으며 미·북간 회담재개를 위한 김일성의 영도력을 높이 평가하고 회담이 적절하게 계속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등소평도 조화보내 ○…중국의 최고지도자인 등소평이 김일성사망과 관련하여 11일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에 조화를 보냈다고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등소평이 보낸 조화에는 리본이 달려 있고 거기에는 『가장 슬프게 김일성주석을 추모함,등소평』이라는 글이 씌어져 있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또한 북한대사관 조의식장에는 강택민 이붕 진운 교석 이서환 팽진 주용기 유화청 호금도 전기침 양양곤만리 요의림 송평 박일파 송임궁 장징등 중국 전·현직 고위간부들이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 경제난 타개위해 개방폭 넓힐듯/북의 대외정책 새바람 불까

    ◎더이상 고립땐 체제유지 불가능 인식/김영남·황장엽·김용순 외교안보팀 포진/중국의 도움 절대적 필요 관계유지에 신경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에도 불구,다음 정권의 권력서열을 예고하는에 그대로 포진돼 있다.북한 대외정책의 야전사령관격인 부총리겸 외교부장 김영남은 8위에,조선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 황장엽은 26위에,조선 노동당 대남비서 김용순은 29위에 올라있다. 따라서 겉으로 보면 김일성이 사라졌다고 해서 북한의 대외정책 목표가 당장 변할 것 같지는 않다.다음 정권의 최고권력자가 될 김정일의 지지를 받고 있는 외교안보의 실무총책들이 퇴진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북측 예비접촉 대표단장이였던 김용순 같은 이는 김정일의 핵심측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일성은 생전에도 대외정책을 아들 김정일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리고 지난해부터는 외교안보의 많은 부분을 이미 김정일의 재량권에 맡긴 것으로 알려진다. 외신들도 북한 고위당국자들의 말을 인용,대외정책의 가장 큰 현안인 핵정책도 김부자가 서로 긴밀히 협의해 결정했다고 보도하고 있다.북한은 지난해 3월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전격적으로 탈퇴할 때도 『김정일동지의 지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었다.우리 정부도 탈퇴 결정은 김정일이,경수로전환 지원요구는 김일성이 맡는등 어느정도 역할분담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이렇게 볼때 김정일이 정점에 서고 여전히 그의 측근들이 실권을 행사하게 될 북한의 대외정책에는 즉각적인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이는 외형을 중시한 단기적인 분석일 따름이다.김정일 개인의 성향,내부 권력구조의 변화,그리고 중국등 주변국과의 역학관계등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결국은 변화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전문가들은 김정일정권의 기본목표가 김일성의 폐쇄보다는 조금이나마 개방적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김정일이 권력기반을 보다 굳히기 위해서는 북한 주민의 경제욕구 해결에 보다 치중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스스로의 역량만으로는 내부의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날 방법이 거의 없다.우방국인 중국의 도움과 서방세계의 지원을 업지않고서는 경제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문가들이 김일성보다는 김정일이 개방의 폭을 훨씬 넓힐 것으로 여기는 것도 바로 이러한 현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의 핵심 측근인 김영남 황장엽 김용순등도 북한 안에선 개방파로 분류되고 있다.「김일성대학→모스크바 유학」이라는 엘리트과정을 거친 인물들로 혁명1세들과 달리 비교적 외국 물정에 밝다.김일성의 카리스마가 사라진 마당에 지금처럼 고립되어서는 체제를 더이상 유지할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이 김일성의 사망사실을 발표한 직후 간접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이 무산되지 않기를 희망하고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에도 여전히 적극적인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이해될수 있는 대목이다. 이 연장선상에서 보면 북한은 그 어느 때보다 이미 개방의 길을 걷고 있는 중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경제적으로나,권력승계의 정통성 확보를 위해서나 모두 중국의 역할이 절대적이다.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를 보다 돈독히 하기 위해 애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기존 외교행태,즉 「공갈과 현장돌파」를 특징으로 하는 외교적 세기는 그대로 유지할 것 같다.돌파형의 실무자들이 그대로 있어서라기 보다는 북한의 외교적 자산이 「전쟁불사」운운하는 공갈형의 협상력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미정부,대북대화채널 유지여부 촉각/미,평양의 순탄한 권력이동 희망/“협상중단 불원” 북입장표현에 안도감/“후계체제 단명” 우려속 「달래기」 힘쓸듯 장의위원 명단에 북한의 외교안보팀은 지금과 전혀 변동 없는 서열 미국정부는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한 3단계회담이 막 시작되고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있는 중요한 시점에 김일성주석이 돌연 사망하자 이것이 앞으로 한반도정세와 미­북한간 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행정부는 북한측이 김주석 사망에도 불구하고 가능하면 미­북한 3단계회담이란 대화채널을 그대로 살려두고 싶어한다는 메시지를 제네바 및 여타 외교통로를 통해 감지하고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와관련,현재 나폴리 서방선진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클린턴 미대통령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추진할 의향을 시사했으며 대미협상일정도 변경을 원치않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정부가 미­북한 및 남북한간 대화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배경에 깔고 있는 것으로 볼수있다.즉 현재까지의 각종 정보를 통해 볼때 김일성사망이 어떤 세력의 음모에 따른 타살이기 보다는 자연사인 것으로 보이며 적어도 당분간 김정일 후계체제가 자리잡게 될것으로 상황을 판단했다는 것이다.따라서 김정일이 차라리 안정적으로 권력을 승계,북한이 내부동요를 겪지 않고 미­북 3단계회담이나 각급 남북대화에 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미국은 김정일이 후계체제의 정권장악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일련의 대화를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결국 미국의 입장은 김일성 주석의 장례기간동안 북한과의 대화가 지체될 수밖에 없겠지만 가급적 조속히 미­북한 대화를 재개토록 추진해 나간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미관리들은 김일성의 사망으로 북한내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특히 권력투쟁이 전개될 경우 핵문제 해결은 물론 한반도의 장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것으로 보고 그같은 사태전개를 우려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지는 후계체제와 관련,다수의 미고위관리들이 김정일을 위험한 인물로 보고 있으며 북한의 핵무기개발계획이 김일성보다 더 예측불허의 인물인 김정일에 의해 장악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미국내에서는 만일 북한내에서 향후 권력다툼이 벌어질 경우 반대파들이 권력에 접근하는 지름길로 핵장치의 장악을 노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상정해야 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우려때문에 미국은 북한의 권력이 순탄하게 김정일에게로 넘겨질 것인지 평양의 동태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내 북한전문가들은 김정일 후계체제가 들어서더라도 장수하기는 힘들 것이라는데에 의견을모으고 있다. 워싱턴의 한 군사정보소식통은 김정일이 김일성주석과 같은 카리스마가 없어 장기간 반대파들을 제압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일단 김정일 후계체제가 구축되더라도 시간이 지나 김일성의 후광이 사라지면 내부불만이 급속하게 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따라서 이같은 북한정세의 불안정성을 감안,가급적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려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클린턴 대통령이 9일 『북한이 허용한다면 김주석 장례식에 조문단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미국의 현단계에서의 유화적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북3단계회담 전망/「김」 장례식이후 구체일정 윤곽/북,대외과시위해 즉각 재개 가능성도 김일성주석의 사망으로 미­북한 3단계고위급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위급회담은 8일 하루만 진행된채 잠정중단된 상태이다. 미·북은 9일로 예정됐던 회담을 연기하기로만 합의했을 뿐 회담이 재개되거나 중단되는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북한측은 김주석의 사망이 발표된 9일 상오(한국시간 낮)미국측에 회담을 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평양으로부터 김주석의 사망을 연락받지도 못했을뿐 아니라 회담에 대한 지침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국측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회담을 하겠느냐』며 『좀 기다려본 뒤 회담을 하든지 결정하자』고 설득했다는 것이다.이에따라 평양으로부터 귀국명령 또는 회담계속의 지침을 받지 못한 강석주북한외교부부부장등 북측 대표단은 어정쩡한 상태로 제네바에 머무르고 있고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 등도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북대표,미태도 주시 제네바에 파견된 한국 외교소식통들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초반부터 잘될 것같은 조짐을 보여온 회담이 중단된데 대해 아쉬워하는 눈치다. 3단계회담의 진행과 관련,떠오르는 시나리오는 대략 3가지로 모아진다. 우선은 회담의 즉각적인 재개이다.이는 북한 내부가 권력이양의 안정기에 접어들었거나 또는 적어도 안정을 과시하기 위해 김주석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회담을 강행하라는 지침이 있는 경우다. 김정일이 권력을 일단 장악했다면 그로서는 김일성의 「유업」에 해당하는 대미관계 개선과 경제지원을 위한 핵협상 계속을 명령하는 수도 있을 것이다. 김정일로서는 북한 사회내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북한주민들의 생활수준향상을 목적으로 한 경제적 이유와 국제사회로부터 정치적인 인정을 받기 위해서도 필요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김주석의 장례일인 17일까지 대외적인 교섭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볼때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내부정세안정 관건 북한은 적어도 오는 17일 이후부터 북한 내부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누가 후계자가 되든 권력기반과 통치체제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난뒤에야 회담을 하자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그러나 회담재개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해결이 시급한 연료봉의 재처리문제에 대해 북측이 「불순한 의도가 없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게 한미 양국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진다. 마지막으로 북한이 회담의 완전 중단을 선언하고 귀국해버리는 가능성이다.이는 북한의 내부정세가 안정되지 못한 상태와 내부 문단속의 강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오늘쯤 훈령있을듯 미국은 이번 회담이 결렬되면 안보리제재와 최악의 시나리오로 배수진을 쳐왔던만큼 북한이 움츠려들 때의 문제는 복잡해진다.북한의 상황이 돌발변수로 비롯됐기 때문에 제재를 가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그렇다고 마냥 버려둘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내부정세가 어떻게 진행되든 북핵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과제임은 분명하다.다만 그 시기가 언제일지가 변수인 것이다.11일쯤에는 북한대표단이 평양으로부터 훈령을 받아 회담재개문제가 어떻게든 결정되리라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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