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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성매매가 사회적 필요악?

    성매매와 관련해 법원이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을 잇따라내리고 있다.지난달 초에는 서울지법에서 15세 가출소녀와성관계를 맺은 성인 남성 5명에게 무죄판결을 내리더니,지난 11일에는 대전지법 황성주판사가 “성매매는 사회적필요악”이라는 취지로 상습 윤락행위를 한 스포츠마사지업체의 업주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인신구속이 능사는 아니요,또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법원이 무죄로인정했음을 뜻하지도 않는다.그렇더라도 성매매에 관해 황판사가 밝힌 현실 인식은 실정법은 물론 국민 정서와 괴리가 깊기에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황판사는 윤락가·룸살롱 등지에서 성매매가 사실상 묵인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종업원·손님이 모두 성인이고 범죄·폭력조직과 연계되지 않았다면 성매매는 ‘사회적 필요악’으로서 일면 긍정적인 기능을 담당한다고 적시했다. 그러나 우리사회에서 성매매는 실정법상 엄연한 범죄행위다.그런데도 ‘긍정적인 기능’을 인정한다면 이는 사회적묵인 차원을 넘어 마치 법적으로 양성화하는 게 아닌가하는 오해를 살소지가 크다.황판사는 업주가 타지에 살면서영업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점도 기각사유의 하나로 꼽았다.그렇다면 윤락업소를 차린 당사자는 죄질이 가벼운반면 그에게 고용돼 현장에서 일한 사람들이 더 큰 죄값을치러야 한다는 것인지 그 진의를 알기 어렵다. 최근 청소년 성매매가 만연하고 가정주부가 윤락행위에대거 나서는 등 우리사회의 성적(性的)인 윤리성이 크게악화되고 있다.따라서 청소년 타락과 가정의 붕괴까지를우려하는 목소리가 드높은 실정인데 이 판국에 법원에서성매매에 관용을 베푸는 듯한 결정을 잇따라 내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국가형벌권의 최후 보루로서 더욱 신중히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아울러 차제에 우리사회도 ‘공창제’를 비롯한 성매매 전반의 이슈에 관해 사회적 합의를새로 도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왔음을 다시 한번실감한다.
  • “성매매는 필요악” 영장기각

    판사가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성 매매는 사회적 필요악”이라는 등의 이유로 기각,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전지법 황성주 판사는 11일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스포츠마사지 업주 최모씨(37)에 대해 “범죄조직과의 연계나 미성년자의 접근 등 부정적 요인을 제거한다면 성 매매는 사회적 필요악으로 일면의 긍정적인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는 면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기각했다. 황 판사는 이어 “이번 사건에는 폭력조직과의 연계나 미성년자의 관여 등 악성 요소가 없고 최씨 개인적으로도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으며 서울에 거주하면서 사실상 영업에는 관여하지 않고 이따금 내려와 수금한 점 등 제반사정도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3월 대전시 동구 용전동에 스포츠마사지 업소를 차려 놓고 최근까지 모두 841차례에 걸쳐 1억2,600여만원을 받고 윤락을 알선해 온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다. 한편 최씨에 대한 영장 기각과 관련,대전YWCA 여성의 쉼터 권부남(32·여)소장은 “성 매매가 사실상 묵인되고있고 제재만이 능사는 아니겠지만 아직까지 남녀간 극단적인 불평등이 굳어져 있는 실정에서 성 매매를 양성화한다면 성의 상품화를 비롯해 윤락녀들의 인간 존엄성 침해,여성에 대한 비하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여민회 김경희(38·여) 사무국장도 “윤락을 알선한업자는 처벌해야 당연한데 이번 영장기각이 여성들 사이에또다른 피해의식을 조장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9일부터 성주 민족극한마당·춘천 인형극제

    우리민족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연극잔치를 보러 갈까,아니면 인형극에 푹 빠져볼까.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로 공연도 보고 이런저런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는 대형 연극제가열린다.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민극협)가 9∼12일 경북 성주 성바깥 숲 일대에서 마련하는 ‘제14회 전국민족극한마당’과 춘천시가 9∼15일 춘천인형극장 등 춘천 일원에서 여는 ‘춘천인형극제 2001’.어엿한 전국행사로 자리잡은 축제들이다. ◆제14회 전국민족극한마당=‘지역문화,이 시대 이 땅의 놀이’라는 주제아래 환경 문화 예술 축제로 진행된다. 민극협 소속 20여개 극단과 대학 풍물패,지역 예술인들이공연,워크숍,토론을 24시간 계속한다. 참여 극단과 대구·경북 풍물패연합 등 지역 풍물패의 개막굿을 시작으로 진주오광대보존회의 ‘진주오광대놀음’,민족미학연구소의 ‘전국 탈춤 등장무 퍼레이드’가 특별·축하공연으로 선보인다.극단 한강의 ‘교실 이데아4’,극단아리랑의 ‘여행을 떠나요’,극단 현장의 ‘구름씨앗’,놀이패 한두레의 ‘느티나무 이야기’,극단 함께사는세상의‘꼬리뽑힌 호랭이’,극단 자갈치의 ‘샛방 더부살이’,놀이패 큰들의 ‘동물의 왕국’,놀이패 우금치의 ‘쪽빛 황혼’,놀이패 한라산의 ‘세경놀이’,극단 토박이의 ‘세상의뒤집어보는 연극 3편’,놀이패 일터의 ‘뺑끼통이 춤추네’,놀이패 열림터의 ‘귀향’,살판의 ‘심심(心心)프리(free)’등이 공식 참가작. ◆춘천인형극제=2001 9일 오후9시 춘천인형극장에서 개막공연 ‘봄내와 코코바우’를 시작으로 15일까지 각종 인형극이 풍성하게 열린다.‘봄내와 코코바우’는 2m가 넘는 40여 개의 대형 인형이 환상적인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대형 창작 인형극. 인형 조종자의 수가 100여 명에 이르는,이번 축제의 가장큰 볼거리다.개막공연에 앞서 오후5시 팔호광장을 떠나 춘천인형극장까지 벌이는 시가퍼레이드는 인형극단들의 가장행렬.대형인형의 행진을 비롯해 흥미로운 퍼포먼스가 길거리에서 펼쳐진다. 9∼15일 오후10시 춘천인형극장 노천카페에서는 인형극인들과 일반인들이 만나 이야기와 공연도 하는 ‘코코바우카페’가 선다.10∼14일매일 오후8시 춘천인형극장 축제마당에선 콘서트,탈놀이,가족극,음악퍼포먼스 등이 펼쳐지며 10∼15일 춘천인형극장 로비에서는 인형극단들이 인형극 공연정보를 제공하는 인형극 견본시도 진행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씨줄날줄] 비밀계좌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게 뭘까.알프스의 자연경관은 빼놓더라도 롤렉스시계로 대표되는 정밀기계공업과 스위스은행들의 경쟁력은 세계최고 수준이다. 스위스 제네바의 반호프슈트라세에 몰려있는 은행들은 검은 돈이건 깨끗한 돈이건 간에 고객의 비밀을 철저하게 지켜주는 것으로 유명하다.스위스은행의 명성(?)은 스위스용병의신화에서 비롯된다.프랑스 시민혁명 때 루이 16세의 왕궁을마지막까지 지킨 군대는 스위스용병이었다.용병들은 ‘계약기간이 남았다’는 이유로 끝까지 버티다 220명 전원이 전사했다.죽음으로 신용을 지킨 용병들의 돈을 관리했던 은행들이 이처럼 신용을 지키는 전통을 이어오게 된 것이다. 최근 스위스 은행이 또 세계인들의 구설수에 올랐다.부정축재 혐의로 구속된 몬테시노스 전 페루 국가정보부장이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에 예치한 7,000만달러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대통령의 소유라고 후지모리의 전처인 수산나 히구치의원이 폭로했다.필리핀의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에 북한 김일성주석의 이름을 빌려 금괴 940t을 맡겨놓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필리핀 ‘해외재산은닉환수팀’이 조사에 나섰다.마르코스 일가는 스위스 은행과 관련된 스캔들의 단골손님이다.유고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대통령,사니 아바차 전 나이지리아대통령,모부투 세세 세코전 콩고대통령,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총리 등 스캔들에 등장한 인사들은 수도 없이 많다.딱 부러지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한국의 전직 대통령과 재벌인사,전직 정보부책임자 등의 해외재산도피설도 사라지지 않는 화젯거리다. 부패한 권력과 독재자의 ‘검은 돈’ 도피처로 악명높았던‘스위스 은행 비밀계좌’도 이제 역사의 흐름에 밀리고 있다.1998년 4월 스위스정부는 독재자의 계좌개설을 원천적으로 금지했고 의심이 가는 금융거래는 당국에 신고토록 하는‘돈세탁방지법’을 신설했다.지난해에는 스위스은행 주도로 세계 12대 은행이 검은 돈 거래를 근절하기로 합의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매년 5,900억달러에이르는 검은 돈이 세탁되고 있다고 한다. 독재와부정축재의 끝에는 항상 검은 돈이 도사리고 있다. 거꾸로 검은 돈이 숨을 곳이 없으면 독재와 부정축재의 토양도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김경홍 논설위원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5)생태철학자 구승회 박사

    *””자연은 다스림 아닌 조화의 대상””. ●지구적 위기에 대한 철학의 책임론을 말할 때 언제,어디서부터 잘 못 됐다고 보십니까. 한 사람의 생각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듯 경험론이니 방법론이니 하는 것들이 모두 철학사의 연속선상에서 나왔다고 봐야 합니다.그러므로 어느 시점을 딱 잘라 말하기 어렵고 연원을 추적하면 플라톤,소크라테스 까지 올라 갈수 있겠지요.그러나 원인을 먼 곳에서 잡을수록 정확한 처방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따라서 가장 가까운데서 잡아야하는데 그렇게 보면 아무래도 18세기 계몽주의를 기점으로 잡아야 할것입니다.계몽주의는 베이컨의 ‘대지를 지배하라’는 말이함축 하듯이 자연에 대한 지식의 진보를 뜻 합니다.그 결과인류를 무지와 미신으로 부터 해방시키고 아는 것 만큼의 자유를 가져다 주었습니다.그러나 20세기를 지나면서 기독교철학을 바탕으로 한 현대문명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목자(牧者)적 역할이 강조되고 마침내 생태계 파괴라는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자연을 다스리라’는 창세기의 히브리어 원전은 ‘지배’라는 뜻과 함께 ‘조화’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희랍철학의 영향을 받아 ‘지배 하라’는 제국주의적 해석만 전승됐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현대문명에 대한 책임론을 피해 보려는 기독교 학자들의 그런 해석이 있지요.그러나 베이콘이 ‘대지를 지배하라’고했을 때도 지식의 진보에 의한 자연을 유용하게 활용한다는의미로 쓰인 것이지 파괴 하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마찬가지로 서양의 주류철학과 그에 기초한 과학기술이 휴머니즘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결과는 그렇게 나타 났습니다. ●‘지배’라는 단어가 베이콘의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낳았듯이 현대 서양철학 속에는 자연에 대한 인간,이교도에 대한기독교,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의식이 있다는 말입니다.이이분법적인 구별이 언제부터 스며 들었을가요. 아마도 그것은 피다고라스가 인도에서 수(數)에 대한 개념을 배워 온 것이 계기가 된 듯 싶군요.그 이후 분석적 시각이 생기고 자연을 패턴과 틀로 보기 시작 했으니까요,●생태철학은 어떤 경로로 싹이 텄습니까. 크게 두 흐름이 있습니다.하나는 1960년대의 신좌파 혁명이 좌절된 후 그 일부가 환경운동에 눈을 돌려 독일의 녹색당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또 한 흐름은 1980년대 중반 동유럽의 현실사회주의가 몰락 하면서 정통 좌파 철학이 자아비판끝에 찾아 나선 대안 입니다. ●마르크스주의에 생태철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요소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요?. 물론 그렇습니다.마르크스 역시 인간의 역사는 과학과 기술에 의해 진보한다는 진보 유토피아를 간직하고 있었으니까요. ●만일 현실 사회주의가 실패하지 않았으면 그 자아비판도없었을 것 아닙니까. 그러나 ‘정의’라는 측면에서 보면 마르크스주의가 한 발앞선 것은 사실입니다.그 감성이 자연과 생태계에 대한 개안으로 연결됐을 것이라는 유추는 가능 합니다. ●그렇다면 철학사적으로 생태철학의 연원은 어디가 됩니까. 마르크스 철학이 주류 철학과 대립했지만 헤겔철학의 탯줄에서 나온 것처럼,생태철학도 칸트로 대표되는 이성철학이뿌리라고 봐야지요.물론 생태주의도 여러 가닥이 있습니다. 심층생태론에서 부터 윤리의 범위를생태계 전반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환경주의,환경의 위기는 관리의 잘못에서 기인한다는 환경관리주의 등이 그것인데 어쨌든 베이컨과 데칼트로부터 시작된 주류철학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상생과 조화를 강조하는 동양철학이 인간과 생태계 위기를 자초한 현대문명의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 나고있지 않은가요. 최근에 와서 여성주의자,생태주의자들에 의해 “‘이성’은 마땅히 폐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설령 ‘이성’이 고전적 의미의 자유주의 정신에서 출발했다 할지라도 세계화 시대의 다문화주의를 거부하고 수구적이고 독단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한다는 겁니다.동양철학은 이같은 서양 주류철학에 대한 불신으로 나타나는 몇가지 조류중 하나 입니다. ●그 몇가지 조류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첫째 니체적 비합리주의를 들수 있습니다.니체는 서양의 철학적 사유 전통과 기독교 전반에 만연된 주체의 자아확대를비판 하면서 이성을 “영리한 동물들이 발명한 하찮은 별에불과하다”고 경멸 했습니다 그러나이성 경멸은 문화적 퇴폐를 낳을 뿐 대안이 못 됩니다.둘째 몸,감성,환상,욕망에충실 함으로써 자연에 더 가까이 닥아 간다는 이론 입니다. 이성의 반대편을 주목함으로써 이성의 위기를 넘어서려는 것입니다.셋째 포스트모던적 허무주의 입니다.이들은 문명은더 이상 이성적 성취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이성과 과학기술에 대한 믿음은 해체돼야 한다고 말합니다.그러나 포스트모던니즘은 사회변혁을 위한 기반을 제공해 주지 못하고 소외집단이 겪는 좌절감에 대해 나르시스적 모험을 제공해 줄뿐입니다.넷째 명상,요가,주술 등 신비주의에 뛰어드는 방법이있습니다.이들은 서구문명의 이성,합리성 만으로는 문명적 위기를 극복할 수 없으며 동양적 전통이 그 대안이라고 말합니다.그런데 여기에는 지적 책임감이 결여돼 있습니다.이들은 직관과 영성에 대한 신념으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성을 활용한 합리적 탐구가 불가능한 반문명적 성격이 강합니다.이는 결과적으로 자연을 찬미한 나머지 반인간주의로되기도 쉽습니다. ●생태계 유기체 이론이나 지구를하나의 생명체로보는 가이아 이론은 어떻습니까. 동양철학도 이와 유사한데 이들의 맹점은 모두가 돈오(頓悟)의 경지에 들어 가야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생태철학의 내용은 어떤 것입니까. 이성철학을 보완해서 이성철학이 봉착한 한계를 극복하는것입니다. ●어떤 부분을 어떻게 보완하는 건가요. 우리는 우리가 봉착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우리에게 자유를 확대시켜 준 이성철학의 성취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생태철학은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계발해 준 이성에 의지해 인간 이외의 생태계에 도덕적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이를 신휴머니즘이라고할 수 있는데 이는 미신과 공포로 점철된 신화시대로 복귀도 아니고 탐욕과 지배로 얼룩진 현대를수동적으로 받아들이자는 것도 아닙니다. ●그같은 뉴휴머니즘이 구현된 사회는 어떤 형태가 될까요. 인간과 생태계의 생존을 위협하는 약탈적 사회는 ‘나’를주체로 세우고 그 이외의 인간과 자연 모든 것을 대상화 하는 데서 생깁니다.따라서 현대문명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나’를 ‘우리’로 바꾼 ‘생명공동체’라야 합니다. ●그 생명공동체의 일원으로 인간 이외의 생명체도 포함 됩니까. 생태철학은 생태계에 대한 인간의 도덕적 의무를 강조할 뿐입니다.오늘의 문제는 인간과 생태계의 갈등에서 생긴 것이아니라 인간 사회의 모순에서 생긴 것입니다.따라서 문제의해결도 인간사회를 조화롭게 해결함으로써 생태게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는 것이 생태철학의 관점입니다. ■구승회박사 약력. ▲경북 안동 출생. ▲동국대학교 동 대학원 졸업(철학). ▲독일 다름슈타트대학교 철학박사.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연구원. ▲현재:동국대학교 윤리학과 교수. ▲저서:논쟁 나치즘의 역사화’(1994) ‘에코필로소피’(199 5)‘생태철학과 환경윤리’‘생명공학과 생명윤리’(공저,19 01). ▲역서:‘칸트와 더불어 철학하기’(1993)‘칼마르크스의 역 사이론’(1987)‘환경윤리학의 제문제’(1997). ■철학의 환경파괴 책임론. 지구가 숨쉬기 힘들고 물마시기 어려운 곳으로 전락하고 있다.생태계 파괴는 이제 더 이상의 파괴를 막으려는 안간 힘에도불구하고 사람들은 인류가 다시 원시 생활로 돌아가지않는한 불가능 하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철학은 오늘날 지구적 위기에 대해 어떤 해답 줄 수 있는가.이는 정치적인 문제이기도 하다.그리고 훼손에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과학·기술의 책임이기도 하다.실제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이나 식수 오염이 가져올재앙에 대해 철학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그렇지만 철학계 일부는 ‘오늘의 이 위기에 대해 “전적으로 우리 책임”이라는 고백과 함께 이 위기를 ‘어떻게 풀것인가’에 대해서도 “우리가 대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자원하고 나선다.철학자들의 이 고백과 사명감이 ‘생태철학’(Eco-philosphy)의 출발점 이라고 할 수 있다. 생태계 위기에 대한 철학의 책임론은 현대의 위기는 바로근대과학에서 파생되었고 그것은 또 18세기 계몽주의 이래서양의 주류철학이 원조라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따라서 오늘의 자유시장 경제를 떠 받치고 있는 철학의 대전환 없이는 과잉생산-과잉소비를 막을 길이 없고 그 결과는 필연적으로 생태계파괴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물론 생태철학의 태동이 철학 내부의 변증법적 토론의 결과라거나 자아비판만의 결과로만 보기 어렵다.생태철학은 1960년대 반전(월남전) 반핵,히피로 상징되는 뉴에이지 운동이좌절을 겪은 후 그 일부가 녹색 외투로 갈아 입었듯이 동유럽의 현실 사회주의 몰락 이후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정통좌파 철학도들이 도피성 대안으로 눈을 돌리면서 태동된 것이다. 독일에서 마르크스 철학을 공부한 구승회(具升會 동국대·윤리학)교수는 20세기 서양의 이성철학(理性)에 대한 반발로 자연과 생태를 중시하는 흐름이 생겨 났으며 휴머니즘의 지평을 생태계로 넓힌 뉴휴머니즘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 [편집자문위원 칼럼] 性 인지적 관점이 필요하다

    대한 매일은 유달리 더 남성적 이미지가 강한 신문이다.이는 아마 타 신문과는 달리 대한 매일의 경우 행정뉴스란이상당한 비중으로 고정 배치되고 이 지면 대부분의 기사가남성 공무원 사회와 인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그러나 이러한 특성을 감안하고 예전처럼여성 면을 따로 배치하고 여성 관련 기사를 심도 깊게 다루는 신문이 드물다 하더라도 그래도 대한 매일은 타 주요 일간지에 비해 여성관련 기사 지면 할애에 인색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신문마다 동일한 사건이나 문제를 놓고 기사로서의 가치판단을 달리하고 이에 따라 기사의 지면 크기, 위치 배정이다를 수 있음은 너무나 당연하다.여성 관련 기사가 아닌 여타 기사의 경우에도 신문사마다 이러한 차이는 나타나기 때문에 여성 관련 기사에서의 차이 역시 당연한 것이라는 논지를 펼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문제는 대한매일 여성관련 기사들의 경우, 주요 일간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사가 적을 뿐 아니라 사안의 비중과 상관없이 대체적으로 지면의 크기가 타 신문보다 작게다루어지는 경향이 보인다는 점이다.나아가 대한매일에서여성은 전반적으로 비중 낮게 취급한다는 느낌과 더불어 성인지적 관점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예컨대 7월은 여성,청소년 관련 주요 사안 및 행사가 많았던 달이다.올해 처음 출범한 여성부의 한민족 네트워크 세미나 등의 주목할 만한 여성주간(7월1∼10일) 행사들과 여경 창설 55주년 기념식도 있었고 청소년 성 매수자 성인 남성 5인의 무죄 판결에 대한 사회적 논란,공창 제도에 대한논쟁이 일각에서 시작되었고 한국을 인신매매 3등급 국가로규정한 미국 국무부 보고서에 대한 논란이 야기된 바 있다. 물론 이러한 사안들에 대한 여타 대부분의 신문사들의 대응 역시 대한매일보다 현저히 나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한매일이 여성부 행사를 대통령과 영부인이 참석하는사진 한 컷으로 그친데 반해 여성주간 행사를 상세히 보도하고 여성의 지위와 관련된 실태보고서,의식 조사 등을 함께 다루어주는 세심한 배려를 한 신문사도 존재한다는 점과여경창설 55주년 기념식을 다룬 7월 3일 자 신문은 한 줄사진 설명과 함께 행사 사진만 28면에 배치하고,관련기사는27면에 분리 배치하고 기사 내용은 여경 창설 55주년의 의미와 변화에 대한 언급없이 단지 여경 인원 확대 계획만 단순 보도하였다. 인물 동정란의 경우는 가장 대표적 예가 될수 있다고 본다. 이 경우는 대한 매일 뿐 아니라 여타 모든신문이 해당된다.동정란에서 여성을 찾기란 가뭄에 콩 나는것을 보기보다 어렵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대한매일이 여타의 신문보다 성 인지적 관점이 크게 부족하다고 할 수는 없을지 모르나, 여성의시대로 일컬어지는 21세기에 대응하는 앞서 가는 신문이 되기 위해서는 성 인지적 관점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는 점이다. 여성에 대한 정보가 풍부한 신문이 되기 위해 여성면을신설하거나 적어도 지금보다는 여성 문제에 대한 더 깊은관심과 집중 조명을 하는 과감한 변신을 꾀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최영애 성폭력상담소장
  • 애장품 자선경매 ‘훈훈’

    국내 정·재계 인사들이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위한 자선경매에 참여한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은 여성경제포털 ㈜아이윌비(www.iwillbe.com)와 함께 다음달 3일까지 10여명의 정·재계 인사들로부터 소장품을 기증받아 ‘소년소녀 가장돕기 자선경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최태원(崔泰源) SK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새긴 몽블랑 볼펜을 경매용품으로 내놓았으며,허운나(許雲那) 민주당의원은 핸드백·스카프·청바지 등 애장품을,현정택(玄定澤) 여성부차관은 옥(玉) 바둑알세트를 기증했다.김성주(金聖珠) 성주인터내셔널 대표는 의류·가방을 선보였으며,조안리 스타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친필사인을 담은 자서전을 내놓았다. 이밖에 연극인 손숙(孫淑)씨는 그림을,탤런트 이순재(李順載)씨는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가죽점퍼를,정보석씨는 지포라이터를,이금희(李錦姬) 아나운서는 옥반지를 기증했다. 경매는 1,000원부터 입찰이 시작되며,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쓰이게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MC 한성주·탤런트 김용건 산림청 홍보사절에 위촉

    산림청은 30일 미스코리아 출신 전 아나운서 겸 MC 한성주(26)씨와 인기 중견 탤런트 김용건(55)씨를 산림홍보사절에 위촉키로 했다고 밝혔다.정부 외청 가운데 연예인이 홍보사절을 맡게 된 것은 산림청이 처음이다. 한씨등은 다음달 1일 대전청사 내 산림청 회의실에서 위촉장을 받게 된다. 이들은 앞으로 산불예방 캠페인을 비롯,식목일 및 산림문화축제와 내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열리는 다양한 국내외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산림청 관계자는 “김씨는 MBC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산림과장 역을 맡아 오면서 산림청 직원들로부터 가장 호감이 가는 탤런트로 자리잡았고 한씨도 평소 숲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말을 전해 듣고 섭외했는데 모두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조명철씨가 본 ‘김정일 訪러’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긴 여로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항공편이라면 하루만에 갈 수 있는 데도 굳이 전용열차를 이용한 배경에 대해 갖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27일 탈북 귀순자인 대외경제연구소 조명철(趙明哲) 연구위원은 이에 대한 색다른 가설을 내놓았다.그는 북한 고려민항의 노후성을 감안한 ‘안전성 문제’가 주된 이유일 것으로 설명했다.이날 오전 본사 12층 강당에서 ‘김정일 체제의 북한’이라는 주제로 열린 편집국 월례강좌에서였다. 조 위원은 “독재체제하에서는 과잉 충성분자가 밀집돼 있다”면서 “(밑에 있는 사람들중 누군가가) 비행기 타는 것을 말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실제로 지난 80년대 초 낡은 고려민항기가 추락한 전례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 북한에 있을 때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와병중인 강성산전 총리 등이 직접 비행기 이용을 말린 사례를 공개했다. 이같은 관측은 북한 관측통 일각에서 제기하는 고 김일성주석과 김 국방위원장의 ‘고소공포증설(說)’을 일축한셈이다.조 위원은 그 예로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항공편으로옛 소련을 방문한 사실을 적시했다. 조 위원은 김일성종합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친 북한 인텔리 출신의 귀순자다.특히 부친이 북한에서 장관급을 역임해북한 고위층의 동향에 비교적 정통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관측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조 위원은 또 김 국방위원장의 철도이용이 북·러 정상회담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과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합의를 이끌어내려는상징적 의미가 담겨있다는 일부의 관측에 “그럴 가능성도충분히 있다”고 밝혔다.북한의 외교적 수사일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전망은 유보했다.즉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전투기 등 최신 무기를 지원받는 대신 (러시아가 바라는) 철도연결에 응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럼에도 그는 김 위원장의 이번 방러가 북한체제에 긍정적 변화를 몰고올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조 위원은 “과거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한 뒤에도 합영법이 나온 적이 있다”면서 “이는 북한이 선진국에 가면 무엇을 배워온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다시말해 9,400㎞에 이르는 시베리아 철도를 이용한 김 위원장의 긴 여정이 끝나면 북한 내부가 어떤 식으로든 달라지지 않겠느냐는 기대다.조 위원은 “현재 북한사회는 어느 방향으로 변화할 지 힘을 축적하는 시기에 와 있다고 보면 된다”고 내다봤다. 홍원상기자 wshong@
  • 8월의 문화인물 오세창선생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서예가·전각가(篆刻家),근대 서화사(書畵史)연구가인 위창(葦滄) 오세창(吳世昌·1864-1953)선생이 문화관광부의 8월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위창 선생은 선각자였던 부친 오경석(吳慶錫)의 영향으로젊어서부터 개화사상에 눈떠 1902년 개화당 역모사건으로일본으로 망명했다.귀국 후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3·1운동에 앞장섰다.‘한성주보’의 기자를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만세보’와 ‘대한민보’의 사장을 지냈다.해방후에는 민족대표의 상징적 인물로 추앙받으며 서울신문(대한매일 전신)초대 사장을 역임하고 여러 정당의 고문으로추대됐다. 역관이자 서화가였던 부친으로부터 전각을 배워 10대 때부터 전각에 몰두,당시까지 신표(信標)정도로 이해되던 전각을 본격적인 예술품으로 끌어올렸다.서예에서도 단아한 서풍을 창안하는 등 다양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역대서화가 문헌사료집인 ‘근역서화징’등을 편찬,귀중한 연구자료로 남겼다.문화부는 그의 생애와 업적을 알리기 위해 ▲기념전시회 및 전시특강(27일∼8월28일,예술의 전당) ▲가훈 써주기(8월15,25∼29,온양문화원) ▲서예전시회(8월25∼29일,온양문화원)등의 기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주혁기자 jhkm@
  • ‘성주’측서 MCM 사업권

    독일계 가죽제품 브랜드인 MCM 사업권을 놓고 벌어진 대성산업㈜과 ㈜성주인터내셔널간의 경영권 분쟁이 MCM 사업 전권을 대성산업이 성주측에 넘기기로 16일 합의함에 따라 종결됐다. 성주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양측의 합의는 MCM본사 회장단이최근 한국을 방문, 중재에 나서 주 계약자였던 성주인터내셔널이 제조·판매·경영권 일체를 맡기로 결정함에 따라이뤄졌다. MCM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대성산업 김영대(金英大) 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성주인터내셔널 김성주(金聖珠) 사장이지난달말 “내가 일궈놓은 MCM 사업권을 김 회장이 빼았았다”면서 “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경영권을 되찾겠다”고주장하고 나서면서 비롯됐다.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성주인터내셔널이 대성산업의 지급보증으로 금융기관에서돈을 차입하는 과정에서 MCM사업에 대한 권리를 위탁한 것과 관련,채권·채무가 청산됐기 때문에 지급보증시 작성한합의서를 바탕으로 한 경영권 주장은 무효라는 성주측의 주장과 여전히 유효하다는 대성측의 주장이 맞서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성주 인터내셔날 김성주씨, 아시아 영향력있는 여성에

    ㈜성주인터내셔날 김성주(金聖珠·45) 사장이 아시아 유력경제주간지인 ‘아시아위크’ 최근호가 뽑은 ‘제1회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7인’에 선정됐다.아시아위크는‘한국의 반항적인 딸’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에서 대성그룹 막내딸로 태어난 김 사장이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나 패션·유통 전문회사를 이끄는 글로벌 여성기업인으로 성공하기까지 과정을 소개하면서,남성 위주의 한국 사회에서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한 ‘서바이버’라고 소개했다.
  • ‘페니스 파시즘’ 성폭력 정체는 남성 우월주의

    우리나라의 성폭력사건 발생률이 세계 수위를 달리고 있다. 성폭력은 그동안 일부 ‘무식한’ 남성들의 무모한 공격인양 개인적 차원의 문제로 치부돼 왔다.그러나 최근 문단과대학,운동권 등 지성계로 그 영역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보다 근본적인 탐구가 시작됐다.그 결과 내려진 결론이 바로 남성우월주의,즉 ‘페니스 파시즘’이다. 최근 개마고원에서 출간한 ‘페니스 파시즘’은 지난해 이후 우리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주요 성폭력사건의 구조적 바탕과,논란의 주안점,그리고 남성우월주의의 정체를 파헤친책이다.필자는 노혜경 시인,전북대 강준만 교수,문학평론가이명원,문화비평가 진중권,정신과 의사 김현수,주부이자 출판기획자로 활동중인 김진희,그리고 페미니즘 운동가인 시타(필명)·권김현영·정승화 등 9명. 논란이 된 사건은 ‘시인 박남철-평론가 반경환의 사이버성폭력사건’을 비롯해 ‘군가산점제’ 논란과 관련해 부산대 여학생의 여성주의 웹진 ‘월장’에 대한 ‘예비역’ 남학생들의 집단공격사건,‘운동사회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를 둘러싼 사태,KBS노조 부위원장 성폭력사건 등이다. 지난 4월 창작과비평사(창비) 인터넷 자유게시판에서 불을뿜었던 ‘박남철-반경환 성폭력사건’은 한 여성시인에 대한 성적 모독과 함께 창비라는 거대한 문화권력의 ‘성폭력 방조’라는 논란으로까지 이어져 문단 안팎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문학평론가 이명원씨는 한국적 마초문화의 두 속성으로 ‘문인 신비주의’와 ‘생식 신비주의’를 들고 “한국의 문단문화는 속물적이며,저열한 ‘가부장적 남근주의’에 포섭돼 있다”고 규정했다.강준만 교수는 창비가 게시판에 (한 여성시인을 모독한)박남철의 글을 사흘간이나 방치한 것을두고 “창비가 언제부터 그렇게 절대적 무한대의 ‘표현의자유’를 신봉하게 되었으냐”고 묻고는 “인권유린에 대해침묵하면서 창비 출신 문인을 위한 변명에만 열을 올린 백낙청(창비 발행인)에게서 무슨 개혁과 진보를 기대할 수 있단말인가”고 되물었다. 부산대 여성주의 웹진 ‘월장’사건과 관련,진중권은 ‘대학내의 군사문화’로 규정하고 “성폭력의 관행애군사문화가 그것을 지탱해주는 하나의 기둥으로,성난 거시기처럼 꼿꼿이 서 있음을 또렷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운동권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의 활동에 가해진 공격은 또 다른 양상이다.100인위가 지난해말 1차 실명공개를 단행한 후 ‘대의에는 동의하나 방법이 틀렸다’는 방관자적 평론가들과 ‘페미파쇼’‘백색테러단’‘인민재판’이라고 격분하는 ‘진보적 남성들’의 침뱉기가 난무했다.이들은 성폭력사건의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증거주의’를 앞세워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억압해온 보수적 법논리를 들이댔다.KBS노조 부위원장 성폭력사건과 관련,KBS노조는 ‘노조보위론’을 앞세워 조직적으로 음모론을 제기했다. ‘적’은 여성 내부에도 있다.주부 김진희는 “내 가정이든,남의 가정이든 뭔가 가정에 피해를 입힌 여성에 대해서는뭐든지 부정할 수 밖에 없고 단호하기만 한 ‘가정 수호천사’는 남자 앞에만 서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을 ‘남근교의 여사제단’이라고 비꼬았다.이들은 불륜의 원인을“여자가 얼마나 꼬리를 쳤으면…”“그렇게 나돌아 다닐 때 알아봤지”라며 여성에게 전가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노혜경 시인은 “남성에 의한 여성지배는 궁극적으로는 남성 내부의 힘에 근거한 위계적 구조를 고착시킴으로써 파시즘적 사회로 가는 기름진 토양을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여성은 사회의 가장 비천한 자로,최후의 식민지로 남아역사를 뒷걸음질치게 만드는 부패의 늪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IMT 2000’ 동기식 웃고, 비동기 울고

    ‘웃는 동기,우는 비동기’ 동기식(미국식) 이동전화 서비스방식에 호재가 잇따르고있다.반면 비동기식(유럽식)은 계속 발목이 잡히는 형국이다.정보통신부의 동기식 우대정책과 맞물려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종주국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cdma2000 1x EV-DO를 동기식 3세대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기술표준의 하나로 추가 승인했다고 정통부가 8일 밝혔다.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5차 ITU-R WP8F(IMT-2000 무선통신 연구기구)회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cdma2000-1x,cdma2000-3x에 이어 cdma2000 1x EV-DO도 3세대 IMT-2000국제표준으로 인정된 것. 이로써 우리나라는 국제무대에서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종주국으로서의 선도적 위상을 3세대에서도 이어가게 됐다. cdma2000-1x는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3세대 동기식 이동전화 서비스기술이다.세계 최대의동기식 기술보유업체인 미국 퀄컴은 SK텔레콤에 ‘세계 최초의 3세대 서비스 상용화 기업’임을 증명하는 기념패를전달했다. cdma2000 1x EV-DO는 동영상 및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cdma2000-1x를 진화시킨 기술이다.HDR(High Data Rate)로도불린다.1x는 전송속도가 144Kbps급으로 애니메이션 등 제한적인 동영상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EV-DO는 훨씬 빠른 2. 4Mbps급으로 사실상 본격적인 동영상 이동전화 시대를 열것으로 기대된다.SK텔레콤과 KTF는 내년 5월쯤 역시 세계최초로 이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8개월째 진통을 겪어온 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도 최대 걸림돌인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간 합의가 이번주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마무리되어 가는 분위기다. 비동기는 그동안 이동전화 서비스기술표준 논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과 2대 사업자인 KTF가 비동기 IMT-2000 사업권을 따내면서 주도했다. 그러나 정통부의 동기 우대정책이 비동기 규제로 이어지면서 상황은 거꾸로 변했다.게다가 내년 5월 예정된 IMT-2000 비동기 서비스도 연기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틀전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에서 IMT-2000 사업허가서교부가 보류된 것은 그 연장선에 있다. 정보통신정책심의위는 사업허가 조건과 구성주주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비동기 사업자들은 허가서 교부가 보류되자 곤혹스런 모습이다.게다가 가장 꺼려하고 있는 2·3세대 로밍(망공용)의무화 방안은 채택 가능성이 높아져 불안해하고 있다. 한 심의위원은 “비동기식 국산장비 개발의 진척상황과,로밍 의무화로 예상되는 사업자·소비자의 부담에 관한 의견이 엇갈려 의결을 연기했지만 로밍문제는 다음 회의에서큰 변동없이 허가조건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언론사·사주 탈세고발등 부패·반부패뉴스 선정

    대구지역의 시민단체인 ‘반부패국민연대 대구본부’는 5일 지난달 주요 사건 가운데 부패 뉴스와 반부패 뉴스를 각각 3가지씩 선정,발표했다. 대구본부가 선정한 6월의 반부패 뉴스에는 ▲수뢰혐의 김건영 성주군수 항소심서 징역 2년6월 선고 ▲부패방지법 국회통과 ▲세금포탈혐의 언론사 및 사주에 대한 국세청 고발 관련 뉴스 등이 선정됐다. 또 부패뉴스에는 ▲대구시 발주 도로공사 상당수 불법 수의계약 ▲돈세탁방지법 제정 무산 ▲한국의 부패지수 조사대상 91개국 가운데 42위 차지 등의 뉴스가 선정됐다. 반부패국민연대 대구본부 김애리(金愛利) 간사는 “국민적인 관심사가 높은 언론사 탈세 고발과 돈세탁방지법 제정무산 등을 주요 반부패·부패 뉴스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 도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를 도입하고 공직임용 및 승진인사에서 여성인력을 과감히 발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6회 여성주간 기념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발휘하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맞벌이부부가 안심하고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모성보호 관련법에 의거,모성보호 비용의 사회적 분담을 확대해 수혜대상을 넓혀가고 아동보호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남녀평등 사회의 실천 지표를 제시하고 사회 주체로서의 자립적인 여성관을 정립하기 위한 여성인력 ‘21세기 남녀평등 헌장’이 제정,공포됐다. 여성부 주도로 만들어진 남녀평등헌장은 ▲가정에서 남녀역할과 책임의 공유 ▲임신과 출산의 사회적 기여 인정 및보호 ▲능력에따른 남녀의 경제활동과 대우 ▲동등한 시민·정치적 권리 행사 ▲남녀평등 사회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강화 등 총 7개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올해를 ‘남녀평등 사회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선언했다. 기념식에는 한완상(韓完相)교육부총리와 한명숙(韓明淑)여성부장관,각계 여성대표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오풍연 최여경기자 poongynn@
  • 여성주간 동백장 받은 김성철 주택銀 부행장

    주택은행 김성철(金成喆)부행장은 3일 여성부 주최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여성발전과 남녀 평등의식 향상에 힘쓴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김 부행장은 인사 등 경영지원부문과 신탁사업본부를 관장하면서 이 은행의 여성채용 비율을 40%대로 높였다.여성 지점장 발탁 등 여성의 전문직 배치에도 힘썼다.주택은행은여성행원 비율이 42%를 차지하며 이중 기혼 여직원은 60%에이른다. 김 부행장은 지난 81년 노조위원장 시절 은행이 여행원을 채용할때 ‘결혼하면 퇴직한다’는 내용의 ‘결혼각서’를 쓰도록 했던 관행을 없앤 장본인이다. 김 부행장은 “여성인력의 기회 균등을 보장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발상의 전환필요성을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 경북 ‘인터넷 새마을운동’

    경북도는 29일 도시와 농어촌간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성주군 선남면 도흥리에서 ‘인터넷 새마을운동’선포식을 갖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선포식에는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농민 800여명이 참석했다. 또 6억원을 들여 개발한 ‘인터넷 버스’를 선보였다.노트북 컴퓨터 45대와 교육용 서버 및 LAN 시스템,위성통신장치를 갖추고 있다. 이 버스는 산골지역을 돌며 인터넷을 경험하지 못한 농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을 한다. 도는 인터넷 새마을운동에 2005년까지 모두 3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실천운동으로 ▲모든 가정이 PC 한 대와 홈페이지 갖기 ▲정보 소외지역에 PC보내기 ▲컴퓨터로 가계부 쓰기 ▲정보화자격증 갖기 ▲건전한 인터넷 문화정착 등 5가지를 선정했다. 또 읍·면·동사무소 및 우체국,도서관 등 공공시설에는 인터넷 프라자를 설치,정보이용율을 높이고 정보화마인드 확산을 위해 격년제로 정보통신박람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읍·면·동 별로 컴퓨터 관련업 종사자 등 정보활용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선발,지역의 정보화책임자로 임명해 시·군별 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성주 한찬규기자 cghan@
  • 대성산업 김영대 회장 여동생과 경영권 분쟁

    대성산업의 경영권을 놓고 형제간 다툼을 벌였던 김영대(金英大) 대성산업 회장이 이번엔 막내 여동생인 김성주(金聖珠) 성주인터내셔널 사장과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김성주 사장은 28일 “대성산업이 98년 성주인터내셔널의 가죽브랜드 ‘MCM’사업부의 경영권을 빼앗은 뒤 지금까지 돌려주지 않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 사장은 91년 자신의 이름을 딴 성주인터내셔널을 세워 왕성하게 활동해온 여성 경영인. 김 사장에 따르면 대성산업은 98년말 성주인터내셔널의경영이 어려웠을 때 30억원의 지급보증을 서주었으며,지난해 3월 지급보증을 이유로 ‘MCM사업 경영권을 김 사장의경영복귀 보장을 전제로 대성산업에 넘긴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는 것.그러나 성주인터내셔널측은 김 사장의개인보증을 통해 지난 21일 채무를 갚았지만 아직까지 경영권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여성주간 행사·성평등 유공자 포상

    제 6회 여성주간 행사가 다음달 1∼7일 치러진다. 여성부는 27일 ‘출발 21세기,여성부와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여성주간 행사가 펼쳐진다고 발표했다. 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외 여성지도자 등이 참석한가운데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미혼 여직원 퇴직각서와 여행원제를 폐지하는 등 여성 권익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김성철(金成喆) 주택은행 부행장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는 등 여성발전과 남녀평등 의식 촉진 등에 기여한 각 분야의 유공자 40명과 교사 12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 그 밖의 포상유공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석류장 채옥주(蔡沃珠) 경상북도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근정훈장 옥조 정숙영(鄭淑永) 경기도 서기관■국민포장 고장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차장,이동우(李東雨) 워싱턴 정신대 문제대책협의회장 ?근정포장 고재룡(高在龍) 조달청 서기관■대통령 표창 정해순(鄭亥順) 한국환경상품제조협회장,변화순(卞化順) 한국여성개발원 수석연구위원,재일본 대한민국 부인회 오사카 지방본부,민호기(閔好基) 매일경제신문부장,임월규(林月奎) 강원도 원주시 사무관,김윤규(金允圭) 서울시 사무관,방숙자(房淑子) 미국 나라사랑 어머니회총회장■국무총리 표창 박담희(朴潭姬) 제 6대 광주광역시 지부여성단체협의회장,김을교(金乙敎) 대한체육회 이사,김귀순(金貴順)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자원가사봉사원회장,김영순(金英順) 제주도 북제주군 생활개선회 감사,이정현(李貞顯) 통계청 통계주사,임숙영(林淑英) 경남 통영시 주사,정미정(鄭美正) 한국방송공사 방송인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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