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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면가왕 손헌수 “무플의 사나이..댓글 보며 밤새고 싶다” 호소

    복면가왕 손헌수 “무플의 사나이..댓글 보며 밤새고 싶다” 호소

    ‘복면가왕’에 출연한 개그맨 손헌수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싶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 복면가왕’에서는 38대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명의 1라운드 듀엣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스파르타 석봉 어머니’와 ‘오늘밤엔 어둠이 무서워요 석봉이’는 모두 한복을 입은 채 떡을 썰고 글을 쓰는 퍼포먼스를 해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노이즈의 ‘상상 속의 너’를 각자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이날 대결의 승리는 ‘석봉이’에게 돌아갔다. 복면을 벗은 ‘석봉 어머니’의 정체는 복면가왕 패널 김구라의 추측대로 개그맨 손헌수였다. 복면을 벗은 손헌수는 “‘복면가왕’을 볼 때마다 ‘편견을 깨고 싶어 나왔다는 분들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복면가왕 MC 김성주가 무슨 의미냐고 묻자 손헌수는 “사람들은 저에 대한 편견이 없다. 다들 절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 저 군대 두 번 다녀온 거 아세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과오까지 들먹였다. 손헌수는 “방송활동을 17년 하며 허무개그로 한때 방송계를 평정하기도 했다”며 “이후 헛바람이 들어 연기를 하다 바닥을 쳤다” 고 말했다. 이어 “군대 두 번 다녀왔다고 전역하고 방송에서도 대놓고 말했는데도 아무도 모른다. 댓글도 하나도 없었다. 욕이라도 해줬으면 좋을텐데 없었다. 무플의 사나이다”라고 토로했다. 손헌수는 시청자를 향해 “‘복면가왕’ 핫 한 프로그램 아니냐. 오늘 내 모습 보고 시원하게 다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다. 댓글 보면서 밤을 새고 싶다. 부탁드린다”고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 승진△지식재산정책관 고서곤 ■국토교통부 △국민안전처(파견) 김용태△원주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장구중△대전지방국토관리청 예산국토관리사무소장 김기출△국토지리정보원 최영락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개발과장 최광학△해사안전관리과장 최성용△국립해양측위정보원장 공현동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 승진 및 파견△금융현장지원단장 박정훈◇과장급 전보△금융제도팀장 홍성기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박철희△박물관장 이선복△관악학생생활관장 조제열△교수학습개발센터소장 하순회△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상임이사 박진수△호암교수회관장 김진모△서울대학교대학신문사 부주간 오성주 ■한양대 ◇ERICA캠퍼스△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도경구 ■건국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 유광하△연구부원장 김형곤 ■하나금융투자 ◇신규 선임△미래전략팀장 상무대우 조한백△상인동지점장 김희석 ■휴온스내츄럴 △대표이사 홍재길
  • 김천 주민, 韓 국방에 “성주 골프장 결정 땐 총궐기”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제3부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경북 성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성주골프장)과 인접한 김천 지역주민들이 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항의 방문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면담했다. 이날 박보생 김천시장 등 8명으로 구성된 김천 주민 대표단은 국방부 청사에서 한 장관과 1시간 10분 동안 만나 성주골프장 사드 배치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면담이 진행되는 동안 국방부 앞에서는 900여명의 김천 주민이 대거 상경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 김세운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 수석 공동위원장은 이날 면담을 마친 후 국방부가 성주골프장을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하면 “김천 시민들이 총궐기를 할 것”이라면서 “성주골프장만큼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천 주민 대표단은 이날 국방부가 사드 배치 협의대상에 성주 군민만이 아닌 김천 시민도 넣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임진왜란1592’ 최수종 숙적 김응수, “도요토미 히데요시, 생애 첫 응급실행”

    ‘임진왜란1592’ 최수종 숙적 김응수, “도요토미 히데요시, 생애 첫 응급실행”

    ‘임진왜란1592’ 최수종 숙적인 김응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응수는 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IFC몰 CGV에서 열린 KBS 1TV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 1592’(극본 김한솔/연출 박성주 김한솔)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김응수는 “너무 즐겁게 현장에서 촬영하다가 내가 너무 오버해서 응급실까지 실려갔다”며 “촬영하다 응급실에 실려 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고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김응수는 “2편 엔딩에서 ‘세계를 정복하겠다. 내 이름은 역사에 남을 것이다’고 하는데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꼈다. 근데 몸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스태프들 앞에서 할 수 없어 일단 3컷 만에 오케이 하고 새벽에 자는데 몸이 이상하고 헛구역질도 나더라. 그래서 아내를 깨워 직접 차를 몰고 병원 응급실로 갔다”고 전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김응수는 ‘임진왜란 1592’에서 천민으로 태어나 일본의 실질적인 최고 권력자인 관백의 자리에 오른 일본의 역사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동아시아 최초, 최대의 삼국전쟁인 임진왜란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을 맡았다. 한편 KBS와 중국 CCTV 합작으로 제작된 ‘임진왜란1592’는 임진왜란 당시 한, 중, 일 삼국의 상황을 5부작 드라마로 재구성한 국내 최초의 팩추얼 드라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임진왜란1592’ 최수종, “다큐멘터리팀이 만들다보니..” 고충 토로

    ‘임진왜란1592’ 최수종, “다큐멘터리팀이 만들다보니..” 고충 토로

    ‘임진왜란1592’ 최수종이 촬영 고충을 토로했다. 배우 최수종이 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IFC몰 CGV에서 열린 KBS 1TV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 1592’(극본 김한솔/연출 박성주 김한솔)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왕건’, ‘김춘수’, ‘대조영’, ‘장보고’ 등 수 많은 역사 속 왕과 영웅들을 섭렵해온 사극 베테랑 최수종은 4년의 공백을 깨고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게 됐다. 이날 “팩츄얼 드라마라는 단서가 붙어서 연기하기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문을 연 최수종은 “김한솔PD가 직접 글을 썼는데 KBS 교양 다큐멘터리팀이 만들다보니 내 나름대로 지금까지 해왔던 작가와 연출자, 배우의 해석으로 창의적으로 연기하는 것보다는 설명 듣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아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내 최수종은 “새로운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있어 글에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부족하더라도 재밌게 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와 중국 CCTV 합작으로 제작된 ‘임진왜란1592’는 임진왜란 당시 한, 중, 일 삼국의 상황을 5부작 드라마로 재구성한 국내 최초의 팩추얼 드라마다. 특히 46전 46승, 세계 해전사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와 막전막후의 치열했던 평양성 전투를 모두 담아낸 작품으로,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적 기록들을 기반으로 제작된 드라마의 감동과 재미, 다큐멘터리의 진실성과 정확성을 잡겠다는 각오다. 9월 3일(토) 오후 9시 4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8일(목) 오후 10시 2편, 9일(금) 오후 10시 3편, 22일(목) 오후 10시 4편, 마지막으로 23일(금) 오후 10시 5편이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민구 장관 ‘사드 반대’ 김천 주민들 만나…무슨 대화 나눴나

    한민구 장관 ‘사드 반대’ 김천 주민들 만나…무슨 대화 나눴나

    한민구 국방장관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김천시 주민 대표단을 만나 사드 배치 제3부지 선정을 위한 실지조사 작업에 착수하게 된 경위 등을 설명하고 사드 배치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하지만 대표단은 현재 제3부지의 후보지로 꼽히면서 김천시와 가까운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가 배치되는 것을 강하게 반대했다. 한 장관이 사드 배치 제3부지 문제로 김천 주민 대표단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전날 한 장관에게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국방부가 이를 수용했다. 한 장관은 1일 낮 12시 30분부터 약 1시간 10분가량 김천 주민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한 장관과 대표단과의 만남은 약 30분으로 예정됐으나 주민들의 발언이 잇따르면서 면담 시간이 길어졌다. 이날 면담에는 박 시장을 비롯한 김병철 김천시의회 의장, 김천 사드 배치 반대 투쟁위원회의 김세훈·나영민·박우도·김대성 공동위원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김천시의 여론을 가감 없이 한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국방부와 김천이 엄청난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국토 방위 중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한번 (성주포대로) 정했으면 그대로 가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공동위원장 중 한 명은 ”(제3부지) 3곳 중 주민들 피해가 제일 안 가는 곳으로 부지를 선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 장관은 ”최근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에 따라 한·미 공동실무단이 성주 지역 내 제3부지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분들의 이해와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에서 “(면담 참석자들의 발언이 김천시민들이) 심리적 압박을 많이 받고 있다는 말이 주류를 이뤘다“면서 ”전체적으로 느낀 것은 그쪽(성주골프장 쪽) 지역으로 배치하면 심리적으로 상당히 압박감을 받게 될 것이란 발언이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한 장관의 면담을 통한 소통뿐 아니라 현지에서도 주민 대표들과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육군 관계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국방협력단’이 성주에 상주하면서 성주 및 김천 주민대표 등을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황희종 기획조정실장이 단장을 맡고 있다. 국방부는 제3부지 평가 결과가 나오면 이를 김천시에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현재 한·미 공동실무단과 경북도청 및 성주군에서 추천한 민간 전문가(4명) 등으로 구성된 제3부지 평가단이 성주 초전면 성주골프장,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의 제3부지 평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천 주민들 한민구 장관 만나 “가까운 성주골프장 사드 배치 반대”

    김천 주민들 한민구 장관 만나 “가까운 성주골프장 사드 배치 반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군과 가까운 김천시 주민 대표단이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일 한민구 국방장관과 면담했다. 대표단은 김천시와 가까운 성주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하는 방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미 양국은 애초에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에 사드를 배치한다고 발표했지만 성주군민들의 강한 반발로 제3부지 선정을 위한 실지조사에 착수했다. 후보지로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이지만 현재 김천과 가까운 성주골프장이 가장 유력하다. 이에 사드 배치 반대 투쟁 차 삭발까지 했던 박보생 김천시장을 비롯한 김천 지역 주민 대표 8명이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낮 1시 40분까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 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표단은 한 장관에게 “사드 배치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제3부지 선정을 위한) 3개 후보지 가운데 주민 피해가 적은 곳으로 부지를 선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민 대표단에 속한 ‘사드 배치 반대 김천 투쟁위원회’의 김세운 공동위원장은 한 장관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성주골프장은 3개 후보지 가운데 가장 김천과 가까운 곳”이라며 “이곳만큼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로 인체에 피해가 없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1차 선정된 성산포대로 가는 게 국민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성주골프장 배치를 강행할 경우 총궐기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주민 대표단은 한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이런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사드 배치지 결정을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이 성주 내 제3부지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이해와 지지를 바란다”면서 “정부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천 주민 대표단은 한 장관과의 면담에서 사드 배치를 위한 제3부지 선정 과정에 김천 주민들도 참가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한 장관은 이에 즉답은 하지 않은 채 평가 결과가 나오면 김천 주민들에게도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이 사드 배치 문제로 김천 주민들을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드 배치 반대 김천 투쟁위를 포함한 김천 주민 약 900명(경찰 추산)은 이날 낮 1시부터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부가 주민의 동의없이 사드 부지를 결정하고 여론에 밀려 제3후보지를 거론하는 등 일관성 없는 정책을 시행했다며 한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천 주민 대표단 ‘사드 제3후보지’ 문제로 한민구 장관과 면담

    김천 주민 대표단 ‘사드 제3후보지’ 문제로 한민구 장관과 면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성주군과 가까운 김천 주민들이 서울에 와서 한민구 국방장관과 면담한다. 국방부는 1일 낮 12시 30분부터 약 30분 동안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김천 주민 대표단과 한 장관의 면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천 주민 대표단은 사드 배치 반대를 위해 삭발 투쟁까지 하는 박보생 김천시장을 비롯한 8명으로 사드 배치 후보지에 대한 김천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 장관과의 면담은 김천 주민 대표단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당초 국방부는 한·미 양국 군 당국 합의에 따라 성주 성산포대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했지만 성주군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29일 사드 배치 장소를 위한 ‘성주 내 제3부지’ 선정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제3부지 후보지는 성주 초전면 성주골프장,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 김천과 가까운 성주골프장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자 김천 주민들은 사드 레이더 전자파 피해 지역이 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면담은 한 장관이 사드 배치를 위한 제3부지 선정작업에 관한 김천 주민들의 우려를 경청하고 국방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당론 채택, 與 만장일치·野 일단 연기

    사드 당론 채택, 與 만장일치·野 일단 연기

    추미애 “사드는 사드, 민생은 민생 당내 공론화·의견 수렴 거칠 것”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찬반 당론’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사드 배치 ‘찬성’ 입장을 당론으로 공식 채택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생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당론으로 채택하려는 것은 새누리당이 안보 위기 극복에 앞장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당론 채택을 제안하자 의원 전원이 만장일치 박수로 추인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한 ‘선제 조치’ 성격으로 풀이된다. 더민주는 고민에 빠졌다. 다음달 2일 열리는 의원 워크숍에서 사드 배치 당론 채택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다시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애초 추 대표의 주장대로 반대 당론을 채택하면 “토론을 통해 중론을 모아 결정하자”는 당내 목소리와 반대되는 결정이 되고, 뒤늦게 새누리당과 똑같은 찬성 당론을 채택하면 추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추 대표는 현재 “소신에는 변함없지만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결정하겠다”며 한결 유연한 자세로 돌아선 상태다. 당의 ‘좌클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당분간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당내 의견 수렴에 집중하기로 했다. 민주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사드 배치 토론회에 참석한 추 대표는 “사드 배치에 대해 토론의 장이 없었다”면서 “공론화가 어느 정도 필요한 문제로 지금 더민주가 그러한 (공론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임기 초반 ‘사드 당론 딜레마’에 빠져 스텝이 꼬이는 것을 예방하려는 듯 ‘민생’ 챙기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의 한 과일 가게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북 성주 참외’를 집어 들고 “참외는 죄가 없다. 민생은 민생, 사드는 사드”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화과, 보리굴비, 멸치, 정육 판매대 등 시장 곳곳을 누빈 뒤 식당에서 7000원짜리 설렁탕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당 ‘강경파’의 사드 배치 반대 목소리도 약해졌다. 사드대책위원회 태스크포스(TF)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이지만 당론 채택은 서두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SLBM 무서운 이유…사드도 의미 없다①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SLBM 무서운 이유…사드도 의미 없다①

    지난 24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Submarine Launch Ballistic Missile) 시험 발사가 성공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격랑에 휘말리고 있다. 이번 시험 발사에서 북한의 SLBM은 약 500km를 날아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안쪽에 떨어졌는데, 군 당국은 500km가 넘는 고도로 발사된 이번 SLBM이 정상 탄도로 비행할 경우 2000km 이상의 사거리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완성된 것으로 평가되는 이 SLBM은 이제 발사 플랫폼만 확보하면 진정한 전략 무기로 한반도 정세를 쥐락펴락할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김정은은 2018년 9월 9일까지 3발의 SLBM을 탑재하는 신형 잠수함 건조를 끝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렇게 되면 북한은 늦어도 2020년 이전에는 세계에서 7번째로 전략 잠수함과 SLBM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일각에서는 ‘핵잠수함 도입론’을 들고 나오고 있지만, 북한의 SLBM 실전 배치가 눈앞에 다가온 마당에 도입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원자력 잠수함을 논하는 것은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제 3년 남짓 남은 북한 SLBM 실전배치 전까지 우리나라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SLBM은 문자 그대로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탄도 미사일이다. 단지 미사일일 뿐인데 군 당국과 정치권에서 북한 SLBM에 이토록 동요하는 것은 SLBM이라는 무기가 갖는 특징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정전 이후 수십 차례 북한 잠수함에 옆구리를 찔렸던 기억이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북한 소형 잠수함과 잠수정이 동해와 남해 일대를 제집 드나들 듯 들락거렸고, 그 중 몇 차례는 우리 해군에 발각되어 나라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우리 바다에서 북한 잠수함이 이토록 활개를 칠 수 있었던 것은 한반도 주변의 바다가 잠수함이 은밀히 돌아다니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최적화된 수중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해는 수심이 깊고, 수심에 따른 온도층이 매우 뚜렷하다. 이는 수심에 따라 바닷물의 온도와 염도 등 매질(媒質)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중에서 물체를 찾는데 이용되는 음파는 이러한 매질 차이에 따라 소실 또는 굴절, 왜곡되므로 잠수함이 아주 가까이까지 접근하지 않는 이상 수중 음파탐지기, 즉 소나(SONAR)로 잠수함을 탐지하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 서해는 수심은 낮지만 갯벌이 발달해 곳곳에 음파의 난반사를 일으키는 바위가 있고, 한반도와 중국에서 유입되는 대규모의 강물 때문에 음파의 산란과 왜곡이 대단히 활발하게 일어난다. 이러한 수중 환경 특성 때문에 군함과 초계기가 아무리 열심히 순찰을 돌아도 몰래 침투해 들어오는 잠수함을 찾아내는 것은 말 그대로 백사장에서 바늘 찾기나 다름없다.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남은 시간 3년…SLBM 막을 창과 방패는?② 북한이 SLBM과 전략 잠수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북한 잠수함이 3~4일 정도의 잠항 능력만 가진다면 이 잠수함은 해류를 타고 손쉽게 경상남도 인근 바다까지 접근할 수 있다. 북한 전략잠수함이 부산 인근 해역에서 SLBM을 발사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드(THAAD)를 비롯, 패트리어트 등 한미연합군의 요격 자산의 눈인 레이더는 모두 북쪽을 보고 있다. 탄도탄 감시 레이더는 회전식이 아니라 전방 60~130도 정도만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레이더 뒤쪽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면 이를 탐지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 즉, 북한이 남해에서 SLBM을 발사하면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뒤통수’를 맞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공격에는 사드도, 패트리어트도 무의미하다. 특히 북한의 SLBM이 경북 성주 이북에 있는 표적을 향해 날아간다면 요격 시도는 해볼 수 있겠지만, 경상남도나 전라남도 일대를 노린다면 이들 지역을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 SLBM은 망망대해 깊은 바닷속에서 기습적으로 발사되기 때문에 킬 체인(Kill-chain)도 소용없고, 뒤통수에서 날아오기 때문에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Korea Air Missile Defense)도 의미 없다. 즉, 현재의 킬 체인과 KAMD 전략을 바꾸지 않는 이상 대응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秋, 가락시장 방문 “사드는 사드, 민생은 민생…참외는 죄가 없다”

    秋, 가락시장 방문 “사드는 사드, 민생은 민생…참외는 죄가 없다”

    “참외는 죄가 없다” 3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민생정치’를 강조했다. 전날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과 세월호 농성장을 찾는 등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행보를 보였던 추 대표는 이날 ‘민생’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정쟁에 찌든 여의도에서 벗어나 서민들의 삶을 적극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탈이념 행보다. 추 대표가 한 과일가게에 들러 ‘성주참외’를 들어 보이며 언급한 것이 이를 단적으로 상징한다. 추 대표는 성주참외를 들고 사진촬영을 한 뒤 “냄새 한번 맡아보라”는 신창현 대표비서실장의 제안에 “참외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갈등의 중심지가 성주이고, 사드 기지가 배치되면 그로 인한 전자파가 농작물에까지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이다. 정치문제로 비화한 사드문제와 분리해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언급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사드 갈등이 이어지자 한 농민은 참외밭을 갈아엎었고, 새누리당 한 의원은 안정성 증명을 위해 사드 레이더 앞에서 성주참외를 먹겠다고까지 했다. 추 대표는 사드 관련 질문에 “민생은 민생, 사드는 사드”라고 답했다. 추 대표는 무화과, 보리굴비, 멸치, 정육 판매대 등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이곳에 오니 밤 사이에도 열심히 땀 흘리며 민생이 돌아가고 있다”며 “땀 흘리는 민생이 보람있는 세상을 만드는 게 우리 정치의 목표이고 중대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곳 현장에서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짐했다“며 ”서로 보듬는 의미에서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시장을 많이 애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시장 내 한 식당에서 7천원짜리 설렁탕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적반하장의 시대, ‘염치 행정’을 바라며/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적반하장의 시대, ‘염치 행정’을 바라며/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밀린 숙제처럼 주말 저녁에 영화를 두 편 연달아 보았다. ‘터널’과 ‘덕혜옹주’였다. 터널 붕괴로 갇혀 버린 평범한 직장인과 일제의 압제 속에 버림받은 우리나라 마지막 옹주의 처절한 몸부림을 보았다. 두 영화는 스토리의 진실 여부를 떠나 피해자인 개인들이 국가와 사회로부터 어떻게 냉대받고 소외되어 가는지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갇힌’ 자의 희생과 고통을 이용하는 ‘가둔’ 자들의 거짓과 위선도 적나라하게 그렸다. 최근 우리 사회는 이들 영화를 꼭 닮았다. 누구도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를 본 상대방을 공격한다. 길거리 흡연을 말리던 아기 엄마를 폭행한 젊은 남성이나 일방통행 길을 역주행하면서도 삿대질을 해대며 도리어 화내는 비상식의 운전자, 집단 성폭행에 가담했던 아들의 잘못보다 피해자 탓이라고 몰아붙이는 피의자 부모들은 그중 일부에 불과하다. 범법 행위로 고발당한 당사자는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기 일쑤이고, 환수된 땅을 되돌려 달라며 소송을 제기하는 친일파 후손들을 보면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 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내부 고발이나 공익 제보가 있으면 그 내용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정보 유출자를 색출하는 데 힘을 쏟는다. 고위 공직자의 비위를 조사하던 특별감찰관이 도리어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다.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반대하자, 다른 대안이 있으면 내놓으라고 국민을 다그치기도 한다. 피해자들을 보듬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지겹다, 그만하라”고 호통을 치지는 않았는지. 세월호 가족이나 위안부 할머니, 성주 군민들에게 정부는 더이상 자신들의 편이 아니다. ‘적반하장’(賊反荷杖)의 시대이다. 훔친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휘두르는 격이다. 적반하장은 잘못한 사람이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노골적 폭력에 가깝다. 위선과 거짓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정의를 폄훼한다. 궤변으로 억울한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가 하면, 힘 있는 가해자는 뻔뻔스럽게 피해자로 포장되기도 한다. ‘터널’에 갇힌 지 보름가량 지나자 사람들은 오히려 포기하지 않는 ‘갇힌 자’의 가족들을 비난하기 시작한다. 일본 편에 서서 조선을 팔아먹은 일제 관료는 광복이 되자 보란 듯이 귀국 대열에 합류한다. 하나같이 어이없는 장면이다. 이스라엘의 심리학자 라첼 바르칸과 하버드대학 댄 아리엘리 교수는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된 결정을 스스로 합리화하려 노력하지만, 잘못을 도저히 부정할 수 없는 위급한 상황이 되면 다른 사람의 도덕성을 강하게 비난하는 과잉행동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상대방의 사소한 비행을 부각시킴으로써 자신의 큰 잘못을 숨기고, 이를 대외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자신을 정당화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적반하장의 심리를 잘 말해준다. 이제 적반하장의 사회에서 벗어나 ‘예의염치’(禮義廉恥)의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 염치는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이다. 예로부터 염·치는 예·의와 함께 선비의 기본 정신이었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요구되는 사회 규범이었다. 자신의 잘못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매사 행동을 절제하며 염치없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적반하장은 곧 염치가 없는 ‘파렴치’나 ‘몰염치’를 말한다. 터널에 갇힌 인간의 생명보다 자신의 생방송이 더 중요했던 조 기자의 몰염치한 모습은 덕혜옹주의 귀국을 끝까지 도왔던 김장한 기자의 염치 있는 모습과 뚜렷이 대비된다. 정부도 ‘염치행정’(廉恥行政)을 실천해야 한다. 마음을 활짝 열고 국민에게 다가서야 한다.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피해자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정부의 모습이 어느 때보다 아쉬운 요즘이다. 공직사회를 뒤덮고 있는 몰염치의 어두운 그림자를 거둬내자. 덕혜옹주를 가두어 버린 일제의 관료 한택수가 보여준 적반하장이 아니라 터널에 갇힌 ‘사람’을 구출하는 119 구조대장 김대경이 보여준 염치행정을 실천하자. ‘조선왕조실록’에 나와 있는 사헌부의 상소문에는 “염치를 소중히 여기는 자는 그 안녕과 영화를 보전하여 아름다운 이름이 후세에 전할 것이요, 염치를 저버리는 자는 화란과 패망에 빠져서 더러운 냄새가 만대에 흐를 것”이라고 경고한다. 우리 모두 깊이 새겨야 할 말이다.
  • 성주골프장 등 사드 제3후보지 3곳 실사

    한·미 군 당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 선정을 위해 기존의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 외에 별도 후보지 3곳을 선정하고 실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9일 브리핑에서 “한·미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들에 대해 현장실사를 포함해 부지 가용성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하고 관련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며 6개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 내 평가하고 결과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대상은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이 유력 후보지로 전해지지만 인근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천과 가까운 곳으로 최종 부지가 선정되면 지역 주민의 우려를 고려해 평가 결과에 대해 설명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관해 “앞으로 전력화 등의 부분에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응의 일환으로 핵잠수함 도입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전력화를 결정한 바는 없다”면서도 “군사적으로 필요성을 주장하는 분이 많아서 그런 것들을 유념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핵잠수함 배치를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현안보고에서 김황록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북한 SLBM 전력화에 대해 “지금은 징후도 없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핵잠수함 등의 건설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방부 “3곳 후보지 선정했다”…성주골프장이 ‘유력’

    국방부 “3곳 후보지 선정했다”…성주골프장이 ‘유력’

    국방부는 29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를 경북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군내 다른 곳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3곳의 후보지가 선정된 가운데 성주골프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자체와 협의해 3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면서 “한미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들에 대해 오늘부터 현장실사를 포함한 부지 가용성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3부지 후보지로는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서는 이미 자체 실무조사 결과 염속봉산과 까치산에 대해선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바 있어 제3부지로는 성주골프장이 유력한 상태다. 국방부는 실사 결과 가장 적합한 제3부지가 정해지면 기존 배치 부지로 발표된 성산포대와 비교해 최종 배치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성주골프장도 매입 비용과 국회 동의 등 각종 난관이 있어 성주포대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한미 군 당국은 제3부지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실무단이 3개부지에 대한 적합성 판단을 하면 그것에 대해 최종적으로 사드 배치를 어디에 한다는 결과를 한미가 공동으로 협의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3부지 실사에 대해 “해당 지자체와 협조하고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6개의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내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가결과는 지역 주민의 관심사인 전자파와 소음 등 건강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사 과정에서 지자체는 서류평가 및 현장실사 등에 필요한 업무 협조를 하게 되며, 전문가 자문단은 국방부와 해당 지자체에서 각각 추천한 환경과 전자파, 토목 전문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6가지 기준은 ▲작전 운용성 ▲주민·장비·비행안전 ▲기반시설 체계 운용 ▲경계보안 ▲공사소요 및 비용 ▲배치 준비기간 등이다. 성주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으며 해발고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주변에 민가가 적고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꼽힌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대규모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사드 레이더가 김천 쪽을 향하고 있어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천과 가까운 곳(성주골프장)으로 최종 부지가 선정되면 김천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평가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부지 매입을 위해 예산이 투입될 시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벌써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사드 제3부지 후보지 3곳 선정…성주골프장·염속봉산·까치산”(2보)

    국방부 “사드 제3부지 후보지 3곳 선정…성주골프장·염속봉산·까치산”(2보)

    국방부가 29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제3부지 후보지 3곳을 선정했다. 국방부는 이날 경북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군내 다른 곳으로 변경하는 문제와 관련해 “지자체와 협의해 3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한미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들에 대해 오늘부터 현장실사를 포함한 부지 가용성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와 협조하고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6개의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내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3후보지는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격화되는 한반도 군비경쟁, 누가 웃고 있는가/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격화되는 한반도 군비경쟁, 누가 웃고 있는가/오일만 논설위원

    우려는 늘 현실이 되는 모양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한국 사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국론은 찬반 양론으로 갈려 친미파니 친중파니 서로 삿대질하는 모양새가 마치 구한말 친일·친청파의 대결 양상이다. 성주에서의 사드 배치 반대 시위는 인근 김천으로 확대되면서 혼란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더욱 우려스런 것은 한반도가 군비경쟁의 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격발점이 됐다. SLBM은 수중에 숨어서 발사하기 때문에 첩보위성이나 정찰기, 레이더 등으로 감시 관측할 수 있는 지상 발사 미사일과는 차원이 다르다. 북핵과 미사일을 무력화시킨다고 사드 체계를 일시에 무용지물로 만든 것이다. 벌써 군을 중심으로 대북 억지력을 키워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120도 전방에 고정된 사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서·남을 향하는 사드의 추가 배치는 물론 조기경보 레이더와 P3 해상초계기 등의 도입은 물론 핵추진 잠수함을 전략화하겠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대당 1조~2조원을 호가하는 핵잠수함 전력은 과거의 무기 도입 양상과 질적인 차이가 있다. 북의 전력 강화를 앞세워 국방비를 늘려 온 이른바 ‘안보 마케팅’이 다시 활개를 치는 분위기다. 과거 전례를 보자. 북의 신형 장사정포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됐으니 로켓포와 야포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을 배치하고 북의 무인기가 치명적 비대칭 전력이라는 논리로 저고도 레이더와 레이저 무기도 도입하기로 했다. 방산 비리로 궁지로 몰렸다가도, 안보망이 뚫렸다고 아우성치다가도 첨단 무기 도입의 수순을 밟았다. 2014년 한국이 78억 달러(약 9조 1300억원) 규모의 무기를 해외에서 구입함으로써 세계에서 1위 무기 수입국이 된 것도 이런 식이었다. 수입 무기의 90%인 70억 달러(약 8조1935억원)어치가 미국산이다. 그럼에도 변변한 기술 이전도 받지 못하고 무기 구입만 강요받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국제 무기시장에서 ‘호갱’ 취급을 받고 있다는 비아냥도 이런 이유다. 북의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무기 도입이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좀더 냉정할 필요가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투입했지만 상황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 되레 국민이 체감하는 안보 불안은 더욱 가중될 뿐이다. 전쟁도 하지 않는 나라가 내전을 벌이고 있는 이라크보다 더 많은 무기를 구입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군비경쟁으로는 안보를 보장받지 못한다. 숱한 역사적 사례를 들출 필요도 없다. 남북 간 군비경쟁은 해결책이 아니다. 평화는 무기가 아니라 평화를 구축하려는 실천적 행동을 통해서만 얻어진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우리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현 정부가 심혈을 기울였던 한반도 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의 국가 안보 전략은 이제 거론도 못 할 정도로 망가졌다. 역대 최고 관계라고 자랑하던 한·중 관계는 더이상 나빠질 것도 없을 정도로 밑바닥까지 내려왔다. 지난 24일 한·중 수교 24주년을 맞았지만 변변한 행사조차 열리지 못했다. 서로 비난할수록 반한(反韓), 반중(反中) 감정이 스멀스멀 커지는 형국이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했던 중국과의 관계 훼손은 사드를 매개체로 전격적으로 복원되는 양상이다. 북한의 지정학적 가치만 올려놓은 꼴이 됐다. 참으로 아픈 대목이다. 큰 안목으로 국제 정세를 살펴야 한다. 한반도 군비경쟁을 부추기는 배경엔 미·중의 패권 다툼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사드 배치를 자국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로 보고 있고 미국은 북핵을 매개로 미·일 군사동맹 강화라는 전략적 목표를 관철하려 한다. 일본은 2014년 미국의 묵인 아래 무기수출 금지국의 딱지를 떼고 군수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베 정권이 지난해 10월 방위청 외청으로 방위장비청을 출범시킨 것도 이런 이유다. 한반도 냉전이 격화되고 군비경쟁이 가속화될수록 누가 그 뒤에서 웃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oilman@seoul.co.kr
  • 성주, 김천서 사드 반대 시위 동시다발 열려

    경북 성주와 김천 곳곳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는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군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산포대∼성주군청 2.6㎞ 구간에서 인간띠 잇기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인간띠 잇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성산포대 진입로에서부터 성주군청까지 길을 따라 일렬로 손을 잡고 선다. 또 성산포대 진입로에서 붓글씨 퍼포먼스를 진행한 이후 풍물패 100여명, 만장 100여개, 500여의 걸개그림, 태극기 등을 들고 인간띠를 따라 성주군청으로 향한다. 군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그대로 촛불문화제에 참여할 계획이다. 성주투쟁위 관계자는 “손에 손을 잡고 마음을 함께 뭉쳐서 사드를 반대할 것이다”면서 “김천 시민과 성주 군민,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함께한다”고 말했다. 투쟁위는 촛불문화제를 계속 진행하고, 오늘 2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평화미사에 참여한다. 사드 배치 제3후보지로 부상한 성주골프장이 있는 성주군 초전면 주민들도 매일 저녁 200∼600명씩 모여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성주골프장과 가까운 김천시 농소면 주민들도 지난 22일부터 매일 저녁 농소면사무소 앞마당에서 촛불문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김천시 율곡동 혁신도시 주민들도 안산공원에서 매일 촛불문화제를 연다. 두 지역은 다음 달 22일까지 경찰에 집회신고를 했다. 한편 성주군이 김항곤 군수의 사드 배치 제3후보지 검토 요구와 관련한 호소문을 제작, 주민들에게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드 배치 관련 군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에는 “‘제3후보지 요구’는 성주군을 살리고 군민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일부 군민들은 제3후보지 수용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성주·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제주 관광이 을지연습? 외유성 연찬회 떠난 의장들

    경북의 시·군의회 의장들이 을지연습 기간 제주도로 관광성 연찬회를 떠나 비난 여론이 거세다. 25일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익수 구미시의회의장) 및 시·군의회에 따르면 의장협의회 소속 의장 23명 가운데 18명과 구미시의회 공무원 4명 등 22명이 이날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제주도 특별연찬회를 떠났다. 경산·김천·상주·문경시의회 의장과 성주군의회 의장 등 5명은 개인 및 지역 사정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방문에는 1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협의회는 연찬회를 통해 의회 간 교류협력 강화와 발전적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정 대부분 관광지 견학 등으로 짜여 있어 외유 논란이 인다. 실제로 이들은 첫날 제주특별자치도청 방문과 절물자연휴양림 힐링 산책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차귀도 제트보트 관광,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방문, 정방폭포 트레킹, 이중섭거리 탐방, 베니스랜드(유원지) 유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심각한 폭염과 가뭄 피해가 이어지면서 시·군과 주민들이 비상 대책을 강구하는 가운데 시·군의회 의장들이 관광성 연찬회에 나선 데 대해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혈세 낭비라는 지적도 많다. 게다가 이들의 일정 첫날은 국가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수행하는 을지연습이 실시되는 상황이었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극심한 갈등과 혼란이 있는 김천시와 성주군 등 인근 시·군의 어려움을 외면했다는 비난도 쏟아진다. 최인혁 구미참여연대 사무국장은 “도내 시·군 의회 의장 대다수가 주민 생활 문제와 직결되는 낙동강 녹조, 사드 배치 문제 등 어려운 현실을 송두리째 외면하고 한가하게 관광성 연찬회를 떠난 데 대해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특별연찬회라 하지만 자신들의 친목 도모와 관광에 나선 것밖에 안 된다”고 비난했다. 구미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해외가 아닌 제주도에서 연찬회를 갖게 됐고 비용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시·군의회 의장, 을지연습 기간 제주도 관광 연찬회

    경북의 시·군의회 의장들이 을지연습 기간 제주도로 관광성 연찬회를 떠나 비난 여론이 거세다. 25일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익수 구미시의회의장) 및 시·군의회에 따르면 의장협의회 소속 의장 23명 가운데 18명과 구미시의회 공무원 4명 등 22명이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제주도 특별연찬회를 떠났다. 경산·김천·상주·문경시의회 의장과 성주군의회 의장 등 5명은 개인 및 지역 사정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방문에는 1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협의회는 연찬회를 통해 의회 간 교류협력 강화와 발전적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정 대부분 관광지 견학 등으로 짜여 있어 외유 논란이 인다. 실제로 이들은 첫날 제주특별자치도청 방문과 절물자연휴양림 힐링 산책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차귀도 제트보트 관광,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방문, 정방폭포 트레킹, 이중섭거리 탐방, 베니스랜드(유원지) 유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심각한 폭염과 가뭄 피해가 이어지면서 시·군과 주민들이 비상 대책을 강구하는 가운데 시·군의회 의장들이 관광성 연찬회에 나선데 대해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혈세낭비라는 지적도 많다. 게다가 이들의 일정 첫날은 국가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수행하는 을지연습이 실시되는 상황이었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극심한 갈등과 혼란이 있는 김천시와 성주군 등 인근 시·군의 어려움을 외면했다는 비난도 쏟아진다. 최인혁 구미참여연대 사무국장은 “도내 시·군 의회 의장 대다수가 주민 생활 문제와 직결되는 낙동강 녹조, 사드 배치 문제 등 어려운 현실을 송두리째 외면하고 한가하게 관광성 연찬회를 떠난 데 대해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특별연찬회라 하지만 자신들의 친목 도모와 관광에 나선 것밖에 안된다”고 비난했다. 구미시의회 한 관계자는 “해외가 아닌 제주도에서 연찬회를 갖게 됐고 비용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진화하는 北 SLBM, ‘사드 분열’ 거듭하는 南

    북한이 어제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사실상 성공했다. 우리 군 당국은 지난해부터 북한이 SLBM 발사 시험을 할 때마다 당분간은 성공하기 어려우리라 예측했다. 하지만 결국 섣부른 낙관이었음이 드러났다. 우리 군이 북한의 미사일 기술 수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정보력 부재를 드러낸 셈이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SLBM은 500㎞를 비행해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떨어졌다. 통상적으로 우리 군은 SLBM이 300㎞ 이상 비행하면 성공한 것으로 본다. 북한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사출 기술 확보는 물론 비행기술 확보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SLBM 발사 성공은 북한이 잠수함을 통해 남한 전체를 미사일 사정권 안에 두게 됨을 의미한다. SLBM에 핵탄두 탑재 기술만 확보하면 남한은 물론 일본과 미국까지도 안전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 군은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한반도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라며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북 도발이 있을 때마다 내놓은 원론적 대응과 다를 게 없다. 북한은 핵실험과 플루토늄 생산, 미사일 기술 등에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반면에 우린 여기 대응해 어떤 실질적 진전을 이뤘는지 의문이다. 우리가 미국과 유엔안보리와 함께 전력을 기울여 온 대북 제재는 중국의 소극적 협조 탓에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북한 지도부가 손들고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예상도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는 부지 선정 문제로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 국방부가 사드 배치 제3후보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사드 반대 운동 지역만 늘어났다. 특히 제3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성주골프장 인근 김천 지역의 거부 움직임이 거세다. 김천이 지역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사드 제3후보지를 결정하기 전에 불안감과 공포심부터 없애야 한다”며 외려 반발을 부추기고 있다. 우리 군은 진화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기술에 맞춰 보다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실질적인 대응 방안 제시 없는 ‘강력 대응’ 천명으론 국민을 안심시킬 수 없다. 상황이 위급한 만큼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 설득에 나서야 한다. 누구보다 국가 안보를 강조하면서 박근혜 정부를 떠받들던 이들이 자기 지역은 안 된다며 안면을 바꿔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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