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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대수’ 만연 공무원 사회] 靑 ‘만기친람’ 고착화… 대처·자율·소통 ‘公職 신경계’ 마비됐다

    [‘오대수’ 만연 공무원 사회] 靑 ‘만기친람’ 고착화… 대처·자율·소통 ‘公職 신경계’ 마비됐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공직사회 무기력증의 제도적 극복을 위해 ‘사회부총리’ 자리가 신설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안들을 하나하나 직접 챙기는 이른바 ‘만기친람’에서 벗어남으로써 공직사회의 능동성과 자율성을 높여보자는 게 주된 취지였다. 하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눈과 귀를 청와대에만 집중하고 있다가 뭐라고 한 줄 시그널이 떨어지면 그제서야 액션을 취하는 공직사회의 행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 4월 총선으로 정국이 여소야대로 재편되면서 ‘오대수’(오늘만 대충 수습하자) 현상은 한층 더 심각해졌다. 정부세종청사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18일 “공직사회는 국회 탓만 하면서 현안 해결에 미온적이고, 시급한 현안의 해결이 지체되는 것을 마냥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는 대통령이 결국엔 전면에 나서는 현상이 4·13 총선 이후 부쩍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직사회에 시급한 현안에 대응하는 ‘반사신경’, 스스로 정책을 생산하는 ‘자율신경’, 민간 및 타 부처와 소통·조율하는 ‘교감신경’ 등 공무원 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3대 신경’이 마비됐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교육·사회·문화 정책을 총괄하는 사회부총리가 주재하는 사회관계장관회의는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총 22차례 열렸다. 하지만, 회의에서 다뤄진 안건은 시급한 민생 현안과는 거리가 있는 불요불급한 주제들이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면 ‘문화가 있는 날 확산 계획’, ‘유학생 유치 확대 방안’(이상 지난해 5월 5차 회의), ‘광복 70주년 태극기사랑 70일 운동 추진 계획’(지난해 6월 6차 회의), ‘이야기산업 육성 추진 계획’(지난해 8월 8차 회의) 등이다. 그나마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다룬 안건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관계부처 협조 대응’(지난해 7월 6차 회의), ‘미세먼지 관리대책 및 부처 간 협조’(지난해 12월 13차 회의), ‘아동학대 예방 강화를 위한 미취학 장기결석 아동 관리 대책’(지난해 12월 14차 회의) 정도였다. 이마저도 심도 있는 토론과 조율이 이뤄졌다기보다는 사건이 터진 뒤 수습을 위한 형식적 논의에 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정작 대책이 필요한 안건은 한 차례도 회의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공약으로 내세웠던 ‘책임총리제·책임장관제’의 실패에 이어 내각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부총리 제도까지 유명무실하다는 평을 받는 이유다. 그러는 사이 정책 방향과 포인트를 짚어 주는 대통령의 만기친람이 다시 강화됐다. 무신경한 정책의 종합판은 지난 6월 발표된 미세먼지 대책이었다. 환경부 등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박 대통령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하자 그제서야 움직였다. ‘특별대책’이라고 이름 붙인 패키지 정책이 발표됐지만, 효율성 문제에 더해 재탕·삼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환경부는 당초 미세먼지 대책에 경유값 인상안을 넣으려 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부처 간 난맥상도 도드라졌다. 대통령의 지시가 떨어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자율신경계도 무뎌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월 대기업집단의 자산총액 기준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공정위는 지난 2년여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해관계와 타 부처와의 조율 문제를 들어 기준을 높이는 게 어렵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지난 4월 언론사 편집국장들과 만나 “대기업 지정 제도는 반드시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자 급히 기준 상향으로 자세를 전환했다.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는 이 사업의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지난달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춘천~속초 고속철 사업처럼 수십년간 지역주민이 애타게 원하는 데도 과거 틀에서는 인정받지 못한 사업이 관광·스마트헬스케어 산업 등과 시너지를 내도록 만들면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자 곧바로 사업이 추진됐다. 2조여원의 사업비 전액을 국가 재정으로 충당하기로 한 것이다. 전기료 누진제 완화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논란은 민심을 살피는 교감신경이 공직사회에서 작동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전기료 부담을 호소하는 민심을 향해 산업부는 전력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누진제를 완화할 수 없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집에서 에어컨도 마음 놓고 쓰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산업부는 하루 만에 일시적인 누진제 요금 경감안을 내놓았다. 국방부는 경북 성주 미사일 포대를 사드 부지로 발표해 놓고 “레이더는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제3의 장소는 검토하지 않는다”며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소속 대구·경북(TK)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성주 내 다른 지역으로 사드 주둔지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하자 국방부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17일 성주 군민들에게 “제3 후보지 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고용노동부의 ‘구직수당’을 핵심으로 한 청년취업 지원제도 부처 간 교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복지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는 서울시에 청년들에게 직접 현금을 주지 말라고 하는데, 고용부는 “재단이 주체이고 지원 요건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울시와 비슷한 정책을 발표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드 성주지역 내라면 군사 효용성 큰 차이 없어”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성주 지역 내에서는 군사적 효용성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방부가 기존에 발표한 사드 배치 부지인 성주 성산포대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방부가 입장을 선회함에 따라 제3후보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성주군민들이 전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배치 지역 선정 배경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데 대해 “6가지 고려요소가 있었는데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성주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3후보지로 급부상한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의 적합성 여부에 대해서는 “실무적으로는 제3후보지로 거론되는 현장을 다녀왔지만 구체적 검토는 지역에서 의견을 모아 주면 진행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제3후보지로는 성주군 초전면 롯데 성주골프장 인근의 임야가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부지 변경이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곳은 소유자가 민간기업인 사유지인 데다 부지 매입 협상 절차를 거치다 보면 내년 말까지 배치한다는 목표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군사적 효용성을 충족한다고 하더라도 비용과 부대 조성 기간, 미군과의 협의 등 변수가 많아 현실화되려면 난관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대구 군 공항 이전건의서에 대한 평가와 관련,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외부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어 대구 군 공항 이전건의서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며 “총점 1000점 중 800점 이상을 획득해 ‘적정’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성주군민, 사드 놓고 “전면 철회”vs“제3후보지 수용” 의견 충돌

    성주군민, 사드 놓고 “전면 철회”vs“제3후보지 수용” 의견 충돌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와 군민이 토론회에서 ‘제3 후보지’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끝났다. 18일 오후 2시 경북 성주군청 1층 대강당에서 투쟁위원회와 군민 간 간담회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군민 300여 명은 1명씩 마이크를 잡고 2∼3분간씩 자기 의견을 내놓았다. 마이크를 잡은 군민은 저마다 사드배치 발표 이후 경험담을 내놓거나 제3 후보지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크게 사드배치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는 군민과 제3 후보지를 검토하자는 군민으로 나뉘었다. 사드배치 철회를 주장하는 군민은 “사드배치 결정 과정이 잘못인 만큼 이를 철회해야 한다”며 “다른 지역으로 돌려보내면 안 되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3 후보지 수용을 거론한 군민은 “더는 사드 논란에 빠지지 말고 제3 후보지를 수용해야 한다. 국방부에 제3 후보지를 결정하도록 통보하자”고 했다. 일부는 “많은 사람은 결국 님비라고 볼 수 있다.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민이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발언 내용이 자기 의견에 맞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여 반발하기도 해 사회자가 연신 “조용히 하세요”라고 제지했다. 토론회 내내 의견은 갈렸으나 막바지에는 “사드배치를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한 발언자의 말에 손뼉을 치며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투쟁위는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않고 “접점을 찾도록 노력하자”며 토론회를 마무리 지었다. 김안수 투쟁위 공동위원장은 “효과적인 항의 표시를 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으겠다”며 “투쟁위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본영 칼럼] ‘고종의 길’에서 통일의 길 묻는다

    [구본영 칼럼] ‘고종의 길’에서 통일의 길 묻는다

    문화재청이 구한말 아관파천(俄館播遷) 당시의 ‘고종의 길’을 복원한다고 한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 이후 고종이 일본의 감시를 피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 길이다. 광복절인 그제 저녁 덕수궁 뒷길을 걸었을 때 벽돌로 지은 그 르네상스식 공사관은 3층의 탑 부분만 남아 희미한 옛 자취를 드리우고 있었다. 현재 주한 미대사관저에 걸쳐 있는 ‘왕의 길’. 덕수궁 북서쪽에서 옛 러시아공사관까지 길이 약 110m의 이 통로를 내년에 되살린다는 소식이 처음엔 영 마뜩잖았다. 일국의 황제가 타국 공관으로 줄행랑친 길을 복원한다니 말이다. 더구나 고종의 1년간 공사관 더부살이 때 러시아는 우리의 금·은광과 산림 자원 등 온갖 이권을 삼켰다는데…. 하지만 치욕의 역사 현장을 체험해 교훈을 얻는 이른바 ‘다크 투어리즘’ 차원이라면 의미가 적잖다. 주한 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의 여진이 한반도를 뒤흔들고 있다. 중·러, 특히 중국의 반발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다. 중국이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내정간섭에 가까운 압박을 가해 오자 우리 내부는 벌집을 쑤신 형국이다.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주 군민들의 반발은 그렇다 치자. 일부 야당 의원들은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사드 반대 청원’을 독려하고 있다. 열강의 침탈에다 조정마저 친중·친일·친러 등으로 갈려 국권을 상실한 구한말을 떠올리게 할 정도다. 하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을 국왕의 신변조차 외국 공관에 의탁해야 했던 대한제국에 비견할 수는 없다. 우리는 브레진스키 교수가 말한 것처럼 더는 서양 장기판의 졸은 아니다. 광복 후 지구촌 최빈국이 세계 11위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했다면 자신감을 갖고 ‘중견국 외교’를 펼칠 때다. 물론 우린 아직 국제정치의 ‘슈퍼 파워’는 아니다. 그래서 주변 강국 중 너무 한쪽에 쏠리는 외교는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중국이 사드 문제로 각종 보복 가능성을 흘리는 지금 미·중 간 기계적 ‘균형 외교’의 효용성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워싱턴의 따가운 시선을 무릅쓰고 톈안먼 망루에 오르고, 우리는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4조 3000억원을 투자했다. 그런데도 한·미 동맹이 뒷받침되지 않는 대중 ‘짝사랑’은 별 소용이 없으라는 쓰라린 교훈을 얻었다. 윤영관 전 외교장관이 “한반도에 대해서 영토적인 문제와 관련해 야심이 없는” 미국과의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배경을 알 것 같다. 친중 경향성을 띠어 가던 참여정부 때 숭미파로 몰려 하차한 그의 ‘객관적 진단’이라면…. 그렇다면 ‘통일 한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주변 4강의 우리 영토에 대한 ‘야심’부터 경계해야 한다. 한반도를 병탄했던 일본이 남북 통일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 광복 71주년인 올해 우리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에도 억지를 부리는 일본이 아닌가. 방어용인 사드에 대해 핏대를 올리는 중국은 또 어떤가.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유엔 제재에 동참하는 시늉만 하면서 곤궁해진 북한으로부터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 조업권을 사들였다. 혹여 김정은 체제가 제 풀에 무너져도 ‘통일 한국’의 출현을 용인하긴커녕 이를 빌미로 중국군이 한·만 국경을 넘지 않으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러시아가 진화된 ‘영토 야심’을 보여 줘 다행인가. 부동항 확보는 ‘차르 시대’ 이래 러시아의 비원이었다. 이제 러시아가 북한의 나진항 이용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긴 하다. 하지만 남·북·러가 참여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북한 개방 효과를 거둔다면 통일의 징검다리가 될 수도 있다. 영토 야심에 관한 한 ‘일본=중국>러시아>미국’ 순이라는 부등식을 깨달아야 통일 방정식도 풀 수 있다. 다만 ‘중견국 외교’는 말은 쉽지만 고난도의 곡예다. 일치단결해도 될까 말까다. 그런데도 정부의 무기력한 ‘안보 리더십’에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론’의 확성기 역을 맡아 총부리를 안으로 겨누는 일이 비일비재한 요즘. 분열로 자멸했던 구한말의 통한을 되새길 수만 있다면 25억원보다 더 큰 예산으로 ‘고종의 길’을 복원해도 아깝지 않을 듯싶다.
  • [사설] 정부·성주 주민, 사드 제3후보지 접점 찾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어제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황교안 총리와 함께 성주를 방문한 지 한달 만에 다시 찾았다. 그때는 과격 시위로 대화가 불가능했던 만큼 주민과의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와 사드 배치에 강력히 반발하는 주민들 간 입장 차로 서로 평행선만 달렸는데 이번에 대화의 물꼬를 트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한 장관은 이날 성주군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사드 배치를 미리 설명해 드리지 못해 거듭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부지 결정 전 진작에 간담회가 열렸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없다. 군사 기밀 등을 고려해 사드 배치를 전격으로 발표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할 바 아니지만 한 달 넘게 반발하는 주민들을 보고만 있었던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더구나 사드 배치 발표 후 보여 준 정부의 행보는 오락가락 그 자체였다. 국방부는 성산포대가 아닌 제3 지역이 거론되는데도 부인하다가 박근혜 대통령이 “성주 내 다른 지역으로 배치 검토”를 말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입장을 바꿨다. 중요한 안보 정책이 정치적 판단에 따라 결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과 불신을 정부 스스로 자초한 셈이다. 어제 간담회에서는 제3 후보지를 놓고 공식적인 대화가 오간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한 주민이 발언권을 얻어 “사드 배치 여부는 대통령이, 부지는 국방부 장관이 결정하는 만큼 다른 지역에 (배치)할 수 있도록 재가를 받아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이에 “지역 의견으로 말씀을 주시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다른 주민들이 강력히 항의하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고 한다. 주민 대표로 이뤄진 사드 배치 철회 투쟁위원회는 여전히 배치 철회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 정부와의 접점을 찾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하지만 사드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은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미 성주 참외 출하량이 줄어들고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성주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한다. 일부 정치인들까지 이를 정치 쟁점화하면서 정쟁으로 비화되는 것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겠는가. 그런 만큼 성주 주민들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주민 한 명이 제3 후보지를 언급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성주 지역 안보·유림 단체를 중심으로 한 제3 후보지 이전론이 힘을 얻어 가고 있다. 국가 안보를 위한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얘기인 만큼 투쟁위는 제3 후보지 이전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의 주민 설득이 중요하다. 지금 주민들의 반발이 제3 후보지 인근의 김천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 장관뿐만 아니라 총리, 나아가 대통령까지 주민들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 대화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 ‘현역 골퍼’ 최나연, MBC 해설위원으로…김성주와 ‘케미’ 기대

    ‘현역 골퍼’ 최나연, MBC 해설위원으로…김성주와 ‘케미’ 기대

    현역 골퍼인 최나연이 MBC 리우올림픽 골프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최나연 선수는 LPGA 투어에서 개인통산 9승을 기록하는 등 이미 골프계에서는 현역 스타선수. 비록 국가대표 선수로서 리우 올림픽에 합류하지는 못했으나, 해설자로서 올림픽에 참여해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적 해설로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경기 상황을 전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현역 선수인 만큼 이번에 여자 골프 국가 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등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고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알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눈에 띈다. 특히 최나연 해설위원은 골프 캐스터를 맡게 된 김성주와 함께 현재 중계를 준비하고 있으며,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올림픽을 통해 골프라는 스포츠의 매력을 알리는데 더욱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민구, 사드 제3후보지 언급에 “지역 의견으로 말하면 검토”(종합)

    한민구, 사드 제3후보지 언급에 “지역 의견으로 말하면 검토”(종합)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7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를 경북 성주의 성산포대에서 다른 곳으로 변경하는 문제에 대해 지역에서 통합된 의견으로 요청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성주군청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사드배치 제3후보지와 관련 “국방부가 조속히 대안을 마련해 달라”는 성주 주민 측 관계자의 요청에 “지역 의견으로 말씀을 주시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한 장관의 이날 발언은 간담회에서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의 한 위원이 ‘제 3후보지’를 거론하자 다른 투쟁위원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성주 여론이 ‘철회’와 ‘대안 부지’로 갈라지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 사이에 먼저 의견이 조율돼야 국방부에서는 이를 공식 입장으로 보고 검토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포대 배치 부지와 관련해 최근 성주군 초전면에 있는 롯데 스카이힐 성주골프장 인근 임야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 장관은 간담회에서 성주지역을 주한미군 사드 배치부지로 선정한 배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사드배치 평가표와 시뮬레이션 결과 등도 보안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장관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사드배치 부지 발표 전에 성주군민에게 충분히 설명해 드리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국방부 장관의 성주 방문은 주한미군 사드배치를 위한 대화의 시작이고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민구, 사드배치 제3후보지 거론에 “지역 의견으로 말하면 검토”(속보)

    한민구, 사드배치 제3후보지 거론에 “지역 의견으로 말하면 검토”(속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사드 배치 제3후보지가 거론된 것과 관련해 “지역 의견으로 말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한민구 장관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 간 간담회에서 제3후보지가 거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거센 항의 받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서울포토] 거센 항의 받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17일 경북 성주군청을 방문한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주민들의 거센항의를 받으며 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한민구 국방장관과의 간담회서 한 투쟁위원 사드 제3후보지 언급 (종합)

    한민구 국방장관과의 간담회서 한 투쟁위원 사드 제3후보지 언급 (종합)

    17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의 간담회에서 사드 배치 제3후보지가 거론됐다. 하지만 제3후보지로 언급된 장소가 어디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이수인 투쟁위원회 기획팀장은 간담회 도중 군청 1층 현관으로 나와 주민들에게 “투쟁위원 1명이 제3후보지를 언급했고 국방부 등이 반응을 보였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이 제3후보지를 거론하는 상황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간담회장을 나왔다”며 “현시점에서 투쟁위에서 사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기획팀장 말을 전해 들은 주민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다시 간담회장에 들어가 제3후보지 반대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기획팀장은 다시 간담회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민구 국방장관, “제3후보지 이전 추진하고 있다”고 확인해

    한민구 국방장관, “제3후보지 이전 추진하고 있다”고 확인해

    17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 간 간담회에서 제3후보지가 거론됐다. 이완영 국회의원은 이날 “한민구 국방장관이 제3의 후보지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간담회가 끝난 직후 뒤 일부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 의원은 “제3 후보지를 빨리 검토해달라”고 요청하자 이렇게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포토] ‘굳은 표정’ 성주군 주민들

    [서울포토] ‘굳은 표정’ 성주군 주민들

    17일 경북 성주군천에서 열린 사드관련 주민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굳은 표정으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6.8.17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한민구 국방장관 성주 방문…“사드배치 미리 설명 안 해 거듭 죄송”

    한민구 국방장관 성주 방문…“사드배치 미리 설명 안 해 거듭 죄송”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7일 경북 성주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사드배치 부지 발표 전에 성주 군민에게 충분히 설명해 드리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성주군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와 한 간담회 인사말에서 “오늘 군민이 해주시는 말씀을 다 듣고 걱정하는 사안에 관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사드배치 결정은 날로 높아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주는 심각한 위협에서 우리나라 안위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 자위적 조치”라며 “대한민국을 가장 넓게 방어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고려해 성주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정부의 충정을 이해해달라.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가 안위를 지켜야 하는 절박한 마음만은 받아주시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재복 투쟁위 대표위원장은 “군민이 원하지 않는 사드 전자파를 성주에 두기로 한 뒤 한 달 6일째”라며 “그동안 요구해온 내용을 잘 알고 준비해오셨을 것이라고 믿고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속보] 한민구 국방부 장관 성주에 도착? 김천 주민들 80여명도 항의

    [속보] 한민구 국방부 장관 성주에 도착? 김천 주민들 80여명도 항의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17일 간담회를 앞두고 행사장 주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행사장 앞에는 최근 사드 배치 제3 후보지로 급부상한 성주군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 인근 김천시 농소면 주민 80여 명이 모여 있다가 국방부에 항의하고자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오후 7시 김천 사드반대 대책위원회(가칭)와 이들 주민 50여명은 김천시와 성주군 경계인 김천시 농소면 노곡리 913호 지방도를 점거하고 2시간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성주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 군민 10여 명은 군청 현관 입구에서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팻말을 들고 침묵시위에 들어갔다. 경찰은 간담회장 인근에 26개 중대 병력 15000여 명을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간담회는 당초 성주군청 4층에서 국방부 및 투쟁위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국무조정실, 교수, 국립전파연구소 관계자 등 10여 명이 추가되면서 5층 대회의실로 변경됐다. 한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1시 35분쯤 간담회장이 있는 군청에 도착해 군수실로 직행했고, 사드 반대를 반대하는 성주 주민 500여명은 ”한민구 물러나라” , “국방부 장관은 물러나라”, “사드 배치 철회하라”는 등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몸 낮춘 한민구 국방장관, KTX 타고 성주행…‘사드간담회’ 주민 의견 경청

    몸 낮춘 한민구 국방장관, KTX 타고 성주행…‘사드간담회’ 주민 의견 경청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 주민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KTX를 타고 성주로 내려간다. 한 장관은 주민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최대한 몸을 낮추고 있다. 대한민국 군의 수장으로서 제공되는 의전도 대거 생략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 주민들 앞에 최대한 몸을 낮추고, 사드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이번 만남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이날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한 장관이 오늘 오전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성주로 이동한다”면서 “동대구역에 내려 군 차량을 타고 성주로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 장관의 이동 방식은 지난달 15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함께 성주를 방문했을 때와는 대조적이다. 당시 한 장관은 전용헬기를 타고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주 성산포대에 도착해 성주군청으로 갔다. 한 장관이 공식 행사 참석을 위해 이동할 때는 전용헬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 장관이 전용헬기 대신 시간이 많이 드는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성주로 이동하는 것은 성주 군민들의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주 주민들이 사드 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장관이 전용헬기로 편하게 성주에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수행 인원도 대폭 줄였다. 이번에 한 장관과 함께 성주를 방문하는 국방부 관계자는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을 포함한 5명으로, 성주 주민들과의 만남에 필요한 최소 인원으로 구성됐다. 한 장관은 성주 주민들과의 만남이 어렵게 성사된 만큼 최대한 낮은 자세로 다가가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 사드철회 투쟁위원회는 여전히 사드 배치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 장관의 이번 방문으로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는 어렵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번 한 장관의 성주 방문을 계기로 주민들과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것만으로도 중요한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관용 지사, 성주 사드 ‘제3후보지’ 공개 지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 검토’ 발언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지난달 20일 정부와 제3후보지를 놓고 논의해 온 김 지사로서는 당연한 주장이다. 최근 성주 지역 안보단체협의회는 ‘제3후보지 수용’ 성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16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발표한 호소문에서 “정부가 더는 성산포대만을 고집해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정부가 제3후보지 검토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사드 배치 장소로 성주읍내와 가까운 성산포대 대신 성주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제3후보지 검토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이어 “5만 성주군민도 국가 안보를 위한 불가피성을 충분히 헤아려 달라”며 “최적의 대안을 찾는 일에 함께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17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성주 사드 배치 철회투쟁위원회’ 등 간의 만남을 계기로 대화 채널을 구축하길 기대했다. 그는 “이제는 반목과 갈등을 접고 양보와 타협으로 더 큰 가치를 찾아 나설 때”라고 밝혔다. 성주 지역 27개 단체도 이날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경북도지사 호소문에 따른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을 내고 “국가 안위와 자치단체 행복은 누구도 정해 주지 않으며 성주 미래는 우리의 책임 있는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며 제3후보지 공론화를 촉구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민구, 내일 성주 간다…“사드 배치 관련 주민간담회 열 것”

    한민구, 내일 성주 간다…“사드 배치 관련 주민간담회 열 것”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7일 경북 성주를 방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주민간담회를 연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한민구 장관이 내일 오후 2시에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면서 “간담회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는데 주안을 두고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어 “성주가 사드 배치 부지로 선정된 과정도 기회가 되면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유창준 셰프, 딸 공승연·정연 덕에 ‘국민장인’ 등극

    ‘냉장고를 부탁해’ 유창준 셰프, 딸 공승연·정연 덕에 ‘국민장인’ 등극

    ‘냉장고를 부탁해’ 유창준 셰프의 등장이 화제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배우 공승연과 트와이스 정연의 아버지인 유창준 셰프가 출연한 내용이 방송됐다. 유창준 셰프는 프렌치, 한식, 일식, 중식 모든 장르가 가능한 25년 경력의 한식 레스토랑 총괄 셰프다. 앞서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던 트와이스 정연이 “아버지가 이길 것 같은 셰프는 누구일 것 같냐”는 질문에 샘킴이라 지목한 데 대해 출연이 성사된 것. 유창준 셰프는 자신을 ‘요리하는 국민 장인’이라 소개하며 아이돌 멤버 딸을 둔 아버지 답게 남다른 입담을 선보였다. MC 김성주가 “대기실에서 들이대는 총각들 없었습니까?”라고 묻자 “지금 생각해보니까 김풍 씨가 제일 살갑게 대해줬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씨줄날줄] 남산 곤돌라 사업 중단 유감/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남산 곤돌라 사업 중단 유감/오일만 논설위원

    졸속(拙速)이란 말이 있다. 어설프게 빠르다는 의미인데 보통 졸속행정이란 말로 정부와 지자체의 부실행정을 비판할 때 종종 인용된다. 졸속행정은 설익은 정책을 제대로 점검하지도 않고 관료들의 탁상공론으로 결정됐다가 실제 정책 현장에서 숱한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는 결과로 귀결되곤 한다. 졸속행정은 그 사례를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비일비재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지난해 감사원 조사결과, 4000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국가정보화 사업은 물론 국론 분열까지 치달았던 영남권 신공항 추진과 성주 사드 배치 결정 등도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최근 졸속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떠오른 것이 서울시가 추진했던 남산 곤돌라 사업이다. 불과 5개월 전 서울시는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을 통해 대기 질과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는 명분으로 친환경적 교통수단인 곤돌라 설치 사업을 발표했다. 총 188억원을 들여 20대 규모의 곤돌라를 설치하면서 2018년까지 화석연료를 쓰는 모든 차량의 남산 진입을 막으며 대체 수단인 곤돌라로 교통 수요를 충당하겠다는 복안이었다. 당시 서울시는 하루 평균 1만 3000명을 태운 관광버스 400대가 진입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밝혔고 주말 평균 1시간 30분의 대기 시간이 필요한 케이블카 운송 문제도 거론했다. 전국의 환경단체들은 즉각 ‘2016 남산 곤돌라 설치 시민참여 열린 대토론회’를 열고 자연환경 파괴를 중단하라고 반대 의사를 전달했지만 서울시는 “곤돌라 사업은 환경 친화적 사업”이라고 반박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과시했다. 남산 케이블카 관광객 수요까지 수치로 제시하며 곤돌라의 필요성을 강변했던 서울시가 돌연 사업을 중단한 것을 놓고 말들이 많다. 남산과 한양도성 경관에 곤돌라를 설치하는 게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했다는 설명이지만 속내는 다소 복잡해 보인다. 한양도성 유네스코 서울유산 등재 추진은 박원순 시장의 야심 찬 계획이다. 2014년부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추진했고 올 하반기 현장 실사를 앞둔 상황이다. 남산 곤돌라 설치 계획이 하루아침에 중단된 것과 관련해 내년 대선에서 큰 꿈을 꾸고 있는 박 시장과 연결짓는 시각도 많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일등 공신인 ‘청계천 복원사업’과 동일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환경단체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펼치는 것보다 대국민 홍보에 편리하고 행정가로서 이미지 제고에 효과적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대선 가도에 유리할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이런 뒷공론이 무성할 정도로 남산 곤돌라 설치 중단은 대국민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진 서울시에 대한 신뢰마저 추락시켰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성주 ‘사드 제3후보지’ 물꼬 트이나

    국방부 “주민 요구 자료 제공” 롯데 골프장 인근 후보지 부상 “해발고도 높아 전자파 덜할 것” 성주서 사드 반대 삭발식 열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7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보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를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이번 주가 사드 배치 갈등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방부 류제승 국방정책실장과 관계자들은 직접 성주 내 롯데골프장을 비롯한 ‘제3후보지’ 거론 지역을 현장 답사했다. 이에 따라 한 장관과 성주 지역주민들 간의 간담회에서 ‘제3후보지’ 논의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15일 복수의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장관은 17일 성주에서 ‘성주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와 성주 주민들과 함께 사드 배치 관련 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국방부는 성주 주민들이 요구한 평가표와 시뮬레이션 결과 등의 자료도 군사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들은 지난 9~10일 성주군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 성주CC 골프장 인근을 현장 답사한 데 이어 11일에는 류 실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성주 롯데골프장은 전체 178만 5000㎡(약 54만평) 중 2개 코스의 18홀 골프장이 95만 8000㎡(약 29만평)이고 주변에 임야가 82만㎡(약 25만평)다. 성주군청에서 자동차로 30분가량 떨어진 북쪽 18㎞에 위치해 있으며, 성산포대(해발 380m)보다 높은 해발 680m에 있다. 이 지역이 급부상한 이유는 종전까지 거론된 금수면 염속산이나 수륜면 까치산 등은 접근성이 나쁘고 산봉우리를 깎는 대규모 공사가 필요하지만 이곳은 대규모 공사가 필요 없고 골프장까지 도로가 개설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해발고도도 기존 부지보다 높아 전자파 논란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 자료에서 “국방부는 실무 차원에서 관련 현장을 다녀온 바 있다”면서도 ”사드 배치와 관련한 국방부 기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성주 지역 여론도 ‘제3후보지 공론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조금씩 변화하는 조짐이 보인다. 지역의 유림단체 대표 10여명은 지난 12일 “대안 없는 사드 반대 주장이 오히려 사드 배치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지역 경제를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며 대안 모색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공원에서 8·15 광복절을 맞아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815명 삭발식’이 열렸다.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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