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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北 미사일 보고도 더 격화되는 ‘사드 반대’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후 반발이 거세다. 경북 성주 소성리 주민들과 성주·김천 투쟁위원회를 비롯한 반대 단체들은 어제 서울로 올라와 청와대 앞에서 ‘사드 추가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국방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전날에는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 사드 추가배치 규탄집회’를 갖기도 했다. 배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발사대 6기로 이루어진 사드 1개 포대 가운데 2기만 배치된 상황에서도 강력하게 저항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4기 추가 배치가 사실상 확정됐으니 반발의 강도는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에도 귀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던 국민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후에는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문 대통령의 지시도 국민 생존권 차원의 결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반대파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새 정부가 국민의 요구와는 상관없이 사드를 추가 배치하는 문제를 협의했다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나아가 “사드 장비를 기습 반입한 5월 9일 대통령 선거 이전의 박근혜 정부와 다를 게 없는 상황”이라면서 “사드 배치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인정한다면 장비를 우선 철수하고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좌고우면하지 않는 국방정책’이란 있을 수 없다.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생존권을 수호하는 것 이상의 소임이 무엇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이들은 “사드 추가 배치가 북한 ICBM급 미사일 발사의 대응책이 될 수 없다”고도 했다. 당연히 사드가 유일하고 결정적인 대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강력하고 효율적인 리더십 아래 다양한 대책이 씨줄과 날줄로 정교하게 짜였을 때 성과를 낸다는 것은 상식이다. 반대파는 앞으로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와 사드 기지 보완공사, 연료를 포함한 물자 공급을 저지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사설 검문소를 설치하고 군 차량의 통행을 막고 있는 이들의 행동은 누가 봐도 지나치다. 북한의 위협이 그야말로 참을 수 있는 한도인 ‘레드라인’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남남(南南)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럼에도 정부는 일단 반대파를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필요하면 문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서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 [이슈 포커스] ‘탐지·식별·무력화’ 안티 드론…한국 기술은 걸음마

    [이슈 포커스] ‘탐지·식별·무력화’ 안티 드론…한국 기술은 걸음마

    # 지난 6월 21일 청와대 관내 모처. 100m 상공에 정체 모를 ‘드론’(무인 비행체)이 등장하자 로켓포처럼 생긴 장치를 어깨에 멘 저격수가 조준을 시작한다. 방아쇠를 당기자 흡사 영화 스파이더맨의 거미줄 같은 그물이 발사된다. 낚아채듯 드론을 포확한 그물은 곧바로 낙하산을 펼쳤다. 드론 사냥에 걸린 시간은 약 2분. 이날 시연된 제품은 ‘드론 잡는 바주카포’라는 별명이 붙은 영국산 ‘스카이월’이다. 강력한 전파를 쏴 드론을 격추하는 최신 기술 등과 비교하면 아날로그적이지만 그만큼 안전하고 부작용도 적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요즘 청와대 경비 부서의 커다란 고민 중 하나는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드론이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주변 비행금지구역에 드론이 진입해 당국에 적발된 사례는 2014년 12건에서 지난해 37건으로 2년 사이 3배가 됐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실시된 자체 드론 침투 시뮬레이션에선 대통령 관저가 뚫리기까지 했다. 지난달에는 북한발로 추정되는 무인정찰기가 경북 성주까지 내려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드론의 쓰임새가 정찰용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 워싱턴타임스는 최근 북한군이 생화학무기를 실을 수 있는 공격용 드론 3400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국내 연구 인력 10명 이상 4곳뿐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범죄에 이용되는 나쁜 드론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안티드론’ 산업이 뜨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는 지난해 세계 안티드론 시장 규모를 3억 4260만 달러(약 3840억원)로 추산했다. 시장 규모는 해마다 26% 정도씩 성장해 2023년에는 15억 7130만 달러(약 1조 76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안티 드론 기술의 핵심은 드론을 ‘탐지’해 ‘식별’하고 ‘무력화’하는 3단계다. ‘탐지’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하는 영상탐지, 초음파를 쓰는 음향탐지, 레이더 탐지, 드론과 조종기 사이 통신 전파를 잡는 통신탐지 등 다양하다. ‘식별’에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 손보다도 작은 초소형 드론은 비행고도 자체가 낮아 레이더로도 탐지가 불가능하다. 특히 비행물체를 확인하는 순간 조류인지 드론인지를 구분해 다음 조치를 내려야 하는데, 작고 빠른 물체일수록 구분이 쉽지 않다.‘무력화’의 방법도 다양하다. 총기나 레이저 등을 이용한 ‘직접 타격’부터 전파교란 등을 통한 ‘격추’, 매 같은 맹금류나 그물 등을 이용한 ‘포획’ 등이 있다. 기술별로 장단점이 분명하다. 레이저를 이용하면 정확한 반면 사각지대는 넓고 비용이 많이 든다. 주파수 방식은 GPS(위성항법장치) 방식 같은 특정 방식의 드론은 아예 탐지가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이 “아직 완벽한 안티 드론은 없다”고 말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세계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록히드마틴과 같은 거대 방산기업들을 제외하면 미국 드론실드, 독일 디드론, 이스라엘 IAI, 영국 브라이터시스템 등이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잇는 가운데 드론 생산 1위국인 중국 업체들이 맹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드론 업체 DJI는 보안지역에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지오펜싱’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안티 드론 기술은 걸음마 수준이다. 박석종 한국드론산업협회장은 “국내 드론 기술이 중국이나 미국 등 드론 선진국의 70% 수준이라면, 안티 드론 기술은 아예 그들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 드론 관련 업체가 1200여개에 이르지만, 단순 유통 업체가 대부분이다. 연구 인력도 극히 부족하다. 연구 인력이 10명이 넘는 곳은 4곳이 전부다. ●관련법 개정 등 정부차원 대책 절실 업계에선 컨트롤타워와 관련법 정비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현재 드론 제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항은 국토교통부가 각각 나눠 관리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은 “다른 나라는 나쁜 드론 잡는 기술 개발이 한창이지만, 항공법 135조에는 초경량비행장치(드론 포함)를 격추시키면 최고 법정형(사형)을 내릴 수 있다는 법이 존재하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 보안 전문가는 “국가 중요시설은 전부 드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1급 보안지역에 드론이 침투해도 그 사실을 알 방법이 현재로선 전무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치열한 경쟁에서 깃발을 누가 꽂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스타트업 등은 나오는데 정부의 늦장 대응으로 연구도 투자도 지연되는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청와대 앞 성주 주민들 “사드 추가배치 철회하라”

    청와대 앞 성주 주민들 “사드 추가배치 철회하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성주군 주민 등이 31일 청와대 인근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사드 발사대 4기 조기 배치 계획을 강하게 비난했다.사드 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등 소속 주민들은 이날 청와대 인근인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를 졸속 결정했다”면서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배치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이 집회 형태로 변질할 것을 우려한 경찰이 진입을 제지하면서 주민과 경찰이 한때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분수대 광장은 집회 금지 장소다. 주민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본토를 겨냥한 것이어서 중단거리 미사일 요격용인 사드와 무관하다”면서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지시는 아무런 타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토록 강조했던 사드 배치의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했다”면서 “정부는 발사대 추가배치를 즉각 철회하고, 사드 가동을 중단해 재검토와 공론화부터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공론화委에 책임 전가 없다… 전부 정부 책임”

    “공론화委에 책임 전가 없다… 전부 정부 책임”

    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간 혼선을 빚은 것에 대해 “(정부와 공론화위 사이에) 책임을 떠넘길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어느 경우에도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하는 것이고 공론화위가 시민을 통해 내려주는 결과를 (정부가) 전폭적으로 수용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취임 두 달 기념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 총리는 우선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중단된다고 해도 전기요금 인상에는 영향이 없을 거라고 단언했다. 이 총리는 “신고리 5·6호기가 예정대로 건설된다 해도 준공되는 건 2021년”이라며 “신고리 5·6호기가 몇 년 안에 전기요금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문법적으로 성립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 여러 가지 보도들이 나오지만 제일 납득하기 어렵고 부끄러운 건 정부와 공론화위원회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한다는 보도”라면서 “책임 떠넘기기는 불가능하고 공론화위는 의견을 모아 줄 시민을 모으고,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어떻게 할지를 논의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은 저희가 그대로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선 “(북한이) 우리의 기대와 달리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북한이 지난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로 레드라인 임계점까지 도달하게 만들었다”며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북한을 대하기는 이미 어렵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강화된 군사 도발에 대해서 정부는 국익과 안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미국 등 관계국과 그때그때 긴밀히 협의하고 충분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성주 주민들에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4기를 추가로 임시 배치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양해를 구했다. 이 총리는 “국가 전체가 대단히 긴박한 안보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성주 주민들도 충분히 알리라 생각한다”며 “정부는 불가피하게 국내법을 존중하면서도 동시에 안보 상황 급변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 4기의 임시 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드 임시 배치 ‘절차적 정당성’ 논란 확산

    사드 임시 배치 ‘절차적 정당성’ 논란 확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맞대응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임시 배치’를 결정하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해 오던 정부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정부는 환경영향평가를 그대로 진행하기 때문에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된 게 아니며 최종 배치 결정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논란은 더 확산되고 있다. 사드를 지렛대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며 국익을 챙기려던 우리 정부의 외교 스텝도 꼬이게 됐다. 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임시 배치를 결정한 건 미국과의 공조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어서다.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이 동북아 안보 구조를 바꿀 결정적 변수, 즉 ‘게임 체인저’로 부상한 상황에서 한국이 어렵게 쥔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면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가 있어야 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1일 “사드 추가 임시 배치는 북한에 대한 압박이고 한·미 동맹을 그만큼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영향평가 결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임시 배치한 사드 발사대를 빼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공약집에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 추진’을 명시했으나 이마저도 요식행위가 될 소지가 커졌다. 국민 의견을 모으는 공론화는커녕, 경북 성주 주민들은 박근혜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 사드 배치 사실을 알게 된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완전 배치를 전제로 한 임시 배치인가’란 질문에 “지금 단계에선 말씀드릴 수 없다. 환경영향평가를 병행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임시라는 말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난제다. 애초 청와대는 사드 레이더가 북한 지역만 탐지한다는 것을 기술적으로 입증해 중국을 설득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임시 배치가 갑자기 결정나면서 설득 작업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태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결정으로 대중 협상력을 상당 부분 상실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중 수교 25주년 계기 8월 한·중 정상회담 무산설도 거론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만간 미국과 잔여 발사대 추가 배치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준비를 거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배치 시기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 없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이미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와 마찬가지로 임시패드를 설치하고 나머지 4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설치 방법이 아니라 주민 설득이다. 사드 발사대 배치 과정에서 경북 성주 주민들과 경찰 병력이 충돌하고, 이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된다면 여론이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릴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불통’이미지로 지지율이 떨어지면 국정동력의 상당 부분을 상실하게 될 수도 있다. 문재인 정부 입장에선 큰 정치적 부담이다. 국방부는 ‘사드 레이더 전자파 안전성 검증과 지역 공청회’를 열고 지역 주민을 참여시켜 반대 측을 설득하기로 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들은 연일 배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국방부는 서주석 차관이 이날 성주 투쟁위와 김천 시민대책위원회를 만나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사드 최종 배치를 결정할 것이란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송영무 국방 “핵잠수함 도입, 검토할 준비 돼 있다”

    송영무 국방 “핵잠수함 도입, 검토할 준비 돼 있다”

    “北 ICBM급 발사, 레드라인 넘어…군사적 대응조치로 킬체인 염두”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31일 “핵잠수함 도입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현 정부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서 핵잠수함 도입 추진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다만 우리 군의 핵무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핵잠수함 도입 의지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송 장관은 앞서 지난 6월 28일 후보자 신분으로 가진 인사청문회에서도 핵잠수함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송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과도 궤를 같이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대선 후보 시절 방송기자 토론회에서 핵잠수함 도입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핵을 연료로 사용하는 잠수함은 한·미 원자력협정에 위반되지 않는다”면서 “이제 핵추진 잠수함은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 이를 바탕으로 핵연료를 구입한 뒤 핵잠수함 건조 의지를 밝혔다. 송 장관의 이런 언급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가 동북아에서 새로운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도 이를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장관은 또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 과정에서 탄두 중량을 2t 이상으로 추진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무게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무게를 늘려야 할 상황이 오게 되면 증량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어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가 (미국 본토에) 거의 충분히 도달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레드 라인을 넘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북한을 상대로 한 군사적 대응 조치 방안에 대해 “3축 체계에서 가장 기초인 킬체인을 염두에 두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군사적 조치에 미국의 전술핵무기 배치 요청도 포함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의 질문에는 “그런 것까지 밝히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환경영향평가 후 사드 배치 지역을 바꿀 수 있다”면서 “성주에서 완전히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임시 배치된 성주 기지 내에서 발사대 위치가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또 사드 발사대 4기 임시 배치 조치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미 사드 전면 배치를 건의했다”며 “임시 배치라는 것은 국민이 불안하다고 하면 재고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위와 함께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가정보원 김상균 3차장은 북한이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고 이철우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앞서 국방부도 현안보고를 통해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 발사하거나 6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냉장고’ 이태곤, 낚시광 입증..무늬오징어+자연산 참돔 “수족관급 냉장고”

    ‘냉장고’ 이태곤, 낚시광 입증..무늬오징어+자연산 참돔 “수족관급 냉장고”

    낚시광 이태곤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수족관급 냉장고를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이태곤이 출연했다. MC 김성주는 “방송 초창기부터 이태곤씨 섭외에 공을 들였다”며 “수족관급 냉장고”라고 낚시광 이태곤을 소개했다. 이태곤은 “냉장고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그저께 군산으로 급하게 낚시를 갔다. 두 번 입질이 왔는데 줄이 끊어져버렸다. 다행히 좀 괜찮은 사이즈를 잡았다”고 밝혔다. 고가 낚시대 및 장인의 이름이 새겨진 회칼 등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그는 “횟집 오픈도 계획 중에 있다”고 낚시광임을 입증했다. 이태곤의 냉장고에서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라는 오징어계의 최고봉 무늬오징어를 비롯해 60cm, 70cm를 넘는 초대형자연산 참돔이 차례로 등장해 지켜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주 김천 주민들, 청와대 앞 ‘사드반대’ 집회…“추가배치 철회하라”

    성주 김천 주민들, 청와대 앞 ‘사드반대’ 집회…“추가배치 철회하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성주 및 김천 주민들이 31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다.사드 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등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단체 소속 주민들은 이날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배치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정오쯤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를 졸속 결정했다”고 규탄했다. 주민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본토를 겨냥한 것이어서 중단거리 미사일 요격용인 사드와 무관하다”면서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지시는 아무런 타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토록 강조했던 사드 배치의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했다”면서 “주민들은 발사대 추가배치 사실을 텔레비전 뉴스로 알았는데, 사드 배치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던 박근혜 정부와 마찬가지였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 결정 직후부터 재검토·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밝혀왔고, 공약집에는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면서 “정부는 발사대 추가배치를 즉각 철회하고, 사드 가동을 중단해 재검토와 공론화부터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주최 측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측 관계자에게 기자회견문 등 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구호를 외치는 등 집회 형태로 변질할 것을 우려한 경찰이 진입을 제지했다. 분수대광장은 집회 금지 장소다.주민들은 1시간 가량 항의하고 경찰과 한때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무 “사드 임시배치, 국민이 불안하다면 재고한다는 의미”

    송영무 “사드 임시배치, 국민이 불안하다면 재고한다는 의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3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에 대해 “임시배치라는 것은 국민이 불안하다고 하면 재고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드 임시배치라는 의미는 (북한이) 레드라인을 너무 빨리 넘었기 때문에 임시로 배치해 놓고 환경영향평가를 하면서 다시 검토해볼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변화하는 환경 등을 감안했을 때 임시배치라도 하는 것이 국민에게 약속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대외적으로도 고려해 그렇게 (임시배치를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민의 안전을 확인하고, 대통령이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임시’라는 말을 썼지, 편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이어 “경북 성주에 배치한다면 한반도 지역에서 날아오는 탄도탄을 잡아낼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사드 추가 배치 철회하라!’… 구호 외치는 성주, 김천 주민들

    [서울포토] ‘사드 추가 배치 철회하라!’… 구호 외치는 성주, 김천 주민들

    31일 서울 청와대앞 분수대 인근 도로에서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김천, 성주 주민들이 경찰에 막혀 기자회견 장소를 이동하지 못한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비켜!’… 사드배치 반대 김천·성주 주민과 경찰의 충돌

    [서울포토] ‘비켜!’… 사드배치 반대 김천·성주 주민과 경찰의 충돌

    31일 서울 청와대앞 분수대 인근 도로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김천, 성주 주민들이 집회장소로의 이동을 막는 경찰과 충돌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경찰과 충돌한 김천·성주 주민들

    [서울포토] 경찰과 충돌한 김천·성주 주민들

    31일 서울 청와대앞 분수대 인근 도로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김천, 성주 주민들이 집회장소로의 이동을 막는 경찰과 충돌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사설] 사드 추가 배치 더불어 대북 정책 재고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기습적인 ICBM급 미사일 발사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의 추가 배치를 지시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북한의 도발이 이른바 ‘레드 라인’에 근접함에 따라 대북 유화 정책을 강조하는 문 대통령도 새로운 방식의 대응이 필요했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압박과 대화라는 ‘투 트랙’ 대북 정책을 추구했지만 대화에 무게중심을 두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달 초 ‘신베를린 선언’으로 더욱 분명하게 화해 기조를 천명했고 연장선상에서 남북 군사회담과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도 제안했다. 하지만 북한은 더욱 위협적인 미사일의 발사로 응답했으니 변화는 불가피하다.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에서 이루어진 사드 발사대 2기의 국내 배치를 두고 절차적 정당성의 부재를 지적해 왔다. 실제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당일 낮에 국방부는 사드의 최종 배치 여부는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기지에 통상 10~15개월이 걸리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그런데 하룻밤 사이에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이 제시된 것이다. ICBM급 미사일 발사라는 사태의 진전을 고려해도 안보 위기를 맞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특히 국방부의 사드 일반 환경영향평가 발표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전혀 탐지하지 못한 결과라면 국민의 불안은 훨씬 더 증폭될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긴급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필요하면 우리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 방안도 검토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당장 어제부터 외교안보 부처는 물론 경제 부처까지 제재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정부는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해 12월에도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79명과 노동당 등 69개 기관을 금융제재 리스트에 올린 적이 있지만 그야말로 상징적인 제재일 수밖에 없었다. 비슷한 제재라면 북한의 코웃음만 부를지도 모른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는 문 대통령의 상황 인식처럼 동북아 안보 구도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도발이다. 문제는 그럴수록 북한의 호의적인 반응을 전제로 하는 유화 정책의 효용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압박보다는 대화가 남북 평화공존을 이끄는 길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지금은 대한민국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엄중한 상황이다. 우리부터 단호해야 유엔의 제재도 이끌어 낼 수 있다.
  • 성주 사드반대 주민·단체 ‘발사대 추가 배치’ 규탄 집회

    성주 사드반대 주민·단체 ‘발사대 추가 배치’ 규탄 집회

    경북 성주골프장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단체와 주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시드 잔여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김천시민대책위·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 등과 주민들은 30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 사드 추가배치 규탄집회’를 열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를 빌미로 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주민 등은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핵·미사일 실험을 하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고 중단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가 북한 ICBM급 미사일 발사의 대응책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집회 주최 측은 9개항의 결의문도 채택해 발표했다. 사드 배치 즉각 철회, 사드 추가 배치 철회, 사드 불법 가동 중단, 사드 기지 보완공사 철회 등을 촉구했다. 이어 앞으로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 사드 기지 보완공사 및 연료공급 등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집회를 마친 후 소성리 종합상황실에서 실무 대책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비상대응 지침을 마련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는 단체별 2명 이상씩 10여명이 참석했다. 5·9 대선 이전과 같이 비상대기 체제를 갖추고 긴급상황 때 소성리 마을회관 앞으로 모이기로 했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강현욱(원불교 교무) 대변인은 “발사대 추가 배치는 물론 사드 기지 보완공사의 장비 및 물자 이송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반대 단체 등은 31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오후에는 국방부 정문 앞에서 사드배치 저지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한편 서북청년단 등 보수단체 회원 10여명은 이날 마을회관에서 200여m 떨어진 소성보건진료소 앞에서 사드 찬성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사드 찬반 측 회원 사이 중간 지점에 경찰관 1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北, ICBM급 2차 발사] 사드, 조속 가동… 하루도 안 돼 바뀐 ‘운명’

    [北, ICBM급 2차 발사] 사드, 조속 가동… 하루도 안 돼 바뀐 ‘운명’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를 지시하면서 주한미군 사드는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 전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사드 부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로 연내 배치가 어려울 것이라던 사드의 운명이 하루도 안 돼 뒤바뀐 셈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미국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이 잇단 ICBM급 미사일 발사로 ‘레드라인’(최후 금지선)에 접근하자 억제력 강화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발사대 추가 배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정부는 기존에 배치된 발사대 2기 등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을 따지면서도 사드 배치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은 유지해 왔다. 발사대 6기로 구성된 사드 포대의 배치가 완료되면 남한의 3분의2가량을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방어할 수 있다. 나머지 발사대 4기는 현재 경북 칠곡군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 28일 사드 부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북 성주군 사드 기지에 배치된 발사대 2기가 절차적 정당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청와대의 지적에 따른 조치였다.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통상 10~15개월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애초 한·미 당국이 계획한 사드 연내 배치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사실을 이틀 전인 26일 보고받았으나, 환경영향평가 실시에 대한 국방부 발표를 강행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해서 환경영향평가를 안 하는 것도 아니어서 무관하게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사대 4기 배치는 ‘임시 배치’이며,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기존 발표를 뒤엎고 전혀 다른 결정을 내린 게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결과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사드 발사대 6기가 이미 임시 배치된 상태라 1개 포대가 완성된 것이기 때문에 다시 빼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배치 결정을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후 철수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가 봐야 안다”며 즉답을 피했다. 사드 배치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원칙론’과 엄중한 안보 위기 상황에서 나머지 사드 발사대 4기를 계속 방치할 수 없다는 ‘현실론’사이에서 나름의 절충첨을 찾은 셈이지만, 결국 환경영향평가는 요식행위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다음달 초쯤 미국과 발사대 배치 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때문에…하룻만에 뒤집힌 사드 운명

    北 때문에…하룻만에 뒤집힌 사드 운명

    군 당국은 29일 북한의 거듭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경북 왜관의 미군기지에 보관중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를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최대한 빨리 배치키로 했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면서 발사대 4기의 추가배치 문제를 즉각 미국 측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군 관계자는 “지금 기지에 배치돼 있는 발사대 2기와 같이 나머지 4기도 긴급대응을 위해 임시배치하는 것”이라면서 “시기를 당겨서 임시배치해 초기 작전능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체계는 레이더와 발사대 6기 등을 갖춰 1개 포대를 형성한다. 성주 기지에는 레이더와 발사대 2기만 배치돼 있으며 그나마 주민들 반대로 유류 등 반입이 제한돼 완전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새 정부 출범후 사드 배치의 절차적·민주적 정당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사드 최종배치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특히 군은 전날 성주 사드기지 전체 부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해 사드 최종 배치는 최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서두르더라도 빨라야 내년 6~7월쯤 확정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때까지는 국방부와 환경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나는대로(한달 이내) 공사를 진행해 발사대 2기의 임시운용 체제로 가동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하지만 하룻만에 사드 운명이 180도 달라졌다. 나머지 발사대 4기의 조속한 임시배치가 추진되면서 곧 사드 1개 포대의 정상적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가 이번에 다시한번 확인됐다”면서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능력 강화 차원에서 나머지 발사대 4기의 조기배치가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사드 기지 전체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사실상 사드 1개 포대가 정상가동된다는 측면에서 향후 최종배치 여부에 큰 변수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미군은 지난 3월6일 발사대 2기를 텍사스 기지에서 오산 기지로 들여온 것을 시작으로 발사대 6기를 포함한 사드 1개 포대 장비를 국내에 반입했지만 4월26일 새벽 성주 기지에 발사대 2기와 레이더 등을 배치하고 나머지 발사대 4기는 인근 왜관기지에 보관하고 있었다. 결국 북한의 무모한 ICBM 도발이 사드 운명을 뒤바꾼 셈이다. 한편 북한의 도발이 심야에 전격적이고, 은밀하게 이뤄져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군의 대응도 신속하고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미 양국 미사일부대는 북한의 화성 14형 시험발사 6시간만인 이날 오전 5시45분 동해안에서 대대적인 연합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1차 시험발사때의 만 하루뒤에 비해 훨씬 단축된 것으로 우리 군은 사정거리 300㎞ 탄도미사일 현무2A를, 미8군은 ATACMS 지대지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했다. 현장에서 사격을 지휘한 미사일사령부 참모장은 “북한이 핵·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한다면 준비한대로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은 곧 전략자산을 한반도로 전개할 계획이다. 미군은 지난 4일 화성 14형 1차 시험발사 이후에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한반도로 전개해 실제 폭격훈련을 실시하는 등 무력과시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더 강력한 자산을 동원해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이날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한·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단호히 응징하고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으로 지대지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국의) 전략자산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文대통령,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 배치 지시

    文대통령,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 배치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해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도록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중대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보다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배치를 포함, 한·미 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을 즉시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지난 4월 경북 성주에 사드 1개 포대를 구성하는 발사대 6기 중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를 배치하고, 나머지 발사대 4기는 왜관 미군 기지에 보관해왔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긴급 요청해 강력한 대북 제재안 마련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28일 오후 11시 41분 자강도 무평리 인근에서 ICBM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기를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4분 만인 오후 11시 5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이날 오전 1시 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뒤 1시간 가량 북한 도발상황을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대 주민 “명분쌓기용… 재검토·공론화해야”

    환경부는 28일 국방부가 사드 배치 부지인 경북 성주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협의요청하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환경영향평가 대상 부지는 애초 미군에 제공하기로 한 부지로 정해졌고,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사드 발사대 4기를 포함한 나머지 장비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성주골프장 전체 면적(148만㎡) 중 60만~70만㎡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전체 부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하면 사드 배치 완료 시점이 내년으로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일부 장비가 배치된 부지에 대해 우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국방부 국방시설본부가 대구지방환경청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요청을 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계획관리지역 가운데 면적이 1만㎡ 이상일 때 또는 국방관련 시설은 평가대상 미만(33만㎡)일 경우 요청할 수 있다. 반면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6개 분야 21개 세부항목에 걸쳐 이뤄지며 주민 의견수렴도 필수여서 1년 정도가 걸린다. 이번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최장 40일 이내 협의가 완료될 전망이다. 통상 6개월 정도가 소요되는데 국방부는 350쪽 분량의 환경영향평가서를 대구지방환경청에 지난 24일 제출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협의기간이 30일 이내로 1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환경부는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생략할 수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주민 참여 요청 시 국방부와 협의해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또 쟁점인 전자파와 소음 측정을 위해 현장 실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일반 환경영향평가 실시 발표에 경북 성주와 김천의 사드 배치 반대 단체들과 주민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사드 배치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명분 쌓기용”이라며 “정부는 사드 기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아닌 전략 환경영향평가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략 환경영향평가는 사업 시행 이전에 사업 타당성까지 점검하는 것으로 이미 배치한 사드 장비를 모두 철수한 뒤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석주(63)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이장은 “배치된 사드를 운용하면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하겠다는 정부 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 사드 장비 가동을 즉각 중단, 철거하고 재검토와 공론화부터 진행하라”고 주장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軍 “문제점 없다” 소규모평가서 제출…전체 환경영향평가 결과도 낙관 기대

    주변 환경 영향 상대적으로 적을 것 예상 일각선 “美와도 미묘해질 수 있는 자충수” 국방부는 지난 24일 성주 사드 부지 1차 공여지 32만여㎡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평가서에는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 2기 등 사드 일부 포대가 배치됐지만 환경에 영향을 줄 만한 특별한 문제점은 없다는 결론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환경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일부 보완 등의 조치가 필요할 수는 있겠지만 용역업체가 진행한 바로는 특이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주민 공청회 등이 생략된 일종의 ‘약식조사’인데다 다분히 사업주체가 사업진행에 유리하게 평가서를 작성할 여지가 많아 일반 환경영향평가 결과의 ‘선행지표’로 삼기는 어렵다. 그렇다 해도 성주 사드 부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차 공여부지 이외에 2차 공여 예정지 38만여㎡에는 사드 레이더나 발사대 등이 배치되지 않고 창고 등 일부 시설만 건설할 예정이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방부도 이런 절차상의 이점을 이용하고자 분할 공여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부지 쪼개기를 통해 1차적으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손쉽게 진행해 사드 배치를 완료한 뒤 2차 공여 후 전체 규모의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받으려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부지를 쪼개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만 받는 것은 현행법상으로는 불가능하다. 일반 환경영향평가 결과, 환경 부적합으로 나오면 사드 배치를 철회하는 것이냐는 지적에 대해 국방부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면서도 “사드를 배치키로 한 한·미동맹의 결정은 추호의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주민 설득이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사실상 일반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낙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부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 실시로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논란은 남는다. 특히 사드 최종배치가 사실상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한·미 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드 배치 결정으로 악화된 한·중 관계는 당분간 현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 정부 시절 중국과의 외교 갈등만 커졌지만 이번엔 중국은 물론 미국과도 미묘해질 수 있는 자충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사드 빨라야 내년 6~7월쯤 배치…주민 설득이 최대 변수

    사드 빨라야 내년 6~7월쯤 배치…주민 설득이 최대 변수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을 강조하며 경북 성주의 사드 부지 전체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키로 함에 따라 사드 최종 배치는 빨라야 내년 6~7월쯤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환경영향평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더라도 최소한의 절차 등을 감안하면 연내는 물론 내년 초 배치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전략적 환경영향평가 선행 등을 요구하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는 현지 주민을 설득해야 하는 초대형 변수가 가로놓여 있다. 우선 물리적으로 필요한 시간이 워낙 길다. 국방부는 1차 공여부지 32만여㎡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지난 24일 환경부에 제출하고, 환경부 측과의 협의에 착수했다. 법적으로는 한 달 이내에 협의를 마치도록 돼 있다. 협의가 끝나야 사드 장비 임시운용을 위한 각종 공사에 착수할 수 있다.8월 초부터는 미국 측과 2차 공여부지 협상을 시작할 계획인데 공문 등이 오가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두 달 정도로 예상된다. 공여 협상이 마무리돼야 일반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할 수 있다. 10월쯤부터 일반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할 수 있다는 얘기로 공여 협상을 서둘러 한 달로 줄인다 해도 9월이나 돼야 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할 수 있다.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해당 사업이 사계절 동안 주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는 작업이다. 게다가 주민 공청회와 의견수렴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10~15개월이 소요된다. 9월에 시작해도 내년 7~12월에 마칠 수 있다. 물론 국방부는 통상적인 예상시간보다 환경평가 기간을 대폭 단축시킨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이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됐기 때문에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상당히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대한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 반발이 워낙 강력해 국방부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국방부의 이날 설명은 기존 주장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애초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나중에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내용을 공개한 적이 없다. 사드 보고누락 파문 전까지 국방부는 “주한미군에 공여한 사드 부지 32만여㎡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마치면 사드가 최종 배치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사드 부지 추가 공여나 일반 환경영향평가 추후 실시 등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국민을 속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 요구가 나오는 이유다. 사드 부지 쪼개기도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1차 공여 대상 면적은 32만여㎡로 보면 되고, 앞으로 2차 공여 대상 면적을 미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면적은 대략 60만~70만㎡ 정도로 예상했다. 이는 “실무협의 과정에서 전체 공여부지를 70만㎡로 정한 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만 받기 위해 1차로 32만㎡만 공여한 것”이라는 지난번 청와대 조사결과 발표와 일치한다. 일반 환경영향평가 후 사드 배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배치 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환경부와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기존 배치돼 있는 레이더와 발사대 2기 운용을 위한 시설공사 등을 진행키로 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은 국방부가 환경평가를 형식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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