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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홈피 고의로 다운시켜

    장동익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이 지난해 7월 자신의 성매매알선 의혹 여론을 잠재우려고 고의로 의협 홈페이지를 다운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1일 의협에 따르면 장 전 회장과 이모 부회장은 지난해 7월14일 이른바 ‘오진암사건’이 불거지면서 장 전 회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의협 홈페이지 관리자를 불러 사이트 가동을 2주일 동안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담당 직원은 곧바로 전산실로 가 기계를 조작했고, 의협 홈페이지는 이후 5일간 가동이 중단됐다. 장 전 회장은 당일 밤 베트남으로 출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30일 홈페이지 관리 직원이 의혹이 제기돼 온 ‘오진암사건 후 홈페이지 고의 다운설’에 대한 자술서를 의협 이원보 감사에게 제출하면서 밝혀졌다. 의협은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내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 유감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일부 회원에게 적용되던 홈페이지 접속 제한을 풀고, 욕설 방지를 위해 가동한 필터링 프로그램도 해지한다고 알렸다. 소식이 전해지자 의협 내부에선 충격파가 커지고 있다. 한 고위 임원은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 평회원도 “파렴치한 행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오진암사건 지난해 5월 장 전 회장이 전공의협의회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 진영을 불러 고급요정에서 향응을 베푼 사건. 당시 성접대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일부 회원이 장 전 회장 등을 성매매특별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검찰은 최근 재수사에 착수했다.
  • 이명박 검증공방 다시 격화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검증과 관련해 공세가 거세지면서 공방이 격화됐다.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22일 이 전 서울시장 비서 출신인 김유찬씨의 ‘위증교사’ 주장과 관련, 새로 구성될 검증위에서 재검증을 주장했다.유 의원은 이날 ‘김신명숙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한나라당 검증위가 지금까지 했던 것은 ‘사실 확인을 할 수 없었다.’는 정도”라며 “새로 구성될 당 검증위에서 철저한 검증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김유찬씨가 최근 제기한, 지난 96년 이 전 시장의 국회의원 선거 당시 기자들에 대한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의혹이 제기됐다면 당연히 검증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홍미영·신명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이 ‘새로운 한나라당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성 접대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아직도 김유찬씨의 말을 믿고 그말을 근거로 정치공세를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고 개탄스럽다.”면서 “김유찬씨를 먼저 검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측은 또 MBC ‘PD수첩’이 지난 20일 위증교사와 관련해 방송한 것에 대해 반론보도 청구를 검토키로 했다.김기용 나길회기자 kiyong@seoul.co.kr
  • 이명박, 연일 ‘黨변화 역설’ 개혁표 잡기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 이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연일 ‘변화’를 역설하며 개혁적 보수표 흡인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21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자유시민연대’ 창립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젠 보수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나라당원들이 모인 포럼에서도 “당이 착각하고 있다. 더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이은 것이다. 이 전 시장의 이같은 행보는 손 전 지사의 이탈로 공백이 생긴 개혁적 보수표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손 전 지사의 비판을 의식한 듯 “(나를 두고)개발시대 사람이라고 하면서, 한나라당에는 ‘개발시대 잔재’와 ‘군정의 잔당’만 남았다고 한다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나는)시대의 변화에 한걸음씩, 혹은 반걸음씩 앞서 변했다. 생각을 젊게 갖는 ‘젊은 보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시장측은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검증공방에 대해서는 최대한 차단하려는 분위기다. 특히 MBC ‘PD수첩’에서 김유찬씨의 주장을 또 다시 다루고, 이어 김씨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전 시장의 지시 혹은 묵인 아래 기자들에게 성접대를 한 사실도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잔뜩 신경쓰고 있다.이 전 시장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지만 결국 나온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흠집내기는 이제 그만두고 정책대결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강석진 칼럼] 판사와 브로커

    [강석진 칼럼] 판사와 브로커

    브로커로부터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부장판사의 구속 여부가 남북장관급회담이 결렬된 지난달 13일부터 줄기차게 보도되고 있다. 일반인이라면 벌써 구속되고 끝났을 일이지만 법조 비리가 되면 뉴스 밸류가 치솟는다. 최악의 법조 비리라는 이번 사건을 들여다보기 위해 지난 10년동안 발생한 판사 비리 사건들을 나열해 보니 한가지 경향이 눈에 띈다. 갈수록 비리의 내용과 질이 악화되고 있다. 의정부 사건 때는 변호사로부터 떡값을 받은 정도였고,2004년 춘천 법조 비리 때는 변호사로부터 판사가 성접대를 받았다. 윤상림 사건에서는 브로커가 등장하고, 김홍수 사건에 이르면 브로커로부터 청탁과 뇌물을 받기에 이른다. 어울려서는 안 될 판사와 브로커가 한데 어울리게 된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변호사도 모자라 브로커까지 청탁이 통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혀내야 유사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답을 내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우수한 두뇌집단인 법조계가 수십년동안 내놓았던 대책들이 무용지물이었는데 뾰족한 대책이 갑자기 나올 리 없다. 얼마전 법복을 벗은 한 변호사는 비리 사건과 관련,“현실적 대책이 별로 없다. 판사 개개인에 달려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한다. 역으로 지금까지 무엇이 잘못됐는지 거슬러 가 보자. 지금까지의 처방으로는 비리를 막기 어렵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표만 내면 봐 주는 온정주의 관행은 여론의 집중타를 맞고 있다. 당연해 보인다. 판사들의 비리가 일반인보다 너그럽게 다스려져야 할 이유는 없다. 보복률로 유명한 함무라비 법전 등 메소포타미아법은 귀족이 범죄인일 경우 낮은 신분의 범죄인보다 한층 가혹한 형벌을 가했다. 고대 인도 문명의 법전인 마누 법전에도 “천민인 수드라가 범한 도둑질에 대해서는 훔친 물건의 8배, 평민인 바이샤의 경우에는 16배, 무사계급인 크샤트리아의 경우 32배, 가장 윗 계급인 브라만의 경우 64배,100배, 혹은 64의 2배를 부과하여야 하니, 그는 잘잘못을 아는 자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3000년전에도 높은 신분과 무거운 책임은 동반자였다.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들이 어떻게 집행됐고, 얼마나 효과를 거두었는지, 왜 실효성이 떨어졌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공직자부패수사처나 부패방지책을 수립하고 평가분석하기 위한 외부인 참가 조직이 필요하다. 비리 위험원을 발견하고 예방하는 사전적인 대책도 필요하다. 혐의를 받고 있는 부장 판사의 경우 재임 중 동료 판사에게 자주 청탁했다는 말이 법원 안팎에 나돈다. 한 판사는 “여기저기서 부장판사로부터 청탁받은 경험을 말하더라.”라고 전한다. 수년 수십년 청탁이 오가는 동안 법원은 스스로 위험원을 발견하고 경고하고 자정하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사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이 심화되고 있지만 격무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판사들은 억울해한다.‘검찰은 더해’라는 말도 속삭여진다. 그러나 수돗물에 하수돗물을 조금이라도 섞으면 마실 수 없는 물이 된다. 사법부에 대한 신뢰는 위기다. 브로커와 판사가 “섈 위 댄스(Shall we dance?)”라며 붙어 돌아가는 한 신뢰는 돌아오지 않는다. 잘잘못을 아는 법관들이라면 깨끗하게 사는 법부터 익혀야 할 것이다. sckang@seoul.co.kr
  • [7·26 재보선 3黨3色] 한, 공천파문 수습 ‘맹형규카드’ 꺼내

    “죽어야 산다.”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기 위해 의원직을 던졌던 맹형규 전 의원을 ‘7·26 재·보궐선거’를 통해 다시 불러들이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10일 오후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열어 ‘7·26 재·보궐선거 서울 송파갑 후보로 맹형규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오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맹 전 의원이 강력히 고사하면서 보류되자 지도부가 설득 작업에 나서 ‘결심’을 받아낸 것이다. 맹 전 의원은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면서 “불출마 결심을 번복하는 데 심적 부담이 컸지만 당이 어려울 때 돕는 것이 당인으로서의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당초 이 지역에 정인봉 전 의원을 공천했으나 지난 2000년 16대 총선 때 ‘성접대’ 문제로 물의를 빚자 공천을 철회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재·보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맹 전 의원을 대신할 만한 인사를 찾기 어려웠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송파갑의 원주인인 맹 전 의원은 지난 1월 말 서울시장 당내 경선을 위해 의원직을 던졌다. 이어 시장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승리를 이끌었으며, 이번 재·보선에서도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 공천신청을 포기해 ‘젠틀 맹’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통신기자 출신으로 15대 총선 때 정계에 입문한 뒤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으며, 당에선 대변인·총재비서실장·기획위원장 등 주요 당직을 거쳤고 17대 국회 전반기엔 산업자원위원장을 역임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유권자 우롱하는 한나라당 전략공천

    한나라당이 5·31 지방선거 결과의 진정한 뜻을 아직도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 겸손함과 진정성은 간 데 없고 오만과 독선만 갈수록 더하고 있다. 엊그제 7·26 서울 송파갑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로 확정했던 정인봉 전 의원의 공천을 전격 취소하고 맹형규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한 것이 그러한 예다. 한나라당의 새 대표 경선 역시 온갖 잡음과 구태 재연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선 송파갑은 한나라당의 절대 우세지역인 만큼 누구를 공천해도 당선은 떼어논 당상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술자리 성접대로 의원직까지 상실한 정 전 의원을 버젓이 공천자로 결정한 것이나, 보선의 원인 제공자인 맹 전 의원을 다시 공천한 것은 유권자들의 정서는 안중에도 없는, 그야말로 안하무인격의 태도라 아니할 수 없다.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기본적 사실조차 공천심사자료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 과연 공당으로서의 자격이 있다 하겠는가. 일부에선 공천심사위원들이 대부분 초선이라 이런 일이 벌어졌다 하는데, 그렇다면 이들을 지원하는 당 관계자들은 뭘 했단 말인가. 그러고도 수권정당이니 정권탈환이니 하는 말들을 할 수 있겠는가. 혹여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는 후보라도 한나라당이 공천하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오만함의 극치를 보인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한나라당은 11, 12일이 후보등록기간인 점을 전략공천의 이유로 드는 모양이다. 하지만 불출마 선언과 함께 공천 신청조차 하지 않은 맹 전 의원을 다시 공천한 것은 적잖은 문제를 내포한다고 본다. 상식에 맞지 않고, 전례도 찾기 힘들다. 고사할 것으로 봤던 맹 전 의원이 출마하겠다니 참으로 유감이다.
  • ‘性접대’ 이번엔 경찰

    충남 아산경찰서 경찰관들이 관내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향응과 성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돼 조사를 받고 있다. 3일 천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0시쯤 “성정동 모여관에서 아산경찰서 경찰관들과 모업체 직원들이 여종업원과 성관계를 갖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경찰관 1명 등 남녀 6명을 적발했다. 경찰조사 결과 아산서 소속 경찰관 5명과 아산 D마트 직원 3명 등 8명은 이날 저녁 천안시 두정동 모일식집에서 회식을 한 뒤 성정동의 고급 룸살롱으로 옮겨 술자리를 계속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술자리 이후 룸살롱 여종업원과 함께 여관에 투숙했으며 경찰 1명과 업체 직원 2명이 술집 여종업원과 함께 있다 적발됐다. 경찰은 다른 4명의 경찰관들도 향응이나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여종업원과 여관방에 있다 적발된 경찰관들은 성매매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변호사, 판사 법정밖 면담 까다롭게

    앞으로 변호사 등 사건 관계인이 법정 밖에서 법관을 만나려면 면담신청서를 내고 상대방 변호사에게 알리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대법원은 6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최종영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 대법관 12명, 전국 법원장 30명 등이 참석한 전국 법원장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법관윤리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법원장들은 최근 춘천지법 판사의 성접대 물의 등을 감안해 법관 자정기능 강화, 법관 윤리강령위원회 활성화, 법관 면담지침 개정 등 법관윤리강화 방안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대법원은 진정사건을 철저히 조사, 결과를 판사에게 구체적으로 알리고 비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원칙에 따라 징계 또는 경고 처분할 것이라는 방침을 설명했다. 또 1998년 처음 구성된 뒤 한 차례도 열리지 않던 ‘법관윤리강령위원회’를 재가동해 법관윤리강령의 세부 지침과 판사의 행동기준을 재정립할 것임을 밝혔다. 위원회는 대법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각 지법 수석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으로 구성된다. 법원장들은 또 변호사가 법정 밖에서 판사를 만나려면 면담신청서를 제출하고 상대방 변호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도록 면담 절차 지침을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법원장들은 법원청사 보안시스템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청사 내 CCTV·검색대 설치 등 방호·보안 개선 및 법정 소란행위에 대한 엄정 대처 방안을 조만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 외부인 출입증을 전자식 카드로 변경, 민원인은 방문하고자 하는 층과 방 이외는 출입을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싱겁게 끝난 ‘춘천 性風’

    “사직한 A판사 외에 K변호사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판·검사나 법원·검찰 직원은 없다.” 춘천 지역 K변호사의 성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고검 강익중 검사가 19일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일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한달 이상 집중 수사했지만 결과는 너무 싱겁다. 검찰은 다만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지만 춘천지법 현직 판사 L씨 관련기록을 대법원에 넘겼다고 밝혔다. L판사는 이번 사건의 ‘주인공’중 한명인 춘천 S룸살롱 업주 김모씨에 대해 윤락알선, 감금 등 혐의로 검찰이 두차례에 걸쳐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당사자다. 강 검사는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할 여지가 있다.”면서 “본인의 진술을 듣기 전에는 판단을 할 수 없어 대법원에 관련 자료를 회부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부방위로부터 넘겨받은 A씨와 춘천지검 수사과 직원 B씨, 강원지방경찰청 하위직 간부 C씨 등 비위 혐의 공직자 3명은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A씨의 경우 성접대를 받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직무관련성이 없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없고, 성매수 부분은 당시의 사회 상황상 다른 성매수 사범과의 형평성, 이번 사건으로 사직한 점 등을 감안했다는 것. 다만 검찰 직원 B씨는 유흥업소에 출입한 점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데 대해 자체 징계위에 회부, 엄정 처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性매매자 30여명 명단 확보

    부패방지위원회가 조사의뢰한 춘천 K변호사 성접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1일 춘천시내 S유흥주점 여종업원 두 사람이 함께 ‘2차’를 나간 남성 30여명의 이름을 적어 놓은 문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K씨는 자신들이 작성한 ‘2차 명단’을 지난해 7월 업주 K씨를 감금 등 혐의로 고소하면서 경찰에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여종업원 K씨 다이어리에 20여명, 또 다른 K씨 다이어리에 10명 등 모두 30명의 남자이름이 적혀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의 구체적 직업 등은 적혀 있지 않아 대조 및 확인작업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명단에서 부방위가 조사 의뢰한 A판사(사임)의 이름은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종업원 K씨 등이 업주 K씨를 고소한 사건은 지난해 7월3일 원주경찰서에 접수돼 같은 달 8일 춘천경찰서로 이첩됐으며,9월18일 K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이틀 뒤 법원에서 기각됐다.K씨는 이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설] 性산업 권력유착 이 정도인가

    춘천지방법원 판사의 ‘성접대’사건 파문은 성매매특별법 발효에도 불구하고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성매매 근절의 실효성에 대해 냉소적 전망을 내놓고 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처음 춘천 사건은 변호사와 판사간의 단순한 법조비리 정도로 비쳤다.‘성접대’혐의는 ‘불운’정도로 여겨졌다. 그러나 언론보도 등을 통해 드러난 실상은 그 이상이었다. 성매매 업주와 불법을 단속하고 단죄해야 할 법집행기관들이 얽히고 설킨 요지경 속 유착을 보여준 것이다. 폭행과 상해, 성매매 강요를 당한 여성들은 이런 검·경, 법원을 믿고 구제를 호소했으니 ‘뛰어봤자 벼룩’신세를 면할 길이 없었다. 성접대를 한 변호사는 피해 여성들이 윤락알선과 폭행혐의로 고발한 룸살롱업주의 사건수임 변호사였다. 접대를 한 자리에는 문제의 판사 외에 춘천지검 직원, 경찰청 간부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여성들이 고발장을 냈는데도 업주의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고 고발장에 밝힌 30명 성매수자 명단의 인물들은 조사조차 받지 않았다고 한다. 불법 성매매 업주와 변호사, 검·경·법원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는 충분한 이유이다. 이런 유착 비리를 뿌리뽑지 않고는 성매매는 근절시킬 수 없다. 검찰은 해당 변호사의 수임비리뿐만 아니라 룸살롱 업주와 권력기관 간의 유착의혹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검찰은 성매수자 명단에 직업 등은 기재돼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으나 피해자들은 사진 대조까지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권력층 관련자가 없는지 철저히 가려야 할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제식구 감싸기가 있어서는 안 된다.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성매매가 범죄라는 인식은 상당히 확산되었다. 그러나 춘천 사건은 ‘술’과 ‘여자’를 권력의 상징으로 여기는 지도층 인사의 잘못된 문화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에 산재할 유착비리에 대한 분명한 문제인식과 함께 개혁 차원의 접대문화 변화가 뒤따르기를 촉구한다.
  • 김용진 춘천지검장 돌연 사표

    김용진 춘천지검장이 27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김 검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현직 판사의 ‘성접대’ 파문 수사와는 관련이 없고 직원에 대한 처신 문제로 내부 감찰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검사장은 사시 19회로 지난해 8월 검사장으로 승진, 서울고검 차장검사를 거쳐 춘천지검장으로 재직해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NGO 플러스] 의회의장단 검증절차 도입 청원

    인천참여자치연대는 현행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방식을 후보자 정견발표와 검증절차 후 지방의회 의원 전체에 의한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으로 개정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인천시의회와 각 기초의회에 내기로 했다. 자치연대측은 “기초의회들이 편가르기와 술접대·성접대 등으로 의원들의 자격 논란을 빚고 있다.”면서 “이는 별다른 입후보자 검증절차 없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선출하는 현행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행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청소년상대 성범죄 671명 신상 공개 73%가 성범죄 전력

    위헌 논란 속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교수·의사 등 671명의 명단이 24일 공개됐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이날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671명의 이름(한자병기)과 생년월일,직업,주소(시·군·구까지만),범죄사실 요지 등을 정부중앙청사와 16개 시·도 게시판,관보,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go.kr) 등을 통해 공개했다.이번 신상공개 대상자는 1차 공개 169명,2차 공개 443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번에는 대학교수와 교사·의사·약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외에도 남자 청소년에게 금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여성접대부 1명이 포함됐다. 또 이번 신상공개 대상 중 1회 이상 성범죄 전과가 있는 사람이 무려 72.9%에 달해 이들에 대한 특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두명 이상의 청소년을 유린하는 집단적인 악질·파렴치범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범죄유형별로는 강간 및 강간미수,방조가 가장 많고,연령별로는 강간의 경우 20대,강제추행은 40대,성매수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위원회는 당초 서울행정법원의 위헌법률심판 제청으로 3차 공개를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헌법재판소의 최종 심판 이전까지는 명단공개가 적법하다는 판단에 따라 예정대로 명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주점 ‘노래방’상호 못쓴다

    경남 통영시내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은 앞으로 ‘노래방’이라는 상호를 사용하지 못한다. 통영시는 유흥주점 및 단란주점 허가를 받고 ‘○○노래방’ 또는 ‘○○가요방’이라는 상호를 내걸고 영업중인 120개 업소의 간판을 이달말까지 모두 바꾸기로 했다고 10일밝혔다. 또 신규허가때 유흥·단란주점은 노래방(가요방)이란 상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도하고 이를 관련법으로 제한키로했다. 이는 유흥주점과 단란주점들이 노래방이라는 유사 상호로여성접대부를 두고 술을 판매하고 있으며,술 판매가 금지된 노래연습장도 이와 유사한 영업을 하는 등 업종구분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가요방·노래방·가요주점·단란주점 등 업종 구분을 헷갈리게 하는 상호가 변태영업을 부추겼다”며“상호가 명확히 구분되면 변태영업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통영시 노래방 주부접대부 지방세 중과세등 특별관리

    경남 통영시에만 주부접대부 4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통영시가 최근 변태노래방과의 전쟁을 선포한후 여성접대부의 현황을 파악한 결과 밝혀졌다.시가 파악한 주부접대부는 현재 통영시내 106개 노래방,75개 노래연습장,20개 단란주점 등 노래반주기를 갖춘 201개 업소에서모두 400여명에 달했다. 이들 주부접대부 가운데 250명은 통영시 거주자이며 나머지 150명은 인근 시·군에서 이동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주부접대부 고용을 지양하도록 업소들을 지도하는 한편 변태를 일삼는 문제업소에 대해서는 지방세를 중과세하는 등 특별관리키로 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청소년 정책 일원화] 부처기능 통합조정

    문화관광부와 청소년보호위원회로 이원화된 정부의 청소년 정책기능이 통합조정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는 19일 “지난해 인천 호프집 사건에다 최근 미성년자 고용 윤락업소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을 계기로 각 부처 단위로 이뤄지고 있는 청소년 업무를 종합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17개 관련 부처들을대상으로 정책의 통합조정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각 부처가 낸 의견을 토대로 오는 3월말까지 종합조정안을 확정하고 정부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면 조직개편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청소년의 90% 이상이 학생인 만큼 통합조정은 교육부에서 해야한다는 등 각 부처별로 자기 부처가 주관부처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 중인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행자부는 각 부처별 청소년 소관업무는 그대로 둔다 하더라도 청소년 정책은 통합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청소년 정책은 문화관광부와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로 이원화되어 있다.문화부는 청소년 육성정책을,청소년 보호위원회는 청소년보호정책을 관장한다. 이밖에 법무부,교육부,노동부 등 15개 부처에서 업무소관별로 청소년 업무를 분산수행하고 있다.예를 들면 외교통상부는 청소년 국제교류,노동부는 청소년 직업훈련,행자부는 청소년 수련시설 관리업무 등을 맡고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청소년 업무의 통합조정 필요성과 관련,“지난해 인천호프집 사건에서 드러나듯 각 부처가 서로 발뺌하는 식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느냐”면서 “외국은 청소년 육성정책과 보호정책기능을 같은 기관에서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행자부가 검토 중인 종합 조정방안은 ▲장관이 부총리로 격상되는 교육부로 육성 및 보호정책을 통합하는 방안 ▲문화관광부에 청소년보호위의 기능을추가하는 방안 ▲보호위원회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 등 3가지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청소년 정책의 종합조정과 별도로 각 지역단위에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청소년유해업소 단속 및 고발을 하는 등 청소년 보호를 위한 시민사회의 활동이 보다 활발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국회에서도 지난 98년부터 청소년위원회 위상제고와 정책기구 일원화를정부측에 권고한 바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청소년보호 특별대책 추진 어떻게 정부는 지난해 12월 초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교육부,행정자치부,문화관광부,청소년보호위원회,대검찰청 등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한 합동회의를 갖고 각기관별로 청소년보호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19일 현재 이 특별대책은 대부분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우선,특별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위해 중앙부처 및 시·도별로 추진전담반을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구성하도록 했으나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는제대로 되지않고 있다.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관계가 필요한 행자부의 경우,본부에 아직 추진전담반이 구성되지 않은 상태다. 각 부처별 특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게 될 청소년보호위원회 산하 중앙점검단의 상설화 문제도 불투명하다. 보호위원회측은 현재 파견직원 3명으로 구성된 이 조직을 15명으로 늘려 이달말까지 상설화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행자부는 장관교체로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법령 제·개정 등 제도개선 사항이 부처간 이견으로 언제추진될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콜라텍 제도화문제다.청소년보호위원회는 건전한 놀이공간 확보차원에서 콜라텍 합법화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대목은 문화관광부와 보건복지부가 서로 맡지 않으려고 안간힘이다.문화부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 등에 관한 법상 무도장은 20세 이상을 이용대상으로 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콜라텍을 이 법에 포함시킬 수없다는 입장이다.복지부의 경우,식품위생법상 조리시설이 수반돼야 하나 콜라텍에는 조리시설이 없어 식품위생법으로 관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와관련,“경찰에서 콜라텍에서 술이나 담배를 판매할 경우,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에다 단속근거를 마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밝힌다. 노래방 주류판매·접대부 고용,비디오등급위반 등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위반시,형사처벌 규정신설도 논란이다. 문화부는 이에대해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이나 청소년보호법으로도 형사처벌할 근거가 있는 만큼 음·비법에 형사처벌 규정을 따로 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현재 대부분의 위반 업자들은 행정처분만 받고 형사처벌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18세 미만으로 되어있는 영화진흥법,공연법 등의 청소년보호 연령을 19세미만으로 통일하는 문제도 청소년보호위원회와 문화부가 이견이다. 문화부는 이와관련,오는 4월 중순부터 성인영화 관람허용 연령인 18세에 해당되더라도 고교 재학생은 성인영화를 볼 수 없게 영진법이 개정,시행된다며 19세미만으로 법 개정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현갑기자 *인터넷음란물·단란주점…유해환경 청소년들 '포위'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은 청소년 유해환경은 갈수록 증가추세이나 정부의 단속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포르노 잡지와 비디오,인터넷 음란물을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데다 유흥음식점,단란주점,노래방,비디오감상실 등 각종 유해환경 업소도 급속도로확산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이들 업소들이 주택가나 학교부근에까지 파고들고 있다. 반면 청소년이 이용할만한 공공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유해업소 단속실적은 94년 업소별로 3.8차례에서 98년에는 1.3차례로 뚝 떨어졌다.현재 담당공무원 한 명이 관리해야 하는 유해업소는 평균 1,300여개.이러다보니 제대로 단속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경찰과 지방교육청 등 관계기관간의 협조도 미흡하다. 청소년 문제를 1차적으로 풀어야 할 학교교육도 한계에 달한 상태다.유해업소를 출입하는 학생들에 대한 교사들의 교외활동 지도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학교는 더 이상 답이 되지 못하고 있다. 98년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집단 따돌림을 당한 중·고학생은 남학생은 28. 2%,여학생은 20.3%로 나타났다.학교폭력의 피해를 본 학생은 18만7,680명으로 집계됐다. 또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교 3학년생의 흡연율은 97년에 이미41.6%로 세계최고 수준이다.미국 28.2%,영국 20.5%,일본 26.2% 등을 훨씬 웃돌고 있다. 성인들이 향락문화에 탐닉하고 있는사이 우리의 청소년들도 유해환경의 거센 파도에 휩쓸려 가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말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통해 청소년보호 특별대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향락적 성인 놀이문화 풍토 바꿔야” “청소년을 제대로 키우고 보호하려면 건전한 놀이공간의 확대와 함께 성인들의 향략지향적인 놀이문화 풍토를 바꿔야 합니다” 강지원(姜智遠)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청소년 놀이문화는 성인문화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만큼 물리적 공간확충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의식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부처합동의 청소년보호 특별대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민관합동 단속이 잘되고 있다.이달말까지 보호위원회에 중앙점검단을 상설화한다.점검단은 각 부처 및 지자체의 특별대책 시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상황 점검도 할 것이다.다만 지자체와 일선 교육청간의 유기적 협조가 미흡하다는 생각이다.자치단체장이 청소년 보호업무에 대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청소년 업무를 담당할 일선공무원 한명이 1,300여개 유해업소를 담당한다.청소년 사업에 그만큼 역점을 두지않고 있다는 방증이다.지난해 11개 시·군을순회했다.부단체장이 책임지고 청소년 행정을 하는 곳도 있는 반면,어떤 곳은 과장이 관련업무를 전결처리하는 곳도 있었다. ●법령 정비작업은. 이에대한 우리 입장은 확고하다.노래방에서 청소년에게 주류나 담배를 판매할 경우,현재는 행정처벌만 있고 형사처벌은 없다.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에 형사처벌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단란주점은 여성접대부를 두면 형사처벌받는데 노래방은 받지않는다면 문제아닌가. ●청소년 정책기능은 어떤 방향으로 통합되어야 하나. 현재 행자부에서 이에대해 객관적 입장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청소년 육성 및 보호행정은 동전의 양면같은 성격이 있어 엄밀히 구분하기 어렵다.나쁜 환경을 억제하고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따로 전개돼서는 불합리하다고 본다. 박현갑기자 *청소년 관련 업무 외국에선 어떻게 대부분의 국가는 청소년 관련 업무를 소관부처별로 나눠 수행하고 있다.그러나 조직의 규모만 다를 뿐 청소년 육성정책과 보호정책기능을 같은 기관에서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종합조정을 위해 부처규모의 전담조직을 둔 나라는 독일·프랑스 등이다. 독일은 연방 가정·노인·여성·청소년부를,프랑스는 청소년체육부를 각각두고 있다.실·국 정도의 조직을 둔 곳은 일본과 우리나라 정도다. 일본은 총무청 소속의 청소년대책본부를 두고 있다.청소년 정책에 대한 기본적이고 종합적인 시책의 수립·관계성청의 시책 및 사무의 종합조정,다른성청에 속하지 않는 청소년 시책의 기획·입안·시행 등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문화관광부 청소년국과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가있다. 미국은 전담조직없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소년을 위한 백악관 회의’라는 협의체를 통해 연방정부 차원의 청소년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각 부처의 청소년 정책을 총괄·조정·기획하는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실질적인 유해매체물 심의규제기구는 우리나라처럼 별도로 설치·운영하고 있다.독일은 연방청소년 보호심사 위원회에서,프랑스는 법무부 소속의청소년용출판물 감독단속 위원회에서,일본은 지자체별로 청소년보호 심사위원회에서,미국은 민간기구인 건전간행물 윤리위원회와 만화심의위원회 등에서 규제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 MBC 뉴스데스크 11일 방영 ‘10대 매매춘’

    “거리에서 만나는 젊은 여성 4명중의 1명이 접대부인 셈입니다”온가족이 TV를 시청하는 11일밤 9시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전달된 충격적인 리포트다. 김강자 서울 종암경찰서장의 미성년 매매춘 엄단의지 표명이후 각 방송사 뉴스 프로그램들은 연일 10대 매춘 근절문제를 집중보도하고 있다.그러나 이문제에 대한 진지한 사회적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선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자칫 미성년 매매춘이란 중요한 사회적 이슈에 편승해 시청률 올리기에 열중한다는 비판을 받기 십상이다. 위 멘트의 경우 근거자료가 희박하다는 점이 지적된다.기자가 제시한 근거는 “룸살롱,단란주점까지 합치면 전국의 윤락업소는 40여만개,여성접대부는 150만명에 달합니다.경찰은 이들 가운데 미성년자가 50만명이라 보고 있습니다”이다.경찰 추정치를 근거삼아 과장된 보도를 한 셈이다. 이 리포트가 엄밀한 편집과정을 거치지 않은 점은 쉽게 드러난다.18살 전모양은 “하룻밤에 (손님을) 거의 스물 몇명 받았어요”라고 말했고 신체의 특정 부위를 가리키며 성병에 걸렸다고덧붙였다.비디오방에서 일하는 17살 김모양은 “한달 동안 70여명 손님을 받았어요”라고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했고 특히 친한 이라면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얼굴을 엷게 모자이크 처리했다. 10대 윤락녀로부터 “돈 벌려고,돈 벌어 자유롭게 놀고 싶어서 매춘에 나섰다”는 증언을 듣고 “돈 맛을 아는구나”“돈 맛 들었어”라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선 이게 뉴스인가 하는 의심마저 들었다.한 여기자는 “학교에서계속 조는 애들은 (단란주점에) 나간다고 보면 되겠네”라고 질문해 “선생님들도 ‘일하고 왔지,저녁에’라고 물어요”라는 대답을 얻어냈다. 여성단체 관계자들의 멘트를 넣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긴 했지만 배경화면으로 돌아간 것은 윤락녀들의 허벅지와 불그스름한 홍등가 불빛이었다. 한 시청자는 MBC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뉴스를 하자는 것인지 포르노방송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진정으로 김서장을 도와주려면 호기심을자극하는 그림은 내보내지 말라”고 호소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남자 접대부’ 영업 속수무책

    ‘호스트바’가 급증하고 있으나 남성접대부에 대한 처벌법규가 없어 단속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여성접대부는 룸살롱 등 유흥주점이 아닌 단란주점 등에서 일을 할 경우 식품위생법으로 처벌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내 100여곳에서 무허가 호스트바가 성업중이다.강남지역에 밀집돼 있으나 최근에는 강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북창동의 호스트바에서 여자손님들의 술시중을 든 김모씨(20) 등 고교생과 대학생을 포함한 10·20대 남자접대부 15명을붙잡았다. 하지만 경찰은 업주 이모씨(30·서울 노원구 중계3동)만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남자접대부들은 처벌근거가 없어 모두 풀어줬다. 김씨는 “친구로부터 한달에 300만∼5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일을 시작했다”면서 “단속에 걸려도 바로 풀려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 두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도 서울지검 소년부가 두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호스트바 7곳을 적발했으나 업주들만 구속했을 뿐 남자접대부들은 모두 풀어줬다. 최근에는 생활정보지 등에 ‘월수 500만원 보장’ 등 남자접대부를 찾는 구인광고가 버젓이 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접대부 관련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현행 식품위생법으로는 남자접대부를 처벌할 수 없어 속수무책”이라고 털어놨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남자접대부를 단속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식품위생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남자종업원 고용금지조항’을 넣으려 했었다.그러나 남녀평등 정신에 어긋난다는 여성계의 반대로 백지화했다. 당시 여성단체연합 등은 복지부에 “매춘 및 청소년문제와 직결되는 접대부는 남성과 여성을 불문하고 모두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냈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과대망상증」 부자가 닮은꼴/김일성­김정일 인물비교

    ◎형세 판단력 뛰어난 카리스마형/김일성/행동 거칠고 충동적… 방약무인형/김정일 분단 반세기에 걸쳐 북한의 절대권력자로 군림한 김일성과 권좌를 대물림한 김정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치스타일은 물론 취향이나 생활 습관 등에 이르기까지 부자의 성향이나 스타일이 여러 면에서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우선 김일성은 훤칠한 키,호남형에다 듬직한 체구에서 풍기는 외모로 주위사람들를 압도한다.오랜 빨치산 생활을 통해 습성화된 동물적 정치감각과 주도면밀한 성격을 바탕으로 권모술수와 조직장악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즉 「간특할」정도로 형세판단에 탁월하며 이 판단을 기초로 『상대가 약할때 공격하고』『상대가 강할때는 과감히 후퇴하며』『후퇴시에는 적절한 상대의 약점을 잡아 협상으로 국면전환』을 시도한다. 김일성의 이같은 빨치산식 전술은 「68년의 푸에블로호 납치사건」「7·4남북공동성명」에서도 적절하게 구사됐다. 굳이 두 부자의 공통점을 찾자면 과대망상증 정도라고 할 수 있다.거대한 카드섹션쇼의 김일성모습,특권층만의 차량통행이 허용된 장대한 개선문,김부자의 영광과 안락을 위해 전국에서 뽑혀온 「여성접대원」들이 고급벤츠 승용차 앞에서 머리 숙여 절하는 모습에서 이들의 공통분모가 읽혀진다.또 원래 금박을 입혔다가 등소평의 핀잔을 듣고 금박을 벗겼다는 거대한 김일성동상,외국인 방문자의 눈을 속이기 위한 급조 통행인,형식적인 교회,전시용백화점등도 이들 부자의 과대망상증을 뒷받침해주는 한 단면이다. 김일성은 늘 미소를 짓고 어린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한 말투로 포옹하는 등 이미지 관리에도 능하다.「친애하는 위대한 수령」이라는 호칭에 걸맞는 교묘한 연기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은 아버지와 달리 카리스마도 없으며 행동이 거칠고 충동적이다.85㎏의 비만 때문에 몸가짐이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1백65㎝의 작은 키에 다른 사람을 내려다보기 위해 뒷굽이 높은 구두를 신는다.시력은 극히 나빠 0.1∼0.2의 근시. 김정일은 주말마다 자신이 주최하는 파티에서 위스키와 코냑을 즐겨 마시면서 경음악밴드에 맞춰 춤을 추고 한국의 히트대중가요를 부르기도 한다.그의 애창곡은 「하숙생」「이별」 「찔레꽃」등이며 요즘은 「사랑의 미로」를 즐겨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또 영화보기를 무척 좋아한다. 그는 화가 나면 총을 꺼내들고 상대방에게 겨누거나 재떨이를 던지는 괴벽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주민들에게는 겸손한 체하나 측근에 대해서는 오만하다.평소의 말투는 아주 거칠고 방약무인이다.측근중 인민무력부장 오진우에게만 경어를 쓸 뿐이다.각종보고를 받을 때 기분이 좋은 경우는 1만달러 정도를 줄 때도 있는데 절대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을 만큼 고집이 세다. 한번 결심한 것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성격을 갖고 있는데 이때문에 시행착오나 부작용이 많아 북한주민들은 그의 성격을 난폭하다고 혹평한다. 「베이비 김」은 소년시절 생모의 사망(7살)과 부친 김일성의 재혼(11살)을 계기로 성격이 비뚤어지고 난폭해졌다. 윗사람들의 얘기는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버렸다.공부에 전혀 흥미가 없어 한글도제대로 읽고 쓰지 못한다고 혹평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그대신 어릴때부터 일찍 섹스에 눈을 떠 중·고등학교 시절 그에게 당해 임신한 교사가 자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성장한 이후에도 그의 여자 사냥벽은 계속되고 있다.자신의 비밀,특히 정사에 관한 일을 조금이라도 외부에 누설하거나 방탕한 생활에 충고를 하는 자가 있으면 아무리 측근이라도 총살에 처하는 비정한 면이 있다. 그는 67년9월 결혼했으나 딸 하나를 둔뒤 70년에 이혼했다.첫 부인이 보통교육부의 전부부장(우리의 차관)김일천이라는 추측도 있다.72년 청진시 공산대학 부학장 김용준의 둘째딸 김애숙과 재혼,아들 하나를 두어 자식이 두명이다.소련여성 알라와의 사이에 주라라는 아들이 하나있다. 외제차 수집광에 스피드광인 그는 벤츠스포츠카등 독일·일본제의 고급승용차 30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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