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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선진화 관련 성접대·수뢰 前국정홍보처 직원 2명 구속

    참여정부의 취재선진화 방안 추진 과정에서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겨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전 국정홍보처 직원들이 성 상납을 받고, 가격부풀리기를 통해 억대에 이르는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정보통신업체 A사는 2006년 35억 6000만원 상당의 ‘국정브리핑 웹메일시스템 구축사업’을 따냈다. A사 대표 박모씨는 감사의 뜻으로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당시 국정홍보처 홍보지원팀 직원 이모(46·문화체육관광부 5급)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현금과 수표 2000만원을 건넸다. 이듬해인 2007년 A사는 또다시 28억 5000만원 상당의 ‘전자브리핑 시스템 구축사업’의 하청업체로 선정됐다. 박씨는 앞으로도 편의를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당시 취재지원팀 직원 김모(36·문화체육관광부 6급)씨에게 500만원 상당의 노트북 2대와 캠코더 겸용 디지털카메라, 수표 500만원을 줬다. 김씨는 버젓이 정부종합청사 사무실에서 금품을 건네받았으며, 박씨에게서 받은 노트북 등을 공용으로 사용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2007년 7월에는 아예 A사의 법인 직불카드를 건네받아 316만원을 쓰기도 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술 등 향응은 물론 이른바 ‘2차 성 접대’까지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2007년 6월 박씨의 요구를 받고 사업비를 부풀려 국고에 1억 6000여만원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씨는 2006년 9월부터 1년여 동안 A사와 계약한 뒤 불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서류를 꾸며 예산을 과다지급, 국정홍보처에 3억 1000만원의 손실을 입힌 업무상 배임 혐의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계좌추적이나 관련자 진술 등 증거가 확보되기 전까지는 모든 범행을 부인했고, 이들이 낭비한 국세 1억 6000여만원은 회수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盧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컴백! 뽀빠이 바지 수입화장품 왜 비싼가 했더니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직업은? 블로거 신해철 “(욕 많이 먹어서)죽어도 부활할듯” 잔인한 바다표범 사냥 모습 담은 동영상
  • 금융권 돈 붙들기 전쟁

    금융권 돈 붙들기 전쟁

    ● 저축은행 예금금리 올라가고 시중에 넘치는 돈이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 등으로 옮겨가면서 은행권이 ‘돈 붙들기’에 나섰다. 저축은행들은 잇달아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고 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 여파로 꿈쩍 않던 CD금리가 떨어지는 양상이다. 은행들이 다시 대출금리 인하에 나설지 주목된다.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저축은행 수신이 벌써 2조원가량 증가했음에도 또다시 금리 인상을 통해 공격적으로 돈을 끌어모으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W저축은행은 지난 9일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올린 데 이어 이날 또다시 0.1%포인트 올렸다. 삼화저축은행도 이달 들어 1년 정기예금 금리를 4.9%로 0.2%포인트 올렸으며, 현대스위스Ⅲ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연5.2%로 0.2%포인트 인상했다. 현재 저축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4.7%로 105개 저축은행 가운데 30여곳이 5% 이상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보통예금 금리를 연 3%대로 인상한 저축은행도 있다. 신라저축은행은 최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 금리를 2.0%에서 3.5%로 올렸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서민대출 지원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라며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여신을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의 관계자도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한차례 머니 무브(자금이동)를 겪었기 때문에 사전 대비 차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총수신규모는 60조 8976억원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꿈쩍 않던 CD금리 내려가고 한동안 꿈쩍 않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최근 꿈틀대는 양상이다. 은행들이 CD 발행을 늘리고 있음에도 금리가 오히려 떨어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중에 돈이 넘치다 보니 CD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지난 13일 연 2.43%에서 이날 2.41%로 떨어졌다. 최근 한달 새 요지부동이던 CD 금리가 소폭이나마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CD 발행 증가 여파로 풀이된다. 은행의 CD 순발행액은 지난달 8795억원 감소(전월 대비)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16일까지 2조 1763억원 증가세로 반전했다. 이달 20일 기준 은행별 CD발행 잔액을 보면 농협이 3월말 대비 1조 4000억원 증가했다. 하나(4500억원), 외환(1450억원)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부분 늘어났다. CD 발행이 늘어나면 공급 증가로 CD 가격이 떨어져 금리는 통상 오르게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투자처를 찾아 헤매는 돈들이 많다 보니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많아 CD금리가 오히려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은행들이 CD발행을 늘리는 배경과 관련, 농협 측은 “예금 금리가 낮아 수신 확보가 어렵다.”며 “자금이 증시로 빠져나가는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CD 발행을 늘려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CD금리가 낮아져도 은행들이 대출 때 적용하는 가산금리는 큰 변동이 없어 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盧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취재선진화 한다면서… 성접대 받고 혈세 낭비 컴백! 뽀빠이 바지 수입화장품 왜 비싼가 했더니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직업은? 블로거 신해철 “(욕 많이 먹어서)죽어도 부활할듯” 잔인한 바다표범 사냥 모습 담은 동영상
  • [여의도 블로그] “우리동네선 □□하면 표 떨어진다”

    이번 4·29 재·보선에서는 각 선거구에 따라 반드시 지켜야 할 ‘불문율’이 있다. 지역색이나 계파에 따른 금기 등 선거구의 특색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의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가급적 ‘경상도 사투리’를 자제하라는 ‘특명’이 내려졌다. 이곳은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아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한나라당은 호남 출신인 이재훈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하지만 영남 출신이 많은 한나라당은 지원유세에서만큼은 마땅한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호소한다. ●부평 을, 경상도 사투리 자제령 부산 출신의 한 의원은 22일 “부평을에 지원사격을 하려고 했더니, 거기는 ‘경상도 사투리는 표 떨어지는 소리’라고 오지 말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영남색이 강한 한나라당으로서는 경상도 사투리를 쓰지 않으면서 동시에 인지도가 높은 의원들의 지원유세가 절실한 셈이다. ●경주, 친이측 인사 유세 사절 친이·친박 대리전이 벌어지고 있는 경주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쪽은 친이 인사의 유세를 ‘사절’하고 있다. 친이 핵심인사인 정종복 후보가 지난 18대 총선에서 ‘박근혜 바람’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정 후보 쪽은 “친이 인사들이 요란하게 내려와 봐야 친박 무소속 정수성 후보 지지자들만 자극해 결속시킬 것”이라고 귀띔했다. ●덕진·완산 갑, 전주고 언급은 금물 민주당의 텃밭인 전주에서는 호남의 명문인 ‘전주고’를 언급하는 것이 금물이다. 덕진에 출마한 무소속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완산갑의 무소속 신건 전 국정원장은 둘 다 전주고 출신이다. 반면 이들의 ‘적수’인 민주당 김근식(전북사대부고) 후보와 이광철(군산고) 후보는 ‘비(非) 전주고’ 출신이다. 무소속 정·신 후보는 전주고의 ‘끼리끼리’ 정서가 역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으로 유세 과정에서 모교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김·이 후보는 강한 결속력을 가진 전주고 동문을 자극해 봐야 덕볼 것 없다는 생각이다. ●울산 북, 노조 비판하면 안된다 ‘진보 1번지’로 통하는 울산 북구에서는 노동조합을 비판하면 안 된다. 이곳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위치한 진보 진영의 본거지로 노조원 2만여명이 모두 유권자이기 때문이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盧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취재선진화 한다면서… 성접대 받고 혈세 낭비 컴백! 뽀빠이 바지 수입화장품 왜 비싼가 했더니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직업은? 블로거 신해철 “(욕 많이 먹어서)죽어도 부활할듯” 잔인한 바다표범 사냥 모습 담은 동영상
  • 수입화장품 가격 최대 6배 폭리

    수입화장품이 수입원가에 비해 최대 6배 높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 의원에게 제출한 ‘2008년 화장품·향수 표준통관예정보고’ 자료에 따르면 수입화장품과 향수의 시중가격이 수입원가보다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유명 일본산 화장품인 SK-Ⅱ의 미백에센스 ‘화이트닝소스덤데피니션’의 경우 1개당 2만 9000원으로 수입되지만, 시중에 유통될 때는 5.6배 높은 가격인 16만 300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SK-Ⅱ 이외에도 불가리, 안나수이, 돌체&가바나, 마크제이콥스의 화장품과 향수가 수입가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기 불황에도 화장품 수입은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6년 3억 400만달러에서 2007년 6억 5200만달러, 2008년 7억 1900만달러로 3년 동안 약 2.4배 증가했다. 임두성 의원은 “국내 백화점의 2007년도 화장품 판매액이 약 1조 2743억원이었는데, 이 중 상위 20개 브랜드 중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70%를 넘는다.”며 “국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盧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취재선진화 한다면서… 성접대 받고 혈세 낭비 컴백! 뽀빠이 바지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직업은? 블로거 신해철 “(욕 많이 먹어서)죽어도 부활할듯” 잔인한 바다표범 사냥 모습 담은 동영상
  • ‘불법 대출’ 나한일,해외 성접대 혐의 포착

    ‘불법 대출’ 나한일,해외 성접대 혐의 포착

     금융기관에서 100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탤런트 나한일(55)씨가 전 금융감독원 간부와 저축은행 대표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가 포착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박진만)는 나씨가 지난 2006년 7월 금감원 비은행검사국 수석검사역 양모(구속기소)씨와 H상호저축은행 대표 오모(구속기소)씨에게 “카자흐스탄 여행을 시켜주겠다.”고 제의한 뒤, 현지에서 룸살롱 술접대 및 성접대를 제공한 혐의를 잡은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나씨는 영화 제작비 조달 등을 이유로 H상호저축은행에서 70억원을 대출 심사나 담보제공 없이 대출받은 뒤 57억원을 추가로 대출받는 과정에서 반대에 부딪히자 양 씨와 오 씨에게 해외 성접대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이후 오 씨는 카자흐스탄에서 직원에게 전화를 해 “나 씨에게 57억원의 추가 대출을 해 주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나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나씨가 지난 2006년 대출 브로커에게 거액의 수수료를 주고 H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부실담보를 이용,100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지난 15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법은 나 씨가 증거인멸을 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들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조선일보사,’특정임원 성접대’ 공표한 3명 또 고소

    조선일보사가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대표와 박석운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나영정 진보신당 대외협력실 국장을 16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조선일보의 특정 임원이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 씨로부터 부적절한 접대를 받은 것처럼 집회와 언론 인터뷰에서 공표해 조선일보와 이 임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조선일보사는 고소장에서 “본사 임원은 장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적이 없는데도 김성균 대표는 지난달 31일 본사 사옥 앞에서 가진 집회에서 ‘조선일보 특정 임원이 장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악마와 같은 사람이며, 장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저명인사 중 한명’이라는 취지의 악의적인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김 대표와 박석운 대표, 나영정 국장은 지난 8일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도 가두집회를 갖고 역시 마찬가지 주장을 했다고 조선일보는 17일자 1면 기사에서 밝혔다. 조선일보는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한 이종걸 민주당 의원,방송에 출연해 같은 취지의 언급을 한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조선일보를 악의적으로 공격한 글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인터넷 매체인 ‘서프라이즈’의 신상철 대표이사에 대해 같은 혐의로 고소해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에 배당됐다.조선일보는 이들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곧 제기할 예정이라고 기사를 통해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최시중 “신경민 앵커 교체,정부가 했으면…”

    최시중 “신경민 앵커 교체,정부가 했으면…”

    MBC 경영진이 ‘뉴스데스크’의 신경민 앵커를 교체한 것에 대해 정권 외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만약 우리(정부)가 했다면 후임자도 정하지 않고 그렇게 어설프게 했겠냐.”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최 위원장은 15일 국회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고흥길) 전체회의에 출석,신 앵커 교체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청와대나 방송통신위원회가 전여 관여하지도 않았고 관여할 성질의 것도 못 된다.”고 밝혔다.듣는 이에 따라선 잡음 없이 매듭지을 수도 있었는데 엄기영 MBC 사장 등이 서툴러 파문을 키웠다고 질책하는 내용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野 “정부,방송사 장악” 추궁  최 위원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당 의원들의 의구심은 불식되지 않았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메인 앵커 교체는 시청자 입장에선 보도국장이나 사장이 바뀌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한 뒤 “메인 뉴스의 앵커를 후임자도 결정하지 못한 채 교체하는 것은 정상적 의사결정 과정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청와대의 교체)강박이 얼마나 강했으면 (경영진이) 후임도 없이 (교체를) 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정권의) 강박은 없었다.만약 저나 우리가 했다면 그렇게 했겠는가.후임을 정해뒀을 것”이라고 반박해 논란을 빚었다.  최 의원이 “MBC에 대한 압박 이전에 시청자와 국민에 대한 모욕으로 두고두고 평가와 심판이 있을 것이다.최 위원장은 오늘의 발언에 대해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지만,최 위원장 역시 “근거가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겠지만,근거가 없다면서도 계속 윽박을 지르니 할 말이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같은 당 장세환 의원도 “최 위원장은 이병순 KBS 사장 체제나 구본홍 YTN 사장 체제가 들어설 때 깊숙이 개입하지 않았나.”라며 “그러니 신 앵커 교체에도 (최 위원장이) 개입하지 않았나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추궁했다.  같은 당 조영택 의원 역시 “방통위 출범 이후 KBS 사장 강제 해임,KBS의 편파적 운영,YTN 사장 낙하산 인사,YTN 노조 반발에 대한 공권력의 탄압,MBC ‘PD수첩’ 제작진 강제수사 및 압수수색,메인뉴스 앵커 교체 등의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원내교섭단체 선진과창조의모임 소속 김창수 의원(자유선진당)은 “최시중 위원장은 MBC 경영구조 개편 등과 관련해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방송문화진흥회 20주년 기념식에서 MBC의 정명(正名)이 무엇이냐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고 꼬집었다.  최 위원장은 “제가 위원장으로 취임한 시기가 방송의 격변기였기 때문에 오해받는 측면이 있다.”고 밝히면서 “(야당 의원들에게)추궁 받지 않아도 되는데 추궁 받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억울함을 표시했다.  ●與 “최 위원장 추궁 이해할 수 없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의 추궁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형환 의원은 “오늘 야당 의원들의 말을 들으면 마치 최시중 위원장이 전지전능한 것 같다.”며 “하지만 요즘처럼 내부고발이 횡행하고 노조의 힘이 막강한 회사(MBC)에 대해 정권이 압력을 넣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안 의원은 또 “야당이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게 아닌가.”라며 야당의 문제제기에 제동을 걸었다.  김효재 의원은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지난해 한 번도 두 자릿수로 올라가지 못했다.”고 밝힌 뒤 “특정 신문사가 전체적으론 잘 나가는데 경쟁지와 비교할 때 매일 낙종을 한다면 회사 입장에서 그 부서의 장을 어떻게 하겠는가.”라며 신 앵커 교체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도 “MB정부 출범 이후 방송쪽에서 바람 잘 날 없다고 하는데, 이는 MBC나 YTN 사태에 정치권이 지나치게 개입해 정치화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나 의원은 “수사를 할 때도 기소하는 검찰이 증거를 대야 하는 것처럼 (외압설을) 주장하는 분들이 논거를 대야 한다.”며 “야당의 방송 기득권 지키기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정현 의원은 “민주당은 신 전 앵커에게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달라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하면서 “특정 언론인에 대해서 출마를 권유하면서 외압설을 주장하는 게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최 위원장 “유튜브,상업적인 눈가리고 아웅”  이날 최 위원장은 구글코리아의 유튜브 업로드 금지조치에 대해 “상업적인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비난했다.  최 위원장은 “구글코리아의 조치에 대해 방통위가 소극적이지 않느냐.”는 나경원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한 뒤 “구글의 처사는 그들 주장대로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 장애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구글에 유감을 표시할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통위 직원의 ‘성접대 사건’과 관련해선 “공직 사회에서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고 말한 최 위원장은 “이렇게 불미스럽고 불행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관계대책을 세워 실천하겠다.”며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이번엔 경찰 감사관이 성접대·수뢰

    이번엔 경찰 감사관이 성접대·수뢰

    마약사범을 선처해주는 대가로 금품은 물론이고, 술과 성 접대에 가족 여행용 렌터카까지 제공받고서도 내부 비리를 적발하는 청문감사관실에서 버젓이 근무해온 ‘비리 경찰’이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소속 이모(39) 경위가 형사과에 근무하던 지난해 1월27일 브로커 장모씨가 찾아왔다. 장씨는 이 경위가 수사하고 있는 마약사범 김모씨 사건을 잘 처리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소변과 모발 검사결과 히로뽕 양성반응이 나타났는데도 투약 사실을 부인하는 등 죄질이 불량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장씨의 부탁을 받은 이튿날 이 경위는 오히려 검찰에 김씨를 석방해야 한다는 건의를 올렸다. 이런 이 경위의 ‘성의’에 대한 보답으로 장씨는 지난해 2월 중순쯤 경찰서 인근 일식집과 커피숍에서 두 차례에 걸쳐 현금 1200만원을 건넸다. 이 경위는 이에 2월27일 또 다시 검찰에 김씨에 대한 불구속 지휘 건의를 올렸다. 이날 저녁, 이 경위는 논현동에 있는 H호텔 지하 유흥주점에 가서 술과 성 접대 등 장씨로부터 34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았다. 이 경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장씨에게 가족 여행을 위한 차량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장씨는 고급 밴을 이 경위에게 주면서 현금 100만원을 차량 안에 놔뒀고, 이 경위는 이 돈 역시 ‘기름값’으로 생각하고 챙겨 넣었다. 이렇게 이 경위가 장씨에게서 챙긴 금품은 1640만원 상당이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이두식)는 이날 이 경위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 경위는 장씨의 진술이 무조건 거짓이라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부인했으며,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관련자들을 회유·압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하는 등 범행 은폐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오늘의 눈] 성접대 의혹 부실 수사/오달란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성접대 의혹 부실 수사/오달란 사회부 기자

    청와대 행정관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사건 발생 보름 만에 정리 단계에 들어갔다. 수사과정을 지켜본 기자로서 아쉬운 게 한둘이 아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수사 내내 석연치 않은 태도를 보였다. 성매매 혐의로 적발된 장소를 처음에는 안마시술소라고 했다가, 하루 만에 모텔이라고 말을 바꾸는 등 경찰 수사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는 시비에 휘말렸다. 뿐만 아니다. 당초 경찰은 청와대 김모 행정관의 성매매 여부만 수사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2명의 인물이 더 모텔에 들어갔고, 이들이 식당과 룸살롱에서 업체 직원으로부터 술접대까지 받은 사실을 언론이 밝혀낸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경찰의 태도가 돌변한 건 지난 1일 청와대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공식사과를 하며 철저한 수사를 다짐한 이후였다. 갑자기 로비의혹 전반을 조사하겠다며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뒷북 수사는 연일 도마에 올랐다. 언론이 ‘제5의 인물이 식당에 동석했다.’는 의혹을 보도<서울신문 4월3일자 8면>할 때까지도 경찰은 발뺌했다. 그러나 경찰은 식당 종업원들로부터 “5명이 있었다.”는 증언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혹이 증폭되자 경찰은 식당 여종업원을 뒤늦게 소환 조사하는 등 수선을 피웠다. 수사과정에서도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 행정관의 소환시기나 혐의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한 반면 다른 피의자에 대해서는 초기부터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청와대 행정관들의 경우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고도 이틀 뒤에야 혐의사실을 발표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찰 수사는 사실상 끝났다. 하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술자리의 주선자인 방통위 신모 과장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신 과장이 다른 업체로부터 로비를 받았을 가능성, 권력기관에 선을 댔는지가 밝혀져야 한다. 공은 검찰로 넘어간다. 이 사건이 단순한 개인 비리가 아니라 업계와 권력의 로비 커넥션과 무관치 않다는 점을 깨닫기 바란다. 오달란 사회부 기자 dallan@seoul.co.kr
  • ‘性접대’ 靑행정관 2명 뇌물혐의 추가

    경찰이 청와대 행정관 등의 ‘향응수수·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 로비성 접대로 볼 만한 정황이 없다고 잠정 수사결론을 내린 지난 6일 청와대 김모·장모 행정관은 뇌물 혐의로 이미 입건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7일 청와대 김모·장모 전 행정관을 이미 적용한 성매매 혐의 외에 추가로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유흥주점의 주인이 제출한 외상값 내역이 적힌 쪽지가 허위라는 점과 술값 중 75만원이 성접대 비용으로 지불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술값으로 180만원을 지불한 문모 전 티브로드 팀장은 술값 중 95만원은 외상값을 갚은 것이라며 성접대 의혹을 부인해왔다.경찰은 이날 “지난 5일 D룸살롱 관계자, G모텔 업주 등 관련자 진술과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두 전 행정관과 방송통신위원회 신모 전 과장 등 3명이 여종업원과 2차에 나간 점과 ‘성접대(2차) 비용’이 지불됐다는 사실이 확인돼 두 전 행정관을 뇌물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청와대는 전반적인 업무를 조율하는 데다 두 전 행정관은 통신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청탁이 있으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직접적이진 않지만 간접적으로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봐 뇌물 혐의를 포괄적으로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또다른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일 서울청 감찰실에서 여성청소년계 직원들을 상대로 감찰하는 등 외풍이 거세다.”면서 “축소·은폐, 봐주기 수사라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외상값 내역과 관련, 경찰 관계자는 “통화내역 분석 결과 외상으로 술을 먹었다는 날 문 전 팀장은 유흥업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이날 유흥업소 여종업원, 모텔 업주 등 9명을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김·장 전 행정관과 신 과장을 성매매 혐의로, 문 전 팀장을 뇌물수수 및 공여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靑행정관 로비 무혐의” 잠정 결론

    청와대 김모(43) 전 행정관의 ‘향응수수·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제5의 인물도 없고, 접대성 술자리도 아니었다.’고 6일 잠정 결론내렸다. 하지만 술자리의 성격이나 참석 인원, 로비 여부 등을 둘러싼 의혹이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은 채 끝나 석연찮은 결론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성매매 부분은 여종업원을 불러 조금 더 확인해야 하지만 성매매 혐의를 적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제5의 인물’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등 추가 동석자가 있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티브로드 측의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로비를 하려면 최소한 일식집 등 형식을 갖춰야 하는데 동네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나눈 대화 자체가 로비로 볼 성질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다만 경찰은 “180만원이라는 고가로 미루어 볼 때 티브로드의 문모 전 팀장이 향후 청탁을 위해 술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티브로드 측이 큐릭스 합병을 위해 이전부터 로비를 해오거나 합병 성사에 따른 보은성 접대가 아니라 앞날을 염두에 두고 이들과 처음 자리를 가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1개월치 통화내역과 3개월치 법인카드 내역만으로는 이들의 친분 관계나 로비 여부를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티브로드가 큐릭스를 인수합병하는데 필요한 심사일을 불과 5일 남겨두고 이뤄진 술자리였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로비성 접대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진상을 밝히겠다며 방통위나 티브로드측 관계자들까지 조사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껏 이와 관련된 수사는 전무한 상황이다. ‘제5의 인물’도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문 전 팀장 등은 경찰 조사에서 “당일 저녁과 술자리에는 4명만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P식당 관계자는 “5명이 있었다. 문 전 팀장이 5명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동석자가 없다고 결론 냈지만 이날 경찰 고위 관계자는 “(추가 동석자가 있다면) 전반적으로 봐서 높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다.”며 경찰 내부에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 의견을 드러냈다. 김 전 행정관과 같은 시간에 잡힌 민모씨가 G모텔에서 같이 있었던 여종업원이 D룸살롱 소속인지 아니면 다른 업소 직원인지도 석연찮은 대목이다. 청와대 보고 시점도 의문점으로 남는다. 청와대 감찰팀은 지난달 25일 오후 10시40분쯤 김 전 행정관이 적발된 뒤 4시간여 만에 경찰로부터 사건을 인지하고 민정수석실에 보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흘 뒤인 28일 보도를 보고 행정관인 줄 알았다며 서울경찰청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술자리 동석자 4명 통화내역 분석

    청와대 김모 전 행정관의 ‘성접대·향응수수’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5일 접대 당일인 지난달 25일 P식당에 ‘제5의 인물’이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 인물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자를 재소환해 식당 및 술자리 동석 인원, 대가성 접대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관련자들의 통화내역 분석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제5의 인물과 관련, 김 전 행정관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당시 저녁식사 자리에 4명만 있었다. 뒤늦게 자리에 합류한 사람은 대리운전 기사”라는 진술을 받았다. 그러나 대리운전을 한 기사는 “식당 안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밝혀 대리운전 기사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하지만 경찰은 김 전 행정관이 식당에 있는 중에 제5의 인물이 왔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 식당 안에 들어 오지 않은 대리기사를 지칭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들어 오지 않은 사람을 참석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또다른 인물을 숨기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다.경찰은 또 당초 김 전 행정관과 모텔에서 검거됐던 민모씨가 유력한 제5의 인물로 거론됐지만 민씨가 여행사 관계자라며 이번 사건과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또다른 로비 접대와 관련이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靑행정관 접대 자리 1명 더 있었다

    청와대 김모 전 행정관의 성접대·로비의혹 사건 관련, 케이블TV업체인 티브로드측이 마련한 접대 자리에 기존에 알려진 4명 이외에 한 명이 추가로 더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이 2일 민주당 최영희 의원실에 제출한 수사내용 문건과 업소 및 식당 관계자들의 증언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은 당초 경찰이 밝혔던 김 전 행정관과 장모 전 행정관, 방송통신위원회 신모 과장, 티브로드의 문모 팀장 이외에도 민모(46)씨라는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달 25일 김 전 행정관 등과 함께 D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뒤 2차(성 접대)에 나갔다가 경찰 단속에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민씨는 G모텔 103호실, 김 전 행정관은 101호실에 투숙했다가 검거됐다.”면서 “김 전 행정관 등은 2차 비용으로 각각 25만원씩 지불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민씨가 성관계를 가진 여종업원은 미성년자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접대 자리를 마련한 티브로드측 입장에서 볼 때 민씨가 최소한 김 전 행정관급 수준의 핵심 인물일 개연성이 높은 대목이다.민씨는 앞서 문 팀장이 마련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P식당에도 김 전 행정관 등 4명의 일행과 함께 동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식당 관계자에 따르면 “문 팀장이 예약할 때 처음부터 5명을 예약했다.”면서 “세 사람이 먼저 들어오고 두 명은 나중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8시35분쯤 식당을 나온 뒤 함께 마포구 노고산동의 D룸살롱으로 향했다고 한다. P식당 관계자는 “5명은 여종업원에게 음담패설을 하는 등 매너가 좋지 않았다.”면서 “업체 관계자가 나머지 사람들을 접대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이들은 고교 동문(김 전 행정관과 신 팀장), 대학 선후배(김 전 행정관과 문 팀장) 등 사적으로도 잘 아는 관계로 알려졌다. 따라서 “사전 약속 없이 우연히 만났다.”거나 “초면이었다.”는 이들의 기존 해명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경찰측은 민씨가 이번 사건과는 관련없다고 강조하면서도 민씨의 신분을 번복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마포서 관계자는 전날 “민씨는 무직이고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마포서 또다른 관계자는 “민씨는 직장인이다.”라며 말을 바꿨다. 이에 대해 한 경찰 관계자는 “민씨가 어떤 인물인지는 모르지만 경찰 내부에서도 쉬쉬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김 전 행정관보다 직급이 더 높은 사람같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이날 장 전 행정관과 신 과장, 문 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靑, 행정관 향응 의혹 공식사과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1일 최근 불거진 행정관 ‘향응수수 및 성접대 의혹’과 관련, “윤리·도덕적으로 가장 엄격해야 할 청와대 직원이 최근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참담함을 안겨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정 실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대통령실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대통령실은 내부기강을 더욱 철저히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정 실장은 “이번 사건은 한점 의문도 남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향응제공을 포함해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을 수사기관에서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靑행정관 성접대 의혹 부인

    청와대 김모 전 행정관의 ‘향응접대·성매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업체의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일 케이블TV업체인 티브로드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쯤 김 전 행정관을 불러 5~6시간 조사하고, 여종업원 등 참고인 3명도 따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행정관은 성 접대와 로비 여부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마포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성매매 사실에만 집중했는데 성 접대나 향응제공이 업무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김 전 행정관 등이 갔던 D룸살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카드매출 전표를 확인했다. 경찰은 “단순 술값으로 보기엔 많은 액수인 180만원이 전표에 찍힌 것으로 드러났다.”며 “금액이 생각보다 커 로비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이 금액에 성 접대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티브로드 측은 180만원 중 85만원이 술값이고, 95만원은 이전에 갚지 못한 외상값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김 전 행정관뿐만 아니라 장모 전 행정관과 방통위 신모 과장, 티브로드의 문모 팀장 등 관련자 전원을 소환해 조사하겠다.”면서 “접대가 이번 한 번뿐인지, 이전에도 상시적으로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업계 1위인 티브로드가 업계 6위인 큐릭스를 인수하기 위해 마련한 로비 자리였는지, 사실상 인수 결정이 난 뒤 이뤄진 ‘보은성 상납자리’였는지 밝히겠다는 것이다.김승훈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노무현 밤낮 손 흔들더니 요샌 왜 안 나오나”

    “노무현 밤낮 손 흔들더니 요샌 왜 안 나오나”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박연차 태광그룹 회장의 정관계 로비사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 여러가지 실정에도 불구하고,돈 관계는 다른 전직 대통령들보다 조금 낫겠다 했는데 이번에 아주 크게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장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리스트’ 연루에 대해 국민앞에 나와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전에는 봉하마을 앞에 나와 밤낮 손 흔들고 한마디씩 하더니 요새는 왜 안나오느냐.”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 관련 의혹과 관련,표적수사 논란을 제기한데 대해 “야당 입장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국민은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현직이건 전직이건,전 정권이건 현 정권이건 가릴 것 없이 조사해서 책임있는 사람은 전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연차 사건’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가슴을 치며 통탄할 일”이라고 한탄한 그는 “이명박 대통령도 주변단속을 철두철미하게 해서 조금이라도 잘못이 있으면 직접 칼자루를 쥐고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친척이나 가까운 사람들 뒤에 정보원을 붙여 미행을 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장은 “옛날에 박정희 전 대통령도 친척들을 전부 미행하고 정보원을 붙여 당사자들이 울고 억울해 한 일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 대통령이 적당히 우물쭈물하다 보면 퇴임 후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금품수수 의혹과 청와대 행정관 성접대 의혹 등 청와대를 둘러싼 각종 추문들을 언급하며 “이게 전부 정신상태가 해이하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이 전 의장은 ‘박연차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 일각에서 정치자금법 완화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법을 백번 완화해봤자 마찬가지”라며 “전부 쓸데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이어 “불법 정치자금은 정치인의 자세와 의식의 문제”라며 “정치인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사설] 경찰, 살아 있는 권력 앞에선 설설 기나

    청와대 행정관인 김모씨와 장모씨가 방송통신위원회 신모 과장과 함께 종합유선방송 사업자인 티브로드 측에게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당초 이 사건은 청와대 행정관들이 룸살롱에서 술을 얻어먹고 이차로 성접대를 받았다는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티브로드가 케이블TV 업체 합병을 추진하면서 그와 관련해 힘을 쓸 만한 인물들에게 향응을 베풀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성상납 로비’ 쪽으로 확산됐다. 그런데도 경찰은 로비 의혹을 밝히는 일은 수사 범위 밖이라고 도외시하는 등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는커녕 덮어 두기에 급급해하는 행태를 보였다. 하긴 특정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듯한 경찰의 행태가 이번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장자연 리스트’ 수사에서도 경찰은 문건을 보거나 보도한 기자들을 불러들여 조사하면서도 유족들이 진즉에 고소한 유력인사들에 대한 조사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게다가 대상자들이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이유만으로는 범죄 혐의를 판단할 수 없다는 둥 일부 피고소인에 대해서는 소환하는 대신 출장조사를 하겠다는 둥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한다. 청와대 행정관들이 업무와 관련해 성접대를 받았다든지, 사회 유력인사가 연예기획사와 결탁해 여성 연기자에게 성 상납을 요구한 것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범죄이다. 그런데도 경찰은 ‘힘 있는 자들’을 수사하는 건 제 일이 아닌 양 시간만 끌고 있다. 그렇잖아도 경찰 내부에 각종 비리가 잇달아 터져 강희락 경찰청장은 취임 직후 조직쇄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쇄신안이 아니다. 경찰이 ‘살아 있는 권력’을 보통 사람들과 다름없이 치죄할 때만 경찰관 스스로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날 테고 국민은 경찰을 다시 신뢰할 것이다.
  • 청와대 고강도 복무감찰 돌입

    청와대가 최근 행정관 ‘향응수수 및 성접대’ 의혹과 관련, 오는 7월초까지 100일간 직원들을 상대로 고강도 내부감찰에 돌입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어제(30일)부터 복무감찰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의 지시에 따라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실시되는 이번 내부감찰은 7월7일까지 100일간 진행된다. 감찰팀도 기존 인원의 3배 수준으로 늘리는 등 평소보다 대상과 범위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 범위는 기본적인 복무 태도는 물론 부적절한 민원과 청탁, 업무와 관련 있는 일선 공무원 및 업자들과의 술자리, 금품수수 가능성 등 공직자 윤리에 어긋나는 모든 비위행위다. 청와대의 고강도 내부감찰은 최근 논란이 되는 행정관의 향응 의혹에 따른 것이다. 최근 일선 부처에도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강력하게 조치하겠다는 지침이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장자연 사건에 비친 우리사회]찌라시의 사회학

    한동안 각종 포털사이트는 여기저기 올라오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삭제하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다. 네티즌들이 고(故) 장자연씨에게서 성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유력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한 추측성 글을 퍼날랐기 때문이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장씨 사건은 불행한 사건의 진실규명이라는 본질을 떠나 말초적인 흥밋거리로 치닫는 등 점점 게임의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리스트에 어떤 유력 인사가 들어있을지에 관심이 더 많다. ‘피핑 톰(Peeping Tom·몰래 엿보는 사람)’의 등장이다. 통상 당사자들이 특정인을 대상으로 고소·고발한 사건은 다르지만 항간에 떠돌아다니는 리스트는 ‘찌라시(사설 정보지)’ 문화와 무관치 않다. 사설 정보지는 사설업체들이 시중에 떠도는 각종 정보를 취합해 돈을 받고 증권가 등에 유포한다. 경찰은 “시중에 떠도는 찌라시와 실제 수사 대상은 20~30%밖에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사설 정보지의 무차별적인 살포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온라인에서 ‘찌라시’는 기성 언론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안 언론’의 구실을 한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종휘씨는 “정보가 넘쳐날수록 관건은 에디팅(편집)인데, 기존 언론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찌라시에 의존하게 된다.”고 짚었다.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찌라시 문화에는 분명 사회적 관음증이란 병리 현상이 있지만 장씨 사건의 경우 경찰의 미진한 수사와 권력층의 배후설과 같은 소문이 합쳐지면서 찌라시에 관심이 몰린 것이라 단순한 사회적 관음증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원용진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같은 관음증이라도 구분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관음증은 ‘권력 없는 자들의 관음증’이라는 것이다. 원 교수는 “공권력을 불신하는 사람들이 리스트의 내용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을 비판하기보다 권력층에 대한 견제가 되지 않는 사회구조를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씨를 자살로 몰고 간 후진적 연예사업과 남성 중심적 문화에 대한 비판 없이 무조건 ‘리스트’에만 집착하는 말초적 호기심은 문제다. 하지만 리스트 자체의 폐단을 감안하더라도 가해자가 누구인지 따져 물을 정도의 문제 제기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명호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한 연예인이 죽었고, 죽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혔다. 이를 궁금해하는 것을 남의 사생활에 대한 호기심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희 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후쿠야마 마사하루, 그가 지은 죄는… 박지성-홍영조 캡틴의 충돌… 이번엔 끝장보자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진화하는 ‘검은돈’ 거래 초고속인터넷 ‘진화의 10년’
  • FT “장자연 리스트, 한류의 어두운 면”

    FT “장자연 리스트, 한류의 어두운 면”

    “‘장자연 리스트’는 한류 드라마의 어두운 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故장자연의 자살을 계기로 드러난 한국 연예계의 어두운 면을 ‘한류의 이면’으로 보도했다. FT는 31일 ‘(장자연의) 자살 문건에 한국인들의 분노가 폭발했다’(Suicide letter unleashes anger in Korea)는 제목으로 장자연의 자살에 따른 파장에 대해 전했다. 기사 서두에서 장자연이 출연하던 드라마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였다고 전한 FT는 이번 사건이 대중들에 끼친 영향을 “한국인들이 아시아 전역에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 산업의 어두운 면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자연은 한류 드라마를 통해 스타덤에 오르기 위해서 필요했던 성접대 대상 목록을 7장의 문건으로 남겼다.”며 거듭 ‘한류’를 언급했다. FT는 경찰이 접대 대상자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예기획사의 ‘노예계약’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이번 사건이 국가적인 스캔들이 됐다고 전했다. 또 “과거에는 관련자 루머가 조사로 이어진 예는 없었다.”면서 장자연 자살 사건이 새로운 계기가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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