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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과 남성이 한 몸에…‘간성’으로 태어난 사람들 [김유민의 돋보기]

    여성과 남성이 한 몸에…‘간성’으로 태어난 사람들 [김유민의 돋보기]

    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모두 가지고 태어난 모건 알리야 윌리엄스. 미국 출신 인플루언서인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커티스라는 남성과 약혼한 사실을 밝히며 자신이 ‘간성인(intersex)’임을 고백했다. 모건은 “이상하긴 하지만 내가 태어난 방식”이라며 “인터섹슈얼로 태어나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가지고 있다. 난소가 있어 임신할 수 있고 정자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엄마는 나를 아들로 키웠지만, 나는 여성으로 살고 싶었다”라며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숨지 않고 나오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서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간성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전형적인 이분법에 해당하지 않는 성징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을 일컫는 포괄적인 용어다. 성 염색체나 성 호르몬의 비전형적인 발생, 배아 발달 중 특정 호르몬 노출 등이 생겨 생식기 분화가 전형적인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고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를 불완전하게 가지고 있는, 즉 양성의 신체적 특징을 불완전하게 함께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유엔(UN)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세계에서 약 1.7%의 신생아가 변이된 성적 특징을 갖고 태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변이는 매우 다양한데, 성기가 일반적인 기준을 벗어나거나 여성의 신체에 XY(남성) 염색체, 또는 남성의 신체에 XX(여성) 염색체를 가진 경우가 있다. 변이는 2차 성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 중 많은 수는 아이의 성기를 출생 시 부여된 성별과 일치시키거나, 일치하지 않는 생식기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 이러한 수술은 보통 아이가 만 2세가 되기 전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변이 성징을 지닌 사람 중에는 자신을 간성인이라고 가리키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성별은 사회적 상황에서 주어진 성에 따라 행동, 외모,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역할을 의미하며, 성 정체성이란 태어날 때 부여된 남성 또는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분류에 관계없이 자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느끼는지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간성인 사람도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다. 대부분은 태어날 때 부여된 성별과 일치하는 성 정체성을 갖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런 점에서 태어날 때 부여된 성과 반대의 성으로 자신을 인식하는 트렌스젠더와는 다르다.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경기에서는 알제리 복서 이마네 칼리프(26)와 대만의 린위팅(29)이 ‘XY염색체’ 논란에 휩싸였다. 이마네 켈리프와 린위팅은 출생 시 여성이었고, 여성으로 살면서 여성 대회에 출전한 선수이지만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 세계선수권대회 성별 검사에서 XY염색체가 발견됐다며 실격 처리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당시 IBA의 결정이 자의적으로 내려진 것으로 판단해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권을 회수하지 않았다. IOC는 이 문제가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에 대한 논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분명한 것은 이 문제는 트렌스젠더 이슈가 아니다. 여성이라도 남성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칼리프는 여성이고 성전환 수술도 받지 않았다. 다만 XY 염색체를 가지고 있으면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게 나오는 성발달이상(DSD)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두 선수는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랐으며, 여권에도 여자로 표시돼 있다”라며 “오랫동안 여자로 경쟁해 온 두 선수는 명확하게 여자 선수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여성들을 여성으로, 인간으로 존중해주길 바란다”라며 “모든 여성은 여성 대회에 참가할 인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지난 4월 신체 특성상 남성이나 여성으로 구분할 수 없는 간성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결의안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각국에 “성적 특성에 선천적인 변이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 폭력, 유해한 관행에 맞서 싸우고 그 근본 원인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간성인이 달성 가능한 가장 높은 수준 수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누릴 수 있게 도울 것”을 요청했다. 국제레즈비언게이협회(ILGA) 소속 35개 단체는 “이 결의안은 국제기구들이 간성인의 권리를 바라보는 방식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XY 염색체’ 여자 복서, 첫메달 확보…성별 논란 재점화

    ‘XY 염색체’ 여자 복서, 첫메달 확보…성별 논란 재점화

    성별 검사에서 ‘XY 염색체’를 지닌 여자 복서 2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확보하면서 이들의 성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마네 칼리프(25·알제리)가 4일(한국시간) 여자 66㎏급(웰터급)에서 언너 루처 허모리(헝거리)와의 준준결승에서 5-0 판정승으로 이겼다. 칼리프는 4강에 진출하면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이에 따라 칼리프는 2012년 런던 대회부터 도입된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알제리 최초의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준결승에 진출한 칼리프는 7일(한국시간) 잔자엠 수완나펭(태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맞붙어 칼리프가 5-0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칼리프는 논란의 ‘XY 염색체’ 문제로 결승전을 치르지 못했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 복서 린위팅(28·대만)과 함께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두 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다. 당시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칼리프와 린위팅이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며 두 선수의 실격을 강행했고, 칼리프는 결승전을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고, 규정에 따라 출전 자격을 따낸 만큼 칼리프와 린위팅의 파리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논란 속에 경기에 칼리프는 16강전에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에게 46초 만에 기권승을 따냈다. 칼리프의 강타로 코뼈가 내려앉은 카리니는 경기 후 “13년간 복싱 선수로 활동하며 남성 상대와 싸울 때도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라며 “생명을 보존하고자 기권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2일엔 “칼리프가 싸울 수 있다고 IOC가 결정했다면 나는 그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물러섰다. 칼리프는 “나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 여기에 욌다”라며 “누구라도 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역시 성별 논란에 선 여자 57kg급(페더급)에 출전한 린위팅 역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1승만 더하면 동메달을 확보한다. 린위팅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딴 동메달을 IBA에 의해 박탈당했다. XY 염색체 문제 때문이다. 이와 관련, IOC는 “이번 대회는 이전과 같이 ‘여권’(passport)을 기준으로 성별과 나이를 정한다”라며 “두 선수가 받는 학대 행위에 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라고 두둔했다. 또 “이들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정당한 절차 없이 실격 처분을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성별 논란이 가열되면서 IOC 위원장도 나섰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3일 일일 브리핑에서 “이들은 여성이고, 트랜스젠더(성전환자)와는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IBA는 “스포츠의 공정성과 경쟁의 순수성을 유지하고자” 남성과 여성을 개별 선수의 XY 염색체와 XX 염색체로 구별한다고 주장했다. 남성은 남성과, 여성은 여성과 경기하는 것이 IBA의 규칙이다. 한편 IOC는 총체적 운영 부실을 이유로 IBA를 징계했고, 파리 올림픽의 복싱은 ‘파리 복싱 유닛’(PBU)이 주관한다. 이후 IBA는 IOC에 대한 격렬한 비판자가 됐다.
  • 성전환女 공에 뇌손상…신체 마비된 선수 “XY염색체 선수 역겹다” 분노

    성전환女 공에 뇌손상…신체 마비된 선수 “XY염색체 선수 역겹다” 분노

    트렌스젠더 선수가 때린 공에 맞아 신체가 마비된 영국의 배구 선수가 남성 염색체인 ‘XY염색체’를 갖고 있는 복서가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배구 선수로 활약했던 페이튼 맥냅(Payton McNabb)은 17살이던 2022년 9월 트렌스젠더 선수가 날린 시속 70마일(약 112㎞) 스파이크(네트 가까이 띄운 공을 상대편 코트로 세게 내리치는 공격)에 얼굴을 맞고 약 30초간 기절했다. 이 사고로 맥냅은 뇌진탕과 뇌 손상, 오른쪽 신체 부위의 마비, 목뼈 골절 및 시력 문제 등을 겪었고, 결국 배구로 대학에 진학하려는 꿈을 포기해야 했다. 사고로부터 2년이 지났지만 맥냅은 아직까지 몸의 오른쪽을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자주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불안과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맥냅은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성별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두 명의 권투 선수가 올해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 출전을 허가받았다는 사실이 역겹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두 사람(‘XY염색체’를 가진 여성과 생물학적 여성) 사이에는 생물학적 차이가 있고, 이것 때문에 경기력에서도 차이가 난다”며 “함께 경쟁하는 것은 위험하고 개인적으로 이것에 혐오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되고 악한 것”이라며 “(복싱 경기에 출전한 다른) 여성들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이 자신이 겪은 일보다 더 심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인 선수는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이다. 두 선수는 여자 복싱 66㎏급과 57㎏급 경기에 각각 출전한다. 두 선수의 성별 논란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칼리프가 결승전을 앞두고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으면서 불거졌다. 당시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칼리프와 린위팅은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염색체만으로 두 선수의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다고 보고 두 선수의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빼앗지 않았다. 지난 1일(한국시간) 이마네 켈리프와 복싱 여자 66㎏ 16강전에서 붙은 안젤라 카리니(25·이탈리아)는 경기 시작 46초 만에 기권했다. 펀치 몇 번에 시합을 포기한 카리니는 칼리프와 악수를 거부하고, 링을 떠나기 전 눈물을 쏟았다. 카리니는 “조국에 대한 충성심으로 명예를 지켜왔다. 이번에는 더 이상 싸울 수 없었다. 두 번째 타격 후 코에 강한 통증을 느껴 경기를 끝냈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IOC는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이마네 칼리프와 린위팅이 받는 학대 행위에 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IOC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모든 사람은 차별 없이 운동할 권리가 있다”며 “파리 올림픽 복싱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대회 출전 자격과 참가 규정, 의료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이번 대회는 이전과 동일하게 ‘여권’을 기준으로 성별과 나이를 정한다”고 전했다. 칼리프와 린위팅은 IOC가 예전부터 이어온 명확한 기준에 따라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기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IOC는 “두 사람은 도쿄 올림픽, 국제복싱협회(IBA)가 승인한 세계선수권대회와 각종 국제대회 여자부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한 선수들”이라며 “두 선수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 말미 정당한 절차 없이 실격 처분을 받았다. IBA의 갑작스럽고 자의적인 결정의 피해자였다”고 했다.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실격 처분에 관해서도 상세히 설명한 것이다. IOC는 “현재 두 선수에 관한 공격은 자의적인 결정에 근거하고 있다”며 “경기 중 자격 규정이 변경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규정 변경은 적절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과학적 증거에 근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 ‘성별 논란’ 여자 복서와 경기 나선 伊 선수 46초만에 기권

    ‘성별 논란’ 여자 복서와 경기 나선 伊 선수 46초만에 기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성별 논란으로 실격 처리된 2명의 복싱 선수를 2024 파리올림픽에 정상 출전시킨 일을 두고 IOC의 출전 권고 기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자국 선수가 이 중 한 명과 맞대결해 패배한 이탈리아에서는 경기 시작 전부터 정치권까지 나서 문제를 제기했다. 1일(한국시간) AP통신·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안젤라 카리니(26)는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16강전에서 알제리 이마네 칼리프(25)와 대결해 1라운드 46초에 기권패를 당했다. 펀치 몇 번에 시합을 포기한 카리니는 칼리프와 악수를 거부하고, 링을 떠나기 전 눈물을 쏟기도 했다. 패배가 예상됐던 경기를 앞두고 이탈리아 정치권에서는 “선수의 안전과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 칼리프는 지난해 3월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만 린위팅(29)과 함께 실격 처리된 선수다. 두 선수는 남성 염색체를 갖고 있어 여자 종목 출전이 불발됐다. 국제복싱협회(IBA) 우마르 클레믈레프 회장은 “칼리프와 린위팅은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파리 대회에 린위팅도 2일 여자 복싱 57㎏급 16강전에 출전한다. 하지만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으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여자 선수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입장이다. 과거 IOC가 선수의 성별과 관련해 제시한 권고안을 살펴보면 2004년 5월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다만 최근 IOC의 기존 권고를 부정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호르몬과 신체적 이점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토미 룬드베리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원 등 스포츠 생리학 연구자 26명은 지난 3월 “남성 시절 얻은 우위는 호르몬 요법을 받아도 사라지지 않는다”며 IOC의 결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 ‘성별 논란’ 복서 출전 상대국 정치권 발끈… 도마 오른 IOC 권고

    ‘성별 논란’ 복서 출전 상대국 정치권 발끈… 도마 오른 IOC 권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실격 처리“XY염색체, 여자종목 출전 불허”‘호르몬’과 ‘신체적 이점’ 논란 여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해 국제 대회에서 성별 논란으로 실격 처리된 2명의 복싱 선수를 2024 파리올림픽에 정상 출전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자국 선수가 이 중 한 명과 맞대결을 하게 된 이탈리아에서는 정치권까지 나서 문제를 제기했다.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치권은 지난 31일(한국시간) “성별 논란을 일으킨 선수와 맞붙는 자국 여성 선수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16강에 출전하는 이탈리아 선수 안젤라 카리니(26)와의 대결하는 선수는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25)다. 칼리프는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복싱 57㎏급에 출전하는 대만의 린위팅(29)과 함께 실격 처리됐다. 두 선수는 남성 염색체를 갖고 있어 여자 종목 출전이 불발됐다. 세계선수권에서 두 선수를 실격 처분한 국제복싱협회(IBA)의 우마르 클레믈레프 회장은 당시 “칼리프와 린위팅은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안드레아 아보디 체육부장관도 “국제적인 레벨에서 최소 호르몬 수치에 대한 기준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선수의 안전과 함께 공정한 경쟁에 대한 존중이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으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여자 선수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입장이다. 과거 IOC가 선수의 성별과 관련해 제시한 권고안을 살펴보면 2004년 5월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2021년 11월에는 이전까지 성전환 선수에게 적용되던 ‘테스토스테론 혈중 농도 기준’을 없앴다. 다만 최근 IOC의 기존 권고를 부정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호르몬과 신체적 이점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3월 토미 룬드베리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원 등 스포츠 생리학 연구자 26명은 “남성 시절 얻은 우위는 호르몬 요법을 받아도 사라지지 않는다”며 IOC의 결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선수의 경기력상 우위를 함부로 추정해서는 안 된다는 게 IOC의 입장이라면 연구진은 무엇보다도 신체적 우위가 명백하다고 봤다.
  • ‘男 염색체’ 복싱선수 2명, 여성으로 출전…“모든 규정 준수”

    ‘男 염색체’ 복싱선수 2명, 여성으로 출전…“모든 규정 준수”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별 논란이 일어 실격 처분을 받았던 여성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알제리)와 린위팅(대만)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정상 출전한다. 29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칼리프와 린위팅은 IOC의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며 “파리 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칼리프는 여자 66㎏급, 린위팅은 여자 57㎏급에서 활약한 정상급 여성 복서다. 앞서 칼리프는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고, 린위팅은 같은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지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정상 출전했다. 그러나 칼리프와 린위팅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당시 칼리프는 결승전을 앞두고 국제복싱협회(IBA)으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다.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인터뷰에서 “칼리프와 린위팅은 XY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두 선수가 남성 염색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성 종목 출전을 허가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당시 대회 초반 칼리프를 상대했던 멕시코의 한 선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칼리프와 싸웠을 때 내 실력에 깊이가 없는 것 처럼 느껴졌다”며 “남성들과의 스파링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IOC의 판단은 IBA와 달랐다. IOC는 염색체만으로 두 선수의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다고 봤다. IBA는 지난해 IOC의 징계를 받아 올림픽 복싱 종목을 주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현재 파리 올림픽 복싱 종목은 IOC가 설립한 임시기구인 파리 복싱 유닛(PBU)이 관장하고 있다. 이에 칼리프는 오는 1일 여자 66㎏급에, 린위팅은 2일 여자 57㎏급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IOC는 성소수자들의 성별 문제에 관해 관대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뉴질랜드의 로럴 허버드가 출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아주 드물지만 남성이나 여성으로 구분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성염색체가 XY(남자)임에도 여성의 몸을 가진 경우나 성염색체가 XX(여성)이면서 남성의 생식기를 가진 경우다. 이러한 경우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기 모호해지며 의학적으로는 이를 간성(intersex)이라 부른다.
  • “저 드디어 시집갑니다”…풍자, 200만 유튜버와 ‘깜짝’ 결혼설 해명

    “저 드디어 시집갑니다”…풍자, 200만 유튜버와 ‘깜짝’ 결혼설 해명

    방송인 풍자가 200만 유튜버와 결혼을 한다는 가짜 뉴스에 대해 직접 부인했다. 지난 27일 풍자는 “네? 새 인생 안 살아요‥아니에요”라는 글과 함께 가짜 뉴스를 캡처해 올렸다.풍자가 공개한 가짜 뉴스에는 ‘아내로서 새 인생 살 거야 풍자, ♥200만 유튜버와 결혼 발표’라는 제목과 함께 ‘속보) 저 드디어 시집갑니다-풍자, 유명 유튜버와 깜짝 결혼 발표’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더해져 있었다. 이에 풍자는 해당 가짜 뉴스를 캡처해 올려 “아니에요”라고 반박하며 결혼설에 대해 직접 부인했다. 풍자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BJ 겸 유튜버이자 방송인이다. 그는 유튜브 채널 ‘또간집’ 뿐만 아니라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 등 공중파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 도쿄 땐 있었는데…‘男→女’ 성전환 선수, 파리올림픽서 사라졌다

    도쿄 땐 있었는데…‘男→女’ 성전환 선수, 파리올림픽서 사라졌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선수가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뉴질랜드의 역도 선수 로렐 허바드(43)다. 남성으로 태어난 그는 2013년까지 남자 역도 대회에 참가해오다 성전환 수술 이후 여성 스포츠인과 경쟁했다. 허버드는 도쿄 올림픽 여자 최중량급(87㎏ 이상) A그룹 경기에 출전했으나 인상 1~3차 시기에 모두 실패, 실격당했다. 비록 경기 기록을 세우진 못했지만 허버드는 올림픽에 출전한 최초의 트랜스젠더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허버드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던 건 성전환 선수의 남성 호르몬 수치를 따져 여성부 출전을 결정키로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방침 덕에 실현된 것이다. 2004년 5월 스톡홀름 합의를 통해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IOC는 도쿄 대회 이후 문턱을 더욱 낮췄다. 2021년 11월 발표한 권고안을 통해 그 이전까지 성전환 선수들에게 적용되던 ‘테스토스테론 혈중 농도 기준’도 없애버린 것이다.허버드가 올림픽 무대에 나타난 지 3년이 지났고 오는 26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개막이 임박했다. 그러나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선수의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성소수자·스포츠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는 매체 아웃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성소수자는 최소 155명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 155명 가운데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꾼 뒤 여성부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는 IOC의 움직임과 반대로 각 종목을 관할하는 국제기관들이 오히려 성전환 선수에 대한 기준을 높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수영연맹(2022년), 세계육상연맹(2023년) 등은 사춘기를 보낸 선수의 여성부 국제대회 출전을 속속 금지했다. 사춘기를 남성으로 보냈다면 여성으로 바꿨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유지되는 신체적 우위가 있으며 여성 선수들과 공정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이들 기관의 입장이다. IOC는 구체적인 출전 자격은 각 경기단체가 자율로 정하게 했다. 프랑스의 성전환 육상 단거리 선수인 할바 디우프는 지난해 5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는 나 같은 트랜스 여성을 경쟁에서 배제하는 조치다. 소외감을 느낀다”과 세계육상연맹의 결정을 비판했다. 영국의 성전환 사이클 선수 에밀리 브리지스의 경우 2022년 국제사이클연맹이 여성부 출전을 허락하지 않아 애초에 국가대표 선발 경쟁에 참여할 수 없었다.
  • “음바페 트랜스젠더랑 연애” 아르헨티나, 코파 우승 후 부른 노래에 ‘발칵’

    “음바페 트랜스젠더랑 연애” 아르헨티나, 코파 우승 후 부른 노래에 ‘발칵’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비하하는 노래를 부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꺾고 우승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버스로 이동하던 중 승리감에 도취해 프랑스 선수들을 비하하는 노래를 불렀다. 마침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자신의 SNS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켰다가 이 장면이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다. 선수들이 부른 노래는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은 프랑스를 조롱하기 위해 팬들이 만든 것이다.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의 부모가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아프리카계이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는 성전환자와 사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역대급 혈투를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를 누르고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프랑스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하겠다고 발표했고 페르난데스의 소속팀 첼시는 성명을 내고 페르난데스를 징계하겠다고 알렸다. 페르난데스는 다음날 SNS에 해당 영상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모욕적인 표현이 포함된 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는 없지만 그 노래가 나 자신의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훌리오 가로 체육차관보는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 주장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회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가 당일 곧바로 해임됐다. 가로 차관보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이며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에 빅토리아 비야루엘 아르헨티나 부통령은 SNS에 “그 어떤 식민주의 국가도 축구 노래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진실을 말한다고 해서 우리를 협박할 수 없을 것이다. 위선자들은 분노하는 척하지 말라. 엔소, 난 당신 편이다”라며 대표팀을 옹호했다. 비야루엘 부통령은 몇 년 전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무슨 의료보험이나 성병 이름 같다’고 조롱해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비야루엘 부통령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히자 아르헨티나 주재 프랑스 대사가 디아나 몬디노 외교부 장관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였다.다음 주 밀레이 대통령의 프랑스 공식 방문을 준비 중인 아르헨티나 정부는 논란을 서둘러 잠재우기 위해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막강한 권력자인 카리나 밀레이 대통령 비서실장이 프랑스 대사에게 직접 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마누엘 아도르니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부통령의 의견은 아르헨티나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며 (카리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해당 발언에 관해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스포츠 열정과 외교 문제를 혼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지 매체 엘테스타페는 “프랑스 측의 요청도 없는데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사관을 방문해 개인적으로 사과를 했다는 대통령실 대변인의 설명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외교장관이 아닌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선 것도 정상적인 절차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카리나 비서실장과 비야루엘 부통령 간의 내부 권력 싸움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음바페 트랜스젠더랑 연애” 아르헨, 인종차별 노래에 ‘발칵’

    “음바페 트랜스젠더랑 연애” 아르헨, 인종차별 노래에 ‘발칵’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비하하는 노래를 부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문제의 장면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계한 자국 선수를 옹호하면서 프랑스 정부의 반발을 샀고, 아르헨티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프랑스 측에 사과하면서 부통령과 대통령 비서실장간에 갈등으로까지 비화하는 분위기다.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콜롬비아를 꺾고 우승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버스로 이동하던 중 승리감에 도취해 프랑스 선수들을 비하하는 노래를 불렀다.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자신의 SNS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켰다가 이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되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다. 선수들이 부른 노래는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은 프랑스를 조롱하기 위해 팬들이 만든 것이다.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의 부모가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아프리카계이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는 성전환자와 사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하겠다고 발표했고 페르난데스의 소속팀 첼시는 성명을 내고 페르난데스를 징계하겠다고 알렸다. 페르난데스는 다음날 개인 SNS에 해당 영상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모욕적인 표현이 포함된 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는 없지만 그 노래가 나 자신의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아르헨티나 누리꾼들은 “축구장에서 재미로 부르는 노래인데 너무 한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이 흑인이고 사실을 표현한 노래가 무슨 문제인가”, “아프리카를 식민지화하고 흑인들을 착취한 프랑스가 우리에게 인종차별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옹호했다. 이와 반대로 잘못된 일이라며 프랑스와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이런 가운데 훌리오 가로 체육차관보는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 주장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회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가 당일 곧바로 해임됐다. 가로 차관보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이며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에 빅토리아 비야루엘 아르헨티나 부통령은 SNS에 “그 어떤 식민주의 국가도 축구 노래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진실을 말한다고 해서 우리를 협박할 수 없을 것이다. 위선자들은 분노하는 척하지 말라. 엔소, 난 당신 편이다”라며 대표팀을 옹호했다. 비야루엘 부통령은 몇 년 전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무슨 의료보험이나 성병 이름 같다’고 조롱해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비야루엘 부통령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히자 아르헨티나 주재 프랑스 대사가 디아나 몬디노 외교부 장관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였다. 다음 주 밀레이 대통령의 프랑스 공식 방문을 준비 중인 아르헨티나 정부는 논란을 서둘러 잠재우기 위해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막강한 권력자인 카리나 밀레이 대통령 비서실장이 프랑스 대사에게 직접 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마누엘 아도르니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부통령의 의견은 아르헨티나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며 (카리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해당 발언에 관해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스포츠 열정과 외교 문제를 혼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지 매체 엘테스타페는 “프랑스 측의 요청도 없는데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사관을 방문해 개인적으로 사과를 했다는 대통령실 대변인의 설명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외교장관이 아닌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선 것도 정상적인 절차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카리나 비서실장과 비야루엘 부통령 간의 내부 권력 싸움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형에서 언니 됐다” 함께 성전환…자매가 된 베트남 형제

    “형에서 언니 됐다” 함께 성전환…자매가 된 베트남 형제

    함께 성전환 수술을 받고 자매로 살아가는 베트남 형제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형제로 태어났지만 지금은 자매가 된 응우옌 반 응아(36), 응우옌 반 차우(33)의 사연을 전했다.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여자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고 남자를 좋아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한다. 형인 응아가 먼저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했는데 아버지 응우옌 반 응옥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소문을 듣고 응아를 때리고 다리를 묶어 외출을 못 하게 막는 등 엄하게 다뤘다. 아들이 말을 듣는 것 같자 풀어줬지만 달라지지 않았고 아버지는 계속 폭력을 가했다. 아들이 무서워서라도 여자처럼 행동하지 않기를 원해서였다. 계속된 갈등은 아들의 잦은 가출로 이어졌다. 반면 어머니는 아들의 정체성을 인정해줬고 남편을 계속해서 설득했다. 아버지 역시 아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고통스러웠고 아내의 중재 덕에 아들을 포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응아의 성전환 수술로 이어졌다.형이 혼나고 차별당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을 숨겨왔던 차우도 용기를 냈다. 그는 자신도 성전환 수술을 하겠다는 말을 꺼냈고 부모는 전폭적으로 지지해줬다. 차우는 “부모의 사랑과 관용은 끝이 없고 가족은 언제나 가장 강력한 버팀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성전환 수술을 위해 태국으로 갔고 비용은 부모가 모두 부담했다. 성전환 수술 후 예뻐진 자매를 보고 사람들이 칭찬하는 것이 부모에게는 이제 자랑거리가 됐다. 응옥은 “사람들이 제 두 딸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저는 그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자매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음식을 팔고 있다고 한다. 결혼도 했다. 차우는 2살 연하의 남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응아도 결혼을 하고 9년을 함께했지만 아이를 갖고 싶어 한 남편이 이별을 통보해 헤어졌다고 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응아와 차우는 늘 아이들을 사랑하고 관용을 베풀어 준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두 자매는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내며 “모두가 자녀가 더 쉽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프랑스는 앙골라인” 아르헨 국대의 인종차별…프랑스 칼 빼들었다

    “프랑스는 앙골라인” 아르헨 국대의 인종차별…프랑스 칼 빼들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인종차별적인 세리머니를 해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조롱의 대상이 된 프랑스 축구계는 물론, 인종차별에 연루된 선수들의 소속팀 동료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나섰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17일(현지시간) 자국 대표팀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조롱을 한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FF는 성명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팬들이 부른 노래와 소셜미디어(SNS) 영상에서 프랑스팀 선수들을 향해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난한다”며 “스포츠와 인권의 가치에 반하는 이러한 충격적인 발언의 심각성에 대응해 법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지난 15일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콜롬비아를 1대0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에서 선수들이 아프리카계 프랑스 선수들을 비하하는 노래를 부른 것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영상 속에서 선수들은 호텔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모두 앙골라에서 왔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처럼 성전환자와 관계를 맺는다” “그들의 엄마는 나이지리아인이고 아빠는 카메룬이지만 서류상 국적은 프랑스인이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노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대표팀에 아프리카계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인종차별적으로 비꼰 노래로, 아르헨티나가 결승에서 프랑스를 꺾은 뒤 선수들과 팬들이 이 노래를 불러 논란이 됐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 듯 이번 대회에서도 이 노래를 불렀다.논란이 커지자 엔소 페르난데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승 세리머니 중 나온 노래에는 매우 불쾌한 말이 포함돼 있었다. 변명하지 않고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수년간 인종차별에 강경하게 대응해 온 축구계에 또 다시 인종차별 사건이 터지자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소속팀 동료들을 비롯해 빅리그의 아프리카계 선수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소속팀인 첼시 1군에 악셀 디사시, 브누아 바디아실, 레슬리 우고추쿠, 크리스토퍼 은쿤쿠, 말로 귀스토, 웨슬리 포파나 등 6명이 아프리카계 프랑스 선수라는 점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웨슬리 포파나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박제’하고 “이게 2024년의 축구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종차별”이라고 꼬집었다. 첼시의 아프리카계 선수들 몇몇은 엔소의 SNS를 ‘언팔’했다. 쥘 쿤데(FC 바르셀로나)도 포파나의 글을 자신의 X에 올리며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 “男생식기 있어도 여자”…수술 없이 성전환 인정한 日

    “男생식기 있어도 여자”…수술 없이 성전환 인정한 日

    남성이 성기 수술을 하지 않아도 여성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일본 판결이 나왔다. 교도통신,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은 10일 “히로시마 고등법원이 ‘바뀐 성별에 가까운 생식기의 출현’(외모 요건)의 규정을 충족하지 않는 당사자가 호적상의 성별 변경을 신청한 것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대법원은 ‘가임력 해소를 위해 사실상 수술을 해야 하는 성정체성 장애 특별사건법’ 조항이 “수술을 받는 것과 성전환 포기 중 하나를 극단적으로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조항으로 그 제한의 정도가 심각하다”며 위헌 판결을 내렸다. 아울러 재판부는 “2심에서 출석 요건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이 사건의 청구인은 서일본에 거주하는 40대다. 변호인에 따르면 그는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채 여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고등법원은 판결문에서 외모 요건이 “환자에게 신체를 해치지 않을 자유를 포기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을 받거나, 자신의 성별 정체성에 따라 법적 치료를 포기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헌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이 이루어진 경우에만 제한하지 않고 타인의 눈으로 보기에 특별히 (여성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상태”라며 외모 요건 충족 조건에 대해 부연했다. 법원은 또한 호르몬 요법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생물학적 성별에 관계없이 외부 생식기 모양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의사의 진단에 따라 호르몬 치료를 받아왔고 다른 의사의 진단에서도 신체의 여러 부분이 여성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판결 후 청원인은 변호사를 통해 “내가 기억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바라던 소원이 드디어 이뤄졌다. 괴리로 인해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것에서 벗어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 엄마가 2명?…결혼 8년차에 ‘성전환 수술’ 선언한 남편

    엄마가 2명?…결혼 8년차에 ‘성전환 수술’ 선언한 남편

    베트남에서 두 아이의 아빠이자 결혼 8년 차 가장이 여성으로 살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다낭 출신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투이 티엔(41·이전 이름은 반 티엔)은 최근 성전환을 선언했다. 두 딸의 아빠이자 4세 연하의 아내 응우옌과 8년 동안 부부로 지내온 그는 결혼 전 아내에게 “어릴 적부터 여성 옷을 입기 좋아했고, 나이가 들면 여성으로 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최근 여성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열망이 생긴 그는 성전환 수술을 결심했다. 아내는 남편의 이러한 결정에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아내는 “처음엔 남편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지만 그를 비난하지 않았다.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불공평하기 때문”이라며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전히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아내의 지지에 티엔은 “저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공감하며 깊이 사랑해 주는 아내를 두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말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자신이 트랜스젠더 레즈비언으로 살아갈 것이기 때문에 여성에게 끌리는 것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티엔은 성전환 수술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체중 감량을 시작해 최근 11㎏를 뺐다고 한다. 또한 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원피스를 입고 화장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것은 선호하지 않는다”며 “요리와 집 안 꾸미기, 제빵 등을 좋아하지만 예전에는 일부러 남성성을 드러내기 위해 대형 오토바이를 타곤 했다”고 회상했다. 티엔의 두 딸은 “아빠가 얼마나 예쁘고 아름다운지 모르겠다”며 티엔의 성전환 수술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아내가 대단하다. 평생 잘해주길”, “한 가족에 엄마가 두 명인 것은 꽤 멋진 일이다”, “티엔의 가족이 행복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마취에서 깨어보니 ‘남성’에서 ‘여성’ 됐다…성전환수술 ‘당한’ 사례[여기는 인도]

    마취에서 깨어보니 ‘남성’에서 ‘여성’ 됐다…성전환수술 ‘당한’ 사례[여기는 인도]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이 바뀐 젊은 인도 남성의 사연이 큰 화제다. 지난 21일 인도 NDTV 방송은 20살의 남성 무자히드 씨가 병원을 찾았다가 마취에서 깨어보니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거주하는 무자히드 씨는 본인의 동의 없이 성전환 수술이 진행됐고, 이는 가족이 소유한 땅을 노린 남성 A가 본인과 결혼하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자히드 씨는 “A는 내가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다고 믿게끔 속였다”면서 “나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도록 권유했고, 병원에 도착한 후 마취제를 투여받은 뒤 의식을 잃었다”고 전했다. 마취에서 깨어나자, 의료진은 “당신은 더 이상 남성이 아닌 여성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본인의 몸이 여성으로 바뀐 것을 알아챈 무자히드 씨는 당혹감에 흐느꼈다. 그는 “A는 내가 여성이 되었으니, 본인과 결혼해야 한다”면서 “이제 가족들은 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결혼을 거부하면 가족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후 내 소유의 땅에 A의 이름을 올릴 것이고, 변호사와 법정 결혼식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알렸다”고 덧붙였다. 또 “A는 지난 2년간 우리 가족의 땅을 소유하기 위해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으며, 나의 성을 바꾸게 한 것도 나와 결혼해서 땅의 소유권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한 의사들도 A와 결탁해 나의 동의 없이 성전환 수술을 진행했다면서 분개했다. 무자히드 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경찰에 A를 신고했지만, A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병원 의료진도 “무자히드 씨가 병원을 찾아와 자진해서 성전환 수술을 원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무자히드 씨의 주장을 토대로 수사를 개시하고 A와 병원 의료진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무자히드 씨가 수년간 자신을 괴롭혔다고 주장하는 A와 함께 병원에 간 경위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종실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세기의 폭로자’ 어산지, 14년 도피 끝냈다… 美와 형량 합의

    ‘세기의 폭로자’ 어산지, 14년 도피 끝냈다… 美와 형량 합의

    미국의 보안 문건 수십만건을 공개하며 ‘세기의 폭로자’로 불린 줄리언 어산지(53)가 14년간 이어 온 망명과 수감 생활을 끝내게 됐다. 자신을 간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미국 법무부에 유죄를 시인하는 조건으로 모국 호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얻었다. 어산지가 최고책임자로 있는 위키리크스는 25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어산지는 자유롭다. 그는 24일 아침 영국 벨마시교도소를 1901일 만에 떠났다”며 “이는 언론 자유 운동가와 정치인, 유엔까지 아우르는 세계적 행동의 결과”라고 밝혔다. 2006년 컴퓨터 프로그래머 어산지는 ‘박해받는 문서들이 모인 거대한 도서관’을 표방한 위키리크스 사이트를 설립했다. 2010년 미국 육군의 내부 고발자 첼시 매닝(37)과 함께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관한 미 정부의 추악한 진실을 위키리크스에 올리며 전 세계에 알렸다. 이 기밀문서에는 미군 아파치 헬기가 로이터통신 기자 2명을 비롯한 11명을 이라크에서 살해한 사건, 각국에 있는 미국 대사관의 25만개 기밀 외교 전문,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가혹한 심문으로 악명 높은 관타나모수용소 수감자 정보 등이 있다. 미 정부는 어산지가 탐사 보도를 넘어서 국가 안보를 위협했으며 수많은 이라크인과 미 군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봤다. 반면 어산지 지지 단체는 “어산지는 미국 간첩법 107년 역사상 최초로 기본적 언론 행위로 인해 유죄판결을 받았다”며 “이런 혐의는 결코 제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 헌법 1조를 들어 그가 무죄라고 주장했다. 폭로 이듬해 어산지는 영국 런던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세미나 참석차 방문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만난 여성 두 명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이다. 어산지는 보석으로 풀려난 뒤 영국 에콰도르 대사관에 망명하며 “미국 정부의 모함”이라고 주장했다. 2019년 에콰도르 정부가 “망명 조건을 어겼다”며 어산지를 추방했고 그는 즉시 런던 경찰에 체포돼 벨마시교도소의 3㎥ 독방에 갇혔다. 연이어 스웨덴 검찰은 그에 대한 수사를 증거 불충분으로 철회했다. 그가 망명 생활을 하는 사이 기밀을 넘긴 매닝은 2013년 간첩법 위반으로 35년형을 받았다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그의 형량을 줄여 2017년 풀려났다. 군 복무 당시 이름은 브래들리 에드워드 매닝이었으나 석방된 뒤 성전환 수술을 받아 첼시 매닝으로 개명했다. 미 사법당국은 어산지를 구금한 영국 정부에 그를 송환하도록 요청해 왔다. 최근에는 영국 고등법원이 다음달 9~10일 그의 송환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공지한 상황이었다. 그 사이 미국 정부와 어산지는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도)을 통해 유죄를 인정하고 형량을 62개월로 선고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26일 사이판에 있는 미국 연방법원에서 집행된다. 어산지의 형량은 벨마시교도소 수감 기간에 상응하기 때문에 재판이 끝나면 그는 긴 도주극을 종료하고 고국에 돌아갈 수 있다. 이번 어산지의 형 집행 종료를 조 바이든 행정부와 연결 짓는 시각도 있다. 위키리크스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은 2016년 대선에서 대량의 민주당 이메일을 공개해 민주당을 곤경에 빠지게 했다. 당시 트럼프 후보는 “위키리크스를 사랑한다”고 외쳤지만 당선된 뒤 어산지를 기소했다. 이와 대비되는 행보로 바이든 행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존중하는 도덕적 우위를 보여 주기 위한 조처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주요 동맹인 호주 정부가 사법 처리 중단을 요청했던 터라 외교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도 있다.
  • [월드 핫피플] 미국의 치부 들춘 어산지 14년만에 고향간다

    [월드 핫피플] 미국의 치부 들춘 어산지 14년만에 고향간다

    미국의 기밀 정보를 유출해 간첩법 위반 혐의를 받으며 14년간 망명 및 수감생활을 해 온 줄리안 어산지(52)가 유죄를 인정해 곧 모국 호주로 돌아가게 됐다. 2006년 컴퓨터 프로그래머 어산지는 ‘박해받는 문서들이 모인 거대한 도서관’을 표방한 위키리크스 사이트를 설립했다. 위키리크스는 미국 육군의 내부 고발자 첼시 매닝(37)과 함께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관한 미 정부의 추악한 진실을 폭로했다. 위키리크스는 25일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어산지는 자유롭다. 그는 24일 아침 영국 벨마시 교도소를 1901일 만에 떠났다”며 “이는 언론 자유 운동가와 정치인, 유엔까지 아우르는 세계적 행동의 결과”라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어산지가 탐사 보도를 넘어서 국가 안보를 위협했으며 수많은 이라크인과 미 군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반면 어산지 지지 단체는 “어산지는 미국 간첩법 107년 역사상 최초로 기본적 언론 행위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이런 혐의는 결코 제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 헌법 1조를 들어 그가 무죄란 주장이다.위키리크스가 공개한 기밀문서는 미군 아파치 헬기가 로이터 통신 기자 2명을 비롯한 11명을 이라크에서 살해한 사건, 전세계 미국 대사관의 25만개 기밀 외교 전문,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가혹한 심문으로 악명높은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 정보 등이 있다. 어산지는 24살이던 1995년 컴퓨터 해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칭 ‘사회 부적응자’였다. 친구들이 천재라고 부를 정도로 높은 지능을 소유했는데 대량의 기밀을 모아 외부에 저장한 다음 한꺼번에 터뜨리는 방식으로 내부 고발을 재정의하며 세계적 악명을 얻었다. 위키리크스에 기밀을 넘긴 매닝은 2013년 간첩법 위반으로 35년형을 받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임기 말에 그의 형량을 줄여 7년 만에 풀려난다. 군 복무 당시 이름은 브래들리 에드워드 매닝이었으나 석방된 뒤 성전환 수술을 받아 첼시 매닝이 됐다. 그는 재판 당시 어산지가 기밀문서 절도를 사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2010년 스웨덴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수배된 상황에서 영국을 기반으로 도피 생활을 시작했다.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7년간 망명 생활을 한 끝에 2019년 체포되어 2x3m의 독방에 갇혔다.위키리크스는 그가 5년 이상 하루 한시간의 운동시간을 제외하면 23시간 감옥에 갇혔다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하는 동안 스텔라 모리스와의 사이에 두 자녀를 두었으며, 결혼식은 대사관에서 쫓겨난 다음 교도소에서 올렸다. 미 사법 당국은 어산지와 5년 형을 합의했는데, 영국에서 수감된 기간을 복역 기간으로 인정해 26일 사이판의 미연방법원에서 집행되는 절차가 끝나면 바로 호주로 갈 수 있을 전망이다. 어산지 사건은 주요 동맹인 호주 정부가 사법처리 중단을 요청하면서 그동안 미 정부의 외교적 골칫거리였다. 위키리크스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은 2016년 대선에서 대량의 민주당 이메일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곤경에 빠지자 트럼프는 “난 위키리크스를 사랑한다”고 외치기도 했지만, 당선된 뒤에는 그를 기소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언론의 자유를 존중하는 도덕적 우위를 보여주기 위해 어산지를 풀어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 ‘변희수 하사’ 대전현충원 안장…시민단체는 “뭘 했는데” 반대 집회

    ‘변희수 하사’ 대전현충원 안장…시민단체는 “뭘 했는데” 반대 집회

    성전환 수술 후 강제 전역 처분을 받고 목숨을 끊은 고 변희수 육군 하사의 안장식이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됐고, 현충원 정문 앞에서는 시민단체의 반대 집회가 열렸다. 고 변 하사의 안장식은 이날 오후 3시 고인의 유해를 실은 검정색 리무진이 대전현충원에서 도착하면서 진행됐다. 그의 유해는 대전현충원 납골시설인 충혼당에 안치됐다. 이보다 1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대전현충원 정문 앞에서는 고 변 하사의 안장을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집회를 열고 시위를 벌였다. 퍼스트코리아 시민연대 등 보수단체 100여명은 집회에서 “고 변 하사의 국립묘지 안장을 반대한다”며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경찰 2개 중대 100여명을 투입했다. 이들은 “자격이 없는 사람이 정치적 외압과 일부 세력의 선동질에 의해 현충원에 안장된다는 것은 부당한 일이며 망국의 지름길”이라면서 “나라를 지키는 데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들에게 죄를 짓고 모독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 변 하사가 육군본부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서 ‘일반 사망’으로 결정된 것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국방부는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서 이를 무리하게 뒤집고 순직으로 결정했다. 납득되지 않는 결정이며 국민이 짙은 의혹을 품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변 하사 사건의 본질은 문재인 정부의 ‘법에 의한 결정’이 아닌 편향된 이념에 의한 ‘정치적 결정’으로 벌어진 것”이라면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강정애 보훈부 장관의 결정을 규탄했다. 국방부는 지난 3월 고 변 하사의 순직을 인정했고, 국가보훈부는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결정했다. 시민단체 일부는 변 하사 유해 운구 차량이 진입할 때까지 기다리기도 했으나 마찰이나 소란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변 하사는 육군 복무 중이던 2019년 휴가를 내 해외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이를 확인한 군 당국은 그의 신체적 변화가 ‘심신장애 3급’에 해당한다고 보고 2020년 1월 강제 전역 조치했다. 변 하사는 ‘여군으로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다’고 육군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2021년 10월 승소했다. 하지만 그는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인 그해 2월 27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3월 3일 시신이 발견됐다. 육군 전공사상심사위원회는 2022년 12월 변 전 하사의 사망이 “공무와는 상당하게 인과관계가 없다”고 순직이 아닌 ‘일반사망’으로 분류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월 국방부에 재심사를 권고했고, 심사위원회는 지난 3월 29일 ‘순직’으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개인적 요인이 일부 작용했으나, 주된 원인은 법원에서 위법하다고 판단한 ‘강제 전역’ 처분으로 인해 발병한 우울증”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고 변 하사 유족은 지난 4월 17일 대전현충원에 이장을 신청했다. 유족은 그의 시신을 화장했다. 변 하사 유족은 또 지난 4월 순직군경 등록도 신청했다. 등록이 되면 유족은 매달 보상금을 받는다. 시민단체는 현충일인 지난 6일에도 대전현충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충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이 묻힌 곳인데 고 변 하사는 뭘 했기에 묻힌단 말인가”라며 “트렌스젠더를 순직 처리한 신원식 장관과 국립묘지로 정한 강정애 장관은 대국민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었다.
  • “아빠가 女로 성전환해도 여전히 아빠”…여성된 日아빠 호소 통했다

    “아빠가 女로 성전환해도 여전히 아빠”…여성된 日아빠 호소 통했다

    남성이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더라도 자녀 입장에서는 “아버지는 여전히 아버지”로 인정할 수 있다는 판결이 일본에서 나왔다. 남성이 여성이 됐어도 부자 관계가 법적으로 인정된다는 것이다. 22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최고재판소 제2소법정은 지난 21일 성전환 여성인 40대 A씨가 자신의 냉동정자로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의 아버지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한 소송의 상고심 판결에서 부자(부모자식) 관계를 인정했다. 재판관 4명 모두 만장일치 의견을 냈다. 앞서 A씨는 동거하던 30대 여성과의 사이에서 성전환하기 전 보관한 냉동정자를 이용해 2018년, 2020년 각각 딸을 낳았다. A씨는 첫딸 출생 후인 2018년 11월 성동일성장애특례법에 따라 법적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꿨다. 성 동일성 장애는 신체의 성별과 스스로 인식하고 있는 성별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성동일성장애특례법은 성 정체성 장애를 겪는 사람이 법적으로 성별을 변경할 수 있도록 2003년 제정한 특별법이다. 이 법으로 성별을 바꾸기 위해서는 “성 정체성 장애가 있다”는 의학적 진단, 생식 기관을 포함한 성전환 수술, 미성년 자녀의 부재, 독신(미혼) 상태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런데 두 딸을 호적에 올리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미혼 상태의 생모나 생부가 아이들을 법적 자녀로 인정하는 ‘인지 신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A씨는 당사자인 어린 두 딸을 원고로, 자신을 피고로 세워 “우리를 법적 자녀로 인정해달라”는 형태로 인지 요구 소송을 제기했다. 2022년 2월 1심 도쿄가정재판소(가정법원에 해당)는 여성으로 간주되는 사람을 아버지로 인정하는 것은 현행법과 맞지 않는다며 장녀, 차녀 모두 인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같은 해 8월 2심 재판부는 장녀의 출생 당시 40대 여성의 호적이 남성이었던 점을 들어, 장녀에 대해서는 A씨가 인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차녀의 출생시에는 A씨가 이미 여성으로 성별을 변경했기 때문에 A씨를 아버지로 보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성동일성장애특례법이 성별 변경 요건으로 ‘미성년 자녀가 없어야 한다’고 규정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자녀 2명에 대한 부자 관계의 판단이 엇갈렸기 때문에 차녀만이 최고재판소에 상고했다. 재판부는 “부자 관계를 인정하지 않으면 자녀의 이익에 반한다”며 앞서 소송을 기각한 도쿄고등재판소의 2심 판결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실제 부모 자녀 관계의 존재 여부는 자녀의 복지와 깊이 관련돼 있다”며 “부모가 성별을 변경했다고 해서 (부모 자식) 관계가 인정되지 않으면 자녀의 복지와 이익에 반하는 것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생물학상 아버지가 성별 변경 후에 자녀를 낳았을 경우의 법률상 친자(親子·부모와 자식)관계에 대해 최고재판소가 판단을 내리는 것은 처음”이라며 “부모로부터 양육·부양을 받을 권리나 상속권 같은 ‘자녀의 복지’ 보장을 중시한 사법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NHK는 “호적상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경한 당사자가 동결 보존하고 있던 자신의 정자로 태어난 딸과의 친자관계를 요구하며 제기된 재판에서 최고재판소가 친자관계를 인정한다고 밝혔다”며 “호적상의 성별이 여성으로 변경된 후에 태어난 자녀에 대해 법적인 친자 관계를 인정한 판단은 처음이며, 향후 친자관계나 성별을 둘러싼 논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 누굴 봐도, 언제 봐도 믿고 보는 그 작품 ‘헤드윅’

    누굴 봐도, 언제 봐도 믿고 보는 그 작품 ‘헤드윅’

    누가 출연하든 상관없는 공연이 가끔 있다. 작품도 출연진도 모두 믿고 볼 수 있을 때가 그렇다. 요즘 공연계에서 이런 작품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헤드윅’을 들 수 있다. 주인공이 누구이든 각자의 매력 넘치는 ‘드윅’을 완성하는 ‘헤드윅’이 열네번째 시즌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뽀드윅’ 조정석, ‘연드윅’ 유연석, ‘동드윅’ 전동석이 출연해 어느 회차든 반할 수밖에 없던 터라 뜨거웠던 만큼 아쉬움도 진하게 남는다. 작품은 과거 이름이 한셀이었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 비좁은 아파트에서 미군 라디오 방송을 통해 록 음악을 듣는 게 유일한 즐거움이던 한셀에게 어느 날 미국 군인 루터가 여자가 되는 조건으로 결혼을 제의한다. 한셀은 엄마 이름인 헤드윅으로 이름을 바꾸고 성전환 수술을 받지만 수술 실패로 그의 성기엔 정체불명의 1인치 살덩이가 남는다. 미국으로 건너왔지만 루터에게 버림받은 헤드윅은 음악을 통해 재출발을 꿈꾼다. 이후로도 사랑에 실패하고 가수로도 그리 성공하지 못한, 곡절이 많았던 삶을 살아낸 헤드윅은 뉴욕의 밀레니엄 극장에서 남편인 이츠학과 자신이 설립한 록밴드 앵그리인치 멤버와 콘서트를 열고 겪어온 세월을 전한다.남자도 그렇다고 여자도 아닌 헤드윅은 경계에 선 인물이다. 작품은 시작부터 경계성을 진하게 드러낸다. 동독과 서독을 갈랐던 독일 베를린 장벽을 통해 경계의 의미를 짚어내고 헤드윅의 이야기에도 경계인으로서 살아왔던 사연이 가득하다. 감정의 파도를 타는 헤드윅에게서 느껴지는 짙은 외로움은 그가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던 삶을 살았다는 점과 맞물려 더 배가된다. 사실상 1인극인 ‘헤드윅’은 그래서 그만큼 배우의 연기력이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보통 사람과는 다른 경계에서 살았던 헤드윅이라는 인물이 품었던 감정들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헤드윅’은 출연 배우의 이름 혹은 특징을 잡아낸 첫 글자와 ‘드윅’을 결합해 ‘○드윅’이라고 부르는데 배우들이 각자의 감정과 연기력으로 완성해내는 ‘드윅’들을 보는 것이 작품의 재미로 꼽힌다. 초연 때부터 시대를 대표하는 개성 강한 배우들이 맡아왔기에 세월이 흘러도 늙지 않는 뮤지컬이 무엇인지 ‘헤드윅’은 늘 증명해왔다. 기승전결이 있고 주인공끼리 인연을 맺어가는 보통의 뮤지컬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헤드윅’은 무대와 관객을 진정으로 하나로 만드는 작품이다. 헤드윅의 사연을 통해 록의 영혼까지 내보이면서 ‘헤드윅’은 관객들에게 남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경계 너머에서 온전한 자신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헤드윅과 함께하다 보면 관객들 역시 벅찬 위로를 얻게 된다.록 토크 콘서트답게 마지막 앙코르는 작품의 대미로 꼽힌다. 대본대로 준비된 공연이 아닌 그날 공연장의 공기, 관객들과의 호흡 등이 어우러져 만드는 진짜 라이브 무대이다 보니 뮤지컬이 아니라 록 페스티벌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얌전히 앉아 공연을 보던 관객들은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다는 듯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는데 이것 하나만으로도 작품을 보는 이유가 충분하다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23일이 끝이다. 전동석은 21·23일, 유연석은 22·23일, 조정석은 22일 마지막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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