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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조계 “동성결혼 합법화 시기상조” 동성애 연대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

    법조계 “동성결혼 합법화 시기상조” 동성애 연대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

    프랑스가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14번째 국가가 되고, 영화감독 김조광수(48)씨가 동성 연인과의 결혼 계획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등 최근 ‘동성 결혼 합법화’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 한국은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동성 커플은 혼인신고가 불가능해 법적인 동반자로 인정받을 수 없다. 민법은 ‘혼인’의 당사자를 부부(夫婦·결혼한 한 쌍의 남녀)로 보고 있다. 이를 근거로 혼인이라는 행위는 당연히 이성 간의 결합만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박주민 변호사는 20일 “(동성 혼인에 대한) 금지 규정은 없지만, 법 해석상 혼인은 남녀의 결합을 의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헌법 제36조 1항도 “혼인과 가족생활은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혼인을 ‘양성’의 결합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법부도 그동안 동성 간의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2011년 9월 “혼인 중에 있거나 미성년자인 자녀를 둔 성전환자의 성별 정정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서 그 근거로 ‘우리 민법은 동성 간의 혼인을 불허한다’고 판시했다. 헌법재판소도 2011년 3월 군대 내 동성애 처벌을 명시한 군형법 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동성 결혼, 동성애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인 터라 법조계에서도 동성 결혼 합법화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회 문화나 국민의 법감정을 생각해 봤을 때 동성 결혼 합법화는 아직 시기상조”라면서 “설사 김조광수 감독이 헌법소원을 제기한다 해도 위헌이 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LK파트너스의 이경건 변호사는 “(동성 결혼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뒤 논의돼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현재로선 논의 자체가 어렵다”고 전했다. 지난달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 국민(성인 대상)의 67%가 동성 결혼 합법화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성애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나 동성 결혼 합법화를 통해 성적 소수자를 법적 테두리에서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동성애자 인권연대의 정민석 활동가는 “우선 인권 기본법적인 성격을 가진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성애자도 법의 테두리에서 인간의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죄를 짓고 사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공익인권변호사 모임인 ‘희망을 만드는 법’ 한가람 변호사는 “동성 간이라도 법적인 동반자 관계를 인정해 주는 시민결합제도를 시행해 다양한 가족형태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면서 “평등권적인 차원에서 동성 결혼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1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국가는 벨기에,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등 14곳이다. 덴마크, 독일, 오스트리아, 핀란드 등 20여개 국가는 동성의 동반자 관계를 혼인관계와 유사하게 법적으로 보호하는 시민결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우승자, 머리깎고 ‘스님’ 됐다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우승자, 머리깎고 ‘스님’ 됐다

    2009년 태국의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미스 티파니 유니버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르라위 재즈 낫티(24)가 불교에 귀의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태국 영자지 방콕포스트는 14일 “낫티가 지난 12일 송클라 인근 한 사원의 승려가 됐다.” 고 보도했다. 서구적인 몸매와 ‘여자보다 더 예쁜 남자’로 인기를 끈 낫티는 완전한 성전환 수술은 받지 않아 여전히 남성의 몸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태국에서는 남성들만 승려가 될 수 있어 낫티는 가슴에 이식한 실리콘만 제거하고 출가했다. 낫티는 “남은 인생을 승려로 살고 싶다.” 면서 “현실의 어떤 문제가 있어 도망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2년 간 절에 다니며 진리를 깨달았다. 출가하는 것은 가족에게 보은하는 의미도 담고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낫티를 받아들인 사원 측도 그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원 측 관계자는 “낫티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100% 남자로 승려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흉악범 수배 중 ‘성전환 수술’ 하고 매춘부 생활

    흉악범 수배 중 ‘성전환 수술’ 하고 매춘부 생활

    흉악한 범죄로 60년 형을 선고받은 남자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한 기막힌 사연이 알려졌다. 그러나 이 남자(?)는 거세의 보람도 없이 결국 경찰에 꼬리가 밟혀 체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 인근의 한 도시에서 로잘리나라는 이름의 30대 여성이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지난해 납치, 강도 등의 혐의로 무려 60년 형을 선고받은 유명 조직폭력배의 일원인 지오반니 레보예도. 그는 법원의 선고 직후 도망쳐 현지 경찰이 추적에 나선 1급 지명수배자 였다. 놀랍게도 그는 수배 기간 중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고 매춘부로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레보예도가 성전환 수술로 완벽한 여성이 됐지만 검문 중인 경찰이 한눈에 알아봤다.”고 밝혔다. 이어 “레보예도가 속한 조직은 주로 아름다운 여성을 고용해 돈많은 남자를 유혹해 납치한다.” 면서 “그가 조직과 계속 연관돼 활동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아빠가 아이를 낳아?…남자 엄마 탄생 논란

    아빠가 아이를 낳아?…남자 엄마 탄생 논란

    남미 칠레에서 아빠(?)가 아기를 낳았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트랜스젠더는 원래 여자로 태어났다. 하지만 자신을 남자로 느낀 그는 성전환을 결정, 법정투쟁 끝에 주민등록의 성을 남자로 바꿨다. 아빠가 아기를 낳는 사고가 벌어진 건 트랜스젠더가 완전한 성전환수술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적으로는 여자에서 남자로 거듭났지만 그는 여성의 생식기를 그대로 갖고 있었다. 성별전환을 승인한 판사도 성전환수술을 조건으로 달진 않았다. 이후 천생연분 남자를 만나 동거에 들어간 그는 칠레 북부 도시 아리카에서 살림을 차렸다. 커플은 생물학적으론 남녀지만 법적으로는 남남으로 이뤄진 동성커플이었다. 그런 두 사람에게 지난해 2세의 소식이 날아들었다. 남자가 엄마인 아기가 태어나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칠레 사회에선 논란이 벌어졌다. 그러나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 칠레 법에 따라 남자(?)임산부는 결국 아기를 출산하게 됐다. 생물학적으로는 여자지만 법률적으로는 남자인 엄마가 아기를 낳은 사실이 최근 TV에 보도되자 칠레에선 또 다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칠레에선 “주민등록상 성별전환을 허용하려면 무조건 성전환수술을 받도록 해야 한다. 성전환자에게 이름과 성만 바꾸도록 사법부가 허술한 판결을 내려 남자엄마가 탄생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성소수자협회 등은 “이번 남자엄마의 탄생은 새로운 전례를 만든 획기적인 사건”이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가정과 가족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김문이 만난사람] 가수 겸 배우 데뷔 12년 첫 뮤지컬 무대 주인공 트랜스젠더 하리수

    [김문이 만난사람] 가수 겸 배우 데뷔 12년 첫 뮤지컬 무대 주인공 트랜스젠더 하리수

    최고의 미녀는 거품에서 태어난다? 신화속으로 잠시 들어가보자. 서풍(西風)의 신 ‘제피로스’와 그의 연인이 바람을 일으켜 ‘비너스’를 해안으로 인도한다. 계절의 여신 ‘호라이’는 외투를 들고 비너스를 맞이한다. 비너스는 꿈속에서 막 깨어난 표정과 나체를 감추려는 은근한 모습으로 진주조개를 타고 바다 위에 서 있다. 15세기 이탈리아 화가 보티첼리의 걸작 ‘비너스의 탄생’에 나오는 모습이다. 여기에서 문제 하나. 남성으로 태어났는데 왜 여성으로 살아갈까. 트랜스젠더를 볼 때마다 누구나 한번쯤 생기는 궁금증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그냥 ‘비너스의 손짓’ 때문이라고 하자. 그래서 ‘신의 부름’에 신체는 물론 정체성까지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 처절함을 견디고 몸부림치도록 괴로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겪는다.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들이 가장 듣기 좋은 말이 “예쁘다, 아름답다”라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겠다. 오늘날 성 전환을 해야만 비로소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직업도 다양하다. 최근 미국의 트랜스젠더 할머니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태국의 한 남성은 항공사 승무원이 되고 싶어 여성으로 전환했다. 또한 매년 미스 트랜스젠더 선발대회를 통해 최고의 미인을 뽑기도 하고 올해 미스 유니버스대회부터는 트랜스젠더도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여러 영역에서 개방되고 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가 그 반대인 경우보다 더 많아지고 활동적이다. 외국의 경우 3만명당 1명꼴이고, 한국은 2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트랜스젠더라고 하면 하리수(38)씨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면서 ‘사랑과 결혼’을 통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요즘에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공연과 봉사활동을 자주한다. 프랑스의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유교적인 성향이 강한 한국에서 성 전환을 한 하리수의 성공은 성 혁명을 뜻한다’면서 한 페이지를 할애해 상세히 다뤘고 시사주간지 ‘파리 마치’와도 특별 인터뷰를 가질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의 이름 ‘하리수’가 ‘핫이슈’에서 나왔음을 입증한 셈이다. 그는 2001년 CF ‘도도화장품 - 빨간통페이나’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으니 올해로 데뷔 12년째이다. 그동안 8집앨범까지 내는 등 꾸준히 가수활동을 해오면서 영화와 방송에도 출연, 스타 연예인이 됐다. 이런 그가 이번에는 뮤지컬 배우로 변신, 처음으로 무대에 선다. 다음 달 5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올리는 뮤지컬 ‘드랙퀸’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 ‘드랙퀸’은 아름다운 여장 남자들의 화려한 쇼를 소재로 탄생한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25일 오후 대학로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났다. 하씨와는 두 번째 만남이다. 2004년, 그러니까 나이 서른을 바라보는 29세 때가 처음이고 이번에 마흔을 앞둔 하리수를 만나게 된 것.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는 동안 ‘세월이 흘렀으니 모습이 많이 달라졌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최근 인터넷 등에 실린 기사 ‘과거의 미모 실종’이라는 내용이 잠시 떠올랐다. 하지만 기우였다. 화사한 꽃무늬로 장식된 원피스 차림에 가슴부분까지 흘러내려오는 갈색 긴 머리의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보이지 않았다. 하여 그 까닭을 먼저 물었다. “섹시한 모습이 변한 게 없습니다. 비결이 뭐죠?” “하하하.” 웃음이 천진스럽다. 대답이 곧바로 이어진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잖아요. 평소 나이 먹는 거 생각 안 해요. 제 주변에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요. 술자리도 같이 하고, 노는 거 좋아하고, 세대차이를 전혀 못 느껴요.” “주로 누구랑 그렇게 지내는지요.” “후배들이 여럿 있어요. 차세빈과도 친하고, 그들 또래와 인생, 패션, 사랑 얘기를 합니다. 또 영화와 드라마 얘기도 하지요. 아주 재밌어요.” “그게 정말 비결인가요.” “저는 언제나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사실 제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별로 노력을 안했을 거에요. 그런데 트랜스젠더가 된 후 부족한 것을 알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고 있죠. 저는 겨울에는 별로 안 예뻐져요. 그래서 싫어요. 날씨가 추워 집에 있으면 먹는 것도 많고, 화장도 안 하고 뒹굴뒹굴하거든요.” “그렇다면 어느 때가 제일 예쁜가요.” “따뜻한 계절, 봄에서 여름으로 갈 때요. 올해는 이번 뮤지컬 출연때문에 겨울잠에서 빨리 깼어요. 이제부터 제대로 예뻐지겠죠. 하하하.” 뮤지컬 ‘드랙퀸’은 화려한 여성복장을 하고 음악과 댄스, 립싱크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무대. 감각적인 패션스타일과 팝 히트곡 등이 함께 어우러지며 오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이다. 하씨는 여기에서 ‘이경은’이라는 자신의 본명으로 극중 ‘클럽 블랙로즈’의 사장 역할을 맡는다. 우아하고 지적인 최고의 프로 쇼걸 ‘오마담’으로 분해 퍼포먼스의 화려함을 과시한다. 또한 지금까지 앨범 등에서 보여준 고음이 아닌 본래의 진성음을 들려준다. 극중 노래 한 소절을 부탁했더니 지체 없이 ‘내 사랑을 몰라줘서 이러는 거 아냐, 내가 이러는 건, 이렇게 태어난 내가 더러워서 그래’라고 부른다. 섹시한 음성이다. 그러면서 “나머지는 직접 와서 보세요”라고 웃는다.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다른 곳에서)몇 차례 제의가 왔는데 외국 일정 때문에 여건이 안 됐다”면서 “영화 ‘노랑머리2’에 출연할 때 인연을 맺은 배우가 얼마전에 권유해 대본을 읽었더니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허락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을 했지만 모처럼 실제 무대 위에서 연기를 펼치는 만큼 진정한 ‘배우 하리수’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낸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로 트랜스젠더가 되기 전 드랙퀸으로 살았던 자신과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실감 나는 연기를 하겠단다. 그는 친구와 후배들이 자살하는 가슴 아픈 일을 보면서 2008년 서울 압구정동에 트랜스젠더 동료들을 위한 ‘믹스 트랜스’ 클럽이라는 열린 공간을 마련해 함께 쇼무대를 펼치고 있다. 화제를 바꿨다. 1995년 성 전환 이후 18년째 트랜스젠더로 살아오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시작을 ‘1’에서 ‘2’로 바꾸면서 좌절과 실패,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아픔도 있었을 터. 어느덧 나이 40이 코앞이다. “트랜스젠더로 살아오는 동안 후회는 없었나요.” “제가 연예계 데뷔한 지 12년이 됐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여성이 됐는데 후회라니요. 다만 참아야 할 고통, 견뎌내야 할 인내들은 많았지요. 무명 시절에는 술로 살다시피 했습니다. 이태원에서 친구랑 쪽방생활도 했구요.(당시가 생각났는지 잠시 눈시울을 붉힌다)아까도 말했지만 처음부터 여자로 태어났으면 겪지 않아도 될 그런 일들로 이런저런 고생을 많이 했지요.” “결혼 전에 남성들한테 인기가 많았죠.” “하하하, 그럼요. 전화도 많이 걸어오고 대시하는 남자들도 여럿 있었어요. 고위층, 돈 많은 사람 등 재수 없는 사람들도 접근해왔어요. 아마 그런 유혹에 넘어갔더라면 지금의 신랑에게서처럼 사랑을 못 받고 결혼 1, 2년 안에 이혼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불행한 인생이잖요.” 그는 2007년 그룹 ‘이퀄라이저’ 멤버 출신 가수 미키 정과 결혼했다. 주례는 자신의 성 전환 수술을 집도해준 동아대 김석권 교수가 맡았다. “잉꼬부부로 소문났는데 정말인가요.” “그럼요, 신랑이 저를 얼마나 아끼고 이해해주는데요. 결혼 전에 ‘결혼하면 애를 못 낳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입양하면 되지 뭐’라고 할 정도예요. 그런데 뭐 불화설이다, 이혼설이다 등 각종 루머를 만들어내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저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할 거예요. 부부싸움요? 안 합니다. 제 성격 자체가 그렇고 살아오면서 어느 순간 마음의 스위치를 꺼버렸습니다. 부처가 된 듯 마음을 비우면 싸울 일이 없거든요.” “시부모께서는 선뜻 결혼 승낙을 하셨나요.” “제 남편이 독자여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하셨겠지요. 하지만 ‘누구나 허물이 있는데 가족 될 사람을 진실 되게 받아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기꺼이 승낙을 해주셔서 감동받았어요.” “입양은 언제 할 예정인가요.”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든 할 수 있고요. 제 친정엄마가 조카 5명을 키웠어요. 지금 입양하면 우리 부부는 바깥활동을 하기 때문에 또 엄마가 키워야 하거든요. 저의 집에는 친부모와 조카랑 같이 살아요. 또 마르티즈, 치와와 강아지 9마리도 함께 있어요. 결혼식 때 광기 오빠(탤런트)가 마르티즈 2마리 선물해줬고 후배 차세빈이 유기견을 한 마리 데려와 키우다 보니 많아졌어요. 잠 잘 때마다 남편과 제 옆에서 팔베개를 하고 쌔근쌔근 잘도 자요.” 그는 어릴 때의 꿈이 인어공주였다고 한다. 공주가 나오는 만화는 거의 섭렵을 했고 문방구에서 종이를 사다가 인어공주 인형을 만드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앞으로의 꿈이 무엇이냐고 했다.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뱀파이어라고 할까요. 현실에 찌들지 않고 순수한 희망을 갖고 살고 싶어요.” 또 나이 50, 60대가 되면 어떤 모습일 것 같으냐는 질문에 “여성부 장관이거나 여성부에서 일하고 있겠죠. 하하하”라며 웃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하리수는 앨범 8장 내고 영화 ‘노랑머리2’ 주연 맡기도 1975년 경기 성남에서 ‘이경엽’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1995년 성전환 수술후 대한민국 최초의 트랜스젠더 연예인이 됐다. 여자가 된 후의 호적상 본명을 이경은으로 정정했다. 예명 하리수는 ‘핫이슈’(Hot Issue)에서 따왔다. 2001년 화장품 CF모델로 데뷔한 이후 가수, 배우,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수로 첫 데뷔 앨범은 2001년에 발표된 ‘템테이션’(Temptation)이며 같은 해 영화 ‘노랑머리2’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다. 2002년과 2004년에 각각 앨범 ‘라이어’(Liar)와 ‘폭시 레이디’(Foxy Lady)를 발표했으며, 2006년 ‘하리수’(Harisu), 2007년 ‘윈터 스페셜’, 2012년 ‘쇼핑걸’ 등 모두 8장의 앨범을 내놓았다. 드라마는 ‘떨리는 가슴’, ‘폴리스 라인’ 등에 출연했다. 2007년 5월 가수 출신 미키 정과 결혼했다. 2008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클럽 믹스트랜스’를 오픈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가수활동을 하면서 다음 달 무대에 오르는 창작 뮤지컬 ‘드랙퀸’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뮤지컬 출연은 처음이다.
  • [美 대법원 동성결혼 심리] 유럽에선

    [美 대법원 동성결혼 심리] 유럽에선

    현재까지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국가는 전 세계 200여개국 가운데 5% 남짓에 불과한 11개국이다. 네덜란드가 처음 문을 열었다. 일찍부터 성 문화가 개방된 네덜란드에서는 1980년대부터 동성 결혼 인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의회가 1995년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 2001년 4월 1일 비로소 동성 결혼이 허용됐다. 이어 2003년 벨기에, 2005년 스페인과 캐나다, 200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09년 노르웨이, 스웨덴, 2010년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아르헨티나가 각각 동성 결혼 허용 대열에 합류했다. 1989년 세계 최초로 ‘파트너 등록제’라는 이름의 동성 간 ‘시민결합’을 허용한 덴마크는 지난해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한 11번째 국가가 됐다.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하지는 않으면서도 제한적으로 일부 권리를 인정하는 시민결합 제도는 프랑스, 독일, 영국, 스위스, 우루과이, 헝가리 등 20여개 국가가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은 동성 결혼 합법화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선 반면 러시아에서는 거꾸로 ‘반(反)동성애법’이 통과돼 동성 결혼은 물론 동성애마저도 위기에 처해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월 ‘동성 결혼 및 동성 커플의 입양 합법화’ 법안을 하원에 제출해 통과시켰다. 다음 달 상원 표결이 남아 있지만 의석 대부분을 집권 여당이 장악하고 있어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영국 하원도 지난달 4일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찬성 400표, 반대 175표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통과시켰다. 연내 상원을 통과하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2015년부터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다. 다만 국교인 성공회의 반발을 고려해 교회에서 동성 결혼식 주재를 거부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을 마련했다. 러시아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러시아 의회는 지난 1월 미성년자에게 동성애와 양성애, 성전환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반(反)동성애’ 법안을 찬성 388표, 반대 1표의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6세’ 트랜스젠더 소녀, 女화장실 출입금지 당하자…

    ‘6세’ 트랜스젠더 소녀, 女화장실 출입금지 당하자…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한 6세 ‘소녀’가 학교 측으로부터 ‘여자화장실 출입금지’ 명령을 받자 부모가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에 사는 코이 마티스는 남자아이로 태어났지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나이 때부터 스스로 여자임을 주장해 왔다. 마티스는 여자 옷을 유독 좋아하며 인형을 사달라고 조르거나 고집을 부리는 등 여성성이 매우 강했고, 결국 마티스의 부모는 의사와 상의해 성전환수술에 동의했다. 이후 마티스는 콜로라도주 파운틴의 한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학교 측은 마티스에게 ‘여자화장실 출입금지’ 조치를 명령했다. 대신 남자화장실을 쓰거나 양호실 내 화장실을 이용하라는 것. 이에 마티스의 부모는 학교 측이 동성애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학교 측은 “동성애자 관련법은 트랜스젠더 관련법과 전혀 연관이 없다.”면서 항소를 예고했다. 미국 사회 내에서는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령 킬러 고래 첫 포착…2012 기괴한 발견 톱 10은?

    유령 킬러 고래 첫 포착…2012 기괴한 발견 톱 10은?

    다사다난했던 인간 세상만큼이나 올해 자연 세계에도 다양한 발견들이 속속 보도돼 큰 관심을 일으켰다. 최근 유명 자연과학 매체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2012년을 떠들썩하게 만든 기괴한 발견 톱 10을 정리해 보도했다. 세계서 가장 작은 개구리 발견 지난 연말 하와이 비숍박물관 소속 프레드 크라우스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뉴기니섬 남동부 인근에서 몸길이 8~9mm밖에 안되는 세계 최소 개구리 종을 발견했다고 학술지 쥬키스(ZooKeys)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네발 동물이기도 한 이 개구리는 피도프리네(Paedophryne)에 속하며 피도프리네 데콧(Paedophryne dekot)과 피도프리네 베르코사(Paedophryne verrucosa)로 명명됐다. 뇌가 없으나 기억력있는 점균류   호주 시드니 대학 연구진은 뇌 없는 단세포 생물인 점균류(粘菌類)가 마치 첨단 로봇처럼 전에 있던 자리를 기억해 복잡한 장애물을 지나 방향을 찾아간다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황색망사점균(Physarum polycephalum)은 이동하면서 점액을 분비하고 원래 자리로 되돌아올 때 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얼굴의 고양이 지난 9월 완벽한 대칭으로 마치 ‘아수라 백작’을 떠올리게 하는 ‘두 얼굴의 고양이’ 비너스(3)가 보도돼 화제가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UC 데이비스)의 레슬리 라이언스 교수는 “신체의 좌우 양쪽에서 채취한 피부를 살펴보면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처럼 유전자 지문을 취할 수 있다.” 면서 “비너스의 경우, 좌우로 유전자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흰 킬러 고래 발견 ‘유령 킬러 고래’로 불리는 하얀 범고래가 지난 4월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 이 고래는 몸이 온통 하얀 색이어서 멀리서 보면 작은 빙산처럼 보여 아이스버그(빙산)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다리가 많은 다족류(多足類) 동물 지난 11월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멸종 혹은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절지동물인 노래기과(millipedes)의 ‘일라크메 플레니페스’(Illacme plenipes)를 발견했다. 지네와 매우 비슷하게 생긴 이 노래기는 크기가 1~3cm 정도로 작으며 암컷의 경우 다리가 무려 750개나 되는 반면 수컷은 562개를 가지고 있었다. 입으로 소변보는 자라 싱가포르 대학 연구진은 지난 10월 중국 등 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는 자라가 콩팥이 아니라 주로 입을 통해 요소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휘날리는 ‘갈기’ 가진 암사자 발견 지난 10월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 북부에 있는 습지대 오카방고 델타에서 수년간 다른 사자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한 사자가 야생동물보호 관계자들에게 발견됐다. 전문가들의 조사결과 수사자처럼 갈기를 가진 이 사자는 놀랍게도 암사자. 마치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것 같은 이 사자는 외양이 달라 다른 사자들에게 따돌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빅캣 보호단체의 회장 루크 헌터는 “아마도 태아 때 문제 혹은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이 암사자가 갈기를 가지게 된 것 같다.” 면서 “생존하는데는 지장이 없으나 임신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 근처에 생식기 가진 물고기 지난 2009년 일본 나가오 자연환경재단이 베트남 삼각주에서 발견해 지난 여름 논문으로 발표한 이 물고기는 팔로스테티과로 ‘팔로스테투스 쿠우롱’이란 학명을 얻었다. 이 물고기는 놀랍게도 턱 밑에 생식기와 항문이 붙어있어 음식물이 소화 후 유턴 해 다시 입 근처로 돌아온다.    특이한 모습의 생식기를 가진 바늘 두더지 본섬과 떨어진 호주 태즈매니아섬에 서식하는 바늘 두더쥐가 특이하게 생긴 생식기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마치 고무장갑 처럼 생긴 바늘 두더쥐의 생식기는 짧은 네개의 귀두가 끝에 달려있다. 미스터리 거대 눈알 지난 10월 거대한 크기의 파란색 안구가 미국 플로리다 폼파노 해변에서 발견돼 논란이 인 바 있다. 파란색 외양에 소프트볼 만한 크기를 가진 이 생물의 안구는 결국 황새치의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뉴스팀   
  • 因緣 죽음은 門일 뿐…시공을 뛰어넘어 500년간 반복된 운명

    因緣 죽음은 門일 뿐…시공을 뛰어넘어 500년간 반복된 운명

    영화팬을 설레게 한 1억 2000만 달러(약 1288억원)짜리 프로젝트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작가 데이비드 미첼의 동명 원작 소설을 ‘매트릭스’ 시리즈를 만들어 낸 래리·앤디 워쇼스키 남매(최근 형 래리가 성전환 수술을 받아 라나로 개명. 이하 워쇼스키 남매)와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어떻게 요리할지 궁금했다. 톰 행크스·핼리 베리·짐 스터게스·짐 브로드벤트·벤 위쇼·휴 그랜트 등 눈이 휘둥그레질 법한 캐스팅에 배두나가 주연급인 손미-451역을 맡아 더 관심을 끌었다. 13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나 감독은 “아내가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을 만큼 한국 음식을 좋아해 (서울이) 너무 친숙하다. 예전부터 놀러 가자고 했는데 미리 와 보면 영화 속 미래의 서울을 상상하는 데 제약이 있을 것 같아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부터 배두나의 모든 작품을 봤다. 처음부터 손미는 한국 배우가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두나를 떠올렸다. 복제인간이지만 인간적인 순수함을 간직한 동시에 혁명을 이끄는 강인한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기적같은 배우”라고 밝혔다. 동생인 앤디도 “배두나는 국보급 배우”라며 거들었다. 배두나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감독들 이름을 보고 어떻게 내게 왔을까 신기했다. 한국어로 번역된 소설을 먼저 읽고 시나리오를 봤는데 왠지 잘할 수 있겠더라.”면서 “계약 조건에 캐스팅과 영화 내용에 대한 함구령이 있었다. 일찌감치 캐스팅 사실을 자랑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배두나의 상대역을 연기한 스터게스는 “영국·스페인 촬영 때는 내가 이곳저곳을 안내했으니 서울에선 두나가 구경시켜 줄 걸로 믿는다. 특히 소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500년 동안 반복된 인연과 운명을 다룬 영화의 얼개를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여섯 개의 시공간 속 인물과 사건은 보이지 않는 끈을 통해 연결돼 있다. 1849년 태평양을 항해하는 상선에 탄 변호사 어윙(스터게스)과 그의 목숨을 노리는 의사 헨리 구스(행크스)가 먼저 나온다. 1936년 영국에는 영화 제목이자 모티브로 쓰이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를 쓴 천재 작곡가 프로비셔(위쇼)와 동성 연인 식스미스(제임스 다아시), 프로비셔의 재능을 탐하는 노회한 작곡가 비비안 에어스(브로드벤트)가 등장한다. 1973년 미국에서는 핵발전소를 둘러싼 음모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 버린 여기자 루리자 레이(핼리 베리)를 쫓는 추격전이 벌어진다. 2012년 런던에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앉았다가 갱단에게 쫓기게 된 출판편집자 캐번디시(브로드벤트)가 있다. 2144년의 서울에서는 복제인간 손미(배두나)와 반군장교 장혜주(스터게스)가, 문명이 사라진 2321년의 빅아일랜드에서는 메로(베리)와 자크리(행크스)가 수백 년을 뛰어넘어 운명적으로 만난다. 원작은 여섯 개의 이야기를 병렬적 구성으로 보여 주다 마지막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에서 멈춘 뒤 하나씩 갈등이 해소되는 형식을 취했다. 하지만 워쇼스키 남매와 티크베어는 원작을 분해·재조립했다. 여섯 개의 이야기를 쪼갠 뒤 등장인물들이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순간을 찾아내 그때마다 장면 전환의 고리로 활용했다. 여섯 개의 이야기가 모여 메타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모자이크식 구성인 셈. 앤디 감독은 “각색 과정이 게임을 하듯 재밌었다. 주요 인물의 관계를 전생과 후생에 걸쳐 분석했다. 시나리오와 촬영은 물론 편집까지 연결 고리를 찾는 작업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하나의 역할만 맡는 것이 아니라 최대 여섯 개의 이야기(톰 행크스·휴고 위빙)에 다른 캐릭터로 등장시킨 대목도 영화를 관통하는 ‘윤회’(輪廻)의 세계관을 드러낸다. “우리 인생은 우리 각자의 것이 아닙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타인과 연결돼 있죠. 과거와 현재도요. 우리의 모든 악행과 선행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거죠.” “죽음은 하나의 문일 뿐 그 뒤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등의 대사 또한 불교적 세계관을 반영한다. 여섯 개의 이야기에 각각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배우와 입체적인 캐릭터를 직조한 감독들의 능력은 아카데미 각색상을 줘도 아깝지 않다. 하지만 머릿속에 가상의 관계도를 만들어 영화를 보지 않는다면 뒤죽박죽 엉킬 가능성도 있다. 2시간 52분의 상영시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북미에서 지난 10월에 개봉, 2647만 달러(약 284억원)의 수익에 그쳤다. 이에 대해 앤디는 “오늘의 미국은 엉망(mess)이다. 그러니까 롬니(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그렇게 지지를 얻은 것이다. 미국 관객은 처음 10분 동안 이해하지 못하면 영화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는 다르다. 영화에 영혼과 철학을 담는다. 같은 뱀파이어 소재의 ‘트와일라잇’과 박찬욱의 ‘박쥐’가 다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티크베어 또한 “할리우드 영화는 맥도날드 같다. 식당에 가기 전 메뉴를 알고,뭘 먹을지 결정한다. 반면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여섯 개의 요리가 나오는 심오한 코스 요리”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한국에서 내년 1월 10일 개봉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9년 간 함께 산 아내 알고보니 남자라면…

    19년 간 함께 산 아내 알고보니 남자라면…

    20년 가까이 한 이불을 덮고 잔 아내가 알고보니 남자였다면 남편은 어떤 기분일까? 믿기힘든 황당한 사연이 멀리 벨기에에서 전해졌다. 최근 진실을 알고 충격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는 남자의 이름은 얀(64). 그는 지난 1993년 인도네시아 출신의 여성 모니카(48)와 결혼했으나 부인을 고향으로 데려오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벨기에 이민 당국이 모니카의 출생 및 신원 증명 서류에 미심쩍은 부분들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     갖은 노력끝에 부인을 벨기에로 데려온 얀은 이후 여느 부부같은 평범한 생활을 시작했다. 얀은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두명이나 있어 더이상 자식은 두지 않기로 합의봤다.” 면서 “잠자리에서도 이상한 점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탄하던 부부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20년 가까이 지난 후 였다. 부인 모니카와 관련된 좋지않은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 얀은 “지인들로부터 아내가 나이트클럽에 야한 옷을 입고 자주 나타나 남자들과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면서 “아내의 컴퓨터에도 낯선 남자와 나눈 낯뜨거운 대화가 저장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한 친구가 내 아내가 과거 남자였다는 충격적인 말까지 했다.” 고 덧붙였다. 결국 얀은 늦게 귀가한 부인을 벽에 몰아 세우고 “당신 남자냐?”고 따져 물었다. 이 물음에 돌아온 답은 “과거 소년으로 태어났다.”는 청천벽력같은 부인의 고백이었다. 얀은 “모니카가 나를 만나기전 성전환수술을 했으며 과거는 중요하지 않아 사전에 밝히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얀은 모니카와 이혼했으며 혼인 무효 소송도 제기했으나 법원 측은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얀은 “모니카가 나를 고의적으로 속여 20년간 사기를 당해온 셈” 이라며 “나 뿐 만 아니라 아이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며 한탄했다.   인터넷뉴스팀
  • 시크릿가든? 남녀 뒤바뀐 성전환 10대 커플 화제

    시크릿가든? 남녀 뒤바뀐 성전환 10대 커플 화제

    세상에 이런 커플이 또 있을 수 있을까?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던 한 10대 커플이 각각 성전환 수술을 한 사연이 알려졌다. 특히 이들 커플은 남녀가 뒤바뀐 상황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있어 화제다. 마치 드라마 ‘시크릿가든’ 처럼 남녀가 서로 뒤바뀐 이들 커플의 이름은 미국 오클라호마 털사에 사는 케이트 힐(18)과 에린 앤드류(16). 이들은 오랜기간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겪다가 만나 사랑을 나누는 커플이 됐다. 남자로 태어났으나 여자가 되고 싶었던 힐은 “나는 3살 때 부터 소년의 몸이 싫었다.” 면서 “앤드류와 처음 만났을 때 같은 고민을 하고 있어 우리가 완벽한 커플임을 알았다.”고 밝혔다.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가 되고 싶었던 앤드류도 “어린 시절 부터 여성스러운 것들에 대해 흥미가 없었다. 내가 소년이 되고 싶다고 말을 하자 가족들이 걱정해 마음 속 깊이 생각만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성정체성에 고민을 겪던 이들 커플은 결국 서로 반대되는 성으로 변신하기로 결심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힐은 여성호르몬 주사를, 고등학생이던 앤드류는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5월 힐은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4만 달러(약 4300만원)에 이르는 성전환 수술까지 받았으며 법적으로도 완전한 여자가 됐다.  힐은 “처음 여자가 되고자 했을 때 온 가족들이 큰 충격을 받고 반대했지만 지금은 나를 ‘딸’이라 부른다.” 면서 “성정체성에 고민을 겪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멀티비츠 인터넷뉴스팀
  • ‘남자→여자→남자’ 18세 소녀의 기구한 사연

    ‘남자→여자→남자’ 18세 소녀의 기구한 사연

    남자로 태어나 여자로 성전환 수술한 소녀가 다시 남자가 되고 싶어하는 기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이스트요크 출신의 리아 쿠퍼는 한창 꿈 많을 나이인 올해 18세 소녀다. 하지만 그녀는 남들과 다른 과거가 있다. 원래 브래드라는 이름의 소년으로 태어난 쿠퍼는 12살 경 부터 성정체성의 혼란을 느꼈다. 그때부터 쿠퍼는 누나들의 옷을 몰래 입거나 엄마의 립스틱을 바르는 등 남다른 행동을 시작한 것. 쿠퍼의 이같은 행동은 친구들과 멀어지는 계기가 됐다. 쿠퍼는 친구들에게 게이라는 놀림과 왕따를 당했으며 큰 싸움을 벌인 후에 학교에서 퇴학 처분까지 받았다. 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쿠퍼는 결국 15세 때 성전환 수술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쿠퍼는 “성전환 수술을 해 여자가 된다면 내 인생이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쿠퍼는 의료 당국과 정신과 전문의 동의를 거쳐 치료 목적의 성전환 수술을 받게 됐으며 영국 내에서 역대 최연소 성전환 수술자로 기록됐다. 이후 쿠퍼는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점점 여성으로 변해갔으나 꿈꾸던 그녀의 행복은 시작되지 않았다. 쿠퍼는 “가족과 남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수술을 했는데 오히려 더욱 멀어지게 됐다.” 면서 “호르몬 주사 영향 때문에 심각한 우울증까지 겪고 있다.”며 눈물을 떨궜다. 성전환 수술이후 쿠퍼는 2번의 자살시도를 했으며 결국 다시 ‘옛날’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을 먹게됐다. 쿠퍼는 “최근 의사에게 더이상 호르몬 주사를 맞지 않겠다고 했다.” 면서 “과거 성전환 수술을 결정했을 당시 난 너무 어렸으며 이제 다시 나의 ‘인생’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성전환 사자?…휘날리는 ‘갈기’ 가진 암사자 발견

    수사자의 상징인 우렁찬 포효와 휘날리는 갈기를 가진 암사자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 북부에 있는 습지대 오카방고 델타에서 수년간 다른 사자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한 사자가 야생동물보호 관계자들에게 발견됐다. 전문가들의 조사결과 수사자처럼 갈기를 가진 이 사자는 놀랍게도 암사자. 마치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것 같은 이 사자는 외양이 달라 다른 사자들에게 따돌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빅캣 보호단체의 회장 루크 헌터는 “아마도 태아 때 문제 혹은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이 암사자가 갈기를 가지게 된 것 같다.” 면서 “생존하는데는 지장이 없으나 임신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암사자가 실제 수놈처럼 행동하는지 조사 중” 이라면서 “다른 동물들이 이 암사자를 수놈으로 인식한다면 자신의 영역을 더 지키기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암사자는 얼마전 다른 사자들에게 가족으로 받아들여져 오랜 ‘왕따’ 생활을 청산했다.  인터넷뉴스팀 
  • 브리트니 스피어스 닮고싶어 성전환 수술한 남자

    브리트니 스피어스 닮고싶어 성전환 수술한 남자

    얼마나 좋았으면… 세계적인 팝스타인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닮고 싶어 성전환 수술까지 마친 한 남자의 사연이 언론에 보도돼 화제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우상인 스피어스가 되기위해 성별까지 바꿔버린 미국 오하이오 출신의 카라 니콜 헤이스(26)의 사연을 소개했다. 코디라는 이름의 사내아이로 태어난 헤이스는 어릴적 부터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갖게됐다. 헤이스는 급기야 우울증을 겪을 만큼 큰 고통에 빠졌으나 그를 구제한 것은 다름아닌 팝스타 스피어스였다. 헤이스는 “스피어스의 노래와 비디오를 보면 기분이 좋아졌다.” 면서 “그녀가 우울증에 빠져있던 나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고 밝혔다. 삶의 목표를 ‘스피어스 따라잡기’로 정한 그는 지난 2002년 성전환 수술까지 마쳤다. 그간 헤이스가 스피어스가 되기 위해 쓴 돈은 무려 7만 달러(약 8000만원). 3만 달러는 수술비용으로, 나머지 비용은 호르몬 주사와 스피어스를 따라하기 위한 옷, 화장품 등을 구입하는데 썼다. 헤이스의 이같은 노력 때문인지 실제로도 그는 스피어스와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헤이스는 “얼굴이 스피어스와 자연적으로 닮은 것일 뿐 칼을 댄 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스피어스 덕분에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게 된 헤이스는 최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헤이스는 “배우 겸 작가가 되기 위해 공부 중” 이라면서 “스피어스도 이제 평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뮤지컬 ‘헤드윅’ 8월 1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서울 KT&G 상상아트홀. 싸구려 의사 때문에 성전환 수술에 실패한 동베를린 출신의 트랜스젠더 로커의 이야기를 담은 ‘헤드윅’은 파격적인 소재와 강렬한 음악, 독특한 스타일로 꾸준히 사랑받는다. 이번 공연에선 배우 오만석이 7년 만에 컴백한다. TV와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박건형이 헤드윅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5만 5000~6만 6000원.(02)3404-4311. ●연극 ‘더 러버’(The lover) 8월 1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해럴드 핀터(1930~2008)의 대표작을 바탕으로 한 연극으로 평범한 중산층 부부의 평화로운 일상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이중생활을 통해 관계 회복을 위한 처절함을 전한다. 치정을 둘러싼 남녀의 차이, 관계의 공허함을 까발린다. 3만~4만원. (02)766-6007.
  • “동성애자로 맘껏 솔직한 단 하루”

    “동성애자로 맘껏 솔직한 단 하루”

    “1년에 딱 하루, 동성애자임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자리입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퀴어(Queer·성적 소수자)퍼레이드의 한 무리를 이끌던 장병권(36) 동성애자인권연대 사무국장의 말에 참가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원피스로 한껏 멋을 낸 게이부터 피켓을 든 레즈비언, 외국인, 구경삼아 낀 시민들까지 다양했다. 2500여명이 참여했다. 기자도 짧은 시간이나마 성적 소수자들의 삶을 경험해 보기 위해 메릴린 먼로로 분장해 참여했다. 퀴어문화축제는 올해로 13회째다. 성적 소수자의 인권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다. 동성애자뿐 아니라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다양한 성적 소수자가 참여, 이뤄지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도심을 행진하는 퍼레이드다. 1년에 단 하루 정체성을 오롯이 드러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꽃 단장’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참가자들은 40분간 청계천로 1.5㎞를 흥겹게 행진했다. 행렬은 보기에 따라 우스꽝스러울지 몰라도 갖는 의미는 사뭇 남다르다. 몇 시간 동안 그들에겐 솔직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 제한된 시간이지만 차별적 시선을 피해 숨어 지내는 성적 소수자들은 세상을 향해 “혐오는 폭력이다.”, “혐오하지 말고 사랑하자.”라고 외쳤다. 참고 살아온 그들의 현실이다. 드람(20·가명)씨는 “부모님에게도 내가 동성애자라는 걸 말 못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했다. 여장 차림의 기자 역시 혐오스런 눈길을 받아야 했다. 한심한 듯 혀를 끌끌 차는 중년 남성도, 안타까운 듯 바라보는 어머니 또래의 여성도 있었다. 성적 소수자들에게 결혼은 꿈조차 꾸기 어렵다. 현행법도, 사회적 통념도 가로막고 있다. 퍼레이드에 앞서 진행된 퀴어문화축제에서는 미국 대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동성 결혼과 관련한 행사가 이어졌다. 한국레즈비언상담소가 마련한 ‘동성 커플 혼인신고서’를 작성한 EJ(34·여·가명)씨는 “집에서 결혼하라고 할 때마다 독신주의라고 거짓말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가상으로라도 결혼하고 싶어서 혼인신고서를 작성해 봤다.”고 말했다. 구경하는 이들 속에서도 한국 사회의 문화적 보수성은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작은 변화지만 동성애자들이 해마다 거리로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어교사인 미국인 보이스(25·여)는 “미국에 비하면 한국 사회는 다르다는 것에 대해 훨씬 배타적”이라고 지적했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 한 참여자가 대뜸 “기자님은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못하는 걸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어떤 걸 하고 싶냐고 묻자 “부모님이랑 친구들한테 솔직히 다 얘기하고, 길에서 애인과 스킨십도 하고. 그냥… 그냥 남들 다 하는 거요.”라고 답했다. 생각보다 소박한 소망이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40년간 자신이 여자인지 모르고 살아온 男

    40년간 자신이 여자인지 모르고 살아온 男

    가벼운 병으로 우연히 병원을 찾았다가 40년 만에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스티브 크리셀리우스(40)는 얼마 전 신장결석으로 응급 입원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를 한 몸에 가진 희귀성 질환인 ‘성품화질환’(Intersex)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성품화질환은 여성과 남성의 성향을 모두 가진 이유로 성정체성이 애매모호한 상태를 이르며, 스티브의 경우 남성의 성기를 가졌지만 내부에 여성 성기 역시 존재하며 호르몬의 영향으로 가슴이 발달하는 등 여성적 신체 특징이 나타난다. 병원 측은 그의 남성성이 40년 간 여성성을 강하게 억제하고 있어 자각하지 못했지만, 실질적으로 양성을 모두 가진 선천적인 특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는 Fox31채널과 한 인터뷰에서 “어렸을 적 남몰래 엄마의 옷을 꺼내입고 화장품을 바르던 기억이 있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면서 “간호사가 내게 와 ‘당신은 여성입니다.’라고 말했을 때, 그동안 남몰래 느낀 감정들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의 가족과 아내는 스티브가 성정체성을 깨달은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내는 최근 그와 함께 여성 속옷을 쇼핑하고 여전히 같은 방을 쓰는 등 변함없는 부부애를 과시했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6명 역시 “아버지의 성별이 무엇이든간에 그는 여전히 우리의 가족”이라면서 “아무것도 변하는 것은 없다.”며 스티브를 응원했다. 한편 스티브는 성전환수술을 받지 않는 대신, 꾸준한 호르몬 치료를 통해 앞으로 남자가 아닌 여자로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왼쪽은 스티브, 오른쪽은 그의 아내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인대회 최초 참가한 트랜스젠더 ‘수상’ 실패

    트랜스젠더로는 최초로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에 출전한 제나 텔레코바(23)가 최종 12인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공식 수상은 실패했다. 텔레코바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 결선에 출전해 최종 5인에 주어지는 수상에는 실패했다. 트랜스젠더인 텔레코바의 미인대회 출전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4년전 성전환 수술을 한 텔레코바는 미스 밴쿠버 대회 결선에 진출했으나 ‘과거’가 밝혀지며 중도하차 당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고 결국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결정으로 텔레코바는 막판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181cm 키에 금발의 미모를 자랑하는 그녀는 이날 대회에 참가해 섹시한 비키니와 드레스 복장을 뽐냈으며 누구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체코 출신 아버지와 캐나다인 어머니 사이에서 아들로 태어난 텔레코바는 어릴때 부터 성정체성 혼란을 겪었으며 성전환 수술 후 육체적, 법적으로도 모두 여성으로 다시 태어났다. 인터넷뉴스팀   
  • 미인대회 결선 진출 女, 퇴출된 이유가…

    미인대회 결승까지 진출한 여성이 뒤늦게 성전환자로 밝혀져 대회에서 쫓겨났다. 2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스유니버스 캐나다 조직위원회는 제나 텔레코바(23)가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퇴출시켰다고 전했다. 텔레코바가 성전환자임이 밝혀진 것은 텔레코바가 이미 미스 밴쿠버 미인대회 결승에 진출한 상태였다. 텔레코바는 남자로 태어났지만 4살 때부터 여자로 살아왔고 14세 때부터 여성 호르몬 주사를 맞았으며 19살때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다른 참가자들이 “태어날 때부터 여자여야 한다”면서 대회 출전을 거부하고 나섰고 대회 측은 참가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그녀를 퇴출시켰다.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의 감독관인 데니스 다비는 “그는 미인대회에 다시 출전하고 싶어하지만 결정이 번복될 일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텔레코바는 성전환자 대회인 미스 인터내셔널 퀸 대회에도 출전한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엄마야, 아빠야?” 英최초 ‘임신한 남자’ 논란

    2008년 미국의 토마스 비티가 세계 최초 ‘임신한 남자’로 주목을 끈 데 이어, 영국에서도 최초로 임신한 남성이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성전환 수술을 통해 남자로 살아가는 그는 비티와 마찬가지로 자궁을 제거하지 않아 아이를 가지는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최초 사례인 만큼 도덕적 논란이 예상되는 이번 일이 알려지자 네티즌과 학계 모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남성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이는 30대이며 현재 임신 6개월로 태아의 성별은 밝혀지지 않았다. 임신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 다양한 설이 분분한데, 이 남성이 성전환수술 전 자신의 자궁과 난자 그리고 기증받은 정자를 이용해 임신했거나 또는 외부로부터 수정된 수정란을 자궁에 인공수정한 경우 등으로 추측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도덕적 이유를 들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 보수당의 前하원의원인 앤 위더컴은 그의 임신을 “끔찍한 혼동”이라면서 “나중에 아이가 이를 어떻게 여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세계 최초의 ‘임신한 남자’인 토마스 비티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아이 셋을 출산했으며, 2010년 1월에는 토마스 비티에 이어 미국인 스콧 무어가 세계 최초로 쌍둥이를 임신한 남자로 주목을 끈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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