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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랜스젠더 살인범, 남성 교도소로 옮겨진 이유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트랜스젠더 수감자가 ‘충격적인 이유’로 이송조치 됐다고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남자로 태어났지만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여성으로 살아온 트랜스젠더 패리스 그린(23)은 2013년 살인죄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그린은 성전환 수술을 받기 전이었지만 스스로 여성이라고 주장했으며, 현지 법원은 그린의 수감 전 생활 등을 조사한 결과, 그가 여성으로 살아온 점을 인정해 여성 교도소로 보냈다. 하지만 최근 그린이 교도소 내에서 같은 방을 쓰는 여성 수감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도소 안팎이 발칵 뒤집혔다. 교도소의 한 관계자는 “같은 방을 쓰는 한 여성이 그가 (생물학적) 남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성관계를 원했다”면서 “이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교도소의 교도관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여성 수감자 및 그린에게 여러 차례 주의를 줬지만, 이들의 ‘부적절한 행동’은 계속됐다. 결국 교도소 최고 관리자는 그린을 남성 교도소로 이송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린의 행동이 적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는 2013년 교도소에 처음 수감됐을 당시에도 같은 교도소 여성 수감자와 부적절한 행동을 하다 적발돼 현재의 에든버러 여성교도소로 이송된 ‘전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2013년 살인사건 당시 그는 피해 남성을 도구를 이용해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피해자의 여동생은 그가 성 전환 수술을 받을 의도가 전혀 없으며, 교도소를 전전하는 ‘행운’을 누리며 세금을 탕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패리스 그린은 남성 교도소로 이송 수감된 상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매매 합법 법안 제출한 하와이 주 하원의장 후폭풍에 곤경

     조지프 소키 미국 하와이 주 의회 하원의장이 성매매를 허용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가 후폭풍에 휘말리는 곤경에 빠졌다고 5일(현지시간) 지역방송인 KHON이 보도했다.  소키 의원은 최근 하와이 주 내에서 성인 간 성매매를 허용하는 법안을 주의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합법적 성관계를 할 수 있는 성인 간 성매매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1차 독회(법안 검토 회의)를 통과한 상태다. 이 법안이 통과하면 하와이 주 성인들은 상호 합의로 성매매할 수 있게 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하와이 내 여성·시민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매매 합법화가 여성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인신매매를 조장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게다가 사법당국도 성매매 허용 법안이 통과되면 불법 성매매와 인신매매 단속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반대했다. 소키 주 하원의장은 “나는 성매매 합법화를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그동안 주의회 관행에 따라 다른 의원의 부탁을 받아 발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법안은 소키 주 하원의장이 자유당 대표인 트레이시 라이언을 대신해 이른바 ‘청부 입법’을 한 것이다. 소키 주 하원의장은 “나는 주 의회의 관행을 따랐을 뿐”이라며 “주 하원의장만이 주 의원들의 부탁을 받아 입법 발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자리”라고 해명했다. 이어 “나는 지난 35년간 각계로부터 각종 민원을 받아왔으며, 그것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처리됐다”고 강조했다. 소키 주 하원의장에게 입법을 부탁한 라이언 대표는 “그동안 성매매 금지는 문제가 적지 않았다”면서 “특히 트랜스젠더(성전환자)에게는 매우 불공평한 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랜스젠더 여성 대부분은 성매매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게 상례”라며 “이들이 현재 누군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면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건강과 신변안전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하와이 주에서 성매매 허용 법안을 둘러싸고 반대 의견이 높아 이 법안이 주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실세’ 이방카·쿠슈너가 ‘反성소수자 행정명령’ 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실세’로 통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성(性) 소수자 보호 조치를 박탈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이 발동되는 것을 막았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주 성 소수자 보호조치를 박탈하는 ‘반(反)LGBTQ 행정명령’에 서명할 뻔했다. LGBTQ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 동성애자(Queer)를 지칭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4년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정부와 계약한 민간기업이 직장에서 성소수자를 차별하지 못하도록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측은 대선 기간 이를 폐기하는 행정명령을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백악관은 ‘LGBTQ 보호 성명’을 발표했다. 전형적인 뉴요커로 성 소수자에 호의적인 이방카 부부가 적극적으로 불만을 나타내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논의한 결과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LGBTQ의 권리를 계속 존중하고 지지해 나갈 것”이며 “직장 내 LGBTQ 차별 금지에 관한 2014년 행정명령은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보호막’을 존치했다. 이 부부 외에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사장 출신인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사회 정책에서 자유주의 성향을 드러내 이 행정명령에 우려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 보이스카우트 107년 만에 성전환 소년 가입 허용

     미국 보이스카우트 연맹이 창단 107년 만에 성전환 소년에게 가입을 허용키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보이스카우트 연맹은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소년으로 정체성이 확인된 유·청소년에게 입회 자격을 부여하겠다”며 “이는 미국 사회에서 성별에 대한 정의가 변화함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미 보이스카우트 연맹은 지금까지 출생증명서에 기재된 생물학적 성별이 남성인 유·청소년만을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제한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당사자나 부모가 입회 신청서에 기재하는 성별을 회원 승인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미 보이스카우트 연맹은 이미 2015년 동성애자를 조직의 리더나 직원으로 채용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을 철폐했다. 단 종교 단체의 후원을 받는 조직은 예외로 뒀다. 그러나 지난해 말 뉴저지주 시카커스 지부가 성전환 소년으로 확인된 만 8세 어린이의 회원 자격을 박탈한 사실이 알려져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미 보이스카우트 연맹은 1910년 2월 창설돼 만 7세 이상 소년에게 심신수련 및 사회봉사 기회를 제공해 왔다. 2015년 기준으로 274만여명의 소년과 95만여명의 성인 자원봉사자 등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미국 걸스카우트 연맹은 2015년부터 성전환 소녀의 입회를 허용하고 있다.  평등을 위한 그룹 스카우트 공동 설립자인 잭 월스는 “연맹의 결정은 역사적인 일”이라면서 “성전환 소년을 받아들임으로써 연맹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 스카우트 조직은 아주 중요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트럼프 취임식, ‘그녀와 함께 춤을’ 성사될까?

    트럼프 취임식, ‘그녀와 함께 춤을’ 성사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5대 대통령 공식 취임이 19일(현지시간)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역대 최악의 지지율로 정권을 시작하는 그의 취임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새 행정부 관계자들은 그에게 “케이틀린 제너와 춤을 추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전직 육상선수이자 사업가인 케이틀린 제너는 성전환 수술을 한 뒤 여성으로 살고 있는 트렌스젠더다. 성전환 수술 전에는 브루스 제너라는 이름으로 살았다. 그녀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이 확정된 후, 트럼프의 측근들은 성소수자들의 성난 민심을 달래는 방안 중 하나로 그녀와 춤을 추는 시간을 제안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측은 “케이틀린 제너와 춤을 추는 모습을 공개한다면 보수적인 공화당, 특히 트럼프 당선인을 경계하는 성소수자들의 커뮤니티에 다른 기류가 생길 것”이라며 트럼프를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공화당도 이런 의견에 찬성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가 춤을 추는 것과 케이틀린의 (성소수자) 이미지는 트럼프가 동성애자의 권리를 인정하고 지지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장면을 담은 사진 한 장은 트위터 멘션 1000개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케이틀린 제너 역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녀의 홍보 담당자는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기다려 봐야 알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역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취임식 참석을 위해 워싱턴으로 속속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경찰은 이번 행사에 약 70만~9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취임식 때 기록한 180만 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바마 ‘위키리크스에 기밀 넘긴 매닝’ 35년 → 7년 감형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0년 미국 기밀 자료를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건네 첼시 매닝 전 일병의 형량을 대폭 줄였다. 공화당은 “배신자에게 관용을 베풀었다”며 비난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17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캔자스주 포트레번워스 교도소에 복역 중인 매닝의 형기를 35년에서 7년으로 대폭 감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2045년에 교도소를 나올 예정이었던 매닝은 오는 5월 17일 석방된다. 또 매닝뿐 아니라 재소자 209명도 감형됐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비밀공작 관련 정보 유출 수사 과정에서 위증죄로 기소된 제임스 카트라이트 전 합참의장 등 64명은 사면했다. 매닝은 2009∼2010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정보 분석병으로 근무하면서 전쟁 관련 비디오와 기밀문서 수십만 건, 국무부 외교 전문 등을 위키리크스에 유출한 혐의로 35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위키리크스와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매닝이 빼낸 기밀문서를 폭로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매닝은 감형을 신청하면서 “전례 없는 극단적인 형인 35년형을 선고받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기밀) 자료를 공개하기로 한 내 결정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한 일을 변명한 적이 없으며 유죄인정합의(plea agreement)의 보호 없이도 죄를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매닝은 2013년 형을 선고받고서 생물학적 남성인 자신의 성 정체성을 여성이라고 밝힌 뒤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게 해 달라고 군 당국에 요청해 왔다. 그는 교도소에서 두 차례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 국방부의 승낙을 받아 머리도 기르고 화장을 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퇴임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법과 질서를 무너뜨렸다고 비난했다.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은 “첼시 매닝의 배신은 미국인의 삶을 위험에 빠뜨리고 가장 민감한 비밀을 드러냈다”면서 “국가 안보를 침해하는 사람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위험한 선례를 오바마 대통령이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위키리크스는 이날 트위터에 “승리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매닝의 형량을 35년에서 7년으로 줄여 그가 5월 17일 석방된다”고 밝혔다. 어산지는 트위터에 “매닝의 사면을 위해 힘쓴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매닝에게 빚을 진 어산지는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했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영국 최초 ‘임신한 남자’ 탄생… “현재 임신 4개월”

    영국 최초 ‘임신한 남자’ 탄생… “현재 임신 4개월”

    영국 최초로 ‘임신한 남자’가 탄생했다고 더 선 등 현지 일간지가 8일 보도했다. 영국 대형 슈퍼마켓에서 일해 온 20세 남성 헤이든 크로스는 현재 임신 4개월로,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정자 기증자를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 글로스터에 사는 이 남성은 원래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뒤 남성으로 성전환을 선언했다. 하지만 가슴과 자궁 등을 제거하지 않아 임신이 가능했으며, 호르몬 치료를 통해 남자로 살기 시작한 지 3년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 크로스에 따르면 그는 임신을 결정한 뒤, 본격적인 성전환 수술 이전 난자를 냉동해달라고 NHS(영국 국민의료보험) 측에 요청했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되기 전,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되기 위해 직접 정자 기증자를 찾아 나섰다. NHS에서 인공수정 및 착상의 전 과정을 거부했기 때문에, 정자를 기증받고 이를 자신의 몸 안에 주입하는 것 모두 크로스의 몫이었다. 크로스는 “직접 수정을 시도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NHS는 난자 냉동 및 시술을 허가하지 않았고, 나는 아빠가 되는 것을 포기할 수 없었다”면서 “지금도 내 모습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 매우 걱정되지만 나는 좋은 아빠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초로 ‘임신한 남자’가 된 남성은 미국 출신의 토마스 비티다. 그는 성전환 후 절제하지 않은 자궁으로 2008년 최초로 아이를 출산한 남성으로 기록돼 있다. 토마스 비티는 총 3명의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보이 스카우트, 트랜스젠더 8살 소년 방출 논란

    미국의 한 트랜스젠더 소년이 보이스카우트의 어린이 조직인 컵스카우트에서 쫓겨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뉴저지 출신의 조 말도나도(8)가 지역 내 컵스카우트에서 쫓겨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는 여자로 태어났으나 성정체성의 혼란을 겪은 후 지난해 소년이 됐다. 문제는 조가 지난 10월 친구들과 캠핑 등 야외활동을 경험하고자 뉴저지주 시코커스 컵스카우트에 가입하면서 시작됐다. 당초 보이스카우트 측과 친구들은 트랜스젠더인 조를 그대로 받아들였으나 문제는 일부 학부모들이었다. 자신들의 아이가 트랜스젠더와 함께 활동할 수 없다며 뉴저지주 보이스카우트 측에 강력하게 항의한 것. 이에 보이스카우트 측은 가입 한 달 만에 조의 퇴출을 결정했다. 이같은 조치에 조의 부모가 분노한 것은 당연한 일. 조의 엄마인 크리스틴은 "퇴출 이야기를 듣고 슬픔에 앞서 화가 치솟았다"면서 "내 아이의 성정체성은 아들로, 이같은 조치는 명백한 성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이 미 현지에서 논란이 되는 것은 동성애자·성전환자·양성애자(LGBT) 등 성소수자의 권리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LGBT의 법적, 사회적 권리가 인정받는 추세의 미국이지만 여전히 종교계 등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조의 사례처럼 어린이가 그 대상일 경우에는 사회적 논란이 더 크다. 과거에도 미국 내에서는 성전환 어린이들의 보이(걸) 스카우트의 가입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지난해 미국 걸스카우트연맹은 일부 보수단체의 반대에도, 소년에서 소녀로 성을 바꾼 이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옥스퍼드대, “미스터, 미세스는 이제 그만”…양성평등 앞장

    옥스퍼드대, “미스터, 미세스는 이제 그만”…양성평등 앞장

    800여 년의 오랜 역사와 보수성으로 유명한 학교,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이 양성평등을 향한 변화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옥스퍼드 대학교가 각 단과대학과 학부에게 미스터(Mr)와 미세스(Mrs)처럼 한 쪽 성에 따라 구별되는 직함을 홈페이지와 모든 인쇄물에서 제거하기로 했다. 직함을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사람들은 성명 앞에 붙이는 경칭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단, 박사(Dr)나 교수(Prof)와 같은 학문적인 용어는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옥스퍼드대학의 학생연합이 불쾌함을 일으킬 수 있는 언행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he’또는 ‘she’대신에 ‘ze’와 같은 성중립적인 대명사를 사용하기를 권하면서 시작됐다. 대학의 입장을 지지한 동성애자 인권 운동가 피터 태첼은 “실제적인 이유로 신원 확인이 필요할 경우, 한 사람의 이름만으로도 신원을 밝혀내는데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똑같은 인간인데 왜 성별이 큰 중요도를 차지하고, 항상 직함에 중점을 둬야하는가”라고 덧붙였다. 또한 “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성전환자나 고정된 성을 따르지 않는 존재로 정의하는 시대에 성별에 근거한 직함을 사용하는 것은 새로운 현실을 무시하고 불필요한 모욕감을 일으킬 수 있다”고도 답했다. 한편, 올해 초 토론토 대학의 조단 피터슨 교수는 유튜브에 성중립적인 대명사 사용을 거부하는 동영상을 올려 많은 사람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그는 선데이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영국대학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저지해야 한다”며 성중립적인 대명사와 이러한 움직임은 ‘이념적이고 언어적인 영역을 지배하려는 시도’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 = 포토리아(@gustavofrazao)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공희정 컬처 살롱] 드라마가 현실 같다

    [공희정 컬처 살롱] 드라마가 현실 같다

    최고 시청률 20.2%, 2013년 MBC 연기대상 남녀신인상 수상, 광고 완판. 이야기는 상식의 범주를 벗어났고, 전개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시청자들은 본방 사수의 의리를 지켰고, 드라마는 장안의 화제였다. 그렇게 대단한 드라마는 시작부터 특이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지만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려하는 황마마에겐 시몽, 미몽, 자몽이라는 세 명의 누나가 있었다. 누나들은 남동생이 잠자리에 들면 침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기도했다. 주기도문과 반야심경을 한꺼번에 외우는 기괴한 기도는 매일 밤 이어졌다. 집안의 전통 의식 같은 이 기도는 마마가 결혼한 후 올케에게도 따르라는 명이 내려질 정도였다. 동생을 생각하는 누나들의 정성은 갸륵했지만 보통의 시선으론 이해하기 어려웠다. 등장인물들은 맥락 없이 사라졌다. 주연, 조연, 단역까지 서른 명 내외의 인물이 등장하는 드라마에서 열두 명의 인물이 중도에 하차했다. 극 전개상 등장인물이 사망할 수도 있고, 해외나 지방으로 이사를 가기도 하고, 인물 간 관계가 정리돼 퇴장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선 줄초상 나듯 줄줄이 사라졌다. 흐름상 중요한 조연이었고, 상당수가 중견 연기자임에도 불구하고 카메오라면 너무 길고, 조연이라면 너무 짧았던 그들의 등장과 퇴장은 어이가 없었다. 한 집안의 아들 삼형제와 그들의 아내가 연달아 미국으로 출국하며 사라지는 것을 시작으로 유체이탈을 경험한 뒤 사망하기도 하고, 자동차를 타고 가다 자는 듯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심지어 여주인공의 애견으로 등장한 ‘떡대’라는 개까지 사망하며 하차했다. 역대급 하차 기록은 드라마 역사상 쉽게 깨질 수 없는 진기록이 됐다. 통상의 의학적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이야기도 있었다. “암세포들도 어쨌든 생명이에요.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세포들도 느낄 것 같아요.” 암에 걸렸다면 당연히 치료받는 것이 정상일 것인데, 암에 걸린 설설희라는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는 어디가 비정상인지 치료를 거부한다. 특이한 종교를 가졌거나 경제적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암세포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치료 거부 사유는 가히 노벨 평화상감이 아닌가. 뿐만 아니라 동성애자인 나타샤라는 남자는 맥락 없이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해 이젠 더이상 남자를 좋아하지 않게 됐다고 한다. 성전환 수술이라도 받았나 싶었는데 산사에 들어가 하루에 천 배씩 두 달 동안 절을 했더니 남자가 됐고, 10만배를 하니 여자가 예뻐 보였다고 한다. 정신 수양만으로 성 정체성을 바꾼 놀라운 기적을 이뤘다. 이쯤 되니 시청자들도 참는 데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50회 연장 방송 이야기다. 당연히 연장 방송 반대 서명 운동이 시작됐고, 6일 만에 8000여명이 서명했다. 제작진은 간신히 30회 연장으로 저지했으나 정신 차리지 못하고 추가 연장을 검토한다는 소문이 돌자 추가 연장 저지 운동을 비롯해 협찬사 상품 불매 운동, 작가 퇴출 운동으로 불이 번져 갔다. 그 유명한 드라마는 2013년 5월부터 12월까지 방송된 ‘오로라 공주’(MBC)다. “쓰는 입장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연출부 의견도 듣고, 심의실 의견도 수용하고, 특히 예민할 수 있는 사안에선 기획자”의 조언까지 들었다는 작가는 이듬해 드라마 한 편을 더 쓴 후 자진 은퇴했다.
  • ‘성전환’ 무슬림女, 결혼식 후 가족에게 토막 살해

    ‘성전환’ 무슬림女, 결혼식 후 가족에게 토막 살해

    성전환 수술을 한 무슬림 여성이 자신의 가족으로부터 보복 살인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지난달 31일자 보도에 다르면, 라이나(25)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애초 ‘애덤’이라는 남성이었지만 약 한달 전 러시아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아 여성이 됐다. 라이나의 집안은 대대로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이자 체첸족이다. 러시아 연방에 속해 있으며 자체적인 문화를 가진 체첸족 대부분은 이슬람을 믿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나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더 이상 아들을 보고 싶지 않다. 눈앞에서 아들이 죽는 것을 보고 싶다”며 격앙된 말투로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아버지의 경고가 현실이 된 것은 라이나가 성전환 수술을 한 것도 모자라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들린 후였다. 라이나는 빅토르라는 이름의 남성을 만나 결혼식을 올린 뒤 불과 수 일이 지난 뒤 시신이 토막난 채 발견됐다. 훼손이 심해 신원확인이 어려울 정도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이나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 경찰에게 아버지 등 가족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신고전화를 여러 차례 걸었지만 결국 화를 면하지 못했다. 라이나 부모의 이웃들은 “체첸족과 이슬람에서는 기본적으로 성전환을 허용하지 않는다. 알라신의 뜻에 배반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애덤(피해자)의 부모는 아들이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청부살인을 입에 올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의 발생 경위 및 범인을 찾기 위한 수사를 시작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진짜 남자야? 여자 행세한 인신매매범 인터폴에 덜미

    진짜 남자야? 여자 행세한 인신매매범 인터폴에 덜미

    완벽한 여자 행세를 하며 중남미를 누비던 남자 인신매매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인터폴은 카라카스에서 리카르도 레알 로드리게스(28)를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이름에 남녀 구분이 뚜렷한 스페인어로 리카르도는 영어의 리차드에 해당하는 남자이름이다. 하지만 인터폴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체포된 용의자는 긴 머리에 풍만한 가슴을 가진 여성이다. 무언가 착오가 있었던 게 아닐까 라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지만 경찰의 설명을 보면 상황이 이해된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리카르도는 완벽한 남자지만 인신매매 범죄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완벽한 여자 행세를 했다. 성전환수술은커녕 성형수술도 받은 적이 없지만 머리만 길러도 여자로 보일 만큼 리카르도는 여성스러운 얼굴을 타고 났다. 여자로 변신(?)한 그의 범행무대는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 자신의 모국 베네수엘라였다. 리카르도는 베네수엘라 여성들에게 접근해 "외국에 가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꼬셨다. 꼬임에 넘어간 여성들에게 비행기 티켓 등 경비를 대주고 그가 여성들을 데려간 곳은 파나마. 리카르도는 파나마에 도착한 뒤 여성들을 성매매업소에 넘겼다. 그러면서 받은 돈은 미화 3500달러, 우리돈 390만원 정도다. 장사가 된다고 본 그는 아예 직접 성매매업소를 차려놓고 베네수엘라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시켰다. 자신의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겐 티켓 등 초기비용(3500달러) 외에 숙식제공 등을 이유로 매달 1000달러(약 112만원)를 받았다. 인터폴이 리카르도 검거에 나선 건 파나마 당국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파나마 수사당국은 베네수엘라 여성들을 팔아넘기는 인신매매범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령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핏빛 양말의 투혼´ 커트 실링 상원의원 출마한다는데…

    ´핏빛 양말의 투혼´ 커트 실링 상원의원 출마한다는데…

     ´핏빛 양말의 투혼´ 커트 실링(50)이 상원의원에 출마하겠다고 공언했다.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레전드인 실링은 18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방송 WPRO-AM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인만 동의해주면 2018년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현역인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당)과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난 결정을 내렸다. 출마하려고 한다”고 밝힌 그는 “그러나 내 아내 숀다와 얘기해야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그녀와 내가 우리의 결혼과 자녀들에게 미칠 영향을 어떻게 느끼는지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실링은 매사추세츠주의 차터스쿨 수를 극적으로 늘리는 것을 11월 주민 투표에 부치는 방안에 워런 의원이 반대하는 것을 선거 이슈로 삼겠다고 밝혔다. 차터스쿨은 미국 교육개혁의 핵심으로 학부모와 교원, 자치단체 등이 힘을 합쳐 설립하는 초중고등학교로 일반적인 공립학교보다 규제는 적게 받지만 성적 향상에 지나치게 주력한다는 비판을지자라고 표현한 실링은 “전에도 진짜 적들을 무찔러봤기 때문에 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초에 그는 페이스 듣고 있다. 그는 이어 선수 시절 보스턴 레드삭스가 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패퇴시켰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워런 의원과의 토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제를 가리지 않고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인터뷰 도중 자신을 보수주의자이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지북에 성전환자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린 뒤 ESPN 해설위원에서 물러난 뒤 지금은 온라인 라디오쇼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연방법원은 실링이 설립한 비디오게임 회사 ´38 Studios´ 간부 셋과 실링에 대해 로드아일랜드 주정부가 제기한 대출 계약 소송에서 무죄라고 판결했다. 이 회사는 2010년 매사추세츠주에서 이전하면서 로드아일랜드 주정부로부터 대가로 7500만달러의 대출 보증을 받았다. 그리고 2년도 안돼 파산했다.    민주당 출신 지나 라이몬도 주지사는 주민들이 나쁜 계약 때문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실링 등이 마땅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실링은 “제가 뭘 사과해야 한다는 거지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악의를 갖고 어떤 일을 하거나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다만 회사가 돈을 벌지 못해 망했을 뿐이며 그는 이미 전직 직원들에게 사과했다고 털어놓았다.    실링은 오히려 자신에게 임대 보증 제안을 한 정치인들의 잘못이라고 따졌다. “내가 주지사였다면 그런 계약을 절대 제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가 민간 기업에 속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난 이 일의 반대 쪽에 있었다. 내 일과 책임은 회사와 직원들에 대한 것이며 난 합법적인 수단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억울해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갈기 가진 암사자?…‘성전환 암사자’ 무리 발견

    갈기 가진 암사자?…‘성전환 암사자’ 무리 발견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갈기를 가진 암사자 무리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의 과학잡지인 뉴사이언티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보츠와나 북서쪽의 모레미 야생보호구역에서 발견된 암사자 일부는 풍성한 갈기와 우렁찬 포효소리, 거친 행동 등 수사자에게서 볼 수 있는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이 이 구역에서 발견한 ‘수사자화(化) 된 암사자’는 총 5마리에 이른다. 이들 암사자에게서 수사자와 같은 특징이 발현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 수치가 평범한 암사자에 비해 높아서 나타난 현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원인 때문에 이 암사자들은 생식력마저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실제로 목격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사자의 특징을 가진 암사자 중 한 마리는 자신의 새끼 2마리를 직접 죽이기도 했는데, 이는 새끼를 키우고 있는 동안에는 교미가 불가능한 암사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하루 빨리 자신의 새끼를 낳게 하려는 수사자의 ‘계략적 행동’으로 알려져 있다. 즉 교미를 위해 암사자의 새끼를 죽이는 수사자의 행동을, 수사자의 특징을 가진 암사자가 그대로 답습했다는 것. 영국 서식스대학교의 생태학자인 제오프리 길필란 박사는 이들 중 ‘SaF05’라는 이름을 가진 암사자를 2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이 암사자는 평범한 암사자에 비해 몸집이 크고 갈기를 가졌으며, 으르렁거리거나 거칠게 행동하는 등 수사자의 특징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조사기간 동안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했지만 임신을 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한 지역에서 이러한 특징을 가진 암사자 여러 마리가 공존하는 것으로 보아, 특별한 유전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연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아프리카 생태학’(African Journal of E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남편이 출산했어요” …첫 아기 낳은 ‘성전환’ 부부

    [월드피플+] “남편이 출산했어요” …첫 아기 낳은 ‘성전환’ 부부

    첫 아기를 낳은 에콰도르의 트랜스젠더 부부가 언론에 소개됐다. 아기가 태어난 지 18개월이 됐지만 아직 이름을 짓지 못했다는 부부는 사회가 너무 큰 관심을 보여 이름을 결정하기가 부담이 된다며 "관심이 수그러들면 아기에게 예쁜 이름을 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식 이름이 없는 아기를 부부는 '카라오테'라고 부르고 있다. 의미는 없지만 왠지 사랑스럽게 들리는 호칭이라는 게 부부의 설명이다. 디아네 로드리게스와 페르난도 마차도가 화제의 부부. 두 사람은 성별, 국경을 넘은 사랑으로 널리 알려져 중남미에서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 부부다. 에콰도르는 동성결혼은 합법이지만, 성전환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에콰도르 태생인 부인 디아네는 원래 루이스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였다. 남편 페르난도는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졌던 베네수엘라 여성이었다.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성 정체성을 고민하다가 남자는 여자로, 여자는 남자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에 살던 두 사람을 연결시켜준 건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다. 지난해 온라인으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단번에 사랑에 빠졌다. 남자로 거듭난 페르난도는 당장 짐을 싸 국경을 넘었다. 에콰도르에서 동거를 시작한 두 사람 사이엔 3주 만에 아기가 생겼다. 임신을 한 건 남편 페르난도였다. 겉모습은 남자에서 여자로, 여자에서 남자로 바뀌었지만 완전한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덕분이다. 두 사람 사이에선 5월 20일 건강한 아들이 태어났다. 임신과 출산 전후로 부부 사이엔 숱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임신 중 남편에게 의사가 던진 말이 대표적이다. 산부인과 의사는 남편 페르난도에게 "임신을 했으니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몸을 챙기라"고 말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출산 후에는 안전이 문제가 됐다. 트랜스젠더 부부의 출산을 비판하고 있는 사회 보수계층이 테러를 감행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에콰도르 트랜스젠더 단체는 안전을 위해 CCTV까지 설치하고 부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할리우드 첫번째 트랜스젠더 스타 레이디 샤블리 59세로 사망

    할리우드 첫번째 트랜스젠더 스타 레이디 샤블리 59세로 사망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첫 트랜스젠더 배우였던 레이디 샤블리가 8일(현지시간) 5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그는 1997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미드나이트가든(원작 존 베런트, 1994년)’에서 케빈스페이시, 존 쿠삭, 주드 로 등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출연했다.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의 캔들러 병원에서 한달 이상을 입원해 있던 샤블리는 폐렴으로 사망했다. 남성으로 태어났던 그의 본명은 벤저민 에드워드 녹스였다. 그의 친한 친구에 따르면 그가 법적으로 이름을 바꾼 시기는 영화 미드나이트가든을 촬영할 때쯤이었다. 베런트는 “당시엔 성전환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고 그만큼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때였다. 성전환자들은 쇼비즈니스 세계에 발을 잘 들이지 못했고 샤블리는 대중이 받아들인 첫번째 성전환 배우였다”고 설명했다. 샤블리는 베런트를 처음 만난 날에도 병원에서 에스트로겐 주사를 맞았다. 나이트클럽에서 공연을 하며 작품의 무대가 된 미국 남부 도시 사바나에서 실제로 살았던 샤블리는 이 영화의 출연으로 유명해졌다. 영화가 대성공하자 사바나도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가 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대만 차이잉원 총통, 디지털 장관에 35세 트랜스젠더 해커 임명

    대만 차이잉원 총통, 디지털 장관에 35세 트랜스젠더 해커 임명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국민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35세의 트랜스젠더 해커를 장관급인 ‘디지털 정무위원’(국무위원)에 임명했다고 대만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대만 행정원은 정치와 사회적인 목적을 위해 웹사이트를 해킹하는 해커인 ‘핵티비스트’로 유명한 탕펑(唐鳳·영어 이름 오드리 탕)을 새로 만든 디지털 정무위원으로 중용했다고 밝혔다.  탕펑은 대만 정부 각료로서 최연소이자 최저학력, 그리고 최초 트랜스젠더여서 화제가 되고 있다. 탕펑은 10여 년 전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했으며, 그의 그런 선택을 부모도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탕펑은 5세 때부터 세계 명작을 읽기 시작했고 수학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 12세 때 프로그래밍 언어인 펄(Pearl)을 독학,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하는 등 재능을 보였다.  14세 때 중학교를 중퇴한 탕펑은 그로부터 2년 뒤 스타트업을 세워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애플, 벤큐 등 대형 IT회사의 고문으로 일하기도 했다. 학력은 중학교 중퇴가 전부이다.  대만 행정원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탕펑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고 프랑스 외교부, 경제부, 파리시청,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도 그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탕펑은 최근 ‘영시정부’(零時政府), ‘브이타이완(vTaiwan)’ 등 웹사이트를 개설해 국민이 현안을 토론할 공간을 제공했다. 차이잉원 정부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경제문제에 관한 대국민 토론도 다음 달 브이타이완을 통해 열린다.  행정원은 탕펑 신임 디지털 정무위원이 정부와 국민간 직접 소통을 위한 교량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탕펑은 “(정부와 국민이)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이잉원 총통은 총통 선거 후보 시절부터 “소통, 소통, 재소통”(溝通, 溝通, 再溝通)을 강조한 바 있어 이번 인사가 대만 정부의 대국민 소통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대만에서는 동성연애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아 그의 임명에 대한 논란도 별로 없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클린턴 모성 띄운 첼시 “어머니는 행동하는 사람, 나의 영웅”

    클린턴 모성 띄운 첼시 “어머니는 행동하는 사람, 나의 영웅”

    “내가 그녀의 딸인 것이, 그녀가 내 두 아이의 할머니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모녀로 평가받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그의 외동딸 첼시가 28일(현지시간)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순간을 함께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10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 무대에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첼시는 ‘유리천장’을 깨고 미 역사상 주요 정당이 배출한 첫 여성 대선 후보가 된 어머니를 위한 찬조연설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마음을 전했다. 순간 청중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고 “힐러리”와 “미국”을 외치며 기립박수로 열렬히 호응했다. 첼시는 어렸을 때부터 기억해 온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린 뒤 자신의 세 살 된 딸 샬럿이 할머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전하며 3대에 걸친 모녀 사랑을 자랑했다. 그는 이어 “어머니는 내게 공직(public service)의 본질은 봉사(service)라고 가르쳤다”며 “어머니는 누구를 위해 싸우는지를 절대 잊지 않는다. 어머니는 남의 말을 듣는 사람, 행동하는 사람, 열정과 신념과 정의와 사랑으로 움직이는 여성”이라고 치켜세웠다. 첼시가 자신의 어머니가 그동안 해 온 일을 담은 영상을 보여준 뒤 “신사 숙녀 여러분, 내 어머니, 나의 영웅 힐러리 클린턴을 소개합니다”라고 말하자 흰색 바지 정장을 입은 클린턴 후보가 회전식 출입문을 통해 무대로 등장했다. 이들이 포옹하며 서로의 얼굴을 맞대고 감격스러워하자 청중석도 벅찬 감동으로 열광했다. 클린턴은 대회장이 떠내려갈 듯한 환호가 이어지자 한동안 연설을 시작하지 못하고 손을 가슴에 올리고 있다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첼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 조 바이든 부통령 부부, 자신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케인 버지니아 상원의원 등을 치켜세우는 등 개인적 이야기로 편안하게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특히 경선 라이벌이었던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에게 감사를 전하며 “샌더스가 많은 젊은이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고, 진정한 변화를 위한 진보 정책을 정강에 포함시켰다. 함께 이루자”라고 말했다. 청중석에 부인과 함께 앉아 있던 샌더스는 처음에는 굳은 표정이었으나 박수를 치며 클린턴의 제안에 호응했다. 클린턴은 연설하는 동안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을 14번이나 거론하며 맹공격했다. 클린턴은 수락연설에서 ‘함께’(15번) ‘가족’(10번) 같은 말을 많이 사용했지만 트럼프는 지난주 ‘폭력’(11번), ‘위협’(8번), ‘범죄’(7번) 같은 단어를 자주 썼다. 클린턴은 이날 민주당의 푸른색이나 애국심을 상징하는 붉은색 대신 흰색 바지 정장을 입고 나왔다. 텔레그래프는 “클린턴이 대통령답게 보이기 위해 백악관을 상징하는 흰색 정장을 착용했다”며 “또한 튀지 않는 흰색을 선택함으로써 사람들이 클린턴의 의상보다는 연설에 집중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열린 찬조연설에는 공화당원이지만 트럼프가 아닌 클린턴을 뽑겠다는 사람들을 비롯해 에이즈환자,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인권운동가 등이 주요 정당 전당대회 처음으로 연단에 올라 감동적인 연설을 선사했다. 공화당의 우상인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백악관 관리 출신인 더그 엘멋은 “40년째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했지만 트럼프의 공약을 받아들일 수 없어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려 한다”며 “당에 대한 충성보다 국가에 대한 충성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공화당원이라면 힐러리에게 투표하라”고 주문했다. 필라델피아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내년 NBA 올스타전 개최지 바꾸는 이유는 ´화장실법 항의´

    내년 NBA 올스타전 개최지 바꾸는 이유는 ´화장실법 항의´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지난해 6월 2017 올스타 게임 개최지로 선정했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NBA는 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이 동성애자 등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법률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항의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하원법률(HB)2란 별칭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이른바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를 보호하는 주 내 여러 가지의 반차별 조치들을 무효화하고 있다. HB2는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성전환자가 택한 성정체성보다 태어날 때의 성을 따라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도록 강제하는 미국의 첫 번째 주로 만들었다. 해서 ´화장실 법´이라고 불린다.    이미 많은 뮤지션들이 이 법안 통과에 반대해 공연 일정을 취소하는 등 시위를 벌여왔는데 NBA도 이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브루스 스프링스틴, 링고 스타와 이즈하크 펄먼 등이 공연 일정 등을 취소했고 페이팔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애플이 이 법을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팻 매크로리 주지사는 “스포츠와 연예 지도층이 소년소녀들이 다른 성을 가진 또래들이 존재하는 학교 화장실이나 라커룸, 샤워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법 취지를 오해하고 노스캐롤라이나 사람들의 명예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무국은 조만간 새 올스타 게임 개최지를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NBA는 성명을 내고 ”우리가 비즈니스를 펼치는 모든 시와 주, 나라에서 법률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은 잘 알지만 HB2를 통과시키는 샬럿과 같은 곳에서 올스타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고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 문제에 대해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야만 개최하는 주에 수백만달러의 이익을 안겨주는 시범경기를 샬럿이 2019년에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BT 권익단체 등은 NBA의 결정에 반색하고 나섰다. 채드 그리핀 인권보호 캠페인 의장은 ”오늘 NBA와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r sent a clear message that they won’t stand for discrimination against LGBT 직원, 선수와 팬들에게 행해지는 차별에 반대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우리는 평등을 추구하는 NBA 리더십에 감사하며 의원들이 이 비열한 HB2 법을 개정하자고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는 나를 긍정한다” 란제리 모델 된 트랜스젠더 여성

    “나는 나를 긍정한다” 란제리 모델 된 트랜스젠더 여성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이 된 트랜스젠더가 여성 속옷 모델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에피’라는 이름의 벨기에 출신 21살 스테파니아 반 클러이센은 애초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다가 지난해 성 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으로서 새 삶을 시작했다. 학창시절부터 성전환 수술을 받기 이전까지, 성 정체성으로 인한 숱한 상처와 조롱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그녀에게 얼마 전 기회가 찾아왔다. 트랜스젠더 여성도 섹시할 수 있다는 취지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영국의 유명 란제리 브랜드인 ‘커비 케이트’(Curvy Kate)가 진행하는 캠페인에 참여한 에피는 “모든 사람은 인종과 키, 신체 사이즈, 나이와 관계없이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권리가 있다”면서 “매거진 속 모델의 모습을 본 소녀나 여성이 자신도 모델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여길 수 있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트랜스젠더이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이 나를 받아들여줄지 아닐지에 대해서 항상 걱정해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나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면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는 에피와 같은 성 소수자 외에도 장애인과 다양한 인종과 신체 사이즈를 가진 일반인 모델이 참가했다. 이 브랜드의 마케팅 담당자는 “우리는 많은 여성 소비자가 우리 상품과 자신의 몸을 실제로 연관시켜 생각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신체 사이즈나 장애여부나 인종, 성 소수자인지 아닌지와 관계없이 모든 여성들이 우리 브랜드의 란제리를 입고 자신감을 가지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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