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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전문대 입시요강 특징

    2000학년도 전문대 입시요강을 간추린다. 독자기준특별전형 137개대가 지난해 보다 1만명 이상 늘어난 2만8,000여명을 뽑는다. 경북과학대학은 주요 무형문화재 보유자,시·도 무형문화재보유자,전수조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부산예술문화대는 민속예술전수학교 전수자로 학교장이 추천한 사람을 뽑는다.대구보건대는 원폭피해자 손·자녀,경동정보대는 노인동거가족(3세대 가족) 등이 대상이다.연암축산원예대는 전 학과가 직계 존·비속 가운데 가축 또는 경작 면적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을 뽑으며 신흥대 문예창작과는 창작집을 1권이상 발간한 사람에게 입학 우선권을 준다. 연계교육과정대상 우선선발 전문대와 교육과정을 연계하는 실업계 고교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42개대가 8,200여명을 뽑는다.안산공과대는 안산공고 등 5개교의 관광경영과 등 11개과를 대상으로 230명을,군장대는 장항공고등 16개교에서 140명을 선발한다.이밖에 대구미래대 395명,경남정보대 260명,구미대 202명 등이다. 전형방법 일반전형은 주간을 기준으로 139대가 학생부와수능성적을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경희간호대·고려대병설보건대·국립의료대 등 73개대는 학생부 40%(수능 60%)를 반영하며 농협대 등 4개대는 학생부 및 수능성적에 면접점수를 더하고서울예술대는 학생부성적과 실기점수만을 합산해 반영한다.청강문화산업대·한림정보대는 수능성적만으로,연암축산대는 학생부성적만으로 전형을 실시한다. 120개대가 시행하는 야간 일반전형은 서울여자간호대 등 102개대가 학생부와 수능으로,경북과학대 등 12개대는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수능·학생부 반영방법 농협대는 농어촌지역 출신자에게 수능 총점의 20%를,조합원 자녀에게는 5%를 각각 가산점으로 주고 인하공전은 학과특성에 따라 영역별로 50%,국립의료대는 외국어영역에 10%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학생부는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전 학년 성적을 반영하는 곳이 131개대,2학년 또는 3학년 성적만 활용하는 곳은 30개대,교과성적만 반영하는 곳이 63개대다. 85개대는 교과와 출석상황 등을 종합 반영한다. 교과성적은 93개대가 전 교과목성적을,나머지 대학은주로 1∼3과목 성적을 반영하며 점수산출은 128개대가 과목석차를,나머지는 평어(수·우·미·양·가)를 사용한다.
  • 시한부 종말론의 실체는 무엇일까

    92년의 휴거소동 이후 한동안 잠복해 있던 시한부 종말론이 일부 사교집단을 중심으로 음성적으로 다시 번져가고 있다.특히 올해는 한 세기 뿐 아니라 밀레니엄(1,000년)을 마감하는 해이자 ‘1999년 7월 하늘로부터 큰 재앙이닥칠 것’이라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등으로 시한부 종말론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활동할 소지가 있는 해이기도 하다. 세기말을 맞아 시한부 종말론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시한부 종말론의 실체와 그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한국종교인평화회의(회장 오고산,불교조계종 총무원장)가 29일 오후2시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세기말적 종교현상,어떻게 볼 것인가’라는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토론회에서 ‘폐쇄적 신앙집단의 사회적 분석’에 대해 발표하는 서울대 종교학과 김종서교수는 최근들어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는 사교집단이늘어난 것은 포스트모던 시대의 종교다원주의 추세에 따라 ‘틈새종교’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전도방식이 포섭기술로 무장한‘종교삐끼’를 동원할 정도로 고도화돼 있고 집요하기 때문에 이들 집단에연관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한부 종말론을 사회심리학적으로 조명한 연세대 심리학과 이훈구교수는“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나 ‘Y2K 문제’,‘IMF위기’등으로 시한부 종말론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면서 “언론도 종말론을 흥미위주로 다루지말고 그것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며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주지시키는데 초점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한부 종말론을 신학적 측면에서 분석한 장로회신학대 김명용교수는 “시한부 종말론과 기독교의 종말론은 구분돼야 한다”면서 “시한부 종말론은세상과 역사에서 도피하려는 탈역사적인 삶을 불러오는 매우 위험한 것이지만 기독교 종말론은 역사속에서 하나님의 의(義)를 위해 싸울 것을 가르치는 교리이자 역사의 어둠속에서 역사의 희망을 가르치는 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강대 종교학과 길희성 교수는 ‘종교적 광신과 시민사회의 윤리’라는 발제문을 통해 “시민사회에서 종교의 자유는 오직 상호존중과 관용 위에서만 작동한다”면서 “광신적인 종교집단이 신앙의 자유를 누리는 것 자체가 시민사회의 혜택인 만큼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거나 타인의 자유를 구속하는 집단이라면 당연히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주요 대학 전형요강/서울대­논술 통합교과유형으로 출제

    ◎연세대­정원 20%내 조기입학 허가제/고려대­수학 등 5개 분야 특기자 선발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의 99학년도 대입 전형요강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논술은 통합교과 유형으로 고교 교육과정 및 내용에 맞게 출제된다.면접 및 구술은 모든 모집단위에서 실시한다.고교장 추천 및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은 수시로 하며 모집인원은 557명과 50명이다.올 처음 실시하는 특차모집은 인문대 사회과학대 음대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실시하며 선발정원은 814명이다. △연세대=예·체능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를 전형기준으로 조기입학 허가제를 정원 20% 내에서 실시한다.소년소녀가장 환경미화원 자녀(자치단체장 추천),벽지·도서근무 공무원 자녀(자치단체장 추천),장기복무 군하사관자녀(국방부장관 추천) 등을 선발한다.장애인 전형은 1급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15명을 뽑는다. △고려대=논술은 예·체능계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실시한다.체육 문학 어학 수학 과학 등 5개 분야에서 특기자 전형을 실시한다.수능 4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응시할 수 있다.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112명)은 수시로 실시한다.서울 캠퍼스의 경우 효행자와 독립유공자를 각각 7,10명씩 특별전형하고 농어촌 학생 전형으론 서울 123명,충남(서창 캠퍼스) 45명을 뽑는다. △서강대=논술은 인문계열만 치른다.출제방식은 논제와 함께 도표와 지문,자료 등이 제시된다.특기자 전형은 불어 수학 과학 정보 독어 5개 분야에서 실시한다.전형요소는 학교장 추천 10%,자기 소개서 10%,수상경력 60%,면접 20%로 이뤄진다.소년소녀가장 및 독립·국가유공자 자손 17명,농·어촌 학생은 51명 선발한다.장애 1,2등급에 속하는 수험생도 수능계열별 상위 15% 이내에서 20명을 뽑는다. △이화여대=수능 계열별 상위 6%에 드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학생부(80%),지원동기 및 학업계획서(10%),구술 및 면접(10%)을 전형기준으로 200명 선발하는 고교성적입학제를 실시한다.
  • 대입요강 특징·내용/특차 크게 늘어 중·상위권 ‘혼전’

    ◎모집단위 과·부·군·계열 등으로 광역화/포항공대 등 29개대 학생부 50% 반영/수능 표준점수제 62개 대학서 첫 도입 99학년도 대학입시의 특징은 ▲특차 및 특별전형의 대폭 확대 ▲기존의 학과 중심에 과·부·군·계열 등 모집단위의 광역화 ▲수능 표준점수제 도입등으로 요약된다. ◇모집요강=정원 내에서 뽑는 특별전형은 ▲취업자 92개 대학 1만2,900명 ▲특기자 103개 대학 5,164명 ▲고교추천자 73개 대학 6,974명 ▲실업고 출신자 56개 대학 3,909명 ▲조기선발 3개 대학 959명 등 18개 분야 3만4,854명이다.농어촌 학생(151개 대학 8,961명),재외국민과 외국인(115개 대학 4,860명),특수교육대상자(33개 대학 877명)등은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특차모집=학교생활기록부를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연세대(50%),가천의대(100%) 등 15개교,49∼40%는 경북대(47.5%) 숙명여대(40%)등 25개 대학이다.수능시험은 포항공대 한국외대 가톨릭대 등 59개 대학이 100%,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1,119개 대학이 50∼100%씩 반영한다. ◇정시모집=지난 해 입시에서 광역화된 모집단위가 전 대학에 걸쳐 2,880개에 불과했으나 이번 입시에서는 4,786개로 66.2%가 늘었다.학생부를 50%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포항공대(50%)등 29개 대학이며 경북대(42.5%) 전북대(40%) 등 121개 대학은 40∼49%를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외형 반영비율은 평균 40.3%이지만 모두에게 똑같이 주는 기본점수를 제외하면 실질 반영비율은 평균 8.32%이다. 수능성적 반영방법은 과목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이 강원대 등 85개 대학이다. ◇대학 수능점수=반영비율은 평균 55.4%이다.가장 높게 책정한 대학은 침례신학대(89%)이고 가장 낮게 책정한 대학은 광신대 한영신학대(20%)이다. ◇논술=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경북대 등 31개 대학이 실시한다.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11개 대학은 여러 영역에 걸친 주제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통합교과형 문제를 출제하며 서강대 성균관대 등 10개 대학은 일반논술형,가톨릭계열 9개 대학은 교리 등을 묻는다. ◇표준점수제=62개 대학이 활용한다.활용방법은 전 영역을 반영하는대학이 아주대 등 14개 대학,표준점수 석차 백분율을 반영하는 대학이 전남대 등 4개 대학,가중치가 부여된 표준점수(총점)활용이 17개 대학이다.
  • “체벌보다 부담을 줘라”/신지용 교수에 들어본 자녀지도 요령

    ◎아이 잘못 부모 기분따라 질책 안돼/양육원칙 세우고 융통성 발휘해야 최근 생활고 때문에 아버지가 아들의 손가락을 자른 사건이 세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IMF한파에 오죽 했으면 그랬을까싶은 일말의 동정도 없지 않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자식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킨 반인륜적인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 전반적인 사회분위기였다.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申智容 교수(소아청소년정신과)는 “이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드물지만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에는 아동학대의 성향이 퍼져있다”고 지적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부모의 잦은 폭력으로 정신과 전문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아동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아동학대란 소아청소년 정신과의 진단명으로 선진국에서는 진단기준이 명확하게 확립돼있다.단 한차례라도 심하게 아이를 구타하거나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면 아동학대의 가해자가 된다. 하지만 가부장중심으로 효가 강조되는 우리 사회에서는 아이는 부모의 부속품처럼 여겨지는 측면이 없지 않다. “내 자식 내 마음대로하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식이다.외국에서 볼 수 없는 부모자녀 동반자살이 우리나라에서 드물지 않은 것이 이런 사실을 입증해준다. 申교수는 “병원을 찾는 아동들 가운데는 오랜 시간 치료를 필요로 하거나 인격발달이나 행동조절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다”며 “병원까지 오지 않더라도 엄격한 아동학대 기준을 적용한다면 우리나라 부모중 상당수가 아동학대자”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든 절대 아이를 때려서는 안될까.그보다는 자녀양육에 있어서 원칙을 세우고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즉 아이의 잘못을 부모 자신의 기분상태에 따라 질책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이 큰 잘못을 했더라도 심하게 맞으면 감정이 앞서게돼 자신의 잘못을 돌아볼 겨를이 없거나 맞았기 때문에 이제는 괜찮다는 식으로 넘어가게 된다.아이가 잘못을 저질렀다고 바로 체벌하기보다는 아이에게 은근히 부담을 줌으로써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 보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교육이라는 것이다.
  • 서울大 개혁 말많고 탈많다

    ◎무시험 전형·학제개편안에 반발·우려 목소리 커/“기초학문 고사” 주장에 2+4학제 일단 보류/일선 고교선 객관적 기준·학교차 해결 촉구/他대학들 고교등급제 등 객관성 제고 부심 2002학년도부터 무시험 전형으로 신입생 선발,학부과정 축소 등을 골자로 한 학제개편 등 서울대가 최근 발표한 ‘개혁 방안’과 관련해 안팎으로부터 걱정과 비난의 소리를 듣고 있다. 2년 동안의 학부과정에 이은 4년 동안의 전문대학원 과정 신설 방안에 대해 일부 단과대학과 상당수 교수들은 기초 학문을 고사시킨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30일 열린 서울대 학장회의에서 학부대학의 모집단위와 학부대학 2년 과정을 마친 학생이 4년 과정의 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2+4학제’등 세부안은 일단 보류됐다. 그러나 무시험 전형과 학부대학 설립,일반·전문대학원으로 대학원 이원화 등 구조조정안의 골자는 최종 확정됐다. ▷단과대 반발◁ 서울대 일부 단과대들은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는 대원칙에는 찬성하지만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농업생명과학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2+4학제’를 실시하면 3학년에 올라가면서 전공과목을 선택할 때 학생들이 인기학문으로 쏠릴 게 확실하다”면서 “국가 기간 학문인 농학은 결국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문대도 ‘2+4학제’가 되면 우수 학생들이 모두 법학,의학대학원 등으로만 몰릴 게 뻔하며 비인기 학문인 인문과학은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자연대도 교수회의를 열어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2+4학제’를 도입,기초학문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연구중심대학의 의도가 무의미해졌다”고 반발했다. ▷무시험전형 파장◁ 대부분의 중·고교는 고교 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무시험 전형을 환영했다.하지만 공정하고 객관적인 추천기준과 학교차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서울대 합격생을 거의 배출하지 못한 고교에서는 “고교간 등급제는 낮은 등급의 학교가 우수 학교로 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할것”이라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나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고교는 등급제를 환영했다.매년 60∼70명을 서울대에 합격시켰던 서울 강남의 D고는 “고교간 실력차를 감안해 ‘고교간 등급평가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대학 움직임◁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은 서울대 구조조정안이 심한 반발에 부딪히자 발표를 미루는 등 부심하고 있다. 고려대는 “고교 등급화을 위해 최근 2년간 고교별 입학생수와 입학후 학과성적까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지역할당제는 고교 등급화를 토대로 특수목적고,평준화,비평준화지역 등으로 나누어 등급을 매기는 게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교장이 모든 인원을 추천토록 돼 있는 등 고교장추천제가 너무 획일화돼 있다”면서 “교장 외에 교사나 제3자(기관장이나 단체장 등)의 추천할 수 있도록 추천인 자격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大 2002년 전원 무시험 선발/구조조정 시안

    ◎정원은 3,600여명으로 대폭 줄여/현 中3부터… 80% 교장 추천·20% 특별전형/교수들,대학측 일방 추진 반발… 오늘 공동성명 서울대는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2학년도부터 모든 신입생을 고교장 추천제와 특별전형 등 무시험 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현재 4,910명인 입학 정원은 3,600여명 수준으로 1,300여명 가량 줄인다. 또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해 학사조직은 1개 학부(학부대학),3개 단과대(간호·미대·음대),9개 전문대학원,7개 일반대학원으로 개편한다. 서울대는 29일 상오 구조조정위원회(위원장 崔松和 부총장)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시안을 마련했다.서울대는 이 시안을 30일 학장회의에서 확정한 뒤 다음달 3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시안에 따르면 2002학년도 입시부터 신입생의 80%를 고교장 추천으로 뽑는다.대학측은 고교장 추천서뿐 아니라 수험생의 학생부 성적,자기소개서,수학계획서,면접 점수 등을 전형자료로 활용한다. 나머지 20%는 고교장 추천을 받을 수 없는 검정고시 출신자를 비롯,국내·국제 경시대회 입상자,시·도 교육감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 가운데서 선발한다. 신입생은 인문 사회 자연 응용 등 4개 계열로 나누어 뽑되 학생부와 수학계획서 등을 토대로 면접을 통해 합격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수능시험은 최저학력 기준으로만 활용한다. 학사조직은 간호대·미대·음대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단과대를 묶어 학부대학으로 재편한다.학부대학은 4∼5개 계열별로 나눠 세부 전공없이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학원은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9개 전문대학원과 7개 일반대학원으로 이원화한다. 전문대학원은 법학 의학 수의학 치의학 행정 약학 교육과학 보건 환경설계대학원 등 9개를 설치한다.전문대학원은 ‘2(학부대학)+4년(전문대학원)제’가 된다. 일반대학원은 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경영 공학 농생 생활대학원 등 7개를 설치,‘2(학부대학)+2(전공과정)+2년(일반대학원)제’를 택한다. 한편 서울대 자연대 교수 60여명은 29일 학교에서 교수회의를 열고 2년 과정의 학부대학을 마친 학생들이 4년 과정의 전문및 일반대학원에 진학토록 하는 ‘2+4 학제’ 강행 방침에 반대하기로 결의하고 30일 인문대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키로 했다. 또 사회대와 사범대,법대,생활과학대 등의 대부분 교수들도 대학본부측의 구조조정안 일방 추진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30일 학장회의에서 구조조정안 통과가 불투명하게 됐다.
  • 洪剛義 서울의대 교수 청소년보호 토론회 주제 발표

    ◎IMF 시대 가족 응집력 강화해야 국제통화기금(IMF)체제는 청소년의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청소년보호위원회가 21일 개최한 ‘IMF시대의 청소년보호’ 정책토론회에서 서울의대 소아·청소년정신과의 홍강의 교수는 ‘가정에서의 청소년 보호대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홍교수는 발표를 통해 “IMF가 청소년의 가정과 학교생활에 직·간접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다음은 발표내용 요지. IMF 체제는 청소년 본인과 가정,학교생활 및 학업에 영향을 미친다.경제위기는 가정적으로 부모의 실직이나 수입감소 등 생계에 위협을 줄 수 있다.이에 따라 부부싸움·이혼 등 가정내 갈등이 증가하는 추세이다.이는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과 싸움·구타·학대 증가로도 이어진다.청소년 본인에게는 과외학습이 줄어들어 성적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용돈과 취미활동도 줄어드는 변화가 온다.그 때문에 부모에 대한 반항심이나 비판감이 커지게 돼,일부 청소년은 불안증이나 우울증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와같은 현상은 부정적인측면이다.IMF체제에서 오히려 가정의 갈등이 줄어들며 응집력이 강화되는 경우도 있다.또 용돈을 아끼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부모에 대한 이해와 고마움을 느끼는 청소년도 있다.바로 그런 식으로 청소년을 이끌어야 한다. 그러나 청소년기는 신체적·심리적 변화가 크기 때문에 부정적인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우선 가정에서 부모와 청소년간에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문제의 해결 및 협조방안을 논의해 본면 새 세대에 대한 부모의 이해도 증진될 것이다.청소년에게 욕심을 줄이고 근검절약하는 자세를 갖도록 지도해 본다.용돈을 스스로 벌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한 가정에 실직자가 생겨 경제적 어려움이 오면 친척과 이웃,교회 등 지역사회가 정신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도 필요하다. 학교에서는 학생간에 ‘경제위기의 의미와 영향’ 등에 대해 소집단 토의를 해보는 것이 좋다.청소년 개개인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말하도록 한다.비용이 적은 건전한 오락과 운동을 학생들이 함께 개발하는 것도 좋다.이를 위해 전임 상담교사나또래 상담원을 이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회전체적으로는 물질적·감각적·쾌락주의적 가치관을 재고해야 한다.그 과정에서 공영매체의 역할이 매우 크다.재미있고 청소년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이와함께 청소년 상담과 봉사 등을 위한 전문기관과 전문가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
  • 서울대 특차/학생부 5과목 반영/99학년도 입시

    ◎국·영·수 外 수험생 2과목 선택/경시대회 입상자도 학교장 추천/정시전형 수능 505·학생부 40% 서울대는 99학년도 입시의 특차전형에서 학생부 성적 가운데 대학이 지정하는 국어 영어I 수학I(자연계는 수학Ⅱ) 등 3과목과 수험생이 선택하는 2개 과목 등 5개 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특차전형은 500점 만점으로 하되 학생부(20%)와 수능성적(80%)을 합산,전체 모집정원의 16.6%인 814명을 선발한다. 서울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99학년도 입학고사 세부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특차전형에서 인문계 수험생은 학생부의 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 제2외국어 과목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한다.자연계 수험생의 선택과목은 물리I·Ⅱ 화학I·Ⅱ 생물I·Ⅱ 지구과학I·Ⅱ 등이다. 미술대학은 학생부와 수능성적 외에 실기시험을 치르거나 수험생의 작품을 제출받아 심사하고 사범대는 면접(6%)을 총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557명(모집정원 11.3%)을 뽑는 고교장 추천 전형에서는 학교별로 2∼4명씩 추천을 받기로 했다.각종 경시대회 3위(동상) 이내 입상자는 추가 추천 대상이며 이들은 계열에 관계 없이 원서를 낼 수 있다. 서울대가 인정하는 경시대회는 국제 수학·과학 올림피아드를 비롯,교육부가 주최하고 서울대 교육종합연구원이 주관하는 수학·과학 경시대회,과학기술부 주최 전국과학박람회와 전국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산업자원부 주최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등으로 대상자는 모두 1백80여명 이다.음악대학은 국·내외 콩쿨대회에서 3위 이내 수상자,사범대학 체육교육과는 올림픽 동메달 이상 수상자를 뽑는다. 한편 정시전형은 98학년도처럼 800점 만점으로 수능 50%와 학생부 40%,논술 4%(자연계는 2%),기타 실기 등 6%를 각각 반영한다. 수능 영역별 가중치는 지금까지 계열별로 수리탐구I과 외국어 영역에 일률적으로 적용됐으나 내년도 입시에서는 단과대별로 자율성이 부여됨에 따라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농업생명과학대학 등은 수리탐구Ⅱ 영역의 과학탐구나 사회탐구에도 가중치를 부여한다. 金信福 교무처장은 “다양한 전형요소를 도입해 분야별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 수험생들이 적성에 맞춰 진학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소설가 金周榮(이세기의 인물탐구:168)

    ◎날로 확대­심화해온 소설세계/봇짐장수 삶 그린 ‘객주’ 5년간 본지에 연재 호평/대작 ‘임꺽쩡’ 등에 비견되는 역사소설 주로 집필 180센티의 큰키에 언제나 말이 없고 진실한 이미지가 작가 金周榮의 모습이다. 그와 절친한 소설가 이문구에 의하면 그는 ‘어진 사람’‘법없이도 사는 사람’이며 ‘교통순경과 방범대원을 구별하지 못할만큼’ 아는 것은 알지만 모르는 분야는 깜깜하다. 그는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작품세계의 확대(擴大)와 심화(深化)를 끊임없이 이룩해왔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분단소설의 지평을 개척하는가하면 성장소설의 아름다움과 민중적 역사소설의 높은 봉우리를 역력(歷歷)하게 정복’해 왔다. 그리고 지금도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 소리가 메아리져 돌아오는 생의(生意)의 소설’을 쓰고 있다. ○분단소설 지평 개척 그의 초기소설은 주로 ‘상경한 촌놈이 겪는 도시의 세상물정’이 주류를 이룬다. ‘멀쩡하던 사람들이 타관의 물을 먹고나면 진솔하고 소박한 모습은 간데없이 사라지고 이해타산과 세파에 시달려 속된 인간으로 변모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이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시각을 지켰다. 이러한 풍자는 단편소설에서는 ‘경쾌한 속도감, 재치의 반전으로 소설적 재미를 가속화시키는 반면 촌철살인(寸鐵殺人)의 구성의 묘(妙)로써 문학적 향기’를 뿜어내고 장편소설에서는 ‘걸쭉한 입담과 해박한 풍물묘사에 의존한 특유의 지구력으로 수준높은 세태풍속’을 그려나간다.그중에서도 그가 유년의 시골장터에서 목격한 봇짐장수들의 고달프고 강인한 삶을 그린 ‘객주(客主)’는 79년부터 5년간 서울신문에 연재되어 근현대 역사소설의 빛나는 업적들인 ‘임꺽정’과 ‘장길산’ 등에 비견되기도 한다. 그 무렵의 그는 녹음기와 카메라를 갖춘 취재가방을 둘러메고 장이 서는곳마다 찾아다니면서 현장에서 채집한 언어들로 문학적 생동감을 소설속에 되살려내고 있다. 그와 한평생을 어울려 지낸 소설가 이문구는 김주영이 소설을 쓰기 위해 깨알같이 메모해둔 노트를 보고 ‘이것은 피다.이것은 피를 흘리는 김주영의 모세혈관(毛細血管)’이라고 쓴적이 있다.그의 문학생활에서 가장 센세이셔널한 사건은 89년의 ‘절필선언’을 들수 있다. 정상을 달리던 한 중견작가가 갑자기 ‘절필’을 선언하고 일간신문연재를 중단해버리자 문단은 온통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때 평론가 정현기와의 한 대담에서 그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소설을 돌아볼때 ‘동어반복(同語反復)이 너무 심하다는 것’, 근 10년동안 줄기차게 신문연재에 매달리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상업적 측면에 침식되어가고 있다’는 경각심과 신문소설이 요구하는 반문학적 요소들이 ‘자신의 문학적 성채(城砦)를 집요하게 공격하여’ 마침내 절박감에 다다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고백하고 있다. ○상업성 우려 89년 절필 ‘나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내자신에게 가하는 나의 검증’이며 ‘비평가들의 비판이나 상찬이나 독자의 갈채도 나는 두렵지 않았다’고 했다. ‘오랜 글쓰기의 경험으로 독자를 교묘하게 속일수 있다손 치더라도, 그러나 도대체 그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원고료와 인세가 나의 생활인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아야한다. 그럴수는 없다’는 절규가 그것이다. 그의 이러한 선언은 문학하는 이들의 양심에 칼날이 되어 타성적인 문학행위에 충격을 가하는 계기가 되었고 ‘껑충한 허우대와 맑고 박(撲)한 성정, 씩씩한 소년티를 벗지못한 소탈한 모습’에서 ‘눈크고 키큰 용량만큼이나 외로운 자기자신을 가누기 힘들어하는 천부적 질박함이 그의 문학적 원형질’임을 실감할수 있게 했다. 그는 경북 청송군 진보면의 배고프고 외진 마을에서 태어났다. 군청에 다니던 金海允씨의 2남1녀중 장남. 가난과 더불어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면서’ 혹독한 굶주림에 시달려왔고 ‘이틀돌이’로 품앗이를 다니는 어머니를 동구밖에서 기다리는 핍색(逼塞)의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의 청소년기는 ‘길가의 잡초’였고 ‘시’를 쓰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을 간직한채 16살때 대구로 와서 ‘풍찬노숙(風餐露宿)’을 일삼으며 대구 농림고를 졸업, 다시 서울에 올라와 친구집에 기식한채 서라벌예대에 입학하자 서정주 박목월등 기라성같은 스승들을 만나면서 비로소 문학의 앞길에 서조(瑞兆)가 비치는 듯했다.그러나 박목월씨로부터 ‘시보다는 소설’을 쓸것을 권유받았고 이후10년간은 연고지가 아닌 안동에 내려가 엽연초생산조합에 취직하고 있었다.가족은 고향에서 유년기를 함께 보낸 부인 金震得씨와의 사이에 3남2녀. ○단편 ‘휴면기’로 등단 조직이란 사회에 일단 자신을 내던지게 되면 ‘그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서 그는 ‘중뿔나게 아는체도 고독한체도 하지 않았고 무사하게 살아남기 위해 대세를 따르는 가운데 날이 갈수록 가슴에 응어리가 쌓이는 바람에 자기자신을 술자리로 데리고 갈수밖에 없었다’고 술회한다. 이 시기에 겪었던 정신적 고통과 자기학대는 결국 ‘문학에 대한 끊이지않는 욕구’때문이며 회사를 그만두고 71년, 단편 ‘휴면기(休眠期)’로 문단에 등단하자 ‘숨결이 야무지게 살아있는 언어’‘호흡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일정한 밀도를 유지하는 문장력’으로 주변의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취미는 낚시에다 절륜의 술실력. 노래판이 벌어지면 ‘개화창가에서 신구잡가, 신체유행가’를 거침없이 노래부르고 재담 농담에도 능하다. 그는 전9권에서 5권의 역사소설전집만을 주로 내다가 최근 한 10년만에 한권짜리 장편소설인 ‘홍어’를 출간했다. 이 소설은 ‘중견작가의 빛나는 감수성으로 눈이 시릴 정도의 박꽃같은 순백한 사랑을 순정미학(純正美學)의 진수(眞髓)로 그려낸다’고 평가된다. 인생의 긴 도정을 지나 그는 그의 삶의 결핍된 부분들을 인간적 정서와 무르익은 인간미로 채우는 시기다. 결국 그의 문학은 우여곡절을 지나 정상에 오르게 되었고 문학에 대한 심한 갈등과 의혹과 고뇌를 되풀이하는 어쩔수없는 작가의 자세를 지킨다. 그는 처음에도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더니 오늘도 여일하게 진실한, 이 시대 ‘대기거영(大器巨影)’의 얼굴이다. □연보 ▲1972년 소설 ‘휴면기(休眠期)’(월간문학)로 등단 ▲1976년 경향신문에 첫장편소설 ‘목마위의 여자’ 연재 ▲1979년부터 서울신문에 ‘객주(客主)’연재 ▲1983년부터 중앙일보에 ‘활빈도(活貧盜)’ 연재 ▲1988년 한국일보에 ‘화척(禾尺) 7년 계약, ‘중국기행’연재 ▲1991년 동아일보에 ‘야정(野丁)’ 연재 ▲1995년 서울신문에 아프리카기행 연재 장편소설 ‘객주’ 전9권 (81년 창작과 비평사) ‘아들의 겨울’(82년 전예원) ‘천둥소리’(86년 민음사) ‘활빈도’ 전3권(87년 중앙일보사)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88년 민음사) ‘외설 춘향전’(94년민음사) ‘화척’ 전5권 (95년 문이당) ‘야정’ 전5권(96년 문학과 지성사) ‘홍어’(98년 문이당)출간, 단편집 ‘겨울새’(83년 민음사) ‘새를 찾아서’(87년 도서출판 나남)등 소설문학상(82년) 유주현문학상(84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93년) 이산문학상(96년)
  • 성공한 여자의 비극/최혜실 KAIST 교수·국문학(굄돌)

    그들은 여자치고는 도가 넘게 공격적이고 경쟁적이고 야심이 많았다.일에 대한 확신감이 자기도취의 수준에 이르렀으며 의지 또한 강했다.카리스마가 있고 기존의 제도 등에 대한 반항심이 많았다.그런데 이런 ‘남성적’성격을 지녔으면서 이상하게도 머리모양,의상이나 외모에 관심이 많았다니 허영심 또한 남달랐다고 볼 수 있다.직관력이 뛰어나며 그들의 카리스마가 사람들을 묘하게 설득시키는 재능은 있었다.그러나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감·초조감·불안감에 시달리는 등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그들 모두가 어린 시절을 불행하고 어렵게 보낸 때문에 이런 성격이 형성된 것 같은데 자고로 여자는 곱게 자라야 한다는 속설이 잘 들어맞는 대목이다.그들은 대부분 대학살과 굶주림 등 죽을 고비를 넘기거나 부모의 자살과 학대,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성적 학대 등 금찍한 경험들을 한가지씩 지니고 있다. 그들은 일과 가정을 동시에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일에 열중한다. 이바람에 자식들은 ‘보통의 부모’에게서 받을 수 있는 보살핌을 받지 못했고남편은 한갓 장식품으로 전락해버렸다. 그런데 이 못된 여자들이 다름아닌 세계적인 가수 마리아 칼라스,토크쇼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배우 제인 폰다,영국의 수상 마거릿 대처,여성운동가글로리아 스타이넘,이스라엘의 수상 골다 메이어,사업가 및 경영인 에스테로데,리즈 클레이번,린다 와그너,작가 아인 랜드인 것이다. 물론 이런 유형의 여성들이 다 세계를 움직이는 인물이 되는 것은 아니다.그들은 그 분야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었고 거기에 운까지 따라준 극소수의 행운아들이다.그러나 설사 이런 소질을 타고나더라도 여성이 성공을 거두려면 지금까지 여성의 미덕으로 되어 있는 겸손,온유함,희생정신과 가정의 행복까지를 의도적으로라도 버려야 한다는 점에 이들의 비극이 있다고 본다.
  • ‘아칸소 충격’ 美 총기문화에 경종

    ◎클린턴 재발방지 대책 촉구/언론 청소년폭력 집중 조명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5일 아칸소州에서 발생한 10대 소년들의 학교내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재닛 리노 법무장관에게 청소년총기사건을 철저히 연구해 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 순방중 “이번 사건은 최근 수개월동안 어린 소년들이 학교내에서 저지른 3번째 폭력사건”이라면서 청소년 총기사고의 공통점이 있는지를 연구,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자신의 고향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과 관련,“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유가족들을 위로한 뒤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일련의 청소년 총기사고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언론들은 이번 같은 어처구니 없으면서,몸서리치게 비인간적인 학생총기 폭력의 원인으로 대략 3가지를 꼽는다.첫째 학생들이 너무나 쉽게 총기를 접하고 손에 넣을 수 있는 사회 풍토.두째 미디어,가정,공동사회 등 미국 사회 전반의 폭력 문화 만연.세째 어렸을 적에 어른으로부터 육체적,성적 학대를 받은 경험 아동의 증가이다. 학교에 등교할 때 총기소지를 검색하기 위해 금속탐지기를 거치도록 하는 학교가 비일비재하지만 개인의 총기소유를 헌법적 권리로 여기는 미국에서 문제의 가장 깊은 뿌리인 총기접근 용이 풍토가 금방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공화당이 의회에 제출했으나 지나치게 혹독하다는 평을 받아온 청소년 폭력경감 대책법이 이 사건을 계기로 통과될 수도 있다.◎총기난사 사망 女교사 라이트/살신성인의 ‘참스승’ 표상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 아칸소 존스보로의 중학생 무차별 총기난사로 사망한 5명중 유일한 성인인 새넌 라이트 선생님(32)이 살인성인의 의로운 스승이자 영웅으로 기려지고 있다. 화재경보음을 듣고 제일 먼저 뛰어나온 학생들은 라이트 선생의 6학년 영어 학습반이다.이때 라이트 선생은 매복자가 엠마 피트먼이란 학생에게 정조준을 하고 있는 걸을 알아채자 즉시 몸을 날려 엠마를 가리다 총알을 대신 맞았다고 화를 피한 학생들이 증언하고 있다.엠마는 아무 데도 다치지 않았으나 라이트 선생은 가슴과 복부 총상으로 얼마후 병원에서 숨졌다. 그녀는 존스보로에 소재한 아칸소 주립대를 나온 뒤 평소 꿈꾸던 대로 자신의 옛날 학교들이 있는 지역에서 영어를 가르쳤다.범인 중 13살로 큰 학생은 지난해 새넌 선생에게 배웠다.그녀는 2살난 아들을 남겨놓았다.
  • ‘여성국한’ 구인모집/일 노동성 금지결정

    【도쿄 연합】 일본 노동성은 2일 내년 4월의 남녀고용균등법 개정을 계기로 제정될 ‘채용·승진차별·성적 학대 방지 지침’안에서 ‘비서,여성에 한함’과 같은 모집 등은 금지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지침안은 기업측이 ▲일부 직종을 ‘남성환영’,‘여성 적임’으로 표시하거나 ▲성별 채용자 수 등을 설정,응모자에 대한 자료 송부에 차이를 두는 경우 ▲여성에 한해 연령이나 결혼,자택 통근여부 등의 조건을 두는 경우등을 법령위반으로 적시했다. 특히 법개정의 취지를 살려 ‘여성에 한함’과 같은 모집도 법위반이라고 명시한게 특징이다.
  • 서울대 상위권 인문 376점­자연 369점 넘어야/수능분석

    ◎중위권대 인문 308·자연 310점 가능/특차 고대 법학 370·연대 이예 372점 돼야 20일 발표된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지난해보다 평균 50점 가량 크게 올라감에 따라 서울대 법학과는 380점(석차백분율 1% 이내),의예과는 377점(1%)이 돼야 지원가능하다. 또 영문·정치·치의예과·컴퓨터공학부 등 서울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하려면 인문계는 376점(1%),자연계는 369점(1%)이 넘어야 한다. 사회·동양사·자연과학대·약학과 등 중위권 학과는 인문계 370점(1%),자연계 366점(2%) 이상이 지원가능 점수다. 서울대 일부 학과와 연세대와 고려대 상위권 학과,중위권 사립대와 일부 지방 국·공립대 의예과의 경우 인문계 353점(4%),자연계 352점(4%)이상의 점수를 얻은 학생이 합격할 수 있다. 입시전문 대성학원은 이날 발표된 98학년도 대입 수험생들의 수능성적을 분석한 결과 대학과 모집단위별 지원 가능점수를 이같이 추정,발표했다. 연·고대의 나머지 학과와 서강대,이화여대,성균관대 등의 인기학과,지방국·공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점수는 인문계 330점(10%),자연계 328점(14%)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위권으로 분류되는 대학 모집단위에 지원서를 내려면 인문계는 308점(20%),자연계는 310점(24%) 이상 돼야 하고 나머지 서울소재 대학에 지원하려면 인문계 277점(37%),자연계 273점(51%) 이상을 받아야 하며 4년제정시모집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능점수가 최소한 인문계 224점(66%),자연계 225점(76%) 이상이어야 한다. 특차모집의 경우에는 고려대 법학과 370점(1%),연세대 의예과와 경희대 한의예과 3백72점(1%) 등이며 연·고대 중위권 이상 학과의 지원 가능점수는 인문계 360점(3%),자연계 361점(4%) 이상으로 분석됐다.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경북대 등의 특차모집에 지원하려면 인문계는 334점(9%),자연계는 345점(8%) 이상이어야 하고 이밖에 다른 대학의 특차전형에 응하려면 최소한 인문계는 305점(20%),자연계는 314점(21%)이 넘어야 된다.
  • 수필가 전숙희(이세기의 인물탐구:154)

    ◎새벽 집필로 하루를 여는 ‘문단의 거목’/반세기 걸쳐 한국문학 세계화 앞장선 ‘여걸’/문학관·여고­전문대 설립한 육영사업가 겉으로 나타난 활약상만으로 전숙희 전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장은 대단한 여걸이요 당당한 남성적 위풍을 지닌 것으로 짐작될 수 있다.과연 지난 반세기동안 전세계를 누비며 한국의 세계화,한국의 문화운동에 앞장서온 거목답게 그는 지금도 만모의 기색이 없는 예용의 풍모를 지킨다.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를 끓이고 음악을 듣고 맑게 열려있는 시선으로 글을 써야만 ‘살아있는 보람을 느끼며’ ‘독자를 의식해서가 아니라 나의 실존을 확인하기 위해’ 한줄이라도 읽고 써야만 비로소 하루일과를 시작한다.그의 글은 청량한 운율을 지니거나 번뜩이는 기지,감각의 범람은 찾아볼수 없다.가족과 친구를 사랑하는 여성적이고 화사한 내용과 그가평생을 몸담았던 한국펜클럽에 대한 발전모색을 곡진하게 이루어내고 있다.그런중에도 언제나 남을 먼저 생각하고 불화가 불식된 휴머니즘을 그려내는 것이 그의 글의 특징이다. ○54년첫 수필집 펴내 그는 해방후 지식사회에서 우리 여성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독립해왔는가를 몸소 실천한 귀감일 수도 있다.이른바 신교육세대로서 이화여전시절에는 작가 이태준,시인 김상용에게 시와 소설론을 배웠고 졸업후엔 연세대 출신인 의사 강순구 박사를 만나 결혼,부군이 함북 무산의 철도병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에는 깊은 산속마을에서 서울에 두고온 가족과 친구를 그리워하던 평범한 주부이기도 했다.그러나 그의 운명은 월남후 해방과 더불어 반전되어 경북 안강에 정착하면서 포항의 미군정청 책임관의 비서관,상경후 신문기자로 활약했으며 54년 첫번째 수필집 ‘탕자의 변’을 출판하자 그의 이름앞에 ‘수필가’라는 타이틀이 붙게 되었다.‘사람이 한평생 한권의 책을 써낸다는건 얼마나 값진 일인가’.수필가의 길로 정진하기로 결심했으나 수필은 해박한 지식과 사색과 철학없이는 어려운 장르임을 깨닫고 ‘수필에 가장 가까운 글을 성취하기 위해 마음에 감동이 넘칠때마다 샘물을 길어올리듯’ 문학에 접근해 나갔다. 그는 자라난 환경부터가 특별히 남다르다.부친 전주부 목사는 어느날 부흥회에 다녀오는 길에 5녀1남등 여덟식구가 살던 서울 종로의 계동집을 하루아침에 교회에 헌납하는 바람에 어머니 계성옥 여사가 ‘저 어린자식들을 길거리에다 버리란 말이냐’고 망연자실하던 모습이 가슴의 오랜 멍으로 남아 그때의 충격이 문학의 모태가 되었다고 말한다. ○문학지 ‘동서문학’ 창간 본래는 함남 원산출신이지만 일찍이 집안이 서울로 이전하여 해운업을 하던 조부 덕분에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과정을 마쳤고 결혼후엔 문학을 이해해준 부군이 문학활동을 할 수 있게 물심으로 지원해주었다.문인으로서의 위치가 확보되자 이번엔 ‘문학은 소수의 선택된 자만의 특권이 아니라 1만명이 평등하게 누릴수 있는 인격적 수단’임을 천명하여 그는 순수문학지 ‘동서문학’ 창간을 서두르게 되었다.그때도 ‘한권의 좋은 문학잡지에서 한페이지의 좋은 글을 읽는다면 그사람은 배부를 것’이라는 신앙심이 그에게 책을 낼 수 있는 용기를 준 것이다.이 책은 나의 고지식한 집념이요,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이며 내가 문화로부터 받은 은혜를 문화애호가들에게 되돌려준다’는 헌신 봉사와 휴머니즘이 지난 27년간 잡지를 이끌어온 힘이 되고있다. 그의 성품은 기운이 맑고 깨끗하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모두 누리며 살아왔다고 할수 있다.방대하고 다양한 인간관계는 선배들에게 극진하고 상대방의 장점을 자상하게 돌보고 어루만진다.문단에서는 소설가 강신재,시인 김남조씨와 절친하고 정·재계를 비롯한 여러 각층과의 교분을 트고 있다.자녀는 2남2녀(장남 영국씨는 전자공학박사,차남 영진씨는 구조역학박사고 장녀 은엽씨는 조각가,차녀 은영씨도 화가).평소에는 그가 설립한 계원예고와 전문대인 계원조형예술학교가 있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으로 출근하고 1주일에 두번 중구 장충동의 동서문학 편집실에 나온다. 지난 11월,계원 캠퍼스에 ‘동서문학관’을 개관했을때 문학평론가 이어령씨(이대 석좌교수)는 ‘우리주변에는 얼마나 많은 구슬들이 꿰지지 못한채로 그냥 뒹굴고 있는가.그러나 이번 전숙희 선생님이 튼튼한 실이 되어 한국문학의 구슬들을 꿰어놓으시니 여기 한국에서 처음으로 문학관이 열리게됐다’고 축사를 보냈다.이 문학관에는 그가 전생애 동안 일념으로 모아온 희귀장서와 초판본의 시집,문인들의 육필과 서예 도예품 등 국제펜클럽과 관련된 모든 자료가 집대성되어 있다.어렵고 가난하고 서러운 시대를 살아온 문인들이 오랜유랑끝에 천년의 사리탑처럼 머물곳을 찾게된 셈이다. ○국제 펜클럽 종신부회장 그를 따라다니는 수많은 직함중에서도 한국펜클럽의 1세대인 모윤숙에 이어 83년 회장에 피선된 이래 국제펜클럽 종신부회장에 선임된것과 동서문학발간,계원학원 설립,이번 동서문학관은 그만의 지대한 업적으로 평가된다.그러나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이 좋아서,하고싶어서 자청한 일이었고 그때마다 재력이 뒤따라주었다.그리고 그런 일을 통해 기쁨에 도취될 수 있었음을 신에게 감사하기를 잊지 않는다.‘그대신 주부노릇 부모노릇 등 오상의 도리를 지키지 못했으나’ 공인으로서의 삶을 후회해 본적은 없다. ‘가을이면 주렁주렁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 나무’들이 많지만자신은 아직 ‘작은 대추나무만도 못하다’는 그는 지금도 ‘목마른 이들에게 샘이 되고 허기진 영혼을 채워주는 한그루 튼실한 나무’가 되고싶은 것이 소원이다.제펜이라는 지적 무대를 통해 우리 문학과 문화를 세계에 알려왔고 세계적인 시인 작가와 교류하면서 비풍이나 격랑이 없이 그는 자신의 주변에 문화의 힘을 임립시킨 것이다.지칠줄 모르는 정열과 샘솟는 활력으로 만사에 책임지는‘전숙희’라는 이름은 우리 문화사에 금박으로 기록되어도 손색이 없는 푸른 거목에 틀림없다. □연보 ▲1919년 함남 원산 출생 ▲1939년 이화여전 영문과 졸업 ▲1954년 첫번째 수필집 ‘탕자의 변’출간(연구사) ▲1955년 아시아재단파견 미국체류중 컬럼비아대학 비교문학과 특강 ▲1960년 국제펜클럽 한국대표 ▲1970년 월간 ‘동서문학’대표 ▲1976년 한국여류문학인회회장 ▲1977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위원 ▲1979년 계원예술고 재단이사장 ▲1983년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회장 ▲1985년 방송심의위원회 위원 ▲1988년 국제펜 서울대회개최 ▲1989년 예술원 정회원 ▲1991년 국제펜클럽 종신부회장,국제펜클럽 한국본부회장 ▲1992년 계원조형예술학교설립,문화부 도서관발전위원회 위원 ▲1993년 모파상100주기추모행사참가 현재­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명예회장,계원학원재단이사장,동서문학대표 ‘이국의 정서’(56년) ‘여수상 인디라 간디’(63년)‘밀실의 문을 열고’(69년) ‘삶은 즐거워라(72년) ‘영혼의 뜨락에 내리는 비’(81년)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87년) ‘전숙희의 소련기행에세이’(90년) ‘펜이야기’(92년)‘해는 날마다 새롭다’(94년) ‘문학 그 영원한 기쁨’(95년) 등 17권 대한민국문학상(89년) 대한민국 예술원상(94년) 독일연방공화국 문화훈장서훈(95년)
  • 각대학 합격기준 다양화/평가요소 일괄합산형 167개 대학서 채택

    ◎정시 다단계전형도 11개대… 연세대만 혼합형 합격자를 가려내는 방법이 다양해졌다.대학별 사정방법은 일괄합산전형 다단계전형 전형자료별전형 혼합형 등으로 분류된다. 일괄합산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비롯,학교생활기록부 논술 면접 실기 등 모든 평가방법을 더해 등급을 매긴다.지금까지 가장 많이 통용된 전형 방법이다.정시모집에서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167개 대학이 일괄합산전형을 채택했다.되도록 많은 평가요소를 이용,우수한 학생을 뽑는다는 취지에서다. 단계별 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성적으로 모집정원의 130∼700%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 및 학생부 성적에다 논술 면접 성적을 추가해 합격자를 뽑는 방식이다.정시모집에서 성균관대 경북대 충남대 등 11개 대학이,특차모집에서는 고려대 이화여대 등 8개 대학이 채택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정원의 700%를 모집하고 2단계에서 수능·학생부·면접·논술 등으로 합격자를 추릴 계획이다. 전형자료별 전형은 수능이나 논술성적 등으로 우선 정원의 50%를 선발하고 나머지는 학생부와 논술성적으로 가린다.특차모집에서는 전남대 숙명여대 가톨릭대 세종대 등 4개 대학,정시모집에서는 침례신학대가 실시한다.침례신학대의 경우 수능 89% 면접 11%로 정원의 57%를 뽑고 43%는 학생부와 면접으로 선발한다. 혼합형을 채택한 대학은 특차 및 정시모집에서 연세대뿐이다.연세대는 인문계열 모집정원의 10%는 논술시험만으로 뽑는다.자연계열은 수리탐구Ⅰ 영역의 수능점수로 정원의 10%를 선발한다.나머지 80%는 학생부 수능 논술 면접 등을 활용,일괄합산으로 모집하기로 했다.
  • 서울대/고교장 추천 385명 선발/내년 추천입학요강 발표

    ◎정원의 7.84%/1개교서 2명이내 추천… 수시로 뽑아 서울대는 98학년도 신입생 정원 4천910명의 7.84%인 385명을 고교장의 추천을 받아 수시로 뽑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날 학장회의를 열고 ‘98학년도 대입 고등학교장 추천 입학전형 요강’을 확정하고 전국 1천856개 고교장으로부터 2명 이내의 학생을 추천받아 서류심사와 면접,실기고사 등의 사정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키로 했다. 그러나 수학·과학 올림피아드나 음악콩쿠르 등 국제규모 대회에서 동상(3등)이상 입상 경력이 있는 학생은 인원 제한에 관계없이 추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고교에서 2명씩만 추천해도 경쟁률은 평균 10대 1에 육박할 전망이다. 오는 10월16일부터 응시원서를 각 고교에 교부,10월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접수받는다. 단과대 별 모집 인원은 ▲인문대 19명▲사회대 32명▲자연대 38명(자연 20명 의예 10명 치의예 5명 수의예 3명)▲간호대 15명▲경영대 12명▲공대 109명▲농업생명과학대 43명▲미대 8명▲법대 5명▲사범대 47명▲생활과학대 14명▲약대 8명▲음대 35명이다.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11월20일 정원의 3배 내에서 합격자를 발표한다.이어 지필고사와 면접시험 등 2차사정을 거쳐 12월2일 385명의 예비합격자를 발표한다.음·미대·사범대 체육교육과 지원자는 별도의 실기시험을 치른다. 최종합격자는 12월20일에 발표되는 수능성적에 따라 결정된다.수능성적이 최저학력기준(전국 계열별 석차 상위 10% 이내)에 미달되면 합격이 취소된다.다만 미대,사범대 체육교육과 응시자는 예·체능 계열별 수능성적이 상위 5%,25% 이내이면 되고 음대 지원자는 수능성적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 44세 만학도 수석졸업 영광/서울대 인문대 종교학과 배상환씨

    ◎85년 32세 최고령 합격­한학기 마치고 도미/92년 LA폭동때 식품가게 잃고 94년 복교 최고령 합격,최고 성적,최고령 졸업. 오는 29일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하는 배상환씨(4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거주)가 세운 이색기록이다.배씨는 학점 4.3점 만점에 평균 4.16점을 얻어 인문대 수석을 차지했다.모든 과목이 A학점이다. 이같은 결과는 험난한 인생역정 끝에 얻은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부산 출신인 배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교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그러나 검정고시를 거쳐 지난 85년 당시 합격자중 최고령인 32살의 나이로 서울대에 합격했다.마침 부모와 아내 임애숙씨(43) 등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돼 배씨도 한 학기만 마친채 학업을 그만두어야 했다.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 정착한 배씨는 식료품가게를 운영하며 성실하게 살았다.하지만 92년 흑인폭동으로 가게가 완전히 폐허가 됐다.공교롭게도 이 사건은 배씨의 향학열을 다시 불을 지폈다. 그는 94년 서울대에 다시 입학했다.배씨는학업에만 몰두,줄곧 장학금을 받았다. 배씨는 목사가 되는게 꿈이다.로스앤젤레스 인근 풀러신학대 석사과정에 등록,다음달부터 목회자 수업을 받을 참이다. 배씨는 “모든 영광을 간호사로 일하면서 뒷바라지해준 아내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 일 ‘아동매춘 엄벌법’ 만든다

    ◎친고죄규정 폐지… 고소기간도 대폭 연장 일본의 여중고생들이 성인 남성들에게 성을 파는 행위가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은 성폭력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산경)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자민당은 아동매춘의 처벌강화를 주내용으로 하는 ‘아동의 성적 착취·학대방지법안’(가칭)을 올 가을 임시국회에 제출할 방침을 세웠다. 이 법안은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국내외 매춘행위를 엄하게 다스리기 위해 피해자나 친족의 고소를 전제로한 친고죄 규정을 폐지하거나 고소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대폭 연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입법은 나이어린 여중고생들이 전화방 등을 통해 성인 남성들과 접촉,성을 파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고 일본인 여행객의 해외 아동매춘이 국제적 비난을 사고 있는데 대한 대책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여중고생들은 최근 한국에도 도입돼 독버섯처럼 번창하고 있는 전화방(일본명 텔레쿠라)을 통해 남성들을 소개받은뒤 일정한 돈을 받고 섹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잦아 사회문제로 지적돼 왔다.
  • 어린이에게 폭력없는 세상/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테레사 수녀 등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20명이 어린이를 위해 폭력문화를 추방하고 비폭력문화를 창조하자고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은 ‘세계 어린이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유엔회원국 국가원수들 앞으로 보내고 비폭력문화의 창조를 2000년대 국제사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자고 제안했다.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 오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제안이다. 지난 5일 유네스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이 성명서는 전세계 어린이가 하루에 1만5천명씩 죽어가는 암담한 상황(93 유니세프 세계 어린이 현황 보고서)에 대한 인류의 양심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세계는 하루 30억 달러 이상을 군사비에 지출하면서도 하루 1억달러만 지출해도 충족시킬수 있는 전세계 어린이의 기본욕구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또 다른 유엔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0년 사이 전쟁 등 무력충돌과 유혈분쟁으로 어린이 2백만명 이상이 죽었으며 지뢰·폭탄때문에 부상하거나 불구가 된 어린이가 6백만명에 이른다. ○성·노동력 착취 심각 전쟁과 굶주림과 질병이 어린이 사망을 가져 오는 가장 큰 요인이지만 어린이에 대한 직접적인 폭력인 성적착취와 노동력 착취 등도 심각하다.어린이에 대한 성적 착취는 전세계적으로 2백만명의 어린이를 끌어들인 어린이 매춘업이 10억 달러 규모로 번창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노동력 착취는 전세계의 5∼14세 어린이 약 2억5천만명(가사노동을 포함할 경우 4억명)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노동에 종사할 정도의 상황이다.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어린이 장기 추출을 위한 납치도 이루어 지고 있다. 이같은 세계 어린이 학대 현황에 비하면 한국은 모범적인 국가라고 할만 하다.그러나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문제가 보여주듯이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폭력적인 유해환경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 학교폭력의 교과서 역할을 한 불법 복제 일본만화는 말할 것도 없고 드라마 ‘모래시계’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우리 텔레비전의 폭력성은 어린이들에게 폭력을 미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저질 비디오와 컴퓨터 게임의 폭력성도 심각한 수준으로 폭력에 무감각해지도록 하고 있어 미디어 환경의 개선이 시급하다. 우리 어린이들은 또 학교폭력 뿐만 아니라 가정폭력에도 노출돼 있다.한국이웃사랑회가 지난해 전국의 초등학생 4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습적인 체벌을 경험하는 어린이가 39.5%에 이른다.이중 심한 구타를 당한 어린이가 31.9%,극단적인 신체위협을 당한 어린이가 10.4%나 된다. ○성폭력 상담의 30% 차지 가정폭력 문제는 그동안 여성단체등에서 주로 제기해 와 매맞는 아내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아내 구타보다는 어린이 학대 비율이 두배나 많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남편에게 폭력을 당한 아내가 미국의 3배나 된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우리 어린이들은 미국보다 6배 더 많이 가정폭력에 노출돼 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성폭력도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여 한국 성폭력상담소에 신고된 성폭력 건수의 30%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한국은 아직 어린이 매춘국이란 오명을 뒤집어 쓰진 않았으나 미성년자의 윤락행위를전제로 한 유흥가의 ‘영계촌’‘여고 가출촌’이 더이상 화제거리도 안될 정도로 구석구석에서 번창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오는 2000년 1월1일을 기해 구체적으로 범세계적 비폭력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으나 우리는 지금부터 당장 어린이와 청소년을 병들게 하는 폭력문화 추방에 나서야 할 것이다.청소년 보호법의 엄격한 적용과 시행으로 폭력적인 미디어환경과 청소년 유해환경을 정화하고 국회에 상정된채 잠자고 있는 가정폭력방지법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 일상화된 가정폭력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비폭력 문화’ 가꿔줘야 정부 차원에서 유엔과 함께 어린이에 대한 폭력 추방운동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민간 차원의 비폭력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세계 어린이들을 위하여’에서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학교·거리·가정·사회에서 신체적·심리적·사회경제적·환경적·정치적 측면 등 여러 형태로 어린이들을 괴롭히고 있는” 폭력문화를 비폭력 문화로 바꾸기 위해 어른들이 솔선수범해야 하는 것이다.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다.따라서 “인류는 어린이에게 최상의 것을 줄 의무가 있다”(유엔 아동권리선언).우리 어린이와 청소년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랄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른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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