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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보선 D-11] 서울시장 후보 기업 경영 활용 SWOT 분석 적용해 보니…

    [서울시장 보선 D-11] 서울시장 후보 기업 경영 활용 SWOT 분석 적용해 보니…

    중반전으로 접어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초빅빙으로 흐르고 있다. 보수·진보, 여성·남성, 정당세력·시민세력 등 다양한 대결 구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판세 분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선거전에서는 특정 후보의 강점이 상대 후보의 약점과 일맥 상통하는 동전의 앞뒤 면과 같은 만큼 두 후보가 지닌 장단점과 선거 여건이 승부를 가를 변수가 될 것 같다. 기업 경영에 자주 활용되는 SWOT(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요소·Opportunity, 위협요소·Threat) 분석을 통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장단점과 선거여건을 살펴봤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최대 강점은 수려한 외모와 높은 대중적 인지도이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단시간에 메우는 압축 학습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실제 박원순 범야권 후보와 맞붙은 세차례 TV 토론 등에서 보여준 토론·설득 능력은 지난해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당시에 비해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약점으로는 지난 8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올인’했던 보수적 이미지가 꼽힌다. 대중적 인지도에 비해 서민층과의 스킨십은 다소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표의 확장성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나 후보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정권발 악재’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구입 논란과 이국철 SLS그룹 회장발(發) 정권 실세 비리 의혹 등이 대표적이다. 외생 변수라 통제도 불가능하다. “박 후보보다 X맨(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별다른 악재 요인 없이 보수·진보 간 대결 양상으로 치러진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와 달리 대형 악재는 보수층 이완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박근혜 효과’는 기회 요인이다. 박 전 대표의 지지층이 갖는 결집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만큼 보수층 결집을 이끌어 낼 여지가 남아있다는 얘기다. 박 후보의 강점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서 깨끗한 이미지다. 그만큼 기존 정당에 염증을 느끼는 중도층과 부동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선거에서 ‘변수’(變數)를 넘어 ‘상수’(常數)가 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박 후보의 텃밭이다. 정당 조직력 못지않다. 지난 3일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트위터는 박 후보의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는 등 맹위를 떨쳤다. 약점은 지지층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으로부터 ‘빌려온 지지율’은 휘발성이 강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 등 야권 지지층이 소극적으로 지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빙 승부에서 이러한 결집력 약화는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 후보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요인은 학력·병역·시민단체 경력 등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내세운 나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다. 박 후보는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잔매에 장사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반면 ‘안철수 바람’은 여전히 기회 요인이다. 잠시 잦아드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으나,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게릴라식 개입’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TV 토론 결과 정책이 두 후보의 승부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면서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유권자들은 감성적으로 투표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만큼 네거티브 공세와 정권발 악재의 폭발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문제가 새로운 돌발 변수”라면서 “보수·진보층이 결집된 상황에서 중도층이 한·미 FTA에 어떻게 반응하고, 여야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등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과도한 교육열 아내에 이혼 책임”

    “너는 살아봤자 사람 노릇 할 수 없어. 죽는 게 나아. 살아봤자 사회에 쓰레기가 될 뿐이야.” 아들이 공부를 못한다며 혹독하게 대한 아내에게 결혼 생활 파경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 박종택)는 남편 김모(49)씨가 아내 김모(47)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에서 “양측은 이혼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위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1992년 결혼해 이듬해 딸(18), 또 2년 뒤 아들(16)을 뒀다. 아내 김씨는 자녀 교육에 지나치게 집착, 공부를 잘하는 딸만 편애하고, 아들에게는 심한 욕설과 학대를 일삼았다. 아들이 초등학교 시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거나 한자 급수시험에 합격하지 못하자 “내가 인연을 끊어야지 집구석 다 말아먹겠네. 주워서 키웠어도 그렇게는 안 크겠다.”면서 욕을 퍼붓고 때렸다. 호스로 물을 뿌리거나 밥을 먹는 아들을 발로 차기도 했다. 결국 아들은 지난 1월 ‘적응장애 및 아동학대 피해자’ 진단을 받았다. 말리는 남편과도 심하게 대립했다. 재판부는 “아내가 자녀를 교육한다는 명목으로 인격적 모독과 구타를 하면서 일방적으로 남편을 매도한 점, 아들에게 어머니로서의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파탄의 원인은 아내에게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양육 상황과 태도, 자녀 본인의 의사·나이·성별 등을 고려해 아들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는 아버지를, 딸의 경우에는 어머니를 지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복지 종사자·부모·선생님이… 갈수록 느는 아동학대

    아동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복지시설 종사자나 교원에 의한 아동 학대가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아동 10명 중 7명은 다시 ‘학대의 현장’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나 학대 재발의 우려마저 높다. 최영희 민주당 의원이 2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아동 학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복지시설 종사자의 아동 학대 발생 건수는 229건으로 2008년 88건에 비해 2.6배 급증했으며, 197건이 발생했던 2009년보다는 16.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에 의한 아동 학대도 3.5배나 늘었다. 그런가 하면 부모로부터 학대받은 아동도 4709명에 달했다. 특히 이들 중 3295명(70%)의 아동이 다시 가정으로 복귀했다. 특히 가정에서 성적 학대를 받은 아동 73명 가운데 39명(53%)이 다시 가해자인 부모에게 되돌아가 학대 재발이 우려되고 있다. 그럼에도 학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여전히 미흡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 학대를 저지른 시설 종사자 229명 가운데 26명(11.3%), 가해 부모 4709명 가운데 112명(2.4%)만이 고소·고발됐을 뿐이다. 이영준·김소라기자 apple@seoul.co.kr
  • 유엔 평화유지군, 위험수위 넘은 성폭력… 무용론 확산

    유엔 평화유지군, 위험수위 넘은 성폭력… 무용론 확산

    세계 분쟁지역 곳곳에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이 잇따라 성범죄 사건의 장본인이 되면서 파견국과 주둔국 간의 외교갈등까지 일으키고 있다. 지구촌의 평화를 지키는 ‘푸른 헬멧’으로 활약한 지 올해로 63년째에 접어든 평화유지군에 대한 ‘무용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가 코트디부아르에 파견된 평화유지군들이 2009년 음식을 주는 대가로 미성년자들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미 외교문서를 공개해 충격을 준 데 이어 아이티에 파견된 우루과이 출신 평화유지군 5명이 18세 현지 청년에게 성적 학대를 가하는 동영상이 지난주 인터넷에 공개돼 대통령까지 전면 조사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미셸 마르텔리 아이티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집단 강간”이라고 강력 규탄하며 “아이티 병력으로 점차 대체하겠다.”고 공언했다. 분노는 국민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이티 국민 수백명은 5일 사건이 발생한 아이티 남부 포트살뤼의 유엔 기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BBC가 보도했다. 하지만 유엔과 우루과이 정부, 아이티 피해자 측 주장이 서로 배치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 청년은 현지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 7월 20일 우루과이 군인들에게 강간을 당했으며 경찰과 법원에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를 진찰한 의사도 AP와의 인터뷰에서 “강간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루과이 국방부는 이번 사건이 ‘장난’에 불과하다며 유엔 초기 조사 결과 강간의 증거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유엔도 사건 축소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가디언은 이번 사건이 이라크전의 야만성을 알린 ‘제2의 아부 그라이브 사건’이라는 칼럼도 게재했다. 유엔 감찰국(OIOS) 통계에 따르면 2007~2011년까지 5년간 유엔 평화유지군 및 직원 등이 자행한 성폭행 사건은 440여건에 이른다. 올해에만 42건의 성폭행 및 성적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평화유지군이 저지른 범행은 25건에 이른다. 내부 인력의 성범죄 사건에 대한 유엔의 비밀주의 수사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비밀 정책을 고수하는 유엔의 비호 아래 성범죄 사건의 세부내용과 범인의 인적사항 등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가해 군인들이 아무 처벌도 받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라 성범죄가 더 기승을 부린다는 비판도 있다. 유엔 평화유지군 성폭행 조사위원회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성폭행 군인들이 처벌 없이 비밀리에 본국으로 송환되는 일이 대부분이며, 본국으로 소환됐다가 다른 국가로 파견되는 일도 잦다고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갈 길 먼 한국 아동보호 시스템

    갈 길 먼 한국 아동보호 시스템

    우리 주변 어두운 곳에서는 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 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아동 학대는 선진국, 후진국을 떠나 어디든 존재한다. 문제는 아동 학대가 일어나기 전 어떻게 예방할 것인지, 실제로 학대가 일어났을 때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느냐에 있다. 30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시사기획 KBS 10’에선 학대로 고통받는 우리 아이들의 실태를 살펴보고, 학대를 막기 위한 사회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 본다. 지난 1월, 서울 화양동 공터의 쓰레기 더미에서 3살 남자 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 수사 결과 아버지가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뒤 갖다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주변에 계속 들려왔지만, 누구 하나 경찰이나 아동보호기관에 신고하는 사람은 없었다. 아이의 마지막 가는 길도 쉽지 않았다. 화장되어 유골로 뿌려지기까지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제작진은 아이의 장례가 치러진 장례식장 직원을 만나 장례 과정의 이야기에 대해 알아봤다. 2007년 영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계부의 폭행으로 숨진 2살 피터는 ‘베이비 P’로 영국인들에게 더 잘 알려졌다. ‘베이비 P’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영국 사회 전체와 언론이 들끓었다. 책임자들은 해임됐고,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가 작성됐다. 아동보호 제도에 대한 즉각적인 점검이 이뤄졌고 관련 규정이 바뀌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베이비 P’ 추모비 앞에는 꽃이 놓이고 있다. 제작진은 영국 현지에서 ‘베이비 P’ 사건과 영국의 아동보호 시스템을 직접 취재했다. 우리나라 사정은 어떨까. 한국에선 아동학대 신고전화 1577-1391이 운영되고 있다. 제작진은 한 달 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아동 학대 현장을 동행 취재했다. 그 결과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채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아동 보호 업무 대부분은 민간기관에 위탁돼 있다. 학대 현장 조사와 치료 프로그램 운영 등 주된 책임이 지방 정부에 있는 영국과는 크게 다르다. 학대받은 아동들에게는 그에 맞는 심리 치료, 발달 치료 등 전문적인 치료 서비스를 해야 하고 가족 모두를 포함하는 그룹 치료도 절실하다. 하지만 치료 서비스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전국 44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정규직 임상치료사가 배치된 곳은 32곳이며 나머지는 비정규직으로 전문 자원봉사자 등이 치료하고 있다. 그나마 치료 환경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어서 치료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가천대-1차정원 80% 1110명 적성고사로 뽑아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가천대-1차정원 80% 1110명 적성고사로 뽑아

    경원대와 가천의과학대가 통합된 가천대는 수시 1차에서 모두 1395명을 새내기로 맞아들인다. 가천대는 수시 1차 원서를 9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접수한다. 경원캠퍼스는 11개 단과대학 64개학과, 인천캠퍼스는 3개 단과대학 8개학과로 모두 14개 단과대 72개학과 체제다. 경원캠퍼스와 인천캠퍼스 수시 1차 총모집인원 1395명 가운데 1110명을 적성 고사로 뽑는다. 적성고사 반영 전형은 일반전형과 사회공헌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 출신자전형이다. 적성고사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적성고사는 언어능력 25문항, 수리능력 25문항, 외국어능력 10문항 등 총 60문항을 출제한다. 실기평가전형은 태권도·경호학과만 본다. 겨루기와 품새로 나눠 실기성적 80%와 학생부 20%로 선발한다. 연기예술과는 연기특기자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30%와 실적평가 70%로 5배수를, 2단계에서 1단계성적 70%와 실기 30%를 반영해 뽑는다. 인천캠퍼스는 수시 1차에서 7개 학과 238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180명은 적성고사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해 모집한다.
  • 35년간 성폭행 당해 아버지 살해한女 무죄 판결

    35년간 성폭행 당해 아버지 살해한女 무죄 판결

    35년 간이나 성폭행한 친아버지를 청부 살해한 딸이 결국 무죄판결을 받았다. 특히 이 여성은 이 기간 중 무려 12명의 자식을 낳아 전세계에 충격을 던졌다. 브라질 페리난브코주 법원은 26일(현지시간) “2005년 남자 2명을 고용해 친아버지를 살해한 세브리나 마리아 다 실바에게 배심원의 평결에 근거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44세인 다 실바는 9살 때 부터 친아버지에게 감금돼 35년동안 성폭행을 당했으며 15살 때 첫 아이를 낳은 이후로 모두 12명의 자식을 낳았다. 2005년 11월 그녀는 결국 친아버지의 성적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두명의 남자를 고용해 아버지를 청부 살해했다. 경찰에 체포된 그녀는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으며 자신의 비극적 과거를 고백해 전세계를 경악케 했다.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그녀의 무죄를 주장하는 동정 여론이 현지는 물론 전세계에 일었다. 페리난브코주 검찰 측은 이번 재판에서 “그녀는 어쩔수 없는 강제적인 상황에 놓였던 희생자” 라며 “다 실바가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 이외에는 어떤 방법도 없었다.” 고 밝혔다. 한편 아버지와의 강제적 관계로 낳은 12명의 자식 중 5명만 현재 살아있으며 아버지를 살해한 2명의 남자는 각각 1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사진=멀티비츠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딸 2명 41년 간 성폭행한 ‘짐승 아버지’ 체포

    딸 2명을 집에 감금한 채 성적학대를 일삼아왔던 오스트리아 80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의 짐승같은 만행은 무려 41년이나 지속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사회적 충격을 줬다. 오스트리아 바이에른 국경지대에 있는 세인 피터 암 하트(St Peter Am Hart)마을에 사는 80세 노인은 정신질환을 앓는 53세와 45세 두 딸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 노인은 1980년부터 두 딸을 감금한 채 폭력과 강간을 일삼아 왔다. 3년 전 사망한 이 노인의 부인은 강간을 묵인했으며 오히려 함께 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은 집이 워낙 외져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데다가 아버지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노인의 만행은 첫째딸이 최근 자신을 또 다시 겁탈하려는 아버지를 밀어내 쓰러뜨린 뒤 40여 년 만에 탈출을 감행하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 여성들의 진술이 일치하고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일단 피의자가 도주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 집으로 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오스트리아에서는 조세프 프리츨이란 남성이 24년 동안 딸 엘리자베스를 감금하고 성폭행해 7명을 아이를 낳게한 충격적인 사건이 드러나기도 했다. 프리츨은 종신형에 처했으며, 피해 여성은 보호기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재능보다 목표” “감각보다 노력”…비슷한 두 남자

    “재능보다 목표” “감각보다 노력”…비슷한 두 남자

    열살 터울의 두 남자는 여느 클래식 연주자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한 명은 스물다섯에 뒤늦게 유학길에 올라 8년 만에 오스트리아 유명 음악원의 교수가 됐다. 퍼커션 연주자 정건영(36)씨다. 다른 한 명은 중 3때 독일로 유학을 떠나 연주자와 과학자의 길을 동시에 걷고 있다. 첼리스트 고봉인(26)씨다. 두 사람은 지난 13일 끝난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대관령국제음악제 참가를 위해 각각 모국을 찾았다. ‘늦깎이’와 ‘천재’에게 음악과 인생을 물어보았다. <정건영> 충남 예산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소년은 중학교 때까지는 음악과 담을 쌓고 살았다. 고교 입학식날, 밴드부 선배가 불던 ‘은색 악기’에 반했다. 나중에 트롬본이란 걸 알았다. 다음 날 음악실을 기웃대던 소년에게 선배는 트롬본을 불어보라고 했다. 웬걸, 팔이 짧아서 트롬본 슬라이드를 끝까지 뻗지 못했다. 선배는 트럼펫을 불어보라더니 입술이 너무 두꺼워 안 된다고 했다. 풀이 죽어 음악실을 나가려던 찰나, 마림바를 툭탁거리던 선배가 두드려 보라고 했다. 정 교수는 “화도 났던 터라 미친 듯이 두들겼는데 선배가 재능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동기들도 ‘천재’라고 하며 모두 꾀었더라.”고 회상하며 웃었다. 늦깎이인 데다 시골에서 음대에 진학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다. 지방대를 다녔는데 수업은 딱 7번 나갔다. 대신 유명 타악기 연주자의 공연 비디오와 교본을 구해놓고 혼자 미친 듯이 연습했다.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로 떠났다. 독일어는 입도 뻥긋 못 했고 나이까지 많은 그는 환영받지 못했다. 두 번이나 시험에 떨어졌고 돈도 떨어졌다. 혹시나 하는 기대로 빈 국립음대에 응시했다. 18명의 지원자 중 유일하게 합격했다. “‘드럼라인’(미국 대학 밴드부의 드럼 배틀을 다룬 영화)에 나오는 ‘루디멘털’ 장르를 실기시험 자유곡으로 연주했다. 클래식 타악기 테크닉만 구사하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보였던 모양이다.” 접시닦이, 관광가이드 등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빈 음대에서 8년을 갈고닦았다. “표현할 수 있어야 예술”이라는 지도교수 발터 파이글의 권유로 지휘과정도 이수했다. 2008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그는 빈의 프라이너 콘서바토리움 교수가 됐다. 올 초까지 빈 국립음대 초청교수로도 일했다. 둘 모두 동양인 최초다. 그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는 음악을 통한 소통. 유튜브에 레슨 동영상을 올리고 국내 공연에서 애프터스쿨의 곡과 안무까지 소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관객들이 1시간을 1분처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즐거움에 감동과 의미를 더해야 한다.” 재능이 노력보다 중요하다는 게 클래식계의 주된 의견이다. 정 교수는 “타고나야 하지만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다면 극복할 수 있다.”면서 “어릴 때부터 음악을 배운 것도, 한국에서 유명한 대학을 나온 것도 아니지만, 최고의 타악기 연주자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어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고봉인> 누이가 바이올린을 먼저 배웠다. 엄마가 누이만 챙기는 걸 보고 질투심이 났다. 소년도 여덟 살 때부터 첼로를 시작했다. 요즘 음악영재들에 비하면 늦은 출발. 불과 1년 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오디션을 볼 만큼 빨리 늘었다. 그곳에서 은사인 정명화 교수를 처음 만났다. “그때만 해도 심각하게 음악을 하려던 게 아니어서 기교적으로는 정말 별로였다. 그런데 부담 없이 즐기는 모습을 보고 정명화 선생님이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고향 전주의 초·중학교를 다니면서 주말에는 한예종 예비학교에서 정 교수에게 사사했다. 신흥중 3학년 때 정 교수의 권유로 독일 유학을 떠났다. 여느 유학생처럼 음대에 조기 진학하는 대신 일반 고교에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했다. 그런데도 발전 속도는 괄목상대였다. 1997년 차이콥스키 국제청소년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00년 독일 크론베르크 마스터클래스에서 가장 유망한 첼리스트에게 주는 ‘란드드라프 폿 헤센’상을 받았다. 원래는 아버지(고규영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처럼 과학자가 되고 싶었다. 미국 하버드대와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복수학위 프로그램으로 생물학과 첼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프린스턴대 분자생물학 박사과정(2년 차)에 적을 둔 고봉인씨는 세포와 단백질의 상호 영향 메커니즘을 밝혀 유방암 치료 열쇠를 찾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실험이 워낙 많아 연주활동을 병행하는 게 쉽진 않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과학자를 꿈꿨고 음악가의 길을 줄곧 걸어왔기 때문에 하나가 없으면 삶의 균형이 깨져 불행해질 것 같다.”는 고봉인씨는 “특별한 연주를 통해 수백 수천 청중의 영혼을 치유할 수 있는 것처럼, 유방암 치료 방법을 찾는다면 수천 수만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둘 다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질문을 던졌다. 선천적 재능과 후천적 노력 중 어떤 게 중요한지. “실내악 앙상블처럼 다른 이의 연주에 반응하면서 같이 협연하는 것은 누가 가르치거나 노력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 선천적인 재능, 본능적인 감각이 필요하다. 물론 노력은 당연한 얘기다.” 우문이었나 보다. 모두 그를 천재라고 말하는데 자신은 어떻게 생각할까. “난 노력파다. (첼로) 시작도 늦었고,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노력했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생물학은 숱한 실험을 해야 한다. 80~90%는 실패하다 보니 천재성보다는 노력과 인내심, 성실함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나와 맞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길여 통합가천대 총장 “경쟁력 없는 대학 도태 위기… 구조조정은 생존의 문제”

    이길여 통합가천대 총장 “경쟁력 없는 대학 도태 위기… 구조조정은 생존의 문제”

    대학들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최근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의 통폐합을 승인했다. 이는 여러 가지 이해관계를 극복하고 4년제 사립대로서는 처음으로 통합되는 의미를 지녔다. 이길여(79) 통합가천대 총장은 25일 “대학 구조조정은 입학 정원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필연적인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구조조정은 재정 건전성과 교육의 질 모두를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통합을 통해 새로운 대학이 탄생하도록 해야 한다.”고 새 모델의 탄생을 강조했다. 다음은 이 총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경원대와 가천의과학대 통합의 배경은. -대학에 입학하는 18세 인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줄고 있다. 2018년에는 대학 입학 정원이 고교 졸업생보다 많게 되고, 이런 추세라면 2030년에는 90개 대학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많은 대학들이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쟁력 없는 대학은 도태의 위기로 몰릴 수밖에 없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우리는 이에 대비해 자발적인 구조 개혁을 준비해 왔다. →이미 통합해 본 경험도 있는데. -2005년 가천의대와 가천길대학을 가천의과학대로 통합했고, 2006년 경원전문대와 경원대를 합쳤다. 통합된 대학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대학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고 입학 성적도 상승했다. 그리고 이번에 또 전례 없는 대규모 통합을 단행한 것이다. →이번 통합이 구조조정의 모델이 되고 있는데, 그 효과는. -경원대는 수도권 명문 대학으로, 가천의과학대는 의료보건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를 잡았다. 양교의 교육 인프라와 훌륭한 인적 자원을 결합하면 교육과 연구 역량이 강화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다. 유사·중복 학과를 합쳐 중복 투자에 따른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적정 수준의 정원으로 운영할 수 있다. 경쟁력을 갖춘 명문 가천대가 되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다. →반값 등록금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인데, 해결책이 있다면. -대학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총장으로서 이는 참 어려운 과제다. 그러나 등록금 인상분을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올해 인상분 전액을 이미 재학생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장학금과 학생복지 개선 사업비로 활용하기로 했다. 우선 전교생 1만 5000명에게 17만원씩 개인 계좌로 ‘토익 향상 장학금’을 지급했다. →교육 전문가의 입장에서 대학 구조조정의 방향은. -교육의 질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답이 있다. 교육의 질을 강화하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상황에 대한 냉철한 자기 진단과 반성, 선택과 집중, 미래를 위한 투자가 대학 구조조정의 3대 원칙이라고 본다. 우리는 수도권 대학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천대라는 선택을 했고, 통합에 올인했다. 특성화 학과는 집중 육성하고 유사 학과는 통합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가천대는 10대 사학을 넘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10대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액 1000억원의 용도는. -200억원씩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10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할 생각이다. 이는 모두 가천대의 발전을 위한 교육 시설 확충, 우수 교원 충원, 연구 기반 인프라 확충에 쓰일 예정이다. 장학재단에서는 가정 환경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 확대에 노력할 것이다. 2012년까지 120명의 교수를 신규로 채용하고, 2012년 1월 하와이에 가천대의 글로벌 거점인 연수 센터를 개관하기로 했다. →통합 가천대의 발전 계획은. -통합대는 2020년까지 10대 사학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원 캠퍼스는 정보기술(IT)과 바이오나노, 의료 관광 등 첨단 분야 선도 캠퍼스로, 인천 캠퍼스는 의과학과 의료보건 분야 메디컬 캠퍼스로 특성화된다. 인문학과 자연과학, 공학, 예술 분야에서 쌓아온 경원대의 실력과 의생명·약학·보건 등 메디컬 분야의 강점을 가진 가천의과학대의 힘, 그리고 가천의대 길병원의 역량을 3대 축으로 가천대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키울 것이다. 최근 전국 국·공립 고교 교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교장들이 통합대의 발전 가능성에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설문에 참여한 282명의 교장 중 98%인 277명이 2020년까지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10대 사학 진입을 이룰 수 있다고 답변했고 그 이상의 발전도 가능하다고 했다. 글 사진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20대, 정치를 묻다] 청춘에게 정치는 푸른 꿈이다

    [20대, 정치를 묻다] 청춘에게 정치는 푸른 꿈이다

    새로운 생각으로 닫힌 세상 활짝 여는 정치를 ●김병민(29) 서울 서초구의원 대학 시절 특정 정치성향의 학생들만 대대로 총학생회를 꾸리는 것이 불만스러워 비(非)운동권 타이틀로 총학생회장에 도전했다. 정치가 기득권이나 특정 집단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평범한 일반 사람들이 만들어서 결국 대중에게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1년 남짓 정치를 경험해보니 우리나라가 경제는 선진화돼 있고 국제적 위상을 갖고 있는 것에 비해 정치 문화는 아직 낙후된 것 같다. 진입장벽도 높다. 20대 구의원으로서 내가 하는 일이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 청소년들이 원하는 꿈을 갖고, 대학생이 무조건 대기업에 취업하는, 그런게 아닌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 새로운 생각으로 닫힌 세상을 바꾸는 열린 정치를 할 수 있길 바란다. ▲1982년생 ▲대원고, 경희대 경제통상학부 ▲경희대 총학생회장 ▲대입수시 U캠퍼스학원 원장 ▲한나라당 ▲18대 총선 한나라당 서초을 전략기획팀장 ▲사단법인 드림파머스 이사 젊은 층 목소리가 의회에 더 많이 반영돼야 ●이관수(28) 서울 강남구의원 20대 정치의 1세대로서 시발점이 됐다고 자부한다. 세대를 대표하는 공감의 정치를 하고 싶다. 참신한 시각으로 구정을 균형있게 바로잡는 역할을 할 수 있어 특별한 보람을 느꼈다. 강남구청은 예비비 사용을 업무추진비로 하는 것을 법적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여기에 어긋나게 사용하고 있어서 시정조치시켰다. 노무사 경험을 살려 지방의회의 국정감사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 때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인사노무의 부적절한 사례를 적발했고 예산도 삭감시켰다. 보수적 색채가 강한 강남구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발의했고 청년 고용창출기금을 조례로 지정해 취업난 해결에 앞장섰다. 반값 등록금이나 청년실업 문제들이 중앙정치에서도 핵심 이슈가 되는 만큼 젊은 층의 목소리가 의회에 더 많이 반영되고 청년층을 위한 사업이 많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1983년생 ▲서대전고, 충남대 법학과 ▲제15회 공인노무사 최연소 합격 ▲대유한솔노무법인 공인노무사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대학생특별위원장 ▲민주당 강남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아이들 웃음 퍼지도록 자치 재량권 확대 필요 ●황순규(30) 대구 동구의원 한나라당 텃밭에서 민주노동당 출신인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그러나 막상 해보니 해야 할 일이 정말 많았고 충분히 할 만했다. 내가 내걸었던 작은 도서관 건립사업을 주민센터 4~5곳 이상에서 진행 중이다. 영유아 필수예방접종비 지원도 기존 지정병원 비율을 10%에서 올해 20% 달성 목표로 현재 18%까지 이뤄냈다. 내년 총선 및 대선과는 관계없이 우리 지역의 교육과 보육문제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지고 싶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동네에 울려퍼지도록 만들기 위해 지방자치에 대한 재량권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특히 젊은 층이 진출할 수 있는 통로가 너무 좁다. 젊은 세대의 정치권 유입이 절실하다. ▲1980년생 ▲영진고, 경북대 신문방송학과 ▲대구청년센터 청년실업대책팀장 ▲사랑의 몰래산타 대구운동본부 본부장 ▲대구시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제정 동구운동본부장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구청 단위 업무를 洞주민센터 단위로 전환해야 ●이은창(28) 대전 유성구의원 정치에 꿈이 있어 일찍 입문했다. 기초의원에서 광역의원, 기초단체장에서 광역단체장으로 차츰 영향력의 범위를 넓혀나가고 싶다. 아직 기초의원으로서 한계는 있지만 현재 위치에서 열심히 하는 것도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겠다. 무엇보다 지방자치 시스템을 바꿔보고 싶다. 중앙정부의 업무가 지방정부로 이양되듯 구청 단위 업무를 동 주민센터 단위로 전환해야 주민들의 편익을 높일 수 있다. 지방정부 내에서도 권한을 이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정치를 하는 사람은 국가관이 투철해야 한다. 지금은 국가관은 거의 없고 개인의 출세를 위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정체성을 확실히 다져 내가 아닌 다른 사람, 개인이 아닌 사회와 국가를 위한 일을 하고 싶다. ▲1983년생 ▲공주고, 대전대 행정학과 ▲자유선진당 ▲에바다투어(주) 대표 ▲명성실버대학 운영위원 젊은 열정 키우는 지역사회 환경 만들어야 ●조화영(29) 경기 광명시의원 생각해 보면 대한민국의 정치와 역사를 움직였던 주체는 젊은이들이었다. 4·19 혁명을 주도했던 것은 고등학생, 5·18 민주화운동을 이끈 것은 대학생이었다. 2011년 반값등록금을 외치며 촛불문화제를 이끈 것 또한 대학생들이었다. 젊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의 현실에서 나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도 당해봤고 정당생활이 짧다는 이유로 중요한 사안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젊은 열정들이 지역사회에서 계속 자라날 수 있는 정치를 바란다. 열정을 가진 청소년, 젊은층이 세계의 리더로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 올해 지역 어린이도서관에 영어도서관을 설치한 것도 그러한 취지에서 보람을 느낀 일이다. ▲1982년생 ▲한국외국어대학 아프리카학과 ▲아프리카연구소 연구조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해외인턴십 남아공 케이프타운 난민센터 근무 ▲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회 국제교류특위 부위원장 ▲광명지역혁신교육협의회 상임위원 말보다 발로 뛰어야…정치 관심부족 아쉬워 ●김지혜(27) 경기 오산시의원 어렸을 때부터 정치에 꿈이 있었지만 직업은 어린이집 교사였다. 다른 지역에 비해 면적이 좁은 오산에 와서 일을 하다 보니 지역이 상대적으로 소외됐고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더욱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오산시가 보육시범도시로 지정돼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동시에 혁신교육지구로도 지정이 돼있는데 초기 단계이다 보니 청소년에 대한 교육사업이 성적 위주로 간다. 그런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 등 아동·청소년 문제에 주력하고 있다. 기성 정치인들처럼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닌 발로 뛰는 정치를 해나가고 싶다. 또한 나처럼 젊은 층이 직접 정치에 입문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정치에 대한 관심을 늘리는 게 절실하다. ▲1983년생 ▲숙명여대 원격대학원 영·유아교육전공 석사과정 재학 중 ▲한나라당 오산시 보건사회분과 부위원장 ▲한나라당 여성위원회 2030 분과장 ▲한나라당 차세대 여성위원회 오산시지회장 ▲숙명여대 원격대학원 원우회 사무국장 청년 도전 막는 의회 정당·연령 독점 안돼 ●김수민(29) 경북 구미시의원 사회운동가를 꿈꾼다. 보통 사회운동을 하다가 정치권에 입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거꾸로 생각했다. 운동권이 축구의 수비수라면 기초의원으로서의 현재 내 모습은 공격수라 할 수 있다. 정치권은 이분법적 논리가 통하지 않는 인간적 공간이다. 이런 경험이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 지방의회의 정당 독점 못지않게 연령 독점도 중요한 문제다. 나처럼 젊은 사람도 도전할 수 있는 게 기초의회여야 한다. 다만 기초의원은 전문가 출신일 수는 있지만 전문가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전문가주의에 빠지면 시각이 협소해질 수 있다.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주민참여예산제를 활성화시키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에 많은 관심을 쏟을 것이다. ▲1982년생 ▲구미고, 연세대 교육학과 ▲무소속 ▲구미 YMCA, 참여연대 회원 ▲‘유뉴스’ 기획위원 ▲구미 풀뿌리희망연대 운영위원 의욕있는 사람들 직접 정치 뛰어들었으면 ●최유진(27) 광주 북구의원 20대에게는 교육, 취업, 보육 등 너무나 많은 고민들이 있다. 기성세대와 청소년 사이에 끼인 세대인 20대들에게 답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일궈내고 싶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노동당 출신 기초의원은 8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는 광역의원까지 포함해 정확히 두배가 됐다. 정치지형이 바뀌고 있는 만큼 젊은 사람들도 더 많이 지역구나 비례대표에 도전, 정치권에 입문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의욕이 있는 사람들부터 직접 정치에 뛰어들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궁극적인 꿈은 통일 관련 작품활동을 하는 동화작가다. 지방정치에 참여하는 동안에도 통일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1983년생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생명공학과 수료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 ▲광주 시민의소리 기자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정리 장세훈·강주리·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성폭행’ 양아버지, 20년만에 고소한 법대생의 용기

    ‘성폭행’ 양아버지, 20년만에 고소한 법대생의 용기

    “정의가 살아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어린시절 자신을 성적으로 짓밟았던 양아버지를 20년이나 흐른 최근에야 강간혐의로 고소했다. 주위의 만류와 비난에도 굴하지 않았던 이 여성의 용기는 신고를 주저하는 다른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현지시간) 이스트 런던에 사는 티나 렌튼(36)은 양아버지 데이비드 무어(59)에 14년 징역형이 확정되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어린시절 무려 9년 간 양아버지에게 숱한 성적인 학대를 받아왔던 렌튼은 이제야 상처가 조금씩 치유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녀의 시련은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어머니와 결혼하면서 한집에 살게 된 무어는 6세 렌튼에 짐승짓을 서슴지 않았다. 렌튼은 어머니와 선생님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었지만 소녀의 아픔은 외면당했고, 학대는 집을 떠나기 직전인 15세까지 계속됐다. 19세 때 뜻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된 렌튼은 학업을 이어갈 수 없었다. 이후 그녀는 어린 시절 학대의 아픔을 품은 채 가정주부로 살아가다가 2006년에야 에식스대학 법학과에 입학,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법을 전공하면서 정의의 가치에 눈을 뜬 렌튼은 양아버지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양아버지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남아있었지만 주변의 만류가 적지 않았던 것. “어머니와 여전히 살고 있는 양아버지를 왜 고소하려고 하냐.”는 주위의 원망도 있었다. 하지만 렌튼은 6개월 동안 학대증거 수집 등 소송준비를 한 뒤 무어를 법정에 세웠다. 그녀는 “2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성적학대로 인한 트라우마는 절대 사라지지 않았다. 나의 어린 시절을 짓밟은 양아버지를 처벌하지 않고는 내 인생을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결심이유를 밝혔다. 성매매 방지법(Sexual Offences Act)에 따라 로튼은 유죄가 확정됐다. 렌튼은 판결에 만족해했다. 15세, 16세 아들도 그녀의 용기와 선택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나와 같은 피해를 입은 어린이나 여성들이 정의의 이름으로 당당해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미용실 침입한 강도, 되레 붙잡혀 ‘성노예’ 수모

    미용실 침입한 강도, 되레 붙잡혀 ‘성노예’ 수모

    여성 직원들만 있는 미용실에 침입해 강도짓을 하려던 20대 남성이 되레 미용실에 붙잡혀 수일간 성적 학대를 당한 사건이 러시아에서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빅터 자신스키(32)라는 남성이 최근 총기로 무장한 채 메소브스크에 있는 한 미용실에 침입했다. 이 같은 범행에는 미용실에 여성 직원들만 있기 때문에 강도행각을 벌이기 수월할 것이란 계산이 깔려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대단한 착각으로 밝혀졌다. 이 미용실의 원장인 올가 자자크(28)가 가라데 등을 두루 섭렵한 무술유단자였기 때문. 총기까지 소지했지만 강도는 자자크의 발차기 한대를 맞은 뒤 기절했으며,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 때 이미 그는 미용실 한쪽의 좁은 방에서 의자에 나체로 묶여 있는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미용실에 감금당한 자신스키의 수모는 그 때부터가 시작이었다. 원장에게 매를 맞는 건 다반사였으며 심지어 고통스러운 성적 학대도 당했다. 여성원장은 “세상을 알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강도를 3일이나 성노예 삼아 괴롭혀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강도는 억지로 비아그라까지 복용해야 했다. 3일 만에 풀려난 자신스키는 곧바로 병원에 실려가 치료를 받았으며, 이 미용실 원장을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메소브스크 경찰은 자신스키가 성적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용실에서 폭행과 감금에 쓰였던 수갑과 비아그라 등 증거를 발견했다. 하지만 미용실 원장은 “그와 성관계를 맺은 건 사실이지만 새로운 청바지도 사주고 음식도 먹였으며 헤어질 때는 용돈으로 1000루블(3만7000원)을 주기도 했는데 이렇게 신고하다니.”라며 되레 황당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을 각각의 혐의로 나란히 체포했다. 사진=미용실 원장 올가 자자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2012학년도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수시합격자 늘듯… ‘입학사정관’ 한 달 앞당겨

    [2012학년도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수시합격자 늘듯… ‘입학사정관’ 한 달 앞당겨

    2012학년도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모집에서도 미등록 충원기간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동안에도 지표상으로는 수시모집의 비중이 더 높았다. 하지만 복수지원이나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하더라도 수학능력시험 최저등급 제한 등으로 인해 미등록자도 적지 않았다. 때문에 수치상의 모집정원은 수시모집이 60%, 정시모집이 40%로 수시모집이 더 많았지만 실제 합격자들은 수시모집으로 40%, 정시모집으로 60%가 뽑혔다. 하지만 올해는 미등록 충원기간으로 실제로 수시로 뽑힌 합격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뉘는데 2012학년도의 경우 일반전형으로 168개 대학이 50.1%(11만 8966명), 특별전형으로 192개 대학이 49.9%(11만 8715명)를 뽑는다.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모집인원도 3761명이 늘어난 3만 8169명에 달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다른 전형보다 한 달가량 이른 8월 1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꼼꼼한 마무리 준비가 필요하다.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면접 등 다양한 전형요소가 활용된다. 학생부는 고3의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된다. 100%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86개로 지난해보다 15개 줄었다. 반면 60% 이상 반영대학은 12개 늘어난 44개다. 소외계층 등을 위한 특별전형도 있다.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정원외 특별전형인 기회균형선발제로 뽑는 인원은 지난해 102개 대학 3438명에서 올해는 108개 대학 3871명으로 늘었다. 특성화고(옛 전문계고)를 졸업한 후 산업체에서 3년간 일한 응시자를 뽑는 특성화고교졸 재직자 전형은 작년 5개 대학 353명 모집에서 13개 대학 619명으로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또 서해5도 지역 출신 학생을 모집정원의 1% 내에서 선발할 수 있게 한 ‘서해5도 지원특별법 시행령’이 올해 발효되면서 관동대(5명)와 인천대(24명)가 29명을 선발한다. 일부 신설·통합한 대학에 지원할 때는 더 주의해야 한다. 2012학년도부터 전문대학이던 송원대학이 4년제 일반대로,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가 가천대로 통합됐다. 남서울대와 한밭대는 산업대에서 일반대학으로 전환됐고 서울과학기술대와 한경대는 일반대학으로 전환 예정이다. 충주대는 전문대와 통폐합 중이어서 모집 인원과 계획이 바뀔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는 전형기간이 같아도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등록은 1개 대학에만 해야 한다.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위반자는 입학이 무효화된다. 또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강국진 순회특파원 중동을 가다] (5)안전 우려되는 한국의 단기선교

    [강국진 순회특파원 중동을 가다] (5)안전 우려되는 한국의 단기선교

    지난달 이집트에서 무슬림과 기독교인 간 충돌이 발생하자 일각에선 민주화 혁명이 종교 갈등으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기독교의 한 분파인 콥트교를 믿는 압둘라 만수르(32)는 카이로에서 기자와 만나 “갈등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그건 일부 이성적이지 못한 사람들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무슬림과 기독교가 서로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싸울 일도, 오해가 생길 일도 없다.”고 말했다. ●대형교회 일방적 선교 활동 역풍 우려 오히려 중동 현지에서 활동하는 목사와 선교사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 일부 대형 개신교회의 자극적인 단기 선교 활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중동 각국의 정정이 불안한 상황에서 일방적인 선교 활동이 안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칫 2007년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중동의 유서 깊은 모스크를 방문해 그 주변을 돌면서 모스크가 무너지기를 기도하는 이른바 ‘땅 밟기’ 선교 활동이 거센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약성경 여호수아기에는 땅 밟기를 통해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 성을 함락시켰다는 얘기가 나온다. 기본적으로 상대를 멸망시키겠다는 관념을 바탕에 깔고 있는 셈이다. ●시내 한복판 ‘통성기도’에 현지인 기겁 현지 목사와 선교사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단기 선교팀들은 주로 대학생 등 청년부가 주축을 이루며 역사가 오래된 모스크를 찾아 주변을 돌면서 우상이 무너지길 기도한다. 랜드마크로 유명하고 일반 관광객에게도 개방되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그랜드 모스크’가 대표적 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슬림들이 이 같은 의도를 알면 분위기가 험악해질 수 있어 보통 두세명씩 조심스럽게 ‘땅 밟기’를 한다는 것이다. 일부 단기 선교단은 시내 한복판에서 무리지어 ‘통성 기도’를 해 현지인들이 기겁을 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올여름도 수백명 중동 찾을 것” 중동에서 목회 활동을 하는 한 목사는 “영적으로 강한 곳, 주로 역사가 오래된 모스크에 가서 회랑을 밟고 지나가면서 우상이 무너지라고 ‘기도 사역’을 한다.”면서 “보통 대학생들로 구성된 교회 청년부가 단기 선교의 주축이다 보니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땅 밟기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여름에도 수십명, 많게는 수백명이 중동을 찾을 것이라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지 무슬림들은 선교를 하는 이유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이로의 한 시민은 “선한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준다면 주변에서 그가 믿는 종교에 호감을 갖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동 전문가인 서정민 한국외대 국제지역학대학원 교수는 “중동에서 이슬람은 단순히 개인의 믿음이면서 동시에 과거 한국에서 유교가 그랬던 것처럼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공식적·비공식적 제도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그들이 한국 선교사를 경계하는 것은 한국 선교사들이 자신들의 사회 시스템을 적대시하고 해악을 끼치는 것으로 비치게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선교사는 “현지에서 어렵게 만들어놓은 우호적 분위기가 단기 선교 한 번이면 물거품이 된다.”면서 “현지와 협의 없이 보여주기식으로 보내지는 단기 선교단은 오지 말아 달라고 권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글 사진 아부다비 강국진 순회특파원 betulo@seoul.co.kr
  • 1100만원에 13세딸 ‘순결’ 팔려던 인면수심 母

    1100만원에 13세딸 ‘순결’ 팔려던 인면수심 母

    미국에서 한 30대 여성이 어린 딸아이의 순결을 팔려고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솔트레이크 카운티에 사는 펠리시아 레아 매클루어(32)라는 이름의 여성이 13살 된 딸아이의 순결을 팔려고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클루어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우연히 목격한 순결 거래 메시지를 보고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다. 현지 검찰은 매클루어가 ‘돈’이라고만 알려진 남자에게 딸과의 성관계 대가로 1만 달러(약 1100만원)를 요구하는 거래 문자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 매클루어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8일까지 성매매 협상을 했으며 문자를 보낸 남성에게 속옷 차림의 딸을 보여주기 위해 속옷 판매장으로 데려가 탈의실 문까지 열어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클루어는 조사에서 “처음에는 돈이 필요해 이 같은 계획을 했으나 나중에 포기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매클루어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란제리를 입고 있는 딸의 사진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매클루어는 현재 미성년자 성적 착취와 성적 학대 가중 혐의로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조강지처 덕에 보석 받은 스트로스칸

    조강지처 덕에 보석 받은 스트로스칸

    ‘역시 믿을 사람은 아내뿐?’ 성폭행 미수 혐의로 기소돼 미국의 악명 높은 교도소에 갇혀 지내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부인의 도움으로 보석을 허가받았다. 하지만 전자발찌를 찬 채 가택 연금을 당할 처지다. 뉴욕검찰은 “스트로스칸이 최대 25년형을 받을 수 있다.”며 성폭행 피의자로 전락한 국제금융계 거물을 압박하고 나섰다. 뉴욕주 대법원은 19일(현지시간) 열린 심리에서 변호인이 신청한 대로 현금 100만 달러(약 10억 8200만원)와 보험채권 500만 달러(약 54억 1000만원)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스트로스칸의 보석을 허용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보석금은 그의 아내인 안 생클레르가 마련했다. 또 정해진 가택 내에서 위치 추적이 가능한 전자발찌를 찬 채 24시간 감시를 받아야 하며 여행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심리를 맡은 마이클 오버스 판사는 “만약 우리가 제시한 (가택 연금) 조건을 조금이라도 위반한다면 스트로스칸은 다시 법원에 와서 교도소로 보내질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스트로스칸은 이날 법정에서 심리를 지켜보던 아내에게 키스를 날리는 손시늉을 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스트로스칸은 앞서 16일에도 보석을 신청했다가 기각된 뒤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에 수감됐었다. 그는 “전자발찌를 차더라도 보석을 허가받고 싶다.”며 새 조건을 내걸었고 결국 교도소 문을 나설 수 있게 됐다. 뉴욕 검찰 측은 “스트로스칸이 프랑스로 도망간다면 그의 권력과 영향력 때문에 다시 미국에 데려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보석 허가를 반대해 왔다. 검찰은 스트로스칸이 강간 기도와 성적 학대 등 7건의 혐의를 적용받았다고 밝혔다. 모두 유죄가 선고되면 최대 25년형을 받을 수 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스트로스칸은 20일 풀려나 아내의 명의로 된 맨해튼 소재 아파트에서 무장 경비원들의 감시를 받으며 지내게 된다. 생클레르도 함께 생활할 예정이며 집안을 감시할 폐쇄회로(CC)TV도 설치된다. 보안 요원의 임금과 장비 설치비는 모두 스트로스칸 측이 내야 하며 그 비용이 한달에 20만 달러(약 2억 16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아파트 방문은 종교인 등 일부를 빼놓고는 엄격히 제한된다. 생클레르는 미술품 중계상으로 큰돈을 번 할아버지로부터 수억 유로를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대인인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열정이 워낙 강해 남편의 바람기를 지적하는 사람들과는 절교를 선언했을 정도였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전했다. 스트로스칸의 다음 심리는 다음 달 6일 열릴 예정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특정大 독식 학연위주 공직사회 변해야”

    정부가 내년부터 직업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하면 시험을 보지 않고 국가기술 자격증을 부여하는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또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5급 공채 대상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2016년까지 연장하고, 7급 공채 대상 ‘지역인재 추천채용제’의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서울산업정보학교를 방문, 제86차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년 내 일 만들기’ 2차 프로젝트를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과거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80%가 특정 대학 출신이 차지했는데, 지금은 60%를 그 외 대학이 차지하고 있고 그 중 반 이상이 지방대”라면서 “실업계에서도 변화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러나 관료사회는 아직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관료 사회도 그런 식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일부 특정 대학 출신들이 고위직을 독식하는 공직사회의 학연주의를 비판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7·8·9급 공직자를 뽑을 때 지방대를 배려토록 하고 있다.”면서 “지방대 나와도 이제는 CEO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실질적으로 지방대 학생이 길게 보면 진급하는 데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청년 실업률과 관련해 “우리가 비교적 세계에서 좋은 성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에 대한 직무분석을 토대로 해당 분야에서 일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표준화하고, 이를 충족하는 직업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한 사람에게 시험 없이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과정이수형 자격제도’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특성화고(3년)를 졸업하면 기능사 자격을, 전문대(2년)를 졸업하면 산업기사 자격을 자동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는 학교를 졸업한 뒤 별도의 자격증 공부를 따로 해야 해 부담이 크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따른 것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교과과정을 산업현장에 필요한 과정으로 개편해 현재 실시되고 있는 자격시험과 병행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배우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삼성전자 공과대학, SPC 식품과학대학 등 4곳에 불과한 사내대학 수를 늘리고 관련 중소기업 직원의 입학도 허용하기로 했다. 사내대학 훈련비용(강사비·시설비) 지원도 내년부터 확대된다. 중소기업 근로자가 계약학과(재교육형)를 통해 교육을 받는 경우 비용을 지원하고, 주말·야간학사 학위 과정인 중소기업형 계약학과를 9월부터 개설한다. 또 지방인재 채용을 늘리는 데 공공기관이 앞장서기로 했다. 우선 올해 말까지 한시 운영하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2016년까지 연장한다. 이 밖에 정부는 청년 인턴 프로그램 참여자에 대한 취업지원금(현행 100만원)과 지급대상(현행 제조업 생산직)도 단계적으로 확대·인상한다. 또 청년 창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창업률을 대학재정지원사업 평가항목에 반영하며, 대학정보공시에도 창업교육·지원항목을 확대한다. 김성수·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여제자와 ‘금지된 관계’ 여교사 3년형 파문

    30대 여교사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제자 최소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사실이 뒤늦게 발각되면서 영국 사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영국 랭커셔 주 여자고등학교에서 연극교사로 일했던 캐롤린 프렌치(38)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레스턴 형사법원으로부터 미성년 성적학대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교사자격을 박탈당했다. 프렌치는 2004년 1월부터 4월까지 당시 15세였던 여학생과 부적절한 성적관계를 맺었으며, 소녀와 관계가 끝나자마자 또 다른 16세 여학생과 은밀한 관계를 맺으며 수년 간 동거를 했던 혐의를 받고 있다. 동료 교사와 제자들에게 신망이 두터웠던 프렌치는 여학생들에게 고민을 들어주며 친근하게 다가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첫 번째 소녀가 가족과의 갈등 탓에 가출하자 자신의 집에서 재워주면서 깊은 사이로 발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프렌치의 이중생활은 2009년 그녀가 또 다른 여학생과 은밀한 관계를 맺었던 사실이 발각되면서 수면으로 드러났다. 법정에서 프렌치는 오히려 피해 소녀들의 탓으로 돌리며 ‘여학생의 마음을 거절하자 음해한 것’이라고 항변했으나, 법원은 프렌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올 입학사정관제 전형 특징·대비법

    올 입학사정관제 전형 특징·대비법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지 올해로 4년째다. 부작용도 적지 않지만 당분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대학 정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제주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전국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모였다. 이들은 올해 입학사정관제의 특징으로 ‘창의성 전형’을 꼽았다. 입학사정관들이 말한 올해 전형의 특징과 이에 대비한 준비법 등을 살펴봤다. [트렌드] 김현정 연세대 입학사정관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흐름으로 성적을 배제한 채 창의성이나 잠재력 평가만으로 학생을 뽑는 대학들이 등장했다는 점을 꼽았다. 김 입학사정관은 “연세대도 올해 내신과 수능 성적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면접 등을 바탕으로 한 창의성 평가로만 신입생을 뽑는 창의인재 전형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창의인재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의 연구업적, 교내활동 실적 자료, 자기소개서와 에세이 등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평가한다. 수능과 고교 3년 내신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2단계 우선 선발에서는 일반 면접 성적과 서류 및 창의 에세이를 종합 평가해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창의인재 전형은 문과대·사회과학대·이과대 등 순수학문 단과대를 중심으로 우선 시행한다. 앞으로 경영대·공과대 등으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김 입학사정관은 “2단계 일반 선발에서는 30분~1시간가량 해당 학과 교수와 입학사정관이 함께 주제를 토론하는 ‘자유형 면접’도 치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희대도 성적을 보지 않는 ‘창의적 체험활동 전형’을 새로 만들었다. 임진택 경희대 입학사정관은 “교과 성적 대신 창의적 체험활동 보고서와 포트폴리오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자기소개서와 학생을 가장 잘 아는 추천인의 추천서 등을 서류와 면접방식으로 종합 판단해 모집 정원의 일부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교과 성적과 관계없이 입학사정관제의 취지에 부합하는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려는 것이다. 때문에 비록 공부를 못하더라도 정말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면 창의적 체험활동 보고서를 활용해서 학생들을 뽑겠다는 뜻이다. 서울대와 고려대도 입학사정관제를 강화하고 논술 비중을 줄였다. 서울대는 수시 지역균형 선발에서 내신 성적만을 기계적으로 적용해 2배수를 선발하던 1단계 전형을 폐지하고 1·2단계 전형을 통합해 완전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지역균형선발 응시자는 내신성적과 상관없이 모두 서류평가와 면접 전형을 볼 수 있게 된다. 수시 특기자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2단계 전형에서 서류평가(50%)와 면접·구술고사(5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고려대도 서울캠퍼스 수시입학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 논술 비중을 지난해 100%에서 80%로, 일반선발은 60%에서 50%로 줄였다. 줄어든 부분은 학생부 평가를 반영한다. 이에 따라 논술고사 시간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든다. 또 수시에서 세계 선도 인재전형과 국제학부 전형, World KU전형, 과학영재 전형, 체육특기자 전형을 ‘특별전형’으로 묶고, 지역우수인재 전형, 사회공헌자 전형, 미래로 KU전형을 ‘추천전형’으로 통합해 입학전형을 간소화했다. [준비법] 이같이 창의성이 강조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비교과 영역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비교과 영역은 교과 성적을 제외한 모든 것으로, 학생의 소질과 잠재적인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이다. 특별활동이나 동아리 활동내용이나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 중요하다. 특히 서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에서는 1차적으로 서류를 중심으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내 장점을 부각시키고 특기를 알릴 수 있는 각종 서류를 미리 챙겨 두어야 한다. 서류가 없으면 학생이 어떤 것을 잘한다고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심층면접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면접이 없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없다. 모든 대학은 면접을 보고 있다. 면접 내용은 대학마다 다를 수 있지만 서류평가로 걸러진 학생들에게 서류에 적힌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내용도 면접을 통해 확인한다. 독후감을 요구한 대학들은 수험생이 읽은 책 내용에 대해서 물어볼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대비도 꼼꼼히 해야 한다. 하지만 비교과 영역을 준비한다고 교과 성적이 나빠서는 안 된다. 올해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학교들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각 대학들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고 있다. 또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대비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 수능 최저기준은 일반전형보다 낮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일반전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같은 곳도 있다. 입학사정관제로 합격하고도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돼 입학이 안 되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 또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마다 유형이 다르고, 지원 자격도 다르다.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유형을 미리 분석해 나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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