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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대 지원전략 설명회’프라임PEET 서울·부산·대구·광주서 실시

    ‘약대 지원전략 설명회’프라임PEET 서울·부산·대구·광주서 실시

    2015학년도 PEET는 14,706명이 응시해 약 8.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PEET 응시인원은 지난 2011학년도 1회 10,047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여기에 누적되는 우수한 재수생들과 대학 입학 시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한 응시생들의 증가로 합격생 PEET 성적 또한 높아지고 있어 현 시점은 약대 합격을 위한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 때다. 이에 의·치·약학 입시전문교육기관 프라임PEET는 10월 3일(금) 오후 1시 서울 진선여고 회당기념관에서 2015학년도 약학대학 최종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총 3부로 진행되며, 본인의 성적으로 합격 가능한 대학을 예측해 볼 수 있도록 과년도 약대 합격자 및 가상지원 분석을 통한 대학별 최종 지원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2015학년도 대학별 입시요강 분석을 통해 PEET, 공인영어, GPA 등 전형요소 비교분석과 PEET 과목별 가중치 및 표점, 백분위에 따른 유불리 분석, 대학별 합격자 데이터와 특징을 통해 수험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우선선발과 일반선발 합격자 점수 비교, 남은 기간 서류 및 영어 등으로 역전 가능한 전략 등 원서접수 전 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다. 2부에서는 약대 합격생들의 강연이 진행되며, 수험생들에게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준비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에는 2014학년도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약대 합격생이 참여한다. PEET 성적 외에도 자기소개서 및 기타 서류가 중요한 대학인 만큼 합격생들의 실제적인 이야기를 통해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지막 3부에서는 전국 약대 입학관계자 및 합격생들과 1대 1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참석이 확정된 입학 관계자 및 합격생 대학으로는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 경희대, 아주대, 고려대, 한양대, 동국대, 강원대, 숙명여대, 덕성여대, 가천대, 가톨릭대, 충남대, 충북대, CHA의과학대 등이며 참석대학은 설명회 전까지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프라임PEET 유준철 대표는 “총 200명에 한해 프라임PEET 약대 입시 전문 컨설턴트와의 1:1 배치상담을 진행해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에 맞는 대학과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설명회 참석자에게는 2015학년도 약대 최종 지원전략 가이드북과 함께 모집요강 요약본, 점수대별 지원 가능한 대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원점수 배치 판정표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15학년도 약학대학 최종 지원전략 설명회는 ▲서울(10.3(금) 오후 1시 진선여고 회당기념관)을 시작으로 ▲부산(10.3(금) 오후 2시 벡스코 제1전시장 214호) ▲대구(10.3(금) 오후 2시 엑스코 324호) ▲광주(10.4(토) 오후 2시 전남대 자연대 3호관 301호)에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pm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 방지정책 10년, 불법성 인식 높아져…성매매 조장 앱 182개

     성매매가 불법이어서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아는 남성의 비율이 2013년 93.1%로 3년 전에 비해 23.3%포인트 증가했고, 성매수자 재범방지교육인 존스쿨 수강자 중 78%가 성매매를 자제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무료 애플리케이션 182개가 ‘조건 만남’ 등 성매매를 실제 조장하고, 이 중 65%는 성인 인증을 요구하지 않은 채 곧바로 메인 화면을 노출하거나 로그인 화면을 표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는 30일 오후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성매매방지 정책 10년,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성매매 피해자 15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 대부분이 가족 해체와 가난, 가정 내 학대로 10대에 성매매 업소로 유입됐고, 이 때문에 상당수가 학업 중단으로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남성 응답자 1200명 중 56.7%(680명)가 평생 한 번 이상 성 구매 경험이 있고, 27.2%(326명)는 최근 1년간 성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평균 24세에 처음 성수매를 경험하며, 성구매 동기는 호기심, 군입대 등 특별한 일을 앞두고, 술자리후 순이다. 성구매10회 이상 상습 성구매자 중 미혼(180명)과 기혼(120명)의 차이가 크지 않아, 성적 파트너가 없는 남성의 성적 요구 해소를 위해 성매매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무색하게 했다. 성매매 구매 사범의 주된 성매매 경로는 안마시술소 26.3%, 집결지 26.1%, 유흥주점 23.4% 순이다.  전국의 전업형 성매매 집결지(10개 업소 이상 밀집 지역)는 44곳으로 3년 전에 비해 1곳 줄었으나 집결지 내 성매매 업소 수는 1858개로 52개(2.9%) 늘었고, 종사 여성 숫자도 5103명으로 186명(3.8%) 늘어났다.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전인 2002년 조사에 비해서는 집결지, 업소, 종사 여성 숫자가 모두 36~44% 감소했다.  성매매특별법 시행 10년의 주요 성과로는 성매매 불법성 인식 확산, 성매매 피해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확대, 성매매 예방교육의 확대, 성매매 방지 홍보, 온·오프라인 성매매 경고문구 게재, 성매매방지대책 추진점검단을 통한 부처 행정 집행력 강화 등이 꼽힌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성매매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침해행위이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면서 “성매매 관련 단속 처벌과 홍보를 강화하고 ‘사람은 어떤 이유로도 거래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모든 국민에게 확고히 전달될 수 있도록 예방교육,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매매 실태조사는 신뢰성과 정확성 등에 한계가 있어 통계법으로부터 승인받지 못한 국가 미승인 통계라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성매매 조장 휴대전화 앱 182개…여성가족부 실태조사

     성매매가 불법이어서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아는 남성의 비율이 2013년 93.1%로 3년 전에 비해 23.3%포인트 증가했고, 성매수자 재범방지교육인 존스쿨 수강자 중 78%가 성매매를 자제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무료 애플리케이션 182개가 ‘조건 만남’ 등 성매매를 실제 조장하고, 이 중 65%는 성인 인증을 요구하지 않은 채 곧바로 메인 화면을 노출하거나 로그인 화면을 표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는 30일 오후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성매매방지 정책 10년,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성매매 피해자 15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 대부분이 가족 해체와 가난, 가정 내 학대로 10대에 성매매 업소로 유입됐고, 이 때문에 상당수가 학업 중단으로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남성 응답자 1200명 중 56.7%(680명)가 평생 한 번 이상 성 구매 경험이 있고, 27.2%(326명)는 최근 1년간 성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평균 24세에 처음 성수매를 경험하며, 성구매 동기는 호기심, 군입대 등 특별한 일을 앞두고, 술자리후 순이다. 성구매10회 이상 상습 성구매자 중 미혼(180명)과 기혼(120명)의 차이가 크지 않아, 성적 파트너가 없는 남성의 성적 요구 해소를 위해 성매매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무색하게 했다. 성매매 구매 사범의 주된 성매매 경로는 안마시술소 26.3%, 집결지 26.1%, 유흥주점 23.4% 순이다.  전국의 전업형 성매매 집결지(10개 업소 이상 밀집 지역)는 44곳으로 3년 전에 비해 1곳 줄었으나 집결지 내 성매매 업소 수는 1858개로 52개(2.9%) 늘었고, 종사 여성 숫자도 5103명으로 186명(3.8%) 늘어났다.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전인 2002년 조사에 비해서는 집결지, 업소, 종사 여성 숫자가 모두 36~44% 감소했다.  성매매특별법 시행 10년의 주요 성과로는 성매매 불법성 인식 확산, 성매매 피해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확대, 성매매 예방교육의 확대, 성매매 방지 홍보, 온·오프라인 성매매 경고문구 게재, 성매매방지대책 추진점검단을 통한 부처 행정 집행력 강화 등이 꼽힌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성매매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침해행위이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면서 “성매매 관련 단속 처벌과 홍보를 강화하고 ‘사람은 어떤 이유로도 거래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모든 국민에게 확고히 전달될 수 있도록 예방교육,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매매 실태조사는 신뢰성과 정확성 등에 한계가 있어 통계법으로부터 승인받지 못한 국가 미승인 통계라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바티칸의 정화… ‘아동 성학대’ 고위 사제 첫 처벌한다

    바티칸의 정화… ‘아동 성학대’ 고위 사제 첫 처벌한다

    바티칸 당국이 아동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요세프 베소워프스키(66) 전 대주교에 대한 형사재판을 열고 처벌에 나선다. 베소워프스키 전 대주교는 8만6,000장에 달하는 어린이 포르노 사진을 컴퓨터에 저장해뒀으며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일곱 명의 어린이를 성적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명에 의해 바티칸 재판정에 세워지게 된다고 바티칸 대변인실은 밝혔다. 성적인 문제로 고위 성직자를 재판정에 세우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8~2013년 도미니카 공화국 주재 교황청 대사였던 베소워프스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일단 가택연금에 처해졌다. 폴란드 출신의 대주교였던 그는 지난 6월 바티칸 신앙성성을 통해 성직자직을 박탈당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성직자들의 성적 남용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천명한 바 있다. 밀라노에서 발간되는 일간지 ‘꼬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포르노물 8만6,000장의 사진 외에 130여개의 포르노비디오까지 도미니카에 있는 그의 사무실 컴퓨터에서 발견되었다. 베소워프스키는 지난 23일 오후 바티칸 근위병에 의해 체포됐다. 바티칸 사법부가 그의 가혹한 행위를 더 이상 묵인할 수가 없었다고 바티칸 대변인실은 밝혔다. 현재 베소워프스키는 건강이 좋지 않아 감옥행은 피할 수 있을 것이나 삼엄한 경계 속에서 바티칸 자택 내에 갇혀있는 상태다. 2013년 교황은 베소워프스키가 일곱 명의 어린이를 성적학대 했다는 제보를 받고 그를 도미니카 공화국 주재 교황청 대사직에서 해임시켰다. 당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그에 대한 법적 조사권까지 발동되었다. 지난 7월 초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성직자에 의해 성적 학대를 당한 희생자들을 처음으로 면담했으며 그들에게 “성직자의 죄와 끔찍한 범행에 대해” 정중히 사과를 빌었다. 앞서 지난해에는 교회법을 수정해 성폭력과 아동 성매매, 아동 포르노에 대해서는 최고 12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가톨릭은 수십 년 전부터 많은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적남용에 대해 비난을 받아오고 있다.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시 미국과 독일성직자들에 의해 성적 학대를 당한 당사자들을 5회에 걸쳐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소워프스키 전 대주교는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 재임 시 바티칸 외교대사로 부름을 받았다. 중앙아시아와 볼리비아에서 주교임기를 마친 뒤 2008년부터 도미니카 공화국 사도사절로 일해 왔다. 그는 그곳에서 처음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의심을 받았었다고 dpa는 전했다. 사진= 베소워프스키 전 대주교(dpa)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World 특파원 블로그] 여고생 성매매 부추기는 日 ‘JK 비즈니스’

    [World 특파원 블로그] 여고생 성매매 부추기는 日 ‘JK 비즈니스’

    “저기요, 저랑 산책하지 않으실래요?” 전자상가가 밀집해 젊은 남성들이 많이 찾는 일본 도쿄의 아키하바라. 거리를 걷다 보면 메이드복(중세 시대의 하녀복) 차림의 여고생이 이렇게 말을 걸어온다. 요즘 일본에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JK(여고생의 일본식 줄임말) 비즈니스’다. 여고생들이 귀여움을 미끼로 지나가는 남성들에게 호객 행위를 하는 JK 비즈니스는 일단 함께 산책을 하거나 점을 봐 주겠다며 손님을 끌어들인다. 문제는 그 뒤부터다. 한국 돈으로 수만원을 더 받고 ▲손잡기 ▲뽀뽀하기 ▲몸 만지기 등을 허용하는 사실상 ‘청소년 성매매’다. 부모의 학대나 가난 때문에 갈 곳 없는 여고생이 쉽게 유혹에 빠지는데 손님에 의한 성폭행과 폭력 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JK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업주들은 겉으로는 ‘산책’, ‘점’ 같은 간판을 내걸고 있어 단속이 쉽지 않다. 또 표면적으로는 여고생들의 ‘성적 서비스’에 가게가 관여하지 않는다고 돼 있어 청소년 성매매로 적발하기 어렵다고 교도통신은 전한다. 만약 적발이 되더라도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30만엔(약 287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처벌이 가벼운 편이다. 여고생들을 악용하는 JK 비즈니스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반 무렵이다. 10대 소녀가 마사지를 해 주는 ‘리프레’에 대해 당국이 대대적으로 단속에 나서자 법망을 교묘히 피해 JK 비즈니스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일본 경찰청 소년과에 따르면 이런 업체들은 소형 아파트나 사무실에 간단한 인테리어를 하는 것만으로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여성 인권 변호사인 쓰노다 유키코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성적 서비스에 이용당한) 아이의 마음에는 평생 상처가 남지만, 소비하는 쪽은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한다. 이런 비정상성을 모르는 사회는 문제가 있다”며 법 제도의 정비를 역설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김정일 후계자 당시 “공 잘 차면 되지 무슨 마르크스주의”

    김정일 후계자 당시 “공 잘 차면 되지 무슨 마르크스주의”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며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0년대 북한 축구대표팀을 이끌다 2004년 탈북한 북한 축구계의 ‘거목’ 문기남 전 감독을 만나 인천아시안게임을 바라보는 소감과 북한 스포츠계의 속 얘기를 들어 봤다. 문 전 감독은 17일 서울 강남구 자택 근처의 한 카페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번 아시안게임 참가를 국제사회의 관심을 얻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관측하며 북한 스포츠계의 향후 행보에 주목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여한다. 얼마 전 북한 축구대표팀이 예선에서 중국을 3대0으로 이기기도 했다.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는 시점에서 북한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이고 시기도 아주 좋다. 장성택 처형 등으로 국제 정세가 어려운 상황에서 아시안게임을 국제사회에 자신들을 보여 주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 기회로 삼은 것 같다. 중국과의 경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이번에 방남한 손광호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과 오길남 북한 축구협회 사무부총장, 윤정수 남자축구대표팀 감독, 김광민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내 후배들이다. →성적은 어떻게 예상하나. -몇 개 종목에서 승산이 있을 것이다. 역도나 탁구, 레슬링, 체조, 여자 축구, 사격 등이 기대된다. →오랫동안 북한 축구를 이끌어 왔다. -원래 고향이 평안북도 정주인데 세 살 때 아버지가 공산당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처형을 당하며 외갓집이 있던 평양으로 도망 왔다. 성도 문씨에서 최씨로 바꾸고 평양에서 자랐다. 남한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주민등록 사업을 하며 간첩 등을 색출하는 모습을 본 김일성이 위기감을 느꼈는지 1966년 북한에서도 신분을 정비했는데, 이때 내가 성을 바꾸고 있던 게 드러났다. 당시 연극영화대학 축구선수였는데 ‘반동성분’으로 낙인찍히면서 축구도 못하게 됐다. 그러다가 1970년대 초 후계자로 등장한 김정일이 선수 명단을 다시 구성하며 나를 불러들였다. 당시 김정일은 축구와 영화 등으로 후계자로서 성과를 보여 주고 싶어 했다. →김정일이 축구에 관심이 많았나 보다. -김정일은 주말마다 축구를 관람했다. 당시 북한은 매주 주체사상 교육인 ‘토요학습’을 진행했는데, 선수들도 원래는 토요일 학습에 참가해야 했다. 최고권력자의 아들인 김정일은 학습에 참가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자기를 위해 축구시합을 하라고 지시했다. 하루는 북한군 대좌(대령)였던 4·25체육단 축구부장이 “당의 지시로 선수들이 토요학습을 받아야 한다”고 했더니 김정일이 “선수가 공이나 잘 차면 되지 무슨 마르크스주의는 마르크스주의냐”고 버럭 화를 내며 자리를 떴다.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북한 매체에 나오기도 했던 당시 리영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그 대좌에게 “왜 말대꾸를 했느냐”며 안절부절못하고 불같이 화를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얼마나 축구를 좋아했나. -토요일마다 직접 경기장에 와서 담배를 피우며 두 경기를 연이어 보기도 했다. 90분 경기에서 승부가 안 나면 직접 선수들에게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지시했다. 사실 축구 전문가도 경기를 연이어 몰두해 보기는 힘들다. →장성택도 북한 체육에 많이 관여했다고 들었다. -1976년에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이 터지자 북한이 전쟁 준비를 한다고 하면서 나를 내부 불순세력으로 몰아 추방했다. 그때 양강도로 추방됐는데 장성택이 나를 다시 불렀다. ‘김정일 접견자’였다는 논리로 노동당 입당도 하게 하고 북한군 직위도 수여했다.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8강까지 오르고 돌아왔는데 나에게 아파트도 줬다. 원래 대상이 아니었는데 장성택이 “저 사람이 안 받으면 누가 받겠느냐”고 편을 들어줬다. →장성택이 축구에 애착을 둔 이유가 뭘까. -내 기억으로 장성택은 교육, 예술 등에 다방면의 지식을 가진 ‘인텔리겐치아’였다. 하지만 김정일·김경희의 눈치를 봐야 하는 위치이기도 했고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다. 그나마 하고 싶은 얘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축구 인사들과의 자리였던 것 같다. 축구계 인사들과는 술도 그나마 자유롭게 마실 수 있었고, 무슨 얘기를 해도 밖으로 나갈 염려가 없었던 게 이유였다. →1991년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는 어떻게 참가했나.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정치적인 이유가 있었다.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을 신청했는데, 북한은 남한의 유엔 단독 가입을 막으려고 했다. 또 당시 박철언 체육부 장관이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란 얘기도 있었는데 전두환, 노태우에 이어 군부 정권이 연장되는 게 달갑지 않은 북한이 이를 막고자 선전전을 벌이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우리 코치진과 선수들은 “한반도가 둘로 나뉘어 유엔에 가입하면 영원히 통일이 될 수 없다는 논리로 적극적으로 남측 선수들을 포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포섭하라는 핑계로 남측 코치진과 술도 마음대로 먹게 했다. 그 덕에 최만희 감독(현 축구협회 파주 NFC 센터장)과 원 없이 술을 마셨다. 한국에 정착할 때도 최 감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금 생각해도 고맙다. →결국 유엔에 동시 가입했는데. -포르투갈에서 경기를 하는 도중에 유엔 동시 가입 소식이 들렸다. 동시 가입된 그때부터는 남측 인사들과는 인사도 하지 말라는 지령이 내려왔다. 전날까지 형·동생 하다가 그 다음날 아침부터는 인사해도 대답도 못하는 처지가 되니 얼마나 곤란했겠나.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친한 최만희 당시 코치가 이것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남북 단일팀 훈련을 할 때 북한 국가보위부, 통일전선부와 당 관료들도 남한에 내려와 자기들 사업을 벌였다. 그 가운데 방북 인사였던 임수경의 부모를 만나려는 사람도 있어 내가 무척 화를 내기도 했다. “서울에서 계속 있어야 하는데 서로 다 죽이려고 하느냐”고 버럭 화를 내니 미안하다며 꼬리를 내리더라. →남북 스포츠계를 모두 경험한 흔치 않은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에서는 북한 스포츠에 대한 오해도 있다. -북한에선 감독들을 ‘야전사령관’이라고 부른다. 현장에서 누구보다 우선권을 주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반면 남한 감독들은 이런저런 일들에 시달리는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성과를 내야 하니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 북한은 성적을 못 내면 ‘아오지 탄광’으로 끌려간다는 얘기도 있는데 1960년대에나 있었던 얘기지 그 뒤로 그런 일은 없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북한 응원단 참가 여부도 관심이 높았다. -북한 응원단이 인천에 와서 한국 사회를 경험하는 것은 북한 체제에 달갑지 않은 일이다. 대표단 본진이 많은 혜택을 받기 위해 원래 파견할 생각이 없었던 응원단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린 것일 수도 있다. 한국에 환상을 갖고 있는 20~30대 여성들이 한 명이라도 탈북하는 사고가 생기면 누가 책임지겠나. 더불어 장성택 처형 이후에는 아예 책임지지 못할 일은 안 하려는 경향이 더 커졌을 것이다. 사고라도 나서 책임지는 것보다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게 저들 입장에서는 더 안전하다는 의미다. 결국 북으로서는 응원단을 일종의 ‘버리는 카드’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결렬되면 남측에 책임을 넘길 수도 있기 때문에 협상 테이블에 올렸을 수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문기남 전 감독은 1990년 북한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맡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우승을 한 뒤 1991년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남북 단일팀의 북한 측 코치를 맡아 한국 축구계 인사들과 인연을 맺었다. 2000년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서기도 했다. 2004년 부인과 2남 2녀의 자녀와 함께 탈북했고, 이듬해 당시 울산대 이사장이었던 정몽준 전 의원 등 축구계 인사들의 배려로 울산대 축구팀 감독과 울산과학대의 여자축구팀 고문으로 활동했다.
  • 동거남 어린 자녀 옷 벗기고 “야동 따라해”

    동거남과 다툰 뒤 그의 어린 자녀들에게 성인 동영상을 따라 하라고 강요하는 학대를 하거나 폭행을 한 3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윤승은)는 아동복지법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박모(36)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박씨는 13세 미만인 피해자들을 폭행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남매에게 성인 동영상까지 따라 하게 했다”며 “피해자들이 육체적 고통은 물론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상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동거남에 대한 분노를 아무런 잘못이 없고 힘없는 아이들에게 쏟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아이들의 상처가 성장 과정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2007년부터 A씨와 사귀다가 2012년 3월 동거를 시작했다. A씨의 혼외자로, 당시 10세인 B양과 6세인 C군도 함께 살았다. 그런데 박씨는 동거남과 다툴 때마다 화가 난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학대했다. 2012년 3월에는 A씨와 전화로 싸우고는 “아빠 대신 맞아라”며 TV를 보던 아이들을 폭행했다. 배를 걷어차고 뺨을 때리는 등 온몸을 손과 발로 마구 때렸다. 아이들이 죄송하다고 애원해도 멈추지 않았다. 같은 해 12월에는 역시 A씨와 전화로 싸운 뒤 아이들을 학대했다. 아이들에게 옷을 벗게 한 뒤 성인 동영상을 보여줬다. 심지어 성관계 장면까지 따라 하라고 강요하다가 아이들이 울면서 사정하자 ‘엎드려뻗쳐’를 시키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책임감도 자의식도 없다… 軍은 흉포화된 ‘한국사회 자화상’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책임감도 자의식도 없다… 軍은 흉포화된 ‘한국사회 자화상’

    요즘 우리 병사들은 왜 이렇게 잔인해졌을까.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례에서 드러나듯 최근 군대 내 가혹행위가 갈수록 잔인성을 더해가고 있다. 과거 구식군대에서도 구타와 얼차려가 횡행하긴 했지만 2000년대 이후 일어난 가혹행위 사례는 특히 성기와 항문을 학대하고 인분을 먹게 하는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엽기적 양태를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신문이 5일 전문가들의 견해를 청취한 결과 다양한 원인 진단이 나왔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현재의 20대가 살아온 환경은 물질적 여건은 개선됐지만 우리 사회 폭력의 잠정적 수위는 더 흉포화됐다”며 “인터넷 등 각종 매체의 발달로 해외의 엽기적인 사례가 여과 없이 전파되면서 폭력의 수위가 높아지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학습·모방 효과가 커졌다”고 말했다. 또 “일상의 재미가 없는 군 조직 자체의 폐쇄적인 특성과 특유의 계급구조 속에서 선임병은 후임병을 괴롭히는 데서 쾌감을 느끼고 인간의 본성인 ‘왕따’를 극대화하는 구조”라면서 “가정에서 귀하게 자란 아들들은 군 조직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점도 있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범죄사회학) 교수는 “군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학교폭력과 가정폭력의 연장선상에서 우리 사회가 그만큼 폭력에 둔감해졌다는 뜻”이라며 “효율성을 강조하는 사회구조 안에서 업무 효율을 올리기 위해 아랫사람을 각성시켜야 한다는 논리와 분위기가 지배적으로 작용한 탓이 크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1980~90년대 군대 내 가혹행위는 치약 뚜껑이나 철모에 머리를 박는 정도로 가래를 핥게 하는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군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 내 교육시스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정치인들이 표를 얻는 수단으로 군 복무 기간을 21개월로 단축시킴에 따라 만성적 병력부족 현상이 나타나 예전 같으면 징집 대상에서 제외돼야 할 (질 낮은)인력들이 대거 입대한 측면도 있다”면서 “관심 병사 증가 추세도 결국 병력 부족에서 오는 현상으로 복무기간을 다시 24개월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70년대 후반 군 생활을 했다는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한국사회의 교육과 공공성 부족을 반영한다”면서 “사회에서는 유별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막상 군에 와 보니 히틀러가 유대인을 미워했듯 상식적인 행위 범주를 벗어나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심리학자는 “괴롭힘 현상은 대부분 사회문화적 규범이나 책임감, 자의식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인분을 먹이고 가래침을 핥게 하는 극단적인 행동이 나온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개인이 아닌 집단의 군중심리 비슷한 자의식이 형성돼 책임감이 분산돼 나타난 현상으로 약자를 스트레스 해소의 대상으로 여기는 한국 사회의 자화상”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에 비해 청년들이 폭력에 많이 노출됐고 군 조직이 가진 위계적이고 억압적인 속성과 결합해 나타난 사회병폐로 봐야 하겠으나 이 현상이 일반화된 것인지는 좀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변태 소아성애자, 알고보니 소아과 의사 ‘충격’

    변태 소아성애자, 알고보니 소아과 의사 ‘충격’

    아픈 아이들을 돌보던 천사 같은 의사선생님, 알고 보니 소아성애자? 최근 한 남성 소아과 의사가 어린아이들을 성적으로 묘사한 사진을 소유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성적 관계까지 나눈 사실이 들통 나 영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올해 31세의 라자 라스카는 소아과에서 일하며 어린아이들을 돌봐왔지만, 혼자만의 시간에는 어린 아이와 성관계를 즐기고 음란한 이미지 등을 보는 끔찍한 두 얼굴을 가졌다. 영국 서부의 그레이터맨체스터에서 합법적으로 일해오던 그는 최근 경찰의 갑작스러운 단속에 꼬리를 잡혔다. 현지 경찰은 지난 한주동안 총 660명의 소아관련 성범죄자를 검거했는데, 이중 상당수가 책임과 신뢰를 받는 지위에 있는 남성들이었다고 밝혔다. 대부분은 전과가 없으며, 이중에는 학교에서 화학과목을 가르치는 66세 남성 등 어린학생들의 존경을 받아야 하는 직업과 위치에 놓인 사람들이 많았다. 체포된 50세 기혼남의 노트북에서는 총 8554장의 어린이 음란 사진과 246건의 동영상을 발견했으며, 동영상 중에는 어린이를 학대하는 내용을 담은 23분 분량의 제작영상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 남성들은 8~2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소아과 의사로서 소아성애자였던 남성은 올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기 죽어가는 동안 섹스팅”… 美 ‘찜통살인’ 파문

    “아기 죽어가는 동안 섹스팅”… 美 ‘찜통살인’ 파문

    눈도 감지 못했다. 타들어가는 찜통 열기에 얼마나 숨이 막혔는지 입도 벌린 상태였다. 안전벨트에 묶여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채 두 살배기 쿠퍼 해리스는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아빠가 직장 주차장에 그를 7시간이나 방치했던 지난달 18일(현지시간), 그날의 낮 기온은 31도였다. 그로부터 보름이 지났다. ‘고의 살인’이냐, ‘끔찍한 건망증’이냐를 두고 미국 전역이 내내 들끓었다.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애틀랜타에서 22개월 된 쿠퍼를 고온의 SUV 차량 안에 방치해 살인과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 저스틴 로스 해리스(33)가 사건 당일 6명의 여성들과 휴대전화로 나체 사진을 교환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조지아주 코브카운티 경찰서 소속 형사 필 스토다드는 이날 열린 보석심리 공판에서 해리스가 사진을 주고받은 여성 가운데 17세 미성년자도 있었다고 밝혔다. 해리스와 ‘섹스팅’(휴대전화로 성적인 메시지나 사진을 주고받는 것)을 했던 한 여성은 “그가 ‘관계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그가 아이 없는 생활을 원하고 불행한 결혼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아들이 죽어가던 그 시간, 해리스가 ‘교도소에서 생존하는 법’을 검색하고 “아이를 갖지 말자”고 주장하는 웹사이트를 둘러봤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이뿐이 아니다. CNN에 따르면 사건 당일 해리스는 911에 전화조차 하지 않았다. 누군가 그의 휴대전화로 신고하려 하자 오히려 욕설을 퍼부었다. 대신 자신의 직장상사 등과 세 번이나 통화를 했다. 아내에게 “죽은 아기가 평화로워 보였다”고 까지 말했다. 사건 초기엔 ‘선량한 백인 아빠’의 이미지를 지닌 해리스에게 동정론도 일었다. 그가 시신을 부둥켜안고 통곡하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말 그와 아내가 각각 인터넷에서 ‘차량 내 질식사’에 대해 검색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의 석방을 호소하던 사이트들이 잇따라 폐쇄되고 비난론이 확산됐다. 판사도 3일 그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930년대 남성들의 성적 방종… 가정폭력…

    경성 고민상담소/전봉관 지음/민음사/324쪽/1만 9800원 1930년대 한 여인이 털어놓는 사연이다. ‘저는 31세 된 여자입니다. 15세 때 부모의 주선으로 다섯 살 어린 남자와 결혼하였습니다. 남편 되는 사람은 부모가 없어 지금까지 외조모님 슬하에서 살아왔습니다. 4년 전 남편은 다른 여자를 사랑하여 딸까지 낳았고, 시외조모는 제게 열 살과 여섯 살 되는 두 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학대하는 까닭에 저는 하는 수 없이 아들을 뺏기고 집에서 쫓겨나 남의 집에서 일하면서 오직 남편이 회개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편은 다롄에 가 있다고 합니다. 시외조모는 아들이 없는 분으로 저의 남편을 양자로 들였습니다. 시외조모는 저보고 다른 곳으로 개가하라고 합니다. 남편과 남편의 양모인 시외조모에 구박을 받고 있는 저는 어찌하리까?’ 부모가 없는 남편을 양자처럼 키우는 시외조모의 학대와 이혼 요구, 남편의 외도와 가출, 그리고 시집에서 쫓겨난 이후의 생계문제 등을 절절하게 고민하고 있다. 불행의 근본 원인은 부모의 강요로 너무 어린 나이에 자신보다 더 어린 남편과 혼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조혼한 남편은 철없던 시절 자식을 낳고 본부인과 그럭저럭 지내다가 성년이 되고 이성에 눈뜬 후 다른 사랑을 찾아 처자식을 버렸다. 신간 ‘경성 고민상담소’는 1930년대 남성들의 성적 방종, 제2부인 문제, 가정폭력의 기저에는 조혼풍습, 뿌리 깊은 정조관념, 남성의 간통죄를 규정하지 않는 법규 등이 문제로 얽혀 있음을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 길항하는 가치들의 충돌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비극으로 몰아갔는지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근대와 전근대가 착종하던 1930년대는 ‘성 윤리의 아노미 시대’라고 할 만큼 혼란했음을 지적하고 사회의 구조적 병폐를 분석한다. 당시 신문의 ‘독자문답’에 소개된 사연을 통해 1930년대 한국인이 사적인 영역에서 실제로 무엇을 고민했는지 등을 자세하게 살핀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상습적인 불평·비난은 존중감 무너뜨려…일·알코올·도박 등에 중독되면 친밀감 ‘뚝’

    부부간 친밀감을 갉아먹고 파괴하는 적들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배우자에게 중요한 존재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안전하지 않다고 느낄 때 친밀감은 사라진다. 배우자에게 무시당하고 불평과 비난을 상습적으로 들으면 존중감이 무너진다. 그래서 대화를 부드러운 말로 시작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비난으로 시작하면 점점 더 심한 말로 걷잡을 수 없이 치닫게 된다. 일중독을 비롯해 알코올, 게임, 음란물, 도박, 마약 등 중독도 경계 대상이다. 심하면 상담 치료가 필요하다. 재테크에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이 있듯이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가정에 균형 있게 배분하지 않고 일에만 집중투자하면 그 가정에는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외도는 여전히 재판이혼의 주된 이유로 배우자를 극심한 절망·분노·걱정에 빠뜨린다. 복수나 이혼이 최선은 아니다. 진정한 뉘우침과 용서를 통한 회복이 바람직하다.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양측이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를 찾는 데 도움을 받는 게 좋다. 배우자에 대한 폭력은 안전감을 잃고 정나미가 떨어지게 만든다. 인격적 모멸감을 주는 언어폭력이나 물리적인 폭력 모두 문제다. 폭행을 한 뒤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사과하고 또다시 폭행을 반복하는 악순환에 빠지면서 가정폭력에 점차 익숙해지는 경우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 해답을 찾을 때까지 따로 지내는 것이 바람직하며, 상담 치료가 필요하다. 어릴 적에 성적 학대나 폭력을 당해 결혼 후에도 배우자와 친밀감을 형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상담 등을 통해 악몽에 따른 죄책감과 수치심·분노 등 고통을 떨쳐 내야 한다. 부부 상담가 게리 채프먼은 결혼 생활에 불만스러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환경이 내 마음 상태를 결정짓는 일은 없고 ▲사람은 변화할 수 있으며 ▲불만스러운 결혼의 대안이 고통스러운 삶을 지속하거나 이혼이란 출구로 나가 버리는 두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고 ▲내 상황은 절망적이지 않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happyhome@seoul.co.kr
  • 말 안듣는 11세 자녀 집 밖에 세워두면 훈육? 학대?

    아이 훈육을 위해 집 밖으로 내쫓아 벌을 세우는 행위는 아동학대에 해당하지만 처벌보다는 가족관계 유지가 더 중요하다는 검찰의 판단이 나왔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A(42·여)씨는 지난 3월 7일 저녁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11)이 평소 집에 늦게 들어오고 말도 잘 안 듣는다는 이유로 꾸짖으며 집 밖으로 쫓아냈다. 쫓겨난 아들은 1시간가량 문 앞에 서 있었고, 이런 상황을 본 이웃집 할머니의 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했다. 하지만 화가 풀리지 않은 A씨는 경찰까지 왔음에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경찰은 아들을 민간 보호기관에 인계한 뒤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신고한 이웃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A씨의 아들이 발가벗겨진 채 집에서 내쫓기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복지법은 성적·신체적 폭력이 아니더라도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은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서봉규)는 A씨가 “훈육 방법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며 아들과 함께 민간 심리치료센터에 다니는 등 가정을 다시 잘 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해 고민에 빠졌다. 검찰은 이 사건을 시민위원회에 회부해 의견을 물었다. 시민위원들은 A씨가 반성하고 있고 아들 역시 학교생활을 예전보다 잘하고 있다는 담임교사의 진술 등을 검토한 결과 처벌보다는 기소유예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내러티브 리포트] “정치 연루 남편 실종후 고문·학대… 폭력에 떨고 있을 두고온 딸 만나길”

    [내러티브 리포트] “정치 연루 남편 실종후 고문·학대… 폭력에 떨고 있을 두고온 딸 만나길”

    지난 13일 인천 중구 운북동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난민지원센터)에서 케냐 출신 모나(가명·39·여)를 만났다. 지난해 11월 천신만고 끝에 케냐를 탈출해 한국에 온 모나는 올 2월 말 난민지원센터가 문을 열면서 임시 보금자리를 틀었다. 인터뷰 내내 엄마 품에 안긴 딸 자밀라(가명·1)는 칭얼거렸다. 자밀라는 케냐에서 성폭행당한 모나가 지난 1월 한국에서 낳은 아이다. 모나는 딸을 토닥거리며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평범한 주부에서 인권운동 활동가로, 그리고 1만여㎞ 떨어진 낯선 땅에서 난민신청자가 되기까지 8년을 모나의 시점으로 재구성했다. 제 이름은 모나입니다. 2010년 4월 남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전까지 케냐에서 딸 레아(가명·15)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았습니다. 평온하던 제 삶이 헝클어진 건 2007~2008년 케냐에서는 벌어졌던 피바람이 부는 선거전에서 비롯됐습니다. 당시 ‘문기키’(Mungiki)라는 키쿠유 부족 무장단체가 키쿠유 출신 음와이 키바키 대통령이 당선되는 과정에서 경쟁 후보인 라일라 오딩가를 지지하는 세력을 학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남편은 몇 주씩 집을 비우곤 했고, 돌아오면 늘 불안해 보였습니다. 마치 범죄를 저지른 사람처럼 이상하게 행동했어요. 남편이 문기키 소속이고, 학살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안 것은 훨씬 뒤였습니다. 2010년 1월 남편은 제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문기키를 탈퇴했습니다. 하지만 그 무렵 남편 동료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남편도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다고 했어요. 그해 4월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문기키와 키쿠유 부족의 지도자인 우후루 케냐타에 맞서 증언을 하려고 준비하던 남편은 어느 날 사라졌고, 그 뒤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후 여성 인권운동 단체에 가입했습니다. 케냐타와 문기키 조직에 반대하며 사라진 남편을 찾고자 뛰어다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케냐타는 선거에서 50.07%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두달 뒤인 5월 말, 오후 6시쯤 인권운동 단체의 회의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에 검은 차 한 대가 따라붙더군요. 괴한 세 명이 저를 납치해 나이로비(케냐의 수도)의 어느 건물 지하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들은 저를 고문하며 케냐타 대통령과 관련, ICC에 어떤 정보를 넘겼는지 캐물었습니다. 저는 물론, 당시 탄자니아에서 공부하고 있던 딸을 죽이겠다고 협박했어요. 1분, 1초가 악몽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은 감금한 지 6개월 만에 저를 풀어주더군요. 하지만 고문과 성적 학대로 원치 않는 임신까지 하게 됐습니다. 제 몸과 영혼에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남았습니다. 그들은 “널 제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살고 싶으면 당장 케냐를 떠나라”며 중국인 부부를 소개해 줬어요. 중국인 부부는 자밀라가 태어나면 입양하겠다고 하더군요. 칠흑 같은 밤, 저는 큰딸에게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한 채 중국인 부부를 따라 중국행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중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어요. 그들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태어날 아이와 저를 어디론가 팔아버릴 것 같아 두려웠지만, 돈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따라갈 수밖에 없었어요. 불행 중 다행으로 제가 탄 비행기는 한국을 거쳐 가는 비행기였습니다.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잠시 착륙했을 때 저는 공항출입국으로 달려가 간절히 도움을 청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출입국 직원들의 도움으로 한국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곳 센터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케냐에 남은 딸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큰 딸 레아는 제가 납치된 동안 탄자니아의 기숙학교 학비를 내지 못해 다시 케냐로 쫓겨왔다는 얘기를 전해들었습니다. 어렵고 숨기고 싶은 이야기지만, 한국인 여러분들에게 알리는 이유는 케냐에 있는 딸을 되찾고 싶기 때문입니다. 케냐에는 레아를 보호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레아는 지금 문기키 사람들의 감시 속에서 성기 일부를 절제하는 할례나 결혼을 강요받고 있어요. 저한테 일어난 끔찍한 불행이 레아한테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하루 빨리 안전한 한국에서 딸을 만나게 해달라고 매일 밤 기도합니다. 불쌍한 제 딸 레아가 그곳에서 저처럼 되지 않도록 늦기 전에 도와주세요.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들 ‘제국의 위안부’ 판금 소송

    이옥선(86) 할머니 등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은 ‘제국의 위안부’(328쪽·2013년 8월 뿌리와 이파리 출간)에 대한 출판·판매·발행·복제·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16일 서울동부지법에 낸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사람에 3000만원씩, 2억 7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저자 박유하(57·여)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와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내는 한편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두 사람을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다. 할머니들은 “책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나 일본군의 협력자로 매도할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이 그러한 모습을 잊고 스스로 피해자라고만 하면서 한·일 간 역사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기술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두 나라의 화해를 위해 자신들의 행위가 매춘이며 자신들이 일본군의 동지였음을 인정하고 대중에 피해자로서의 이미지만 전달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적었다”며 “허위 사실 기술로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주장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들은 일본군에게 성적 착취와 학대를 당한 명백한 피해자”라며 “일본군 성노예 제도의 존재와 피해 사실은 유엔 산하 인권위원회나 미국 의회 등 국제사회에서도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이를 고노 담화로 인정한 점도 덧붙였다. 1993년 8월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은 위안소의 설치·관리 및 위안부 이송에 일본군이 관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와 반성의 마음을 올린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제국의 위안부’ 책은 137쪽에서 ‘일본인·조선인·대만인 위안부의 경우 노예적이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군인과 동지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기술하는 등 문제가 많다는 게 할머니들의 주장이다. 이번 소송을 돕는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월 말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에게서 이런 얘기를 듣고 한양대 리걸클리닉 학생 7명과 함께 최근까지 문제의 책을 여러 번 읽고 토론한 결과 소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법률법인 ‘률’에서 소송을 대리하고 박 교수와 리걸클리닉에서 소송을 지원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뉴욕 女교사 학교서 16세 남학생 성폭행… 지역사회 발칵

    뉴욕 女교사 학교서 16세 남학생 성폭행… 지역사회 발칵

    미국 뉴욕시 퀸즈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여교사가 16세의 남학생 레슬링 선수를 학교 체육관 등에서 수차례 유혹해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고 3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조이 모르시(39)로 이름이 알려진 이 여교사는 자신의 남편이 같은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과학 교사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모르시는 지난해 6월 자신이 체육 교사로 근무하면서 체력 감량을 위해 체육관을 찾은 당시 16세의 남학생을 유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수사를 담당한 검찰은 밝혔다. 모르시는 당시 이 남학생에게 자신의 야한 모습이 담긴 셀카 사진 등을 보내면서 숫총각인지 여부를 물었고 인적이 드문 라커룸 등으로 유혹해 성관계를 가졌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들의 이후 한두 달 동안 학교 내 체육관은 물론 지하 시설 등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모르시는 최근까지 법적인 의사 결정 나이인 17세가 된 이 남학생과 학교 밖에서도 부당한 관계를 맺어 오던 중 이 남학생이 졸업식 파티에 다른 여학생을 데리고 등장하자 굉장한 질투심을 보였고 이에 2주 전에 이 남학생이 해당 사실을 관계 기관에 실토하면서 체포되고 말았다. 수사를 담당한 검찰은 “가장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할 학교를 교사라는 직분을 이용해 학생을 성적 희생양으로 삼고 그것도 학교 내에서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심각한 범죄”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 학교 학생들은 “모르시 교사가 항상 그 남학생과 함께 학교 내에서 다니는 등 소문이 이미 파다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정말 훌륭하고 열심히 일하는 교사였는데 이러한 소식을 들으니 놀라울 뿐”이라며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언론은 전했다. 현재 3급 성폭행 혐의와 아동 학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모르시는 죄가 확정될 경우 4년형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모르시의 변호사는 이날 열린 재판에서 혐의 일체를 부인하며 “그녀의 남편도 이 재판정에 와 있으며 그녀는 가족과 자식이 있는 교사”라면서 “모든 의혹에 대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진= 재판이 열린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모르시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상)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상)

    ●조선시대 도성 축조에 얽힌 두 가지 설화 1392년 조선 건국과 함께 도읍을 송악(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긴 태조 이성계는 “종묘는 조종(祖宗)을 봉안하여 효성과 공경을 높이는 것이요, 궁궐은 국가의 존엄성을 보이고 정령(政令)을 내는 것이며, 성곽은 안팎을 엄하게 하고 나라를 굳게 지키는 것으로, 이 세 가지는 모두 나라를 가진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이다”라면서 종묘와 경복궁, 도성(都城)의 축조를 독려했다. 종묘·사직과 경복궁이 완성되자 한양의 얼개인 도성을 짓는 축조도감을 1395년 설치했다. 삼봉 정도전이 성 쌓을 자리를 정했는데 태조가 직접 둘러보았다. 여기에서 두 가지 흥미로운 스토리가 등장한다. 첫 번째는 서울이라는 지명의 유래이고, 두 번째는 성리학과 풍수학의 정면 대결이다. 서울이라는 지명의 탄생과 관련된 속설을 조선 후기 방랑 실학자 청화산인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성을 쌓으려고 했으나 둘레의 원근을 결정하지 못하던 중 어느 날 밤 큰 눈이 내렸다. 그런데 바깥쪽은 눈이 쌓이는데 안쪽은 곧 눈이 사라지는 것이었다. 태조가 이상하게 여겨 눈을 따라 성터를 정하도록 명했는데 이것이 바로 지금의 성 모양이다”라는 기록이다. 나중에 눈이 녹은 지역이 도성 안이 됐다. 눈(雪)이 쌓여 생긴 울(울타리)이라고 하여 도성 안쪽을 ‘설울’이라고 불렀으며 그것이 ‘서울’로 전이됐다는 얘기다. 수도(首都)를 나타내는 유일한 순우리말 지명인 서울의 유래는 처용가의 첫 구절 ‘새벌’이 서라벌을 거쳐 서울로 변했다는 양주동의 풀이가 정설로 돼 있다. 새벌이 서울의 옛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우용은 삼한시대의 성스러운 곳 소도(蘇塗)의 ‘소’가 새벌의 ‘새’와 같으므로 서울은 ‘솟벌’이나 ‘솟울’에서 온 것으로 보았다. ‘솟은 벌’이나 ‘솟은 울’이 ‘신의 땅’이나 ‘신의 울’이며 한자로 번역하면 신시(神市)라는 주장이다. 김정호가 그린 서울 지도 ‘수선전도’에서 보듯 서울을 ‘으뜸가는 선’인 수선(首善)으로 표기한 것과 같은 이치라는 풀이다. 입으로만 전해진 서울이란 지명은 1896년 4월 7일 발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 독립신문 창간호에서 처음 공식 표기됐다. 독립신문 한글판의 제호 아래 ‘조선 서울’이라고 표기하고 있고, 영문판에서는 ‘SEOUL KOREA’라고 발행지를 인쇄했다. 서울이 ‘서울특별시’가 된 유래는 희극적이다. 해방 후에도 서울은 여전히 경기도 경성부였다. 미 군정청은 1946년 ‘서울은 경기도 관할에서 독립, 자유독립시가 된다’라고 발표했다. 영어 원문에는 ‘Seoul established Independent City’(서울독립시의 설치)라고 기록됐다. 하지만 법령 번역을 맡은 군정청 한국인 직원이 서울독립시는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고민 끝에 ‘서울특별시’라고 고쳐 표기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또 한 가지는 정도전과 무학대사로 대표되는 유교와 불교의 한판 대결이다. 두 사람은 경복궁 명당이 앉을 자리를 정해 줄 주산(主山)을 백악(북악)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인왕산으로 할 것인지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차천로는 ‘오산설림’에서 “무학은 ‘인왕산을 진산(주산)으로 삼고, 백악과 목멱산(남산)을 청룡과 백호로 삼으시오’라고 하였으나 정도전이 수용하지 않자 ‘내 말을 듣지 않으면 200년이 지나서 내 말을 생각할 것’이라 하였다”는 설화를 전했다. 무학의 예언은 맞아떨어졌다. 200년 후라는 것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뜻한다. 태조가 정도전의 손을 들어 주면서 주산은 백악으로 결정됐다. 무학은 굴하지 않고 도성을 쌓을 때 인왕산 선바위를 도성 안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선바위를 왕성 안에 집어넣어 불교의 중흥을 꾀하려는 몸부림이었으나 또다시 삼봉에 의해 바깥으로 밀려났다. 2전 2패를 당한 무학은 “불교가 망할 것”이라고 개탄했다. 얄궂은 운명인지 스님의 형상을 닮은 선바위 옆에는 일제강점기 남산에 조선 신궁을 짓느라 쫓겨난 국사당이 자리했다. 불교와 무속신앙이 500년이 지나고 나서 한자리에서 해후한 셈이다. 조선 개국의 설계자 정도전이 한양도성 건설에 미친 영향은 절대적이다. 종묘와 사직 그리고 궁궐은 물론 관아와 시장의 터를 잡았고 도성 성곽의 윤곽도 결정했다. 서울을 5부(동·서·남·북·중부), 52개 방으로 나누고 경복궁을 비롯해 궁궐 전각의 명칭을 정하는 일도 모두 그의 생각대로 였다. 검소하면서도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면서도 사치스럽지 않은 서울을 건설하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유교 국가의 출범을 알리는 북소리였다. 신라 천 년과 고려 오백 년을 풍미한 불교와 풍수도참설은 시대의 도도한 흐름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한양도성’ 명명 4년… 안내판에 ‘서울성곽’ 한양도성이란 무엇인가. 한양도성은 조선시대 한성부, 한성, 한양, 서울을 나타내는 표상이었다. 한양도성이 곧 조선이었다. 더불어 수도, 수선, 도읍, 도성, 왕성, 황성, 궁성, 경조(京兆), 경도, 장안, 사대문 안의 통칭이기도 하다. 서울을 나타내는 모든 용어 중 가장 대표적이고 권위 있는 명칭이었다. 한양은 세계에서 가장 큰 수도 중 하나였다. 17세기 후반 프랑스 파리가 10만명, 영국 런던이 15만명이었을 때 한양 인구는 20만명에 육박했다. 규모로 보아도 현존하는 세계 수도의 성곽 중 서울을 둘러싼 성곽이 가장 크다. 그런데 현실은 딴판이다. 우리는 ‘한양도성=서울을 에워싼 18.672㎞의 성곽’이라고 범위를 좁혀 해석하고 있다. 내용물은 다 빼고 도성을 둘러싼 성곽만 내세우는 축소지향의 우를 범하고 있다. 한양도성은 조선 500년 내내 성곽으로 둘러싸인 한성부 전체를 지칭하는 당당한 국가권력의 표상이었다. 도성 밖 10리를 나타내는 성저십리(城底十里)와 구별하려는 의도에서 쓰인 사대문 안과 같은 권역을 나타내지만, 의미는 훨씬 공식적이고 권위적이었다. 성곽은 유일무이의 대도시인 한양도성 안을 관리, 운영할 목적에서 세워진 상징 벽이었다. 8개의 크고 작은 문인 흥인지문~광희문~숭례문~소의문(서소문)~돈의문~창의문(자하문)~숙정문~혜화문은 한양도성의 관문이었다. 상경(上京)과 낙향(落鄕)이 구분되는 시대의 경계선이었다. 궁궐을 에워싼 백악~낙타산(낙산)~목멱산~인왕산 등 내사산(內四山)을 잇는 도성은 외적 방어용이 아니라 왕권과 통치의 상징이었다. 외적의 침입과 방비, 농성을 위해 북한산성과 남한산성, 탕춘대성 등 산성을 따로 외곽에 쌓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한양도성과 서울성곽은 엄격하게 구분해야 한다. 서울성곽이라는 용어를 쓰려면 ‘서울성곽=조선시대의 옛 서울인 한양도성을 둘러싼 성곽’이라고 분명하게 정의해야 한다. 개발연대 몰지각한 권력자와 도시행정가들이 한양도성에서 성곽만 따로 떼 ‘서울성곽’이라고 멋대로 이름 붙인 것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 도성 안 문화재와 유물은 마구잡이로 깔아뭉개면서 일제가 조선 정체성 지우기의 하나로 헐어버린 성곽은 잇는다는 앞뒤 맞지 않은 복원계획이 화근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구자춘 서울시장이 1975년 ‘서울성곽 중장기 종합정비계획’을 세웠고, ‘서울성곽복원위원회’가 구성되면서 한양도성이라는 당당한 이름이 복권되지 못하고 서울성곽이라는 중성적 이름으로 둔갑한 것이다. 천박한 역사인식과 자가당착이 빚은 비극이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문화재위원회가 2011년 사적 제10호 서울성곽의 명칭을 ‘서울 한양도성’으로 바꿨지만 늦어도 한참 늦었다. 그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눈이 어두워 서울성곽을 ‘서울 한양도성 성곽’이라고 분명히 밝히지 않고 서울 한양도성이라고 어정쩡하게 명명하는 과욕을 부려 또 다른 오해와 시비를 불러들였다. 차라리 서울성곽이라고 놔두는 편이 나았다. 우리는 도성을 둘러싼 성곽과 8개의 대·소문이 한 몸이란 사실을 가끔 잊곤 한다. 숭례문과 흥인지문이 국보 1호, 보물 1호인 줄은 알고 있지만, 이들 문이 한양도성의 출입문이라는 점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성곽을 상실한 숭례문과 흥인지문을 너무 오랫동안 보아 왔고, 출입이 통제된 숙정문과 차량통행에 방해된다며 철거해 버린 돈의문을 아예 보지 못한 탓이다. 그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잘못은 아니지 않은가. 한양도성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고 정식 등재는 시간문제라고 한다. 송인호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장은 ‘한양도성의 유산가치와 진정성’이라는 논문에서 “서울성곽의 영어표기가 ‘Seoul Fortress’인데 반해 한양도성은 문화유산 등재 때 ‘Seoul City Wall’이라고 표기됐다”면서 “Fortress가 방어 요새로서의 역할만을 제한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City Wall은 역사도시의 도시성곽으로서 의미를 포괄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용어의 정의부터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한양도성을 둘러싼 전반적인 용어와 개념 정리를 주장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보다 더 시급한 일일 수도 있다. 서울성곽을 한양도성이라고 명칭을 바꾼 지 4년째를 맞지만 성곽 앞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여전히 서울성곽이라고 표기돼 있다. 한 번 머릿속에 박힌 용어나 명칭은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 식민시기 서울의 조상 산인 삼각산을 북한산이라고 엉뚱하게 이름 붙임으로써 정체성이 훼손된 것처럼 용어의 변질은 의미의 변질을 수반하는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한양도성과 서울성곽을 헛갈리고 있다. 묵은 역사인식을 바꾸려면 안내판부터 제때 바꿨어야 했다. 정책을 수립하는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한양도성이라고 하는데 이를 운영하는 자치구는 서울성곽이라고 우기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돌봄보다 ‘돈벌이’…인권 없는 요양시설

    돌봄보다 ‘돈벌이’…인권 없는 요양시설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 이후 돌봄보다는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요양시설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노인인권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4월 기준 전국의 노인요양시설은 총 4724개로 노인요양병원(1284개)까지 합치면 관련 시설이 6000여곳에 달한다. 수용인원 30명 미만의 영세한 시설도 상당하다. 보건복지부가 6개월에 한 번씩 집중 실태조사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숫자가 많다 보니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9일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의 2013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에 신고 접수된 노인학대 사례 3424건 중 251건(7.3%)이 노인요양시설에서 발생했고 83건(2.4%)이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타와 결박 등 직접적인 신체적 학대 외에 문이나 커튼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목욕을 시키거나 기저귀를 가는 등 성적 학대를 한 사례도 많았다. 노인요양시설에서 이처럼 인권침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데는 당국의 허술한 관리 실태도 작용했다. 설립기준이 느슨해 개인이 노인요양시설을 열려면 입소정원 10명 이상, 생활에 필요한 공간, 관리인원 등 몇 가지 기준만 충족하면 된다. 설립도 쉽고, 한번 설립하면 노인 1명당 한 달에 최대 150만원의 장기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으니 소위 ‘돈 되는 장사’인 셈이다. 감시망이 허술하면 폐쇄회로(CC)TV라도 있어야 하지만 노인요양시설 설립기준에는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 자체가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노인들의 사생활 침해 문제가 있어 CCTV 도입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29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장성 효실천사랑나눔병원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경찰청은 이날 “희생자의 팔목 결박과 신경안정제 투입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화재 발생 직전 병원 별관 3006호에 들어간 김모(81)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동음란물’ 잡고보니 경찰 간부·종교 지도자까지…

    ‘아동음란물’ 잡고보니 경찰 간부·종교 지도자까지…

    미국 사법 당국이 약 5주간에 걸쳐서 뉴욕 일대에서 아동 음란물에 관한 특별 단속 작전을 벌인 결과, 붙잡힌 범인들 중에는 경찰 간부는 물론 종교 지도자까지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주관하여 뉴욕 현지 경찰 등 관련 사법 기관은 지난달 4일, 작전명 ‘케린 작전(Operation Caireen)’ 이름으로 아동 포르노 등 음란물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였다. 수사 당국은 21일(현지 시각) 이번 특별 수사에서 70명의 남성과 한 명의 여성을 포함해 모두 71명을 아동 음란물을 소유한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남성들 중에는 뉴욕경찰(NYPD) 소속 경찰관은 물론 웹체스트 카운티 경찰국의 경찰 고위 간부까지 체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랍비 등 종교 지도자는 물론 보이스카우트 간부와 간호사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체포되었다고 수사 당국은 밝혀다. 특히, 한 남성은 14살인 이웃에 사는 소녀의 집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도촬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유일하게 체포된 여성은 자신의 딸을 성적 학대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아동 음란물이 인터넷을 통해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기반을 두어 이들 음란물을 인터넷으로 교환한 150여 개의 아이피를 확보하여 이 중에 87명에 대한 압수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를 총괄한 당국자는 발표에서 “압수된 음란물에는 3살밖에 되지 않는 아이가 성적 학대를 당하는 장면이 있는 등 가히 충격적이었다”며 “이러한 불법 음란물들이 다시 유통되면서 이들 피해자들의 고통이 더 커진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사를 담당한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에 압수한 저장 장치가 175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등 엄청난 양의 아동 음란물이 유통되고 있었다”며 “이러한 불법 음란물을 다운받거나 유통하는 사람들이 한가한 실직자이거나 떠돌이들일 것이라는 환상은 깨졌다”며 앞으로도 강력하게 수사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사진= 아동음란물 특별 단속에 체포된 사람들(수사 당국 제공)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연쇄살인마 상당수 자폐증, 머리부상 겪어” (英 연구)

    “연쇄살인마 상당수 자폐증, 머리부상 겪어” (英 연구)

    연쇄 살인마는 과연 정신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최근 영국 글래스고 대학 연구팀이 세계적인 연쇄 살인마 총 239명의 정신상태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77명의 민간인을 살해한 노르웨이의 극우 테러범 아르네스 베링 브레이비크를 비롯 환자 15명을 독극물 주사로 살해한 의사 헤럴드 쉬프먼을 망라한 이번 연구는 그들의 과거 병력 등 정신 상태의 특징을 분석해 얻어졌다. 이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들 중 약 28%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앓았다는 점이다. 이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는 미국의 경우 아동 110명 당 1명 꼴로 (남아는 70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며 신경발달 장애, 언어 장애, 사회 부적응 등을 야기한다. 또한 연쇄살인범 239명 중 21%가 과거 머리 부상을 당했거나 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도 확인됐다. 특히 자폐스펙트럼장애나 머리 부상을 당한 연쇄살인범의 절반 이상이 어린시절 성적, 물리적 학대와 부모의 이혼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같은 병력이 반드시 연쇄 살인이나 대량 살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연구를 이끈 클레어 알리 박사는 “연쇄 살인범의 자폐스펙트럼장애나 머리 부상이 반드시 폭력적인 행동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면서 “어린시절의 학대나 트라우마 같은 정신적 사회적 스트레스가 결부된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나 소속된 집단에서 얻은 경험과 스트레스가 중범죄를 저지르는데 더 큰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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