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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문·이화 등 4개고 내신조작 의혹

    내신성적조작및 찬조금 불법징수등의 의혹과 관련,현재 서울시교육청의 특별감사를 받고 있는 상문고를 비롯,휘문고·대원외국어고·이화여고·혜화여고 등 서울시내 5개 고교가 지난해 학생들의 내신성적 관련 기록을 잘못한 것으로 드러나 무더기로 내신성적 조작 의혹을 사고 있다. 교육부는 16일 지난해 8월 서울시 교육청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이들 고교에 대해 현지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5개교가 생활기록부에 반드시 기재해야 할 사항을 누락시키는등 성적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나 시교육청에 이 사실을 지적했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감사 결과 이들 5개교는 특활과 행동발달사항등의 성적을 「수·우·미」등 규정된대로 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았으며 휘문고의 경우 특활성적을 연말에 평가·기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1학기말에 기재하는등 교육과정운영지침및 고교학업성적관리지침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었다고 밝혔다. 또 이들 5개교는 성적등 생활기록부의 오기사항을 정정할 때에는 반드시 두줄을 긋고 정정자의 도장을 찍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기재사항을 칼로 긁어 지우고 여기에 새로 적어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감사에서 평소 문제가 많았던 상문고등의 생활기록부 기재잘못을 적발했음에도 사후관리를 소홀히 해 내신성적 조작을 방치한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있다.
  • 비리 감추기­치부에 학부모 이용/상문고교장의 탈선행각

    ◎유력인사 명단 작성… 감사때 로비 부탁/자기소유 빌딩도 학부형에 억지 임대 강남 8학군의 신흥명문인 상문고의 온갖 비리가 교사들의 잇단 양심선언으로 성적조작이 속속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해 11월 학내분규 당시 학교측의 비리를 전단으로 뿌린 4명의 학생이 퇴학을 당하고 김모교사(33)가 수업에서 제외되면서부터 예견됐다. 그러나 여기에는 20년 넘게 학교를 이끌어 온 상춘식교장(53)의 전횡이 크게 작용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상희교사(53)는 양심선언에 앞서 『짓뭉개진 교권·인권을 찾기위해 또 학교의 장래 문제에 대한 걱정으로 상교장을 비롯한 측근 교사들의 전횡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차례의 진정과 고발,교육청감사와 검찰내사가 있어왔으나 그때마다 흐지부지되면서 결국은 상문고와 상교장에게 면죄부만 안겨준 꼴이 됐다는 것이 많은 교사들의 지적이다. 73년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전환당시 특수지 학교였던 상문고를 고교평준화와 강남8학군 학부모의 학구열에 힘입어6년만에 「명문고」로 탈바꿈시킨 상교장은 76년 성균관대 생물학과를 졸업한뒤 부친을 도와 학교법인 상문학원을 설립,초대교장으로 부임했다.부임당시 겨우 32세의 나이였던 상교장이 20년넘게 학교를 이끌어 오면서 상오5시에 출근,교사들과 학생들을 독려,강압적인 주입식 교육결과 79년 93명을 서울대에 진학시키는 등 신화를 창조하기 시작했다.올해만도 서울대에 58명이 합격한 것을 비롯,모두 5백80명이 대학진학을 했다. 그러나 그후 온갖 전횡을 저질러온 상교장은 비리가 터질때마다 상문고가 강남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돈있고 힘있는 학부형들의 명단을 확보,이들의 힘을 빌려 외풍을 견디어 왔으며 이번에 확인된 박군등의 성적조작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상문고의 경우 5,6공때부터 이름석자만으로도 충분히 알수 있는 전육군참모총장 P모,전안기부 고위층 A모·Y모,전총무처장관 K모,국회의원 K·L·G모,전서울시교육감 C모,지방법원장 J모씨등 숱한 유명인사들의 자녀들이 이학교를 거쳐갔다. 상교장은 또 부인 이모씨(52)를 학교법인 이사장으로 앉히는등 족벌체제까지 구축,「학원왕국」을 꿈꾸어 왔다. 이밖에도 성적조작·찬조금 모금·보충수업비 과다징수 등 굵직굵직한 비리에 이어 최근에는 자신의 소유건물인 학교앞 D빌딩의 사무실이 좁아 임대가 되지 않자 이 학교 재학생의 부모가 간부로 있는 모은행에 부탁,지점을 내게하는 등 학교를 개인치부의 수단으로까지 이용했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이 밝힌 비리/“반장은 백만원” 찬조금 강요/겨울에도 난방시설 가동안해 가장 신성해야할 교육현장에서 온갖 부정과 비리가 난무하는 것을 보다 못한 상문고의 학부모들도 학교의 비리를 잇달아 증언하고 있다. 『이미 졸업한 아이들의 후배를 위해서도 꼭 털어놓아야 겠습니다』 상문고 재학시절 3년동안 내리 반장을 한 아들 덕분에 학교측의 찬조금 강요를 받아들여야 했던 김모씨의 경험담은 충격적이다. 상문고의 반장과 부반장등 학급임원 선출은 담임 교사가 가정환경과 성적을 감안해 지명한다.아들이 반장이 되자 바로 담임교사의 연락을 받고 학교로간 김씨는 『학급당 5백만원의 찬조금을 만들어야 하니 반장은 한장(1백만원)을 내야된다』는 강요를 받았다. 2·3학년때도 똑같은 일을 겪었다.결국 김씨도 『졸업식때 상을 받게되니 마지막으로 한장을 내고가라』는 말을 듣고는 흥분해 학교로 찾아가 항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들 불평없이 내는데 3년동안 반장을 했는데 왜 그러느냐』는 기가막힌 대답만을 듣는데 만족해야했다. 아직 이 학교에 재학중인 K군의 어머니 이모씨의 얘기는 더욱 혀를 내두르게 한다. 『울며 겨자먹기로 찬조금을 내지만 그 돈이 학생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쓰여졌다면 이렇게 분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학교내에 학생들 실습용 컴퓨터는 차치하고 사무용 컴퓨터 하나도 없어 모의고사 성적표가 한달뒤에나 가정에 통보되는 것이 상문고의 실상.추운 겨울에도 난방시설은 가동치 않고 조개탄만 땔 정도다. 『학교내 배전시설이 고장나 학급마다 어두워 수업진행이 안돼 1주일동안 단축수업을 한 적도 있습니다』 이때 몇몇 학부모가 학교에 항의를 하자 학교측은 『돈이없어 못고친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 대구 19개고교 내신관리 불실

    【대구=황경근기자】 서울 상문고 내신조작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에도 상당수 고교가 내신성적 관리 잘못으로 석차가 뒤바뀌는 사례를 적발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내신관리에 부실함을 드러냈다. 1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선 64개고교를 대상으로 내신관리에 대한 자체감사를 실시한 결과 내신성적을 잘못 관리한 19개고교를 적발,3백여명의 교원들을 주의 또는 경고조치했다는 것이다.
  • 아들 내신성적 조작/세관직원,대기발령

    관세청은 16일 올해 서울 상문고를 졸업한 아들의 내신 성적이 조작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포세관소속 서기 박모씨(50)에 대해 이날자로 보직을 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 사학비리 뿌리뽑아야(사설)

    그래도 설마했던 상문고의 내신성적조작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감사결과에 따라서는 더 늘어날것이 틀림없어 상문고 비리사건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돈봉투가 오가는 잘못된 관행도 이만 저만 문제가 아닌것이나 내신조작은 자칫 고교교육 자체를 파탄에 몰아넣을 우려가 적지않다는 데서 이 사건이 주는 충격은 크다. 이번의 상문고비리는 우리의 고질적인 사학비리가 얼마나 엄청난것인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모든 학교가 다 그런것은 아니겠으나 학교 자체를 이사장이나 학교장이 자기소유물처럼여기고 제멋대로 운영하는 전횡의 단면이 그대로 드러났다.학교장이 교사에게 폭행을 가하고 폭언을 해도 그만이고 반발하는 학생은 퇴학시키는 횡포가 바로 그것이다.이번에 양심선언을 한 수십명 교사들의 한결같은 증언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그런데서 불법찬조금을 거두고 보충수업비를 올려받아도 묵인되는 운영비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어온 것이다.그뿐인가.점수마저도 조작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보다 심각한 것은내신조작이다.지금 당장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고교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이 내신조작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있다고 들린다.그만큼 내신성적이 입시생들에게는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내신이 공신력을 잃게 될때 입시제도는 물론 고교교육 자체가 의미를 잃게 되는 것이다. 사학의 고질적 병폐는 학교 운영을 둘러싼 비뚤어진 관행에 있다.지난 92년9월부터 당국은 「찬조금품관리지침」을 고쳐 찬조금은 교육구청이나 교육청에서 접수해 지정학교에 전해지도록 양성화했으나 일부 사립에서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상문고가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돈을 거둔 것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 지금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상문고비리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고 동시에 다른 학교에서도 내신조작이 있었는가 규명하는 일이다.상문고에 대해서는 감사중인데다가 검찰도 수사에 나설것이어서 전모가 드러날 것이다.다른 학교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없었는지 가려내야 한다.이번에야말로 다시는 내신조작행위가 없도록 감사는 물론 수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또 하나는 재발을 막는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이다.내신성적의 관리가 가능한 장치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교사는 본분을 다하는 자세가 확립되어야 한다는 점이다.교육관계자들의 반성이 이래서 요구되는 것이다.장기적으로는 끊임없이 교육여건과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정부의 뒷받침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교육개혁의 차원에서 고질적인 학사운영비리가 이번 기회에 근절되어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 상문고 성적조작 확인/시교육청/작년 1명 영어점수 올려줘

    ◎교사 35명 양심선언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상문고의 내신성적 조작및 불법찬조금 징수 의혹과 관련,감사반원 9명을 이 학교로 보내 이틀째 감사를 실시한 결과 한 학생의 점수조작 사실을 확인했다. 시교육청은 3학년 주임교사의 부탁을 받고 스스로 점수를 조작했다고 밝힌 이 학교 유상근교사(영어)와 함께 지난해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시험답안지를 검토한 끝에 김포세관 간부 박모씨 아들의 영어점수가 30점에서 35점으로 상향조작된 사실을 밝혀냈다. 시교육청은 이날 감사에서 상문고의 비리내용을 언론에 공개한 이상희씨(53.윤리 담당) 등 이 학교 교사 7명을 면담,사실확인 작업을 벌였다. 시교육청은 상문고가 14일 밤 시험 문제지로 보이는 서류를 소각한 것과 관련,조사를 했으나 증거인멸 목적으로 답안지를 태웠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문고 교사 35명은 이날 하오7시 서울 관악구 신림2동 J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측이 지난 14일 비리가 폭로된뒤 교사들을 상대로 비리사실을 은폐하라는 협박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 한상일교사(42)는 『지난 14일 저녁 교감이 「직장에 해가 되는 짓을 할 수 있느냐.사회에서 영원히 매장시켜 버리겠다」며 협박을 했다』며 『학교측의 지시에 따르지 않아 담임직을 박탈당하고 수업시간까지 빼앗겼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또 3학년주임 조모교사(57)가 15일 상오 지난해 3학년담임을 지낸 9명의 교사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졸업식때 공로상을 받은 학생들로부터 9백만원을 걷은 사실이 없다고 말해달라며 회유를 했다고 주장했다. 교사들은 이날 2차양심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 『교장의 전횡을 더이상 참을 수 없었고 교사로서의 양심을 저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명절때마다 떡값 강제로 거둬/교사들이 폭로한 상문고 비리

    ◎찬조금징수 비협조교사에 모욕·협박/교장 등 고위층서 성적 직접 고치기도 ○…상문고 이상희교사(53·윤리담당)등 7명이 14일 양심선언을 한데 이어 이 학교 교사 35명이 15일 또다시 2차양심선언을 한 이유와 관련,『1차양심선언을 한 선생님들과 마찬가지로 학교비리에 관해 공분를 느끼고 있던 차에 학교측이 비리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는등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 ○…교사들은 학교측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교사로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 교사들은 학교측이 특정학생을 부추겨 교사의 수업내용을 일일이 체크하게 하는가 하면 교사들을 수위실에 근무시켰으며 찬조금징수에 비협조적인 교사들에 대해서는 항시 불러 모욕을 주거나 협박했다고 주장. ○…교사들은 이날 기자회견도중 울음을 터뜨리는 등 그동안 학교측의 비리에 대해 심한 분노감과 교사로서 양심을 저버리고 하수인 역할을 한 자신들의 과거에 대한 자괴감을 표출. 신모교사(41·영어담당)는 『상문고는 가난한 학생의경우 제아무리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이라 할지라도 반장이 되기 힘든 학교』라며 『지난해 내가 담임을 맡은 반에서 아버지의 직업이 버스운전사인 신모군이 투표를 거쳐 반장이 되는 바람에 학교측으로부터 심한 소리를 듣기까지 했다』고 소개. 신교사는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신군이 졸업식때 공로상을 타게 돼 학교측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찬조금명목으로 1백만원을 거둬 학교측에 전달했다』면서 『당시 신군이 돈을 거둬들이는 나를 교사로 보았겠느냐』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교사들은 상문고가 저지른 비리에 대해 찬조금강제징수와 내신성적조작외에도 ▲명절때 떡값 강제징수 ▲대학입학원서작성시 학급당 50만원씩 강제징수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주장. 권모교사(46)는 『지난해 10월에는 모의고사주관회사로부터 7월4일자 모의고사문제를 무상으로 기증받아 학생들에게 1인당 1천5백원씩을 받고 시험을 치렀다가 학생들이 반발하는 바람에 거둔 돈을 되돌려 준 일도 있다』고 소개. ○…교사들은 학교측이 학과담임에게 압력을 가해성적을 변조하거나 교장·교감 등 학교고위층이 직접 나서 답안지를 고치는 등의 방법으로 성적이 나쁜 학생들의 내신성적을 조작했다고 주장. 교사들은 또 운동부학생은 교무실칠판에 명단을 적어놓고 의무적으로 전과목을 「미」이상의 성적을 주라고 강요했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학교측이 실명제실시이후에는 찬조금을 수표대신 현금으로 거둬 증거를 남기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
  • 상문고 특별감사 착수/시교육청/“내신조작” 일부교사 주장따라

    ◎“학교지시로 찬조금 16억 거둬/보충수업비 높게 책정… 가로채”/교사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상문고(교장 상춘식·53)의 일부 교사들이 『학교측이 학부모들로부터 거액의 불법 찬조금을 거두고 몇몇 학생들의 내신성적을 조작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함에 따라 15일부터 이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특별감사 결과 교사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학교장등 관계자들의 해임을 재단에 요구하는 동시에 사법기관에 형사처벌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 이상희(53)·유상근(43)·신영철교사(42)등 7명은 이날 하오 8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만나 학교측이 내신성적 조작과 찬조금 불법모금,보충수업비 과다징수등의 비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교사등은 학교측의 내신성적 조작과 관련,지난 90년 장방언교감(54)이 이 학교 이사의 아들 최모군의 1학년 윤리과목 성적을 「우」에서 「수」로 직접 바꾸는등 특별한 연고가 있는 학생 7명의 내신성적을 94년까지 변조했다고 말했다.교사들은 또 지난 86년부터 지금까지 찬조금형식으로 학급당 매년 2백만∼5백만원씩 모두 16억여원을 학부모들로부터 거둬 학교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측이 이 찬조금으로 지난 89∼91년 모두 80명의 교사를 동남아에 14박15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교사들은 학교측이 학생 1인당 5천∼1만원씩 받도록 돼있는 보충수업비를 1만5천∼2만9천원으로 높게 책정한뒤 대부분을 가로챘으며 1·2학년 한 학기에 4만원씩 하는 방송교재도 강제로 구입토록해 모두 3억6천만원 가량을 징수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학교측이 명절때마다 교사들에게 떡값명목으로 1인당 10만원씩을 갹출했으며 표창장을 받는 졸업생들에게도 1인당 1백만원씩 13명으로부터 1천3백만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편 교사들은 학교측이 이같은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관련서류를 태우거나 외부로 빼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학교측은 교사들의 주장에 대해 『93년 12월 특별감사때 교육청으로부터 보충수업영수증 발급과 관련,경고처분을 받은 적은 있으나지난 89년부터 매년 지금까지 실시된 감사에서 특별히 지적된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90년 8월에도 「상문고가 10억여원의 육성회 찬조금을 불법으로 징수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특별감사를 했으나 별다른 내용이 밝혀지지 않자 학교장을 주의조치하는 선에서 감사를 마무리했었다. 또 지난해 말에는 「보충 수업비를 과다 징수했다」는 내용의 진정을 토대로 감사를 실시,학교측이 과다하게 징수했던 금액을 학생들에게 되돌려준 사실은 밝혀냈으나 관련 서류를 확보하지 못해 이달초 「회계질서 문란」의 사유를 들어 상교장을 징계할 것을 재단측에 요구했었다.
  • 인성·예절교육 소홀… 지적학습에 치중(교육 개혁해야한다:12)

    ◎변질된 유아교육/놀이통한 자각보다 한글 익히기/“공부 잘해야”… 부모강박관념 반영 서울 강남구 청담동 H빌라 김모군(6)은 매일 아침 9시쯤 집앞에서 유치원버스를 타고 나가면 저녁 8시쯤 돌아온다. 유치원이 끝나면 피아노·미술·수영 등을 배우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김군은 이미 지난해 사설기관의 영재교육 프로그램인 N산수·D한글공부도 마쳐 웬만한 한글을 쓰고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간단한 덧셈·뺄셈도 할 수 있다. 당장 국민학교 1학년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김군의 어머니 황모씨(33)는 『맞벌이 부부여서 친구도 사귈겸해서 어릴때부터 언니와 함께 학원에 보냈다』면서 『아이가 달가워하지 않는 것을 알지만 자녀교육에 열성적인 친구들을 보면 안보낼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기·과잉교육은 비단 강남 특수층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대도시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K유치원은 3년째 학기초가 되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원생들에게 사설기관의 학습지를 이용,글자 등을 가르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결과는 압도적이다.그래서 이 학원은 수업시간도중 시간을 쪼개 학습지를 교재로 채택하고 있다. 유치원 교사 김모씨(28)는 『대학에서 배운대로 아이들에게 만들기 게임등을 통해 호기심·탐구심을 길러주는데그치고 싶지만 부모들이 국민학교에 들어가서 공부 잘하는 것을 원하기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내년에 국민학교에 들어가는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구모군(7)은 유치원을 나가고 있지만 석달전부터 어머니의 말에 따라 태권도학원에 다니고 있다.학원에서 태권도뿐만아니라 더하기 빼기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구군의 어머니 최모씨(34)는 『숫자에 약해 학교에 들어가서 처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원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의 유아 교육은 또래끼리 놀면서 상상력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취학전 준비교육이라기 보다는 지적 위주의 취학대비 교육으로 변질되어 있다.또 아이들의 수준과 개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미술·음악 등 특기교육이 성행하고 있다.최근에는 영어·한자 등 조기 외국어프로그램은 물론 바둑·컴퓨터까지 가르치고 있다. 학부모들이 유아교육에 열성적인 것은 핵가족화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자녀교육에 경제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데다 「남들이 하니까 우리애도 안시킬 수 없다」는 불안감,「공부만은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자녀들에게 투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최근에는 일부 회사에서 그림이나 스티커·테이프등을 활용 한글이나 수를 익힐 수 있는 교재와 프로그램이 속속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다.또 아파트 밀집지역 이웃의 태권도 속셈학원 등은 취학전 아동들에게 글자와 숫자를 가르치며 변태영업을 하고있다. 어렸을 때 보약을 많이 먹이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교육도 마찬가지다.어린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지 단계를 뛰어넘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H유치원은 원생들에게 그림과 글씨가 곁들여진 신데렐라 동화책을 보여주고 내용을 이야기하게 했다.한쪽은 글을 배워 책을 읽을수 있고 한쪽은 아직 글자를 몰라 그림만 보는 원생들이었다. 결과는 그림을 본 학생이 훨씬 나았다.책을 읽은 원생은 책 내용대로만 얘기했지만 글자를 모르는 원생은 그림을 보면서 마음대로 상상의 나래를 펴 오랜시간 풍부하게 이야기를 했다.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은 강남과 강북의 국민학교 1학년 1개반을 선정 학생들이 쓰고 읽을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강남의 K국교는 43명중 39명,강북의 K국교는 50명중 43명이 읽고 쓸 수 있어 대부분의 학생이 기초학력을 다지고 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교사들은 기초단계를 뛰어넘거나 건성건성 가르치기 십상이다.그래서 3·4학년이 될때까지 한글을 잘 모르는 학생도 나온다. 교육전문가들은 『조기교육으로 과정을 미리 배우고 들어온 학생들은 수업에 흥미를 잃는 것은 물론 집중력이 떨어져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전국 곳곳에는 이같은 학부모들의 조급한 마음을 이용해 잘못된 유아교육을 실시하는 유치원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어린이들의 지능·정서·신체발육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해야하는 교육과정을 무시하고 마치 어린 떡잎에 비료를 쏟아붓듯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유아교육의 병폐가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되어 있다. ◎선진국의 유아교육/공동체 생활·올바른 습관 양성/「흥미있는 것」 스스로 하도록 유도/미국/휴지줍기·어른께 인사하기 훈련/일본 우리나라는 유아교육이 사교육에 의존,교육비도 대학등록금 다음으로 많지만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대부분 의무교육화 돼있어 학부모들의 부담도 그리 크지 않다. 선진국들은 또 학습지를 통한 단순반복·암기식 교육이 아니라 유아의 발달단계에 맞춰 나름대로 특색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미국은 유아교육 프로그램이 계층별로 다양하다.전문성을 띤 대학 부설 유아교육기관은 중산층 자녀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전인교육을 지향하고 있다.유아들의 언어·정서함양·신체발달을 추구하며 교사는 아이들이 흥미있는 것을 스스로 해보게 하는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한다. 서민층 자녀들을위한 유아교육은 행동중심적이다.행동을 통해서 올바른 습관을 갖도록 하며 이때문에 연습하는 것이 강조된다. 미국은 유치원에서 읽고 쓰는 것을 배운다.이것은 유치원이 공교육화되어 초등교육과 연계돼 있어 유치원과정이 모든 교육과정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인지발달 이론을 주창한 교육학자 피아제를 배출한 나라답게 유아교육단계부터 논리적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구나 도형을 분류,사물과의 관계를 따져보게 함으로써 논리적 사고력이 은연중 배게한다.또 색종이 오려붙이기 구슬꿰기 등 손으로 조작하는 학습을 많이 해 직접 물건을 가지고 놀면서 지식에 눈뜨게 한다.특히 정서순화를 위해 불어로 된 짧은 시를 암송하게 한다. 이러한 유아교육의 전과정은 물론 세밀한 연구와 전문가들의 현장지도를 통해 이뤄진다. 일본의 유치원교육은 기본생활습관과 공동체의식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개인보다는 집단이 우선시되고 예절을 중요시하는 가치관이 유아교육에 투영되고 있는 것이다. 신발정리 잘하기·휴지줍기·어른들께 인사잘하기 등의 훈련이 유치원에서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평소 잘하는 아이보다는 잘못하는 아이가 잘했을때 칭찬을 더해준다. 또 개인의 수월성보다는 학급 또는 분단등으로 구분,집단에 활동에서 얼마나 적응을 잘 하느냐에 평점을 준다. 이처럼 선진국들은 나름대로 특성있는 교육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학습지등을 통한 지식중심의 교육은 찾아볼수 없다. 유아의 두뇌등 발달단계를 감안할때 구체적인 사물을 통해 구체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참된 지능발달이라는 원론에 충실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유아교육연구부장 나정박사는 『아이들을 놀이터에서 놀게하거나 집에서 놀이감을 가지고 놀게하는 것이 최선의 유아교육』이라고 강조한다. 모래장난하기·시소타기 등을 통해 유아들은 손의 감각을 익히고 몸의 균형을 잡게되며 또래끼리 접촉을 통해 자기뿐만아니라 남도 있다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주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나박사는 또 『유아단계에서 학습지는 가장 부적합한 교재중의 하나』라면서 『잠자기전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준뒤 내용을 물으며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창의력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좋은 유아교육의 하나』라고 말했다. ◎전문가 의견/건전한 신체기능·창조적 능력 배양 우선/“경쟁보다 협력” 전인적인 성장 도와줘야 과거 오랜세월 유아기 어린이를 교육의 대상으로 인정하기 보다는 단순한 양육보호의 대상으로만 여겨왔다.따라서 전문가들의 주요과업은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고취시키는 일이었다.70년대 말쯤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유아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정부는 정책적으로 유아교육진흥책을 선두지휘하였으며 많은 부모들은 조기교육 신드롬에 감염이 되어 유아교육에 대한 인식은 보편화되었다고 볼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현상이 유아교육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 이유는 유아교육을 인식하는 시각과 기대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보편적 유아교육을 조기기능교육(단 기간에 특정기능을 익히는 것)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특기위주의 교육을 기대하게되고 국민학교 교육의 준비기능으로보는 입장에서는 읽고 쓰고 셈하기를 잘하는 훈련을 기대하고 있으며 우수한 두뇌개발내지 수재아로 만들어주기를 원하는 입장에서는 영재교육과 유아교육을 혼돈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는 완성되지 못한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인간답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유아교육의 본질이라고 인정한다면 유아교육은 보편적 인간교육의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유아교육을 생각하는 부모들중에는 3세에는 ○○을 가르치고 4세때는 ○○에 보내는등의 분절된 관점을 갖고 있다. 초등의무교육의 6년기간은 아동의 발달단계에 비추어 국민의 기초보통교육으로 인정받고 있다.그 이전 단계는 가정교육이 책임져 왔다.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그 이전단계(0∼6세)의 교육도 사회지원 체제속에서 보편적인 교육으로 인식되고 있다.0∼3세 유아를 위한 곳이든 3∼5세 어린이를 위한 기관이든간에 이 기관들은 공기관으로서 제도적 뒷받침이 있는 보편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모든 어린이들이 최소한 통합된 동질의 유아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인간화를 위한 보편적 기초교육으로 유아교육을 인식한다면 어떤 기관에서나 누구에 의해서도 임의로 다루어질수 있는 교육으로 전락되는 유아교육의 현실을 방관할수만은 없을 것이다. 전인교육의 기초단계로서의 유아교육이 조기문자해득,조기영어교육,속셈,영재교육등으로 대치될수 있을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유아기 성장발달에 적절한 교육환경을 구성하고 전인적 성장에 알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유아의 건전한 신체적기능,사회적응력,논리적이고 창조적인 지적능력,자유로운 정서적 풍요로움을 길러주는 유아교육이 제 모습을 갖추어 제도속에 자리를 잡아가는 일이 시급하다. 더 이상 부모들이 우왕좌왕하는 조기교육 증세에서 시달리지 않게해야 한다. 우리의 소중한 어린이들이 경쟁보다 협력할줄 알며 생각하면서 행동할줄 알고 자기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남을 인정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성장하고 먼 훗날 「내가 아는 소중한 것들을 내가 유아기 시절에 배웠노라」고 자랑할수 있도록 유아교육이 새로이 정립되어야 한다.
  • 「훈령조작」 규명은 조용히,철저히(김호준 정치평론)

    민주당 이부영의원이 제기한 이동복안기부장특보의 남북회담훈령조작의혹사건이 급기야 특별감사의 도마 위에 올랐다.고도의 기밀성을 유지해야 할 대북전략이 국회에서 정치문제로 비화된데 이어 감사원 감사의 대상이 되었다는건 우선 국가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이의원의 주장대로 작년 9월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 보낸 대통령 훈령이 이특보등에 의해 묵살·조작되고 이로 인해 회담이 결렬됐다면 결코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니다.신문에 종종 보도되는 청와대 사칭 토지사기단이 공문서를 위조했다면 몰라도 대외교섭에 나선 국가대표의 일원이 어떻게 대통령 훈령을 자의로 묵살·조작할수 있단 말인가.기가 찰 일이다.이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사건은 국가조직과 기강의 기저를 흔들고 국책수행을 저해한 엄청난 사건이 아닐수 없다.국민의 의혹을 씻고 국가기강을 바로잡기 위해서도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가려 관련자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볼때 이 사건의 확대는오히려 국익을 해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착잡한 심경을 금하기가 어렵다.북한의 김일성정권이 예측불가능하고 철면피한 비이성적 집단임은 세상이 다 아는 바다.그들을 상대로 한 남북대화란것도 말이 대화이지 실은 「소리없는 전쟁」으로 보아야 옳을 때가 많았다.그런 판국에 우리가 대북전략수행과정의 잘잘못을 공개적으로 따지면서 중요한 국가기밀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는 이야기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 사건의 진상은 철저히 규명하되 그 작업은 비공개로 이뤄져야 한다.또한 사건 마무리는 신속히,그리고 신중히 해야 한다.그래야만 국가기밀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할수 있다.적전 국론분열이나 전략노출처럼 어리석은 자해행위도 없다는걸 잊어선 안된다. 남북관계의 특성상 이 사건은 한가지 관점으로만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작년 평양회담시 우리 정부는 이인모노인 송환조건으로 ▲이산가족 교환방문 정례화 ▲판문점 면회소 설치 ▲납북동진호 선원송환등 3가지를 내세웠다가 북한측이 두가지만 받더라도 회담을 타결하도록 새 훈령을 보냈다고 한다.그럼에도 이특보가 「3개항 모두 관철」이란 조작된 괴전문을 제시함으로써 회담을 결렬시켰다는 것이 「훈령조작설」의 내용이다.이 설을 뒤집어 보면 「훈령조작」이 없었을 경우 남북회담이 타결되어 면회소 설치등이 실현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과연 그렇게 됐을까? 그때 우리가 양보안을 냈다고 치자.아마도 북한측은 특사교환문제 논의를 위한 최근의 판문점 접촉에서처럼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고위급 회담을 깼거나 새로운 장애물을 돌출시켰을 것이다.지난 봄 우리가 이노인을 무조건 송환했는 데도 남북관계가 오히려 핵문제로 악화된 것은 무얼 뜻하는지 냉정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특보는 정부훈령을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원식국무총리에게 보고했으나 그때는 이미 회담이 끝난 뒤였다고 한다.이특보로선 당시 회담 분위기로 보아 양보안 제시가 합당치 않다고 판단해 보고를 늦췄을 가능성도 있다.그런건 항용 회담대표의 재량권으로 이해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 안기부 자체감사에 이어 감사원 특별 감사가 시작된 만큼 무엇이 진상인지가 밝혀지게 되었다.민감한 대북전략과 그 수행과정이 감사의 도마위에 오른건 유감이나 그런 가운데서도 감사원이 이를 떠맡은건 다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문민정부 들어 전례없는 엄정한 사정으로 국민의 신뢰를 한껏 높인 감사원이 이번에도 한점 의혹없이 진상을 가려내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사건은 정치권에서 더 이상 공개적으로 운위될 이유가 사라졌다고 본다. 이번에 감사원은 국가최고기밀에 속하는 남북대화 훈령사항등 대북전략 수행과정이 어떻게 새어나와 정치권의 이슈가 되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은 대북전략을 둘러싼 정부내 강·온세력간 알력의 산물이라는 소리가 없지 않다.그 진위를 가려 더 이상의 전략혼선을 막아야 한다.툭하면 국가기밀 유출파동을 겪는 세태를 바로 잡기 위해서도 이번의 기밀유출경위는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 그러나 본말이 전도되어선 안된다.진상규명이 우선인데 부차적인 기밀유출문제에 매달려 사태수습이 지연되어선 안된다는 말이다.기밀유출 조사 역시 공개적으로 진행할 일이 아닌 만큼 내부적으로 조용히 점검하는 방식을 취해야 할 것이다.그것이 국익과 국론통일을 중시하는 길이다.
  • 학부모 6명 구속/경원학원 부정 입시

    서울지검은 19일 동화은행 석촌동지점장 이춘호씨(45·송파구 잠실동 299의4)등 6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90년말 자녀들의 대학입학을 위해 경원전문대 이사장과 학장등 학교 관계자에게 금품을 주고 입학시험 답안지를 빼내 합격권 성적으로 답안지를 조작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경마장난동 엄히 다스려야(사설)

    지난 일요일 과천 경마장에서 벌어진 관중들의 난동사건은 우리 국민들의 시민의식이 고작 이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가 싶어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이날 사고는 우승후보로 예상되던 2번말이 출발직후 착지불량으로 중심을 잃어 기수가 떨어졌고 기수없는 말이 2위로 골인했으나 실격선언됨으로써 일어났다. 이 말에 돈을 건 3천여명의 관중들은 성적을 그대로 인정해줄 것과 「기수의 낙마는 조작」이라고 주장하면서 마사회사무실의 유리창과 기물을 때려부수고 관람석에 불을 지르는등 4시간동안이나 난동을 부렸다.흥분한 관중들의 난동을 텔레비전으로 보면서 민주시민 의식은 도대체 어디로 실종했는가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군중심리에 촉발돼 이성을 잃은 관람객들이 공공건물의 시설을 파괴하고 방화를 서슴지않는 난동은 폭도들의 짓거리나 다름이 없다 할 것이다.민주사회에서 시민들은 법과 질서를 지키고 남의 의견도 존중하며 부당하게 권리가 침해되었다고 생각될때 정당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시정토록 노력해야 한다.이것이 바로 성숙한 시민사회의 모습이다.자기주장이 수용되지 않는다 해서 폭력으로 이를 해결하려 한다면 그 사회는 존립이 위태로워진다. 기수없이 경주마만 결승점에 들어온 경우 마사회의 경마규칙에는 분명히 실격이라고 규정해놓고 있다.마권을 산 경마장의 모든 관중들은 경기규칙을 인정하고 따라야 할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경기규칙을 무시하며 성적을 인정하라고 요구한 것은 상식을 벗어난 억지이다.물론 사고 말에 적지않은 돈을 건 관람객의 억울한 심정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러나 규칙은 엄연히 규칙이다. 또 기수의 낙마를 마사회의 「승부조작」이라고 단정한 관람객들의 주장은 아직은 아무런 구체적 확증이 없는,그야말로 일방적 추측에 불과한 것이다.확증이 없는 상태에서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것도 잘못된 일이다.승부조작 여부는 경찰에서 관련자를 소환,조사에 착수했으므로 그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그 결과를 기다려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경마장 난동이 민주시민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집단폭력이란 점에서우려하고 있다.가뜩이나 우리사회는 집단이기주의 풍조로 해서 큰 홍역과 갈등을 치르고 있는 요즈음이다. 다중의 힘을 빌려 공공시설물을 파괴하고 방화하는 집단폭력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할 수 없으며 이 사회에 발 붙이게 해서는 안된다.이번 난동의 주모자는 철저히 색출하여 엄중히 처벌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경마장이 사행성도박의 장소가 아니라 국민의 건전한 레크리에이션의 현장으로 인식되고 그런 방향으로 발전해 가기를 기대한다.
  • 경마장 관중 3천여명 난동/과천/우승예상마 기수 낙마가 발단

    ◎”성적 인정” 요구 집기등 불태워/20여명 부상… 경찰,승부조작 여부 수사 【과천=박상렬·조덕현기자】 26일 하오 5시45분쯤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162 과천경마장에서 관중 3천여명이 기수없이 결승점을 2위로 통과한 경주마의 성적을 인정해 달라며 4시간여동안 난동을 벌이다 이날 하오 10시쯤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됐다. 이 과정에서 많은 돈을 투자한 일부 관중들이 승부조작이라며 본부석이 있는 주관람대 안 20여곳에 불을 지르고 마권 판매대로 몰려가 마권상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며 집기류를 부수는등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날 사고는 마지막 경기인 제12 경주가 시작된 하오5시40분쯤 우승후보였던 2번말 캐비(뉴질랜드 거세마·6살)가 출발과 동시에 착지불량으로 발을 헛디디면서 기수 박태종씨(28)가 낙마한채 질주,2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일어났다. 마사회측은 경기가 끝난뒤 한국마사회법과 경기시행규칙 55조를 근거로 『기수 낙마후 결승점을 통과한 경주마의 골인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관중들은 기수가 없어도 말이 골인점을 통과한 이상 성적을 인정,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 충돌이 빚어졌다. 흥분한 관중들은 하오 6시30분쯤 주관람대 안쪽의 의자등을 부수고 신문지·쓰레기·파라솔등을 모아 주관람대 플라스틱의자에 불을 지르기도 했으며 난동을 제지하던 마사회 비서실장 신정돈씨(43)등 마사회 직원등 20여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발생 2시간뒤인 하오 7시30분쯤 기동대 5개 중대 6백여명을 현장에 투입,관중들을 강제 해산시키고 난동에 적극 가담한 안재춘씨(29·서울 중구 신당동 432의2012)등 4명을 연행하는 한편,폐쇄회로 TV에 녹화된 필름을 정밀분석,주동자를 가리기로 했다. 경찰은 또 기수가 고의적으로 말에서 떨어져 승부를 조작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 시스템공학연 수능시험 채점 어떻게 하나

    ◎공정한 채점위해 수험번호 암호처리/채점맡은 37명 일거수 일투족 CC­TV로 감시/전산작업자·데이터 접근자 행적 낱낱이 기록 컴퓨터 조작으로 입시관리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이후 처음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을 위탁받은 시스템공학연구소(SERI·소장 김문현)의 채점관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덕연구단지내의 SERI는 교육부로부터 71∼86년까지 예비·학력고사시험을 완벽하게 채점한 경험과 공정성을인정받아 이번에 다시 채점을 위탁받게 된 것이다. 따라서 SERI가 이번에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부정방지를 위한 시스템및 시설보안대책. 시스템보안대책으로 수험번호는 채점과정에서 답안지가 누구의 것인지를 알수 없게 암호화해 처리한다.특히 암호는 공정성을 위해 SERI와 국립중앙교육평가원이 공동관리하게 된다. 또한 암호를 수시로 변경,컴퓨터파일에 접근시 보안성을 유지하는 한편 모든 전산처리과정에서 작업한 사람·일시,데이터 접근및 수정내용등 시스템접근및 행적을 낱낱이 기록한다. 이와 함께 채점에 참여하는 SERI연구원 23명과 교육평가원 파견인력 14명등 37명의 일거수 일투족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비디오테이프에 기록한다.또 작업구역에 차단벽을 만들고 출입구를 한곳으로 내 특수 카드잠금장치를 설치한다. SERI는 또 경찰청과 협조,9명의 경찰이 채점기간동안 24시간 상주하며 출입통제및 2인1개조로 작업구역을 입체적으로 감시한다. 채점과정은 오는 30일까지 답안지인 OMR카드를 뜯어 입력하고 31일부터 9월2일까지 수험번호를 검증한다.3일부터 10일까지 답안지의 OMR카드를 확인한 뒤 11∼13일 3일동안은 채점및 확인작업을 한다.이어 14일부터 19일까지 성적보고서를 만듦으로써 수험생들의 성적통지예정일인 9월24일 전에 모든 채점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투입장비는 메인컴퓨터인 중앙연산처리장치(CPU)용량이 62메가비트인 대형컴퓨터 사이버960­31컴퓨터시스템과 OMR카드판독기 7대 등이다.
  • 입시브로커 김광식씨 검거/직인도용 내신조작 혐의 수배… 구속

    서울경찰청은 22일 대입대리시험사건과 관련,수배를 받아온 전 K고교사 김광식씨(49·도봉구 방학동 신동아아파트 27동 1106호)를 붙잡아 사문서위조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1월초 서울 종로구 평창동 한 호텔 커피숍에서 이미 구속된 신훈식씨로부터 안모양(19)의 내신성적을 높여달라는 부탁을 받고 주기림씨(수배중)를 통해 전북 부안군 C고교의 학교직인을 위조,안양의 내신성적을 1등급으로 조작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안양의 내신성적을 조작해준 대가로 신씨로부터 1천5백만원을 받아 이중 1천3백만원을 주씨에게 건네줬다고 진술했다.
  • 파수꾼/불의 가면/정치극 두편 여름 무대 달군다

    ◎대중조작 거부한 70년대 사회상 풍자/불의 가면/군사독재 부도덕성 성적본능과 연결 70년대의 억압된 정치·사회적 상황을 다룬 「정치극」두편이 한여름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연우무대가 한국현대연극의 재발견시리즈 네번째무대로 마련한 「파수꾼」(이강백작·기국서연출)과 극단 세실의 「불의 가면­권력의 형식」(이윤택작·채윤일연출)이 그 작품들. 중견연출가들이 연출한 두작품은 「권력」이라는 동일대상을 다루면서도 접근법이 너무 달라 관객들의 다양한 반응과 함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기국서가 연출한 「파수꾼」(연우소극장 8월1일까지,744­70 90)은 극작가 이강백씨의 초기대표작인 「파수꾼」과 「셋」을 재구성한 일종의 정치적 우화이다. 한편 채윤일 연출의 「불의 가면」(산울림소극장 31일까지 334­59 15)은 군사독재의 황폐한 정신세계와 권력의 무상함및 부도덕성을 성적 본능과 연결시킨 충격적인 무대로 화제가 되고 있다.권력과 지식,광기와 이성의 대립을 집요하게 그려내고있다. 「불의 가면」이 연기자들의나체출연등 터부의 타파로 일시적인 강한 충격을 던진다면 「파수꾼」은 강약이 적절히 조화된 가운데 빗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뚫듯 강한 여운과 이미지를 남긴다. 이솝우화 「늑대와 소년」을 원용한 「파수꾼」은 소년파수꾼이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하는 이리떼가 없음을 확인하고 이를 알리려하나 마을의 질서를 위해 피해를 주지않는 이리떼놀이는 절대 필요하다는 촌장의 주장에 맞서는 이야기.진실이 헛소리로 치부되고 시름시름 앓던 소년은 결국 있지도 않은 이리떼의 출현을 알리는 북소리를 치며 마을의 질서속으로 편입된다.사이사이에 삽입된 「셋」은 두 맹인이 구경꾼을 모아놓고 돈으로 사들인 아들의 죽음을 담보로 살인게임을 벌이는 내용으로 인간존재의 비극성을 웃지못할 희비극으로 그려낸다. 「획일적인 질서를 위한 제도적 장치속에서 아프다고 고함치고 이를 거부한 70년대 삶의 풍경」인 「파수꾼」.93년 7월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분단과 안보를 체제유지수단으로 삼았던 당시 자리를 무엇이 대신 차지하며 인간을 옥죄이는지 반추케한다. 한편 「불의 가면」은 권력과 지식의 문제를 정공법으로 거칠게 다루고 있다.불의 신화와 정신분석학적·사회과학적 접근을 시도한,상당히 이성적인 동시에 상징성이 강한 무대다.권력의 본질을 광기와 성등으로 해부한 이 작품은 그러나 일부 노출이 심한 연기로 인해 「벗는 연극」으로 비춰져 연출의도나 작품성 자체가 호도될 위험성이 무척 큰 작품이다.등장인물들의 성격이 제대로 부각되지 못하고 주제가 피상적으로 다뤄져 아쉬움이 남는다.
  • 입시부정/학부모 781명 추가공개/교육부

    ◎86년이후 총1,232명으로 늘어/임인규·윤성한 전의원 포함/교수·의사 등 지도층자녀가 대다수/처벌대상자 선별/검찰 지난 86학년도이후 16번의 전·후기 대학편·입학시험에서 모두 1천2백32명의 수험생이 OMR카드 답안지를 교체하는등의 수법으로 4년제대학·전문대학·각종학교등 부정입학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정편·입학생가운데는 합격자 미등록시 금품을 내고 성적을 조작,결원된 자리에 들어간 경우가 4백96명(40.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특정 수험생의 답안지를 교체하거나 실기고사 점수를 높여주는등 입시성적 조작이 4백84명(39.3%)이었으며 ▲교직원 자녀 특혜 1백63명(13.2%) ▲외교관자녀등의 특례입학 부정 75명(6.1%) ▲대리시험 14명(1.1%)순이었다. 교육부는 지난달 8일 4백51명의 부정편·입학생및 학부모명단을 공개한데이어 1일 행정미숙등으로 지난 1차발표에서 누락됐던 7백81명의 부정편·입학생및 학부모명단을 추가 발표했다.이에따라 교육부가 명단을 공개한 부정편·입학생및 학부모는 모두 1천2백32명으로 늘었다.교육부는 지난 88년이후 전국 1백44개 대학등에대한 감사결과,91개 4년제대학및 전문대,각종학교등에서 모두 5천4백56명이 ▲고교내신성적 착오 ▲모집요강외 특기자선발등으로 입사관리규정을 위반해 대학에 부당하게 진학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정편·입학자를 제외한 나머지 4천2백24명은 입시부정이 학교측의 과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책임이 학부모나 학생에게 있다고 볼 수없어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자녀를 부정편·입학시킨 학부모는 사업가가 2백96명으로 가장 많고 상업 1백92명,유명기업체 중역등 회사원 1백87명,의사나 약사 1백19명,대학교수 73명,공무원 59명,농업 53명,초·중등 교원 46명,변호사 21명,경찰 9명,군인8명등 순으로 사회지도층인사들이 대대수였다. 이들가운데 임인규 전의원(민자당)은 아들을 89년도에 성적조작하는 수법으로 동국대 건축과에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87학년도 입시에서 윤성한 전의원(민자당)과 전윤수 전공군참모차장은 아들의 지망학과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각각 한남대에 부정 입학시켰다. ◎전례따라 구속방침 대검형사부는 1일 교육부로부터 부정 편·입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명단을 넘겨받아 이날부터 사법처리대상자 선별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입학과정에서 학교측에 금품을 건네줬거나 서류를 조작하는 등 명백한 범법행위를 저지른 사람은 부정입학사건으로 처벌받은 다른 학부모들과의 형평을 고려,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 대학원도 대규모 입시부정/89∼91년

    ◎연대 등 17곳서 2천2백여명/교육부 국회자료… 정원초과·성적조작수법 사립대 대학원 입시에서도 대학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입시부정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대학의 체육특기자 선발과정에서도 부정입시가 이뤄져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민주당 장영달의원의 요청에 따라 11일 교육부가 국회교육위에 제출한 「대학학사실태조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9∼91년도 대학원입시에서 연세대 성균관대 건국대등 17개 대학이 성적조작이나 정원초과합격등의 방법으로 모두 2천2백여명을 부정입학시켰다는 것이다. 연세대는 지난 89년과 90년에 경영대학원 5백25명등 6개특수대학원에 모두 1천2백76명을 정원을 초과해 합격시켰다. 성균관대도 90,91년입시에서 같은 방법으로 대학원및 4개전문대학원에 학기별로 15명에서 73명까지 부정합격시켰다. 건국대역시 89년 2백46명,90년 2백34명,91년 1백1명등 석·박사과정에 5백81명을 정원외로 모집했다. 또 숙명여대는 지난 90년 성적조작등의 방법으로 3명을 합격시키고 정원외로 68명을 입학시켰으며 경원대도 같은해 성적순위를 뒤바꿔 2명을 입학시켰다. 유형별로는 ▲정원초과모집이 10개대 2천2백명 ▲성적조작 4개대 7명 ▲성적미달자 합격조치 4개대 19명 ▲채점오류 3개대 4명 ▲순위무시 4개대 37명 ▲조건부입학 1개대 15명등이다. 부정입학사례가 적발된 대학원및 입학생수는 ▲연세대 1천3백4명 ▲성균관대 1백10여명 ▲건국대 5백81명 ▲숙명여대 71명 ▲단국대 56명 ▲한국외국어대 33명 ▲인하대 25명 ▲홍익대 13명 ▲순천향대 10명 ▲성신여대 9명 ▲광운대 4명 ▲서울여대 4명 ▲경원대 2명 ▲부산여대 2명 ▲국민대 1명 ▲인제대 1명등이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7년부터 중앙대 한양대등 7개대학이 모집종목외 체육특기자 선발등의 방법으로 모두 2백42명을 부정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 슬롯머신 일제단속/경찰청,승률조작·무허영업 조사

    경찰청은 10일 최근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있는 전국의 슬롯머신업소를 건전 오락시설업소로 바로잡기위한 실태조사및 단속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에따라 오는 20일까지 음성적으로 자행된 ▲승률조작을 위한 기계변조 ▲무허가업소의 영업행위 ▲신규재허가 과정의 적법성여부및 적발된 업소의 처리상황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 “검증 거치지 않은 자료”거듭 강조/부정입학·편입자명단 발표 안팎

    ◎사대측에 건네진 기부금 총액 230억/연대,“감사당시 지적 있었지만 승복못해” 교육부는 8일 지난 86년이후 각 대학교별로 실시한 감사자료를 한꺼번에 공개하면서 『그동안 각종 교육비리로 만신창이가 된 교육계를 이번 감사자료 공개를 계기로 새롭게 시작해 보자』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하면서도 이 파장에 대해 몹시 우려하는 모습. ○…교육부가 지난 86학년도 입시이후 부정입학자 명단을 일괄 발표하던 8일 장·차관실 등 교육부에는 명단이 공개된 학부모·학생들의 원망섞인 항의전화가 빗발. 대부분 부정편·입학생들의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로 학부모들은 학생명단 공개조치를 비난한 반면 학생들은 뒤늦게 명단을 발표한 일관성없는 교육행정을 맹비난. 학부모들은 『아들·딸들도 모르게 부모된 잔정에 그만 입학시켰으니 죄가 있으면 부모 죄이지 아들·딸이 무슨 죄가 있느냐』며 학생 명단 공개처사를 강렬히 비난했다고. 한편 『신문을 보고 자신이 부정입학생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말머니를 꺼낸 한 대학생은 『사회정의를 위해 일단 교육부 조치가 옳았다』고 일응 수긍하며서도 『이제 학교도 다닐수없고 친구들 보기도 부끄럽게 됐다』며 『입학 당시에 부정 입학 사실을 았았더라면 지금과 같은 피해를 입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그간 교육부의 미온적인 처사를 비난하더라고,. ○…교육부가 지난 88년 1월이후 지금까지 사립대학에 대한 감사를 통해 입학 및 편입을 둘러싸고 학부모와 학교측이 주고 받은 것으로 발표한 기부금 등은 모두 2백30억4천6백만원에 이르고 있으나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그 이유는 교육부의 경우 여러가지 한계때문에 감사에서 밝혀내지 못한 부정입학 기부금이 추후 검찰수사를 통해 확인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검찰 확인부분이 이번 발표에는 거의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 부정입학 사례가 가장 많이 적발된 대학은 전주 우석대였으며 기부금 액수면에서는 92∼93학년도 입시에서 68명으로부터 70억6천만원을 받은 광운대이며 다음은 성균관대·한성대·우석대·동국대 등의 순이었다. ○…연세대는 교육부가 공개한감사자료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부인. 학교측 관계자와 해당 교수들은 90학년도에 교수자녀 6명과 이중국적자 2명등 모두 8명을 지망학과정정 및 정원외 입학형식으로 부정입학시켰다는 교육부의 발표내용에 대해 『이제와서 명단을 공개하는 교육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교육부측을 강도높게 비난. 김수일교무처장은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소 흥분한 목소리로 『연세대에 부정은 없다』고 전제,『교육부 감사당시 그러한 지적이 있었지만 학교측은 이를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고 일축. ○…지난 88·89년 모두 27명을 부정입학시킨것으로 드러난 고려대는 교육부 감사발표에 냉담한 반응.총장을 비롯해 기획처장·교무처장 등 관련 실무자들은 서둘러 자리를 비우거나 아예 출근조차 하지않아 교육부 발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애써 회피하려는 눈치.김정배부총장은 이와관련,『교육부 감사결과는 이미 검찰 조사결과 밝혀져 총장해임 등 조치가 취해진 내용으로 새로운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학교측에서도 이에대한 대책회의 등을 새삼 마련할 계획이 없다』고 애써 강조. ○…한성대의 경우 90년 실시한 교육부 감사에서는 90학년도 입시때 학교측이 33명의 성적을 조작해 부정합격시켜주고 모두 10억원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 냈으나 이는 뒤에 검찰 수사결과 확인된 부정합격자 및 수수금액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이어서 교육부 감사의 한계를 노출. 교육부는 검찰 수사에서 부정합격자수가 무려 94명에 이르며 기부금 수수액도 32억8천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나 당시 재단이사 이희순씨,교무처장 김용정씨,사무처장 유무열씨를 포함해 모두 7명의 관계자들이 형사처벌까지 받았는데도 추가확인된 61명의 부정입학자 및 학부모 명단은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실상 공개를 기피. ○…교육부 관계자는 부정 편·입학자명단을 지난 88년부터의 감사자료에 의거해 공개한 것은 이때부터 대학입시제도가 선지원 후시험제도로 바뀌어 입시부정의 소지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 관계자는 또 『89학년도 입시부정 연루자의 경우 업무방해죄의 공소시효가5년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도 사직당국에 형사고발해야 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시 감사에서 이미 대학관계자들이 징계를 받은 만큼 이제와서 관계자들을 고발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난색을 표시. ○…성기선감사관은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 자료가 해당대학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부정 편·입학생 본인 및 학붐』의 확인,수사기관의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수차례 강조,자료의 부정확으로 인해 제기될 수 있는 만일의 시비에 대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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