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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새 사령탑 메추의 꿈

    한국축구가 ‘월드컵 4강’ 재현을 위해 브뤼노 메추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30일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확정한 메추 전 세네갈대표팀 감독은 “한국이 2002한·일월드컵에서 4강까지 올랐던 만큼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그 이상을 목표로 할 것”이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선수 장악력 등 네 가지 조건 모두 충족 메추 감독이 낙점된 이유는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내건 네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메추 감독은 한국에서 성공한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장점을 이어받으면서 동시에 실패한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의 단점을 보완할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특히 메추 감독은 체력과 피지컬 트레이너의 필요성을 역설하고,컴퓨터 등을 이용한 과학적 관리를 주장해 호감을 샀다.또 “세네갈이 한·일월드컵 8강에서 주저앉은 것은 체력 때문이었다.”고 말해 히딩크 전 감독과 궤를 같이했다. 선수와 협회,코칭스태프 간의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책임감을 강조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는 데 일조했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18일 감독 후보를 10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면서 선수 장악능력,지도자 성적 및 경력,세계축구에 대한 정보력,영어 구사력 등을 기준으로 내세웠다. 메추 감독은 지난 2002년 말 코엘류와 함께 한국 감독직을 놓고 끝까지 경합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기술위원들도 내심 메추 감독에 마음이 쏠렸지만 대면한 적이 없는 데다 브라질 출신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대표팀 감독 등 명장들이 즐비해 면접 때까지 판단을 유보했다. 기술위 검증단은 메추 감독을 만난 뒤 네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는 극찬에 가까운 평가를 내렸다.특히 허정무 기술위 부위원장은 “직접 만나보니 메추 감독이 최고였다.”며 “세계축구에 대한 정보력은 메추가 가장 훌륭했고,메추와 스콜라리는 일반적인 영어 구사에 문제가 없었다.”며 메추와 스콜라리에 힘을 실었다. 기술위가 결국 메추 감독의 손을 들어준 이유는 한국축구에 대한 열정과 당장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메추 감독은 다음달 2일 터키와의 친선경기를 관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계약을 하면 이젠 내 팀인데 왜 관전을 하느냐.당장 팀을 이끌겠다.”고 말했고,스콜라리 감독은 “수석코치를 보내 경기를 파악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해 대조를 이뤘다. 더구나 알 아인 클럽의 감독인 메추는 국가대표팀을 맡을 경우 소속팀을 떠날 수 있다는 계약에 의해 한국팀을 맡는 데 지장이 없지만,스콜라리 감독은 유로2004가 끝나는 7월에야 가능하다는 제약도 크게 작용했다. 허 기술위 부위원장은 “후보들과 직접 만나본 결과 메추에게 가장 큰 신뢰감을 느꼈다.”며 “이 정도 사람이면 한국축구를 맡겨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엘류 사임 40일만에 ‘대안’ 확정 협회는 지난달 19일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이 사임한 뒤 꼭 40일만에 ‘대안은 메추’라는 결론을 내렸다. 코엘류가 사임하자 10명의 외국인 명장을 선정해 인물 탐색에 들어갔지만 ‘기술위 동반책임론’에 직면해 2명의 기술위원장이 거푸 물러나는 곡절을 겪은 끝에 이회택 기술위원장 체제로 새 출발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8일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과 비축구인 출신 장원재 교수 등을 기술위원으로 선임한 뒤 감독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며 속도를 냈고,이어 지난 21일 유럽 등으로 날아가 1주일 동안 후보들을 면접하는 강행군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축구 새 사령탑 메추의 꿈

    한국 축구 새 사령탑 메추의 꿈

    한국축구가 ‘월드컵 4강’ 재현을 위해 브뤼노 메추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30일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확정한 메추 전 세네갈대표팀 감독은 “한국이 2002한·일월드컵에서 4강까지 올랐던 만큼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그 이상을 목표로 할 것”이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선수 장악력 등 네 가지 조건 모두 충족 메추 감독이 낙점된 이유는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내건 네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메추 감독은 한국에서 성공한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장점을 이어받으면서 동시에 실패한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의 단점을 보완할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특히 메추 감독은 체력과 피지컬 트레이너의 필요성을 역설하고,컴퓨터 등을 이용한 과학적 관리를 주장해 호감을 샀다.또 “세네갈이 한·일월드컵 8강에서 주저앉은 것은 체력 때문이었다.”고 말해 히딩크 전 감독과 궤를 같이했다. 선수와 협회,코칭스태프 간의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책임감을 강조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는 데 일조했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18일 감독 후보를 10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면서 선수 장악능력,지도자 성적 및 경력,세계축구에 대한 정보력,영어 구사력 등을 기준으로 내세웠다. 메추 감독은 지난 2002년 말 코엘류와 함께 한국 감독직을 놓고 끝까지 경합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기술위원들도 내심 메추 감독에 마음이 쏠렸지만 대면한 적이 없는 데다 브라질 출신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대표팀 감독 등 명장들이 즐비해 면접 때까지 판단을 유보했다. 기술위 검증단은 메추 감독을 만난 뒤 네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는 극찬에 가까운 평가를 내렸다.특히 허정무 기술위 부위원장은 “직접 만나보니 메추 감독이 최고였다.”며 “세계축구에 대한 정보력은 메추가 가장 훌륭했고,메추와 스콜라리는 일반적인 영어 구사에 문제가 없었다.”며 메추와 스콜라리에 힘을 실었다. 기술위가 결국 메추 감독의 손을 들어준 이유는 한국축구에 대한 열정과 당장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메추 감독은 다음달 2일 터키와의 친선경기를 관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계약을 하면 이젠 내 팀인데 왜 관전을 하느냐.당장 팀을 이끌겠다.”고 말했고,스콜라리 감독은 “수석코치를 보내 경기를 파악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해 대조를 이뤘다. 더구나 알 아인 클럽의 감독인 메추는 국가대표팀을 맡을 경우 소속팀을 떠날 수 있다는 계약에 의해 한국팀을 맡는 데 지장이 없지만,스콜라리 감독은 유로2004가 끝나는 7월에야 가능하다는 제약도 크게 작용했다. 허 기술위 부위원장은 “후보들과 직접 만나본 결과 메추에게 가장 큰 신뢰감을 느꼈다.”며 “이 정도 사람이면 한국축구를 맡겨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엘류 사임 40일만에 ‘대안’ 확정 협회는 지난달 19일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이 사임한 뒤 꼭 40일만에 ‘대안은 메추’라는 결론을 내렸다. 코엘류가 사임하자 10명의 외국인 명장을 선정해 인물 탐색에 들어갔지만 ‘기술위 동반책임론’에 직면해 2명의 기술위원장이 거푸 물러나는 곡절을 겪은 끝에 이회택 기술위원장 체제로 새 출발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8일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과 비축구인 출신 장원재 교수 등을 기술위원으로 선임한 뒤 감독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며 속도를 냈고,이어 지난 21일 유럽 등으로 날아가 1주일 동안 후보들을 면접하는 강행군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변신하는 국책은행(1)] 산업은행

    국책은행이 확 바뀌고 있다.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장의 새 경영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다소 느슨한 관행의 틀을 깨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고삐를 바짝 죄면서 일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공교롭게도 이들 은행장(CEO)이 모두 행정고시 14회 동기의 관료출신이어서 금융계로 무대를 옮긴 뒤의 자존심 대결도 엿볼 수 있다. ●성장동력을 찾아라 몇년 전만 해도 산업은행의 역할은 기업금융과 기업구조조정 등에 머물렀다.물론 지역경제 균형 발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등을 통해 자본시장 안정화에 기여한 측면도 없진 않았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소극적인 산은의 역할에 획기적인 새 바람을 불어넣은 것은 지난해 초 유지창(55·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총재가 부임하면서부터. 유 총재는 건강관리를 위해 줄곧 다니던 헬스클럽도 마다하고 업무파악에 매달렸다.짬짬이 사내에서 탁구로 스트레스를 푸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4월 취임할 당시만 해도 SK글로벌 사태 등으로 손실 규모가 4693억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하반기에는 LG카드 문제까지 떠안았다. 이후 그는 자체 진단 결과 등을 토대로 산은의 향후 목표를 ‘종합금융회사로의 도약과 알찬 은행 만들기’로 잡았다.종합금융회사는 대우증권과 서울투신운용을 자회사로 편입해 복합서비스를 제공하고,‘알찬 은행’은 각종 부실채권 등을 빠른 시일내에 털어내 자산건전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그의 치밀하고 불도저 같은 추진력은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24일 종합금융회사의 새 틀을 짜기 위해 대우증권 사장과 산은캐피탈 사장을 전격 교체했다.내달 말까지 대우증권의 자회사인 서울투신운용도 자본출자 등을 통해 완전한 자회자로 편입시킬 예정이다. “최근의 발빠른 대응은 산은의 사업영역을 증권·자산운용 등으로 확대해 종합금융회사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여기다 컨설팅 및 기업 인수·합병(M&A) 등 기업 구조조정 사업과 방카슈랑스 사업을 대폭 강화해 나가면 자산건전성 제고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유 총재는 “대우증권을 매각하지 않고 산은과 연계시켜 시너지를 내는 것이 산은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증권,자산운용에다 산은의 기업금융과 국제금융·컨설팅 등을 접목시키고 관련 상품도 공동판매하면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그에게 힘을 보태는 것은 지난 1년간의 성적표다.취임 당시 손실 규모가 4693억원이었으나,1년을 결산한 결과 1669억원의 흑자를 냈다. 올해는 2000억원대의 흑자 달성을 목표로 기업금융·투자금융·국제금융,기업구조조정 등 4대 핵심 금융서비스를 중점 육성키로 했다.지난 1·4분기에는 LG카드 충당금 적립(2100억원)에도 불구하고 11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낸 상태다. ●금융시장내 안전판 강화할때 그는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를 주목하고 있다.거액예금 고객과 가계대출 등 소매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는 “외국자본의 국내 금융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내 안전판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사모주식 투자펀드 활성화 등 토종 금융자본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같은 흐름에 산은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국책 금융기관의 새로운 변신과 역할론을 주창하고 나선 유 총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조성완의 생생러브]ㅋㅋ 속궁합!

    가정의 달을 맞아 외식에 나선 가족들을 자주 본다.평소 떨어져 살던 부모님을 모셔 오랜만에 외식이라도 할라치면,제각각 좋아하는 식당도 다르고 찾는 메뉴도 달라 의견 조율에 애를 먹는다.어린이날은 어린이가 좋아하는 대로,어버이날은 어른들이 좋아하는 대로 움직인다 해도,가족이 함께하다 보면 생각처럼 쉽지 않다. 남자와 여자가 뜻을 합치는 과정을 보면서 가끔 두 사람만의 잠자리 모습을 연상해볼 때가 있다.(직업병까지는 좋은데 정신질환자라고 확대 해석하지는 마시길…) 일견 카리스마있게 이것저것 고려해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남자를 가벼운 핀잔 한마디로 제압하는 여자를 보면 이 일,저 일 여자를 만족시키려고 쩔쩔매는 남자를 말 한마디로 기죽이는 모습이 연상된다. 그런가 하면 외모가 초라하다거나 게으르다고 궁시렁거리며 허물을 들추지만 남자가 가끔 던지는 한마디를 십계명처럼 따르는 여자도 있다.이런 사람을 보면 어슬렁거릴 뿐이지만 다른 수컷들로부터 자신의 암컷을 지키는 싸움과 잠자리에서만은 위풍당당한 수사자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성상담을 하다 보면 의외로 ‘속궁합’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는다.교과서에도 나와 있지 않고,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막연한 개념으로 말하는 ‘속궁합’을 전문가의 입장에서 정리해 달라고 하면 사실 난감하다.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속궁합’이 잘 맞고 안 맞고는 확실한 차이가 있지만 그 기전(메커니즘)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상당 부분이 정신적인 요소들과도 관련있어 보인다.가슴 떨리는 상대라면 손을 잡는 것조차 황홀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는 반면,매일 보고 만지는 상대에게서 그런 신선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처음에는 속궁합이 잘 맞는다고 판단했던 상대라도,서로를 낱낱이 알고 나면 성적 흥분이 반감되고 믿었던 ‘속궁합’에도 의문이 생길 수 있다.그렇다면 잘 맞지 않는 ‘속궁합’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 부부권태기의 극복과도 직결되는 이 문제는 정답이 없지만 서로가 노력은 해봐야 한다. 우선은 상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스스로 단점을 고치려는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생긴 대로 살지.’라는 자포자기식 태도는 상대의 의욕상실을 초래할 뿐이다.다음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보는 것도 좋다.여행도 좋고,같이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주말이라면 심야극장을 찾는 것도 좋을 것이다.성에 대한 보다 솔직한 태도와 접근도 필요하다.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어떤 자극이 좋을까를 고민하며 새롭게 시도해 보고,술의 힘을 빌려서라도 성에 관한 솔직한 느낌을 교환하는 것도 필요하다.서로가 대화는 하지 않으면서 그것도 몰라주느냐고 서운해만 한다면 변화는 불가능하다. 명동 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카퍼필드, 중국공연 성황 26일부터 내한공연 예정

    ‘그와 함께라면 그 어떤 상상도 현실이 된다.’ 자유의 여신상을 감쪽같이 없애고,공중에 뜬 채 나이아가라 폭포를 관통했던 ‘살아있는 마술의 전설’ 데이비드 카퍼필드(48)가 1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오는 26∼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앞두고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열린 그의 공연을 엿보았다. “늘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그들의 꿈과 희망을 듣고 꿈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줄 때 기쁨을 느낍니다.” 카퍼필드는 상하이 관객들에게 그 말을 직접 증명해 보였다.상하이 그랜드 스테이지에 모인 5000여명의 관객은 1시간 30여분 동안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카퍼필드가 무시무시한 대형 선풍기 속으로 사라지고,‘선택받은’ 관객 두명이 소파에 앉은 채 허공에 떴을 때 공연장은 ‘흥분의 도가니’였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서 특히 돋보였던 점은 이제까지 화려한 무대장치나 장대한 스케일의 마술을 선보였던 것과는 달리,감성적이고 인간적인 마술로 감동을 자아낸 것이었다.프로그램마다 관객들을 무작위로 불러내 공감할 수 있는 마술을 선보인 것도 신선했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어린 카퍼필드가 가족과 단란한 한때를 보내는 장면을 보여주고,할아버지와 함께 즐겼던 추억을 되새기는 ‘카드 매직’은 마술의 신기함과 동시에 가족애라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작년에 개발해 이번 중국 공연에서 특별히 선보인 ‘로또 숫자 맞히기’ 역시 할아버지에 대한 카퍼필드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마술이었다.사람들이 꿈꾸는 로또 대박을 마술로 표현한 대목은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고 싶다.”는 소망이 그대로 묻어났다.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작품은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진 카퍼필드가 관객석에 홀연히 나타나는 것이었다.이는 1990년 한국 공연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던 작품으로,무대가 아닌 관중석을 이용한다는 데서 독특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사라졌던 카퍼필드가 5000여명 관중 사이에 나타나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13차례에 걸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질 서울 공연은 상하이 그랜드 스테이지보다 공연장의 규모가 작아 더 아기자기한 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사인 서울예술기획 관계자는 “대규모 공연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밤 10시 심야공연을 열어,여름밤 특별한 데이트를 원하는 연인이나 퇴근시간이 늦은 직장인들에게 보다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02)3472-4480 상하이 하승희기자 kara@˝
  • 학생78% “수능방송 사교육비 못줄여”

    고3 학생들의 92.5%가 EBS 수능강의를 보면서도 사교육비 경감효과나 강의내용 만족도,수능준비 효과 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달 14일부터 열흘 동안 전국 인문계 고교생 3840명과 교사 98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이같이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학생의 21%만 수능강의가 학원비나 과외비를 감소시킬 것으로 본 반면 65.4%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13.5%는 오히려 과외비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능강의 내용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학생의 35.6%는 만족,22.8%는 불만,41.6%는 보통이었다.그러나 교사들의 73.5%는 강의 내용이 우수하다고 밝혀 학생들과 대조를 이뤘다.학생의 40.4%는 수능강의가 학교수업이나 과외보다 만족스럽지 못하고,39.9%는 보통,19.7%는 만족스럽다고 봤다.특히 수능강의만으로 수능시험 대비가 충분하느냐는 물음에 13%만 긍정적으로 반응한 데 반해 58.5%는 부정적이었다.34.9%는 수능강의가 수능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수능출제에 EBS 강의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학생 41.5%가 찬성을,29.1%가 반대했다.중위권 이하 학생들의 찬성비율은 높았고,상위권은 반대비율이 우세했다.학생 58.9%,교사 52.9%는 수능강의 때문에 학업부담과 업무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느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김호곤감독 인터뷰

    “올림픽 4강 신화에 도전하겠다.” 한국축구의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김호곤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에겐 이번 올림픽이 세번째 도전이다.선수로서는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38세이던 88서울올림픽 때 코치로 참가했고,4년 뒤 바르셀로나에서도 김삼락 감독을 보좌했다.모두 8강 진출에는 실패했고,통산 5무1패를 기록해다. 두차례나 쓰라림을 맛 봤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온 길보다 가야할 길이 더 험난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세번의 실패는 없다.”고 각오를 다진다. 가장 큰 고비는. -올해 초 카타르초청대회에서 선수들이 뜻하지 않게 부상을 당하고 지난 2월 일본 원정에서 패했을 때와 3월 이란 원정 경기를 떠났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일등공신은 누구라고 생각하나.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전체가 수훈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 아테네올림픽 본선에서의 목표는. -그동안 올림픽 성적이 좋지 않았다.욕심은 끝이 없겠지만 일단 4강을 목표로 잡고 싶다. 와일드 카드(24세 이상)로 누구를 고려하고 있나. -수비진의 중심으로는 유상철을,미드필드 중앙과 공격 또는 미드필더 쪽에 각각 1명을 구상하고 있다. 남은 과제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패스의 시점이 여전히 늦고 미드필드도 조금 불안하다.또 공격력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남은 이란전은 어떻게 치를 생각인가. -국내파 중심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홍지민기자 icarus@˝
  • 한국축구 올림픽도 4강 GO!

    ‘오∼필승 코리아’ 한국축구가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최근 성인 대표팀의 졸전으로 실망한 팬들에게 모처럼 기쁨을 선사했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 중국 창샤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조재진(23·수원) 김동진(22·서울)의 릴레이 골로 2-0으로 승리,중국에 다시 한번 ‘공한증’을 각인시키며 5연승을 달렸다.지난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차범근(현 수원 감독)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시작된 ‘공한증’은 26년 동안 성인대표팀 15승10무,올림픽대표팀 7승1무의 압도적인 한국 우위로 이어졌다. 승점 15를 챙긴 한국은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12일) 결과에 관계없이 A조 1위를 확정지었다.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를 6-0으로 대파한 2위 이란(3승2패·승점 9)은 한국을 이기더라도 승점 12로 2위에 그치게 된다.아시아에 배정된 3장의 본선 티켓 가운데 2장의 주인(한국·일본)이 가려짐에 따라 16개 본선 진출국 가운데 아시아 한 팀,유럽 세 팀을 제외한 12개국이 확정됐다. 본선 조별 풀리그는 올림픽 개막식 이틀전인 오는 8월11일 막을 올리며,4개조 상위 2개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결승전은 8월29일. ●남은 과제는 골결정력 사실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다.지금까지는 본선을 위한 리허설에 불과했다.아직 3개월여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본선 성적의 중요한 변수다.따라서 국내파로만 치를 예정인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는 물론 오는 7월21일로 예정된 일본과의 라이벌전도 본선을 위한 준비무대로 활용해야 한다. 아테네 입성에 앞서 풀어야 할 과제는 역시 골 결정력.지난해 2월 출범 이후 16승2무5패라는 괜찮은 성적을 거뒀지만 최근 들어 골 결정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지난달 14일 말레이시아전에서 3골을 뽑았지만 슈팅수 25개에 견주면 만족스럽지 못하다.또 1일 중국전(2-0)을 제외하곤 나머지 예선 4경기 모두 1-0 승리에 머물렀다. 김호곤 감독은 “본선에 대비한 소집 훈련은 7월 중순쯤 시작할 예정이며,유럽 강호와의 평가전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일드 카드는 누구? 나이 제한(만 23세 이하)이 있는 올림픽 본선에는 23세를 넘긴 선수 3명이 와일드 카드로 출전할 수 있다.김호곤 감독은 수비 안정감을 높이고 팀내 정신적 리더역을 맡기기 위해 유상철(33·요코하마 마리노스)을 투입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판단된다. 또 미드필드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때문에 평소 김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은 ‘진공청소기’ 김남일(27·전남)과‘날쌘돌이’ 이영표(27·PSV에인트호벤)가 ‘올림픽호’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공격쪽에서는 이미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히 시사한 설기현(25·안더레흐트)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는 아시안컵이 7월17일부터 8월7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데다 불과 4일 뒤인 11일부터 올림픽축구 본선이 시작돼 김 감독의 와일드 카드 구상은 변화될 수도 있다.김 감독은 “두 대회 모두 중요하다.축구협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긴밀히 협의한 뒤에야 와일드 카드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같은 성격 만나야 잘 산다고?

    만약 ‘타이타닉’의 두 연인이 모두 구조선에 오르는 해피엔딩이었다면 그후 두 사람은 어떻게 됐을까.영화처럼 아름다운 사랑이 이어졌을까.이들의 성격으로는 ‘늘 싸우고,사이가 나빴을 것이다.’이라는 것이 성격분석의 결과다.결혼의 불행은 그 일상의 조악함에 있기도 하지만,맞지않은 ‘성격의 조합’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싸우면서 사는 부부,잉꼬부부인가했더니 이혼하는 부부.이 신비를 푸는 열쇠는 성격검사 ‘에니어그램’으로 최근 국내 결혼상담소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영화 속의 인물 들을 통해 인간관계의 불가해성을 들여다본다. ●에니어그램이란 고대부터 2000년간 이어져온 성격분석에 현대 심리학이 결합,인간의 성격유형을 9개로 나누는 것이다.그리스어로 ‘아홉개의 점이 있는 그림’을 뜻하는데,‘인간은 9가지의 성격유형으로 분류되며 어떤 사람이라도 그 중 하나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 에니어그램의 기본원리다. 9개라면 아주 단순해보이지만 삶에 대한 9개의 관점,9개의 존재방식 등으로 세분되면서 정확한 성격분석이 가능하다. ●타이타닉 “이 배가 타이타닉호인가요? 별 거 아니군요.”세계 최대의 유람선을 한마디로 무시해 버리는 로즈.스스로를 좀 특별하게 생각하며 심미적 감각이 발달한 에니어그램 4번 예술가 유형이다.낭만주의자·개인주의자로 진정한 사랑을 믿으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마음에 없는 사람과의 결혼은 죽음보다 끔찍하다. 한편 도박으로 딴 돈으로 3등 선실에 오른 잭,그는 외향적인 성격의 7번 낙천가 유형.남의 시선에 괘념치 않으며 자유분방한 그에게 로즈의 시선이 꽂히는 건 당연한 일.또한 잭 역시 4번 유형의 새로움에 이끌려 불 같은 사랑을 시작한다.단 며칠간의 사랑으로 끝난 이들의 사랑이 계속됐다면? 4번 유형은 상대방이 자신을 이해해 주며 감정을 공유하기를 원하지만 7번 유형은 어두운 화제나 심각함을 싫어해 두 사람은 점차 감정의 교류가 힘들어진다.더욱이 새로운 것을 좋아해 바람기와 연결된다면 이는 로즈를 자극시켜 더욱 시끄러워진다.두 사람 때문에 배가 뒤집어질 정도로.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부유한 독신남 잭 니컬슨은 늘 새로운 여성을 쫓아다니는 7번 유형의 매력남.어떤 상황도 유머와 위트로 반전시킬 수 있다. 그런 그가 젊은 애인의 어머니,독립심이 강하고 완고한 극작가 다이앤 키튼과 우연히 만난다.원칙주의자·이상주의자로 대변되는 그는 결벽증의 1번 유형.물론 연애에도 서투르다.1번 유형은 이상적인 상대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과의 데이트는 시간낭비일 뿐이라 생각한다.그렇지만 7번은 ‘일탈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에니어그램에서 내면의 선으로 이어져 있는 이 유형들(1번과 7번)은 서로에게 자기 성장의 모델이 되는 결합으로 현실에서는 이런 유형 사이의 결합이 많다. 1번은 7번과 함께 있으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한편 남성은 1번 여성의 순수함과 분별력 있는 행동이 좋아 그를 바람 같은 인생에 종지부를 찍는 안식처로 생각한다.두 사람의 사랑은 해피 엔딩이다.젊은 여성에게 눈길을 돌리는 남편 때문에 잔소리는 계속되겠지만 이를 어쩔 수 없는 기질임을 인정하기만 한다면 잘 살게 된다.싸우면서도 행복한 여느 부부처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파티에서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자신의 매력을 맘껏 뽐내는 스칼렛,자신만만하고 성공지향적이며 물질적인 3번 유형의 전형적인 캐릭터.현실적이지만 감정 중심의 유형인 스칼렛은 애슐리에 대한 사랑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조용한 애슐리는 멜라니를 사랑하면서도 스칼렛의 애정공세도 딱 잘라 거절하지 못하는 다소 우유부단한 9번 유형,사랑스러운 온기로 타인을 보듬는 멜라니는 2번 유형.멜라니에게서 애슐리가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9번 유형이 천성적으로 갈등이나 불안요소를 싫어하고(자신의 내부에는 끊임없이 갈등이 존재한다) 평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내면으로 이어진 유형이 아님에도 남성이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지키는 9번,아내는 가족을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2번이면 좋은 관계가 유지되는 보통 부부다. 한편 레트도 3번 유형.두 사람은 만나는 순간 상대의 가치를 알아본다.항상 자신보다 우수한 인간과 사귀는 것이 스스로를 빛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유형이라 표면적으로는 사이가 좋다.하지만 내면으로는 경쟁심과 질투가 강해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빼앗겼을 때 참지 못한다. 스칼렛과 레트의 비극은 여기에서 시작된다.서로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사랑을 느끼지만 잔인하게 공격한다.이렇게 같은 유형 간의 만남은 쉽지만 풀어가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렇다면 스칼렛과 애슐리가 결혼했다면? 애슐리는 능력 있는 스칼렛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는 셔터맨 노릇을 하며 일상에 만족하고 살 것이다.그런 무능해 보이는 남자를 스칼렛이 끝까지 곁에 둘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허남주기자 hhj@seoul.co.kr˝
  • [사설] 여성 선량, 맑은 정치가 소명이다

    4·15 총선에서 여성 당선자 비율이 헌정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여성 의석 38석,13%는 16대 때 16석,5.9%의 두 배가 넘는 비율이다.이는 과거 세계 181개국 중 103위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여성 국회진출 수준을 생각할 때 비약적인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노동자,농민,장애인에서부터 의사,교수,변호사,언론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력은 당선자들의 부단한 자기연마 노력과 사회 헌신을 짐작케 한다.첫 지역구 출마에서 거물급 1당 중진을 무너뜨리거나 3선의원이 2명이나 등장하고 최연소 당선자를 낸 것은 선거 운동 면에서도 일부 남성을 압도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 당선자들은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여성정치세력화 투쟁과 여성 후보에게 거는 국민들의 각별한 기대가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여성계는 여성전용구제 논란 등 우여곡절 끝에 비례대표 50% 여성할당제를 관철,28석의 의석을 확보했다.또 많은 기존 여성의원들은 활발한 의정 활동과 깨끗한 정치로 높은 의정 성적표를 받아 국민의 돈독한 신뢰를 샀다.결과적으로 국민들은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여성 당선자들에게 부패와 거리가 먼 맑은 정치,민심의 소재를 바로 읽는 민생 생활 정치,소외되고 억압받는 약자를 위한 평등 정치를 주문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후보 66명중 10명에 불과한 낮은 지역구 당선율 등 만족스럽지 못한 측면도 많다.그러나 앞으로 좋은 의정 활동으로 국민 앞에 다가선다면 상황은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다.부디 여성이라는 정체성과 초심을 잃지 말고 맑은 정치,희망의 정치 실현에 앞장서주기 바란다.˝
  • [NPB] 승엽 “타점으로 만족”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16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장,0-1로 뒤지던 4회초 동점타를 뽑아냈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없이 4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지만 지난 14일 세이부 라이언스전에서 2개의 장타로 최근의 부진을 털어낸 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와 연속 타점을 기록,상승세를 유지했다.18경기를 치른 중간성적은 68타수 20안타(타율 .294) 10타점 10득점. 이승엽은 2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뒤 4회 1사 3루에서 상대 우완 오시모토 다케히코의 6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동점을 만드는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후속 타자 베니 아그바야니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갔지만 매트 프랭크의 병살타로 홈을 밟지 못했다.6회와 9회에는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롯데는 1-2로 패배,9연패의 악몽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마스터스골프] 최경주 일문일답

    “어떤 대회든,경쟁자가 누구든 이제 다 자신있다.” ‘명인 열전’ PGA 투어 마스터스대회에서 전세계에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킨 최경주는 “아시아선수 중 최고의 성적을 한국인인 내가 이뤄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메이저 최고의 성적을 낸 소감은. -말할 수 없이 기쁘다.내 골프인생의 한 획을 그은 대회다.새벽잠을 설쳐가며 응원해준 고국의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유독 마스터스에서 성적이 좋은 이유는.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골프장이 상승곡선과 하강곡선을 타게끔 설계된 것 같은데 이런 분위기가 좋다. 특별한 다짐이 있었나.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마음먹었다.특히 전반에 보기를 2개나 범한 뒤 이븐파만 쳐 ‘톱10’에 드는 데 만족하자며 우승 욕심을 버렸다. 반전의 계기는 어디였나. -10번홀이었다.공에 흙이 묻어 어려운 샷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확하게 날아갔고,2퍼트로 마무리해 파세이브를 한 것이 분위기를 바꿨다. 11번홀 멋진 이글을 뽑았는데. -두번째샷을 쳤을 때 감이 아주 좋았다.그린에 떨어진 공이 컵 속으로 사라졌을 때에는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다.이글이라는 성적보다도 이렇게 큰 무대에서 멋진 샷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큰 의미다. 이창구기자 window2@˝
  • 9일 개봉 영화 저지걸

    벤 애플렉·리브 타일러가 주연한 로맨틱드라마 ‘저지걸’(Jersey Girl·9일 개봉)은 영화 자체보다는 연일 월드토픽란을 장식한 주인공들의 스캔들로 먼저 주목받은 작품이다.한때 할리우드 파파라치들의 표적이었던 잉꼬커플 벤 애플렉·제니퍼 로페스가 이 영화를 찍는 동안 결별하는 ‘빅 뉴스’가 있었기 때문.보험을 들 만큼 ‘엉덩이가 예쁜 배우’ 로페스는 애플렉의 아내로 카메오 출연했다. 뉴욕에서 최고로 잘 나가는 음반 홍보기획자 올리(애플렉).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누리며 승승장구하는 그의 인생에 뜻하지 않게 브레이크가 걸린다.끔찍이 사랑하던 아내(로페스)가 딸을 낳다가 세상을 떠나고만 것.설상가상 기자회견장에서 돌이킬 수 없는 말실수를 저지르는 통에 홍보맨으로서의 생명이 끝나고,거들떠 보지도 않던 뉴저지 시골마을의 아버지 집에 얹혀살게 된다.청소부로 전락한 그는 어린 딸 거티(라켈 카스트로)의 재롱을 지켜보면서도 화려했던 지난날에 대한 미련을 떨칠 수가 없다. 딸이 일곱살이 되도록 여전히 뉴욕 상류사회로 복귀할 야심을 접지 못한 올리와,할아버지 집에서의 소박한 생활에 만족하는 거티의 자잘한 갈등이 가족드라마의 틀에 살을 붙여나간다.세련되고 반듯한 이미지에서 모처럼 ‘외도’를 한 애플렉의 캐릭터는 색다른 매력.어린 딸의 성적 호기심에 쩔쩔매는 얼치기 아빠 연기는 여성팬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할 만하다. 로맨틱 가족드라마의 익숙한 공식에 영화는 무난히 아귀를 맞춰나간다.죽은 아내를 못잊는 올리였지만,딸과 함께 들른 비디오 가게에서 만난 미혼의 여주인 마야(리브 타일러)에게 조금씩 마음을 연다. 수없이 맛본 양념인 듯한데도 어딘가 색다른 뒷맛이 남는 영화다.뉴욕 진출의 기회가 다시 왔지만 끝내 ‘좋은 아빠’를 선택하는 결말 역시 빤하지만 질리지 않는다.누구나의 가슴속에 불씨를 지피고 있는 신분상승욕을 평범한 일상의 모티프 속에서 끄집어낸 시나리오의 감각이 돋보인다.애플렉과 실제로도 절친한 친구인 맷 데이먼,흑인스타 윌 스미스,‘아메리칸 파이’의 제이슨 빅스 등이 카메오 출연했다.감독은 ‘체이싱 아미’‘도그마’ 등을 연출한 케빈 스미스. 황수정기자˝
  • [NPB] ‘홈런킹’ 26일 日 흔든다

    “준비 잘 됐습니다.”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리허설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 정벌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한국에서 아시아 최다인 56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뒤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은 27일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개막과 함께 한국야구의 매운맛을 유감없이 과시한다는 각오다.이날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3)가 버틴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가는 이승엽은 데뷔 첫해인 올 시즌 홈런 30개와 100타점,타율 2할8푼대를 목표로 정했다. 하지만 생소한 야구 환경에 시급히 적응해야 하는 데다 한국의 홈런왕에 걸맞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중압감이 커 목표 달성이 그리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시범 14경기에 출전해 45타수 10안타(3홈런,3루타·2루타 각 1개)로 타율 .222(28위)에 그쳤다.또 7타점,7득점,5볼넷,16삼진,1도루,1실책을 기록해 홈런킹의 체면을 구겼다.시범경기 성적만으로 정규시즌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지금까지는 시범경기였을 뿐”이라며 이같은 불안감을 일축했다.일본야구 이해와 타격감 회복에 초점을 둬 시범경기에 임했다는 그는 “시범경기 성적에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감을 잡았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승엽 성패의 최우선 과제로 포크볼 등 변화구 공략을 꼽았다.일본 투수들은 한국에 견줘 상대적으로 좌우폭이 좁고,상하로 긴 스트라이크존을 십분 활용해 변화무쌍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삼는다.일단 파워를 인정받은 이승엽이지만 유인구에 대처하지 못하고 헛스윙을 연발,삼진을 무려 16개(2위)나 당한 것도 이 때문이다.정확성에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다.이승엽은 꼭 쳐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상체가 앞으로 쏠렸고,타격의 축이 되는 오른발이 흔들려 한때 슬럼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마지막날 홈런을 터뜨리면서 해법을 찾았다.타격폼을 ‘콤팩트’하게 줄인 것.지난해 숨가쁜 홈런레이스를 펼칠 때 자신도 모르게 스윙 궤적이 커져 슬럼프에 빠졌다 탈출한 경험을 되살린 것이어서 기대를 모은다.전문가들은 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선구안을 키우라는 주문도 잊지 않는다. 또 일본의 돔구장은 이승엽이 전혀 예상치 못한 복병.이승엽은 후쿠오카돔과 나고야돔에서 경기를 치른 뒤 “조명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퍼시픽리그의 6개 구장 중 롯데와 오릭스의 홈구장을 제외한 4개 구장이 돔이다.점차 적응하겠지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외국인 거포들을 상대로 몸쪽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일본 투수들의 ‘위협구’,부진할 때 기다렸다는 듯 쏘아붙일 현지 언론과의 싸움 등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고돼 있다.이승엽은 특유의 근면 성실함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지만 조급함을 버리고,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가/권도갑 원불교 도봉교당 주임 교무

    그동안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남편의 실직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부인과 시집살이에 힘들어 하는 며느리 그리고 자식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와 직장 상사나 동료의 문제로 갈등하여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사람도 있었다.이들은 마음 속에 쌓인 분노로 상대를 쉽게 용서하지 못하고 있었다.그 때문에 작은 일에도 자주 화를 내고 짜증이 나서 괴롭다고 말하였다.자신이 세상의 피해자요 희생자라고 믿었으며,주위 여건이나 환경 그리고 인연들에 의해서 상처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이것이 사실일까? 어떤 사람이 황당한 일을 당하였다며 속상해 했다.새로 장만한 차를 누가 갑자기 들이받았다는 것이다.자신은 가만히 있는데 다른 차가 다가와서 부주의하게 부딪쳤다고 한다.이러한 경우 우리는 바로 재수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그리고 기분 나빠하고 가해자를 몹시 원망하고 미워한다.그런데 이것이 사실일까? 그 많은 차를 두고 왜 내 차를 받았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만약 아침에 집에서 나올 때 한발만 늦게 나왔든지 아니면 조금 일찍 나왔다면 그 자리에 내 차가 있지 않았을 것이고,다른 차가 부딪쳤을 것이다.더욱이 차가 그 자리에 없었다면 차를 받은 사람도 사고를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다.이렇게 보면 사고를 낸 사람도 재수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또한 사고를 당하면서도 몸에 상처 하나 나지 않아서 다행이다.그래서 오늘은 재수가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사람들과의 만남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살다 보면 많은 크고 작은 사건들이 우리 앞에 일어난다.이는 이미 일어난 현실이다.그런데 이를 두고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가에 따라서 전혀 다른 반응을 할 수가 있다.이 사실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삶에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한다.그렇다.지금 내 마음은 내가 만든다.그러므로 어떤 마음이 일어나든지 내가 책임져야 한다.누가 나를 비난하고 욕을 하면 불같이 화를 낸다.그러면서 그가 나를 괴롭힌다고 말한다.그러나 그 순간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굳게 가지고 있어서 이것 때문에 스스로 화가 나는 것이다.그렇지 않고 “비난받을 만해.내가 잘못했어.”라고 생각하며 이들을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면 속상하기보다는 오히려 미안해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정말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가? 스스로 물어 보자.내 마음 속에서 지금 존재하고 있는 현실을 거부하거나 저항할 때 짜증이 나고 화를 낸다.지금 일어나는 일을 부정하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며 못마땅하게 여길수록 자신에게 분노를 일으키고 자주 속상해 하는 것이다.엄밀히 살펴보면 남편의 실직이나 시부모님의 시집살이,자식의 성적과 직장상사의 행동 등이 직접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이들은 이미 나의 삶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진리가 아니라면 내 앞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강한 저항이 나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다.곰곰이 살펴보면 나 스스로가 이들 문제의 원인이며 책임자이다.그러면 우리는 치열한 삶 속에서도 산골의 평화로운 새소리와 계곡의 맑은 물소리를 들을 수가 있다.원불교의 경전인 대종경 요훈품에 보면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거기에 만족을 얻는 사람이 제일 부귀한 사람이니라.”라고 하셨다.이 말씀을 되새기면 오늘도 누구를 만나고 어떤 삶을 살든지 훈훈하고 편안한 하루를 맞게 될 것이다. 권도갑 원불교 도봉교당 주임 교무˝
  • 서울 학교정상화 내용-수행평가 배점 30%이상

    25일 서울시교육청이 내놓은 학교정상화 추진계획은 지난 17일 발표된 교육인적자원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일선 초·중·고교에서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들이다. 한마디로 학교 밖의 교육 수요를 무리를 해서라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데 바탕을 두고 짜여졌다.교육은 학교 테두리에서 책임지겠다는 얘기다.특히 특목고의 경우 현재 서울의 2개 과학고 중 구로·영등포 쪽으로 옮겨갈 1개 과학고를 기숙형 과학고로 전환한 다음 올해 중1이 될 학생부터 입학전형에서 이공계 진학을 조건으로 입학시키는 ‘혁신적인’ 방안도 시행된다.이 때문에 선행학습으로 과학고를 준비해온 초등학생 및 학부모들은 잦은 정책 변경에 따라 적지않게 반발할 전망이다. ●학교수업,확 달라진다 학생의 학력 차이에 따라 학급을 나눠 수업하는 수준별 이동수업은 과목을 단계형과 심화·보충형으로 나눠 이뤄진다.영어·수학은 ‘단계형 수준별 수업’으로 학교여건에 따라 학년별로 학력수준에 맞춰 학급을 상·중·하 3단계 정도로 구성,이동수업을 받도록 했다.국어·사회·과학은 ‘심화·보충형 수준별 수업’으로 한 학급 안에서 분단 학습과 같은 방식으로 수업한다.교육청은 수준별 이동수업을 관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희망학교를 신청받아 선정,시행토록 했다.이동수업으로 생기는 영어와 수학교사 부족현상은 기간제(계약제) 교사 등을 활용한다. 자기가 다니는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들을 위해 20∼3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한 3∼4개 학교를 묶은 뒤 ‘거점학교’를 지정,학생들이 다른 학교로 옮겨 가 해당 선택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학교간 이동수업은 올해 2학기부터 제2외국어를 중심으로 시범운영된다. 교과별로 학력이 뒤처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중이나 학기말,방학 중에 학급당 20명 이내의 소수로 학급을 편성해 특별보충수업을 실시한다.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별도로 ‘공부방’을 운영,사범대 재학생이나 예비교사 등을 이용해 방과후나 방학기간 중에 지도한다. 특히 현재 총점의 15%선인 중·고교 수행평가의 배점을 과목별로 30% 이상으로 크게 늘려 성적결과보다 수업 때의 토론 등 학습활동 평가를 권장한다.이렇게 되면 학생들의 수업과정에 대한 평가 비중이 크게 높아져 내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학원에만 의존할 경우 자칫 수행평가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더욱이 교육청은 학습의 과정과 결과를 꼼꼼히 기록,평가의 신뢰도를 높이도록 했다.나아가 수행평가 시행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수행평가를 통한 ‘성적 부풀리기’ 등 부작용을 차단할 계획이다. ●방과후 교육활동 확대 방과후 수준별 교육활동은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오후 10시 이후 학원 강의를 금지한 규정에 맞췄다. 문제풀이식이나 교과진도 중심의 기존 강제적·획일적인 보충수업은 금지된다.하지만 학생의 희망에 따라 학력차를 고려한 수준별 강좌를 개설해 학습이 이뤄지도록 했다.교과수업뿐만 아니라 자율학습에서도 마찬가지다. 강사는 가능한 한 현직교사를 최대한 활용,학생들이 원하는 교사의 강좌를 선택하도록 했다.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학습비를 지원한다.보충학습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파악과 학생·학부모 만족도도 해마다 2차례 조사한다. 취학전 아동들을 가르치면서 오후 늦게까지 돌봐주던 ‘에듀케어(Edu-Care)’도 초등 1∼3학년 학생들에게까지 넓힌다.에듀케어는 학기중인 경우 방과후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특목고의 현행 틀이 바뀐다 올해 중1이 될 초등학생이 고교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부터 ‘기숙형 과학고’는 이공계에 진학하려는 학생만 받는다.이 때문에 ‘기숙형 과학고’는 대학에서 이공계를 전공하려는 학생들에게만 입학이 허가됨에 따라 중도에 이공계가 아닌 다른 방면으로 진로를 바꾸려는 학생은 일반고로 강제 전학시키는 ‘초강수’ 정책을 펼 방침이다.시교육청은 기존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중 1개교를 교육여건을 고려,2007년에 남부지역인 구로·영등포 쪽으로 옮겨 순수 과학도 양성을 위한 새 형태의 기숙형 과학고로 만들 계획이다.전원 기숙사 수용과 장학금 지급이 시행된다. 기숙형 과학고 이외에 나머지 과학고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조만간 설립 취지에 맞추도록 마련중인 ‘특목고 운영지침’에 따라 변화를 꾀하도록 했다.교육과정의 지도도 크게 강화된다. 과학과 외국어 관련 특기자의 특별전형을 확대,해당 분야의 인재가 뽑힐 수 있도록 전형 방법을 다양화한다.사행심 등 사회적인 부작용을 일으킨 학력경시나 경연대회의 입상 가산점이나 이를 특별전형에 반영하는 지침은 2006학년도부터 폐지된다. 사설학원의 입시설명회에 특목고 교사가 참석하는 것조차 금지된다.특히 외국어고의 2005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영어 듣기평가 때 회화형 중심 교육차원에서 장문의 독해형 듣기평가는 시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다양한 교사 지원방안 교사들이 의욕을 갖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많은 방안도 마련된다.쉽고 재미있게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학습방법을 개발해 활용하는 교사들을 발굴,‘교실수업 혁신요원’으로 선정한다.일선 학교의 추천을 받아 교사와 학부모들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현장 실사와 여론 조사를 거친 뒤 뽑는다.이 교사들에게는 포상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준다.올해부터 초등학교 277명,중학교 134명,고교 146명씩 모두 55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교무행정요원도 내년까지 1개교에 1명씩 교무실에 배치한다. ●영재교육,대상 확대 및 다양화 현재 초·중학교 전체 학생의 0.2∼0.3%에 불과한 영재교육을 초·중학교 외에 고교도 포함,0.5% 수준으로 크게 늘린다.프로그램도 수학·과학뿐만 아니라 정보와 예능·영어·창작·발명 등으로 다양화한다. 영재교육 이수자의 과학고 진학때 정원외 특별전형을 10%까지 늘리고 일반전형 지원때도 가산점을 준다. 과목별 조기이수 프로그램을 받았거나 상급학교에 조기입학한 학생 등은 평가과정을 거쳐 조기진급이나 조기졸업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영재교육 이수자에게도 조기진급과 조기졸업의 기회를 부여한다.또 조기졸업과 관련,대학과 연계한 AP(Advanced placement:심화학습 이수인정) 제도의 운영도 장기 과제로 검토할 방침이다. ●자립형 사립고 도입 검토 자립형 사립고는 내년 시범운영평가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교육청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영어 회화가 가능하도록 영어체험캠프를 원어민이나 영어교사,자원봉사자 등을 이용해 지역 교육청별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입시학원 42% ‘과장 광고’

    ‘100% 합격’‘최다 합격생 배출’‘최고의 강사진’ 등 입시학원의 허위·과장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달 말 주요 일간지에 실린 26개 입시학원 광고(53개)를 조사한 결과,입증되지 않은 통계수치로 과장되게 광고하거나 수강료 환불여부 등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광고가 많아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고 24일 밝혔다. 조사대상 학원의 42.3%(고려·대성·정일·한샘학원 등 11곳)가 합격률,점수상승률 등 입증되지 않은 통계수치를 인용했고,일부 학원은 객관적인 근거없이 ‘성적향상률 1위’‘학생 만족도 최고’‘수능 80점 이상 상승 책임’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대치동 8학군 정통파’‘10년 이상 경력’‘강사 전원이 명문대 출신’ 등 강사의 학력과 경력을 과장하거나(대일·메가스터디·종로학원 등 13곳),‘국내 최대’‘국내 최고’ 등과 같이 절대적인 표현을 사용한 학원(정일·엘리트·민족인재사관학원 등 15곳)도 상당수로 파악됐다. 학원광고에는 수강료 환불 여부 및 환불기준,부대비용 추가부담 여부를 표시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표시한 학원은 한 곳(종로학원)뿐이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세상에 이런일이] '性난 몸짱들’

    |런던 연합|영국 런던의 한 스포츠센터가 오르가슴의 빈도와 강도,질을 현격히 향상시킬 수 있는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의 인터넷 뉴스 사이트 ‘아나노바’가 3일 보도했다. 런던 시내 홀번에 위치한 스포츠센터 ‘짐박스’(Gymbox)가 개발한 이 프로그램의 시범강좌에 참여한 사람들은 벌써부터 부부생활의 절정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짐박스 대변인에 따르면 이 오르가슴 증폭 프로그램은 섹스 기법을 향상시키고 성생활에 대한 확신과 참을성을 배양함으로써 성적 만족감을 높이고 건강도 개선하는 3단계 훈련으로 구성돼 있다. 이 대변인은 “성적 흥분을 억제하는 요소를 감소시키고 특정한 근육을 단련시켰을 때 시범강좌에 참여한 여성의 25%가 생애 처음으로 멀티플 오르가슴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참여자 전원의 부부생활이 개선됐으며 당연히 정력도 좋아졌다는 것이다. 3단계 훈련 프로그램은 먼저 긴장완화,명상,인도의 고대 경전인 탄트라에 예시된 섹스기법을 익히는 시각화 훈련으로 시작된다.그 다음은 집중력 향상 훈련,사정하지 않은 채 파트너를 오르가슴에 도달시키고 절정의 순간을 오래 지속하는 방법을 배우며 마지막으로 특정 신체 부위를 단련시키기 위한 수중 에어로빅 훈련으로 이어진다.˝
  • [문화마당] 모성의 언덕/백지연 문학평론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A.I’는 현대인이 갈구하는 모성애의 한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로봇소년이 등장한다.자기만의 어머니를 갖고 싶었던 로봇소년은 어머니를 되찾기 위해 기나긴 여정을 떠난다.스필버그는 결말 부분에서 원작소설과 스탠리 큐브릭의 원안에 등장하는 냉혹한 어머니의 이미지를 없애고 모성애의 환상을 살려낸다. 현대인의 마음 속에 숨어있는 모성애에 대한 극단적 팬터지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어머니의 눈물을 끊임없이 강요한다. 영화가 빤하게 호소하는 모성애의 허구성을 알면서도 나는 가끔씩 지고지순한 모성애를 믿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한다. 요즘처럼 일과 육아의 병립이 혼돈 속에 빠져들고 있는 와중에는 모성애라는 것이 얼마나 복잡한 감정인가를 실감한다.모성신화의 부당함을 강변했던 나는 막상 아이를 낳은 후 나의 어머니에게 그 모성신화의 유효성을 강조하며 배짱을 부리게 되었다. 내가 아이를 보살피는 입장에서는 모성애의 허구성을 외치면서도 나를 도와줄 어머니에게는 모성애의 절대성을 강조하고 있으니 이런 지독한 이기주의도 없다. 어머니란 존재는 과연 무엇일까.아마 평생 동안 그 질문에는 정확한 답을 내리지 못할 것이다. 단지 분명한 것은 이 사회구조 안에서 현명한 모성을 실현하기에는 육아의 제도적 장벽이 너무도 드높다는 것이다. 나 자신부터도 육아정책의 부실함과 개인이 지닌 오랜 가부장제의 습관이 무섭다는 것을 아이를 낳고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여자 화장실에 베이비시트가 없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지 느꼈으며,으리으리한 종합병원 건물의 수유실이 두 사람 앉으면 꽉 찰 정도로 좁은 공간이라는 사실에 경악하기도 했다. 체험해 보아야만,그리고 보살피는 당사자가 되어야만 그 힘겨움의 강도를 알 수 있는 육아의 시스템 앞에서 단순히 모성적 감동만을 거론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육아는 한 개인의 불굴의 의지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철저히 사회적인 제도이다. 동병상련을 느끼기 위해 틈틈이 들여다 보는 인터넷 육아게시판에는 아이를 어디에 맡기고 출근해야 하느냐는 눈물어린 물음이 수도 없이 올라온다. 아이를 맡길 부모님이나 친지가 없고 경제적으로 개인 탁아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직장 어머니들의 고민은 더욱 가슴 저민다. 여기서 여성의 자아실현이라는 근사한 가치는 정말 허울좋은 명분일 뿐이다.육아비용을 충분히 감당하면서도 자기만족을 주는 근사한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이 얼마나 될 것인가. 아이를 한 명 더 낳았을 때 일시적으로 지급되는 국가적 보조비용으로 이 복잡한 상황이 해결될 리는 만무하다. 홍승우의 ‘유토피아’라는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결혼 후 아이를 가지면 남편과 아내에게 모두 5∼6년간 출산 휴가가 주어지고 그 기간동안 생활비가 지급되는 나라,육아휴가 후에는 아무런 장애 없이 복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나라는 은하철도 999를 타고 찾아가야 할 꿈의 행성에만 존재하는 것일까. 제도가 개선되기를 기다리기까지 결국 내가 기대고 있는 것이 가족의 울타리이며 그 중에서도 그토록 허구적이라고 비판하던 모성의 언덕이라는 것이 괴롭다. 백지연 문학평론가˝
  • 아랍항공사 '취업난 오아시스’

    ‘청년 실업,아랍권 항공사를 뚫어라.’ 최근 아랍권 항공사 승무원직이 유망 취업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응시요건이 까다롭지 않은 데다 취업 후 대우도 높기 때문이다.아랍권 항공사들은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는 현지 여성들 대신 해외인력 영입에 주력하고 있어 우리나라 여성들이 특히 노려볼 만한 시장이다.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진행되고 있는 카타르항공 승무원 채용과정에는 3400여명이 몰려 경합을 벌이고 있다.남성 구직자도 80명이나 지원했다.1차 인터뷰를 통과한 400여명이 12일까지 실시되는 카타르항공 실무자들과의 2차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아랍권 항공사 취업은 공단이 추진하는 해외취업 지원사업 가운데 주력 부문이다.취업이 불확실한 해외 연수나 인턴 프로그램에 비해 성과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지난해 3월 카타르항공사를 시작으로 처음 실시된 이후 쿠웨이트항공,사우디아라비아항공,이집트항공 등 아랍권 항공사측의 구인 요청이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아랍권 여성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것 자체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 등 해외에서 승무원 인력을 찾고 있다.”며 “한국인을 채용한 항공사측의 만족도가 높아 계속 한국 인력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급여수준도 상당하다.아랍권 항공사에 취업하면 2500만원 이상의 연봉이 보장된다.공단 관계자는 “현지에서 100평짜리 주택을 3인용으로 무상 제공하는 등 처우 수준이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반면 항공사측이 요구하는 자격요건은 2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에 영어실력 정도다.출신학교와 성적도 큰 의미가 없다.영어실력과 면접태도 등으로 합격이 판가름난다.외모가 합격을 좌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으나 관계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뿐 전부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구직자들의 반응도 뜨겁다.지난해 말 실시된 아랍에미리트항공 승무원 모집에는 4000여명이 몰려 70대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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