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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디지털혁명에 일자리 정책 확대… 노동시장 ‘개혁’ 박차[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고령화·디지털혁명에 일자리 정책 확대… 노동시장 ‘개혁’ 박차[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고용노동부는 1948년 사회부 소속 노동국에서 출발해 1963년 노동청, 1981년 노동부로 승격했다. 2010년 명칭에 ‘고용’이 추가되면서 29년 만에 기관명이 바뀌었고 ‘일자리 정책’이 핵심 기능이 됐다. 소속 기관 64개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가운데 구성원 1만 3480명(공무직 포함) 중 66.9%인 9021명이 여성이다. 고용부는 삶의 근원인 근로와 관련된 모든 이슈를 다룬다.임금·근로시간 등 개별 근로자의 권익부터 근로자·사용자단체 간 노사관계, 직업훈련·실업급여 등 취업 지원, 일터에서의 건강과 안전 등 일상과 밀접하게 닿아 있다. 국민 의식 향상과 저출산·고령화, 디지털혁명 등 노동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업무 영역이 확대되는 대표적인 부처다. 직장 내 괴롭힘, 공정채용, 저출산 정책, 고령자 계속고용, 플랫폼 종사자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고용 보호에 이르기까지 이슈도 끊이지 않는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개혁의 최전선에 있다. 한국노총 출신인 이정식 고용부 장관을 중심으로 노동시장의 제도·의식·문화 전반을 혁신하는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주와 노동계가 법과 원칙을 따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노사법치’를 강조한다. 직접 일자리 등 현금성 재정 지원이 아닌 ‘민간 중심의 일자리 창출’, 방대한 규율과 처벌·규제 중심의 산업안전 패러다임을 ‘자기규율’ 및 ‘엄중한 책임’으로 전환했다. 수미일관(首尾一貫)한 정책이 관건이다. 장차관 직속 지난달 3일 임명된 이성희 차관은 노동전문기자, 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노동 전문가다. 노동에 대한 이해도 및 사회적대화에 대한 의지가 높아 이 장관과 호흡을 맞춰 노동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복잡다단한 고용·노동 정책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이해해 삶의 변화로 체감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정무 감각이 탁월하다. 업무의 맥을 잘 짚고 혈을 순환시키는 고용·노동계 ‘허준’으로서 역할이 주목된다. 이 차관은 원칙에는 물러섬이 없지만 늘 낮은 자세에서 배우려는 모습으로 부드러운 리더십이 장점이다. 직원들과 ‘라포’(신뢰와 친근감으로 이루어진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등 조직 기반을 다졌다. 박종필 대변인은 기획재정담당관·운영지원과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친 ‘기획통’이다. 공무원이 반드시 읽어야 할 대표적인 추천 도서인 ‘고수의 보고법’, ‘고수의 역량평가 대처법’의 저자이기도 하다. 복잡한 현안을 구조적으로 분석해 합리적 해법을 제시하는 데 정통하다. 치밀한 현상 분석과 발상의 전환으로 후배들에게 일하는 방법을 혁신적이고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는 멘토로 정평이 나 있다. 국장에 이어 1급 첫 대변인을 맡을 정도로 균형 감각이 뛰어나고 적극적인 소통으로 내외부 신망이 두텁다. 김영헌 감사관은 1994년 검찰 사무관으로 임용돼 지방검찰청에서 수사, 혁신 및 관리 업무 등을 두루 거쳤다. 2019년 행정안전부 감사관을 거쳐 지난해 3월 개방형 직위인 고용부 감사관으로 임명됐다. 업무는 원칙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지만 의전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학구적이고 아이디어가 풍부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 시스템 감사 도입 등 감사 업무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기획조정실 지난달 31일 승진 임명된 최현석 기획조정실장은 기획실에서만 세 번 근무하는 등 고용부 ‘에이스’로 정평이 높다. 대변인으로서 고용노동 현안의 맥을 정확히 짚어 내는 분석력과 기획력, 정책 환경에 대한 감각을 선보이며 역량을 입증했다. 외모와 달리 보고서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촌철살인과 같은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워딩으로 간부들이 최 실장 보고서는 보지 않고 넘어간다는 말이 나온다. 서기관 시절 작성한 기획 페이퍼, 말씀자료 등을 후배들이 족보처럼 돌려 본다는 풍문도 전해진다. 꼼꼼하게 업무를 챙기지만 후배들과 격식 없이 대화하고 행동해 조직에서 신뢰받는 선배로 인기가 높다. 이용욱 정책기획관은 지난 4월 기재부와의 인력 교류에 맞춰 부임했다. 예산·국고·재정정책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일머리가 있는 간부’로 불린다. 조용한 성격이나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고용노동 정책 및 예산 현황을 빠르게 파악해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기재부와 윈윈할 수 있는 합의안을 제시하는 등 갈등 조정 능력이 탁월해 노동개혁 추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은철 국제협력관은 탁월한 국제적 감각과 조정 능력으로 국제노동기구(ILO) 대응과 자유무역협정(FTA) 등 노동 분야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관계 부처와 다양한 이해집단의 의견을 조정해 외국인 고용허가제 시행 20년 만에 제도의 전반적인 개편 밑그림을 완성했다. 충북지방노동위원장 시절 하위권을 맴돌던 기관평가를 단번에 1위로 이끄는 등 리더십과 조직관리 역량을 보여 줬다. 온화하고 소탈하지만 업무 처리에서는 깐깐하고 꼼꼼하다. 고용정책실 김성호 고용정책실장은 대표적인 노동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고용부에서 김 실장에 대한 별명은 다양하다. 어떤 기준을 적용하든 고용부 ‘3대 천재’에서 빠지지 않는다. 스마트한 현안 정리로 해결사로 불린다. 고용과 노동을 아우르는 전문성에 유학(법학석사)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근무 경험으로 정책 시야가 넓고 업무 감각이 뛰어나다. 깔끔한 일처리와 명석한 두뇌가 돋보이는 ‘워커홀릭’이지만 직원들에게 강요하지 않는 성품이다. 누구와도 편안하게 대화해 ‘같이 일하고 싶은 선배’로 꼽힌다. 정경훈 노동시장정책관은 고용부 ‘신사’로 불린다. 온화하고 차분한 성품이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는 외유내강형이다. 뛰어난 소통 능력과 합리적인 동네형 리더십은 다양한 경험에서 나온 내공을 반영한다. 대변인을 비롯해 현장 최고책임자인 지방고용노동청장, 노사분쟁의 해결사인 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고용노동 분야 핵심 직위인 고용정책총괄과장, 노사협력정책과장 등을 섭렵해 고용과 노동, 정책과 현장을 아우르는 ‘통합형·화합형’ 간부로 평가된다. 이민재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서비스정책과장에서 발탁 승진될 정도로 실력과 역량을 갖춘 여성 관리자다. 신속·정확한 일처리와 열성적인 업무 추진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임명미 고용지원정책관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차세대 디지털 고용서비스 플랫폼인 ‘고용24’ 시스템 구축을 총괄하고 있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과 결단력이 장점이다. 코로나19 당시 방진마스크 수급 차질 우려에 선제적으로 지도감독을 실시해 독점공급, 사재기 등을 방지하는 데 일조했다. 하형소 통합고용정책국장은 깔끔한 업무 처리 및 조정을 통해 합의점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깊이 있게 고민하면서도 도전을 즐긴다. 고용·노동·노동위원회뿐 아니라 국제기구, 지방노동청까지 섭렵해 고용노동 행정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로 신망을 얻고 있다. 이현옥 청년고용정책관은 고용부 여성 간부 중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MZ세대를 잘 이해하고 있는 청년정책의 적임자로, 현 정부의 핵심 정책인 청년고용정책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청년의 높은 일경험 수요를 반영한 청년일경험사업과 공정채용문화 확산 등 청년 세대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관심이 높다. 업무 역량과 합리적 리더십, 철저한 자기 관리와 진솔한 언행으로 소통이 잘 되는 여성 간부로 꼽힌다.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직원들의 의견 경청, 뛰어난 통찰력,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이 장점이다. 직업능력개발 훈련이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노동정책실 이정한 노동정책실장은 실력과 인품을 갖춘 간부로 평가된다. 인수위에 파견돼 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한 고용노동 분야 국정 과제 작성을 실무 총괄했다. 현 정부 첫 노동정책실장으로 국정 과제인 노동개혁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온화한 성품에 책임감·기획력·판단력 등이 뛰어나다. 권창준 노동개혁정책관은 정책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노동정책 전문가로,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포괄임금 오남용 근절 대책, 이중구조 개선 대책 등 굵직한 노동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기획력과 분석력이 뛰어나고 복잡한 사안의 핵심을 파악·처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온화하며 자상한 신사형 스타일에 진정성 있게 상대방을 배려하는 성품으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 이창길 노사협력정책관은 다양한 노동실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노사관계에서 뛰어난 균형 감각과 조정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노동조합과 관련된 정책 수립,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사회적대화 등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노사관계지원과장·노사협력정책과장·고용차별지원과장·공공노사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대표적인 ‘노동통’으로 평가된다. 김유진 근로기준정책관은 부드러운 리더십과 편안한 소통으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주요 보직마다 선 굵은 역할을 수행하며 조용한 카리스마로 통한다. 기획재정담당관·운영지원과장 등을 거쳐 내부 현황에 밝다. 낡은 노동규범 현대화와 취약 근로자의 근로여건 개선 등을 실무 지휘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본부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노사관계 협상 전문가답게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현 정부 첫 산업안전보건본부장으로 핵심 국정 과제인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마련했다. 처벌·단속 위주의 산업안전 정책 패러다임을 위험성 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다. 업무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행하지만 타고난 친화력과 유머 감각이 장점이다. 직원들의 역량을 이끌어 내는 리더십이 뛰어나 같이 근무하고 싶은 상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김철희 산업안전보건정책관은 2021년 10월 개방형 직위인 산업안전보건정책관으로 임용돼 산업안전보건 기준 설정 등 산업안전보건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공인노무사로서 현장 실무경험을 기반으로 한 고용노동행정 전문성과 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업무 열정과 책임감이 남다른 워커홀릭 스타일이다. 말수는 적지만 탁월한 직무역량에 매끄럽고 속도감 있는 일처리, 모범적 처신으로 조직 안팎에서 신뢰가 높다. 근로자의 안전한 귀가에 대한 무한 책임을 갖고 있다. 산업재해예방 관련 위험성평가 현장 확산과 관리감독자 직무 수행 가이드라인 및 재해원인 분석 매뉴얼 마련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외국인 근로자 1만명 늘린다… 택배 상하차 등 허용

    외국인 근로자 1만명 늘린다… 택배 상하차 등 허용

    앞으로 지방에 있는 뿌리산업 중견기업과 택배 직종 등에 외국인 고용이 가능해진다. 만성적 인력난을 겪는 호텔·콘도업(청소)과 음식점업(주방 보조) 등 관광숙박업종도 실태조사를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산업현장의 빈 일자리 해소를 위해 고용허가제도(E-9)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2000명 수준이던 외국인 숙련기능인력(E-7-4) 전환 쿼터를 17.5배인 3만 5000명으로 확대하고, 국내에서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졸업 후 3년 동안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고용노동부와 법무부는 2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서울 구로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킬러규제 혁파 방안’을 발표했다. 인구·산업구조 변화로 구인난이 심각한 현장 수요를 반영해 외국인력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담았다. 윤 대통령은 “킬러규제는 우리 민생경제를 위해서 빠른 속도로 제거해야 한다. 공직자들의 마인드 역시 확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킬러규제에 대해 “투자의 결정적 걸림돌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고용부는 ‘빈 일자리’가 올해 6월 기준 제조업 5만 7000개, 비제조업 15만 6000개로 증가하는 추세를 심각하게 보고 완화할 킬러규제를 선별했다. 이어 내년 고용허가인력을 12만명으로 올해보다 1만명 늘리는 해법을 제시했다. 내년 사업장별 외국인 근로자 고용한도는 2배 이상 늘어난다. 제조업은 기존 9∼40명에서 18∼80명으로, 농축산업은 4∼25명에서 8∼50명, 서비스업은 2∼30명에서 4∼75명 등으로 각각 확대해 인력난을 완화키로 했다. 숙련 외국인력의 계속고용을 위해선 10년 이상 체류 가능한 장기근속 특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는 기업·업종으로 장시간·야간근로, 체력 소모가 많아 내국인이 기피하는 택배업·공항 지상조업의 상·하차 직종 등으로 확대한다. 관광숙박업종은 내국인 일자리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文 전 대통령 향해 “한가하나”·“신선놀음” 비판… 신진서 축하 글에 뭇매

    文 전 대통령 향해 “한가하나”·“신선놀음” 비판… 신진서 축하 글에 뭇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일에 신진서 9단의 세계바둑선수권 대회 우승 축하 글을 올렸다가 지지자들로부터 “한가하나” 등 비난을 받고,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글을 다시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신진서 9단의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을 축하한다”며 “두 번 모두 불계승으로 완승했는데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바둑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 바둑 일인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한국 바둑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라고 했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신진서 9단을 비롯한 한국선수단이 바둑 종목을 석권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둑 팬들과 함께 기원하며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의 글에는 각종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실망’을 표하는 내용이었다. 한 누리꾼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하는 날 한가하게 이런 말 할 때인가. 국가원수를 지낸 사람이 최소한의 공분도 없는 것인가.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도 “오염수 방류 때문에 다들 숨통이 막혀 질식하게 생겼는데 참 신선놀음한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하나, 이 어려운 시국에 ‘산중한담’ 하는 것 같아 불편하기 짝이 없다”, “늘 응원하지만, 이럴 거면 SNS를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오늘 이런 글을 올리시다니 참담한 마음이다”, “평산 책방에 방문했던 것을 후회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께서는 일본이 처리 오염수 방류해도 한국 바다에는 영향이 사실상 없다는 걸 알고 계실 것”이라며 “그래서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부 장관은 IAEA 결론을 따르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 때문에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자 분들도 이제 현실을 직시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저도 신진서 9단의 응씨배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새로운 글을 올려 “하태경 의원 때문에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나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 또한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아주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해 국민의 불안이 매우 클 뿐 아니라,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의 경제적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이 입는 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하태경 의원은 또 한 번 글을 올려 “대통령 문재인과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다른 사람인가”라며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1년 4월19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해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서 된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 집유 중 종업원 강간미수…피트니스 모델 양호석, 2심도 징역 10월

    집유 중 종업원 강간미수…피트니스 모델 양호석, 2심도 징역 10월

    유명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34)씨가 유흥업소 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전지원 구태회 윤권원)는 24일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씨에게 1심과 동일한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한 1심 판결도 유지했다. 재판부는 “기록과 변론을 종합하면 원심의 판단은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 양형 변화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검찰과 양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그는 올해 2월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유흥업소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는 수사기관 조사 때부터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수법이나 경위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피고인은 당시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에도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피해자는 상당한 성적 불쾌감과 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번 범행은 누범 기간에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양씨는 작년 8월에도 전 연인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올해 1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집행유예 기간 안에 강간미수 사건의 판결이 확정되면 집행유예 선고는 효력을 잃기 때문에 총 16개월의 징역을 살아야 한다.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인 양씨는 연예 예능 프로그램 ‘에덴’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19년 4월경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차오름씨를 폭행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전력도 있다.
  • 이경실 “아들 손보승, 방 얻어줬더니 여친 들락날락”

    이경실 “아들 손보승, 방 얻어줬더니 여친 들락날락”

    코미디언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의 ‘속도위반’ 임신 고백 당시를 회상하며 심정을 털어놨다. 2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사돈, 우리는 남남이에요!’라는 주제로 방송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이경실이 등장, “제 주변에서 아직 이렇게 손자손녀를 봤다는 친구는 없다”고 운을 떼며 23살의 나이에 아빠가 된 아들 손보승을 언급했다. 이경실은 “재작년 7월쯤이었을 거다. 제 아들이 아직 군대도 안 다녀오고 23살이었다. 배우 일도 하면서 밤에는 부천에서 택배 일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운전하다 보니 제게 ‘새벽에 일 끝나고 잠깐 잘 수 있게 부천에 방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걱정되는 마음에 허락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아들한테 여자친구가 있다는 건 알았는데 그 방이 잠만 자는 방이 아니라 여자친구도 왔다 갔다 하는 방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경실은 “그 나이에 연애하는 게 얼마나 재밌었겠냐. 그렇다 보니 역사적인 일도 벌어지고 했나 보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경실은 평소처럼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설거지하고 있었고, 이때 아들이 “엄마 오늘 기분 좋아 보이시네요?”라며 말을 건네며 눈치를 봤다고 한다. 이에 이경실이 “무슨 일 있냐”고 묻자, 아들은 “할 얘기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경실은 아들과 함께 거실로 간 뒤 테이블을 닦으며 아들 얘기를 들으려 준비했는데 느낌이 싸했다고 했다. 이경실은 “느낌이 오길래 내가 ‘아기 가졌니?’라고 물었다. 그 말을 하면서도 설마 했는데 ‘네’라고 하더라”라며 충격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때 이경실이 “그래서? 너 군대도 안 갔다 왔고 23살인데 낳겠다고?”라고 묻자, 아들 손보승은 “제가 아기 심장 소리를 들었어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경실은 “이 얘기를 듣는데 ‘끝났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들이 평소 감성적이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경실은 “‘아기 심장 소리는 들리고 엄마 심장 떨어지는 소리는 안 들리냐? 네 눈에 엄마가 요즘 좀 편해 보였지? 엄마가 안정돼 보이지? 살만한 거 같다? 네가 나를 볶아야겠지?’라고 말하며 육두문자를 쏟아냈다. 근데 아들은 아무 말도 안 하더라”라고 전했다.
  • 기파랑문해원, 한글날 맞아 ‘문해력 경시대회’ 개최

    기파랑문해원, 한글날 맞아 ‘문해력 경시대회’ 개최

    독서논술국어 전문교육회사 국풀교육 기파랑문해원은 오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제1회 전국 문해력 경시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해력 경시대회는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는 문해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하는 대회로 전국 기파랑문해원 학습센터에서 진행되며 가까운 학원을 찾아 응시하면 된다. 전국 지역별로 동시에 시험을 치르며 응시생의 문해력 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예정이다. 참가대상은 초등학생 4학년부터 중학생 1학년까지다. 시험 시간은 80분으로 총 4차로 진행된다. 대상(1명)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이 밖에도 금상(3명) 50만원, 은상(10명) 30만원, 동상(20명) 10만원을 수여하며 장려상(상위 15%)을 포함한 시상자 전원에게 상장을 지급한다. 성적 발표는 오는 11월 16일 오전 10시이며 성적표는 신청서에 작성한 주소지로 발송된다. 기파랑문해원을 운영하는 국풀교육 최용훈 대표는 “전국적으로 교육센터를 갖추고 있어 응시생들이 문해력을 점검하고 취약한 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경시대회를 통해 아이들의 문해력 수준 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시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기파랑문해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국연합 학력평가 성적 유포’ 채팅방 운영자 집행유예 선고

    ‘전국연합 학력평가 성적 유포’ 채팅방 운영자 집행유예 선고

    10대 해커가 빼낸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 학력평가 성적 자료를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유포한 2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재학 판사는 24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텔레그램 채널 ‘핑프방’ 운영자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제3자로부터 전달받은 고등학생 약 27만명의 성적표를 유출한 것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감안할 때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피고인은 범행을 자백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 또 경제적 이익을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A씨는 올해 2월 경기도교육청 전국연합 학력평가 시스템 서버에 침입한 10대 해커로부터 지난해 11월 고2 27만명의 성적표 파일을 전달받아 자신이 운영 중인 텔레그램 방에 게시해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핑프방은 수능 및 고등학교 내신과 관련된 인터넷 강의와 시험지 등 수험자료를 공유하는 텔레그램 채널로 알려진 곳이다. A씨는 해당 자료들을 친구와 지인 등 15명에게 개별 전송한 혐의도 있다.
  • 제2의 키아나 스미스 나올까…WKBL 신입 선발 혼혈 케이티 티머맨 등 29명 도전

    제2의 키아나 스미스 나올까…WKBL 신입 선발 혼혈 케이티 티머맨 등 29명 도전

    혼혈 선수 케이티 티머맨 등 29명이 다음 달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신입 선수 선발회에 참여한다. 24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이번 선발회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18명, 대학 졸업 예정자 7명, 실업팀 소속 선수 2명, 외국 국적 동포 선수 1명, 해외 활동 선수 1명이 참여한다. 지난해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 고현지(수피아여고), 17세 이하(U17) 월드컵 등 청소년 국가대표로 뛰었던 김수인(숭의여고), 서진영(선일여고), 김솔(화봉고), 성수연(춘천여고), 허유정(분당경영고) 등이 프로 무대 문을 두드린다. 올해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MVP 변하정(분당경영고)은 언니 변소정(인천 신한은행)에 이어 자매 프로 선수를 노린다. 대학 졸업 예정자로는 올해 대학농구 U리그 MVP 강민지(수원대), 리바운드상과 수비상을 받은 권나영(울산대) 등이 포함됐다. 실업팀 소속 선수로는 조은진(서대문구청), 홍혜린(사천시청)이 도전장을 던졌다. 외국 국적 동포 선수로는 NCAA(전미대학체육협회) 여자농구 2부 리그 콘코디아대 출신 케이티 티머맨이 선발회에 도전한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뒀다. 2022~23시즌 27경기에 출전해 평균 30분을 뛰며 9.6점, 1.7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기록한 슈팅 가드다. 2020~21시즌에는 평균 15.4점을 올리기도 했다. 주무기는 3점슛이다. 한 경기 최다 3점슛 7개, 최다 32득점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선발회에서는 모두 3명의 외국 국적 동포가 도전해 키아나 스미스가 용인 삼성생명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되어 이번 선발회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일교포 홍윤하(도쿄 의료보험대)는 해외 활동 선수로 참가 신청했다. 이번 선발회 추첨 방식은 2022~23시즌 정규리그 순위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2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확률 추첨을 진행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 6위 팀인 청주 KB와 부천 하나원큐가 1그룹으로 분류돼 각각 50%의 확률로 1순위 선발 확률을 갖는다. 선발회 당일 오전 10시 지명 순번 추첨식, 오후 3시 선발회가 진행된다. 유튜브 ‘여농티비’, 네이버 스포츠, WKBL 통합 앱을 통해 생중계된다.
  • ‘30명만 허락하는 최종전 5년 연속 출전’ 임성재 “반짝 우승보단 꾸준하게 잘 쳐야 인정받아”

    ‘30명만 허락하는 최종전 5년 연속 출전’ 임성재 “반짝 우승보단 꾸준하게 잘 쳐야 인정받아”

    “8타 차 선두를 쫓는다고 생각하기보단 하루하루 즐기며 좋은 성적을 쌓는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직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5년 연속 출전하는 임성재(CJ대한통운)는 23일 밤(한국시간) 한국 미디어와의 온라인 화상 회견을 갖고 “매년 30위 안에 드는 게 정말 힘든 건데 5년 동안 계속 출전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시즌 중반 성적이 나오지 않아 포인트가 애매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거푸 톱10에 들어 원했던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는 이야기는 5년 동안 꾸준히 성적을 내왔다는 이야기다. 5회 출전은 최경주의 4회를 뛰어넘는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기록. 임성재는 올 시즌 29개 대회에서 23차례 컷 통과하고 9차례 톱10에 들었다. 톱25는 17차례. 그런데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PGA 투어로 복귀해 갑작스러운 부진을 겪었다. PGA 챔피언십부터 약 두 달간 9개 대회에서 5번이나 컷오프됐다. 임성재는 “한국 다녀오고 나서 몸이 피곤해서인지 스윙 밸런스와 샷감이 떨어졌고, 특히 티샷 정확도가 떨어졌다”면서 “스윙 셋업에 변화가 생긴 것을 인지하고 수정하고 나니 시즌 막바지에 샷감이 돌아왔다”고 돌이켰다. 임성재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8월 윈덤 챔피언십 공동 14위,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공동 6위, 2차전 BMW 챔피언십 7위에 오르며 투어 챔피언십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번 시즌 우승이 없는 게 흠이라면 흠. 그러나 임성재는 “우승은 없지만 톱10을 9번 했기 때문에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즌 중반 샷감이 많이 떨어져서 걱정했는데 빨리 감을 되찾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2020년 2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통산 첫 승을 신고한 임성재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을 올렸다. 당시 통산 3승은 보다 빨리 거뒀으면 좋겠다고 바랐으나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임성재는 “빨리 우승하면 좋겠지만 그런 생각보다는 지금 감을 유지하면서 계속 대회를 치르다 보면 언젠가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요즘 퍼팅이 잘 안 풀렸는데도 톱10에 들었는데 퍼팅만 잘 받쳐주면 충분히 우승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오히려 우승보다는 꾸준하게 성적을 내는 걸 선호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성재는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승 뒤 성적이 너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우승하고도 꾸준한 성적을 내면 좋지만 기복이 있는 것보다는 꾸준하게 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톱10을 하면 선수들 사이에서도 ‘언제든 잘 할 수 있고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고 더 인정받는다”고 덧붙였다. 투어 챔피언십은 시즌 동안 쌓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받는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는 반면 17위 임성재는 2언더파에서 시작한다. 함께 출전하는 16위 김주형(나이키 골프), 20위 김시우(CJ대한통운)도 마찬가지다. 임성재는 지난해 대회에서는 랭킹 10위로 4언더파를 받고 대회를 시작해 선두와 1타 차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인내심을 갖고 쳐야 하는 코스다. 페어웨이가 빡빡하고 러프 라이가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티샷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면서 “어려운 파3 홀에선 파만 한다는 전략으로 가고 파4 홀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키면 그린 주변에 큰 위험이 없어 아이언샷으로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 3명이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임성재는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다른 나라 선수들에 뒤지지 않고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우리 3명이 어떤 성적을 낼지 궁금하다”면서 “모두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특히 김주형에 대해 “만 20세에 PGA 투어에 들어왔다는 자체가 대단하고 곧바로 우승 2번을 해 더 대단하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도 공동 2등을 하는 등 어린 나이에 벌써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면서 “후배지만 존경스럽다. 저도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걸 느끼게 한다. 서로 힘을 내게 하는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임성재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다. 김시우,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유빈, 조우영과 함께다. 임성재는 “4명 컨디션이 모두 좋아서 한 달 동안 잘 관리하면 충분히 단체전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1800만 달러를 거머쥐면 어떤 기분일까. 임성재는 “한 시즌의 최고가 되는 것이니 최고의 커리어인 셈이다. 너무 기분이 좋을 것”이라면서 “1800만 달러를 받는다고 당장 뭘 할 것 같지는 않고 통장을 보면서 신기해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 스타 1세대 프로게이머 이기석…20년 만에 전해진 근황

    스타 1세대 프로게이머 이기석…20년 만에 전해진 근황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 이기석이 20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 출연한 이기석은 “은퇴한 게 20년 전이다. 어제 조금 연습을 해봤는데 스타가 이렇게 빠른 게임인지 처음 알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1990년대 닉네임 쌈장으로 활동했던 이기석은 당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대표 주자였으며, 특히 코넷 CF에 모델로 출연해 지상파 방송을 타면서 엄청난 명성을 얻었다. 당시 프로게이머로서 월 600만원을 벌었다는 이기석은 대회 상금, 방송 출연료, 해설 출연료, 각종 CF 등으로 큰 수익을 얻었지만, 은퇴 후 업계를 완전히 떠났다. 이기석은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어느정도 수입이 있으면 생각해 봤을 텐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떠났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후 일본에서 대학에 다니며 9년 정도 생활했던 이기석은 한국에 돌아와 공무원 준비를 2년 정도 하다가 접고 수행 비서 일부터 학습지 선생님까지 다양한 일에 도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업 분야가 적성에 맞지 않아 별다른 수입을 내지 못했던 이기석은 41살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결과 현재 그는 공기업에서 프로그램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이기석은 “주변에서 다 반대했는데 도전해 보고 싶었다. 마침 지원한 곳에서 연락이 와서 일하게 됐다. 이제 2년 차다.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 너무 쉬운 대출 피해 키워… 빚으로 인생 시작, 격차부터 풀어야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너무 쉬운 대출 피해 키워… 빚으로 인생 시작, 격차부터 풀어야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서울신문은 ‘이것이 우리의 위기다-청년 부채 리포트’를 주제로 1·2부에 걸쳐 주거와 소득, 부채를 중심으로 청년세대가 처한 현실을 짚어 봤다. 최근 벌어진 전세사기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 등은 청년층의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사회에 대한 불신도 확대시켰음을 확인했다.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이주형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가나다순)은 지난 17일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청년세대가 처한 경제·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결국 경제적 불평등 구조를 개선하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전세사기 피해자 중 청년층 비율이 높다. 관련 정책에 대해 평가한다면. 지 위원장 지금 만들어진 전세사기 특별법은 몇 가지 유형으로만 전세사기 피해자를 규격화해 피해자 여부를 가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이 나오고 있다. 근본적으로 이제까지 청년들한테 너무 쉽게 전세대출을 내줬다. 월세 지원 정책도 사실상 없어 청년이 쓸 수 있는 게 대출뿐이었다. 주거권 보장을 위한 정부 제도 부족이 이번 전세사기를 통해 청년층의 피해로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민 교수 경제학적으로 보면 청년 대출은 좀더 느슨하게 해야 한다는 이론적 근거가 있다. 라이프 사이클을 봤을 때 길게 벌고 앞으로 갚을 능력이 될 것이라고 보는 기대가 있다. 다만 주택 유형이나 한도에 있어 너무 쉽게 대출이 나갔다. 금융기관을 포함해 어떤 부분을 살피고 뭘 고려해야 하는지 아무도 챙기지 않은 게 문제다. 정 교수 큰 맥락에서 보면 지금 한국 정치는 일종의 ‘청년 장사’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금을 주되 시장에 맡기면 어떻게 본인이 제대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회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그런데 청년이 들어가면 정책이 더 쉽게 검증 없이 시행되고, 뒷받침하는 사회서비스는 부재한 실정이어서 문제점들이 발생했다. -청년 주거 대책,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대표 결국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정책과 제도 설계에 대해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대출 위주 정책에서 공공임대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가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주거비 제공 등이 필요하다. 지 위원장 살고 싶은 만큼 살 수 있는지, 살 만한 집인지, 그 집에 사는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지. 이 세 가지를 국제사회에서는 ‘주거권’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것을 주택 소유 없이는 누릴 수 없는 것이라고 여겨 왔다. 이 같은 주거권을 중심으로 정책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 공공임대를 늘리고, 세입자들이 안전하게 집을 구하고, 감당 가능한 주거비를 부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 교수 보편적 주거권이 확립돼야 한다. 청년에 국한할 게 아니라 모든 사회구성원의 보편적 주거권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다만 사회적 합의가 있는 상황인지 냉정하게 봐야 한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개입을 어느 정도 할 것인가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 얼마나 합의가 이뤄져 있는지 밑바닥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주식·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청년들의 신뢰도가 매우 낮은데. 민 교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처벌이 너무 약하다. 당국에서 불공정거래 행위자를 잡아내는 스킬도 떨어진다. 정책적으로 불공정거래 행위를 모니터링하는 기술, 투자가 진지하게 이뤄져야 한다. 정 교수 한국 사회는 전반적으로 ‘체계 신뢰’ 수준이 굉장히 낮다. 사법부, 언론, 입법부 말고 주식도 하나의 체계라고 보면 이에 대한 신뢰가 없다. 자산 격차가 심한데 체계 신뢰가 없으니 각자도생의 길을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대표 ‘공정 담론의 회복이 가능하냐’고 묻는 것이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자산 격차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정 회복은 어렵다. 격차나 불평등을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청년 부채가 급증하는데 대책은. 정 교수 구조적으로는 인생 자체를 빚으로 시작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학자금부터 빚으로 시작하는 그 구조가 눈덩이로 불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부모가 해 줬는데 지금은 그게 안 된다. 부모가 못 하는 지원을 서유럽은 국가가 대신 해 주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이 대표 청년 부채는 경제적 어려움을 말하기도 하지만 경제적 여유를 상징하기도 한다. 있는 사람이 대출을 더 받고, 안정적인 노동 소득이 있는 사람들이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주식이나 비트코인이 청년 부채 문제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은 한편만 보는 거라고 생각한다. 격차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현재 청년이 겪는 격차의 예로 ‘20대 초반 개인이 500만원, 1000만원을 빌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것이 사회적 지위와 향후 살아갈 경로를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지 위원장 빚을 지는 방식도 너무 격차가 커진 것 같다. 어떤 청년은 대학생 때 창업하면서 주변에 몇억원을 빌리는데, 어떤 청년은 2만원도 빌리기 어렵다. 빚을 지고 한번 실패하면 시장은 그 사람을 낙오시킨다. 빚지는 것에 대해 ‘절대 안 된다’고 할 수 없다면 최소한 너무 위험한 빚을 지지 않고 독립된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사회가 마련해 줘야 한다. -청년도약계좌 등 윤석열 정부의 청년 금융정책에 대한 평가는. 민 교수 청년도약계좌를 두고 5년씩 적금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지적이 있다. 정부의 선의는 잘 알겠지만 진입 장벽을 너무 높였다. 전반적인 정부 대책이 최근 10년 전부터 정부가 돈을 빌려주는 게 아니고 이자를 보전하는 식으로 가고 있다. 지 위원장 애당초 정책 설계 단계에서 대상을 잘못 설정했다고 본다. 과연 매달 50만원을 5년 동안 넣을 수 있을까. 연 최고 10% 금리 정책 상품인 ‘청년희망적금’도 10만원 미만 납부자의 중도해지율이 49.2%다. 반면 50만원을 납부한 청년들은 중도해지율이 14.8% 정도다. ‘조금이라도 해 볼까’ 했던 사람들은 그것마저 힘들어 해지하고, 50만원을 했던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의도가 어찌 됐든 실패한 정책이 아닌가 싶다. -서울신문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부모의 경제적 지위’가 ‘개인의 노력’보다 중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정 교수 우리는 성적으로 자르는 사회다. ‘성적+다른 요소’를 보는 독일 같은 곳과 달리 우리는 성적만 본다. 내가 수능 1등급이 아니어도 의대에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원체계가 있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이니 경쟁하는 건 맞지만 개인의 노력을 다양하게 평가해 보상을 해 줘야 한다. 민 교수 학교는 제 역할을 못 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고, 이들에게 줄서기를 시킨다. 줄서기 결과는 취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출산, 보육부터 교육으로 연결되는 부분에서 공공의 역할이 지금 저출산 위기에서 더욱 강조돼야 한다. 이 대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걸 다루려는 정치사회적 고민부터 시작해야 한다. 정부가 청년의 삶을 진지하게 다루려고 노력하면 좋겠다. 청년이 한 개인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정책 설계가 디테일해져야 한다.
  • 尹정부 ‘3대 금융 상품’ 내놨지만… 청년 실질 도움엔 역부족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尹정부 ‘3대 금융 상품’ 내놨지만… 청년 실질 도움엔 역부족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윤석열 정부의 대표 정책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와 ‘소액생계비대출’, ‘대환대출 인프라’가 출시됐지만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선 보완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청년도약계좌, 5년 만기에 신청 저조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 신청자는 두 달간 10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 때 출시된 ‘청년희망적금’ 신청자가 첫 달 290만명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성적이 저조하다.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정책 상품이지만 청년희망적금에 비해 높은 납부 한도(최대 월 70만원), 긴 만기(5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연 6%)가 문제라는 분석이다. 청년희망적금의 경우 정부지원금 등을 합쳐 금리가 연 10% 수준으로 높았지만 4명 중 1명은 납입 부담에 중도 해지한 바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소액생계비대출은 연 15.9%라는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최대 100만원을 빌리기 위해 신청자가 폭주했다. 다만 20대 청년 중 일부는 소액 대출금의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서금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20대 이하 청년층의 소액생계비대출 이자 미납률이 2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출 금액 61만원 기준 첫 달 이자(연 15.9%)는 8000원가량인데, 20대 청년 대출자 4명 중 1명은 이마저도 갚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대환대출 플랫폼도 빚 적은 사람 쏠림 고금리 대출을 낮은 금리 상품으로 바꿔 주는 대환대출 플랫폼은 개시 이후 두 달 만에 1조원이 넘는 대출 자산이 이동할 만큼 인기가 있지만 고신용자나 대출 규모가 적은 차주한테 주로 혜택이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실행된 대환대출 중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갈아탄 비중은 8.7%에 그쳤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1금융권 대출 비중이 40%로 제한돼 있어 빚이 많은 사람의 경우 대환대출 혜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소득이 높지 않아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청년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자본축적 훈련 등 부가적인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2018년 선수촌, 2019년 일본”…이다영, ‘성폭력 매뉴얼’까지 올렸다

    “2018년 선수촌, 2019년 일본”…이다영, ‘성폭력 매뉴얼’까지 올렸다

    최근 배구선수 김연경에 대한 폭로성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는 배구선수 이다영이 이번에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대응 매뉴얼’을 공유해 관심이 쏠린다. 이다영은 23일 인스타그램에 “때론 말이 칼보다 더 예리하고 상처가 오래 남는다. 2018년 선수촌, 2019년 월드컵 일본”이라고 적으면서 ‘직장 내 성폭력 예방·대응 매뉴얼’을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이다영이 언급한 2018년 선수촌과 2019 월드컵 일본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FIVB 여자 배구 월드컵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다영은 직장 내 성희롱 판단 기준인 성적인 언동 예시와 성희롱 행위로 인한 피해 내용도 캡처해 올렸다. 이다영이 올린 고용노동부의 ‘직장 내 성폭력 예방·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직장 내 성폭력은 사업주, 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다른 근로자에게 직장 내 지위나 업무와 관련 있는 경우를 이용해 성적 굴욕감, 혐오감을 일으키거나 불응의 이유로 고용상 불이익을 주는 행위다. 육체적 행위에는 ▲신체적 접촉이, 언어적 행위에는 ▲외모에 대한 평가 ▲음란한 농담 ▲성적인 관계를 강요하거나 회유하는 행위, 시각적 행위에는 ▲음란한 사진과 그림 등 출판물을 보여주는 행위 ▲성기를 고의적으로 노출하거나 만지는 행위가 포함된다.이다영, 김연경에 ‘일방적인 저격’…메시지도 공개 이다영은 1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연경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는 등 일방적인 저격을 이어가고 있다. 메시지에서 이다영은 “저 진짜 너무 힘들다. 하루하루 연습할 때마다 무서웠고 겁났다.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시합할 때나 연습할 때나 다들 다 아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도 정말 잘한 거 없고 자꾸 언니 거슬리게 싫어할 행동들만 해서 언니가 더 그러시는 거 안다. 제가 언니 불편하지 않게 거슬리지 않게 하려고 하는데 저 조심하겠다. 그러니까 언니도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마음 푸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연경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짧게 답했다. 이다영은 이튿날인 19일에도 김연경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그는 “김연경과 사적 관계로 인해 받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에서도 애들 앞에서 술집 여성 취급하고 ‘싸 보인다 나가요 나가’, ‘강남 가서 몸 대주고 와라’라고 하는 등 애들 앞에서 얼마나 욕하고 힘들게 했는데”라고 주장했다.이다영과 김연경의 악연은 2020년부터 시작됐다. 이다영은 2020~2021시즌 당시 SNS에 흥국생명에서 같은 팀으로 뛰었던 김연경의 갑질을 토로하는 듯한 메시지를 거듭 남겼다. 하지만 화살은 본인에게 향했다. 논란이 커지자 쌍둥이 자매와 초·중학교 시절 함께 운동했던 피해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매의 학교폭력 가해 내용을 폭로했다. 이후 쌍둥이 자매는 사실상 국내 리그에서 방출됐다. 지난 5일 이다영은 국내에서 비시즌을 보내고 출국하기 전 김연경에 대해 “그때 당시 왜 그렇게 괴롭히고 힘들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흥국생명에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내가 올리는 공을 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연경 측 “악의적으로 작성된 보도자료, 유튜버 ‘강경 대응’” 이에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김연경 선수와 관련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등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다”고 대응을 예고했다.
  • ‘메이저로만 2승’ 홍지원, 한화클래식 타이틀 방어로 ‘찐’ 메이저 사냥꾼 될까

    ‘메이저로만 2승’ 홍지원, 한화클래식 타이틀 방어로 ‘찐’ 메이저 사냥꾼 될까

    홍지원(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 대회로 등극한 한화 클래식을 통해 진정한 ‘메이저 퀸’ 등극을 꿈꾼다. 홍지원은 24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 출전한다. 한화 클래식은 총상금이 지난해 14억원에서 17억원으로 늘어 KLPGA투어 단독 주관 대회 중 역대 최다 상금 대회가 됐다. 메이저 대회가 아니지만 상금은 더 많았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15억원)을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최고 대회가 된 셈이다. 우승 상금 역시 3억 600만원으로 역대 최고다. 이러한 가운데 디펜딩챔피언 홍지원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하며 투어 데뷔 2년차에 첫 승을 신고했던 그다. 홍지원은 지난 6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정상을 밟으며 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한 바 있다. 홍지원의 선전이 더욱 기대되는 까닭은 대회장인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이 한국여자오픈이 열렸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못지 않게 난코스로 악명 높기 때문이다. 페어웨이를 놓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홍지원은 올시즌 드라이브 거리 118위(226.96야드), 페워웨이 안착률 1위(85%) 등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이 돋보이는 선수다. 홍지원은 데뷔 시즌 한화 클래식에서 3위에 자리하기도 했다. 홍지원이 올해도 우승하면 1995~97년 3연패를 이룬 박세리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승격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역대 메이저 최다승 순위에서도 공동 6위가 된다. 다만 지난해에 견줘 러프 길이는 다소 짧아지고 페어웨이가 다소 넓어진 점이 변수다. 홍지원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 동안 한화 클래식 챔피언의 자부심을 느끼면서 보내왔는데 쉽게 자리를 내주고 싶지 않다. 타이틀 방어를 꼭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암과 연습 경기 치르면서 러프가 3분의1 정도로 짧아졌다고 생각했고 그린도 소프트해져 훨씬 치기가 수월해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재작년 코스 컨디션과 비슷하다고 본다”면서 “10언더파 이상은 나와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에 맞춰서 지난해와는 다른 방향으로 공략을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미성년 성착취물 제작’ 서준원 전 롯데 투수에 징역 6년 구형

    ‘미성년 성착취물 제작’ 서준원 전 롯데 투수에 징역 6년 구형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전 투수 서준원에게 검찰이 징역형 6년을 구형했다. 23일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장기석) 심리로 열린 서씨의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비록 초범이나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며 “공인으로서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사회적 파장이 큰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기관에서 (피해자와의) 명백한 대화 내용에도 불구하고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등 진심으로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서씨 변호인은 “이 사건 범행은 단 1회에 그친 범행이고, 피고인이 실제 피해자의 해당 영상을 유포하는 등 추가적 범행으로 나아가지 않았고 피해자와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건 이후 프로야구협회 제명, 롯데 구단의 방출 조처, 아내와의 이혼 등의 사정을 거론하며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만 2세 어린 자녀 양육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씨는 최후 진술에서 “구단 내에서의 엄격한 생활 통제와 육아로 쌓인 스트레스를 삐뚤어진 방법으로 풀려고 했던 저 자신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면서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부모님, 아내, 아들을 위해 제대로 된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해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에서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속여 피해자에게 신체 노출 사진을 전송할 것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면서도 60차례에 걸쳐 성적인 메시지를 전송하고 7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촬영하도록 한 다음 이를 전송받아 성적 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선고는 오는 9월 13일로 예정됐다.
  • ‘7번방의 선물’ 류승룡 딸 갈소원, 확 달라진 모습

    ‘7번방의 선물’ 류승룡 딸 갈소원, 확 달라진 모습

    배우 갈소원(17)이 더 깊어진 분위기로 돌아왔다. 23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갈소원의 새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갈소원은 블랙 의상에 단정하게 묶어 넘긴 머리, 아련하면서도 감성적인 눈빛으로 차분하고 성숙한 매력을 드러낸다. 내추럴한 스타일을 하고 환히 웃는 모습은 사랑스러움을 더한다. 또 뚜렷한 이목구비와 한층 돋보이는 매력으로 단번에 시선을 붙잡는다. 최근 갈소원은 학교 ‘넷볼’ 동아리 활동으로 도민체전 금메달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예능 ‘강심장 리그’에 출연해 큐브, 원주율 외우기 등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한 ‘올라운더’임을 증명한 갈소원은 새 프로필 사진 공개와 함께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2006년 8월생인 갈소원은 현재 만 17세다. 아역 스타 출신의 갈소원은 1000만 영화인 ‘7번 방의 선물’에서 ‘예승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인재 키우는 금천미래장학회, 누적 기금 50억 돌파

    인재 키우는 금천미래장학회, 누적 기금 50억 돌파

    서울 금천구가 재단법인 금천미래장학회의 장학기금이 7월 말 기준 50억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구 인재 육성을 위해 쓰이는 장학기금은 지난해 말 기준 37억원이었으나 구가 올 상반기 구의회의 동의를 받아 출연금 10억원을 교부했다. 또 장학회가 지역기업과 구민들에게 후원금 6억원을 받으면서 총 53억원의 지금이 확보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박준식 장학회 이사장은 장학기금 확대에 앞장서왔다. 지역 단체와 기업인들의 후원이 잇따랐고 신규 정기후원자도 100명이 넘었다. 장학회는 기부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자 월 20만원 이상 정기후원하는 업체에 ‘금빛지기’ 현판을 증정하고 있다. 장학회는 장학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금천미래인재육성 범구민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지역주민,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기업, 민간단체장 등 15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장학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모으고 장학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장학회는 선발 분야를 다양화해 장학금 수혜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올해에는 성적향상 장학금을 신설해 성적 우수 학생뿐만 아니라 노력하는 학생들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청소년들이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해외 연수 프로그램인 ‘신명나는 진로탐방’도 신설했다. 박 이사장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장학기금 50억 조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워주시고, 장학회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구민, 기업인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김주형 “첫 시즌은 50점…후회 없이 최종전에 다 쏟아붓겠다”

    김주형 “첫 시즌은 50점…후회 없이 최종전에 다 쏟아붓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하는 김주형(21)이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주형은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22일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1위와 8타 차인 데다 굉장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지만, 불가능한 건 없지 않으냐. 아프지 않고 공만 칠 수 있다면 언제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즌 마지막 경기니까 온 마음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24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대회다.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가 주어지는 데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 16위인 김주형은 2언더파로 대회를 시작한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 우승하며 PGA 투어에 정식으로 입문한 김주형은 2021~22시즌엔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페덱스컵 34위에 머물러 투어 챔피언십엔 출전하지 못했다. 김주형은 2022~23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준우승 1회, 8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이에 대해 김주형은 “올해 들어 우승이 없어서 시즌 점수는 20점 정도를 주고 싶지만, 스스로 성숙해지며 좋은 경험도 쌓았기에 그런 것을 보면 50∼60점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평했다. 미국 무대 진출 전과 후 달라진 점에 대해 그는 “아예 다른 선수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김주형은 “경기할 때 마인드가 많이 차이 난다. 골프만큼이나 삶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면서 “기술적으로는 볼 스피드가 많이 올라가고 스윙 타이밍이 달라졌다. 운동을 많이 해서 몸도 좋아졌고, 쇼트 게임 등도 향상됐다”고 부연했다. 어릴 때부터 여러 나라를 누볐던 터라 어느 곳이든 빠르게 적응하던 김주형이었으나 PGA투어는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김주형은 “사실상 첫 시즌이다 보니 모르는 코스가 많아서 코스 적응이 가장 어려웠다”며 “10년 차 정도 되면 코스를 10번 정도 겪어 봤을 테니 화요일부터 느긋하게 시작해도 되지만 나의 경우 월요일부터 배워야 할 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친화력이 남다른 김주형은 현재 세계 1, 2위인 셰플러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친분을 쌓으며 조언을 들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힘들 때 셰플러와 매킬로이가 ‘넌 아직 어리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 노력하다 보면 잘될 것’이라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면서 “큰 힘이 됐고, 저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돌이켰다. 시즌 최고의 순간으로는 발목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준우승한 7월 디오픈을, 아쉬운 순간으로는 공동 16위로 마무리한 4월 마스터스를 꼽았다. 김주형은 “디 오픈 이전에 마음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메이저 2위를 하면서 마음이 좀 놓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마스터스는 오랫동안 기대했던 대회라 노력도 많이 했는데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 내년엔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어서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을지 노심초사했다고. 그만큼 투어 챔피언십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김주형은 “1년 동안 아무리 잘 쳐도 플레이오프에서 못하면 아쉽게 끝나는 것 아니냐”면서 “컨디션도 괜찮고, 디오픈 이후 자신감도 올라온 만큼 편하게 마음먹고 뛰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열린세상] 도대체 왜 다시 트럼프일까/서정건 경희대 교수

    [열린세상] 도대체 왜 다시 트럼프일까/서정건 경희대 교수

    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공화당 경선에서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조 바이든을 상대로 한 가상 재대결에서도 거의 백중세라는 여론 조사가 적지 않다. 막상 공화당의 후보 경선은 내년 1월 15일부터 시작인데 트럼프 대세론은 요지부동이다. 재선에 나섰던 2020년을 기점으로 악화됐던 코로나 팬데믹 위기 내내 현직 대통령 트럼프의 좌충우돌하던 모습은 지금도 생생하다.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가 대통령 선거를 인증하던 날 의사당 앞의 지지자들을 선동해 폭도가 되도록 조장 내지 방조했던 것도 틀림없이 트럼프였다. 직접 후보들을 낙점까지 하면서 적극 개입했던 2022년 중간선거에서는 오히려 민주당 선전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급기야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가 대안으로 회자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지난 몇 개월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트럼프가 선거판의 중심에 다시 등장할 수 있었을까. 여배우 입막음을 위한 자금 유용과 국가 기밀문서 유출, 그리고 의사당 폭동 선동 혐의, 지난주 조지아주의 대선 방해 이유 등으로 트럼프는 지난 5개월 동안 모두 네 차례나 기소됐다. 특이한 점은 기소된 이후의 트럼프 지지율과 모금액이 되레 급등했다는 사실이다. 사생활 문란에 민주주의 훼손 등 독불장군 스타일인 트럼프의 건재함은 미국 정치의 수수께끼다. 보수 논객 데이비드 브룩스의 자성론에 따르면 미국은 어느새 고학력 전문가들만 모든 기회를 독점하는 나라로 변했다. 예컨대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은 총 500개 카운티 정도에서만 승리했는데, 이들은 미국 경제의 71%를 차지하고 있었다. 반대로 트럼프는 2500개 이상의 카운티에서 지지를 얻었는데, 이 지역들은 미국 경제의 29%에 불과했다. 이전과 달리 이제는 좋은 학교를 나온 전문가 엘리트 집단만이 미국의 법조계, 언론계, 경제계, 관료계를 모두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민주당 성향이다. 이들에 대한 뿌리 깊은 반감을 대표하고 결집해 내는 정치인이 공화당의 트럼프인 셈이다. 게다가 바이든도 부통령을 지낸 후 기밀문서를 집으로 가져갔었다. 바이든의 둘째 아들은 아버지의 명망을 이용해 중국과 우크라이나에서 거액을 벌어들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런 의혹들이 이중잣대와 내로남불에 대한 여론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을 때려잡고, 우크라이나는 외면하고, 유럽과는 거리를 두고, 아시아는 몰아세우려는 트럼프의 비(非)개입주의와 거래 중심 세계관도 지지자들의 성향과 딱 맞아떨어지고 있다. “여러분을 대신하여, 여러분을 위하여” 자신이 기소됐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트럼프가 늘어놓아도 그의 이름을 부르며 열광하는 지지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유다.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제목의 책은 국내에서도 많이 읽히고 있다. 저자들의 풍부한 설명과 자료들은 전 세계적인 현상인 민주주의 위기를 이해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된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이들이 미국의 민주주의 퇴행을 다루면서 오직 트럼프에게만 비판을 쏟아붓고 있다는 사실이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미국 국민에 대한 분석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기껏해야 마치 나쁜 오빠에게 현혹된 일시적 일탈 현상쯤으로 진단한다. 이는 미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흔히 발견되는 경향이기도 하다. 물론 트럼프나 그의 지지자들을 옹호할 이유도 없다. 시사점 하나는 분명해 보인다. 정치가 위험해지는 순간이 여럿 있는데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국면이 그중 하나라는 교훈이다. 이성과 설득이 통하지 않는 극단적 유권자들의 등장은 민주주의 실패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결과물일 수도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를 회복시킬 방법에 대해 진솔하게 논의해 볼 수 있다.
  • 민판연 출신 사법부 핵심요직 다수 발탁

    민판연 출신 사법부 핵심요직 다수 발탁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회원으로 활동한 ‘민사판례연구회’(민판연)는 법원 안팎을 아우르는 학술단체다. 민판연은 1977년 민법학계 대원로로 평가받는 고 곽윤직 서울대 법대 교수가 창립했고, 판사와 학계 교수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다. 2019년 기준으로 244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민판연 회원 출신 중에는 사법부에서 요직을 맡은 사람이 많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차한성·김용덕·김재형·김소영 전 대법관 등이 민판연에 몸담았다. 대법관을 비롯해 기획조정실장과 사법정책실장, 사법지원실장과 같은 사법부 내 핵심 직책에도 민판연 출신이 다수 임명됐다. 창립 초기에는 극소수만 단체에 가입할 수 있어 판사들 사이에서도 다소 폐쇄성이 짙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 매년 신규 임용 판사 중에서 성적이 뛰어난 서울대 법대 출신 판사들을 수소문하거나 선발해 가입시켰다고 한다. 이 때문에 보수 성향이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장판사는 “예전에는 아무나 회원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비난도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며 유연성을 갖추려는 변화의 노력을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2010년 이후로는 회원 구성과 출신 학교, 성별 등을 다양화하려 했고, 현직 법관뿐 아니라 교수 등도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회장은 윤진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고 있다. 매달 한 번씩, 1년에 총 10회의 월례연구발표회를 열고 민사법적 법률문제에 관한 연구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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