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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대-카카오모빌리티, ‘첨단 모빌리티 융합 인재 양성’ 연구협력 협약

    아주대-카카오모빌리티, ‘첨단 모빌리티 융합 인재 양성’ 연구협력 협약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 일반대학원 DNA플러스융합학과와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첨단 모빌리티 분야의 융합 인재 양성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연구협력 협약을 지난달 31일 체결했다. 협약은 양 기관의 긴밀한 업무 제휴를 통해 상호 공동 발전과 이익을 도모하고,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첨단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피지컬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업’ 비전을 선포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대규모 인재 영입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협력 역시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의 방대한 데이터와 학계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국내 미래 모빌리티 인재들이 보다 현장감 있는 연구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의 데이터를 활용한 고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 및 공공 기여 연구 진행 ▲첨단 모빌리티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대내외 채널을 통한 연구 성과 공유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아주대 연구진의 원활한 연구 활동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와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연 1~2회의 공동 워크숍 개최와 국내외 주요 학회를 통한 공동 논문 발표 등을 통해 연구 성과를 대외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양 기관은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의 카카오모빌리티 인턴십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연구 수요 수집 및 데이터 제공 협조를 통한 현장 밀착형 연구를 공동 수행함으로써 산학협력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아주대 DNA플러스융합학과는 국토교통부의 ‘DNA+ 도로교통분야 융합기술대학원’ 사업을 통해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역량을 갖춘 미래 도로교통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 경과원, 동두천 제조기업 경쟁력↑…노후 설비 개선 최대 3000만원 지원

    경과원, 동두천 제조기업 경쟁력↑…노후 설비 개선 최대 3000만원 지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동두천시와 함께 ‘2026년 중소기업 노후생산시설 현대화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2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동두천시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중소 제조기업으로, 서류 심사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총 3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3000만원의 공정 개선 사업비를 지원한다. 단, 총 사업비의 30%는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지원 내용은 ▲노후 생산설비 교체 및 업그레이드 ▲생산설비 정보화 시스템 구축 ▲전문가 진단을 통한 파손 원인 분석과 해결 방안 제시 등으로 단순 설비 교체를 넘어 생산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노후생산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은 경기 북부 유일의 동두천시 지원사업으로, 시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10건의 공정 개선을 지원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길아 경과원 균형발전본부장은 “노후생산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생산공정 개선을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동두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프랑스혁명의 국민주권 이상, ‘빛의 혁명’에서 재확인”

    李대통령 “프랑스혁명의 국민주권 이상, ‘빛의 혁명’에서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맞아 양국이 공유하는 ‘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하고, 인공지능(AI), 원자력, 수소 기술, 우주 산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의 기고문을 통해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로 시작된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는 지난 세월 외교, 산업, 기술, 문화 교류를 아우르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성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 발전 과정에서 프랑스의 역할’을 설명하며 프랑스 TGV 기술 기반의 한국 KTX 고속철도망, 프랑스 프라마톰 및 알스톰 기업과의 원자력 협력 등을 언급했다. 이어 “이는 한국의 지속적인 산업 성장을 가능하게 한 기반의 일부였다”며 “오늘날 교통, 에너지, 첨단 산업은 더 이상 단순한 경제 자산이 아니라 21세기 경제 주권의 핵심 축이 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양국 사회를 이어 준 연결 고리는 ‘민주주의’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혁명에서 비롯된 국민주권의 이상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 속에 강력한 울림을 만들어냈다”며 “최근 평화적 ‘빛의 혁명’에서도 국민의 주권이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프랑스와 한국 간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보다 심화된 전략적 조율로 나아가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인공지능, 원자력, 수소 기술, 우주 산업 등 핵심 분야 협력은 혁신의 원동력일 뿐만 아니라 회복력을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며 “공급망이 취약하고 기술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협력은 경제 안보와 장기적 안정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국 협력은 지정학적 중요성도 갖는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프랑스의 관여와 한반도에서의 한국의 중심적 역할은 양국 관계를 경쟁이 치열한 공간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는 더 큰 역할의 핵심에 놓이게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우정과 신뢰를 두텁게 만드는 진정한 힘은 두 나라 국민 사이 연결 속에서 찾을 수 있다”며 문화 교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영화, 음악, 음식, 디자인은 프랑스 전역에서 점점 더 큰 인정을 받고 있다”며 “한국의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은 파리 패션위크와 같은 행사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프랑스가 주요 7개국(G7) 의장국을 수임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G7을 계기로, 문화강국 프랑스가 국제질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나라라는 사실이 한국 국민에게 더 많이 알려질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 드림투어 코스 변별력 높아진다… 1부 그린서 연 6차례 ‘티샷’[권훈의 골프 확대경]

    드림투어 코스 변별력 높아진다… 1부 그린서 연 6차례 ‘티샷’[권훈의 골프 확대경]

    KLPGA투어 그린 단단하고 빨라2부서 올라간 신인들 적응 애먹어하이원·레인보우힐스CC에 요청해1부 명품 코스 세팅하고 상금도 1억드림투어 활성화·경기력 향상 기대 해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새로 등장하는 신인 선수들 상당수는 약속이나 한 듯 “1부투어 코스 적응이 어려웠다”고 말한다. 신인 가운데 KL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를 경험해 본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KLPGA투어 시드를 확보하기 전 선수들이 거치는 KLPGA 2부 드림투어 코스는 KLPGA투어 대회 코스와 하늘과 땅 차이다. 보통 KLPGA투어 대회 그린 스피드는 스팀프미터로 3m가 넘는다. 드림투어 대회장은 2.5m 안팎으로 알려졌다. 더 느린 곳도 많다고 한다. 선수들에게 가장 두려운 러프도 없다. 이런 탓에 드림투어에서 갈고 닦은 경기력이 정작 KLPGA투어에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드림투어 대회 코스가 워낙 변별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고민은 올해부터는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시작하는 개막전부터 올해 드림투어 21개 대회 가운데 무려 6개 대회가 KLPGA투어 대회 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5월에 열리는 7차전은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이 개최되는 강원 정선군 하이원CC에서 열린다. 하이원CC는 KLPGA투어 대회 때 단단하고 빠른 그린에 긴 전장 등으로 KLPGA투어 정상급 선수들도 쉽게 공략하지 못하는 명품 코스 가운데 하나다. 또 6차전(5월), 13차전(7월), 15차전(8월), 18차전(9월), 20차전(10월) 등 5차례 대회는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에서 치러진다. 레인보우힐스CC는 5년 동안 한국 여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 한국여자오픈이 열렸던 곳이다. 올해부터는 신설되는 DB 위민스 챔피언십이 이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코스 설계가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만든 레인보우힐스CC는 까다로운 레이아웃과 복잡하고 빠른 그린 등 KL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최상급으로 꼽힌다. 게다가 두 골프장 모두 가능하면 KLPGA투어 대회 때와 똑같은 코스 세팅으로 드림투어를 치르겠다고 귀띔했다. 대회당 상금도 1억원으로 책정했다. 첫번째 임기(2017~2020년) 당시 드림투어의 대회 횟수와 상금을 획기적으로 키웠던 김상열 KLPGA 회장이 작년에 시작한 두번째 임기 중에는 드림투어의 질적 성장에 역점을 두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KLPGA 김순희 수석 부회장은 “드림투어의 활성화는 김 회장 체제의 핵심 과제”라면서 “그동안 양적 성장에 비해 경기 코스의 변별력이 낮다는 게 숙제였다. 이번에 DB그룹과 하이원리조트에 간곡하게 요청해 변별력 높은 코스에서 드림투어 대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림투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누가 ‘경제 컨트롤타워’ 될 상인가

    누가 ‘경제 컨트롤타워’ 될 상인가

    기획처 “예산 전략은 우리 몫”박홍근 취임 전부터 잇단 간담회“미래 컨트롤타워” 수차례 강조‘미래비전 2050 전략’ 마련 나서재경부 “부총리가 총괄”구윤철, 추경 관련 메시지 앞장 ‘2045년 경제대도약 플랜’ 준비“기획처는 정책 조율 권한 없어” 올해 초 18년 만에 기획재정부에서 분리돼 독립한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경제 컨트롤타워’ 자리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부총리 부처와 국가 재정을 거머쥔 실세 부처 간 자존심이 정면으로 충돌한 모습이다. 주도권 싸움의 시작은 ‘경제 컨트롤타워’의 지위를 누가 갖느냐에서 출발했다. 분리되기 전 경제 컨트롤타워가 ‘기획재정부’라는 점에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박홍근 기획처 장관은 취임하기 전부터 유독 ‘컨트롤타워’를 강조했다. 후보자 시절 두 차례 간담회를 열고 “미래전략의 컨트롤타워”, “대전환의 컨트롤타워”를 강조한 데 이어 취임사에서도 “국가 전체 이익을 창출하는 ‘진정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기획처의 존재 이유”라고 못 박았다. 박 장관의 발언에 재경부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경부 소속의 한 공무원은 1일 “직제상 부총리가 경제 분야를 총괄·조정하는 만큼 컨트롤타워는 재경부에 해당하는 개념”이라며 “기획처는 ‘처’일 뿐 관계 장관을 소집해 정책을 조율할 권한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기획처 소속의 한 공무원은 “예산과 중장기 전략 등 사안에 따라 기획처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표현 자체를 문제 삼을 이유는 없다”고 맞받았다. 힘겨루기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국면에서도 드러났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지난달 “추경 신속 편성”, “국채 발행 없는 추경 가능” 등 추경 관련 메시지를 여러 차례 내놓았다. 예산 주무 부처인 기획처 장관이 공백인 상태에서 부총리 자격으로 발언한 것이지만, 정작 지난 27일 추경안 발표는 기획처가 맡으면서 묘한 상황이 연출됐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같은 날 두 부처가 같은 내용의 세입경정 자료를 2분 간격으로 각각 배포하는 일도 있었다. 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돈(예산)이 없는 재경부가 조정·기획 기능까지 잃으면 위상이 많이 떨어진다”며 “추경에서라도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중장기 전략 수립을 두고도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재경부는 광복 100주년인 2045년을 목표로 한 ‘경제대도약 액션플랜’을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기획처는 저성장과 인구감소, 산업전환을 아우르는 중장기전략을 구상하는 ‘미래비전 2050’을 구상 중이다. 정치권에서 유사한 성격의 전략이라며 이원화 문제를 제기하자 박 장관은 “국가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곳은 정부조직법상 기획처”라며 기획처 중심의 통합 조율 체계를 강조했다. 그러자 재경부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되받았다. 두 부처의 주도권 경쟁이 계속되면서 시급한 경제 정책 조율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당분간 인물(장관) 중심으로 부처 간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힘겨루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자는 본래의 목적에 맞게 각자의 권한을 현실적으로 재조정하고 업무 자체에 집중하려는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기고] SK하이닉스 미 증시 상장, 새 이정표

    [기고] SK하이닉스 미 증시 상장, 새 이정표

    2001년 봄, 필자는 도이치뱅크 조사부 신입사원이었다. 씨티그룹 주간 연합 실사단인 ‘신디케이트’에 합류해 하이닉스 사옥에서 보냈던 시간은 유난히 길었다. 주당 90시간을 상회하는 격무가 이어졌다. 실사단의 당면한 목표는 하나였다. 계열사 간 교차 보증과 재무적 위기로 부도 직전에 몰린 하이닉스를 구하기 위해 국제주식예탁증서(GDR)를 룩셈부르크 등 해외 증시에 역외 상장하는 것이었다. 2001년 6월 중순 GDR을 주당 12달러에 상장하며 12억 5000만 달러의 자본 조달에 성공했으나, 상장 직후 D램 가격 전망치에 대한 거품 논란이 일며 주가는 급락했다. 기관투자자들의 항의와 소송이 빗발쳤다. 당시 목도했던 기술 집약적 제조업체의 절체절명 자본 조달기는 필자에게 강렬한 학문적 동기를 부여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역외 상장 계획을 보며 필자는 컬럼비아대 법전원의 존 커피 교수가 제창한 ‘결합 가설’(Bonding Hypothesis)을 떠올렸다. 결합 가설은 개발도상국이나 신흥국의 기업이 미국처럼 엄격한 투자자 보호 체계와 고도의 효율성을 갖춘 자본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스스로를 강력한 규제 틀 안에 ‘결속’시키는 현상에 대해 설명한다. 단순한 자본 조달을 넘어 경영진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투명한 경영을 하겠다는 강력한 ‘책임 경영의 신호’를 시장에 보내는 것이다. 역외 상장 이후 기업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까다로운 규제 기구의 감시를 받게 된다. 법규 준수 비용은 상승하지만 그 대가로 현지 투자자와 국내 거래소의 기존 주주들은 포괄적인 주주 권익 향상이라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실제 필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했던 미국 코넬대 경영대학 앤드류 카롤리 교수와 필자가 각각 발표한 학술 논문들에 따르면 선진 자본시장에 역외 상장한 기업들의 원주 가치가 그렇지 않은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평가되는 역외 상장 프리미엄 현상을 일관되게 보고하고 있다. 25년 전 하이닉스반도체가 발행했던 GDR이 생존의 몸부림이었다면, ADR 상장 계획은 차원이 다르다. 미 증권시장의 엄격한 지배구조 규율체제 안으로 스스로 들어가는 것은 주주 가치 상승에 훨씬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기제로 작용할 것이다. 구주 담보 예탁증서 발행 이외의 추가적 신주 발행에 따른 주당 가치 희석의 우려 또한 제기된다. 그러나 현재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기술 혁명에 주도적으로 동참하며 영업 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구간에 진입해 있다. 실적 성장에 더해 미 증시 상장을 통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더해진다면 그 파급력은 희석 우려를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부도 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던 ‘시너지 테크놀로지’의 저력이 이제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규율과 결합해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결정이 한국 자본시장의 고질적인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고 진정한 의미의 자본주의적 정의를 실현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최문섭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 [길섶에서] 거짓과 진실 사이

    [길섶에서] 거짓과 진실 사이

    보편적인 것의 작동 원리를 알기 위해 다양한 극단을 먼저 세세히 살펴보는 것. 나는 이런 식의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뇌과학 연구사는 그 이야기에 가장 잘 들어맞는다. 비정상적인 뇌 연구를 축적한 끝에 최근엔 보편적인 뇌의 작동 원리를 밝히는 연구들이 부쩍 늘었다. 트라우마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연구가 봇물처럼 터진 한 시절이 지나자 외상후성장 연구가 주목을 받았다. 충격적인 경험을 극복하고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의 원리를 탐구하는 것이다. 외상의 영역만이 아니다. 영구 질환에서도 그렇다. 미국의 뇌신경학자이자 작가인 올리버 색스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하는 환자를 진료하면서 얼굴 인식의 문제를 추적했다. 그 연구 뒤에야 평범한 뇌가 얼굴을 구별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연구가 이어질 수 있었다. 뇌과학사는 뇌를 닮았다. 인간의 뇌는 현실을 보기 전에 예측부터 한다. 거친 가설을 던지고 틀릴 때마다 고치며 진실에 조금씩 다가간다. 어제는 만우절. 거짓을 충분히 겪은 뇌만이 참에 닿을 수 있다는 점에선 뇌를 위한 날이기도 하다.
  • 투자 격차·검경 수사 기획 호평… “전쟁 보도 해설 보완해야”[독자권익위]

    투자 격차·검경 수사 기획 호평… “전쟁 보도 해설 보완해야”[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96차 회의를 열어 3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회의에는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박경환(서울시 재무국장), 이명행(SK하이닉스 PR기획팀장·변호사), 이상은(고려대 미디어학과 석사과정·교사), 차윤주(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무사), 홍정석(법무법인 화우 GRC그룹장·파트너 변호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3월 한 달간 기획기사 비중이 크게 늘었고, 사회·정책·경제 전반에서 구조적 문제를 짚어낸 보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산 격차 문제를 다룬 ‘투자격차’ 기획 시리즈와 검경 수사 구조 변화를 짚은 보완수사·전경예우 기획은 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책적 함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과학·정책 분야 기사에서도 실생활과 연결되는 사례를 발굴하며 독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다만 전쟁 등 국제 이슈 보도에서는 단순 사실 전달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해설과 맥락 제시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전쟁 국면 유가·환율 기사 인상적신중한 표현·전후 맥락 설명 필요3월은 전쟁 이슈가 지면 전반을 관통한 시기였던 만큼 관련 보도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보도량은 충분했고, 전쟁 장기화 국면에서 유가 상승이나 환율 변동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다룬 기사들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물가와 금융시장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지점을 짚어낸 보도는 시의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사례로 평가된다. 전쟁이라는 거시적 사건을 민생과 연결해 설명하려는 시도는 독자 이해를 돕는 방향에서 의미가 있었다. 다만 전반적으로 외신 인용 중심의 사실 전달 보도가 많아 독자적인 해석이나 분석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다. 일부 기사에서는 근거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은 채 긴장감을 부각하는 표현이 사용되거나, 특정 발언을 따옴표로 강조하는 제목이 반복돼 독자에게 불필요한 공포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전쟁 보도는 체감하기 어려운 만큼 보다 신중한 표현과 함께 맥락 설명이 필요하다. 외신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산업과 기업,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등 서울신문만의 시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차윤주 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투자 격차’ 기획 전체 설계 돋보여주거 안정 칼럼, 공익·실효성 갖춰이번 달은 전반적으로 기획기사의 완성도가 높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시리즈는 개별 기사 완성도를 넘어 연재 전체의 설계가 돋보였다. 3월 24일자 10면 “영국은 취약층에 투자 자문 바우처… ‘모두의 성장’ 기회 넓혀야” 좌담회 기사는 기존 시리즈 첫 회의 문제 제기에서 해법 제시로 나아가면서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였다. 수익률 격차를 넘어 행동 격차와 정보 격차, 제도 개선 필요성까지 논점을 확장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오피니언에서는 3월 26일자 27면 ‘[데스크 시각] 강남 아파트값, 강북 전셋값’과 3월 17일자 27면 ‘[열린세상] 서울 아파트값만 오르는 이유’ 역시 단순 가격 흐름이 아닌 주거 안정 문제를 중심에 놓고 접근한 점이 의미 있었다. 특히 전세난과 실거주 환경을 중심으로 용적률 상향이라는 구체적 정책 대안을 제시한 칼럼은 공익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갖춘 보도로 평가된다. 다만 일부 단일 기사에서는 아쉬움이 드러났다. 3월 13일자 20면 ‘서초, 3년 연속 자살률 최저… 마음편의점·안심고시원 통했다’ 기사는 자살률이라는 민감한 지표를 ‘최저’와 ‘통했다’는 표현으로 성과처럼 소비하고 있다. 자살은 사회적 비극의 지표인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국가 전체 자살률 상승이라는 맥락도 함께 제시했어야 했다. 보도자료를 그대로 받아쓰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의 한계와 구조적 문제를 함께 짚는 비판적 보도가 필요하다. 이상은 고려대 미디어 석사과정‘청년 행복 정책’ 기획 시의성 높아학생 경험 충분히 안 담겨 아쉬워3월 12일자 1면 ‘청년이 행복하게 정책 해법 찾는다[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보도는 시의성이 높고 문제의식도 분명했다. 또 3월 13일자 10면 ‘‘저출생’ 학령인구 감소에, 5년 만에 꺾인 사교육비’라는 상반된 흐름을 함께 제시한 기사는 교육 현실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설명과 해설이 잘 결합된 사례로 평가된다. 2월 10일자 B1면 ‘夜! 내일 새벽도 늦어… 이젠 당일배송 전쟁’ 기사 역시 사례 나열을 넘어 경쟁 심화의 구조적 배경과 영향을 함께 설명해 완성도가 높았다. 사례·구조·영향이 연결되는 흐름이 잘 드러난 기사로 이러한 방향이 유지될 필요가 있다. 다만 정책 중심 서술에 치우치면서 실제 학생이나 청년 당사자의 경험과 목소리가 충분히 담기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청년 정책 기사에서 개인 서사가 부족해 정책 필요성이 추상적으로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정책 기사일수록 사용자 경험과 구조적 분석을 함께 제시할 필요가 있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1만人’ 기획 등 인재 양성 방향 제시보완수사 기사도 제도 쉽게 풀어내3월 보도에서는 정책과 과학, 사회 분야에서 실질적 시사점을 제공하는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3월 3일 4면 ‘38세 늦깎이도, 이민자도 OK… ‘퍼스트 펭귄’ 키우는 美장학금[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와 3월 9일자 8~9면 ‘교실이 곧 연구실... SSH, 이공계 떡잎부터 키운다’는 미국과 일본 사례를 통해 과학 인재 양성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었다. 4면 박스기사 ‘나는 LA의 택시 운전사… 취미는 3D 프린터 조형입니다’처럼 공공도서관 사례는 정책적으로도 참고할 만했다. 3월 19일자 10면 ‘“추행” “장난”… 덮일 뻔했던 성폭력, 보완수사로 억울함 풀었다’ 기획은 보완수사 제도의 의미를 쉽게 풀어낸 점이 돋보였고, 3월 23일자 19면 ‘10만 인파 BTS 컴백 공연, 안전사고 ‘0’’ 기사 역시 현장 노력과 공공 역할을 잘 드러냈다. 다만 일부 기사에서는 비교와 맥락 설명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 SSH 기사처럼 해외 사례를 소개할 때 우리나라와의 차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면 정책적 시사점이 더 분명해졌을 것이다. 과학 기사인 2월 26일자 16면 ‘푸른빛 무대 위 바이올린 선율 시리게 들렸다’ 역시 국내 사례를 함께 제시했다면 이해도가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책 기사에서도 후속 보도를 통해 실제 작동 방식까지 이어지는 설명이 필요하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팀장전쟁 보도 하루 평균 9건 이상 충분칼럼 통한 판단 틀 제공도 긍정적3월 전쟁 보도는 양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수준이었다. 한 달 동안 ‘이란·미국·전쟁’ 키워드 기사만 193건에 달해 하루 평균 9건 이상 보도되며 상황 파악에 필요한 정보 제공은 부족하지 않았다. 초기 외신 인용 중심 보도의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세종로의 아침’,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등 칼럼을 통해 판단의 틀을 제공하려는 시도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해석과 맥락을 제공하는 보도는 부족했다. 3월 6일자 1면 사진 ‘어뢰로 이란 전함 격침’은 상징성은 있었지만 군함이 왜 스리랑카 인근 해상에 있었는지 등 핵심 맥락 설명이 부족했다. 3월 5일자 사설 ‘해외 두뇌들 제 발로 찾아오게’ 역시 관련 기사로 확장되지 않아 독자가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전쟁 보도는 외신 전달을 넘어 국내 영향과 의미를 재해석하는 방향으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 또 3월 27일자 ‘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 기사에서는 ‘초격차’라는 주제에 맞춰 학생들 사진을 1면에 내세웠다면 기사의 밝은 느낌을 살릴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전경예우’ 기사 새로운 현상 짚어역사·AI 칼럼 등도 새 해석 틀 제시3월 보도에서는 기획기사의 완성도가 높아진 점이 돋보였다. 특히 3월 24일자 10면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투자도 포용 금융을’은 투자 격차 문제를 정책적 과제로 확장하며 현실 진단과 대안을 함께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컸다. 3월 17일자 12면 ‘전경예우’ 기사 역시 5대 로펌을 직접 취재해 새로운 현상을 짚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등 칼럼도 새로운 해석의 틀을 제시했다. 다만 외신 인용 기사와 일부 지면 구성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 2월 24일자 ‘인구 붕괴 위기의 우크라…전쟁 4년 만에 1000만이 사라졌다’는 원 출처와 다른 프레임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지의 원래 기사는 희망적인 프레임이었다.
  • 연천의 넓은 땅, 파주의 인프라, 포천의 가능성… 특구 유치전 불붙었다

    연천의 넓은 땅, 파주의 인프라, 포천의 가능성… 특구 유치전 불붙었다

    정부가 2026~2027년 평화경제특별구역 지정을 앞두고 후보지 선정 절차를 본격화하면서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경기도가 연천·파주·포천을 도내 전략적 후보지로 선정한 가운데 각 단체장들은 “특구가 접경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지역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어야 할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넓은 개발 가능 부지를 동시에 갖춘 지역으로 관광과 바이오산업을 함께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있다”며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개발 여력이 큰 지역이라 국가 차원의 균형 발전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천이 최종 특구로 지정될 경우 체류형 관광과 농생명 산업을 중심으로 접경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서울-원산을 잇는 경원선의 거점으로서 향후 남북 교류와 물류를 연결하는 역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는 이미 산업단지와 도시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어 특구 지정 이후 가장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준비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산읍, 파주읍, 월롱면 일대 산업벨트는 수도권과 인접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임진각과 판문점을 중심으로 한 국제 교류와 현재 추진 중인 임진강 국가정원 등과 연계해 관광 기능을 결합하면 국가 경제와 접경지역 발전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관광과 농업 자원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지역 산업 구조를 한 단계 고도화하고 스마트 농업과 농식품 가공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와 소득을 동시에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천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 자원과 넓은 농업 기반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생산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지역 경제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또 “평화와 공존의 상징인 한탄강을 기반으로 연천·철원과 연계한 광역형 상생 발전 전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특구는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라 접경지역의 한계를 기회로 바꾸는 장기 비전”이라고 기대했다.
  • 파주·연천·포천 ‘평화경제특구’ 윤곽 … 접경지 대격변 기회 왔다

    파주·연천·포천 ‘평화경제특구’ 윤곽 … 접경지 대격변 기회 왔다

    파주, 첨단산업·관광·국제교류 결합산단·교통망 갖춰져 기업 유치 유리연천, 한탄강 등 체류형 관광 육성바이오 산업 육성·물류 기능 강화포천은 ‘삼각 평화 관광벨트’ 추진농산물 생산·가공·유통 구조 계획 정부가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4곳 안팎의 평화경제특별구역을 단계적으로 지정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경기도가 최근 파주시·연천군·포천시 등 3곳을 전략적 후보지로 선정해 발표했다. 도는 이들 후보지를 대상으로 4월부터 평화경제특구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도는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전략을 마련하고 9월쯤 정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정부는 인천과 경기, 강원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말 1~2곳, 내년 말 1~2곳을 평화경제특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최종 지정 여부는 관계 부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특구로 지정될 경우 도로와 산업단지, 관광시설 등 기반 시설 구축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교통망 확충과 기업 유치가 동시에 이루어지면 접경지역의 산업 구조와 인구 흐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의 전략적 후보지 선정으로 파주, 연천, 포천의 구체적 개발 구상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투기 우려 등으로 정확한 개발 지역과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평화경제특구가 해방 이후 80년 넘게 이어진 접경지역 규제와 인구 감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구는 단순한 산단 조성을 넘어 관광, 물류, 농업, 국제교류 기능을 결합한 복합 개발 모델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은 각 지역의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개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구 지정 시 법인세 감면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 국비 지원 협의가 가능해져 지역 경제 체질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철 도 평화기반조성과장은 “평화경제특구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접경지역 산업 구조를 바꾸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 전략이 특구 지정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략적 후보지로 선정된 세 지역의 대략적 위치와 개발 구상을 소개한다. 세 지역 가운데 가장 구체적으로 개발 구상이 제시된 곳은 파주시다. 시는 문산읍과 파주읍, 월롱면 일대 기존 산단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을 집적하고, 관광과 국제교류 기능을 결합한 복합 경제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개발 지역으로는 문산읍과 파주읍 일대 산단이 꼽힌다. 이 지역은 이미 산단 기반과 교통망이 갖춰져 있어 특구 지정 이후 기업 유치와 사업 추진 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전망이다. 파주시는 이곳에 인공지능(AI), 바이오, 스마트 물류, 반도체 소재 등 첨단산업을 단계적으로 유치해 수도권 북부 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비교적 넓은 산업 용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기업 유치의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다른 축은 평화관광과 국제교류 기능이다. 시는 임진각과 판문점 일대를 중심으로 국제회의와 관광,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남북 교류가 재개될 경우 상징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장소라는 점에서 국제행사 유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향후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과 체류형 관광시설을 조성해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운정신도시와 문산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중심으로 주거와 상업, 업무 기능이 결합한 생활권을 형성해 산단과 관광지 간 연계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기존 산업 기반과 교통망을 활용하면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다”며 “특구 지정 이후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장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천군은 한반도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경원축을 기반으로 한 첨단 바이오 산업과 철도 물류 시스템, 평화관광 모델을 결합해 서울과 원산,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접경지역 핵심 배후도시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원산을 연결하는 경원선을 활용해 향후 남북 교류와 물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특구 사업은 크게 두 개의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첫 번째 거점은 중면 삼곶리 일원에 조성 중인 DMZ 세계평화정원 관광지구로, 향후 남북생태연구소와 평화경제전시관 등을 집적해 평화와 교류를 상징하는 관광·회의 복합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임진강과 한탄강 권역과 연계한 생태 탐방과 장기 체류형 관광을 확대해 글로벌 생태·평화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거점은 통현리 일원 ‘연천 BIX 그린바이오 산업·물류 지구’다. 이곳은 기존 산단을 기반으로 바이오 소재와 농생명 산업을 육성하고 철도와 연계한 물류 기능을 강화해 수도권과 접경지역을 연결하는 산업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평화경제특구는 단순한 개발사업을 넘어 북방 경제와 남북 교류 확대에 대비한 전략적 기반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라며 “준비된 인프라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최종 특구 지정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관광과 농업을 결합한 생산형 경제 모델을 중심으로 특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 관광 개발이 아니라 지역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시는 관인면 일대 한탄강 권역을 중심으로 관광시설을 확대하고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표 관광 자원으로 꼽히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일대에는 관광객 편의시설과 숙박시설, 체험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한탄강 관광 자원을 활용한 레저 활동과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또 다른 핵심 축은 스마트농업 산업이다. 시는 관인면 일대에 스마트팜과 농식품 가공시설, 물류시설을 조성해 농산물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이어지는 산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업 소득을 높이고 지역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농업 중심 지역이 단순 생산에 머물지 않고 가공과 유통까지 확대해야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특구를 계기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구 지정 이후 약 2~3년이 지나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업 유치와 관광객 증가가 동시에 이뤄질 경우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인구 유입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평화경제특구 지정 여부는 단순한 개발 사업을 넘어 접경지역의 미래 성장 경로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신정훈 “군공항 이전·무안공항 정상화 서둘러야”

    신정훈 “군공항 이전·무안공항 정상화 서둘러야”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후보는 1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군공항 이전 본격화와 무안공항 정상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신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은 단순한 시설 이전이 아니라 광주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서남권 항공교통 체계를 재편하며, 호남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국가균형발전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은 18년간 얽혀 있던 군공항 이전 문제를 실질적 이행 단계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행정 절차가 본격화되면 지역사회 공감대가 확대되고 군공항 이전에 따른 효과도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안국제공항과 관련해서는 “장기간 정상 운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역 관광업계와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호남권 항공교통 편익도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무안공항 재개항과 정상 운영을 위한 책임 있고 속도감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 후보는 무안공항 정상화 이전의 공백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광주공항-인천공항 국내선 취항’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무안공항 KTX 개통 시기에 맞춰 국내선과 국제선을 정상화하고, 무안을 신남방 물류 허브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아울러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는 로봇·AI·자율주행·첨단모빌리티 기업이 집적된 미래 산업 캠퍼스와 문화·관광·휴양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광주형 실리콘밸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후보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김영록 후보와 관련해 “선거는 미래에 대한 계약이고 분명한 견적서가 있어야 한다”며 “8년 도정의 결과는 엄중히 평가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무안공항과 KTX 연결에 대해서는 “지역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공항 정상화와 연계를 함께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 ‘실물자산 디지털화 잠재력 입증’…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영업익 77억 증가 ‘흑자 전환’

    ‘실물자산 디지털화 잠재력 입증’…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영업익 77억 증가 ‘흑자 전환’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인 비단(Bdan)을 인수하고 1분기 만에 대규모 실적 반등을 끌어내 지난해 영업이익 28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한국금거래소 디지털에셋이 운영하던 귀금속거래 플랫폼을 지난해 9월 인수 완료하고,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개편했다. 인수 전인 2024년 해당 플랫폼은 48억 9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영업이익이 약 77억원 성장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2024년 -510.4%에서 지난해 58.2%로 568.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은 2536억 원에서 4822억 원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실물 은 기반 상품인 e은을 보면, 1월 27억원이었던 거래액이 12월에는 504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4대 은행 4대 은행(KB국민, NH농협, 신한, 우리)의 지난해 전체 실버바 판매액인 약 307억 원을 넘는 수준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인적 구조조정 없는 사업 구조 개선과 수익 극대화, 브랜드 강화 등 김상민 대표가 경영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한다. 비단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커피 원두, 보이차, 위스키 등 실물 자산 상품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또 누적 5만 구좌를 돌파한 정기구독형 적립 서비스인 ‘차곡차곡’ 확대, 공식 캐릭터 ‘비바부(VIVABU)’를 활용한 IP사업, 후불결제 서비스 도입 등 수익 모델 다각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상민 대표는 “실물자산의 디지털화는 부의 이동을 통해 자산을 증식하는 가장 강력한 흐름이자 시장의 핵심 트렌드”라며 “이번 실적 개선은 비단의 잠재력이 시장에서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최근 주식회사 포커스에이아이로 최대 주주 변경 절차를 마쳤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커피 프랜차이즈인 컴포즈커피를 매각하면서 주목받은 부산의 커피 전문기업 제이엠커피그룹의 양재석 회장이 주식회사 위허브를 통해 지배하고 있다.
  • 부산 동천, 청계천 같은 친수공간으로…지하수 흘려 수질 개선

    부산 동천, 청계천 같은 친수공간으로…지하수 흘려 수질 개선

    부산시가 오염된 하천인 동천에 지하수를 흘려 수질을 개선하는 등 성지곡수원지부터 북항까지 도심하천을 친수공간으로 되살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1일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정책 브리핑을 열고 ‘백 년의 귀환, 동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천은 백양산에서 발원해 도심지인 부산진구 서면, 동구 원도심을 거쳐 북항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대표적 도심하천이다. 산업화 시기 공장 폐수와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오염된 뒤로 여러 차례 수질 개선 사업을 추진했지만, 여전히 악취가 나는 등 문제를 안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천의 지류인 부전천의 상류, 성지곡 수원지부터 북항까지 7.5㎞ 물길을 살리고 아스팔트로 덮인 하천을 단계적으로 복원해 숲길과 산책로, 생태 축, 수변 테라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는 지하 담수를 유지용수로 활용해 동천의 수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해수 유입을 통한 수질개선을 시도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유지용수는 동천을 지나는 사상~해운대 대심도 도로, 부산형 급행철도 부산형 급행철도(BuTX) 공사 과정에서 나오는 지하수로 확보할 계획이다. 지하수를 활용하면 동천을 서울 청계천 같은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판단한다. 청계천은 하루 3만 9000의 담수를 유지용수로 활용하는데, 최근 현장점검 결과 사상~해운대 대심도 도로와 BuTX에서 7만t 정도의 지하수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시는 대심도와 BuTX 설계 과정에서 지하수를 부산시민공원까지 흘리는 관로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심도와 BuTX 준공 시점인 2032년까지는 성지곡 수원지에서 내려오는 하루 7000t과 해수를 병행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동천 주변 6개 거점을 특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성지곡수원지는 재개장 예정인 어린이대공원과 연계해 어린이 생태 체험 플랫폼으로 만든다. 부산시민공원부터 서면 영광도서, 롯데백화점에 이르는 구간은 복개 도로를 철거하고 도심형 친수 공간으로 되살리기로 했다. 광무교 산책로 등을 갖춘 수변 쉼터로 만들 계획이다. 문현 국제금융단지는 수변 테라스, 달빛 정원 등 문화 공간을 갖춘 수변공원으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천은 우리나라의 산업과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상징적 공간이다. 도심 속 생명력을 지닌 동천 수계를 복원해 부산 시민이 기억하는 옛 영광과 자부심이 미래로 이어지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 백석대 건학 50주년, 글로벌 명문 도약…“지역과 미래 50년 준비”

    백석대 건학 50주년, 글로벌 명문 도약…“지역과 미래 50년 준비”

    1976년 ‘진리와 자유’ 첫 삽나눔 운동부터 글로벌 인재 양성까지“인성人性)으로 미래 100년의 길을” 백석대학교(이사장 김연희)가 오는 11월 1일 건학 50주년을 맞는다. 백석대는 개교 49주년을 맞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건학 50주년 기념위원회’를 중심으로 비전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백석대에 따르면 올해 건학 50주년을 맞아 △기념 슬로건 및 엠블럼 공포 △백석 50년사 발간 △장종현 박사 회고록 △논문집 △다큐멘터리 제작 △학술대회 등을 추진 중이다. 1976년,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설립 정신을 바탕으로 첫발을 내디딘 백석대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교육의 중심에서 ‘사람을 세우는 교육’의 가치를 실천해 왔다. 백석대는 충남형 RISE 사업 기반으로 지역 산업체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역혁신 협력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계약학과, 산학공동연구, 현장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백석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한 지역 아동센터, 노인복지시설, 장애인기관 등에서 의료봉사, 교육 멘토링, 환경정화, 재능기부 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건학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며, 학생들의 현장 경험과 사회적 책임 의식을 높이고 있다. 건학 50주년을 맞아 ‘1만 명 글로벌 인재 양성’도 백석대의 목표다. 대학은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주요 국가의 유학생을 유치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유학생들의 지역 정착을 위해 취업·창업 연계, 주거·의료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학습–취업–정착’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충남형 RISE 사업을 통해 산업체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백석대는 지역혁신 협력체계를 운영 중이다. 대학 교육·연구·인재 양성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계약학과 운영, 산학공동연구, 리빙랩 프로젝트 등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사회봉사센터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봉사·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정례화한다. 이 행사는 의료·복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 구성원 전원이 참여해 도시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송기신 총장은 “기독교 교육에 매진해 온 백석대가 50주년을 맞아 제2의 창학을 도모한다는 자세로, 기독교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국제 무대에서 더욱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연구·사회봉사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백석 공동체의 역량을 결집하고, 세계를 향한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석대는 건학 50주년을 앞두고 ‘백석 50년, 예수생명운동의 여정’을 주제로 1차·2차 학술대회를 각각 천안과 서울 캠퍼스에서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백석학원이 걸어온 신앙과 교육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기독교 대학으로서 백석의 정체성과 사명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 2월 온라인 쇼핑 ‘역대 최대’…탈팡 러시에도 증가세 지속

    2월 온라인 쇼핑 ‘역대 최대’…탈팡 러시에도 증가세 지속

    지난달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설 명절 효과에 힘입어 6% 가까이 증가했다. 2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국가데이터처가 1일 발표한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2조 5974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조 2507억원(5.9%) 늘었다. 이는 2월 기준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4년 7월 발생한 ‘티메프 사태’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5% 미만의 낮은 증가폭을 나타내다가 하반기부터는 7월 7.7%, 8월 5.8%, 9월 12.9%, 10월 5.5%, 11월 6.4%, 12월 6.0%로 성장세가 회복됐다. 또 지난해 11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 추가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8.6%, 2월 5.9%의 양호한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상품군별로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93.3%), 농축수산물(32.7%), 음·식료품(12.2%), 음식서비스(9.7%) 등에서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통신기기(-29.4%), 신발(-12.1%), 가구(-7.2%), 가전·전자(-5.9%) 등은 거래가 감소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 서비스(15.1%), 음·식료품(14.1%), 여행 및 교통서비스(13.1%) 순으로 많았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조 3881억원으로 1조 846억원(6.7%) 증가했다.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76.9%로 작년 같은 달(76.4%) 대비 0.5%포인트 늘었다. 권동훈 데이터처 서비스업동향과장은 “(티메프 사태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온라인쇼핑 거래 증가율이 1~2%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하반기부터는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쿠팡 사태 이후 온라인쇼핑 거래 위축 여부에 대해서는 “통계상으로는 그런 효과가 관찰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 한국 이너뷰티 브랜드 뷰니스(BEAUNESS), 조지아 시장 공식 진출

    한국 이너뷰티 브랜드 뷰니스(BEAUNESS), 조지아 시장 공식 진출

    글로벌 이너뷰티 브랜드 뷰니스(BEAUNESS)가 조지아(Georgia)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뷰니스는 태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필리핀 등 총 9개국에 진출한 이너뷰티 브랜드다. 이너뷰티는 내부에서부터 건강과 미용을 관리하는 개념으로, 최근 헬스케어 트렌드의 주요 키워드로 분석된다. 이번 조지아 진출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거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지아는 K-뷰티에 대한 현지 소비자 수요가 확인되는 지역으로, 뷰니스는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 전개를 시작한다. 조지아 현지 방송 및 뉴스에서도 해당 소식이 보도됐다.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조지아 뉴스플랫폼 ‘Prime Time’에서 뷰니스의 시장 진출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룬 바 있다. 뷰니스 측은 “한국 이너뷰티 브랜드가 조지아 미디어에 소개되는 것은 이례적이며, K-뷰티 전반에 대한 현지의 수요를 반영한다”며 “조지아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뷰니스는 조지아 론칭에 이어 2026년 하반기 미국 시장 진출도 공식화했다. 미국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글로벌 이너뷰티 브랜드로 도약한다. 현재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화 전략 및 유통 파트너십 구축을 진행 중이다. 뷰니스 관계자는 “한국의 이너뷰티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조지아를 시작으로 미국까지 글로벌 시장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뷰니스는 한국에서 탄생한 글로벌 이너뷰티 브랜드로, 내부 케어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태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필리핀 등 9개국에 진출해 있다.
  • 제주도 ‘글로벌 관광수도’ 되려면… 중국시장 잡아야 산다

    제주도 ‘글로벌 관광수도’ 되려면… 중국시장 잡아야 산다

    제주도가 중국 관광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전환에 나섰다. 단체관광 중심에서 벗어나 가족·웰니스 등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를 앞세워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달 30일 중국 관광업계 핵심 관계자 90여명을 초청해 ‘제주-중국 관광 교류의 밤’ 행사를 열고 중국 관광시장 확대 전략을 공유했다고 1일 밝혔다. 행사에는 중국 화북·화동·화남·동북·서남 등 5대 권역에서 온 주요 여행사 대표단 45명을 비롯해 중국국제항공, 동방항공, 춘추항공 등 항공사 관계자, 중신사·신화사·인민망 등 현지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단순 교류를 넘어 한중 관광업계 간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도는 새로운 관광 정책 방향인 ‘더-제주 포시즌(더+제주 Four Seasons)’ 전략을 소개했다. 자녀 동반 가족을 겨냥한 교육·체험형 관광상품과 청정 자연을 활용한 웰니스·치유 관광을 핵심 콘텐츠로 제시했다. 중국 관광시장에서 차별화된 제주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행사에 앞서 열린 기업 간 거래(B2B) 트래블마트에서는 중국 여행사 45곳과 제주지역 관광업체 18곳이 참여해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관광상품 개발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또 행사와 연계해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메가 팸투어’도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팸투어는 교육여행, 웰니스, 마을관광, 마이스(MICE) 등을 주제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세화마을 해녀문화 산책, 서귀포 치유의 숲, 회수다옥, 무릉외갓집, 세계자연유산센터 등 제주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중국 시장에 맞는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도는 팸투어 이후 후속 상품 개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베이징·상하이·광저우·청두·선양 등 중국 주요 거점에 설치된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통해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행사는 중국 관광시장의 질적 성장을 함께 이끌 핵심 파트너들과 협력 기반을 다지는 자리였다”며 “고품격 관광 콘텐츠와 수용 여건을 강화해 제주를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김진명 경기도의원, 청소년지도자의 행복이 곧 청소년의 행복…실질적 처우 개선 앞장설 것

    김진명 경기도의원, 청소년지도자의 행복이 곧 청소년의 행복…실질적 처우 개선 앞장설 것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6)은 31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청소년지도자 처우 개선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청소년의 성장을 돕는 지도자들의 권익 보호와 처우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나섰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 소통협치관이 주관하는 ‘2026년 경기도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마련되어 김진명 도의원이 기획과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청소년 지도 현장의 낮은 보수 체계와 고용 불안 문제를 공론화하고 경기도 차원의 정책적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학계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 관계 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여 청소년지도자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사회적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 의원은 “청소년지도자의 헌신을 언제까지 사명감이라는 이름으로만 보상할 수는 없다”며 “청소년의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가장 가까이서 지키는 지도자들의 삶이 먼저 안정되어야 하며, 이는 경기도 청소년 정책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장여옥 평택대학교 교수는 ‘지속 가능한 청소년지도자 처우 개선 방안 모색’을 주제로, 경기도 청소년지도자 470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등을 발표했다. 장 교수는 특히 “청소년지도자의 직무 만족도는 3.54점(5점 만점)으로 낮은 편이며, 특히 근무 지속 의지는 2.99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의 임금 격차 해소와 고용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제언을 내놓았다. 토론에서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구체적인 정책 제언이 이어졌다. 첫 번째 토론자인 양은일 한국청소년지도사협의회 부회장은 “초임 기준 청소년지도사의 임금이 사회복지시설보다 월 약 16만원 이상 낮다”며 “열정페이를 강요하기보다 전문직군으로서의 사회적 인정과 적정한 보수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 토론자인 이숙자 의왕시청소년수련관 팀장은 “좋은 돌봄은 좋은 처우에서 시작된다”며 “경력 기반의 호봉 체계 도입과 함께 과도한 행정 업무를 줄일 수 있는 인력 배치 확대가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애영 부천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팀장은 “종사자가 자주 바뀌면 청소년과의 신뢰 관계가 무너진다”며 “청소년을 지키기 위해 그 곁을 지키는 사람을 지키는 구조적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이선희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 청소년정책팀장은 관련 법률의 제정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진명 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청소년지도자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되찾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국회에서 논의 중인 관련 법률과 연계하여 경기도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 등 정책적 책임을 다해 지도자와 청소년 모두가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재훈(국민의힘, 안양4) 의원 등 동료 의원들과 청소년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청소년 지도자 처우 개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 명현관 해남군수, 3선 출사표… “해남 세계적 ‘미래 생명과학 밸리’로”

    명현관 해남군수, 3선 출사표… “해남 세계적 ‘미래 생명과학 밸리’로”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가 민선 8기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해남을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미래 생명과학 밸리’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명 군수는 1일 오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해남의 미래를 좁은 지역 발전의 틀에 가두지 않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농어촌수도’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명 군수는 특히 해남의 지리적 위치를 두고 “대한민국의 끝이 아니라 ‘미래가 먼저 시작되는 곳’”이라고 정의하며, 해남이 보유한 잠재력은 단순 개발 대상이 아닌 미래 문명을 설계할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명 군수가 발표한 핵심 비전은 이른바 ‘ACE 해남’ 전략이다. 이는 △AI·Agriculture(농업과 생명) △Culture(문화와 공동체) △Energy(에너지와 미래산업)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해남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세 가지 축을 의미한다. 명 군수는 “해남은 이 세 가지 가치를 동시에 품을 수 있는 전국에서 가장 유력한 지역”이라며 “ACE 해남의 힘을 통해 해남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명 군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기반의 미래 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에너지는 산업과 청년의 미래를 연결하는 강력한 성장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선택을 넘어 해남의 미래 비전을 어떤 크기로 설계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대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명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해남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 그는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해남의 기회를 반드시 이어가고, ‘ACE 전략’을 통해 이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난장판에 중동 어쩌나…“美 가든 말든 이란은 더 길게 싸울 준비”

    트럼프 난장판에 중동 어쩌나…“美 가든 말든 이란은 더 길게 싸울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2~3주 내에 종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란 내에서는 종전과 관련해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고 손을 떼는 ‘셀프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중동 지역의 정세는 물론 그로 인한 세계 경제는 오랜 기간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2~3주 내 떠날 것”…‘셀프종전’ 시사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해야 할 모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곧 떠날 것”이라며 대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으로 “2~3주 이내”라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는데,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종전 일정과 방향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란 “종전” 언급했지만 “6개월도 감당 가능” 으름장 그러나 이란에서는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침략 재발 방지 등 필수 항목 충족을 조건으로 한 분쟁 종식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이날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신뢰 수준이 “제로”라면서도, “휴전을 수용하기보단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모색한다. 이란뿐만 아니라 레바논, 이라크, 예멘 등 이 지역 전역에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자위권을 행사하는 데 시한을 정하지 않는다. 적들이 스스로 어떤 시한을 정하든 우리에겐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이란이 6개월간의 전쟁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가장 짧은 게 6개월”(6개월은 충분하다)이라고 답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의 조건에는 침략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과 피해에 대한 배상이 포함된다”며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침략 재발 방지를 주요 조건으로 내걸었다. 아라그치 장관의 답변을 종합해 보면 미국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며 군사작전을 종료하고 군대를 철수하더라도 이란을 비롯해 레바논이나 예멘까지 포함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지거나 침략 재발 방지 약속이 없는 한 이란의 반격이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호르무즈 봉쇄 안 풀리면 미국 경제도 ‘흔들’ 이렇듯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승리 및 종전을 선언한다고 해도 그것이 실질적 종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란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추진하며 이를 현실화하는 절차를 밟는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무기화를 초래하는 데 단초를 제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을 지나는 석유 의존도가 큰 나라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셀프 종전’ 선언만으로 유가가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통행료 징수로 ‘호르무즈 병목’이 계속되거나 유가에 반영되면 결국 유가 불안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거래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이 오르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다른 거래선의 유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에 응하지 않는 동맹국을 향해 “호르무즈로 가서 석유를 가져가라. 아니면 미국에서 사가라. 우리에게는 충분히 많다”고 했지만 이미 미국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상황이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18달러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시장이 요동쳤던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갤런당 4달러’는 미국인들이 고물가를 피부로 느껴 소비 행태를 바꾸는 심리적 기준선으로 인식되는 가격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경제 대국인 미국도 이란 전쟁으로 인한 타격을 피할 수 없는 모습인 셈이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국제 유가 하락이 주유소에서의 가격 인하로 이어지기까진 시차가 존재할 수 있다. 이러한 비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제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도 상당한 부담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위기는 일시적이라며 미국인들을 안심시키려 하면서도, 고유가는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치러야 할 작은 대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장 내일 풀려도 공급망 정상화엔 수개월” 해운 및 무역 전문가들은 설령 호르무즈 해협이 내일 당장 개방된다 하더라도 전 세계 공급망에 미치는 차질은 선박들이 대거 통과할 수 있도록 허가된 뒤에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해운 대기업 관계자는 알자지라에 “전쟁이 공식적으로 끝나고 공습이 중단된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그때부터 진짜 해운 작업이 시작되기 때문”이라며 “수백척의 선박이 페르시아만의 주요 항구에 기항하려 할 것이고, 많은 컨테이너가 이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현재 이란의 부분 봉쇄로 약 2000척의 선박이 해협에 묶여 있다. 이 중 약 400척이 인근 오만만에 정박해 있는데, 해운사들이 해협 재개방을 대비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노르웨이 선주 협회의 관계자는 물류 시설이 최대 용량으로 가동되더라도 물류 적체를 해소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동 전역에서 에너지 및 교통 기반 시설이 공습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관련 업무가 더 어려워졌다고 관계자는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적체된 물량 때문에 공급망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쟁으로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20%가 차질을 빚었고, 이로 인해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다. 또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를 비롯해 각종 원자재 공급망도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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