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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 지수 750선 회복”

    하반기엔 IT(정보기술)주들이 명예를 회복할까. 전문가들은 4·4분기엔 미국 경기의 회복이 기대돼 상반기에 가치주에 눌렸던 IT주 중심의 성장주들도 제자리를찾을 것으로 전망했다.종합주가지수는 700∼7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김석중(金碩中)이사는 “하반기 국내 경기는 반도체의 국제 가격에 달려있다”면서 “9월에는 본격적인 PC수요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반도체·통신주등 IT주와 비IT주의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의 고유선(高裕善)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속적인 금리인하로 하반기 세계 경기는 더 이상 하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3·4분기에 세계증시는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있지만 저점을 찾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4·4분기부터 IT상품의 수요가 소폭늘어남에 따라 반도체,PC업체,통신업체 등의 경기회복 가능성을 예상했다. IT경기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기는 상반기나 마찬가지다.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내수 위주의 경기방어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한편에선 성장성 강한 경기민감주가 상승세를 탈것이란 견해를 보인다. 동원증권 기업분석실 온기선(溫基銑)이사는 “세계적으로IT경기 침체가 지속돼 수출부진의 영향력이 적은 내수업종중심의 가치주들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제지,제약,가스, 백화점 등 소매업과 은행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세우라고 조언했다. 메리츠증권의 윤두영(尹斗暎)팀장은 “3·4분기에는 은행·보험 등 금융주의 전망이 밝고,4·4분기에는 IT경기 회복에 맞춰 IT하드웨어업종의 매수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기,삼성SDI,대덕전자 등전자부품 쪽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호텔,식음료 등 도소매업종과 수출호전이 확실한 자동차,자동차부품업종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 전적으로 IT경기의 회복에 달렸다.전문가들은 미국 IT경기의 불확실성 때문에 7∼8월엔 종합주가지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높다고 전망하고 있다.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애널리스트는 “580선 밑으로 내려가면 550포인트를 지키기 힘들 수도 있다”면서 “IT경기만 기대만큼풀리면 연말까지 700∼750선으로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소영기자 symun@
  • 저PER株 “블루칩·대표주 별거냐”

    장기 조정장세에선 실적우량주와 IT(정보기술)대안주로수익을 노려라. 반도체 국제가격 하락,미국 증시의 통신주 하락세 등 해외변수 때문에 주식시장이 횡보장세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종합주가지수는 600선을 넘은 지 40여일째 590∼630포인트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영향으로 시장이 불안한 조정기에는 실적우량주와 IT대안주를 잘 골라야 수익률을 올릴수 있다”고 말한다.실적우량주와 IT대안주가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는 것은 미국 시장을 포함한 세계적 추세이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측은 “올초부터 현재까지 성장주에 비해 태평양,신세계백화점 등 실적우량주가 2배의 수익률을 가져다 주었다”고 분석했다.특히 지난 2년간 대형주가 상대적으로강세를 보였던만큼 앞으로 실적우량주의 주가상승 탄력은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증권의 윤재현(尹在賢)투자전략 팀장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한국통신 등 불루칩은 대외변수에 의한 지수하락이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따라서 지금처럼 지수 하락기에는 실적우량주를 중심으로투자하라”고 말했다.특히 실적우량주 중에서 현재까지 주가상승률이 높지 않아 주가수익비율(PER 또는 P)이 5배 이하인 저PER에 집중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지수 80선을 전후로 횡보하는 동안 외국인들은 주로 IT종목이 성장할동안 소외됐던 건설·금융·제조 등 ‘구경제권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지수가횡보하는 5∼6월 두달간 이들 종목은 20∼30%씩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IT대표주 한통프리텔은 같은 기간동안 4만9,400원에서 3만7,700원대로 24%나 떨어졌다. 5월 이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크게 유입된 IT대안주로는삼영열기와 코리아나가 꼽힌다. 주가상승률은 각각 52%,66%로 같은기간 지수 상승률(-0.47%)과 대조적이다. 또 다른 IT 대안주로 신원종합개발, 서한 등 건설업종과기업은행, 국민카드 등 금융업종주가 떠오르고 있다. 전자화폐나 모바일 시스템 시장 등 국내에서 형성 초기단계에있는 시장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전자화폐 관련주는 씨엔씨엔터, 에이엠에스가 대표적이다.특히 모바일쪽의 모디아소프트는 지난 22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투신상품 입맛따라 고르세요”

    투신권의 간접투자상품이 ‘춘추 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과거 안정형·수익형 두가지 유형에서 벗어나 투자자의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퓨전형’ 상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투자자로서는 여러 가지 상품 가운데 취향에 맞는것을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투자자산의 40∼90% 정도를 주식에 투자하고 목표수익률이 나오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펀드다. 제일투신은 기존의 성장형 주식펀드와 스팟주식 펀드를획기적으로 개선한 오토컨버전 주식투자신탁 상품을 마련했다.기존의 성장형 펀드는 수익과 관계없이 일정기간 환매수수료를 적용해 적절히 환매하지 못했다.기존의 스팟펀드는 목표수익 달성시 자동환매되나 고객이 중도에 환매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반면 이 상품은 언제라도 환매가 가능하다.목표수익률 달성시 환매수수료도 없이 자동으로 머니마켓펀드(MMF)로 바꿀 수도 있다. 주식현물과 선물시장과의 가격 불균형을이용,고평가된 것을 팔고 저평가된 것을 판다.그런 다음정상적으로 회복되거나 만기시 반대매매해 수익을 노리는상품이다. 대투의 인베스트 플러스알파 펀드는 연 8∼9%의 목표수익률로 운용되고 있다.제일투신의 듀얼매칭 혼합과 교보투신의 유레카 혼합펀드 등이 있다. 종합주가지수 수익률만큼 이득을 내고싶을 때 이용할 만하다.투자자산의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종합주가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대형 종목을 고른다. 대투의 인베스트 인덱스펀드는 주식 등에 80% 이상 투자한다.주가지수 선물 등이 저평가되면 포트폴리오의 일정부분을 선물로 대체,종합주가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노린다.한투의 인덱스 200알파주식형 펀드,LG투신운용의 인덱스펄러스 알파 등이 비슷한 상품이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내놓은 상품이다. SK투신운용은 주식시장 움직임에 적극적 대처하며,주식시세차익을 추구하는 OK VIP 성장주식 상품을 이달 중 시판할 예정이다.한국통신,포스코 등 업종대표주 중심으로주식에 60% 이상 투자한다.최소 3개월 이상 투자해야 환매수수료가 없다. 한투에는 목표수익률이나손실률 도달시 펀드가 자동상환되는 뉴스팟 펀드와,펀드 가입시 투자자 스스로 자동해지수익률을 지정하고 장세 흐름에 따라 수시로 지정수익률을변경할 수 있는 셀프 프리킷 펀드가 있다. 펀드매니저 대신 컴퓨터가 목표수익률과손실률,기술적 분석 등 투자를 판단한다.펀드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현대투신의 ‘바이 코리아 바운더리 혼합형 투신’은 시스템에 의한 자동매매가 가능한 상품이다.주가 하락시 분할매수,주가 상승시 분할매도를 컴퓨터 시스템에 따라 한다.등락을 거듭하는 횡보장에 유리하다.주식시장이 등락을거듭할 때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대한투신의 인베스트 디펜스 혼합펀드는 투자 기간별로최대 손실허용치나 기간별 목표수익률이 나오면 펀드를 조기 청산하거나 수수료 부담없이 환매를 허용하는 펀드다. 저금리시대에 안정성과 수익성을추구하는 상품이다.삼성투신운용은 배당 성향이 높은 주식에 60% 이하를 집중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배당플러스 펀드를 운용 중이다.제일투신의 실버채권 투자신탁도있다. 해외의 우량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대투증권이 이달 초부터 모집에 들어간 대한 글로벌 펀드는 이미 500억원 정도가 예약될 정도로 인기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군중 따라가면 백전백패”” 상투에 사고 바닥에 파는 ‘개미’심리 분석

    *장득수 신영증권부장. 지난해 3월 코스닥지수가 280포인트까지 뛰었을 때 개인투자가들은 '성장주가 저평가 돼 있고 조만간 액면분할 예정'이라는 소문을 믿고 '묻지마 추자'를 감행했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폭락하면서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말에는 50포인트대로 곤두박질했다. 이런 주가속락의 과정에서 개인투자가들이 겪은 심리적 공항은 어떠했을까. 이들은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심리의 변화 과정을 겪었을 것이다. '아니, 본전엔 팔아야지→지금 팔기엔 늦었어→나는 왜 이리 운이 없을까 →얼마까지 빠지려나 →더 이상 빠질 곳은 없어→제발 주식 좀 팔아주세요 →이젠 주식투자는 절대 안할거야'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장득수부장은 9일 미국 심리학자의 '주가변화에 따른 전형적인 군중 투자심리의 변화'를 제시했다. 그는 “”'상투에서 사사 바닥에서 파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지금이 주식매수의 적기'라고 조언하고 “”종합주가지수가 580~600포인트의 박스권 상승기인 요즘은 군중 투자심리의 변화 단계에서 '좋은 주식이야'쯤에 와 있다””고 말했다.장 부장은 “”지난해 말 종합주가지수500, 코스닥지수50포인트였을 때가 군중심리의 바닥이었을 것””이라면서 “”대중심리를 쫓다보면 주가상승 초기에 매수시기를 놓쳐 다시 상투에 주식을 매수하는 등 악순환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리젠트증권 김경신이사는 “”주식을 살 때 미리 목표수익률에 맞춰 매도가격을 정해놓거나 주가가 빠질 때는 손절매 기준을 정해놓는 것도 합리적 투자기법의 하나””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 국민연금 1,600억 오늘부터 증시 투입

    국민연금은 26일 3개 투신운용사에 1,600억원을 투입했다고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투신운용(500억원),삼성투신운용(500억원),LG투신운용(600억원)은 빠르면 27일부터 주식매입을 시작할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에 이어 정통부의 체신기금도 이번주 중 2,000억원을 증시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날 “3개 투신운용사에 자금이 투입됐다”면서 “다음달 자금운용계획도 월초에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신운용사 관계자들은 “앞으로 보름 내지 한달에 걸쳐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을 편입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 나스닥시장의 추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수 580선 안팎에서는 주식을 살 것”이라고 밝혔다. A투신운용사의 경우 지수관련주 70%,중소형주 또는 코스닥등 성장주 30%를 편입,운용할 계획이다. 사학연금도 증시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운용을 맡길 투신운용사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급락따른 기술적 반등 예상

    지난주 미국증시는 2월들어 처음으로 상승추세로 전환할 수있는 기회를 잃고 추가하락을 이어갔다.나스닥지수는 연초의상승분을 모두 상실, 연중 최저치를 위협받는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노텔 네트웍스,휴렛팩커드,델컴퓨터 등의 수익성 악화 전망과 1월 도매물가지수가 10년만에 가장 높은 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5%의 급락장을 연출했다. 이번주에는 월요일 휴장으로 거래일이 4일밖에 안되지만 1월 소매물가지수와 1월 경기선행지수 등 경제지표가 시장을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소매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대로 0.2∼0.3%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 지수하락 압력은 계속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다음달 20일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낙관하는 월가에서는 이같은 우려를 기우로 일축하고 미국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월마트,홈디포,JC페니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의지난 분기(11∼1월) 영업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개별기업의실적 자체보다 개인들의 소비심리를 추측할 수 있어 주식시장에는 의미있는 실적 발표이라 하겠다. 지난주말 열린 G7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회담에서는 세계경제가 여전히 양호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는 낙관론에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유럽이 미국을 대신해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기업들의 관심도 유러화지역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다만 5일 연속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지난주말 단행된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기점으로 상승세로 반전된 점은 눈여겨봐야할 변수가 될 것이다. 이번주 미국증시는 지난주말의 급락으로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주 등 성장주보다 경기방어주들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전망된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 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대한광장] 코스닥 재도약의 조건

    지난 한해 우리 투자자들에게 나스닥만큼 많이 회자된 영문단어가또 있을까. 매일매일 나스닥 주가 추이에 따라 코스닥 주가가 움직였다. 코스닥 이외에도 나스닥을 본떠 만든 신흥시장이 많다.자스닥(일본)·이스닥(유럽)·오스닥(호주)·메스닥(말레이시아)·타스닥(대만)·필스닥(필리핀)이 있다.이외에도 신(新)기술주 시장으로 독일의 노이에르마르크트,영국의 테크마크가 있으며 중국도 연초에 신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왜 이렇게 빠른 속도로 나스닥이 세계적인 벤치마킹이 되는 성공시장이 될 수 있었을까.원래 나스닥은 증권업자들이 길거리에서 거래하는 점두시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점두시장의 비효율성과 불공정 거래를 줄여나가기 위해 호가를 컴퓨터 화면에 게시하는 시스템(Nasdaq)이 도입된 것이 1971년이고 이때를 나스닥시장 개설 시기로 본다.90년대 들어 나스닥이 공정거래 기반을 갖춘 성장시장으로 투자자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했다. 미국 증시는 80년대 후반부터 급신장했다.1983년 당시 주식보유 가구는 전체의 19%에 불과했으나 1998년에는 49%에 달했다.주식시장을통한 기업자금 조달도 90년대 들어 본격화했다.이러한 시장환경을 배경으로 기술주·성장주 시장으로서 나스닥이 두각을 나타내고 90년대후반에는 인터넷 디지털혁명의 중심시장,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으로자리잡게 됐다. 나스닥의 성공요인을 보면 첫째,나스닥은 세계 최초로 전산화를 이룬 증권시장으로 출발했다.트럼벌과 록빌에 상호 백업이 되는 두 개의 전산센터를 가지고 있다.전산프로그래머 숫자만 200명에 달하며하루 최대 28억주가 처리된다. 둘째,개별종목당 평균 11명의 마켓메이커가 있어 항상 고객의 환금성을 보장한다.특히 소액거래에는 언제나 유리한 조건이 보장된다. 셋째,공정거래를 확보할 수 있는 자율규제 시스템이다.나스닥에도초기에는 불공정 거래가 만연해 미국 의회가 개입하기도 했다.이러한규제강화 노력에 따라 1996년에는 미국 증권업협회로부터 독립한 나스닥자율규제회사(NASD-Regulation,Inc.)가 설립돼 증권회사 및 종사자를 관리·감독하고 있다.NASD-R은 SEC출신 변호사 등 전문 검사인력 1,000여명이 증권사 종사원들을 근접감독해 투자자들이 나스닥 시장을 믿고 거래한다. 넷째,나스닥의 첨단시장 이미지 창출 노력이다.월스트리트 한복판에나스닥갤러리라는 홍보관이 있다. CNN·NBC 등의 증시시황 방송 배경화면이 바로 나스닥갤러리다.또 1999년 말에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마켓 사이트라는 대규모 나스닥 홍보관을 개설해 뉴욕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홍보노력으로 나스닥이 첨단시장 기술주시장이라는이미지를 갖게 됐고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우량기업들이 상장하기를 원하는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비록 주가가 지난해 80%나 폭락하긴 했지만 코스닥은 거래 규모면에서는 나스닥 다음의 세계 2위 신시장이다.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조4,000억원으로 거래소의 2조6,000억원에 버금간다. 코스닥의 전산처리 용량은 하루 400만건에 달하고 매매체결 방식은경쟁 매매 방식이어서 나스닥을 앞선 측면이 있다.그러나 불공정거래감시·감독 시스템, 첨단시장 이미지 구축면에서 코스닥은 크게 뒤떨어진다. 어떤 의미로는 코스닥에는나스닥보다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 많다.국내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코스닥 기업의 재무상태는 거래소 기업보다 우량하다.코스닥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60%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우량기업을 늘려나가고 공정거래 기반을 확립하는 등 투자자 보호 및 글로벌 스탠더드가 자리잡게 된다면 코스닥은 이른 시간안에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강정호 코스닥증권시장 사장
  • “종교계 비리 言宗·權宗유착 탓”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는 강준만 전북대교수가 마침내 종교계에 포커스를 맞췄다. 강 교수는 무크지 ‘인물과 사상’(개마고원) 제16호에 ‘종교는 영원한 성역인가’라는 제목의 특집에서 최근 만연하고 있는 종교계 비리의 원인과 해결책을 나름대로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 교수는 우선 머리말에서부터 “한국의 종교가 성역으로 남아있는것은 구조적인 언종(言宗)유착과 권종(權宗)유착에서 비롯되고 있다”면서 “언론은 물론 학자와 시민운동단체가 이 유착의 고리를 깨는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교수는 “과거처럼 종교를 계속 성역으로 간주하는 한 한국사회엔희망이 없다”고 강조한 뒤 “절대다수의 민심이 종교의 아름답지 못한 모습에 대한 비판을 요구하는데도 이런 주장이 무시되는 현상을뿌리뽑기 위해 건강한 비판의 장 형성이 근본적인 문제이자 과제”라고 거듭 주장했다. 강교수는 특히 기독교에 대해 “기독교가 지금처럼 사회적 도덕과개혁을 외면하는 기복신앙에만 머문다면 한국사회의 개혁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한국 기독교가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교회의 ‘기복(祈福) 장사’ 풍토 ▲승리주의 ▲그릇된 십일조(十一租) 관행 ▲제사장 종교 전통 ▲성장주의 신화 ▲담임목사직 세습 ▲사회봉사 외면 등이 한국 기독교의 가장 큰 문제라며 기독교 본래의순수성을 회복할 것을 권고했다. 특집에선 좋은 세평을 듣고 있는 여러 종교계 인사들에 대한 인물평도 곁들였다.손봉호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표에 대해선 “성역없는교회비판을 하는 기독교의 양심”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덕성과 보수성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고 묻고 있다.또 강원룡 대화문화 아카데미 명예이사장에 대해서는 “진보적이고 선진적인 지식인”으로 평하면서도 “크리스챤 아카데미가 배출한 광범위한 인맥이 패거리화될 가능성은 없는가”고지적하고 있다.또 여성지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표시해왔던 법정 스님에 대해선 “조금만 시야를 넓게 보면 여성지보다는 ‘조선일보’와 같은 일부 일간지들이 사회에 훨씬 더 큰해악을 끼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을 텐데 왜 그런 일간지는 껴안으면서 여성지에 대해서만그렇게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김성호기자
  • 印 아지트 다스굽타 ‘무소유의 경제학‘

    인도의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인 마하트마 간디(1869∼1948).‘위대한 영혼’으로 불리는 그에게는 으레 탁발승 같은 풍모와 물레로 실을 잣는 모습이따라 다닌다.그 구도자같은 모습이 상징하듯 간디는 산업화와 기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간디는 과연 낡아빠진 경제관을 지닌 정신주의적 이상론자에 불과할까. 인도 출신의 경제학자 아지트 다스굽타가 쓴 무소유의 경제학-간디가 생각한 경제(강종원 옮김,솔 펴냄)에 따르면 간디의 경제철학은 성장주의 신화가 무너진 이 시대,새롭게 조명받는 ‘대안’ 사상이다.간디를 ‘경제학자’로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 저자는 간디가 남긴 어록을 통해 간디 경제사상의현재적 의미를 살핀다. “기계들이란 대단한 것이긴 하나 끔찍한 발명품이다” “수요·공급 법칙은 사악한 법칙이다” “트랙터와 화학비료는 결국 인도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다” 경제학자로서의 간디를 이야기할 때 흔히 인용되는 말들이다.얼핏 들으면 시대착오적인 느낌이 들기에 충분하다.그러나 그 배경과 속뜻을 곰곰이 살펴보면 이내심오한 통찰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간디는 결코 자본주의 원리나 기계화의 효용,자유무역의 가치 등을 몰라서 물레를 이용한 농촌산업을 주창하고 외국상품 불매운동을 벌인 것이 아니다.나름의 철학적 바탕위에서 ‘간디주의’ 경제관을 세운 것이다. 간디는 종교도 경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믿었다.어떤 종교가 참된 경제적 토대를 무너뜨리는 요소로 작용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종교가 아니라고본 것이다.그는 도덕과 윤리,종교를 동의어로 보았다.그렇다고해서 간디가성자와 같은 자세로 청빈만을 강조한 것은 아니다.‘빈곤에 만족하는 청빈’을 곱게 보지 않았다.간디는 참다운 자비와 이기,부와 진실은 양립할 수 있다고 여겼으며 부당한 차별에는 맞서 싸웠지만 기계론적으로 경제적 평등을추구하지는 않았다. 간디의 경제사상 가운데 오늘날 우리가 한 번 새겨볼 만한 것은 부(富)는내 것이 아니라 잠시 맡아둔 것일 뿐이라는 무소유 사상,즉 ‘보관인 정신(trusteeship)’이다.이 보관인 정신은 1917년 러시아 혁명이후 인도에서 대두하기 시작한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이론의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다.이것은 또한 간디의 자아실현 개념인 ‘사따그라하(진리파지) 운동’으로부터 자연스레 도출된 경제윤리이기도 하다.간디는 보관인 정신론을 토대로 노동자와 자본가의 동반자론과 토지공개념을 발전시켰다.저자는 이러한 간디 경제사상의특징을 ‘무소유적 개인주의’라는 말로 요약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정부의 ‘개혁실험’‘제2의 대우’ 초래할것”

    대우구조조정본부 백기승(白起承·43) 이사가 ‘따끔한 충고’를 담은 경제정책 비평서 ‘신화는 만들 수 있어도 역사는 바꿀 수 없다’(지금원)를오는 7일 펴낸다. 그는 이 책에서 ‘가족경영이나 세습 등의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던 대우가 어째서 재벌개혁의 첫 희생양이 됐는가’란 의문을 제기하며 그 해답을김우중(金宇中) 회장의 성장주의적 가치관과 정부의 분배주의 정책의 갈등에서 찾았다.김 회장이 소신을 굽히지 않았고 국가의 위기관리 능력을 대외에과시해야 하는 시기에 재계를 대변하는 자리(전경련 회장)에 있었기 때문에타깃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 타결을 시도하지 않은 책임도 경영자의 과실임에 분명하지만,그로 인해 그룹의 해체를 맞게 한 김 회장은 ‘부실경영자’라기 보다는 소신을 지켜나간 ‘사상범’으로 평가돼야 마땅하다”고 피력하고 있다. 이어 “선진국이 강요해온 ‘글로벌 스탠더드’의 적용이나 이상주의적 경제 브레인들에 의한 실험적 개혁의 결과가 우리 산업의 고사현상으로 명백히 나타나는 만큼 정부가본연의 생각과 정책으로 돌아서야 한다”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 현대를 비롯한 제2,제3의 기업들이 대우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씨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82년 대우그룹에 입사했다.38세에최연소 임원으로 승진,대우그룹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육철수기자 ycs@
  • 외국인 한국증시에 애정 식었나

    7월 중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고 있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95년 11월 메릴린치의 반도체 보고서 악몽이 재현될 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주요 외국계 증권사들의 향후 한국 경제와 장세 전망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SSB/[fm ]8월22일까지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없다고 할 때 나스닥과 아시아 증시는 상승 추세 반전을 위한 조정 시기로 보인다.그러나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세도 정점을 지났다는 견해들이 제시되고 있다. 지금은 기술주를 매입하기보다는 금융주와 방어적 주식으로 교체 매매할 시기다. ◆JF증권 구조조정이 관건이다.미국 투자가들의 최대 관심사항은 한국의 구조조정이다.경기회복에 따른 수익성 증가는 시장에 다 반영되었으며 이제 기업 차원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요구된다. 구조조정의 가속화는 미국 투자가들의 자금유입과 연결될 것이다.미국계 투자자들은 현재 한국이 저평가된 것을 큰 매수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GS증권 현재 한국시장의 주가수준은 고통스러운 금융권 구조조정의 위험이 반영된 비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라 형성돼 있다. 궁극적으로 구조조정에 따라 회복되는 투자심리가 현재의 위험 프리미엄을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UBSW증권 한국 기업들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데도 주가수준은 99년 2.4분기 수준까지 떨어졌다.성장주와 가치주를 균형있게 보유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아시아 주식시장은 향후 3∼6개월 동안 경기연착륙에 걸맞는 주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결코 최악의 시나리오에 발맞춰 급락세로돌변하는 경우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강선임기자
  • 주가수익비율 낮은 주 하락장세 버팀목 역할 톡톡히

    ‘성장형 저PER주를 아시나요’ 올들어 경상이익과 순이익 규모가 클수록 주가하락률이 낮았다.또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을수록 주가가 덜 떨어졌다.성장주 가운데 이익가치가 높은 종목인 이른바 ‘성장형 저PER주’가 주가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얘기다. 1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주가하락 순위별 주요 특성을 분석한 결과매출액과 매출액증가율,시가총액,주가수준,외국인지분,외국인지분 증감률은주가하락을 설명하는 적절한 변수가 되지 못했다.반면 순이익과 경상이익 규모,PER,PBR 등이 주가 하락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이익증가율이 높은 저평가종목인 저PER주를 주목할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거래소 시가총액 100위권 기업 가운데 성장형 저평가 종목으로는 대신증권효성 전기초자 대한항공 포항제철 삼성증권 호남석유 삼성테크윈 제일모직삼성물산 녹십자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국민은행 SK 한국전력 하이트맥주 신한은행 대덕전자 SK상사 신세계 성미전자현대전자 삼보컴퓨터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이 꼽혔다.코스닥종목은 텔슨전자 우영 SBS 삼구쇼핑 한통프리텔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성장형 저평가 종목군으로 분류됐다. 박건승기자 ksp@
  • 환율 급격 상승해도 주가 큰폭하락 없다

    환율이 오르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 투자자들이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환율 상승시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환율이 1,200원대를 넘어가면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직전인 지난 97년 여름의 상황이 재현될 수있으나 현재로선 외국인 자금이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정보팀장은 “환율은 상승기미를 보이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올라가는 속성이 있다”며 “만약 1,150원대에 멈추면 다행이지만그렇지 않으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현재로선외국인들이 감수할수 있는 환차손의 범위가 관건” 이라며 “환율이 1,150원대로 올라가면 매도시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매도보다는 보유가 낫다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와 주가하락 등 불안심리가작용,개인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손실률이 커도 매도보다는 현재 보유전략이 좋다고 권고했다.삼성증권신동석(申東錫) 수석연구원은 7월 초 채권시가평가제가 실시되면 자금이 빠져나가고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7월 말쯤이 되면 반등세의 기미가 보이면서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며보유쪽으로 마음을 굳히라고 조언했다. ◆어떤 주식이 좋은가 일단 지켜보는 것이 좋지만 만약 바닥권이라 여기고매수를 생각한다면 실적이 뒷받침 되는 성장주가 좋다고 말한다.세종증권 허경량(許暻亮) 애널리스트는 “환율상승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현재로선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소비가 둔화돼 수출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기술주나 음식료업종과 같은 내수관련주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강선임기자 sunnyk@
  • 한국증시 미드필더를 보강하라

    ‘미드필더를 보강하라’ 한국 증시에 ‘특명’이 떨어졌다.국내 증시가 침체 수렁에 빠진 것은 축구경기의 미드필더격인 옐로칩이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진단이나왔다. 동부증권은 2일 ‘한국증시 진단’이란 보고서에서 증시를 축구경기에 비유,미 증시가 주가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신뢰를 잃지 않고 있는 것은 수비진(재무안정성 및 현금흐름 우량주)과 공격진(고성장주)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미드필더가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반면 국내 증시는 미드필더가 이같은 역할을 소화하지 못하고 수비진에 모든 것을 떠넘기는바람에 대량 실점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센터포드로는 삼성전자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윙으로는 SK텔레콤ㆍLG정보통신,미국의 시스코ㆍ모토로라,미드필더로는 LG전자ㆍ대한항공ㆍLG화학ㆍ현대자동차,미국의 인텔ㆍ휴렛팩커드ㆍIBMㆍGE가 맞섰다.스토퍼로는 한국전력ㆍSKㆍ담배인삼공사,미국의 코닥ㆍJ&Jㆍ엑손,골키퍼로는 포항제철,미국의코카콜라 등이 출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주 공격수인 마이크로소프트가 과격한 플레이(독과점법 위반)로 심판(미 법무성)으로부터 경고를 받아 공격력이 현저히 떨어졌다.게다가 시스코도 개인기보다 연봉(주가)이 너무 높다는 여론때문에 지난해 1·4분기만큼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이 때 미국의 수비력을대변하는 S&P500지수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미드필더인 인텔과 휴렛팩커드 등이 각각 연초대비 주가가 50%와 18% 상승하며 공격형으로 전환,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주 공격수인 삼성전자가 지난 3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으나 다른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부재탓에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미드필더중의 하나는 자살골(현대그룹의 자금위기설)까지 기록하는 등 부진한양상이었다.하지만 수비진인 한국전력은 연초 대비 주가지수가 29%나 떨어졌는데도 7% 하락에 그치는 등 뛰어난 수비능력을 과시했다.출장 이후 부진을면치 못했던 담배인삼공사도 비교적 선전했다. 동부증권은 최근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이 시세탄력성을 보이는데다장기소외 종목인 금융·증권주들이 상승전환 가능성을 비치고 있다며 이들에게 상대방 공격의 맥을 끊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대중음악을 알면 株價가 보인다

    대중음악을 알면 주가가 보인다? 가요나 팝 등 대중문화가 증시 흐름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 독특한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동원경제연구소 정동희(鄭東熙) 애널리스트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첨단주 폭락은 올초 복고풍 음악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을 때부터 예견된 것이며,시장의 중심은 이미 전통 가치주로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미국에서 이달들어 첨단주→전통주로의 회귀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이달 둘째주 미국 ‘전통주 펀드’로의 자금 유입액은 40억달러로 최근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첨단주 펀드’ 유입액은 9,200억달러에 그쳤다. ?분위기가 주가를 만든다 정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경제 펀더멘틀의 변화보다는 사회적 분위기에 먼저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다.즉 지난해 10월부터 불기 시작한 테크노주 열풍은 새 밀레니엄에 대한 들뜬 분위기때문이며,최근의 첨단주 폭락은 골드만삭스의 투자분석가 애비 코언 등 전문가들의 잇따른 거품 경고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실제 지난해에서 최근에 이르기까지 미국이든,한국이든 펀더멘틀의 기조는 거의 변한 게없는데도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음악이 먼저 분위기를 포착한다 그렇다면 사회적 분위기를 가장 먼저 간파하는 것은 무엇일까.대중의 민감한 정서에 부합해야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음악이 선두에 있다고 할 만하다.실제 지난해말 테크노주 열풍이불기 전에 세계적으로 이미 테크노 뮤직이 유행했던 사실에서 이같은 가설은설득력을 얻는다. 그런데 대중음악의 흐름이 올들어 복고풍쪽으로 다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올초 ‘웨스트라이프’란 그룹은 70년대 그룹 ‘아바’의 노래 ‘아이 해브 어 드림’을 리바이벌,영국 대중가요 차트에서 4주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복고풍 노래들이 가요순위에 대거 진입했다.우리나라에서도 올초 가수 조성모가 과거 ‘시인과 촌장’이 불렀던 ‘가시나무’ 등 옛날 노래 11곡을 리메이크,출시 40일만에 150만장의 음반 판매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또 일부 핸드폰 광고의 경우 복고풍 음악과 패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끈 바 있다. 이같은 흐름을 증시와 연관 짓는다면,최근 주식시장의 흐름은 가치주쪽으로기울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론 퓨전 최근 국내외 음악차트를 보면 복고풍 리듬과 현대음악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샤크라’란 그룹이 ‘한(恨)’이란 노래를 내놓았는데,이는 인도 전통음악에 현대음악을 가미한 ‘크로스 오버’라 할 수 있다.정 애널리스트는 “요즘의 대중음악 추세로 볼 때향후 주식시장은 성장주냐,가치주냐의 양분법적 논리가 아니라 가치주와 첨단주의 장점이 혼합된 성장·가치주가 대세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실적주 증시 새 주도세력으로

    상장·등록사들의 올해 1·4분기 영업실적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실적호전 종목들이 새 주도주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 대폭락을 계기로 성장주들의 퇴조조짐이 완연한 가운데올해 첫 영업성적표는 실적주의 옥석(玉石)을 가리는 중요한 잣대로 등장했다. 한양증권은 20일 1·4분기 추정실적을 토대로 삼성전자 미래산업 한국전력성미전자 삼보컴퓨터 KDS 현대자동차 등 16개 기업을 투자유망 대상으로 꼽았다.한라공조 성우하이텍 율촌화학 한국포리올 동아제약 중외제약 호텔신라제일모직 한솔제지도 탁월한 실적을 거둬 투자유망 대열에 끼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가격 회복세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이동통신단말기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1·4분기 매출액이 7조6,200억원으로 추정됐다.전년 같은 기간보다 39.5% 늘었다. 미래산업의 경우 반도체 핵심장비인 칩마운터의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85.7% 늘어 304억원에 달했다.통신장비와 컴퓨터산업의호황으로 삼보컴퓨터(214.2%) 성미전자(418.2%) KDS(77.8%)도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미래산업과 삼보컴퓨터는 경상이익 증가율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8.2%,400.0%나 늘었다.성미전자의 경상이익 증가율도 225%에 달했다. 대표적인 굴뚝주로 인식되면서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한국전력의 경우 전력수요 증대와 지난해 말 전기료 인상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보다 14.8% 늘어 4조1,389억원을 기록했다.현대자동차는 전년대비 37.1%의 매출 신장률을보였다.한국전력과 현대자동차의 경상이익 증가율은 각각 112.8%와 32.4%였다. 본격적인 내수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동아제약(22.3%) 중외제약(15.0%) 한국포리올(14.4%)도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올렸다. 박건승기자 ksp@
  • 한은 99국민계정 발표로 본 의미

    지난해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고성장을 구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은이 22일 발표한 99년 국민계정 잠정 집계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7년(11%) 이후 가장 높았다. 98년에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한데 대한 반등 효과가 크긴 하지만 경제회복 속도가 빨라진 것은 분명하다. ■올해 1만달러 소득회복 가능/ GDP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 10.2%보다 높아졌다.95년 이후 GDP는 서서히 하락,외환위기가 닥친 98년에는 마이너스 6.7%성장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성장 추세가 지속된다면 1인당 GNI(국민총소득) 1만달러 회복은 올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 내용도 건실한 편이다.성장 기여율을 보면 수출이 37.7%로 가장 높았고 민간소비는 27.7%,설비투자는 17.2%를 각각 기록했다.정정호(鄭政鎬)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수출이 성장을 주도할 때는 확장국면이 오래가고 부작용도 적었던 점으로 미뤄 지난해 성장내용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경제규모 세계 13위/ 경제가 급속히 회복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전체 경제력을나타내는 명목GDP는 15위에서 13위로 두단계 오른 것으로 추산됐다.멕시코와 인도에 이어 13위였다.1인당 GNI도 두단계 뛰었다. ■정보통신이 성장주도/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건설업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중화학공업 25.9% 성장을 포함,제조업전체로는 21.8%가 성장했다.서비스업 분야의 통신업은 20%를 넘는 고성장을한 반면 건설업(-10.1%)과 어업(-3%)은 여전히 감소세를 나타내 업종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지식기반산업을 따로 분류했을 때 정보통신산업을 포함한 지식기반산업이성장을 주도했다.정보통신의 성장기여율은 38.3%,정보통신을 포함한 전체 지식기반산업의 성장기여율은 무려 48.4%로 경제성장의 절반 정도를 지식기반산업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전보다는 아직 미흡/ 실질 GDP 수준은 97년을 100으로 했을 때 99년은 103.3으로 회복했다.민간소비는 97.9,설비투자는 84.4로 아직 미진한편이다. 업종별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이전 수준을 회복했을 뿐 경공업(93.3)과 건설업(82.1)은아직도 미달 상태다. 손성진기자 sonsj@
  • [‘4·13공약’해부] (4) 실업·경제활성화 대책

    여야 각 당은 실업과 경제활성화 대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IMF체제를 극복했다고는 하지만 적지않은 실업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잠재적실업’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각 당의 상황인식과 진단은 비슷하지만 이들이 내놓은 처방은 다소 차이가있다.민주당과 자민련은 실업·사회문제 해결에 정부 역할을 강조하는 반면한나라당은 민간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재원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없이 각종 세제혜택과 보조금 지원등 ‘선심성 공약’에 치중하는 분위기는 각 당이 차이가 없다.“눈덩이처럼늘어나고 있는 재정적자를 반드시 축소하겠다”는 각 당의 다짐과는 분명히상호 모순되는 정책이다. 구조적 조정보다는 일용직 일자리를 늘리는 ‘미봉책’에 머물러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보호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생산적 복지’ 개념에입각, 집권 후 2년동안 다져온 ‘사회 안전망’을 보다 충실히 정비하겠다는생각이다. 비과세 근로자 우대저축 연장,4인가족의 월 최저생계비 92만8,000원 보장과노숙자와 장기실업자들을 위한 ‘긴급 식품권’ 도입도 약속했다. 올 물가를3% 이내로 억제,서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높인다는 생각이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자유경쟁 정착과 공정경쟁 질서 확립을 주요 목표로 내걸었다.정부 개입은 최소화하지만 재벌의 무분별한 경제력 집중과 불공정 관행에 대해선 가차없이 ‘메스’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한나라당은 실업대책과 경제활성화가 ‘동전의 양면’이라는 인식이다. 이때문에 부채비율 200% 기준 폐지 등 ‘친(親)기업정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무게를 뒀다. 공공취로사업 등 일회성 취업알선에서 탈피,폭넓은 구직 활동 지원 서비스에 치중할 방침이다.자유롭고 공정한 경쟁분위기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면서 기존의 주력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선대위 정책위원장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면서도 근로의욕을 해치지 않는 실업·복지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련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거,저소득층의 자활능력 향상에 초점을맞췄다.임금채권 보장제도를 4인 이하 전사업장에 확대·적용하는 한편 자활지원센터의 100개 이상 증설도 약속했다.시장기능 강화와 지식기반 산업 확충을 경제활성화의 주요 수단으로 삼았다.특히 정보통신·생명공학·우주해양 등을 21세기 성장주도산업으로 설정,경제 활성화의 ‘견인차’로 삼을 계획이다. 민국당은 수출경쟁력 강화와 내수기반 확대를 위해 5년간 5% 포인트의 부가가치세 인하를 들고 나왔다.저금리 기조 강화,중산층 복원과 육성 발전도 약속했다.실업대책으로는 국민기초 생활보장법상의 지급 기준액 상향조정 등을내세웠다. 오일만기자 oilman@
  • 성인 10명중 1명 주식투자

    증시활황으로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성인 10명 중 1명꼴로 주식투자를하고 있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725개 거래소 상장기업과 453개코스닥등록법인을 분석한 결과 중복주주 등을 제외한 실질주주는 총 335만5,00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총 인구의 7.2%,경제활동인구(만 15세 이상)의 11.4%에 해당하며 98년말에 비해서는 103만5,000명(54.1%증가)이나 는 것이다.투자자 1인당평균 3종목을 갖고 있다. [30대가 투자 주도] 거래소 개인투자자중에서는 30대가 32.9%로 가장 많았으며,40대 30.3%,50대 15.6%,30세 미만 12.6%,60세 이상 8.6%였다.코스닥 역시 30대가 36.7%로 제일 많았다.그러나 30세 미만이 14.9%로 50대(13.1%)보다우위를 보여 성장주에 대한 거래소 투자자와의 인식차를 드러냈다. [여성 투자자 급증] 거래소의 여성 투자자는 119만명으로 전체의 40.6%를 차지,98년의 35%(67만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여성들은 주로 시가총액이 큰 주식을 갖고 있으며,코스닥에서의 비중도 38.7%로 거래소보다 낮아 남성에 비해 안정적인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투자자 증가] 거래소에서 외국인 주식 소유비중은 12.4%로 전년도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특히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21.7%를 차지,대형종목 위주로 갖고 있다. [코스닥은 개인이 주도] 코스닥의 시가총액 비중에서는 개인이 51.6%로 가장많았고,일반법인 18.6%,정부관리기업 16.1%,외국인 7.5%,기관 5.2% 순이다. [서울 등 시가총액 증가] 98년보다 시가총액 비중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4.9%증가) 광주(0.2%) 대전(0.1%) 등이며,부산 인천 울산 경북 등은 각각 -0.3%씩 비중이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서울지역의 주주는 97만여명으로 전체의 32.9%를 차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액면가 밑도는 ‘보석株’ 많다

    액면가를 밑도는 ‘보석’을 주목하라. 한화증권은 8일 경영상태가 좋은데도 단지 성장주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주가가 액면가 이하로 떨어진 건설, 시멘트,금속주 가운데 유망주 26개를 추천했다. 한솔 벽산건설 동양시멘트 범양건설 삼호 삼환기업 금호산업 풍림산업 코오롱건설 벽산개발 한진중공업 대림요업 한일건설 화승인더스트리 신일건업 동국제강 두산건설 내쇼날프라스틱 동부제강 인천제철 현대종합상사 LG상사 인천정유 벽산 주리원 화성산업 등이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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