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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컴퓨터와 시인이 공존해야 한다”

    한국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교육혁신과 문화가치에서 찾아야 한다는 해외 석학들의 제언이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정부 주최로 엊그제 서울에서 열렸던 ‘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에서 미국의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와 프랑스의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 등 전문가들은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우리는 한국경제를 이끌 새로운 엔진으로 나노기술 등의 미래산업 및 업종을 삼아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을 표하며,정부가 이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줄 것을 당부한다. 무엇보다 교육·문화가 신성장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식견에 주목한다.존 나이스비트는 기업가 정신의 고양을 강조하면서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주입식 교육보다 학생 스스로가 학습방법을 체득하도록 하고,기술교육과 함께 인간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의 말대로 ‘컴퓨터와 시인’이 공존하는 사회라야 진정한 선진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한국식 교육체제로는 창의성과 다양성을 갖춘 인재양성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특히 제조업에 기반한 전통산업으로는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식기반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교육혁신이 필요하다.정부의 이공계 우대정책 시행도 좋지만 그같은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기 소르망은 예의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과 함께 수출상품의 문화적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충고했다.우리의 문화자산을 세계적인 것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바탕을 한국적 전통미에서 찾고 계승시켜야 함을 새삼 일깨운다.관광산업의 발전과 앞선 정보산업(IT) 기반 아래 컴퓨터그래픽 등 콘텐츠산업의 고도화가 요구된다.값진 고견을 수용해 관계부처가 혁신에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
  • 뉴스 플러스 / 盧 “차세대 성장동력 창출에 진력”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의 창출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 개회식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2만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 성장동력의 창출이 절실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5면
  • 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 / “한국 차세대 성장동력은 교육·문화”

    국제적인 석학 17명이 24∼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에 참석,세계와 한국의 성장동력 요인을 분석한다.다음은 24일 ‘세계 경제의 메가트렌드’‘한국의 차세대 성장동력’ 등을 주제로 진행된 주제발표문과 토론의 요약이다. ●존 나이스비트 성장에 필요한 10가지 힘을 제시하겠다.▲기업가 정신이 중요하다.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뒤 한국에도 기업가 정신이 고양되고 있다.▲민영화를 촉진해야 한다.이행 과정에서 경쟁원리를 도입해야 한다.▲세계적 수준의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특히 단순히 생산자를 표시하는 ‘트레이드 마크’에서 상표가 소비자의 믿음과 감정으로 연결되는 ‘트러스트 마크’로 전환돼야 한다. ▲임금인상에 따른 제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생산에 필요한 노동량을 줄여야 한다.▲해외 인재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여행 및 관광산업이 중요하다.관광산업은 성장의 한계가 없다.▲자발적이며 자정능력을 지닌 경제조직을 활성화해야 한다.▲교육개혁이 필요하다.주입식 교육보다는 학생들 스스로 학습방법을 체득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기술교육과 함께 인간성도 잃어선 안된다.즉 ‘컴퓨터와 시인’이 공존해야 한다. ▲중국과의 동반자적 관계유지가 필요하다.산업혁명 때에는 영국이,그 이후엔 미국이,그리고 20세기의 마지막 3분의1은 일본과 한국이 역할을 했다.30∼40년 후에는 중국이 미국의 라이벌로 부상할 것이다. ●기 소르망 중요한 성장의 동력은 교육과 문화에서 나온다.경제에 있어서 지역통합은 글로벌화의 연장 선상에서 이뤄져야 한다.이를 위해 지나친 경직성을 피하고 유연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세계화 시대에서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그러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과 같은 돌발변수가 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유연성을 제고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문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다.수출상품 등에서 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문화는 살아 있어야 하고 세계적이며,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요소를 동시에 가져야 한다.일본 상품의 세련된 디자인 등이 그 예이다.한국은 매력적인 문화적 자산을 갖고 있다.한국문화는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중국은 전통문화가 지나치게 파손되었다.예술인의 창작활동과 해외수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로버트 J 고든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 등에 비중을 두고 발표하겠다.1990년대 말 이례적으로 정보통신투자(ICT)가 늘었으나 앞으론 크게 늘지 않을 것이다.이는 최근까지 과잉투자가 이루어져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또 하드웨어의 발전 속도에 비해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하지만 ICT의 생산성은 높아질 것이다. 올해 미국의 성장 전망은 낙관적인 경우 연평균 4%,비관적인 경우엔 1.8%로 전망된다.이같은 차이는 생산성 증가에 대한 전망과 인구증가율의 차이 때문이다.미국 경제는 앞으로 20년간 3% 안팎의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다. 장기적 성장에서 중요한 점은 발명이다.20세기의 혁신적인 발명품은 내연엔진과 전기다.그 다음이 PC와 전화가 연결된 인터넷 등이다.현재 혁신적인 발명품이 나오지 않아 장기적인 고도성장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이 많다.장기전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1인당 노동시간이다.한국도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선 노동시간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폴 M 로머 과거엔 잠재성장력과 실제 생산과의 차이를 줄이는 경기조절정책을 중요하게 여겨왔다.앞으론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정책이 중요해질 것이다.세계경제의 트렌드는 나노기술과 바이오기술의 향상에서 찾을 수 있다.그러나 실제 생산성은 유통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성공적인 기업을 정부 주도로 육성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국가간의 경쟁은 희석될 것이다. 정부의 정책 목표는 국민 생활수준의 향상에 두어야 한다.상품시장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자본시장,경영지배권 등과 관련된 경쟁이 필요하다.교육은 생산잠재력을 높이고 소득불균형을 완화시킬 수 있다.직접적인 소득 지원보다는 교육지원을 통한 임금격차 축소가 바람직하다.한국은 24세 이상의 인구중에서 기술자 또는 과학자가 되는 비율이 미국보다높다.이것이 노동시장과 연계되면 더욱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장 클로드 베르텔레미 특화된 산업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성을 살린 경제를 추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지금까지 한국은 생산요소 투입을 증대시켜 성장해 왔으나,성장이 한계에 부딪쳤다.한국은 새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우선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선진국의 경우 고령화가 지속됨에 따라 이미 문화,레저,의료 등 생명산업 분야의 수요가 활발하다.기존 산업은 개발도상국 특히 중국진출을 통해 활력을 찾을 수 있으나 중국 진출은 신중히 진행돼야 한다.현재 중국에선 자동차부품,섬유 등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한국의 수출 확대는 어려울 것이다. ●요시오 니시 한국은 1980년대 이후 전자산업,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그러나 한국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과거의 성장을 지속시키느냐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아시아의 반도체산업은 국가별로 서로 상이한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중국은 통신과 웨이퍼 가공 등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일본은 포스트 D램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나노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도 반도체 부문에서 IC와 MEMS(마이크로머신)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한국은 미래기술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 기술의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세부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즉 ▲현 상황에 대한 바르고 빠른 판단과 수행 ▲국제적 산·학 연계의 활성화 ▲연구개발 및 생산에서 현재의 미·일 의존 구도 탈피 ▲높은 교육수준을 바탕으로 한 인적자원 활용의 극대화 등이다.나노기술은 거품을 보였던 정보기술(IT)과 달리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얻을 수 있는 분야다. 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주요 참석자 프로필 존 나이스비트 美 미래학자.중국 난징대 교수.저서 ‘메가트렌드2001’‘하이테크 하이터치’. 기 소르망 佛 문명비평가.국가인권위원회 위원.저서 ‘신국부론’‘자본주의 종말과 새세기’. 로버트 고든 美 노스웨스턴대 경제학 교수.국립경제연구소 연구위원.저서 ‘신제품의 경제학’. 장 클로드 베르텔레미 佛 파리1대 교수.前 OECD개발연구소장.저서‘아시아의 위기’. 요시오 니시 美 스탠퍼드대 교수.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 부사장 .저서 ‘반도체제조논문집’ 폴 로머 美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후버연구소 연구위원.저서 ‘내생적 기술변화’ ■美 디지털 도메인사 로스 대표 미국 디지털 도메인사의 스캇 로스(사진) 대표는 24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지식기반산업 육성에 성공하면 5년뒤 국민소득 2만달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지털 도메인사는 영화 타이타닉,반지의 제왕 등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연출했으며 아이엘엠·픽사와 함께 세계 3대 디지털스튜디오로 인정받고 있다.다음은 일문일답. 지식기반산업이 한국산업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한국은 제조업이라는 파도를 타고 성장을 이뤘다.이어 서비스업이 몰려오겠지만 이것은 잠시일 뿐 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한국이 세계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지식기반산업 육성에 성공하면 5년뒤 국민소득 2만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다. 일본도제조업에서 지식기반산업으로의 전환에 실패했는데. -일본은 10여년전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육성할 때 큰 실수를 했다.유니버설 같은 미국업체를 인수해 경영하려 한 것이다.한국은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이 아니라 한국이 가진 강점을 살린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한국이 지식기반산업으로 가는 장점은. -정보기술(IT) 기반이 탄탄하고 문화·예술적 유산이 풍부하다.이를 강점으로 삼기 위해 한국 정부는 특허나 지적재산권,노동시장 등과 관련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써야 한다.아울러 콘텐츠에도 투자해야 할 것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한국은 무한한 에너지 가진 나라”석학 존 나이스비트 내한

    “한국은 무한에 가까운 잠재력을 가진 나라입니다.”24일부터 이틀간 산업자원부가 주최하는 ‘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부인과 함께 입국한 세계적인 석학 존 나이스비트(미국)는 인천공항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IT산업과 기술에서 세계를 리드하고 있으며 빈곤과 전쟁을 극복하고 놀라운 성장을 거둔 나라”라면서 “지난해 월드컵에서 네번의 실패를 딛고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한국이 가진 에너지가 매우 놀랍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의 문제는 일본,중국 등 주변 아시아국이 모두 연관된 것으로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자회담에 한국,일본,중국이 모두 참여해야하며 미국이 이에 동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지적했다. 케네디 대통령과 존슨 대통령의 보좌관을 역임한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나이스비트는 월드베스트셀러인 ‘메가트렌드’(82년),‘메가트렌드 2000’(97년),‘하이터치 하이테크’(99년)의 저자로 이번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연합
  • 성장산업 국제회의 석학 대거참석

    산업자원부는 오는 24,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에 세계적인 석학 18명을 초청,성장동력산업에 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참석이 확정된 주요 인물은 미국의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 전 대통령 보좌관,프랑스의 ‘신국부론’ 저자 기 소르망,기술혁신이론의 창시자 폴 로머 미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다. 이번 국제회의는 ▲세계경제의 메가트랜드 ▲한국의 차세대 성장동력 ▲주력 기간산업 ▲미래유망산업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등 5개 분과로 나뉘며 지난 4월부터 국내 민간전문가 550여명이 만든 차세대 성장동력 발전방안에 대한 광범위한 토론이 진행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삼성 홈네트워크 ‘지존’노린다

    홈 네트워크 분야의 ‘지존’을 노리는 삼성전자의 원대한 계획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 정보기술(IT) 및 가전업체들과 홈 네트워크 국제표준을 주도하는가 하면 국내 ‘통신 1강’인 KT와 손잡고 국내시장을 싹쓸이할 태세다. 홈 네트워크는 PC,TV 등 가정 내 정보기기와 가전기기들을 유·무선으로 연결,쌍방향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2007년 전세계에서 840조원대의 ‘황금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시장 선점 노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홈 네트워크 분야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제각각 홈 네트워크 기술 표준을 만들던 MS,소니,HP 등 세계 IT·가전업계 최강자들의 이합집산이 시작되고 있는 것.지금까지는 ‘하비’ ‘유피엔피’ ‘지니’ 등 몇 개의 그룹으로 기술 표준이 달랐지만 MS와 소니,삼성전자 등 10여개 기업이 주도적으로 뭉쳐 대규모 기술표준 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주 중 이같은 ‘그림’이 전 세계적으로 일제히 발표될 예정이다. 각자 기술표준을 추진하는 데서 오는 ‘리스크’를 줄이고,홈 네트워크 시장을 조기에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최지성 부사장은 “홈 네트워크와 관련한 IT·가전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고 전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가 이같은 긴밀한 움직임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이다.하드웨어 업체인 삼성전자로서는 홈 네트워크의 표준이 무엇이 되든 기기를 만들어 팔면 되지만 그보다는 표준을 만들어가는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입지를 단단히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해외쪽과 함께 국내 시장도 선점할 기세다.KT와 IT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제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자사 사장 출신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디지털 홈’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지목,집중 추진 중인 것도 예사롭지 않다.두 회사의 제휴식에는 윤종용 부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부회장 직속으로 추진 삼성전자의 홈 네트워크 사업은 윤 부회장 직속 기구인 디지털솔루션센터(DSC)가 주도하고 있다. DSC는 디지털미디어(DM) 등 각 사업부문의 핵심 역량을 독려하면서 전체적인 홈 네트워크 사업의 방향을 그려 나간다.관계사인 서울통신기술과 함께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울통신기술의 대주주는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지난해 조성 3000억대 ‘코리아 IT펀드’/ 새달부터 年 1000억씩 투자

    지난해 말 조성한 3000억원대의 ‘코리아 IT펀드’가 다음 달부터 매년 1000억원씩 IT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된다. 이 펀드는 당시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이 IT산업이 ‘잘나갈때’에 미래 투자자금을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KT,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통신 4사가 조성한 돈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최근 IT펀드 투자운영위원회를 열어 차세대 IT성장산업 육성과 침체된 벤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음 달부터 투자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연합회는 이 돈을 IT전문 창업투자조합이나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출자하기로 하고 연내 150억∼250억원 규모의 자(子)펀드를 6개안팎으로 결성,7년간 운영키로 했다. 자펀드는 IT 신성장 동력 품목을 포함한 중점분야와 일반 IT분야로 구분해 50대 50의 비율로 투자될 예정이다.정통부는 현재 차세대 이동통신,디지털TV,포스트PC,지능형 로봇 등 IT분야의 9개 신성장 동력을 선정,집중 육성 중이다.연합회는 또 당시 조성목적이던 IT와 CT(문화콘텐츠 산업)가 결합한 디지털 영상분야에 자펀드외에 이미 결성된 디지털영상콘텐츠전문투자조합에 150억원을 추가로 출자,국내 디지털 영상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국제시장 진출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18일까지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제안과 평가를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문의 (02)541-3981∼4. 정기홍기자 hong@
  • “전화 팔아 집 사던 때도 있었죠”/ ‘통신분야 1세대’ 신윤식 하나로통신 前회장

    신윤식(申允植·67) 하나로통신 전 회장(현 하나로드림 회장)은 지난 3월28일 정기주총에서 회장직을 물러났다.그의 사임은 국내 통신분야 1세대의 퇴진인 셈이다.그는 이런 공로로 올해 정보통신의 날에 개인적으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공식적으론 용퇴이지만 타의(LG)에 의해 하나로통신을 떠났다는 말이 맞을 듯싶다.당시 데이콤을 앞세운 LG와 하나로통신은 망(網)사업자인 파워콤을 놓고 치열한 인수 싸움을 벌였다. 신 전 회장의 하나로통신은 이 싸움에서 패했다.그는 최근 1∼2년간 통신판 중심에 있었던 이슈 메이커였던 것이다.이 때문에 ‘통신판’ 얘기는 하지 않기로 하고 그를 만났다. ●행시 1회 출신… 역대 최장수 우정국장 “오늘 점심때는 하나로통신 대리점 대표들과 송별모임을 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 70여명이 모여 석별의 정을 나눴다고 했다.최근에는 축농증 수술을 마치고 오래 전부터 함께해온 ‘애서가산악회’ 친구들과 인근 우면산 등에서 등산도 즐긴다. 그는 1964년부터 90년까지 26년간 공직생활을 했다.행정고시 1회로공직으로 보면 최선참인 셈이다. “재무부를 지원했는데 소위 ‘백’에 밀렸던 것 같습니다.” 그는 그래서 체신부에 왔다고 말했다.“동기들은 지금 거의 ‘백수’입니다.당시 3급 부처에 와 기분이 상했는데 세상이 변해 IT가 미래 성장산업이 되니 상당히 부러워합디다.조그마한 회사이지만 아직까지 현직에 있기도 하고….” 그는 역대 최장수 우정국장(4년 10개월)이란 이력도 갖고 있다.빨간 우체통에 그려져 있는 ‘제비’가 그의 작품이다. 공직을 떠난 뒤 곧바로 데이콤에서 일했다.그동안 데이콤의 주 사업이었던 국제전화와 시외전화 사업권을 그가 땄다.“데이콤의 국제전화 요금인하 광고가 당시 꽤 회자됐습니다.‘5%가 어딥니까.’란 광고를 했는데 1년마다 30%씩 매출이 오르더라고요.” 그는 데이콤 국제전화 광고가 통신분야에서의 광고 효시였다고 말했다. 신 전 회장은 다시 97년 설립된 하나로통신으로 자리를 옮겼다.파워콤을 놓고 이전투구를 벌였던 데이콤과 경쟁관계였던 만큼 아이로니컬하다.그는 이때 우리나라 최고 ‘히트상품’이 된초고속인터넷에 관심을 갖기로 마음을 먹었다.당시 유행이었던 ISDN(종합정보통신망)보다는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을 하기로 정하고 두 팀으로 나눠 선진국을 돌았다. “시내전화만 갖고는 먹고 살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모뎀은 벨기에 회사 것을 썼는데 당시 돈으로 개당 65만원으로 엄청 비쌌습니다.” 그는 외국 모뎀값이 1년만 지나면 3분의1로 값이 떨어질 거란 확신을 갖고 주위에 ADSL을 설득했다.국산화도 곧 된다고 밀어붙였다고 했다.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이렇게 하나로통신에서 시작돼 성공을 거둔 것이다. ●수험서 펴내 돈방석(?) 앉은 적도 통신 일화를 물었다.“백색·청색전화가 있을 때였습니다.당시 전화는 집값의 3분의1이었죠.전셋집을 빼고 전화를 파니까 집을 쉽게 살 수 있었습니다.요즘 돌아보면 격세지감이죠.” 그는 또 공직생활(과장)때 ‘신혁’이란 필명으로 수험서 3∼4권을 썼는데 이 책이 엄청 팔려 집안살림에 쏠쏠한 도움이 됐다는 얘기도 했다.연간 10만부씩 팔려나가 ‘돈방석(?)’에 앉았다.부인은 그때인연으로 범일출판사를 운영한 적이 있다. ●통신업계 살리려면 경쟁환경 조성해야 질문을 않는 조건으로 만났지만 어렵게 최근의 통신업계 얘기로 말머리를 돌렸다. “통신정책은 그동안 독점이론에 따라 움직였습니다.그러나 이제는 ‘경쟁’입니다.따라서 후발업자가 살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이 전제돼야 합니다.” 최근 두루넷과 온세통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통신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모두 이 때문이라며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한전의 망 자회사였던 파워콤의 입찰과정도 언급했다.파워콤 인수과정은 최근 1여년간 유선통신업계에선 최대의 이슈였고,인수 당사자였던 데이콤과 하나로통신간의 싸움은 말 그대로 이전투구였다.“하나로통신과 데이콤이 인수금 8000억원을 공동으로 투자해 인수,경험을 쌓은 뒤 외자도 유치하자고 줄곧 제안했습니다.” 그는 자존심이 강하다는 평판을 듣는다.그도 ‘욱’하는 급한 성격에 주위에서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도 언급했다. “하나로통신 회장직을 그만두고 관계회사인 하나로드림 회장직은 그대로 갖고 있는데 이 자리에 있는 것도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이 뒷조사도 한다고….그는 이를 ‘모략’이란 단어로 썼다. 신 전 회장은 얘기 중에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며 ‘적선지가(積善之家) 필유여경(必有餘慶)’이란 가훈을 직접 적어 보였다.선을 쌓으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게 된다는 뜻이다.그는 앞으로 “갈 자리가 남아 있다.”며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22살때 당시 유명했던 백운학 관상가를 찾았는데 오래도록 큰 벼슬을 할 거라고 말했어요.” 앞으로 갈 수 있는 ‘큰 벼슬’이 남아있다는 그의 욕심이다.그는 요즘 오전에는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LOOK 아시아]4부 21세기 변해야 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0년 ‘우리가 10년 뒤에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이 회장 말처럼 우리의 성장동력이었던 조선 철강 섬유 등 전통산업이 첨단산업에 밀려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가면서 고부가가치산업 창출이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과연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치열한 국제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이런 점에서 최근 정·재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제조업·서비스업의 산업구조 개편이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산업의 세계적 위상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세계적 위상은 그리 낮지 않다.2001년 기준으로 조선 세계 2위,반도체 3위,섬유·석유화학 4위,자동차 5위,철강 6위 등이다.그러나 고가첨단제품은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크고,저가범용 제품은 중국에 추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과거와 같이 학습과 모방에 의한 따라잡기전략(catch-up)을 선도전략(front-runner)으로 역할을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제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 최근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등이 차세대 10대 성장동력산업을 정했다.스마트홈(홈네트워크 등),디지털가전(차세대 디지털TV 등),Post-PC(텔레메틱스 등),비메모리반도체(인텔리전트SOC),전자부품소재(유기EL등),바이오(바이오신 소재),BIT융합기술(바이오칩 등),항공우주(다목적헬기 등) 등이다.이들 성장 동력산업으로 2012년까지 생산 3665억달러,수출 188억달러,75만 700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 손욱 원장은 “2010년 산업 4강,국민소득 3만달러의 선진 한국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국가혁신시스템을 일류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융합·복합의 시대에는 모든 산업이 성장산업이기 때문에 성장동력을 어떻게 육성하는가 하는 국가혁신시스템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를 위해 ‘산·학·연 R&D 클러스터’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선진국의 모델을 원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인호 무역연구소 무역전략팀장은 “우리나라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2.54%에서 2010년에는 3.26%로 높아지는 등 세계속의한국 위상은 수출 여부에 달려 있다.”며 “수출을 주도할 세계일류 상품의 개발과 함께 새로운 수출동력을 창출할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산업 육성이 관건 서비스산업은 2001년 GDP의 54%,고용의 62%를 차지할 만큼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1990년대 이후 고용창출은 서비스산업이 거의 주도해왔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정부는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그러나 체계적인 분석이 뒤따르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2001년 서비스산업 분야별 TF팀을 구성해 세제·금융·물류·유통·사업서비스·기술계학원·SI·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스포츠·디자인 등 11개 분야의 경쟁력강화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에 대비해 중점분야를 선정했고,디자인·직업훈련·산재보험·종자·종묘·해운·환경·SI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법률·교육·의료·문화 등 사회문화 분야는 주무부처별로 협의를 거쳐 추진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싱가포르나 일본처럼 국가경쟁력확보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재점검을 해봐야 한다.”면서 “특히 외국인투자자를 위해 각종 규제 철폐및 완화조치를 취하고,서비스업을 제조업과 차별화하는 정책적 접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주병철 기자 bcjoo@ ■싱가포르·일본 국가전략 우리나라의 경쟁상대인 싱가포르와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21세기 국가생존전략 등을 짜는 등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싱가포르 지난 2월 2018년까지의 향후 15년간 국가전략을 담은 보고서(싱가포르 국가비전 2018)를 발표했다.‘지역허브국가’‘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전기,화학,생의학,교통 등을 4대 중점 육성 분야로 정했다.전기는 광산업,나노테크의 R&D(연구 개발) 및 역량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교통은 바다와 항공의 연계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항만하역서비스를 특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서비스분야는 기존의 강점을 집중 육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무역은 국제무역허브로,물류는 선도적인 국제통합 물류허브로,IT는 디지털허브로,금융은 금융센터 육성 등으로 구체화시켰다.특히 서비스인력의 전문교육을 강화하고,취업 이후 재교육 과정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관광산업의 경우 국제호텔경영학교를 설립해 석사학위과정을 신설했다. ●일본 정부가 아닌 경제단체인 경단련이 국가전략비전을 제시했다.80년대 일본의 힘을 상징하던 ‘Made In Japan’에서 탈피해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세계의 힘을 활용하여 일본이 창출하는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한 ‘Made By Japan’이 핵심이다. 동아시아 유대강화로 글로벌경쟁에 도전한다는 차원에서 ‘5가지 자유’와 ‘2가지 협력’을 전략으로 삼았다. ‘5가지 자유’는 동아시아 자유경제권내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상품·서비스·사람·자금·정보 등 5개 생산요소의 이동을 자유화하는 것이다. 주병철기자@ ■상품·서비스무역 균형성장 ‘복합무역’새 가능성 제시 현오석 무협 무역연구소장 지금 세계 경제환경은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을 정도로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세계화와 정보화의 물결은어느 국가도 예외없이 경제전쟁이라는 전장(戰場)으로 내몰고 있다.이와 함께 중국경제의 급격한 부상은 세계경제에 또 하나의 새로운 충격을 가하며 우리나라에 큰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우리 산업의 살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우리의 수출시장은 빠르게 잠식당하고 있다.지난해 미국과 일본시장에서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0.8%,18.3%에 이르렀던데 비해 우리는 각각 3.1%,4.6% 수준에 머물렀다.또한 중국은 이제 첨단산업 분야에 있어서도 무서운 기세로 우리를 추격하고 있다.중국을 비롯한 개도국들과의 기술격차가 점차 소멸된다는 것은 치열한 경쟁의 무대에서 곧 도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우리 수출의 역동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수출단가의 지속적인 하락을 들 수 있다.이 결과 지난 2월의 교역조건은 사상 최악으로 떨어졌다.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상품을 고부가가치화하려는 노력을 상대적으로 게을리한 결과 단순 저가제품의 물량 중심 수출구조를낳은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수출구조에서 벗어나는 한 차원 높은 무역전략을 모색해야만 한다.이러한 의미에서 복합무역이야말로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수 있다. 복합무역이란 상품무역과 서비스무역이 균형을 이루면서 상호 보완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과거 원자재를 수입해 이를 단순 가공하여 재수출하는 식의 전략과는 차원을 달리한다.이미 세계 경제의 흐름은 지식집약·소프트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선진국일수록 서비스 산업이 전체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전세계적으로 서비스 무역의 비중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과거에 비해 서비스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하기는 했으나 만년 적자국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7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결국 우리가 상품무역으로 힘들게 벌어들인 외화가 서비스 무역으로 인해 안타깝게 새나가고 있는 것이다.휴대전화는 한 대당 가격의 5∼10%가 로열티로 해외에 나가고 디지털TV의 경우에는 대당 20∼25달러가 해외에 지불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물류,관광,금융,교육 등의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켜 복합무역을 실현함으로써 우리 무역의 폭을 넓혀나가야만 한다.이미 동북아 경제중심의 실현은 신정부의 핵심과제로 채택되어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다.무엇보다 우리는 물류와 관광의 동북아 중심지가 되기 위한 천혜의 지정학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항·광양항과 인천공항을 활용해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의 물동량을 흡수하면서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해 나가야 한다.항만에서 컨테이너를 환적하는 것만으로도 컨테이너 1개당 200달러의 소득이 생긴다.또한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매력적인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중국과 일본 등 인근의 잠재 관광수요를 우리의 관광수입으로 현실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이와 더불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추구해 나가야 한다.즉,동북아 경제중심 전략에 있어 복합무역은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서비스 산업의 발전은 단순히 서비스 수출의 증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품 고도화를 더욱 촉진해 상품무역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물류산업의 발전은 수출산업의 물류비 절감을 가져올 것이고 관광산업의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제고된다면 이는 곧 수출증대로 이어질 것이다.물론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꾀하면서 동시에 정보기술(IT),나노기술(NT),생명공학(BT) 등의 차세대 유망산업 분야에서의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육성에도 적극 투자해 제조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극대화해 나가야 한다.이렇듯 전통산업과 IT산업의 접목을 통해 제조업을 고도화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동시에 서비스 산업의 개발을 통해 복합무역을 실현해 갈 때 우리산업의 새로운 활로는 열릴 것이다.
  • 차세대 성장산업 선정하기도 전에… ‘골병’

    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가 반도체·휴대전화 등의 뒤를 이어 우리 경제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산업에 대한 주도권 쟁탈을 위해 불꽃튀는 3파전을 벌이고 있다. 21세기 새로운 성장동력(엔진) 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시점과 새 정부의 출범이 묘하게 맞물리면서 부처의 위상은 물론,10년간 수십조원대로 추산되는 연구개발(R&D)비를 선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개 부처는 사업의 대상과 목표는 서로 비슷한데도 이해관계에 따라 제각각의 추진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이 때문에 새 정부의 국책사업은 출발선에 서기도 전에 과거 벤처육성 과정에서 빚어졌던 정책 혼선과 예산 낭비가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같은 내용을 제각각 보고 과기부는 지난달 20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반도체와 테라(Tera·단위로 10의 12승)급 나노소자를 결합한 테라비트 반도체 ▲자동차와 연료전지를 결합한 차세대 자동차 ▲생체이식용 인공장기 ▲항암제 등 신약디자인 ▲질병진단용 바이오칩 ▲지능형 분산 컴퓨터 등의 6개 분야가 ‘포스트 반도체-초일류 기술국가 프로젝트’라고 보고했다. 반면 산자부는 지난 16일 초저공해 자동차,3차원 복합가공머신,통신용 플라스틱 광섬유,이동형 디지털TV 등을 예로들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프로젝트’라고 보고했다.앞서 정통부도 지난달 28일 지능형 로봇,포스트PC,디지털 TV 등 9대 전략품목을 예로들어 ‘IT(정보기술) 신(新)성장산업 발굴전략’이라고 보고했다. 성장산업을 추진하는 주체도 제각각이다.과기부는 기존의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에 12개 관련부처가 참여한 ‘미래전략 기술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산자부는 국무총리와 민간 전문가가 공동 의장을 맡고,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차세대 성장산업 발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보고했다.정통부는 별도의 기구를 만들 필요도 없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기존의 ‘정보화전략회의’에서 총괄 조정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3개 부처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나머지 두 곳의 기구는 언뜻 그럴듯해 보여도 사실상 자신들이 각각 주도하는 기구”라고입을 모았다. ●기술이냐 산업이냐. 차세대 성장산업에 대한 논란은 ‘개발기술’을 중시하는 과기부와 ‘산업적 연계성’을 강조하는 산자부간 논리싸움에서 본격적으로 비롯됐다.과기부는 “향후 국가경쟁력을 책임지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국가 R&D를 맡고 있는 과기부가 주도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몇년간 연구개발을 하다보면 지금까지 알고 있는 생산물과 전혀 다른 것이 나올 수도 있다.”며 생산품에만 집착하는 산자부를 꼬집었다.또 “국가 R&D 비용(올해 5조 3000억원)의 상당 부분을 전용할 수도 있어 예산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반면 산자부는 “한개의 프로젝트에 수조원대가 걸린 국가산업인데,개발을 추진하다 상품개발에 실패하면 그때가서 누가 산업계를 책임질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즉 “기술은 제품으로 체화(體化)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아울러 “성장동력 산업은 새로운 전략산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동차·조선 등과 같이 경쟁력이 입증된 주력산업의 기술력을 한층 높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또 다른 축”이라고 설명한다.지식서비스 산업도 미래산업이라는 주장도 덧붙인다. 정통부는 논리싸움에선 한발짝 물러선 느낌이다.하지만 “기존 휴대전화와 인터넷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정통부의 노하우를 되살리는 것이 국가적 차원에서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여기에다 국가 성장산업을 추진하는 것은 장관의 평소 소신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문제점과 협의 가능성 대통령 보고를 마치자마자 서둘러 기구 구성 등을 추진한 곳은 과기부다.10개 관계부처와 민간 대표가 참여한 미래전략기술기획단을 발족하기로 하고 지난 11일까지 각 부처에 기획위원을 추천해 줄 것을 의뢰했다.그러나 28일 현재 산자부와 정통부 등 두 부처만 추천하지 않았다.정통부는 “내부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며 명쾌한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이에 비해 산자부는 “3개부처 장관 회동 등을 통해 재정리가 필요한 만큼 기획단에 직원을 파견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며 노골적으로 버티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3개 부처가 힘겨루기를 하는 꼴이 자칫 국민들에게 벤처 악몽을 되살릴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즉 몇해전 벤처업체 한 곳에 벤처육성자금,중소기업육성자금,과학기술진흥기금 등이 한꺼번에 지원돼 국민의 세금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우려다.산자부 관계자는 “목표가 같은 만큼 수조원대의 중복 투자를 막기 위해선 범국가 차원의 조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과학기술 분야에 참여했던 한 교수도 “음성인식 디지털TV의 경우 수신기는 산자부,음성기술표준화는 정통부,인공지능은 과기부 등으로 분야를 나누는 등 공정하고 합리적인 역할 분담이 청와대 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DMB 수신기 세계첫 개발 추진/ 산자부, 6년간 460억 투입

    움직이는 자동차 안에서도 디지털TV 수준의 데이터 및 동영상을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기가 세계 최초로 개발이 추진돼 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된다. 산업자원부는 16일 반도체,액정표시장치,휴대전화의 뒤를 이을 새로운 성장산업에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총 46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산업에는 국내 주요 전자업체와 공중파 방송 3사 외에도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프랑스의 해리스(Harris)사가 참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DMB수신기는 고품질의 음성 및 영상서비스를 7인치이하 화면의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고속으로 이동하면서도 수신할 수 있는 것으로,듣기만 하던 라디오방송의 원리를 보고듣는 방송으로 확장한 것이다.PDA와 휴대전화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이번 개발은 지난해 11월 산자부와 정보통신부의 합의에 따라 이론을 정립한 뒤 올 4월부터 산자부는 수신기개발,정통부는 표준화 및 서비스기술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산자부는 올해 카드타입과 자동차용 수신기를,데이터방송이 시작되는2004년에는 자동차용 복합형 수신기를,동영상 방송이 본격화되는 2005년에 휴대용 수신기를 각각 개발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DMB 관련 세계시장 규모는 2005년 204억달러,2008년 459억달러,2012년 1033억달러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진대제 정통부장관 인터뷰/ “신개념 반도체·디지털콘텐츠·텔레매틱스등 새 IT성장엔진 육성 주력”

    “몸무게가 5㎏정도 빠졌습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인터뷰 첫 머리에 지난달 아들의 병역회피 의혹과 이중국적 문제 등으로 심적 고통이 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디지털 맨’답게 지능형 로봇,포스트 PC 등 9개 새 IT 성장엔진 정책에 대해 거침없이 설명해 나갔다. 진 장관은 “(세계시장은) 10년씩 성장주력이 바뀌기 때문에 우리가 IT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새 IT 성장엔진 정책 추진에 진력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산업은 10% 이상 성장해야지만 이익이 남는다.”면서 두자리수 성장론을 제시한 뒤 “세계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곳에 집중 투자할 것이고,기업(삼성)에 있을 때부터 오랫동안 이에 대해 연구하고 준비해 왔다.”고 덧붙였다. ●IT산업 신성장 동력으로 세계시장 잡겠다. 진 장관은 “지능형 로봇이나 텔레매틱스와 같은 품목은 다소 생소하지만 삼성에서 오랫동안 미래의 수종(樹種)산업을 고민하고 연구해 왔다.”면서 “쫓아오는 중국을 따돌리고 기술에서 우위에 있는 일본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먼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인력 양성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 장관이 내세운 유망 종목은 지능형 로봇,디지털TV,포스트PC,IT관련 SoC(시스템 온 칩) 등 신개념 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디지털콘텐츠,임베디드 소프트웨어(기기에 장착하는 소프트웨어),텔레매틱스 등이다.이 부문만 잘 일궈내면 향후 10년은 먹고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능형 로봇산업은 복합기술 산업”이라고 전제하고 “‘들고 다니고,오라면 오고,이메일도 받아 주고,반갑게 이야기도 하는’ 로봇산업을 보편화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자동차 등 혼자 굴러가거나 움직이는 품목은 절대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업계에서 체득했다.”며 신 성장동력 정책에 자심감을 내비쳤다.지능형 로봇에 대한 투자는 올해 우선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특히 “국내 PC시장의 경우 두자리 이하로 성장률이 떨어졌다.”면서 “산업은 두자리 숫자여야 이익이 나기 때문에 이러한 산업에 역점을 두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연간 20%의 성장률을 기록중인 디지털TV와 TFT-LCD,20∼30%로 고성장중인 DVD 플레이어를 제시했다. 또 신 성장산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통부내에 전담 실·국을 만들지 않고 기존의 각 부서 업무에 새 성장동력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정통부,산자부,과기부 장관,이정우 청와대 정책수석 등 관련 기관장과 정기적으로 모여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IMT-2000 세계화한다 진 장관은 “5년이내 현재의 이동통신 주파수가 포화상태에 이르고,전 세계 시장도 W-CDMA로 바뀌고 있어 적극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기존 2세대 사업자인 SK텔레콤 등 이통사업자들이 당분간 시장형성이 돼 있는 ‘EV-DO’ 서비스와 ‘IMT-2000’을 동시에 시장에 내놓고 살아남는 쪽을 선택하겠다는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진 장관은 이와 관련,기존의 서비스인 ‘EV-DO’는 적은 투자로 효과적으로 소비자에게 만족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적인 ‘IMT-2000’ 대세론에 맞춰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조직정비는 진 장관은 “취임후 보니 행정은 스코프(scope,영역)가 제한돼 있어 맡은 정책만 하고 있었다.”면서 “업무 영역을 더 높이기 위해 조직 및 업무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기업체는 마케팅,기획,생산 등 업무에 대해 책임을 지는데 행정은 사후 책임소재 등 잘잘못을 알 수 없게 돼 있다.”면서 “행정에도 기업체처럼 인센티브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특히 행정 서비스를 철저히 계량화해 능력과 성과주의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핵심 과제별로 기획부터 집행까지 모든 것을 전담할 수 있도록 CFT(Cross Function Team)와 같은 수평 조직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조직 체계는 이달말까지 정비할 방침이다. ●우정사업 민영화는 진 장관은 “우정사업분야는 공익성이 커 공사화 및 민영화가 힘든 측면이 있다.”면서 “특히 우편분야 개편은 농어촌 등 오지에서 적자를 보기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분야 개편과 관련,“그동안 자체수입이 있어 세입,세출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 왔지만패키지(총량예산)로 예산운용에 융통성을 주겠다.”면서 “시범사업으로 할 것을 (청와대에)제안했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사업은 우편분야에서의 적자를 메우고,4만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의 임금인상 욕구 등 정부재정으로 충족하기 어려운 요인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가전품도 맞춤형시대”/삼성 ‘빌트인 가전’ 설명회

    삼성전자는 냉장고,에어컨 등 생활가전 부문에서 2010년 14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시장점유율 10%대로 ‘글로벌톱’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총괄 한용외 사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빌트인(Built-in·붙박이) 가전제품 설명회’에서 “생활가전은 이미 성장이 끝난 성숙산업이 아닌 새로운 성장산업”이라면서 “건강,환경,에너지 등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요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제품을 기반으로 2006년 80억달러,2010년 14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날 설명회에서는 또 지난 3년간 240억원을 들여 개발한 빌트인 생활가전 23개 신제품이 선보였다.주요 제품은 아파트 주방과의 일체감을 강조한 ‘콤비오븐’‘간냉식 콤비냉장고’‘김치냉장고’‘식기세척기’‘드럼세탁기’등과 공기청정기,홈멀티 에어컨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빌트인 신제품 발표를 계기로 기존의 가정용,대량판매 방식에서 상업용,맞춤형 주문판매 방식으로 생활가전의 중심축을 옮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올해에는 7조원의 전체 생활가전 시장중 6000억원에 불과하지만 2007년에는 7조 5000억원중 2조원으로 급격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박홍환기자
  • 주력수출품 부가가치 급락/공급과잉.수출단가 하락 가장 큰 원인

    반도체·정보통신기기·섬유 등 주력 수출업종의 부가가치가 지난 97년 이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가격경쟁력에만 의존해 온 후진국형 수출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국제적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8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정보통신기기·섬유·철강·자동차 등 수출업종의 고부가가치화지수는 97년 0.7∼0.87에서 지난해 0.22∼0.64로 낮아졌다. 이 지수는 수출단가지수를 수출물가지수로 나눈 값으로 1보다 높으면 부가가치가 높은 것을 뜻한다. ◆반도체·정보통신 부가가치 급락 최근 5년간 반도체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반도체 고부가가치화지수는 97년0.7에서 지난해 0.22로 수직 하락했다.정보통신기기의 지수도 0.77에서 0.41로,섬유는 0.74에서 0.42로 떨어졌다.그나마 철강과 자동차는 0.87,0.75에서 각각 0.64,0.55로 떨어지는데 그쳤다. 부가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은 해당업종의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외환위기에 따른 수출 부진과 근로자들의 노동생산성 하락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수출국 시장점유율도 하락 국내 상품의 가격경쟁력 및 부가가치 하락으로 미국·일본·유럽연합(EU)등 수출국의 시장점유율도 대폭 하락하고 있다.최근엔 중국에도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 90년 3.7%에서 지난해 3.1%로 떨어진 반면중국은 3.1%에서 9%로 높아졌다.일본에서의 우리 상품 시장점유율이 5%에서4.9%로 낮아진데 비해 중국 상품은 5.1%에서 16.6%로 크게 높아졌다. EU에서도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90년대 후반부터 중국에 뒤처지기 시작해 99년 중국의 2.7분의 1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3.5분의 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수익창출산업 체질 강화 시급 상의는 10년안에 산업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을 맞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향후 5년간 산업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수익창출형산업(캐시카우형)을 육성·지원하는데 주력하고,이후5년 동안에는 고수익·고성장산업(스타형)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술거래소 활성화·지식유통 인프라 구축 등 연구개발투자 강화 ▲첨단기술을 접목한 전통 주력산업 혁신 ▲세계 일류품질 및 기술보유전문기업 육성 등 부품산업의 초일류화 ▲구조조정 지원 및 제조업 공동화방지 ▲제조업지원 서비스산업 육성 ▲벤처산업 활성화 ▲전문 산업인력 양성 ▲지역산업 활성화 등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어려워질수록 싱크탱크 보강

    ‘어려울 때일수록 두뇌를 확보하자.’ 대기업들이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차원에서 축소했던 경제연구소 규모를 키우면서 대대적인 고급인력 확보전에 나서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SK와 한화,롯데 등 대기업들이 연구소를 새로 설립하거나 석·박사급 연구위원을 크게 보강하고 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며 그룹의 향후 주력사업과 성장산업을 이끌 두뇌 유치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경제연구소 잇단 신설 한화는 한화증권 산하 경제연구소를 확대 분리해 독립적인 연구소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한때 80여명의 연구위원으로 구성됐던 한화경제연구소는 현재 연구인력이 35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대한생명 인수를 계기로 조직을 정비하고 그룹의 비전을 제시하며,구조조정을 뒷받침할 외곽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독립 경제연구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경제연구소의 위상 강화는 김승연(金升淵) 회장에게도 최종 보고된 것으로 안다.”면서 “자율성이 보장된독립 법인체로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K도 1998년 비핵심사업 부문의 구조조정과 함께 축소했던 경제연구소의 조직을 원상 회복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SK증권 산하 경제연구소에서 ‘SK경영경제연구소’로 전환을 꾀하고 있으며 최근 박사급 연구위원 10여명을 증원했다. SK 관계자는 “현재는 독립법인 전 단계로 조직을 정비,확대해 나가는 상황”이라며 “에너지등 그룹의 주력사업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롯데도 지난 4월 15명의 석·박사급 연구위원들로 구성된 롯데경제연구실을 공식 출범시켰다. 경영 전반의 싱크탱크로서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미래 유망산업 발굴,유통·금융 등 산업 분야별로 연구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는 2004년쯤 연구기반을 정착시킨 뒤 독립법인의 롯데경제연구소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연구소는 인력 강화 삼성,LG,포스코는 수시 채용을 통해 연구인력을 강화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는 연초에 석·박사급 인원 15명을 줄였다가 최근 연구인력을 다시 보강했다. 포스코 경영연구소도 두뇌를 꾸준히 확보,현재 연구인력이 국내 연구소 가운데 최대 규모인 120명에 이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美 M&A는 실패한 전략?

    미국 신경제의 엔진이 좀처럼 멈출 것 같지 않던 1990년대 후반 최고의 기업 성장전략으로 각광받던 기업인수·합병(M&A)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주된 이유는 M&A가 회사측 주장과는 달리 별다른 성과가 없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최근 잇따라 터진 회계부정 사건들에 주식시장의 장기 침체로 대규모 M&A에 대한 월가의 시각이 부정적으로 변했다. 지난 2000년 초대형 M&A를 성사시킨 기업들의 절반 이상의 주가가 대폭 떨어졌고 경쟁사보다도 낙폭이 훨씬 커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의문을 갖게한다. ◇수그러든 M&A 광풍=올 상반기 미국에서 이뤄진 M&A는 2000억달러에 불과했다.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나 하락한 것이며,M&A가 절정에 달했던 2000년 상반기보다는 무려 77%나 떨어졌다. 2000년 기업 M&A비용은 34조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다.17분마다 지구촌 어디에선가 M&A가 이뤄졌다.1990년대 말 불어닥친 M&A 광풍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대하는 월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일기 시작했다.통신과 은행업에 대한 규제완화가 촉진제가 돼 의약·자동차·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으로 확산됐다. ◇실패한 M&A전략=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신호에서 톰슨 파이낸셜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0년 M&A를 성사시킨 상위 20개사중 11개사의 합병발표 1년뒤의 주가가 발표 당시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12개사의 주가 낙폭은 경쟁사보다 커 M&A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0년대 이후 M&A를 한 회사들을 연구한 네덜란드 틸부르크대학의 한스 솅크 경제학 교수는 이들은 합병을 하지 않은 경쟁사들에 비해 생산성과 수익,특허출연 횟수,성장률 등이 약 17% 떨어진다고 주장했다.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매킨지도 1995∼1996년에 이뤄진 160건의 M&A중 17%만이 합병후 3년안에경쟁사들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M&A는 이론과 실제 상황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M&A가 성공할 확률이 아주 낮다는 것은 정설이다.하지만 최근의 M&A 실패사례들은 기업의 대형화 추세와 월가를 지나치게 의식한 CEO들의 판단 잘못에 기인한 점이 크다고 뉴스위크는 분석했다.솅크 교수는 최근의 M&A 열풍을 게임이론으로 설명했다.한 회사가 M&A를 하면 경쟁사는 단순히 뒤처지지 않기위해 M&A를 실시,연쇄작용을 일으켰다는 것이다.또 M&A가 성장산업으로 부각되면서 실패할 줄 알면서도 이를 부추긴 컨설턴트와 투자은행 등도 문제다. CEO들의 독단과 이들에게 주어지는 엄청난 M&A 성공보수도 문제라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CEO들은 M&A를 성사시킨 것만으로 성공보수를 받기 때문에 합병 이후의 상황까지 책임지려는 경향이 적다. ◇전망= 투자자들은 미래의 수익성보다 당장의 이익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있다.전문가들은 M&A가 향후 몇분기는 더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 후 회복하더라도 과거 몇년간과 같은 열기는 되찾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뉴욕대 로버트 램 경영학과 교수는 “머지않아 진정한 시너지 효과와 수익성이 보장된다고 판단돼야만 사람들이 투자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3T산업’ 하반기 대대적 특감

    향후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산업인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 등 첨단산업에 대한 감사원의총체적인 점검이 올 하반기에 성과감사 형식으로 착수된다. 감사원 국책사업감사단 관계자는 6일 “IT·BT·NT산업등 신 성장산업은 여러 부처가 관련돼 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나 그동안 부처간의 업무협조,사업결정 및 추진과정 등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점검은 그동안재정집행 위주에서 벗어나 성과감사 위주로 실시, 정책 결정 및 집행의 효율성 분야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첨단산업 특감은 오는 6월 월드컵대회 이전에 착수하는‘국가 안전 및 재난·재해 관리시스템’에 대한 특별감사를 마친 뒤 곧바로 착수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그동안 대형 국가건설사업의 감사를담당했던 국책사업감사단의 조직 및 성격을 성과감사 위주로 개편,이 분야에 대한 감사를 담당토록 하고 인력을 보강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IT·BT·NT 등의 첨단산업 분야에 1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부계획을추진중에 있어 감사 결과에 따라 재정지원 대상 및 분야,방법 등에도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남 감사원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IT·BT·NT 등의육성정책을 심층 점검해 지식기반사회 촉진을 유도함과 동시에 국가경제 성장의 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정부 발전방안 내용/ 관광·문화산업 시너지효과 극대화

    정부가 27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확정한 관광·문화산업발전방안은 문화·관광산업을 또 다른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제조업이 위축된 가운데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왔다”며 “서비스산업이 국내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편”이라고 지적했다.서비스업의 비중은 우리나라가 38. 1%인데 비해 미국은 57.0%,일본은 45.7%,프랑스는 53.0%다. 관광·문화산업 육성이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에서 상당한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다. [관광산업]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는 투자지역의 제한이 없어지고 외국인 투자액 하한선이 낮아진다.관광호텔업,수상관광호텔업,국제회의시설의 경우 3,0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로,종합휴양업과 종합유원시설업은 5,000만달러에서 3,000만달러로 낮아진다. 관광사업이 조세특례제한법시행령의 중소기업 범위에 포함돼 세제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투자액의 3%에 대해 투자세액이 공제되고 소득·법인세의 20%에 대해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혜택을 받는다.관광호텔 운영자금을 업체당 2억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관광호텔 부대시설에 대해서도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문화산업] 종합유선방송 및 방송채널 사용 사업에 대한 대기업·외국인 투자제한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문화산업발전방안’도 마련됐다.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방영시간 쿼터제를 도입하고 외주제작 편성비율을 현재 31%에서 2005년까지40%로 늘려 방송영상 콘텐츠 수요급증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 스포츠경기에 한해 버추얼광고를 허용하고 문화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범위 확대와 세제 및 금융지원 방안을 재경부·방송위 등과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안은 국내 문화산업이 고부가가치를 낳는 차세대성장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비산업으로 인식돼 각종세제 및 금융지원 측면에서 제조업에 비해 불리한 대우를받아왔기 때문에 마련됐다. 현재 국내 문화산업시장은 세계시장(8,500억달러)의 1%선이지만 앞으로 연평균 14%씩 성장해 국내총생산(GDP)의 2.5%인 12조원 가량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 이종수기자 jhpark@
  • 이기호 경제수석 “내년 3~4% 성장 유지”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2일 “정부는 내년 3∼4% 수준의 성장을 유지함으로써 신규 일자리 창출을 확대,실업률을 3%대로 안정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경제자문단 창립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는 기업·금융·공공·노동 등 4대 부문 개혁을 상시체제에 입각,더욱 강도 높게 추진하고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환경기술(ET)·문화기술(CT) 등 5대 차세대성장산업에 향후 5년간 80억달러(약 1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생명공학 예산 대폭 확대

    기획예산처는 19일 5대 차세대 성장산업의 하나인 생명공학기술(BT) 지원을 위해 관련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부처간 역할분담체계도 확립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우선 정부 전체연구·개발(R&D)예산중 BT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7% 수준에서 2005년에는 14% 수준까지 높일 방침이다. 또 ▲유전체 연구를 통한 질병치료와 수명연장 기술개발 ▲생명공학 안전성 평가기술 ▲생명공학분야 인력양성과 인프라 구축 등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를 집중 지원,투자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산업자원부가 추진중인 ‘산업용 LMO(유전자변형생물체)위해성 평가체제 구축사업’과 과학기술부의 ‘생명공학 안전성 평가기술’ 등 중복사업을 통합하고 유사사업간 연계추진방안을 모색키로 했다.BT분야 예산은 올해 3,353억원이 책정되고 내년에는 6,256억원이 요구된 상태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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